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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간 감금생활…남편 폭행·고문에 시달리던 브라질 여성 구출 [여기는 남미]

    15년간 감금생활…남편 폭행·고문에 시달리던 브라질 여성 구출 [여기는 남미]

    자녀와 함께 감금된 채 폭행과 고문에 시달리던 브라질 여성이 구출됐다. 범인은 걸핏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었다. 브라질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의료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5년간 감금 생활을 하던 여성과 두 자녀를 구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악몽 같은 감금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피해자 여성은 “이젠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됐다. 평온하게 일을 할 수도, 원할 때 잠을 잘 수도 있게 됐다”고 울먹였다. 브라질 북부 아마파주 마카파의 한 강변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올해 31세인 피해자 여성은 남편(34)과 함께 최근 공동체 마을에 있는 보건소를 찾았다. 남편에게 폭행과 고문을 당하면서 입은 부상과 상처 때문이었다. 온몸이 흉터투성이인 여성을 본 의사는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의심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긴 후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피해자가 보건소에 남긴 주소로 찾아가자 남편은 총을 쏘면서 저항했다. 경찰이 응사하면서 시작된 총격전 끝에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피해자 여성과 15세 딸, 4세 아들 등 감금돼 있던 피해자 3명을 구출하고 가정보호센터의 도움과 지원을 받도록 조치했다. 경찰 조사에서의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피해자 여성이 남편을 처음 만난 건 14세 때였다. 처음엔 폭력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첫 자녀가 생긴 후 남편은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피해자 여성은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때리는 등 폭행엔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폭행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나중엔 고문까지 시작됐다. 남편은 마체테(정글도)를 들고 여성의 머리카락을 잘라버리는가 하면 살을 베기도 했다. 피해자 여성은 “이건 예전에 베인 곳이고 이건 최근에 베여 덜 아문 곳”이라면서 몸 곳곳에 남아 있는 흉터를 경찰에 보여주었다. 남편은 피해자에게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그는 여성이 시장에 장을 보러 갈 때도 “혹시 아는 사람을 만나도 절대로 대화하지 말라”고 하고는 반드시 동행하면서 감시했다. 도무지 연락이 되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피해자 여성의 어머니 등이 휴대전화를 사준 적도 있지만 남편은 그때마다 휴대전화를 부숴버렸다. 견디기 힘든 생활이었지만 피해자 여성이 지금까지 입을 다문 건 남편의 협박 때문이었다. 남편은 “누구에게든지 알리면 네 엄마와 너, 그리고 자녀들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 여성은 “남편의 잔인한 폭력성을 알고 있었기에 용기를 낼 수 없었다”고 전했다.
  • “딸 지키려 쐈다”…성범죄 혐의자 죽인 아버지, 재판 뒤집은 경찰 실수 [핫이슈]

    “딸 지키려 쐈다”…성범죄 혐의자 죽인 아버지, 재판 뒤집은 경찰 실수 [핫이슈]

