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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에 뉴욕 경찰관 2명 갱단에 총격 피살… 충격

    대낮에 뉴욕 경찰관 2명 갱단에 총격 피살… 충격

    주말 한낮에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뉴욕 경찰관 2명이 갱단 조직원으로 보이는 청년에 의해 무작위로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뉴욕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사건은 20일(현지 시간) 오후 3시경 뉴욕 브루클린 베드퍼드-스터브샌트 지역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청년이 순찰 중이던 경찰차에 다가와서 다짜고짜 경찰관 두 명의 머리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총격을 받은 이들 경찰관들은 긴급 출동한 응급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곧 숨지고 말했다. 범행 직후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망친 범인은 경찰이 추격해 오자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쏘아 자살했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 1차 조사 결과 이스마이엘 브린스레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매릴랜드주 발티모아 지역에 근거를 둔 갱단 조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발티모아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총으로 쏜 후 소셜네트워크에 “그들이 우리 한 명을 죽었으니 나는 그들 두 명을 죽일 것”이라는 글을 올리고 뉴욕시로 차를 몰고 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복부에 총을 맞은 이 범인의 여자친구는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낮에 숨진 경찰관들이 방어할 틈도 없이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자 뉴욕 시민들은 충격과 두려움으로 해당 방송 속보를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즉각 출동한 뉴욕경찰(NYPD) 특수팀(SWAT)은 이 일대 교통을 전면 통제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숨진 경찰관들은 뉴욕경찰에 들어온 지 2년과 7년 차 경찰관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특히 브루클린의 우범지대 순찰을 담당하고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NYPD는 자세한 사건 경위와 함께 범인이 경찰관을 무작위로 살해한 동기 등 충격적인 사건 내용들을 자세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 중인 NPYD 특수 요원들 (현지 방송, PIX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현상금까지 내건 ‘돌고래 살해범’ 잡혔다

    현상금까지 내건 ‘돌고래 살해범’ 잡혔다

    2,400만원 상당의 현상금까지 나붙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돌고래를 화살로 사살한 범인이 잡고 보니 미성년자인 소년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일 미국 앨라배마주 오렌지 비치 근처 해안에 화살에 맞은 채로 죽어 있는 수컷 돌고래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 이 돌고래는 최소한 죽기 5일 전에 누군가가 쏜 화살에 맞아 상처를 입고 돌아다니다가 세균에 감염되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관계 당국과 앨라배마주는 물론 인근 플로리다주 사법 기관은 즉각 수사에 나섰고 화살을 맞고 처참하게 숨진 돌고래가 세간의 관심에 오르자 용의자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400만원 상당의 현상금이 붙기도 했다. NOAA는 이날 결국, 한 제보자의 신고로 해당 화살을 돌고래에게 쏜 아동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성년자인 관계로 자세한 인적 사항이나 범행 이유 등 상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기소가 가능한 13세에서 16세 사이의 청소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1972년 제정된 ‘해양 포유류 보호 법률’에 따라 돌고래 등을 다치게 하거나 사살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해당 미성년자는 관계 법에 따라 기소되거나 최고 1억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자주 돌고래가 화살이나 총격을 받고 숨진 채 해안으로 떠올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해결에도 불구하고 지난 추수감사절 기간에 플로리다주 미라마 비치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채 발견된 임신한 돌고래 등 수많은 사건이 아직 미제 상태에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화살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돌고래 모습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현상금 붙은 돌고래 살해범 “잡고 보니 소년”

    현상금 붙은 돌고래 살해범 “잡고 보니 소년”

    2,400만원 상당의 현상금까지 나붙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돌고래를 화살로 사살한 범인이 잡고 보니 미성년자인 소년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일 미국 앨라배마주 오렌지 비치 근처 해안에 화살에 맞은 채로 죽어 있는 수컷 돌고래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 이 돌고래는 최소한 죽기 5일 전에 누군가가 쏜 화살에 맞아 상처를 입고 돌아다니다가 세균에 감염되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관계 당국과 앨라배마주는 물론 인근 플로리다주 사법 기관은 즉각 수사에 나섰고 화살을 맞고 처참하게 숨진 돌고래가 세간의 관심에 오르자 용의자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400만원 상당의 현상금이 붙기도 했다. NOAA는 이날 결국, 한 제보자의 신고로 해당 화살을 돌고래에게 쏜 아동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성년자인 관계로 자세한 인적 사항이나 범행 이유 등 상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기소가 가능한 13세에서 16세 사이의 청소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1972년 제정된 ‘해양 포유류 보호 법률’에 따라 돌고래 등을 다치게 하거나 사살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해당 미성년자는 관계 법에 따라 기소되거나 최고 1억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자주 돌고래가 화살이나 총격을 받고 숨진 채 해안으로 떠올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해결에도 불구하고 지난 추수감사절 기간에 플로리다주 미라마 비치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채 발견된 임신한 돌고래 등 수많은 사건이 아직 미제 상태에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화살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돌고래 모습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총기 사망자수 교통사고 사망 추월 임박” - 미국 연례 보고서

