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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인다’ 벌러덩 드러누운 美 반려견 화제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인다’ 벌러덩 드러누운 美 반려견 화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는 듯 벌러덩 드러누워 고집을 부리는 반려견이 뉴욕 시민을 사로잡았다. 폭스뉴스 등은 스테프 하버만(31)이라는 여성이 뉴욕 한복판에서 마주친 반려견 한 마리가 스타덤에 올랐다고 전했다. 하버만은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거리에서 커다란 개 한 마리를 목격했다. 하버만은 “개 한 마리가 산책을 더 하고 싶다는 듯 배를 드러내고 누워 고집을 피웠다”고 설명했다. 당황한 여성 견주는 웃으며 발을 잡아 끌어보기도 했지만, 반려견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버만은 개가 산책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았으며 견주가 아무리 설득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33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회자되고 있다. 영상이 공유된 4일은 텍사스에 이어 오하이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하버만은 “3일 텍사스에 이어 4일 오하이오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매우 슬픈 날 이 짧은 영상이 많은 이들에게 잠시라도 웃음을 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유한다. 재밌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버만의 세심어린 공유에 감사하는 한편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경쟁하듯 반려견 사진을 올려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하버만이 목격한 개처럼 산책을 끝내고 들어갈 때가 되면 불러도 오지 않거나 드러눕는 개들이 많다. 한국애견협회는 이 같은 현상이 훈련이 부족해 생기는 거라고 설명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개들은 산책을 나서면 오랜만에 넓은 곳에서 놀고 싶은 욕심이 발동한다. 이때 훈련이 잘된 반려견은 산책을 끝낼 때가 되어 주인이 부르면 곧바로 달려가지만, 아직 습관화가 덜 된 반려견은 산책을 끝내길 거부할 수 있다. 애견협회는 어릴 때부터 먹이나 장난감 등 칭찬과 보상을 통해 주인의 목소리에 반응하도록 오랜 시간 반복 교육을 시켜야 하며, 무엇보다 반려견과 견주 사이에 애정과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총격범 확성기 전락…‘에이트챈’ 결국 폐쇄

    미국 총격범들의 ‘메가폰’ 역할을 해 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에이트챈’(8chan)이 5일부터(현지시간) 서비스 중단에 들어갔다. 에이트챈의 네트워크 제공 사업자인 클라우드페어는 이날 오전 “에이트챈을 위한 서비스를 더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접속 원천 차단… “서비스 제공 중단” 이에 따라 이날부터 에이트챈은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접속 자체가 원천 차단됐다. 그동안 에이트챈은 구글 검색을 통해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픈웹상으로는 접속이 가능한 상태였다. 이 게시판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레드릭 브레넌이 2013년 개설한 것으로, 2015년 사이트 운영권이 온라인 사업자 짐 왓킨스에게 넘어갔다. ●유머 게시판서 백인우월주의자 온상으로 에이트챈은 초기엔 유머와 일상 소재 등을 담은 글이 주를 이뤘으나 근래에는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 공고나 회원 모집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지난 3일 미 텍사스주 엘패소 동부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해 22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 패트릭 크루시어스(21)는 범행 직전 에이트챈에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내용이 담긴 온라인 성명서를 올렸다. 지난 3월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두 곳에 반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채 난입해 50명을 살해하고 49명을 다치게 한 호주 출신 총격범 브렌턴 태런트(28)도 범행 직전 에이트챈과 트위터에 온라인 선언문을 게시했다. 또 지난 4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파웨이 소재 유대교회당 총격사건 때도 존 어니스트(19)가 범행 1시간 전쯤 유대인을 살해하겠다는 온라인 선언문을 에이트챈에 올리면서 총격범들의 확성기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총기난사 정신질환이 방아쇠”… 남 탓 트럼프, 美대선 불붙였다

