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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디자인 올림픽 10월 잠실운동장서

    세계 디자인 올림픽 10월 잠실운동장서

    ‘디자인 한류’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한 세계디자인올림픽(WDO 2008)이 오는 10월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31일 디자인 서울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고 국내 디자인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0월10일부터 21일간 세계디자인올림픽을 잠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행사는 국내외 작품들이 출품되는 전시회와 공모전,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되며, 시민과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는 디자인 축제도 마련된다. 특히 세계 디자인의 청사진과 서울의 전략을 논의하는 콘퍼런스에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와 마크 제이콥스 루이뷔통 수석디자이너, 건축가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 거장들이 참가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미국의 세계적 디자인 기업인 IDEO도 초청된다. 잠실 주경기장과 주변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해외 디자인전 ▲세계 수도 디자인전 ▲한강 디자인 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되며, 지난 10여년간 한국 디자인의 발전상을 보여 주는 각 분야의 대표 디자인을 선별해 전시하는 ‘서울 디자인의 현재전’도 함께 열린다. 행사 시기에 맞춰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시는 하이서울 가을축제와 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드럼페스티벌, 불꽃 축제 등 기존 행사와 연계해 참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한 차례씩 서울에서 디자인올림픽을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국내외 디자이너와 디자인 경영자, 학생과 일반 시민, 관광객 등 200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디자인올림픽 개최로 6000여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 46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행사를 총괄할 총감독에는 공모를 거쳐 권은숙(47) 미국 휴스턴대 교수가 선임됐다. 권 교수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산업디자인과 예술교육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 디자인 저널인 ‘디자인 이슈’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삼성·LG 등 국내 기업의 디자인 전략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권 감독은 “첫해 행사의 총괄 책임을 맡게 돼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TV 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50분) 한 명품 중독자의 브랜드 결별기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 태웠는가’와 소비 자본주의의 꽃인 백화점이라는 욕망의 덫에 걸린 현대인들의 덧없는 소비욕과 불행을 그린 소설 ‘판타스틱 개미지옥’이다. 이들을 통해 물질적 소비로만 향하는 욕망을 진지한 삶의 열정으로 바꾸는 방법을 찾아본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또래 보다 말이 늦은 36개월 보민이는 조기교육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엄마의 생각 때문이다. 말이 늦고 억지가 심한 보민이의 발달검사 내용을 토대로 아이를 위한 양육법을 찾아보고 발달지연아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도 알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대통합민주신당이 재건축 작업에 들어갔다. 작업의 종착지는 `단호한 야당, 협조하는 야당´이다. 이념논쟁은 버렸다. 일자리 창출이 목표라고 한다. 재건축 공사의 총감독인 손학규 대표와 함께 정부개편과 관련한 신구 정권의 갈등,4월 총선 공천기준, 정동영 전 대표와 친노 인사에 대한 의견 등을 들어본다.   ●뉴하트(MBC 오후 9시55분) 강국은 이승재와 김영희에게 하태진을 불러올 생각이라고 알리고, 두 사람은 하태진이 광희대 출신이 아니라고 반대한다. 병원장에게서 강국의 생각을 전해들은 김태준은 교수회의 때 부교수 공개채용을 제안해 달라고 한다. 김영희는 강국에게 여론이 김태준 편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알려준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태국으로 탈북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국행 희망 하나로 사선을 넘어 수천 킬로미터의 고행길을 나선 그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태국 이민국 수용소의 처참한 감방생활이다. 이들이 한국으로 오기까지 길게는 일년이 넘게 갇혀 있어야 하는 이민국 수용소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쾌도 홍길동(KBS2 오후 10시) 일년 후 길동을 포함한 활빈당 식구들은 새 터전을 만들고, 탐관오리들을 털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의적 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이녹은 길동을 가슴에 묻고 낮에는 용문객주에서 심부름을 하고 밤에는 기루에서 약을 팔며 살아간다. 창휘는 그런 이녹을 가까이 두고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는데….
  • [병자호란 다시 읽기] (56) 대릉하성의 비극 (1)

