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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갈이한 안방극장, KBS ‘맑음’ MBC ‘흐림’

    물갈이한 안방극장, KBS ‘맑음’ MBC ‘흐림’

    지난주 방송3사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가 4개고 이번 주 출격을 앞둔 드라마도 4개에 이른다. 이는 전체 드라마 중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로 방송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방송사별로 보면 국민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을 떠나보냈지만 2009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아이리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가 상황이 가장 좋다. 반면 MBC는 여전히 ‘선덕여왕’ 하나만 바라봐야 할 처지고 ‘선덕여왕’을 피하기 위해 시간대를 변경해 ‘천사의 유혹’을 방송하는 SBS의 노력이 눈길을 끈다. ◆ ‘솔약국’ 떠난 주말극 ‘박빙’ ‘천추태후’에 이어 지난 11일 ‘솔약국집 아들들’이 종영하며 주말극 KBS천하가 막을 내리고 방송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오랜 기간 주말 왕좌를 지켜온 KBS는 오는 17일 첫 전파를 타는 ‘수상한 삼형제’로 왕권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수상한 삼형제’는 시청률 제조기 문영남 작가와 전작인 SBS ‘조강지처클럽’에서 호흡을 맞췄던 안내상, 오대규, 이준혁 등이 다시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탐나는 도다’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MBC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인연만들기’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마저도 시청률이 3%대에 그쳐 ‘수상한삼형제’에 주도권을 내주게 됐다. 반면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열혈장사꾼’은 전작 ‘천추태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대의 시청률을 기록해 MBC ‘보석비빔밥’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보석비빔밥’(13.7%)은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SBS ‘그대 웃어요’(13.5%)는 물론 단 2회가 방송된 ‘열혈장사꾼’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향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SBS는 유일하게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천만번 사랑해’가 최근 급격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19.6%의 시청률을 기록해 주말극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 ‘아이리스’ 가세한 수목극 ‘新 3파전’ 오랫동안 뚜렷한 강자 없이 접전을 벌여온 수목극 판도는 MBC ‘맨땅에 헤딩’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SBS ‘미남이시네요’와 KBS 2TV ‘아이리스’가 가세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14일 첫 전파를 타게 될 ‘아이리스’다. ‘아이리스’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소연, 김승우, 탑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또 200억 규모의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아이리스’는 실감나는 총격신, 헬기에서 떨어지는 미사일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능가하는 장면들로 타 드라마와 차별화를 선언한다. 특히 ‘아이리스’는 동시간대 경쟁작인 ‘맨땅에 헤딩’이 연일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새롭게 선보인 ‘미남이시네요’ 마저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해 상황이 낙관적이다. ‘아이리스’에 한 주 앞서 방송된 ‘미남이시네요’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성장기와 사랑을 다룬 드라마로 장근석과 박신혜, 유이, 이홍기 등 10대들의 워너비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내용이나 캐스팅에서 젊은 층을 공략한 ‘미남이시네요’는 첫 방송이 10.8%로 시작해 2회 방송분이 한 자릿수인 9.6%로 떨어지며 힘겨운 출발을 알렸다. ◆ ‘선덕’과 윈-윈 노린 월화극 ‘천사의 유혹’ 월화드라마는 별다른 경쟁 없이 MBC ‘선덕여왕’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선덕여왕’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SBS ‘천사의 유혹’이 드라마 시간대인 오후 10시보다 한 시간 앞당긴 9시에 편성되며 경쟁을 피한 것. ‘천사의 유혹’은 올 상반기 ‘아내의 유혹’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순옥 작가의 후속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내용은 아내의 복수극을 다룬 ‘아내의 유혹’과 달리 남편의 복수극. 하지만 ‘천사의 유혹’은 파격편성에도 불구 첫 방송이 10.3%의 시청률을 기록해 기대에 못 미쳤다. 이밖에도 KBS 2TV 일일 아침드라마 ‘다 줄거야’가 지난 12일 첫 방송에서 아침극으로는 비교적 무난한 7.4%의 시청률을 기록해 접전을 예고했다. 이처럼 일일극, 주말극 할 것 없이 방송 3사의 드라마가 새롭게 물갈이 된 상황에서 누가 마지막으로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MBC, S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리스’ 김승우 “‘한드’의 힘 세계가 느낄 것”

    ‘아이리스’ 김승우 “‘한드’의 힘 세계가 느낄 것”

