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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세계서 방탄차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무려 20만 대

    [여기는 남미] 세계서 방탄차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무려 20만 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지만 총을 맞아도 끄떡없는 방탄차. 세계에서 방탄차가 가장 많이 굴러다니는 국가는 어디일까? 최근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탄차를 가진 국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 도로를 달리는 방탄차는 현재 약 20만 대로 미국이나 멕시코보다 많다. 리우에서만 지난해 승용차 2000여 대가 방탄차로 개조되는 등 방탄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방탄차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불안한 치안 때문. 시민 참여형 실시간 범죄맵 '포고 크루사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에선 올해 1월에만 총격전 688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22건꼴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언제 어디에서 총탄이 날아올지 모르다 보니 방탄처리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되어 버렸다. 리우의 시민 플레니오 칼렌소(45)는 지난해 1월 승용차를 방탄 개조했다. 아는 의사가 운전 중 강도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다. 그는 "그리 비싼 차는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방탄개조를 했다"고 말했다. 승용차를 방탄으로 개조하는 데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적게는 1만7000달러(약 1810만원)에서 많게는 3만 달러(약 3195만원)까지 비용이 든다. 방탄의 등급이 높을수록 비용도 상승한다. 업계 관계자는 "권총을 막아내는 정도의 기본 방탄에 가장 많은 수요가 몰리지만 수류탄이 터져도 끄떡없는 차로 개조해달라는 주문도 종종 들어온다"고 말했다. 방탄으로 개조한 차량은 중량이 보통 200kg 정도 늘어난다. 연비 희생은 불가피하다. 중남미 언론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지 않지만 신변안전을 위해 방탄개조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고 보도했다. 사진=인포바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재판 중 증인 향해 공격한 피고…현장 영상 공개

    재판 중 증인 향해 공격한 피고…현장 영상 공개

    재판 중 돌발행동을 한 피고인의 최후를 고스란히 담은 충격적인 현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교정본부가 당일 공개한 영상은 2014년 4월 21일, 솔트레이크시티 법원의 재판 현장을 담고 있다. 법정에 선 피고는 현지 갱단의 일원인 시알레 앙길라우(25)로, 2007년 폭력 및 강도 혐의로 체포됐다. 재판이 열린 2014년 4월, 당시 재판에는 피고인 앙길라우 뿐만 아니라 재판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증인도 참석한 상황이었다. 증인은 그의 범행을 입증할 또 다른 갱단의 멤버였다. 충격적인 상황은 재판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증인이 증언 선서를 위해 일어나자 피고인 앙길라우가 갑자기 일어서서 책상 위에 놓여있던 펜을 움켜진 채 증인에게 달려든 것. 피고는 현장 경비원이 제지할 틈도 주지 않은 채 증인을 공격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이때 현장에 있던 경찰이 그에게 수차례 총격을 가했고,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진 앙길라우는 몇 시간 후 사망했다. 사건 조사에 나선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경찰이 돌발 상황에서 훌륭하게 대처했다며 두둔했지만, 앙길라우의 유가족은 경찰이 과잉대응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유가족은 “당시 앙길라우가 일어섰을 때 현장에 있던 증인이 명백한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었으므로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특히 총 4발의 총격 중 마지막 3발은 모두 앙길라우가 땅바닥에 넘어진 뒤 당한 것이었다”며 당시 경찰이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당시 상황을 담고 있는 영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연방법원 측은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해당 영상이 유가족의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교 총기 참사 플로리다 교사 ‘교실 밖’ 무장 허용