    “총기난사 정신질환이 방아쇠”… 남 탓 트럼프, 美대선 불붙였다

    대국민 성명서 인종차별 발언 언급없이 “총기 아닌 정신질환·백인우월주의 문제” 총격참사 도시 ‘털리도’로 잘못 말하기도 민주당, 대대적 쟁점화… 反트럼프 결집 바이든 “총기 규제 무대책이 문제” 저격 오바마도 “증오 조장 지도자의 말 배격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잇단 총격 참사의 원인을 미흡한 총기 규제가 아니라 정신질환·비디오게임 등에 돌려 미 각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미 정계와 언론들은 그동안 분열적 언사로 인종 갈등에 불을 붙인 장본인인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0년 미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대대적으로 쟁점화해 반(反)트럼프 진영 결집에 나선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성명이 새로운 총기 규제 등 근본적인 해법 제시보다는 백인 우월주의 규탄에 방점이 찍혔다고 비판했다. 특히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총기가 아니라 정신질환과 증오”라는 발언은 사건의 원인을 ‘정신이상자들의 일탈’로 규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을 보여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정신의학회(APA)는 “정신질환자 대다수는 폭력적인 사람들이 아니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신질환자에게 낙인을 찍으면서 이들의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고 즉각 비난 성명을 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총기 이슈를 계기로 트럼프에 대한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통령님, 총기 안전 입법에 대한 미국의 무대책이 문제”라며 “보편적인 신원 조회 및 공격용 총기 금지법을 통과시킬 때”라고 저격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주의적) 언사가 위험한 사상을 증폭시켰다”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침묵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공포와 증오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종차별적 정서를 정상으로 치부하는 지도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를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이런 말들은 미국과 전 세계 역사에 걸쳐 발생한 대부분 비극의 뿌리에 자리잡고 있던 것”이라면서 과거 미 노예제도와 흑인차별 정책,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등을 예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며 “털리도에서 숨진 이들의 기억을 신이 축복하기를”이라고 잘못 언급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4일 실제로 총격이 벌어진 도시는 오하이오주의 데이턴이지만 이곳에서 100마일(161㎞) 이상 떨어진 털리도를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데이턴과 함께 지난 주말 대형 총기 참사로 4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텍사스주 엘패소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 등은 전했다. 하지만 엘패소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베로니카 에스코바르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에스코바르 의원은 엘패소 총격 사건의 희생양이 된 시민들과 같은 히스패닉계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폭력 확산을 막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주문하면서 미 의회는 8월 휴회를 접고 개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의회전문지 더힐 등이 보도했다. 그동안 총기 규제 입법화의 최대 걸림돌이 돼 온 전미총기협회(NRA)의 영향력이 들끓는 여론 탓에 전례 없이 약화했다는 판단이 의원들의 입법화 움직임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해 온 NRA에 맞서 규제법안을 추진할지는 미지수다. 공화당의 전통적인 ‘돈줄’ 역할을 해 온 NRA는 이날 성명을 내 “끔찍한 총기 난사의 근원을 짚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환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 변호사→검사로 반전 활약 예고 “이번엔 막는다”

    ‘웰컴2라이프’ 정지훈, 변호사→검사로 반전 활약 예고 “이번엔 막는다”

    5일 최고 시청률 8.2%(닐슨 수도권 가구)를 찍으며 월화드라마 1위에 오른 ‘웰컴2라이프’가 숨가쁜 전개를 이어간다. ‘웰컴2라이프’ 정지훈은 오늘(6일) 밤 평행 세계에서의 전혀 다른 삶을 시작한다. 현실 세계에서 비극을 맞았던 ‘서영주 살인사건’의 수사 방향을 바꾸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검사 정지훈의 활약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첫 방송부터 숨가쁘게 이어진 쾌속 전개로 월화 돌풍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오늘(6일) 밤 3-4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3-4회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398021)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회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꾸라지를 돕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정지훈 분)은 서영주(이다현 분) 납치 살인사건으로 인해 스스로의 삶을 각성했다. 이에 그는 “나 이재썅이야. 희대의 썅변. 당신 제대로 발라 줄게”라며 서영주 납치사건의 살인 교사범인 신정혜(서이숙 분)를 압박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그 순간 이재상은 고의적 교통사고에 의해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갔고, 현실 세계에서 악연이었던 라시온(임지연 분)과 부부 관계가 돼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예고 영상 속에는 평행 세계 속 이재상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방 안에 있는 라시온과 딸 이보나(이수아 분)의 단란한 사진을 확인하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아 이거 꿈꾸고 있는 거야”라며 상황을 믿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서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 특히 이재상은 실종납치범죄 특별수사본부로 들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다들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무슨 검사야”라는 그의 말로 하여금 평행 세계에서는 변호사가 아닌 ‘검사’임을 깨닫게 한다. 무엇보다 “서영주 씨가 살아 있다고요?”라는 이재상의 말로 하여금 현실 세계에서 후회했던 상황을 리셋할 기회가 주어졌음을 예상케 한다. 이에 이재상은 “이게 내 죄책감이 만든 꿈이라면 이번엔 반드시 막고야 말겠어”라는 단단한 의지와 함께 신정혜를 소환하고 서영주 납치사건의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동일한 장소에서 드럼통을 열기 직전의 상황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더욱이 누군가에게 맞은 라시온의 모습과 일발의 총격에 이어, 한줄기 눈물을 흘리는 이재상의 모습이 궁금증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말미 “전원 집합시키세요”라며 강인한 표정을 띤 이재상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과연 그가 평행 세계에서 후회가 아닌 다른 결말을 수 있을지, 긴장감 넘치는 상황들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예열 없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로 첫방부터 강렬한 파워를 과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첫 방송된 ‘웰컴2라이프’는 수도권 시청률 7.0%, 전국 시청률 6.3%(2회 기준)를 기록하며 경쟁드라마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중요 광고 지표인 2049 역시 2.3%에 달하는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렇듯 ‘웰컴2라이프’는 빠른 전개와 정지훈의 열연, 임지연의 연기 변신 등 첫방부터 호평을 얻으며 월화드라마 시장에 최대 강자로 단숨에 등극했다. 지난 1-2회의 최고의 1분은 이재상의 교통사고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본 장면은 자신의 이득만 취하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이 자신의 삶을 후회하고 바로잡으려던 순간 신정혜의 사주로 고의적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것. 이는 이재상이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 계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며 극의 전개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오늘(6일) 밤 8시 55분에 3-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총기난사 단골’ 월마트, 참사 후에도 안전관리 외면

