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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아공 격렬 전투/휴전이후 첫 사망자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유고대통령에 의해 휴전이 발표된지 만 하룻만인 8일 크로아티아 공화국 방위군이 박격포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크로아티아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유고연방대통령이 휴전을 선포한 지 정확히 24시간 지난 8일 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남쪽 그레자니 마을에 박격포탄이 날아들어 방위군 병사들이 죽거나 부상했다고 말했다. 자그레브 라디오방송은 공화국방위군은 이같은 공격에 대해 보복공격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오그라드 AFP 연합】 민족분규를 빚고 있는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공화국 사태는 휴전이 발표된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투가 계속된 가운데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공화국 지도자들간에 격렬한 비난전이 벌어졌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스티페 메시치 연방대통령은 8일 TV로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정보부족으로 전투 규모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총격과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또 총격전 15명 사망/유고,간부회 재소집

    【베오그라드 AFP 연합 특약】 스티페 메시치 유고연방대통령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크로아티아공화국내의 민족간 유혈충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6일 연방간부회의를 소집했다. 크로아티아공에서는 지난 이틀동안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간의 무력충돌로 15명이 사망했다.
  • 크로아티아사태 악화/유고 내분관련/세르비아인과 충돌… 9명 사상

    ◎연방군,슬로베니아 국경초소 포위 【베오그라드·류블랴나·자그레브 외신 종합】 슬로베니아공 의회가 10일 EC(유럽공동체)의 중재로 최근 성사된 브리오니 평화안을 승인,유고 내전사태가 위기를 일단 넘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과의 유혈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크로아티아인들과 세르비아인들이 10일 밤(현지시간·이하 같음) 서부지역인 자다르시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유혈충돌을 재개,크로아티아인 경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한 크로아티아 경찰이 11일 밝혔다. 또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 민병대가 11일 베오그라드 북서 1백50㎞지점에 위치한 오시예크시에서 8시간동안 총격전을 벌여 2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부상당했다고 이곳의 병원소식통이 전했다. 이들은 1백여명의 크로아티아 민병대가 오시예크시의 한 집을 포위,수백발의 총탄을 발사했으며 세르비아인도 이에 대해 응사했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가장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들간의 유혈충돌은 EC의 중재로 이루어진 평화안에 큰 위협이 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크로아티아공에서는 무장 세르비아인들이 크로아티아인 마을을 습격,약탈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남부 코소보자치주의 국경지역에서는 유고 연방군과 알바니아군간에 지난 9일밤 총격전이 발생한뒤 알바니아군이 전투준비태세를 격상 발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장갑차의 지원을 받는 유고 연방군은 11일 상오 슬로베니아공이 장악하고 있는 국경초소를 포위하고 있다고 슬로베니아 경찰이 밝혔다. 이 경찰은 『크로아티아의 예카시에 주둔중인 연방군 50명이 장갑차를 동원,류블랴나시로부터 90㎞ 떨어진 일리르스카 베스트리카시의 국경초소를 이날 새벽 포위했다』고 말했다.
  • 유고 다시 긴장고조

    ◎연방,“평화협정 위반” 슬로베니아 비난/크로아티아­세르비아 교전… 5명 사상 【베오그라드·오시예크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9일 서로 상대방이 유럽공동체(EC)의 중재하에 마련됐던 평화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평화안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슬로베니아와 함께 독립을 선언했던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 이날 공화국 거주 세르비아인들과 크로아티아인들간에 산발적인 충돌이 곳곳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12대의 연방군 탱크가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자코보마을로 진격함으로써 폭력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크로아티아공화국 오시예크시의 즐라트코 크라마리치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8일 밤 연방군대에 의해 상당한 사건들이 야기됐다』고 말하고 『오시예크시 동쪽 일로크에서 연방군대가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에 발포,경관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그레브 라디오방송은 미확인 보도를 인용,크로아티아 경찰관 1명이 치열한 총격전 끝에 불에 타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고 연방간부회는 이날 슬로베니아공화국이 합의가 이루어진지 하루 밖에 되지않은 평화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평화 협정 사항들을 준수토록 슬로베니아 지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연방 간부회소속 대표 2명을 슬로베니아로 급파했다고 말했다.
  • 유고군,슬로베니아서 철수/EC 중재

