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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커 농간에 中탈북자 사살”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관계자는 14일 “지난 2일 중국에서 탈북자들이 몽골로 집단 탈출을 시도하다 1명이 국경수비대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20여명이 체포·행방불명된 사건은 현지 브로커가 약속을 어기고 무모한 탈출을 시도하다 빚어진 사고”라고 주장했다. 한국계 외국인(45)인 이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북부 국경도시인 만저우리(滿洲里)를 방문하고 이날 밤 귀국,“체포된 탈북자 17명은 중국 국경변방대대(국경수비대)에 수감돼 추위와 강제 북송 등에 대한 불안 등으로 떨고 있고,4∼5명은 단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체포된 탈북자 중에는 각각 14세와 17세 된 자신의 북한 양아들 2명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전도사는 이와 관련,“당초 중국 국경변방대대 차량으로 탈북자들을 몽골로 탈출시키기로 하고 브로커들에게 25만위안(한화 3700여만원)을 건넸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조선족 브로커 전모(32) 씨가 국경변방대대 차량이 아닌 일반차량 1대와 운전기사 4명만 보내고 자신은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탈북자 中軍에 피살”

    탈북자 24명이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국경도시인 만저우리 부근에서 몽골로 탈출을 시도하다 1명이 중국 국경 수비대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고 나머지 탈북자들은 체포 또는 행방불명됐다고 ‘두리하나’ 선교회측이 밝혔다. 탈북지원단체인 ‘두리하나’측은 13일 “지난 2일 오전 1시께 김모(31·여)씨 가족 등 탈북자 24명이 탈출을 시도하다 17명이 체포돼 현재 만저우리 국경수비대에 수감 중”이라면서 도주하던 7명 중 1명은 수비대가 발사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밝혔다.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박모(31·남)씨 등은 몽골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4월 초 18명의 탈북자들이 중국 네이멍구에서 체포됐고,그 과정에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입수한 후 중국 당국에 조속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그 제보내용이 사실일 경우 이들을 자유의사에 따라 인도적으로 처리하고 북송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과도통치위 붕괴위기

    이라크내 미군의 핵심지지세력인 과도통치위원회(IGC)가 사실상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애당초 이라크인들로부터 대표성을 부여받지도 못했지만 이들마저 미군의 팔루자 공격에 집단반발,IGC를 사임하거나 사퇴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8일 IGC의 누리 바드란 내무장관이,9일에는 압둘 바시크 투르키 인권장관이 각각 사임했다.수니파인 알 마 하마다위 위원은 강경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트 알 사드르와 만난 뒤 사임을 발표했다.과도통치위는 시아파 13명,수니파 5명,쿠르드족 5명,투르크멘족 1명,기독교계 1명 등 총 25명으로 이뤄져 있다. 미국은 나름대로 IGC에 힘을 실어주려 애쓰고 있다.11일 팔루자의 수니파 저항세력과 협상은 IGC가 먼저 제안했다.협상단 주축은 물론 IGC였고 미군은 이들이 휴전협상을 받아들이자 공세적 자세에서 휴전에 돌입했다.그러나 이라크내 반미 감정이 더욱 거세지면서 IGC위원들은 이탈조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니파인 아질 알 야웨르 위원은 9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이 작은 도시에 불과한 팔루자와 전쟁을 벌일 수 있느냐.”면서 “이는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했다.야웨르 위원을 포함,4명의 과도통치위원들은 미군이 유혈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위원직을 사임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미군이 심혈을 기울여 육성한 이라크군과 경찰은 미군의 무장 저항세력 색출 작전에 참가하기를 거부하는 등 미군은 갈수록 진퇴양난의 협곡에 빠지고 있다.미군이 새로 창설한 이라크군 4개 대대중 제2대대가 지난 5일 미 해병대의 팔루자 공격 지원 작전 명령을 거부,미국이 이라크군에 안보기능을 맡기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이라크군 2대대 병력 620명은 팔루자로 가던 도중 일부 부대원이 바그다드 시아파 회교사원 인근에서 총격을 받자 바그다드 북쪽 타지읍에 있는 병영으로 회군했으며,미군측에게 “이라크 국민과 싸우러 입대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폴 이턴 육군소장이 말했다. 미국은 이미 이라크 보안군이 일부 지역에서 와해되고,최근 수일동안 이라크 군대와 민병대,경찰,그리고 다른 보안군의 20∼25%가 이탈하거나 저항세력에 가담하는 등으로 인해 안보기능 이양 계획에 타격을 입었다고 한 군 고위관계자가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라크 ‘제2전쟁’] 한국에 왜 우호적인가

