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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고민주共 46년만에 첫 민주선거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이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적인 선거를 치렀다.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지 46년 만이다. 30일 동시에 실시된 대선과 총선 투표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감시 아래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중부 아프리카의 영토(230만㎢로 세계 12위) 대국답게 5만여 투표소에 함과 용지를 나르는 데 헬기와 카누 등이 동원되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인구 6200만여명 중 등록된 유권자는 2500만여명. 몇몇 주민들은 역사적 선거에 한 표를 행사하려고 밤새 몇 ㎞를 걸어 와서 투표소 앞에 줄을 서 있었다. 제롬 암자(45)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해 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때 폭력사태가 재연될까 조마조마하기도 했다. 막판 선거유세 과정에서 후보 경호원들끼리 총격전을 벌여 8명이 숨지는가 하면 투표 도구를 실은 트럭이 불타 긴장이 고조됐다. 하지만 유엔 평화유지군 1만 7000여명과 유럽연합 다국적군 1000여명 등이 투입돼 가까스로 질서를 지켰다. 대선에는 33명이나 출마했다. 현 거국 과도정부 대통령인 조제프 카빌라(35)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반군 지도자 출신인 장피에르 벰바(44) 부통령과 아자리아 루베르와(42) 후보, 피에르 파이파이(60) 전 경제장관 등이 경쟁하고 있다.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1,2위 후보가 오는 10월쯤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석유와 다이아몬드, 구리 등 자원이 풍부한 ‘민주콩고’는 지난 1960년 벨기에 식민통치에서 독립했으나 잇따른 쿠데타와 독재, 종족·종파간 내전으로 400만명이 희생됐다. 쿠데타 세력의 집권 기간 국명이 자이르였고 1997년 집권한 로랑 카빌라가 이름을 바꾸었다. 그가 1999년 암살되면서 다시 내전을 겪었으나 아들 조제프 카빌라가 2003년 앙골라, 르완다 등과 협정을 맺고 거국 과도정부를 세웠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레바논에 유엔 다국적군 파견 합의

    레바논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해법이 유엔 주도의 다국적군을 파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 아랍 외무장관 회의는 유엔 주도 아래 다국적 보안군을 레바논 남부에 배치한다는 데 합의하고 마무리됐다. 참가자 대부분 유혈사태의 종식을 위한 개입의 필요성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교전을 중단시킬 실질적 계획을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앞서 레바논 남부의 유엔 감시단 건물을 이스라엘 전투기가 폭격, 요원 4명이 숨졌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가중되자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나서 ‘오폭’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로마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이스라엘이 벌인 계산된 군사작전이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라이스 즉각적 휴전 압박엔 난색 로마 회의가 끝난 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유엔 권한을 위임받은 강력한 다국적군을 레바논에 배치해 평화를 정착시키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구체적 파병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수일 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즉각적인 휴전을 압박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휴전도 ‘지속가능한’ 것이어야 하며 결코 과거 상태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다음주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레바논 사태의 평화적 종결방안을 논의한다고 순번제 의장국인 핀란드가 2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로마에서 합의된 유엔주도 다국적군의 배치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 유엔감시단 폭격 4명사망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의 밀로스 스트루거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남부 키암시에 폭격을 퍼붓는 과정에서 감시단 건물이 파괴돼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트루거 대변인은 “구조작업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폭격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은 중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핀란드 요원들로 알려졌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요원 1명이 희생된 중국은 “감시단 캠프에 분명한 식별 표시가 있는데다 이스라엘 무기의 정확성이 높아 오폭 가능성이 낮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비극적인 죽음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은 유엔 요원들을 공격 목표로 삼지 않을 뿐 아니라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 ‘인간방패’활용 의혹도 한편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 인권단체와 가자지구 주민의 증언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막기 위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쪽 베이트 아눈에 사는 통신사 엔지니어인 하젬 알리는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과 총격전을 벌이는 사이 12시간 넘게 인간방패 역할을 강요받았다. 하젬은 “집에 들이닥친 이스라엘 병사들이 3형제의 눈을 가린 뒤 손을 뒤에서 묶고 3층 현관 앞에 세워두었다.”면서 “그 사이 병사들은 거실과 침실에 구멍을 뚫고 무장조직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고등법원은 2002년 요르단강 서안 예닌에서 일어난 비슷한 사건에 대해 “비인도적이고 용인될 수 없는 불법행위”라고 판결한 바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30일을 향해 쏴라’ 주인공 자살했다

    1969년에 제작된 명화 ‘내일을 향해 쏴라’는 주제가 ‘빗방울은 머리에 떨어지고’,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볼리비아 군인들과 총격전 끝에 최후를 마치는 마지막 장면으로 팬들의 기억에 각인돼 있다. 그러나 영화의 모델이었던 미국인 무법자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는 동반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1890년대에 두 사람이 숨어 있던 볼리비아의 탄광 마을 산 빈센테 경찰서가 보관하고 있던 문서에서 밝혀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문서에 따르면 미국 서부에서 몇차례 열차를 턴 게 화근이 돼 볼리비아까지 쫓겨온 이들은 강도 행각을 계속하다 결국 볼리비아 군인들에게 포위당해 달아날 수 없게 되자 한 사람이 상대 머리를 쏜 뒤 자신의 머리에도 방아쇠를 당겨 최후를 맞았다. 이들의 포위 작전에 참여했던 후스토 콘차 대령은 경찰 조서에서 “2발의 총성과 3차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고 검시관 리오스는 한명은 머리와 팔에 총격을 입고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다른 사람도 머리와 팔에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의자에 걸터앉은 채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전날 밤 총격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이를 비관해 서로 자살을 결심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영화를 연출한 조지 로이 힐 감독은 남미의 먼나라까지 쫓겨와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돈만 생기면 써버리고 떨어지면 갱단과 함께 은행을 터는 이들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매우 낙천적인 인물로 낭만적으로 묘사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빈민가서 대낮 총격전 어린이 17명 다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대낮에 경찰과 마약밀매 조직원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근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1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북부 알레망 지역 빈민가에서 벌어진 격렬한 총격전 와중에 엔리케 포레이스 시립학교 교실 유리창에까지 총알이 날아들어 수업을 받고 있던 어린이 17명이 다쳤다. 어린이들은 울부짖으며 바닥에 엎드렸으며, 뒤늦게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학부모들이 자녀를 찾기 위해 뒤엉키면서 학교는 순식간에 공포에 빠졌다. 이날 총격전은 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마약 조직원들이 학교쪽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벌어졌다고 시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찰이 달아나는 마약 조직원들을 쫓는 과정에서 학교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면서 경찰에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파울루 연합뉴스
  • 8일 개봉 ‘러닝 스케어드’

