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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 1주일 앞둔 파키스탄 교회에 자살폭탄테러...사상자 48명

    성탄 1주일 앞둔 파키스탄 교회에 자살폭탄테러...사상자 48명

    성탄절을 1주일 남짓 남겨둔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남서부 퀘타의 한 교회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A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 예배가 막 시작되고 얼마 안 지나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 2명이 나타나 폭발물을 터뜨린 뒤 신자들에게 총기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 다행히 경찰이 출동해 괴한들과 총격전 끝에 교회 주요 건물에 침입하는 것은 막아 피해가 커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루치스탄주 당국은 예배에 250여명의 신자가 모이는데 이날은 성탄절을 일주일 가량 앞둔 상태여서 평소보다 1.5배 정도 많은 4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내 기독교 신자는 전체 인구 2억명 중 1.6%에 불과해 오랜 기간 차별에 시달렸으며 다른 소수종교들과 함께 극단주의 무장테러단체인 IS의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느느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의혹’ 제기된 미국 켄터키 주의원, 스스로 목숨끊어

    ‘성추행 의혹’ 제기된 미국 켄터키 주의원, 스스로 목숨끊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던 미국 켄터키 주(州)의 댄 존슨(공화당) 주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미국 언론들은 14일(현지시간) 존슨 의원이 전날 켄터키 주 마운트 워싱턴에 있는 한 다리에서 스스로 총격을 가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검시관인 데이브 빌링스는 “존슨은 한 방의 총격으로 사망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슨 의원의 사망은 지역 언론인 ‘켄터키 탐사보도 센터’가 그에 대해 4년 전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 의원은 2013년 1월 자신이 주교로 있던 켄터키주 루이빌 근처의 교회에서 당시 잠들어있던 17세 소녀에게 강제로 키스하고 몸을 더듬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당시 새해 첫날 파티를 끝내고 교회에 딸린 아파트에서 존슨 의원의 딸과 함께 잠이 들었는데 술을 마시고 들어온 존슨 의원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존슨 의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기 난사 생존 5살 소년이 바라는 크리스마스 선물

    총기 난사 생존 5살 소년이 바라는 크리스마스 선물

    미국의 총기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한 소년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원 한 가지를 빌었다. 지난달 5일 미국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서 벌어진 총기난사로 5세 소년 라이랜드 워드는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었다. 당시 소년은 어머니 조앤 워드, 그리고 세 명의 여자형제와 함께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총격범의 총탄에 어머니와 두 여자형제가 목숨을 잃었고, 소년 역시 총상을 입었지만 수술을 받아 기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현재 소년은 대학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왼쪽 넓적다리 부분이 생각만큼 빨리 치유되지 않아 6~8주가 지나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다가올 크리스마스도 병원에서 보내야하는 라이랜드. 그가 받고 싶은 선물은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였다. 소년의 할머니 샌디 워드(57)는 “입원한 손자가 낮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초기엔 왼손을 사용할 수 없어 지난주쯤이 돼서야 사람들에게 받은 카드를 열어볼 수 있었다. 카드는 손자를 미소짓게 했고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자가 이번 테러에서 엄마와 누나들의 죽음에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신 아이는 ‘교회’라는 말을 듣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을 숨게 만든 총격범을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할머니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통해 손자에게 밝은 기운을 주고 싶다. 그가 퇴원했을 때 기대할 만한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손자에게 행복하고 특별한 날이 될 수 있다. 여러분에겐 라이랜드를 행복하게 할 힘이 있다. 그게 중요한 사실”이라며 도움을 청했다. 라이랜드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싶은 분은 언제든 여기로 보내면 된다. Ryland Ward P.O. Box 174 Sutherland Springs, Texas, 78161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멕시코 시장 또 피살…현 정부 들어 21명째

    멕시코 시장 또 피살…현 정부 들어 21명째

    멕시코에서 정치테러사건이 또 발생했다. 벌써 21번 째다. 가족과 함께 성지순례를 다녀온 현직 시장이 괴한들로부터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에서 벌어진 일이다. 산페드로 엘 알토 포추틀라의 시장 호세 산토스 에르난데스는 가족들과 함께 전날 후킬라의 성지를 방문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모를 기념하는 종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괴한들은 행사에 참석한 뒤 고속도로를 타고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에르난데스 시장을 노렸다. 자동차를 막고 총격을 가해 에르난데스 시장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귀가하던 시장을 노린 점, 통행량이 많지 않은 지점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보면 괴한들은 시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알레한드로 페냐 부시장은 “치밀한 계획 아래 자행된 정치테러”라고 말했다.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은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정치테러는 올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레포르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에선 에르난데스를 포함해 올 들어 시장 6명이 정치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부가 출범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정치테러로 사망한 시장은 21명으로 늘어났다. 전반적인 치안도 극도로 불안해지고 있다.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멕시코에선 2만3968명이 살해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팔 ‘예루살렘’ 대치… “2명 총격 사망”