    “총기 사망자수 교통사고 사망 추월 임박” - 미국 연례 보고서

    미국에서 총격 살인 등 총기와 관련하여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자동차 등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를 곧 추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 보건 연례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60~70년대 총기 사망자 수의 4배 이상에 달하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반해 총기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은 2010년을 지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져 곧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몬태나, 루이지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버지니아, 콜로라도 등 13개 주는 총기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를 초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 지역이 총기로 인한 사망과 자살 등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초월해 생활 환경이 다른 주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는 69.6%가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자살과 관련해서도 50.9%가 총기를 사용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56.4%가 총기를 사용해 자살했으며 여성도 31.3%가 총기를 사용해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독극물 다음 순위를 자치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20대 중반에서는 자살보다 살인 사건으로 인한 사망이 많아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살인보다는 자살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가 월등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기 관련 살인 사건의 경우 25~30세 사이의 흑인 남성이 가장 많이 저질러 최고점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알람 울리지 않아 ‘학살극’ 피한 파키스탄 소년

    알람 울리지 않아 ‘학살극’ 피한 파키스탄 소년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 위치한 군 부설 학교에서 벌어진 탈레반(TTP) 반군의 학살극을 기적적으로 모면한 한 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파키스탄 현지언론은 "이 학교 9학년 학생이 모두 사망한 가운데 유일하게 다우드 이브라힘(15)이 테러 당일 늦잠을 자 화를 피했다"고 보도했다. 하루아침에 급우들을 모두 잃은 이브라힘은 테러가 벌어진 날 침대 맡에 둔 알람시계가 울리지 않아 늦잠을 잤다. 결과적으로 이날 학교에 가지 않은 덕에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건지게 된 것. 이브라힘의 형은 "동생이 친한 친구 6명의 장례식을 다녀온 후 충격에 빠져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면서 "알람시계의 침묵이 결과적으로 동생을 살렸으며 이는 운명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테러는 이날 오전 10시 경 총기와 수류탄으로 무장한 탈레반 7명이 학교에 침투하면서 벌어졌다. 이들은 학생과 교직원 500여명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 및 수류탄을 던져 5살 어린이를 포함 무려 148명을 학살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탈레반들은 교실과 화장실로 도망치거나 의자 밑에 숨은 학생들을 끝까지 쫓아가 모두 총격을 가해 사살하는 끔찍한 짓을 벌였다. 이후 학생과 교직원을 인질로 잡고 대치한 이들은 결국 출동한 파키스탄 정부군에 모두 진압됐다.  사흘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휴교령을 내린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테러리스트가 단 한명도 남지 않을 때 까지 싸워나갈 것" 이라면서 "조만간 범정부적인 대테러 대책을 발표할 것" 이라며 강경 대응의지를 천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드니 인질극 지인 죽음 전하던 女앵커 눈물