    8일 개봉한 액션 영화 ‘러닝 스케어드(Running Scared)’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참 ‘불친절한’ 영화가 될 성싶다. 인물설정이나 대립구도에 대한 뚜렷한 설명없이 시동걸자마자 피튀기는 총격전으로 관객들의 RPM을 마구 끌어올린다.‘어라∼’ 싶은 순간 영화는 이내 무슨 자동차 추격전마냥 미국 저소득층의 뒷골목을 구석구석 휩쓸며 내달린다. 시속 100㎞까지 속도를 올리는데 몇 초도 안 걸리는 스포츠카 같다.‘이쯤에서 쉼표 한번 찍어주겠지.’ 하는 기대감은 이런 속도에 밀려 멀찌감치 사라진다. 막판 반전에 가서도 ‘지금 이게 바로 반전이거든요.’하는, 혹시 모를까봐 딱 꼬집어 설명해주는 상냥함도 없다. 마치 굳이 관객 시선을 끌 생각이 없다는 듯 군다. 관객들 입맛에 맞게 차려낸 밥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거꾸로, 그렇기에 뭔가 찾아 먹으려 드는 영화팬들에게는 이만한 요깃거리가 없어 보인다. ‘러닝 스케어드’는 한마디로 ‘권총 찾아 삼만리’.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사건의 뿌리에는, 조그만 은색 크롬 권총 한 자루가 놓여 있다. 주인공 조이는 총격전 끝에 경찰이 죽자 마피아 조직의 보스로부터 범행 은폐를 위해 총을 없애라는 지시를 받는다. 조이는 지하실에 이 총을 고이 모셔두는데(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조이의 이상한 언행은 마지막 반전에서 명확해진다.), 그만 옆집 꼬마 올렉이 가져가서는 양아버지를 쏘고는 달아나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양아버지, 러시아계 마피아 조직원이다. 경찰이 총을 가진 올렉을 먼저 잡아버리면 이전 경찰관 살인사건이 탄로나고, 불복종 때문에 조직에서 제거당할 수 있는데다, 러시아계 조직과 한판 붙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조이는 필사적으로 올렉과 총을 찾아 나서는데…. 이 영화에서 제일 흥미진진한 대목은 올렉의 여행이다.‘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선보인 아마드의 여행에 비교할 수 있는데, 방향은 정반대다. 아마드가 안내하는 세상이 확트인 자연과 순수한 동심의 풍경화라면, 올렉이 보여주는 세상은 온갖 욕구불만의 더러운 찌꺼기들이 쓸려내려오는 하수구다. 올렉의 여행이 어떤 결말을 맺을까 궁금해질 무렵, 영화는 극적인 반전 카드를 관객들에게 던진다. 탄탄한 이야기가 깔린 영화지만, 쿠엔틴 타란티노풍 스타일은 여기서는 단점에 가까워보인다. 맺고 끊는 게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부글대기만 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부담스럽다. 그래선지 올렉역을 소화해낸 캐머런 브라이트의 무표정한 열굴이 더 기억에 남는다.18세 이상 관람가.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라크저항세력, 또 집단살해극

    이라크 저항세력이 4일 바그다드 북부 지역에서 고교생 등 차량 승객 24명을 끌어내 집단처형 형식으로 사살했다고 이라크 고위경찰이 밝혔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디얄라주(州)의 우드하임에서 저항세력들은 지나가던 미니버스 등을 가로막고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고등학생 12명과 어린이, 노인 등 모두 24명을 살해했다. 한 지방정부 관리는 저항세력들이 승객 가운데 수니파인 4명은 따로 세워놓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총을 쏴 죽였다며 숨진 이들은 대부분 시아파이며 특히 12명은 다른 마을로 시험을 치러 가던 고교생이었다고 말했다. 디얄라주에선 최근 몇주간 종파간 분쟁의 화약고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전날 자살폭탄 공격으로 28명이 숨지는 등 9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 도시 바스라의 한 수니파 사원에서는 경찰과 괴한이 총격전을 벌여 경관 2명을 포함,11명이 숨졌다.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인 바스라에선 이 지역을 장악한 시아파끼리 내분이 심화되면서 1일부터 한달간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나 유혈극은 그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라크 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공석인 국방 및 내무장관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시아파 정파간 합의에 실패해 연기됐다고 칼레드 알 아티야 부의장이 밝혔다.바그다드 로이터 AP 연합뉴스
  • 워싱턴 하원 건물서 총격음

    미국 수도인 워싱턴 하원 건물에서 총격음을 들려 그 일대가 폐쇄됐다. 현재 총격음으로 추정되는 폭음의 정확한 정체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 CNN 등 언론들은 25일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레이번 빌딩 주차장 부근에서 총성음이 발생, 경찰이 테러에 대비해 엄중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이날 구급차 4대가 하원 건물 주차장에 도착했으며 경찰의 통제 구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CNN도 긴급뉴스를 통해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언론도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당시 상원은 개회 중이었으나 하원은 주말 휴가로 휴회중이었다. 상원에서는 마이클 헤이든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중이었다. 워싱턴 경찰은 하원 건물의 각 사무실마다 보좌관들을 사무실에서 안전하게 대기토록 하는 등 통제에 들어갔다.하워드 버먼 의원의 수석 보좌관인 겐 스미스는 “경찰이 주차장 인근에서 총격음을 들렸다고 말하지만 자동차의 엔진 폭음이나 풍선이 터진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원 건물 전체에 대한 수색 작업에 들어간 데 이어 테러에 대비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1998년 7월에는 하원 1층에서 정신질환자가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 2명이 사망했었다.1983년에는 상원 건물 바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동티모르 해직군인 반발 총격전 한국인 1명 피격

