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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권택감독, 평창동계유치 앞장 관련 영상물 제작 총감독에 선임

    한국 영화계의 마에스트로 임권택(70)감독이 강원도 평창의 2014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장선다.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19일 임권택 감독이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까지 평창과 관련한 모든 영상물 제작의 총감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 8월 무더위 식혀줄 빙상발레·뮤지컬 공연 잇달아

    8월 무더위 식혀줄 빙상발레·뮤지컬 공연 잇달아

    8월 한더위를 꽁꽁 얼려줄 빙판 위의 축제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발레·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들이 은반 위를 동화처럼 환상 가득한 무대로 꾸민다. 바다로 산으로 떠나지 못하면 어떠리. 온가족이 함께 은반으로 팬터지 여행을 떠나보자.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23∼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이 공연을 위해 특별히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을 꽁꽁 얼음 무대로 꾸민다. 아이스 발레를 보고 싶은데 공연장의 불편한 교통사정 때문에 망설여 왔다면, 아주 반가울 소식일 듯. 지난해 8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가졌는데 14회 공연 전석이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러시아 발레 예술 미학과 고난도 아이스 스케이팅의 완벽한 조화를 유감없이 확인해 볼 수 있다.‘호두까기 인형’(23∼25일)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26∼28일) 등 2편을 나눠 공연한다. 예술총감독은 전설적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인 마하일 카미노프. 연출자 겸 안무자인 콘스탄틴 라사딘은 누레예프, 바리시니코프 등과 함께 러시아 3대 발레리노로 꼽히는 스타이다.3만∼7만원. 어린이 50% 할인.(02)548-4480. ●볼쇼이 아이스쇼(24일∼9월19일 목동 아이스링크)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이 서울의 여름을 식혀준다.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의 환상적인 공연은 이미 5차례의 내한무대를 통해 ‘인기 검증’을 받은 상태. 우아함과 스피드가 어우러진 고품격 무대를 펼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은 1986년 당시 아이스 발레계의 세계적 실력자이자 러시아 공훈예술가인 이고르 보블린이 창단한 단체. 이후 ‘라스푸친’‘20세기의 파우스트’‘사운드 오브 정글’‘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60여개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선보여 왔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엘레나 베레츠나야·안톤 시카룰리체 커플 등 스타들이 이번 공연을 책임진다.‘신데렐라’‘메리 포핀스’‘백조의 호수’‘캣츠’ 등 다양한 테마들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3만∼7만원.(02)368-1515. ●디즈니 뮤지컬 ‘디즈니 온 아이스’(19∼28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지난해 내한 무대에서 10만장의 티켓을 매진시켰던 인기 아이스 뮤지컬. 올해 프로그램은 ‘정글 어드벤처’. 정글을 무대로 한 디즈니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정글북’‘타잔’‘라이온 킹’ 등 3편을 한데 묶은 구성이 돋보인다. 공연 단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소재의 무대를 전문으로 꾸며온 미국의 펠드엔터테인먼트. 야자수 뱀 암석 등 화려한 색채감의 열대 소품들이 아프리카 밀림의 느낌을 생생히 살려낸다.3만∼7만원.(02)2113-6869.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하프타임] 유남규, 농심삼다수 감독으로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왕년의 탁구스타 유남규(37) 농심삼다수 코치가 사령탑에 앉았다. 농심은 지휘봉을 잡아온 이재화 감독을 총감독으로 선임하고 유 코치를 감독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유 신임 감독은 한국 탁구가 배출한 최고의 남자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지도자로서도 성공시대를 구가하게 됐다.
  • 日 열도 울리는 ‘한국인 크리스틴’

    |도쿄 연합|“떨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완벽하게 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한 무명 뮤지컬배우가 일본으로 건너간 지 1년 8개월 만에 최고의 뮤지컬극단인 ‘시키(四季)´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 여주인공 ‘크리스틴’역을 거머쥐었다. 주인공은 최은실(28)씨. 최씨는 지난 14일 도쿄 도심 시오도메에 위치한 시키 전용공연장에서 열린 ‘오페라의 유령’ 첫 무대에서 여주인공 ‘크리스틴’으로 변신, 멋진 춤과 노래를 선보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1200여명의 갈채를 받았다. 아시아 최대 연극기업인 ‘시키’가 ‘캐츠’와 함께 롱런작으로 내세우는 ‘오페라의 유령’에서 한국 배우는 물론 일본인이 아닌 외국 배우가 ‘크리스틴’역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최씨가 첫 무대에 선 날은 극단 시키의 창립 52주년이어서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이는 극단측의 배려이다. 첫 공연을 마친 최씨를 만났다. “지난 4월쯤 아사리 게이타 예술총감독이 갑자기 ‘오페라의 유령’ 타이틀곡의 하나인 ‘Think of me’를 연습하라고 하셨어요. 맹연습을 했고 테스트를 받았는데 3주 전쯤 공연을 준비하라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3년 11월 도쿄 오디션을 통해 ‘시키’에 입단한 최씨는 당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코러스로 무대에 서다 ‘오페라의 유령’ 코러스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최씨와 같은 신인에게 작품의 주인공역이 주어진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시키’의 시니어치프인 장혁진씨는 “상대 남자배우들은 물론 아사리 총감독도 최씨가 ‘시키’ 최고의 목소리를 가진 배우라고 칭찬이 자자하다.”며 뛰어난 노래솜씨가 발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한국에서 성악을 전공한 최씨는 ‘명성황후’의 앙상블로 무대에 서고 있었다.평소 선망해왔던 ‘시키’의 오디션 소식을 듣고 짬을 내 도쿄로 날아와 응했고 당당히 합격했다. “‘시키’의 훈련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서 지원했습니다. 춤과 노래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었는데 한국은 아직까지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아요. 와서 해보니 좀더 노력하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인공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어떤 역이든 열심히 하자고 마음 먹었어요.” 최씨는 “‘오페라의 유령’ 상대역을 맡은 남자배우들을 비롯한 동료들과 일하면서 무척 행복했다.”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그들의 격려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박지성,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그 입성

    박지성,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그 입성

    ‘박지성, 꿈★은 이루어졌다.’ ‘아시아의 별’ 박지성(24)이 영국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 서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은 22일 “이날 새벽 2시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V에인트호벤간의 이적료 협상이 600만유로(73억 6000만원)에 타결되면서 박지성의 이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05∼06 시즌부터 4년 계약에 연봉은 200만파운드(36억 8000만원)가량이며 배번은 2002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때 달았던 ‘21’번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23일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밟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됐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에서 뛰었던 안정환(29·요코하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었던 이천수(24·울산)에 이어 유럽 3대 빅 리그에 입성한 세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수원 세류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 선수의 길로 뛰어든 박지성은 수원공고를 졸업할 때까지 또래 스타였던 이천수, 최태욱(24·시미즈), 조재진(24·시미즈)에 비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명지대 감독이었던 김희태 포천축구센터 총감독이 강인한 체력과 세밀한 기술을 갖춘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1학년 때 시드니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던 허정무 감독에게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대학 1학년을 마친 2000년 일본 프로축구 교토 퍼플상가로 진출해 ‘교토의 별’이라고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그가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02한·일월드컵.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 아래 기량을 꽃피워 예선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그림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킨 그는 이후 은사 히딩크의 부름을 받고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 입단한 뒤 04∼05챔피언스리그 4강 이탈리아 명문 AC밀란과의 2차전에서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빅리그 팀들의 눈길을 휘어잡았다. 한편 박지성에게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루드 반 니스텔루이-웨인 루니로 이뤄지는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들의 뒤를 받치는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미드필더 역할이 맡겨질 전망. 주전확보를 위해 폴 스콜스, 로이 킨, 라이언 긱스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긱스의 노쇠 기미가 눈에 띄는 측면 미드필더 자리나 킨의 체력 저하로 공백이 예상되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출국 박지성 일문일답“프리미어리그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고, 그 도전을 성공으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확정된 뒤 곧바로 영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박지성은 담담한 표정과 말투 속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생각만큼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다.”고 애써 무덤덤해하는 박지성에게는 이미 일본(교토 퍼플)과 네덜란드(PSV에인트호벤)를 거치며 좀더 강한 경쟁자들과의 도전을 차례차례 뚫어온 ‘0.1% 성공자’의 풍모가 엿보였다. ▶언제 연락받았고,‘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가 된 심경은 어떤가. -어젯밤 연락을 받았다. 최고의 팀에서 도전한다는 자부심이 든다. 가서 할 일도, 도전할 것도 많을 것이다. ▶히딩크 감독을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나. -당연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준비가 됐기 때문에 결정했다. 유럽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해서 한국인도 당당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실력으로 보여줄 것이다. 확정된 뒤 어젯밤 히딩크 감독과 통화하며 “가서 잘되기 바란다.”는 말씀을 들었다. ▶평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전세계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던 팀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 맨U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최고의 팀이다.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텐데. -물론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나의 실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일본에서도, 네덜란드에서도 힘들었지만 다 극복해냈다. 나만의 장점을 보여주면 뛸 기회가 많아지고 주전이 될 가능성도 많아질 것이다. ▶유럽무대에서 동양 선수들은 흔히 마케팅 차원에서 영입하기도 하는데. -좋은 모습 보여서 마케팅이 아닌 실력으로 뽑혔음을 인정받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던 만큼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한편 박지성을 배웅하러 공항에 나온 아버지 박종근(49)씨는 “제일 미안한 사람이 히딩크 감독”이라면서 “감독 선생님이 가라고 할 때 옮겼으면 제일 좋았을 텐데….”라고 미안함을 나타냈다. 영종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하는 ‘꿈의 무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3대 빅리그를 이루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03∼04시즌 선수 연봉 및 이적료 합계가 10억파운드(1조 8310억원)를 넘는다. 구단 수입 합계도 13억 파운드(2조 3806억원)로 유럽 전체 프로축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인 18%를 차지한다. 박지성(24)이 새롭게 둥지를 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가. 잉글랜드 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간판을 바꿔 단 직후인 1993년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2003년까지 11시즌 동안 8차례 리그를 제패,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최근에는 미국 스포츠재벌 말콤 글레이저가 인수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이라는 명성도 갖고 있다. 현재 공격진은 네덜란드산 득점기계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신동 웨인 루니가 주로 투톱을 맡고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루이 사하 등이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말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던 미드필더진은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로이 킨의 노쇠화로 다소 힘이 떨어져 있어 박지성이 주전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 태국, 꼬사무이와 발리를 즐기자