    시드니 인질극 지인 죽음 전하던 女앵커 눈물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 도심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의 사망자를 보도하던 뉴스 앵커가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은 호주 채널 7의 선라이즈(Sunrise)에서 뉴스를 전하던 앵커 나탈리 바르가 이번 시드니 인질극 사망자 카트리나 도슨이 지인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나탈리 바르가 시드니 인질극 사건의 피해자를 보도하던 도중 울먹이기 시작한다. 바르는 “난 사망자 카트리나 도슨을 안다. 카트리나 도슨은 우리 채널 7의 스태프인 샌디 도슨의 여동생이며 세 아이의 엄마다”라고 밝히고는 “우리는 이 사실을 오늘 아침 알게 됐다”며 슬퍼한다. 시드니 카페 인질극의 사망자는 범인 만 하론 모니스(49)를 비롯 카페 매니저 토리 존슨(34)과 여성 변호사 카트리나 도슨(38)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드니 법대를 졸업하고 촉망받는 로펌 변호사였던 카트리나 도슨은 임신한 직장 동료를 보호하려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시드니 카페 인질극은 경찰이 16일 새벽 2시경 카페를 급습, 범인 만 하론 모니스와 한동안 총격전을 벌이다가 범인이 사살되면서 17시간 만에 종료됐다. 사진·영상=Seven Sunrise, 7newsPerth/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학생+교사 140여명 사망 “교실마다 무차별 난사” 누구소행?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학생+교사 140여명 사망 “교실마다 무차별 난사” 누구소행?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탈레반 세력이 파키스탄의 한 학교에 난입한 후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대 학생과 교사 등 최소 126명이 숨졌다. 지난 16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20㎞ 떨어진 북서부 도시인 페샤와르에서 파키스탄군(軍)이 운영하는 학교에 6명의 탈레반 무장 대원이 난입해 학생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탈레반 대원들은 전교생이 500명가량인 이 학교에서 교실마다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총을 쐈다고 살아남은 학생들이 증언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지난 2008년 항구 도시 카라치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150명이 숨진 이후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명 피해가 큰 테러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교사와 군인 등 일부를 제외하면 100명 이상의 희생자가 10대 이하의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어린 학생이 대거 희생됐다는 점에서 탈레반이 벌인 테러 중 가장 잔인한 사건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파키스탄 내 탈레반 세력은 현지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시인했다. 탈레반 측은 파키스탄군에 의해 숨진 탈레반 가족들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몸에 폭탄을 두른 대원들이 죽음을 감수하고 공격했다고 밝혔다. 범행한 탈레반 대원들은 학교를 점거하고 수백 명의 학생을 붙잡은 채 인질극을 벌였지만 사건 발생 8시간 뒤인 오후 7시쯤 파키스탄군에 의해 6명 모두 사살됐다. 인질로 잡혀 있던 학생들은 전원 풀려나 대치 상황은 마무리됐다.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학생들 어떡하나”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죄 없는 민간인들을 왜 학살하나”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진짜 끔찍한 사건이다”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말도 안되는 일이”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인간이 아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뉴스팀 chkim@seoul.co.kr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총 맞아 비명 지르는 여선생에 또 총격” 충격 증언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총 맞아 비명 지르는 여선생에 또 총격” 충격 증언 ”총에 맞아 비명을 지르는 선생팀한테 괴한이 다시 총을 마구 쐈어요”, “그들은 움직이는 사람한테 무조건 총을 난사했어요”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파키스탄에 모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랐지만, 무자비한 테러는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학교 후문 쪽에서 차 한 대가 폭발했고 이내 무장괴한 일당이 총을 쏘며 건물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들이 진압되기까지 공포와 경악의 8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폭발한 차량 쪽으로 경비원들이 몰린 사이 괴한들은 학교 건물 벽을 타고 올라왔다. 일부는 파키스탄군의 군복 차림이었고 모두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있었다. 파키스탄군은 이들이 수일 치 사용할 수 있는 탄약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애초부터 학살이 목적이었지 살아서 나갈 생각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은 인질을 잡지도, 별도의 요구를 하지도 않은 채 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8∼10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거나 강당에서 특강을 듣고 있었고, 일부는 교실에서 파티를 열고 있었는데 이들이 괴한들의 ‘표적’이 됐다. 총소리에 놀란 학생들은 책상과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괴한들은 교실마다 문을 부수고 숨은 학생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총알을 쏟아부었다. 이 학교 9학년 학생인 아흐메드 파라즈(14)는 “괴한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고 그중 한 명이 ‘많은 어린이가 의자 밑에 숨어 있으니 죽여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강당에 있던 파라즈는 어깨에 총을 맞고 의자 아래에 몸을 숨겼다가 괴한들이 다른 교실로 이동한 틈을 타 탈출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당에서 대령으로부터 응급처치 교육을 받던 중 그들이 쳐들어와 총을 쏘고 폭발물을 터뜨렸다. 대령은 물론 내 앞에서 40∼50명이 죽는 걸 봤다”고 처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살아난 샤루크 칸(16)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당시 공포를 떠올렸다. ”큰 검은 군화를 신은 사람이 학생들을 쫓아 총으로 죽였어요. 전 눈을 질끈 감고 죽은 척하고 있었어요. 온몸이 벌벌 떨려 비명을 안 지르려고 교복 넥타이로 입을 막았어요.” 칸은 또 한 여교사가 손에 총을 맞고 비명을 지르자 괴한이 다가가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총을 난사했다고 덧붙였다. 테러범 일당이 교사를 산채로 불태우고 학생들에게 그 모습을 보도록 강요했다는 생존자 증언도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도 NBC 방송에 “테러범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교사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한 학생은 “괴한들이 움직이는 사람한테는 무조건 총을 난사했기 때문에 책상과 의자 아래에 숨죽여 숨었다”고 말했다. ’악몽’이 시작된 지 15분가량 만에 파키스탄군이 현장에 도착, 진압을 시작했지만, 이 학교 학생들이 입은 초록색 교복은 이미 붉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 아심 바즈와 소장은 “아이들이 피를 뒤집어쓴 채 서로 엉켜 쓰러져있었다”고 CNN에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학생과 교사 등 141명이 사망했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반군 7명이 학교에 들어와 공격하면서 학생 132명과 교사·교직원 9명 등 141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부상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반군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이 학교에 침투했으며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귀국 환영행사에서 탈레반 대원의 자폭으로 139명이 사망한 것이 가장 많았다. 더구나 부상자 가운데에도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샤와르의 군부대 지역 한쪽 끝에 있는 이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0학년까지 두고 있다. 희생자들도 대부분 10∼18세로 알려졌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비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14살 아들을 잃은 타히르 알리는 “아침에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는데 지금 관 속에 있다. 아들이 내 꿈이었는데 내 꿈이 살해됐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총 맞아 비명 지르는 여선생에 또 총격” 공포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총 맞아 비명 지르는 여선생에 또 총격” 공포 ”총에 맞아 비명을 지르는 선생팀한테 괴한이 다시 총을 마구 쐈어요”, “그들은 움직이는 사람한테 무조건 총을 난사했어요”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파키스탄에 모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랐지만, 무자비한 테러는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학교 후문 쪽에서 차 한 대가 폭발했고 이내 무장괴한 일당이 총을 쏘며 건물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들이 진압되기까지 공포와 경악의 8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폭발한 차량 쪽으로 경비원들이 몰린 사이 괴한들은 학교 건물 벽을 타고 올라왔다. 