    신생국 동티모르에 다시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집결하고 있다. 해직 군인들의 무장 난동이 내전으로 치달으면서 동티모르 정부가 국제사회에 구원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25일 뉴질랜드 군·경 선발대 60여명이 항공기편으로 수도 딜리에 도착한 데 이어 호주군 특공대 130명도 딜리 공항에 도착, 시설물 장악을 마쳤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300명의 병력을 가능한 조기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과 말레이시아도 병력파견을 준비 중이다. 마리 알카티리 동티모르 총리는 이날 포르투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동 군인들은 조직적인 정부 전복 음모와 연루돼 있었다.”면서 “그러나 다국적군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그 같은 시도는 좌절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소요를 일으킨 군인들은 동티모르 방위군 전체병력 1400여명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600여명. 이들은 지난 3월 처우개선, 지역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무단으로 병영을 이탈했다 정부에 의해 해고됐다. 25일 딜리와 주변 도시에서는 이들과 정부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5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백명의 외국인들이 공항을 통해 국외로 빠져나갔고 일부 공관들도 철수를 준비 중이다. 딜리 시민 수만명도 교전이 격화되자 도시를 빠져나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한편 이날 교전 과정에서 동티모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 김범기씨가 딜리 도심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한 교민은 “목 부위에 총탄이 박혀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티모르에는 20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日, 北선박서 ‘가짜 日담배’ 적발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에서 만들어진 가짜 일제 담배가 한국과 타이완으로 운반되고 있는 사실이 일본 해상보안청의 외국선박 해상검문에서 확인됐다고 도쿄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출항한 선박에서 가짜 외제담배가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문제의 가짜 담배가 대일 밀수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서 압수는 하지 않았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가짜 담배생산이 각성제를 대체하는 북한의 새로운 외화획득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항해하는 어선 등 외국선박에 대해 해상검문을 실시하고 있다.2001년 가고시마 아마미 앞바다에서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는 북한 공작선과 총격전을 벌인 이후에는 각성제 등 마약색출에 주안점을 두고 검문하고 있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2년 전부터 북한을 출항한 캄보디아, 타이완, 몽골 선적 선박에서 가짜 담배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가짜 담배는 ‘마일드 세븐’과 ‘세븐 스타’ 등 일제 2종류를 비롯, 미제 ‘말버러’와 영국담배 등 수십 종류에 이른다. 모두 케이스만 다를 뿐 성분이 조악한 담배라는 것이다. 선원의 진술과 정찰위성 정보 등으로 미뤄 가짜 담배 운반선은 원산이나 청진·나진항 등에 입항해 가짜 담배를 실은 후 출항한다. 타이완이나 부산 앞바다에서 타이완과 한국 마피아 등이 보낸 선박으로 바다에서 물건을 옮겨 싣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척당 수십만갑씩 싣고 다닌다. 진품의 60% 정도인 판매가격에서 원재료비를 뺀 수익은 수천만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에 반입하지 않는 것은 정가제인 데다 자동판매기를 통해 판매되는 등 유통구조상 가짜 판매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담배산업에 따르면 ‘마일드 세븐’ 시리즈는 지난해 타이완에서 현지 제품을 누르고 처음으로 판매량 최고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도 판매량 5위 이내의 인기 브랜드다. 적재량이 가장 많은 가짜 ‘말버러’는 2002∼2005년 미국에서 1300건 적발됐다.taein@seoul.co.kr
  • 日, 北화물선 수색

    일본 경찰은 12일 북한에서 수백㎏의 각성제를 밀수한 혐의로 한국인 우시윤(禹時允·59·나가노현 거주)씨와 폭력단 두목 미야다 가쓰히코(宮田克彦·58)를 구속하고 낚싯배를 빌려준 곤다 오사무(權田修·54)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또 각성제 밀수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선적 화물선 ‘투루봉 1호’와 낚싯배, 우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일본 경찰의 추적 끝에 이날 낮 돗토리(鳥取)현 사카이(境)항에 입항해 수색을 당한 투루봉 1호는 엷은 녹색 선체 곳곳에 녹이 슬어 있었으며, 갑판과 선실 위에는 중고 자전거와 자동차가 가득 실려 있었다. 우씨는 2001년 12월22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菴美大島) 앞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정선 명령을 무시한 채 달아나다 총격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의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우씨는 밀수를 위해 국적을 북한에서 한국으로 바꾼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당시 인양된 괴선박에서 대전차 로켓포가 발견돼, 경찰은 이 선박이 북한 공작선일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 경찰은 2002년 11월 돗토리현 해안에 떠밀려온 각성제 200㎏도 우씨 일당이 밀수한 것으로 보고 추궁 중이다. 우씨는 2004년 8월 몰래 훔친 자동차를 북한에 수출한 혐의로 후쿠오카(福岡)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 6월, 벌금 50만엔을 선고받았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이후 돗토리와 고치(高知)현 앞바다 등에서 북한으로부터 각성제 밀수 사건이 잇따라 적발됐다.도쿄 연합뉴스
  • 아프간 시위대-나토軍 총격전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를 풍자한 서구 언론 만평에 반발한 아프가니스탄 시위대가 7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병사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또 예멘 대학생 수천명이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이는 등 이슬람권의 반발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아프간 시위대 200∼300명은 이날 북서부 마이마나 시에서 나토 평화유지군 소속 노르웨이 병사들과 총격전을 벌여 적어도 1명의 주민이 숨지고 여러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노르웨이 병사들은 주민들이 기지에 총격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지자 응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주둔 나토 평화유지군 대변인은 “나토 병사들이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발사했다.”고 설명했으나 발포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예멘 대학생 5000여명도 이날 수도 사나에서 가두시위를 벌이고 마호메트 풍자 삽화를 게재한 덴마크 언론을 격렬히 비난했다. 전세계 이슬람권의 반발이 거세지자 덴마크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즉각 인도네시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또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마호메트 만평으로 전세계적인 무슬림의 폭력 시위를 촉발시킨 덴마크 신문사 율란츠-포스텐이 3년전 예수를 풍자한 만평은 거부해 이중잣대라는 논란을 낳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일 율란츠-포스텐이 예수 만평은 독자들의 분노를 살 수 있고, 재미있지도 않다는 판단에 따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스필버그의 뮌헨-누굴 위한 보복인가