    배우 김승우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승우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충분히 한류열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해외 팬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한류붐이 꺾였지만 ‘아이리스’ 정도면 다시 한류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 김승우는 “소장 가치가 있는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를 벗어나 해외팬들 역시 ‘아이리스’가 가진 기술력과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선을 다해 우리 드라마가 갖고 있는 고유의 색, 배우들의 힘과 에너지 그리고 촬영 기술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김승우의 바람이다. 이날 30분가량 공개된 ‘아이리스’ 예고영상은 코믹한 멜로와 긴장감 넘치는 첩보스릴러가 한데 어우러지며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실감나는 총격신, 헬기에서 떨어지는 미사일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능가하는 장면들이 등장해 김승우의 자신감이 괜한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김승우는 극중 민족 스스로 자주적인 통일을 이루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북측 최고첩보요원 박철영 역을 맡아 이병헌과 운명적인 대결을 벌인다. 이병헌, 김승우 외에도 김태희, 정준호, 김소연, 탑 등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한국 최초의 첩보액션드라마 ‘아이리스’는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14일 첫 전파를 탄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리스’, 멜로와 스릴러의 조화 ‘몰입↑’

    ‘아이리스’, 멜로와 스릴러의 조화 ‘몰입↑’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멜로와 첩보액션 스릴러다운 긴장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리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약 30분간 예고영상을 상영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첩보액션 스릴러라는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었다. 예상과 다르게 극 초반전개는 이병헌과 김태희의 707특임대에서의 첫 만남 중심으로 유머러스하고 코믹하게 전개됐기 때문. 가벼운 마음으로 극에 몰입하게 될 즈음 그들에게 임무가 주어지고 서서히 긴장감이 고조되며 첩보스릴러로써의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극 초반 그려지는 이병헌과 김태희의 로맨스와 이병헌과 정준호 사이의 우정은 극이 진행되면서 애절하게 그려질 세 사람의 관계에 시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몰입하게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장르가 첩보액션이다보니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다를 수 같다.”며 “장르적인 성격으로 가다보니 긴박한 사건의 상황괴 그런 중에 등장인물들 간의 사랑, 우정이 포커스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30여분에 걸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실감나는 총격신, 헬기에서 떨어지는 미사일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능가하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이리스’는 지난 3월 일본 로케이션을 시작으로 6월 헝가리 촬영, 9월 중국 상해로케이션을 마쳤고 현재 국내에서 촬영 중이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주연의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는 오는 14일 밤 9시 55분 첫 전파를 탄다. 사진 = KBS 2TV ‘아이리스’ 예고편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석 극장가 역대 흥행작, 그때 그 영화는?

    추석 극장가 역대 흥행작, 그때 그 영화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명절 시즌의 극장가는 ‘액션 코미디’가 대세였다.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요즘 극장가는 멜로부터 액션, 공포, 드라마, 음악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진돼 있다.시대가 시대인 만큼 추석 극장가의 풍경도 많이 변해 가고 있다. 그때 그 시절, 추석 연휴에는 어떤 영화들이 있었을까.◆ 1979년, 암울했던 유신 정권…‘취권’1979년 추석 최고의 화제작은 청룽(성룡)의 ‘취권’이었다. 지금도 추석하면 성룡 영화가 떠오를 만큼 이후 청룽은 추석 영화의 단골이 됐다.당시 외화 흥행 역사상 최고를 기록한 ‘취권’은 약 95만 명에 이르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1991년 ‘늑대와 춤을’이 105만을 기록할 때까지 깨지지 않았던 대기록이다.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원숭이, 뱀, 학, 호랑이 등의 동작을 흉내 낸 취권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 아이템이다.가혹한 검열과 표현의 제한으로 암울했던 유신 정권하에 대중은 억압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액션과 웃음이 담긴 ‘취권’에 환호했는지도 모른다.◆ 1989년, 개방과 변화의 시절…‘첩혈쌍웅’1989년 추석 시즌의 주인공은 홍콩 영화 ‘첩혈쌍웅’이었다. 앞서 ‘영웅본색’으로 홍콩 느와르가 최고 정점에 이르던 시기, 대박을 터뜨린 것.청부업자 킬러 주윤발이 보여준 성당에서의 총격신은 홍콩영화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비장미가 넘쳐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화끈한 액션이 대세였다.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높아진 국가위상과 함께 경제호황을 누리던 우리나라에는 개방과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검열도 완화됐다.김호선 감독의 ‘서울 무지개’ 등 연예계의 검은 거래와 정치적 사안들을 다룬 영화들이 ‘해금’ 콘셉트와 맞물려 일대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1998년, 외환위기 속 에로틱…‘정사’‘8월의 크리스마스’(감독 허진호), ‘조용한 가족’(감독 김지운), ‘여고괴담’(감독 김기형) 등 신인감독들의 화려한 등장이 두드러졌던 시기, 충무로는 화기애애했다.외환위기로 한국 경제 전반이 직격탄을 맞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적게 드는 멜로와 에로 영화가 많이 등장했고 또 흥행에 성공했다.‘정사’(감독 이재용)와 ‘처녀들의 저녁식사’(감독 임상수)가 맞붙었던 1998년 추석 시즌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정사’는 불륜이라는 소재와 배우 이미숙,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도발적이고 노골적인 대사로 각각 30여만 명씩을 불러 모았다.경제가 불황일수록 미니스커트가 인기를 끌듯 극장가에는 후끈 달아오르는 에로틱한 영화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였다.◆ 2009년, 多장르 시대…최후 승자는?외환위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10년 전 불황과 2009년의 모습은 닮았다. 올해도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 에로틱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준비 중이다.하지만 삶이 힘든 시기, 위로가 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나 웃음을 주는 영화도 인기인 법. 추석 ‘대목’의 비중은 크게 줄었지만 한국형 멜로가 대세다.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김명민 분)와 장례지도사(하지원 분)의 애절한 이야기를 담은 ‘내사랑 내곁에’와 명성황후 민자영(수애 분)의 사랑을 담은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맞붙었다.할리우드 액션영화의 가세도 만만치는 않다. 게임을 소재로 한 SF액션 영화 ‘게이머’와 브루스윌리스 주연의 ‘써로게이트’는 올 추석 극장가의 최대 복병이다.두 한국형 멜로영화와 두 할리우드 액션영화가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영화가 최후 승자로 남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설명 = (위부터 차례대로) 영화 ‘취권’, ‘첩혈쌍웅’, ‘정사’ 속 한 장면.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작의 재탄생… ‘재개봉 영화’의 변신은 무죄