    ◎두 공화국의 독립유예등 3개항 합의/연방간부회의 의장에 메시치 선출/크로아티아공선 총격전 계속 【베오그라드·자그레브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의는 1일 스티페 메시치 전 크로아티아공화국 총리를 연방간부회의 의장(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유고사태는 내전확대 일보직전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스티페 메시치 신임 연방간부회의의장은 의장 피선직후 슬로베니아공에 휴전을 호소하는 한편 연방군에 대해 군사개입 중단을 명령했다. 그는 「헌법상 대통령」자격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연방군에 대해 지난 28일 EC의 중재에 따라 합의한 휴전사항 준수를 명령했다. 이같은 사태진전은 유고사태 해결을 위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화국을 방문한 유럽공동체(EC)사절단이 1일 유고 연방정부 및 2개 공화국 대표들과 회동,▲2개 공화국의 독립 3개월 유예▲연방간부회의의장(대통령)선출▲슬로베니아공화국으로부터의 연방군 철수 등 3개항에 합의,이를 문서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지아니 데 미켈리스 이탈리아 외무,자크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한스 반 데어 브뢰크 네덜란드 외무장관 등 EC대표로 나선 3국 외무장관들은 지난30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유고연방과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대표들과 마라톤회담을 갖고 이같은 결론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이같은 사태진전에도 불구,1일 새벽 크로아티아공화국 북동부의 한 세르비아인 마을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베오그라드TV가 보도했다.
  • 유고슬라비아의 비극(사설)

    동구 발칸반도의 유고슬라비아가 결국 내전사태돌입이라는 최악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유고연방을 구성하는 6개공화국중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양공화국이 마침내 일방적 독립선언을 하고 연방군이 저지에 나서 크로아티아에선 총격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태까지 있었다. 유고사태는 소·동구공산권 국가들의 탈공산주의 진통의 일환이란 점에서 세계적인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탈냉전의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 진행되고 있는 유럽통합에도 역행되는 사태이며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그것은 유럽의 안정및 협력모색에 타격을 줄 수도 있으며 민주화개혁과 시장경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미·서구의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다른 동구국들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유고사태의 향방은 같은 민족주의분리 독립운동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소연과 체코슬로바키아·불가리아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유고슬라비아는 「6개의 공화국,5개의 민족,4개의 언어,3개의 종교,2개의 문자 그리고 하나의 국가」라는 설명이 말해주듯 한 나라를 이루기가 어려운 다민주복합의 모자이크 국가다.빨치산의 영웅 티토가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던 나라다.나라의 구심점 역할을 한 것이 티토였고 공산당이었다.티토가 사망했을 때 1차 붕괴의 위험이 있었고 이제 공산당의 몰락으로 와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신사고 외교가 국제적으로는 대립과 갈등의 냉전체제를 무너뜨리는 화해와 공존의 탈냉전신질서를 조성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 진원지인 소연과 동구에선 새로운 민족대립과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일지도 모른다.그것은 2차대전이후 공산독재의 강제와 불합리한 강압에 의한 부자연스런 국경선 획정과 불합리한 민족통합의 당연한 결과요 반발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세계의 시각에선 대립갈등의 분열보다는 화합의 공존이 당사자들은 물론 새로운 세계질서의 순조로운 형성을 위해 도움이 되고 바람직한 것이다.그러나 공산주의에 대신해서 등장한 민족주의 감정이 합리주의적 사고를 초월하고 있다는 소연과 동구공산권 민족분열갈등의 어려운 문제성이 있기도 하다. 미·서구의 통일유고 유지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희망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점에 있다.그리고 유고사태를 급속히 악화시키고 있는 직접적인 원인은 유고연방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쳐온 세르비아공화국이 여전히 공산당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해결책은 여기서부터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민주화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공산주의 세르비아와는 함께 살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리고 통일된 군대·통화·의회를 갖는 주권국가 연합에서 탈출구가 마련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유고는 협조와 공존을 기본정신으로 하는 비동맹의 기수였음을 세계는 잊지않고 있다.
  • 「휴전」속 국경선 포성 계속/소강국면 유고사태 이모저모