    WSJ “도난 방지 초점… 소총 판매 최고” 범행 예고 게시판 된 ‘에이트챈’ 폐쇄 요구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온라인 게시판에 대형 범죄를 예고하는 글을 올린 뒤 유동 인구가 많은 월마트로 가서 이를 실행에 옮긴다.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연이은 총기난사 범죄를 보면 온·오프라인상의 이 같은 도식화가 가능하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총기난사 범죄의 표적이 된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부실한 안전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월마트는 지역의 인파가 몰리는 장소이고 전국 매장에서 무려 150만명이 근무하는 미 최대 고용주인데도 총격에 대비한 안전관리는 전무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측은 대형 사고가 이어지는데도 매장 입구에서 보안검색을 하는 방안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객의 매장 유입을 방해해 자칫 실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범죄율이 높은 일부 지역 매장에만 경비업체나 비번인 경찰을 고용해 순찰을 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고 개방된 장소라서 총격에 취약한데도 안전 대비책은 턱없이 미흡한 실정이다. WSJ는 “월마트 직원들을 위협하는 대상은 절도범이 아니라 총격범인데 월마트의 보안 정책은 도난 방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판했다. 테네시주 월마트 직원은 매장 만입구에 보안요원들이 있지만 “좀도둑을 막기 위해 영수증 검사 할 뿐”이라고 말했다. WSJ는 또 총격사건이 끊이지 않는데도 월마트가 여전히 소총과 산탄총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총기상이라고 꼬집었다. 사측은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더글러스고교 총기난사로 17명이 숨진 뒤 공격용 대량살상총기 판매만 중단했다. 월마트 대변인은 이날 CNN에 “지금으로서는 월마트 정책에 변함이 없다”며 “2015년 이후 직원들에게 총격범 대응 훈련을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월마트가 현실 공간에서 총격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 온라인상에서는 커뮤니티 게시판 ‘에이트챈’(8chan)이 이 같은 대형 범죄를 잉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의 총격난사 용의자 패트릭 크루시어스가 범행 직전 인종주의를 옹호하는 4장 분량의 성명서를 에이트챈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에이트챈에 범행을 예고하고 총격 사고를 저지른 사례는 벌써 세 번째다. 논란이 커지자 2013년 이 사이트를 개설했던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레드릭 브레넌은 NYT에 “이제 사이트를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자국민 6명 잃은 멕시코 “법적 조치”… 트럼프 “신속 사형법 추진”

    자국민 6명 잃은 멕시코 “법적 조치”… 트럼프 “신속 사형법 추진”