    미국에서 14세 딸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던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아버지의 살인 재판이 경찰의 증거 관리 실패로 무산됐다. 법원은 핵심 영상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점을 문제 삼아 살인 혐의를 기각했다. A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칸소주 법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애런 스펜서(37)의 2급 살인 혐의를 기각했다. 스펜서는 지난해 10월 14세 딸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던 마이클 포슬러(67)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포슬러는 당시 스펜서의 14세 딸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아동 성폭행, 아동 인터넷 스토킹, 아동 성착취물 소지 등 40여 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고, 보석금 5만 달러(약 7600만원)를 내고 풀려나 있었다. 법원은 그에게 피해 소녀와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도 내렸다. 사건은 스펜서 부부가 밤중에 딸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부부는 미국 긴급전화 911에 신고했지만 곧 직접 딸을 찾아 나섰다. 이들은 딸이 포슬러와 함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을 수색했다. 스펜서는 약 16㎞ 떨어진 곳에서 포슬러의 차량을 발견했다. 딸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그는 차를 돌려 포슬러의 차량을 뒤쫓았고 결국 차량을 들이받아 멈춰 세웠다. 스펜서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차에서 빠져나오려 했고 포슬러가 이를 붙잡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슬러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 포슬러가 자신에게 달려들었다고 본 스펜서는 총을 쐈고 포슬러는 현장에서 숨졌다. 총격 뒤 스펜서는 911에 다시 신고해 “딸을 납치한 남성이 길가에 쓰러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핵심 영상 사라져…법원 “수사기관 행위 중대”검찰은 처음에 스펜서에게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후 혐의는 2급 살인으로 낮아졌다. 스펜서는 무죄를 주장하며 “딸을 보호하려 했다”고 맞섰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포슬러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였다. 해당 장치에는 총격 당시 상황이 녹화됐을 가능성이 있었다. 스펜서 측 변호인은 영상과 음성이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가 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한 로노크 카운티 보안관실 형사는 포슬러의 차량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하지만 이 장치를 곧바로 증거물로 등록하지 않았다. 형사는 블랙박스를 증거 보관실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에 보관했다. 이후 아칸소주 법무장관실이 장치를 분석했을 때 메모리카드는 사라진 상태였다. 블랙박스 내부 설정도 제대로 보존되지 않았다.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장치 설정은 기본값으로 돌아갔다. 법원은 이 과정을 심각한 수사상 하자로 판단했다. 판사는 “수사기관의 행위가 너무 중대해 사건 기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스펜서가 무죄라는 판단이 아니라, 핵심 증거가 사라져 공정한 재판 진행이 어렵다는 취지다. 살인 재판 앞두고 보안관 후보 경선 승리사건은 지역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스펜서는 살인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중 로노크 카운티 보안관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그는 현직 3선 보안관을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경찰 관련 경력을 선거운동의 주요 이력으로 내세웠다. 살인 혐의가 기각된 뒤에는 “이 장이 끝나 감사하다”며 “로노크 카운티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스펜서는 오는 11월 본선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사망한 포슬러는 중대한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있었지만, 스펜서의 총격 사건 자체는 별도의 살인 재판 대상이었다. 법원이 사건을 기각한 이유도 정당방위 판단이 아니라 경찰의 증거 관리 실패였다. 현지에서는 미성년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사법 시스템, 보석 중이던 성범죄 혐의자의 재접촉 의혹, 핵심 증거를 잃어버린 수사기관 책임을 두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 “총알이 아빠 손 뚫고 엄마 품 아기에”…가족에 총 쏜 이스라엘군 파문 [핫이슈]

    “총알이 아빠 손 뚫고 엄마 품 아기에”…가족에 총 쏜 이스라엘군 파문 [핫이슈]

    최근 이스라엘군 병사의 총격에 생후 7개월 팔레스타인 아기가 숨진 사건에 대한 조사가 뒤늦게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이틀 만에 팔레스타인 아기를 총격 살해한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이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요르단강 서안지구 헤브론 남쪽 지역에서 벌어졌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일가족이 타고 있던 민간인 차량에 총격을 가해 그 안에 있던 아기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대해 아기 아버지 파헤드 아부 하이칼은 하레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의 차량 정지 명령에 따라 멈춘 직후 발포됐다”면서 “총알이 내 손을 관통한 후 뒷좌석 엄마 품에 있던 아들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을 쏜 군인은 차 안에 가족이 타고 있는 것을 분명히 봤다”면서 “양심, 법, 도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는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 없이 이 사건이 마무리되어서는 안 된다”며 분노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스라엘군은 “해당 차량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의심해 발포했다”면서 “부상자들은 작전과 무관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레츠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숨진 아기의 장례식은 6일 오전 헤브론 인근 모스크에서 가족과 친지뿐만 아니라 수백 명의 주민들의 애도 속에 열렸으며 이 장면은 CNN, BBC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들 언론은 이스라엘군의 무차별적인 교전 수칙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일부 매체는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을 사살하더라도 내부 조사 후 실질적인 징계나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인해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2023년 10월 7일 이후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이 중 최소 240명에 달한다.
  • 생후 7개월 아기에도 총 쏜 이스라엘… 프랑스 “제재할 것”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력이 계속되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가 유럽의 다른 국가와 함께 서안지구 폭력 사태에 연루된 이스라엘 정착민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초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추진해왔으나 만장일치 합의를 하는 데 실패하면서 국가별 제재로 선회한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에 영국과 노르웨이가 국가 차원의 제재를 위해 프랑스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의 중인 제재에는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이 포함됐으며, 각국이 다른 제재 대상을 채택할 수도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전날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헤브론의 텔루메이다 마을에서 생후 7개월 된 남자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가 타고 있던 차량에 총을 쐈다고 밝혔다. 아이의 부모는 크게 다쳤고, 아이는 끝내 숨졌다. 아이의 아버지 파드 아부 하이칼은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와의 인터뷰에서 군인들이 차량을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 차를 세웠으나 군인들이 계속 총격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스라엘군은 차량이 병사들을 향해 빠르게 돌진해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비난 속에서도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는 중이다. 유엔에 따르면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최소 24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8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 트럼프 “이란과 합의 후에도 동결 자산 즉시 해제 안해”