    ◎크로아티아공도 총격전… 5명 사망/“휴전 위반”… 슬로베니아선 연방 비난 ○…휴전합의에도 불구,유고 연방군과 슬로베니아 방위군의 무력충돌이 29일 새벽까지 이탈리아와의 국경지대에서 계속되어 3명의 연방군이 사살되고 15명이 부상당했다고 슬로베니아공 국방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슬로베니아공화국 공보부는 29일 16곳의 국경검문소(초소)가 정오부터 개방됐다고 발표. 공보부는 그러나 개방된 검문소 가운데 슬로베니아군 및 연방군이 몇 곳을 통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유고슬라비아사태가 연방군과 슬로베니아공화국의 휴전합의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공화국 남부지역에서 28일 밤과 29일 새벽 사이에 세르비아인들과 크로아티아 경찰간의 무장충돌이 발생,4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유고슬라비아 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탄유그통신은 크로아티아공화국의 동부지역에서도 총기발사사건이 발생,세르비아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28일 밤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유고슬라비아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양대 민족인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 사이에 벌어진 이날 충돌은 이웃한 슬로베니아공화국에서 연방군과의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발생한 것이다. 탄유그통신은 민족갈등의 중심지이자 크로아티아공화국내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인 크라지나의 한 마을에서 이들 양대 민족간에 총격전이 발생,세르비아인 2명과 크로아티아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옐코 카킨 슬로베니아공 내무장관은 29일 일부 유고연방군이 휴전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 쿠칸 슬로베니아공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군은 세르비아공에서 예비군을 동원하고 있다』고 연방군을 비난. 슬로베니아공내에는 많은 탱크가 여전히 배치되어 순찰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라디오방송은 이날 연방군 탱크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국경선에 대량 포진되어 있다고 보도했으나 탱크들이 이동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C(유럽공동체)는3개국 대표단이 유고사태 중재를 위해 28일 유고를 방문,연방과 슬로베니아와의 휴전합의에 성공했기 때문에 대유고 경제원조유보안을 해제했다고 EC관리들이 29일 밝혔다. EC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외무부 관리인 자크 카젤씨는 유고방문 후 이날 상오 룩셈부르크로 귀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고에 대한 경제원조를 동결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EC는 28일 유고 연방군의 슬로베니아공 공격과 관련,8억달러의 대유고 경제원조안에 대한 유보를 결정했었다. ○…28일 연방군이 휴전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통신이 두절돼 이같은 명령이 제대로 하달되지 않아 슬로베니아 곳곳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됐다. 슬로베니아공화국은 최소한 12건 이상의 휴전 위반사례가 발생했다고 비난하기도. ○…휴전이 발표되고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3개월간 유예키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유고국민들은 일단 내전상태가 멈췄다는 점에서 안도의 표정을 지으면서도 유고이 뿌리깊은 민족갈등을 해소하기에는 오랜 세월이 필요할 것이란점을 들어 『겨우 숨을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정도』라고 말했다. ◎외국관광객 10∼15명 사망 추정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이 고속도로를 막고 있는 슬로베니아군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10명에서 15명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이 숨졌다고 야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국방장관이 28일 밝혔다. 얀사 장관은 27∼28일 전투가 벌어진 지역에서 많은 비유고슬라비아인들이 체포됐다고 말했으며 크로아티아공화국 수도 자그레브시와 슬로베니아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는 연방군 항공기가 슬로베니아측이 쌓아놓은 바라케이드를 공격한 데 이어 길을 막고 있는 자동차들을 향해 포를 쐈다고 전했다. 얀사 장관은 또 류블라나시 교외 브린크공항에서 오스트리아 기자 4명이 탄 자동차가 탱크의 포격을 받는 바람에 4명 모두 사망했다고 밝히고 이들을 도우려 불에 타고 있는 자동차 쪽으로 달려가던 사람들을 연방군이 제지했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지대 무르스카 소보타에 배치돼 있던 유고 연방군 소속 병사 다수가 탈영을 하거나 슬로베니아군에 투항해왔다고 현지의 한 슬로베니아 경찰 지휘관이 28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지휘관은 『이곳 연방군 병사 3백여 명 가운데 대부분이 탈영하거나 우리측에 투항했으며 이제 장교들을 포함 50여 명의 병사들만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가 있기 약 1시간 전에는 연방군의 미그­29전투기들이 연방군 막사를 포위하고 있던 슬로베니아 민병대들에게 3차례의 공습을 가했는데 현지 경찰 사령관은 이 공습으로 슬로베니아 민병대 병사 2명만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야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군 소속 장교·사병·군무원 등 총 5백명이 28일 슬로베니아측에 투항해왔다』고 발표했다.
  • 유고연방군,전쟁선포/“어떤 공화국저항도 분쇄” 경고

    ◎연방군,국경봉쇄… 슬로베니아선 무기사용 승인 【류블랴나(유고슬라비아) 외신 종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27일 슬로베니아공화국의 수도 류블랴나를 향해 탱크를 진격시키고 국경지역을 봉쇄하면서 어떠한 저항도 분쇄하겠다고 경고,사실상 전쟁을 선포했고 밀란 쿠칸 슬로베니아공화국 대통령은 이에 맞서 공화국방위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민들의 저항을 촉구했다. 또 류블랴나 북동쪽 80㎞ 지점의 오스트리아 접경지역에서 슬로베니아가 지난 26일 독립을 선포한 이래 최초로 27일 총격전이 발생했으나 사상자 등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남부 오므로즈지방에서 발생한 총격전으로 인해 연방군병사 1명이 최초로 사망했다. 유고연방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연방군대가 유고슬라비아의 영토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쿠칸 대통령은 이날 격앙된 라디오성명을 통해 연방군탱크가 류블랴나로 진격한 뒤 슬로베니아 영토방위군의 무기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에 항거할 것이며 영토방위군은 주요 기관과 건물을 방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베니아경찰은 약 40대의 소련제 T­72 연방군 탱크와 여러 대의 장갑차들이 류블랴나에서 약 30㎞ 떨어진 블링크공항에 근접했다고 밝히고 슬로베니아경찰과 민병대 등 수천명은 연방군의 류블랴나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버스와 유조차량 등 바리케이드를 쳐 수도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했다고 덧붙였다. 탱크를 앞세워 슬로베니아로 진입한 연방군은 국경초소들을 장악하는 한편 무장차량들을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의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행진을 계속했다. 슬로베니아공을 관할하에 두고 있는 유고연방군 제5군구의 콘라드 콜세크 사령관은 슬로베니아공화국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전투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며 어떠한 저항도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고의 최고통치기관인 연방간부회는 이날 마르코비치 총리와 내무·국방장관 등의 연석회의를 서둘러 소집,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두 공화국의 독립선언으로인한 연방분열의 대처방안을 논의했으나 2개 독립공화국과 마케도니아 대표가 불참해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편 유럽의회의 정치위원회는 27일 유고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35개국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외무장관회담의 즉각적인 소집을 요구했다.
  • 크로아티아공서 총격전/6명 사망/유고 2개공 독립선포후 처음

