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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난사 GP부소초장 구속

    지난달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GP의 부소초장 최모(24) 하사가 5일 경계근무와 관련한 ‘명령위반’ 혐의로 군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육군은 이날 “최 하사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기 전 부대원들이 근무를 서지 않은 경우에도 근무를 선 것처럼 근무기록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명령위반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됐다.”고 밝혔다. 최 하사의 구속은 부대원들의 건의를 바탕으로 주로 토요일날 규정된 근무형태를 편법적으로 운영해온 사실과 맞물려 있다.GP는 원래 4개조 8명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음 초소로 이동하는 이른바 밀어내기식 근무를 서도록 돼 있었다. 모두 3개 초소에 2명씩,3개조가 경계근무를 서고 1개조는 대기조로 나머지 3개조와 교대로 휴식을 취하도록 돼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고 GP는 이를 임의로 변경, 사고 당일 1개 초소는 비우고 나머지 2개 초소에 김 일병을 포함, 총 4명을 투입시키고 밀어내기식 근무가 아닌 고정형 근무를 섰다. 최 하사는 밀어내기식 근무에서 고정형 근무로 경계근무를 편법적으로 운영해온데다 근무공백 시간에도 부대원들이 근무를 선 것처럼 관련 기록을 허위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옴부즈맨칼럼] 균형있는 신문을 위하여/최광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언론의 역할과 영향력을 설명할 때 흔히 쓰는 비유가 있다.‘머릿속의 그림’ ‘세계 지도’라는 것이다. 공감하는 말이다.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무엇이 진짜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독자입장으로 볼 때 언론의 기능을 너무나도 간명하게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보도만을 놓고 보면 이 같은 비유는 2%, 아니 20% 이상 부족하다. 지금 우리는 어떤 사안도 100%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또 이로 인해 높은 사회적 갈등비용을 치르고 있다. 대입제도, 부동산 정책, 외교정책에서부터 대통령이 총기난사 사건 희생장병의 위문을 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없을 정도다. 지난주 서울신문 보도만 일별해도 그렇다.6월28일자 “수도권 대책 ‘졸속’”,6월20일자 “2008대입 논술에 달렸다”,7월1일자 “투기지역 주택대출 제한” 등 1면 톱기사만 예로 들어도 사회적 합의가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사안들은 하나도 없다. 문제는 이런 사안에 대해 언론이 마치 심판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 언론은 사설이나 칼럼 등 의견기사를 통해 어떤 정책에 대한 반대나 지지를 할 수 있다. 이는 여론의 다양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그러나 단순 사실을 전달하는 기사조차 제목이나 교묘한 편집술, 구미에 맞는 취재원을 동원해 한쪽 면만을 부각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다행히 서울신문은 이런 비판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신문이다. 지난주 신문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앞으로 서울신문이 지향했으면 하는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단순전달(스트레이트)기사는 서울신문의 의견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양면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두 의견을 균형 있게 전달하면 될 것이다. 제2의 재향군인회(향군)를 표방한 평화재향군인회(평군)문제를 다룬 2일자 5면의 ‘클릭 이슈’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둘째, 의견기사는 선동형 논리전개를 지양했으면 한다. 각급학교에서 신문을 활용한 논술교재로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7월2일자 서울광장의 ‘정치권의 허망한 셈법’ 같은 칼럼은 차분하면서도 독자의 공감을 받을 만했다. 매일 세 꼭지씩 실리는 사설도 사안에 따라 두 꼭지로 줄였으면 한다. 필요하다면 대학의 논술 전문가들과 논설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리전개에 대한 토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서울신문만의 기사를 개발했으면 한다.7월2일자 1면에 실린, 기자가 전문가 7명과 같이 현장취재를 나가 보도했던 “독도 균열 더 있다”는 냄비언론이라는 비난을 불식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또 같은 날짜 5면에 “영국에 이튼 스쿨이 없다”라는 기획 기사는 오역(誤譯)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느낄 수 있는 심층 인터뷰였다고 할 수 있다. 넷째, 보도자료 인용기사는 과감하게 연합뉴스를 활용했으면 한다. 우리 언론사들이 버리지 못하는 폐습 하나가 출입처에 나가지 않으면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그릇된 인식이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면서도 이런 관행은 아직도 여전하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공항입국 취재과열도 이런 관행의 단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행정기사의 강점을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6월29일자 6면 “7월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는 안내 기사를 한 면 전체로 할애한 신문은 서울신문이 유일했다. 독자가 신문기사에 몰입하는 강도는 자신의 문제와 어느 정도 관계돼 있느냐에 달려있다. 한때 시민저널리즘이 주목을 받았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마지막으로 기자들이 출입처나 담당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야 한다. 대중의 스타기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다. 각종 세미나나 전문지에 서울신문기자의 출연이나 기고가 활성화되었으면 한다. 해당분야 전문가들은 해당분야 기사를 가장 관심 있게 읽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저널리즘은 현대의 지도 제작이다. 시민들이 사회를 항해하는데 필요한 안내자다. 이것이 저널리즘의 효용이며, 존재이유다. 필요한 지역만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상세하게 그리는 지도는 대탐험의 시대 때 양피지 앞에 앉아 세계지도를 그리던 것과 다름없는 제작기법이다. 최광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 ‘국내 국제고 1호’ 부산 국제고 르포

