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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여수해경서장 직위해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해경간부와 대학교수,병원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매매 사실을 폭로하여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전남 여수 해양경찰서 문모(57) 총경이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6일 직위해제됐다. 이에 앞서 전남 여수시 여서동의 H단란주점 여종업원 S(26)씨 등 8명은 이날 광주시 서구 화정동 광주·전남 여성단체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성매매 인사들의 명단을 밝히고 “업소에 온 사람들은 퇴폐나 변태적인 쇼를 공연하도록 했고,속칭 2차를 나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개한 비밀장부에는 간부급을 포함한 해경 관계자 7명,대학교수 4명,병원장을 비롯한 의사 5명,선박회사 경영진 4명,교사 2명 등 22명의 이름과 함께 윤락 장소가 적혀 있었다. 이들은 또 “업소주인은 명절은 물론 평상시에도 관할 파출소와 경찰서에 과일상자,상품권,난화분 등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한 여성은 “전에 일하던 유흥업소에서는 순천 사법기관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전문경비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접대와 성상납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유흥업소 주인은 무단결근 50만원,지각 5만원 등 일방적으로 온갖 벌금을 만들어 돈을 갈취하고 폭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종업원들은 업주 성모씨를 지난 4월27일 여수경찰서에 고소했으나,아직도 성구매자들과 대질 등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이날 여종업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임금을 갈취한 업소주인 성모(38·여·전남 여수시 문수동)씨를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여종업원이 밝힌 파출소와 경찰서 등에 대한 유흥업소 업주의 상납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고]

    ●朴世鎭(법제처 차장)英鎭(영신고 교사)씨 모친상 이병덕(자영업)김무경(물류업)씨 빙모상 21일 낮 12시 동경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53)746-5315 ●金學善(전 현대산업개발㈜ 부사장·㈜정라 회장)씨 별세 載祐(ARI DEVELOPMENT 대표)載容(㈜정라 상무이사)文貞(미국 거주)씨 부친상 張元石(미국 퍼듀대학 연구원)씨 빙부상 21일 오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70 ●趙信行(서울대 총무과장)官行(심플제지 사원)씨 모친상 21일 오후 5시4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2)590-2697 ●金明秀(비에이치코퍼레이션 이사)씨 부친상 22일 오전 5시 부산의료원,발인 24일 오전 9시 (051)607-2992 ●宋收珍(전 EBS 홍보실 직원)씨 부친상 21일 오전 2시 성남소망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31)751-0876 ●金奎重(㈜한산기연 이사)奎年(삼성전자 과장)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66 ●白相浩(한국보훈인쇄사업소 사장)씨 별세 2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1 ●朴千洙(월간 텔레콤코리아·와이어리스코리아·테스트앤매저먼트코리아 발행인)씨 부친상 21일 임동요한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62)510-3173 ●許憲道(자영업)旺(화가)承道(경남신문 정치부 차장)哲領(삼성에버랜드 과장)씨 모친상 21일 오후 7시40분 진주 초전동 전문장례식장,발인 23일 오전 8시 (055)763-2644 ●魚泳熙(개인사업)泳福(㈜인터택스 대리)씨 부친상 朴永求(㈜원일사 영업부 과장)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37 ●鄭先溶(네트컴 대표이사)贊溶(여산 관리부장)原溶(중국 태새전자 부총경리)喜溶(미국 인포솔 대표)씨 부친상 22일 오전 1시 국립암센터,발인 24일 오전 7시 (031)920-0301 ●元光植(전 축협중앙회 부회장·전 농림부 축산국장)씨 별세 金學義(서예가)씨 상부 裕集(한양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裕然(美 퍼듀대 화공과 〃)裕軫(KAIST 박사과정)씨 부친상 22일 오후 1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12 ●金在萬(상이군경회 이사)씨 별세 張會·道會(비발디통상㈜ 대표이사)씨 부친상 22일 낮 1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64 ●白一濟(전 우진계기공업㈜ 전무이사)씨 별세 樂炫(사업)樂周(㈜한국여가스포츠진흥 이사)씨 부친상 全永晧(현대자동차 과장)씨 빙부상 22일 오후 3시3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590-2609
  • [부고]

    ●朴世鎭(법제처 차장)英鎭(영신고 교사)씨 모친상 이병덕(자영업)김무경(물류업)씨 빙모상 21일 낮 12시 동경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53)746-5315 ●金學善(전 현대산업개발㈜ 부사장·㈜정라 회장)씨 별세 載祐(ARI DEVELOPMENT 대표)載容(㈜정라 상무이사)文貞(미국 거주)씨 부친상 張元石(미국 퍼듀대학 연구원)씨 빙부상 21일 오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70 ●趙信行(서울대 총무과장)官行(심플제지 사원)씨 모친상 21일 오후 5시4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2)590-2697 ●金明秀(비에이치코퍼레이션 이사)씨 부친상 22일 오전 5시 부산의료원,발인 24일 오전 9시 (051)607-2992 ●宋收珍(전 EBS 홍보실 직원)씨 부친상 21일 오전 2시 성남소망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31)751-0876 ●金奎重(㈜한산기연 이사)奎年(삼성전자 과장)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66 ●白相浩(한국보훈인쇄사업소 사장)씨 별세 2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1 ●朴千洙(월간 텔레콤코리아·와이어리스코리아·테스트앤매저먼트코리아 발행인)씨 부친상 21일 임동요한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62)510-3173 ●許憲道(자영업)旺(화가)承道(경남신문 정치부 차장)哲領(삼성에버랜드 과장)씨 모친상 21일 오후 7시40분 진주 초전동 전문장례식장,발인 23일 오전 8시 (055)763-2644 ●魚泳熙(개인사업)泳福(㈜인터택스 대리)씨 부친상 朴永求(㈜원일사 영업부 과장)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37 ●鄭先溶(네트컴 대표이사)贊溶(여산 관리부장)原溶(중국 태새전자 부총경리)喜溶(미국 인포솔 대표)씨 부친상 22일 오전 1시 국립암센터,발인 24일 오전 7시 (031)920-0301 ●元光植(전 축협중앙회 부회장·전 농림부 축산국장)씨 별세 金學義(서예가)씨 상부 裕集(한양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裕然(美 퍼듀대 화공과 〃)裕軫(KAIST 박사과정)씨 부친상 22일 오후 1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12 ●金在萬(상이군경회 이사)씨 별세 張會·道會(비발디통상㈜ 대표이사)씨 부친상 22일 낮 1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64 ●白一濟(전 우진계기공업㈜ 전무이사)씨 별세 樂炫(사업)樂周(㈜한국여가스포츠진흥 이사)씨 부친상 全永晧(현대자동차 과장)씨 빙부상 22일 오후 3시3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590-2609˝
  • [메트로탐방 경찰서] 한풍연 서장

