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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트럼프가 외교 문외한? 세계 미녀 다 만나”

    “내년에는 ‘she’ 이 자리에…”트럼프 비꼬며 클린턴 힘 실어줘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전 세계 리더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바로 미스 스웨덴, 미스 아르헨티나, 미스 아제르바이잔이다.” 평소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공화당 대선주자, 언론인들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풍자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연례 만찬’에서다. 해마다 4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백악관 출입기자와 할리우드 스타,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통령의 ‘뼈 있는 농담’을 즐기는 자리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으로 가진 만찬에서 2600여명의 청중에게 작심한 듯 유머 감각을 뽐내며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8년 전 내가 정치의 ‘색조’를 바꿀 때라고 말했는데 당시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2009년 2월 백악관에 처음 입성했을 때보다 흰머리가 크게 늘어 이제 반백이 다 됐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내년 2월 새 대통령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6개월 안에 정말로 레임덕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의회가 나를 무시하고 공화당 지도부가 내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당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웃음 담긴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내년 만찬에는 다른 누군가가 바로 이 자리에 서 있을 거다. 그녀(she)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겠지만”이라며 은근한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클린턴의 고액 강연에 대해서는 “오늘 만찬사가 성공적이라면 내년 (퇴임 후) 골드만삭스에서 이를 써먹을까 한다. 그러면 상당한 ‘터브먼’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리엇 터브먼은 미 재무부가 새 20달러 지폐의 인물로 쓰겠다고 발표한 19세기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다. 만찬장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동지”(comrade)라고 부른 뒤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지라는 호칭은 급진적 경제정책으로 그가 사회주의자로 비유되는 상황을 비꼰 것이다. 그는 이날 식사 메뉴가 ‘고기와 생선 요리 가운데 택일’인 점에 착안해 “공화당 지도부의 많은 이들이 선택 메뉴로 (고기나 생선 대신) ‘폴 라이언’이라고 적었더라”라고 꼬집었다. 공화당 경선에서 1, 2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를 배제하고 경선에 참가하지도 않은 라이언 하원의장을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 중재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풍자한 것이다. 지난해 정계를 떠난 자신의 옛 정적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공화)이 영상을 통해 “어제는 오전 11시 30분에 맥주를 마셨어. 요즘은 맥도날드 아침 메뉴를 하루 종일 주문할 수 있더라”라며 ‘은퇴 뒤 할 수 있는 일들’을 조언하자 “언젠가 힐러리가 내게 ‘새벽 3시에도 전화를 받을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제 난 (나이가 들어) 새벽에 화장실을 가야 해서 (그 시간에) 늘 깨어 있다”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만찬사를 끝맺는 말은 두 마디였다. “오바마는 떠난다.(Obama Out)” 그는 유명 가수들처럼 마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리며 무대를 내려왔다. 1920년 처음 시작된 WHCA 연례 만찬은 1924년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면서 대통령의 임기 중 1회 이상 만찬 참석이 정례화됐다. 1960년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자신의 유머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낸 뒤로 ‘정치 풍자 행사’로 성격이 바뀌었다. 1981년 연례 만찬 직전 총격 사고를 당해 입원해 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전화로 “옆 사람이 빨리 차에 타라고 하면 당장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한 농담은 품격 있는 대통령의 만찬 유머로 지금도 회자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란 강경보수-개혁파 지지자들, 총선 결과 논쟁하다 총격…”4명 부상”

    이란 강경보수-개혁파 지지자들, 총선 결과 논쟁하다 총격…”4명 부상”

     29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총선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가운데 강경보수파와 개혁파 지지자들 사이의 논쟁이 총격으로 이어져 4명이 다쳤다고 반관영 뉴스통신 ISNA가 보도했다.  ISNA는 후세인 졸파가리 이란 내무부 차관의 말을 인용해 이 총격이 남서부 파르스주(지도)에 있는 마마사니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졸파가리 차관은 “지금은 모든 게 진정된 상태”라고만 밝히고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총격은 핵합의 이후 서방의 제재가 해제되기 시작한 가운데 이란 내 중도·개혁파와 강경보수파 사이의 긴장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한편 29일 치러진 이란 의회(마즐리스) 결선 투표에서도 개혁파가 보수파에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이란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30일 잠정 개표결과 모두 68명을 뽑는 이번 투표에서 중도·개혁파 당선자는 3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보수파는 22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당선자 12명은 성향이 분명하지 않은 무소속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2월 총선과 이번 결선투표로 뽑힌 이란 의회 의원 290명은 중도·개혁파 122명, 보수파 88명, 나머지는 무소속과 소수 민족 할당 등으로 볼 수 있다.  의회의 노선별 분류는 이란에서도 매체마다 집계치가 다르지만 핵협상에 찬성하는 중도·개혁파가 다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중도·개혁파의 지지를 받는 하산 로하니 정권이 의회 권력까지 쥐게 돼 이란의 친서방 개방 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로 구성된 제10대 이란 의회는 5월28일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테러 위험 가장 높은 유럽 5개국은?…英외무부 발표