    외신 “反이민 발언 쏟아낸 트럼프 영향” 민주, 총기 규제법 관련 상원 소집 요구 트럼프 대국민 성명서 “惡의 공격” 규정 강력 신원조회 법안 초당적 협력 촉구도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히스패닉계를 겨냥한 총격으로 자국민 6명을 잃은 멕시코 정부가 법적 조치를 시사하며 미 남부 국경수비에 제동이 걸렸다. 반(反)이민자 발언을 쏟아내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가 전날 엘패소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자국민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자 이를 ‘미국 내 멕시코인에 대한 테러’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멕시코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미국 내 멕시코인에 대한 테러로 본다”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테러 혐의 고발 등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용의자뿐 아니라 총기 판매와 관련이 있는 이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의향이 있다면서 “필요하면 범죄인 인도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인종주의에 따른 증오범죄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용의자인 패트릭 크루시어스(21)는 온라인상에서 이번 총격을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엘패소에서 차로 10시간이 걸리는 올패트리켄 출신인 크루시어스가 이곳을 범행 장소로 택한 것도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멕시코계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을 비롯한 정치권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인종 차별 발언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NYT는 총격범이 이민자의 유입을 ‘침공’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이민자 행렬을 미국에 대한 ‘침략’이라고 강조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WP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비치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 없이) 어떻게 이들(이민자)을 막겠는가. 막을 수 없다”고 말하자 관중석에서 “그들을 쏴버려라”는 말이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농담으로 치부하며 넘긴 바 있다. 엘패소 사건이 발생한 지 13시간 만에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범인 포함 10명이 사망하자 민주당은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2월 하원에서 통과된 모든 총기 거래·양도 과정에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처리하자며 공화당에 상원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없이 공화당이 총기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총기 규제 반대에 앞장서는 미국총기협회(NRA)로부터 막대한 후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네바다주 총격 사건 때도 총기 자체보다는 대량 살상을 가능케 하는 일부 부품 등의 판매만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모든 미국인은 인종주의와 편견, 백인 우월주의를 비난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증오가 발붙일 곳은 없다. 증오는 정신을 비뚤어지게 하고 마음을 황폐화하고 영혼을 집어삼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총격 사건을 ‘야만적 공격이자 모든 인류에 대한 범죄’, ‘악의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총기규제 강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으며, 총기 구매자에 대한 더욱 강력한 신원조회 법안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량 살상 가해자들에 대한 신속한 사형 집행을 위한 새로운 법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워싱턴 소재 비영리단체 ‘총격 아카이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4명 이상이 한꺼번에 총에 맞는 총기 난사 사건은 모두 251건으로 하루 평균 1건 이상이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총기 사고 예고까지...온라인 사이트 ‘에잇챈’ 폐쇄되나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의 총격 사고 용의자 패트릭 크루시어스가 범행 직전 글을 남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에잇챈’(8chan)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언론들은 표현의 자유를 표방하며 만든 온라인 게시판이 ‘총격범들의 확성기’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쿠르시어스는 범행 직전 인종주의를 옹호하는 4페이지 분량의 성명서를 ‘에잇챈’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익명의 글이기는 하지만 백인우월주의 추종과 총기 범죄를 암시한 점 등에 비춰 그가 모바일 계정을 통해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 들어 에잇챈에 범행을 예고하고 총격 사고를 저지른 사례가 벌써 3번째라는 점이다.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메시지보드인 에잇챈이 증오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에잇챈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이 사이트의 개설자까지 폐쇄를 주장하고 나섰다. 표현의 자유를 표방하며 2013년 에잇챈을 개설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레드릭 브레넌은 NYT에 “대형 총기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에잇챈과의 연관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면서 “이제 사이트를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브레넌은 교회에 가려던 중에 텍사스주에서의 총기 사고 소식을 들었다. 그는 2015년 사이트 운영권을 전직 군인으로 알려진 짐 왓킨스에게 넘겼다. 브레넌은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사이트 개설을 후회하며 에잇챈에 뿌리내린 폭력적 문화가 대형총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잇단 총기범죄 표적 된 미 유통체인 월마트, 비난 여론에도 “총기 판매 변함없다”