    원작의 재탄생… ‘재개봉 영화’의 변신은 무죄

    ‘재개봉 영화’는 뭔가 달라도 다르다?최근 극장가에 재개봉 영화들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과거 유명 히트작에 대한 리메이크 작이 아닌 현재 개봉 중이거나 간판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영화들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이중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영화 ‘국가대표 완결판:못다한 이야기’이다. 이 ‘완결판’은 기존 상영버전에 담지 못했던 추가 장면들과 컴퓨터그래픽을 보완, 재편집한 것으로 일종의 감독판이다.영화제 등을 위해 일회적으로 감독판이 상영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상영 중인 영화의 또 다른 버전이 극장에 함께 걸린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었다.때문에 개봉 초반 ‘상술’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호평과 함께 11일 간 약18만 여 관객을 동원, 원작의 뒷심을 받치고 있다.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은 지난 17일 4D 입체영화로 재개봉, 새롭게 태어났다.3D 영상 및 입체 음향 시스템과 더불어 특수 진동 의자와 바람, 습기, 냄새 등도 느낄 수 있는 특수 효과가 더해졌다.말을 달리면서 총을 쏘고, 폭파신의 한 가운데로 오토바이가 질주하고, 전장의 메케한 화약냄새를 맡고, 말이 카메라를 덮쳐 오는 등의 박진감 있는 액션의 리얼한 오감(五感) 체험이 가능해진 것.’놈놈놈’은 지난해 개봉한 한국형 웨스턴 액션영화로 중국 사막을 무대로 펼쳐지는 장대한 스케일과 시원한 영상미, 화려한 총격전으로 4D 입체영화의 제격인 영화다.또한 지난 7월 개봉했던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의 네 번째 에피소드 ‘끝과 시작’은 장편영화로 재상영 된다.김효진과 엄정화가 열연한 ‘끝과 시작’은 오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의 의도를 보다 잘 살린 장편(87분)으로 재편집돼 상영된다.새롭게 재편집된 ‘끝과 시작’은 단편에 비해 풍부한 에피소드와 등장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로 기존 작품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길 예정이다.이처럼 원작의 흥미와 완성도를 높인 재개봉 영화들은 앞으로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한 영화계 인사는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원작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재해석, 재연출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특히 흥행이 검증된 작품일수록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가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혹시 제2의 9·11” 美 화들짝

    9·11테러 8주년인 11일 오전 10시 10분쯤 미국 워싱턴D.C. 포토맥강에 수상한 선박이 나타나 해안경비대가 10여차례 발포했다고 CNN 방송이 긴급뉴스로 30여분간 보도, 미국 전역이 잠시 테러공포에 떨었으나 알고보니 해안경비대가 테러 대비 훈련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당시 이 강에 인접한 국방부(펜타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11테러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던 참이어서 미국민들은 ‘제2의 9·11’을 걱정하며 잔뜩 긴장했으며,소식을 들은 일부 시민들은 건물에서 뛰쳐나와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고 CNN이 전했다. CNN은 화면을 통해 포토맥강에서 3척의 선박이 배회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국방부와 국토안전부 담당기자를 연결해 사건을 긴박하게 전달했다. 그러나 미 해안경비대는 이 보도가 있은지 30여분 만에 포토맥 강에서 훈련중이었으며 총격을 가한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 CNN이 상황을 오인한 데 따른 소동으로 귀결됐다. 그러나 경찰은 “정상적이라면 우리한테 훈련사실이 통보됐어야 하나, 우리는 어떤 정보도 받은 게 없다.”고 밝혀, 훈련 시기와 방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때문에 경찰은 이 뉴스가 나온 직후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워싱턴D.C.의 주요도로를 차단, 시내 교통이 큰 혼잡을 빚는 등 워싱턴 일대는 한때 공황상태에 빠졌다. CNN 앵커는 “하필 이렇게 민감한 날에 그런 훈련을 하느냐.”면서 황당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北 사과하고 수해방지 협의 응하라