    이라크는 왜 한국에 호의적인가? 8일 한국인 목사 7명을 7시간 동안 억류했던 정체불명의 이라크 무장세력은 이들을 풀어주면서 “한국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한다.이에 앞서 지난 5일 시아파 강경세력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 추종자들도 지구촌나눔운동의 한재광 사업부장과 무역업체 직원 박모씨를 14시간 동안 억류한 뒤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한국인은 친구인데 이곳에 데려오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8일 무자헤딘 여단에 납치된 일본인 3명이 “3일 내에 일본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처형하겠다.”고 협박을 받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중동개발 붐때 한국인 성실성에 깊은 인상 그렇다면 왜 이라크인들은 한국을 ‘친구의 나라’로 생각하는 것일까.외교통상부 중동지역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이라크인의 호감은 20년간 축적돼온 인식”이라고 설명했다.이라크를 포함한 중동지역 주민들이 한국을 처음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의 중동개발 시기이다.불볕 같은 더위 속에서 꿋꿋하게 일하는 건설노동자들을 보면서 중동 사람들은 ‘한국인은 매우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들’이라는 기본적인 인상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1990년 걸프전 이후에는 한국산 가전제품과 중고자동차가 이라크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국은 이라크인의 생활 속 깊이 파고들기 시작했다.‘한국 제품은 질이 좋고 값도 적당하다.’는 신뢰가 생겼다. 이같은 배경 위에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국민 개개인이 기울인 노력과 ‘고뇌’의 흔적도 이라크인의 호한(好韓) 감정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걸프전후 진출 전자·중고차 제품 신뢰도 한몫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중동지역을 택했고,정부는 자이툰부대 파병 예정지역의 인사들을 꾸준하게 한국으로 초청하는 사전정지작업을 벌여왔다.지난 6일 서울 상암구장에서 이라크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우리나라 올림픽대표간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이라크 나시리야 지역에 파견된 서희부대 관계자는 “이라크 국민 사이에 한국은 친구라는 인식이 크게 확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인의 대 한국 인식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특히 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 규모인 3600명의 자이툰부대가 파병된 뒤의 상황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파병이후 상황 달라질수도 지난해 11월30일 티크리트의 고속도로에서 오무전기 직원들이 총격을 받아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사건은 한국인을 겨냥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지만,어쨌든 한국인도 공격의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라크 저항세력이 테러 대상을 국가별로 정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다만 미국,영국 등 서방세력을 적으로 간주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무술감독 정두홍을 만나다

    남들은 그를 한국 최고의 무술감독 또는 액션연기자라 부른다.그러나 그는 그런 거창한 호칭이 달갑지 않은 눈치다.올해로 서른 여덟.15년째 하고 있는 자신의 일을 그저 ‘힘 없는 약자의 처절한 몸부림이자 절규’란 말로 대신한다.아직도 한국 액션 영화가 홍콩·할리우드에 밀려 3류 취급을 받고,액션연기자들이 단순 대역으로 치부되는 현실이 안타깝단다. ●한국 액션연기의 산 증인 정두홍.그의 이력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액션의 변천사다.‘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쉬리’‘공공의 적’‘무사’‘장군의 아들’‘테러리스트’ 등 웬만한 작품에서의 액션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작품속에서 격렬히 싸우고,어딘가에 부딪치고,추락하고,폭발하는 장면 뒤에는 어김없이 그가 있었다.약골인 몸을 단련하기 위해 고1때 동네 태권도장을 찾은 뒤 무술과 인연을 맺었다.인천체대 무도과 졸업 후 국회의원 경호원 노릇을 하다 89년 아는 선배의 소개로 무술 연기에 뛰어들었다.92년 영화 ‘시라소니’로 최연소 무술 감독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후 최근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까지 40편에 가까운 영화,드라마에서 숱한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태권도 3단,합기도 5단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지만,속은 12개의 볼트와 쇳대가 박혀 있을 정도로 곯을 대로 곯은 상태.쇄골은 ‘본투킬’,허리뼈는 ‘꼭지딴’ 촬영때 부스러졌다.발목과 손목은 수도 없이 부러져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새벽에 서너번씩 잠을 깨곤 한다.“한 의사가 지금껏 이 상태로 살아온 것이 용하대요.‘오기’와 ‘독기’가 아니었다면 벌써 대여섯번은 죽었을 겁니다.” ●“한국적 액션을 디자인할 터” 그는 한국 액션엔 한국의 혼이 담겨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중국은 우슈,일본은 검도로 차별화되죠.반면 한국의 액션은 정체성이 없어요.그저 ‘나이트 클럽에서 야구방망이와 칼만 왔다갔다 하는 식’이죠.” 지난 98년 서울 대방동에 ‘서울액션스쿨’을 설립,무료로 액션 연기를 지도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그는 이 곳에서 액션연기자 지망생과 기존 배우에게 기초 체력훈련은 물론 총격신,칼 싸움 등 실기와 이론을 6개월동안 스파르타식으로 교육한다.워낙 훈련 강도가 높아 ‘제2의 삼청교육대’로 불릴 정도.100명이 들어오면 고작 서너명이 남을 정도란다. ●영화 감독겸 교수,그리고 프로 권투 신인왕 그는 올해 인생의 두가지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하나는 영화 감독 겸 교수가 되는 것.그 첫걸음으로 올해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 입학,본격적인 연출학 공부를 시작했다.“이제 ‘수박 겉핥기’가 아닌,속으로 들어가 진정한 ‘맛’을 보려고요.액션연기를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하겠습니다.” 그는 올 12월엔 프로권투 신인왕전에 출전한다.두달전부터 매일 아침 서울 용산구 풍산프로모션에 나가 권투 연습을 해왔다.지난달 24일에는 프로 테스트를 통과,프로권투 선수 자격증도 획득했다.“아령 하나 드는 데도 온몸이 쑤실 정도로 체력이 떨어졌어요.새로운 도전을 통해 내 몸이 아직 쓸만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죠.”올 6월부터는 유도를 시작할 계획이란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 ■니들이 무술을 알아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빗발치는 폭격속에서 백병전을 실감나게 연기한 장동건과 원빈,‘실미도’에서 지옥훈련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 설경구와 31명의 훈련병,‘챔피언’에서 권투실력을 뽐낸 유오성…. 최근 액션영화에 출연한 배우치고 정두홍 무술감독의 조련을 거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다.그러면 이들 가운데 액션 연기의 ‘우등생’과 ‘열등생’은 과연 누굴까.정 감독은 유오성과 전도연을 각각 최고의 액션 남녀 배우로 꼽는다. 정 감독은 유오성에 대해 “타고난 신체조건과 뛰어난 머리로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넘어 스무가지를 깨우친다.”고 극찬한다. 전도연은 전형적인 ‘악바리’배우.정 감독은 “‘피도 눈물도 없이’촬영때 처음엔 힘들다며 울고 불고 난리 쳤지만,곧 ‘독기’를 품고 덤벼 물구나무선 채로 팔굽혀펴기 10개이상을 해냈다.”며 혀를 내둘렀다. 장동건은 ‘태극기‘촬영을 하다 무릎을 다쳐 수술까지 받았지만,참고 백병전 액션 연기를 무사히 마쳤다고 극찬했다. 예상외로 최악의 학생은 설경구.정 감독은 “겉보기와 달리 심각한 ‘몸치’라 아마도 서울액션스쿨을 제일 많이 들락날락한 배우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소이는 정 감독의 교육방식이 제대로 먹혀든 경우.처음엔 막대기 하나도 들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지만,정감독의 ‘지독한 노력(?)’덕택에 무사히 영화를 찍었다.“‘나를 죽이고 싶은’마음이 들 때까지 온갖 마음을 상하게 하는 소리와 행동을 해대죠.그러면 배우는 ‘독기’를 품은 악바리가 돼요.그 이후는 일사천리로 진도가 넘어가죠.(웃음)” 이영표기자˝
  • 실제 영웅 그린 ‘네드 켈리’ 19세기 호주판 로빈후드

