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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피 흘리고 ‘죽은척’”…‘진짜’로 펼치는 오징어게임

    “검은 피 흘리고 ‘죽은척’”…‘진짜’로 펼치는 오징어게임

    영국의 옛 공군기지에서 촬영 된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오는 22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온라인 시사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초반 회차를 언론에 공개했다. 오프닝에는 ‘황동혁 각본 및 감독의 오징어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는 자막이 표기됐다. 미국의 스튜디오 램버트 등이 제작한 이 리얼리티 쇼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참가 자격은 ‘만 21세 이상으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며 올해 초 영국에서 촬영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각자 승합차에 올라타 게임이 펼쳐지는 거대한 규모의 세트장으로 향한다. 참가자와 진행 요원들의 선명한 녹색과 분홍색의 의상까지 모두 드라마를 그대로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맙소사”, “이거 진짜잖아”, “끝내준다”며 제각기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제작진은 탈락자가 나오면 총소리 효과음을 재생하고 동시에 탈락한 참가자의 상의 안쪽에서 검은 색소를 터뜨려 총알에 맞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냈다. 또 참가자들은 탈락하면 마치 실제 총알에 맞은 것처럼 그 자리에 쓰러져 게임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깊이 몰입했다. 일부 참가자는 탈락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제작사는 “처음부터 참가자를 죽이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면서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 및 우크라이나,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한 상황 속에서 게임 패자들의 ‘총격’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참가자들이 착용하는 유니폼에는 폭죽이 달려있지만, 게임에서 제거될 때는 빨간색이 아닌 검은색 액체가 터질 것”이라며 “사람들이 피투성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한국어 명칭은 그대로 사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모두 영어지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같은 한국어 명칭은 그대로 사용했다. 세트장 곳곳에 ‘엘리베이터’, ‘출구’, ‘처리실’ 등의 한글도 눈에 띄어 원작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가까워진 사람들끼리 연합을 맺기도 했는데, 가장 나이가 많은 출연자를 중심으로 한 연합은 ‘깐부 연합’이라는 이름을 짓기도 했다. 다만 모든 게임이 드라마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일부는 드라마와 아예 다른 게임을 배치해 참가자들의 허를 찔렀고, 운이나 사회성에 좌우되는 요소를 곳곳에 넣어 누가 살아남을지 예측할 수 없게 했다.드라마 속에서 456억원을 걸고 경쟁했듯이 리얼리티 쇼에서도 456만 달러(약 59억원)의 상금을 걸었고, 한 명이 탈락할 때마다 1만 달러씩 상금이 늘어나는 것을 참가자들에게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별도의 출연료를 받지 않는 대신 우승하면 상금을 가져간다. 456만 달러는 종전에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던 최대 규모의 상금이다. 전반적으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요소를 착실하게 가져왔지만, 동시에 일반인 출연자들의 사연에 집중해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리얼리티 쇼의 어법도 구사했다. 또 일부 참가자는 회차가 거듭할수록 강한 개성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0부작인 이 프로그램은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우크라 스나이퍼, 3.8㎞ 거리서 ‘탕’…역대 최장거리 사살

    우크라 스나이퍼, 3.8㎞ 거리서 ‘탕’…역대 최장거리 사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속 스나이퍼가 무려 3.8㎞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 군인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스나이퍼가 3800m 떨어진 거리에서 적군을 사살해 이 부분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실제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흐릿하게 흔들리는 화면과 함께 한 병사가 총격을 받은듯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SBU 측은 "SBU 스나이퍼가 놀라운 거리에서 효과적으로 작전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면서 "글로벌 저격의 규칙을 다시 쓰고있다"며 전과를 홍보했다. 이어 "SBU 스나이퍼의 이 기록은 이전 세계기록을 약 260m나 깨뜨렸다"고 덧붙였다.기존 세계기록은 지난 2017년 캐나다 특수부대 소속 스나이퍼가 이라크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저격한 거리인 3540m다. 다만 뉴스위크 등 외신은 SBU가 주장한 저격 정보와 영상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저격에 사용된 총은 우크라이나에서 자체 제작한 '호라이즌 로드'(Horizon‘s Lord)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유효사거리는 2.5㎞다.
  • 어린이·여성 인질 50명 풀려날까… “교전 3~5일간 중지 합의 임박”

    어린이·여성 인질 50명 풀려날까… “교전 3~5일간 중지 합의 임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을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3~5일간 중지하고 인질 일부를 석방하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과 협상 진행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7일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석방하는 제안을 놓고 양측이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 당국자들이 중재하는 협상안엔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아동을 석방 인질과 비슷한 인원으로 풀어 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억류된 여성·어린이 인질이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마스가 석방 대상으로 거론된 인질들의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인질들이 한 가족인 경우 함께 풀어 주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고 알려졌다. 인질 교환 장소는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이에 있는 라파 국경검문소가 유력하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너희(이스라엘)의 어린이들이 너희에게 돌아가기를 원한다”며 협상안의 내용을 확인하면서도 “이를 지연시키는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와 그의 전쟁 정부”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 주는 분위기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이스라엘 보안군(IDF)과 별개로 통신을 감청해 하마스가 알시파병원에 작전본부를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시파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로, 이스라엘이 이곳이 하마스의 군사 거점이라며 기습한 곳이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방부도 전날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가자지구 일부 병원을 군사작전 및 인질 은닉에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는 브리핑을 했다. 다만 미국은 하마스가 알시파 단지에 어느 정도의 규모와 범위로 운영 중인지, 건물 내부나 지하 중 어디에 전력을 배치한 것인지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IDF는 이날 오전 3시 탱크를 투입해 알시파병원 단지에 진입해 작전을 펼쳤다. 무함마드 자쿠트 가자지구 보건부 병원국장은 IDF가 응급실과 중환자 수술병동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군인들은 확성기를 사용해 수술·응급병동을 제외한 단지 내 모든 16세 이상 남성은 손을 위로 올리고 투항하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약 1000명의 남성 주민이 마당으로 이끌려 나왔는데 일부는 수색을 받아 알몸 상태였다고 한 기자가 전했다. 하마스는 IDF의 주장에 대해 “가자의 보건 부문을 파괴하려는 범죄를 정당화하기 위한 값싼 선전전”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전력 부족으로 팔레스타인 통신사들의 통신망이 두절된 탓에 세부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IDF는 알시파병원 급습의 이유로 내세운 하마스 조직의 군사 인프라를 찾기 위한 수색을 16일 오후까지 30시간 이상 계속했다. 병원 바깥에서 총격과 폭발음이 들린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나 IDF는 “병원 단지 안에서 테러리스트 수명과 교전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 [영상] 하마스 던진 수류탄, 7번이나 주워 던진 영웅의 죽음