    ‘국내 국제고 1호’ 부산 국제고 르포

    오는 2008년 서울 종로에서 문을 열 공립 서울국제고등학교에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첫 국제고로 특목고보다 한 차원 높은 외국어 교육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제·통상 분야의 인재를 키울 서울국제고의 설립 모델은 지난 98년 문을 연 부산국제고등학교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내 첫 국제고인 부산국제고의 교과과정과 운영을 참고, 서울의 실정에 맞는 커리큘럼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국내 국제고 1호’인 부산국제고의 수업 방법과 교육 내용을 살펴본다. ●국제 계열 전문 교과목 학생들을 국제인으로 키우기 위해 ‘국제’를 특화시킨 교과목. 외고에는 없다. 국제정치와 국제경제, 국제법, 국제문제, 비교문화와 올바른 국제적 감각을 갖추기 위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사회 등 한국 관련 수업도 일부 포함된다. 예·체능 실습 수업에는 태권도와 판소리, 태껸 등을 배운다. 교재는 대학 교재나 시사잡지, 논문 등을 활용한다. ●영어인증제 학년마다 일정 기준 이상의 토익(TOEIC) 점수를 따야 한다. 기준은 1·2·3학년 각 500점,600점,700점. 매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르지만 기준을 넘지 못하면 매월 치러야 한다. 점수는 수행평가에 반영된다. ●교내 영어말하기대회 매년 5월 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예선을 거친 본선에서는 자신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원어민 교사와 질문과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실력을 평가한다. 국내파와 해외파를 나눠 시상한다. ●EOZ(English Only Zone) 영어만 쓸 수 있는 학교 안 공간. 점심시간과 수업이 없는 수요일 오후 시간에 자유롭게 드나들며 영어를 사용한다. 원어민 교사나 영어 교사들이 항상 함께 참여한다. ●국제문화의 날 격주로 수요일에 국제 경험이 많은 외부 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주제는 국제 사회와 자신의 삶. 학생들은 강연을 듣고 소감문을 쓴다. ●CCAP(Cross Cultural Awareness Program) 이른바 세계 문화 체험 프로그램. 매년 한 차례 부산 연지동 미군부대 내 국제학교 학생들과 10일 동안 공동수업을 받는다. 유네스코의 문화 자원활동가들이 학기마다 서너차례 학교를 찾아 각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세계체험관(Gate To The World) 세계 문화를 경험하는 곳이다. 중국의 시안(西安) 외국어학교와 미국 실러 국제대, 일본 와세다대, 터키 오잘투르트 재단 등 자매 결연을 맺은 세계 30여곳 학생들과 화상 채팅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 세계 각국의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다. ●자매결연 학교와 문화교류 매년 한 차례 중국 시안 외국어학교와 상호 방문행사를 열고 있다. 두 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와 태권도, 경극 등 문화를 나누고 이메일이나 화상채팅으로 교류를 이어간다. 부산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지난 21일 오전 부산 당감동 부산국제고등학교 멀티미디어실. 학생 30여명이 온라인 채팅에 열중하고 있었다. 한창 수업을 받아야 할 시간에 뚱딴지같이 채팅을 하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는 엄연한 수업이다. 이른바 ‘영어작문 멀티미디어 수업’.2학년에서 이 수업을 신청한 30여명이 옹기종기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자판을 두드렸다. 컴퓨터 화면에는 학생들의 분주한 손놀림만큼이나 빠르게 영어 문장들이 채워졌다. 이날 주제는 ‘한국인의 노령화’다. 학생들은 7개조로 나뉘어 이정주 교사의 커뮤니티 채팅방에 올라온 주제를 놓고 온라인 영어토론을 벌였다. 이날 수업의 과제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노령화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으라.’는 것이다. ●7개 지정과목은 필수·다양한 선택 과목 이지은(17)양은 “중장년층은 육체적 노동을 하기에는 힘이 부치기 때문에 정부가 이들을 교육시켜 정보업종 등의 인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이수지양은 “그렇게 되면 젊은이의 실업률이 증가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사무엘양은 “일자리가 줄어든 만큼 젊은이의 수도 줄었다.”며 또 다른 진단을 내놓았다. 한 시간 동안의 난상토론.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다양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수업이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김지현양은 “머릿속 생각을 영어 문장으로 표현하면 영어 실력이 향상됨은 물론 사고의 깊이도 넓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오후 2학년 4반에서는 국제정치 수업이 한창이었다.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전문 교과목 수업이다. 이 학교에는 국제외교, 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법, 비교문화, 지역이해, 한국의 전통문화 등 7개의 지정과목을 비롯해 다양한 선택과목이 개설돼 있다. 학생들은 7개 지정과목은 반드시 배워야 하고, 선택과목은 자유롭게 골라 배울 수 있다. 이날 주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럽연합(EU) 통합헌법 부결’ 문제다. 백영선 교사는 신문과 잡지, 관련 서적 등 준비해 온 자료를 보여주며 유럽연합 통합에 대한 경과와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권주애(17)양이 부결 이유에 대해 “EU 가입국들이 헝가리와 폴란드 등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약한 국가의 값싼 인력이 프랑스 등 선진국에 유입돼 일자리가 줄고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이라며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자 이에 따른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원어민 영어수업은 교사 대신 학생이 진행 2학년 1반 원어민 영어 수업에서는 교사 대신 학생들이 직접 영어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로운(17)양이 맡은 이날의 발표 주제는 ‘다이어트 팔 운동’. 이양은 그림까지 그려가며 “아령 등으로 팔운동을 하면 이두박근이 커지고 상체를 45도 숙여 팔을 앞뒤로 굽혔다 펴면 삼두박근의 모양이 잘 잡힌다.”면서 “이는 팔의 살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발표자인 이은경(17)양은 손금을 보는 법에 대해 영어로 강의했다. 이 곳에서는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공부를 한다. 영어 교사의 경우 매주 두 차례, 모두 4시간 동안 원어민 강사와 토론수업을 한다. 이날 오후에도 원어민 강사인 제프 립시와 수업이 없는 교사 4명이 빈 교실에 모여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의 사회적 원인’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교과과정 부장인 최준권 교사는 교사들의 토론수업에 대해 “교사 스스로 토론 문화를 익혀 수업에 적용하고, 교사의 비판력과 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원어민 교사 심층분석력 부족 아쉬움 학생과 교사 모두 학교운영에 만족하고 있지만 더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영어를 맡은 주세혁 교사는 “원어민 교사들이 회화는 잘 가르치지만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는 능력은 부족하다.”면서 “학생들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깊이 있는 내용을 원어로 배우기를 바라지만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학반의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수업의 경우 원어민 교사들의 수업 능력이 일부 떨어지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2학년의 한 학생은 “원어민 교사 대부분이 유학반 수업에 매달리고 있어 일반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를 만날 기회가 적다.”고 아쉬워했다. 글 부산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외국 대학 올해 11명 합격 국내 유명대학 대거 진학 부산국제고 졸업생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대학에 활발하게 진학하고 있다. 올해 초 졸업생 가운데 11명은 미국과 중국, 일본 유명 대학에 합격했다. 이재원(19)군은 시카고대·워싱턴대 등 7개 대학에서, 김동은(19)양은 브라운대·코넬대 등 4개 대학에서 동시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왕웅규(19)군도 일본 도쿄대·와세다대·교토대에 동시 합격했다. 국내 대학에는 재학생과 재수생을 합쳐 서울대 8명, 고려대 26명, 연세대 25명, 서강대에 10명, 이화여대에 11명 등 모두 125명이 합격했다. 분야별로는 법학계열 32명, 상경계열에 37명, 사회계열 30명, 어문계열 11명 등이다. 최근 인기가 높은 교육 계열에는 교대 21명을 포함해 모두 36명이 합격했다. 의학·한의학 계열에도 20명이 진학했다. 부산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전현경 교장이 밝힌 학교 특징 ‘국제고 1호’인 부산국제고 정현경(62) 교장은 “사립학교인 특목고와는 달리 국제고는 공립이기 때문에 학비가 싸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는 일은 부산 국제고에서는 없다는 것이다. 정 교장은 “국제 수준에 뒤처지지 않는 교육을 통해 외국 문화와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혀 바로 해외에 진출하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는 국제적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우수한 교육시설과 교사진에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부산국제고의 특징을 “외국어 교육, 국제 계열 전공교육, 해외 교류 등 세 가지”라고 했다. 해외 귀국자 전형을 통해 토플 만점자, 해외에서 오래 머물렀던 학생 등을 뽑기 때문에 학생들의 언어와 세계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외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점도 매력으로 현재 러시아 학생 5명, 일본 학생 1명이 재학 중이라고 정 교장은 밝혔다. 국제화에 열중하다가 학생들이 우리 문화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 것과 다른 나라의 것을 균형 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우리 문화를 익히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사설] 軍, 잇단 알몸사진 공개에 제초제까지