    16일 개봉하는 ‘네드 켈리(Ned Kelly)’는 몇가지 사항만 양해한다면 들여다볼 만한 점이 많은 영화다.우선,이름만으로도 엄청난 관객몰이를 기대할 수 있는 스타 캐스팅이 아니라는 점.그리고 영국의 식민지배에 있던 19세기 후반의 호주를 배경으로,실존했던 의적의 삶을 그린 일대기 영화라는 점.진지한 맛은 있으되 사방팔방으로 가지를 뻗는 풍부한 영화적 상상력을 기대한다면 실화 영웅담에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호주 동부의 시골마을.아일랜드계 청년 네드 켈리(히스 레저)는 식민지배국인 영국 경찰들과 마찰을 일으켜 투옥됐다가 풀려났다.고향집으로 돌아왔지만 경찰들과는 여전히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그런 가운데 경찰의 모함으로 네드는 살인미수 누명을 쓰고 그의 어머니가 대신 감옥에 끌려간다.그의 결백을 증명해줄 사람은 살인이 나던 시각에 몰래 사랑을 나눈 영국인 귀족부인 줄리아(나오미 와츠)뿐.그러나 가정을 지키려는 줄리아가 나서주지 않자 네드는 범죄자 가족으로 내몰린 동생들과 함께 도주한다. 네드와 줄리아의 비밀스러운 로맨스를 빼면 영화는 영국경찰과 네드 일행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으로 이어진다.‘호주판 로빈 후드’라 불릴 만한 네드는 실제로 은행을 털어 농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의적생활을 하다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교수형을 당했다.교수형에 처해지기까지 네드의 5년간의 행적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기대 이상의 스펙터클 화면을 선사한다.철갑옷을 입은 네드 형제들이 장총을 들고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 등은 서사액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뜻밖의 보너스가 될 수 있을 듯하다.수려한 자연경관,장중하면서도 애상 넘치는 배경음악이 일대기 드라마의 묘미를 돋운다. 황수정기자˝
  • 메흐디등 반미 민병대 55개 난립

    한국인 억류 사건으로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라크 민병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라크 저항세력 등에 따르면 많게는 55개 단체가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로선 무크타다 알 사드르(31)가 창설한 메흐디 민병대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슬람의 ‘메시아’를 뜻하는 메흐디 민병대는 지난해 6월 창설됐다.민병대는 연합군에 맞서 시아파 무슬림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고 신정(神政)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시아파 청년 실업자와 연합군에 의해 해체된 군·경 인력,도시 빈민 등이 주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흐디 민병대 규모에 대해선 미군과 전문가 등의 의견이 서로 다르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은 약 3000명으로 추정했다.반면 워릭대학의 이라크 전문가 토비 도지 박사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만명 이하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6일 미군이 공격을 퍼부은 알 사드르의 사무실이 있는 카다미야 지역의 경우,교사와 현역 군인들까지 유사시 민병대로 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메흐디 민병대가 장악하고 있는 바그다드 남쪽 쿠파를 비롯,시아파 장악지역 사드르시 등의 상황도 마찬가지.도지 박사는 “최근 메흐디 민병대의 존재가 부각되긴 했지만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에서 미군을 상대로 총격전을 벌인 이라크인들은 대부분 민병대원이 아닌 이웃을 지키려는 평범한 시민들이었다.”고 밝혔다.사드르시의 무라이디시장과 바그다드 중심부 알 움마 공원,술라 및 아부 그라입 등지엔 암시장이 발달해 각종 무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이라크 저항운동 사이트에 공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수니파 조직 ‘알 지하드 사라야’,‘이라크 저항·해방을 위한 총사령부’등의 단체들도 미군과 과도통치위 등을 상대로 저항공격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시아파 무슬림에게 냉정을 되찾으라고 명령한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75)와 달리 전투를 선동하고 있는 대표적 강경파인 알 사드르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급상승하면서 이라크가 내전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연합군·이라크인 총격전 220여명 사상

