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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TV 하이라이트]

    ●명의(EBS 밤 10시 40분) 난소암은 초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종양이 여러 장기로 전이된 3, 4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균 4명 이상의 집도의가 필요한 수술 현장. 그곳에 국립 암센터 산부인과 박상윤 박사가 있다. 일주일에 10시간이 넘는 수술이 3번.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환자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를 만나본다. ●VJ 특공대(KBS2 밤 11시) 태국은 일년 내내 신선한 과일이 넘쳐나는 세계적인 열대과일의 왕국이다. 특히 북동부 지역의 찬타부리는 열대과일이 자라기 알맞은 기후와 재배 기술 발달 덕에 열대과일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많은 과일이 생산된다. 스타프루트·사워프루트·롱안·쌀라까 등 국내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달콤하고도 독특한 열대과일의 향연을 함께한다.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서 회장은 강수가 만나는 여자가 유랑이며, 그녀가 이미 강수의 아이를 낳았다는 거짓말을 듣고 미소 짓는다. 안나는 유랑에게 아이를 데리고 떠나라 하지만 유랑은 단호히 거절한다. 그러자 안나는 치영에게 앞으로의 일이 너무나 두렵다며 눈물 흘린다. 한편 명자는 최고급 유아용품을 사들고 순이네 집으로 간다.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 30분) 경기도 양평의 청년들이 산나물 축제에 앞서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특별 교육을 받고 있다. 가파른 산에 올라 직접 산나물 채취까지 한 청년들. 새벽까지 뜬눈으로 지새운 끝에 산나물 포장까지 완료한다. 직접 디자인한 단체복을 맞춰 입은 청년들은 향긋한 산나물을 보기 좋게 진열하고, 한껏 기대에 부푼다. ●이노센트 보이스(EBS 밤 12시 5분) 엘살바도르의 한 마을. 그곳에는 열한 살 차바가 산다. 전쟁이 일어나자 차바의 아버지는 미국으로 떠나고, 차바는 집안의 가장이 된다. 그런데 차바의 가족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은 공교롭게도 정부군과 게릴라군 사이에 자리 잡았다. 그런 이유로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밤이면 밤마다 거센 총격전이 끊이지 않게 되는데…. ●콘서트 울림(OBS 밤 10시) 펑키록 밴드 ‘와이낫’은 1998년도에 팀을 결성하여 9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했다. 그들이 OBS ‘콘서트 울림’에서 펑키한 리듬의 향연을 펼친다. 4인조 펑키 밴드 ‘와이낫’은 공연을 직접 하는 밴드를 넘어 홍대 앞 문화 지형도를 만들어가는 이른바 ‘홍대씬’으로 불리는 현 세대 여러 밴드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총격전 속 노래로 아이들 달래는 女교사 감동

    5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전이 발생하는 동안 공포에 질려있는 어린이들을 노래로 달래는 유치원 교사의 동영상이 화제다. 미국 MSNBC 뉴스가 보도한 동영상 속의 상황은 27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터레이에서 발생했다. 알폰소 례예스 유치원 밖 택시정류장에서 조직폭력배들 간의 총격전이 시작됐다. 유치원의 교사 마르타 리베라 알라니스는 5세내지 6세 되는 15명의 어린이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밖에서는 총소리가 들려오는 상황, 알라니스는 침착하게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을 찍으며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총소리가 계속해서 들리자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을 진정시켰다. 동영상 속 해맑게 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노랫소리와 밖에서 들리는 총소리가 안타까운 대조를 이룬다. 이날의 총격전으로 5명이 사망했다. 유투브에 올려진 그녀의 동영상은 17만의 조회수를 올리며 멕시코 치안에 대한 많은 염려의 글과 함께 그녀의 침착한 대처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그녀의 동영상은 멕시코 정부에까지 알려졌고 로드리고 크루즈 주지사는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과 아이들을 위한 현명한 대처를 치하하여 감사의 상장을 수여했다. 크루즈 주지사는 “위험한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한 그녀의 용기와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는 2006년 이후에만 마약관련 범죄로 3만7천명이 사망했다. 사진=MSNBC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멕시코 마약카르텔, 이젠 장갑차로 중무장

    멕시코 마약카르텔, 이젠 장갑차로 중무장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군처럼 무장하고 있다. 마약카르텔이 만든 장갑차가 군에 압수됐다. 장갑차는 마약카르텔이 고용한 청부살인업자들이 이동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갑차는 사방에 철갑을 둘렀지만 총 12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130km로 달릴 수 있다. 옆으로는 휴대용 로켓발사기와 기관총을 쏠 수 있는 구멍이 나 있다. 특히 장갑차에는 군이나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특수장치가 설치돼 있어 주목을 끈다. 기계식 장치를 작동하면 뒤에서 기름과 못이 길에 뿌려진다. 현지 언론은 “방탄처리가 되지 않은 약점은 타이어 뿐이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경찰 관계자는 “마약카르텔이 오래 전부터 방탄차량을 이용했지만 괴물 같은 장갑차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장갑차는 멕시코 경찰이 미에르라는 도시에서 총격전 끝에 최근 노획한 것이다. 멕시코 경찰은 차량을 만든 마약카르텔의 이름을 빌려 장갑차를 ‘제타 괴물’이라고 부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빈라덴 최후 순간 비무장”… “가족이 보는 앞에서 총살”