    스필버그를 스필버그이게 하는 영화가 9일 개봉하는 ‘뮌헨’(Munich)이다. 세계 영화시장의 뭉칫돈을 긁어가는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을 넘어 그에게 ‘통큰 명장’이란 이름표를 달아줄 작품으로 기억될만하다. ●1972년 뮌헨올림픽 ‘검은9월단´ 테러 실화가 배경 외신의 호들갑과 달리 의외로 영화는 조촐한 화면규모와 차분한 서사구도를 갖췄다.1972년 뮌헨올림픽을 피로 물들인 팔레스타인 무장테러 사건이 극의 모티프. 세계를 경악시킨 실화에서 출발한 사실주의 접근법이 영화적 상상력과 묘하게 줄타기 하는 스릴러가 됐다. ‘실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오프닝 자막이 걷히기 무섭게 화면에는 테러리즘의 가공할 위협이 재연된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검은 9월단’이 인질로 잡았던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무차별 살해하고, 이 과정은 전세계 TV로 생중계된다. 다큐멘터리풍의 내러티브를 짧고 긴박한 호흡으로 끝낸 영화는, 잠시 스릴러 본연의 흥미장치를 장착해 관객을 포섭한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피의 보복을 결심한 이스라엘 정부가 정보기관 모사드의 비밀요원 애브너(에릭 바나)를 발탁해 테러범 암살을 지시하는 것. 테러 소재의 숱한 할리우드 영화들과 명백하게 차별점을 찍는 설정은 주인공의 캐릭터다. 출산을 눈앞에 둔 아내(아옐렛 지러)를 남겨두고 정부의 비밀작전을 수행하러 떠나는 애브너의 눈빛은 할리우드 영웅의 전형과는 거리가 멀다. 뚜렷한 신념이나 자기확신 없이 떼밀리듯 피의 보복에 던져지는 주인공의 심리와 물리적 상황은 그 자체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유도장치이다. 이영화가 수동적 감상을 즐기는 관객에겐 어울리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테러범을 제거할수록 더해가는 살인에 대한 죄책감, 갓 태어난 딸과 아내를 향한 그리움 등 애브너의 심리동요를 통해 영화는 연신 해답이 간단찮은 물음표를 던진다. ●희생 강요하는 美 대테러정책에 화살 테러리즘을 소재로 했으니 대중성을 확보하는 덴 무리가 없다. 하지만 스필버그는 이 작품으로 떼돈을 벌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본능적인 가족애와 복수의 정당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단순한 주변인물 구도, 화기(火氣)가 느껴지지 않는 냉랭한 총격전, 극도로 자제된 배경음악 등이 무엇보다 그렇다. 스릴러의 잔재미를 느낄 기본설정들을 ‘소음’ 취급해버린 영화에 입맛을 잃어버릴 관객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만 접고 보면 영화의 진심을 읽는 건 시간문제. 애브너 일행이 정체불명의 조직에게 암살 역습을 받는 후반부에 이르면 영화를 정치적 은유장치로 삼고 싶었던 감독의 의도가 비로소 명확해진다. 스크린에 들이댄 것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피의 역사이지만, 비판의 화살촉을 돌린 곳은 9.11테러 이후 전지구적 희생을 강요하는 미국의 대(對)테러정책이다. 주인공과, 그에게 다시 보복테러를 권유하는 정보기관 책임자(제프리 러시)가 등을 돌리고 걷는 마지막 장면에 세계무역센터가 직설화법으로 우뚝 서 있다. ‘헐크’‘트로이’의 에릭 바나를 새롭게 보는 즐거움도 있다. 껍데기 명분을 버리고 가족의 울타리로 돌아가는 소시민적 캐릭터에 근육을 줄이고 각을 다듬은 새 이미지로 부응했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급한 불끄기 노선 변화

    지난 25일 치러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강경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진퇴양난 속에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선거에선 승리했지만 내분과 재정난속에 미국 등 서방측의 자금지원 중단 위협 등으로 정권이양도 전에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정책을 고수하려니 미국과 유럽의 자금지원이 중단될 판이고, 철회하기엔 지지층의 이탈이 두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마스의 폭력노선 포기를 압박해 온 이스라엘이 30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대한 세수 이체 중단을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정권을 인수하기도 전에 파국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하마스 대화 제의 이런 상황속에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30일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화를 제의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지역이 긴장상태에서 벗어나 안정될 수 있도록 정신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EU, 유엔 등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시작하자고 제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같은 제의로 하마스의 기존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하마스는 총선 승리 후에도 미국과 EU가 포기를 요구하는 이스라엘 파괴와 무장투쟁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정치·재정위기에 ‘발목’ 하마스가 직면한 문제는 하나둘이 아니다. 원활한 정권승계를 위해선 파타당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현재로선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 27일엔 양측 무장세력간 총격전까지 벌어졌다. 내전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재정문제다. 세수 이체를 중단한다는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대행의 발표로 가뜩이나 궁한 PA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스라엘은 다음달 1일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인들로부터 걷은 세금 일부인 3500만달러를 PA에 넘겨줄 예정이었다. WSJ은 “하마스에게 가장 긴급한 문제는 돈”이라면서 “다음주 돌아오는 14만 공무원들의 봉급날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등 ‘원조중단’압력강화 하마스에겐 무장해제와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정책 포기를 요구하는 미국과 서방의 압력을 해소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지난 27일 미 상원에는 이스라엘 파괴를 공언하는 정당이 팔레스타인의 다수당이 될 경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제출된 상태다. 미국은 올해 2억 34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배정해 놓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도 29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폭력을 종결하지 않으면 EU 지원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EU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가장 많은 지원금(연간 6억 600만달러)을 내고 있다.●‘하마스 인정론’ 솔솔 미 정치권에선 하마스의 승리에 대한 과잉대응 자제 의견도 나오고 있다. 빌 프리스트 상원의원 등은 29일 “하마스의 승리는 폭력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집권당의 오랜 실정에 대한 낙담의 표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선관위는 29일 지난주 총선에서 하마스가 74석, 집권 파타당이 45석을 얻었다고 발표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킬러 엘리트(EBS 오후 11시30분) 샘 페킨파 감독하면 선혈과 슬로 모션으로 대표되는 폭력 미학의 거장이라는 말이 우선 떠오른다. 유려한 총격전이 번뜩이는 ‘와일드 번치’(1969),‘겟어웨이’(1972),‘관계의 종말’(1973) 등이 대표작이다. 그의 미학은 오우삼, 월터 힐, 쿠엔틴 타란티노 등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특히 선과 악의 구분을 거부하는 무정부주의적 반골 정신도 그의 특징. 하지만 이 작품은 폭력보다는 인간 내부의 고통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며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외적인 폭력보다는 내면의 폭력을 탐구하고 있는 것. 앞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에서 호흡을 맞췄던 로버트 듀발과 제임스 칸이 함께 출연해 빼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마이크 로켄(제임스 칸)과 조지 한센(로버트 듀발)은 사설 정보원이다. 망명 정치가를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마이크는 동료인 조지가 고의로 쏜 총에 맞는다. 마이크는 수술을 받지만 거동이 불편하게 되고, 상사인 콜리스(아서 힐)와 사장인 웨이번(기그 영)은 퇴직하라고 강요한다. 복수심에 불타 재활에 열중하는 마이크. 마침내 다시 권법과 검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다. 콜리스는 일본 자객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타이완 정치가를 보호하는 일을 마이크에게 부탁하고, 마이크는 밀러(보 홉킨스)와 맥(버트 영) 등 옛 친구를 고용하는 조건으로 일을 맡는데….1975년작.124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SBS 오후 11시55분) 추석 때마다 찾아왔던 성룡처럼, 이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해리포터가 기다려진다.2001년부터 12월을 흥행의 마법으로 물들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시리즈 4편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다. 그런데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등이 훌쩍 커버렸다. 조엔 롤링의 소설 속에 나오는 그런 느낌이 아니어서 아쉬운 생각마저 든다.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풋풋함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럴 것이다.1편의 감독은 ‘나홀로 집에’의 대명사 크리스 콜럼버스다. 차라리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처럼 여러 편을 몰아서 찍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꿈도 꿔본다. 부모를 잃고 이모네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갖은 구박 속에 불쌍하게 살고 있다. 언제나 재미있는 일이라곤 없었던 생일이지만, 열한 번째 생일날은 무언가 다른 것 같다. 바로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입학 허가서를 보내온 것. 게다가 마법학교의 사냥터지기인 해그리드(로비 콜트레인)가 찾아와 해리가 마법사의 혈통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2001년작.152분.
  • [쉬어가기˙˙˙] 브라질축구팬 총격전 6명 사상