    테러 위험 가장 높은 유럽 5개국은?…英외무부 발표

    유럽 전역에 테러 위협이 팽배한 요즘, 유럽행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각국의 테러 위험성 수준은 중요 관심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가 영국 외무부(FCO)의 자료를 인용, 유럽 주요 국가들의 테러 발생 가능성을 안내해 눈길을 끈다. ▲스페인: 위험수준 높음스페인은 비록 과거에는 테러 공격을 받았던 전례가 있지만, 최근에는 여타 지중해 국가와의 마찰을 줄이면서 이러한 위협이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최근 스페인 마조르카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 동조자들이 검거되면서 FCO는 스페인의 테러위협 수준이 높다고 판단했다.이에 더불어 FCO는 테러범뿐만 아니라 거리의 도둑들 또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으며. ‘불필요한 위험’을 피하고, 특히 약물이나 술에 취해 이러한 우행을 저지르지 말 것을 권고했다. ▲독일: 위험수준 높음독일은 현재 ‘테러위협에 대한 대비'를 표방하며 대중교통 시설과 공공시설, 대형 행사에 대한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FCO는 “(독일 여행시) 반드시 항상 여권을 휴대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 경찰들은 빈번하게 여행자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며 “만약 여권 제시를 요구했는데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경우, 현지 경찰은 여권이 있는 곳까지 동행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위험수준 높음최근 브뤼셀 시 공항과 지하철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로 벨기에의 테러 위험 수준은 ‘높음’상태에 머물러있다.FCO는 “경찰의 검거작전이 진행 중이며 브뤼셀 테러 공격에 연루된 인물들이 다수 체포되고 있다”면서 “긴장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고 벨기에 당국의 지시를 따르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프랑스: 위험수준 높음프랑스는 지난해 1월 있었던 샤를리 앱도 테러사건 이후 높은 위험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FCO는 “프랑스에 대한 이슬람 테러단체의 지속적 위협, 그리고 최근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 참여한 프랑스군의 행적 등을 이유로 프랑스 정부는 대중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위험수준 보통이탈리아 또한 테러 위협에서 안전하지 못하지만, 이탈리아를 찾은 일반 관광객들에 대한 위협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것은 대부분의 테러 공격이 이탈리아 내부 단체에 의해 일어나며, 이탈리아 사람들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FCO는 “테러 공격은 급진 좌익 단체, 혹은 분리주의 단체들에 의해 자행되며 일반적으로 소형 폭탄 혹은 인화 장치를 이용해 이탈리아 사람을 노린 것들이다”고 전했다. ▲덴마크: 위험수준 보통지난 2월 코펜하겐 시에서 두 번의 총격 사건으로 2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5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공격은 테러에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러한 배경에 따라 FCO는 덴마크의 테러 위험성이 보통 수준이라고 판단했으며, “당분간은 주의하는 편이 좋다”고 평했다. ▲그리스: 위험수준 보통지난 몇 년간 그리스에선 쇼핑몰, 공공건물, 정부건물 등에 폭발물과 총기를 이용한 공격이 이루어졌다. FCO는 이러한 테러 공격이 관광명소를 대상으로 자행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FCO는 그리스의 테러위험도를 보통으로 측정했다. ▲포르투갈: 위험수준 잠재적비교적 평화로운 포르투갈이지만 FCO는 포르투갈에도 잠재적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테러리스트뿐만 아니라 여권과 돈을 노리는 거리의 도둑들 역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미러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예루살렘 버스 폭발은 10여년 만의 ‘폭탄 공격’ 확인

     예루살렘 외곽에서 일어난 버스 폭발 사고가 테러로 확인되면서 이스라엘 전역이 긴장에 휩싸였다. 민간인을 겨냥한 버스 폭탄 테러는 지난 2005년 제2차 인피파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 발생했다. 테러 전문가들은 과거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폭탄 테러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 군·경에 따르면 폭발 사건은 18일(현지시간) 오후 5시 45분쯤 예루살렘 남부 탈피요트 지역에서 일어났다. 데레크 모셰 바람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갑자기 폭발해 최소 21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은 중상이다.  애초 이 사고는 테러가 아닌 단순 사고로 여겨졌으나 이스라엘 경찰이 “폭탄이 터진 것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경찰과 정보기관은 밤샘 조사 결과,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고 발표했다.  2000년대 초반 제2차 인피파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가 전개될 때도 폭탄을 이용한 다양한 공격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로 흉기나 승용차 돌진 형태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테러의 배후로 팔레스타인측 무장조직인 하마스를 지목했다. 버스 폭발 사건이 발생할 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북부 골란고원이 이스라엘 영토라고 발언하는 등 팔레스타인을 자극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정부나 하마스 등은 연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19일 탈레반 반군의 폭탄테러와 총격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327명이 다쳤다고 AP 등이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카불 시내 풀리 마흐모드 칸 지역의 국가안보국(NDS) 건물 앞에선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폭발했다. 폭발 직후에는 무장 괴한들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면서 치안당국과 2시간 가량 총격전이 벌어졌다. 사상자 중에는 민간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가 벌어진 곳은 주변에 국방부 건물과 미국 대사관 등 여러 관청이 들어서 있는데다 출근시간대여서 오가는 사람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컸다고 외신들은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총기 사망 형 추모행사 참여 직후, 총격 당한 12세 소년

    총기 사망 형 추모행사 참여 직후, 총격 당한 12세 소년

    지난해 12월 미국 테네시주(州) 녹스빌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에서 자기 몸을 던져 여학생 3명을 구하고 사망한 고교 미식축구 선수가 있었다. 당시 15살이던 재비언 윌리엄 돕슨이다. 그의 의로운 행동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에 “재비언 돕슨은 3명의 친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15세의 영웅이다. 우리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그런 영웅적 행동으로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된 이 소년을 추모하기 위한 한 행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지역에서 열렸고 이 행사에 참여했던 사촌 동생 쟈쥬안 휴버트 래섬(12)이 귀가하던 중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사촌 형 재비언 돕슨을 기리는 기념 농구대회로 테네시대학의 전 농구선수 바비 메이즈가 총기 폭력 근절을 호소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었다. 아버지와 함께 농구 경기를 관람한 소년은 이후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 타고 가던 중 메이필드 공원 주차장 부지에서 직원들과 총격전을 시작한 차량 두 대에서 날아온 총탄에 그만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소년은 함께 있던 아버지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다음 날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에 대해 녹스빌 경찰서장 데이비드 라우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아무 잘못 없는 두 아이를 잃고 말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어 라우치 서장은 갱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당신이 갱단에 속한다면 우리는 당신을 뒤쫓아 찾아낸 다음 체포할 것이다. 당신이 죄를 지었다면 감옥에 보낼 것이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2의 파리테러’ 막은 무슬림 여성의 용기