    군에서 또 엽기적인 사건이 잇따라 터졌다. 알몸으로 기합받는 사병들의 사진이 인터넷 등에 90여장이나 공개된 데 이어, 해군 어느 부대에서는 한 사병이 제초제를 탄 보리차를 모르고 마셔 하마터면 큰 일 날뻔했다. GP 총기난사 사건으로 군이 발칵 뒤집히고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는 물론, 온 국민이 우려의 시선으로 군을 바라보고 있던 차에 또 이런 일이 벌어져 어처구니가 없다. 알몸기합이 군 곳곳에서 자행되는 것이라면 정말 큰 일이다. 군은 평시에도 지휘관을 중심으로 전우애로 똘똘 뭉쳐 전투력을 배가시킴으로써 유사시에 대비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병사들의 생명과 인권을 무참하게 위협·유린하는 분위기에서 어떻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강한 군대가 육성될 것인지 의문스럽다. 더구나 전우들이 마실 식수에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누군가가 제초제를 탔다면 살상을 목적으로 한 이적행위가 아니고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지 않은가. 문제를 일으킨 군 장병들에게 묻는다. 과연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가. 수류탄과 총구는 아군을 향하고 전우를 인격적으로 마구 짓밟으며, 아무나 마시고 죽으라고 제초제를 타는 군인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를 위한 군대가 맞는가. 물론 이같은 사태가 빈발하는 데는 비뚤어진 병영문화와 병사들간 반목이 주요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비이성적이고 참을성이 부족한 병사 개개인들과 병영을 화합으로 이끌지 못한 지휘관들의 책임 또한 가볍지 않다 할 것이다. 신체학대와 다를 바 없는 알몸 인권침해를 젊은 날 군생활의 한낱 장난거리로 여긴다면 군에 대한 애정과 신뢰는 접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이같은 행위에 대해 최고 10년까지 징역에 처하도록 군형법·행형법을 개정키로 했다고 하나, 장병 스스로 병영문화 개선 노력이 먼저다. 군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젊은이들에게 자부심을 갖도록 뼈를 깎는 아픔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 尹국방 해임안 부결…찬성 131 반대 158

    尹국방 해임안 부결…찬성 131 반대 158

    한나라당이 ‘GP 총기난사 사건’등의 책임을 물어 국회에 제출한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이 30일 밤 본회의에서 여야간 표대결 끝에 부결됐다. 복수차관제 도입과 방위사업청 신설안은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해임건의안 투표 결과 재석 293명 가운데 찬성 131명, 반대 158명, 무효 4명으로 가결 요건인 ‘재적 과반수’(150명 이상)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의석 분포는 열린우리당 146명, 한나라당 125명, 비교섭단체 28명(민주당 10명, 민주노동당 10명, 자민련 3명, 무소속 5명)이다. 이에 따라 4·30 재보선 이후 수세에 몰렸던 여권이 2개월 만에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회복, 부동산 대책 등 경제민생 정책과 사립학교법 개정 등 쟁점 입법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회는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등 4개 부처에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고 군수품과 무기 구매 사업을 전담하는 방위사업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공동 제출한 수정안은 재석의원 170명 가운데 찬성 159명, 반대 11명으로 가결됐다. 수정안에 반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기립한 채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9번째로 상정된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한나라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정회를 거듭하다 오후 늦게 본회의를 속개, 가까스로 표결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이 의장석 주변에 몰려가 한때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의 수정안 제안설명을 막고,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가벼운 몸싸움과 설전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었다. 국회는 또 대법원장이 특검 추천권을 갖도록 한 한국철도공사등의 사할린 유전개발사업 참여관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등에 관한 법안과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학생에게 신용을 보증하는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을 설치토록 한 학술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4·30 재보선 이후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처음 열린 6월 임시국회에서는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 국면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비정규직 법안, 공직부패수사처·상설특검법안 등 쟁점 사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국회는 7월 임시국회를 소집,4,5일 이틀동안 조대현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김승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6일 본회의를 열어 그 결과를 보고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유가족·죽은 소대원에 죄송”