    ◎연방군 긴급투입,전투태세/“비상사태 선포도 신중 고려” 【루블랴나·글리나(유고슬라비아)로이터 AFP 연합】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공화국의 일방독립 선포로 유고슬라비아 연방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군은 26일 일부 부대에 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슬로베니아 공화국 상공에 전투기를 비행시켜 무력시위를 벌였으며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는 총격전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유고 연방정부는 이날 긴급각의를 열고 양 공화국의 독립선언을 불법으로 규정한 데 이어 연방군에 대해 슬로베니아공화국 국경을 경비,슬로베니아공화국측의 국경초소 설치기도를 차단토록 명령했다. 일부 외교소식통들은 유고 연방정부측이 연방분열 저지를 위해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중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유고군은 슬로베니아공화국 수도 루블랴나시 상공에 제트기를 비행시켜 무력시위를 벌이는 한편 헬기를 동원,군장교들을 슬로베니아 각지로 이동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슬로베니아의 옐코 카친 공보장관은 『슬로베니아내 유고군 일부 부대에 전투준비태세 등급이 격상발령됐으며 특히 1개 기갑여단과 1개대 대에는 최고경계태세가 발령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고군 헬기들이 현재 최고경계태세가 발령중인 오스트리아 접경 마리보르와 루블랴나 남서부 브르니카 등지로 군 장교들을 실어나르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단계에서는 신경전에 그치고 있으며 실제 전투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는 독립선언 후 25일 밤 최초로 총격전이 발생,최소 6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공화국 수도 자그레브 남부의 글리나에서 발생한 이날의 총격전은 현지 세르비아인들이 경찰서를 습격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말하고 사건직후 연방군이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됐으며 현재 시가지 접근도로를 통제하고 군탱크로 시가지를 순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당시 중대장 이대용씨의 회고:상/「내가 겪은 6.25」

