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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전 ‘양민학살 허용’ 서한 시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군 당국이 한국전쟁 중 방어선에 접근하는 피란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음을 보여주는 존 무초 당시 주한 미 대사의 미 국무부 앞 서한을 시인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군 당국은 1999∼2001년 16개월간에 걸쳐 벌인 진상조사의 최종 보고서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다가 뒤늦게 이 서한을 시인했다고 AP는 전했다. 무초 대사는 1950년 7월 노근리 학살사건 당일 작성해 딘 러스크 국무차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만약 피란민들이 미군 방어선의 북쪽에서 출현할 경우 경고사격을 하되 이를 무시하고 남하할 경우에는 총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AP는 지난해 5월 보도한 바 있다. AP는 1999년 노근리 학살사건 보도 이후 한국에서 60여건의 양민 학살 주장이 제기됐으며, 이중 일부는 비밀해제된 문서와 각종 증언 등을 통해 사실로 입증됐다고 전했다. 비밀해제된 미 해군 문서에 따르면 미 구축함 USS디헤이븐호는 1950년 9월1일 미 육군의 요청 아래 포항항 인근 해변에 모여 있던 피란민들에게 사격을 가했으며, 여성과 어린이 등 100∼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AP는 밝혔다. 또 1950년 8월10일 미군 25사단 관할 구역에 있던 고간리에서는 미군과 항공기가 마을 주민들에게 사격을 가해 83명이 사망했다.25사단 지휘부는 이 사건 2주전 전투지역 내 민간인들에 대해서는 총격을 가하라는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비밀해제된 문서에 나타났다. 미군 전투기들은 1951년 1월20일엔 충북 단양 영춘 동굴 입구, 전날인 19일엔 경북 예천 산성마을에 네이팜탄 공격을 가해 각각 300여명과 34명의 주민들이 희생됐다.1951년 1월에도 서울 남쪽 둔포마을에 대한 미군기 공습으로 피란민 300여명이 숨졌다고 통신은 보도했다.dawn@seoul.co.kr
  • 이라크전 4년 황폐한 성적표

    2003년 3월20일,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제거와 중동 평화를 명분으로 이라크와 전쟁을 벌였다. 그 후 4년이 지난 지금, 이라크에는 정말 ‘평화’가 찾아온 것일까. MBC 시사프로그램 ‘W’는 23일 오후 11시50분 이라크 전쟁 4주년 특집 ‘난민 400만-이라크 전쟁 4년의 성적표’(가제) 편을 통해 전쟁이 끝났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라크 난민 문제를 집중 분석한다. 현재 이라크는 극심한 종파 갈등으로 각종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2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이라크인이 조국을 떠났고, 또 다른 20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이라크를 떠돌고 있다. 인접국으로 피신한 난민들의 상황 또한 참혹하기는 마찬가지. 시리아에서 남자들은 일용직 날품팔이로, 여자들은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간다. 요르단 또한 넘쳐나는 이라크 난민으로 국가적 몸살을 앓고 있다. 이라크에서 올해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받은 아메드 카림은 테러리스트에 대한 보도를 많이 했다는 이유로 무장세력의 살해 위협을 받았다. 괴한들의 총격으로 동생을 잃은 뒤 현재 이라크를 탈출해 미국에 은둔 중이다. 이라크에서 살해 선고를 받으면 이라크 내 어디를 가든 결국 살해당하고 마는 것이 현실. 살해 위협 이후 실제로 가족을 잃거나 생이별을 한 미국 내 이라크 난민들의 모습도 소개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독재악명’ 짐바브웨 美·EU 제재 움직임

    ‘독재악명’ 짐바브웨 美·EU 제재 움직임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 정권이 인권유린을 위해 나라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외부 세계의 지원을 차단한 채 야당 지도자를 탄압하는 ‘쇄국 전술’이다. 경제 제재를 단행 중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무가베(83)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단절한 채 ‘유혈탄압’에 열중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퇴임 입장을 번복하고 내년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무가베는 1980년 이후 27년째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짐바브웨 정부가 야당 지도자들의 출국을 막고 폭행·감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BBC방송은 정부가 야당 지도자 4명을 출국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17일 공항 출국 과정에서 폭행당한 민주변화운동(MDC) 대변인은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인 넬슨 차미사 MDC 대변인은 항공기 승무원 복장을 한 괴한들이 휘두른 쇠파이프로 폭행을 당했다. 그는 당시 아프리카·카리브·태평양지역 77개국그룹(ACP)과 EU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있었다. 차미사 대변인은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또 MDC 계파 지도자인 아더 무탐바라도 폭력 선동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유혈 폭행의 배후에는 무가베의 비밀경찰(CIO) 조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2년 대선 후보인 모간 창기라이 MDC 총재가 지난 11일 폭행을 당한 데 이어 여성 지도자인 그레이스 크윈제, 세카이 홀란드도 심각한 부상을 당한 채 병원에 연금됐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머물고 있는 MDC 텐다이 비티 사무총장은 “무가베가 야당 인사들의 국제사회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출국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밀경찰은 지난주 말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경찰 총격으로 숨진 야당 활동가 기프트 탄다레의 시신도 탈취했다. 