    브라질 축구팬들이 패싸움에 이은 총격전까지 벌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AP통신은 지난 5일 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로에서 열린 보타포고와 포르탈레자의 경기 직후 2-0으로 승리한 보타포고 팬들이 포르탈레자 팬들이 타고 돌아가던 미니버스를 습격하면서 양측간 총격전이 벌어져 포르탈레자 팬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6일 보도. 브라질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살인혐의로 조사 중.
  • 중년용 서부극? 케빈 코스트너의 ‘오픈 레인지’

    중년용 서부극? 케빈 코스트너의 ‘오픈 레인지’

    명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화약냄새 진동하는 정통 서부극 한편을 들고 왔다.27일 개봉하는 ‘오픈 레인지’(Open Range)는 그가 주연하고 메가폰까지 잡은 웨스턴 무비. 미리 귀띔하자면 극장홍보를 대대적으로 할 것 같진 않은 이 영화는 중년관객들에게 맞춤할 것 같다. 케빈 코스트너, 로버트 듀발, 아네트 베닝 등 출연진의 평균연령이 전연령층의 관객을 두루 공략하기엔 좀 높은 게 사실. 차분한 드라마 전개방식, 눈속임을 전혀 하지 않은 사실적 총격신 등이 진지하게 영화보기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어울릴 것이다. 개척시대 이전의 미국 서부 대초원. 최고 연장자인 보스(로버트 듀발), 말없이 맡은 일에만 충실한 찰리(케빈 코스트너) 등 방목을 하며 사는 카우보이 4명에게 한판 피의 대결이 기다린다. 소떼에 이끌려 다다른 작은 마을에서 악덕 농장주(마이클 갬본)와 타락한 보안관의 횡포를 목격하고 숙명의 대결을 벌이게 된다. 중반을 넘어서도록 영화는 서부극 냄새를 거의 피우지 않는다. 광활한 초원을 훑는 우수에 젖은 마초들의 눈빛만으로 견뎌내기엔 드라마의 힘이 너무 약한 게 약점이다. 이 영화의 진정한 재미는 3분의 2 지점쯤 넘어선 뒤에야 맛볼 수가 있다. 거칠게만 살아온 찰리에게 간호사 일을 하는 중년의 여인 수 바로우(아네트 베닝)는 사랑으로 다가오지만,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총격전을 치러야만 하고…. 온돌처럼 느리게 온도를 높여가는 중년의 로맨스, 특수효과가 끼어들지 않은 사실액션이 균형을 잡아 서부극의 품위와 스케일을 끌어올린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전쟁 아니면 밥맛도 잃는 사나이

