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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來韓

    세계 정상의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이 내한공연차 1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입국했다. 발레 단원과 오케스트라 단원 등 133명은 이날 청바지 등 간편한 차림으로도착해 간단한 입국수속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숙소인 르네상스호텔에 짐을풀었다.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예술총감독과 한국인 단원 배주윤은 하루 전날인 지난달 31일 입국했다. 한·러수교 9주년과 대한매일 창간 95주년 기념으로 초청된 볼쇼이는 2일 리허설을 거친 뒤,3·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명작 8편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갈라공연을 펼치게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기고] 볼쇼이 공연 한·러 발전 촉매제로

    볼쇼이 발레단이 내한공연을 갖는다.볼쇼이 발레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바 실리예프감독은 러시아 발레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인물이다.일급 무용수들로 구성된 진정한 볼쇼이발레단의 내한공연은 지난 90년 한·러 수교 이후 최초 로 이루어지는 셈이다.주한 러시아 대사로서 나는 러시아국민들이‘국보’로 부르는 볼쇼이의 내한공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볼쇼이 내한공연은 무엇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한국 외교통상부도 이번 공연성사를 위해 주한 러시아대 사관과 긴밀한 협조를 이루었다.아울러 공연을 주최한 대한매일신보사,한국 국제교류재단,물심양면으로 공연을 후원한 한국의 경제계에도 깊은 감사를 보낸다. 볼쇼이발레단은 1776년 모스크바에서 발족됐다.처음에는 단원이라야 남자배 우 13명,여우 9명,음악가 13명등 수십명에 불과한 초라한 극단이었다.한 배 우가 발레,오페라,연극을 번갈아가며 공연했다.볼쇼이의 역사는 영광과 고난 으로 점철돼있다.1805년,1853년 두차례 대화재를 당해 극장건물은물론,의상 ,악기,공연장비등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2차세계대전중에는 극장전체가 시 베리아등지로 피란을 가야했다.물론 피란기간중에도 공연은 계속됐다.공습사 이렌이 울리면 공연이 중단됐다가 공습이 끝나면 공연이 재개됐다.2차대전중 전선을 돌며 2,000회의 위문공연도 했다. 볼쇼이의 자랑은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 댄서,오페라 가수들이다.볼 쇼이는 수없이 많은 걸작들을 작곡하고 개발해낼뿐아니라 새로운 기량과 해 석을 선보인다.세계적인 발레의 대가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를 예술총감독으 로 영입하며 볼쇼이극장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서울공연에서는 갈라형식을 선보인다.한국의 발레팬들은 ‘백조의 호 수’‘호두까지 인형’‘베니스의 축제’‘돈 키호테’등 볼쇼이가 자랑하는 걸작들의 대표적인 장면들을 한꺼번에 감상하게 된다. 내한공연에는 갈리나 스테파넨코,스베틀라나 룬키나,안드레이 우바로프,콘스탄틴 이바노프등 세계 적 댄서들이 참가하며 볼쇼이에서 활약하는 한국 댄서 배주윤도 고국팬들에 게 성숙한 기량을 선보일 것이다.나는 이번 볼쇼이의 내한공연이 성숙해지고 있는 한·러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볼쇼 이의 서울공연은 두나라간 문화 교류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외교,정치,경제등 전반적인 관계증진에 중대한 전기를 마련할 빅 이벤트라고 부르고 싶다. [예브게니 아파나세프 駐韓 러시아대사]
  • 볼쇼이발레단 내한 갈라공연…알고보면 즐거움 2배