    이·팔 ‘예루살렘’ 대치… “2명 총격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선언한 데 반발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7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청년을 두 눈을 가린 채 연행하고 있다. 반미 시위대 2명이 이스라엘군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군이 고무총과 최루탄, 물대포 등으로 진압에 나서면서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만 최소 4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는 8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인티파다’(민중봉기)를 촉구했다. 헤브론 EPA 연합뉴스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하디스트 모집” “인질 몸값 내놔“…SNS로 몸집 불린 IS, SNS 때문에 망할까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하디스트 모집” “인질 몸값 내놔“…SNS로 몸집 불린 IS, SNS 때문에 망할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전의 테러조직과 여러 면에서 차별성을 보여 왔다. 문화재를 약탈하고 석유와 같은 천연자원을 사고팔아 막대한 활동자금을 모은 것뿐만 아니라, 고도로 발달한 정보기술(IT)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십분 활용해 활동대원을 모집하고 이념을 전파했다. 이를 통해 이전의 테러조직이 행하지 못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전도 펼쳤다.IS는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파한다. 인질의 몸값을 요구할 때에도, 신성한 지하디스트가 되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때에도, 특정 도시와 인물을 겨냥한 테러를 예고할 때에도 IS의 선택은 SNS다. 사진과 영상을 적절하게 활용한 이들의 게시물은 세포가 분열하고 증식하듯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SNS에 익숙한 젊은 무슬림을 중심으로 손쉽게 세력을 확장했다. 세계를 공포와 충격과 슬픔에 빠뜨린 IS에 SNS는 그야말로 날개와 다름없다. 체제 선전이나 대원 모집을 위한 IS의 SNS 사용 급증과 관련해 IT 업계의 역할론이 제기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특히 2016년부터 올해까지 미국과 유럽을 겨냥한 IS의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IT 업계를 향한 압박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결국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IT 기업은 대대적인 ‘대(對)테러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어쩌면 가장 ‘IT다운’ 방법을 동원, 테러조직에 의한 SNS의 역기능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페이스북은 IS와 알카에다 등 테러와 연관된 게시물을 찾아내는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인터넷이 테러리즘을 양산하는 공간이 됐다”며 공개적 비난을 쏟아낸 뒤 해당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글과 사진, 동영상을 포함한 테러 관련 게시물을 찾아내 자동 삭제하며, 딥러닝 기술을 더해 프로그램이 게시물의 성격을 스스로 학습하고 검색·삭제 비율을 높이도록 훈련한다. 인력도 동원한다. 4500명의 운영팀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매월 1억건 이상의 게시물을 직접 검토한다. 인질의 참수 영상 등 잔인한 콘텐츠의 무한 유포를 ‘담당’했던 유튜브도 대응에 나섰다. 지난 4일 수전 워치츠 유튜브 최고경영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2018년 구글 정책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처리하기 위해 구글 전체에서 일하는 사람의 수를 1만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와 2016년 올랜도 총격 사건 등의 테러 사건 범인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극단주의자 안와르 알 아울라키의 동영상 원본과 사본도 모두 삭제했다. 지난 10월 주요7개국(G7)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과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기업과 손잡고 첨단 기술의 역기능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IS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 준 것과 다름없었던 SNS의 통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영국 싱크탱크 ‘데모스’의 칼 밀러 검색총괄담당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시류를 두고 “(정부와 SNS의) 끔찍한 결속”이라면서 “IT 업체들은 전혀 기대하지도 않은, 오히려 없는 것이 나을 책임과 권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키스탄의 일부 학자와 언론인들은 SNS 계정의 검열이 정부의 또 다른 탄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AI와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테러와 관계없는 언어적·문화적 특징을 완벽하게 구분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IS가 SNS와 같은 ‘첨단 무기’로 어떤 테러조직보다 빠르고 강하게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보다 쉽게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심어 줬다는 사실만은 부인하기 어렵다. IS가 단시간에 전 세계인의 ‘악의 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IT 업계의 대테러 제재가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언제까지 SNS가 그들의 날개가 돼 줄지는 미지수다. 날개 잃은 IS의 추락이 완전한 몰락의 예고편이길 기대해 본다. huimin0217@seoul.co.kr
  • 미국 뉴멕시코주 고등학교서 총격 사건…학생 2명 사망, 10여명 부상