    고교 총기 참사 플로리다 교사 ‘교실 밖’ 무장 허용

    최근 고교 총기난사 참사를 겪은 미국 플로리다주가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높이고 일부 교사의 교내 무장을 조건부 허용했다.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릭 스콧 플로리다주지사가 총기 관련 법안인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공공안전법’에 이날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18세 미만에서 21세 미만으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교사의 교내 총기 소지도 조건부로 포함했다. 대부분의 총기류 구매에 3일간의 대기기간을 두도록 했으며 반자동소총에 부착해 다량의 탄환을 단시간에 발사할 수 있게 하는 개조 부품 ‘범프 스톡’의 판매 및 소지를 금지했다. 법집행기관의 총기류·탄약 압수 권한을 강화했고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위협성·공격성을 보인 사람의 총기 구입도 금했다. 또한 군대 또는 경찰 등 사법당국에 몸담은 경력이 있는 코치나 기타 교직원만 훈련을 거쳐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했다. 교실에서 수업하는 교사의 총기 소지는 불허했다. 스콧 주지사는 공화당 출신으로 미국총기협회(NRA)의 후원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NN은 “스콧 주지사가 NRA와의 관계를 청산하려는 듯 법안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스콧 주지사는 “법안 내용에 전부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공동체의 선택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법은 지난달 24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참사 이후 발의됐다. NRA는 “법을 준수하는 총기 소유자를 벌하는 면이 있고 수정헌법 2조에 규정된 무기 휴대의 권리를 침해한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성 3명 인질로 희생된 美총격 범인은 아프간 참전군인

    여성 3명 인질로 희생된 美총격 범인은 아프간 참전군인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내 최대 규모 향군 주거시설에서 총격 인질극을 벌여 여성 3명을 숨지게 한 범인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군인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10일 연합뉴스는 CNN·AP통신 등 미국 언론을 인용해 캘리포니아 경찰 당국이 전날 캘리포니아 주 나파 카운티 욘빌에 있는 향군 시설 ‘베테랑스 홈 오브 캘리포니아’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숨진 채 발견된 범인이 최근까지 이 시설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치료를 받아온 앨버트 왕(36)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방탄복을 입고 소총으로 무장한 인질범은 전날 오전 10시 30분 직원 환송파티가 열리던 이 시설 본관 식당에 잠입한 뒤 참전군인 PTSD 치료를 맡고 있는 비영리 민간 프로그램 ‘패스웨이 홈’ 직원 3명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고 현장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다. 경찰은 특수기동대(SWAT) 소속 협상팀을 투입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협상에 실패했다. 결국 인질극이 발생한지 8시간 만에 투입된 경찰이 건물 내부를 수색한 결과 인질로 잡힌 여성 3명과 인질범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인질로 잡힌 여성 3명이 인질범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질범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희생된 여성의 신원은 패스웨이 홈의 사무국장 크리스틴 로버(48), 임상디렉터 제니퍼 골릭(42), 임상심리치료사 제니퍼 곤살레스(29)로 확인됐다. 인질범은 2011∼201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으로 복무했으며, 소총 사격술을 포함해 포상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은 이 시설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치료를 받아오다가 최근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 골릭의 가족은 “골릭이 이 남성의 치료 프로그램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서 또 총격전 발생…범인 포함 4명 사망

    美서 또 총격전 발생…범인 포함 4명 사망

    9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대규모 향군 주거시설에서 인질극이 발생한 끝에 범인을 포함한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인질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방탄복을 입고 소총을 든 괴한이 캘리포니아 주 나파 카운티 욘빌에 있는 향군 주거시설인 ‘베테랑스 홈 오브 캘리포니아’에 난입하면서 벌어졌다. 괴한은 직원 환송파티를 하려던 이 시설 메인식당 룸에 들어간 뒤 여성 3명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8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현장에서 15∼30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한 경관이 8시간 가까이 경과한 오후 6시쯤 인질들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식당 룸에 들어가 내부를 수색한 결과 인질로 보이는 여성 3명과 인질범이 모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의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한 여성 3명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군인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을 치료하는 민간 프로그램 ‘패스웨이’ 직원들로 확인됐다. 인질범이 난입한 파티장도 이 프로그램에 몸담아온 한 직원의 환송을 위한 자리였다. 이 시설에는 850∼1천 명의 군 출신 노인, 지체 장애인 등이 기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보훈청은 이 시설이 미국 내 최대 향군 주거시설이고 2차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 이라크전 참전 군인들도 이 시설에서 기거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설 주변에는 수백 명의 주민이 몰려와 시설 안에 있는 가족의 안전을 걱정했다. 한 주민은 “2차대전에 조종사로 참전한 96세 아버지가 안에 계신다”고 말했다. 이 시설에서 연극 공연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80여 명이 시설 안에 갇혔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롭 코헨 감독의 ‘허리케인 하이스트’, 익스트림 리얼 액션 영상