    * ‘발레의 신화’볼쇼이의 무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3·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발레팬들은 흔히 “좋아하는 한 장면을 즐기려고 1시간30분동안 전막공연을 지켜본다”고 말한다.그런 의미에서 여덟 작품의 하이라이트만 뽑은 이번 갈 라공연은 더할 나위 없이 크나큰 선물이다.게다가 작품의 내용과 감상포인트 를 되새기며 본다면 즐거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공연 1부에서는 ‘지젤’1·2막 가운데 2막 전체를,2부에서는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등 7작품의 정수를 잇따라 펼친다. [지젤] 죽음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낭만발레의 대표작.150년 넘게 맥이 끊이질 않고 전세계에서 공연된 유일한 작품으로 꼽힌다.1막에서 시골처녀 지젤과 공작 가문의 청년 알브레히트가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지젤은 상대방 의 신분과,그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절망해 목숨을 끊는다. 2막.‘윌리(처녀귀신)’가 된 지젤은 윌리의 여왕 미르타에게서 “알브레히 트를 유혹해 죽을 때까지 춤추게 하라”는 명령을 받는다.그러나 지젤은 알 브레히트와 사랑의 파드되(2인무)를 추며 그를 죽음에서 지켜낸다. “모든 발레리나는 지젤을 꿈꾼다”는 말처럼 2막에서 지젤이 추는 아다지오 (느리고 서정적인 음악에 아름다운 선과 균형미를 강조하는 춤)는 압권이다. ‘역사상 가장 어린 지젤’스베틀라나 룬키나를 지켜보자. [백조의 호수] 2막의 파드되로 2부 첫무대를 연다.백조사냥에 나선 지그프 리트 왕자가 마법에 걸려 백조가 된 오데트를 만나 진정한 사랑으로 마법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하는 부분.대단히 감미롭고 애절함을 느끼게 하는 포즈가 많다.발을 떨거나 고개를 옆으로 움직이는 발레리나의 동작은 실제 백조의 모습에서 따왔다고 한다.그 유명한 볼쇼이의 군무가 뒷받침한다. [베니스의 축제] 장편발레는 아니고 10분짜리 파드되지만 아름다움과 고난 도의 기교가 여느 대작에 못지않아 발레스타들이 자랑스레 여기는 레퍼토리. ‘고전발레의 아버지’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했다.매년 열리는 베니스의 축 제 분위기를 살린,가면과 화려한 복장이 두드러진다.지난해 4월 러시아 페름 의 ‘아라베스크98’국제콩쿠르에서 배주윤과 콘스탄틴 이바노프에게 우승을 안겨준 작품으로,이번에도 두 사람이 서울무대에 오른다. [라 바야데르] 인도사원의 무희,야심찬 무사,공주의 삼각사랑을 그린 고전 발레 대작.작품 중에서 캐릭터댄스(각국의 민속춤을 발레로 변형)의 대표 격 인 북춤을 선보인다.이국적인 분위기에 각종 묘기를 섞어 흥을 북돋운다. [호두까기 인형] 설명이 필요없는 발레 인기품의 하나.이 작품의 하이라이 트인 2막 클라라와 호두까기인형의 파드되를 춘다.과자나라에 간 둘이 사탕 요정의 환대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부분이다.행복과 기쁨을 상징하는 아름답 고 시적인 듀엣. [돈키호테] 볼쇼이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이번 무대에서 2막의 ‘집시춤’ 과 3막의 그랑 파드되(5단계로 구성된 최고의 2인무)두 장면을 따로 올린다. ‘집시춤’은 볼쇼이가 “예술적 의미에서 매우 독창적”이라고 자부하는 춤 이다.선술집 장면에 등장하는데,빠른 리듬에 맞춘 관능적이면서도 유연한 춤 사위는 다른 발레단 공연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평을 듣는다. ‘돈키호테’의 그랑 파드되는 ‘화려함·기교·열기·관능·박력’등 모든 것을 갖춘,볼거리로는 최상의 그랑 파드되라고 무용평론가들은 말한다.남녀 무용수가 아다지오로 시작해 큰 도약과 빠른 회전의 남성 솔로, 포인트 슈즈 (토 슈즈)를 최대한 활용해 작고 빠른 발동작 중심의 기교를 부리는 여성솔 로로 이어진다. 클라이막스인 코다에는 강한 리듬과 빠른 선율을 타고 발레리나의 푸에테(32 회 제자리 돌기)등 최고 난도의 테크닉이 모두 등장하며 인상적인 마지막 포 즈로 끝난다. [백조] ‘돈키호테’의 집시춤과 그랑 파드되 사이에 무대에 오른다. 생상 작곡 ‘동물의 사육제’에서 빌어온 곡에 맞춰 총에 맞아 죽어가는 백조의 모습을 춤춘다.‘빈사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발레리나의 이미 지를 가장 잘 담았다는 이 작품을 볼쇼이의 프리마 발레리나 이나 페트로바 가 연기한다. [루스란과 루드밀란] ‘돈키호테’의 그랑 파드되가 끝나면 오페라곡 ‘루 스란과 루드밀란’에 맞춰 출연자 전원이 엇갈려 무대에 나와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관객에게 인사한다. 갈라공연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볼쇼 이극장 총감독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가 안무했다.공연시간은 1·2부 각각 5 5분. 이용원기자 ywyi@
  • 시드니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 조선시대 문화제 90점 출품