    ◎“적 대규모 남침”… 휴일 아침 전령이 보고/도서관 가다 귀대… 한여름 방한화 신고 출전/빗속의 춘천방어전서 적 자주포 5문 노획/첫날 동기생 8명 전사… “무비유환” 한탄하며 퇴각 6·25전쟁이 일어난지 41년 37개월 동안 계속되었던 동족상잔의 전쟁은 민족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국토는 아직도 두 동강이 나 있고 민족은 남북으로 갈라져 분단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국군 제7보병연대 1중대장으로 참전했던 이대용 예비역 준장(66·육사 7기·현 한국해음주식회사 사장)이 말하는 당시의 처절했던 전황을 몇차례 나누어 싣는다. 이 장군은 월남전 당시 주월 공사로 근무중 끝까지 대사관을 지키다 월맹에 의해 5년간 억류됐다가 우리 정부의 끈질긴 교섭으로 1980년 석방,귀국했다.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경 야음을 틈타 남침한 인민군의 총격으로 이내흥 중위는 춘천 북방 모진교 부근에서 전사했다. 이날 하룻동안 이 중위를 비롯,일선 중대장인 육사7기생 8명이 전사했고 다음날인 26일엔 10명이,27일엔 5명이 목숨을 잃어 불과 3일 동안에 23명의 장교가 적탄에 맞아 전사했고 약 7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렇게 시작된 육사7기생 전사자수는 한국전쟁 3년1개월 동안 모두 1백27명이나 됐고 행방불명자(적군의 포위 속에서 전사한 것으로 간주됨) 수는 19명,부상자는 약 4백명에 달했다. 이는 동기생 5백64명에 비해 적은 숫자가 아니었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그 날은 일요일이었고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때의 내 나이는 25살이었다. 직책은 육군 제7보병연대 제1중대장이었다. 그날은 휴일이어서 나는 춘천시 죽림동에 있는 하숙집에서 조반을 들고는 춘천도서관에 가서 책이나 읽을 참이었다. 카키색 군복 상하에,긴 고무장화를 신고 정모에 비닐 커버를 씌운 뒤 거울 보고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하숙집 대문을 나설 때 비가 내리기에 우비를 꺼내 입고 봉의산 기슭에 있는 도서관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어디선지 「쿠쿠쿵 쿠쿠쿠쿵」하는 포사격소리가 들리더니 「따따따」하는 기관총 사격소리가 잇따라 들려왔다. 일요일에도 가끔 사격훈련을 하는 부대가 있기에 나는 이를 무심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보냈다. 그래서 나는 앙드레 모로아가 쓴 책 내용을 머리에 되새기며 가던 길을 재촉해 걸었다. 내가 춘천시내 공회당 앞까지 걸어갔을 때 맞은 편에서 철모에 전투복 차림의 한 군인이 내 쪽을 향하여 뛰어오고 있었다. 제1중대 전령 안기수 하사였다. 그는 거수경례를 하고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인민군(북한공산군)이 38선을 넘어 남침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나에게 『비상이 걸렸으니 속히 연대본부로 집합하라』는 제1대대장의 명령을 구두로 전달했다.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 지방도시에선 전화를 걸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춘천시민들의 가정에는 전화기가 한대도 없었다. 심지어 38선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나면 즉각 출동명령을 받고 부대 복귀를 해야 할 중대장들의 영외숙소에 조차도 군용전화가 한대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태고시대의 통신이랄 수 있는 연락병에 의한 연락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대대장급 이상이 돼야만 그 집에 군용전화기 한대가 가설되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중대장이나 소대장에게 연락을 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특히 장병들이 고이 잠자고 있는 새벽,그리고 사병들 대부분이 외박을 나가 있는 휴일의 연락은 더욱 그만큼 더디게 마련이었다. 6월25일. 북한공산군 이청송 소장이 지휘하는 제2보병사단은 새벽 4시 조금전에 38선을 돌파,춘천을 향하여 남침을 감행했다. 이로부터 4시간반이 경과한 뒤에야 1중대장인 나에게 연락이 닿은 것이다. 이날은 특히 일요일이라 많은 사병들이 외박을 나갔으며,연대본부 영내에 남아있는 몇명 안 되는 사병들도 잠이나 실컷 자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니 그들의 정신상태는 이완될대로 이완될 수밖에 없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비상연락을 받는 장교들마저도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비상소집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또 맥빠지는 일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일이 많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거의 매번 연대의 비상소집명령에 따라 집합해 출동하려 하면 38선 가까이에 있는 부대로부터 「북한공산군이 다시 38선을 넘어 북쪽으로 후퇴해 버렸다」는 연락이 오는 것이 통례였다. 