    롭 코헨 감독의 ‘허리케인 하이스트’, 익스트림 리얼 액션 영상

    사상 최악의 재난 속 범죄 액션을 다룬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가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익스트림 리얼 액션 영상을 공개했다.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급습한 도시 속 남겨진 6500억을 노리는 자와 막는 자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익스트림 재난 액션 영화다. ‘분노의 질주’를 연출한 롭 코헨 감독의 장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은 거대한 허리케인이 몰아치는 장면으로 시작해 대형 재난의 규모를 보여준다. 여기에 범죄 조직과 맞서는 ‘윌’과 ‘케이시’의 긴박감 넘치는 카체이싱 장면과 추격전, 총격전 등 감독 특유의 거친 액션이 이어진다. 특히 기압차를 이용해 쇼핑몰 천장에 총을 쏴 허리케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은 새로운 재난 영화 액션을 예고한다. ‘허리케인 하이스트’에는 ‘혹성탈출’ 시리즈의 토비 켑벨과 ‘테이큰’ 시리즈의 매기 그레이스 등 개성파 배우들의 출연은 물론 ‘분노의 질주’, ‘트리플 엑스’를 통해 극한 상황 속 짜릿한 액션을 보여주는 롭 코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오는 3월 15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0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멕시코 지방선거 예비후보 54명 테러로 사망

    부패 정치인·마약범죄조직 유착 오는 7월 1일 멕시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6개월간 살해된 예비 후보가 50여명에 달한다고 아니말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경찰은 지난 2일 중남부 게레로주 지와타네호 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던 오메로 브라보 에스피노 예비 후보가 괴한들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야당인 민주혁명당(PRD) 소속인 에스피노 후보는 최소 6발의 총상을 입고 산 호세 이스타파에 버려진 자신의 차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정치적 배경이 깔린 범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게레로주 의회 선거에 출마한 집권 제도혁명당(PRI) 소속 둘세 나예리 레바하 페드로 후보도 지난달 25일 고속도로에 버려진 소형 트럭 안에서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었다. 지난달 21일에는 게레로주 의회 선거에 출마한 PRD 소속 안토니아 하이메스 목테수마 후보가 식당에서 괴한 두 명이 가한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에서 지난 9월 이후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에 대한 테러는 이날까지 83건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54명이 사망했다. 이는 부패한 지방 정치인들과 마약 범죄 조직의 유착을 보여 주는 것으로 대부분 정치적 경쟁자와 비판자를 겨냥한 청부 살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게레로주는 마약 조직 2개의 세력 다툼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화려한 드레스로 물든 아카데미시상식, ‘미투 정신’은 그대로

    화려한 드레스로 물든 아카데미시상식, ‘미투 정신’은 그대로

    할리우드 배우들이 다시 화려한 색의 드레스를 입기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레드카펫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달랐다. 당시 성폭력에 항거하는 뜻으로 온통 검은 드레스를 입었던 배우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형형색색의 개성 넘치는 의상을 선택했다.가슴에는 성폭력 저항 ‘미투’(MeToo)의 의지를 담아 결성한 ‘타임즈업’(Time‘s Up) 뱃지를 단 배우들이 눈에 띄었다. 골든글로브의 검은 물결에 이어 영국아카데미, 프랑스 세자르영화제에서는 흰색 리본이 주류를 이뤘으나 이날 레드카펫에는 눈에 띄는 소품은 없었다고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이 전했다. ’아이, 토냐‘의 여우조연상 후보 앨리슨 재니, ’겟아웃‘의 남우주연상 후보 대니얼 컬루야 등이 레드카펫이 깔린 직후 입장했다. 여배우들의 의상은 파란색과 라벤더(연보랏빛), 흰색 계통이 많았고 종종 스팽글과 크리스털로 화려한 액세서리를 단 이들도 보였다. 타임즈업은 여전히 핫토픽이었다. ’그레이티스트 쇼맨‘의 작곡가 저스틴 폴, 브래들리 윗퍼드는 타임즈업 핀을 달고 입장했다. 윗퍼드는 “이제는 할리우드 이외의 타임즈업 상황에도 초점을 맞출 때”라고 말했다.’셰이프 오브 워터‘의 리처드 젱킨스와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의 샘 록웰은 나란히 타임즈업 핀을 달고 나와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록웰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투‘ 운동을 처음 시작한 멤버 중 한 명인 터라나 뱅크스는 AP통신에 “즐거운 행사이고 여기는 축하하는 자리다. 드레스코드는 필요없다”면서 “우리의 운동이 지난 6개월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축하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할리우드 매체들은 ’셰이프 오브 워터‘, ’쓰리 빌보드‘, ’덩케르크‘,’겟아웃‘ 등이 경합하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이 근래 보기 드문 박빙의 레이스라고 예측하고 있다.총기 규제 시민단체인 에브리타운은 시상식 참가자들에게 플로리다 주 고교 총격 참사를 추모하고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오렌지색 핀과 리본을 착용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 앞에서 권총 자살... 당시 트럼프는 마라라고 리조트 묵어