탄다레의 장례식이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탄다라 가족의 변호사 오코 사키는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라는 법원 판결마저 경찰이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 사회의 비난에 대해 무가베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 등 식민주의 세력의 사주를 받은 인사들이 정부를 전복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시카니소 은들로부 공보장관도 BBC와 가진 회견에서 “야당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정치적 독재뿐 아니라 지난달 1730%라는 경이적인 인플레이션율까지 기록한 짐바브웨는 농지개혁 실패,80%에 이르는 실업률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창기라이 총재는 “상황이 매우 좋지 않지만 머지않아 무가베 정권의 종말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베일 안썼다” 파키스탄 여성장관 피살

    파키스탄의 한 지방여성 장관이 이슬람 베일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슬람 광신도에게 피살됐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사회복지부 장관이자 여성운동가인 질라 후마 우스만(35)은 20일(현지시간) 펀자브주 수도인 라호르에서 70㎞ 떨어진 구지란왈라 마을에 도착해 연설을 준비하던 중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중반의 남자는 경찰조사에서 살해 이유에 대해 “우스만이 이슬람 베일을 쓰지 않는 등 이슬람식 의복을 거부하고, 여권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를 죽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면서 “알라의 뜻에 따라 이슬람의 계율을 어기는 모든 여성들을 죽이겠다.”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여성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우스만은 2002년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참모로 활동하다 지방 정부 각료로 임명됐다. 파키스탄 연방정부에는 현재 3명의 여성 장관이 활동중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모리타니아 여객기 공중납치 용의자 체포

    모리타니아 항공사 소속 비행기가 공중 납치됐다가 군 당국의 급습으로 극적으로 탈환됐다. 승객 71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운 보잉 737 여객기가 15일 이륙 직후 공중 납치됐었다. 이 여객기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공항에 착륙한 뒤 현지 보안군이 여객기내로 전격 진입해 납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스페인 외무부가 16일 밝혔다. 마누엘 카초 외무부 대변인은 “여객기가 (납치범 손에서) 해방됐다.”고 말하고 현지 보안당국은 납치 사건 연루자가 보안군에 체포된 한 명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언론은 이 여객기는 그란 카나리아의 한 군용 공항에 착륙한 뒤 준군사조직인 민간 경비 경찰대가 여객기를 포위하고 순식간에 기내에 진입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납치 동기나 이에 따른 부상이나 사망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은 스페인 긴급 구호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여객기 납치 과정에서 수 명이 총격에 의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새영화] 바벨-소통에 대한 희망적 역설

    [새영화] 바벨-소통에 대한 희망적 역설

    생각의 폭을 넓히고 마음의 빗장을 열게 만드는 것이 영화가 갖는 가치 중 하나라면 ‘바벨’은 분명 이 목적에 충실한 영화다. ‘아모레스 페로스’ ‘21그램’으로 세계 영화인들을 매료시켜온 멕시코 출신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바벨’에서 편견과 오해없이 진정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영화는 모로코, 미국, 멕시코, 일본 등 서로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4개의 사건이 마지막에 하나로 묶이는 독특한 형식이다.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때문에 물리적·심리적 소통이 힘든 사막과 도시가 주요 배경인 점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발단은 모로코인 형제 유세프와 아흐메드의 철없는 장난에서 비롯된다. 이들은 사격솜씨를 뽐내고자 지나가는 관광버스에 총격을 가한다. 때마침 그 버스에는 모로코 여행길에 나선 미국 중산층 부부 리처드(브래드 피트)와 수잔(케이트 블란쳇)이 타고 있었다. 수잔의 총상은 국제적인 뉴스로 떠오르고 형제가 테러범으로 지목되면서 사건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사건에 쓰인 총기의 원래 소유자였던 일본인 야스지로(야쿠쇼 고지)는 경찰의 방문을 받는다. 그는 엄마의 죽음 이후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둔 청각장애인인 여고생 딸 치에코(키쿠치 린코)와 어색한 관계다. 한편 멕시코인 가정부 아멜리아(아드리아나 바라자)는 아들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리처드의 두 아이를 데리고 국경을 넘게 된다. 세계화의 바람으로 지구촌의 거리는 전에 없이 가까워졌지만 그 심리적 장벽은 높아지고 있다. 영화는 9·11 테러와 신자유주의가 바꾼 세상에 확대경을 들이댔다. 그리고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 사이에 얼마나 많은 편견과 오해의 벽이 쌓였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미국인들에게 중동 사람들은 모두 테러범이며,16년간 모범적으로 살아왔어도 멕시코 가정부는 한번만 삐끗하면 빈털터리로 강제 추방되어야 할 이방인일 뿐이다. 