    “소위 달동네부터 한남동 부자촌,이태원 외국인 지역과 한·미연합사까지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이 용산입니다.” 용산서의 하루 일과는 어느 경찰서보다도 바쁘다.지난 1월 부임한 서장 한풍연(52) 총경의 퇴근시계는 늘 자정 이후로 맞춰져 있다.출근길 도심으로 진입하는 35만대의 차량을 제어하는 것에서부터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이태원 일대의 단속까지 용산서의 몫이다. 상주 인구 25만여명에 외국인 인구도 1만여명.이렇다 보니 경찰서에 잡혀오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민원인의 국적과 연령,직업군도 다양하다.동빙고동에는 일본인,한남동에는 미국인,이슬람사원이 있는 이태원은 아랍인의 동네로 통한다.최근에는 잇따르는 한강다리 투신자살 사건을 막기 위해 다리 순찰까지 챙긴다.관할 반포·한남·한강대교 3곳에 지난 8일부터 의경 10명을 배치시켰다. 그는 “외교 공관과 관저가 많고 한·미연합사 등이 자리잡고 있어 ‘반미시위’의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외국 공관 등은 사소한 절도사건이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어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 많은 곳에 범죄도 많은 법.현금 유동량과 유동 인구가 많은 용산전자상가에는 절도와 날치기범들이 자주 출몰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다.그는 “경찰서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용산상가의 경기가 좋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않다.”고 말했다.동네아저씨 같은 편안한 인상인 한 서장은 경찰 내에서 ‘날카로운 경비통’으로 통한다.경찰 간부후보생 27기로 경찰에 입문,25년의 경찰생활 중 3분의 2 정도를 경비업무에 매달려 왔다. 한 서장은 “언론이 폭력적인 시위보다는 합법적인 시위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해 달라.”고 부탁한다.평화적이던 시위대가 언론에 부각되기 위해 고의적으로 폭력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테니스와 등산이 취미지만 여가를 즐길 시간은 도통 생기지 않는다.한 서장은 “아들도 경찰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말이라도 꺼낼라 치면 아내가 극구 말린다.”면서 “그걸 보면 경찰로는 몰라도 가장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메트로탐방 경찰서] 한풍연 서장

    [메트로탐방 경찰서] 한풍연 서장

    “소위 달동네부터 한남동 부자촌,이태원 외국인 지역과 한·미연합사까지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이 용산입니다.” 용산서의 하루 일과는 어느 경찰서보다도 바쁘다.지난 1월 부임한 서장 한풍연(52) 총경의 퇴근시계는 늘 자정 이후로 맞춰져 있다.출근길 도심으로 진입하는 35만대의 차량을 제어하는 것에서부터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이태원 일대의 단속까지 용산서의 몫이다. 상주 인구 25만여명에 외국인 인구도 1만여명.이렇다 보니 경찰서에 잡혀오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민원인의 국적과 연령,직업군도 다양하다.동빙고동에는 일본인,한남동에는 미국인,이슬람사원이 있는 이태원은 아랍인의 동네로 통한다.최근에는 잇따르는 한강다리 투신자살 사건을 막기 위해 다리 순찰까지 챙긴다.관할 반포·한남·한강대교 3곳에 지난 8일부터 의경 10명을 배치시켰다. 그는 “외교 공관과 관저가 많고 한·미연합사 등이 자리잡고 있어 ‘반미시위’의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외국 공관 등은 사소한 절도사건이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어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 많은 곳에 범죄도 많은 법.현금 유동량과 유동 인구가 많은 용산전자상가에는 절도와 날치기범들이 자주 출몰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다.그는 “경찰서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용산상가의 경기가 좋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않다.”고 말했다.동네아저씨 같은 편안한 인상인 한 서장은 경찰 내에서 ‘날카로운 경비통’으로 통한다.경찰 간부후보생 27기로 경찰에 입문,25년의 경찰생활 중 3분의 2 정도를 경비업무에 매달려 왔다. 한 서장은 “언론이 폭력적인 시위보다는 합법적인 시위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해 달라.”고 부탁한다.평화적이던 시위대가 언론에 부각되기 위해 고의적으로 폭력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테니스와 등산이 취미지만 여가를 즐길 시간은 도통 생기지 않는다.한 서장은 “아들도 경찰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말이라도 꺼낼라 치면 아내가 극구 말린다.”면서 “그걸 보면 경찰로는 몰라도 가장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메트로 탐방 경찰서] 한마디-박종준 서장