    [영상] 하마스 던진 수류탄, 7번이나 주워 던진 영웅의 죽음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당일 영웅적인 행동으로 여러 명의 목숨을 구하고 사망한 남성의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하마스가 던진 수류탄을 다시 던지며 끝까지 저항한 이스라엘 방위군(IDF) 나할 여단 소속 하사관인 아네르 샤피로(22)의 사건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끔찍했던 순간이 담긴 해당 영상은 지난달 7일 레임 키부츠 음악축제 현장 인근 대피소에서 촬영됐다. 이날 공습 사이렌과 함께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되자 비번이었던 샤피로를 비롯한 약 30여 명의 시민들이 대피소로 피신했다. 이후 대피소 앞으로 몰려온 하마스 대원들은 입구를 향해 총을 쏘다 내부에 있는 사람들을 폭사시키기 위해 급기야 수류탄을 던졌다.놀라운 점은 샤피로가 이 수류탄을 집어들고 밖으로 다시 던졌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과정이 무려 7번이나 반복됐으나 결국 그는 8번째 수류탄이 자신의 손에서 터지면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상황은 이번에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대피소 안으로 수류탄을 던지는 하마스 대원과 다시 수류탄이 밖으로 던져져 폭발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이후 ‘방해물’이 제거된 하마스 대원들은 대피소로 들어와 총격을 가했으며 일부는 인질로 끌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중 7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살아남으면서 샤피로의 희생이 헛되지는 않았다. 이에대해 샤피로의 할머니인 야미마 벤-메나헴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손자가 당시 대피소에서 공포에 빠져있던 사람들에게 ‘30분 거리에 군대가 있다’며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자신의 몸을 던져 테러리스트와 우리 사이의 장벽 역할을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 미 법원, 여교사에 총 쏜 6세 소년 어머니에 징역 21개월형

    미 법원, 여교사에 총 쏜 6세 소년 어머니에 징역 21개월형

    지난 1월 미국 버지니아주 뉴퍼트 뉴스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여교사에게 총을 쏴 부상을 입힌 일이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총기를 허술하게 관리해 여섯 살 아들이 총기를 학교 교실에까지 가져가는 일을 막지 못한 혐의로 기소된 데자 테일러(26)가 연방법원에서 징역 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ABC 뉴스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테일러에게 제기된 혐의는 마리화나를 복용하는 상태에서 총기를 구입하며 약물 이용 서류 위조, 총기 소지 잘못 등이다. 그녀는 지난 6월 이들 혐의들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이에 따라 검찰은 양형 거래에 따라 징역 21개월형을 구형했다. 버지니아 등 몇몇 미국 주는 총기 보유자의 마약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도 2018년 마약 중독 사실을 숨기고 권총을 구매해 소지한 혐의 등으로 지난 9월 델라웨어주에서 기소된 일이 있다. 테일러의 아들은 1월 6일 교실에 총기를 가져가 나무라는 애비 즈베르너 교사를 조준해 방아쇠를 당겼다. 즈베르너 교사는 손과 가슴에 총상을 입었지만 천만다행으로 목숨만은 건졌다. 연방 검찰은 테일러가 문제의 총기를 구입한 것은 지난해 7월이었는데 총기를 보관하면서 어떤 자물쇠도 채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즈베르너 교사는 증인으로 출석, 총격을 받은 후유증이 오래 가더라고 진술했다. “영원히 남을 것 같은 흉터를 견뎌야 하는 것은 물론, 깊은 심리적 흉터가 매일 눈을 뜰 때마다 내 꿈을 파고들어 생채기를 낸다.” 그녀는 다섯 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지금도 손 동작을 낫게 하려고 정기적으로 재활훈련을 받는다고 했다. “이런 영구적인 손상은 내게 일어나도록 허용해선 안 되는 일이었고 피고인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교실에서의 총격이 일어나기 몇 주 전에도 테일러의 총은 두 차례나 말썽을 일으켰다. 테일러가 빌린 이삿짐 트럭 뒤쪽 창문이 깨져 있었는데 소년의 아버지가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격분한 테일러가 쏴서 깨진 것이었다. 다친 사람도 없었고,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다. 검사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테일러 때문에 누군가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말했다. 테일러의 변호인은 ABC 뉴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피고가 “엄청 후회하고 있으며 그녀의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주 검찰에 의해서도 기소돼 있다. 지난 8월 아동 방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는데 아직 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총기 보관을 잘못해 아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혐의는 취하됐다. 즈베르너 교사는 관할 교육청을 상대로 4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교육청 변호안들은 주 공무원의 보상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이달 초 판사는 소송을 진행해도 좋다고 그녀의 손을 들어줬다.
  • 이스라엘, ‘하마스 거점’ 지목 알시파병원 급습… “정밀표적작전”

    이스라엘, ‘하마스 거점’ 지목 알시파병원 급습… “정밀표적작전”

    수뇌부 해체 목표 심야 전격 진입알자지라 “탱크 동원… 수색·심문”이스라엘軍 “무장대원 5명 사살”美 “하마스, 병원 軍작전지 이용”가자 보건부 “내부에서도 폭발환자·의료진·민간인 등 8000명”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15일 새벽(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병원 진입작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알시파병원 지하에 하마스가 무기를 숨기고 지난달 7일 납치한 인질 239명 가운데 일부를 가뒀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방송은 탱크를 동원한 이스라엘군이 모든 방과 복도를 이 잡듯이 수색하며 의사와 의료 인력도 일일이 심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병원이 ‘테러리스트의 은신처’란 이스라엘의 주장에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다며, 하마스는 병원 공습을 ‘전쟁 범죄’라 비난했다고 전했다. 무니르 알부르시 가자지구 보건부 국장은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넓게 펼쳐진 지역의 서쪽을 급습했다”면서 “큰 폭발이 일어나고 먼지가 발생했으며, 병원 내부에서도 폭발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알시파병원 내부 목격자는 BBC에 응급실 주변 병원 단지 내부에서 탱크 6대와 이스라엘 군인 100명 이상을 봤다고 말했다. 알시파병원에는 600여명의 환자와 최소 200명의 의료진, 5000~7000명의 민간인과 피란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환자 및 의료진과의 마찰은 없었고, 하마스 무장대원 5명을 사살했으며 자국 인력 손상은 없다고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 백악관의 공개적 승인으로 여겨지는 발언이 나오기가 무섭게 시작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하마스가 알시파병원을 군사작전 거점으로 쓴다”며 전쟁범죄를 언급했다. 다만 미국이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강조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정밀 표적’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시파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연료가 동나면서 전력이 끊기자 신생아 3명을 포함한 환자 40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국은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신생아용 인큐베이터와 아기 음식, 의료 물자 등을 탱크에서 가져와 알시파병원 측에 전달했으며 작전 시작 30분 전에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또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특별 통로를 제공했고, 하마스에는 병원에서의 군사 활동을 12시간 안에 중단하라는 사전 경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알시파병원에 대한 공습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NSC 관계자는 “공중에서 병원을 폭격하는 것은 지지하지 않으며, 병원 내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민간인과 환자들이 십자포화에 휘말리는 걸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병원과 환자들은 반드시 보호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알시파병원 기습 작전의 목표는 지하에 있는 하마스 군사수뇌부 해체인 것으로 보이며, 전날까지 이스라엘군은 지상에 있는 하마스의 입법기구, 행정청사, 치안본부 등 통치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모두 점령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면서 시작한 작전의 첫 단계가 알시파병원 공격으로 마무리될 조짐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번 전쟁이 하마스 전면 해체, 숨은 저항세력 제거, 새 안보체제 구축 등 3단계로 구성된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익명의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시파병원 작전이 작게 시작해 필요하면 더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9] 부모 살해한 손에 끌려간 3세 소녀 애비게일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9] 부모 살해한 손에 끌려간 3세 소녀 애비게일