    트럼프 “이란과 합의 후에도 동결 자산 즉시 해제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합의를 하더라도 동결된 자산을 즉시 해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NBC 뉴스의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새로운 합의에서는 이란의 동결된 자산을 즉시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그 이후의 문제로, 그들이 올바르게 행동하고 제 역할을 잘 한다면 그때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회수해서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이란과) 합의를 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된다면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그것(고농축 우라늄)은 우리의 장비가 될 것이며 현장에서 파괴하든 외부로 반출한 후 파괴하든 우리는 그것을 회수해 폐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란)이 협력하든 그러지 않든 우리는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우리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자들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군사력을 동원해 그들을 매우 강하게 제압할 것”이라며 “제압을 한 후 들어갈 것이기에 어떤 경우든 우리의 안전은 확보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창설한 우주군을 통해 이란의 활동을 감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곳 전체를 감시하는 카메라를 갖고 있다”며 “당신이 그곳을 걸어가더라도 나는 당신 옷깃의 이름표에 적힌 이름까지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결국 선 넘었다…“7개월 아기에 총 쏜 군인들” 전 세계 발칵 [핫이슈]

    이스라엘, 결국 선 넘었다…“7개월 아기에 총 쏜 군인들” 전 세계 발칵 [핫이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관할 구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마을에서 생후 7개월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 WAFA 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생후 7개월 팔레스타인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아기는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았다. 차량 안에 있던 아기와 가족들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기의 할머니는 WAFA 통신에 “자동차가 완전히 멈춘 상태였는데도 점령군(이스라엘군)이 10m 거리에서 우리에게 총을 쐈다”면서 “발포할 만한 위험도, 정당한 이유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스라엘군은 “해당 차량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의심해 발포했다”면서 “부상자들은 작전과 무관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고한 사람들이 본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번 사건의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력으로 정착촌 확대하는 이스라엘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과 시민들이 함께 폭력을 동원해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인해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2023년 10월 7일 이후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이 중 최소 24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은 이른바 ‘E1 프로젝트’를 통해 동예루살렘 동쪽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서안지구를 쪼개고 동예루살렘으로부터 단절시키는 게 핵심이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독립 국가를 건설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이 불법 영토 장악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를 포함한 7개 서방 국가는 지난달 22일 이스라엘 정부가 서안지구 내 군사적 긴장을 악화하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서방 국가 증가한편 유럽에서는 이스라엘의 폭압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프랑스는 지난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는 지지안을 주도한 데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해결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국제사회가 재차 강조하는 데 적극 나섰다. 지난해 프랑스와 영국, 호주, 캐나다, 벨기에 등 10개국이 유엔 총회를 앞두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면서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59개국이 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유엔 총회에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시키기도 했다. 이 결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142개국이 찬성했고, 미국과 이스라엘 등 10개국은 반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오는 12일 파리에서 12개국 외무장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단체 등이 한데 모이는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는 프랑스를 포함한 10개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계기가 된 ‘뉴욕 선언’ 채택 1주년을 기념하고, 팔레스타인의 국가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유엔은 최근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 등과 함께 성폭력 가해국(단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상대로 가혹한 성적 학대와 고문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적극 부인했다.
  • 美 이민당국 “60대 한국인 체포, 추방날까지 구금”…범죄전력 강조