    “유가족들이랑 죽은 소대원들, 지금 마음 고생하는 소대원들한테 다 죄송하고, 죽는 날까지 반성하면서 살겠다.”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김동민 일병이 28일 처음으로 사과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이 전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실에서 “오늘 오후 2시 28사에 가서 범행 동기 등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김 일병을 만났다.”면서 “김 일병이 과거와 달리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주변에 사과하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면회 중에 마침 김 일병의 부모와 누나가 면회를 와 김 일병이 동료 사병과 유가족, 죽은 소대원들에게 사과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일병의 이같은 발언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허락을 받아 공중파로 동영상을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일병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 ‘GP 총기사고 진상조사 소위원회’에서 진행한 비공개 면담 조사에서 “숨진 동료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절이라도 한번 하는 것이 어떠냐.”라는 안 의원의 제안에 대해 “별로 그러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GP 장병 복무기간 줄인다

    앞으로 전방지역 GP(경계초소)나 GOP(전방관측소)·해안 경계 초소 등 이른바 ‘특수지’ 근무장병들의 복무기간을 줄여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GP나 GOP 등 접적 지역은 전원 지원병으로 충원하고, 수당을 대폭 올려주는 방안도 마련된다. 육군은 GP 총기난사사건을 계기로 선진 병영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5개 분야 33개의 중·단기 과제를 선정,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24개월인 육군 병사 복무기간의 경우 GP·GOP 근무자들은 20개월로 4개월을 줄여주고, 해·강안 지역 근무자는 2개월을 각각 줄여준다. 또 접적지역 근무 병사는 본인의 의사에 따른 지원병으로 전원 충당하고,GP에 근무하는 하사 이상 간부들은 현재보다 3∼4배 가량 오른 15만∼24만원을 지급하고, 병사들도 현재 하루 500원인 근무수당을 해외파병지 등 특수지 근무에 준하는 수준으로 크게 올리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병사들의 계급을 아예 없애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위계 질서에 의한 상명하복이라는 군대의 특성상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제외시켰다고 육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함께 육군은 현재 80여개를 운용하고 있는 GP를 줄이는 대신 첨단 장비를 보강하기로 했으며, 고정식 근무 체제를 주 단위 순환매복식 근무로 바꾸기로 했다. GOP에도 첨단 경계감시 장비를 보강하고 중앙지역에 병력을 집중 배치했다가 상황 발생시 즉각 투입하고 이에 대비한 기동 수단을 확보하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권침해 군대가 최악”

    “인권침해 군대가 최악”

    내무반 총기난사 사건, 후임병 알몸사진 촬영 등 군대내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이 군대를 인권침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기관이라고 응답했다.10명 중 3명꼴로 지목한 교도소 등 구금시설보다 군대가 더욱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결과는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올 1∼3월 전국의 일반인 1263명과 시민단체 활동가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27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인의 43.4%가 군대를 인권침해나 차별이 심각한 국가기관으로 꼽았고 구금시설(30.8%)과 경찰(27.9%)이 뒤를 이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58.4%가 군대를 인권침해가 심각한 기관이라고 응답했고, 구금시설과 사회복지 생활시설은 각각 38.6%와 31.7%였다. 인권위법에 규정된 18개 차별 유형의 심각성 정도에 대한 질문(○ 또는 × 선택)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일반인 79.0%, 활동가 100%) ‘학력·학벌로 인한 차별’(75.6%,99.0%) ‘장애로 인한 차별’(71.7%,100%)이 가장 심한 것으로 꼽혔다. 국가보안법 개정·폐지 논란에 대해 일반인의 33.1%가 ‘유지 및 일부개정’ 의견을 보였고 ‘폐지 및 대체입법’ 27.7%,‘현행 유지’ 8.5%,‘완전폐지’ 7.9%,‘폐지 및 형법대체’ 6.0% 등으로 폐지와 유지 의견이 팽팽했다. 반면 활동가들은 88.1%가 ‘완전 폐지’에 표를 던졌고 ‘현행 유지’를 찬성한 활동가는 단 한명도 없었다.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해 일반인 응답자의 36.7%가 ‘현재처럼 범법자로 처벌해야 한다.’고 했고 29.5%는 ‘사회봉사기관 등에서 대체복무 허용’,15.5%는 ‘군사훈련 없는 공익요원이나 산업기능요원 근무허용’을 제시했다. 활동가는 84.2%가 대체복무 허용에 찬성했지만 현행과 같은 처벌을 주장한 응답자는 2.0%에 그쳐 일반인과 의견차를 보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윤광웅국방 ‘제2 김두관’ 되나