    얼마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모를 총격 살해한 하마스 대원들의 손에 끌려간 3세 미국 어린이가 있다고 했는데 애비게일 모르 이단이란 이름의 소녀로 확인됐다고 미국 NBC 뉴스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녀의 이모할머니 리즈 히르시 나프탈리에 따르면 애비게일의 부모는 지난달 7일 하마스 대원들이 들이닥쳤을 때 키부츠 크파르 아자 안 자택에서 아침을 맞고 있었다. 엄마가 집안에서 하마스 대원의 총격에 목숨을 잃자 6세와 10세 두 오빠가 집 밖으로 뛰쳐나와 아빠와 애비게일을 찾았다. 애비게일이 소스라치게 놀라 아빠 품을 파고 들었고, 두 아들에게 집안에서 있었던 일을 들은 아빠는 애비게일을 품에 앉은 채 달아나기 시작했다. 뒤늦게 집 밖으로 나온 하마스 대원이 총을 쏴 아빠는 딸을 안은 채 쓰러졌다. 그러자 애비게일은 피투성이가 된 아빠 품에서 기어 나왔다. 소녀는 그 뒤 이웃집으로 달려가 이웃 식구들과 함께 방공호 안에 숨었다. 하지만 애비게일은 끝내 하마스 대원들 손에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모할머니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알고 있는 것은 하마스가 이웃집 엄마와 그 집의 세 아이들, 그리고 애비게일을 키부츠 밖으로 데려가는 것을 누군가 보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비게일의 두 오빠는 이 끔찍한 만행에서 살아 남았다. 하마스 대원들이 왜 이들 목숨을 살려뒀는지, 왜 끌고 가지 않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리즈는 “그 아이들은 아빠가 살해당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 아이들은 엄마가 살해되는 것을 봤다. 이들은 부모가 죽었다는 것을 안다”고 몸서리를 쳤다. 하마스에 납치된 것이 맞다면 이제 40일이 되도록 애비게일의 생존 여부는 물론, 어디에 어떤 상태로 갇혀 있는지도 전혀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NBC 뉴스는 리즈 외에도 사랑하는 이들이 납치됐는데 생사 여부를 알 길이 없는 일곱 가족의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전했다. 21세 아들 오메르가 피랍된 어머니 오르나 뉴트라는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갇혀 있는지, 고문을 당했는지, 뭘 먹고는 있는지 전혀 모른다”고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19세 아들이 납치 당한 어머니 야엘 알렉산더는 그 날 이후 먹는 일, 자는 일을 전폐하다시피 한다고 했다. 그리고 팔이 날아간 채 트럭에 태워지던 23세 아들 히르시의 모습을 영상으로 본 아버지 존 폴린은 “인질들이 돌아올 때까지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지난 13일 백악관을 찾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고 NBC 뉴스에 털어놓았다.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가족들은 모두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사랑하는 가족의 석방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백악관은 애비게일이 끌려간 사실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카타르 에미르(군주)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사니와 통화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15일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 진입해 하마스 지휘부나 잔당 색출에 나서고 있어 실제로 인질 석방이 이뤄질 지 관심을 모은다. 일단 하마스는 인질 석방 및 휴전에 적극적읜 것으로 알려져고 있다.
  •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지하 수색 중 “어린이와 환자들 겁에 질려 비명”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지하 수색 중 “어린이와 환자들 겁에 질려 비명”

    “점령군이 건물을 습격했다. 어린이와 환자들이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우리도 기도만 할 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시간) 새벽 2시쯤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지목한 가자지구 최대 병원 알시파 병원에 전차와 군인 수십명을 투입해 하마스 대원들을 수색하고 있는데 모하메드 자쿠트 가자지구 보건부 병원 국장이 AP 통신에 이렇게 현재 상황을 알렸다.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대규모 인명 피해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자쿠트 국장은 레바논 매체 알 마야딘 인터뷰를 통해선 “이스라엘군이 여러 차례에 걸쳐 병원을 급습했다. 이들은 응급실과 수술실에 들이닥쳐 환자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내부에 있던 한 목격자는 영국 BBC 방송에 “군인들이 사람들을 질식시키는 연막탄을 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통신사 셰바브는 이스라엘 전차가 의료단지에 들어온 가운데 군인 수십 명이 응급실에 진입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슈라프 알키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점령군이 현재 지하실을 수색 중”이라며 “그들이 의료단지 안에서 총격과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이스라엘군의 작전이 의료단지 서쪽 건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신장 투석 부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알부르시 박사는 “큰 폭발 이후 먼지가 들이닥쳤다”면서 “병원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처음 이 병원에 진입하려 했을 때 테러범과 교전을 벌이고 폭발물을 제거했지만 인질들이 이 병원에 갇혀 있음을 나타내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알시파 병원 내 작전은 하마스 테러범의 활동에 관한 정보가 있는 특정 단지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병원 진입 전에는 폭발물과 테러범들과 조우했고, 병원 밖에서 테러범들을 제거할 때까지 교전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 내부에서 무기 등 하마스의 자산을 발견했다면서 병원에 하마스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청했다. 알키드라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이번 작전을 발표하기 3시간 전쯤 내놓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국제기구라도 알시파 의료단지의 의료 활동을 보증하고 확인하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작전통제소를 설치하고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과 이를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을 반박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알키드라 대변인은 또 “알시파 의료단지에는 의료진 1500명과 피란민 7000명정도가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병원 내 환자를 구하기 위한 긴급 조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마이 알카일라 PA 보건부 장관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작전에 대해 “인간성과 의료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범죄”라며 “점령군은 알시파 병원 의료진, 환자, 피란민의 생명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피터 러너 중령은 미국 CNN 방송에 “알시파 병원과 의료단지는 하마스에 있어 작전의 중심 허브다. 아마도 심장부이자 무게중심일 수도 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모든 군사적 활동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하마스가 거부한 데 따라 작전에 돌입한 것이라며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시파 병원의 미숙아와 환자 등을 위한 이동식 인큐베이터, 유아식, 의약품 등을 성공적으로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는 알시파 병원과 마찬가지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자시티 알쿠드스 병원에서는 전날 환자와 부상자, 의료진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DMZ 무단 외국인 침입 벌금은…세계에서 방문이 금지된 장소[투어노트]

    DMZ 무단 외국인 침입 벌금은…세계에서 방문이 금지된 장소[투어노트]