    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일 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제전이기도 하다.2000년 9월15일부터 10월1일까지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시드니 올림픽문화예술축전은 8월19일 시작되어 9월30일까지 계속된다. 세계각국에서 모인4,000여명의 예술가들이 53개의 비중있는 공연과 50개의 전시회를 갖는 한편시내 45개 장소에서는 갖가지 축전을 여는 등 400여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한국은 퀸스랜드 박물관과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 국보급을 포함한 명품 도자기와 서화가 대거 출품되는 ‘조선시대 미술전’을 갖고,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보자르 트리오’의 일원으로 아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한몫을 하게된다. ‘조선시대 미술전’은 내년 6월16일부터 8월20일까지 브리스번의 퀸스랜드박물관에서 먼저 호주국민들에게 선보이고, 9월8일부터 2001년 1월28일까지는 올림픽 공식프로그램으로 시드니의 명물인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 세계인들을 만난다.이 전시회는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케치 전’,그리스의 ‘고대 그리스 조각·도예전’과 함께 조직위원회로 부터 “값을 매길수 없을 만큼 소중한 전시품목”으로 극진히 예우받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국보 66호인 백자철화매죽문항아리와 보물 1060호 백자철화수뉴문병,보물 1069호 분청사기조화수조문편병 등 도자기를 중심으로 정선과김홍도,강세황의 그림 등 주요문화재 80∼90점이 출품된다. 전시회 개막식에는 또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특별공연을 하고,한국음악 워크숍도 갖는 등 이날 만큼은 시드니 한복판에서 한국 문화축제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림픽 문화예술 축제는 18일 원주민과 개척자의 첫만남을 상징하는환영식에 이어 19일 수퍼돔에서 열리는 ‘개막 기념 콘서트’로 본격화된다. 핀란드 출신의 거장 에도 데 바르트가 말러의 교향곡 8번을 지휘하는데,‘천인 교향곡’이라는 이 곡의 별명에 걸맞게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벵게로프 등세계적인 솔로이스트 8명을 포함하여 모두 1,000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번 축전에는 개막 콘서트에 나서는 시드니 심포니를 비롯하여 에사 페카살로넨이 지휘하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 리카르도 무티의 스칼라 가극장,뉴질랜드 심포니,호주 챔버 등 모두 7개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호주 국립 오페라단인 ‘오페라 오스트랄리아’는 ‘시몬 보카네그라’‘카프리치오’ 등 5개 작품을 공연하고,영국의 DV8 신체극단과 독일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부퍼탈무용단,대만의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도 초청됐다. 이밖에도 연극,재즈,합창,영화,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 걸맞는 세계적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레오 쇼필드문화예술축전 예술총감독의 설명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러시아의 자부심’ 볼쇼이발레단 온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11월 3·4일 서울을 찾는다.이번 공연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창간 95주년과 한국-러시아 수교 9주년을 기념,한국국제교류재단·SBS와 함께 초청해 이루어졌다. 볼쇼이발레단의 내한 공연은 지난 90년 이래 네번째.그러나 이번 공연은 이전과는 달리 볼쇼이 고정 레퍼토리의 ‘명장면’만을 모은 프로그램 구성과세계적 스타및 차세대 유망주들로 짜여진 초호화 출연진으로 벌써부터 발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볼쇼이는 명작품의 정수만을 모은 갈라 공연을 펼친다.국내 팬들은 여러 작품의 하이라이트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아울러 개개의 작품을 가장 잘소화하는 무용수로 출연진이 구성돼 볼쇼이발레의 주역들을 두루 만나게 된것도 이 공연이 갖는 장점. 출연진에는 무용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노아 드 라 당스’를 지난 95년에 받은 갈리나 스테파넨코(러시아 인민예술가)를 비롯해 이나 페트로바,안드레이 우바로프,세르게이 필린(이상 ‘러시아 영예의 예술가’)등이 포함됐다.오랫동안 볼쇼이의 명성을 이끌어온 스타들이다. ‘볼쇼이의 떠오르는 별’인 스베틀라나 룬키나와 니콜라이 치스카리체,콘스탄틴 이바노프 등 차세대 슈퍼스타들도 이들과 함께 발레예술의 진수를 뽐낼 예정이다.이밖에 볼쇼이의 정식단원이 돼 첫 귀국무대를 갖는 배주윤도 국내팬에게서 열렬한 환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공연 프로그램은 1·2부로 나누어 짰다.1부에서는 ‘지젤’1·2막 가운데 고난도의 테크닉이 집중된 2막을 보여준다. 1841년 파리 초연이래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지젤’은 국내에서도 가장 인기높은 작품.발레리나에게 무용가로서,연기자로서 두가지 자질을 동시에 요구한다는 점에서 ‘무용의 햄릿’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이번 공연작은,볼쇼이극장 총감독인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가 지난 97년 새로 안무한 것이다.첫 공연때 주연을 맡아 모스크바 발레역사상 최연소 지젤의 영광을 안은 스베틀라나 룬키나가 역시 서울무대에 선다.알브레히트 역은 세르게이 필린. 볼쇼이발레단이 연출하는 ‘지젤’의 군무 신은 그 화려함과 고도의 테크닉으로너무나 유명하다. 2부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했다.갈라공연에 늘 끼게 마련인 ‘돈키호테’(젤로빈스키 안무)의 집시춤과 ‘백조의 호수’2막 아다지오,‘호두까기 인형’파 드 되(2인무)등 인기품,‘베니스의 축제’2인무,‘라 바야데르’중북춤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작품 등을 고루 섞었다. 무용평론가 장광렬씨는 “갈라공연의 특징은 출연자가 각각 잘한다고 해서꼭 성공할 수 없다는 데 있으며,전체적으로 앙상블을 이루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울공연 출연진의 면면이나 레퍼토리 선정을 볼 때 볼쇼이 최고의 무대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발레단 48명,오케스트라 70명 등 총 138명으로 구성된 볼쇼이발레 내한공연팀은 11월1일 입국해 3일과 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선다.교보생명이 협찬했다.(02)721-5966. 이용원기자 ywyi@
  • 민방위창설 24돌 유공자 포상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은 27일 민방위대 창설 24주년을 맞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동 5통 민방위대장 이충구(李忠九·49)씨 등 10명의민방위 유공자를 시상하고 격려했다.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대통령표창 △이충구(고양시 덕양구 행주동 5통 민방위대장) △오갑근(吳甲根) 행자부 민방위기획과 사무관?국무총리 표창 △김종락(金鍾洛) 한국방송공사 라디오기술국 총감독?장관 표창 △최봉식(崔鳳植) 공군 제30방공관제단 상사 △고기훈(高起勳)한국통신 중앙통신운용국 통신5급 △김찬수(金讚壽) 서울방송 기획편성본부PD?포스터 입상자 △안기영 마산대학 강사 △안길홍 한남대 3학년?표어 입상자 △황규순 가정주부 △권혁훈 충남 신양초등학교 교사
  • 강원 관광엑스포 개막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11일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변 엑스포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5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 김진선(金振先+先) 엑스포조직위원장 주한외국대사 부부 등 국내·외 귀빈과 시민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개막식은 ‘새로운 천년의 꿈’을 주제로 2시간여동안 다양하고도 성대한 축하 한마당 행사로 치러진다. 이날 개막식은 오전 9시 캐릭터 쿠구와 거리축제팀이 참여한 거리공연단의환영행사와 축하공연팀의 공연이 어울어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빛나는 강원 찬란한 출발’을 주제로 한 공식행사에서는 엑스포 주제가인 ‘내사랑 강원도’가 첫 선을 보이고 황금찬 시인의 축시낭독과 김말애 무용단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식후행사에서는 ‘온누리를 강원의 품안에’라는 주제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김영환과 박정원의 강원칸타타 공연을 시작으로 현대무용과 클래식발레,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개막식 최고 이벤트인 금강산과 설악산 물의 합수식행사가 열려 20세기 마지막 분단국가이면서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가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세계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낸다. 강원국제관광엑스포 신봉승(辛奉承) 총감독은 “인간화·자연화·미래화로요약할 수 있는 금세기 마지막 엑스포가 세계인을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엑스포기간에는 거리퍼레이드와 마당놀이,캐릭터쇼,라이브 공연 등 풍성한보고 즐길 거리가 매일 마련되며 전국무용제 등 문화·학술행사도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엑스포 전야제가 10일 저녁 엑스포장과 속초시 동명항 일대에서 열려 시민·학생 등 3,000여명이 참가한 유등행렬과 길놀이 등 다양한축하행사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강원도는 세계 60개국 78개 지방정부가 참가하는 가운데 열리는 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21세기 한국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강원도,세계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강원도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엑스포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유치 목표 10만명에 턱없이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외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기도 어려워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이 행사가 구호화는 달리 내실없는 내국인 잔치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속초 조한종기자 hancho@
  • 국립현대미술관장 오광수씨

    정부는 9일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오광수(吳光洙·61)광주비엔날레 총감독(환기미술관장)을 임명했다.신임 오 관장은 부산 태생으로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지냈다.
  • 光州 대한민국미술축전 무산