    ‘제2의 파리테러’ 막은 무슬림 여성의 용기

    무슬림 여성이 지난해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의 총책임자를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목숨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용감한 제보로 ‘제2의 파리테러’를 막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무슬림 여성은 파리테러의 총책임자로 지목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사망)의 은신처를 알게 된 뒤 이를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아바우드의 사촌이자 역시 또다른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하스나 아이트블라첸(26·사망)과 매우 각별한 사이었으며, 테러가 발생한 뒤 아이트블라첸이 나무가 우거진 교외로 아바우드를 만나러 나갈 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아바우드가 제2의 파리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끼고 경찰에 직접 아바우드 및 아이트블라첸의 은신처를 알려줬다. 피라테러가 발생한 지 5일 후, 경찰은 이러한 제보 등을 종합해 아바우드가 파리 북부 생드니 코르비용가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곧장 검거작전을 펼쳤다. 아바우드와 사촌 아이트블라첸은 이날 총격전으로 사망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 자신의 신고 경위를 설명하면서 “중요한 것은 아바우드와 그 주변인들은 이슬람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아이트블라첸에 대해서는 “3년간 함께 지냈으며, 2013년 시리아에 여행을 다녀온 후부터 테러집단에 가담한 것 같다”면서 “그녀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진술했다. 또 “아바우드가 아이트블라첸을 만났을 당시 5000유로를 주며 자신과 자신의 동료들을 위한 은신처를 찾으라고 지시했다”면서 “아바우드에게 파리테러와 관련해 ‘왜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했느냐’고 묻자 ‘파리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유럽에서 이보다 더 큰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바우드를 비롯해 테러주범들은 파리 테러 발생 5일 이후, 파리 부도심인 라데팡스에서 추가 테러를 벌일 계획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이 무슬림 여성은 IS의 보복 등을 우려해 현재 파리 경찰의 보호 아래 생활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S의 ‘제2 파리 테러’ 막은 무슬림 여성의 용기

    IS의 ‘제2 파리 테러’ 막은 무슬림 여성의 용기

    무슬림 여성이 지난해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의 총책임자를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목숨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용감한 제보로 ‘제2의 파리테러’를 막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무슬림 여성은 파리테러의 총책임자로 지목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사망)의 은신처를 알게 된 뒤 이를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아바우드의 사촌이자 역시 또다른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하스나 아이트블라첸(26·사망)과 매우 각별한 사이었으며, 테러가 발생한 뒤 아이트블라첸이 나무가 우거진 교외로 아바우드를 만나러 나갈 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아바우드가 제2의 파리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끼고 경찰에 직접 아바우드 및 아이트블라첸의 은신처를 알려줬다. 피라테러가 발생한 지 5일 후, 경찰은 이러한 제보 등을 종합해 아바우드가 파리 북부 생드니 코르비용가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곧장 검거작전을 펼쳤다. 아바우드와 사촌 아이트블라첸은 이날 총격전으로 사망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 자신의 신고 경위를 설명하면서 “중요한 것은 아바우드와 그 주변인들은 이슬람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아이트블라첸에 대해서는 “3년간 함께 지냈으며, 2013년 시리아에 여행을 다녀온 후부터 테러집단에 가담한 것 같다”면서 “그녀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진술했다. 또 “아바우드가 아이트블라첸을 만났을 당시 5000유로를 주며 자신과 자신의 동료들을 위한 은신처를 찾으라고 지시했다”면서 “아바우드에게 파리테러와 관련해 ‘왜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했느냐’고 묻자 ‘파리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유럽에서 이보다 더 큰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바우드를 비롯해 테러주범들은 파리 테러 발생 5일 이후, 파리 부도심인 라데팡스에서 추가 테러를 벌일 계획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이 무슬림 여성은 IS의 보복 등을 우려해 현재 파리 경찰의 보호 아래 생활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천년 갈등이 쌓은… 모두의 성지, 모두의 상처