    美 이민당국 “60대 한국인 체포, 추방날까지 구금”…범죄전력 강조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로스앤젤레스(LA) 지부는 63세 한국인 정모씨를 체포했으며, 추방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구금한다고 밝혔다. ICE는 “정씨는 2020년 특정 불법 행위로 얻은 수익을 이용한 금융거래에 관여한 혐의(Engaging in Monetary Transactions in Property Derived from Specific Unlawful Activity)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씨가 성매매 여성들을 알선하는 포주 역할을 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정씨의 범죄 전력에 따른 ‘정당한 추방’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셈이다. ‘범죄 전력자 우선 추방’ 내세워 색출작전LA 한인타운 내 바버샵 직원도 현장 체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을 대폭 강화하면서 ICE의 활동 범위도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ICE와 미 국토안보부(DHS)는 살인·성범죄·마약·인신매매 등 중범죄 전력이 있는 이민자를 우선 제거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최악 중 최악의 범죄 외국인 추방”이라고 표현하며 공공 안전 확보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한다. 정씨 사례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과거 국경 단속과 범죄 전력자 추방에 집중했던 이민 정책은 미국 내 체류자를 직접 찾아내는 내부 단속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출소하는 범죄 이민자를 넘겨받는 기존 방식뿐 아니라 직장과 거주지를 대상으로 한 현장 단속도 늘어나는 추세다. ICE는 같은 날 LA 한인타운 내 바버샵을 급습해 20대 직원을 체포해가기도 했다.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해당 남성은 취업허가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과 기록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단속 대상이 중범죄자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이민 단속에 미국 내 체류 중인 한국 국적자와 재미동포들도 봉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악 중 최악의 범죄 외국인 추방” 방침애먼 한국인·재미동포 봉변 사례 잇따라미 영주권자로 텍사스주에 거주 중이던 40대 과학자 김태흥(미국명 윌 태흥 김)씨도 가족행사 참석차 한국을 일시 방문했다가 지난해 7월 미국으로 복귀한 직후 공항 입국 심사 중 억류됐다. 김씨는 2011년 소량의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었지만, 사회봉사 명령을 모두 이행한 상태여서 당국이 이를 문제 삼은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100일 넘게 구금됐다가 지난해 11월 석방됐다. 지난해 7월 말에는 성공회 뉴욕교구에서 아시아인 사역을 담당하는 김기리 신부의 딸 고연수씨가 비자 문제로 이민법원에 출석했다가 ICE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퍼듀대 재학생인 고씨는 루이지애나주 구금시설로 이송됐다가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반발 속에 나흘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존 신씨도 지난해 8월 교통법규 위반 이력이 문제 돼 ICE에 체포·구금됐다. 그는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수혜자로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ICE의 대규모 단속이 이뤄졌다. 당시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인 317명을 포함한 근로자 450여명이 체포·구금되면서 한미 관계에도 파장이 일었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외교 협상 끝에 약 일주일 뒤 석방돼 귀국했고, 일부는 이후 다시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공사 현장에 복귀했다. 주변 체류자 동시 적발 ‘부수 체포’ 작전 강화미국 내 갈등 격화…한국계 의원도 거센 반발이민자 권익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ICE 단속은 범죄 전력자 추방을 넘어 주변 체류자까지 함께 적발하는 이른바 ‘부수 체포’(collateral arrest)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한 반발과 저항이 거세지면서 미국 사회의 갈등도 격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1월에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인 백인 여성 르네 니콜 굿(37)이 이민 단속 작전 중이던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고, 이 총격이 정당방위와는 거리가 멀다는 시각이 확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반발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했다. 지난달 26일에는 ICE 구금시설의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는 시위 현장에서 한국계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ICE 요원들이 살포한 최루 스프레이에 맞는 일도 있었다. 김 의원은 “ICE가 장갑차와 무장 요원을 투입했으며, 요원들은 군중을 향해 최루탄과 최루 스프레이를 발사했다. 민간인들이 제압당하고 구금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강경 이민 정책 지속 강화 전망관련 예산 확보…11월 중간선거 ‘성과용’ 해석도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이 남은 임기 동안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지난해 이민 단속 관련 예산이 대폭 확보되면서 구금시설과 단속 인력 등 집행 기반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표 결집을 위해서도 강력한 불법 이민자 단속 실적은 트럼프 정부의 주요 성과로 홍보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범죄 이민자 추방을 공공 안전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반대 진영은 단속이 경미한 이민법 위반자와 장기 체류자, 유학생, 영주권자까지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에 따라 ICE 단속 확대를 둘러싼 미국 내 정치·사회적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대법 “5·18 피해자 가족, ‘정신 피해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 안 돼”

    대법 “5·18 피해자 가족, ‘정신 피해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 안 돼”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이 보상금을 받고 30여년이 지나 제기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가 2021년 관련 법을 위헌으로 판단하기 전까지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 2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1980년 5·18 계엄군의 폭행·총격 등으로 숨지거나 다친 피해자들의 가족들은 옛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에 따라 1990~91년 보상금을 수령했다. 헌재가 2021년 5월 옛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의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한 부분을 위헌으로 판단하자, 이들은 같은 해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위자료 청구권에 대한 소멸시효였다. 민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자가 그 손해를 안 날로부터 3년 내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1심은 헌재의 위헌 결정이 2021년에 이뤄져 피해자 가족들의 손해배상 청구가 인정 범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망자들의 나이와 시대 상황에 비춰 보면 가족들이 겪은 고통도 상당했을 것”이라며 “국민의 인권을 보장할 책무가 있는 국가 공무원들에 의해 인권 침해 행위가 자행돼 유사 사건의 재발을 억제,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2심은 형제자매 등 일부 원고의 청구에 대해 “보상금을 받은 1990~91년 불법행위를 현실적,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는데도 3년이 훨씬 지나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피해자 가족은 위헌 결정까지 위자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었고 그로부터 3년이 경과하기 전에 소를 제기한 이상 위자료 청구권 소멸시효는 완성되지 않았다”며 원심을 뒤집었다. 보상금을 받으면서 국가의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를 알았더라도 위헌 결정 전까진 위자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판결은 지난 1월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것이다.
  • ‘괴한 침입’ 백악관기자協 만찬 7월말 재개최…트럼프도 참석