    광주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 전국의 원로·중진작가 등을 초청해 광주에서 대규모로 펼칠 예정이던 제1회 대한민국미술축전이 지역 미술계의 내분으로 무산됐다. 광주시는 9일 행사 주관단체인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가 전시 구성과 전시작가 선정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축제 자체를 아예 열지 않기로했다고 밝혔다. 시가 전국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미술축전 행사를 뿌리내려 ‘예향 광주’의 이미지를 드높이고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으나 결국 수포로 돌아간 것. 시는 당초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3억1,000만원을 들여 전국 16개시·도 중견작가 작품 1,000여점을 시립미술관에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참여작가 선정과 관련,광주 미술계 일부 관계자와 전시기획자간 이견으로 3개월남짓 표류해 왔다. 한국미술협회 광주시지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작가 선정 등의 문제를둘러싸고 연판장을 돌리는 등 미술인간의 대립양상으로 비춰진 운영과정이광주미술의 위상을 떨어뜨렸다”며 축제 중단에 의견을모았다.이미 결정된운영위원장,전시총감독,큐레이터들도 사퇴했다. 이에 따라 미술축전 참여작가로 선정돼 전시출품작을 제작중이거나 완성한전국의 미술인들로부터 축제 무산에 따른 비난과 ‘예향 광주’의 이미지 저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이세기 칼럼] 세종문화회관의 새출발

    뉴욕 브로드웨이를 브로드웨이답게 만드는 것은 단연 극장과 뮤지컬이다.현재 타임 스퀘어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극장은 40여개,오프 브로드웨이 극장은 그 10배가 훨씬 넘는다.항상 공연되고 있는 작품의 편수는 대략 200편,대중적인 뮤지컬을 비롯해 상업극 총체극 실험극 춤극이 공연된다. 1년 내내 성수기를 보내면서 봄 시즌에는 6월에 시상하는 토니상을 노리는야심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바로 토니상을 휩쓴 작품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은이맘 때면 뉴욕으로 몰려든다. 지난 82년 브로드웨이 윈터가든에서 막을 올린 ‘코러스 라인’의 경우에는 14년 9개월 공연에다 관람객 800여만명,입장권 수입은 3억2,900만 달러.‘캐츠’의 경우는 지난 97년 5월 6,138회라는 놀라운 공연 기록을 세운 바 있다.뉴욕의 전체 관광수입중 70%가 문화관광 수입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일본에서는 노오(能)나 가부키(歌舞伎)를 전문으로 하는 단(團)이나 좌(座)가 따로 있고 95년을 기준으로 연 600억원의 입장수입을 올리는 극단 사계의 경우에는 ‘미녀와야수’ 한 작품을 공연하기 위해 전용극장을 세울정도다.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22일 재단법인체로 새 출발을 하기 위한 출범식을 갖는다고 한다.서울시 직속기관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총감독제를 도입하고 인사와 공연기획,9개 단체의 통폐합은 물론 회관의 독립법인화 등 굵직한 과제도 새로 출범한 재단법인이 갖게 된다.그러나 동양최대의 문화예술전당이라는 찬사에 걸맞지 않게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비효율과 엄청난 예산 낭비의 연속이라는 비난을 끝없이 받아왔다.연간 180억원에 가까운 거대한 예산을갖다 쓰면서 내놓을 만한 자체 제작 상품이 없다는 것과 한국 최고의 대극장답지 않게 얼핏 떠오르는 고정 레퍼토리나 대표작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산하단체를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한 새로운 기획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유는 4,000석 규모의 대극장 공연을 만들어낼 만한 창작력의 빈곤과 장기계획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창작 오페라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2,3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야 하는데 비해 1년 단위 예산지원으로는 명작탄생은요원하기만 하다.그래서 창작품 개발에 해마다 많은 예산을 쓰기보다 괜찮은 작품을 수정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자는 의견도 있어 왔다.또한 그 해의 예산을 그해 안에 쓰지 않으면 안된다는 파행적인 예산운영도 문제다. 그해에 남은 예산을 다음으로 이월해서 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들고 관광객 유치에도 열을 올려야 한다.브로드웨이 작품들이흥행에 성공하는 까닭은 작품의 완성도에도 있지만 사전의 신용과 홍보·광고열 때문이다.웬만한 호텔 로비와 주요 건물에는 홍보물 책자와 더불어 좌석의 예약을 받고 있으며 시내 버스와 건물 외벽 대형 전광판 광고물이 맨해튼의 밤거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세종문화회관의 목적은 상업성 이전에 제한된 대중의 예술적 시야를 넓히는 데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또 어떤 공연이든 질적인 수준에자극을 줄 수 있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이른바 구단위 문화공간과 연계하면서 이들의 프로그램을 리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경영합리화라는 명제아래 수익증대에만 급급하다 보면시민을 위한 문화봉사의 한계를 넘어서는우를 범할 우려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극장과 관객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일이다. 좋은 작품이 있어야 하고 단원과 직원들의 철저한 프로 의식,능력위주로 결집시킨 위한 시스템 정비와 세계에 내다팔 수 있는 문화상품 개발도 시급하다. 이제 새 천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세종문화회관이 새로운 광화문 시대를 열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다가오는 21세기에 세종로를 세종로답게 만드는활기찬 세종문화회관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논설위원 sgr@]
  • 대한매일신보 직원출신 임치정·이교담 선생 사진 첫공개