인파가 북적거리는 번잡한 도시에서 장애인은 외계인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영화는 절망만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 리처드와 수잔, 치에코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하면 편견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지도 함께 보여준다. 바벨탑은 신에 대해 도전한 인간의 오만함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바꿔 생각한다면 인간들이 신과의 소통을 간절히 원해 탑을 그토록 높이 쌓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신이 언어를 교란시킨 것도 인간을 혼란에 빠뜨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껴안으라는 심오한 뜻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영화 ‘바벨’은 역설적으로 이러한 희망을 담고 있다.22일 개봉,18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美쇼핑몰 총기 난사

    미국 대도시 두 곳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로 10여명 이상의 시민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총기 난사 발생 장소인 대형 쇼핑센터 곳곳에서 참혹한 모습의 시신들이 잇따라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CNN,AP통신 등은 12일(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대형 쇼핑센터에서 ‘트렌치 코트’를 입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마구잡이로 사람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BBC는 한 목격자의 진술을 인용,‘쏘고 또 쏘는’ 총격전으로 쇼핑센터가 아비규환이 됐다고 전했다.지난 1999년 4월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을 총기로 살해한 미국 컬럼바인 고교 사건의 범인들도 당시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었다.특히 이번 사건은 쇼핑객으로 붐비던 월요일 저녁시간대에 일어나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은 오후 6시45분부터 시작됐다. 주정부 당국은 현재까지 범인을 포함,6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모두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격전을 벌인 끝에 범인을 센터 내 아동복 매장으로 몰아넣은 뒤 사살했으며 이후 쇼핑센터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참혹하게 살해당한 여러 구의 시체들을 발견했다. 경찰 당국은 현재 범인 신원과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목격자인 마리 스미스(23)는 “괴한이 센터에 들어온 후 젊은 여성에게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면서 “범인은 매우 차분한 상태에서 사람들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솔트레이크시티 시내 남쪽에 있는 2층짜리 트롤리 스퀘어센터다.1908년 지어진 도시의 명물 건물로 고급 상점 80개가 입주해 있다. 센터 내부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매튜 런드(44)는 “경찰이 범인에게 ‘무기를 내려 놓으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총격이 일어났다.”면서 “경찰의 연발 사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이날 필라델피아주의 네이비 야드라는 상업 지구에서도 한 남성이 이사회 회의 도중 총기를 난사,3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사업상의 문제로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의 중간에 돈과 관련해 논쟁이 벌어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바그다드 이란 외교관 피랍

    지난 달 주 이라크 이란 외교관5명이 미군에 의해 체포된 데 이어 지난 4일(현지시간) 이란 외교관 1명이 바그다드 한복판에서 이라크 특수부대 제복을 입은 괴한들에 납치돼 미·이란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AFP통신은 6일 이라크 관리의 말을 인용,“바드다드 주재 이란 대사관내 최고위직인 잘랄 샤라피 2등 서기관이 이날 저녁 시아파 거주지역인 바그다드 남동부 카라다 부근에서 납치됐다.”면서 “샤라피의 경호원들과 괴한들간 총격전이 벌어진 뒤 이라크 경찰이 추격했으나 샤라피와 차량은 오리무중”이라고 보도했다. 무하마드 알리 후세이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테러 행위”라면서 “샤라피 서기관은 미군의 통제하에 있는 이라크 국방부와 연관된 단체에 납치됐다.”며 미국측을 비난했다. 이어 “이란은 이같은 행위를 국제법과 빈 협약을 위반하는 공격행위로 간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미군 측은 “부대를 점검해봤지만 이번 납치사건과 전혀 연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련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 판은 범인들이 이라크 국방부 공무원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6일 보도했는데, 이라크 관리들은 “신분증은 얼핏보아 진짜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국방부에서 해고된 직원일 수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 일당이 이라크 국방부 공무원이나 이라크 특수부대 대원이라면 이라크 정부는 이란 외교관 납치극을 암묵적으로 방조했거나 사주했다는 ‘음모론’에 휩싸이고, 이란을 이라크내 테러의 배후로 지목한 미국과 이란 사이 분위기는 한층 험악해질 것으로 보인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러브 스토리’ 주연 라이언 오닐 아들 총격 혐의로 체포