    |바그다드·나자프 AFP 연합|이라크 시아파가 4일 총파업을 촉구한 가운데 시아파 성도인 나자프에서 연합군과 부대로 접근하던 수천명의 시위대간에 총격전이 발생,최소한 20명의 이라크인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병원 관리가 말했다.또 스페인사단 소속 엘살바도르군 4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 나자프 의료책임자인 하산 알 두라미 박사는 이날 “두 명의 경찰을 포함해 최소한 20명이 숨졌고 200명이 부상,시내 6개 병원에 분산 수용됐으며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날 과격파 시아 성직자인 모크타다 사드르를 따르는 이슬람 사원들이 총파업을 촉구하는 가운데 시아파 반미 시위대의 접근을 막기 위해 바그다드 사령부의 출입을 봉쇄하고 시내 곳곳에 탱크를 배치했다. 반면 사드르에 충성하는 시아파 사원들은 이날 사드르 지지자들의 총파업을 촉구하는 한편,사드르의 무장조직 ‘메디’의 대원들에게 바그다드 집결을 호소하는 방송을 내보내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라크의 상황이 상황이 악화된 것은 전날인 3일 바그다드 시내에서 밤새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일부 사드르 지지자들이 미군 사령부로 접근하려다 길을 막고 있는 탱크에 몸을 던지는 자살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전날 밤의 충돌로 2명이 탱크에 깔려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공식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군이 친(親)사드르계 주간지 알 하우자가 연합군에 대한 적대감과 폭력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28일 6개월간 정간 조치를 취하면서 바그다드에서는 일주일째 반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3일에는 사드르의 최측근인 세이크 무스타파 야쿠비가 체포됐다는 발표로 이라크 중남부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몰려나왔으며,연합군은 야쿠비의 체포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 주재 미국 영사관의 자문관은 이날 시위가 폭력사태로 비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이에 따라 그린존으로 알려진 사령부 건물군의 접근을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 스페인, 열차테러 용의자 3명 자폭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를 잇는 고속열차 철길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 용의자들이 검거작전 중 자폭,스페인에서 추가테러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집트의 스페인 대사관에 한달 내에 이라크에서 철군하지 않을 경우 외교공관을 공격하겠다는 협박편지가 배달돼 스페인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스페인,추가 테러 위협으로 긴장 고조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열차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스페인 경찰의 검거작전 중 건물에 포위된 용의자들이 자폭,용의자 3명과 경찰 1명 등 4명이 숨지고 경찰 15명이 다쳤다고 스페인 내무부가 밝혔다. 앙헬 아체베스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드리드 남서쪽 주거지역인 레가네스의 5층짜리 아파트 건물 주위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이던 중 용의자들이 미리 설치해둔 폭발물이 폭발했다고 말했다.아체베스 내무장관은 창문에 서서 망을 보던 용의자들이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는 것을 발견,아랍어로 뭐라고 외치며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경찰이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폭발로 건물 1,2층 외벽이 심하게 파손됐다.이웃들은 아파트 1층에 20대 모로코인들이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경찰은 자폭한 용의자들을 마드리드 폭탄테러 가담자로 보고 있다.스페인 경찰은 현재까지 열차테러와 관련해 15명을 체포했다. 앞서 마드리드 폭탄테러를 조사중인 후안 델 올모 판사는 5명의 모로코인과 테러 배후단체의 지도자로 알려진 튀니지인 사르한 벤 압델마지드 파크헷에 대한 국제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군 동원해 철도망 경계 2일 낮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를 잇는 고속열차 철길에서 가방 속에 든 폭발물이 발견되자 스페인 당국이 고속열차 운행을 중단시키고 군 병력을 동원,전국 철도망에 대한 경계 활동에 들어갔다.4일 고속열차 운행은 재개됐으나 경찰은 부활절 연휴를 맞아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헬기와 무장 차량을 동원해 철길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폭발물(12㎏)은 지난달 11일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에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의 스페인제 다이너마이트 ‘고마2 에코’라고 밝혔다.다이너마이트는 선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다행히 폭발하지는 않았다.경찰은 그러나 이 폭발물이 스페인에서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어 마드리드 열차테러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외교공관에 협박편지 배달 스페인 일간 엘문도는 이날 마드리드 폭탄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해온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 명의의 테러 협박편지가 카이로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배달됐다고 보도했다.신문은 4주 내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스페인군을 철수하지 않을 경우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지역에 있는 스페인 외교공관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전했다.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도 스페인이 알카에다의 주요 거점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경찰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소품’을 찾습니다