    오사마 빈라덴 사살이 정당했느냐는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당초 발표했던 사살 당시 상황과 전혀 다른 사실이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처음엔 빈라덴이 여성을 방패막이 삼아 총을 들고 저항했다고 설명했지만 하루 만에 그가 비무장 상태였다고 번복했다. 그런데 이번엔 미군이 빈라덴을 사로잡은 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총살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기름에 불을 부은 형국이 됐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 보좌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빈라덴이 무기를 지니고 있었고 미 해군 특수부대(네이비실) 대원들에게 총격을 가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을 인간방패로 이용한 (치졸한) 인간”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불과 하루 뒤 그가 네이비실과 마주한 순간 무기를 지니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빈라덴이 여성을 인간방패로 삼았는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설명이 하루 만에 뒤집힌 이유에 대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美 빈라덴 가족 등 16명 체포” 미 정부가 오락가락한 정황을 되짚어 보면, 애초 작심하고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의도적인 거짓말이었다면 언론의 폭로도 없었는데 스스로 하루 만에 설명을 뒤집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빈라덴에 대한 악감정과 사살을 정당화하려는 의욕이 앞서면서 미국 측에 유리한 쪽으로 정보를 해석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무장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사살해야 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카니 대변인은 “가능하다면 그를 생포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상당한 정도의 저항이 있었고, 그곳에는 빈라덴 외에도 무장한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다. 빈라덴이 있던 방에는 무장한 다른 인물이 없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받자 “당시는 매 순간 언제라도 총격전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특수부대 요원들은 고도의 전문성에 입각해 현장 상황에 대처했다. 빈라덴은 저항했기 때문에 사살된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빈라덴이 어떻게 저항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하면서 “저항할 때 무기를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놨다. 백악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군이 애초부터 사살을 목표로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생포했을 경우 재판 등 신병처리 과정에서 국내외에서 논란이 일 수 있고, 빈라덴을 구출하기 위한 테러가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차라리 사살하는 게 속 편하다고 계산했을 법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빈라덴이 과거 미 중앙정보국(CIA)과의 관계를 폭로할 것을 우려, 사살했다는 설도 나돈다. 이와 관련, 리언 패네타 CIA 국장은 “우리는 빈라덴이 생포 작전에서 저항할 것으로 보고 처음부터 빈라덴이 사살될 공산이 큰 것으로 가정했다.”고 말해 사살 쪽에 무게를 두고 작전을 폈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해명과는 또 다른 증언이 나와 파문을 부채질하고 있다.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는 4일 파키스탄 정보당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빈라덴을 생포한 뒤 가족이 보는 앞에서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일 미군의 작전 당시 현장에 있었던 빈라덴 딸(12)의 진술에 따르면 미군은 1층에 있던 빈라덴을 사로잡은 뒤 가족들 앞에서 사살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무장하지 않은 상대방을 사살한 것이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하다. 파키스탄 정보당국은 미군이 작전을 종료한 뒤 빈라덴의 은신처에서 시신 네 구를 수습하고 여성 2명과 2∼12세 어린이 6명을 연행했다고 알아라비야는 보도했다. 현지 일부 매체는 파키스탄 당국이 모두 16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관리는 이들 대부분이 빈라덴의 가족으로 현재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발핀디의 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미군은 이미 빈 라덴과 아들의 시신을 헬기에 싣고 이륙한 뒤였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은 전했다. 또 다른 한 관리는 ”은신처에는 벙커나 도피용 터널이 전혀 없었다.“면서 ”세계 최고의 수배 인물이 이런 곳에 살았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갈 정도다.”라고 말했다. ●“은신처에 벙커·터널 없어” 미군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당장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는 미군 작전은 분명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했고 세실리아 말스트룀 유럽연합(EU) 내무담당 집행위원도 빈라덴을 법정에 세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의 국제법 전문가인 게르트 얀 크놉스도 2001년 체포돼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섰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빈라덴 역시 법의 심판에 맡겼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켄트대학의 닉 그리프 교수는 나치 전범들도 ‘공정한 재판’을 받았다며 미군의 작전은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은 초법적인 사살”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서울 강국진기자 carlos@seoul.co.kr
  • 네이비실 40분 만에 작전완료… “빈라덴 시신 바다에 수장”

    네이비실 40분 만에 작전완료… “빈라덴 시신 바다에 수장”

    2009년 1월 취임하기가 무섭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리언 패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은밀하게 백악관으로 호출했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하거나 체포하는 일에 주력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에 미 정보 당국은 빈라덴에 대한 정보망을 더욱 열심히 돌렸고 마침내 석달 뒤인 그해 4월 심상찮은 단서가 포착된다. 빈라덴을 숨겨 주고 있는 남자의 소재를 통해 빈라덴의 은신처로 의심되는 곳이 파악된 것이다. 그곳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으로 100㎞ 떨어진 도시 아보타바드에 있었다. 은신처는 주변의 집들보다 8배나 크고 고급스러운 3층짜리 고급 아파트였다. CIA는 그 건물을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차츰 빈라덴의 은신처라는 심증을 굳히게 된다. CIA는 지난해 8월 오바마 대통령에게 빈라덴의 은신처로 보이는 곳을 발견했다고 정식으로 보고한다. 하지만 100%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더 확인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CIA는 8개월을 더 관찰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3월 빈라덴의 은신처라는 확신이 들면서 오바마 안보팀은 긴박하게 움직인다. 확인된 것만 3월 14일과 19일, 4월 12, 19, 28일 등 다섯 차례의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팀 회의가 열렸다. 물론 여기에는 극소수의 핵심 멤버만 참여했고 웬만한 고위 각료들도 정보에서 배제됐다. 그리고 마침내 금요일인 지난달 29일 아침 8시 20분 오바마 대통령은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앨라배마로 가기 직전 빈라덴에 대한 공격작전을 승인했다. 헬기에 소규모 네이비실(해군 특수부대) 요원들을 실어 은신처를 습격하는 것이 작전의 골자였다. CIA는 작전 D데이를 일요일인 1일로 잡았다. 아무래도 상대편이 긴장을 풀기 좋은 때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1시 백악관에 오바마 대통령과 극소수의 참모들이 모여 공격을 위한 최종 점검을 했다. 3시 32분 오바마 대통령은 다시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다. 3시 50분 대통령은 빈라덴이 현재 은신처 안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리고 오후 4시 30분(파키스탄 시간으로는 2일 새벽 1시 15분)부터 30분 동안 은신처에 대한 공격이 헬리콥터를 통해 이뤄졌다. 이후 네이비실 요원 20~25명이 헬기를 통해 현장에 투입됐고 지상에서 약 40분간 임무를 수행했다. 헬기의 집중 공격으로 은신처는 화염에 휩싸였다. 상황을 목격한 현지 주민에 따르면 미군 헬기들이 빈라덴의 거처를 향해 접근하자 빈라덴 측 병사들은 지붕에서 로켓식 유탄 발사기를 발사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1대가 화염에 휩싸인 채 추락했다. 추락 헬기에 탄 네이비실 요원들은 헬기를 부수고 밖으로 나와 작전에 가담했다. 빈라덴은 그 후 양측 간 총격전의 와중에 최후를 맞았다. 사살 당시 상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CNN은 이번 작전에 정통한 미 의회 소식통과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 빈라덴이 머리에 총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시간으로 저녁 7시 1분 오바마 대통령은 빈라덴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보고를 받는다. 8시 30분 대통령은 빈라덴이 사망한 게 확실하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후 백악관 참모들은 의원들과 9·11테러 희생자 가족들에게 대통령이 곧 중대한 발표를 할 것임을 알린다. 밤 11시 35분 오바마 대통령이 카메라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빈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사살됐다고 확인하면서 “정의는 실현됐다.”고 말했다. 미 특수부대는 교전 직후 빈라덴의 시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곧바로 시신을 헬기로 옮긴 뒤 바다에 수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도 이날 “빈라덴의 시신은 수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장된 곳이 어느 바다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도자를 잃은 알카에다 조직원들이나 추종세력이 어느 바다인지 알게 되면 빈라덴의 주검을 탈취할 수도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국제 해적들 ‘투자 -납치-협상’ 전문화