    미국 뉴멕시코주 고등학교서 총격 사건…학생 2명 사망, 10여명 부상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 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7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이번 사고로 학생 2명이 사망했고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P통신과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이 뉴멕시코 주 북부 아즈텍 고교에서 총을 쐈다. 학생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총격범도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은 말했다. 총격범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즈텍 고교는 원주민 보호구역인 나바호 네이션 인근 포코너 지역에 위치해 있다. 부상자들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학교는 폐쇄된 상태이며, 학교 내에 있던 학생들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호 네이션 간부 러셀 베가예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 캠퍼스 안에서 폭력적인 방식으로 해를 당했다는 사실은 비극적이다.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총격이 정확히 학교 구내에서 있었는지, 총격범이 학교 쪽으로 총을 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총격 사건이 일어나자 학생들을 건물에서 대피시켰다. 현재 학부모와 가족들이 시청사 근처에 모여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아즈텍 고교는 폐쇄됐다. 이 지역으로 통행하지 마라. 학부모는 인근 교회 앞길에서 아이들을 데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인근 브룸필드 지역에 있는 다른 몇몇 학교도 예방 차원에서 봉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후의 키스’…범죄 커플 ‘보니 앤 클라이드’ 희귀사진 공개

    ‘최후의 키스’…범죄 커플 ‘보니 앤 클라이드’ 희귀사진 공개

    지금도 회자되는 미국의 전설적인 범죄 커플이 있다. 영화와 뮤지컬로도 제작돼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은 보니와 클라이드(Bonnie And Clyde)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보니와 클라이드의 최후의 순간을 담은 미공개 사진이 댈러스의 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사살되기 전 촬영된 마지막 키스, 경찰의 총격에 의해 벌집이 된 차량 그리고 끔찍한 사체까지, 짧지만 강렬했던 최후의 순간이 흑백사진에 오롯이 담겼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악명을 떨친 두 사람의 이름은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로 지난 1930년 텍사스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보니의 나이는 19세, 클라이드는 21세. 카페 종업원이었던 보니와 전과자 출신의 클라이드는 운명이었던지 서로에게 끌렸고 곧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1932년 2월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범죄 행각에 나선다. 약 2년에 걸쳐 두 사람은 미 중부 일대를 휘저으며 은행과 주유소 등을 닥치는대로 털고 강도와 살인행각을 벌였다. 두 사람이 살해한 사람만 경찰을 포함해 12명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망도 손쉽게 피해갔다. 그러나 두 사람은 1934년 5월 23일 루이지애나주의 한 지방도로에서 잠복한 경찰에 의해 무차별 총탄을 맞고 숨졌다. 2분 간 그들이 탄 차량에 빗발친 총알이 무려 107발로 두 사람의 시신에 남은 총탄자국은 무려 50발에 달했다. 사실 보니와 클라이드는 흉악한 범죄 커플이지만 역설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 이유는 1930년 대 당시는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내일이 없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대공황이 닥치면서 젊은이들은 벼랑 끝으로 몰렸고 기존 질서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였던 보니와 클라이드는 일종의 대리만족같은 응원의 대상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두 사람의 사진은 수집가인 토마스 유킨이 보니의 삼촌에게 구매한 것이다. 유킨은 "보니와 클라이드는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지만 동시에 사랑도 받았다"면서 "두 사람의 장례식에 2만 2000명이 모였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라면서 "이 사진은 1933년 미주리 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두 사람의 키스 모습이 담긴 마지막 사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SNS로 흥한 이슬람국가, SNS로 망할까