    태국, 꼬사무이와 발리를 즐기자

    ■ 海피海피 태국 가족여행 세상엔 아름다운 곳도, 가고 싶은 곳도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여름휴가는 단 1주일.1분이라도 헛되지 않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직장인들은 비행시간이 5시간 남짓인 동남아를 최고의 휴양지로 꼽는다. 그중에서도 옥빛 바다의 휴식과 역동적인 해양스포츠, 현란한 불빛의 번화가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자유가 무한정 펼쳐진 태국이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것은 당연하다. 피곤한 몸을 풀어주는 타이마사지, 마음의 피로를 걷어내는 경쾌한 파도소리, 야자수 사이로 비추는 어스름한 달빛, 맛있는 해산물과 라이브 음악, 발길을 붙잡는 값싸고 다양한 토산품 등 태국의 매력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 그중에서도 오래오래 추억에 남을 휴가를 원한다면 태국의 꼬 사무이가 최고다. 꼬 사무이(태국)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방콕행 비행기를 타는 것까지는 좋았다! 방콕공항에서 여행의 첫번째 태클을 만났다. 방콕공항에서 사무이섬으로 들어가는 국내선터미널을 찾는 게 이렇게나 힘들 줄이야. 공항 직원에게 물어볼 것을, 셔틀을 탈 것을…. 객기 부리다 무려 30분을 걸었다. 힘겨운 여행의 신호탄인 듯한 불길한 예감. 겨우 찾은 방콕항공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날아간 사무이는 공항에서 만난 불안함을 확 씻어낸다. 구름 아래로 언뜻언뜻 보이는 바다는 물감을 진하게 풀어놓은 듯한 깊은 옥빛이다. 곳곳에 보이는 새하얀 백사장, 우거진 야자수, 수면 위로 우뚝 솟은 절벽…. 다다를 수 없을 것 같던 ‘지상낙원’이 눈앞에 펼쳐지자 마음이 탁 트인다. ●드디어 왔다! 사무이 푹푹 찌는 서울을 떠나 찾아간 꼬 사무이(Koh Samui·koh는 태국말로 섬이다.) 태국의 꼬 피피에서 휴가를 보내고 태국의 매력에 푹 빠져 다음 행선지는 사무이섬으로 잡았다. 그 후 2년만에 드디어 사무이섬에 안착했다. 사무이섬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다. 방콕에서 사무이섬까지 연결된 국내선인 ‘방콕항공(Bangkok Airways)’을 타고 가거나, 배를 타는 방법이다. 인천~방콕~사무이섬 구간 왕복항공료는 60만원, 인천에서 섬까지 들어가는 데 8시간정도 걸린다. 더 싸게 가고 싶다면 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방콕에서 12시간을 운행하는 야간버스를 타고 수랏타니에 도착한 뒤 배를 이용해 사무이섬에 도착한다. 약 2만원 정도로 무척 싸지만 18시간 이상(인천에서 섬까지는 24시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신비로운, 그리고 역동적인… 사무이 공항은 공항이라기보다는 아담한 간이역 같다. 벽 없이 기둥을 세우고 나무줄기로 지붕을 만든 공항에서부터 열대지방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숙소도 대부분 이런 분위기다. 방문을 열면 사방이 야자수다. 열대나무로 덮인 아늑한 산책로를 따라, 시원한 파도소리를 향해 걸어가면 깊은 옥빛의 바다가 펼쳐진다. 사무이 서쪽과 북쪽의 일부 해안은 바닷물이 밀려나가 낮에는 바닥을 드러내지만 섬 동쪽의 차웽(Chaweng)해변과 라마이(Lamai)해변은 언제나 바닷물이 깨끗하고 맑다. 특히 차웽해변은 백사장이 7㎞에 이르고 파도가 높아 바다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옥빛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는 데는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이 최고다. 보통 앙통해양국립공원(Angtong Marine National Park)이나 꼬 따오(Koh Tao)에서 즐긴다. 해양국립공원(입장료 어른 200바트·아이 100바트)은 옥빛 바다 위에 솟은 40여개의 섬이 절경을 이룬다.1시간3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 도착한 곳은 매코(Mae Ko). 바닷물이 들어와 호수를 이룬 탈레나이(Thale Nai)가 있다는 곳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도착한 정상에 짙은 초록의 숲과 에메랄드 바다빛의 호수가 조화를 이룬 탈레나이가 펼쳐진다. 반대편에는 십수개의 섬이 신비로운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라 얻어낸 선물이다. 스노클링이나 카약을 즐기는 곳은 국립공원의 총감독청이 있는 우아딸랍(Wua Talap)이다. 한국의 가을하늘 같은 파란 바다 속에서 물고기와 헤엄치는 행복은 값으로 따지기 힘들다. 더욱 역동적인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꼬 따오(Koh Tao)로 가는 것이 좋다. ●조용한, 그러나 화려한… 사무이 시내의 낮은 조용하다. 관공소가 모여 있는 서쪽의 나톤(Nathon)지역을 제외하고는 한적한 시골 분위기다. 집중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차웽과 라마이는 저녁이면 화려한 불빛의 번화가로 변한다. 각종 식당과 옷집, 태국의 명물인 마사지숍, 패스트푸드점 등이 몰려있다. 섬이 작아 정반대인 나톤해변에서도 40분정도, 택시로 500바트 정도면 갈 수 있다. 거리에는 민소매티셔츠, 시원한 통바지, 귀여운 티어드스커트(층을 이룬 치마) 등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 많다. 브랜드숍도 있지만 워낙 싼 물건들이 많아 발길이 미치지 못한다. 태국의 명물 ‘타이마사지’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너무 많아 선택하기 곤란하다면 우선 깨끗한지, 그리고 마사지사가 숍 앞에서 ‘노닥거리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가격은 발마사지가 한시간에 120바트, 전신마사지는 200바트, 오일전신마사지는 350바트 정도로, 대부분의 숍이 비슷한 가격대를 이룬다. 전신마사지 한시간은 약간 아쉽고 피로를 풀기에는 2시간이 적당하다. ●깎는 재미에 산다 태국 여행의 묘미는 역시 ‘흥정’. 택시를 탈 때도 덮개를 씌운 버스인 쏭타오(Songtao)를 이용할 때도 요금 흥정이 먼저다. 차웽이나 라마이에서 즐기는 사무이섬의 쇼핑은 흥정의 맛을 더한다. “How much(얼마예요)?”라는 질문에 상인들은 계산기를 들이대며 원하는 가격을 찍는다. 이대로 주면 당신은 태국상인의 ‘봉’이다. 우선 절반부터 깎아보자. 수를 놓은 500바트짜리 치마는 한꺼번에 3개를 사는 조건으로 700바트를,450바트짜리 아이들 옷은 2개에 500바트를 주었다. 웬만큼 ‘어이없는’ 가격이 아니면 절반까지 깎을 수 있다. ●네 멋대로 먹어라 해산물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은 보풋(Bophut) 해변에 있는 시푸드마켓(또는 피셔맨스 빌리지·Fisherman´s Village)과 차웽이다. 시푸드마켓에서는 해변에 가까운 식당에서 파도소리와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랍스터나 큰새우는 100g에 120바트, 감자튀김·샐러드 등은 70∼80바트, 음료는 50∼60바트 정도다. 해산물을 쌓아놓고 먹어도 우리나라 고급식당에서 랍스터 한마리 먹은 값에 못미친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재료를 선택하고, 점원에게 원하는 요리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아는 단어를 모두 떠올려 말하면 된다. 보통 랍스터는 마늘과 익혀(steam with garlic) 먹는데, 버터에 볶거나(fry in melted butter) 버터를 발라 그릴에 구워도(grill with spread butter) 맛있다. 새우는 그릴에 구워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 알고 가세요 ●꼬사무이는 동서로 21㎞, 남북으로 25㎞, 면적 247㎢. 태국에서 푸껫, 꼬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크고 작은 30여개 산들이 있고, 섬 둘레를 따라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을 띠는 바다가 펼쳐져 있다. 보통 태국의 우기에 속하는 5∼11월이 사무이섬을 즐기기에 좋다.6∼8월에는 후텁지근하지만 파도가 가장 잔잔하다. ●숙박은 방갈로보다 대형리조트가 많아지는 추세. 호텔·리조트는 보통 1박에 1000바트부터, 에어컨이 있는 방갈로는 700∼1000바트선이다. 천장에 큰 선풍기가 달린 방갈로는 더 싸지만 밤에 더워 잠들기 어렵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반다라리조트’는 150개의 객실과 29개의 빌라를 갖춘 곳. 널찍한 수영장이 한가운데, 또 다른 수영장은 바다에 접해 있다. 룸은 5500∼8500바트, 야외욕조와 작은 풀을 갖춘 빌라는 1만 2000바트.bandararesort.com 한번쯤 최고급 여행의 느낌을 가져보고 싶다면 서남쪽 탈링 응암 해변에 있는 ‘르 로열 메르디앙 반 탈링 응암’을 추천. 모든 방의 발코니에서 해변을 바라볼 수 있다. 고급 스파, 짐 톰슨 숍, 미용실, 수영장 등이 한곳에 있고 작은 계단을 따라가면 해변으로 바로 나갈 수도 있다. 딜럭스룸은 300∼350달러, 빌라는 470∼820달러.kohsamui.lemeridien.com ●교통수단은 오랜 기간 머무는 관광객은 오토바이나 차량을 렌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왼쪽 통행이라 헷갈리기도 하지만 섬 일주를 하기엔 역시 렌트를 하는 게 편하다. 보통 하루에 150∼300바트 정도. 지프를 렌트하는 데는 각종 보험에 들어있는 것이 하루 600바트, 오토변속기는 1200바트다. 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을 쓰지 않으면 벌금 500바트를 문다. ●가볼 만한 곳 섬 전체에 걸쳐 해양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보통 방콕·파타야 여행일정에서 즐길 수 있는 코끼리트레킹(700∼900바트), 원숭이 극장(80∼150바트), 아쿠아리움·호랑이 동물원(200∼350바트·호랑이 동물원 100바트 추가), 악어농장(100∼250바트), 뱀농장(150∼250바트)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높이 17m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이 있는 ‘빅부다’ 해변,20여년전 열반의 경지에 오른 승려의 미라가 안치된 ‘미라 사원’, 남녀의 성기를 닮은 바위가 있는 ‘힌따 힌야이(Hin Ta Hin Yai)’, 섬 중간 산 속에 있는 비밀정원 강추. ■ 발리서 사랑을 되찾다 고단한 일상에 지쳐 연인의 얼굴마저 뜨악해질 때, 남태평양 작은 섬 발리로 떠나보자. 호사스러운 호텔에서의 하룻밤,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함께 하는 저녁식사,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해변 산책…. 그동안 잊고 지내던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떠날 땐 무덤덤했지만 돌아오는 길엔 막 사랑을 시작한 소년 소녀처럼 홍조 띤 얼굴이 되는 곳…. 발리는 연인의 향기와 체온을 되찾아주는 환상의 ‘사랑섬’이다. 발리(인도네시아)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발리는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 하늘, 부담 없는 가격의 호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 제주도 3배 크기의 섬으로 곳곳에 깨끗한 해변이 펼쳐져 있고, 내륙에는 태곳적 원시림을 간직한 산과 계곡이 널려 있어 휴식과 놀이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젊음이 살아 숨쉬는 해변 발리에서 제일 먼저 가 볼 곳은 남부의 꾸따해변.1960년대 히피와 서핑객들이 몰리면서 개발되기 시작한 발리 최고의 해변이다. 바닷가 여기저기 팔베개를 하고 누워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야, 그림 좋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피부색과 인종은 달라도 사랑의 표현은 같은 법. 주변의 다양한 카페와 클럽에서 이국적인 밤을 보내기에 좋다. 좀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짐바란 해변에서의 저녁식사를 권한다. 짐바란 해변을 따라 늘어선 시푸드식당에서는 갓 구워낸 싱싱한 바닷가재, 새우, 조개를 먹을 수 있다.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해와 바다로 나가는 작은 배의 실루엣이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격도 저렴하다. 