    한반도 비무장지대(DMZ)가 사진 등을 찍기 위해 무단으로 들어갔을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하는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 금지된 장소'로 해외 매체에 소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 전문 매체인 스트리트 인사이더(Streetinsider.com)는 최근 '방문이 허용되지 않은 금지된 장소'(Forbidden Places in the World You Aren’t Allowed to Visit) 200여곳에 대한 정보를 올리며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를 5번째로 소개했다. 매체는 최근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사용해 호기심에 대한 장벽이 사라졌지만 방문히 엄격히 제한된 세계의 유명 장소를 소개했다. 금지된 장소에는 위험한 상황, 정치적 문제, 유령 및 외계인에 대한 소문 등의 이유로 일반인들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다. 특히 휴대전화 등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몰래 들어가려고 할 경우 감옥은 아니더라도 무거운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위험한 장소, 정치적 이유, 유령, 외계인 소문 등으로 방문 금지    비무장지대(Korean Demilitarized Zone, DMZ)는 남한과 북한 사이의 장벽 역할을 하는 곳으로 실제 총격전이 벌어지는 곳이라고 소개됐다. 특히 DMZ는 울타리가 처진 철저하게 고립된 장소로 지뢰가 많으며, 2020년에는 DMZ 사이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무단으로 방문했을 경우 155달러(약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적발됐을 경우'라는 설명을 달았다.  금지된 장소로 가장 먼저 소개된 미국 네바다주의 미 공군기지인 51구역(Area 51)은 무단으로 방문했을 경우 2280달러의 벌금을 내야한다고 밝혔다. 바티칸 비밀 기록 보관소(Vatican Secret Archive)는 75세 이상의 승인받은 학자들만 스위스 경비대를 통해 들어갈 수 있으며, 무단으로 방문했을 경우 275달러의 벌금과 무단 침입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고 소개했다.DMZ 무단 방문했을 경우 155달러 벌금 부과  바하마에 있는 리틀 홀 연못 케이(Little Hall’s Pond Cay)는 개인 소유의 섬으로 캐러비안 해적에 나온 조니 뎁(Johnny Depp)이 구입한 뒤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JK롤링(J.K. Rowling)에게 팔았다. 무단으로 방문할 경우 50달러의 벌금을 물게된다. 일본에 있는 이세 신궁(Grand Shrine of Ise)은 승려나 여사제, 일본 황족만 들어갈 수 있고, 외지인들은 외부를 돌아볼 수 있지만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무단으로 들어갔을 경우 벌금 712달러 또는 징역 최대 3년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진시황릉(Mausoleum of Qin Shi Huang)은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내부를 2000년 동안 실제 본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무단으로 침입했을 경우 처벌 비용에 대해 '사망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전세계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Google Data Centers,벌금 500~5000달러), 프랑스 '쇼베동굴'(Chauvet Cave, 벌금 1만 6000달러), 이탈리아 베네치아 호수에 있는 '포베글리아'(Poveglia, 벌금 30~300달러), 하와이 '니하우섬'(Niihau Island, 벌금 최대 1000달러), 등이 꼽혔다.
  • 백악관 “하마스, 병원 이용은 전쟁범죄…그래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를”

    백악관 “하마스, 병원 이용은 전쟁범죄…그래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를”

    미국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병원 폭격 논란과 관련,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과 일부 병원을 군사작전 및 인질을 감추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하는 샌프란시스코행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사작전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 그들은 그곳에 무기를 저장하고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마스의 행위가 민간인을 보호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책임을 경감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역내 카운터파트들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으며 이를 위해 닷새의 임시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커비 조정관은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하마스에 혜택을 주는 휴전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적 교전 중단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알시파 병원을 포함한 가자지구 일부 병원을 자신들의 군사 작전을 은닉하고 지원하는 수단이자 인질을 붙잡아두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그들은 병원 지하에 터널을 갖고 있다”며 “하마스와 PIJ 조직원들은 알시파 병원에서 지휘통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곳에 무기를 비축하고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병원 등 가자지구의 민간시설을 군사작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하마스가 가자지구 의료시설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병원을 지휘통제센터로 이용하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평가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하마스의 주요 시설을 잇달아 장악하는 가운데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이 가자 북부지역의 지상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와 전쟁 39일째인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특히 가자시티의 지상 구역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전쟁 임무 완수를 위한 군의 지속적인 진격을 승인했다”며 “우리가 임무를 완수하고 인질들을 데려올 때까지 하마스에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상작전을 통해 하마스의 의사당과 정부청사 단지, 경찰 본부, 군사조직과 경찰조직 사무실이 포함된 ‘주지사 관저’, 하마스 정보국 등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또 하마스의 핵심 요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알샤티 난민촌도 접수했다. 갈란트 장관은 또 북부 국경지대에서 이어지는 헤즈볼라의 공격과 관련 “북부 국경지대 주민의 안전은 남쪽 주민들의 안전만큼 중요하다”며 “우리는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방법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도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여러 발의 박격포탄이 날아갔고, 헤즈볼라 대원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박격포 등 발사 지점을 겨냥해 포격을 가하고, 전투기를 동원해 헤즈볼라 관측소를 타격했다. 이 밖에도 이날 동남부 에일라트에서는 예멘 반군 후티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지대지 미사일로 인해 공습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군은 장거리 방공망인 ‘애로’(Arrow)를 동원해 홍해에서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과 전쟁에 참여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의 지도자가 인질 석방 협상을 중단하고 더 나은 조건을 기다리겠다고 위협했다. 지아드 알나칼라는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더 나은 상황을 기다리는 동안 인질을 더 붙잡아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지난 9일 이스라엘에서 끌고 온 인질 2명을 조건부로 석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지난달 7일 가자지구와 가까운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된 한나 카트지르(77)와 야코브 야길(13)로 나중에 확인됐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약 240명 가운데 40명 정도를 이슬라믹지하드가 붙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180여명을 억류 중이고, 나머지 20명 안팎은 무장대원 가족들이 잡고 있어 카타르가 중재하는 인질 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이스라엘 군견 부대, 가자지구 하마스 소탕 작전에 한몫

