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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 살해 재미교포/고의 살인죄로 평결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려던 흑인 소녀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로스앤젤레스 거주 한국 교민 두순자여인(49)에 대해 11일 관할법원의 배심으로부터 고의 살인죄 평결이 내려졌다. 지난 3월16일 벌어진 이 사건과 몇몇 폭력사고는 로스앤젤레스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들과 한국인 상인들 사이에 긴장을 촉발시킨 계기가 됐었다. 두순자씨는 이번 평결로 최고 11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게 될것으로 보이며 2급살인죄를 적용받았다면 종신형까지도 받을 수 있다.
  • 유고,곳곳서 격렬 전투/휴전 무산 위기

    【자그레브 로이터 AFP 연합】 유고의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 지난 9일 휴전이 발효됐음에도 불구,9일 밤과 10일 새벽 공화국내 곳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재개돼 이번 휴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유고내전 종식 희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은 앞서 포위된 크로아티아 북동부의 오시예크와 부코바르두 마을에서 전투가 발생했으며 파크라치와 노바 그라디스카 등 기타 중부지역 마을들에서도 박격포 피격과 총격사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은 연방군이 이번 휴전을 깨뜨렸다고 비난하면서 9일 연방군에 의해 47일째 포위된 부코바르 마을에 2천5백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지는등 격심한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탄유그통신은 세르비아인 TV방송기자 4명이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남쪽에 있는 바니야 지역에서 피살됐다고 전하고 기타 다른 사상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유고의 크로아티아공화국내 유럽공동체(EC)측 휴전감시단은 10일 연방군과 크로아티아측간의 최근 휴전이 불완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양측이 즉각 휴전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 크로아·슬로베공 독립/연방 탈퇴 공식선언