    국제 해적들 ‘투자 -납치-협상’ 전문화

    “‘선박 내 긴급대피소’를 자세히 묘사하지 말아 주세요. 해적들에게는 오히려 생생한 정보가 됩니다.” 지난 21일 한국선원 14명이 탑승한 한진텐진호가 피랍위기에서 벗어난 직후 이 같은 편지가 일부 언론사에 배포됐다. 자신을 네덜란드에 정박 중인 국내 컨테이너선 기관장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발신자는 “아버지가 인도양을 지나 유럽을 오갈 때마다 한숨도 못 잔다.”면서 “업계에선 해적들이 국내 뉴스를 꼼꼼히 읽어 본다는 소식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소말리아 해적과 연계된 외곽조직에는 한국인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해적들은 국내 선박 납치에 성공하면 국내 언론보도를 활용,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다.”고 전했다. 24일 국제해사국(IMB)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최근 소말리아 해적 조직들은 기업 뺨치는 유착고리를 갖고 진화하고 있다. 투자·납치·협상팀으로 나뉘어 치밀한 작전을 펼치는 데서 나아가 고도의 심리전도 구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서 한 대형선박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을 때 선원들은 해적들이 건넨 위성전화로 수시로 부산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해당 선사 관계자가 몸값 협상을 벌이기 직전이나 직후여서 혀를 내둘렀다.”고 말했다. IMB 공식사이트(www.icc-ccs.org)에는 해적들의 생생한 모습도 담겨 있다. 한진텐진호 사건 발생 이튿날인 22일에는 인근 해역에서 대형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이 잇따라 공격받았다. 한진텐진호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16명의 해적들이 소형보트 4척에 나눠 타고 대형 컨테이너선 180m 옆까지 접근, 총기를 난사했다. 또 다른 해적들은 유조선에 탑승한 보안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인 뒤 퇴각했다. 지난달 12일 아덴만에 출몰한 해적선에는 대전차 로켓포가 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들의 ‘기업화’는 이미 업계에선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나아가 요즘은 아예 조합형태로 진화했다. 투자금을 모아 납치계획을 꾸민 뒤 납치에 성공하면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배분하는 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소말리아 해적들의 투자자는 마약상이나 무기판매상 등으로, 투자에 일종의 기업공개(IPO) 방식을 도입했다. IMB 관계자는 “지난 14일까지 전세계적으로 156건의 해적 관련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소말리아 해적은 이 중 107건과 연계됐고, 지금도 26척의 배와 532명의 선원을 억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駐코트디부아르 대사관 고립직원 5명 
‘숨가빴던 구출작전’

    駐코트디부아르 대사관 고립직원 5명 ‘숨가빴던 구출작전’

    대통령선거 불복 사태로 내전이 발생해 시내에 로켓포·총알이 날아다닐 정도로 치안이 악화된 코트디부아르 주재 한국대사관에 일주일간 고립됐던 직원들을 구하기 위해 ‘숨 막히는 구출 작전’이 벌어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8일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에 있던 대사대리를 비롯한 한국인 직원 5명 전원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3시 50분쯤 유엔 평화유지군의 구출 작전으로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의 대통령 관저 인근에 위치한 한국대사관의 직원들은 대통령직 이양을 거부해 온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 측과 알라산 와타라 당선자 측이 대통령 관저를 중심으로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게 되자 지난 1일 오후부터 총격전 위협 속에 고립됐다. 대사관 직원들은 프랑스군 및 유엔 평화유지군과 연락하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교전이 악화되면서 구출 작전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대사관에 숨어 있다가 이날 극적으로 구출돼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대사관뿐 아니라 인근 다른 대사관들도 총격과 로켓포 공격을 받아 시설 일부가 부서질 정도로 심각했다.”며 “일본 대사관 등에는 철문으로 만든 안전한 대피소가 있었지만 우리 대사관에는 그런 시설이 없어 구출 작전에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의 구출 작전에는 중대 병력과 장갑차 8대, 야전 지프 10대 등이 동원됐으며, 총격전이 잠시 멈춘 동안 1시간 내에 이뤄져 교전은 없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구출 작전이 임박하면서 평화유지군 측은 대사관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대사관저로 먼저 피신한 현지 고용원 2명과 함께 대사관을 찾아 구출 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출 작전이 위험했지만 유엔과 프랑스 정부, 군이 최대한 지원해 준 덕에 무사히 구출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출된 대사관 직원들은 대사관의 남동쪽에 위치한 프랑스군 주둔지 인근의 호텔에 임시 사무소 및 숙소를 확보, 긴급한 업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코트디부아르에는 우리 교민 113명(대사관 직원 제외)이 있으며, 이들의 거주 지역은 프랑스군과 신정부 군대가 장악하고 있어 인명 피해 등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코트디부아르의 여행 경보 단계는 3단계인 여행 제한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대통령 관저 주변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중국·이란·이스라엘·레바논·이집트·일본 등의 대사관이 밀집해 있으며 현재까지 한국대사관 직원 5명과 인도대사관 직원 2명이 군사작전을 통해 구출된 상태다. 앞서 군인들로 보이는 무장세력이 지난 6일 코트디부아르 주재 일본대사관저를 급습했고 일본대사가 한때 억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되기도 했다. 유엔 평화유지군과 프랑스군 측은 앞으로도 상황을 보면서 다른 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구출작전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예멘 軍내부 교전 내전 양상 치달아