    수천년 갈등이 쌓은… 모두의 성지, 모두의 상처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은 성벽의 도시다. 베이지색의 성벽이 둘러싸고 있는 예루살렘 구시가지는 도시 전체 면적의 0.8%에 불과하다. 하지만 구·신시가지를 막론하고 건물과 도로는 모두 성벽의 색을 따르고 있어 어디에 서 있든 성벽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느낌이다. 예루살렘을 수놓은 베이지색 벽돌은 햇빛을 머금으면 화려함을 뽐내고, 비가 도시를 적실 때는 본연의 청초함을 내보인다. 성벽은 변함 없이 그 자리를 지켜 왔지만 성벽의 돌은 매 순간 변화한다. 성벽 너머에는 그 유명한 황금색 돔의 이슬람 사원과 함께 유대교의 메노라(일곱 갈래의 촛대 문양), 기독교의 십자가로 장식된 여러 종교 건물이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한다. ●이슬람·유대·기독교 문화 공존하는 도시 예루살렘은 성벽을 중심으로 안은 구시가지, 밖은 신시가지로 나뉜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인이 활동했던 지역은 모두 구시가지다. 19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예루살렘은 성벽 밖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다윗왕이 기원전 10세기경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은 이후 예루살렘의 주인은 수차례 바뀌었고 그 때마다 구시가지와 성벽은 파괴되고 또 건설되기를 반복했다. 오늘날의 구시가지와 성벽은 16세기 오스만튀르크제국의 쉴레이만 1세에 의해 재건돼 이어져 오고 있다. 예루살렘 성벽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전체 길이 4㎞인 성벽 위로 올라가 한 바퀴 돌며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경치를 비교할 수 있다. 구시가지와 바로 마주한 시온산이나 올리브산에 올라 산등성이를 따라 흘러가는 성벽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좀 더 멀리 나가 히브리대 캠퍼스가 있는 스코퍼스산의 전망대에 가면 예루살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걷기가 아닌 세그웨이를 택했다. 바퀴가 두 개 달려 있는 킥보드 모양의 스쿠터인 세그웨이는 운전자가 발판 위에 올라선 뒤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면 저절로 움직인다. 예루살렘의 세그웨이 투어 업체를 이용하면 초심자라도 간단한 훈련 과정을 거쳐 성벽 외곽을 둘러보는 단체 투어에 따라나설 수 있다. 세그웨이 투어는 걷기보다 품을 덜 들이며 예루살렘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약간의 스릴과 속도감도 느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軍 경계선이었던 성벽… 빈부 경제 장벽으로 세그웨이 투어 가이드는 우리를 ‘예민 모세의 풍차’ 밑 전망대로 이끌었다. 1860년쯤 근처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영국 출신 유대인 모세 몬테 피오르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풍차 주변에는 이제 부유한 유대인들이 모여들어 부촌을 형성하고 있다. 예루살렘 서쪽 성벽을 마주 보고 있는 이 전망대에 서면 성벽과 힌놈 계곡이 위아래로 평행을 이루며 좌우로 펼쳐진다. 푸른 힌놈 계곡과 옅은 흙빛의 성벽은 대조를 이루며 오른쪽으로 달려 나가다가 어느새 성벽은 끊어지고 계곡은 너른 사막과 만난다. 가이드는 저 사막 너머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관할이라고 알려 줬다. 풍차 밑 전망대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서쪽 성벽은 평화로웠지만 불과 50여년 전만 하더라도 총탄이 빗발치는 국경이었다. 1967년 이전 예루살렘을 동서로 분할 점령하고 있었던 요르단과 이스라엘은 서쪽 성벽을 두고 대치했고 요르단군의 총격으로 성 밖 인근에는 사람이 살기 어려웠다. 하지만 1967년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자 좁고 낡은 구시가지 대신 서쪽 성벽 밖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고급 빌라와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한 쇼핑 거리인 마밀라몰이 들어섰다. 이스라엘과 중동을 정치·군사적으로 단절시켰던 예루살렘 성벽은 이제 부유한 유대인과 상대적으로 가난한 아랍인을 나누는 경제적 장벽이 됐다. 이제 성벽 안으로 들어갈 차례. 예루살렘 성벽에는 총 8개의 문이 있다. 그중 동쪽 성벽에 있는 황금문은 현재 사용되지 않는다. 구시가지는 복잡한 역사를 반영하듯 약 1㎢도 안 되는 면적이 종교에 따라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아르메니아 정교회 등 네 쿼터로 나뉘어 있다. 세그웨이 투어가 끝난 뒤 자파(욥바)문을 통해 구시가지에 입성했다. 구시가지에서 일말의 망설임을 느꼈다면 그것은 평균 높이 12m의 성벽이 주는 물리적 압박감에 더해 테러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 불안 때문일 것이다. 지난해 동예루살렘 등지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인 사이에 유혈 충돌이 격해지면서 외신들은 1987년, 2000년에 이은 제3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민중봉기)가 시작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구시가지 유대·아랍인 공존… 관광객도 ‘북적’ 하지만 구시가지 길을 걸으며 이런 불안감은 점차 줄어들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고 그들을 바라보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시선은 부드러웠다. 여행을 도와준 유대인 가이드는 “좁은 구시가지에 사는 유대인과 아랍인 대다수는 작은 소란이 곧바로 파멸로 이어지며 따라서 서로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뿌리에서 나왔으나 수천 년 동안 불신하고 불화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복잡한 관계에 비해 구시가지에서 쿼터 간 이동은 시시할 정도로 쉬웠다. 성벽과 닮은 베이지색 벽돌의 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쿼터를 넘나들며 전혀 다른 문화를 마주하게 된다. 자파문을 지나 기독교 쿼터 거리에서 성모 마리아와 예수가 그려진 기념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 순간 푸른색 모자이크로 장식된 아르메니아 스타일의 도자기가 가판에 등장한다. 기독교 쿼터와 이슬람 쿼터의 경계에는 구시가지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인 성분묘교회와 비아 돌로로사가 있다. 예수가 십자가형을 선고받은 뒤 십자가를 지고 사형장인 골고다 언덕까지 올라간 ‘고난의 길’ 비아 돌로로사와 예수가 사망하고 부활한 성분묘교회는 기독교도의 성지다. 하지만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슬람 양식의 건물과 아랍인 상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종업원의 호객행위에 못 이겨 상점에 들어가면 갖가지 향신료와 중동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유대교 쿼터와 유대교도의 성지인 통곡의 벽은 성분묘교회에서 동쪽으로 이슬람 쿼터를 가로질러야 나온다. 여행 당일은 유대교의 안식일인 사바스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유대인들은 매주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 모든 생계 활동을 멈추고 신을 기린다. 모든 상점과 관공서는 금요일 일몰 전에 문을 닫고 유대인들은 일몰 무렵 통곡의 벽 앞에서 유대교 경전인 토라를 읽거나 함께 찬송한다. ●유대교 안식일 軍 경비 강화 긴장감 맴돌아 해가 지기 시작하자 유대교 전통 복장인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납작한 원반 모양의 모자 카파를 쓴 유대인들이 속속 이슬람 쿼터 거리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구시가지를 지키던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도 경비를 강화했다.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아랍인 청소년들을 붙잡아 그자리에서 몸수색을 했고, 일부는 본부로 연행했다. 주위에 있던 아랍인들은 애써 모르는 척했으며, 유대인들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누구나 자유롭게 오갔던 거리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길을 따라 통곡의 벽에 이르기 전에 보안검색대가 앞을 가로막는다. 검색요원은 가방을 일일이 열어 보고 수상한 물건의 정체를 물었다. 보안검색대를 지나면 통곡의 벽이다. 이미 수많은 유대인들이 통곡의 벽 앞에 모여 있었다. 그들이 조명 아래서 앞뒤로 몸을 흔들며 토라를 낭송하거나 서로 손을 맞잡고 빙글빙글 돌며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은 장관이다. 통곡의 벽 건너에는 솔로몬왕이 지었다는 성전의 터가 있다. 지금은 이슬람교의 황금사원이 황금색 돔을 뽐내며 위풍당당하게 들어서 있다. 황금색 돔은 유대인들에게 아픈 역사를 상기시킨다. 세계 많은 이들이 예루살렘의 상징으로 주저없이 황금색 돔을 꼽지만 유대교 쿼터에서 파는 예루살렘 기념품에는 황금색 돔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통곡의 벽을 뒤로하고 성벽을 따라 시온산을 오르면 유대인들의 외침은 점점 잦아들고 통곡의 벽과 황금사원이 한눈에 보인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경제수도 텔아비브와 달리 밤에 활동하는 인구가 적기에 도시의 불빛도 여타 대도시에 비해 약하다. 하지만 주변 불빛이 은은할수록 황금색 돔과 통곡의 벽은 더욱 빛나 예루살렘의 야경에 특별함을 더한다. 글 사진 예루살렘(이스라엘)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여행수첩 →한국이 7시간(서머 타임 적용 시 6시간) 빠르다. 기후는 우기(겨울 12~2월)와 건기(여름 4~10월)로 나뉜다. 예루살렘이 텔아비브보다 평균 3도 정도 낮다. 여름에도 일교차가 있으므로 여러 종류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의 검문검색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공항 요원이 출입국시 직업, 이스라엘 방문 목적, 동반인, 이스라엘 숙소 등을 철저히 묻는다. 따라서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출입국 시 여권에 스탬프를 찍는 대신 종이로 된 카드를 나눠 준다. 아랍 국가 방문 시 빚어질 수 있는 여러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여권에 이스라엘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는 배려다.
  • 도끼·표창 무장하고 경찰 위협한 美여성 권총에 사살