    ◎유고 산발 총격전 계속/EC 휴전중재회의 오늘 개최 【자그레브 AP 로이터 연합】 유고연방군이 새로운 휴전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8일 크로아티아 공화국에서는 전투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크로아티아가 연방군의 휴전조건을 거부하고 유고 제2의 크로아티아정유소가 수류탄 공격을 받는등 아직도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유고슬라비아 언론들은 아직도 산발적인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중부에 위치한 시사크 정유소에 수류탄이 떨어져 정유소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7일밤 이래 아직 대규모 전투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평온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지도자들은 연방군의 자그레브 공습이 있었던 7일 연방군 지도부가 제안한 평화안의 수용여부를 밤새 논의했는데 안톤 바빅 크로아티아 외무부대변인은 연방군의 평화제안이 수용불가능한 것이라며 거부했다. 한편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공화국은 8일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완전독립을 선언했으나 아직도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으며 연방군의 수도 자그레브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만신창이가 된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국가존립의 위기에 처해 있다. 【헤이그·파리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공과 크로아티아공간의 내전종식 압력을 지속하기 위해 유고평화회의가 일정을 1주일 앞당겨 9일 헤이그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디그 이스타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이스타 대변인은 유고에 주재하고 있는 EC(유럽공동체)12개 회원국의 대사들이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 대통령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벨리코 카디예비치 연방 국방장관등이 참가한 가운데 유고평화회의를 개최할 것을 긴급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EC는 EC감사단이 새로운 휴전협정을 조정할 시간을 주기 위해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경제제재조치의 시행을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중에 로켓탄… 대통령 겨우 대피/연방군 공습으로 긴박한 자그레브시/시민들,“2차대전 방불” 공포/고르비,“군사행동 비난 마땅” ○“생명 건진건 기적”○…7일 하오 연방공군이 크로아티아 대통령궁을 공격했을때 궁안에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메시치 연방간부회의 의장,마르코비치 연방총리등이 회담을 갖고 있었는데 로켓탄이 회담장에 떨어져 폭발했으나 신속히 대피,화를 면했다는것. 마르코비치총리는 이날 탄유그통신과의 회견에서 자신들이 생명을 건 것은 「기적같은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대대적인 공습이 감행된뒤 국내외적인 비난이 쏟아지자 연방군 관계자들은 연방군 공군기1대가 2∼4개의 로켓을 대통령궁에 발사,건물의 유리창이 박살나고 정원이 불탄 정도라며 사건을 축소시키기에 급급. 그러나 대통령 경호책임자인 마테 라우지치는 연방군의 최정예 조종사들이 공격을 했다며 크로아티아 정부수반을 제거하기 위한 「정밀 조준폭격」이었음을 주장. ○…이날 공습은 지금까지 수개월 동안 전투가 전개돼온데도 불구 수도에까지는 미치지 못하리라는 안일한 사고에 빠져 있던 자그레브 시민들에게 전쟁의 실감을 안겨주었다고. 다미르라는 19살된 한 학생은 『할머니가 오늘 공습을 보고 2차대전 당시 자그레브 상공을 비행해 지나가던 영국 공군기들을 회상하셨다』면서 『2차대전 당시에도 오늘과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할머니는 자그레브가 폭격당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계셨다』고 이번 공습이 의외의 사건임을 강조. 또 시내에서 옷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스트리드 살라양(28)도 『전투가 우리 자그레브까지 미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연방군의 공습후 자그레브 거리는 인적이 끊겨 텅빈 상태였으며 시민들은 지난 36시간동안 12번째 공습 사이렌이 울렸기 때문에 모두 지하실이나 임시대피소로 피하는데 익숙해져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유고 요청땐 파병”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7일 베오그라드 지도부와 연방군 고위 지휘관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크로아티아공내 군사행동 확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같은 사태악화가 유고를 「훨씬 더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갈 수 있으며 이 경우 유고 연방 지도부는 전세계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외무부 고위 관리는 이와 관련,유고 사태의 「완충」역할을 할 병력 파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파병에 앞서 베오그라드측의 요청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무부는 8일 크로아티아공의 수도 자그레브주재 모든 영사관 요원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하고 모든 자국 민간인들도 서둘러 유고를 떠나라고 경고. ◎국경선 조정 앞서 영토확장 각축/미·EC등 개입 곤란… 경제제재가 고작(해설)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3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종료된 8일을 기해 연방에서 이탈,독립한 것과 때를 같이해 크로아티아에 대한 연방군의 대규모공격이 개시됨으로써 유고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세르비아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연방군의 이번 전면공세는 공화국 독립을 순순히 허용하지만은 않겠다는 최후의 자존심 선언인 동시에 연방해체가 최종확정되고 본격적인 외세개입이 이뤄지기기 전에 영토를 최대한 확장해보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크로아티아측도 전면전으로 인해 단기간의 피해규모는 늘어나겠지만 그렇다고 독립의 깃발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번 기회에 아예 국제사회의 적극개입과 독립승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내전이 확산되기를 내심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르비아공화국과 군장성들이 인수한 연방간부회가 8일 자정(한국시간 9일 상오 8시)부터 휴전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기는 했으나 지난 6월25일 독립선언이래 수차에 걸친 정전협정들이 번번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포성이 멈추고 평화가 찾아들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크로아티아공 수도 자그레브에 대한 연방군의 공습이 감행되자 그동안 평화중재역을 자임해온 EC를 비롯,미국과 소련까지도 강도높게 연방군측을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국제적인 분위기는 일단 크로아티아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들 강대국들이 취할 수 있는 수단은 내정간섭의 소지가 있는 무력개입을 제외한 무기금수나 경제제재 정도에 불과하다.유고는 세계적으로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무기수출국인 데다가 장기간 지속돼야 효과를 발휘하는 경제제재도 급박한 현상황에서는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고내전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수 밖에 없으며 주변강대국들마다 이해관계가 상반되기는 하지만 결국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에 대한 독립승인이 이어지고 유엔평화유지군이 파견되는 가운데 복잡한 국경협상을 거치는 수순을 밟게될 전망이다. 독립국으로 새출발하게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유고연방내 6개공화국 가운데 1,2번째로 잘 사는 나라다.합스부르크제국에 속했던 카톨릭문화권으로,오스만터키의 지배를 받았던 여타 공화국들과 다른 점이 많다. 슬로베니아는 면적 2만2백50㎦로 전라도 크기이며 1백94만명의 인구중 90%가 슬로베니아인으로 단일민족구성비가 가장 높다.연방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인구기준 9%,면적기준 8%에 불과하지만 GNP의 20%,수출의 35%를 점한다. 크로아티아는 국토면적 5만6천5백38㎦로 전라도와 경상도를 합친 크기정도이며 4백76만명의 인구중 약12.5%인 60만명정도가 세르비아인이며 이들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이 분포돼있는 동부와 남부지역을 위주로 국토의 3분의 1을 이미 점령당한 상태다.
  • 매복훈련하던 사병등 2명/사냥꾼 총에 맞아 중상