    ‘숨은 1인치’가 품질을 결정한다는 광고 카피는 영화에서도 통한다.영화 속 숨은 1인치는 다름아닌 크고 작은 소품들.화면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소품들은 작품의 리얼리티를 뒷받침해 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상상해 보자.70년대 후반의 학원 이야기를 담은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이효리의 포스터 사진이 잡혔다거나,‘태극기 휘날리며’의 등장인물 손목에서 패션시계가 쓰윽 튀어나오면 얼마나 김이 샐까.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는 실제로 비슷한 아픔이 있었다.김 감독은 “주인공 뒤쪽으로 구경꾼들이 찍힌 사실을 뒤늦게야 알았지만 재촬영을 못해 민망했다.”고 고백했다. 소품 담당자는 촬영현장의 다른 어떤 스태프보다도 주도면밀해야 한다.70년대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 성장영화 ‘아홉살 인생’.촬영에 필요한 옛날 소품들이 너무 많아 제작사(황기성사단)는 아예 온라인 공모까지 했다.그러나 그 시절 물건들을 골동품처럼 간직한 이들이 많을 리 없다. 깜장고무신,나달나달 닳은 천 운동화,책가방,고무줄 새총,양은도시락 등 웬만한 것들은 4명으로 구성된 소품팀이 일일이 다리품을 팔아가며 수집했다.사계절이 화면에 담기는 통에 극중 아이들의 70년대풍 의상만 1000여벌을 특별제작했다. 장선우 감독의 액션블록버스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소품에 뭉칫돈을 들인 작품으로 두고두고 충무로에 회자된다.실감나는 총격 액션을 위해 33정의 최신총기를 홍콩에서 빌렸다.촬영현장에서 쓰인 일명 ‘피탄’(공포탄)만 3만발이 넘었다.할리우드 액션영화에서 널리 쓰이는 연기 안나는 공포탄의 당시 가격은 한 발에 무려 1만원. 소품 마련에 골머리를 썩인 영화로는 지난해 흥행작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빼놓을 수 없다.주요 공간인 연못에 연꽃을 띄워야 했건만 촬영시점인 초봄에 연꽃이 필 리 만무했던 터.꽃송이와 줄기는 태국과 베트남에서(흙 묻은 뿌리는 세관의 반입금지 품목),잎은 경북 칠곡에서 따로따로 들여오느라 법석을 떨어야 했다.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에서 남녀주인공과 코끼리가 어울려 춤을 추는 팬터지 장면.코끼리를 촬영장에 동원하지 못해 끝내 태국으로 원정촬영을 다녀와야 했다.2일 개봉하는 ‘마지막 늑대’도 영화의 심벌인 늑대를 캐스팅하기까지 들인 공이 대단했다.진짜 야생늑대는 동물보호협회의 특별보호를 받고 있어 차선책으로 구한 것이 혈통의 80%가 늑대인 ‘늑대개’(국내에 8마리뿐).한 마리에 200만원의 임대료를 주고 어렵사리 2마리를 구했다. 스크린에서 휙 스쳐 지나는 손톱만한 소품들도 허투루 볼 일이 아니다. 황수정기자 sjh@˝
  • ‘천총통 저격’ 전면조사 착수

    총통선거 부정시비로 혼란이 계속돼온 타이완 정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타이완의 여당인 민진당과 야당인 국민당·친민당 고위관계자들은 29일 밤 전격 회동,▲총통선거 즉각 재검표 ▲천 총통 저격사건에 대한 전문가 조사 ▲경계태세 강화로 인한 군인 및 경찰의 선거권 박탈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국민당의 롄잔(連戰) 주석,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주석 등 야당 지도자들이 회동,총통선거 이후 계속된 정치적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JFK 저격사건 담당자가 조사 야당의 요청에 따라 천 총통은 법원에 최대 6개월까지 걸릴 것으로 보이는 증언 청취 등의 사전절차를 건너뛰고 곧바로 재검표를 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천 총통은 그 대신 야당이 반드시 재검표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타이완 여야는 그동안 법원이 재검표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인 총통·부총통 파면법 개정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공방전을 벌여왔다. 여야는 또 총통선거 전날인 19일 밤 발생한 천 총통 저격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인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독립된 조사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조사 요원에는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조사했던 법의학자 시릴 웨치 박사와 O J 심슨 사건을 조사했던 타이완 출신 미국인 헨리 리가 포함돼 있다.이들은 이날 타이완에 입국,조사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야당측은 이들이 전문가이긴 하지만 정부의 간섭 없이 독자적인 조사를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야당측은 선거 전날 밤까지 열세에 있던 천 총통이 총격사건으로 얻은 동정표 때문에 당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일부에서는 총격사건 자체가 천 총통측이 꾸며낸 자작극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이완 여야는 천 총통 총격사건으로 내려진 비상경계 태세로 얼마나 많은 군인과 경찰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는가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야당측은 3만표 미만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난 이번 선거에 대부분이 야당 지지자인 군인과 경찰 20만명이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여당은 기존의 경계 인력을 제외하고 추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군인이나 경찰은 극소수라고 맞서 왔다.이와 함께 야당은 30만표가 넘는 무효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여야간의 이날 합의가 구체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또 협상과정에서 여야가 저격사건 조사단의 성격 등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다 보면 또다시 정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일단 여야간의 대화 물꼬가 트였기 때문에 지난 20일 선거 이후 계속된 타이완의 시위 사태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AFP통신은 지난 주말만 해도 총통관저 인근에서 35만명이 시위에 참가했지만 29일 오후 시위대 규모는 350명 정도로 줄었다고 전했다. ●타이완 금융시장·관광업계 타격 타이완은 정정불안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외국인 관광객 숫자도 크게 줄어들었다.타이완 각 지방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총통선거 투표일인 지난 20일 이후 매일 1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타이완 방문을 취소하고 있다.국가별로는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아 취소 건수가 하루 십수건에 달하고 있으며 도쿄,오사카의 타이완 관광사무소에는 연일 100건 이상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사설] 타이완 총통 선거가 주는 교훈