리아(081-2390-7411)는 깨끗하고 친절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랍스터, 새우 등 2인 기준으로 35만루피 내외. 픽업서비스를 하므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좋다. 누사두아해변은 발리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코코넛 나무가 길게 늘어선 4㎞ 정도의 백사장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사누르해변은 해변호텔과 리조트들이 즐비하다. 분위기는 번잡한 쿠타해변과 점잖은 누사두아해변의 중간. 특히 산호초와 흰모래가 아름다운 해변이 자랑거리다. ●변치 않는 사랑의 맹세 발리관광의 필수코스는 사원탐방.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발리에는 사원이 많다. 파란 바다가 앞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서 있는 사원에 들어서면 마음이 경건해진다. 타나롯 해상사원에 가보았다. 바다로 둘러싸인 거대한 바위 위에 세워진 사원으로 밀물 때면 바위가 잠기면서 사원이 마치 물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름다운 사원에만 취해 있지 말고 연인의 손을 잡고 빌어보자.“우리 사랑이 영원하게 해주세요.”석양에 붉게 물든 사원에 들어서면 그 아름다움에 눈물이 날지도 모른다. 그 날의 감동과 사랑을 가슴 깊숙이 묻어두자. 살면서 영원히 추억할 수 있도록….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100m 위에 세워진 사원인 울루와투사원도 절경. 이곳은 영화 빠삐용의 탈출 장면을 찍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재미가 기다려요 덴파사에서 북쪽에는 발리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우붓이 기다린다.‘발리의 몽마르트’로 불리는 이곳에는 사원, 박물관, 미술관,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다양한 발리 전통 무용, 음악, 그림과 음식 등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일상에 쫓겨 미술관 한번 제대로 찾지 못하는 연인들의 갈증을 풀어줄 만한 곳이다. 멋진 카페들이 많아 커피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비싸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없다. 걷다가 마음이 끌리면 무조건 들어가도 된다. 커피든 요리든 우리나라 가격의 3분의 1도 채 안된다. 연인과 오랜만에 폼나게 먹고 마실 수 있다. 카페 로터스(0361-975660)는 아름다운 연꽃 정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힌두 사원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저녁이면 조명을 받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매력. 메인 요리는 2만루피아 내외다. 과일 디저트 1만루피아, 맥주 1만 6500루피아로 비싸지 않다. 마야우붓(0361-977888)은 리조트 내에 위치한 식당으로 숲이나 초원을 배경으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어디든지 원하는 자리에 파라솔을 펴주고 서빙을 해준다. 런치코스가 9만 5000루피아 정도. 이밖에 스미냑지역에 쿠테타(0361-736969,www.kudeta.net)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도 소개된 곳으로 스미냐크 비치를 마치 전용 바다처럼 쓰고 있는 곳.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뿐 아니라 바다쪽으로 조명이 설치돼 있어 로맨틱한 저녁식사와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메인요리가 10만루피아 내외.HUU(0361-736443)는 오픈된 오두막처럼 생긴 퓨전바로 연인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야외쪽이 인기.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마시는 칵테일 한잔은 환상 그 자체다. 칵테일과 맥주가 1만 5000∼3만루피아. 섬 북부에 킨타마니 화산, 신이 지켜주는 호수라는 거대한 바트루호수, 바트루산에서의 일출, 베두굴, 부라탄호수도 사랑의 추억을 남기기에는 그만이다. ●비자가 필요해요 2004년 2월부터 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비자발급은 까다롭지 않다. 특별한 서류도 필요하지 않고 돈만 내면 공항에서 스탬프를 찍어 도착비자를 발급해준다. 체류기간 3일이내는 10달러(USD),3∼30일 이내는 25달러. 발리를 포함한 인도네시아는 반드시 여권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귀국 항공권을 소지해야 한다. ●미리 알고 가세요. 통화는 달러와 루피아가 통용되지만 루피아를 쓰는 것이 좋다. 1달러(USD)에 약 9000루피아. 인천공항에서도 루피아 환전이 가능하다. 현지에서는 달러의 환율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100달러짜리 지폐가 가장 환율이 좋다. 헌 지폐나 2002년 이전 발행 지폐는 환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최근에 발행된 달러로 바꿔 가야한다. 택시비는 약간의 흥정이 필요하지만 워낙 싸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없다. 보통 20∼30분 거리는 우리 돈으로 4000∼5000원 수준.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으며 가루다 항공과 에어파라다이스 항공이 인천에서 발리까지 직항 노선을 운영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자카르타에서 국내선으로 바꾸어 발리로 가며, 싱가폴 항공은 인천에서 싱가포르, 싱가포르에서 발리로 간다. 직항의 경우 7시간 정도 걸린다. 패키지로는 가야여행사(02-536-4200)에서 현지인 가이드가 1대1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패키지 여행상품 가격은 3박5일 기준 150만원 내외. 관광일정과 식사메뉴는 현지에서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1) ‘로맨틱’한 섬 하와이 (5) 프랑스 남부 코트 다쥐르 (3) 장엄한 캐나다 로키산맥 (4) 동서양이 만나는 싱가포르 (2) ‘밤의 신천지’ 중국 상하이 지구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섬 하와이. 굳이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아도 이미 ‘신혼여행의 대명사’로 검증된 파라다이스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하와이인들만의 알로하 정신, 유서 깊은 전통문화 등 관광지로서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와이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8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화산섬으로 8개의 큰 섬과 10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와이에서는 다양한 온도와 고도, 기후를 경험할 수 있다.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에서 유일하게 스키를 탈 수 있는 곳. 이른 아침 거대한 휴화산 등성이에서 스키를 타고 오후에 따뜻한 태평양 바다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와이다. 항공과 호텔을 포함한 4박5일 자유여행 상품이 220만∼240만원대. 하와이관광청(www.gohawaii.or.kr),(02)777-0033. 중국 상하이는 아름다운 야경, 식민지 시대의 고풍스러운 건물, 중국의 전통 정원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몰려 있다. 황푸강을 중심으로 예스러운 푸둥 지역과 현대식의 푸시 지역이 이색적인 대비를 이룬다. 가볼만한 명소로는 상하이의 상징인 동방명주탑과 명나라때 관료가 부모를 위해 지었다는 중국 정통 정원 예원(豫園·위위안)이 볼 만하다. 특히 예원을 둘러싸고 있는 시장은 각종 토산품 등을 살 수 있는 쇼핑 천국. 이 곳에서는 전세계 가짜 명품을 판다.350m높이의 동방명주탑에서는 상하이의 전경을 내다볼 수 있다. 중국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신천지는 서양식 바(Bar) 거리로 최신 유행의 밤문화가 펼쳐진다.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첨단 나이트클럽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왕복 항공료는 40만∼50만원대. 항공과 호텔을 묶은 에어텔은 60만∼80만원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은 40만∼60만원대. 중국국가여유국(www.cnta.com/lyen),(02)773-0393. 캐나다에는 13개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있는데 그 중 5개가 장엄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앨버타 주에 속한다. 앨버타주에서는 캐나디안 로키의 절경을 감상하고 5개 세계자연유산지를 돌아보며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인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과 헤드 스매시트 인 버팔로 점프, 공룡 주립 공원, 밴프 & 재스퍼 국립공원,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 등을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차로 1주일. 찬찬히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고 싶다면 2주 정도는 잡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 싱가포르 항공에서 밴쿠버 왕복 운항하는데 왕복 항공료는 130만∼190만원. 숙소는 등급에 따라 차이가 나며 3성급 호텔이 1일 15만원 수준이다. 캐나다관광청(www.travelcanada.or.kr),(02)733-7790.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싱가포르는 ‘작지만 큰’ 도시국가. 문명에 찌들지 않은 야생 자연에서부터 최첨단 테마파크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1년 내내 각양각색의 축제와 행사로 가득하고, 거리에는 젊음의 활력이 넘친다. 쇼핑과 음식의 천국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여행의 장점은 항공과 호텔만 예약하면 여행 안내서와 지도 한장만 들고도 어려움없이 여행할 수 있는 것.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센토사 섬과 주롱새공원, 나이트 사파리, 덕투어, 멀라이언 파크 등은 빼놓지 않는 게 좋다. 싱가포르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하루 4∼6편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왕복 항공료(성수기 기준)는 50만∼70만원, 항공과 호텔을 묶은 에어텔은 60만∼80만원, 여행사 패키지 상품은 40만∼80만원 정도. 싱가포르관광청(www.visitsingapore.or.kr),(02) 399-5570.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는 프랑스 남부의 코트 다쥐르 지방. 국제 영화제로 유명한 칸이나 휴양도시 니스같은 아름다운 도시들이 이곳에 있다. 연중 온화한 기후 덕분에 휴양과 관광을 위해 찾아오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프랑스나 외국의 부유층들이 이곳에서 별장을 지어 놓고 휴가를 보내는 코트 다쥐르는 고급스러운 휴양지 이미지에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있다. 이탈리아와 마주한 국경 부근에는 이 지방의 독특한 풍경이 배어있는 작은 마을 망통도 있다. 서울에서 파리행 비행기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가 각각 오전 10시25분과 오후 1시55분 2차례 운항한다. 파리 샤를르 드골공항과 오를르 공항에서 니스행 국내선을 탈 수 있다. 체력에 자신이 있고, 낭만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니스행 야간 기차를 타고 가는 것도 좋다. 서울에서 니스행 왕복항공권을 살 수 있는데 항공료는 120만∼190만원선. 숙박은 3성급 호텔이 10만원 안팎이다. 프랑스관광청(kr.franceguide.com),(02)776-9142.
  • 아프리카서 ‘얼쑤’ 중동에서 ‘지화자’