    ◎김포 율천리서… 1명은 위독 3일 상오 2시쯤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율천리 도로옆에서 매복훈련을 하던 육군 모부대 소속 김한수하사(22)와 이규현병장(22)이 사냥꾼들이 쏜 것으로 보이는 총격을 받아 각각 머리와 손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김하사는 위독하다. 김하사등은 이날 중대매복훈련을 하기위해 분대원들과 함께 이곳에와 근처 교통호로 움직이다 변을 당했다. 이병장은 『분대원들과 함께 매복지점으로 이동하는데 60여m쯤 떨어진 도로쪽에서 갑자기 탐조등이 비치면서 실탄 3발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인근 군부대와 경찰은 주위의 도로를 차단하고 이 자동차를 수배했다. 경찰은 일단 밤중에 자동차를 이용한 사냥꾼들이 김하사등을 사냥물로 착각해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통독 1년/아무는 「경제상처」 여전한 「동서갈등」

    ◎예산 25% 구동독 투자… 실업자 크게 줄어/생활수준은 제자리… “장벽 다시 쌓자” 불평/“거만”·“게으름뱅이” 서로 비난… 「마음의 골」은 깊어져 3일은 독일통일 1주년­.지난해 1백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열광했던 통일의 현장인 옛독일제국 의사당과 브란덴부르크개선문광장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통일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 통일독일은 지난 1년동안 구동독 5개주의 경제부흥,동서국민들의 동질성회복,구동독사회주의 체제의 청산에 주력했다.통일은 독일국민들에게 값비싼 대가를 요구했으며 많은 부작용과 갈등을 불러일으켰으나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으로 통일 마무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한해 44조원 쏟아 부어 ▷통일비용 갈등◁ 독일은 국가예산의 4분의 1을 구동독복구비용으로 투자하고 있어 큰 부담이되고 있다.내년도에도 독일은 구동독지역의 생산보조금·사회간접시설확충비등으로 1천90억마르크와 지방단체교부금으로 1백20억마르크등 모두 1천2백10억마르크(약44조4천억원)를 투자하는등 해마다 1천억마르크 정도를 쏟아부어야 한다.독일의회는 통일1주년을 맞는 축제보다는 동독지원금 확보를 위해 내년에 부가가치세를 15%로 인상하는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가 하면 그동안 각종 물가가 인상돼 일부국민들 사이에는 『아무런 준비도없이 통일을 이뤘다』『장벽을 다시 쌓아야 한다』는등 불평과 비난이 일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는 통일축제행사를 매년 각도시를 순회하는 방법으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으며 올해 첫번째 통일기념축제는 한자동맹의 본고장인 함부르크시에서 열기로했다. 구동독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뮌헨의 경제연구소(IFO)조사에 따르면 6개월이내에 경영상태가 개선될 전망이 있는 기업은 절반도 되지못하며 5개기업중 4개가 판로등이 불확실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동독기업들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누려왔던 계획생산·가격통제기능의 상실에다 생산시설노후·사회간접시설미비·과잉고용상태등으로 시장경제체제로 바뀌면서 과도기적인 진통을 겪고있어 전체독일경제에 짐이 되고 있다.이때문에 독일은 그동안매년 5백억마르크이상의 경상수지흑자를 보여왔으나 통일 첫상반기중에 2백억마르크의 적자국신세가 되는 통일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통일마무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가이다.구동독기업의 폐쇄로 한때 2백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가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한트의 성과가 착실하게 이루어지면서 지난 8월 처음으로 그 수가 줄어들어 현재 불완전실업자를 포함해 1백70여만명으로 감소했으며 경제상황도 여러면에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영화작업으로 1백25억마르크의 매각대금과 7백4억마르크의 신규투자가 이루어져 5∼6년안에 구동독지역 기업의 생산성과 국제경쟁력이 크게 개선되리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료진들도 연일 데모 ▷동질성 회복◁ 45년동안 동서독을 갈라놓았던 장벽은 무너졌어도 동서독국민들사이의 마음의 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통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마음의 벽은 내적통일을 저해하는 가장 어려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분단의 시절 상대방을 낮춰부르는 오씨스(동독사람)과 베씨스(서독사람)라는 단어가 통일후 발간된 두덴사전에 새로 등장할 정도로 동서의 골은 깊어졌으며 통일이 된뒤에도 서베를린 사람들은 옛서독지역을 방문할때 「서독」에 다녀온다고 표현하고 있어 마음의 벽은 그대로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통일후유증으로 대량실업의 고배를 맛본 구동독사람들은 마치 점령군처럼 당당하게 행동하는 