    도끼·표창 무장하고 경찰 위협한 美여성 권총에 사살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화려하게 장식된 도끼를 들고 경관을 위협하던 미국 여성이 권총으로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도끼 이외에도 두 자루의 칼과 표창까지 몸에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 갤러틴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격사건은 지난 6일(현지시간) 레론다 스위트(40)를 검거하려던 과정 중에 일어났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9시 경 스위트가 자신에게 퇴거 명령을 전달하려 찾아온 보안관보를 칼로 찔렀다는 신고를 접수, 그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살 당시의 상황은 경찰이 몸에 부착한 카메라 및 그를 지원하기 위해 후속으로 도착한 경찰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촬영됐다.영상에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함과 동시에 스위트를 권총으로 겨누고 “바닥에 엎드려라,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거듭 외치지만 스위트는 손에 든 도끼를 포기하지 않은 채 빠르게 걸어 그에게 접근했다. 이에 경찰은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며 가능한 한 발포를 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물러나던 중 후속 차량의 앞 범퍼에 부딪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자 결국 가까이 다가온 스위트에게 권총을 발사한다. 두 발의 총알에 피격된 스위트는 그 자리에 쓰러졌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현재 해당 경찰은 소속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칠 때까지 공무휴직(administrative leave)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경찰 대변인은 스위트가 오른손에 쥐고 있던 45㎝ 길이 도끼 이외에도 바지춤에 40㎝ 길이의 칼을 꽂고 주머니에 표창을 넣어둔 상태였으며, 경찰과 맞서기 이전 12㎝의 접이식 나이프를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스위트에게는 정신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스위트의 모친 엘라 스위트는 딸이 “양극성 장애를 지니고 있었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트의 딸 알레이나 스위트는 경찰이 과잉대응을 했다는 주장을 폈다. 알레이나는 지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경찰 측에서 보여주고 싶어 하는 부분만 담겨있다”며 발포는 불필요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사진=ⓒ갤러틴 경찰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FBI ‘아이폰 보안 해제 기술’ 경찰에 제공할 듯

    애플의 도움 없이 미국 샌버너디노 총격 테러범의 아이폰 보안을 해제한 연방수사국(FBI)이 경찰 등 다른 지방 수사기관에도 해킹 기술을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FBI가 지난 1일(현지시간) 지방 수사기관에 이 같은 취지의 메모를 보냈다고 2일 보도했다. FBI가 지난달 말 자체적으로 아이폰의 잠금을 푸는 데 성공하자 범죄에 연루된 휴대전화 또는 전자기기에 접근하는 데 애를 먹는 지방 수사기관들은 앞다퉈 FBI에 관련 기술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메모에서 FBI는 외부 관계자가 지난달 중순 시연한 아이폰 잠금 해제 방법이 테러범이 사용한 특정 아이폰에 성공적으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수사기관들의 아이폰 잠금 해제 요청이 있으면 이 방법을 활용할 것인지 분명하게 밝히지는 않았으나 “파트너들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어떤 도구든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적·정책적 제약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지원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FBI가 이 기술을 기밀로 분류했기에 지방 수사기관에 대한 기술 지원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부부 “어흥”… 실감나는 부활절 동화 구연

    오바마 대통령 부부 “어흥”… 실감나는 부활절 동화 구연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사우스론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 참가해 부인 미셸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동화 구연을 하고 있다. 138년째를 맞은 올해 부활절 행사에는 3만 5000여명이 참가했으나 인근 의사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백악관이 한때 폐쇄되는 소동을 빚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 아이폰도 뚫렸다… ‘보안 신화’ 흠집