    지구촌 곳곳의 선거가 테러로 요동치고 있다.총선을 20여일 앞둔 우리나라도 비상한 경각심이 요구된다.얼마전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열차 테러사건의 여파로 패배하더니,타이완에선 여당 후보인 천수이볜 총통과 뤼슈롄 부총통이 선거 하루 전 총격을 당했다.두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고,선거도 예정대로 치러져 다행이지만 이번엔 선거결과를 놓고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20일 선거결과 천수이볜 후보는 3만표(0.22% 포인트) 차로 가까스로 승리했다.이에 야당측은 불공정 선거라며 경선불복을 선언하고 지지자 수천명과 함께 항의시위에 나섰다.특히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줄곧 2∼3% 포인트 앞서던 야당측은 30여만표가 무효로 처리된데다 저격사건에도 의문이 많다며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에 고등법원이 투표함 봉인을 명령함으로써 타이완 정국의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이나 타이완 사태는 테러가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것은 물론 선거 결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준다.탄핵사태에다 이라크 파병,총선 등이 겹친 우리나라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차마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다.특히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 열리는 등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체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대립하고 갈등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안전문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경찰 등 관련기관은 아무리 작고 사소한 사건사고라도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국민들도 비상한 시기 자중자애할 것을 당부한다.˝
  • 천수이볜 타이완총통 피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타이완(臺灣)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뤼슈롄(呂秀蓮) 부총통이 19일 남부 타이난(臺南) 지역에서 유세 도중 피격돼 인근 치메이 병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받았다.천 총통은 복부 피하지방을 관통한 총탄 제거수술을 받고 14 바늘을 꿰맸다.뤼 부총통은 오른쪽 무릎에 총알이 스쳤다. 천 총통과 뤼 부총통은 수술 뒤 전용기를 타고 타이베이로 돌아간 뒤 이날 밤 “나와 타이완의 안전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면서 “국민은 동요하지 말고 내일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해달라.”는 내용의 회견을 TV로 녹화방송했다. 총통부의 치우이젠 사무총장도 “천 총통과 뤼 부총통 모두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며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천 총통의 피격사건은 타이완 총통선거를 불과 하루 앞둔 상태에서 일어나 큰 파문이 예상된다.이번 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여론조사상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와 관계없이 20일로 예정된 총·부총통 선거는 계획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발표했다. 총통부는 “피격사건은 천 총통 일행이 탑승한 유세차량이 타이난 거리를 지나는 도중에 일어났으며 천 총통은 한동안 총알이 몸에 박힌 것도 모른 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천 총통은 걸어서 병원으로 들어갔으며 단지 뤼 부총통만이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천 총통이 탑승한 붉은색 지프 유세차량의 전면 유리에서 총알 관통자국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천 총통의 피격과 관련,총격설 및 폭죽 폭발설이 한때 엇갈렸다.민진당 대변인은 천 총통이 폭죽 폭발에 의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완 경찰이 이날 저녁 천 총통을 저격한 용의자를 체포했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으나 범인의 신상과 범행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천 총통의 분리독립주의에 반대하는 중국 본토 출신이나 기업인들이 이번 사건에 관련됐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타이완 경찰은 총격사건뒤 요인 경계를 강화하고 범인 체포에 300만 타이완 달러(미화 8만 8000달러·한화 약 1056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중국 당국은 천 총통 피격 사건에 대해 논평없이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oilman@ ˝
  • 천수이볜 피격 안팎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이도운기자|20일로 예정된 타이완(臺灣) 제11대 총통선거를 하루 앞두고 민진당 후보로 나선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뤼슈롄(呂秀蓮·여) 부총통이 남부 타이난(臺南) 유세 도중 총격을 받는 중대한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범인은 누구인가 타이완 경찰이 이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지만 누가 무슨 이유로 총격을 가했는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범인은 군중속에서 천 총통의 무개차를 기다리다 폭죽소리에 맞춰 총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저격 사건이 발생한 유세장에서는 한 의심스러운 쓰레기 차량이 총통과 부총통이 탑승한 유세 차량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왔다. 총통선거를 앞두고 타이완 출신인 천 총통측과 중국 본토 출신인 롄잔(連戰) 국민당 후보 진영 사이에서 유권자들이 극심한 분열상을 보였기 때문에 정치적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롄잔 후보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선거 막판에 세불리를 느낀 천 후보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후보 경호를 담당하는 특별기동대의 전 책임자는 “차량유리 관통 흔적 등을 종합해 볼 때 2명 이상이 주변의 높은 건물에서 저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타이완 위해 맞은 총탄 자랑스럽다” 선거를 불과 하루 앞두고 천 총통 피격사실이 알려지자 타이완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민진당 지지자들은 천 총통이 입원한 타이난시 치메이 병원과 타이베이시 민진당 당사 앞에 모여 민진당을 상징하는 녹색 옷차림에 깃발을 들고 천 총통의 쾌유를 기원했다.당사 앞에 모였던 지지자들은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폭력행위를 규탄하는 침묵시위를 10초 동안 벌이기도했다.오른쪽 무릎에 총상을 입고 입원했던 뤼 부총통은 “타이완인을 위해 총알을 막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한편 국민당의 롄 후보는 사건 발생 직후 “이번 사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두 사람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롄 후보는 이어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형태의 폭력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롄 후보는 천 총통이 타이베이로 돌아간 뒤 관저로 찾아가 쾌유를 기원했다. ●막바지 선거판 돌발 변수 속출 재선을 노리는 민진당의 천 총통-뤼슈롄 부총통에 국민당의 롄 주석과 쑹추위(宋楚瑜) 친민당(親民黨) 주석이 각각 정·부총통 후보로 출마한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접전을 펼쳐 왔다.연합보의 마지막 공식 여론조사 결과 롄잔-쑹추위측이 41%,천수이볜-뤼슈롄측이 38%로 야당이 3%포인트 앞섰다.그러나 중국시보는 천 총통이 39.9%로 롄잔(38.1%)을 앞선다고 발표,오차범위에서 대접전을 예고했다. 천 총통 피격 파문이 선거 결과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다만 현지의 선거전문가들은 대체로 천 총통에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사고 전에는 선거 막판에 터진 천 총통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균형추가 롄잔 진영으로 기울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있었다. ●안정이냐 전쟁이냐 선거 초점은 타이완 분리독립 의지를 드러낸 천 총통 재선 여부와 중국의 무력침공 위협 및 미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하는 국민투표의 통과 여부다. 천 총통은 타이완 ‘독립카드’를 승부수로 던졌다.대륙 출신의 롄잔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타이완 출신 유권자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그는 재선에 성공하면 2006년 타이완 독립 개헌을 추진하고 2008년 개헌 헌법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반면 롄잔 후보는 재계를 비롯한 안정희구 세력을 집중 공략 중이다.‘안정’이냐,‘전쟁’이냐를 유권자가 선택하라는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투표를 거부하는 유권자가 40% 이상이 나와 국민투표 자체가 ‘과반수 투표’ 미달로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판 북풍은 잠잠 선거 때마다 ‘중국판 북풍(北風)’을 보여온 베이징 당국은 이번엔 상당히 조심스럽다.2000년 대선 당시 천수이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무력 시위 등 강경책이 역풍을 불렀다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중국 당국은 이번엔 ‘외교전’에 몰두하고 있다.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은 특사 자격으로 워싱턴·도쿄·파리 등을 돌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압박하는 전략을 택했다. oilman@˝
  • 바그다드 외국인호텔 폭탄테러