    백악관 앞에서 권총 자살... 당시 트럼프는 마라라고 리조트 묵어

    미국에서 총기소유 규제 논란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에서 권총 자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3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정오 직전 한 남성이 백악관 북쪽 펜스 쪽으로 다가간 뒤 숨겨둔 권총을 여러 발 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를 겨눈 한 발로 인해 남성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비밀경호국도 별도로 총격을 가하진 않았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대변인은 “이 남성이 쏜 여러 발 가운데 백악관 건물 쪽을 조준한 것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SS는 이 사건이 현장 주변에서 알려지자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하면서 “백악관 북쪽 펜스에서 한 남성이 자신에게 총을 쏴 부상했다”며 “응급의료진이 출동했고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백악관 주변을 전면 통제했으며, 권총 자살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수사는 워싱턴DC 경찰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당국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으나 가족 통보 절차 등을 마치기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가 났을 당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물고 있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르키나파소 프랑스대사관 ·육본 피습…최소 15명 사망

    부르키나파소 프랑스대사관 ·육본 피습…최소 15명 사망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서 2일(현지시간) 프랑스대사관과 육군본부 사무실 2곳이 차량 폭탄 공격을 받았다. 테러범과 군인을 포함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육군본부에서 4명, 인근 프랑스대사관에서 4명 등 모두 8명의 테러범이 사망했고, 7명의 군인이 숨졌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쇄 테러 사건으로 8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클레망 사와도고 보안장관이 밝혔다. 프랑스대사관에서는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무장 괴한 5명이 픽업트럭에서 내린 뒤 프랑스대사관으로 진격하면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뒤 총을 쏘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간대 이곳에서 약 1㎞ 떨어진 프랑스 문화원과 부르키나파소 육군본부 인근에서 폭탄이 잇따라 터졌다. 테러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와도고 장관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와가두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G5 회담’을 겨냥한 테러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육군본부 청사에서는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차드, 말리, 모리타니 등 5개국이 참여하는 G5 사헬 연합군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이 회의는 장소가 변경돼 다른 곳에서 열렸다. G5 사헬 연합군 창설을 지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로슈 마크 크리스티앙 카보레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에게 전화해 사망자 유족에 대한 애도를 표명하고 “테러 활동 격퇴를 위한 의지와 G5 사헬 국가들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약속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폭력적인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에 맞서 안보 분야 개혁을 유지하고 국가적 화해를 촉진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개발을 위한 환경을 만들려는 부르키나파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옛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의 사헬을 이슬람 테러조직의 온상으로 보고, 2013년에 4천여 명의 병력을 직접 보내 테러 격퇴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G5 사헬 연합군 창설도 주도했다. 특히 부르키나파소는 테러조직과의 투쟁에 있어 최전선과 같은 지역이다. 지난해 11월 와가두구에선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을 시간 앞두고 프랑스 군인을 표적으로 한 폭탄 공격이 일어났으며 같은 해 8월에도 한 터키 식당에서 발생한 테러로 18명이 숨졌다. 2016년에는 카페 폭탄 테러로 약 30명이 숨지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의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웅본색’ 리메이크작 ‘영웅본색4’ 메인 예고편