    잇단 총기범죄 표적 된 미 유통체인 월마트, 비난 여론에도 “총기 판매 변함없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최근 일주일 새 두 건의 총기난사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월마트는 지역의 인파가 몰리데다 장소인데다 전국 매장에서 무려 150만명이 근무하는 미 최대 고용주인데도 총격에 대비한 안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역대 7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대형 총기 참사가 지난 3일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 동부의 월마트에서 일어났다. 월마트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20명이 사망했으며 직원 2명을 포함한 26명이 다쳤다. 나흘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2명이 사망했다. 총격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월마트 직원 사이에서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성토의 장이 열렸다. 테네시주의 월마트에서 근무하는 직원 알렉시스 로드리게스는 매장 입구에 보안 요원들이 있지만 “좀도둑을 막기 위해 영수증 검사를 할 뿐”이라고 했다. WSJ는 “월마트 직원들을 위협하는 대상은 절도범이 아니라 총격범인데, 월마트의 보안 정책은 도난 방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판했다. 월마트는 범죄율이 높은 일부 지역 매장에만 경비업체나 비번인 경찰을 고용해 순찰을 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고 개방된 장소라 총격에 취약한데도 안전 대비책은 턱없이 미흡한 실정이다. 사업장 차원에서 직원에게 대비 요령을 가르치거나 경찰에 신속히 신고하는 방법을 가르치지만 매장 입구에서 보안 검색을 하는 방안은 사측이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객의 매장 유입을 방해해 자칫 실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WSJ는 또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는데도 월마트는 여전히 소총과 산탄총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총기상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더글라스 고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17명이 숨진 이후 공격용 대량살상 총기 판매만 중단했다. 랜디 하그로브 월마트 대변인은 이날 CNN에 “지금으로서는 월마트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측은 2015년 이후 분기별로 전 직원들에게 총격범 대응 훈련을 제공해 왔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총기난사 참극 와중에 트럼프는 골프 치고 결혼식 참석, 야당 집중포화

    총기난사 참극 와중에 트럼프는 골프 치고 결혼식 참석, 야당 집중포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대규모 인명이 희생되고 수많은 이들이 다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을 때 골프 클럽에 머무르는가 하면 생판 모르는 이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었던 것으로 미국 언론들이 문제를 삼고 나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내내 뉴저지주의 한 골프클럽에 머물렀으며,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이곳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 참석해 신부 옆에 서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올라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에 엘패소 총격에 관한 첫 트윗을 올린 지 14분 만에 자신이 응원하는 UFC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트윗을 올렸고 뒤이어 흑인 지지자들의 응원 글을 리트윗했다고 보도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은 참극 발생 후 뉴저지 골프장에서 사라진 채 첫 몇 시간을 보냈다”며 “그곳에서 유명인사의 싸움을 조장하고 정적을 공격하는 내용이 어색하게 뒤섞인 트윗을 내보냈다”고 비판했다.이어 “미국 국민은 엘패소 총격 직후는 물론 오하이오주 데이턴 사건 몇 시간 뒤에도 대통령을 잠깐이라도 보지 못했다“며 일요일인 4일 오후에야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카메라 앞에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렇잖아도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 편견이 가득 담긴 트윗 때문에 미국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고,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어서 극단적인 참극을 막지 못한 책임론이 비등하던 시점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유자적 개인 일정을 소화한 것이어서 실망과 분노가 적지 않다. 일주일 새 발생한 4건의 총격 중 지난달 28일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페스티벌 총기 난사와 지난 3일 텍사스주 엘패소 사건 등 두 건의 범행 동기로 ‘증오 범죄’ 가능성이 거론되자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 언사가 비극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주의 비판과 함께 총기규제 강화도 요구해 대선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총기규제가 그동안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지엽적인 주제였다면서 두 건의 총기 난사가 국가적 초점을 총기규제로 되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은 참모들이 말하는 것처럼 보수적 유권자 기반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종적 적대감을 맨 앞에 둬 왔다”며 “총격 사건들이 이런 전략을 복잡하게 만들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트럼프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엘패소가 고향인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인정한 인종주의자이고 이 나라에서 더 많은 인종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모든 증거는 우리가 인종주의자이자 백인 민족주의에 호소하는 외국인 혐오자 대통령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가세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보도자료를 내 “더는 안된다”며 공화당의 계속된 무대책을 거론하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고, 대선주자인 조지프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미국총기협회(NRA)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하원이 지난 2월 범죄전력 조회를 확대하는 법안을 처리했다며 현재 8월 휴회 기간이지만 이들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상원을 소집하자고 공화당에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엘패소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트위터에 ”비극적일 뿐만 아니라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고, 이날 데이턴 사건 후 포고문을 발표해 애도의 표시로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오후에는 취재진에게 “증오는 우리나라에 발붙일 곳이 없다”고 말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은 ABC방송에 출연해 “이것은 사회적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어떤 정치인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이것을 정치적 이슈로 만들려는 것은 어떤 이로움도 없다”고 엄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잇따른 미국 총기 난사…민주당 ‘트럼프 책임론’ 제기