    충북 충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풍물굿패 ‘몰개’가 아프리카와 중동으로 한국의 소리를 울리러 떠난다. 몰개 대표인 이영광(39·꽹과리)씨와 유인상(38·장구), 유근철(33·북), 손경서(37·징)씨 등 4명은 3일 출국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추천을 받아 ‘2005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회공연단’(총감독 한명희)에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이들은 5,6일 아프리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2차례 공연을 한 뒤 9,10일 몰타에서 공연을 벌인다.14,15일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19일에는 쿠웨이트에서 각각 신명나는 한국의 풍물 소리를 들려주고 21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순회하면서 ‘3도(경기·충청, 전라, 경상) 사물놀이’를 20분간 단독 연주하고 함께 간 판소리, 아쟁 등 연주자들과 ‘시나위’를 협연한다. 몰개는 ‘파도가 치면서 부서지는 물거품’을 일컫는 강원도 사투리. 이 대표는 “강원도와 무관하지만 말이 예쁘고 물거품이 바위를 변화시키듯 음악적으로 계속 발전을 하고 싶다는 뜻에서 놀이패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기 안성이 고향으로 건국대 충주캠퍼스를 졸업했다. 충주가 고향인 멤버는 유근철씨뿐. 손씨는 이씨의 제자이고, 윤인상씨는 충주에서 일하다 이씨와 만나 합류했다. 이들은 1987년 창단된 ‘문화패 웃다리’에 참여했다 91년 명칭을 ‘놀이패 몰개’로 바꾸고 사물놀이에만 전념했다. 현재 이름으로 바꾼 건 97년이다. 몰개는 그동안 일본,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에서 10여 차례 해외공연을 했고 국내 축제, 문화제, 음악제 등에 초청돼 수백 차례 공연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양 ‘석수시장’ 예술공간으로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석수시장이 오는 14일부터 6월15일까지 33일간 활기넘치는 예술공간으로 변모한다. 보충문화대리공간 스톤앤워터(Stone & Water)는 10일 석수시장 내 비어 있는 가게들을 활용, 보충문화대리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석수시장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안양지역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시장을 거대한 예술시장, 상상의 미술관으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하게된다. 삼성산 일대를 그린 ‘안양진경(安養眞景)프로젝트’, 토요일마다 다양한 예술이벤트가 펼쳐지는 ‘차(茶)-da방 프로젝트’, 독립영화, 수묵애니메이션,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동네극장 오픈프로젝트’ 등이 마련된다. 또 어린이에게 꿈을 전하는 ‘달팽이공부방 프로젝트’, 석수동의 기념비적 작품이 설치되는 ‘동네갤러리 오픈프로젝트 갤러리 석수(石手)’, 석수시장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장 ‘아카이브 프로젝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계원대 매체예술과 학생들이 선보이는 ‘상상의 미술관’도 꾸며진다. 이명훈 총감독은 “재래시장은 서민 경제의 장이기도 하지만 서민문화의 장소이기도 하다.”며 “우리의 재래문화, 서민문화, 지역문화의 진면목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석수시장은 예술가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장소”라고 말했다. 안양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석수시장은 3000여평 규모의 광장형 시장으로,130여개의 점포 가운데 100여개의 점포가 문을 닫는 등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031)472-2886.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빛고을 시민들이 만드는 축제로”