    [송혜민의 월드why] SNS로 흥한 이슬람국가, SNS로 망할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이하 IS)는 이전의 테러조직과 여러 면에서 차별성을 보여왔다. 문화재를 약탈하고 석유와 같은 천연자원을 사고팔아 막대한 활동자금을 모은 것뿐만 아니라, 고도로 발달한 IT기술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십분 활용해 활동대원을 모집하고 이념을 전파했다. 이를 통해 이전의 테러조직이 행하지 못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전도 펼쳤다. IS는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파한다. 인질의 몸값을 요구할 때에도, 신성한 지하디스트가 되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때에도, 특정 도시와 인물을 겨냥한 테러를 예고할 때에도 IS의 선택은 SNS다. 사진과 영상을 적절하게 활용한 이들의 게시물은 세포가 분열하고 증식하듯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SNS에 익숙한 젊은 무슬림을 중심으로 손쉽게 세력을 확장했다. 세계를 공포와 충격과 슬픔에 빠뜨린 IS에게 SNS는 그야말로 날개와 다름없다. 체제선전이나 대원 모집을 위한 IS의 SNS사용 급증과 관련해 IT업계의 역할론이 제기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특히 2016년부터 올해까지 미국과 유럽을 겨냥한 IS의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IT업계를 향한 압박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결국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IT기업은 대대적인 ‘대(對)테러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어쩌면 가장 ‘IT 다운’ 방법을 동원, 테러조직에 의한 SNS의 역기능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페이스북은 IS와 알카에다 등 테러와 연관된 게시물을 찾아내는 자체 AI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인터넷이 테러리즘을 양산하는 공간이 됐다”며 공개적 비난을 쏟아낸 뒤 해당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글과 사진, 동영상을 포함한 테러 관련 게시물을 찾아내 자동 삭제하며, 딥러닝 기술을 더해 프로그램이 게시물의 성격을 스스로 학습하고 검색‧삭제비율을 높이도록 훈련한다. 인력도 동원한다. 4500명의 운영팀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매월 1억 건 이상의 게시물을 직접 검토한다. 인질의 참수 영상 등 잔인한 콘텐츠의 무한 유포를 ‘담당’했던 유튜브도 대응에 나섰다. 지난 4일 수전 워치츠 유튜브 최고경영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2018년, 구글 정책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처리하기 위해 구글 전체에서 일하는 사람의 수를 1만 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와 2016년 올랜도 총격 사건 등의 테러 사건 범인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극단주의자 안와르 알 아울라키의 동영상 원본과 사본도 모두 삭제했다. 지난 10월 주요7개국(G7)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과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을 저지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기업과 손잡고 첨단 기술의 역기능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IS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준 것과 다름없었던 SNS의 통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영국 싱크탱크 ‘데모스’의 칼 밀러 검색총괄담당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시류를 두고 “(정부와 SNS의) 끔찍한 결속”이라면서 “IT업체들은 전혀 기대하지도 않은, 오히려 없는 것이 나을 책임과 권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키스탄의 일부 학자와 언론인들은 SNS 계정의 검열이 정부의 또 다른 탄압이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AI와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테러와 관계없는 언어적‧문화적 특징을 완벽하게 구분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IS가 SNS와 같은 '첨단 무기'로 어떤 테러조직보다 빠르고 강하게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보다 쉽게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심어줬다는 사실만은 부인하기 어렵다. IS가 단시간에 전 세계인의 ‘악의 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IT업계의 대테러 제재가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언제까지 SNS가 그들의 날개가 되어 줄지는 미지수다. 날개 잃은 IS의 추락이 완전한 몰락의 예고편이길 기대해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퍼블릭 뷰] 실질적 남북경협지원책, 1000개 기업 희망고문 끝내는 계기로

    [퍼블릭 뷰] 실질적 남북경협지원책, 1000개 기업 희망고문 끝내는 계기로

    1998년에 시작된 금강산 관광에는 2008년까지 총 19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왔고 이 기간에 기업이 투자한 규모는 약 3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다 2008년 7월 11일 금강산에서 북한 병사의 총격으로 우리 관광객이 사망했고 정부는 7월 12일부터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다.# 금강산 관광·교역 중단 조치로 ‘잃어버린 시간’ 확장일로를 걷던 남북 간 교역은 2010년에 교역액 19억 1200만 달러, 교역 건수 약 8만 4000건의 규모로 성장했다. 2010년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는 5월 24일 남북 간 모든 교역·방북·투자를 중단하는 일명 ‘5·24 조치’를 발표했다. 그로부터 짧게는 7년, 길게는 9년이라는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이후 북한의 네 차례 핵실험 등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가 이어지면서 남북 관계는 경색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 중단 조치와 5·24 조치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은 계속됐다. 그 어느 곳보다도 피해의 흔적이 선명한 곳은 1000여개에 이르는 남북경협기업의 삶의 자리였다. 영세한 남북경협기업은 자신의 책임이 아닌 일로, 선택의 기회도 없이, 갑작스런 정부의 조치로 경제적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었고 1000여개의 아픈 사연은 계속되고 있다. 법·제도는 미비하고 사업환경은 열악하며 예측하기도 통제하기도 어려운 대북 사업의 험준한 길을 걸어왔던 남북경협기업이 마지막까지 붙잡았던 사업에 대한 의지가 정부의 조치로 꺾인 셈이다. # 투자·유동자산 피해액 실태조사 후 지원키로 더 나아가 남북경협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남북 관계의 변화를 바라보는 기다림이 기업들의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정부는 그간 세 차례의 특별대출과 한 차례의 긴급운영경비를 지원한 바 있다. 다만 기존 지원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새로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북한에 투자한 투자자산과 유동자산 등 기업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지원 결정에 담긴 원칙은 국가의 책임성 제고와 형평성이었다. 국가는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인식하에 지난 조치들로 입은 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정책적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함께 개성공단기업을 지원할 때의 근거였던 경협보험제도의 틀을 이번 남북경협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남북경협기업의 투자자산에 대해 실태조사 확인 피해액의 45%를 35억원 한도로 지원하고 유동자산에 대해 실태조사 확인 피해액의 90%를 70억원 한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의 운영·관리상 피해에 대해서도 기업별 투자와 교역 실적을 고려해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차등을 두어 지원할 예정이다. # 정부·기업 갈등 매듭짓고 같은 미래 설계해야 이번에 결정된 지원 방침이 빠른 시일 내에 실제 집행돼 남북경협기업의 경영이 정상화되는 결실을 맺도록 필요한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정부와 기업 간 오랜 갈등을 종결짓고, 더 나아가 정부와 기업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남북경협의 미래를 지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남북경협이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신혜성 통일부 남북경협과장
  • “그가 15분쯤 지나 죽을 줄 알았죠···살아난 건 ‘기적’입니다”