    [메트로 탐방 경찰서] 한마디-박종준 서장

    ‘범인 검거를 치하합니다.수고가 많으셨습니다.박종준’ 지난 3일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강정영(32)경장은 휴대전화에 뜬 문자메시지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화면에 뜬 ‘박종준’은 다름아닌 서장이었기 때문이다.강 경장은 전날 절도범을 검거했다.목소리만 들어도 본능적으로 차렷 자세가 나오는 수직적인 경찰 조직에서 서장의 문자 메시지는 직원들에게 힘이 된다.그래서 직원들은 서장을 ‘응원단장’이라고 부른다. 서울지역 경찰서장 31명 가운데 가장 젊은 박종준(41)총경은 신세대 감각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간다.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젊은 순경급 직원들 8,9명과 중국음식점 같은 편한 장소에서 매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처음에는 어려워 쭈뼛거리던 직원들도 “애인은 잘 있느냐.결혼은 언제 하느냐.아직까지 부모와 함께 집에서 살면 언제 독립할거냐.”는 등 시시콜콜한 고민을 캐묻는 서장에게 금세 마음을 연다.‘응원단장’의 격려에 힘입어 지난 해 7월 박 서장이 마포서에 부임한 뒤 현재까지 7명의 직원이 특진했다. 박 서장은 직원들을 지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포지티브’ 전략이라고 말했다.실적을 따지거나 잘못된 점을 야단치기보다는 작은 장점 하나라도 엉덩이를 두드려준다는 것이 신조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메트로 탐방 경찰서] 한마디-박종준 서장

    ‘범인 검거를 치하합니다.수고가 많으셨습니다.박종준’ 지난 3일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강정영(32)경장은 휴대전화에 뜬 문자메시지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화면에 뜬 ‘박종준’은 다름아닌 서장이었기 때문이다.강 경장은 전날 절도범을 검거했다.목소리만 들어도 본능적으로 차렷 자세가 나오는 수직적인 경찰 조직에서 서장의 문자 메시지는 직원들에게 힘이 된다.그래서 직원들은 서장을 ‘응원단장’이라고 부른다. 서울지역 경찰서장 31명 가운데 가장 젊은 박종준(41)총경은 신세대 감각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간다.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젊은 순경급 직원들 8,9명과 중국음식점 같은 편한 장소에서 매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처음에는 어려워 쭈뼛거리던 직원들도 “애인은 잘 있느냐.결혼은 언제 하느냐.아직까지 부모와 함께 집에서 살면 언제 독립할거냐.”는 등 시시콜콜한 고민을 캐묻는 서장에게 금세 마음을 연다.‘응원단장’의 격려에 힘입어 지난 해 7월 박 서장이 마포서에 부임한 뒤 현재까지 7명의 직원이 특진했다. 박 서장은 직원들을 지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포지티브’ 전략이라고 말했다.실적을 따지거나 잘못된 점을 야단치기보다는 작은 장점 하나라도 엉덩이를 두드려준다는 것이 신조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미아찾기’ 무덤속으로?

    미아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변사자의 DNA를 채취하겠다고 밝혔다. 미아가 된 지 오래된 사람을 추적하겠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지만 사자(死者)의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경찰청은 16일 시·도·군청에서 관리 중인 신원불상 변사체의 무덤을 파내 DNA를 채취,장기미아 부모의 DNA와의 대조를 통해 생존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대상은 1986년 이후 발견된 변사체 2913구 가운데 화장·집단매장 변사체를 제외한 단독매장 변사체다.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들 시체에서 대퇴골 10㎝를 잘라 DNA를 채취한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이금영 총경은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은 생존여부라도 알고 싶어 하지만 신원조회와 지문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신원불상 변사자의 가장 큰 인권 역시 가족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필요하면 무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이라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 등은 그간 논란을 빚어온 경찰의 DNA 채취가 확대된다는 점,시체 보존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반대하고 있다.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김병수 간사는 “미아 찾기도 좋지만 법적근거도 없이 무연고자의 무덤을 파헤치는 일은 죽은 이의 ‘시체보존권’이라는 면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5)춘추전국시대 맞은 ‘공룡시장’] 한류車 ‘돌풍’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차’의 선전은 ‘돌풍’으로 표현할 수 있다. 2002년 12월 베이징기차(北京汽車)와 손잡고 중국에서 쏘나타 1호를 생산한 현대차는 지난해 5만대 생산에 이어 올해 15만대 생산이 목표다.쏘나타 7만대,엘란트라(한국명 아반테) 8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시장점유율이 6%에 육박,10%를 넘는 폴크스바겐,GM,도요타 등 중국 자동차 3강 업체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보인다.혼다·닛산과 함께 확고한 ‘3中’ 그룹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베이징현대차 서화의(徐和誼) 동사장(事長·회장)은 “내년 5월 30만대 양산의 제2 승용차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구체적으로 2010년까지 100만대를 판매,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매출도 100% 이상 늘고 있다.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 10억달러에서 올 매출이 23억달러로 230%가 늘었다.영업이익도 2억 5000만달러에서 4억 1000만달러로 신장될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징현대자동차 노재만(盧載萬) 총경리(總經理·사장)는 “현대·기아차가 2010년 세계 자동차 5대 메이커로 가기 위한 ‘글로벌 톱 5’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대·기아차 그룹 해외생산기지 구축이 완성단계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96년 기술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발을 디뎠던 기아차도 지난해 2.6%의 시장 점유율에 이어 올해 3%로 높아질 전망이다. oilman@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5)춘추전국시대 맞은 ‘공룡시장’] 베이징 현대車 노재만 총경리

    |순이(順義) 오일만특파원|베이징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에 베이징현대기차유한공사(北京現代汽車有限公司)의 심장부,순이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폐허나 다름없는 낡은 이 공장을 중국 진출 2년여만에 자동화 시설이 완비된 첨단공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은 현지에서도 ‘기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한국측 총책임자인 노재만(盧載萬·55) 총경리(總經理·사장)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자동차시장이지만 닛산,폴크스바겐,GM 등 세계 최고 메이커들과 싸움에서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10년 내 품질과 상품개발 측면에서 미국의 GM과 일본의 혼다,도요타,닛산,한국의 현대 정도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정몽구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품질과 셴다이(現代) 브랜드의 지명도를 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최신의 모델과 최고의 기술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해 “사스가 궤짝에 돈을 잠가놓는 중국인들의 의식을 변화시켜,대중교통을 피하고 자가용을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중국 인구의 5%인 6500만명이 자동차 구매 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전망과 관련,“한국이 88올림픽을 계기로 자동차 수요가 폭발했던 것처럼,중국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마이카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적인 자동차 조사기관인 JD 파워가 23개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일본의 혼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EF쏘나타는 경쟁력 있는 차종으로 확인됐다. 노 총경리는 “옛 모델을 들여다 판매하는 다른 자동차메이커들과 달리 EF쏘나타와 2004년형 아반떼XD 최신 모델을 생산·판매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환경 문제가 점차 대두되고 있는 중국 자동차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선 가장 강력한 자동차 환경기준인 ‘유로4’에 맞춰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인사]