    잇따른 미국 총기 난사…민주당 ‘트럼프 책임론’ 제기

    미국 텍사스주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오하이오주에서도 총격 참사가 벌어지는 등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총기 참사가 발생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일부 총기 참사는 ‘증오 범죄’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추정되면서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언사가 비극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의 국경도시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백인 남성인 패트릭 크루시어스(21)가 쏜 총에 맞아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쳤다. 엘패소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시어스가 범행 전에 이미지 공유 사이트 ‘에잇챈’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선언문에는 “히스패닉이 내가 사랑하는 텍사스 주정부와 지방정부를 장악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달 28일에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인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산티노 윌리엄 리건(19)의 총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마쳤다. 리건은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리건의 범행 동기로 추정됐던 ‘증오 범죄’의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총격 참사 사망자 3명과 부상자의 상당수가 유색인종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혐오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근거로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더 엄격한 총기규제를 요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민주당의 흑인 중진의원인 일라이자 커밍스(메릴랜드) 하원의원을 향해 “잔인한 불량배”라면서 “커밍스의 지역(볼티모어)은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민주당의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을 겨냥해 “이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이고, 최악이고, 가장 부패했고, 무능한 나라 출신”이라면서 “원래의 나라로 돌아가서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로 들끓는 곳을 바로잡으면 어떤가”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한 폭력 사태로 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을 때도 “두 편에 다 책임이 있다”면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 참사로 11명이 숨졌을 때도 평소 선동적 언어가 우파 극단주의자를 부추겼다는 비판론에 휩싸였다. 고향이 엘패소인 민주당 대선주자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인정한 인종주의자이고 이 나라에서 더 많은 인종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모든 증거는 우리가 인종주의자이자 백인 민족주의에 호소하는 외국인 혐오자 대통령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참에 총기 규제 문제도 정면으로 꺼낼 태세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보도자료에서 “더는 안 된다. 공화당의 계속된 무대책은 무고한 남성과 여성,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엄숙한 의무를 손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미 총기협회(NRA)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총격 참사와 관련해 트위터에 “비극적인 뿐만 아니라 비겁한 행동”, “정당화할 어떠한 이유나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또 별도 포고문에서 애도의 표시로 백악관을 비롯한 관공서에 조기게양을 지시했다. 하지만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텍사스 이어 오하이오서 무차별 난사… 13시간 만에 30명 사망

    텍사스 이어 오하이오서 무차별 난사… 13시간 만에 30명 사망

    텍사스 백인男, 소총 난사로 20명 사망 “히스패닉, 텍사스 장악”… 증오범죄 가능성 오하이오 용의자 등 10명 사망·16명 부상 민주 펠로시, 총기규제 강화안 추진 시사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 지구에서 이틀 연속으로 대형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3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면서 미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29일에도 캘리포니아주 북부 길로이 ‘마늘축제’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최근 각지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 내 총기규제 여론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소총으로 무장한 백인 남성 총격범은 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0분쯤 엘패소 동부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귀마개를 한 채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사건으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엘페소에서 차로 10시간(약 1000㎞) 떨어진 도시 앨런 출신의 패트릭 크루시어스(21)로 밝혀졌다. 그레그 앨런 엘패소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시어스가 범행 전 미 최대 이미지 공유 사이트 에잇챈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선언문에는 백인우월주의·반(反)이민 성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선언문에서 그는 “히스패닉이 내가 사랑하는 텍사스 주정부와 지방정부를 장악할 것”이라고 반감을 드러내며 이번 총격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을 폈으며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CNN은 이번 사건이 “미국 내 역대 총기난사 중 7번째로 사상자 수가 많다”고 전했다. 그나마 사건 당시 마트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과 군인 쇼핑객이 주변 사람들을 이끌고 대피한 덕분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불과 13시간 뒤 이튿날 4일엔 오리건 지구에서 총격이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한 10명이 죽고 최소 16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한 명이라고 보고 있으며, 당시 긴 총을 사용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이애미 밸리 병원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지만 상태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미국 내 총기사건의 빈도가 부쩍 잦은 데다 ‘학살’에 가까운 인명피해를 낸 대형 총기참사가 벌어지면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질 조짐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대규모 연례행사에서는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미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는 총기규제론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 “(총기 난사로)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지역 사회가 찢어져야 하는가”라며 개탄했다. 민주당 1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제는 참을 만큼 참았다”며 의회 차원의 총기규제 강화안 추진을 시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난 오늘 증오에 찬 행동을 규탄하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동조한다”면서도 총기규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미 최대 로비단체 전미총기협회(NRA)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지원해 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엘 패소 참사 하루 만에 오하이오 또 총격 사건…경찰 “10명 사망”