    “그가 15분쯤 지나 죽을 줄 알았죠···살아난 건 ‘기적’입니다”

    WP, 귀순병사 헬기 후송 당시 긴박했던 순간의 목격담 전해  “뭔가 하지 않으면 15분쯤 지나 그가 숨을 거두리라 직감했죠. 산 것 자체가 정말 기적입니다.”지난달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25)씨의 블랙호크 헬기 후송 때 기내 응급구호를 맡은 미8군 소속 고펄 싱(39) 의료담당 부사관의 기억은 생생했다.전역을 2주 앞둔 싱은 귀순 과정에서 5발의 총상을 입은 이 병사가 북한군인지도, 또 그런 사연으로 다쳤는지도 알 길이 없었다. 그저 살려내야 한다는 생각에만 집중하며 마음속으로 기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엇보다도 모로 몸을 움직여 앉으려고 애쓰는 부상병의 모습을 보고 긴박하게 판단하고 싱은 대응했다. 당시 귀순 병사는 어깨, 가슴, 복부에 총격을 당해 과출혈 위험이 따랐다. 싱은 그런 병사를 대상으로 지혈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렇게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로 신체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 걸 막기 위한 감압 시술을 했다. 싱은“가슴에 난 총상 구멍이 공기로 꽉 차면 심장과 허파, 그 밖의 모든 것이 압박받아 숨질 걸 알았다”며 시술 배경을 밝혔다. 그런 뒤 헬기가 뜨고 이동을 시작했는데도 병사는 숨쉬기가 어려워 사경을 헤맸고, 쇼크 상태에 막 빠져들 처지였다. 손발은 창백해지고 맥박은 약해졌고 그럴수록 싱의 목소리는 커졌다. 싱은 “헬기 조종사들은 내 목소리로 환자가 정말 죽어가는 상황이구나 하는 걸 눈치챘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싱은 부상한 병사를 두고 “영양실조로 보여 북한군인가 하고 의심한 건 사실이지만 환자 상태는 자기 신분을 암시할 어떤 특징도 보이질 않았다”고 했다. WP는 헬기 승무원들이 부상자가 북한군인 걸 안 시점은 헬기가 치료를 담당한 아주대 병원에 도착한 이후라고 했다. 싱 중사는 “정말 기적이다. 헬기에서 그를 볼 때부터 난 그가 숨질 거로 생각했다”며 그가 살아난 것을 기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가 15분쯤 지나 죽을 줄 알았죠···살아난 건 ‘기적’입니다”

    “그가 15분쯤 지나 죽을 줄 알았죠···살아난 건 ‘기적’입니다”