    ■ 경찰청 ◇전보 △본청 수사국 총경 金德燮△전남 담양서장 〃 崔鎭△경북 문경서장 〃 姜聲彩△경남 생활안전과장 〃 安守榮△경남 합천서장 〃 朴東信△경남 거제서장 〃 崔庚虎◇대기·직위해제△전남 경무과 총경 金運亨△경북 경무과 〃 金泳秀◇승진후보△울산 경비교통과장 경정 李文國△전남 생활안전과장 〃 李慶淳△경북 경비교통과장 〃 林正燮△경북 생활안전과장 〃 張鄕鎭△경남 하동서장 〃 金成根 ■ 교육인적자원부 △특수교육보건과장 李裕勳 ■ 한국마사회 ◇이사급△경영지원본부장 이상준△경마운영본부장 성성원△사업운영본부장 이종우△부산경남본부장 김도훈△제주경마본부장 신정돈
  • [인사]

    ■ 경찰청 ◇전보 △본청 수사국 총경 金德燮△전남 담양서장 〃 崔鎭△경북 문경서장 〃 姜聲彩△경남 생활안전과장 〃 安守榮△경남 합천서장 〃 朴東信△경남 거제서장 〃 崔庚虎◇대기·직위해제△전남 경무과 총경 金運亨△경북 경무과 〃 金泳秀◇승진후보△울산 경비교통과장 경정 李文國△전남 생활안전과장 〃 李慶淳△경북 경비교통과장 〃 林正燮△경북 생활안전과장 〃 張鄕鎭△경남 하동서장 〃 金成根 ■ 교육인적자원부 △특수교육보건과장 李裕勳 ■ 한국마사회 ◇이사급△경영지원본부장 이상준△경마운영본부장 성성원△사업운영본부장 이종우△부산경남본부장 김도훈△제주경마본부장 신정돈
  • [행정플러스] ‘범죄피해자보호 대책실’ 운영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경찰의 전담기구가 본격 운영된다. 경찰청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 5층에 ‘범죄피해자보호대책실’을 설치하고 혁신기획단 윤승영 계장(경정) 등 2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경찰청은 앞으로 직원 수를 총경급 과장을 비롯,9명까지 늘려 수사국 산하 과(課)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는 다음달 초 수사1계가 피해자 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범죄 피해자 전담 네트워크를 출범시키고 단계적으로 범죄피해자보호대책실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 기구는 범죄피해자 대책 수립과 법령 정비,범죄피해자기금 조성과 지원,피해자 종합상담실 운영 등 ‘피해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가해자 처벌 위주에서 피해자 중심 활동으로 업무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0일 최기문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의 범죄피해자 보호대책’ 토론회를 열고 전담기구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검경은 지난해부터 ‘피해자상담실 운영’‘수사결과 통지’ 등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잇달아 제시했다.˝
  • [2004 서울 범죄리포트] (3) 움트는 맞춤형 치안