    윤광웅국방 ‘제2 김두관’ 되나

    한나라당이 27일 경기도 연천 총기난사사건의 책임을 물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 가결로 행정자치부 장관 자리를 스스로 내놓은 ‘제2의 김두관’이 될지가 주목된다. 참여정부 들어서 해임건의안 가결로 장관직에서 물러난 국무위원은 김두관 전 장관의 사례가 유일하다. 헌정 사상 5번째였다. 한총련 학생의 미군 훈련장 점거시위 등의 경비책임이 2003년 9월 김 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 이유였다. 폭설대란으로 허성관 행정자치·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송두율 교수 파문 당시 강금실 법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는 야당에서 거론되는 데 거쳤다.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처리해야 한다.29·30일 이틀 동안 본회의 일정을 감안하면 29일 보고한 뒤 30일 처리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서 소속의원 전원 출석령을 내리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관건은 청와대와 여당의 기류다. 김성곤 열린우리당 2정조위원장은 이날 “윤 장관이 유임돼야 한다는 데 소속 의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국방개혁을 위해 윤 장관의 사표 처리를 유보했다. 하지만 이런 방침이 노무현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 수석·보좌관들의 집약된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윤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뒤 참모진들이 국방개혁 완수를 위해 사표처리를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노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윤 장관 처리를 유보한 이유로 국방개혁을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에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두관 전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의 ‘국정흔들기’로 규정짓고 ‘권고사항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거부권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2003년의 청와대 기류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김 전 장관은 당시에 노 대통령에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청와대의 만류를 뿌리치고 스스로 사퇴했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seoul.co.kr
  • 법무·환경장관 주내 교체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주중 법무·환경 등 최소한 1∼2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어 7월 중순쯤 일부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단계별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법무부 장관 등의 교체는 ‘분위기 쇄신용’ 이라기보다는 공석에 따른 불가피한 ‘보각’ 성격이 짙다.●윤 국방 거취가 관심의 초점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곽결호 환경부 장관이 최근 청와대에 후진을 위해 사의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곽 장관은 지난해 2월 총선에 출마한 한명숙 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돼 1년4개월여 동안 장관직을 맡아왔다. 후임 환경장관 후보로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회장, 정진승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과 여성으로는 김상희 여성환경연대 대표와 박선숙 환경차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야당이 최근 연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윤광웅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 윤 장관을 교체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청와대 다른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국방개혁을 위해 윤 장관의 사표 수리를 유보했으나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준비하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이 교체될 경우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의 기용이 유력시된다.●‘천·신·정 체제’ 재건되나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된 김승규 법무부 장관 후임에는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허진호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주 천 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검찰개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이 전남 목포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여수 출신인 김종빈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 지휘부가 호남 출신으로 짜여진다는 면에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노 대통령은 사법개혁 등과 관련해 천 의원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천 의원이 법무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4·2 전당대회를 계기로 사실상 붕괴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천정배·신기남 의원의 트로이카 체제인 이른바 ‘천·신·정 그룹’의 복원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신기남 의원은 최근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내정됐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온몸으로 조국 지켜온 모습 영원히…”

    “온몸으로 조국 지켜온 모습 영원히…”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인 고 김종명(26) 대위 등 육군 장병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5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육군 28사단장(葬)으로 거행됐다. 고인들의 유해는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장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 200여명과 군장병 500여명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조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정ㆍ영구 입장, 고인에 대한 경례,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순으로 1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영결식 내내 유족들의 오열이 그치지 않았다.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전우들을 위해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완수해 왔던 높은 뜻과 발자취를 추모하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피의자 김동민(22) 일병의 동기이자 사건현장에서 생존한 천원범 일병은 조사에서 “(희생자들은) 젊은 나이에 조국의 부름에 당당한 자세로 응해 온 몸으로 조국을 지켜온 이 시대의 진정한 젊은이들이었다.”며 “누구보다 용감하고 성실했던 선배 전우들의 환한 웃음과 멋진 모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울먹였다. 이어 희생장병의 유해는 대전 유성 갑동 대전 현충원에 도착, 합동안장식이 엄수됐다. 박흥렬 육군참모차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안장식은 종교의식, 헌화, 분향, 조총, 묵념과 하관순으로 이어졌다. 하관식이 열리자 유족들은 “우리 아들 불쌍해서 어떡해.”“엄마 두고 어디 가느냐.”“하고 싶어하던 것도 다 못해 줬는데 미안해서 어쩌냐.”며 오열, 온통 눈물바다를 이뤘다. 김종명 대위의 영현은 장교묘역에 안치됐고, 김인창(22) 병장 등 7명의 영현은 사병묘역에 나란히 묻혔다. 유족들은 하관식이 끝난 뒤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흰색과 검은색 문조 8마리와 가족과 친구를 나타내는 잉꼬, 카나리아 등 모두 20마리를 하늘로 날려보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온몸으로 조국 지켜온 모습 영원히…”

    “온몸으로 조국 지켜온 모습 영원히…”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인 고 김종명(26) 대위 등 육군 장병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5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육군 28사단장(葬)으로 거행됐다. 고인들의 유해는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장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 200여명과 군장병 500여명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조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정ㆍ영구 입장, 고인에 대한 경례,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순으로 1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영결식 내내 유족들의 오열이 그치지 않았다.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전우들을 위해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완수해 왔던 높은 뜻과 발자취를 추모하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피의자 김동민(22) 일병의 동기이자 사건현장에서 생존한 천원범 일병은 조사에서 “(희생자들은) 젊은 나이에 조국의 부름에 당당한 자세로 응해 온 몸으로 조국을 지켜온 이 시대의 진정한 젊은이들이었다.”며 “누구보다 용감하고 성실했던 선배 전우들의 환한 웃음과 멋진 모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울먹였다. 이어 희생장병의 유해는 대전 유성 갑동 대전 현충원에 도착, 합동안장식이 엄수됐다. 박흥렬 육군참모차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안장식은 종교의식, 헌화, 분향, 조총, 묵념과 하관순으로 이어졌다. 하관식이 열리자 유족들은 “우리 아들 불쌍해서 어떡해.”“엄마 두고 어디 가느냐.”“하고 싶어하던 것도 다 못해 줬는데 미안해서 어쩌냐.”며 오열, 온통 눈물바다를 이뤘다. 김종명 대위의 영현은 장교묘역에 안치됐고, 김인창(22) 병장 등 7명의 영현은 사병묘역에 나란히 묻혔다. 유족들은 하관식이 끝난 뒤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흰색과 검은색 문조 8마리와 가족과 친구를 나타내는 잉꼬, 카나리아 등 모두 20마리를 하늘로 날려보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임영숙 칼럼] 아들을 軍에 보낸 어미 마음