    WP, 귀순병사 헬기 후송 당시 긴박했던 순간의 생생한 목격담 전해 “뭔가 하지 않으면 15분쯤 지나 그가 숨을 거두리라 직감했죠. 산 것 자체가 정말 기적입니다.”지난달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25)씨의 블랙호크 헬기 후송 때 기내 응급구호를 맡은 미8군 소속 고펄 싱(39) 의료담당 부사관의 기억은 생생했다.전역을 2주 앞둔 싱은 귀순 과정에서 5발의 총상을 입은 이 병사가 북한군인지도, 또 그런 사연으로 다쳤는지도 알 길이 없었다. 그저 살려내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하며 마음속으로 기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엇보다도 모로 몸을 움직여 앉으려고 애쓰는 부상병의 모습을 보고 긴박하게 판단하고 싱은 대응했다. 당시 귀순 병사는 어깨, 가슴, 복부에 총격을 당해 과출혈 위험이 따랐다. 싱은 그런 병사를 대상으로 지혈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렇게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로 신체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 걸 막기 위한 감압 시술을 했다. 싱은 “가슴에 난 총상 구멍이 공기로 꽉 차면 심장과 허파, 그 밖의 모든 것이 압박받아 숨질 걸 알았다”며 시술 배경을 밝혔다. 그런 뒤 헬기가 뜨고 이동을 시작했는데도 병사는 숨쉬기가 어려워 사경을 헤맸고, 쇼크 상태에 막 빠져들 처지였다. 손발은 창백해지고 맥박은 약해졌고 그럴수록 싱의 목소리는 커졌다. 싱은 “헬기 조종사들은 내 목소리로 환자가 정말 죽어가는 상황이구나 하는 걸 눈치챘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싱은 부상한 병사를 두고 “영양실조로 보여 북한군인가 하고 의심한 건 사실이지만 환자 상태는 자기 신분을 암시할 어떤 특징도 보이질 않았다”고 했다. WP는 헬기 승무원들이 부상자가 북한군인 걸 안 시점은 헬기가 치료를 담당한 아주대 병원에 도착한 이후라고 했다. 싱 중사는 “정말 기적이다. 헬기에서 그를 볼 때부터 난 그가 숨질 거로 생각했다”며 그가 살아난 것을 기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잔혹해진 IS, 출입구 막은 채 학살… 피로 물든 시나이반도

    더 잔혹해진 IS, 출입구 막은 채 학살… 피로 물든 시나이반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당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이집트의 이슬람 사원에서 최소 305명을 살해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금요기도회 중이었던 시나이반도 북부의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가 일어나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최소 305명이 숨지고 128명이 다쳤다. 이집트 현대사에서 최대 피해자를 낸 테러다. 이집트 당국은 25~30명이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했다. 용의자들은 군사작전하듯 민간인을 학살했다. 자동화기, 폭발물로 완전무장하고 사원 정문과 창문을 포위했다. 이슬람 성직자 이맘이 설교를 시작하자 예배당 안에 있던 신도 500여명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격이 끝난 뒤 용의자들은 이집트 군·경의 추격을 방해하고자 자신들이 타고 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불을 붙여 도로를 막고 도주했다. 한 피해자의 가족은 “신도 중에 멀쩡한 몸으로 사원에서 나간 사람은 없다”고 AFP통신에 말했다.전문가들은 용의자들이 IS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을 들고 총기를 난사했다는 사실, 범행 방식, 수피파를 겨냥했다는 사실 등을 종합해 IS의 이집트 지부인 ‘시나 윌라야트’가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 사원은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파의 사원으로 수니파를 신봉하는 IS는 평소 수피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공격해 왔다. 그래서 테러 배후가 IS라는 분석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시나 윌라야트는 2014년 중동 일대에 생성된 12개 IS 지부 중 하나다. 2015년 10월에는 시나이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했을 당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유명세를 탔다. 당시 승객 등 224명이 사망했다. 시나 윌라야트는 이외에도 이집트 군·경, 이집트의 자생적 기독교 종파 콥트교 신자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질렀다. 시나 윌라야트는 현재 약 1000명의 대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피파는 이슬람 경전 쿠란이나 교리보다 신과 합일하는 체험을 중시해 IS로부터 박해를 받았다. IS는 여러 차례 중동과 서남아시아 각지의 수피파 성지와 사원을 목표물로 테러를 벌여 왔다. 올해 2월에는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에 있는 수피파 성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해 70여명을 숨지게 했다. 또 “수피파는 이슬람이 금기하는 마법을 부린다”며 수피파 지도자를 납치해 참수하기도 했다. 티모시 칼다스 이집트 나일대 교수는 25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의 방식은 전형적인 IS식”이라면서 “이집트가 IS 격퇴전에 참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잔혹한 공격으로 IS가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점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나드 헤이켈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절박해질수록 누가 더 근본주의에 가까운지를 두고 내부 경쟁이 생긴다”며 “강경파 가운데서도 가장 강경한 세력이 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벤저민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는 “IS의 지리적 기반을 없앤다는 서방의 작전이 각지의 IS 지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집트 공군은 25일 이번 테러 용의자가 탑승한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용의자 전원이 사망했다. 공군은 또 용의자들이 무기와 탄약 등을 숨겨 놓은 은신처도 폭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軍 ‘JSA 귀순’ 사건 대북 확성기로 전파