    “이거 칼이잖아.도주 못하게 따라붙어!차 세워!” 26일 오전 1시1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현북길.서울 강남경찰서 기동순찰대 최운성(39) 경장이 검문하던 흰색 BMW승용차 트렁크에서 흉기를 찾아내자 운전자가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강북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이 곳은 강남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도망가는 범인이나 기소중지자 검거율이 높은 곳. 최 경장이 소리치자 함께 검문하던 경찰관 3명이 순식간에 승용차에 달려들어 운전자의 목덜미를 잡았다.승용차는 경찰을 창문에 매단 채 13m 남짓을 역주행하다 도주로를 차단한 순찰차와 순찰 오토바이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운전자 이모(32·무직)씨는 폭력행위와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떨어져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면허도 없이 운전을 했다.경찰은 이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부대장 유환인(48) 경위는 “통계를 바탕으로 범죄 다발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한다.”면서 “이곳처럼 목을 찾아 수시로 장소를 바꾸어가며 검문검색한다.”고 설명했다. 범죄가 지능화·흉포화돼 시민들의 두려움이 커질수록 범죄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안’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경찰은 과학적 통계를 활용,우범지역의 방범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6일 자정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뒷길.순찰차로 유흥가 밀집지역을 돌아보던 강남서 역삼지구대 박재훈(51) 경사는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30대 초반의 여성 뒤쪽으로 젊은 남자가 다가가는 모습을 발견하자 즉시 순찰차에서 내렸다.박 경사는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일단 순찰차로 데려오고 남편에게 연락해 여성을 안전하게 귀가시켰다.이 여성 근처를 서성이던 남자의 신원도 확인해 놓았다.박 경사는 “강남역 일대는 술집이 많아 술취한 여성은 성폭행이나 퍽치기 등 범행의 대상이 되곤 한다.”고 말했다. 주말인 지난 22일 밤 중부경찰서 충무지구대는 총 순찰인원 20명 가운데 2명을 주말 폭행사건이 잦은 명동치안센터에 지원파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오후 10시40분쯤 명동 의류상가에서 옷가게 주인이 손님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주변에 있던 이명용(40) 경사가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다.경찰은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10분 남짓 두 사람을 설득해 화해시켰다. 이 경사는 “이 일대에는 술에 취해 싸우다 감정다툼으로 번져 홧김에 신고하는 폭행사건이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수사관리시스템(CIMS·심스)’으로 범죄동향을 분석하고 있다.올해 도입된 ‘심스’는 접수에서 송치까지 사건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대도시 92개 경찰서 관할의 범죄 발생지역만 지도로 표시하던 이전의 범죄분석예측시스템(COMSTAT·컴스탯)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했다.전국의 최근 지리정보를 경찰청에서 재조합,전국의 233개 경찰서 상황을 종합관리하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서 다른 경찰서 관할의 지역별 범죄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수사기법과 범죄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방범인력 배치에도 ‘심스’를 활용한다.강남서 송갑수(40) 생활안전과장은 “매달 과학수사반이 지난해와 지난달의 범죄발생 현황을 종합·분석한 자료를 활용해 우범지역과 특정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시간대를 선정,탄력적으로 경찰력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주민들도 지역적 특성을 방범활동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강남지역 주민들은 범죄자들이 주요 표적으로 삼는 유흥가와 고급주택가 밀집 지역의 치안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박수진(29·여·유흥업)씨는 “예전에 납치사건도 많이 났고,밤에 출근해서 새벽에 들어오니 귀갓길이 겁난다.”면서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에도 순찰차가 좀더 자주 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북 도심권의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강력범죄 발생보다는 생계유지를 위한 상권 전체의 분위기 안정에 더 관심을 보였다.6년째 명동에서 민속주점을 운영하는 김정숙(57·여)씨는 “순찰하는 경찰이 제복을 입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오히려 손님들이 겁을 먹는다.”면서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도록 날치기·좀도둑 등을 중점 단속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3년마다 실시하는 ‘한국의 범죄피해에 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2002년 한해 동안 범죄 피해율은 100명당 11명에 이른다.전국의 범죄 피해자 204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집 근처 거리를 밤중에 혼자 걸을 때 얼마나 두려움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두렵다.’는 응답이 39.7%로 ‘두렵지 않다.’(34%)보다 많았다.지난 1998년 조사에서 ‘두렵다.’가 35.1%,‘두렵지 않다.’가 38.8%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다.조사를 담당한 최인섭 범죄동향연구실장은 “지난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범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면서 “이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강남署 방범전담순찰대 운영 성과 ‘치안수요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치안 1번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잇따른 납치·살인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뒤 방범을 전담하는 기동순찰대를 새로 만들고,범죄다발지역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는 등 치안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지난해 11월6일 창설한 기동순찰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방범전담 순찰대로,경찰관 51명과 의경 6명이 24시간씩 3교대로 근무한다.순찰차와 오토바이로 우범지역을 중점 순찰하고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다. 26일 강남서에 따르면 기동순찰대가 가동된 뒤 지난달 30일까지 6개월 동안 강도와 빈집털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와 13%가 줄었다.특히 오토바이 날치기는 1년 사이 44%나 감소하는 등 기동순찰대 운영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서 관계자는 “기동순찰대가 검거한 1641명의 형사범 가운데 기소중지자가 96%인 1590명을 차지,2차 범죄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기동성에 역점을 두고 차량과 오토바이를 집중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범죄다발 지역에 설치한 32대의 CCTV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해 12월20일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이 많이 사는 논현1동 주택가와 유흥가가 밀집한 역삼1동에 CCTV 27대를 설치한 뒤 지난 4월30일까지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관내 5대범죄 발생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줄었다.강·절도 발생률은 64%나 떨어졌다.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 속에서도 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남서는 강남구청으로부터 70억원을 지원받아 CCTV 230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다음달 안으로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 하반기에는 CCTV 100대를 더 설치할 방침이다.강남서 박기륜 서장은 “지난해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치안 불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기동순찰대 창설,CCTV설치 등으로 이어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 서울경찰청 양우석 총경 “이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방범활동이 필요한 맞춤치안 시대입니다.” 서울의 방범을 총괄하는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과장 양우석 총경은 ‘맞춤치안’을 “관내 범죄유형과 치안수요를 분석해 시민들에게 치안서비스를 지역적·장소별·범죄별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양 총경은 지난 7일 서초경찰서가 서초동 법조타운을 털던 절도범을 붙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당시 서초경찰서장은 이례적으로 1800여개 변호사 사무실에 보안 강화를 당부하는 편지를 발송했다는 것. 또 명동 등 의류상가가 밀집한 지역을 맡고 있는 중부경찰서는 시장 상인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와 오토바이 날치기를 중점 단속하고 있다. 양 총경은 “인구가 밀집한 아파트 지역은 기존의 평면적 개념을 수직치안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순찰차를 타고 그저 아파트 단지를 단순히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차에서 내려 관리사무소 직원,경비원 등과 대화를 나누며 취약 요소와 ‘가려운 곳’을 적극 찾아낸다는 것이다. 그는 “범죄를 예방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민과 경찰이 쌍방향으로 의견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총경은 맞춤치안을 위해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지적했다.한정된 경찰 인력을 필요한 장소와 시간에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인력을 무한대로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제한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최일선에서 방범치안을 책임지는 순찰지구대의 운영도 이같은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순찰지구대는 좁은 관할구역으로 나누었던 과거의 파출소로는 효율적인 방범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2∼3개 파출소를 묶어 통합된 인력으로 치안을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양 총경은 “경찰의 치안활동은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한다.”면서 “생활에 스며드는 활동으로 실질적인 범죄예방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현대차그룹 中國 지주사 추진