    ‘괴한 침입’ 백악관기자協 만찬 7월말 재개최…트럼프도 참석

    총격범 난입으로 파행됐던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이 7월 24일 다시 개최된다. 웨이지아 장 WHCA 회장은 2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미국 독립 250주년(7월 4일)을 맞이하는 시기에 폭력행위가 올해 WHCA 만찬의 성격을 규정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행사 재개최 소식을 알렸다. 앞서 4월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WHCA 연례 만찬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가 괴한의 침입으로 파행됐다. 당시 30대 남성 콜 토마스 앨런은 호텔 내부의 보안 검색 구역에서 비밀경호국(SS) 요원을 향해 총격을 가하며 보안을 뚫으려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행사 재개최할 것을 권고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장 WHCA 회장으로부터 참석해 연설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WHCA 연례 만찬에 참석했던 것은 집권 1기를 포함해 처음이다. 그는 만찬 재개최에 대해 “강인함과 불굴의 용기의 징표”라며 “우리 삶의 방식은 물론 일정을 미치광이들이 바꾸도록 허용돼선 안 된다는 점에서 재개최 발표는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 “백악관 연회장에 드론기지”…명분으로 안보 꺼낸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사 중단 명령이 내려진 백악관 연회장에 드론이 이착륙할 수 있는 기지를 만들어 워싱턴DC 안보를 강화하겠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백악관 연회장에 들어설 ‘드론 포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시설이 될 것이다. 이 시설은 수도인 워싱턴 DC를 먼 미래까지 안전하게 수호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 건설에 착수했으나 지난 3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명령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데, 수도 안보 강화를 명분 삼아 공사 재개를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 포트 조감도도 함께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 중단을 명령한 리처드 리언 연방지법 판사를 겨냥해선 “미국의 안보를 가지고 장난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만약 무슨 일이라도 벌어진다면 그는 국가에 초래된 인명 피해와 파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강력한 현대식 무기들이 등장한 현재 우리는 더 이상 소총이나 권총만으로는 워싱턴DC를 방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엔 백악관 출입 기자들을 연회장 공사장으로 불러 세부 건설 계획을 공개하고 “(연회장) 지붕 전체가 군사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선전한 바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리언 판사를 향해 항소심에서 사건 환송 결정이 날 경우, 공사를 허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 트럼프, 백악관 연회장에 ‘드론 기지’ 구축...공사 정당성 주장

    트럼프, 백악관 연회장에 ‘드론 기지’ 구축...공사 정당성 주장

    조감도 공개하며 공사 중단 명령 판사에 “책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사 중단 명령이 내려진 백악관 연회장에 드론이 이착륙할 수 있는 기지를 만들어 워싱턴DC 안보를 강화하겠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백악관 연회장에 들어설 ‘드론 포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시설이 될 것이다. 이 시설은 수도인 워싱턴 DC를 먼 미래까지 안전하게 수호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 건설에 착수했으나 지난 3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명령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데, 수도 안보 강화를 명분 삼아 공사 재개를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 포트 조감도도 함께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 중단을 명령한 리처드 리언 연방지법 판사를 겨냥해선 “미국의 안보를 가지고 장난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만약 무슨 일이라도 벌어진다면 그는 국가에 초래된 인명 피해와 파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강력한 현대식 무기들이 등장한 현재 우리는 더 이상 소총이나 권총만으로는 워싱턴DC를 방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엔 백악관 출입 기자들을 연회장 공사장으로 불러 세부 건설 계획을 공개하고 “(연회장) 지붕 전체가 군사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선전한 바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리언 판사를 향해 항소심에서 사건 환송 결정이 날 경우, 공사를 허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 200명 사망, 한국은 안전?…변종 바이러스 덮친 곳에서 총격전, ‘파국’ 인가 [핫이슈]