    이스라엘 군견 부대, 가자지구 하마스 소탕 작전에 한몫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가자시티에서 시가전을 강화한 가운데,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군견 부대가 외신에 소개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견 부대 ‘오케츠 대대’는 현재 가자지구 곳곳에서 하마스 소탕에 나선 이스라엘 병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케츠 대대 군견들은 벨지안 말리노이즈 견종으로, 각자 고도의 훈련을 통해 특정 임무를 맡고 있다. 일부는 폭발물 등 위험물이나 지하 터널을 찾는 탐지견이고, 다른 일부는 직접 적을 쫓고 제압하는 수색견이다. 오랜기간 이스라엘군이 운용해온 이들 군견은 이제 가자지구의 거리와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서 테러범들 뿐 아니라 무기를 찾아 없애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하마스 기습공격 때부터 활약 사실 오케츠 대대의 활약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됐다. A 중령으로만 알려진 오케츠 대대의 한 지휘관은 하마스가 침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군견들과 그들의 파트너인 군견병들을 급파했다. 여러 마을에서는 하마스 공격에 다수의 주민들이 숨졌고 하마스 대원들은 민가에 숨어 이스라엘군에 매복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당시 한 마을에 투입된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 ‘샤예테트 13’은 ‘네로’라는 이름의 군견의 희생 덕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A 중령은 현지 매체인 이스라엘 하욤에 “우리 부대원 중 한 명이 네로와 함께 민간인 주택을 수색하러 갔다. 그때 네로가 하마스 테러범 2명의 위치를 발견했으나 총격을 받아 세상을 떠났다”며 “네로 덕에 다른 대원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또 다른 군견이 브엘세바(베르셰바)라는 중부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특수부대 두브데반 대대의 병사들을 구한 사례도 있다. 당시 이 군견은 수풀 속에서 매복 공격을 준비하던 하마스 테러범을 다른 부대원들보다 수십 미터 앞에서 찾아냈다. 이 개가 갑자기 수풀로 뛰어들어 테러범을 공격했고 덕분에 부대원들은 피해없이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 ●터널 작전에 필요한 존재가자지구 밑에는 약 480㎞ 길이의 터널망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는 하마스의 메트로 시스템으로 불릴 만큼 방대한 지하 세계를 형성한다. 병원과 이슬람사원, 학교, 가정집 밑에 입구가 숨겨진 이 터널망은 하마스 대원들과 그들의 무기 보관소에 대한 엄폐물을 제공한다. 부비트랩이 수없이 설치돼 있다고 여겨지는 이 콘크리트 통로는 일부 지역에서 좁고 복잡해 이스라엘 군인들이 진입하기에 가장 위험한 지형으로 꼽힌다. 어떤 곳은 일어나기조차 어렵고 또 어떤 곳은 어두워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최근 오피르 젠델만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이 공유한 영상은 군견 한 마리가 가자지구의 지하 터널에서 빠르게 이동해 하마스 대원을 찾아 무력화시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좁고 어두운 터널에서 뛰어난 후각과 민첩성을 지닌 군견이 작전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케츠의 유래 오케츠 대대의 기원은 이스라엘이 잇딴 테러 공격에 직면했던 1970년대 초 격동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히브리어로 ‘침’(Sting)을 뜻하는 이 부대는 1974년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가까운 이스라엘 중부의 시르킨 기지에서 단 11명으로 시작됐으나, 수년간 대테러, 수색 및 구조, 다양한 전문 임무에 기여하면서 이스라엘군의 필수 부대로 발전했다. 1988년 대중에 처음 공개된 이 부대는 현재 이스라엘 전역에서 활동하며, 기존 임무 뿐 아니라 은폐 무기 찾기, 폭발물 탐지 등 구체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혹독한 선발 과정 및 훈련이스라엘 군인들은 자발적으로 오케츠 대대에 지원할 수 있으나, 선발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 남녀 군인 모두 선발 대상이 될 수 있는 특정 보병부대에 먼저 들어가야 한다. 군견병을 꿈꾸는 이스라엘 여성들은 남녀 혼성 전투부대인 카라칼 대대에서 남성 동료들과 공동으로 시험을 치른다. 이스라엘군은 엄격한 시험을 통해 최고의 후보자들을 선발하며, 뽑힌 군인들은 4일간의 추가 선발 과정을 거친다. 이런 과정은 오케츠 대대에서 우수한 팀을 구성하는 가장 유능한 남성과 여성을 찾는 역할을 한다. 일단 선발된 군인들은 각자 군견과 짝을 이루게 되고 지휘관들이 부여한 공격과 수색 구조, 폭발물 탐지 등 특정 기술을 터득하기 위한 전문 훈련을 함께 받는다. 오케츠 대대의 특징은 병사와 배치된 군견 사이의 깊은 관계다. 이 관계는 훈련 초기 단계부터 발전되며, 군인들은 자신의 개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오케츠 군견병들은 필요할 때 군견들과 감정적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아지 때부터 부대에 의해 길러지고 훈련받으면서 용맹하게 자란 개들만이 전문 군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군견병은 예루살렘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훈련은 개들의 본능, 훈련, 공격성을 발달시켜서 개들이 두려움에 주저하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단계에서는 최고의 개들만 선발된다. 너무 무관심하고 먹이에 너무 민감하고 고양이를 쫓는 경향이 있는 개는 부대에 남을 수 없다”며 “용감하고 특출난 특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들에게 주어지는 개별 임무는 각자의 기량에 달려있다”며 “폭발물 탐지견은 극도로 단련되고 조용해야 하고 수색 구조견들은 고도로 발달된 후각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공격견들은 힘과 대담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관리 “인질 수십명 석방 타결에 근접” 하마스 간부도 “닷새 휴전 가능”

    이스라엘 관리 “인질 수십명 석방 타결에 근접” 하마스 간부도 “닷새 휴전 가능”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는 이스라엘 고위 관리의 발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을 통해 전해졌다. 신문의 베테랑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기명 칼럼을 통해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13일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달 7일 납치된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대부분을 석방하는 내용의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관리는 세부 사항이 최종 조율되면 며칠 내로 합의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잠정 합의안에는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를 집단 석방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있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청소년도 풀어주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그네이셔스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납치된 여성과 어린이 100명의 전원 석방을 원하지만, 초기 (석방) 인원은 더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또 인질-수감자 교환과 함께 아마도 닷새의 임시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로이터 통신도 하마스 간부가 텔레그램에 낸 성명을 인용해 인질 협상에 진척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간부는 성명에서 “지난주 카타르 형제들이 적군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어린이 200명과 여성 75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적군 포로들을 석방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협상에서 거론되는 석방 대상 인질은 최대 70명이다. 이스라엘 관리는 인질 규모가 240∼250명이며 대다수가 이중 국적자를 포함한 이스라엘 시민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 35명의 대부분은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태국인이라고 전했다. 양쪽 모두 ‘인질 석방’과 ‘닷새 휴전’ 방안을 언급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협상 타결 전망이 어둡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스라엘이 협상 대신 인질 구출을 위해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스라엘 협상 전문가로 이스라엘 군인 1명과 팔레스타인 죄수 1000여명의 맞교환 협상에 관여한 게르손 바스킨은 이날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 교환 가능성은 사라지고 있으며, 군이 가자지구 터널 네트워크를 습격할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시간 내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인질이 억류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장소로 진입하는 군사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킨은 “우리는 그런 (군사작전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그 과정에 하마스가 터널에서 인질을 살해하는 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깊숙이 들어간 마당에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바스킨은 “휴전은 병력 재배치를 뜻하는데 현 위치에서 멈추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총격에 노출된 오리나 나름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휴전이 이뤄지려면 하마스가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해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240명 가운데 최대 150명을 풀어주는 “의미있는 석방에 동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살인청부업자 고용해 마약 중독 아들 살해한 태국 엄마 [여기는 동남아]

    살인청부업자 고용해 마약 중독 아들 살해한 태국 엄마 [여기는 동남아]