    중동지역 예멘의 정정불안이 내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33년간 독재해 온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 여부를 놓고 급격히 분열하고 있는 예멘 군부가 22일(현지시간) 내부 총격전을 벌여 최소 2명이 숨졌다. AP 등은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 “이날 예멘 남동부 무칼라 지역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정규군과 대통령 친위대인 공화국수비대 간 교전이 발생해 각 진영에서 한 명씩 숨졌다.”고 전했다. 이날 명확한 교전 원인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살레 대통령 지지 여부를 둘러싼 군부 간 충돌로 총격전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2인자로 알려진 알리 모흐센 알 아흐마르 제1기갑사단장이 전날 반정부 시위대 지지선언을 한 뒤 군 내부가 빠르게 분열하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으려는 시도는 내전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日과 총격전 끝에 사수… ‘韓國領’ 새겨

    日과 총격전 끝에 사수… ‘韓國領’ 새겨

    독도는 크게 두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동쪽 섬(東島)에 가면 ‘한국령’(韓國領)이라는 글씨가 뚜렷하게 새겨진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이 석자를 새겨 넣은 사람이 바로 홍성근 박사의 큰아버지인 홍순칠(1929~1986) 독도 의용수비대장이다. 한국전쟁 때 부상으로 전역한 홍순칠은 고향 울릉도로 돌아왔다가 ‘島根縣 隱岐郡 竹島’라는 표지목을 발견했다. ‘시마네현 오키군 다케시마’라는 뜻. 1905년 일본이 독도를 일본령에 편입시킨 뒤 박아 둔 것이었다. 분기탱천한 홍순칠은 이때부터 독도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1953년 의용수비대를 출범시켰다. 상징적인 군대가 아니었다. 실전(實戰)도 주고받았다. 1953~1954년 독도에 접근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총격전을 벌였던 것. 그 뒤 한국 정부가 체계를 잡아감에 따라 1956년 독도 수비 임무를 경찰에 넘기고 독도에서 철수했다. 1966년 5등 근무공로훈장을 받았고, 사후(死後)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됐다. 수기 ‘이 땅이 뉘 땅인데’(1997)를 남겼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울릉도서 독도 안 보인다고?… 日 영유권 주장 치명적 오류”

    “울릉도서 독도 안 보인다고?… 日 영유권 주장 치명적 오류”