    200명 사망, 한국은 안전?…변종 바이러스 덮친 곳에서 총격전, ‘파국’ 인가 [핫이슈]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분쟁이 겹치면서 파국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6일 기준 민주콩고에서만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총 223명 발생했다. 의심 환자도 906명에 달한다.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확인된 에볼라 사망자의 4분의 1이 어린이”라고 전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아프리카연합(AU) 온라인 회의에서 “극도로 불안정한 치안 환경으로 인해 감염 사례 확인이 지체되면서 방역 당국이 사태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확산 중인 분디부교(Bundibugyo) 변종에 승인된 백신이 존재하지 않아 발병 흐름을 늦추기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방역 시스템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4일 저녁 민주콩고 정부군이 사용하는 북동부 초포주 키상가니 공항이 박격포 등을 동원한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 해당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공격을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은 최근 몇 달 사이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반군 M23의 공격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M23은 북키부주 내 마시시 지역 등 자신들의 거점을 정부군 드론이 공격해 건물이 파괴되고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에볼라가 발병한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자 의료진이나 방역 물자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대 발병지로 꼽히는 이투리주는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계속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방역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내전으로 인한 난민 이동, 확산세 키운다오랜 내전으로 정부와 의료진, 의료 시설에 대한 불만이 커진 민주콩고 주민들은 일정한 주거 지역 없이 총격을 피해 피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감염 사례 추적이나 감염 의심자 분리 조치 등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WHO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 CDC)의 조정 회의 문건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에볼라 의심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1200여명 가운데 단 7%만이 소재가 파악돼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7일 엑스에 “민주콩고 동부 지역은 현재 질병과 분쟁이 파국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지역사회의 신뢰를 구축하거나 환자를 격리할 수 없다. 이번 발병 억제를 위해 모든 교전 당사자들이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경 폐쇄한 우간다, 미국도 차단 강화…한국은?민주콩고 인접국인 우간다는 27일부터 4주간 국경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우간다에서는 지난 14일 수도 캄팔라에서 사망한 민주콩고 국적 남성 1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인접국인 르완다도 지난 17일 “민주콩고 국경을 연결하는 도로를 일시적으로 폐쇄한다”며 “이 조치는 무기한 유지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도 에볼라 차단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18일 2단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 데 이어 27일에는 검역 거점 공항을 4곳으로 확대했다. 민주콩고를 포함해 위험 국가를 다녀온 시민권자나 미국 국적자는 검역 거점 공항을 통해서만 입국할 수 있으며, 영주권자는 위험 국가 방문 후 30일간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 우리 정부도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응하고자 ‘2026년 제1차 해외유입상황평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질병청을 비롯해 국무조정실·교육부·외교부·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국외 발생 동향과 국내 감염병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에볼라 바이러스병 발생 국가와 인접 국가의 재외국민 보호 조치를 논의했다. 질병청은 특히 중점검역관리지역 5개국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활용해 의사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격리·치료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재외 공관을 통해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우리 국민에 안전 공지를 했으며, 재외국민 의심 환자·확진자 발생 시 현지 당국 및 국내 유관 부처·기관과 협의해 국내 또는 제3국 이송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 호치민 시내 한복판서 호주 갱단 핵심 인물 총격 피살 [여기는 동남아]

    호치민 시내 한복판서 호주 갱단 핵심 인물 총격 피살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의 한 야외 식당 앞에서 호주 조직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이 총격으로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체포하면서 사건 배경으로 지목된 호주 갱단 간 세력 다툼의 실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공안부는 26일 호치민시 벤탄 지역 총격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사건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21일 밤 호치민시의 한 해산물 식당 앞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피해자 일행에게 접근한 뒤 근거리에서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무장 괴한은 피해자들이 식당 안으로 피신하자 내부까지 뒤쫓아가 추가 사격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이 사건으로 호주 시드니 기반 조직범죄 인물로 알려진 로렌조 레말루(24)가 숨지고, 또 다른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레말루는 호주 범죄조직 코코넛 카르텔(Coconut Cartel)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경찰은 사건 직후 베트남계 호주인 1명과 호주 국적 남성 1명을 공개 수배했다. 다만 현재 체포된 인물들이 이들과 동일인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수사당국은 범인들이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캄보디아 접경 지역인 떠이닌성 짱방 지역까지 이동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공안부와 호치민 경찰의 공조 수사를 통해 신병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에서 격화되고 있는 조직범죄 갈등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주 경찰은 최근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 배후에 코코넛 카르텔과 알라메딘 범죄 조직 간 세력 다툼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사건 이틀 전인 19일 밤 시드니 캔리하이츠의 한 주택에서는 괴한 2명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총격으로 28세 남성 알라이 아히오가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숨진 아히오는 코코넛 카르텔과 연관된 인물로 알려졌다. 호주 언론은 두 조직 간 충돌이 올해 들어 시드니 전역의 총격·방화 사건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외국 조직범죄가 자국 내로 유입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사건 배후와 국제 범죄 연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호주연방경찰(AFP) 역시 베트남 측과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코앞에서 또 총성… 백악관 덮치려던 총격범 현장 사살