그럴 때마다 비상소집된 장교들의 맥은 빠지게 마련이었다. 나는 이날도 또 싱겁게 끝나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연대본부로 향했다. 연대본부 영문 앞에 다다랐을 때,소양로 쪽에서 확성기를 단 군용스리쿼터 한대가 달려오면서 『외출이나 외박을 나온 사병들은 비상이 걸렸으니 속히 소속부대로 돌아가라』는 가두방송을 했다. 그때 『이번엔 심상치 않구나』 하는 생각이 내머리를 스쳤다. 급히 연대 정문으로 들어서서는 제1대대장 방으로 달려갔다.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새벽 4시 조금전에 38선을 기습 돌파한 1개 사단 이상으로 추산되는 북한공산군 대병력이 38선 남쪽에 배치된 우리 제7중대와 제9중대를 격파하고 남진을 계속,현재 춘천 북방에 있는 옥산포에 육박하고 있으며,제9중대장은 이미 전사하고 내평방면에 있는 제7중대는 통신이 끊겼다』는 상황설명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1대대장 김용배 소령은 이어 긴장된 목소리로 『얼마 안 있으면 우리 연대본부에도 북한공산군의 포탄이 쏟아질 것 같다』고설명했다. 나는 하숙방에 전투복 군화 철모 등을 두고 왔지만 이미 나에겐 그런 것들을 가지러 다시 하숙집까지 갔다올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중대 보급계 박 중사를 불러 중대보급창고에 가서 재고품 중에서 내 몸에 맞는 전투복과 철모와 군화 등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그가 가져온 것 중에 다른 것들은 모두 내몸에 맞았으나 군화는 너무 작아서 신을 수가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그가 다시 가지고 온 것은 겨울에 신는 방한화였다. 다행히 내 발에 맞아 한여름에 엄동설한용 방한화였지만 나는 어쩔 수 없이 신었다. 외박이나 외출을 나갔던 사병들이 속속 중대로 복귀하고 있었다. 황급히 출동준비를 하고 제1중대 인원을 점검하니 상오 9시20분 현재 40여 명이 미귀상태였다. 나는 중대 선임하사관에게 외박으로부터 돌아오는 사병들을 계속 전방으로 내보내라고 지시하고 중대병력을 지휘하여 춘천 북방에 있는 우두산 북단에 구축해 놓은 방어지지로 달렸다. 제1중대를 포함해 제1대대 병력이 우둔산 일대의 방어진지에 배치,완료된 것은 상오 11시경이었다. 정오가 좀 지나자 북한공산군의 선두부대는 자주포를 앞세우고 옥산포에 들어오고 있었다. 봉의산 뒤에 배치된 우리 사단초병은 아주 효과적으로 옥산포의 적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들은 좀 당황한듯 전진을 멈추고 잔뜩 웅크리고 있었다. 나의 제1중대 병력은 산발적으로 적과 교전했다. 어느새 어둠이 깔리더니 금방 날이 샌다. 6월26일 아침이 됐다. 내리던 비는 멎었다. 구름 속의 햇볕이 수라장의 싸움터를 비춰 주었다. 상오 8시경,제1대대는 우두산에서 일제히 뛰어내려 서쪽에 있는 옥산포로 달려들었다. 우리 사단포병은 정말로 절묘하고 무섭게 옥산포에 포탄을 퍼부어 우리 보병부대의 공격을 지원했다. 의외의 기습을 받은 옥산포의 북한공산군 자주포 부대와 보병부대는 북쪽으로 후퇴해버렸다. 우리 부대는 적군 자주포 5대를 노획했다. 이중 한대는 후퇴하는 북한공산군 스스로가 파괴한 것이고,다른 한대는 아군이 2.36인치 로켓포탄 위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가까운 거리에서 뒤쪽을 보고 사격,일부를 파괴시켰다. 그리고 나는 소제 권총한정을 노획하여 허리에 찼다. 옥산포는 지형이 평탄했다. 그래서 우세한 병력과 화력,기갑부대까지 있는 북한공산군을 저지하기 위해 오래 머물러 있을 곳은 못되었다. 약 2시간쯤 뒤에 북한공산군 대병력이 자주포 부대와 함께 옥산포로 밀려왔다. 우리 제1대대는 우두산 방어진지로 되돌아가야 했다. 다시 날이 저물자 제1대대 병력은 우두산 방어진지를 나와 소양강을 건너 봉의산 방어진지로 이동했다. 여기서 적을 저지하며 치열한 전투를 하다가 다음날인 6월27일 해질 무렵에,원창고개 방면으로 이동,원창고개에서 적과 교전했다. 6월28일 하오 4시경 결국 원창고개 방어진지를 떠나 홍천 북방에 있는 동산리로 향했다. 서울이 북한공산군 수중에 함락되고 인제 방면에서 홍천으로 진격중인 북한공산군 제7사단이 우리 제7연대의 후방을 차단할 위험이 있다고 본 상부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 북한공산군의 1개 사단 병력은 약 1만1천명이며 그들 사단이 갖고 있는 1백22㎜ 곡사포의 최대사거리는 1만2천야드인 데 비해,우리측 사단의 1백5㎜ 곡사포는 최대사거리가 8천야드에 불과했다. 병력은 물론,화력이나 기동력·기갑력에 있어 적군은 아군보다 아주 월등하게 우세했다. 우리는 이를 사전에 모르고 대비를 하지 못했었다. 무비가 유환을 가져온 셈이었다. 어쨌거나 나의 6·25 첫 전투였던 춘천지구 방어전투는,우리들에게 상당한 피를 흘리게 한 뒤 끝나 버렸다. □약력 □1925.11 황해도 김천 생 □1948.11 육군사관학교 제7기 졸업 □1950.6 제7보병연대 제1중대장 □1951.10 제32보병연대 제3대대장 □1953.3 미 육군보병학교 졸업 □1960.12 미 육군참모대학 졸업 □1961.8 제23보병연대장 □1963.9 주월남 한국대사관 무관 □1968.1 육군 준장 진급 □1968.1 주월남 한국대사관 공사 □1975.4 월남 공산정부에 의해 억류 □1980.4 석방 귀국 □현재 한국해음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
  • 남측 DMZ서 총격/북한 중앙통신 보도/국방부선 부인