    현대차그룹은 최근 중국 지주회사인 베이징현대기차투자유한공사(가칭) 설립과 관련,베이징시에 법인등록을 마쳤으며 이달 중에 지주회사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지주회사의 동사장(회장)은 설영흥 부회장이,총경리(사장)에는 정진태 기아차 전무가 발령을 받았다.˝
  • 단둥 北동포들 “南 도와줘 고맙다”

    |단둥 오일만특파원|용천참사 대폭발 사고 8일째를 맞는 28일 인천항에서 보낸 한국의 구호물자들이 처음으로 단둥(丹東)항에 도착했다. 담요와 모포,의류,식품,의약품 등 기본적인 구호 물품과 함께 포클레인과 불도저 등 건설 중장비가 잇따라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어서 복구작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시간 쫓겨 교류협력법 안지키기도 북한용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용천동포돕기본부)가 보낸 100억원 상당의 생필품과 의약품이 이날 오전 8시 단둥항에 도착했다.이 물품들은 곧바로 하역돼 단둥 세관의 보세창구에서 통관절차를 밟고 30일 중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용천동포돕기본부 소속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굿네이버스,한국JTS,어린이의약품 지원본부 등에서 보낸 컨테이너 25개(20피트짜리 11개,40피트짜리 14개)가 한꺼번에 단둥항에서 하역됐다. 이 가운데 일부 물품은 컨테이너 자체가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동항(東港)개발구해운유한공사 김정동 총경리는 “보통 컨테이너 물품을 구분해 트럭으로 전달해왔으나 이번에는 신속한 구호를 원하는 북측 요구에 따라 컨테이너가 그대로 북한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민간 구호단체들이 용천으로 구호물품을 보내면서 시간에 쫓겨 ‘남북교류협력법’에 의거한 사전허가 없이 단둥의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측과 접촉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단둥∼신의주 트럭운임 2배 껑충 한국 민간단체의 구호물자가 용천으로 밀려들면서 단둥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 사람들은 “남측 동포가 도와주는 데 정말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신의주에서 단둥에 왔다는 한 북한 사업가는 “신의주 일대에 남측에서 구호물자가 단둥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호물자 쇄도와 함께 단둥∼신의주를 통행할 수 있는 ‘등록 트럭’들이 재미를 보고 있다.단둥 내 100여대의 등록 트럭들은 6∼7t짜리 트럭 한 대당 운임비가 400위안(6만원)에서 최근 들어 800위안(12만원)으로 두 배나 뛰어올랐다. oilman@˝
  • [北 용천참사] 北세관 韓國상표 없앨틈도 없이 “통과”

    |단둥 오일만특파원|용천 대폭발사고 7일째를 맞는 28일 구호물자들이 용천 이재민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했다.구호물자도 전날보다 50% 는 10t트럭 300여대분으로 증가하는 등 구호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한편 부상자 중 상당수가 눈을 다쳐 안과장비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북측은 중국 접경도시 단둥에서 오는 구호물자에 대해 세관검사를 거의 생략하는 등 한국민의 구호 온정에 대해 화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의 소식통들은 “과거 단둥에서 북으로 들어가는 물자 중 한국제품을 찾아내 겉포장을 벗기고 의류는 라벨을 떼는 등 한국상표를 감추려고 했지만 지금은 검색 작업없이 신속하게 도장을 찍어주고 있다.”고 밝혔다.구호물자를 실어나르는 중국의 트럭들에 대해 곧바로 이동허가를 내줘 신속한 구호작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부터 중국측 구호물품 가운데 시멘트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식품·의약품 위주의 1차 구호에서 건설 등 2차 복구작업이 시작되고 있음이 감지됐다. 남측의 구호물자도 의약품,식품,의류 등에 이어 포클레인과 불도저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대우중공업연태유한공사(총경리 蔡奎全)는 체계적인 복구작업을 위해 ‘대우굴삭기’를 북측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구호단체들이 보내는 구호물품들의 수취인은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산하의 ‘광명성 무역회사’로 확인됐다. 남측에서 제공한 구호물자들이 용천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했다. 단둥에서 구호품 수송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이 소식통은 “구호품을 수령해갔던 북측 관계자에게 구호물자가 피해주민들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물어봤더니 27일부터 본격적으로 구호물자 분배가 시작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호물자 가운데 석유제품은 엄격히 제외되고 있다.구호물자 북송작업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북측에서는 석유와 기름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어 의류와 식품,의약품 등으로 구호물자를 국한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용천에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돌아 온 한 화교(북한거주 중국인)는 “피해 어린이들 가운데 타박상과 찰과상,골절상 환자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다.”며 “담요와 의약품 등이 상당히 부족해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부상자 1300여명 중 상당수가 폭발 당시의 충격과 유리파편으로 실명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평양에서 활동중인 토니 밴버리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담당관은 27일 전화통화에서 “북한 의사들이 실명자가 500명에 이른다고 솔직히 말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27일 신의주 병원의 실태조사를 마친 아이길 소렌슨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주재 대표는 “신의주 4개 병원을 돌아본 결과 370명이 입원중이며 약 90명이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유리에 찔렸다.”며 “안구 부상자에 대한 치료와 안과 장비 공급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병원에서 150∼200명의 부상자를 살펴본 결과 15%가 중태,25%는 몇 주안에 퇴원해도 좋은 경상자들로 보였다.”며 “북한 보건성의 장도경 박사로부터 입원자 중 4명만 숨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당국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 파견을 북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북측이 부상자들의 단둥 이송을 꺼리고 있어 의료진들의 용천 파견을 놓고 북·중 당국이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oilman@seoul.co.kr˝
  • [순경의 모든것] 순경 3만4522명… 전체 경찰관의 37.5%