    트럼프 코앞에서 또 총성… 백악관 덮치려던 총격범 현장 사살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21세 남성본관 200m 떨어진 검문소서 발포트럼프 무사하지만… 美 경비 비상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비밀경호국(SS)은 성명을 통해 이날 백악관 인근 보안 검문소에 접근해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한 남성을 사살했으며,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후 6시쯤 백악관 단지 외곽인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교차로 인근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SS에 따르면 총격범은 검문소에 접근한 뒤 가방에서 총을 꺼내 경찰관들을 향해 발사하기 시작했고, 경찰관들이 즉각 대응 사격을 가해 제압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행인 1명도 총상을 입었으나 총격범과 경찰관 중 누구의 총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SS는 경찰관이나 백악관 직원 중 부상자는 없으며, 당시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무사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폐쇄됐고, 당시 건물 외부에 있던 취재진에게는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총격범은 21세 나시르 베스트로 확인됐으며, 과거에도 SS와 여러 차례 마찰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베스트는 지난해 6월 백악관 단지 일부 구역의 차량 진입을 방해한 혐의로 강제 정신병원 입원 조치를 받았으며, 같은 해 7월에는 경고 표지판을 무시하고 백악관 외곽 제한 구역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제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며 “체포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으로 지난달 25일 있었던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총격 사건과 지난 4일 워싱턴 기념탑 인근 교전 등에 이어 또다시 백악관 주변에서 총격이 발생하게 됐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교차로는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 바로 옆, 백악관 본관과는 직선거리로 200여m밖에 되지 않는 거리다. 한편 긴박했던 총격전 상황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전해졌다. ABC방송의 백악관 출입 기자인 셀리나 왕은 엑스(X)에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서 SNS 영상을 촬영하던 중 총성이 들렸다. 수십 발의 총성 같았다”며 “백악관 기자회견장으로 달려가라는 (대피) 지시를 받았다”고 적었다. 영상에는 왕이 영상을 촬영하다 총성을 듣고 몸을 숙이는 모습이 담겼다.
  • 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1명이 검문소 향해 총격, 행인도 피격 중태”

    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1명이 검문소 향해 총격, 행인도 피격 중태”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보안 검문소에 접근해 총격을 가한 남성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사살했다. 사건 당시 백악관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고 있었으며 신변엔 문제가 없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쯤 백악관 단지 외곽의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 교차로 쪽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밝힌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간으로 오후 6시 직전 한 사람이 백악관 단지 바로 밖에 설치된 검문소에 접근해 경호 요원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바로 응사해 용의자를 쓰러뜨렸고, 용의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관계자는 “총격 사건 당시 지나가던 행인 1명도 총에 맞았다”면서 “행인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았는지, 아니면 이후 이어진 총격전 중에 맞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경호국 요원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행인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자사 기자들도 백악관 인근에서 총성을 들었으며,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 있던 취재진이 브리핑실 내부로 긴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총성 직후 백악관 경내 언론 출입이 약 40분간 통제됐다. 비밀경호국은 건물 외부에 있던 기자들에게는 대피 지시를 내렸다.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 기자는 “25∼30발의 연속적인 총성을 들었다”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기자들을 브리핑실로 대피시켰다. ‘총격 발생! 엎드려!’라고 외치며 우리들을 최대한 빨리 이곳(브리핑실)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 [영상] 트럼프 암살 시도 한 달 만에…백악관 총격전 당시 현장 보니 [핫이슈]

    [영상] 트럼프 암살 시도 한 달 만에…백악관 총격전 당시 현장 보니 [핫이슈]

    미국 워싱턴 백악관 검문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기자단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쯤 백악관 검문소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서 현장 취재를 하던 ABC 뉴스 소속 기자가 총성이 울리자마자 몸을 던져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기자는 오랜 시간 백악관 출입을 담당했던 베테랑 기자 셀리나 왕으로, 보도 영상을 촬영하던 중 총성이 울리자 공포에 질린 눈으로 주변을 살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서 보도용 영상을 촬영하던 중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다. 이후 기자들은 현재 있는 브리핑실로 전력 질주해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적었다. 현장에 있었던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 기자는 “25∼30발의 연속적인 총성을 들었다”며 “SS 요원들이 기자들을 브리핑실로 대피시켰다. ‘총격 발생!, 엎드려!’라고 외치며 우리들을 최대한 빨리 이곳(브리핑실)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총격이 들린 직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백악관을 봉쇄하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행인 1명을 포함해 총 2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를 비롯해 총상을 입은 인원의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총격범은 SS 대원들과 총격전 끝에 결국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는 백악관 인근의 검문소로 접근했으며 경찰관들에게 총을 발사했다”면서 “용의자는 제압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요원 중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무사…암살 시도 한 달 만에 또한편 사건 당시 백악관 내 관저에 머물고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무사한 상태로 알려졌다. SS 공보실은 X(옛 트위터)에 “우리는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에서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장 인력과 협력해 정보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백악관 기자단 만찬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 기자 수백 명이 총격에 몸을 숨겼던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당시 사건의 용의자는 산탄총을 들고 행사가 진행 중이던 호텔의 보안 검문소를 돌파했고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과의 총격전 끝에 검거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대통령이 머무는 백악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에서는 암살 위협이 극에 달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다만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시 파텔 FBI 국장은 엑스에 “FBI가 현장에 출동해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응하는 비밀경호국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황이 진전되는 대로 대중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 美백악관 인근서 총성 수십발…CNN “총격에 2명 부상, 트럼프는 안전”