    지난 22일은 일본 시마네현이 선포한 ‘다케시마의 날’이다. 같은 날 동북아역사재단은 책 한권을 내놨다. 제목은 ‘독도! 울릉도에서는 보인다’. 생뚱하다 못해 썰렁하다. 당연한 얘기 아닌가. 그런데 이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란다. ‘독도 박사’ 홍성근(43)씨의 얘기다.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학문적 근거가 바로 ‘울릉도에서는 독도가 안 보인다.’였다는 설명이다. 1966년 일본 외무 관료 가와카미 겐조가 ‘독도의 역사 지리학적 연구’라는 책에 이 같은 주장을 처음 실었다. 그래도 선뜻 고개를 주억거릴 수 없다. 국가 영토를 논하면서 ‘보이고 안 보이고’를 논거로 삼는다는 게 너무 ‘단세포적인’ 접근으로 느껴져서였다. 그래서 3·1절을 앞두고 ‘독도 박사’를 찾아갔다. 그는 동북아역사재단 독도 연구소 팀장이다. 법학을 전공한 진짜 박사이자, 재단이 펴낸 ‘독도! 울릉도에서는’의 대표 저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인터뷰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아냈다. 한국전쟁 뒤 일본 해상자위대와 총격전까지 벌였던 홍순칠(1986년 작고) 독도 의용수비대장이 홍 박사의 큰아버지인 것이다. “딱히 언론에 대고 떠들 내용이 아니어서…”라며 홍 박사는 멋쩍게 웃었다. 가족사는 잠시 제쳐 두고 독도부터 물었다.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이고 안 보이고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웃음) 매우 중요하다. 국제법상 섬의 소유권을 논할 때 그 섬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느냐가 1차 관문이기 때문이다. 자국 영토에서 섬이 보이지도 않는데 (섬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면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겠는가. →실제 사례가 있나. -물론이다. 1928년 필리핀 군도에 포함된 팔마스 섬을 두고 미국과 네덜란드가 국제재판에서 맞붙었다. 이 재판에서 ‘국제법상 발견’은 ‘점유 취득에 관한 어떤 행위, 심지어 상징적 행위조차 없이 육지를 보았다는 단순한 사실’이라 규정됐다. 따라서 울릉도 주민들이 독도를 ‘보았다’는 것 자체가 국제법상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권리 주장의 출발점이다. →1966년 일본 관료 가와카미가 울릉도에서는 독도가 안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도 그래서인가. -맞다. 가와카미는 1947년 시작된 미·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협상 과정에 참여해 독도 부문을 담당했던 외무성 관료였다. 일본에서는 가와카미의 연구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의) 바이블처럼 통한다. →가와카미는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이는지 직접 조사했나. -기록상으로는 1952년 독도에 한번 다녀간 것으로 돼 있다. 물론 가와카미도 독도가 아예 안 보인다고 단정 짓진 않았다. 울릉도 해변에서 배를 타고 나가, 그러니까 해발 4m 위치에서 독도를 바라다본 결과를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니 독도가 안 보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었다. →실제 관측해 보니 어떻던가. -물론 잘 보인다. 하하. 2008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울릉도에서 독도를 관측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근거지에서 (독도가) 잘 보이느냐이다. 울릉도 주민들이 모여 사는 해발 150m 지점에서는 독도가 아주 잘 보인다. 그런데 가와카미는 울릉도 높은 곳에 올라가면 숲 때문에 독도가 잘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가와카미) 주장의 치명적 오류가 있다. →이왕 얘기 나온 김에 울릉도에서 독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 좀 짚어 달라. 1년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만 10만명이다. -아쉽게도 기상청에서 1년 6개월의 관측 기간으로는 법칙화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다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애써 명당을 찾으려 말고 그냥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보는 게 독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비결이라는 거다. →국제법적 측면에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어떻게 봐야 하나. 이 조약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내용이 빠진 것을 두고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사학과)는 미국 외교관 윌리엄 시볼드(1901~1980)를 배후 인물로 지목하기도 했다. -확답하긴 어렵지만 그런 부분이 있다. 시볼드의 자서전을 검토해봤는데, 일본은 처벌을 기다려야 하는 패전국 처지임에도 정치인이나 고위 정부 관료들이 수시로 시볼드 집을 드나들면서 전후(戰後) 처리 문제를 논의했더라. 심지어 요시다 시게루(1878~1967·전후 총리대신을 지낸 보수 정치인) 총리가 연합군 앞에서 연설할 때 영문 초안을 잡아주고 교정해 준 인물도 시볼드다. 그 정도로 친일파였던 셈이다. →독도 교과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표기하라는 내용의 교과서 제작 지침을 내려보낸 뒤 그 지침이 처음 적용되는 해가 올해다. 이 지침을 따른 중학 교과서가 나올 확률이 어느 정도라고 보나. -거의 100%라고 보면 된다. 궁극적으로 일본은 남쿠릴열도(일본은 ‘북방 4개섬’이라 표현) 수준으로 독도 문제를 끌어올리고 싶어 한다. 일본이 독도보다 더 신경 쓰는 게 남쿠릴열도다. 2차대전에 참전한 옛 소련에 억울하게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 아래 특수법인 형태로 북방영토대책협의회가 구성되어 있고 그 밑에 북방영토현민위원회가 있다. 전국적 조직이 있는 셈이다. 이 잘 만들어진 고속도로 위에 독도 문제를 올리고 싶어 한다.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내건 목적도 결국 여기에 있다고 보인다. →툭하면 독도 문제가 터지는데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그러니까 남쿠릴열도와 독도 문제는 다르다는 점을 일본 사회에 우선 부각시켜야 한다. 남쿠릴열도는 제국주의 열강끼리의 문제였고, 독도는 식민 지배국과 피식민국 간의 문제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17세기에 일본은 논리 싸움에서 밀리자 울릉도를 과감히 포기했다. 나중에 말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독도도 근거를 갖고 싸우는 게 중요하다. 깨끗하게 정리되면 한·일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다. →큰아버지 얘기도 해 보자. -(손사래를 치며) 사적인 얘기는 하지 말자. 괜한 오해나 부담을 살 수 있다. 다만, 외모나 글솜씨가 무척 뛰어난 분이었다. 한마디로 굉장한 멋쟁이셨다. →독도 연구자가 된 것도 큰아버지 영향을 받은 것인가. -그런 셈이다. 중학교 때까지 울릉도에서 살았고 군 복무도 울릉도에서 했다. 원래 대학(한국외대 법대) 갈 때만 해도 그렇게까지 (독도를) 의식하진 않았다. 그런데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이왕이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싶어 독도의 국제법적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왜 독도가 이렇게 국제법적으로 이슈가 되는지 학문적으로 규명해 보고 싶었다. →독도 연구에 고향 덕도 봤다던데. -하하. 울릉도에서 독도가 잘 보이는지 관측하면서 고향 친구(최희창) 신세를 많이 졌다. 울릉산악회장이기도 한 그 친구는 울릉도 지형지물을 손바닥처럼 파악한다. ‘울릉도-독도-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선보이는 때가 2월 초와 11월 초라는 사실도 그 친구 덕분에 확인한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말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3년째 방송프로덕션에서 신파 휴먼다큐를 찍고 있는 송수정PD(전지현). 억지 눈물과 동정심에 호소하는 프로그램에 신물이 난 그녀는 차라리 ‘동정심 없는 아프리카 사자’를 찍겠다며, 밀린 월급 대신 회사 카메라를 챙겨 나온다. 그러나 난데없이 아프리카 촬영은 취소가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메라까지 날치기당한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하와이언 셔츠의 남자가 도둑을 쫓아 카메라를 되찾아 준다. 그는 악당이 머릿속에 넣은 크립토나이트 때문에 현재는 초능력을 쓸 수 없다는, 자칭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사나이다. 슈퍼맨은 여학교 앞 바바리맨 혼내주기 등 하찮고 사소한 선행에 열중하는가 하면, 북극이 녹는다며 지구를 태양에서 밀어내기 위해 물구나무를 서는 등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다. 수정은 그를 휴먼다큐 소재로 이용하기로 하고 동료들은 새로운 이야깃거리에 열광한다. ●한국영화특선 번지수가 틀렸네요(EBS 일요일 밤 11시) 구만복(구봉서)과 서달근(서영춘)은 여성들만 있는 천순분(도금봉)의 성미화학에 각각 급사와 수위로 취직한다. 그들은 여자들에게 괄시당하는 직장생활에 분통을 느끼나, 사장의 딸 정란(전양자)이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와 결혼해서 사장이 될 꿈에 부푼다. 그러나 정란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공장장에 취임한다. 사장 집 식모 윤미(최인숙)를 사장 딸로 착각한 달근은 그녀와 연애를 시작한다. 한편 만복은 정란을 공장장인 줄 모르고 타박하다 그녀에게 운동장 100바퀴를 뛰는 벌을 받으면서 그만 자리에 드러눕는다. 이 일을 계기로 만복과 정란 사이에 사랑이 싹트고, 이 사이 경쟁사인 삼성화학 사장 허태백(허장강)이 가짜 성미화학 화장품을 위조해 배포한다. ●일요시네마 베이직(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허리케인이 불어닥친 파나마의 한 정글에서 훈련 중이던 웨스트 하사관(사무엘 잭슨)과 일군의 특수부대원들이 총격전과 함께 갑작스레 사라진 사건이 발생한다. 이들 중 살아 돌아온 생존자는 던바와 중상을 입은 고위직 관료의 아들 켄달이었다. 두 명의 생존자는 수사담당 오스본 대위(코니 닐슨)에게 일체의 증언을 거부하고, 현직 군대와 관련이 없는 새로운 수사관을 요청한다. 이에 전직 특수부대원 출신 하디(존 트라볼타)가 사건에 투입되고, 마침내 하디는 던바에게서 웨스트 하사관과 특수부대원들이 살해당해 시체가 허리케인에 휩쓸려 갔다는 증언과 함께 ‘8’이라는 숫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켄달 역시 웨스트 하사관과 부대원들이 죽었다고 말하지만, 그것 외에는 던바의 주장과 완전히 상반된 진술을 한다.
  • ‘무방비’ 지구촌 유적지