일부는 파키스탄군의 군복 차림이었고 모두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있었다. 파키스탄군은 이들이 수일 치 사용할 수 있는 탄약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애초부터 학살이 목적이었지 살아서 나갈 생각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은 인질을 잡지도, 별도의 요구를 하지도 않은 채 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8∼10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거나 강당에서 특강을 듣고 있었고, 일부는 교실에서 파티를 열고 있었는데 이들이 괴한들의 ‘표적’이 됐다. 총소리에 놀란 학생들은 책상과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괴한들은 교실마다 문을 부수고 숨은 학생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총알을 쏟아부었다. 이 학교 9학년 학생인 아흐메드 파라즈(14)는 “괴한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고 그중 한 명이 ‘많은 어린이가 의자 밑에 숨어 있으니 죽여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강당에 있던 파라즈는 어깨에 총을 맞고 의자 아래에 몸을 숨겼다가 괴한들이 다른 교실로 이동한 틈을 타 탈출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당에서 대령으로부터 응급처치 교육을 받던 중 그들이 쳐들어와 총을 쏘고 폭발물을 터뜨렸다. 대령은 물론 내 앞에서 40∼50명이 죽는 걸 봤다”고 처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살아난 샤루크 칸(16)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당시 공포를 떠올렸다. ”큰 검은 군화를 신은 사람이 학생들을 쫓아 총으로 죽였어요. 전 눈을 질끈 감고 죽은 척하고 있었어요. 온몸이 벌벌 떨려 비명을 안 지르려고 교복 넥타이로 입을 막았어요.” 칸은 또 한 여교사가 손에 총을 맞고 비명을 지르자 괴한이 다가가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총을 난사했다고 덧붙였다. 테러범 일당이 교사를 산채로 불태우고 학생들에게 그 모습을 보도록 강요했다는 생존자 증언도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도 NBC 방송에 “테러범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교사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한 학생은 “괴한들이 움직이는 사람한테는 무조건 총을 난사했기 때문에 책상과 의자 아래에 숨죽여 숨었다”고 말했다. ’악몽’이 시작된 지 15분가량 만에 파키스탄군이 현장에 도착, 진압을 시작했지만, 이 학교 학생들이 입은 초록색 교복은 이미 붉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 아심 바즈와 소장은 “아이들이 피를 뒤집어쓴 채 서로 엉켜 쓰러져있었다”고 CNN에 말했다. 병원에 실려온 사상자들은 대부분 10∼16세 사이의 청소년이었다. 이날 테러로 학생 132명과 교사·교직원 9명 등 141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다쳤다고 바즈와 소장은 전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비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14살 아들을 잃은 타히르 알리는 “아침에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는데 지금 관 속에 있다. 아들이 내 꿈이었는데 내 꿈이 살해됐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학생 132명 사망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학생 132명 사망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탈레반 세력이 파키스탄의 한 학교에 난입한 후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대 학생과 교사 등 최소 126명이 숨졌다. 지난 16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20㎞ 떨어진 북서부 도시인 페샤와르에서 파키스탄군(軍)이 운영하는 학교에 6명의 탈레반 무장 대원이 난입해 학생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총 맞은 여선생에 또 총격” 학생 사망자만 132명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총 맞은 여선생에 또 총격” 학생 사망자만 132명 ”총에 맞아 비명을 지르는 선생팀한테 괴한이 다시 총을 마구 쐈어요”, “그들은 움직이는 사람한테 무조건 총을 난사했어요”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파키스탄에 모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랐지만, 무자비한 테러는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학교 후문 쪽에서 차 한 대가 폭발했고 이내 무장괴한 일당이 총을 쏘며 건물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들이 진압되기까지 공포와 경악의 8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폭발한 차량 쪽으로 경비원들이 몰린 사이 괴한들은 학교 건물 벽을 타고 올라왔다. 일부는 파키스탄군의 군복 차림이었고 모두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있었다. 파키스탄군은 이들이 수일 치 사용할 수 있는 탄약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애초부터 학살이 목적이었지 살아서 나갈 생각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은 인질을 잡지도, 별도의 요구를 하지도 않은 채 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8∼10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거나 강당에서 특강을 듣고 있었고, 일부는 교실에서 파티를 열고 있었는데 이들이 괴한들의 ‘표적’이 됐다. 총소리에 놀란 학생들은 책상과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괴한들은 교실마다 문을 부수고 숨은 학생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총알을 쏟아부었다. 이 학교 9학년 학생인 아흐메드 파라즈(14)는 “괴한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고 그중 한 명이 ‘많은 어린이가 의자 밑에 숨어 있으니 죽여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강당에 있던 파라즈는 어깨에 총을 맞고 의자 아래에 몸을 숨겼다가 괴한들이 다른 교실로 이동한 틈을 타 탈출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당에서 대령으로부터 응급처치 교육을 받던 중 그들이 쳐들어와 총을 쏘고 폭발물을 터뜨렸다. 대령은 물론 내 앞에서 40∼50명이 죽는 걸 봤다”고 처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살아난 샤루크 칸(16)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당시 공포를 떠올렸다. ”큰 검은 군화를 신은 사람이 학생들을 쫓아 총으로 죽였어요. 전 눈을 질끈 감고 죽은 척하고 있었어요. 온몸이 벌벌 떨려 비명을 안 지르려고 교복 넥타이로 입을 막았어요.” 칸은 또 한 여교사가 손에 총을 맞고 비명을 지르자 괴한이 다가가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총을 난사했다고 덧붙였다. 테러범 일당이 교사를 산채로 불태우고 학생들에게 그 모습을 보도록 강요했다는 생존자 증언도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도 NBC 방송에 “테러범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교사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한 학생은 “괴한들이 움직이는 사람한테는 무조건 총을 난사했기 때문에 책상과 의자 아래에 숨죽여 숨었다”고 말했다. ’악몽’이 시작된 지 15분가량 만에 파키스탄군이 현장에 도착, 진압을 시작했지만, 이 학교 학생들이 입은 초록색 교복은 이미 붉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 아심 바즈와 소장은 “아이들이 피를 뒤집어쓴 채 서로 엉켜 쓰러져있었다”고 CNN에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학생과 교사 등 141명이 사망했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반군 7명이 학교에 들어와 공격하면서 학생 132명과 교사·교직원 9명 등 141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부상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반군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이 학교에 침투했으며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귀국 환영행사에서 탈레반 대원의 자폭으로 139명이 사망한 것이 가장 많았다. 더구나 부상자 가운데에도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샤와르의 군부대 지역 한쪽 끝에 있는 이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0학년까지 두고 있다. 희생자들도 대부분 10∼18세로 알려졌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비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14살 아들을 잃은 타히르 알리는 “아침에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는데 지금 관 속에 있다. 아들이 내 꿈이었는데 내 꿈이 살해됐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프간 전사 濠군인 유족에 증오편지 보내”