    美백악관 인근서 총성 수십발…CNN “총격에 2명 부상, 트럼프는 안전”

    미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비밀경호국이 출동한 끝에 2명이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총격은 워싱턴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다. 백악관 인근에서 수십발의 총성이 들리자 백악관은 즉시 봉쇄됐다. 백악관 잔디밭에 있던 기자들은 건물 안으로 대피했다. 폭스뉴스는 백악관 서쪽에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총격범을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명이 요원들과 대치 끝에 총에 맞았다고 CNN이 수사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격 사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경내에 있었다고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실장은 밝혔다. 백악관 인근에서는 최근 총격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워싱턴 기념탑 남동쪽 교차로에서 총기를 소지한 용의자가 법집행 요원들을 향해 발포해 요원들이 응사하며 교전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5일에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 만찬장 근처 보안검색 구역에서 산탄총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괴한이 총을 쏘며 검색대를 돌진해 통과한 직후 당국에 제압됐다. 당시 만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있었지만, 무사히 대피했다.
  • 美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기자단 대피

    美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기자단 대피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수십발의 총성이 울려 기자단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백악관 단지 외곽의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에비뉴 북서쪽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인근 잔디밭에 있던 기자단은 백악관 브리핑실로 긴급 대피했으며, 한 기자는 총소리가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 방향에서 들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유서 써놨다 “내가 만약”…백악관 서랍 속 비밀서한

    트럼프, 유서 써놨다 “내가 만약”…백악관 서랍 속 비밀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JD 밴스 부통령에게 보내는 비밀 서한을 백악관 집무실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스네이션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세바스찬 고르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테러 선임국장은 최근 팟캐스트 ‘팟 포스 원’에 출연해 “대통령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밴스 부통령 앞으로 쓴 편지가 ‘레졸루트 데스크’(Resolute Desk) 서랍 안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레졸루트 데스크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놓인 대통령 전용 책상이다. 다만 고르카 국장은 해당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헌법상 현직 대통령이 사망하거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밴스 부통령이 권력 승계 1순위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유사시를 대비해 남긴 메시지로 보인다. 고르카 국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 해외 적대 세력에 의해 신변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우리는 프로토콜이 있다.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프로토콜이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해당 서한의 존재에 대한 확인 요청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월 뉴스네이션 인터뷰를 참고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란이 자신을 암살하려 할 경우를 대비해 “매우 확고한 지시를 내려뒀다”며 “무슨 일이 생기면 그들을 지구상에서 쓸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2월 이란전 발발 이후 미국 내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이란 측의 보복 의지가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변 위협 우려는 한층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재입성 전후로 여러 차례 신변 위협에 직면했다.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는 총격범이 쏜 총알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스쳐 지나갔다. 같은 해 9월 15일에는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 수풀에 숨어 소총을 겨누고 있던 남성이 비밀경호국에 적발됐다. 지난달 25일에는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 무장한 상태의 콜 토머스 앨런이 진입하려다 제압됐다. 당시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모두 참석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이란 공격이 앨런의 범행 동기를 자극했을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 리스크도 안고 있다. 1946년 6월생인 그는 내달 만 80세가 된다. 미국에서는 에이브러햄 링컨, 제임스 가필드, 윌리엄 매킨리, 존 F. 케네디 등 4명의 대통령이 재임 중 암살됐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역시 1981년 3월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총격을 받아 폐를 관통하는 중상을 입었다.
  • 美 10대들의 무차별 총격… 원인은 ‘증오 범죄’

    美 10대들의 무차별 총격… 원인은 ‘증오 범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이슬람 사원에서 18일(현지시간) 10대들이 총기를 난사해 경비원 등 세 명이 숨진 현장에서 한 여성이 울먹이고 있다. 17세와 19세로 알려진 용의자 2명도 사망한 가운데 이들의 차량에서 인종적 우월성을 주장하는 유서 등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있다. 샌디에이고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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