    ‘영웅본색’ 리메이크작 ‘영웅본색4’ 메인 예고편

    ‘영웅본색’ 30주년 기념작 ‘영웅본색4’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한 영웅본색4’는 범죄 조직원인 카이와 마크, 그리고 경찰이 된 카이의 동생 차오가 피할 수 없는 운명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액션 느와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다양한 액션과 캐릭터 간의 갈등이 담겨 있다. ‘엇갈린 세 남자의 운명’이라는 카피처럼, 경찰이 된 차오와 범죄자인 카이가 대립하는 모습과 달리 형제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과거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달라진 관계의 사연을 궁금케 한다. 여기에 이들을 위협하는 인물들의 등장 뒤, 세 형제가 함정에 빠지게 되는 상황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케 한다. 이 과정에 화면에 펼쳐지는 스타일리쉬한 총격씬과 추격씬 또한 눈길을 끈다. 극중 주윤발이 분했던 ‘마크’ 역은 중화권 스타 왕대륙이 맡았다. 또 적룡이 분했던 인물 ‘카이’ 역은 왕카이가, 장국영이 열연했던 동생 ‘차오’ 역은 배우이자 가수 마천우가 맡았다. 메인 예고편 공개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웅본색4’는 오는 3월 22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1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미국 “학교에 백팩 메고 오지 마” 왜?

    미국 “학교에 백팩 메고 오지 마” 왜?

    학내 총기사고 후유증, 백팩 등교 금지령…반면 학부모들은 ‘방탄 백팩’ 사줘 학교내 잇단 총기사고로 수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미국 내 일부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백팩 등교 금지령’을 내렸다.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백팩에 다량의 탄환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백팩이 무기를 휴대할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플로리다 현지신문 마이애미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일부 고교가 학생들에게 백팩을 메고 등교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팩 반입 금지는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오하이오 주의 몇몇 고교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오하이오 주 나일스 매킨리 고교는 학생들에게 지갑 형태의 작은 가방이나 런치박스만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현지 WKBN 방송이 전했다. 이 학교는 책을 백팩에 넣어오는 것을 아예 금했다. 최근 한 학생이 총격 모의를 하다가 적발돼 제적된 이후 보안이 크게 강화됐다. 플로리다 주 매너티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관내 고교에 백팩 등교 금지를 권고했다.교육위원회의 스콧 호프스 위원은 현지 방송에 “학생들은 이번 조처를 우습게 여길지 몰라도 교육위원회와 교육구 관리들은 잠재적인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앞으로 학교 안에 총기를 반입하려면 목에 걸거나 어깨에 둘러메고 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메리언 고교는 백팩을 가져오는 것은 허용하되 개인 사물함(라커)에 일단 보관한 뒤 등·하교 시에는 투명한 가방이나 신발 주머니, 세탁물 가방, 장바구니 형태의 가방만 휴대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매리언 고교에 다니는 댈턴 콜은 “물건을 많이 가져오는 건 힘들어졌다. 수시로 오갈 때는 필기구와 노트만 휴대하고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방탄 백팩’을 사주기도 한다. 매사추세츠 주의 불릿 블록커라는 가방 제조사는 경찰 방탄복 소재로 쓰이는 케블러 섬유를 사용한 ‘강화 백팩’을 만들어 시판했으며,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가 일으킨 #미넥스트… 美총기협회 로비도 속수무책