    ‘무방비’ 지구촌 유적지

    ■ 5000년 된 벽화 ‘도굴’ 소말릴란드 독립 인정 안 돼 보호 난항 ‘해적 근거지’로 악명 높은 소말릴란드의 수천년된 암각화 유적지가 잇단 도굴과 무관심 속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름조차 낯설어 찾는 사람이 드문 까닭에 이 지역 곳곳에는 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유적이 널려 있지만 약탈을 막을 장치는 전혀 없다. 7일 CNN에 따르면 아덴만을 끼고 있는 작은 나라 소말릴란드 드함바린 지역의 5000년 된 선사시대 동굴 벽화 등 유적이 있는 100여곳이 도굴꾼에게 방치된 채 심각한 위협을 당하고 있다. 2007년 지역 고고학자의 주도로 발굴된 이 바위 그림은 사람은 물론 개와 양, 기린 등 함께 어울려 살던 가축의 모습을 담아 당시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꼭 필요한 자료다. 유적지가 보호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말릴란드가 ‘지도에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소말릴란드는 1991년 끝없는 내전을 겪는 소말리아로부터 분리 독립했으나 국제사회로부터 독립국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곳 유적지는 유네스코(UNESCO)로부터 세계문화유산 지위를 인정받기 어렵다. 결국 유적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바라기 힘들다. 궁핍한 국가 사정 탓에 박물관을 짓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유적을 발굴해도 보관할 장소가 없다 보니 찾아낸 유적지를 방치하거나 발굴을 포기하는 경우가 흔하다. 배고픔에 지친 지역민들에게 무방비상태의 유적지를 도굴, 골동품 상인에게 팔아넘기는 것은 주요 수익원이 됐다. 소말릴란드 정부의 문화유적 담당자인 사다 마이오 박사는 “소말릴란드인은 대부분 유적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모른다.”면서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포격’ 태국군과 충돌… 캄보디아 사원 파손 세계문화유산인 힌두교 사원 ‘프레아 비 헤아르’의 영유권을 놓고 사흘째 계속된 태국군과 캄보디아군 간 무력 충돌 과정에서 사원 일부가 포격으로 무너졌다. 캄보디아 정부가 “6일 태국군의 포격으로 프레아 비 헤아르 사원의 한쪽 측면이 파손됐다.”고 밝혔음을 7일 BBC 등 외신이 전했다. 양국 군은 지난 4일 사원에서 3㎞쯤 떨어진 지역에서 교전을 시작해 다음 날까지 포격을 주고받았다. 양국 군은 휴전과 교전을 거듭하다 6일 다시 3시간 동안 박격포 등 중화기를 동원해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사원 일부가 공격받아 허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캄보디아 각료 평의회실 파이 시판 대변인은 “태국군이 캄보디아 영내로 무단 진입해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했고, 태국 육군은 “캄보디아가 공격해 반격했을 뿐”이라고 맞받았다. 11세기쯤 세워진 프레아 비 헤아르 사원은 크메르 왕조의 대표적 유적지로, 태국과 캄보디아는 양쪽 국경 인근에 있는 사원의 영유권을 서로 주장해 왔다.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가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에 속한다.”고 결정했으나 태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에도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사원이 200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관광객이 몰리면서 캄보디아 정부가 많은 수익을 거두자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격화돼 무력 충돌이 이어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의형제(KBS1 밤 1시 20분) 6년 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격전. 그 곳에서 처음 만난 두 남자,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왼쪽)와 남파공작원 지원(강동원·오른쪽).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한규는 국정원에서 파면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찍혀 북에서 버림받는다. 6년 뒤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함께하게 된다. ●하모니(KBS2 밤 9시 20분) 18개월 된 아들과의 이별을 앞둔 정혜(김윤진). 작은 선물로 시작한 ‘하모니’ 합창단 교도소에서 아들 민우를 낳아 기르지만, 법에 따라 18개월 후면 입양을 보내야만 한다. 교도소를 방문한 합창단 공연을 감명 깊게 본 정혜는 교도소장에게 합창단 결성을 제안하고, 합창단을 성공시키면 특박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는데…. ●육혈포 강도단(MBC 오후 1시) 8년간 힘들게 모은 하와이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빼앗긴 세 명의 할머니는 은행을 털기로 일생일대의 결심을 한다. 전문은행강도를 협박해 비법을 전수받기 시작하고, 평균나이 65세 할머니들의 기상천외한 은행강도 특공훈련이 시작된다. 권총을 든 복면강도로 변신한 그들. 과연 837만원을 훔쳐 하와이로 떠날 수 있을까. ●스타커플 최강전(SBS 오후 6시 10분) 스타 커플들이 충격적이고 화려한 변신에 도전한다. 온몸이 짜릿짜릿한 특별한 이색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최고 스타 커플 자리를 넘본다. 이준과 가희는 마돈나의 ‘4minute’에 맞춰 파격적인 댄스를 선보인다. 아이돌 그룹 2AM 멤버 창민은 소녀시대 ‘다리춤’을 군인 스타일로 변형해 웃음을 준다. ●책상 서랍 속의 동화(EBS 밤 12시 5분) 중국 시골의 낡은 초등학교. 유일한 교사인 가오 선생이 노모를 돌보기 위해 한 달간 학교를 비우게 된다. 마을 촌장은 13세 소녀 웨이민치에게 월급 50원을 주기로 하고 대리교사로 데려온다. 이 학교 학생은 40명이었는데 도시로 떠나 28명으로 줄어든 상황. 가오 선생은 학생이 줄지 않으면 10원을 더 주겠다고 약속한다. ●설날특집 다큐 만물유곡(OBS 밤 10시 5분) ‘물건’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정적이고 재미없을 거란 편견은 버려라. 가전체 고전소설 형식을 차용한 신개념 가전 다큐가 방송된다. 휴대전화가 활성화되면서 점차 잊혀져 가는 사물들의 사연을 듣는 동안 스마트폰은 하나의 과정 속에 있는 존재이며 언젠가는 자신 또한 사라질 운명임을 깨닫는다.