    “빛고을 시민들이 만드는 축제로”

    “광주시민의 손으로 치러지면서도 아시아의 정체성을 알리는 비엔날레를 기획해 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28일 2006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선임된 미술평론가 김홍희(57·여·쌈지스페이스 관장)씨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광주를 세계 현대문화의 새로운 발흥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여성 예술총감독이 탄생한 것. 그는 “일반 관객의 이해도를 충족시키면서 전시의 질적 수준과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비엔날레의 최대 이슈”라면서 “차기 비엔날레는 아시아를 주제로 동북아의 지리적, 문화적 의미를 강조하고 이로부터 전시철학과 미학적 근거를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전시에 광주와 시민을 연결시키는 시민프로그램을 마련, 비엔날레가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을 위한 미술문화 교육과 워크숍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큐레이터 선정과 관련, “광주 출신의 큐레이터, 비평가, 이론가를 기획에 참여시켜 자긍심을 갖게 하고 큐레이팅의 노하우를 체험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비엔날레의 기획업무를 추진하는 핵심 인력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2000년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로 활동했으며,1999년 ‘팥쥐들의 행진’,2001년 ‘동아시아 여성과 역사’전 등 여성미술제를 기획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은영의 DVD 레서피] 죽음에서도 삶의 참맛이 솔솔

    [박은영의 DVD 레서피] 죽음에서도 삶의 참맛이 솔솔

    우리나라에서 장례는 하나의 잔치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곡을 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조문객들을 위한 잔칫상이 벌어진다. 어디 장례뿐인가. 기일(忌日)을 기념하는 제사상 차림은 홍동백서, 좌포우해 등등 임금님 수라상 못지않다. 서양에서 죽음은 현실과의 단절이며 ‘메멘토 모리’라는 격언처럼 의식적으로 기억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죽은 자들의 영혼이 종종 공기 중에 떠돌고 있다고 생각할 만큼 가깝게 느낀다. 죽은 자에게도 이심전심이 통한다고 믿는 것이 우리네 정서기 때문이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식스 핏 언더 시즌2’는 공통적으로 죽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여고괴담‘는 세상으로 통하는 길을 발견하지 못한 한 소녀의 자살에 시선을 고정한다. 소녀의 돌발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따돌렸거나, 동성애의 감정에 닿아 있던 친구 모두가 죽은 소녀의 분노와 초자연적인 현상에 공포를 느낀다. 학교가 폐쇄되고 아이들은 패닉상태에 빠지지만, 사랑하는 친구의 진심이 열렸을 때 분노는 사라지고 소녀는 모두를 용서한다. 장의사 집안인 피셔가의 에피소드를 다룬 ‘식스 핏 언더 시즌 2’는 죽음을 건조하고 유머러스하게 녹여낸다. 시체를 닦고 복원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등장하고, 장의사들의 일상과 더불어 제각각의 사연이 있는 시체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UE 1999년에 개봉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가 무려 6년 만에 6개의 디스크로 재출시되었다. 창조적인 스타일로 마니아층을 거느린 컬트영화답게 그간 DVD 확장판에 대한 요구도 끊임없이 있었다. 기존판에 비해 화질과 음질이 월등히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자연스러운 색감과 정확한 방향감, 응집력 있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두 감독의 음성해설과 더불어 듀나와 파프리카의 텍스트 코멘터리는 밀도가 있다. 절판된 조성우 음악감독의 OST와 별도의 디스크로 수록된 가편집본도 주목할 만하다. ● 식스 핏 언더 시즌 2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의 일을 대물림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TV 시리즈,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을 쓴 알렌 볼이 각본과 총감독을 맡았다. 이들은 ‘행복한 장의사’ 보다는 소박한 옷의 ‘아담스 패밀리’를 닮았다. 기괴한 구성원이라서가 아니라 죽음을 다루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각자 별난 개성을 갖고 있으며, 종종 죽은 사람과도 대화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누군가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생몰연대가 뜨면서 피셔가 사람들의 분주한 일상이 전개된다. 별다른 부가영상은 없지만 디스크마다 1개의 에피소드에 감독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참고로 ‘식스 핏 언더’는 관을 묻을 때 파는 땅의 깊이를 말한다.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뮤지컬 ■헤이,걸! 권은아 연출, 김연재 장설하 김민숙 김정음 김유진 출연.‘배부른’ 대한민국 아줌마 5명이 모여 임신부터 출산까지 겪는 일들을 수다로, 아카펠라 뮤지컬로 풀어 놓는다. 연극 배우 이호재, 개그맨 김태균·표인봉, 개성파 연기자 권용운, 김성택 등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하니 누굴 만날까 기대하는 것도 공연의 재미.(02)762-0810. ■ 아이 러브 유 6월19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최정원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난타 10일까지 PMC대학로자유극장 1544-1555. 송승환 제작. 브로드웨이에 이어 대학로도 두드린다. ■ 더플레이 엑스 6월26일까지 발렌타인극장2관(02)741-9120. 박재민 작·연출, 김영민 이동수 조은별 출연. 세상을 향한 개들의 유쾌한 풍자. ■ 점프 8일부터 7월31일까지 제일화재 세실극장(02)722-3995. 최철기 연출. 세계 진출 앞두고 새롭게 선보이는 무술 퍼포먼스.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위성신 작·연출, 오주석 김재환 민충석 전형숙 출연. 은밀한 공간인 여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 노총각과 노처녀, 전라도 부부, 노년의 부부 등의 사랑과 삶이 따뜻하고 밀도 있게 그려진다. 타인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모습도 짚어 볼 수 있는 기회.(02)741-3934. ■ 관객모독 6월19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764-3076. 페터 한트케 작·기국서 연출, 전수환 윤상화 서은경 양동근 출연. 평생 동안 들을 욕을 먹어도 화가 나지 않는 이유. ■ 행복한 가족 30일까지 블랙박스씨어터(02)747-1010. 민복기 작·박원상 연출, 민복기 정석용 윤복인 출연. 가족해체 시대에 짚어보는 가족의 의미. ■ 세상을 편력하는 두 기사 이야기 10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0-4639. 베쓰야쿠 미노루 작·송선호 연출, 전무송 이호재 오길주 정동환 출연.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노 기사들, 왜? 미술 ■국명숙 개인전 기하학적 패턴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추상세계. 화면 곳곳에서 마주치는 바둑판 형상과 동일한 톤의 색조가 화면에 질서감을 부여한다.(02)736-1020. ■ 이정 작품전 8일까지 갤러리 아트링크(02)738-0738. 전통문인화정신에 바탕을 둔 수묵화. ■ 카리브 색채의 신비전 17일까지 갤러리 베아르떼(02)739-4333. 쿠바와 베네수엘라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라틴미술전. ■ 이희중 개인전 17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 민화의 회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작품 40여점. ■ 도윤희 개인전 9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 연필드로잉에 유화물감으로 색을 입힌 관조적 분위기의 작품. ■ 오이량 작품전 12일까지 인사아트사이드(02)725-1020. 실리콘을 재료로 한 실험적 작품. ■ ‘나무, 그 품에 안기다’전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02)725-3654. 환경재단 그린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세번째 환경사진전. ■ 바이런 킴 작품전 5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2259-7781.‘피부그림’,‘고려청자유약’ 시리즈, 풍경화 ‘일요일 그림’ 연작 등 모더니즘 계열의 추상회화. 클래식 ■일 트로바토레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20주년 기념 오페라. 신경욱 예술총감독, 박탕 조르다니아 지휘, 안토넬로 마다우 디아즈 연출, 테너 김남두·소프라노 김인혜·바리톤 김승철 등 출연.‘대장간의 합창’으로 유명한 베르디의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 워낙 무대규모가 방대해 1960년 국내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거의 공연된 적이 없었던 레퍼토리.(02)399-1723. ■ 정경화&체임버 오케스트라 순회공연 9일 오후 7시30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031)481-3838,10일 오후 5시 춘천 문화예술회관(033)248-5055,12일 오후 7시30분 원주 치악예술관(033)766-3905,13일 오후 7시30분 강릉 강릉대 문화관(033)28-5055. ■ 할렘 흑인영가단 내한공연 1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48-4480. ■ 황윤정 첼로 독주회 1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586-0945. 어린이 ■ 판도라의 날씨 상자 10일까지 동영아트홀 1588-7890. 날씨에 대한 과학 원리,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훈적인 내용. ■ 넌 특별하단다 5월8일까지 인켈아트홀2관(02)745-0308. 맥스 루카도의 세계적인 그림동화가 뮤지컬로.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9일 오후 3·5시30분 KBS홀 1544-1555.KBS교향악단의 클래식 연주와 함께 보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 콘서트 ■ 서울전자음악단 콘서트 8일 오후 8시 홍대 앞 롤링홀 1544-1555. ■ 이승환 의정부 콘서트 9∼10일 오후 6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 ■ 팀 콘서트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1544-1555. ■ 나윤선&프랑크 뵈스테 대구 콘서트 8일 오후 7시30분 대구 봉산문화회관(053)743-8285. 국악/무용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40주년 기념공연 ‘樂經不惑’ 1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 손정아 ‘춤과 소리’ 12일 오후 6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02)512-7986. ■ 조기숙의 뉴발레, 몸놀이 8일 오후 8시,9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02)336-6420. 영국에서 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의 귀국 첫 공연. ■ 제8회 창작발레 안무가전 9일 오후 4시·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38-0505. 김경영, 허인정, 이승주 안무. ■ 국립발레단의 해적 13∼15일 오후 7시30분,16일 오후 4시·7시30분,17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 영국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서사시를 무대화. 김용걸, 김지영, 김주원 등 출연.
  •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 한갑수씨