    마약에 중독된 아들의 횡포를 견딜 수 없었던 엄마가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아들을 살해했다. 13일 더타이거를 비롯한 태국 언론은 한 여성(57)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아들을 총으로 살해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오전 31살의 한 태국 남성이 르이주 이산 지역의 자택에서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살해된 남성의 엄마인 카이는 처음에는 “아들이 살해된 장소에서 2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으며, 아들의 죽음을 이웃을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아들이 필로폰 중독자로 약물에 취하면 종종 주먹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또한 “아들은 여러 차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료를 받았지만, 마약을 끊지 못했고 정신 건강이 점차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카이는 아들의 총격 사건 배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잡아뗐고, 이후 경찰 조사에도 비협조적이었다. 하지만 아들이 숨진 지 이틀 뒤인 지난 11일 경찰서를 찾은 카이는 “아들을 살해한 것은 바로 본인의 계획이었다”고 자백했다. 카이는 “아들의 폭행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범행을 계획했다”고 살해 동기를 털어놨다. 아들의 횡포를 견딜 수 없던 카이는 친언니(65)에게 “아들을 죽이고 싶다”고 말했고, 둘은 2만5000바트(약 92만원)에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 살인청부업자는 카이의 자택에서 그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경찰 조사에서 카이는 “아들을 피해 여러 차례 도망 다녔지만, 번번이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들은 원하는 만큼 돈을 뜯어내지 못하면 폭력을 휘둘렸고, 카이는 신체 여러 곳에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아들의 전 부인(26)은 “남편의 폭행을 견딜 수 없어 지난해 이혼했다”면서 “6년간 함께 지내면서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여러 차례 폭력을 저지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시어머니의 범행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바이든 손녀 ‘경호차량 도둑’ 총 쏴서 막았다

    바이든 손녀 ‘경호차량 도둑’ 총 쏴서 막았다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 손녀에게 딸린 경호차량이 엉뚱한 사람의 손에 들어갈 뻔했다. 괴한들은 대통령 손녀의 차량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킹 바이든(30) 변호사를 경호하던 요원들이 0시쯤 경호차량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괴한 3명을 발견하고 총을 발사했다. 아무런 표식을 하지 않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주차된 상태였고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나오미는 바이든 대통령의 둘째아들인 헌터 바이든(53) 변호사의 세 딸 중 맏이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올해 워싱턴DC에서는 차량 절도나 차 유리를 깨고 차 안의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부쩍 늘었다. 지금까지 발생한 절도가 6100여건으로, 지난해의 2배에 이른다. 운전자가 있는데도 차를 강제로 빼앗는 차량 탈취(car-jacking)도 750여건이나 된다. 비밀경호국(SS)은 성명을 통해 이런 사실을 전하며 총격에 맞은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보호 대상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괴한들은 빨간색 차를 타고 도주했다. AP는 경호원들이 워싱턴DC 조지타운을 방문한 나오미와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 조지타운은 인기 쇼핑 지역이자 부촌으로 워싱턴DC에서 안전한 동네로 여겨진다. 지난달에는 헨리 쿠엘라(68·민주당·텍사스) 하원의원이 총을 든 3인조 강도들에게 자동차를 뺏겼으며 지난 10일엔 대학에서 경찰 표식이 달린 경찰차를 도난당하기도 했다. 쿠엘라 의원은 차량을 뺏기면서도 신체적 피해를 입진 않았다. 차량 도난이 급증하자 지난 1일 시와 경찰은 우범지역 주민들에게 분실물 추적 장치인 ‘애플 에어태그’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워싱턴DC에선 강력범죄도 올해 들어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 8월 워싱턴DC 경찰국에 따르면 올해 범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차량 절도가 곱절을 웃돌아 115%나 늘었고 강도와 성범죄가 각각 61%, 19% 증가했다. 특히 살인 증가율이 약 28%로 2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2월엔 앤지 크레이크(51·민주당·미네소타) 하원의원이 자신의 아파트 건물에서 공격을 받아 타박상을 입었지만 불행 중 다행히 중상을 피했다.
  • “시신 널린 마당, 공동묘지 수준” 이軍 포위 알시파 병원 상황 (영상)

    “시신 널린 마당, 공동묘지 수준” 이軍 포위 알시파 병원 상황 (영상)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BBC 인터뷰“가자 알시파 병원, 공동묘지 돼가고 있다”전력 끊기며 미숙아 등 사망도 잇따라병원장 “이스라엘은 환자 대피 관련 응답 없어”이스라엘군, 병원 정문까지 진격해 하마스와 교전 중이 “하마스, 위기 보여주는 사진 원해 병원 참상 방치” 이스라엘군의 ‘군사목표물’이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 상황이 공동묘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악화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측이 밝혔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알시파 병원의 상황이 “거의 묘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 주변에는 처리될 수 없거나 매장 혹은 일종의 영안시설로 옮길 수도 없는 시신들이 널려 있다. 이 병원은 더는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이 밖에도 신장 투석이 필요한 환자 45명이 더는 처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력공급이 끊기고 비축했던 연료가 고갈돼 비상발전기조차 돌리기 힘들어지면서 알시파 병원에선 희생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마스의 통제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마르완 알바르시 박사도 알시파 병원 마당에만 ‘100구 이상의 시신’이 쌓여 있다면서 연료 고갈로 영안실 냉각기가 멈춘 것이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시설을 겨냥한 이스라엘 점령군이 전력을 차단하면서 시신이 분해되고 썩어 벌레가 기어 나오는 게 보일 지경”이라고도 말했다.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의 한 외과의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상황이 매우 나쁘다. 이건 비인간적이다”면서 “병원 내엔 전력도, 물도 없다”고 적었다. 알시파 병원의 모하메드 아부 셀미아 국장도 현재 병원 내에는 150구의 시신이 있고, 매장할 상황이 되지 못하는 가운데 개들이 시신을 훼손하는 일조차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장은 특히 인큐베이터 가동 중단으로 11일 이후 신생아 3명이 숨졌으며, 산소 부족으로 숨진 3명을 포함해 최근 목숨을 잃은 사람 수가 3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장 투석을 받지 못하는 환자 중 여럿이 앞으로 이틀 내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은 알시파 병원 지하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핵심 지휘시설이 있다고 주장하며 폭격을 계속했다. 현재는 병원 정문 앞까지 도달해 하마스와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목격자들은 알시파 병원 출입구 바로 앞까지 이스라엘군의 탱크와 장갑차들이 전진한 가운데 거센 공습이 진행되고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 알-카일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장관은 “드론이 알시파 병원에 있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2007년부터 알시파 병원을 거점으로 썼고, 병원과 민간인을 방패 삼고 있다며 병원 내 민간인 피란을 권고하고 있다.반면 하마스와 병원 측은 ‘인간방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중환자 등이 많아 피란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알시파 병원 의료진은 중환자들도 남겨두고는 갈 수 없다며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을 거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보건당국 관계자는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문제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다. 그들을 남겨둔다면 죽을 것이고, 이송한다고 해도 가는 길에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시파 병원 셀미아 국장은 심지어 이스라엘군이 미숙아와 환자의 피란을 위해 접촉해오지도 않았으며, “반대로 우리가 연락했으나 현재까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 알바르시 박사 역시 “시신 매장을 허락받으려 점령군(이스라엘군)과 조정을 시도했지만 병원 밖에 나가는 사람은 누구든 곧장 총에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측은 알시파 병원의 참상이 하마스가 국제여론전 목적으로 연출한 모습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전기가 끊겨 인큐베이터 신생아들을 일반 침대로 옮겼고, 그 과정에서 미숙아들이 숨졌다는 하마스 주장을 일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수석 고문인 마크 레게브 전 주영 이스라엘 대사는 BBC 인터뷰에서 “그들은 위기를 보여주는 사진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은 미숙아들의 목숨을 구하려 발전기용 연료를 제공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막았다고 했다. 그는 “누구도 이 아기들이 해를 입는 걸 보길 원치 않는다”면서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의도적으로 군사시설을 지은 데 이어 이제는 “이 아기들을 군사장비와 병력 등을 지키는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생지옥이나 다름 없는 알시파 병원 상황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병원과 관련해 덜 방해적인(intrusive) 행동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하마스의 통제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3일 사이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1만 1240명에 이른다면서 이들 대다수가 어린이(4630명)와 여성(3130명)이라고 밝혔다. 숫자의 진위를 확인하긴 어렵지만,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우리는 이 숫자를 확신한다”면서 재차 즉각적 휴전을 촉구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큰 혼란과 인명손실 탓에 우리가 듣는 모든 숫자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여지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1946년부터 운영돼 온 가자시티 도심의 알시파 병원에는 현재 600명의 환자와 200∼500명의 의료진, 1500여명의 피란민이 머물고 있다.
  • “해충, 좌파 깡패” 막말 본능…트럼프 거친 입 또 터졌다