    북한은 인명을 앗아가 놓고 언제나 사과 한마디 없다. 금강산 여성관광객이 북한 군인의 총격으로 숨진 지 1년 2개월이 지났지만 사과한다는 말 한마디 없다. 임진강에서 우리 국민이 숨진 사건의 책임은 명백히 북한에 있다. 임진강댐 방류로 6명의 인명피해가 났다면 물폭탄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북한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이는 우리 국민과 정부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본다. 북한이 보내온 전화통지문은 해명이라기보다는 기만에 가깝다. 방류의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정부 요구에 북한은 “임진강 상류 댐의 수위가 높아져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에는 지난달 26∼27일 300㎜ 안팎의 비가 왔으며 큰 비는 없었다고 한다. 북한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고 무성의하기 짝이 없다. 전통문의 발신 주체인 ‘관계기관’은 도대체 무엇인가. 책임 소재를 모호하게 하려는 술수라고 본다. 우리 정부가 책임있는 북한 당국의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임진강 수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남북한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북한군 장교가 숨진 채 떠 내려와 우리가 시신을 되돌려준 적이 있다.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임진강 수해 방지에 합의해 놓고도 북한의 태도는 미적지근하다. 댐 방류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임진강 인명피해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남북 간 수해방지 합의가 절실히 필요하다. 북한은 댐 무단방류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 그리고 수해방지를 위한 남북 당국 협의에도 응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 없이는 남북 관계는 한발짝도 나가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참에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성의있는 사과를 거듭 촉구한다.
  • 세계적 사진작가 레보비츠 빚으로 저작권 잃을 위기

    세계적 사진작가 레보비츠 빚으로 저작권 잃을 위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만삭의 데미 무어, 총격을 받고 죽기 4시간 전 무표정한 오노 요코를 부둥켜 안고 있는 존 레넌, 우유를 부은 욕조에 몸을 담근 채 검은 빛 얼굴과 손발만 내민 우피 골드버그…. 이 유명한 사진들을 찍은 세계 최정상급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59)가 자신의 사진 저작권을 송두리째 잃을 위기에 처했다. AP통신은 6일 레보비츠가 아트캐피털그룹(ACG)에서 빌린 돈 2400만달러(약 300억원)와 이자를 8일까지 갚지 못할 경우 사진 저작권 전부를 빼앗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보비츠는 눈덩이처럼 커지는 부채와 모기지 상환금 등을 감당하기 위해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의 타운하우스 3채와 뉴욕주 북부에 위치한 부동산, 자신의 저작물 등을 담보로 자금을 빌렸으나 이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담보물을 날릴 처지다. ACG 측은 레보비츠가 부채 상환노력을 보이기는커녕 담보 부동산에 대한 실사 작업마저 거부하고 있어 부득이 ‘법대로’를 밀어붙이게 됐다는 입장이다. 레보비츠는 그리니치빌리지의 역사적 명소인 타운하우스를 리노베이션하는 과정에서 이웃주민으로부터 1500만달러의 소송을 당해 재정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보비츠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브루스 스프링스틴, 힐러리 클린턴,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등 유명인사들의 개성 있는 인물사진을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아이리스’, 톱스타+화려한 액션+멜로 ‘명불허전’

    ‘아이리스’, 톱스타+화려한 액션+멜로 ‘명불허전’

    소문난 잔치에 볼 것도 많았다. 2009년 최고의 화제작 ‘아이리스’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3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 3회 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는 ‘아이리스’ 쇼케이스 무대를 마련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아이리스’에 출연하는 이병헌, 김태희, 김승우, 정준호, 김소연, 탑 등 톱스타들의 무대인사와 함께 일본, 헝가리, 한국을 오가며 촬영한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10여분에 걸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제작비 200억의 블록버스터 첩보액션드라마다운 화려한 액션에 애절한 러브라인까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출연배우들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한데 실감나는 총격신, 헬기에서 떨어지는 미사일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능가하는 장면들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 것. 특히 짧은 영상임에도 이병헌과 김태희의 애절한 사랑을 잘 담아냈을 뿐 아니라 둘의 키스신까지 화면에 공개되자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화려한 영상만큼이나 출연 배우들의 자신감도 대단했다. 김소연은 “한 신 한 신 찍을 때마다 매력적이지 않은 신이 없었다.”며 드라마에 대해 애착을 보였고 탑 역시 “여러분들 기대에 확실히 부응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자신했다. 또 이병헌은 “영화 20편을 찍는 기분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까 많이 시청해 달라.”고 당부했고 김태희는 “정말 너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보답하기 위해 더 힘내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리스’는 지난 3월 일본 로케이션을 시작으로 6월 헝가리 촬영을 마쳤고 현재 국내에서 촬영 중이다. 또 9월 초에는 중국 상해 로케이션을 다녀온 뒤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병헌 “‘아이리스’, 영화 20편 찍는 기분”