    1970년대 전세계 젊은이들의 가슴을 저미게 했던 영화 ‘러브 스토리’의 스타 라이언 오닐(65)이 지난 3일 새벽(현지시간) 아들에게 총격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은 4일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오닐의 집에 출동할 당시 오닐은 아들 그리핀(42)에게 총을 발사한 뒤였다.”면서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혐의와 부주의한 총기 사용 혐의가 그에게 적용됐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다치지 않았으나, 부자간 싸움을 말리던 그리핀의 여자친구 조앤 베리(22)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의 이유는 ‘가족간 갈등’이었으며, 오닐은 즉시 체포돼 5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오닐이 권총을 몇 발이나 발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오닐의 매너저와 출판담당자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고 있어 정확한 총격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리핀은 오닐과 첫 부인 조앤 무어 사이의 아들로 여배우 테이텀 오닐과 남매이다.80년,90년대 B급 영화 수편에 출연한 그리핀은 아버지의 명성을 따라잡지 못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도쿄 대낮 도심서 조폭 세력총격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수도 도쿄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도쿄지역 최대 폭력조직의 간부가 총격을 받고 숨져 도심이 아수라장이 됐다. 1시간 뒤에는 사건 현장에서 1㎞ 정도 떨어진 라이벌 폭력조직 야마구치파의 사무소에 권총 총알이 발사된 것이 발견돼, 경찰은 두 사건이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5일 오전 10시쯤 도쿄 미나토구 니시아자부주반 노상에 정차 중이던 승용차에 두 명의 남자가 갑자기 다가가 뒷좌석에 탄 사람에게 권총을 3발 쏴 숨지게 했다. 숨진 남자는 도쿄 지역 최대의 폭력조직인 스미요시파의 간부(43)로 머리와 복부, 어깨 등에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간부는 동료 2명과 함께 같은 폭력단의 회장을 마중하러 현장에 왔었다. 총소리를 듣고 경찰이 달려왔지만 범인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뒤였다. 주일 한국대사관에서도 가깝고, 롯폰기에서도 가까운 도쿄 도심의 한복판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곳은 한국대사관은 물론 가까운 곳에 각국의 대사관 등이 밀집한 곳으로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곳이라 주변주민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1 시간쯤 뒤 살인사건 현장에서 1㎞ 정도 떨어진 고급 아파트에서 또 권총소리가 났다. 이 아파트는 간사이지방에 뿌리를 둔 일본 최대 폭력 조직인 아마구치파가 소유한 아파트로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경찰은 간사이 기반의 폭력조직 야마구치파가 도쿄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충돌이 자주 일어나며 대낮에 도심한복판에서 상대 조직의 거물을 권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taein@seoul.co.kr
  • [토요영화]

    ●블러디 선데이(EBS 오후 11시) 우리나라에 5·18 민주화운동이 있었다면 북아일랜드엔 ‘블러디 선데이(피의 일요일)’란 사건이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건은 모두 일요일에 벌어졌다. 시민들의 평화적 시위에 군사작전이 전개되었고 무고한 시민들이 무장세력이라는 누명을 쓰고 쓰러진 이유 또한 같다. 그리고 여전히 그 날의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것도 빼닮았다. 17세기 영국은 청교도 혁명 이후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굴복시키면서 개종을 요구했고, 아일랜드는 수백년 동안 토지를 몰수당하고 소작농으로 살게 된다.1차 세계대전을 통해 아일랜드 독립운동이 시작되었으며 1921년 자치령을 획득한다. 하지만 영국은 다수의 신교도들을 북아일랜드에 이주시키며 독립에서 제외시켰다. 영화는 영국정부의 차별에 반대하고 시민권을 주장하기 위해 평화행진을 벌인 북아일랜드 데리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에 대항해 오랜 투쟁을 벌이기 시작하는 계기가 됐던 1972년의 ‘피의 일요일’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역사적 순간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작품을 즐겨 만드는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1972년 1월31일, 북아일랜드의 도시 데리에서 벌어진 유혈사태를 세심하게 추적한다. 이 사태에서 평화롭게 시위하던 아일랜드 시위대들은 영국 군대의 총격에 사살되었다. 북아일랜드를 둘러싼 논쟁은 이 사건으로 전대미문의 잔혹한 복수극으로 이어진다. 그린그래스가 영국-북아일랜드 갈등의 배경은 그다지 문제 삼지 않고, 영국 군대의 진압과정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하루빨리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역사적인 영화가 개봉되길 기대한다.2004년작.110분. ●테이킹 라이브즈(OCN 밤 1시) 자신이 살해한 사람의 신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미모의 FBI 프로필 분석관 사이의 심리대결을 그린 사이코 범죄 스릴러. 캐나다 몬트리올시 한 건설현장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강력계 형사들은 평범치 않은 연쇄 살인사건임을 직감하고 FBI의 도움을 요청한다.FBI 수사요원 일리아나 스콧(안젤리나 졸리)은 기존의 범죄수사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직관으로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1급 프로필 분석관. 그녀의 수사방식은 살인범들의 알 수 없는 심리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때로 유일한 돌파구가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레바논 베이루트大 유혈사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대학이 피로 얼룩졌다. 