    광주 비엔날레는 23일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제75차 이사회를 열고 한갑수 전 농림부장관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신임 한 이사장은 환경처 차관, 농림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산업경제연구원 회장과 원전센터부지 선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기 2년의 재단 이사장은 다수 결의에 의해 선출된다. 재단은 내년에 열리는 제6회 광주 비엔날레 행사준비를 위해 이달중 예술총감독 추천위원회를 구성, 다음달에 선임키로 하는 등 예술총감독 선임방법과 절차에 대해 토의했다.
  • [1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기준은 인영을 교회로 데리고 가 인영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어머니에게 인영을 집으로 데리고 오겠다고 한다. 한 바탕 싸우고 난 후 전화를 받지 않는 기준 때문에 초조한 희주는 기준을 만나러 집 앞으로 가지만, 기준은 희주에게 감정 정리를 하라고 말한다. ●세잎 클로버(SBS 오후 9시55분) 연희는 짐을 싸서 집을 나서고, 조 여사는 연희를 따라 나가며 애원하듯 붙잡는다. 창렬은 진아를 데리고 조 여사 집 앞에서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진아는 조 여사가 엄마라는 사실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는다. 진아는 스쳐 지나가는 조 여사와의 시간들을 떠올린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7시30분) 열정적인 삼바춤으로 유명한 브라질 리우 카니발에서 탄생한 스타 청소부 ‘로렌코’를 소개한다. 로렌코는 삼바 퍼레이드를 하면서 떨어뜨린 쓰레기를 치운다. 밝은 다홍색 유니폼을 입고 항상 웃는 얼굴을 지어 ‘스마일링 스위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문화, 문화인(EBS 오후 10시50분)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전시 총감독이자 미술 평론가인 윤진섭. 그는 미디어 아트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기획으로 언제나 새로운 문화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대중에게 설파하고 있다. 한때는 퍼포먼스 작가였지만, 이제는 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로 깨어 있는 문화인이 되고자 한다. ●논스톱5(MBC 오후 6시50분) 정린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에서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 충격에 그만 실어증에 걸리고 만다. 그런 정린을 위해 용만은 자기네 카페에 일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용만은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버려 정린과의 약속을 기억해 내지 못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얼마 전까지도 노숙을 하던 대성씨는 정근씨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아 자기 방에 머물도록 한다. 어느 날, 설을 앞두고 분주한 민들레 국수집에 곳곳에서 후원 물품이 도착한다. 가족없이 홀로 사는 대성씨는 조용히 할머니의 묘소를 찾고, 영남씨는 설 전날 노숙자들에게 떡국을 대접한다.
  • [문화 캘린더]

    ●경기 군포시는 22일(화) 오후 7시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악 해설음악회 ‘겨울 가고 봄이 오는 소리’를 개최한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의 단장 겸 총감독인 박호성씨가 해설을 맡아 이해를 돕는다.(031)390-3500. ●인천시립교향악단은 25일(금) 오후 7시30분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실내악 연주회를 연다. 베토벤의 피아노·플루트·바순 3중주와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 등이 연주된다. 입장료 5000원.(032)420-2764. ●서울 노원구는 26일(토) 오후3시와 7시 두 차례 ‘패티 김 신년 자선음악회’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R석 9만원,A석 8만원.(02)3392-5722.
  • 홍혜경의 ‘미미’를 만난다

    홍혜경의 ‘미미’를 만난다

    소프라노 홍혜경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공연이 기다린다. 올 들어 두번째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오페라 ‘라 보엠’ 무대에 그가 선다. 홍혜경이 국내 오페라에 출연하기는 처음이다. ●국내 오페라 첫 출연으로 화제 3월3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의 존 코플리 프로덕션(연출 리처드 그랙슨)이 꾸민다. 영국 최고의 연출가 존 코플리가 1974년 만든 프로덕션은 지난 30여년간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등 빅스타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왔다. 지휘는 세계적 지휘자 줄리어스 루델이 맡을 예정.1944년 뉴욕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뒤 메트로폴리탄과 뉴욕시티 오페라에서 무려 22년 동안 총감독과 수석지휘자로 활동해왔다. 유명 오페라 명반이나 DVD에서 이름으로만 접했던 마에스트로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인 셈이다. 푸치니의 ‘라 보엠’은 1959년 국내 초연된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막을 올려온 인기 오페라. 파리 뒷골목을 배경으로 시인 로돌포와 폐결핵을 앓는 여공 미미, 화가 마르첼로와 여점원 무제타의 사랑과 이별을 사실주의로 그려낸 고전이다. ●‘마에스트로’ 줄리어스 루델 지휘 이번 공연은 여주인공 미미를 맡은 ‘메트의 디바’ 홍혜경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무대로 기억될 듯하다.1984년 모차르트 오페라 ‘티토와의 자비’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홍혜경은 20년이 넘도록 주역으로 활약해왔다. 예술의전당측은 “비슷한 시기에 쏟아지는 대형 뮤지컬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프리마돈나 홍혜경을 기다려온 클래식 팬들이 모처럼 움직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 예원학교 2학년 때 도미, 줄리어드 음악원과 대학원을 나온 홍혜경은 1982년 한국인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낳았다. 지난 1월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투란도트’의 류를 맡았던 그는 6월에는 동양인 가수에 대한 편견이 심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또 한번 미미(라 보엠)를 노래하기로 돼 있다. ●메트로폴리탄 20년넘게 주역 활동 ‘라 보엠’에는 귀에 익은 곡들이 유난히 많다.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을 비롯해 ‘내 이름은 미미’ ‘무제타의 왈츠’ ‘외투의 노래’ 등은 많은 성악가들이 무대 밖에서도 즐겨 부르는 인기곡이다. 로돌포 역의 테너는 미국의 유망주 리처드 리치. 무제타는 황후령, 마르첼로는 노대산, 쇼나르는 사무엘 윤, 콜리네는 임철민이 각각 연기한다. 더블캐스팅에는 미미 역의 김향란, 로돌포 역의 이응진 외에 김승철 박미자 김요한 최경렬 등. 연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합창은 부천시립합창단이 맡는다. 홍혜경, 리처드 리치 팀 공연(3·6·9·12일)은 3만∼16만원. 김향란, 이응진 팀 공연(5·8·11일)은 2만∼12만원.(02)580-130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연단신]