구서독사람들을 거만하고 독선적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통일후 동독경제부흥책에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야만하는 구서독사람들은 구동독사람들이 게으르고 독립심이 없다며 서로 멸시하는 태도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첨예한 대립을 보여 최근 통일후 집권당이 된 기민당내에서도 구서독출신의 주류와 구동독출신의 비주류사이에 알력이 심화,드 메지에르 전동독총리이자 기민당부총재가 『이제 더이상 못참겠다』고 사임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베를린의 가장 큰 병원인 샤로테병원의 의료진들이 구동독시절의 경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데 대해 반발,연일 데모를 벌였으나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구동독교사와 판사들이 교단과 법정에서 쫓겨나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고 극히 일부만 심사에 의해 구제되는등 통일당시의 환호는 가혹한 현실에 분노로 바뀌었다. 한편 통일에 기대를 크게 걸었던 구동독국민들은 그들의 생활이 개선되지 못한데 대한 불만으로 외국인혐오증이 더욱 심해져 얼마전 콜총리가 외국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호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등 통일이후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통사당 비리 처벌 논쟁 ▷구동독 청산◁ 통일 1년이 가까운 지난달 베를린법정에서는 처음으로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직전인 89년 2월6일 서베를린으로 탈출하기 위해 장벽을 넘던 크리스군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한 구동독경비병 4명에 대한 재판이 지대한 관심속에 열렸다. 이 재판에 독일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재판결과에 따라 구동독의 과거청산이 가늠지어지기 때문이다.통일독일은 구서독이 구동독을 홉수해 통일되었기때문에 이들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구동독 독일통일사회당(SED)의 비리에 대한 처리방향을 가늠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피고인들에 대한 유무죄여부를 놓고 일반국민들도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논쟁의 쟁점은 피고인들이 과잉행동을 했느냐는 점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포최고명령자를 처벌하지 않는 상태에서 상부명령에 따라 보초근무를 하던중 탈출자에게 위협사격을 한 경비병들은 동정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동독이 없어지고 그 비리가 속속 밝혀지지만 지금까지 책임자가 처벌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상스러워 보일정도로 통일후 특정인에 대한 보복이 없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장벽탈출자에 대한 발포명령의 책임을 지고있는 호네커전동독서기장은 지난봄 소련으로 탈출했으며 비밀경찰인 슈타시의 책임자인 볼프도 역시 모스크바에서 살다 지난달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갔으나 역시 법정에 서리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또 구동독의 외환관리 책임자로 「코코」라는 무역회사를운영해 구서독의 정치인과 기업가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코르도비치는 동서독통일조약에 의거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 통일후 구동베를린의 법원창고와 슈타시의 문서보관소에서는 트럭 2백대분이상의 각종 문서가 발견되고 이문서에서 구동독의 비리가 발견되자 독일정부는 문서의 공개를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다. 독일정부는 통일과업을 완수하는데 국민들의 단결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에 과거사에만 매달릴 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SED의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통일독일정부는 이를 매듭지어야하는 부담을 안고있다.
  • 아이티에 쿠데타/최소 15명 사망

    【포르토프랭스(아이티) AFP AP 연합】 30일 새벽(현지시간)중미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군부반란이 발생,무장세력들이 장 베르트란드 아리스티드 대통령관저에 총격을 가하고 국영라디오 방송사장을 납치했으며 이 와중에서 최소한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아이티정부가 30일 밝혔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아리스티드대통령은 대통령관저에 대한 총격이 있은 뒤 「안전한 장소」에서 건강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 “화염병폭력 불용/노 대통령/총격사망 재발 없어야”