    美 FBI “잠금해제 성공”… WSJ “이스라엘 보안회사 제공”… 소송 취하로 공방 일단락 애플 아이폰도 결국 뚫렸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애플의 도움 없이 테러 사건 용의자의 아이폰 보안 해제에 성공하면서 한동안 뜨거웠던 공방이 일단락됐다. 애플은 보안 해제 압력에서 자유로워졌지만 다음달 1일 창립 40주년을 맞는 애플의 ‘보안 신화’에는 흠집이 생겼다. 미국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28일(현지시간) “FBI가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의 범인인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5C 잠금장치를 해제해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FBI는 지난해 말 1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친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파룩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을 입수했다. FBI는 이 사건이 단순 총격 사건이 아니라 계획된 테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애플에 그의 아이폰을 열어 볼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애플이 “국가 안보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하다”며 거부하는 바람에 끝내 사건은 법원으로 갔다. 1심 법원은 올 2월 애플에 수사 협조 명령을 내렸으나 애플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었다. FBI는 지난 21일 법원에 제출한 공판 연기 신청서에서 “외부 인사가 지난 주말 FBI를 찾아와 아이폰 보안 해제 방법을 시연했다”며 “이 방법으로 아이폰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분석 중이고 이것이 가능하다면 애플의 도움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는 어떤 방법으로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풀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WSJ는 지난주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데이터 감식 전문회사 셀레브라이트가 아이폰 보안과 관련해 FBI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레브라이트는 일본 전자업체 선(SUN)사에 2007년 인수됐다. FBI와 애플의 소송은 끝났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새로운 논란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동안 철저한 보안을 자랑하던 아이폰의 명성에 금이 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주 사법당국이 공판 연기를 신청했을 때 애플 변호인단은 어떻게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아이폰의 보안에 있어서 알려지지 않은 결함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FBI가 이번에 여는 데 성공한 아이폰은 5C 기종이지만 ‘비밀 기술’을 이용해 다른 기종의 잠금 해제도 가능할지 주목된다. 애플로서는 새로운 잠금장치 기술을 연구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 의회 총격범 체포, 부상자 1명… “갑자기 여러 발 총성” 무슨 일?

    미국 의회 총격범 체포, 부상자 1명… “갑자기 여러 발 총성” 무슨 일?

    미국 워싱턴 D.C. 의사당 방문객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부상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경찰관 1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으나 CNN 방송은 사건 현장에 있던 민간인 여성 1명이 총알 파편에 맞아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의 상태는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고 신원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한 직후 전 건물을 긴급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상원 경호팀은 트위터에 긴급 공지를 올려 경찰이 현재 총격 사건을 조사하는 만큼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계속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D.C 경찰도 트위터에서 “의사당에서 단 건의 총격 사건이 있었다”면서 “현재 일반인들에게는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 당시 미 의회가 휴회 중이라 연방의원들은 없었으나 상당수 참모가 근무 중이었고, 의사당 주변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의사당 뒤편 연방대법원 인근에 있던 한 관광객은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의사당 총격사건과 별개로 부활절 행사로 수천 명이 모인 백악관도 한때 긴급 폐쇄됐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의회 총격 사건과 관련해 예방적 차원에서 북쪽과 남쪽 담을 폐쇄했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공원 자폭테러 72명 숨져… “부활절 기독교인 노렸다”

    파키스탄 공원 자폭테러 72명 숨져… “부활절 기독교인 노렸다”

    가족 나들이객 붐빈 일요일 오후 어린이 등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 300명 다쳐 중상 많아 피해 늘 듯 파키스탄 기독교 신자 1.6% 불과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 주도 라호르 도심의 굴샨에이크발 공원. 6700㎡(약 2030평) 규모의 대형 공원은 여느 일요일과 다름없이 크리켓을 하거나 놀이기구를 타려는 어린이들로 가득했다. 특히 이날은 기독교 최대 축제인 부활절이어서 종교 행사에 참석하려는 이들로 평소보다 더욱 붐볐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아이들이 놀고 있던 그네 바로 옆에 서 있던 한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자신이 입고 있던 20㎏ 정도의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폭을 감행했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불길이 치솟으면서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공중에 붕 떠올랐고 평화롭던 이곳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로이터도 “죽거나 크게 다쳐 피를 흘리는 어린이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찢어진 (아이들의) 사지들 위로 놀이기구가 (아무렇지 않은 듯) 돌아가고 있었다”며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묘사했다.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은 이번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72명이 사망했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공개했다. 부상자 대부분이 중상자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공원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아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벨기에 브뤼셀 테러 때와 마찬가지로 테러 조직과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타깃 테러’가 또다시 자행된 것이다. 특히 죄 없는 어린이들까지 무차별 테러 대상으로 삼는 등 도를 넘어선 행태에 전 세계가 공분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강경 분파 ‘자마툴아흐랄’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하며 “부활절 행사를 하던 기독교인들을 노렸다”고 말했다. TTP는 2012년 10월 여성 교육권을 주장하던 10대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의 머리에 총격을 가하고, 2014년 12월 북서부 페샤와르의 학교를 공격해 학생 등 150여명을 살해하는 등 어린이·청소년을 상대로 한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인구 약 1억 9700만명 가운데 97%가 이슬람교도이며 기독교 신자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합쳐도 1.6%에 불과하다. 당연히 테러 현장에도 무슬림이 훨씬 많았다. 자마툴아흐랄은 ‘공격 대상’으로 규정한 소수 기독교 신자를 제거하기 위해 자신들이 지키고 보호해야 할 더 많은 수의 이슬람교도를 함께 희생시키는 모순적이고도 극악한 만행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이번 테러가 ‘기독교인 제거’라는 명분과 달리 실제로는 이슬람 테러집단 내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냐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런 속내를 반영하듯 자마툴아흐랄은 테러 직후 “우리가 라호르에 입성했다는 사실을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의회에 울린 총성에 깜짝…백악관도 무단침입 시도로 일시 폐쇄