    이병헌 “‘아이리스’, 영화 20편 찍는 기분”

    배우 이병헌이 20부작 드라마 ‘아이리스’를 영화 20편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31일 오후 8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쇼케이스에 참석해 드라마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지. 아이. 조’에서 멋진 모습을 선보였던 이병헌은 ‘아이리스’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해서는 “워낙 타이트한 일정이라 뭔가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겸손해했다. 하지만 이내 “드라마라서 일정이 타이트하긴 하지만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훌륭한 그림들과 내용들을 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아이리스’ 영상은 실감나는 총격전, 자동차 추격신, 헬리콥터에 미사일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을 보는 기분을 들게 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스태프들 95%이상이 영화 스태프들이기도 해 영화 20편 찍는 기분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이리스’는 첩보원들의 숨 막히는 액션과 배신, 로맨스를 그린 우리나라 최초의 첩보액션 드라마로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전파를 탄다. ‘아이리스’에는 이병헌 외에도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빅뱅 탑 등 톱스타들이 출연해 200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比서 한국인 3명 피랍될뻔

    21일 필리핀 남부 코타바토주에서 한국인 사업가 3명을 납치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납치범과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으나 한국인들은 무사하다고 로버트 키우니살라 치안감이 밝혔다.경찰당국에 따르면 납치범 5명은 팜유를 거래하는 한국인들이 묵고 있는 여관에 새벽에 침입했다. 종업원들을 묶고 한국인들을 찾는 과정에서 경비원이 탈출에 성공, 인근 경찰서에 사건을 알렸다. 납치범 중 2명은 사살됐고 3명은 도주했다.필리핀 남부에서는 여러 반군집단과 몸값을 노린 범죄조직들이 활동, 납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탈레반 투표소 공격 민간인 등 26명 사망

    탈레반의 위협,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20일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일부 투표소는 탈레반의 공격을 우려해 열지도 못하는 등 최종 투표율은 지난 대선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투표 당일인 이날도 수도 카불에서 무장 괴한들과 경찰들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전국 각지의 투표소들이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을 받는 등 아프간 전역은 공포 분위기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민간인 등 26명이 사망했다고 아프간 정부는 밝혔다.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 국민들은 로켓, 폭탄, 협박에 굴하지 않고 밖으로 나와 투표를 했다.”면서 “이건 위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일부 투표소는 탈레반의 공격에 문을 닫았고 남부 헬만드주 107개 투표소, 칸다하르주 투표소 17개는 아예 열지도 못했다. 탈레반은 자신들이 전국 16개 투표소를 공격, 투표를 막았다고 주장했다.탈레반의 공격에 집 밖으로 선뜻 나서지 못했던 유권자들은 오후 들어 투표소에 몰렸다. 이에 선거 당국은 투표 종료 시간을 1시간 연장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표율이 40~5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표율은 지역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탈레반의 주요 활동 무대인 남부와 동부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곳은 재선을 노리는 카르자이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1위를 달려온 카르자이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지율 2위인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면 3위 이하 후보들은 압둘라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개표는 이날 투표 종료와 함께 시작됐으며 결과는 새달 17일쯤 공식 발표된다. 하지만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22일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길섶에서] 약속/김성호 논설위원

    30년 전, 검은 교복에 몸을 가둬 살던 시절. 느닷없는 충격에 어리둥절해야만 했다. 대통령의 서거, 그것도 총격에 의한 급거라는. 라디오에 흐르는 장송곡조의 선율은 왜 그리 생뚱맞았는지. 진실은 알 수 없었고 알려주는 이도 없던 시절. 철부지들은 나름대로 왁자하게 무슨 말들을 주고받았는데. 전직 대통령의 서거. 30년 전의 충격에 얹혔을까. 늦은 밤 몸을 뒤척이다 책장에서 빼어든 고등학교 졸업앨범. 촘촘히 박힌 동그란 얼굴들이 새롭다. 어디서 뭘하며 살고들 있는지. 대통령의 죽음에 오늘 밤, 30년 전의 철없던 말들을 떠올리고 있지는 않을까. 추억의 얼굴 여행을 하다가 시선이 꽃힌 한 녀석. 맘이 통해 단짝처럼 어울려 다녔는데.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더니 이민을 가 외국인이 되었고. 30년 전 그날 유난히 대통령의 죽음을 서러워했던 친구. 오늘밤엔 뭔 생각을 할까. 앨범 갈피에 접힌 약속 메모. ‘30년 후 크리스마스 정오, 덕수궁 돌담에서 만나자 OOO’ 그러고 보니 올해가 아닌가. 한데 친구는 기억이나 하고 있으려나.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아프간 대선 앞두고 탈레반 막판 기승