    한말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의 직원출신 임치정(林蚩正)· 이교담(李交담)선생의 활동 당시 사진이 후손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15일 이교담 선생의 손자 이정원(李貞園·50)씨는 본지 창간 95년을 맞아언론학자인 정진석(鄭晋錫·신문방송학)한국외국어대 교수를 통해 이 사진을본지에 공개했다. 사진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 임치정 선생으로 임선생은 1904년 미국에 건너가 도산 안창호 등과 함께 교포단체인 공립협회(共立協會)를 조직하였으며 1907년 귀국하여 대한매일신보의 부총무 겸 회계사무 책임자를 지냈다.이교담 선생 역시 도산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립협회의 기관지 ‘공립신보(共立新報)’의 인쇄인으로 활동하였으며 귀국해서는 대한매일신보의 업무직 사원으로 근무하였다.정진석 교수는 “흔히 대한매일신보라고 하면 발행인 배설(裵說)과한국인 논객 양기탁·박은식·신채호 선생 같은 분들만 떠올리기 쉬우나 임·이 두 선생은 이 분들을 도와 신보의 운영을 이끌어온 행동파였다”며 “이들은 일찍이 서구의 신학문을 공부하거나 외국에 다녀온 경험이 있어 진보적인 사상을 지닌 지식인이자 애국지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두 사람의 복장과 사진 하단에 기록된 내용으로 봐 1907년 8월 이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사진 하단의 ‘한국경성(京城) 천연당사진사(天然堂寫眞師) 김규진(金圭鎭)’이라는 기록은 천연당 소속사진사 김규진이 촬영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대한매일신보 1907년 8월20일자 광고란에는 천연당의 개업광고가 실려있다.또 두 사람의 복장은 1906년에 개정된 대한제국 장교의 정장차림으로 앉은 사람(임치정)의 계급은 정령(正領·현 대령),서있는 사람(이교담)의 계급은 부위(副尉·현 중위).군대경력이 없는 두 사람이 어떤 연유로 장교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었는지는 정확히알 수 없다.그동안 이 사진을 소장해온 이교담 선생의 손자 이정원씨는 “할아버지께서 미국서 찍은 다른 사진과 함께 이 사진을 보관해 왔으나 할아버지의 군대경력에 대해서는 할머니로부터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정진석 교수는 “군대해산(1907.8.1) 직후 구 한국군을 기념해 사진관에서 복장을 빌려 촬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두 사람은 언론활동 이외에 항일투쟁사에서도 이름을 남겼다.임선생은 1907년 신민회(新民會)가 결성되자 총감독(당수) 양기탁 선생 밑에서 재정간사를 지냈으며,‘안명근(安明根) 사건’,‘105인 사건’ 등에 연루돼 수년간 옥고를 치렀는데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이 추서됐다. 또 이선생은 1910년 1월 매국노 이완용(李完用)암살미수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으며 양기탁 선생 등과 함께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이선생은 후손이 보훈당국에 서훈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매일 창간95] 21세기 문화기상도

    “정체나 후퇴는 없다.통합과 분화,첨단 하이테크와의 결합과정 등을 거쳐발전만 있을 뿐이다”문화예술계 인사들은 21세기에는 연극 등 전통예술에서 영상 등 첨단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가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한마디로 말해 21세기의 문화 날씨는 ‘아주 맑음’또는 ‘맑음’이라는 것이다.이는 문화적 창의성이 사회 및 경제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고 개인의 삶의 질을 고양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통일시대를 맞아 민족 및 사회통합이 요구되는우리들에겐 문화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21세기 문화예술의 변화·발전 기상도(氣象圖)를 그려본다. ■총론 장르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통합되는 문화의 ‘M&A 현상’이 강하게나타난다.컴퓨터와 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이다.최근 복합문화공간인 ‘아트센터’가 등장하고 있는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전시공간과소규모 야외극장을 갖춘 이 곳에서는 미술과 음악,마임,퍼포먼스 등 장르간의 통합예술,장르 간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연극 등 고전적인 문화예술도 나름대로의 영역을 지키며 변함없이 지구인들의 사랑을 받을것으로 보인다.19세기말 영화가 처음으로 등장,대중문화의 꽃을 피운 것처럼신매체 출현에 따른 새로운 문화현상의 출현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음악 오케스트라와 같은 대규모 공연보다는 3∼15명 단위의 실내악단이활성화되고 레퍼토리의 전문화가 이뤄질 것이다.60년대 이후 시작된 원전연주(곡이 만들어질 당시의 주법과 작곡가의 의도를 충실하게 반영),또는 정격연주(원전연주+작곡 당시에 만들어진 악기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연주하는 전문 단체들도 생겨난다.기존 작품의 재조명과 뒤집어보기 등도 보편화될 전망이다. 컴퓨터의 발달로 문화 향유자인 관객과 생산자인 연주자나 작곡가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마니아들의 생산활동 참여가 쉬워진다.이들의 참여욕구는 미국에서 한차례 시도됐던 ‘두뇌오페라’처럼 사이버공간에서 전문가와 마니아가 함께 곡을 만들고 이를 공연장으로전송,바로 들려주고 평가받는 과학과음악의 벽허물기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연극·무용 전반적으로 사이버 문화가 득세하겠지만 전통적인 공연예술도 독자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점쳐진다.사이버 문화는 자칫 소외,탈인간화 등 인간적 요소의 상실을 가져오는 ‘어두운 측면’을 안고 있어,인생의깊이와 감동 등 인간의 체취를 다루는 연극 등 공연의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정보통신 및 매체의 발달에 따른 문화적 획일화에 대한 반발이 일면서각 나라들이 자신들의 정체성 유지에 나서게 된다.이는 공연예술,축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형태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인들도 자신의 것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강해진다.연극은 대사가적어지고 춤이나 영상으로 대신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무용은 테크놀로지와의결합이 두드러진다. ■미술 컴퓨터 그래픽 등 첨단 하이테크와의 결합을 통해 분야가 세분화되고 다양화된다.21세기는 ‘순간적인 것’,‘사건’,‘이미지’ 등을 의미하는 ‘시뮬라르크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 원본과 모사품이라는 개념이 사라질 뿐아니라 모사품이 원본이 되고 인공의 상황이 현실이 되는 ‘시뮬라르크’의개념이 대두된다.이런 맥락에서 보면 가상공간에서만 가능한 시각예술을 창조하거나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시각물이라 해도 그것을 웹의 환경과 특성에맞게 재가공한 미술사이트가 각광을 받게 된다. 눈을 국내로 돌리면 한국미술계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다.언더그라운드,키치,미디어,퍼포먼스,비디오,멀티미디어,페미니즘 미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영상 21세기 문화를 선도,‘상한가’를 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감성적인 매체로서 뉴밀레니엄의 인간형과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문화예술분야가 영화로 통합되어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전통과 영상의 결합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문화가 양산될 것이다.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우려와 낙관이 교차한다.일부는 미국시장에 잠식당할것이라며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소자본 아트필름이 대안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한다.다른 일부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식상한 사람들이 늘고있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영화를 만들면 그 어느때보다 가능성이 높다는의견을 내놓고 있다. ■도움말 주신분 한양대 정용탁교수,영화평론가 전찬일씨,문호근 예술의 전당 총감독,이승정 서울 YMCA 청소년 사업부장,장일범 공연기획 및 음악 컬럼니스트,최효민 국립국악원 전문위원,오지철 문화부 문화정책국장,장은수 문화비평가,한국예술종합학교 최준호교수 정리 임태순기자 stslim@
  • 오페라 무대 ‘창작’은 있고 ‘작품’이 없다