대학생들간의 충돌로 사망자가 나오면서 친정부-반정부간 폭력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라크 사태에 이어 레바논까지 내전의 구렁텅이로 점차 빠져드는 양상이다. CNN, 로이터통신 등은 25일 친서방적인 푸아드 시니오라 현 정부를 지지하는 대학생과 헤즈볼라 등 반정부 세력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이 베이루트대학에서 충돌,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목격자는 수니파 지역의 건물 지붕에서 총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곳곳이 화염에 휩싸인 베이루트 거리는 학생들간의 폭력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베이루트대학, 아랍대학 등 거리로 쏟아져 나온 대학생들은 각목을 휘두르고 돌을 던졌으며 이 과정에서 총격전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바논 군인들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공포탄을 쏘기도 했다. 대학생 사망과 관련,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이 서로를 비난하며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레바논 내 시아파 정치조직 헤즈볼라와 친시리아계 세력들은 23일부터 친서방·반시리아계 내각을 타도하기 위한 대규모 총파업에 나섰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레바논 지원 국제회의에서 한국 등 각국으로부터 76억 달러의 지원 자금을 확보, 시니오라 총리 정부 지원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터키 언론인 피격 사망

    터키의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고발해 온 유명 언론인이 이스탄불에서 암살됐다.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잔혹한 체첸 탄압을 고발하다 총격으로 숨진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48) 기자에 이어 발생한 두번째 기사로 인한 피격이다.미국 CNN은 19일 아르메니아계 터키인으로 터키-아르메니아 주간지 ‘아고스’의 편집국장인 헤란트 딩크(53)가 신문사 사무실 입구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딩크는 총탄 3발을 맞아 즉사했고,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딩크 편집국장은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고발하는 활동으로 수차례 기소됐으며 세계 언론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터키 국수주의자들로부터 ‘반역자’로 암살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자행한 20세기 최초의 대량 학살이다. 당시 터키 정부는 자국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인 150만명을 학살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국인 나이지리아서 또 피습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근로자 피랍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나이지리아에서 현대중공업 직원 1명이 무장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7일 “현대중공업 문모(43) 과장이 이날 새벽 1시(한국시간)쯤 나이지리아 리버스주 지역에서 일행 9명과 함께 현대중공업이 현지 건설현장에서 운영하는 30인승 보트로 이동하던 중 보트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대퇴부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문씨는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건 직후 이점수 나이지리아 라고스 분관장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날 쾌속정 2대에 나눠 탄 무장괴한 16명은 문씨가 탑승한 보트에 난입한 뒤 선상의 물품과 탑승자들의 소지품 등을 강탈하면서 탑승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으로 네덜란드인 감독관 1명과 나이지리아인 경비요원 1명이 사망했으며, 문씨 등 탑승자 6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상에서 이동시 호위선박의 경호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나이지리아 피랍 근로자 9명 전원 석방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대우건설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이 납치 사흘만에 모두 석방됐다. 13일 외교통상부와 대우건설측에 따르면 “피랍됐던 근로자들이 모두 석방돼 헬기를 이용해 나이지리아 숙소로 이동중이며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무장단체와의 협상이 우호적으로 전개됐다”며 “근로자들은 헬기를 이용해 ‘와리’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세부적인 석방조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근로자들은 나이지리아의 ‘와리’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수도 아부자로 이동해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신병을 공식 인도받을 예정이다. 현재 주 정부 인사가 석방된 직원들을 인솔하고 있으며, 1박 예정인 와리는 대우건설 본부가 있는 곳이다. 이들 근로자들은 지난 10일 오후 12시 50분쯤(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남부의 니제르 델타 지역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리며 총격을 가해 온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다가 12일 밤 현지 대책반의 석방 2차협상중에 극적으로 풀려났다. 