    ◎출국 앞서 치안장관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화염병 등으로 공공기관을 공격하는 불법폭력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다』며 이러한 행위를 공권력으로 확고하게 다스리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정원식국무총리,최각규부총리,서동권안기부장,이상연내무,김기춘법무,이종구국방,최창윤공보처장관과 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 등을 청와대로 불러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시위와 무고한 대학생이 희생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전제,『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취하고 정부는 유족을 위로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해외여행중 차질없는 국정을 당부하면서 『세계적으로 정세가 격동기에 있고 남북한유엔가입 등으로 한반도도 전환기에 있으므로 국가안보와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당면경제현안에 대한 각별한 노력을 강조하고 특히 영남지역 수재민들이 겨울전에 다시 입주할 수 있도록 복구를 서두르고 불우이웃에 온정의 손길이 뻗칠 수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
  • “장례일 유족과 협의/28일 규탄대회 개최”/서울대 총학생회

    서울대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형곤·부총학생회장·산업공학과4년)와 「국민회의」(공동의장 권종대·권영길)는 19일 하오 8시부터 서울대병원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27)의 장례일정을 유족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등은 또 오는 28일 한씨 사망과 관련,대규모 국민대회를 열어 책임자처벌등을 요구하는 규탄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유엔군 14명 한때 피랍/레바논 회교단체에

    【티레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 북부해안에 침투하려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고 퇴각하던중 유엔 평화 유지군 소속 군인 14명을 인질로 잡았던 반이스라엘 게릴라들이 13일 친이스라엘계 남부 레바논군(SLA)및 이스라엘군과의 총격전을 벌인뒤 투항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레바논 주둔 유엔임시군(UNIFIL)대변인 티무르 고크셀은 게릴라들에 억류된 유엔군 14명을 석방시키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는 남부 레바논군(SLA)이 발포,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유엔군 소속 스웨덴 병사1명과 게릴라 1명이 사망하고 유엔군 5명과 게릴라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고크셀 대변인은 이어 나머지 1명의 게릴라는 남부 레바논군에 붙잡혀 있다고 밝혔다.
  • 남아공서 총격 사태/「인카타」 흑인 18명 사망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 부근에서 8일 수 미상의 괴한들이 아프리카 민족회의(NNC)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흑인 단체인 인카타자유당(IRP)지지자 행렬을 향해 총격을 가해 18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한 경찰대변인은 요하네스버그 동남방 20㎞에 위치한 토코자읍에서 이날 군중집회를 갖기위해 운동장으로 향하던 IFP지지자들에게 수 미상의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이같은 사상자가 났다고 말하고 이번 총기난사사건의 배후세력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북,아군초소에 총격/정전위서 항의방침

    국방부는 지난21일 하오6시25분쯤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북쪽 북한측초소로부터 아군관측소에 기관총으로 보이는 수발의 총격을 가해왔다고 22일 상오 발표했다. 국방부는 총격이 있은직후 국군이 40분간 경고방송을 했으나 북한측초소에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22일중 미군측과 현지답사를 통해 이를 확인한뒤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측에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EC 휴전감시단 헬기/유고서 피격

    【베오그라드·암스테르담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의 유고슬라비아 휴전감시단원을 태운 헬리콥터 한대가 16일 크로아티아공화국 상공에서 총격을 받은 후 불시착했다고 크로아티아 공보부가 밝혔다.
  • 대통령궁 경호대 발포/시위군중 18명 사망/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마다가스카르) AFP 연합 특약】 아프리카대륙에 인접한 인도양의 마다가스카르에서 유혈사태가 연일 발생,북한에서 훈련받은 대통령관저 경비병들의 무차별 총격으로 18명의 반정부시위대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정부지도자들은 11일 디디에 라프시라카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전면파업을 호소했다. 16년 집권의 대통령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집회는 지난 2개월동안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10일 대통령관저경비병들이 40만명의 비무장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12명이 사망했으며 11일에는 수도로부터 3백㎞떨어진 마하장가에서 6명이 보안군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크로아공 격렬 전투/휴전이후 첫 사망자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유고대통령에 의해 휴전이 발표된지 만 하룻만인 8일 크로아티아 공화국 방위군이 박격포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크로아티아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유고연방대통령이 휴전을 선포한 지 정확히 24시간 지난 8일 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남쪽 그레자니 마을에 박격포탄이 날아들어 방위군 병사들이 죽거나 부상했다고 말했다. 자그레브 라디오방송은 공화국방위군은 이같은 공격에 대해 보복공격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오그라드 AFP 연합】 민족분규를 빚고 있는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공화국 사태는 휴전이 발표된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투가 계속된 가운데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공화국 지도자들간에 격렬한 비난전이 벌어졌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스티페 메시치 연방대통령은 8일 TV로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정보부족으로 전투 규모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총격과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또 총격전 15명 사망/유고,간부회 재소집