    “아프간 전사 濠군인 유족에 증오편지 보내”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수십명을 상대로 16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인 범인은 이란에서 이주해온 49세 자칭 이슬람 지도자인 하론 모니스(49)로 16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중무장한 호주 경찰은 이날 새벽 2시 10분쯤 범인의 신원이 확인되자마자 진압작전을 펼쳐 인질 구출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오갔으며 최소 2명이 심하게 다쳐 들것에 실려나오는 것이 목격됐다.무장 괴한이 생포됐는지, 아니면 사살됐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호주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언론은 모니스가 전 부인 살해 및 50여건의 성폭력 등의 혐의를 받는 난민 출신의 이란인이라고 익명의 경찰 소식통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니스는 시드니 남서쪽에 살고 있으며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라고 현지 신문은 보도했다. 이슬람 사회·조직의 지도자인 ‘셰이크’를 자칭하는 이 용의자는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외에서 전사한 호주 군인들의 가족들에게 ‘증오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외신들은 모니스가 이날 오전 시드니 시내 금융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카페에 침입해 손님과 종업원 등 20여명 안팎의 인질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20)씨가 포함됐으나 무사히 탈출했다고 주시드니 총영사관 측이 밝혔다. 스카이는 모니스의 단독 범행으로 보도했으나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들은 다른 동조자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CNN은 화면에 잡힌 괴한의 모습을 분석해 아랍계 남성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인질범이 창문에 검정 바탕에 흰 아랍어 고서체가 쓰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 깃발을 걸어 놓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니스가 IS의 조직원이거나 동조 세력이라고 추정했다. ‘블랙 스탠더드’로 불리는 이 깃발은 지난 8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몸에 지니기만 해도 체포하겠다고 공표한 이슬람 극단주의의 상징이다. 다만 IS의 깃발과는 달라 현지에선 극단주의에 동조하는 호주 출신 이슬람계 주민이 벌이는 ‘외로운 늑대형’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태를 지켜봤다. 클라이브 윌리엄스 호주 국립대 교수는 “기술 수준은 낮지만 큰 충격을 주는 방식이 IS가 지지자들에게 흔히 권하는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당국은 오전 9시 45분 신고 전화를 받고 경찰특공대를 출동시켰으며 현재까지 인질 구조작전을 벌이고 있다. ABC는 밤 11시쯤 카페 내부의 조명이 모두 꺼졌다고 전하면서,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CNN은 협상 전문가들이 무장괴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인질극이 발생하자 마틴플레이스 인근 도로와 지하철 역, 주요 건물 등을 봉쇄하고 중무장한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현지 언론들은 범인들이 린트 카페와 시드니 상업지구(CBD)에 각각 2개의 폭탄을 설치해놨다고 보도했다. ABC는 괴한이 인질극 직후 “토니 애벗 총리와 통화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최근 경찰이 시드니와 브리즈번 일대에서 벌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무차별 검거작전이 이번 사건을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이슬람계 주민에 대한 차별이 불만을 폭발시켰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괴한이 마틴플레이스의 카페를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근에 쇼핑객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금융·상업 번화가인 마틴플레이스에는 시드니 주재 미국총영사관과 맥쿼리그룹 본사, 호주연방준비은행 등 주요 외국 공관과 기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우디·벨기에서도 인질극 공포… 테러 가능성은 낮아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인질극이 일어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벨기에서도 인질극이 벌어져 구출작전에 투입된 경찰관 1명이 숨졌다고 사우디 관영 SPA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14일 밤(현지시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부근 라우드하트시데르의 알하무드 모스크(무슬림 사원) 근처에서 공사장 인부 3명을 인질로 잡은 범인이 경찰과 대치하다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인질범은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기관총을 발사해 경찰관 1명이 죽고 다른 경찰관 1명과 시민 1명이 부상했다. 사우디 당국은 총격전 과정에서 인질범도 총상을 당해 체포됐고 나머지 인질 3명은 무사히 풀려났다고 밝혔다. 인질범의 범행 동기나 테러 단체와의 연관성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의 시아파 거주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괴한 일당이 총을 난사해 군인 1명이 숨졌다. AFP통신은 벨기에 서북부 겐트에서 괴한들이 한 아파트에 침입해 남성 한 명을 인질로 잡았으나 인질이 무사히 풀려났다며 테러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붙잡힌 범인 3명에게 총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테러가 아닌 마약 관련 사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 추종 괴한, 시드니서 인질극…경찰 진압 과정서 최소 2명 사망