    군 당국이 최전방에서 운용 중인 대북 확성기를 통해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귀순 사건을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송출되는 FM 라디오 ‘자유의 소리’는 귀순 사건 발생 직후부터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방송은 북한군 귀순사건 경위에서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귀순자 오모씨의 상태까지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유엔군사령부가 JSA 폐쇄회로(CC) TV 동영상을 공개한 뒤에는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일부는 MDL을 넘은 사실도 거론하며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비판하기도 했다. 북한군이 극적으로 탈출한 소식은 최전방에 주둔하고 있는 북한군의 사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중부전선 MDL을 넘어온 북한군 귀순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들은 게 귀순 결심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집트 테러 사망자, 305명으로 늘어…“테러범, IS 깃발 소지”

    이집트 테러 사망자, 305명으로 늘어…“테러범, IS 깃발 소지”

    이집트 시나이반도 이슬람사원에서 폭탄·총격 테러로 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이집트 검찰은 24일(현지시간) 시나이반도 북부 알라우다 모스크에서 벌어진 테러의 사망자가 305명으로 늘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27명은 어린이다. 부상자는 128명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현재까지 수사 결과 공격 현장에서 무장대원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검은 깃발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나타난 무장조직원의 수는 25∼30명이다. 공격이 벌어진 사원은 수니파뿐만 아니라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 수피 신자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차량 여러 대에 나눠 타고 모스크에 도착해 무방비 상태의 기도자들을 향해 폭탄을 터뜨리고, 총격을 가해 인명을 무차별 살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슴인 줄 알고 쐈는데”…산책하던 40대 여성 피격 사망

    “사슴인 줄 알고 쐈는데”…산책하던 40대 여성 피격 사망

    미국 뉴욕 주 서부의 전원 지역 셔먼에서 40대 여성을 사슴으로 오인해 총을 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은 숨졌다.미 언론에 따르면 로즈마리 빌퀴스트(43)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평소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후 5시쯤 직장에서 돌아온 그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 스텔라와 슈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남편 제이미 빌퀴스트(47)는 집에서 TV를 봤다. 로즈마리가 집 밖으로 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반려견들이 평소와 달리 심하게 짖어댔다. 제이미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로즈마리는 응답하지 않았다. 제이미에게 뭔가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앰뷸런스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총에 맞았다는 것이다. 제이미의 아내인 로즈마리였다. 총을 쏜 사람은 이웃에 사는 토머스 자돌로스키(34)였다. 자돌로스키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200야드(183m) 떨어진 곳에서 사슴을 발견하고 총탄 한 발을 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외마디 비명을 들었다. 총탄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로즈마리의 등에 명중한 것이다. 자돌로스키는 911에 신고한 뒤 로즈마리의 상처를 압박해 지혈하려 했다. 남편 제이미도 달려왔다. 로즈마리는 응급차에 실려 근처 에리에 있는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에 후송됐지만 숨졌다. 남편 제이미는 “그게 사건의 전부”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4일 미 언론에 따르면 오인 총격을 가한 자돌로스키는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채터쿼 카운티 검찰이 자돌로스키의 사냥 면허와 사냥 가능 시간에 대한 법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자돌로스키는 사슴 사냥에 적법한 탄환을 사용했지만 오인 총격 사고가 난 시간이 일몰 후 1시간이 지난 때여서 시간상 불법 총기 사용을 한 것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병사, 일반병실로 옮겨…“미음 아닌 고체음식 먹을 듯”

    귀순 병사, 일반병실로 옮겨…“미음 아닌 고체음식 먹을 듯”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북한병사가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4일 오후 북한 귀순 병사 오모(24)씨를 외상센터 내 일반병실로 옮겼다. 오씨는 현재 묽은 미음(쌀죽)을 먹고 있다. 조만간 두부 등 연한 고체음식을 먹을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될 것이라고 병원은 밝혔다. 의료진은 앞으로 오씨의 상태를 더 지켜본 뒤 당국과 협의해 군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앞서 오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쯤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군데 총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국종 교수 집도 하에 2차례 대수술을 받은 그는 18일 오전 자가호흡을 시작했고 이후 의식을 회복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이국종 교수는 북한 귀순 병사 치료로 최근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에 대해 대단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공식적인 브리핑 외엔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의료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 이슬람 사원서 IS 추정 폭탄·총격 테러… 최소 235명 사망·109명 부상