    엘 패소 참사 하루 만에 오하이오 또 총격 사건…경찰 “10명 사망”

    사살된 용의자 포함 총 10명 사망경찰, 용의자 신원 및 동기 조사중이틀간 30명 사망, 40여명 부상 미국 텍사스 주 엘 패소 시내의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20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오하이오 주에서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한 10명이 죽고 최소 16명이 다쳤다. 4일(현지시간) 오전 1시쯤 오하이오 주 데이턴의 오리건 지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데이턴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오전 1시에 오리건 지구에서 총기 난사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피해자 9명이 숨지고, 용의자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난 뒤 인근 경찰관들을 보내 대응했다면서 연방수사국(FBI)도 현장에서 수사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1명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범행 동기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장총을 사용했고, 여러 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데이턴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인 데이턴 데일리뉴스에 “총격 사건은 아주 짧은 시간에 마무리됐다. 근처에 정기 순찰을 하던 경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상자들이 후송된 마이애미 밸리 병원의 테리아 리틀 대변인은 16명의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확인했지만, 그들의 상태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케터링 헬스 네트워크의 엘리자베스 롱 대변인도 총격 사건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데이턴은 오하이오 주 서부에 있는 인구 14만명의 작은 도시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오리건 지구는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많은 데이턴 중심가에 있다. 총격 사건은 오리건 지구 이스트 5번가 400블록에서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총격 사건이 ‘네드 페퍼스 바’(Ned Peppers Bar)라고 불리는 시설 혹은 그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술집 옆에 있는 건물 경비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프라는 남성은 20피트(약 6m) 거리에서 용의자의 총구에서 나오는 불꽃을 봤다며 “그가 우리 도시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데이턴 경찰은 현지 컨벤션센터에 피해자 가족 및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주민을 위한 지원 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하이오 총격 사건은 텍사스 주 엘패소 총기 난사 이후 채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3일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용의자인 21세 백인 남성 패트릭 크루시어스는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것으로 전해져 이번 총기 참사가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이틀간 발생한 두 건의 총격 사건으로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참사 20명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참사 20명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美 텍사스 엘 패소 월마트서…20명 숨지고 26명 다쳐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백인 우월주의 증오범죄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사람들도 있어 사망자 숫자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미 확인된 사망자 숫자만으로도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역대 총격 사건 중 10대 사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엘패소의 무고한 시민 20명이 목숨을 잃고 그밖에 20명 이상이 다쳤다”면서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어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세 백인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초기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체포되지 않은 추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총격 현장 동영상에 따르면 백인 남성 용의자는 소총으로 무장한 채 총격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귀마개를 하고 범행에 나섰다. 용의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스스로 무장해제한 뒤 체포됐다. 엘 패소 경찰서장 그레그 앨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크루시어스가 온라인상에 올린 인종 차별주의적 내용의 성명서와 관련해 이번 총격 사건이 ‘증오 범죄’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시어스가 썼다고 보도된 성명서에는 이번 공격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성명서는 또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인 ‘대전환’(The Great Replacement)도 언급했다. 이 성명서에는 “미국은 내부에서부터 부패하고 있다. 이를 멈추기 위한 평화로운 수단이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듯하다. 불편한 진실은, 우리 지도자들,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모두가 수십년간 우리를 실망시켰다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크루시어스는 텍사스 앨런 출신으로, 범죄 현장인 앨페소에서 차로 10시간(약 1000㎞) 떨어진 곳이다. 앨런 경찰서장은 크루시어스에 대해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텍사스 주가 중심이 돼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피해자들은 인근 병원들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 피해자는 4개월 된 아기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 걸쳐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 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참사로 20명 사망…21세 용의자 체포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참사로 20명 사망…21세 용의자 체포

    美 텍사스 엘 패소 월마트서…20명 숨지고 20여명 다쳐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공범 가능성 배제 안해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을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규정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벌이는 무차별 난사 사건으로 추정한 것이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엘패소의 무고한 시민 20명이 목숨을 잃고 그밖에 20명 이상이 다쳤다”면서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우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살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도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엘패소 월마트에서 적어도 20명 목숨 빼앗은 총기 난사범