  • 주얼리호 손보사도 ‘휴~’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성공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25일 삼호해운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호주얼리호는 45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선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사고가 발생하면 공동으로 보험계약을 인수한 삼성화재와 그린손해보험이 보험금을 6대4로 나눠 지급한다. 특히 삼호주얼리호는 60% 전쟁 담보 계약을 맺고 있다. 전쟁, 테러, 납치 등으로 선체가 파손되면 최고 보험금의 60%인 2700만 달러 범위에서 보험금을 받게 된다. 삼성화재와 그린손보 등은 청해부대와 해적의 총격전 과정에서 파손된 삼호주얼리호에 얼마의 보험금을 지급할 것인지 논의 중이다. 업계는 보험사가 지급할 보험금이 지난해 4월 해적에 납치된 뒤 인질 몸값을 치르고 풀려난 삼호드림호에 지급된 보험금 95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치료비는 선주상호보험(P&I)이 보상한다. P&I는 선주들이 설립한 공제조합이 운영하는 보험이다. 일반 보험사가 보상해 주지 않는 인명 또는 여객에 대한 선주들의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또 다른 ‘일등공신’ 손재호 1등 기관사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에 이어 손재호(53) 기관사도 구출 작전 성공의 일등공신이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삼호주얼리호의 1등 기관사 손씨가 작전 당시 총알이 빗발치는 와중에서도 목숨을 걸고 청해부대 작전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4일 “청해부대 특수전여단(UDT) 대원들이 삼호주얼리호에 처음 진입하자 손재호 기관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기관실로 달려가 엔진을 정지시켰다.”며 “이 덕분에 납치된 선박이 정선하면서 작전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21일 새벽 4시 58분(현지시간)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이 시작되자 선교(船橋·배의 상갑판에 있는 선루나 갑판실 위로 한층 높게 있는 구조물)에서 다른 선원들과 함께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링스헬기의 K6기관총 등의 위협·엄호 사격이 계속되던 오전 6시 9분쯤 15명의 UDT 작전팀 가운데 2번팀이 삼호주얼리호 선교로 처음 승선, “모두 엎드려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해적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UDT와 해적 간의 총격전으로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손씨는 목숨을 걸고 기관실로 내달렸다. 그는 청해부대의 구출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배를 멈춰야 한다는 일념으로 기관실로 향한 것이다. 당시 기관실에는 선원들이 엔진을 고의로 정지시키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해적 3~4명이 지키고 있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기관실에 잠입한 손씨는 총탄 소리에 해적들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엔진 스위치를 내렸고, 삼호주얼리호는 멈춰 섰다. 배가 멈추자 링스헬기의 저격수들은 고정된 표적을 저격할 수 있었고 선내로 진입한 UDT 대원들도 선박이 기동할 때 우려됐던 흔들림 없이 안전한 작전을 펼칠 수 있어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양과학고를 나온 손씨는 동문회에서 ‘기관과’ 모임을 주도하는 등 의협심이 강한 인물이라고 가족들은 전했다. 그는 해상 생활 후 그간 육상 관리 업무를 하다 다시 배를 탄 지 1년 6개월 정도 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삼호주얼리호 운명은…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전격 구조된 삼호주얼리호가 다시 정상 운항에 나설 수 있을까.’ 1만 1500t급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주얼리호가 해군 최영함(4500t급·KDXⅡ)의 해군 특수전여단(UDT) 대원들에 의해 회수됐지만 이 과정에서 워낙 격렬한 총격전이 발생해 선체가 심하게 훼손되고 말았다. 현지에서 전송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삼호주얼리호의 함교와 조타실 등에 벌집처럼 구멍이 뚫린 모습을 지켜본 국민이라면 이런 의문을 가질 만하다. 당시 현장의 상공을 선회하던 해군 링스 헬기에서는 구경 12.7㎜의 중기관총이 연방 불을 뿜었으며, 선체에 오르는 UDT 대원들을 엄호했다. 고도로 훈련된 UDT 대원들은 해적들과 마주했을 때 3발 안팎으로 정밀사격을 했지만, 해적들이 AK47 소총을 난사하는 바람에 선체 내부에도 총알 구멍이 무수하게 생겼다. 그러나 다행히 내부의 엔진을 포함한 동력기관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호주얼리호는 23일 최영함 등의 호위를 받으며 오만 북쪽의 무스카트항으로 시속 12㎞ 속도로 이동 중이다. 삼호주얼리호가 27일쯤 무스카트항에 도착하면 지난 22일 국내 본사에서 급파된 선박수리 전문가들과 현지 기술진으로부터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아울러 부서진 통신설비도 수리 또는 교체하게 된다. 삼호해운은 정밀검사를 통해 운항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정비와 긴급 보수를 거친 뒤 새 인력을 태우고 삼호주얼리호를 당초 목적지였던 스리랑카로 보낼 예정이다. 삼호주얼리호는 이후 국내로 귀항하면 다시 한번 정밀감사를 받는다. 여기서 ‘폐선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얻으면 ‘선체훼손보험금’을 통해 배를 말끔하게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 관련 전문가는 “국내의 조선 및 선체복구 기술이 뛰어나 총상을 말끔하게 없애는 것은 별로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면서 “아울러 해적들은 피랍에 실패한 배에는 악령이 있다고 믿어 다시는 건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삼호해운 피해규모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21일 무사히 구출됐지만 선사인 삼호해운은 인질 구출을 위한 총격전으로 선체 피해와 함께 연이은 납치사건에 따른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호해운 관계자는 “삼호주얼리호는 4500만 달러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서 “총격전에 따른 배의 피해와 선적 물품의 피해는 추후 배를 점검해 봐야 정확히 산출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함포사격과 링스헬기의 엄호사격 등 5시간 가까이 진행된 구출작전으로 인해 선박 피해와 선적된 물품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만 1000t급 화학물질 운반선이라 격렬한 총격전으로 내용물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덴만 해적할증료’와 보험료 등의 추가 인상도 예상된다. 업체들은 납치에 대비한 안전요원 고용, 보험료 인상으로 운임을 올리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해운회사의 보험비용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소속사 선적이 지난해 11월 6일 석방된 지 2개월 만에 또 납치되면서 삼호해운의 대외적인 신인도 손상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18일 1차 교전 → 3일간 끈질긴 추격 ‘아덴만 여명’ 완료