    |바그다드·워싱턴 AFP 연합 |이라크전쟁 개전 1주년을 앞두고 바그다드에 이어 바스라에서도 외국인들이 주로 투숙하는 호텔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다.17일 바그다드의 마운트 레바논 호텔에 이어 18일 낮 영국군이 관할하는 남부 바스라의 호텔앞에서도 차량폭탄테러가 발생,이라크 민간인 5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현지 경찰이 밝혔다.바그다드와는 달리 그동안 바스라에서는 자폭테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영국군이 경계를 강화했다. 앞서 17일 오후 8시10분(현지시간) 바그다드 중심가의 마운트 레바논 호텔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17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폭발로 미국,영국,이집트 등 외국인들이 투숙중인 5층짜리 마운트 레바논 호텔과 인근 2층짜리 사무실 빌딩,바그다드 종합병원 부속건물과 상점,가옥 등이 다수 파괴됐다.외국 기업인과 언론인들이 묵고 있는 인근 팔레스타인 호텔과 스완 레이크 호텔 건물 일부도 파괴되거나 유리창이 깨졌다. 마운트 레바논 호텔은 미군 등 서방인들이 살거나 근무중인 연합군 관련 건물이나 사무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 방벽 등이 설치되지 않아 테러공격의 손쉬운 표적이 돼왔다. 존 프리스비 미군 소령은 “이번 폭발사고가 자살폭탄테러”라며 “차량이 폭발할 때 운전사가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미군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내전을 촉진하려는 의도를 가진 알카에다와 연관된 안사르 알 이슬람이나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자르카위 등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18일 바그다드 인근 바쿠바에서 미군이 재정 지원을 하는 이라크 디얄라TV 직원들이 타고 가던 버스가 무장세력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미군 피해도 늘었다.17일 낮 저항세력이 바그다드 국제공항 근처 미군기지에 박격포 공격을 퍼부어 미군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수시간 뒤 시리아와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미 해병대기지에도 3발의 박격포가 발사돼 해병대원 1명이 죽고 3명이 다쳤다.˝
  • 지구촌 곳곳 ‘유혈 종족분쟁’

    냉전이 끝난 뒤 세계 곳곳에서 터져나왔던 종족분쟁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90년대를 분쟁으로 지새운 옛 유고슬라비아의 코소보에서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가 17일(현지시간) 다시 충돌했다.시리아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은 지난 12일부터 아랍인과 계속 충돌,이라크와 터키에 살고 있는 동족을 자극하고 있다. 선(善)이건 악(惡)이건 모든 사람을 지배해왔던 이데올로기나 1인자가 사라지면서 종족간 차이가 새삼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미군이 최근 1인자를 제거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가 그 사례다. ●코소보 전체로 번지는 갈등 17일 코소보 북부 미트로비차에서는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 주민간 유혈충돌이 발생,22명이 죽고 250명이 부상했다.15일 세르비아계 젊은이의 총격 사망에 이어 16일 알바니아계 어린이 2명이 세르비아계에 쫓기다 강에 빠져 죽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양측간 충돌이 발생했다.어린이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알바니아계는 세르비아계 거주지로 이동하다 이를 막는 유엔 및 세르비아계와 충돌했다. 이 상황은 지난 99년 코소보가 유엔 관할하에 놓인 이후 최악의 사태다.당시 알바니아계에 대한 인종청소가 자행되자,나토가 개입하면서 세르비아군이 물러났다.현재 코소보 지역은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가 서로 경계하면서 살고 있다. 충돌은 앞으로도 격화될 조짐이다.미트로비차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리슈티나 페크 등 다른 도시에서도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또 오는 24일은 나토가 코소보를 공습한 지 5주년이 되는 날이다.알바니아계는 세르비아계에 의한 인종청소를,세르비아계는 세르비아군 철수 이후 자신들에게 가해진 폭력과 추방을 기억하며 각자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발 쿠르드 충격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역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쿠르드족과 아랍인이 충돌,최소 30여명이 숨지고 250명이 부상했다.당시 이라크와 접경인 카메실리 축구장에서 양측 관중이 충돌,이에 시리아군이 발포하면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쿠르드족은 시리아 인구(1800만명)의 11%를 차지한다. 전체 2500만명으로 추산되는 쿠르드족은 이라크 시리아 터키 등에 산재해 있다.이라크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이 임시헌법에서 연방제를 통해 북부 3개주에서 누려온 자치권을 인정받고 내년 중 제정될 영구헌법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는 점이 주변국 쿠르드족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가 이번 사태에서 쿠르드족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강경진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에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서 수천명의 쿠르드족이 유엔에 시리아내 쿠르드족을 보호하라며 시위를 벌였다.각국 정부가 우려하는,쿠르드족의 연대 움직임이 나타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라크 외국민간인 테러 급증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자국에서 구호 및 재건활동을 펼치고 있는 외국 민간인들을 겨냥한 테러공격이 잇따라 발생,이틀새 미국인 4명과 독일인 1명,네덜란드인 1명 등 6명이 숨졌다. 16일 바그다드 남부에서 독일과 네덜란드 민간인 각각 1명과 이라크 민간인 등 2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바그다드에 주재하는 독일 소식통이 밝혔다.앞서 15일 북부 모술에서도 구호 활동중이던 미국 민간인 4명이 저항세력들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아이티 사태 다시 악화