    10대가 일으킨 #미넥스트… 美총기협회 로비도 속수무책

    후원사들 잇따라 NRA 지원 중단 ‘지지율 최저’ 트럼프 대책 낼 듯 미국 플로리다 고교 총격 참사를 계기로 미국 내 총기 규제 찬성 여론이 25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총기 규제 강화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CNN은 여론조사기관인 SSRS와 지난주 미국 성인 1016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7% 포인트)에서 응답자의 70%가 ‘더 강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총기 규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 당시 같은 조사에서 총기 규제 찬성 응답률이 52%였던 것을 고려하면 넉 달 새 18% 포인트 급상승한 것이다. 동시에 1993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찬성률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응답자의 93%가 총기 규제에 찬성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49%가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특히 ‘선별적인 총기 규제 강화 방안’에는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대부분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87%가 ‘범죄 전력이 있거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총기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CNN은 “더글러스 고교 학생을 중심으로 한 10대의 총기 규제 목소리 앞에 미국총기협회(NRA)의 막강한 로비력도 속수무책”이라면서 “이제 정치권이 총기 규제 법안을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미국 사회의 분위기가 ‘총기 규제 강화’로 돌아선 것은 피해 당사자인 더글러스 고교 학생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때문이다. 이들은 각종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알렸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뿐 아니라 직접 거리로 뛰쳐나와 총기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SNS를 무기로 정치권뿐 아니라 기업들에 NRA와 ‘검은 고리’를 끊으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미래의 고객인 10대의 눈치를 보는 기업들이 하나둘 NRA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델타와 유나이티드 등 미국의 양대 항공사는 NRA 회원에 대한 항공권 할인 중단을 선언했다. 또 대형 민영은행인 ‘퍼스트 내셔널 뱅크 오브 오마하’는 NRA와 제휴해서 발행하던 신용카드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 엔터프라이즈·허츠·에이비스 등 렌터카 업체들도 NRA 회원에 대한 할인 혜택 중단에 나섰다. 예일대·브라운대·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등 50여개 유명 대학도 “총기 반대 시위에 참여한 고교생들이 대학 입학 허가를 받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10대의 시위를 지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도 ‘보완’ 차원의 대책 정도는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떨어진 3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총격대비 훈련서 ‘친구들의 방패’ 자원한 흑인 소년의 사연

    총격대비 훈련서 ‘친구들의 방패’ 자원한 흑인 소년의 사연

    미국에서 한 흑인 소년이 최근 잇따른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학교에서 진행된 총격대비 훈련에서 스스로 ‘친구들의 방패’가 되겠다고 나섰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미국 텍사스주(州)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타나이 버나드는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이날 오전 막내아들 데즈(10)와 함께 등교하던 길에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의 5학년생인 데즈에게 그녀는 최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 떠올라 “수업 시간에 비상 대피 훈련을 했느냐?”고 질문했다. 아들이 “총격 대비 훈련을 말하는 거야?”라고 되물어 그녀가 “맞아”라고 답하자 아들은 다시 “응, 우리는 그거 연습했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볼래?”라고 물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아들은 “선생님이 우선 교실 문을 닫아 잠그고, 검은색 종이로 문에 있는 창문을 가리도록 돼 있어. 그러면 나와 다른 세 남학생이 책상을 문에 대고 밀어붙일 거야”라고 의기양양하게 답했다. 이어 아들은 “그러면 반 친구들 모두가 우리 뒤에 있는 벽에 기대어 서게 될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 말 한 마디에 그녀는 잠시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불현듯 막내아들이 있는 반의 학생은 모두 23명이고, 그중 흑인은 아들을 포함해 단 2명뿐이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녀는 ‘왜 내 아이가 흑인이라고 방패막이가 돼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꾹 참고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되물었다. “왜 네가 총격범이 학교에 왔을 때 다른 사람들 앞에 서게 된 거야?”라는 어머니의 의문에 아들은 “난 뽑히지 않았어. 책상을 밀어서 친구들을 보호하는 역할에 지원했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그녀가 “데즈, 왜 자원해서 그걸 하려고 한 거야?”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아들은 “만일의 경우 반 친구 모두가 죽고 나만 살아남는 것보다 차라리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현재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에서 소년의 말에 깜짝 놀란 사람들은 어머니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 게시물에는 36만 명이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고, 공유된 횟수도 17만 회를 넘어섰다. 또한 지금까지 달린 6만3000여 개의 댓글 중에는 “당신 아들은 훌륭하게 자랄 것이다!”, “어른스럽다”, “존경한다” 등 칭찬의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타나이 버나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 “총 소지 교사에 보너스” 교사들 “학교, 군사요새 만드나”

    트럼프 “총 소지 교사에 보너스” 교사들 “학교, 군사요새 만드나”