    【베오그라드 AFP 연합 특약】 스티페 메시치 유고연방대통령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크로아티아공화국내의 민족간 유혈충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6일 연방간부회의를 소집했다. 크로아티아공에서는 지난 이틀동안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간의 무력충돌로 15명이 사망했다.
  • 크로아티아사태 악화/유고 내분관련/세르비아인과 충돌… 9명 사상

    ◎연방군,슬로베니아 국경초소 포위 【베오그라드·류블랴나·자그레브 외신 종합】 슬로베니아공 의회가 10일 EC(유럽공동체)의 중재로 최근 성사된 브리오니 평화안을 승인,유고 내전사태가 위기를 일단 넘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과의 유혈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크로아티아인들과 세르비아인들이 10일 밤(현지시간·이하 같음) 서부지역인 자다르시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유혈충돌을 재개,크로아티아인 경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한 크로아티아 경찰이 11일 밝혔다. 또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 민병대가 11일 베오그라드 북서 1백50㎞지점에 위치한 오시예크시에서 8시간동안 총격전을 벌여 2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부상당했다고 이곳의 병원소식통이 전했다. 이들은 1백여명의 크로아티아 민병대가 오시예크시의 한 집을 포위,수백발의 총탄을 발사했으며 세르비아인도 이에 대해 응사했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가장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들간의 유혈충돌은 EC의 중재로 이루어진 평화안에 큰 위협이 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크로아티아공에서는 무장 세르비아인들이 크로아티아인 마을을 습격,약탈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남부 코소보자치주의 국경지역에서는 유고 연방군과 알바니아군간에 지난 9일밤 총격전이 발생한뒤 알바니아군이 전투준비태세를 격상 발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장갑차의 지원을 받는 유고 연방군은 11일 상오 슬로베니아공이 장악하고 있는 국경초소를 포위하고 있다고 슬로베니아 경찰이 밝혔다. 이 경찰은 『크로아티아의 예카시에 주둔중인 연방군 50명이 장갑차를 동원,류블랴나시로부터 90㎞ 떨어진 일리르스카 베스트리카시의 국경초소를 이날 새벽 포위했다』고 말했다.
  • 유고 다시 긴장고조

    ◎연방,“평화협정 위반” 슬로베니아 비난/크로아티아­세르비아 교전… 5명 사상 【베오그라드·오시예크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9일 서로 상대방이 유럽공동체(EC)의 중재하에 마련됐던 평화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평화안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슬로베니아와 함께 독립을 선언했던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 이날 공화국 거주 세르비아인들과 크로아티아인들간에 산발적인 충돌이 곳곳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12대의 연방군 탱크가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자코보마을로 진격함으로써 폭력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크로아티아공화국 오시예크시의 즐라트코 크라마리치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8일 밤 연방군대에 의해 상당한 사건들이 야기됐다』고 말하고 『오시예크시 동쪽 일로크에서 연방군대가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에 발포,경관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그레브 라디오방송은 미확인 보도를 인용,크로아티아 경찰관 1명이 치열한 총격전 끝에 불에 타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고 연방간부회는 이날 슬로베니아공화국이 합의가 이루어진지 하루 밖에 되지않은 평화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평화 협정 사항들을 준수토록 슬로베니아 지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연방 간부회소속 대표 2명을 슬로베니아로 급파했다고 말했다.
  • 유고군,슬로베니아서 철수/EC 중재