    전쟁 아니면 밥맛도 잃는 사나이

      한국에 온 30년 고참병, 겪은 전투만도 5백 회 「스포츠·커트」형 머리에 다부지게 다져진 미육군중령「맥윈니」의「유니폼」을 보면 그가 전형적인 GI장교가 아님을 쉽게 알게 해준다. 그의 겉저고리엔 흔한 훈장 하나 붙어있지 않다. 훈장 대신 그가 즐겨 붙인 것들은 -「레인저」(유격)훈련수료「마크」, 공수단「마크」, 영국군 공수훈련수료「마크」,「그린·베레·마크」, 특수폭탄취급「마크」, 한국군 태권도「마크」등 좀 엉뚱하다. 사나이「맥윈니」의 과거는 한 마디로 파란만장이다. 그는 16세 때 2차대전의 명「킬러」인 영국군특공대「블랙·워치」에 입대, 전투를 배운 이래 북「아메리카」특공대,「이탈리아」의「가리발디」유격대, 영국공군 폭탄투하수 등으로 2차대전을 치른 뒤 다시 미군「그린·베레」에 입대, 월남,「라오스」, 태국 등지를 돌아다녔고 6·25 땐 소대장으로 철원, 금화 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그가 30년 동안 겪은 5백여 전투의 대부분은 특공전 또는 유격전. 특공전, 유격전 등이 새삼 중시되고 있는 요즘의 한국전선에 노병「맥윈니」가 일선 대대장으로 찾아온 것이 퍽 귀하게 여겨져 그의「논·픽션」파란만장한 30년을 들어본다. 나이 어려서 안된다는 걸 16세 소년 때 떼써서 입대 「맥윈니」의 군대생활은 퍽 단순하게 시작했다. 1940년, 그가 16세 되던 때 고향인「글라스고」(영국「스코틀란드」지방)에서「스코틀란드」민속「유니폼」을 입고「파이프」나팔을 불며 시가행진하는「스코티시」의장대를 보고 그 길로 뛰어가 입대를 자원했다. 문을 두드린 곳은「스코티시·레지먼트」로 불리는 호전적인 직업군인부대. 처음엔 나이가 어리다고 다른 정규부대로 가보라는 거절을 받았으나 한사코 졸라 입대에 성공했다. 위험한 특수부대, 최전방만 골라 지원 기본훈련을 끝내고 처음으로 배치된 곳은「글라스고」비행장 경비대. 당시 영국 곳곳은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던 독일군의 공습으로 쑥밭이 되다시피 했고 특히 비행장은 독일공군의 밥이었다. 「맥윈니」는 열심히 했으나 땅에 서서 비행기를 상대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도 없었고 또 개인전투능력을 발휘해 보지도 못한 채 번번히 당하기만 했다. 비행장 근무에 불만인「맥윈니」는 입대조건이 까다롭고「베테랑」급 직업군인들만이 지원하는 공정부대「블랙·워치」에 부모 몰래 지원했다. 그곳에서는 훈련만 1년이 걸렸다. 훈련을 끝낸「맥윈니」는 가장 적합한 공수대원이라는 칭찬을 받고 42년 11월 처음으로 전투요원으로 북「아프리카」근무를 명령 받았다. 「스코티시」의장대를 본 순간부터 부풀었던 공수대원의 꿈이 2년 만에 결실된 것이다. 그는 북「아프리카」의「블랙·워치」대원의 자격이 취소될까봐 부모에게 알리지도 않고 명령을 받자마자 비행기에 올라「아프리카」로 떠났다. 이때 그의 계급은 1등병, 나이는 18세. 「맥윈니」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1등병 이상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1등병 계급장을 달고 다닌 일은 거의 없었다. 북「아프리카」에 날아 온「맥윈니」는「알제이」에서 3주일 동안 대기했다가「튜니스」로 갔다. 북「아프리카」는 당시「사막의 여우」「로멜」장군의 독일전차부대가 석권하고 있었다. 「튜니스」에 설치한「베이스·캠프」를 거점으로「맥윈니」부대는 북「아프리카」의 사막을 누비며 끊임없이「히트·앤드·런」전을 폈다. 약관 18세의「맥윈니」는 본부요원 근무를 굳이 마다하고 꾸준히 전투대를 따라다니며 싸움을 익혔다. 「맥윈니」의 강점은 대담한 성격.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폭발물 장치임무를 맡아 독일군이 장악하고 있던 철도를 곳곳에서 폭파시켰다. 북「아프리카」근무 4개월만에 그는 중요한 임무 하나를 명령 받았다. 2차 대전 때 아프리카에선 독일군 비행장에 특공대로 「리비아」의「퐁·두·파」에 있는 독일군 비행장을 공격, 다시는 비행장으로 쓸 수 없도록 쑥밭을 만들라는 것.「맥윈니」는 기쁨으로 떨렸다. 그는 곧 특공대를 편성했다. 총원 45명. 15명씩 3개조로 편성,「퐁·두·파」로 출발했다.「리비아」에 들어서면서 그들은 차를 버리고 걸었다.「퐁·두·파」비행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하루는 이글거리는「아프리카」의 태양에 시달리며 온종일 모래바다를 걷는 강행군이었다. 드디어 닿은 비행장엔 한 대의 비행기도 없었다. 모두 출동했었다. 3개조로 나뉜 특공대「블랙·워치」는 공격 10분 전에 이제까지 참아 온 물을 마음껏 마시고 마지막 총기점검을 끝낸 뒤 서로 분산, 대장의 총소리를 신호로 일제히 공격했다. 그들의 목표는 활주로와 관제탑이었다. 역전의「블랙·워치」에겐 그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관제탑을 폭파하고「택싱·웨이」를 무차별 사격으로 망쳐 활주로를 폐쇄시키고 철수했다. 임무를 성공리에 끝낸 것이다. 목표물 공격보다 더 힘든 것은 뜨거운 사막을 걸어 철수하는 일. 그건 대단한 인내가 강요되는 고된 행군이다. 더욱이 목표물을 폭파하고 되돌아가는 특공대의 뒤는 독일군이 자랑하는 사막전차가 무섭게 쫓는다. 돌아온「맥윈니」특공대에겐 숨돌릴 여유도 없이 또 하나의 임무가 기다리고 있었다.「퐁·두·파」로부터 그리 멀지 떨어져 있지 않은 한 독일군 정거장을 폭파하라는 것. 명령복종은 영국군「블랙·워치」가 자랑하는 가장 영광스런 전통이다.「맥윈니」「팀」은 곧 목표로 출발했다. 그러나 그들은 얼마 가지 않아 우연히 독일군 대전차부대와 맞부딪쳤다. 다시 특공에 나갔을 땐 전차 만나 포로 되기도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특공대와 사막전차대가 정면으로 맞부딪쳐 싸움을 벌인 일은 2차 대전을 모두 통틀어도 그리 흔치 않다는 이야기다.「맥윈니」의 특공대는 후퇴를 모르고 필사적으로 대항했다.「맥윈니」는 뜨거운 사막에 엎드려 마구 수류탄을 던지면서「탱크」에 뛰어오를 기회를 엿보았다. 그러자「쾅」하는 소리가 났다. 「맥윈니」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병원. 그는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어떻게 이곳「튜니스」의 병원에 옮겨졌는지는 그는 기억할 도리가 없었다. 그의 특공대 중 6명이 이곳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러나 입원생활 1주일 만에 병원이 독일군에 점령됐다.「맥윈니」는 병원에 누워있다가 그대로 독일군의 포로가 됐다. 독일군은 입원 중이던 영국군 포로들을「이탈리아」로 옮겼다. 옮겨 수용된 곳은「악질적 연합군 포로」들만 수용하는 북부「이탈리아」의「토르·사리세」포로수용소. 포로생활은 특히「맥윈니」에겐 죽음보다 못한 것이었다. 수용소에 수용되자마자 그는 탈출을 노렸다. 독일군과「무소리니」「파쇼」정권의「이탈리아」군대가 공동 관리하는「토르·사리세」수용소는「탈출은 바로 죽음」이라는「슬로건」을 내건 요새. 아무도 이곳을 탈출, 살아 도망간 사람은 없다는 것이 이 수용소의 자랑(?)이다. 살아서 도망간 자 없다는 포로수용소 탈출에 성공 「맥윈니」는『죽어도 죽어도 탈출한다』는 집념을 몇 번이고 다짐하면서 동지를 규합했다. 그의 불 같은 집념에「스코틀란드」인 1명과「아일란드」인 1명이 감동, 같이 행동하기를 자청했다.「맥윈니」는 처음엔 망설였으나 그들이「앵글로·색슨」인이라는 점에서 의심을 거두고 받아들였다. 수용소생활 3개월 때에「맥윈니」와 탈출동지 2명은 D「데이」를 잡았다. 망루의「서치·라이트」를 피해 철조망을 1명씩 차례로 넘는다는 퍽 평범하고 무모한 계획이다. 모두들 말렸으나 무슨 기발한 계략을 짤 수가 없었고 더 수용되어 있기엔 북「아프리카」를 발랄하게 누빈 천부의「전투업자」「맥윈니」의 성격이 용납하지 않았다. 계획은 바로 실천해 버리는「맥윈니」였다. 그는 제일 먼저 철조망으로 뛰었다. 약 30초 간격으로 나머지 두 명도 잇따라 뛰어 철조망을 기어올랐다. 그건 기적이었다.「맥윈니」의 작전은 그것이 비록 평범하고 위험스러워도 늘 성공했다는 전례가 여기에서도 깨어지지 않았다.「맥윈니」중령은『그때의 탈출성공은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회고했다. 「토르·사리세」포로수용소를 탈출한「맥윈니」는 그 길로 북부「이탈리아」의 중심「밀라노」로 뛰었다. 닿아보니「밀라노」는 독일군의 엄격한 점령에 들어가 있었다.「맥윈니」는「밀라노」에서 기다렸다가 연합군에 귀환할 생각을 할 수 없이 버리고 우연히 만나 사귄 어느「이탈리아」아가씨의 도움으로「버스」표를 입수,「코모」호수근처의 산으로 들어가「이탈리아」인 유격대「가리발디」부대에 입대했다. 「밀라노」에서 만난「이탈리아」아가씨는「맥윈니」의「가리발디」입대를 한사코 말리면서 곁에 머물러 있기를 간청했다.「맥윈니」는 뛰쳐나가다가 몇 번이고 발걸음을 돌려 정열적인「이탈리아」아가씨의 사랑을 받곤 했으나 끝내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유격대「가리발디」에서「맥윈니」의 역할은 유격대원들에 대한 식량조달이었다. 성격에 맞지 않았으나「이탈리아」인 유격대장은 영국인인 그에게 그 이상의 중책을 맡기지 않았다.「맥윈니」는 식량을 민가에서 기증받아 오라는 대장의 명령을 외면, 반드시 독일군 보급부대 및 보급열차를 습격, 보급물자를 빼앗아 조달했다. 이탈리아 유격대에 끼어 독일군 보급열차 등을 습격 대표적인 보급열차 습격으로「맥윈니」는「바시리」역 습격을 들었다. 하루는 식량조달을 하러 산을 내려가다 독일군 보급열차가「바시리」역에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바시리」역은 산에서 3시간 길. 그는「유고」인 1명을 조수로 데리고「바시리」역에 잠입했다. 수가 적기 때문에 교전을 피하고 몰래 화차를 털기로 했다. 그러나 보급열차는 무혈습격을 용납하지 않는 엄중한 경계에 있었다. 「맥윈니」와 그의 1명의 조수는 경비병 2명을 대검으로 해치우고 화차의 문을 깨고 물자를 들어냈다. 뛰려는 순간 경비병과 맞부딪쳐 총격전이 벌어졌다. 그는 그때 몇 명을 사살한 지 모른 채 쏘고 뛰며, 뛰고 쏘면서 산으로 돌아왔다. 그가 메고 온 독일군의 식빵은 1개 분대원의 3일분이었다. 「맥윈니」는「가리발디」부대에서 10개월을 보내다가 부상당한 동료대원을 메고「밀라노」의 어느 병원에 치료하러 갔다가 그 길로「알프스」를 넘어「스위스」로 갔다.「알프스」산을「맥윈니」는「유고」인 안내자 1명과 함께 열흘을 걸려 넘었다.「맥윈니」는「제네바」에 도착하자마자 그 곳 영국대사관에 달려가 그 동안의 경위를 전하고 영국행 비행기를 주선해주기를 부탁했다. 한 달 후에 그는「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런던」에 도착하자「맥윈니」는 바로「글라스고」로 달려가 귀환신고를 했다. 그러나「글라스고」의「블랙·워치」는 그가 포로가 되었고「이탈리아」유격대에 가담했다는 것을 들어 냉담, 군복을 벗게 했다. 2차 대전 끝나자 미국 이민, 다시 세계의 전쟁터 찾아 「맥윈니」는 당시 매우 어렵던 예편조치를 당했지만 기쁘긴커녕 실의에 빠졌다. 생각다 못해 그는 다시 공군에 입대, 폭탄투하수로 폭격기를 타고 독일상공을 날다가 종전을 맞았다. 종전이 되자 영국사회는 매우 혼란했다.「맥윈니」는 영국군이 더 이상 흥미가 없어 군복을 벗고 미국에 이민했다.「클리블란드」의 식품상으로 그는 16세 이후 처음으로 가정생활을 했다. 부인은 종전 후 사귄 영국여인. 그러나 민간인으로서의「맥윈니」는 생활의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내가 갈 곳은 군대다』라는 결의를 씹고「맥윈니」는 미군에 입대, 다시 1등병이 됐다. 미군으로서 그는 독일에서 근무했다.「맥윈니」는 독일근무가 끝나면서 보병에 싫증을 느껴 미육군공수특전단인「그린·베레」에 들어갔다. 「그린·베레」대원으로「맥윈니」는 10년 동안「라오스」, 태국,「오키나와」, 6·25 때의 한국을 거쳐 월남전선에서는「베트콩」수색타격대로 월남인 민병대원들과 함께 2년 동안「정글」을 쏘다녔다. 「맥윈니」는 팽팽히 긴장된 임진강 북쪽 최전방에 다시 부임, 북괴를 노리면서『지난 30년 동안의 나의 보람찬 군대생활의 마지막을 이곳에서 장식하겠다』면서 허리에 찬 권총을 꽉 쥐었다. <강형석(姜亨錫) 기자> [ 선데이서울 69년 3/16 제2권 11호 통권 제25호 ]
  • 20일개봉 ‘트랜스포터 엑스트림’