이들은 현지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항공편이 마련되는대로 곧바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근로자들을 납치한 무장단체는 처음 생각했던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MEND)’ 쪽에 가까운 단체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남부 유전지대의 석유 통제권과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가 기승을 부리면서 외국인 납치가 자주 일어나는 등 정정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무장 단체들이 석유개발과 관련한 외국인 기술자들을 잇따라 납치하는가 하면 정유설비와 유조선을 공격하기도 하는 등 갈수록 폭력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유전지대 니제르 델타지역의 대우건설 공사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5명과 현지인 1명 등 6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풀려나기도 했다. 델타 지역 무장단체들은 외국계 기업 유전 기술자들을 납치한 뒤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거나 송유관에서 대량의 석유를 훔쳐 동유럽 등의 암시장에 팔아 넘기며 활동자금을 마련해왔다. 무장단체들은 이 자금으로 대량의 무기를 사들여 반정부 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이 지역의 대표적인 무장단체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은 지난해 초 외국계 석유회사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고 송유관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미국과 영국 태국 등 외국인 기술자 9명을 인질로 잡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6일에는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인 라고스에서 석유전문 절도범들이 송유관에 구멍을 내고 훔치려는 순간 흘러나오는 석유를 받기 위해 주민 수 백명이 몰려들면서 화재가 발생해 500 여명이 숨졌다. 이진석 한국석유공사 나이지리아 라고스 사무소장은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은 극에 달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 기업체 직원들은 주거 지역이나 사무실에 사설 경비와 무장경찰을 24시간 상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근로자 9명 나이지리아서 피랍

    근로자 9명 나이지리아서 피랍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기술자 5명이 납치된 지 7개월여 만이다. 그러나 무장단체의 실체와 요구조건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0일 “한국시간으로 낮 12시50분(현지시간 오전 4시50분)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지역인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합동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나이지리아 대사 등의 현지 대책반을 가동,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와 관련,“피랍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조, 조속한 석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아세안+3’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필리핀으로 떠난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현지에서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나이지리아 대사관 관계자는 “납치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며 “납치단체의 실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장단체의 성격과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몸값 등 요구사항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AP·AFP 등 외신들은 “현지의 대표적인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납치 당시 무장단체는 보트 3대를 타고 와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해안을 따라 공격, 현지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해안에 인접한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현장 옆 숙소 A동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을 납치했다. 다음은 9명의 피랍자 명단이다. ▲이문식(45) 차장 ▲홍종택(41)〃 ▲김우성(48)〃 ▲김남식(42)〃 ▲최종진(39) 과장 ▲윤영일(53) 대리 ▲최재창(28) 사원 ▲박용민(32)〃 ▲김종기(47) 반장 김미경 주현진기자 chaplin7@seoul.co.kr
  • 나이지리아 외국인 납치 왜 잦나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석유생산국이자 아프리카 대륙에서 영향력도 막강한 나라이지만, 석유개발 이익 편중에 따른 극심한 빈부차와 종족·종교 갈등으로 납치,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석유로 살고 죽는 나라인 셈이다.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인 니제르델타 지역의 다국적 외국회사 소속 외국인 근로자 납치는 해를 거듭하면서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80여명이 납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대부분은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났으나 영국인 1명은 납치단체와 나이지리아군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사망했다. 납치 동기는 정치적 저항세력의 입장 표출 수단, 부패와 가난에 시달린 주민들의 몸값을 노린 단순 강도 등 다양하다. 