    ‘3대 총기규제 강화’ 설득력 부족교내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교사를 무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무장한 교사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플로리다 총기 난사 사건 후 ‘3대 총기 규제 강화책’을 제시했지만 총기 소유 규제를 원하는 민심을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 주 당국자들과 학교 안전 간담회를 갖고 “총기 난사 가해자들은 겁쟁이이며 교사 20%가 총을 갖고 있다면 그들은 교실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을 소지할) 교사의 비율은 10%일 수도 40%일 수도 있다”면서 “총을 소지하는 교사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자는 게 내 제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보너스는 일종의 안전 수당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학내 무장론’은 그의 지지 기반인 전미총기협회(NRA)의 웨인 라피에르 회장이 같은 날 한 연설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려면 학교를 보호하려는 이들에게 무료 총기 훈련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일맥상통해 되레 총기 소지를 강조한 셈이란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 강화와 함께 이번 총격에 사용된 반자동소총의 구매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하는 방안, 반자동소총을 연속 사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장치(범퍼스톡)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3대 총기 규제 강화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 강화책은 새로운 게 아니다. 신원조사 강화 조치에는 총기 구매자의 정신건강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폐기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신질환자 총기구매 제한법을 복귀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소총 구매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은 다이앤 페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미 발의했고, 미국 연방법은 이미 권총의 경우 21세 이상만 구매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범프스톡 판매 금지 조치 역시 총을 쏠 때 일일이 방아쇠를 당기는 단발 사격만 허용하면 된다는 소극적 해결책이다. 범프스톡 규제는 공화당과 NRA도 찬성하는 조치라 총기 소유를 옹호하는 지지층의 심기를 최대한 거스르지 않으려는 고심이 엿보인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교사 무장론’ 등 안이한 발상은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여론의 반발만 부르고 있다. 미국교사연맹(AFT)의 랜디 와인가튼 대표는 “교사 무장은 군비 경쟁과 다름없으며 학교를 군사 요새로 만드는 시도”라고 규탄했다. 지난 14일 총기사건을 겪은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의 멜리사 팔코스키 교사는 CNN 인터뷰에서 “왜 학교를 군사시설 취급하고, 교사들이 경찰·군인처럼 훈련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도쿄 조선총련 건물 ‘총격사건 현장’

    [포토] 도쿄 조선총련 건물 ‘총격사건 현장’

    23일 새벽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중앙본부 건물 앞에서 우익단체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총격 사건을 저질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이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도쿄 조총련 건물에 총격…남성 2명 체포

    일본 도쿄 조총련 건물에 총격…남성 2명 체포

    23일 새벽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 중앙본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 남성 2명은 이날 오전 4시쯤 차량으로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조선총련 중앙본부 인근에 도착, 출입문을 향해 권총을 수 발 쐈다. 총알은 출입문에 맞았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에서 경계활동을 하던 경시청 기동대원이 이들을 건조물 손괴 혐의로 붙잡아 자세한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NHK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남성 2명은 우익단체 관계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들이 조선총련 중앙본부 출입문 앞에서 건물을 향해 권총을 수 발 발포했다면서 부상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통신도 경찰을 인용,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 2명이 우익단체 관계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지상 10층·지하 2층의 조총련 중앙본부는 북한의 일본 공작거점 및 대사관 역할을 해온 곳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직원 무장시켜 총기참사 막겠다는 트럼프