    아프간 대선 앞두고 탈레반 막판 기승

    아프가니스탄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군 무장세력인 탈레반의 선거방해 테러가 막판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에는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까지 공격했다. 또 주의회 선거 출마후보가 탈레반의 매복으로 사망,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카불 시내에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관저와 카불시 경찰본부에 각각 1발의 로켓포탄이 떨어졌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전사들이 4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탈레반은 이날 하루에만 카불 시내와 선거관리위원회 인근 도로 등 전국 각지에서 수건의 테러를 감행했다. 전문가들은 수백만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탈레반은 “수도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선거관련 행사가 진행된 적이 없다.”며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프간에 주둔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대선 당일 선제적 군사행동 중지를 선언, 하루 동안의 휴전을 밝혔다. 한편 아프간 북부 자위즈얀 주의회 선거에 출마한 압둘 라힘 후보가 탈레반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선거 유세가 시작된 이후 사살된 3번째 주의회 후보자다. 아프간 경찰은 후보들에게 이동 시 경찰의 보호를 요청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34개주에서 의원 420명을 뽑는 선거에 3196명의 후보가 등록, 완벽한 경호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北억류 유씨 석방] 클린턴 메시지·현대 물밑접촉 주효

    [北억류 유씨 석방] 클린턴 메시지·현대 물밑접촉 주효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13일 유성진씨가 석방된 주요 배경으로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필요조건 ▲현대아산의 물밑 접촉의 성과 ▲북측의 심각한 경제상황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북측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석방을 위해 전격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면서 유씨 석방을 요청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측에 여기자 석방을 주장하면서도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면 유씨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 억류자들도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유씨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미국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귀국한 뒤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유씨를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처음에는 남북 당국자 간 회담에 초점을 맞춘 정부와 현대아산 차원의 투트랙 전략이 진행됐지만, 막판에 현대아산의 물밑접촉을 매개로 한 남북 당국 간의 간접적인 의사소통이 효과를 본 것도 유씨가 석방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데 남북관계가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내부적으로도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선 유씨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도 어느 정도 (유씨 석방에)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의 열악한 경제상황도 유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식량과 비료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개선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여기자를 석방한 상황에서 ‘같은 민족끼리’를 강조해온 북측이 유씨를 계속 억류하는 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석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장기간 북측에 억류됐던 유씨가 석방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북측의 유씨 석방 결정이 냉랭했던 남북관계의 첫 장애물을 해소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까지 민간 방북에 제동을 걸고 민간 차원의 인도적 대북 지원까지 제약해온 데에는 북측의 핵실험과 더불어 ‘묻지마식’ 유씨 억류 사건이 큰 빌미가 됐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유씨 석방을 계기로 정부가 인도적 분야에서 유연성을 발휘, 북측에 유화 제스처를 보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유씨 석방을 통해 남북관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13일 현재까지 15일째 북측에 나포된 ‘800 연안호’ 선원 4명의 귀환 문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후퇴의 계기가 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피살사건 등 남북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월드이슈] 탈레반 공세·부정선거 의혹… 아프간 대선 혼미