    IS 추종 괴한, 시드니서 인질극…경찰 진압 과정서 최소 2명 사망

    15일 오전 9시(현지시간)쯤 호주 시드니 도심의 한 카페에서 무장 괴한에 의한 인질극이 벌어져 총격전 끝에 최소 2명이 숨지고 6~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한국 교민 여대생 등 12명은 탈출에 성공했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은 이날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카페에 무장괴한이 침입, 손님과 종업원 등 20여명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씨도 붙잡혔으나 이날 오후 5시쯤 탈출했다. 배씨 외에 남성 3명과 여성 1명도 탈출에 성공했고, 이튿날인 16일 새벽 2시 10분쯤 벌어진 인질범과 경찰의 총격전 과정에서 7명이 추가로 카페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의 신원은 16일 자정쯤 하론 모니스(49)란 중년 남성으로 확인됐다. 시드니 남서쪽에 사는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라고 알려진 모니스는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외에서 전사한 호주 군인들의 가족들에게 증오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용의자가 평소 이슬람 사회·조직의 지도자인 ‘셰이크’를 자칭해 왔다고 보도했다. 모니스는 앞서 IS 깃발 하나를 카페로 가져다줄 것과 토니 애벗 총리와 직접 대화하게 해줄 것 등 2가지를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인질범은 린트 카페와 시드니 상업지구(CBD)에 각각 2개의 폭탄을 설치해놨다고 주장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모두를 위한 정의를” 흑인 엄마들 뭉치다

    “모두를 위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으니까요.” 1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프리덤플라자. 추운 날씨에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단상을 바라보고 박수를 치며 “정의”를 외쳤다. 지난 8월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목숨을 잃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의 어머니와 뉴욕에서 백인 경찰에게 목 졸려 숨진 에릭 가너의 어머니, 그리고 지난 11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소년 타미르 라이스의 어머니가 잇달아 연단에 섰다. 2012년 2월 플로리다주에서 자경단원의 총에 맞아 사망한 트레이번 마틴의 어머니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하다.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더는 우리 자식들이 억울하게 죽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인종차별 철폐와 인종 프로파일링 금지, 경찰 개혁 등을 요구했다.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한 어머니들과 시위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의회 의사당까지 행진했다. 시위를 주도한 전국행동네트워크(NAN) 측은 이날 시위가 사건 발생 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워싱턴DC 시위에 전국 각지에서 2만 5000명가량이 참가했고 뉴욕 맨해튼에도 지난 4일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2만 5000여명이 운집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기자는 이날 오전 워싱턴DC행 지하철에서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와 ‘나는 숨을 쉴 수 없다’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집회장으로 향하는 20대 여성 2명을 만났다. 한 명은 흑인, 다른 한 명은 백인이었고 이들은 학교 친구라고 밝혔다. 흑인 여성은 “죄 없는 흑인들이 희생당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며 2주일째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인 여성은 “인종차별 문제이기도 하지만 경찰 공권력 남용도 문제”라며 “흑백, 남녀노소 모두에게 평등해야 할 정의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흑인 친구들과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사당 근처에서 만난 40대 흑인 남성과 10대 아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에서도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가르치고 있지만 시위 현장에서 보다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함께 나왔다”고 밝혔다. 50대 백인 여성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책을 밝혔지만 경찰 보디캠으로는 부족하다”며 법적 대책을 촉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파트 현관문에 총기 난사하는 의문의 남성 포착