    “해충, 좌파 깡패” 막말 본능…트럼프 거친 입 또 터졌다

    트럼프, 반대 세력 “해충”에 비유…전문가 “히틀러의 언어” 막말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차원이 다른 폭력적이고 험악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에는 반대 세력을 “해충”(vermin)에 비유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는 11일 뉴햄프셔주 클레어몬트 연설에서 “우리나라에서 해충처럼 살며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 선거에서 속임수를 쓰는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 급진적 좌파 깡패들을 근절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그들은 미국인과 아메리칸드림을 파괴하기 위해 합법, 불법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에게 승리한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또 “외부에서 오는 위협은 내부에서 오는 위협에 비해 훨씬 덜 사악하고 덜 위험하고 덜 중대하다”며 “여러분이 능력 있고, 경쟁력 있고, 똑똑하고, 강인한 지도자를 가지면 러시아, 중국, 북한은 우리를 가지고 놀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해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거의 같은 내용을 되풀이해서 언급했다. 막말 본능…점점 거칠어지는 트럼프의 입 트럼프의 ‘막말 본능’은 재임 당시 자신의 군 최고 참모였던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도 겨냥했다. 트럼프는 9월 22일 SNS에서 “옛날 같으면 사형감”이라며 밀리를 저격했다. 밀리가 지난 대선을 전후해 중국 측과 두 차례 통화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밀리는 대선 나흘 전인 2020년 10월 30일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인 2021년 1월 8일 리쭤청 당시 중국군 총참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중국 공격을 벌일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의 통화에서 밀리는 미국은 중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공격할 경우 사전에 통고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내용은 워싱턴포스트(WP)의 밥 우드워드와 로버트 코스타 기자가 함께 쓴 저서 ‘위기(Peril)’에 담겼다. 이후 트럼프는 밀리를 “사형에 처해야 할 배신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막말은 대상을 가리지 않았다. 9월 중순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거론됐을 때는 “이 불량배들(lowlifes)은 나를 두 번이나 탄핵했고 4차례나 기소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에 대한 보도 불만을 이유로 NBC 방송과 MSNBC를 ‘국가를 위협하는 반역’이라고 부르면서 당선시 이들 매체의 방송 전파 접근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9월 말 캘리포니아 공화당 행사에서는 범죄 대응 문제와 관련해 “당신이 도둑질하면 상점을 나설 때 총에 맞게 된다”며 “절도, 파괴, 나라를 망치는 것에 대해서는 보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독재자 연상시키는 트럼프의 막말…대선 영향? 트럼프의 이런 막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독재 정권의 특징인 강경 통치 방식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AP통신은 짚었다. 절도범에 대한 총격 발언의 경우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을 연상시킨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지난 11일 트럼프의 ‘해충’ 언급도 독재자의 언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티머시 나프탈리 컬럼비아대 국제관계 부문 선임 연구원은 WP에 “그 언어는 독재자들이 공포를 심기 위해 쓰는 것”이라며 “반대 세력을 비인간화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그들의 헌법적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대의 역사학자 루스 벤-기아트 역시 “사람을 ‘해충’이라고 부르는 것은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사람들을 비인간화하고, 추종자들의 폭력 행사를 조장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단 트럼프의 막말이 공화당의 후보 경선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알렉스 코턴트는 “트럼프가 말하는 어떤 것도 자신의 지지 기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를 진정성과 애정의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본선에서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코턴트는 트럼프의 막말이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만들고 무당층 지지자들을 잃을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 전략가 짐 메릴의 경우 트럼프의 막말이 여성과 도시 주변지역 유권자 등 중도층의 심기를 건드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 여론조사에서 정치 폭력 증가에 트럼프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답이 72%로 나타났다.
  • 대학생 패싸움에 여교사가 총탄에…태국 총기 사고 급증 [여기는 동남아]

    대학생 패싸움에 여교사가 총탄에…태국 총기 사고 급증 [여기는 동남아]