    [월드이슈] 탈레반 공세·부정선거 의혹… 아프간 대선 혼미

    아프가니스탄의 운명을 가를 대통령 선거가 오는 20일 치러진다. 38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뒤를 바짝 쫓는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의 선전과 선거를 방해하려는 탈레반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아프간 대선은 투표를 1주일 남기고도 예측불가능한 ‘블랙홀’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아프간의 ‘정치적 진전’을 가늠할 시험대로 보고 있다. 서구 국가들은 이번 대선이 만연한 부패와 기승을 부리는 탈레반, 마약산업을 청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아프간을 장악해온 카르자이 정부의 뿌리깊은 부정부패와 테러세력에 대한 리더십 부족, 느린 속도의 경제개발에 넌더리를 내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그의 지지율이 추락해온 이유다. ●압둘라 지지자 “낙선땐 항의시위” 반사작용으로 압둘라 전 외무장관에 대한 지지가 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압둘라 후보의 활기 넘치는 선거운동 현장이 이를 방증한다. 타지크족 출신 압둘라의 지지자들은 압둘라가 대선에 실패할 경우 항의 시위를 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압둘라와 아시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 이 두 후보가 협력해 카르자이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새로운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어렵게나마 카르자이가 권력을 유지해온 건 부족, 종교 지도자들을 잘 결집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에도 투표권을 통제하는 대가로 이들에게 주요 관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여개의 차기 내각자리가 이미 ‘만석’일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예측했다. 이는 다른 후보의 주요 공격거리이기도 하다. 각 지도자들이 자기 잇속만 챙길 뿐 서민들을 위한 변화는 외면한다는 비판이다. 아프간에서 42%로 다수를 차지하는 파슈툰족 출신인 카르자이는 같은 파슈툰족인 가니 후보에게 ‘비밀협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니가 파슈툰족의 표를 분산시켜 승리의 조건인 51%를 확보하지 못하면 압둘라에게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는 까닭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카르자이가 가니에게 총리직과 맞먹는 새 직책을 제안했다는 구체적 정황까지 전했다. 그러나 가니 후보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선에서 빠질 계획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부정선거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서방 외교관들은 광범위한 부정이 선거결과의 합법성 보장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나라 안팎의 불안정도 고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투표가 조작됐다고 느낄 경우 이란과 같은 대규모 불복 시위를 벌일 수 있다는 경고도 보낸다. ●치안 불안… 투표소 10% 봉쇄 뉴욕타임스(NYT)는 1700여만장의 유권자 등록증 가운데 300만장이 복제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등록증 20%는 선거 가능 연령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지방 관리가 여성들에게 할당된 투표용지 9000장을 훔친 의혹을 받고 있다. 리처드 홀브룩 미국 아프간·파키스탄 특사도 “투표자 등록 부정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위원회는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단언했지만 불안한 치안 상황으로 전체 투표소의 10%에 이르는 600여개 투표소가 봉쇄될 거라고 인정했다. 위험지역인 남부에서는 투표율이 30%를 밑돌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개표 결과는 한달여가 지난 9월17일까지도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첫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10월1일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투표하지 말라. 아니면 우리가 당신의 목구멍을 찢을 것이다.” 대선을 앞둔 탈레반의 공세는 이 경고문구만큼이나 섬뜩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탈레반은 이미 이번 대선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AP통신은 이 문구만으로도 대다수 아프간인들이 선거날인 20일 집에 있게 하는 데 충분하다고 10일 보도했다. 8월 첫주에만 서방 주둔국 가운데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선거를 열흘 남겨둔 10일에도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인 로가르주 정부청사와 경찰서에 자살폭탄 테러범과 무장괴한이 난입, 총격과 폭탄공격을 감행했다. 이날 정부 건물에는 로켓포 6발이 발사되고 수시간동안의 교전이 지속됐다. 이 사고로 경찰 3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 유엔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폭력과 열악한 안보상황이 대선 준비를 방해하고 다수의 아프간인들의 투표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 매크리스탈 아프간 주둔 미군 및 연합군 최고사령관도 “최근 탈레반에 탄력이 붙었다.”고 우려했다. 특히 탈레반이 파슈툰족의 기반인 남부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 상황이 악화되면 카르자이의 승리까지 불투명해질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공포, 드라마/18세 이상 관람가) 감독 파스칼 로지에 출연 밀렌 잠파노이, 모르자나 아나위 줄거리 루시는 정체불명의 사람들로부터 학대를 당하다 극적으로 탈출한다. 목숨은 건졌지만,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매일마다 악몽을 꾸며 괴로워한다. 하지만 또래 친구 안나를 만나 그의 따뜻한 우정으로 점차 정상을 되찾아간다. 그리고 15년이 흐른다. 외딴 집 평범한 가족에게 참혹한 총격이 시작된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잔인한 복수가 돼 나타난다. 감상 극단적인 폭력의 향연.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다. ■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액션/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스티븐 소머스 출연 채닝 테이텀, 데니스 퀘이드, 이병헌 줄거리 특수부대 대위 듀크는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최첨단 무기를 운반하던 도중 알 수 없는 공격으로 팀원들을 모두 잃는다.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가 무기를 노리고 저지른 짓이다. 선악 구분 없이 주어진 임무만을 수행하는 비밀 병기 스톰 셰도 등이 속한 코브라에 맞서기 위해 최정예 특수군단 ‘지.아이.조’가 투입되고 듀크도 이에 합류한다. 곧 격렬한 격돌이 시작되는데…. 감상 스톰 셰도 역을 맡은 이병헌의 연기는 볼 만하지만, 유치한 스토리에 실망한다. ■ 야스쿠니(다큐멘터리/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리잉 출연 가리야 나오하루, 고이즈미 준이치로 줄거리 야스쿠니 신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과 관련 인물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일본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곳 중 하나인 만큼, 갈등과 모순에 초점을 맞춘다. 매년 광란의 풍경이 벌어지는 8월 15일의 야스쿠니 신사를 비롯해 12년 동안 8100개나 만들어진 ‘야스쿠니도’의 제작을 재현한 92세 장인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일본 개봉 당시 우익세력의 압박으로 극장 상영이 철회되기도 했다. 감상 중국인 다큐멘터리 감독 리잉이 10년간의 취재를 통해 완성한 한·중·일 합작 다큐멘터리.