    교직원 무장시켜 총기참사 막겠다는 트럼프

    트럼프 “경찰보다 신속히 진압 총기구매자 신원ㆍ정신건강 조회” 교원단체ㆍ10대 강력 반발 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학교 내 총기 참사의 대책으로 ‘교직원 무장’을 주장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고 총기사건의 생존 학생 6명과 희생자의 부모 등 4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교직원 무장이 (학교) 총기 참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균적으로 총기 난사는 3분간 이어지고 경찰이 대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8분”이라면서 “만약 총기에 능숙한 교사가 있다면 매우 신속하게 공격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예로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스포츠 코치를 들며 “만약 그가 총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도망치지 않고 총을 쐈을 것이고, 그러면 끝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학교들이 미치광이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교사 중 20%를 무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더글러스고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즈를 ‘아픈 사람’이라고 지칭한 뒤 “총기 구매자에 대한 강력한 신원 조사와 정신 건강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희생자 가족뿐 아니라 교원단체 등이 반발했다.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인 니콜 하클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교사 무장으로 학교 폭력을 막을 수 없다”면서 “총기로 교사들을 무장시키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처음부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지식으로 그들을 무장시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글러스고 학생 새뮤얼 자이프(18)는 “내가 여전히 가게에서 AR15 같은 전쟁 무기를 살 수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제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랜디 와인갈튼 미 교사연맹 회장은 한 인터넷 매체에 “총은 절대 학교에 있으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 “교사들을 무장시키는 방법을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한편 이날 플로리다 주도인 탤러해시와 워싱턴DC 등 미국 곳곳에서 총기법 개정과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를 요구하는 10대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에 참가한 더글러스고의 델레이니 타는 “우리는 상식적인 총기법을 원한다”면서 “당신들(미 상ㆍ하원 의원들)이 우리를 지지한다면 오래전에 변화를 만들었어야 한다”며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친구들 구하고 숨진 왕… 美육사 명예생도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참사 당시 친구들을 지키려다가 숨진 주니어 학군단(ROTC) 대원 피터 왕(사진ㆍ15)이 미 육군사관학교 명예생도가 됐다. 생전에 왕의 꿈은 사관생도가 되는 것이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육사는 “왕은 육사에 입교하겠다는 꿈을 이뤘다. 그의 영웅적 행동을 기려 사후에 입교 자격을 줬다”고 밝혔다. 왕은 주니어 학군단 단복을 입은 채 영면했다. 왕은 총격사건 당시 친구들이 도망칠 수 있도록 문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의 친구 켈시 프렌드는 CNN에 “왕은 여러 발의 총탄을 맞았지만 끝까지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AFP는 육사가 사후 입교를 허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왕을 포함해 참사 당시 친구들을 구하려 했던 주니어 학군단 대원 알레이나 페티, 마틴 더크 등 3명에게 영웅 메달을 전했다. 미군은 총격 당시 희생된 주니어 학군단 대원과 영웅적인 행동으로 급우의 목숨을 지켜낸 아이들의 사연을 추가로 발굴해 영웅 메달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10대들의 분노’에…총기 ‘연속 사격’ 금지 꼼수

    “강력한 규제를” 비판 여론 의식 “생색내기용… 턱없이 부족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반자동소총에 부착하면 자동소총처럼 연속 사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범프스톡’ 장치를 금지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민간인의 연속 사격을 금지하는 절충안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양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공공안전 공무원 훈장 수여식에서 “합법적인 무기를 기관총처럼 바꿔버리는 모든 장치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할 것을 법무장관에게 명령하는 각서에 얼마 전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안전은 우리 행정부의 최우선 조치이며 우리 학생들을 보호할 구체적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금주 중 학생, 지역사회 지도자 등과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라 허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반자동소총의 구매 가능 연령을 상향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마다 그 원인을 느슨한 총기 규제보다 총격범의 ‘정신 건강’ 문제로 치부했던 것보다는 진전된 입장이다.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16~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66%는 현행보다 강력한 총기 규제에 찬성했다. 이는 2015년 12월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47%였다는 점에 비춰 높아진 수치로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여론의 압박을 의식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범프스톡은 지난해 10월 58명이 사망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덕이 사용한 장치로 지난 14일 17명의 희생자를 낸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기 난사와는 관련이 없다. 반자동소총의 일반 개머리판(stock) 대신 범프스톡을 달면 사격할 때 반동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소총이 앞뒤로 미끄러지듯 빠르게 움직인다. 반자동소총은 1발을 발사하기 위해 매번 방아쇠를 당겨야 하지만, 범프스톡을 장착하면 손가락을 제자리에 고정시키기만 하면 자동으로 연사돼 1분당 400~800발 사격이 가능해진다. 미국에서는 대량 학살을 우려해 민간인이 1986년 5월 이후 생산된 자동소총을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범프스톡은 그동안 ‘완전 자동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연방 법률상 합법적 거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을 계기로 매사추세츠주가 지난 1일부터 범프스톡 소유를 완전히 금지했고 뉴저지 등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총기 소유 옹호 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도 범프스톡 규제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지지 기반인 총기 옹호론자들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으면서 그동안 사문화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자동소총 규제를 원상복귀시킨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가디언은 “총기의 완전 규제를 요구한 플로리다 총기 난사 생존자들을 위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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