    아파트 현관문에 총기 난사하는 의문의 남성 포착

    아파트 현관문에 총기를 난사하고 달아나는 범인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지난달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 2층 현관문에 총기를 난사한 남성의 당시 CCTV 영상을 현지 경찰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후드를 뒤집어쓰고 계단을 올라 현관문 앞에 선 의문의 흑인 남성이 권총을 꺼내들더니 현관문에 수 발의 총격을 가한다. 남성은 이후 팔로 현관문을 몇 번 내리치더니 올라왔던 계단길로 달아난다. 한편 경찰은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으며 범인의 인상착의가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수사에 나섰다. 사진·영상=New York Daily News, NYPost/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美경찰, 계란 훔친 여성 체포대신 기부… 감동 물결

    美경찰, 계란 훔친 여성 체포대신 기부… 감동 물결

    두 딸과 어린 손자들을 돌보고 있는 할머니가 이틀의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가게에서 계란 다섯 개를 훔치다가 발각되었으나 충돌한 경찰관은 이 사실을 알고 체포하는 대신 계란 한 박스를 전달한 데 이어 여러 생필품들은 사서 이 가정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인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테렌트 지역에 거주하는 헬렌 존슨(47)는 지난 6일 자신이 거주하는 인근의 한 슈퍼마켓에서 계란 다섯 개를 훔치다 발각되어 신고를 접한 현지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당시 출동한 윌리엄 스테이시 경관은 존슨이 배고픔을 참지 못해 이러한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녀는 체포하는 대신 다시는 절도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계란 한 박스를 사서 선물했다. 때마침 현장에 있던 한 시민에 의해 스테이시 경관이 계란을 사서 전달하는 장면이 페이스북에 올려져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더구나 당시 계란을 선물 받은 존슨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훔친 계란 값으로 손에 쥐고 있던 1달러를 주인에게 주려고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반향을 몰고 왔다. 존슨이 두 딸과 함께 1살, 2살 된 손자와 조카와 더불어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 전역에서 도울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해당 경찰서에 빗발쳤다. 또한, 지난 10일 스테이시 경관은 생필품을 가득 담아 존슨의 집을 방문해 존슨과 다시 재회를 나눈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 전역에서 큰 감동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 같은 선물을 다시 받은 존슨은 어찌할 바를 모르게 감격의 목소리로 울음을 다시 터뜨리며 기쁨에 넘쳐 존슨 경관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스테이시 경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체포만이 능사가 아니”라면서 “다시는 존슨은 그 같은 행위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 전역에서 성금과 기부 물품이 답지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른 주에 사는 한 시민은 “그동안 흑인 총격 사건 등으로 백인 경찰관에 대해 완전히 신뢰를 상실했는데 이번 일로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존슨과 재회를 나누는 경관과 사건 당시 계란을 전달하는 모습 (현지 언론 및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올해 페이스북 세계 최대 화제는 ‘월드컵’ 국내는 ‘김연아’

    올해 페이스북 세계 최대 화제는 ‘월드컵’ 국내는 ‘김연아’

    연말이 다가오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된다. 페이스북은 시련과 승리를 되새겨보고 올해 화제의 순간들을 확인하라며 ‘2014 한 해 돌아보기’(year in review 2014)를 10일 발표했다. 올해 브라질에서 개최된 2014 FIFA ‘①월드컵’은 그 어떤 이벤트보다 가장 많이 언급된 ‘올해의 주제’로 기록됐다. 그다음은 3월부터 역사상 가장 전염성이 강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이래 수천 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②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이 언급됐다. 이어 올해 브라질 역사상 유례없이 가장 화제가 되고 격론이 펼쳐진 ‘③브라질 선거’가 기록됐다. 세계적인 배우이자 엔터테이너였던 ‘④로빈 윌리엄스’가 올해 8월 사망한 것도 페이스북에서 많이 언급됐다. 6월에서 9월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신경 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에 대해 알리자는 취지로 페이스북에 공유한 ‘⑤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동영상만 1700만 건을 기록하며 5위권에 들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지속하던 긴장감이 6월부터 7주 동안 이어진 ‘⑥가자 지구 분쟁’으로 확산해 이 역시 페이스북에서 많이 언급됐다. ‘⑦말레이시아 항공’이 몇 달 간격으로 항공기 두 대를 잃어 세간의 이목이 쏠린 것도 페이스북에서 많이 다뤄졌다. 2월 열린 제48회 ‘⑧슈퍼볼’에서 시애틀 시호크스가 43-8로 덴버 브롱코스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것도 화자됐다. 미주리 ‘⑨퍼거슨’에서 경찰이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10대 소년인 ‘⑨마이클 브라운’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으로 시위가 발생해 미국에서는 물론 해외 각지에서 열띤 논의가 벌어졌다. 10위에는 ‘⑩소치 올림픽’이 올랐다. 올해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22회 동계 올림픽 경기에서 러시아가 1위를 우리나라는 13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무엇일까. 페이스북은 국내 인기 토픽 1위로 피겨여왕 김연아를 꼽았다. 이어 밸런타인데이, 에볼라 출혈열, 2014년 동계 올림픽, 교황, 슈퍼볼, 박지성,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만우절, 아시안 게임이 순위에 올랐다. 사진=페이스북 2014 한 해 돌아보기(http://kr.yearinreview.fb.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거꾸로 흐르는 역사의 시계/이순녀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거꾸로 흐르는 역사의 시계/이순녀 국제부장