    창작오페라 무대에 이상열기가 몰아쳤다. 매년 한두편 정도 무대에 올랐으나 올해는 이미 5편이 공연을 끝냈고 준비중인 2편까지 합치면 모두 7작품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 ‘둘이서 한발로’(대본 장수동,작곡 김경중,서울오페라앙상블)‘황진이’(대본 구상,작곡 이영조,한국오페라단)‘무등동동’(대본 조태일·김준태,작곡 김선철,빛소리오페라단)‘사랑의 빛’(대본 장수동,작곡 백병동, 서울오페라앙상블)‘백범 김구와 상해임시정부’(대본 이종헌·장수동,작곡 이동훈,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는 이미 공연된 작품. ‘매직 텔레파시’(대본·작곡 이종구,코레콤)‘산불’(대본 차범석,작곡 정회갑,국립오페라단)은 각각 11월로 공연일정이 잡혀 있다. 이처럼 창작오페라 제작이 활발해진 데는 문화관광부의 무대예술 특별지원사업이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문화관광부가 IMF로 침체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문예진흥원을 통해 국고 20억원을 민간단체에 지원키로 한 것이다. 지난 85년부터 문예진흥원이 꾸준히 시행해 온 ‘창작활성화 지원기금’도한몫을 했다.이는 창작오페라에 작품당 1억원(작곡가 2,500만원,대본작가 500만원,단체 7,000만원)을 지원해주는 제도. 올해 공연됐거나 공연할 창작 오페라중‘둘이서 한발로’와 ‘산불’을 빼고는 모두 이들 자금을 지원 받았다.‘둘이서 한발로’는 규모가 요건에 맞지않아서,‘산불’은 민간단체가 아닌 국립오페라단 작품이기 때문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 이 단체들이 지원받은 액수는 적게는 5,000만원에서 최고 1억 2,000만원에이른다. 이같은 창작오페라 지원제도가 오페라 활성화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지원대상이 규모가 큰 대극장용 작품에만 치중된 데다 한 단체에 많은 액수를 지원,완성도 떨어지는 대작들만 양산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무엇보다 문제점은 선정과정과 지원 후의 평가가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무대예술 특별지원사업’기금을 받은 공연에 대해서는 전문위원과 심사위원들이 관람하고 자료를 모은 뒤 회의를 열어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그러나예술작품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것이 문예진흥원 추진반 관계자의 지적이다. 또 ‘창작활성화 지원기금’규정에 따르면 대극장무대에 오를만큼 규모가 큰 작품이어야 하며,지원단체로 선정되면 그 다음해 말까지 작품을 무대에 올려야 한다.이는 작은 공연을 통한 실험 기회는 포기하고 규모 큰 공연만을기획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창작오페라의 생명은 리브레토(오페라 대본)와 곡이다.소재는 시공을 초월한 보편성을 담아야 하고 구성에서 드라마적인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먼저 대본작가와 작곡가는 오페라를 잘알고 애정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을 선정하는 데도 유명인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앞에 예로든 작품에 참가한 대본작가·작곡자·연출자 중 오페라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대본의뢰를 받거나 연출을 맡으면서 오페라 관람을 처음 했다는 웃지 못할 사례도 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지난 50년 제작된 현제명의 ‘춘향전’을 첫 창작오페라로 인정할 때 창작오페라의 역사는 50년이나 된다.그동안 많은 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나 작품성을 인정받아 재공연된 것은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이에 대해 예술의전당 문호근 예술총감독은 “작곡자와 대본작가를 선정할때 적어도 오페라에 관해서는 잘아는 사람을 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4편의 창작오페라를 연출한 장수동 서울오페라 앙상블 대표는 “작곡이나대본 등 창작분야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작품뱅크’를 제안했다.작곡가나 대본작가들이 작품을 만들어 저장하고,이를 자유롭게 열람하도록 한다는 뜻이다.이를 위해 정부가 지원금을 한 단체에만 줄 것이 아니라 창작하는 젊은이들에게 고루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하자는 제의이다. 문예진흥원에서는 올해부터 우수작품을 지원해 주는 ‘우수 레퍼토리 공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올해 공연된 ‘황진이’와 ‘백범 김구…’두 작품이재공연 또는 해외공연도 추진중이어서 첫 수혜단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번역작품에 비해 창작오페라는 제작비가 많이 든다.민간단체에서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 창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는 힘들지만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이 양산되어서는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기 마련이다.지원금때문이 아니라 진정 좋은 작품이 창작되고 이것을 수정·보완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작품이 나오길 기대하는 것이 오페라계의 바람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세종문화회관 ‘새모습 새출발’

    세종문화회관(이사장 表在淳)이 마침내 시민의 품에 안겼다. 지난 78년 건립이래 21년간 서울시 산하 사업소로 운영돼 왔던 세종문화회관이 지난달 30일 재단법인으로 설립등기를 마친데 이어 1일 이종덕(李鍾德) 총감독이 정식 취임,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게 된 것. 재단법인 출범을 계기로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 2부,1실,7팀,9개 예술단체로 운영되며 집행기구 직원은 총감독을 포함해 82명이고 예술단은 유급단원305명으로 구성된다. 공연수준의 질적 향상과 극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공연예술부장,경영관리부장 등 주요 핵심인력은 외부 전문가로 채울 계획이다. 특히 국내 문화예술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전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용의 눈물’ 金在衡PD 주말 소환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부장검사)는 8일 KBS 인기 드라마 ‘용의 눈물’의프로듀서(PD)인 김재형(金在衡·63)씨가 탤런트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르면 이번 주말쯤 김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김씨는 96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용의 눈물’을 연출하면서 조연급 탤런트 L,J씨로부터 “드라마에서 뜨게 해주겠다”면서 1,600만원을 받은 혐의를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돈을 준 탤런트들에 대해 대본을 고쳐 하루 방영치의 끝 장면에 등장시켜 부각해 왔다고 밝혔다. 사극을 주로 맡아온 김씨는 KBS에서 퇴직,프리랜서로 활동하며 KBS가 내년1월부터 밀레니엄 특집으로 방영할 예정인 역사드라마 ‘태조 왕건’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설치작품으로 장식