    국방부는 20일 『한국군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대포와 기관총을 북한 쪽에 발사,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북한측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도쿄에서 청취된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지난 19일 『한국군이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의 비무장지대에 근접한 지역에서 북쪽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고 1백5㎜ 포탄 수십 발을 쏘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사격을 받은 지점이나 사상자 및 피해상황,그리고 대응사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인,유혈속 2차투표/2개주서 13명 사망

    【뉴델리 AP AFP 연합】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암살로 연기됐던 인도 총선의 2차투표가 12일 재개된 가운데 비하르주와 마하르쉬트라·펀잡주에서 유혈사태가 발생,최소한 19명이 사망했으며 부정투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13일 수도 뉴델리에서는 국영 TV방송국장이 대낮에 괴한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간디 전 총리가 남부지역 유세도중 암살됨으로써 연기됐던 2차투표가 이날 13개주 1만6천개 투표소에서 재개됐다.
  • 에티오피아 반미시위/이틀간 11명 사망

    【아디스아바바·나이로비 AP 로이터 연합】 에티오피아 반군들은 30일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완전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이틀째 계속된 시위를 총격으로 진압,또 적어도 3명의 시위자가 살해되고 수명이 부상했다. 시위자들은 미국이 중재를 통해 티그라이족 반군들이 에티오피아를 장악하도록 하는 한편 에리트리아족 반군의 분리 움직임을 지지한 데 반발,이 같은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 첫날째인 지난 29일에는 최소한 8명이 사망했다.
  • 에티오피아/임정수립 이견/에리트리아 반군도 독자정부 추진

    【런던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에티오피아의 3대 주요 반군단체의 하나인 에리트리아 인민해방전선(EPLF)은 29일 북부 에리트리아주의 정치적 장래에 관한 국민투표가 유엔감시하에 실시될 때까지 임시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사이아스 아프워키 EPLF의장은 이날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EPLF는 독자적인 임정을 수립할 것이지만 이것이 에티오피아로부터의 즉각적인 독립을 선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EPFE는 28일 발표된 에티오피아의 임시정부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반군은 지난 28일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시를 완전장악,내전을 종식시켰으나 반군들간의 이해관계가 상반된 상태이기 때문에 앞날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디스아바바 AFP 로이터 연합】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통제하고 있는 반군들은 29일 미국의 에티오피아 사태개입 및 반군의 수도접수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해산시킨 뒤 수도에 통금령을 내렸다.
  • 링컨,연내에 「의학적 부활」(세계의 사회면)

    ◎유해 일부 조직에서 DNA 추출/대량 복제… 유전병 앓았는지 구명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조만간 「의학적으로 부활」할 전망이다. 지난주 미 과학위원회는 링컨 대통령의 유골과 혈액 모발 등을 복제해 DNA를 추출하기로 결의했다. 미 과학위원회의 이같은 결의는 1865년 존 윌케스 부스의 총격으로 사망한 링컨 대통령이 그 동안 의학관계자들로부터 그가 생전에 유전병의 일종인 「마판신드롬」(Marfan Syndrome)을 앓고 있었다고 받아온 의혹을 풀기 위한 것이다. 의사들은 큰 키에 호리호리한 얼굴,길쭉길쭉한 뼈마디에 퀭한 눈 등을 가졌던 링컨의 특징은 유전인자 변이에 따른 심장 및 혈관의 약화에 기인한 유전병의 증세라고 지적한다. 때문에 만일 링컨 대통령의 유해를 관장하고 있는 미 국립보건의학박물관이 링컨 대통령의 유해 복제를 승인할 경우 의사들은 링컨 대통령의 유해를 복제,유전인자를 조사할 DNA를 얻게 된다. 미 과학위원회 소속 의사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링컨 대통령이 「마판신드롬」 환자였는지의 여부를 확실하게 가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내 4만여 명의 유사 환자들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시도하려는 DNA 복제는 링컨 대통령 유해의 일부 조직에서 디옥시리보핵산(DNA)을 추출,정교한 방법을 통해 다량 복제함으로써 「또 하나의 링컨」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신체를 완전히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미의 부활과는 거리가 있지만 모든 생명체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는 DNA를 소생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부분적인 부활의 의미를 지닌다. 과학위원회 의사들은 이같은 행위가 사체모독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죽은 지 1백26년이나 지났고 링컨의 살아 있는 후손이 없는 점 그리고 이러한 시도가 인류에 공헌하는 점 등을 들어 윤리적으로 타당하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유전실험을 강력히 비판하는 제레미 리프킨 박사는 『DNA 복제가 과학문명의 새 장을 열지 「판도라상자」의 재앙을 유발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과학기술은 사회통념을 무시하고 무차별적으로 남용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만일 링컨 대통령이 「마판신드롬」 환자였던 것이 판명되면 그것은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하며 인간이 선천적인 질병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는 「마판신드롬재단」의 체리 윌리엄 회장의 말처럼 링컨 대통령의 유전자 검색을 환영하는 과학계의 분위기로 보아 링컨 대통령의 DNA 연내복제가 실현될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 아르메니아 민병대,소군 공격/1명 사망·8명 중상

    【카자흐 로이터 연합】 아르메니아공화국 정부는 소련군이 이날 새벽 또다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국경지역에 있는 한 아르메니아인 마을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아르메니아 내무부의 한 대변인은 헬기 2대가 이날 아르메니아 동북부 국경지역의 타르바카르 마을을 선회하면서 30분 동안 총격을 가했으며 그후 장갑차 11대와 함께 군인들이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으로부터 국경을 넘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메니아인 민병대원들이 10일 새벽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북동부 지역에서 게릴라 소탕 작전을 벌이던 소련군에 기습공격을 가해 1명이 죽고 8명의 군인이 부상했다고 소련군 장교들이 밝혔다. 장교들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경계선 부근 산악지대 타틀리 마을을 통과하던 소련군이 이날 새벽 3시쯤 아르메니아인 민병대의 기습적인 기관총 및 수류탄 공격을 받았다고 전하고 부상자들 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5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 유고연방군,비상경계 돌입/국방장관 “내란 계속땐 군부개입” 경고