나이지리아에서 정치적 목적을 띤 납치무장단체로는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10일 한국인 근로자 9명을 납치한 세력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산유지이면서도 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지 이조(Ijaw)부족 출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유 수익 배분, 자치권 강화 등을 연방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전체 인구 1억 3000명 가운데 10% 정도가 이조 부족이며,MEND의 본부는 열대우림 습지에 있어 정부가 제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2007 월드 포커스] (1) 난제에 포위당한 조지 부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7년 12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시카고에 도착한다. 부시 대통령은 ‘반(反) 부시’ 시위가 거세게 벌어지는 가운데 가까스로 연설을 마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행사장인 호텔을 떠나려는 순간 인근 빌딩에 숨어 있던 저격수의 총격을 받는다. 부시 대통령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지만 5시간 만에 사망하고 만다….” 영국 출신 가브리엘 레인지 감독이 지난해 제작한 영화 ‘대통령의 죽음’의 이같은 내용이 현실화되지는 않겠지만 부시 대통령은 2007년에 어려운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영국의 권위 있는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 의회 중간선거에서의 패배로 사실상 ‘레임덕’에 빠진 부시 대통령이 올해 국내외에서 매우 힘겨운 시간들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미국은 올해 이라크라는 수렁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부시 대통령은 점점 고립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를 틈타 중국과 러시아가 부상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라크에 발목 잡힌 부시 부시 대통령은 연초부터 이라크 문제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연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전격 처형되면서 이라크 정국은 요동치고 있다. 후세인의 사망이 이라크 정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측하기는 이르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파병을 고려하고 있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현장의 미군 지휘관들조차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한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초당적인 이라크연구그룹(ISG)이 제시한 대로 미군을 점진적으로 철수시키면서 이라크 정부에 치안유지권을 넘기는 시나리오를 택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 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실상 통제 능력을 상실한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행정부를 대체할 새 연정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말고도 중동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레바논 문제까지 불거진 상태여서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핵 가진 이란-북한의 도전”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 말고도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관련해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핵 6자회담과 관련,“회담이 실패함에 따라 6자회담 형식이 폐기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회담 주최국인 중국이 투자한 외교적 노력 등 때문에 6자회담에서 손을 뗄 수도 없는 상황이 미국의 처지”라고 분석했다. 부시의 임기가 끝나갈수록, 힘이 떨어질수록 북한측은 더욱 강경한 태도로 나서면서 더욱 많은 요구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정권을 잡은 지 6년이 지난 현 시점까지도 확고한 대북 정책을 확립하지 못한 상태다. 여전히 딕 체니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와 국무부 협상파 간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도 부시 대통령은 중국, 일본, 유럽 국가들의 전폭적인 협력을 얻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엔의 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 부시 대통령은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핵 시설 선제공격 조치를 취하라는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여전히 초강대국의 최고 권력자” 미 국내적으로는 2007년에 차기 대통령을 노리는 대권 후보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입김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추진하려고 하는 세금 감면 확대나 의료 보험 개혁 등은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12년 만에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청문회를 통해 이라크전 등과 관련한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부시 대통령에게도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비록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했지만 미국에는 여전히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보수주의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도 협력관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대외적으로도 미국은 여전히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이며,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최고 지도자라는 것이다. 