    강지원 변호사,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 등 사회 명사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봄맞이 마당극 ‘우리 사랑 아무도 못말려’(총감독 임진택)가 19일 오후 3시와 7시,20일 오후 3시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열린다. 전국문화원연합회(회장 권용태)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판 마당극으로 바꾼 작품. 삼국시대로 배경을 옮겨와 원수 사이인 두 집안의 자녀 ‘해님’‘달님’의 비극적인 사랑과 이를 통해 드러나는 계층, 학력, 지역간 갈등 세태를 담았다. 이번 공연에는 강지원 변호사와 이시형 박사 외에 문학평론가 임헌영, 서영길 TU미디어 대표이사 사장, 심갑보 삼익LMS 대표이사 부회장, 권용태 전국문화원연합회장 등 각 분야 명사들도 깜짝 출연한다. 마당극 공연 후에는 가수 김수철의 미니 콘서트도 열린다. 관람료 없음.(02)931-099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백악관 주방장 구합니다”

    “백악관 주방장을 구합니다.” 미 백악관이 11년 동안 주방을 맡아온 요리사를 해임하고 새 주방장을 찾고 있다고 6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최근 해임 통보를 받은 주방장은 1994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부인 힐러리가 정치인들이 즐겨 찾는 웨스트 버지니아주 리조트에서 발탁한 월터 셰이브 3세(50)다. 클린턴에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 식단도 4년 넘게 책임져온 그를 해임한 인물은 부시 2기 취임과 함께 새로 사교 담당 비서에 임명된 리 버먼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에 막대한 정치자금을 기부해온 웨인 버먼의 부인이자 워싱턴 사교계 여왕으로 유명한 버먼은 ‘영부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셰이브를 해고했다고 한다. 백악관 주방장은 대통령 가족의 식사뿐 아니라 그들과 관련된 사적·공적 모임을 모두 주관하는 총감독격.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각국 정상들과 외교사절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등 세계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호의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받는 중요한 자리다. 셰이브는 미국의 각 지역별 특산물들을 이용해 현대적 감각의 음식을 만들며, 다민족 사회인 미국에서 각 민족들의 입맛을 살린 음식에 탁월한 요리사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신임 주방장을 뽑을 때까지 당분간 셰이브에게 주방을 더 맡길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우크라 총리지명자 티모셴코

    지난해 연말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뒤엎은 ‘오렌지혁명’의 주인공은 역전승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빅토르 유시첸코지만 이를 이끌어낸 총감독은 올해 44세의 작지만 불같은 여인이었다. 24일 우크라이나의 새 총리로 지명된 율리아 티모셴코가 바로 그녀. 지난해 11월21일 대통령선거에서 유시첸코가 부정선거 시비 끝에 패배한 것으로 선언되자 티모셴코는 그 작은 체구 어디에서 그같은 격정이 솟구칠 수 있을까 놀랄 정도로 격렬한 저항에 나섰다. 불법선거를 뒤엎기 위한 총파업을 호소하는 그녀의 불같은 웅변에 유시첸코의 지지자들은 너나 할 것없이 거리로 나섰고 정부청사와 의회 점거로 이어진 이들의 시위는 한달여만인 12월26일 치러진 재선거에서 유시첸코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지난 23일 유시첸코가 취임연설을 위해 연단에 섰을 때 ‘유시첸코’를 외치는 환호와 함께 ‘티모셴코’,‘율리아를 총리로’라는 외침이 거의 비슷한 정도로 쏟아져 나올 만큼 그녀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는 2000년 인터넷 조사에서 우크라이나의 섹스 심벌로 뽑힐 만큼 빼어난 그녀의 매력적인 미모도 한몫했다. 그러나 높은 인기 못지 않게 그녀에 대한 반대도 거세다. 무엇보다도 많은 부정부패 의혹이 그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레오니트 쿠치마 대통령 아래에서 ‘통합에너지시스템’ 사장과 에너지부 장관을 지낸 그녀는 부총리로 재직하던 2001년 사업비리가 불거지면서 쿠치마와 결별했다. 그후 에너지부 장관 시절 공문서를 위조, 수백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고 러시아 검찰은 그녀에 대한 국제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티모셴코는 모든 의혹을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탄압으로 일축하면서 정면돌파했다. 그녀는 총리로서 자신의 첫 과제는 예산을 재검토하고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노력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민중예술가서 문화CEO로 김명곤 국립극장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민중예술가서 문화CEO로 김명곤 국립극장장