    순경은 경찰의 손과 발이자 그 자신 몸통이다.23일 현재 전체 경찰관 9만 2165명 가운데 순경은 3만 4522명으로 37.5%를 차지한다.일선 치안현장인 순찰지구대에 대부분 배치돼 시민과 얼굴을 맞대고 있다. 경찰의 승진 방식은 근속 승진과 시험 승진,심사 승진 등 세 가지로 나뉜다.경사까지는 근속 승진이 적용돼 순경으로 7년,경장으로 8년을 근무하면 특별한 흠이 없는 경우 승진을 한다.따라서 순경으로 입문한 지 15년이 지나면 대부분 경사가 된다.계급 최소 근무기간인 2년이 지나면 시험을 치르거나 내부심사를 통해 승진할 수 있다.시험 승진과 심사 승진 인원수는 같다.경위∼경정으로 승진하는 방법은 시험 승진과 심사 승진이 있고 근속 승진은 없다.총경 이상 승진은 심사를 통해서만 이뤄진다. 순경 출신도 물론 경찰청장까지 승진할 수 있다.실제 지난 82년 경찰청의 전신인 치안본부의 총수에 오른 안 응모씨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위 이상 간부로 승진하는 것은 쉽지 않다.경찰관 정원의 85%가 경사 이하로,경위 이상은 15%에 불과하다.또 해마다 경찰대 졸업생 120명과 간부후보생 50명이 바로 경위로 임관하고,행정고시·사법시험 합격자는 경정으로 임관하므로 순경 출신이 간부가 되는 길은 더욱 좁다. 경찰청이 지난 92년부터 2002년까지 11년 동안의 퇴직자 분포를 분석한 결과 77.3%가 경사 이하 직급에서 경찰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연령 제한은 57세다. 순경의 보수는 내·외근 부서에 따라 다르지만 박봉은 아니라는 것이 중평이다(표 참조). 본봉은 군필자인 순경 4호봉 기준으로 월 77만 2000원.상여금이 1년에 800%이며,직종에 따라 외근수당·시간외 근무수당·교통비·직급보조비 등 각종 수당이 보태진다.호봉이 오를 때마다 본봉은 4만∼5만원 정도 오르고,상여금·수당도 본봉이 오른 비율만큼 인상된다.5년차 김모(33) 순경은 “수당이 많은 순찰지구대에서 근무하면 연봉이 2500만원 정도”라고 귀띔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수사보다 피해자인권 우선

    경찰이 인권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언했다.수동적인 피의자 관리에만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범죄 피해자 보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20일 피해자 보호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빠르면 6월 이전에 피해자 보호를 총괄하는 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또 올해 안에 피해자에게 경제지원을 할 수 있는 기금을 설립하고,수사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은 경찰관직무집행법상 직무범위를 현행 ‘범죄의 예방·진압 및 수사’에서 ‘범죄의 예방·진압·수사 및 피해자 보호’로 개정하기로 했다.피해자 보호가 기본 임무라는 점을 일선 경찰관이 인식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경찰은 또 피해자가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이 경찰관이 수사진행 상황을 성의 있게 알려주지 않는 점이라고 진단하고,전화·우편·이메일·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사 절차와 진행상황을 통지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범죄수사 규칙’도 개정한다.가해자의 보복을 막기 위해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이름과 거주지 등을 비밀에 부치는 것은 물론 가해자 출소 일정을 피해자에게 알리는 등 구체적인 보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피해자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자 일본의 9110처럼 통합 상담전용 전화번호를 개설하고,따로 채용한 심리상담전문가나 외곽의 민간단체 전문가를 연결시켜 주는 ‘경찰종합상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의 피해자 보호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경찰청에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한 전담기구가 설립된다.총경급을 책임자로 둔 이 기구는 피해자 대책의 교육·홍보·기금운영·법제정비 등의 업무를 맡는다.각종 피해자 단체와의 네트워크 형성,피해자전담 보호관의 채용 등도 전담기구가 담당한다. 일본에는 경찰청 산하에 경무관급을 책임자로 하는 범죄피해자대책실이 설치돼 있고,미국에는 법무부 산하에 범죄피해자대책실이 마련돼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성폭력 피해자 단체 등 범죄 피해자 민간모임들의 요구나 바람을 정책에 반영할 기구가 없다.”면서 “경찰청에 먼저 전담기구를 만든 뒤 지방경찰청과 경찰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수사기관에서의 인권 대책이 변호인의 조력권 보장,밤샘수사 금지,긴급체포 제한 등 피의자 중심으로 시행돼 왔지만 정작 피해자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된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경찰대 김재민 교수는 “일본에서는 ‘역(逆)미란다 원칙’이라고 해서 피해자에게 권리구제절차,신변안전조치 청구권 등 꼭 필요한 권리를 고지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경찰관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을 병행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전대 김용세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벌금이나 범칙금의 일부를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기금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선택 4·15] “한표를…” 5당 대국민 호소문