    美의회에 울린 총성에 깜짝…백악관도 무단침입 시도로 일시 폐쇄

     “총소리를 듣고 테러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해서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28일 오후 2시 40분쯤(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방문객센터 내 극장에서 가족과 함께 의회 소개 영화를 보고 있던 50대 남성은 경찰이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며 의회를 잠정 폐쇄한다고 밝히자 가슴이 철렁했다. 벨기에 브뤼셀 테러 여파로 미 주요 도시의 경계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미 수도 워싱턴 한복판에 있는 의회에서 총기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그는 40여분 간 극장에 갇혀 있었지만 테러가 아니라 한 남성의 총격 미수사건이라는 소식을 듣고 밖으로 나오면서 CNN에 “테러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의회 총격 기도사건은 사건 발생 직후 한동안 전말이 공개되지 않아 테러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됐다. 미 언론은 의회 경찰의 공식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우왕좌왕하다가 관계자를 인용, “남성 1명이 총격을 한 뒤 붙잡혔다. 여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센터 방문객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계속 보여줬다. 동영상에는 총소리와 함께 수많은 인파가 경찰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거나 극장 등에서 엎드리는 모습이 보였다. 현장 동영상만 보면 테러 발생 현장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부상자가 없어 보였다는 것이다.  테러 여부 및 용의자에 대한 의문은 한참 뒤 의회 경찰의 첫 언론브리핑을 통해 해소됐다. 매튜 베르데로사 의회 경찰국장은 “오늘 오후 2시 39분쯤 한 남성이 총을 갖고 방문객센터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다 금속탐지기가 울리자 곧바로 총을 꺼내 경찰들을 조준했고, 이에 경찰이 즉각 총을 쏴 진압했다”며 “현장에서 용의자가 갖고 있던 총을 수거했다. 용의자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30~40대 추정 여성도 파편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에 베르데로사 국장은 “조사 중이나 개인 범죄를 넘은 테러 의혹은 없다”고 밝혔다.  베르데로사 국장은 용의자가 과거에도 의사당을 자주 방문해 경찰이 평소에 알던 인물이라고만 밝혔으나 미 언론은 현장 기록 등을 바탕으로 테네시주 출신 래리 러셀 더슨(66)이라고 전했다. 더슨은 지난해 10월 하원 회의장에 난입, 고성을 지르는 등 의사 진행 방해 혐의로 기소됐으나 혐의를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의회 폐쇄는 1시간 가까이 이뤄졌으며, 방문객과 의회 직원들은 경찰의 지시를 받으며 비교적 차분하게 의회 건물을 빠져나갔다. 상·하원 의원들은 부활절 휴회로 대부분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한 방문객은 “부활절에 봄방학, 벚꽃축제로 가장 붐비는 날이었는데 의회 경찰이 제대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활절 달걀을 나눠주는 ‘이스터 에그롤’ 행사가 열린 백악관도 비슷한 시각에 한 여성이 백악관 담을 넘어 무단으로 들어가려다 붙잡히면서 일시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행사는 무리 없이 이뤄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음모에 걸려든 특수요원의 목숨 건 추적극 ‘서머지드’ 메인 예고편

    음모에 걸려든 특수요원의 목숨 건 추적극 ‘서머지드’ 메인 예고편

    추적 스릴러 ‘서머지드’가 오는 4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서머지드’는 은퇴한 전직 특수요원에게 맡겨진 업무 뒤에 숨은 엄청난 음모와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전직 특수요원 ‘매튜’가 위험한 음모가 도사리는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과 이를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그의 활약을 숨 가쁘게 담아냈다. 도시 한복판을 질주하는 리무진에서 흥겨움이 최고조에 달할 무렵, 갑작스런 괴한들의 습격에 파티는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이때, 매튜는 침착하고 재빠르게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이내 괴한들의 총격으로 리무진은 강물 속으로 추락하면서 급반전을 맞는다. 매튜 일행은 물속 리무진에 갇힌 채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 영화는 물속에 추락한 리무진의 폐쇄된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매튜의 과거 기억과 현실을 오가며 이를 둘러싼 음모와 진실에 다가간다. 이후, 일행을 구조하러 온 것으로 보이는 잠수부를 본 그가 “구조하러 온 게 아니야!”라고 외치는 모습은 영화 속 또 다른 반전을 암시한다. 이렇듯 ‘서머지드’는 리무진 안의 6명과 함께 물속으로 가라앉아야 할 진실이 무엇인지, 또 급박한 상황 속에서 그 음모가 어떻게 밝혀지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최근 할리우드 액션 스릴러 작품을 연이어 연출한 스티븐 C.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편집까지 맡아 시간과 공간적 제약에서도 자유로운 색다른 스타일의 스릴러를 완성했다. 사진 영상=무브먼트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트럼프, 오바마 대통령을 ´이사람´으로 지칭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이 사람’(this man), ‘미친’(insane) 등의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그는 시리아 난민 수용과 관련해 “그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이 사람이 말하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 내 무슬림이 자행한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 총격사건을 거론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데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발언들은 지난 26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 수행과 동시에 IS의 폭력을 피해 고국을 탈출한 이라크와 시리아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와 연계된 ‘파리 테러’, ‘브뤼셀 테러’와 관계없이 올해에만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용의자 “감옥 가기 싫다” 유서… 압데슬람 배신 우려 앞당겨 테러