    美 엘패소 월마트에서 적어도 20명 목숨 빼앗은 총기 난사범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 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총기를 난사해 적어도 20명이 숨지게 한 용의자 모습이다. 총격은 오전 10시쯤 엘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로 이곳 월마트에서도 국경은 몇 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총기를 발사하지 않은 채 패트릭 체크루시우스란 이름의 백인 남성 용의자를 검거했는데 그는 같은 주 댈러스 출신에다 21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이 공식적인 피해자 숫자를 확정하지 않는 가운데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0명이 죽고 24명이 부상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NBC 방송은 “최소 19명이 사망했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지역 매체를 인용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AP통신은 “2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치료 도중 최소 1명은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트위터에 부상자 치료를 위해 혈액이 급히 필요하다며 곳곳에 헌혈 센터를 만들테니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애벗 주지사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참사는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문제이지만 최근 들어 빈도가 부쩍 늘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 총격범 둘이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이튿날에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매년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주에서도 주택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서 대형 총기난사…NBC “최소 19명 사망”

    미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서 대형 총기난사…NBC “최소 19명 사망”

    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을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규정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벌이는 무차별 난사 사건으로 추정한 것이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들로 이송됐지만 구체적인 사망 또는 부상 규모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다만 NBC 방송은 “최소 19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지역 매체를 인용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전했고, AP통신은 “2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 도중 최소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우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도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합참 “군사분계선 넘어온 북한 남성은 군인…귀순의사 밝혀”

    합참 “군사분계선 넘어온 북한 남성은 군인…귀순의사 밝혀”

    지난 31일 밤 늦게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북한 남성은 군인이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일 밝혔다. 앞서 합참은 “우리 군은 어제 밤 11시 38분 감시장비(TOD)를 통해 중부전선 MDL 이남 임진강 부근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미상열점을 추적 감시하다 밤 11시 56분쯤 미상인원 1명을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조사 과정에서 이 남성은 북한 군인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군이 병사인지 장교인지에 대해서는 합참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군이 MDL을 넘어 남쪽으로 온 것은 지난해 12월 북한군 1명이 동부전선 MDL을 넘어 귀순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앞서 2017년 12월 북한군 병사 1명이 중서부전선으로 귀순한 적이 있고, 같은 해 11월에는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당시 오청성씨는 북한군 추격조의 총격을 받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프간 부통령 후보 사무실 테러… 최소 20명 사망

    아프간 부통령 후보 사무실 테러… 최소 20명 사망

    오는 9월 2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28일 암룰라 살레 부통령 후보가 이끄는 시민사회단체 ‘그린 트렌드’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폭발과 총격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현장에 있다 오른팔에 부상을 입은 살레 부통령 후보는 정보기관 수장 출신으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최근 부통령 후보로 지목했다. 공격을 감행한 4명 이상의 무장 괴한들은 보안군과 6시간 이상 대치한 끝에 모두 사살됐다. 사진은 29일 테러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보안군들의 모습. 카불 로이터 연합뉴스
  • 아프간 부통령 후보 사무실 테러… 최소 20명 사망

    아프간 부통령 후보 사무실 테러… 최소 20명 사망

    오는 9월 2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28일 암룰라 살레 부통령 후보가 이끄는 시민사회단체 ‘그린 트렌드’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폭발과 총격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현장에 있다 오른팔에 부상을 입은 살레 부통령 후보는 정보기관 수장 출신으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최근 부통령 후보로 지목했다. 공격을 감행한 4명 이상의 무장 괴한들은 보안군과 6시간 이상 대치한 끝에 모두 사살됐다. 사진은 29일 테러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보안군들의 모습. 카불 로이터 연합뉴스
  • 미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대도시에서 총격 사건 잇따라

    미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대도시에서 총격 사건 잇따라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에서 주말인 27~2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잇따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음식 축제인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2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피해 집계인 까닭에 사망자와 부상자가 겹칠 가능성이 있는 등 아직 정확한 파악이 되지 않았다”면서 “사망자가 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7일에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에 따르면 총격범 2명이 전날 오후 11시쯤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 무차별 난사를 했다. 한 참가자는 “총소리가 들렸고, 수많은 사람이 여기저기로 뛰었다”면서 “나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최대한 빨리 뛰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사건으로 38세 남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소 11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도주한 상태다. 뉴욕 경찰 관계자는 “행사를 마치고 2000여명이 귀가하려는 순간 범인들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다”면서 “다행히 신속한 경찰 대응 등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위터에서 “브라운스빌에서 끔찍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 지역을 안전하게 지키고, 거리에서 총기가 없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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