    [임영숙 칼럼] 아들을 軍에 보낸 어미 마음

    생때같은 자식을 어처구니없는 총기난사 참극으로 잃은 부모 마음을 누가 위로해줄 수 있을까. 많지도 않은 군대 봉급을 모아 휴가 나올 때 디지털 카메라나 씨암탉을 사오던 그 착하디착한 아이들이 비명횡사한 것도 원통한데, 그들이 불명예스럽게도 이른바 ‘언어폭력’을 휘두른 ‘가해자´ 로 지목됐으니 그 기막힌 심정을 누가 다독여줄 수 있겠는가. 내 아들도 군대에 보낸 어미로서 그분들께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며 숨진 여덟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 또 공포의 현장에서 살아 남은 병사들의 부모들은 얼마나 애태우고 있을까. 그때 받은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을텐데, 최종수사결과 발표장의 증언대에까지 세워진 아이들의 모습을 TV로 보며 얼마나 가슴 졸였을까. 한편 엄청난 사고를 저지른 김 일병의 부모 마음은 어떠할까. 김 일병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은 그가 조용하고 평범한 아이였는데 그런 일을 저질렀다니 믿을 수 없다고 했지만, 아들을 잘못 키운 죄인이 돼 누구에게 하소연도 할 수 없을 그 처지는 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분들의 손도 잡아드리고 싶다. 경기도 연천군 중부전선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사건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어느 쪽 부모의 처지에라도 졸지에 당면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가해자조차 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우리 군대의 상황이라니…. 군대 가기 싫어하는 아이의 등을 떠밀다시피 보낸 것이 7개월 전이다. 대학생이 되자 ‘엄마’란 호칭을 ‘어머니’로 바꾸었던 녀석은, 논산 훈련소에 입소하던 날 애써 의젓한 척했다. 나 역시 그애 마음이 약해질까봐 억지로 웃어 보였다. 아이가 훈련소를 떠난 다음 훈련병에게 인분을 먹인 사건이 터졌지만 극히 예외적인 돌출사건이려니 여겼다. 아들이 배치된 부대가 후방이고 특히 내무반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안심했다. 그러나 지금은 불안하다. 말로는 항상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하지만 혹시 무슨 문제가 없을까. 그래 지난번 면회 갔을 때 아이 얼굴이 약간 어두워 보였었는데….“엄마 아빠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으면 군종 신부님께 고해성사하듯이 말씀드려라.”했더니 그애 얼굴이 밝아졌었지.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어쩌나. 이번 참사의 원인을 두고 일부에서 성추행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는데….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아이가 후방부대에 있는데도 이러한데 총기사고 위험이 있는 전방부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들의 마음은 얼마나 불안할까 싶다. 20년 전에도 같은 부대에서 똑같은 참극이 일어났으나 당시 군사정권 아래서 은폐됐었다는 것이 연천 참사 이후 밝혀지고 다른 부대에서도 총기 난사사고가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불행한 사고가 계속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효과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 병사의 개인적 성격결함에 초점을 맞춘 듯한 군 당국의 최종수사결과 발표는 미진한 느낌을 준다. 서둘러 덮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병영문화를 비롯해 군 내부의 심각한 문제점들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그 해결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졌다. 모병제든, 지원제든, 복무기간의 축소든,GP 근무자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이든 간에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즉각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부터 실행해 가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군대가 자식 보내기 두려운 곳이어야 하는가. 지금 군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는 물론이고 앞으로 아들을 군대에 보내야 할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을 불안감에서 벗어나게 해달라. 논설고문 ysi@seoul.co.kr
  • “전방부대 우리 아들도 혹시… ”

    “전방부대 우리 아들도 혹시… ”

    서정민(48·여·충남 아산)씨는 25일 주말을 맞아 최전방 강원도 양구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 면회를 간다. 원래 아들이 ‘100일 휴가’를 나오기 전에는 면회를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응석받이로 자라 참을성이 부족한 아들이 좀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냉정한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 하지만 내무반 총기난사 사건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다. 혹시 매를 맞는 것은 아닌지, 험한 욕을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졌다. 서씨는 “언제든 힘들면 숨기지 말고 엄마에게 말하라고 당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남 목포에 사는 김민선(44·여)씨도 같은날 강원도 철원 군부대로 아들을 보러 간다. 아들은 상병이 돼 군생활에 적응이 됐을 것으로 생각된 데다 철원까지 가는 데 10시간이나 걸려 제대할 때까지 면회갈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총기난사 사건을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박씨는 “졸병 때를 떠올려서 후임병들을 괴롭히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후임병들에게 먹을 것을 많이 사주라고 돈도 두둑히 주고 올 작정이다. ●부대내 으슥한 곳에서 맞지나 않는지 이번 주말 전후방 군부대는 아들을 면회하러 오는 부모들의 발길로 어느 때보다 붐빌 것으로 보인다. 총기난사 사건 이후 아들 걱정에 잠을 못 이루던 부모들이 아들 얼굴도 보고 문제없이 복무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특히 토요일에 면회를 가면 아들과 하루 외박을 할 수 있다. 지난 1월 경기도의 한 부대에 막내아들을 입대시킨 임모(50)씨는 한 달 전 면회를 갔지만 이번 주에 또 갈 생각이다. 그는 “이번에 사고를 친 일병이 우리 아들과 비슷한 시기에 입대한 아이여서 마음이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걱정스럽기는 상병·병장 등 선임병들의 부모도 마찬가지다. 자칫하면 후임병에 대한 가혹행위자로 몰릴 수 있는데다 총기와 폭탄류가 있는 곳에서 후임병들의 군기를 잡다가 이번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대장이 희생되면서 장교의 부모들도 좌불안석이다. 충북 충주에 사는 이미경(55·여)씨는 아들이 장교로 군에 입대했기 때문에 그동안 면회 한번 가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에 처음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이씨는 “소대장으로 근무하는 아들에게 사병들을 동생처럼 따뜻하게 대해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일러주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후임병 스트레스 주지말라” 당부 할 것 서울대 임현진(사회학과) 교수는 이러한 부모들의 집단적 면회 움직임에 대해 “군이 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증폭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면서 “군이 신뢰를 주지 못하는 이상 부모들이 직접 나서는 현상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신광영(사회학과) 교수는 “어머니들의 면회는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한 정서적 과잉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군이 사회와의 벽을 허물고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지 않는다면 부모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김일병 혼날때 선임한테 욕도 했다”