    18일 1차 교전 → 3일간 끈질긴 추격 ‘아덴만 여명’ 완료

    지난 15일 낮 12시 4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출발, 스리랑카로 향하던 삼호해운 소속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오만과 인도 사이의 인도양 북부 아라비아해 입구에서다. 오후 피랍 소식을 확인한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외교통상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정부 인사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불과 두달 전 106억원의 몸값을 주고 풀려난 삼호드림호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소말리아 해적이 한국을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정신이 번쩍 들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돼 있던 청해부대 최영함이 은밀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16일 0시 30분 에티오피아 지부티항에서 군수물자 등을 싣기 위해 정박 중이던 최영함은 긴급 출동해 18일 오전 4시 피랍 해역인 아라비아해 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정부는 해적 등 테러 세력과의 협상이 없다는 방침을 세운 뒤였다. 이 무렵 국내에 있던 해군 특수전여단(UDT) 수중폭파팀 정예요원들이 삼호주얼리호와 똑같은 선체를 갖고 있는 선박을 찾아내 내부를 샅샅이 확인했다. 최영함의 동료들이 구출작전을 개시한 뒤 머뭇거림 없이 해적을 진압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동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선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18일 오후 8시 최영함이 삼호주얼리호 인근 2해리(약 3.6㎞) 지점에서 작전 시기를 저울질하던 중 몽골 선박이 나타났다. 삼호주얼리호에서 갑자기 작은 보트가 내려졌다. 5해리 떨어진 몽골 선박을 또다시 피랍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10여명의 해적들이 양측으로 분리된 틈을 타 링스헬기와 고속단정을 출동시켰다. 몽골 선박을 위기에서 구조하고 삼호주얼리호도 구출하는 작전이다. 링스헬기는 작은 보트에 탑승한 해적에게 경고 및 위협 사격을 가했고, 총격을 받은 해적 수명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이때 UDT 대원들이 탑승한 고속단정은 삼호주얼리호로 근접해 승선하려 했지만 배에 남아 있던 해적들의 총격을 받고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장병 3명이 총상과 파편상을 입고 오만의 한 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최영함과 삼호주얼리호 사이의 긴장감은 더욱 팽팽해졌다. 하루 뒤인 19일 오전 3시 25분에는 삼호주얼리호로부터 13㎞ 떨어진 지점에서 미상의 선박이 접근해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해적 모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던 청해부대는 UDT 팀을 보내 검색을 실시하고 승선자들을 최영함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다음날 이란 국적의 선박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훈방 조치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연합 해군사령부(CTF151)에 속한 오만 함정 1척이 작전에 참여했다. 청해부대는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영해로 들어가기 전에 작전을 끝내기 위해 추격하기 시작했다. 최영함은 20일에서 21일을 넘어 100해리 이상을 추적하면서 투항권유와 경고사격을 지속적으로 했다. 해적들을 지치게 만들기 위한 심리전의 일환이었다. 21일 오전 9시 58분(현지시간 오전 4시 58분)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고속단정으로 삼호주얼리호에 진입한 특수전 요원들은 총격전 끝에 오후 3시쯤 13명의 해적 가운데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국 건드리면 가만 안둔다… ‘아덴만의 소탕’

    한국 건드리면 가만 안둔다… ‘아덴만의 소탕’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이 피랍 엿새 만인 21일 해군 특수전여단(UDT)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삼호주얼리호에 투입된 UDT 대원들은 해적 13명과 총격전을 벌여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했다. 우리 부대원들 중 사상자는 없었다. ☞[포토] 긴박했던 해적 소탕…‘아덴만 여명작전’ 합동참모본부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구출작전(작전명 ‘아덴만 여명작전’)을 감행해 해적을 소탕하고 선박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청해부대 구축함인 최영함(4500t급)은 이날 오전 9시58분(한국시간·현지시간 오전 4시58분) 작전에 들어갔다. 고속단정을 이용해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에 투입된 UDT 대원들은 총격전 끝에 오후 2시 56분쯤 해적을 제압하고 선박을 장악했다. 진압 과정에서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21명은 안전하게 구출됐지만, 석해균 선장이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석 선장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청해부대 군의관이 동행한 가운데 미군 헬기로 인근 국가 병원으로 후송됐다. 합참은 “군은 아덴만 해역의 여명 시간에 맞춰 작전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면서 “오전 9시 58분부터 오후 2시 56분까지 4시간 58분 동안 작전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작전은 최영함의 위협 함포사격과 링스헬기의 엄호사격하에 UDT 작전팀이 은밀히 승선하면서 시작됐다. UDT 작전팀은 선교(상갑판)와 기관실, 50여개의 격실을 차례로 장악해 AK 소총과 기관총, RPG7으로 무장한 해적 13명 전원을 제압하고 피랍된 선원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선원 구출과 관련, “우리 군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춘추관에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관련 대통령 담화’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저는 어제(20일) 오후 5시 12분 국방부장관에게 인질 구출 작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작전을 위해 협력해준 우방국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에는 미 해군 구축함 및 헬기와 오만의 경비정 등이 측면지원을 해 줬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청해부대는 지난 18일 오후 7시 51분쯤 몽골 선박을 추가 납치하기 위해 삼호주얼리호에서 하선하던 해적의 소형 보트에 총격을 가해 탑승한 해적들을 바다에 빠뜨렸다. 이 과정에서 UDT 작전팀 소령 1명과 상사 1명, 하사 1명 등 3명이 해적의 총격으로 부상해 오만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치료 중이고 2명은 치료를 끝내고 호텔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는 구출작전이 끝난 뒤 오만 살랄라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으며 23일쯤 도착할 예정이다. 김성수·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머리 총맞은 男, 재채기에 총알 튀어나와

    머리 총맞은 男, 재채기에 총알 튀어나와

    머리에 총을 맞아 병원에 실려갔던 한 남성이 재채기 한 번으로 총알이 튀어나와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탈리아 유명 타블로이드지 ‘젠떼’에 기재된 행운의 주인공 다르코 산게르마노(28)를 소개했다. 산게르마노는 지난 1일 자신의 여자 친구와 새해 첫날을 보내기 위해 나폴리에서 열린 신년 파티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발생한 총격전에 휘말려 머리에 총탄을 맞았다. 그러나 산게르마노는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때까지도 의식이 멀쩡했고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재채기하자 총알이 코 속에서 튀어나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산게르마노 머리에 박혔던 총알은 오른쪽 관자놀이 뼈를 뚫고 들어가 안구 뒷면을 스쳐서 코뼈에 박혔었다. 담당의사 시드 베르로네는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이런 경우는 들어본 적 없다.”며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매우 희귀한 사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행운아’ 산게르마노는 약간의 투통을 호소했지만 시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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