    최근 태국에서 총기에 의한 사망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공공장소에서의 총기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는 “승인된 공무원 이외의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총기법 개정에 관해 행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태국에서는 자기방어를 위해 허가를 받으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방콕에서 3차례 연달아 발생한 총기 사건에 이어 나왔다. 지난 11일 오전 방콕 클롱뜨이 지역에서 대학생들 간 벌어진 싸움에서 총탄이 발사돼 인근에 서 있던 여성(47,여) 한 명이 숨졌다. 교사로 알려진 피해 여성은 사건 현장 근처에 있는 ATM기 앞에 서 있다가 변을 당했다. 목격자 말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버스정류장에 있던 4~5명의 학생 무리 중 한 명에게 다가가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 피해 학생이 가까스로 피한 총탄은 근처에 서 있던 여교사가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피해자는 머리와 목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13일 새벽 2시경에는 수안루앙 지역 방콕-촌부리 고속도로 입구에서 10대 소년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15세 소년 한 명이 숨졌다. 경찰은 도로에 흩어져 있는 탄환 6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일에는 방콕 중심가의 대형 쇼핑몰에서 14세 소년이 무차별 총기 난사를 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가자 통제력 잃고 남쪽 도주”…“피란행렬 숨은 21명 사살”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가자 통제력 잃고 남쪽 도주”…“피란행렬 숨은 21명 사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전황 평가를 마치고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제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 우리 군은 가자지구의 모든 곳에 진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테러범들은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으며, 민간인들이 하마스의 기지를 약탈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제 더는 (하마스)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우리는 하마스의 터널을 목표로 한 공격을 강화했다”며 “이에 따라 테러범들은 터널에서 나와 제거되든 아니면 무조건 항복하게 될 것이다.제3의 선택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 군은 계획에 따라 정확하게 임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그는 끝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을 언급하면서 “우리에겐 스톱워치가 없다. 우리에겐 목표가 있으며, 그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가자지구 지상전을 주도해온 이스라엘군 골라니 보병 연대가 하마스 의사당을 점령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퍼지고 있다. 이 사진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의회 건물은 2007년 하마스 통치가 시작된 이후 하마스 의원들의 전유물이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어지는 북부 국경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의 북부지역 안보를 위한 강력한 행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의 임무는 안보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집에 돌아가기를 두려워하는 상태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하마스의 야전 지휘관들을 사살하는 데 주력해 왔으며 가자지구 북부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IDF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달 7일 기습 공격 이전까지 가자지구에 5개 지역 여단과 24개 대대, 140여개 중대에 3만여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각 여단은 대전차 미사일과 저격수, 공병대, 방공호, 로켓포 발사대 등을 갖추고 여러 개의 전초기지와 거점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IDF는 여단과 대대의 지휘관들, 특히 가자지구 북부의 지휘관들을 사살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지휘관들의 사망으로 조직적인 대규모 공격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IDF는 평가했다. 그 중에서도 하마스의 샤티 캠프 대대와 다라즈 투파 대대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IDF는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작전으로 샤티 캠프 대대의 부대대장과 중대장, 200명의 대원이 사망했고, 다라즈 투파 대대 역시 대대장과 중대장을 포함한 고위 지휘관들과 260명의 대원을 사살했다고 IDF는 설명했다. 다만, IDF는 “샤티 캠프 대대의 주요 거점 일부를 점령했다”면서도 “알시파 병원 지하의 주요 지휘 센터는 아직 작전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IDF는 또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공군 수색구조대 669부대 헬기가 가자지구 해안으로 날아와 하마스와 교전 중 다친 부상병 2명을 후송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IDF는 “669부대가 지상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병원으로 후송한 부상 군인은 60명을 넘는다”며 “이 밖에도 지난달 7일 이후 200차례의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가자시티의 알쿠드스 병원에서 피란길에 나선 민간인들에 섞여 있던 하마스 대원들이 대피 행렬을 보호하던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여 21명의 하마스 대원들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정문 앞에서 민간인들 틈에 섞여 있던 하마스 대원들이 188기갑여단 병사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s)와 대전차 미사일을 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이 벌어지자 민간인들은 병원에서 멀리 달아났고 그 뒤 하마스 대원들이 추가로 나와 우리를 공격했다”며 “하마스 대원들은 병원 안으로 다시 몰려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 가자 북부 병원 모두 운영 중단… 더 멀어지는 ‘포스트 하마스’

    가자 북부 병원 모두 운영 중단… 더 멀어지는 ‘포스트 하마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2주 넘게 지속되면서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병원 운영이 모두 중단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병원이 사흘 전부터 연료가 고갈돼 단전된 뒤 인큐베이터에 있던 미숙아 7명이 숨지고 심장병 환자 등 성인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이스라엘은 “알시파병원에 300ℓ 분량의 의료용 연료를 제공하려 했으나 하마스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은 300ℓ가 아닌 200ℓ를 제안했고, 이는 한 시간을 쓰기에도 모자란 양이라 거절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주요 병원 지하에 터널과 은신처를 만들고, 병원 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포위 공격을 벌여 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알시파병원 안에 아직 환자 650여명, 의료진 500여명, 이재민 2500여명이 있고, 병원 밖에서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날 가자지구 내에서 두 번째로 큰 병원인 알쿠드스병원 인근에서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어 환자를 태운 호송차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주말 동안 전후 가자지구 통제권을 이스라엘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4불 원칙’을 앞세우며 즉각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이스라엘”이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적어도 현재의 형태로는 가자지구에서 행정적 기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마스가 아닌 또 다른 테러 세력을 막으려면 이스라엘이 일정 기간 이상 통제권을 가져야 하고, 유사시 이스라엘군을 가자지구에 즉각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 인터뷰에서 전후 가자지구 통제권에 대한 미 정부의 기본 원칙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불가 ▲테러 세력 근거지 활용 불가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등이라고 소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전후 가자지구 통제권이 PA에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7일 하마스 기습 공격에 대한 책임론으로 정치 생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상태다. 그는 미국의 4불 원칙에 반발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무기한 점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만약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무기한 점령이 현실화된다면 중동 정세는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이집트와 미국 등에 시나이반도로 가자지구 난민 수십만 명을 임시 수용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수차례 타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앞서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이스라엘 방문 당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정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후임 문제’를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전 이후 이스라엘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해 왔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반민주주의적 성향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간방패’ 죽여서 부수는 이스라엘…“가자지구 신생아 대피 돕겠다” 뒷북

    ‘인간방패’ 죽여서 부수는 이스라엘…“가자지구 신생아 대피 돕겠다” 뒷북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공습해 미숙아 2명 등 환자 5명이 사망하고, 다른 환자들도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시파 병원은 이스라엘이 이번 분쟁 시작 후, 하마스의 지하 비밀 본부가 있다고 주장해 온 곳이다. 지난주에는 해당 병원 입구에서 구급차 행렬이 공습을 받아 10여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민간 단체인 이스라엘인권의사회(PHRI)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알시파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이 중단됐다. 인큐베이터에 있던 미숙아 2명이 숨졌고, 다른 미숙아 37명의 생명도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알시파 병원장도 “현재 병원에는 전력과 인터넷, 식수, 의료용품 등 공급이 끊긴 상황”이라면서 “환자들과 희생자, 부상자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알시파 병원에서 나온 영상과 보고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주변 하마스 무장병력과 교전 중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병원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 측은 이날 “알시파 병원에는 총격을 가하지 않고 있으며, 주변 하마스 무장세력과 충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1만 명을 훌쩍 넘어선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 수와 갓난아기들의 생명까지 빼앗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에 갇힌 아이들의 대피를 돕겠다는 뜻을 뒤늦게 밝혔다. 이날 저녁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알시파 병원에서 소아과 병동의 아기들이 더 안전한 병원으로 옮길 수 있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에 갇힌 아기 등 환자들의 대피를 돕는데 얼마나 ‘진심’인지는 알 길이 없다.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알시파 등 병원 지하에 땅굴과 군사시설을 은폐하고,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 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는 이번 주 초, 알 란시티 병원에서 민간인이 대피하는 걸 막은 뒤, 이들 1000여 명을 인질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1일에는 “알 란시티 병원에서 민간인 1000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던 하마스 알 푸르칸 여단 소속 아흐마드 시암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11일 “아흐마드 시암은 하마스가 테러 목적을 가지고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인질 협상 중단”…알시티 병원 공습 여파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하마스가 지난달 7일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마을에서 납치한 민간인 인질 250여 명을 석방하는 문제를 두고 협상 중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이번 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습의 영향으로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협상에 정통한 하마스 관료는 12일 영국 로이터 통신에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때문에 인질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하마스 관료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에 대한 예비 합의에 도달하는 데 여러 장애물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주의 기구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20개 병원은 양측의 교전으로 제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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