    화면의 눈속임을 즐거이 속아줄 마음의 준비만 돼있다면,20일 개봉하는 ‘트랜스포터 엑스트림’(Transporter 2)은 근사한 선택이 될 수 있겠다. 아드레날린 넘치는 추격전과 강렬한 액션으로 젊은 관객들을 포섭했던 ‘트랜스포터’(2002년)의 속편. 익스트림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한 아찔한 액션 시퀀스에 ‘007’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경쾌한 아이디어까지. 과장된 상황설정,‘오버’ 액션연기를 눈감아준다면 화면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할 흥미만점의 액션물이다. 특수부대 출신으로 범죄조직이 의뢰한 물건을 비밀리에 운반해주는 일(트랜스포터)을 하던 프랭크(제이슨 스태덤)는 이제 위험한 일에서 손을 떼고 싶다. 그러나 잠시 부잣집 아들의 경호를 맡는 동안 아이가 납치되면서 예기치 않았던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영화는 프랭크가 목숨을 걸고 경호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화려한 액션 퍼레이드로 펼쳐놓는다. 아이를 유괴한 이들은, 마약근절을 주장하는 세계 각국 대표단의 모임을 훼방하려는 콜롬비아 거대 마약상의 하수인들. 모임 멤버들을 제거하려는 음모 아래 아이의 몸에 치명적인 전염성 바이러스를 주사했다는 사실을 간파한 프랭크는 바이러스 해독제를 찾아 사투를 벌인다. 영화 속 액션은 만화에서 퍼온 듯 현실성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무차별 총격전을 시종 혼자 감당하는 프랭크는 가루가 되고도 남을 위기상황에서도 번번이 털끝 하나 다치지 않는다. 속도를 붙인 자동차를 공중으로 띄워올려 방금 이륙한 비행기를 따라잡아 그 안으로 몸을 옮길 정도. 1편에서처럼 뤽 베송이 제작, 시나리오 공동작업에 참여했다. 눈에 띄는 외모가 아닌데도 화면을 압도해가는 제이슨 스태덤의 연기 스케일이 인상깊다. 조연급인 그를 1편에 이어 연속 캐스팅한 뤽 베송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전천후 액션을 구사한 제이슨의 카리스마가 이 허풍 센 액션물의 ‘핵’이다. 감독은 프랑스 신인 루이스 레테리.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러·체첸반군 총격전 60여명 사망