    대통령이 축출된 아이티에서 7일 대통령 지지세력이 반대세력을 공격,외국인 기자 1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반대세력 시위를 보호하던 미군 해병이 이에 대응사격,아이티 도착 이후 첫 무력행동을 실시했다.숨진 사람 중 한명은 미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이날 1만여명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축출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이들이 대통령궁에 도착했을 무렵 아리스티드 지지세력이 발포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스페인 안테나3 TV방송 기자가 사망했으며 미국 사우스플로리다의 선센틴넬의 사진기자가 부상했다.반대세력은 중무장한 미국 해병과 프랑스군의 경호를 받으며 대통령궁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던 중이었다. 충돌 직후 반군 지도자인 기 필립 전 경찰서장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기를 다시 들라고 명령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아리스티드 또한 8일 망명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이티 국민들은 정치적 납치에 뒤따른 ‘용인할 수 없는 점령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평화적 방법으로 저항해야 한다.”며 비폭력저항을 촉구,양측의 충돌이 재연될 조짐이다.현재 양측은 무기를 버리라는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 8일에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약탈행위가 발생,혼란이 재연됐다.수백명의 아이티인들은 지나가는 차량을 공격하고 칼을 휘두르며 취재진들을 위협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이날은 아리스티드 지지세력의 시위가 예정돼 있어 반대세력과의 더 큰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
  • 베네수엘라 野지도자 총격사망

    |카라카스 연합|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아이티 대통령이 반정부 세력의 저항을 못이겨 망명길에 오른 데 이어 베네수엘라에서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퇴진시키기 위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등 남미 국가에서 반정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소환투표를 둘러싼 반정부 시위가 4일 일주일째 계속됐으며, 유엔본부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는 국내 인권유린 사태와 민주주의 위협 사태에 항의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또 마치케시(市)에서는 시위를 이끌던 야당인 민주행동당 지도자 에바 카리조가 총격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최근 반정부 시위 사태로 최소한 7명이 숨진 가운데 반정부 시위자 수백명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보이는 300여명의 시민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야권 지도자들은 소요 사태로 최근 5일간 350명이 체포됐다고 주장했고,당국은 정확한 체포자 수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30년간 외교관을 지낸 밀로스 알칼라이 유엔본부 주재 대사는 “많은 인명의 손실과 함께 정치적·시민적 권리가 위협받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슬픈 일을 앞에 놓고 무관심하게 지낼 수는 없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위원회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해 “억류된 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 아이티반군, 권력장악 선언

    아이티 반군지도자 기 필립(36) 전 경찰서장이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 축출 이틀 만인 2일 권력장악을 사실상 선언했다.미국은 반군세력의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나서 반군과 다국적군간 충돌도 우려된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일시 머물고 있는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거취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전날 “미국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했던 아리스티드는 중아공 대통령궁에 머물고 있지만 모로코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제3국으로 최종 망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 지도자 기 필립 전 카프아이시앵 경찰서장은 2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 나라는 내 손안에 있다.”면서 “내가 새 군사령관이다.”고 선언했다.그러면서 아리스티드의 측근인 이봉 넵튄 총리를 부패혐의로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은 또 경찰고위간부 20여명을 체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서 임시대통령 보니파스 알렉상드르 대법원장의 지시를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단 무장을 해제하지 않겠다며 미국 등의 압력에 맞섰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반군과 친정부군간 총격전이 벌어졌고 곳곳에서 산발적 약탈 행위도 계속됐다.아이티에서는 지난달 무장봉기 이후 현재까지 최소 13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반군 지도부가 수도 입성 후 바로 권력장악 기도 움직임을 보이자 즉각 “반군은 향후 정치적 과정에는 역할이 없다.무장을 해제하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경고했다. 로저 노리에가 국무부 중남미담당 차관보도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다국적군 배치가 강화되면 필립 자신도 아이티 상황에서 슬쩍 빠져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프랑스 군대는 이날 아이티의 질서회복 활동에 돌입했다.카리브해 지역 15개 국가들은 자메이카에 대표자들이 모여 평화유지군 전개문제 등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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