    ◎연방간부회,위기타개 논의 【베오그라드 UPI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 사이의 총격전으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내란」이 종식되지 않으면 일방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연방군이 위협하는 가운데 유고의 연방간부회 지도자들이 7일 위기타개를 위해 3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한 관리는 연방 총리 안테마르코비치가 연방간부회 회의에 참가했다고 밝혔으나 이 회의에 몇 명의 지도자가 참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군인 1명이 총격으로 6일 사망한 뒤 연방군이 전국적으로 「전투경계태세」에 돌입한 뒤인 이날 밤 벨리코 카디예비치 국방장관은 연방간부회의 위기대책회의에서 내란이 종식되지 않으면 군부가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 유고시위대,군사령부 습격/간부회/연방군 민족분규 개입 허용

    【베오그라드 외신 종합】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공화국 시위대 3만여 명이 6일 아드리아해 연안도시인 스플리트에 위치한 연방해군사령부를 습격,충돌과정에서 군인 1명이 사망하고 군차량 2대가 파괴됐다고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세르비아공화국내 크닌마을의 크로아티아인 거주지역에 대한 연방군의 봉쇄조치에 항의해 일어났다. 이로써 지난 2일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간의 총격전이 발생한 이래 인종분규로 인한 사망자수는 최소한 18명으로 늘어났으며 군인이 사망하기는 지난 8월 인종분규가 불붙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한편 유고연방간부회는 5일 최근의 민족간 총격전으로 유고가 내란 일보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새로운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군이 개입하는 것을 허용했으나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았다. 45년간의 공산통치 끝에 작년에 처음으로 6개 공화국에서 자유선거가 실시된 이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유고는 경제적 혼란과 연방권위의 사실상의 와해,크로아티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르비아인 소수파의 반란,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분리운동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 인기가수 낀 흑인 5인조 강도/한인가게 침입… 총격전/미 LA서

    ◎흑인 2명 사망… 주인도 부상 【로스앤젤레스=홍윤기 특파원】 한국교포가 운영하는 가게에 미국 10대 5인조 강도가 침입했다가 총격전 끝에 두 명이 사살되었는데 이중 한 명이 촉망받는 랩뮤직 가수임이 밝혀져 미국사회,특히 음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하오 1시쯤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버나디노시에서 교포 유정수씨(44)가 운영하는 「미니카트」에 5인 조흑인 무장강도가 침입,유씨와 강도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강도 2명이 유씨의 총에 맞아 숨지고 유씨도 배·어깨·얼굴 등 3곳에 총상을 입었다. 그런데 이날 유씨의 총에 맞아 숨진 16세의 흑인 로니뉴트군은 미국의 인기 신예가족보컬그룹 「뉴트론」(Newtron)의 일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복면강도 3명이 돈을 요구해 주인 유씨가 계산대 서랍의 돈을 다 주었는데도 강도들이 지하금고까지 요구하자 유씨는 선반에 감추어둔 38구경 권총을 꺼내 들었으며 망을 보던 다른 강도가 총을 집는 유씨를 향해 총을 쏴 총격전이 벌어졌다. 유씨는 사고 직후 복부에 박힌 총알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되고 있으며 오른쪽 뺨과 왼쪽 어깨에 박힌 총탄은 복부수술 상처가 아무는 대로 제거할 계획이다. 11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4년 전부터 이 가게를 운영해온 유씨는 한국에 있을 때 기아산업 성동공장장을 지냈으며 공수부대 출신으로 유도 3단에 사격술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 유고 연방간부회의 개막/인종분규 해결방안 중점 논의

    【베오그라드 로이터 UPI 연합 특약】 유고의 유혈민족분규 해결을 위해 연방간부회의가 4일 하오(현지시간) 군 및 정부의 고위관리들도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어 최근의 크로아티아인 및 세르비아인들과의 유혈충돌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앞서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의 충돌이 4일에도 계속됐다. 유고 국영 라디오방송은 연방군의 투입에도 불구,『크로아니아공의 분규지역인 보로보 셀로 근처의 소프틴에서 한사람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사건발생 후 장갑차 4대가 이 지역에 배치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유고 관영 타유그통신은 베오그라드 북서쪽 2백㎞지점인 슬라보니자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티토 사후 11주기를 맞아 2천여 명의 극우 세르비아인들은 이날 베오그라드의 티토 묘소에서 반크로아티아 시위를 갖고 크로아티아공의 터즈만 대통령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터즈만 대통령은 지난 2일 크로아티아공의 보로도 셀로지역에서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들간의 유혈충돌로 수십 명이 사상한 뒤 『유고의 내란은 이미 시작됐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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