    국내 개봉 한 달 만에 900만 관객을 넘기고 순항 중인 영화 ‘인터스텔라’에는 우주 속 통로 웜홀을 통과해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이 핵심 모티브로 등장한다. 아직은 영화 속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가상의 이론이지만 언젠가 현실로 다가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은 관객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하다. ‘인터스텔라’ 이전에도 과거로 혹은 미래로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들은 많았다. ‘재깍’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의 1초가 쌓여 1분이 되고 1분이 모여 1시간, 하루, 일년이 되는 그 정직한 전진의 법칙을 거스르고 싶은 인간의 본능적 호기심을 반영한 결과였을 것이다. 그런데 종종 역사의 시계는 시간을 뒤로 돌리는 마술을 부리곤 한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에서가 아니다. 숱한 희생을 딛고 힘들게 쟁취한 역사적 진전이 한순간에 도루묵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올 한 해 나라 안팎에서 유독 두드러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필립 스티븐스는 최근 칼럼에서 올해를 “정치적 독재자의 해”로 규정하며, 19세기 제국주의 열강체제로 회귀하려는 일부 지도자들의 면면을 지적했다. 가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 초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고 우크라이나 동부를 공격하는 등 강력한 민족주의를 내세워 이웃 나라를 힘으로 제압하려는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마오쩌둥(毛澤東) 이래 가장 막강한 1인 지배 체제를 형성하면서 군사대국화 등을 통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며 주변국을 위협하고 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또 어떤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 왜곡 망언도 모자라 “일본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헛소리까지 일삼고 있다. 오죽했으면 뉴욕타임스가 며칠 전 사설에서 “아베 정부는 전쟁 역사를 세탁하려는 요구에 영합하며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을까. 그런데도 오는 14일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당 자민당이 반수를 넘어 단독으로 3분의2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는 걸 보면 일본 국민들의 진짜 속내가 뭔지 무척 궁금해진다. 시야를 중동으로 돌리면 ‘아랍의 봄’을 통해 가까스로 독재자들을 축출한 나라들의 시간도 역주행하고 있다.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혐의로 기소된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무죄를 선고받았고,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도 혼란한 국내 정세를 틈타 막후 정치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선 인종 갈등의 시계가 거꾸로 돌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 인종 갈등이 오히려 악화됐다는 응답자가 53%에 달했다. 미주리주 퍼거슨시와 뉴욕에서 각각 발생한 백인 경관의 흑인 총격 사살 사건에 대한 대배심의 경찰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남 눈의 티만 볼 게 아니다. 진위를 떠나 십상시(十常侍)라는, 중국 고대 역사서의 환관 무리가 이웃집 강아지 이름처럼 장삼이사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요즘 대한민국 청와대의 시계는 어디를 가리키고 있을까. 역사의 진전은 시간의 흐름만으로 결코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새삼 곱씹게 되는 수상한 시절이다. coral@seoul.co.kr
  • 미국인 절반 “오바마 집권 후 인종갈등 악화”

    미국 퍼거슨·뉴욕의 대배심 불기소 결정 이후 미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인의 절반은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한 뒤 인종 갈등이 오히려 악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폴리틱스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한 뒤 미국 내 인종 간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인종 갈등이 악화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인종별로 흑인은 45%, 백인은 56%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또 최근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한 퍼거슨·뉴욕 사건의 대배심 결정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격 사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을 불기소 처분한 데는 52%가 찬성했지만 뉴욕에서 흑인 에릭 가너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 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에 대한 불기소 결정은 60%가 반대 의사를 보였다. 특히 백인은 퍼거슨 대배심 결정에 대해 64%가 지지를 표했으나 뉴욕 대배심 결정에는 32%만 동의했다. 흑인은 두 사건 모두의 대배심 결정에 90% 이상 반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흑인 케이블 채널 ‘베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건 이후 불거진 흑백 갈등에 대해 “이 문제는 하룻밤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 역사에 깊이 뿌리 박힌 문제”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사건을 우리 모두의 고통으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뉴욕·워싱턴DC 등에서 수십명이 바닥에 드러누워 항의하는 ‘다이 인’(die in)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CNN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등 일부 지역에서 전날 폭력 사태가 벌어져 상점 약탈 등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 대배심의 백인 경관 불기소 결정에 대해 “사법 절차 자체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 표명을 회피했다. 그는 “이번 불기소 결정으로 인종차별 역사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때가 됐다”며 “유색인종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들에게 경찰을 조심하라고 가르쳐 온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흑인 셜레인 매크레이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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