    용의자 “감옥 가기 싫다” 유서… 압데슬람 배신 우려 앞당겨 테러

    컴퓨터·쓰레기통서 형 유서 발견 “라크라위 체포” 오보로 밝혀져신원 미상 3번째 용의자 추적 중은신처서 ‘못폭탄’·IS 깃발 발견유럽 내 IS 분파 점조직 수사 속도 지난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자살 폭탄 테러의 용의자 가운데 두 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벨기에 검찰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벨기에 국적의 이브라힘(30)·칼리드(27) 엘 바크라위 형제가 자벤템 국제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형 이브라힘은 공항에서, 동생 칼리드는 지하철역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했다. 형제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앞서 공개된 공항 폐쇄회로(CC)TV에 나온 용의자 세 명 중 가운데가 이브라힘이며 나머지 두 명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 중 흰 재킷을 입은 테러범에 대해 현지 언론은 나짐 라크라위(24)로 그가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프레데릭 반 리우 검사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세 번째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며 “그가 버리고 간 가방에는 가장 큰 폭탄이 들어 있었다. 내부 불안정으로 불발에 그쳤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지금까지 31명이 사망하고 270명이 다쳤다. 반 리우 검사는 이브라힘의 컴퓨터와 그가 살던 지역의 쓰레기통에서 극도의 불안을 보여주는 그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유서에는 “다급하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든 곳에서 쫓기고, 더이상 안전한 곳이 없다. 그와 함께 감옥에 갇히기 싫다”는 내용이 담겼다. AFP는 여기서 ‘그’는 지난 18일 체포된 프랑스 파리 테러범 살라 압데슬람(26)을 의미한다고 전하며 그의 체포 이후 조직원들이 좁혀 오는 수사망에 불안감을 느꼈을 것으로 관측했다. 외신에 따르면 브뤼셀 테러 용의자들은 압데슬람이 경찰에 체포된 뒤 그의 배신을 염려해 계획 중이던 테러를 앞당겨 감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파리 테러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간차를 두고 민간인이 많이 모이는 ‘소프트 타깃’을 공략하는 전략이 닮았다. 이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성명을 통해 “브뤼셀 테러는 우리가 저질렀다”면서 “IS에 맞서는 국가들에 어두운 날들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벨기에 군경은 테러 직후 불과 수 시간 만에 헬기까지 동원해 스하르베이크의 은신처를 급습했다. 인기척이 없던 아파트에선 IS의 간판인 ‘못폭탄’과 폭탄 제조에 쓰인 화학물질, IS 깃발 등 다량의 테러 관련 물품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테러범들이 시리아에서 배워 온 폭탄 제조 기술을 이곳에서 공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2010년 10월 벨기에 경찰에 총격을 가하고 IS를 찬양해 구속됐던 엘 바크라위 형제가 테러리스트가 아닌 단순 범죄자로 분류됐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경찰이 브뤼셀 남부 포레스트의 아파트를 급습했을 때 다시 지붕을 타고 도주했고, 결국 재앙을 몰고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말싸움에 속옷서 권총 꺼내 발사한 흑인 여성, 결국은?

    말싸움에 속옷서 권총 꺼내 발사한 흑인 여성, 결국은?

    말싸움 끝에 속옷서 권총을 꺼내 발사한 흑인 여성이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지난 20일 미국 미시간 주(州) 디트로이트 모빌 주유소에서 시비 중 권총을 발사한 흑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지난 일요일 오전 4시 30분 모빌 주유소. CCTV 영상에는 흑인여성이 보라색 차량 보조석에 걸터앉은 남성과 말싸움 중인 남녀의 모습이 포착된다. 곧이어 파란색 차량 앞으로 녹색 폰티악 그랑프리 한 대가 들어온다. 폰티악 차량에 탄 그룹에서 시비를 걸어온다. 흑인 여성은 폰티악 차량을 힐끔 쳐다본 뒤, 글로브 박스에서 권총을 꺼내 팬티 속에 감춘 다음 남성과 함께 폰티악 차량으로 다가간다. 시비가 붙자 뒤편의 주유소 건물에서 두 명의 남성들 뛰어와 몸싸움이 붙는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여성 일행 남성을 밀어 바닥에 쓰러트리자 이에 격분한 여성이 속옷에서 권총을 꺼내 남성에게 총을 발사한다. 총격에 놀란 폰티악 운전자가 급히 달아나려다 쓰러진 남성을 짓밟는다. 이른 본 여성이 흥분한 나머지 차량 앞좌석을 향해 권총을 여러 차례 발사한다. 디트로이트 경찰에 따르면 사건 직후 두 차량은 주유소에서 도주했으며 폰티악 차량에 타 있던 27살 흑인 남성은 여러 발의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사고 직후 경찰의 영상공개와 탐문 수사로 권총을 발사한 20세 흑인 여성은 결국 체포됐다. 사진·영상= Fox / golli boli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벨기에 브뤼셀 공항 폭발 당시 영상 ☞ 테이저건 사용해 금은방 터는 강도들
  • 케이트 윈슬렛 주연 ‘트리플 9’ 메인 예고편

    케이트 윈슬렛 주연 ‘트리플 9’ 메인 예고편

    범죄 스릴러 영화 ‘트리플 9’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트리플 9’은 범죄 조직이 완벽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경찰을 살해하는 최악의 방법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참고로 작품의 제목인 ‘트리플 9’은 경찰이 살해당했을 때 미국 경찰이 사용하는 암호코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시종일관 긴장감 있는 분위기와 강렬한 시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복면을 쓴 4인조 범죄조직이 은행 강도 사건을 벌이면서 시작되는 영상은 총격전으로 이어지며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이어 그들 앞에는 범죄세계를 지배하는 냉혹한 마피아 보스 이리나(케이트 윈슬렛)가 나타나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를 강요하고,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막다른 길에 내몰린 그들에게 유일한 기회는 바로 ‘트리플 9’ 코드, 즉 ‘경찰 피살’로 시간을 벌고자 하는 것.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는 카피처럼 서로서로 믿지 못하는 상황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그들의 마지막 작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 작품에는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범죄조직 리더 역의 치웨텔 에지오포를 비롯해 케이트 윈슬렛, 안소니 마키 등 할리우드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트리플 9’은 ‘더 로드’(2009년), ‘로우리스 나쁜영웅들’(2012년)을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여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존 힐코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4월 20일 개봉. 사진 영상=리틀빅픽처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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