국제 정세나 국내 정책이나 부시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논의가 이뤄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재선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선거에 나갈 필요가 없는 부시 대통령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자세로 나간다면 남은 임기 동안에도 세계무역기구(WTO) 도하 라운드 협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지구온난화 등 국제 환경문제 분야에서 업적을 이룰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조언했다. dawn@seoul.co.kr
  • 브라질 경찰·마약조직 총격전 15명 사망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경찰과 마약 조직원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28일 AP·AFP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시내 곳곳에서 경찰관과 버스를 목표로 한 마약조직원들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경찰관 2명을 포함, 적어도 15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도 3대 이상 불에 탔다. 자정 직후 시작된 총격전으로 버스 3대와 다중이용시설 3곳이 불타고 경찰초소 8곳과 병원 1곳이 공격을 받았다. 특히 에스피리토 산토 주와 상파울루주를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마약조직원들의 공격을 받아 전소되는 과정에서 승객으로 보이는 6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이날 총격전은 이 지역 최대 마약밀매조직인 코만도 베르멜료(CV)와 또다른 조직인 코만도 아줄(CA)의 세력다툼에서 시작돼 경찰과 민간인 공격으로 확산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형기의 영화, 99가지 모놀로그] 강한 여자가 아름답다

    누구나 사랑하는 상대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르다. 그의 단단한 어깨나 그녀의 가냘픈 목선에 설레기도 하고, 달콤한 목소리와 감미로운 노래실력에 전율하기도 할 것이며, 바다 같은 마음과 호수 같은 눈빛에 정신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코끼리 같은 다리와 항아리 같은 허리, 남산 만한 배와 숱 없는 머리가 아름답지 말라는 법은 없다. 여기 강인한 두 여성이 있다. 그녀의 강함은 성별을 구분 짓는 이분법을 가볍게 비웃으며, 마초적인 남성 뒤에 숨은 채 비명만 질러대던 기존의 영화 속 여성 이미지를 전복시킨다. ‘블루스틸’(Blue Steel,1990년)은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일생의 꿈이었던 경찰관이 된 메건 터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순찰 첫날 그녀는 권총 강도를 쏴 죽이게 된다. 강도는 슈퍼마켓 바닥에 쓰러지고, 그의 총은 바닥을 뒹군다. 강도와 메건의 총격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그 곳에 있던 유진 헌트는 그 총을 집어 주머니에 숨긴다. 경관 옷을 입고 강도를 쏘아 죽이는 메건의 모습을 보고 그는 반하고 동시에 미쳐버린다. 한편, 이 일로 메건은 상관과 다투게 되는데, 유진 헌트는 마치 우연히 만나게 된 것처럼 그녀를 속여 데이트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광기는 점차 심해져간다. 16년이나 지났지만, 영화는 여전히 강렬하고 힘이 넘친다. 감독 캐슬린 비글로와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라는 걸출한 두 여성의 시너지는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유효하다. 뒷골목의 불량소녀 니키타는 정체가 분명치 않은 비밀 정보기관에 의해 전문 킬러로 거듭난다. 엄청난 트레이닝으로 인간 병기가 된 니키타는 이제 조세핀으로 이름도 바꾸고 도시에 던져진다. 임무가 주어지면 때로는 팀을 이뤄, 때로는 홀로 양손에 대형 매그넘 권총을 들고 뛰어들어가 가차 없이 수행해내는 니키타. ‘니키타’(Le Femme Nikita,1990년)와 ‘블루스틸’의 공통점은 푸른빛의 영상과 강인한 캐릭터, 그리고 남성성을 상징하는 총을 여성에게 건넸으며 같은 해에 만들어져 지금까지도 찾아볼 수 없는 영화적 캐릭터의 성과를 일정 정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영화의 마지막. 자신들의 힘으로 자유를 얻는다. 우리가 이 두 영화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성성을 강조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여자는 매력 없다던, 아는 이 하나가 최근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려 하고, 먼저 차 문을 연 채 그녀를 기다리고 있더란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도 들 수 있다며 큰 배낭을 힘주어 어깨에 메었고, 열어놓은 문을 지나 건너편으로 가서는 핸들을 잡더란다. 앞서 칼럼에서 유아적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들의 기능적 후퇴원인을 여자들의 지나친 방조와 넘쳐나는 애정에서 찾아보려 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여자들의 지나친 기댐과 연약함을 미덕으로 아는 원인은 남자들의 보호본능과 생식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일부일처제의 신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이런 무리수를 부려 고민할 필요는 없다. 곰 같은 아내와 여우 같은 여자는 개인 취향의 문제이므로. 하지만 스스로 자유를 찾는 강인한 여성의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델마와 루이스, 매건 터너와 니키타는 그리하여 지금까지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로 기억된다. 시나리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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