    제1당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각각 ‘거여(巨與) 견제론’과 ‘거야(巨野) 부활론’을 펴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출사표를 던졌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각각 대국민선언문을 통해 지지표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나섰다.선거결과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앞날은 물론 박 대표와 정 의장의 정치운명과도 직결돼 있다. 민주당은 최근의 지지율 상승세를 감안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막판 지지표 훑기에 나섰으며,자민련과 민주노동당은 두 자릿수 의석 확보에 목표를 두고 지지층 결속을 시도했다.주요 정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전 마지막날인 이날 특히 부동층이 많고 접전 양상이 치열한 서울 등 수도권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한나라대표 “이번이 저희 한나라당에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결코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4일 출사표에서 이같은 절박함을 피력한 뒤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각별한 각오로 하루하루 가파른 언덕 길을 오르고 또 올랐다.”며 선거운동기간 13일 동안을 회고했다.그리고 “여의도 벌판의 천막으로 당사를 옮겼을 때,저희들 마음은 한강 너머 텅빈 하늘처럼 막막하기만 했다.새로운 각오로 신발 끈을 동여매면서도 허물이 많은 저희가 국민 여러분께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담하고 두려운 심정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어두운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려는 간절한 몸짓과 호소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시는 국민 여러분을 보면서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심경을 밝혔다.그는 “선거에서 비방하지 않고,싸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렸는데,힘들었지만 끝까지 지켰다.”면서 “앞으로도 싸우지 않는 정치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와 경제살리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싸우지 않는 정치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우리 역사는 말 많은 소수가 아니라 조용한 다수의 땀으로 이끌어 왔고,말은 없지만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애국심을 보여줄 때”라면서 “15일은 국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날이다.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이 서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 대표는 이날로 이틀째 서울과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한 유세장에서 10분쯤 얼굴을 내비친 뒤 곧바로 다른 유세장으로 이동하는 릴레이식 유세를 펼쳤다.그러나 “부산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를 접한 뒤 오후 늦게 예정에 없던 부산으로 급히 향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추미애 선대위원장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14일 D-1 막판 유세를 모두 서울에서 소화했다.서남 벨트를 출발,강북으로 갔다가 밤 늦게 종로에서 마무리짓는 초강행군. 추 위원장은 오전에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에 다시 기회를 주시면 평화와 번영,정치 개혁,당내 개혁,경제 회생,청년 일자리 창출을 책임지고 해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김종인·손봉숙 공동 선대위원장과 박준영 선대본부장,김강자 전 총경 등과 오랜만에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는 여유도 보였다. 그는 “거대 야당과 무책임한 정신적 여당이 서로 견제하겠다는 투전판식 선거에 민생과 외교 등 정책이 실종됐다.”면서 특히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겨냥해 “어른 세대에 투표장에 가지 말라는 무책임한 말을 던져 놓고 다시 탄핵 정국으로 막판 세몰이를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떼쓰기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추 위원장은 이어 서울 지역 14개 선거구를 돌며 민주당의 50년 전통을 지켜달라는 읍소로 유세장을 뜨겁게 달구었다.그는 “내일은 민주당의 부활절이 될 것”이라며 “실업자를 양산한 노무현 정부와 1당이 아니면 경제를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단식하는 열린우리당을 심판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추 위원장은 자기 지역구인 광진을도 안정권이 아닌 탓에 오후 늦게 찾았다.TV에서만 얼굴을 보여 섭섭해 하던 지역민들이 거리로 대거 나와 선대위 일행을 환대했다.그는 이날 종횡무진 일정에도 불구,하이힐을 신어 눈길을 끌었다.3보1배 할 때 나지막한 단화에서 출발해 엊그제 3㎝ 높이의 굽으로 갈아 신더니 급기야 7㎝까지 올라갔다. 당 관계자는 “지지도가 그만큼 오른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경기자 olive@ ■정동영 우리당의장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4일 “긴 절망의 터널을 벗어나 희망의 정치로 전진할 수 있는 선택의 날이 다가왔다.”면서 “국민의 위대한 힘으로 역사를 변화시켜 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아침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단식농성중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 탄핵세력이 원내 제1당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정 의장은 “대통령을 탄핵한 193명이 또다시 국회를 장악한다면 그들은 탄핵소추가 정당했다고 강변하면서 헌법재판소에 압력을 가할 것이고 대통령은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이 대통령 탄핵을 무효화시키고 경제를 일으킬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며 “우리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싸움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을 믿고 국민에 의지하며 국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4·15총선에서 ‘3·12 의회쿠데타’로부터 한국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고 전진시키기 위한 참여의 폭발을 기대한다.국민의 참여가 이뤄지면 탄핵세력이 물러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끝낸 뒤 정 의장은 바로 중앙선관위를 방문,본인의 비례대표후보 사퇴서를 직접 제출했다.정 의장은 제출 후 기자들에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한 야3당이 과반수를 넘을지 모를 위기상황을 알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며 “원내국회 중심의 17대에서 의원직 포기가 갖는 의미를 잘 알지만,한국 민주주의 부활에서 명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저녁 7시에는 인파가 많이 몰리는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마지막 지원유세를 갖고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근태 원내대표도 서울·경기 지역을 돌며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김 대표는 “신(新)지역주의가 대구에서 일어나서 부산으로,서울로 올라오고 있다.지역주의에 의해 한나라당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 두렵다.”면서 “지역주의와 차떼기 부패정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상연 박지윤기자 carlos@ ■김종필 자민련총재 자민련 김종필(JP) 총재는 14일 서울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마포 중앙당사에서 17대 총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곧바로 서울 도봉을·노원을·중랑갑·동대문을 지역을 돌아 다니며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김 총재는 대국민 호소문에서 “자민련은 우리나라 정통 보수정당으로,계승해야 할 옛 것은 지키고 새로움을 계속 추구하면서 내일을 개척하는 정당”이라며 “오로지 국가와 후손의 내일을 생각하는 자민련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서울지역 릴레이 유세에서 “차떼기 부패정당인 한나라당과 정체불명의 열린우리당,잡다한 요인이 혼재된 민주당을 또 다시 지지하겠느냐.”며 “이제 그런 정당은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붙여서는 안된다.”고 자민련 지지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원내진입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민주노동당에 대해 “지구촌이 우경화되고 있는데 반대로 왼쪽에 서서 우리 조국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만큼 절대 힘을 줘서는 안된다.”며 “그렇다면 남은 정당은 자민련뿐”이라고 주장했다.자민련은 JP의 충청권 집중유세로 24개 선거구 가운데 15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권영길 민노당대표 민주노동당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4일 꾸준히 치솟는 당 지지율을 실제 득표로 연결시키는데 주력했다.서울·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비례대표 후보들을 전원 가동해 ‘진보야당론’을 내세우며 ‘2004년 원내교섭단체 구성,2008년 제1야당,2012년 집권’이라는 야심찬 중장기 계획을 쏟아냈다. 권영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여당의 실정과 무능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부패하지 않은 야당이 있어야 한다.”며 “그 역할을 진보야당인 민주노동당이 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지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권 대표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으로 마감한 16대 국회 4년의 부패와 노무현 정부의 지난 1년의 실정을 심판하는 장”이라고 전제,“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최소 15석에서 최대 20석 이상의 의석을 얻어 교섭단체를 구성해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한나라당과 더불어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기존 보수 정당들의 부패와 무능을 감시하고 질책하는 강력한 선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신의 선거구인 창원으로 내려갔고,천영세 선대위원장,노회찬 선대본부장,심상정 비례대표 후보(1번) 등은 서울·수도권의 표몰이에 나섰다.이영순·강기갑 비례대표 후보 등은 울산·거제 등 영남권에서 ‘진보야당론’ 전파에 힘을 쏟았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지난 2002년 대선 투표 하루 전날 ‘정몽준 지지 철회 쇼크’로 인해 지지표가 빠지는 등 톡톡히 혼이 났던 ‘악몽’을 떠올리며,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민주노동당 후보 투표는 사표’ 발언의 파장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민주노동당 후보를 찍으면 ‘민주노동당 집권’의 씨앗이 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사진 오정식 최해국 남상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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