    “김일병 혼날때 선임한테 욕도 했다”

    육군의 총기난사사건 최종수사 결과가 발표된 뒤 유가족들은 분향소를 찾은 동료 장병들과 군당국을 대상으로 2시간 남짓 질문공세를 폈다. 유족들은 특히 군 당국이 당초 발표한 ‘언어폭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성실하게 군생활을 한 희생자들을 위해서라도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질문을 이끈 차유철 상병의 아버지 정준씨는 “당시 사고현장을 돌아보며 생존 병사들에게 모두 질문했지만 언어폭력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기 천일병 “언어폭력이 원인 보도 희생자에 미안” 문제의 GP 상급부대인 모 연대 김선영 군목은 증언자로 나서 “부대원을 매도하는 듯한 보도를 볼 때마다 너무 싫었다.”면서 “김모 일병은 항상 우울해 보이고 의기소침했다.”고 말했다. 김 군목은 또 “김 일병에게 힘을 주고 싶었는데 무심코 지나간 것이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병원을 찾은 동료 부대원 대부분이 김 일병의 평소 군생활의 심각한 부적응을 지적했다. 김 일병의 친구이자 동기인 천원범 일병은 “군 생활에서 잘못이 있을 경우 선임자들의 질책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가혹행위는 없었다.”면서 “최근 언어폭력에 의한 사고였다는 보도를 보면서 희생된 동료에게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천 일병은 또 “동기여서 옆에서 지켜봤는데 김 일병은 선임병을 무시할 때가 많았다.”며 “김 일병은 혼날 때 선임한테 욕도 했고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 더 혼이 났다.”고 말했다. ●박 상병이 동료 살렸나 수류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박의원 상병 유족들은 “박 상병의 시체가 다른 상병들과는 달리 머리 방향이 반대쪽인 사물함을 향해 있었다.”며 “수류탄의 폭발로 그렇게 될 수 있느냐.”고 국방부 검의관에게 따졌다. 이에 대해 검의관은 “폭발로 몸이 뒤집힐 수는 없다.”며 박 상병이 수류탄을 막았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수류탄 투척이 총기 난사 후에 있었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 동료사병 25명 가운데 22명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영정 부여잡고 “의원아! 나야 나”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당시 GP에 함께 있던 동료 장병들이 23일 오후 2시쯤 희생장병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을 찾았다. 후임 GP소대장 김인성 중위를 비롯한 GP장병 25명은 전투모와 전투복장으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합동분향소로 들어섰다. 장병들은 흰 국화를 한 송이씩을 들고 고개를 떨어뜨린 채 영정 앞에 섰고 이 모습을 바라보던 유족들은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유족들의 오열에 정렬해 있던 장병들도 울음을 터뜨렸고 분향소는 유족들과 장병들이 뒤엉켜 이내 울음바다가 됐다. 사건 당시 내무반에 있었던 유재현 병장이 박의원 상병의 영정으로 다가가 영정을 부여잡고 “의원아! 나야 나!”라며 울부짖자 어머니 장정애(54)씨가 영정을 어루만지며 “의원아. 우리 의원이 불쌍해서 어떻게….”라며 오열했다.조정웅 상병의 어머니 김향숙(50)씨도 장병들에게 달려나가 일일이 얼굴을 어루만지며 “우리 정웅이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 너희는 다 왔는데….”라고 울부짖었다. 차유철 상병의 어머니 최영애(49)씨는 당시 김동민 일병과 함께 초소근무를 섰던 임창용 일병을 껴안고 “여기있는 군인들이 다 우리 아들이야.”라며 통곡했고, 이건욱 상병의 시계를 받아든 어머니 최복남(50)씨도 “우리 아이가 온 것 같다.”며 한참 동안 시계를 어루만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자살 우려자에 김일병 포함 안돼”

    경기도 연천 총기난사 사건 수사에 참관 중인 국가인권위는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모 연대가 자체적으로 자살 우려자로 분류한 사람이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한희원 인권침해조사국장은 “8명 중 한명은 실제로 자살하기 위해 약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런 문제를 전문성이 없는 부대가 직접 떠안고 있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병 선발과정에서 전방 근무요원 배치는 다각적인 방면으로 고려해 정신적·육체적으로 강건한 사람들이 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자살 우려자에는 총기를 난사한 김 일병은 포함돼 있지 않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 일병에 대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김 일병에게 3차례 걸쳐 직접 확인한 결과 ‘직접적인 성추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기난사 사건 시간대별 재구성