    ‘물과 예술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48회 베니스비엔날레미술전이 9일부터 11월 7일까지 5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모두에게 열린’ 예술의 축제마당을 표방한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4일동안의 시사회와 함께 10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한국관이 문을 여는 등각국관이 차례로 오픈,관람객을 맞는다.이어 12일 오후 3시(현지 시각)에는전체 개막식이 열리며,현대미술의 거장에게 주는 황금사자공로상,베니스비엔날레 국제상,국가관상,특별상 등 시상식이 거행된다. 베니스비엔날레는 해외 작가들을 초청해 꾸미는 본전시와 각 나라마다 대표작가들을 파견해 꾸미는 국가관전시로 나뉜다.본전시에는 전세계 102명의 작가가 초청받았으며 국가관전시에는 60개국이 참가한다.한국은 지난 95년 한국관이 문을 연 이래 설치미술작가 전수천·강익중 등이 잇따라 특별상을 받았다.올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작가는 이불(35)과 노상균(41).비엔날레 전시총감독인 하랄드 제만이 직접 기획한 본전시에는 한국관 전시작가이불과 석남미술상수상작가인 김수자(42)가 초청받았다.출품작은 ‘사이보그’‘장엄한 광채 99’(이불)와 ‘보따리’(김수자). 각 나라 미술작품의 수준과 기획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는 역시 국가관전시다.이번의 한국관 전시는 공간감을 최대한 살린 설치작품으로 이뤄진것이 특징.이불은 한국관의 긴 네모꼴 전시공간에 금속으로 만든 2개의 ‘노래방 캡슐’을 설치했다.‘속도보다 더 거대한 중력’이라 이름 붙여진 이캡슐형 노래방에는 50곡 이상의 ‘사랑’ 노래가 입력돼 관람객들이 따라 부를 수 있게 했다.그 노래방 모니터에는 이씨가 제작한 비디오 작품 ‘아마추어’가 배경화면으로 나온다. 노상균은 전시장 입구에 폴리에스터 수지로 만든 등신대의 불상 ‘숭배자들을 위하여’를 전시,관람객을 방으로 인도하도록 해 시선을 끈다.그는 이번한국관 전시에서도 데뷔 이래 지금까지 집요하게 사용해온 시퀸(sequin,원형의 장식용 금속편)을 중요한 매재로 삼았다.전시장 벽면을 밝은 아이보리 핑크색의 시퀸으로 덮어 은은한 빛을 뿜어내도록 한 것.방안에는 대형캔버스위에 동심원을 그린 ‘홀을 향한 전체’‘끝’‘또 다른 끝’ 등의 작품이전시돼 있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커미셔너인 송미숙교수(56·성신여대 미술사학과)는“큰 전시공간은 여성 작가인 이불에게,작은 공간은 남성 작가인 노상균에게 할당해 우리의 관습적인 남성우월주의 질서 체계를 깨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종면기자
  • 세종문화회관 초대이사장 인선

    서울시가 최근 세종문화회관 초대 이사장으로 홍두표(洪斗杓)한국관광공사사장을 내정한 것과 관련,예술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구중서)과 문화비평그룹 21세기 문화광장(대표 탁계석)은 11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세종문화회관 이사장과 총감독 선임,이사진 구성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들의 선임 원칙을 공개하고 운영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인선기준 제시와 인사공청회를 실시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 [돋보기]판정시비 선수만의 잘못인가

    과연 선수만의 책임인가-.98∼99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선수가 심판에게 위협을 가한 불상사를 계기로 심판부에 대한 총체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프로농구 초유의 사건은 7일 2쿼터까지 15점차로 뒤진 현대가 연장전 끝에4점차로 역전승한 현대―나산의 대전경기에서 일어났다.나산의 김병천은 3쿼터 후반 애매한 파울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자 황순팔심판에게 주먹을 휘두르려다 동료들에게 제지 당한 것.나산이 즉각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병천을 중징계하고 팬들에게 정중히 사과한데서 보듯 선수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른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실력은 갖추지 않은 채 권위에만 집착하는 심판부에 대한 불신이 파행적으로 불거진 것”이라며 유난히 잡음이 많았던 심판부의 자성과 정비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올시즌에서 판정시비는 자질부족,고무줄 잣대 등 원론적 논란의 범위를 뛰어 넘어 ‘특정팀 죽이기’ ‘특정팀 봐주기’ 등의 충격적인 소문을 낳으며 끊임없이 이어졌다.최근에는 KBL 이사회에서 지난 시즌까지 대우 총감독이었던 최종규 심판위원장에 대한 자격시비가 일어 험악한 상황이 연출되기도했다.심판부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임을 말해주는 대목들이다. 전문가들은 불신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심판 재임용권의 일부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 특정인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폐단을 막고 팀 관계자의 KBL임원 임용에 경과규정을 두는 등의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또 능력있는 아마추어 심판의 영입과 평가제도의 혁신도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휘청 거리는 휘슬을 선수와 팀에 대한 중징계만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판정시비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의 논란만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으며 격전이 예상되는 플레이오프마저 무사히 치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 obnbkt@
  • 광주 비엔날레 파행 원인과 대책