    ◎두 공화국의 독립유예등 3개항 합의/연방간부회의 의장에 메시치 선출/크로아티아공선 총격전 계속 【베오그라드·자그레브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의는 1일 스티페 메시치 전 크로아티아공화국 총리를 연방간부회의 의장(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유고사태는 내전확대 일보직전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스티페 메시치 신임 연방간부회의의장은 의장 피선직후 슬로베니아공에 휴전을 호소하는 한편 연방군에 대해 군사개입 중단을 명령했다. 그는 「헌법상 대통령」자격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연방군에 대해 지난 28일 EC의 중재에 따라 합의한 휴전사항 준수를 명령했다. 이같은 사태진전은 유고사태 해결을 위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화국을 방문한 유럽공동체(EC)사절단이 1일 유고 연방정부 및 2개 공화국 대표들과 회동,▲2개 공화국의 독립 3개월 유예▲연방간부회의의장(대통령)선출▲슬로베니아공화국으로부터의 연방군 철수 등 3개항에 합의,이를 문서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지아니 데 미켈리스 이탈리아 외무,자크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한스 반 데어 브뢰크 네덜란드 외무장관 등 EC대표로 나선 3국 외무장관들은 지난30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유고연방과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대표들과 마라톤회담을 갖고 이같은 결론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이같은 사태진전에도 불구,1일 새벽 크로아티아공화국 북동부의 한 세르비아인 마을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베오그라드TV가 보도했다.
  • 유고슬라비아의 비극(사설)

    동구 발칸반도의 유고슬라비아가 결국 내전사태돌입이라는 최악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유고연방을 구성하는 6개공화국중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양공화국이 마침내 일방적 독립선언을 하고 연방군이 저지에 나서 크로아티아에선 총격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태까지 있었다. 유고사태는 소·동구공산권 국가들의 탈공산주의 진통의 일환이란 점에서 세계적인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탈냉전의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 진행되고 있는 유럽통합에도 역행되는 사태이며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그것은 유럽의 안정및 협력모색에 타격을 줄 수도 있으며 민주화개혁과 시장경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미·서구의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다른 동구국들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유고사태의 향방은 같은 민족주의분리 독립운동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소연과 체코슬로바키아·불가리아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유고슬라비아는 「6개의 공화국,5개의 민족,4개의 언어,3개의 종교,2개의 문자 그리고 하나의 국가」라는 설명이 말해주듯 한 나라를 이루기가 어려운 다민주복합의 모자이크 국가다.빨치산의 영웅 티토가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던 나라다.나라의 구심점 역할을 한 것이 티토였고 공산당이었다.티토가 사망했을 때 1차 붕괴의 위험이 있었고 이제 공산당의 몰락으로 와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신사고 외교가 국제적으로는 대립과 갈등의 냉전체제를 무너뜨리는 화해와 공존의 탈냉전신질서를 조성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 진원지인 소연과 동구에선 새로운 민족대립과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일지도 모른다.그것은 2차대전이후 공산독재의 강제와 불합리한 강압에 의한 부자연스런 국경선 획정과 불합리한 민족통합의 당연한 결과요 반발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세계의 시각에선 대립갈등의 분열보다는 화합의 공존이 당사자들은 물론 새로운 세계질서의 순조로운 형성을 위해 도움이 되고 바람직한 것이다.그러나 공산주의에 대신해서 등장한 민족주의 감정이 합리주의적 사고를 초월하고 있다는 소연과 동구공산권 민족분열갈등의 어려운 문제성이 있기도 하다. 미·서구의 통일유고 유지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희망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점에 있다.그리고 유고사태를 급속히 악화시키고 있는 직접적인 원인은 유고연방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쳐온 세르비아공화국이 여전히 공산당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해결책은 여기서부터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민주화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공산주의 세르비아와는 함께 살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리고 통일된 군대·통화·의회를 갖는 주권국가 연합에서 탈출구가 마련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유고는 협조와 공존을 기본정신으로 하는 비동맹의 기수였음을 세계는 잊지않고 있다.
  • 「휴전」속 국경선 포성 계속/소강국면 유고사태 이모저모