    ▲2005.1.21∼3.31. 전 근무지인 ○○○GP 근무 김 일병, 정 모·김 모 상병으로부터 멱살을 잡힌 채 “개새끼”라는 욕설 들음.▲5.11.○○○GP투입 이후 김 일병, 신 모 상병 등으로부터 사사건건 질책과 “미쳤냐, 돌았냐, 개새끼”라는 욕설을 듣는 등 선임병 10여명으로부터 잦은 질책당함.▲6.13 김 일병,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 및 욕설 등 인격모욕에 앙심 품고 “GP소대원들 모두 죽여야겠다.”고 결심.▲6.18.15:00께 농구시합시 “응원을 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 상병으로부터 질책.▲17:00께 취사장 청소시 또 다시 질책당하자 범행 결심.▲18:00시께 동료 천 모 일병에게 “수류탄 까고 총으로 쏴죽이고 싶다.”고 말함.▲6.19.02:30 김 일병, 후방초소 근무 중 후번 근무자를 깨운다는 명분으로 이병삼 상병에게 보고 뒤 내무실 이동(수류탄 1발 및 각각 25발들이 탄창 2개 휴대).▲02:33 김 일병, 내무실 도착, 근거리 관물대에 있는 정모 상병의 K-1 소총을 절취해 화장실로 잠입.▲02:34 김 일병, 화장실에서 소총에 탄창 장전, 조정간을 연발로 위치, 수류탄은 방탄복 좌측 주머니에 휴대 후 내무실로 이동.▲02:36 김 일병, 수류탄을 이모 상병을 향해 투척 후 내무실을 이탈해 상황 근무자를 살해할 목적으로 상황실로 이동.▲02:39 김 일병, 체력단련장에서 나오는 소초장 김종명 중위에게 난사, 사살 후 상황실로 이동, 상황실에서 나오는 신임소대장 이모 중위를 향해 난사. 이 중위는 상황실로 다시 들어가 화를 면함. 후임 GP장 이 중위, 상황 확인 차 상황실 이탈시 피격(피해 없음). 상황실 복귀 후 연대 상황실에 “나도 공격을 받음. 피ㆍ아 구분 불가” 보고.▲02:41 김 일병, 취사장에서 조정웅 상병 다리를 난사하고 쓰러진 피해자를 확인 사살.▲02:43 김 일병, 피격으로 소란한 내무실로 이동. 병력들을 향해 25발 전량을 난사한 뒤 전방 초소로 이동. 같은 시각,1대대 인사장교,1대대 의무지대 상황병에게 출동 지시.▲02:45 김 일병, 전방초소 이강찬 상병과 마주쳐 사격했으나 실탄 고갈로 미수, 이 상병이 “너 왜 여기 왔느냐.”고 묻자 “이병삼 상병이 가 있으라 해서 왔다.”고 허위 답변 후 원위치 하라는 지시에 근무지였던 초소로 복귀.▲02:50 신임소대장이 “전투복 입은 사람을 봤다.”며 전투복 입은 병사 5명을 집합시킨 후 무장해제해 관측장교실로 집결조치. 이후 이들 5명이 대기하던 중 이강찬 상병과 이병삼 상병의 상황 설명이 모순되자 김 일병을 추궁해 자백받고 체포.
  • [사설] 국방장관 사의, 군 일신 계기돼야

    윤광웅 국방장관이 총기난사 참극에 책임을 지고 어제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단 사표수리 결정을 유보했지만 윤 장관의 책임은 면할 수 없다. 군은 꼬리를 물고 있는 의혹을 해소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자식을 안심하고 군대에 보낼 수 있는 풍토를 확립해야 한다. 이번 사건 처리 과정에서 군이 보여준 태도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선임병의 언어폭력에 격분한 우발적 범행이라고 섣부른 발표를 했다가 하루 만에 계획적 범행이라고 뒤집었다. 일부 병사들이 청소년 축구 TV중계를 시청했다는 사실도 유족들의 지적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부상자가 2명 더 있다고 밝힌 것도 선뜻 이해가 안 간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를 보면 사건이 난 부대에 구타와 병사들 간 금전 거래 등 군기문란 행위까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수류탄 투척과 총기난사 과정, 변칙적 병력 운용 등 사건 전반에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이유가 된다. 윤 장관은 사건 다음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했다. 그러나 사태 수습과정은 아직도 군이 뭔가를 감추려 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불신감을 떨치지 못하게 한다. 국방부가 사고 수사본부를 새로 구성해 철저한 보강수사를 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유족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군은 인분 사건, 자살사건 등이 발생할 때마다 사과와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웬만한 약속으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게 됐다. 읍참마속의 결의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고 실효성있는 병영문화 개선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국군모범용사들 청와대서 오찬

    국군모범용사들 청와대서 오찬

    서울신문과 국방부가 주최하고 한화가 후원하는 제42회 국군 모범용사 초대 행사 사흘째인 22일 국군 모범용사 60명은 청와대에서 권양숙 여사가 주최한 오찬에 배우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오찬은 최근 연천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진 탓에 숙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권 여사는 지난해 모범용사들에게 다과회를 베푼 정도였으나 올해에는 오찬으로 바꾼 것도 각종 사건·사고로 침체해 있는 군을 위로하고 격려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행사 3일째… 권양숙여사 주최 권 여사는 이날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과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인사말에서 “며칠 전 전방에서 있었던 사고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면서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유족들이 겪고 있을 슬픔과 애통함을 생각하니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권 여사는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여러분들도 마음이 매우 무거울 것이나, 지금까지 잘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를 만드는 데 더욱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를 대표해 류승호 원사는 인사말에서 “연천 GP 사건으로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군 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다.”면서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 8명의 명복을 빌었다. 채 사장은 건배사에서 “여러분과 같은 모범용사들이 계셨기에 우리 국군이 국가발전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왔고 이제는 세계 평화유지와 국위선양을 위해 활동하는 선진 강군으로 성장·발전했다.”면서 “급변하는 무한경쟁 속에 세계에서 국가와 국민의 평화와 안전은 국가 경쟁력의 가장 기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시장과도 환담 채 사장은 “국가 안보의 최일선에 계신 여러분의 어깨에 국가와 민족의 장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올해로 창간 101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는 서울신문은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더 큰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범용사들은 이어 서울시를 방문해 이명박 서울시장과 환담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23일에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고 24일에는 광양제철소와 현대중공업,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모범용사명단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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