    이집트 이슬람 사원서 IS 추정 폭탄·총격 테러… 최소 235명 사망·109명 부상

    테러가 발생한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 지역의 알라우다 이슬람사원에서 생존자와 응급요원들이 희생자들의 시신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사원 안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보이는 괴한들이 예배 참석자들을 향해 갑자기 총을 난사하고 폭탄을 터뜨려 최소 235명이 사망하고 최소 10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알아베드 EPA 연합뉴스
  • “이국종 교수, 북한 귀순병 사건의 맥드리미”…워싱턴포스트 집중 조명

    “이국종 교수, 북한 귀순병 사건의 맥드리미”…워싱턴포스트 집중 조명

    외신들도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치료하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중증외상센터)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북한 귀순병의 회복을 위해, 한국인들이 이 의사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교수를 집중 조명했다. WP는 “대담하면서도 세심한 매력남 의사 없이는 의학 드라마가 완성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의 ‘맥드리미’(McDreamy)는 이 교수”라고 보도했다. 맥드리미는 미국의 인기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남자 주인공 닥터 셰퍼드의 애칭이다. 꿈속의 왕자와 같은 완벽남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WP는 북한 병사의 귀순 당시 북한군 4명이 군사분계선(MDL) 너머 남쪽으로 총격을 가하고, 뒤에서 40여 발을 조준 사격하는 등 유엔군사령부의 공개로 드러난 그의 극적인 탈출 장면을 소개했다. 이어 미군 헬기로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진 후 이뤄졌던 아슬아슬한 치료과정을 전하고, 치료를 맡은 이 교수의 이력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한 석해균 선장의 수술을 맡아 이미 주목받은 바 있으며, 36시간씩 일하며 현재 한쪽 눈이 실명이 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에서 의사 자격을 취득한 이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메디컬센터 중증외과에서 연수를 받았고, 영국 로열런던병원 외상센터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과 ‘낭만닥터 김사부’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한해에 3만 명씩 외상으로 죽어가지만 마땅한 시설이 없다는 걸 깨닫고 정부에 외상센터 기금을 요청, 지금은 교통범칙금의 20%가 외상센터로 간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에 온 국민의 엄청난 관심이 쏠린 만큼 군 정보장교들이 북한 병사를 심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교수가 이를 막았고 심문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려면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교수에게 외상 외과의로서 미국 응급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한국의 엄격한 총기 규제로 좀처럼 총상 환자를 치료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0∼2015년 발생한 총기 살인이 미국은 8592건이지만 한국은 10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 교수가 군사훈련 중 다친 한국과 미국 병사들을 치료해왔으며, 이것이 이번 북한 병사를 살릴 정도로 충분한 연습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JSA 귀순 영상 공개, 대응에 큰 잘못은 없었다

    유엔군사령부가 최근 북한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는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를 어제 발표하고,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귀순 병사가 몰던 차량이 배수로 턱에 걸려 멈추고, 차에서 내려 남쪽으로 뛰어오는 귀순 병사에게 북한군이 총을 쏘며 뒤쫓는 모습이 담겨 있다. 북한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공동경비구역 북쪽으로 되돌아가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유엔사의 공식 발표가 아니더라도 너무나 분명한 북측의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가뜩이나 긴장 상태에 휩싸여 있는 한반도다. 예기치 못한 국지적 분쟁이 대규모 군사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유엔사가 조사 내용을 북한군에 통보하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위한 회의를 요청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본다. 유엔사의 조사 결과와 영상에 더욱 이목이 쏠린 것은 우리 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귀순 당시 북한군이 우리 지역으로 40발 남짓한 총탄을 난사했는데도 한국군 경비대대가 응사하지 않은 것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의문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유엔군은 귀순 병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상당한 거리에서부터 추적했음을 알 수 있다. 유엔군의 JSA 상황 관리가 우려와 달리 상당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하지만 북측 차량의 특이 동향을 주시하면서도 귀순 등 돌발변수에 정교하게 대비했는지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유엔사가 “JSA 소속 자원들이 사건 대응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이를 통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았으며 인명 손실 또한 없었다”고 결론지은 데는 결정적 모순을 찾기 어렵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은 JSA에서도 ‘한국군 교전수칙’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북한군이 위해를 가할 조짐이 있거나, 총격이 있을 경우 즉각 응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JSA에서의 무력 사용은 유엔사 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다 그것도 정전 교전규칙에 따라 적대행위가 명백할 때만 가능하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며 유엔사도 문제점을 인식했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이제부터라도 북한이 저지른 도발에 우리끼리 치고받는 ‘남남갈등’은 더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미진한 대응태세가 확인됐다면 우리 군과 유엔사가 협력해 보완해 나가면 된다. 근거 없이 우리 군을 겁쟁이나 허풍쟁이로 모는 것도 스스로 전력(戰力)을 크게 약화시키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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