  • 피트니스 센터 여자들만 있는 곳을 골라 총격,4명 숨져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브리지빌이란 도시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조지 소디니(48)란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5일 전했다.사망자나 부상자 모두 여성들이다.소디는 현장에서 자살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소디니는 4일 밤 8시16분쯤 ‘LA 피트니스 클럽’에서 라틴댄스 수럽 중이던 한 강의실 뒷문을 열고 들어와 모두 52발의 총알을 발사,수업을 받던 여성 다수가 다치고 피가 사방에 튀는 등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그는 강의실에 들어선 직후 모든 불을 끄더니 아무런 말 없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이 털어놓았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카네기란 곳에서 살고 있는 소디니는 웹사이트에 남긴 글에서 여성들에 대한 증오와 함께 그들로부터 번번이 거절당한 데 대해 얼마나 넌더리를 냈는지를 표현한 대목들이 많았다고 통신은 전했다.글은 ‘죽음이 곧 삶(Death Lives!)’이란 문장으로 끝났다.  부상자들은 여러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5명의 여성이 한 발 이상의 총격을 받았으며 병원 입원 직후 5명이 심각한 상태로 진단됐다가 한 시간 뒤 이 가운데 3명이 위중한 상태로 격상된 것으로 알려졌다.임신 중인 한 여성도 총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텔레비전 방송 화면을 보면 피묻은 셔츠를 입은 직원들이 어떻게 총격받은 피해자들을 도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두 정 이상의 총기를 수거했다.  몇몇 목격자들은 범인이 피트니스 센터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웃의 레스토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한 여자 목격자는 “(범인이) 여자들만 들어가 있는 장소를 찾아 헤맨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바마 암살위협 하루에 30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는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하루에 30번이나 암살위협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가 로널드 케슬러가 새 저서 ‘대통령의 비밀경호국’(In the President’s Secret Service)에서 밝힌 사실이다. 이는 1년에 3000번의 살해위협을 받아온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비해 무려 400%나 높은 수치라고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책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이때문에 비밀경호국의 업무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호 암호명이 ‘변절자’인 오바마를 노린 집단에는 미 테네시주의 백인우월주의자 그룹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해 한 총기상을 털어 88명의 흑인을 총격 사살하고, 14명을 참수하는 잔혹극을 벌였다. 그리고 마지막 암살 대상이 미국 역사상 첫번째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마였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치러진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식도 ‘비상 중의 비상’이었다. 소말리아에 기반을 둔 이슬람 극단주의단체인 알샤바브와 관련된 인물들이 취임식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됐기 때문이다. 당시 경호국은 94개 경찰과 군, 정보기관에서 차출된 4만명의 경호 요원을 동원해 ‘철통경호’를 폈다. 인근 빌딩의 직원과 호텔 투숙객들의 범죄 기록까지 샅샅이 뒤질 정도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살정보는 기밀에 부친다. 구체적인 정황이 알려지면 모방범죄만 들끓을 것이라는 염려 때문이다. 대부분의 위협은 신빙성이 없지만 개별사항들은 면밀히 조사한다.최근 업무 가중에 치이는 한 경호국 요원은 “필요한 인력의 반밖에 없다고 본부에 건의하지만 ‘귀머거리 본부’는 “너희는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며 우리의 요구를 번번이 좌절시킨다.”고 호소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아프간 현 대통령 러닝메이트까지 피습

    다음달 20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 공격이 격화되고 있다. 총격전과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6일에는 재선을 선언한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까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AF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북부 쿤두즈주 지역에서 부통령 후보인 모하메드 파힘이 탄 차가 포함된 50대가량의 차량 행렬을 향해 매복 중이던 무장세력이 총격을 가했다. 모하메드 오마르 쿤두즈 주지사는 “두발의 로켓식 수류탄과 기관총을 발사했다.”면서 “다행히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전날에는 아프간 동부 코스트주의 주도 코스트시에서 탈레반 무장요원이 관공서를 공격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탈레반 요원 6명이 사살되고 1명은 자폭해 스스로 숨졌으며 경찰관 3명과 민간인 11명이 다쳤다. 이날 아프간 남부 헬만즈주에서는 영국군 1명이 순찰 도중 폭탄 테러로 사망했고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도 각각 2명의 정부군이 죽고 4명의 이탈리아군이 부상했다.앞서 지난 24일에는 나토군 1명이 수색 작업 중 벌어진 탈레반과의 총격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아프간 내 탈레반의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계속되자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사는 25일 수도 카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쟁 중에 선거를 치르는 것은 “매우 드문 일(extraordinary)”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안전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우려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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