    비워야 채워지고 버려야 얻어진다고 했던가. 한 청년, 독문학도였다. 어느 여름날 시골의 느티나무 아래였다. 청년은 차마 못볼 것을 보고 말았다. 또 아니 들었던 것을 듣고야 말았다. 그곳에 한 여인이 있었다. 여인은 속세의 풍진을 훌훌 털어냈다. 번뇌도, 욕심도 없다. 끊어질 듯하면 이어진다. 점점 눈이 부신다. 귀가 떨린다. 쿵쾅쿵쾅, 가슴이 요동친다. 어쩔거나, 어쩔거나. 늪이다. 헤어나올 수가 없다. 인간사 삼세번,3일 동안 꼼짝할 수 없었다. 결국 청년은 고독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섰다. 김명곤(53) 국립극장장. 영화 ‘서편제’에서 주인공 소리꾼으로 열연한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딸(오정해)에게 약을 먹여 장님이 되게 한 후 소리를 가르치는 ‘아버지’는 더 깊숙이 각인되어 있다. ‘김명곤’ 하면 평소 1980년대 민중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연출가·판소리 이수자 등으로 꼽힌다. 지금은 문화CEO로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국립극장 사상 처음으로 공채(2000년)로 극장장에 임명된데다 연임의 기록까지 세운 것이 이를 입증해준다. 이밖에 ‘광복60돌60인위원회’ 위원을 비롯, 올 11월에 열릴 APEC행사의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춥고 배고픈 재야 연극인 생활을 할 때를 생각하면 이래저래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을 터이다. “오는 4월이면 국립극장이 개관 55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에 맞춰 국립극장은 지난해 10월 해오름극장에 이어 나머지 극장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완전히 끝납니다. 모두 17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지요. 예쁜 새옷을 입고 좀더 편한 모습으로 국민들과 호흡하겠습니다.” 그의 집무실, 탁자 위에 놓인 글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잃어버린 나, 그리고 잊었던 우리와 다시 만나는 그런 무대를’ ‘무대와 친숙하지 않은 소외된 대중 속으로 더 가까이 더욱 뜨겁게’ 어떤 철학으로 극장을 운영하는지 짐작이 갔다. 글의 주인공은 한승헌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 극장의 단골고객이며 평소에도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국립극장장에 처음 취임할 때 모든 것을 (기존과)반대로만 하자고 다짐했단다. 즉 권위와 폐쇄, 관료적인 국립극장에서 탈권위적인 국민 속의 극장으로 개혁시키고자 했던 것. 스스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자평했다. 우선 공연장 명칭만 하더라도 대극장을 ‘해오름’, 소극장을 ‘달오름’, 실험극장 ‘별오름’ 등 부드럽게 변화시켰다. 또 무지개 길과 은하수 쉼터 등의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랬더니 기존의 연평균 관객 30만에서 50만명으로 늘어났다. 수입도 3배 가까이 증가해 재정자립도를 7%에서 18%까지 끌어올렸다. 해외 유명 국립극장의 재정자립도가 대부분 15∼25%인 점을 감안하면 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국립극장은 6·25 발발 두달 전에 처음 출발했습니다. 국립극장의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 굴곡의 현대사나 다름없습니다. 어쨌든 올 한해는 우리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외로 쭉쭉 뻗어나가게 할 생각입니다.” 화제를 돌렸다. 진보성향이라는 질문을 자주 받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약간 웃으며 “대학시절, 순수지향적 사회운동이 시작될 때 동료가 잡혀가는 것을 보고 예술과 현실사회 사이에서 무척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당시 임진택·채희완·김석만씨 등과 함께 민족극 운동1세대에 뛰어들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진보적 행보는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하면서 본격적으로 넓힌다. 연극 ‘갑오세 가보세’ ‘점아점아 콩점아’ ‘인동초’ 등 민족민중극을 연달아 선보였다. 주로 인권과 평등, 분단의 아픔을 고민했다. 예술에의 집착도 이같은 신념에서 비롯됐다. “가난한 연극인으로 진보적인 문예운동을 펼칠 때 다섯가지 마귀, 즉 주마(酒魔), 병마(病魔), 수마(垂魔), 궁귀(窮鬼), 색마(色魔)에 시달리느라 좌절도 많이 겪었습니다.” 서울대 독어교육학과 2학년 때 연극반에 들어갔다. 연극반은 아예 먹고 자는 곳이었다. 첫 역할은 데모하는 학생을 데려다가 두들겨패는 정보과 형사였다. 교수의 첫째딸 역을 맡은 여학생이 예뻐서 더욱 신났다. 특히 연극이 끝나면 라면과 소주가 나왔다. 밤새 친구들과 소주마시며 얘기하다가 그대로 쓰러져 잤다. 아침에 선배가 머리맡에 갖다놓은 도시락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세수는 늘 학교 우물가. 그런 생활이 계속됐다. 주마의 결과는 곧 병마로 돌아섰다.2학년 말 폐결핵이 찾아왔다. 그러다보니 약을 먹고 매일 잠만 잤다. 이제는 수마가 시작된 것. 이때만 하더라도 그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입에 풀칠할 수 있던 처지였다. 하지만 꼼짝조차 하기 싫었다. 오죽했으면 별명이 ‘방안퉁소’(방안에서 하루종일 퉁소만 부른다는 뜻)로 불렸을까. 결국 약도 못 사먹는 궁귀의 상태로 빠졌다. 색마에 대한 설명으로 그는 “연극을 하다 보면 늘 여성과 어울리게 된다.”며 웃는다. ●명창 박초월선생에 판소리 배워 대학 3학년 때 판소리를 처음 접하고 깊은 충격에 빠진다. 몸이 안 좋아 휴학 중이던 여름날. 전북 김제에서 친구를 만났다. 전북대 영문과에 재학 중인 그는 판소리를 배우고 있었다. 심심해서 친구를 따라나섰다. 시골의 큰 느티나무아 래의 정자. 한 여인이 아이들 4∼5명을 앞에 앉혀놓고 북을 치며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었다. 여인의 소리는 마디마디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 이런 것이 있었단 말인가. 사흘동안 그렇게 정자에 있었다. 그의 인생을 확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때만 해도 음악이란 오페라나 가곡이 전부인 줄 알았죠. 난생처음 판소리를 듣고 왜 학교에서 한번도 안 배웠는지 충격으로 다가오더군요.” 서울로 올라오자마자 종로3가의 단성사 건너편에 위치한 명창 박초월 선생의 학원을 찾았다. 학원비를 겨우 마련한 뒤 등록했다. 두어달 후 학원비가 바닥났다. 사정을 안 박 선생은 그냥 다니라고 했다. 대신 전화도 받고 학생들의 가사를 받아쓰는 일 등을 했다. 나중에 박 선생은 그를 친자식처럼 여겼다. 이렇게 광대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또한 마당극과 민요 등을 어떻게 하면 창작극에 잘 접목시키고 삽입시켜야 하는지를 연구했다. ●기자·교직 거쳐 연극의 길로 대학 졸업 후 ‘뿌리깊은 나무’의 기자가 된다. 하지만 연극과 판소리의 끼는 버리지 못했다. 배화여고 독일어 교사로 일단 자리를 옮겼다. 방학 때면 연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독일어과목 첫 수업 때 김 극장장은 “너희들이 독일어를 왜 배우냐, 먼저 우리것을 잘 알아야 한다.”며 ‘사랑가’를 멋들어지게 불렀다. 한 여제자가 이에 쏙 반해버렸다. 둘은 결혼에 골인했다. 다행히 15년 앓아오던 폐결핵은 아내의 헌신적 간병 덕분에 결혼 2년만에 말끔히 나았다. 지금도 이는 기적이라고 여긴다. “국립극장장이 됐을 때 아내는 이제야 월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무척 좋아했지요.” 어릴 적 그의 집은 전주시 중앙동. 하지만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장원이 기울어지면서 큰 집에서 작은 집, 중앙에서 변두리쪽으로 자꾸 밀려나갔다. 아버지는 한학을 공부한 낚시광이었다. 김 극장장은 모진 세월을 이겨내는 어머니와 인내심의 아버지를 닮았다고 했다. 그는 괴테의 ‘파우스트’가 좋아 독일어를 택했다. 가난한 배우생활을 하면서도 한번도 ‘파우스트’를 잊어본 적이 없다. 올해가 극장장 연임의 마지막해. 내년에 다시 실업자가 된다는 그는 “자유로워지면 꼭 파우스트 같은 작품을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2년 전주 출생 ▲76년 서울대 독어교육학과 졸업 ▲77년 뿌리깊은나무 기자 ▲78∼79년 배화여고 교사 ▲86년 극단 아리랑 창단대표 ▲98∼99년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회장 ▲99년 9∼12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객원교수 ▲2000년1월∼현재 국립극장장 ▲2000년11월∼현재 문화관광부 지역문화추진위원회 위원 ▲저서=광대열전, 점아점아콩점아, 꿈꾸는 퉁소쟁이 등 ▲연극=장산곶매, 나의살던 고향은, 장사의 꿈 등 ▲영화=일송정 푸른솔, 바보선언, 나그네는 길에서 쉬지 않는다 등 ▲상훈=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서편제), 자랑스런 서울시민상(1994), 제1회 현대연극상 연출상(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 고양시 신년음악회 ‘대란’

    15일 열릴 예정이던 고양문화재단의 신년음악회가 하루전에 통보된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무산됐다. 고양시장이 겸하고 있는 고양문화재단 이사장 이름으로 무료음악회를 여는 것은 선거법이 금하고 있는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선관위의 판단이다. ●같은 방식 공연 작년엔 합법 올핸 위법 하지만 지난해까지는 같은 방식으로 문제없이 열리던 문화행사가 새해들어 갑자기 제동이 걸리고, 그것도 해외연주단체를 초청한 공연을 불과 하루전에 제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고양문화재단은 독일 함부르크 작은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15일 오후 5시 고양어울림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덕양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낮 12시 ‘입후보예정자의 성명을 명기한 행사초청장을 선거구민들에게 발송하고 참석주민들에게 무료공연을 제공하는 행위’라면서 음악회의 개최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선관위 지시 따른 초청장도 위법 해석” 하지만 고양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만 해도 덕양선관위 관계자는 고양시의 전화 질의에 “초청장에 고양시장 직위를 삭제하고 문화재단 이사장과 총감독 명의로 초청장을 발송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회신했다. 고양문화재단은 이같은 유권해석에 맞도록 초청장을 만들어 발송했다는 것이다. 선관위의 새로운 유권해석에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도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단을 설립하면 시장이 이사장을 맡는 상황에서 주민을 위해 입장료를 받지 않는 문화예술 행사는 앞으로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장 함부르크 작은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15일 고양시를 시작으로 전국 10곳의 지방자치단체 문화공간을 순회하며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었다.18일 강릉문예회관과 19일 평택문예회관 공연 등 6건은 좌석판매를 병행하여 큰 문제는 없으나, 25일 부산 을숙도문회회관,28일 곡성군민회관 공연은 무료 음악회인 만큼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리허설만 시키고 돈줘야 할 판”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초청장을 보냈던 사람들에게 공연 취소를 안내할 틈도 없이 공문을 보내와 사실을 모르고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국제적인 신뢰가 걸려있는 만큼 연주계약을 맺은 오케스트라는 연주회 없이 무대에서 리허설만 시키고 연주료를 지급해야 할 판”이라고 난감해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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