    러시아 남부 카바르디노 발카리야 자치공화국의 수도 날치크에서 13일 체첸반군 군대가 러시아 경찰과 군 건물, 공항 등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 적어도 63명이 죽고 84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타르타스 통신과 현지 방송 보도, 지역 관리의 말을 종합해 반군 50여명이 사살되고 경찰 10여명과 민간인 3명이 희생됐으며 84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이날 60명에서 300명으로 추정되는 체첸반군은 날치크 외곽 별장지역인 ‘벨라야 레츠카’에 잠입한 뒤 경찰서 3곳과 공항, 내무부 청사, 연방 보안군 건물 등을 공격했다.익명의 제보를 받은 현지 경찰은 벨라야 레츠카에서 10명의 반군을 사살했지만 이후 동시다발적으로 관공서들이 공격당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중화기와 기관총 등을 동원해 맞섰다. 또 수업을 받던 학생들은 급히 학교를 떠나 인근 경찰서 등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으며 학부모들은 아이들 안위가 걱정돼 총탄과 포탄이 빗발치는 거리를 뚫고 학교 근처에 모여드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반군들은 공항까지 점거하려 했으나 보안군의 반격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반군이 10개의 기동대로 나뉘어 대여섯개의 전략 지점에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남부 특사인 드미트리 코작은 반군들이 경찰서에서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화국 내무부 대변인은 경찰과 반군이 이 건물에서 교전하고 있을 뿐 인질은 억류돼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6월 체첸 반군이 잉구세티야 공화국의 나즈란 경찰 건물을 공격해 경관 등 92명이 희생된 사건과 매우 비슷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알렉산드르 체칼린 러시아 내무부 차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푸틴 대통령은 즉각 인구 23만 5000명의 날치크를 완전 봉쇄한 뒤 무장세력을 색출하고 만약 저항하면 모두 사살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로부터 분리 독립 투쟁을 10년 이상 벌여온 체첸 반군의 한 부대라고 주장하는 ‘카프카스 최전선’은 반군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사건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카바르디노 발카리야 자치공화국은 카프카스 산맥에 있는 이슬람 지역으로, 지난해 9월 체첸 반군이 학교에서 1000여명의 인질을 붙잡고 군과 대치하다 330명이 숨진 북오세티야 공화국의 베슬란에서 북서쪽으로 96㎞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신화-진시황릉의 비밀 장르/등급 서사액션/15세(14일 개봉) 감독/배우 당계례/성룡·김희선·양가휘 줄거리 진시황의 후궁과 그를 지키는 장군의 세월을 뛰어넘은 슬픈 사랑. 20자평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기엔 너무 늙은 성룡, 중화제일미녀 김희선의 늘어지는 연기. ●4브라더스 장르/등급 범죄액션/18세(14일 개봉) 감독/배우 존 싱글턴/마크 월버그 줄거리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형제 넷,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그들이 펼치는 복수혈전. 20자평 가슴이 뻥 뚫리게 호쾌한 총격전. 스크린을 압도하는 대규모 화력은 기대하지 말길…. ●가문의 위기 장르/등급 코미디/15세 감독/배우 정용기/신현준·김원희·김수미·탁재훈 줄거리 조폭 가문에 여검사 며느리가 들어오게 된다는, 황당하고도 웃기는 이야기. 20자평 영화 내내 이어지는 웃음 속 허한 느낌. ●찰리와 초콜릿 공장 장르/등급 팬터지 드라마/전체 감독/배우 팀 버튼/조니 뎁 줄거리 전설적 인물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초콜릿 공장에 초대된 5명의 어린이. 20자평 컴퓨터그래픽·특수효과를 만나 꽃을 피운 팀 버튼의 상상력. 그러나 김빠지는 계몽동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장르/등급 멜로/15세(13일 개봉) 감독/배우 폴 맥기건/조시 하트넷·다이앤 크루거 줄거리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여자, 세월이 흘러 옛애인의 흔적을 좇는 남자의 절절한 사랑. 20자평 최루성 멜로로 빠지지 않고 스릴러의 긴장까지 갖췄다. 로맨틱 무드를 기대하진 말 것. ●너는 내 운명 장르/등급 멜로/18세 감독/배우 박진표/전도연·황정민 줄거리 에이즈에 걸린 다방 여종업원을 끝까지 지켜내는 시골 노총각의 가슴 저린 순애보. 20자평 감독의 대담한 연출력, 남녀 주인공의 호연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수작.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민규동/엄정화·황정민·임창정·김수로 줄거리 여섯 커플들에게 일어나는 일주일 동안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 20자평 한국판 ‘러브 액추얼리’. 유머와 감동의 균형미, 안타깝게 중언부언 늘어지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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