    ◎크로아티아공도 총격전… 5명 사망/“휴전 위반”… 슬로베니아선 연방 비난 ○…휴전합의에도 불구,유고 연방군과 슬로베니아 방위군의 무력충돌이 29일 새벽까지 이탈리아와의 국경지대에서 계속되어 3명의 연방군이 사살되고 15명이 부상당했다고 슬로베니아공 국방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슬로베니아공화국 공보부는 29일 16곳의 국경검문소(초소)가 정오부터 개방됐다고 발표. 공보부는 그러나 개방된 검문소 가운데 슬로베니아군 및 연방군이 몇 곳을 통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유고슬라비아사태가 연방군과 슬로베니아공화국의 휴전합의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공화국 남부지역에서 28일 밤과 29일 새벽 사이에 세르비아인들과 크로아티아 경찰간의 무장충돌이 발생,4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유고슬라비아 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탄유그통신은 크로아티아공화국의 동부지역에서도 총기발사사건이 발생,세르비아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28일 밤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유고슬라비아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양대 민족인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 사이에 벌어진 이날 충돌은 이웃한 슬로베니아공화국에서 연방군과의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발생한 것이다. 탄유그통신은 민족갈등의 중심지이자 크로아티아공화국내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인 크라지나의 한 마을에서 이들 양대 민족간에 총격전이 발생,세르비아인 2명과 크로아티아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옐코 카킨 슬로베니아공 내무장관은 29일 일부 유고연방군이 휴전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 쿠칸 슬로베니아공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군은 세르비아공에서 예비군을 동원하고 있다』고 연방군을 비난. 슬로베니아공내에는 많은 탱크가 여전히 배치되어 순찰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라디오방송은 이날 연방군 탱크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국경선에 대량 포진되어 있다고 보도했으나 탱크들이 이동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C(유럽공동체)는3개국 대표단이 유고사태 중재를 위해 28일 유고를 방문,연방과 슬로베니아와의 휴전합의에 성공했기 때문에 대유고 경제원조유보안을 해제했다고 EC관리들이 29일 밝혔다. EC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외무부 관리인 자크 카젤씨는 유고방문 후 이날 상오 룩셈부르크로 귀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고에 대한 경제원조를 동결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EC는 28일 유고 연방군의 슬로베니아공 공격과 관련,8억달러의 대유고 경제원조안에 대한 유보를 결정했었다. ○…28일 연방군이 휴전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통신이 두절돼 이같은 명령이 제대로 하달되지 않아 슬로베니아 곳곳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됐다. 슬로베니아공화국은 최소한 12건 이상의 휴전 위반사례가 발생했다고 비난하기도. ○…휴전이 발표되고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3개월간 유예키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유고국민들은 일단 내전상태가 멈췄다는 점에서 안도의 표정을 지으면서도 유고이 뿌리깊은 민족갈등을 해소하기에는 오랜 세월이 필요할 것이란점을 들어 『겨우 숨을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정도』라고 말했다. ◎외국관광객 10∼15명 사망 추정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이 고속도로를 막고 있는 슬로베니아군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10명에서 15명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이 숨졌다고 야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국방장관이 28일 밝혔다. 얀사 장관은 27∼28일 전투가 벌어진 지역에서 많은 비유고슬라비아인들이 체포됐다고 말했으며 크로아티아공화국 수도 자그레브시와 슬로베니아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는 연방군 항공기가 슬로베니아측이 쌓아놓은 바라케이드를 공격한 데 이어 길을 막고 있는 자동차들을 향해 포를 쐈다고 전했다. 얀사 장관은 또 류블라나시 교외 브린크공항에서 오스트리아 기자 4명이 탄 자동차가 탱크의 포격을 받는 바람에 4명 모두 사망했다고 밝히고 이들을 도우려 불에 타고 있는 자동차 쪽으로 달려가던 사람들을 연방군이 제지했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지대 무르스카 소보타에 배치돼 있던 유고 연방군 소속 병사 다수가 탈영을 하거나 슬로베니아군에 투항해왔다고 현지의 한 슬로베니아 경찰 지휘관이 28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지휘관은 『이곳 연방군 병사 3백여 명 가운데 대부분이 탈영하거나 우리측에 투항했으며 이제 장교들을 포함 50여 명의 병사들만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가 있기 약 1시간 전에는 연방군의 미그­29전투기들이 연방군 막사를 포위하고 있던 슬로베니아 민병대들에게 3차례의 공습을 가했는데 현지 경찰 사령관은 이 공습으로 슬로베니아 민병대 병사 2명만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야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군 소속 장교·사병·군무원 등 총 5백명이 28일 슬로베니아측에 투항해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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