    내년 3월말 개막 예정인 제3회 광주비엔날레를 둘러싼 갈등이 진정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반쪽 행사’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높아지고 있다.지난해 12월30일 최민 전시총감독의 후임으로 위촉된 오광수신임 총감독은 최근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를 발표하는 등 청사진을 내놓았지만 행사가 순조롭게 치러질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광주비엔날레 정상화와 관료적 문화행정 철폐를 위한 범미술인 위원회’(위원장 김용익 경원대 교수)는 이미 출품 및 관람거부 투쟁을 선언했으며 참여연대,경실련,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이에 가세하겠다고 나섰다.게다가 민(民)과 관(官),보수와 진보,중앙과 지역 등 대립구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광주비엔날레가 준비단계부터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원인과 문제점,그리고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가 차질을 빚게된 직접적인 원인은 전시총감독의 권한문제.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이사장 고재유 광주광역시장)측은 이번 3회부터 위원회 방식에서 탈피,국제 예술행사 운영의 관례대로 총감독제를 도입했다.그러나 재단이사회는 정관개정 과정에서 총감독과전시기획위원회에 실무의 전권을 주는 대신 전시 부문의 ‘기획’ 업무만을할당하고 나머지 권한(전시의 집행,행사와 홍보 및 예산의 기획과 집행)은사무국과 광주시립미술관의 공무원들에게 줬다.총감독과 전시기획위원회는주제와 큐레이터를 선정하는 일 이외에는 어떤 일에도 관여할 수 없게 만든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최민 전 총감독은 2000년 비엔날레 행사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시 파견 공무원이 대부분인 사무국상근직원을 70%이상 줄이고,계약직 문화예술인 중심으로 사무국을 운영해야한다는 내용의 개혁안을 발표했다.100여명의 파견공무원으로 구성된 재단과사무국은 이같은 개혁안을 거부했고 재단이사회는 전시총감독과 전시기획위원들을 전격적으로 해촉했다.이는 곧바로 국내 미술계의 분열을 초래했고 문화예술계 전체가 이전투구의 양상에 빠지게 했다. 광주비엔날레조직의 비대화와 관료화 문제는 구조조정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외국의 대표적인 비엔날레는 통상 20∼30여명의전문가들에 의해 준비되고 진행된다.독일의 카셀 도큐멘타와 이탈리아의 베니스비엔날레는 각각 30여명의 상근직원을 두고 있으며,브라질 상파울로 비엔날레는 40여명,프랑스 리용비엔날레는 12명의 상시직원을 두고 있다.4년에 한번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의 경우 전시때면 2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된다.이 가운데 행정인력은 20여명.대부분은 시민의 자원봉사로 채워진다.시의회는지원만할 뿐 행사는 미술전문가인 커미셔너가 주도한다.광주의 경우는 어떤가.지난 97년 제2회 비엔날레의 경우 무려 667명이 동원됐으며 이중 220여명이 시·구공무원이었다.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전시 개최기간이 아닌 동안에도 100명이 훨씬 넘는 상근인력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제2회 광주비엔날레때는 행사비 100억원 가운데 무려 40억원이 조직위 인건비로 지출됐다.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사례인 셈이다.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주도의 행사를‘전문 문화예술인이 주도하고 공무원들이 지원하는’체제로 전환하는 것이급선무다.정부 또는 준정부 단체나 기구들이 문화생산활동을 직접 기획·조직·운영하는 것은 그 의도가 아무리 공익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사회·문화적 효과를 보장할 수 없고 효율성도 확보하기 어렵다.이와 관련,인하대 이기우교수는 “광주비엔날레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문화이벤트인 만큼 민간 전문가 중심의 조직이 바람직하며 행정계선라인이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나아가 그는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서는 ▒광주시장과 행정부시장이 맡고 있는 비엔날레 재단이사장과 사무총장을 문화인으로 대체하고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시 공무원의 재단 직책 겸임을 금지해야 하며 ▒총감독의 지위와 역할을 보장하고 ▒재단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미술가 강홍구씨는 “광주비엔날레가 서울올림픽이나 대전엑스포 같은 일회적 행사를 모델로 기획,운영됨으로써 대규모 행정조직을 바탕으로 한 전시행정의 산물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한다. 오광수 전시총감독도 최근 광주비엔날레가 광주시 관료들에 의해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만일 간섭이 계속된다면 나도 투쟁하겠다.현재재단의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봐주기 바란다”고 민영화의 당위성을 인정한 바 있다.민간인 전문가들에게 거의 전권을 주고 시당국은 행사진행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치러진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성공을 거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광주비엔날레는 외형적 규모로만 보면 가히 세계적인 비엔날레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민간기업의 기부금 등을 토대로 조성된 비엔날레 기금은 현재 200억원이 넘는다.전시시설 또한 중외공원과 단지를 포함해 수만평에 이른다.1,2회 광주비엔날레는 각각 160만명과 9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베니스비엔날레나 카셀 도큐멘타와 같은 세계적인 미술행사도 보통 50만명이상의 관람기록을 세우기 어렵다.그런 점에서 볼 때 광주비엔날레의 ‘이상열기’는 일종의 문화적 거품이 아닐 수 없다.중요한 것은 양적 외형이 아니라 질적 내용이다.광주비엔날레는 방만한 조직을 축소,보다 작고 내실있게치러져야 한다.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문화정책의 제1원칙 또한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金鍾冕 jmkim@
  • 세계最古의 금속활자 ‘直指’ 오페라로 재탄생

    현존하는 세계 최고(古)의 금속활자인 ‘직지’가 오페라로 재탄생한다. 인쇄고장인 충북 청주시(시장 羅基正)는 직지를 주제로 한 대형 창작오페라를 5억원을 들여 제작,내년 4월 청주시민의 날에 맞춰 공연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金萬基 청주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오페라 직지공연 추진위원회를구성하기로 했다.오는 6월까지 대본을 완성하고 9월쯤 성악인 30여명과 청주시립 합창단,시립교향악단 등 200여명의 출연진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출은 文호근 예술의 전당 총감독이 맡고 대본은 직지 오페라를 제작 발의한 金승환 충북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담당하며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직지 연구사들도 조언한다. 직지 오페라의 주요 내용은 고려말 왕족 출신으로 직지 간행에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비구니 ‘묘덕’의 비극적 일생을 통해 고려말 원나라 지배하에서 고통받는 민초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특히 오페라에 고려속요인 ‘가시리’와 ‘청산별곡’ 등을적극 활용해 당시 시대상황은 물론 한국적 오페라를 추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범도민적인 직지 찾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직지찾기의 일환으로 오페라 제작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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