    [병자호란 다시 읽기] (56) 대릉하성의 비극 (1)

    1631년(인조 9) 8월5일 밤, 후금군은 대릉하성을 포위했다. 당시 성안에는 사령관 조대수(祖大壽)를 비롯하여 1만 5000명 남짓한 명군이 있었다. 성의 치첩(雉堞)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 미처 돌아가지 못한 인부가 3000명, 상인이 2000명 정도 있었다. 후금군은 만주병과 몽골병, 그리고 한인으로 구성된 포병대를 합쳐 모두 4만명 가까운 병력이었다. 누르하치 시절 이래 후금군은 요동 지역의 명군을 공격할 때마다 항상 수적 우세를 유지해 왔다. 명군보다 월등히 많은 수의 병력을 집중시키는 작전을 통해 승리를 거두었는데 대릉하 원정에서도 어김없이 그 원칙을 지켰다. ●홍타이지,4만 병력으로 1만5000 대릉하성 포위 휘하 병력의 수가 명군에 비해 월등히 많았음에도 홍타이지는 신중했다. 그는 과거 누르하치가 영원성을 공격하다가 실패했던 전철을 뒤풀이하지 않으려고 했다. 병사들을 성을 향해 돌격시키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공격할 경우, 후금군의 인명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명군이 갖고 있는 화포의 위력을 의식했기 때문이었다. 홍타이지는 성을 포위한 뒤, 성 주위에 두 겹으로 참호를 파라고 지시했다. 참호의 바깥에는 담을 쌓았다. 성과 후금군의 참호 사이의 거리는 약 3리(里) 정도였다.3리 정도면 명군 화포의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리였다. 대릉하성에서 금주로 이어지는 대로에는 만주와 몽골군 분견대(分遣隊)와 한인 포병대를 배치하여 바깥 지역으로부터 명의 지원군이 오는 것을 차단하도록 했다. 성을 완전히 고립시킨 상태로 장기전을 펼침으로써 명군을 고사시키겠다는 작전이었다. 8월8일과 9일, 포위망을 뚫어 보려고 명군 기마병 600여 명이 성 바깥으로 나왔다가 모두 패하여 도주했다. 후금군은 명군의 출격에 대비하여 곳곳에 복병을 배치했다. 이후에도 명군은 간헐적으로 병력을 내보냈지만 그 때마다 후금군에 격퇴되었다. 홍타이지는 물 샐 틈 없는 포위 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대릉하성 바깥에 위치한 명군의 독립 성보(城堡)들을 각개 격파하려고 시도했다. 대(臺)라고도 불리는 개별 성보들을 향해 홍이포를 비롯한 화포들을 쏘아 타격을 가한 뒤, 점령하는 방식이었다. 작전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각 대에 머물던 많은 명군 장졸들과 백성들이 포격을 받고 전사하거나, 투항해 왔다.10월12일에는 대릉하성 주변의 성보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우자장대(于子章臺)가 함락되었다. 후금군은 홍이포 6문, 대장군포 54문을 이용하여 3일 동안 맹렬한 포격을 가했다. 성첩이 무너지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와중에 남녀 587명이 투항해 왔다. 우자장대가 무너졌다는 소식은 주변의 각 대들에도 연쇄적으로 충격을 주었다. 겁을 집어먹은 장졸과 백성들의 도주와 투항이 이어졌다.10월14일에는 대릉하성 외곽의 마지막 보루였던 진흥보대(陳興堡臺)마저 무너졌다. ●명 대규모 지원군마저 참패 포위를 통해 명군의 목줄을 조여들어 가는 한편, 홍타이지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했다.8월13일부터 수 차례에 걸쳐 조대수에게 편지를 보내 화친과 투항을 촉구했다. 때로는 투항한 한군(漢軍) 장수들을 성으로 보내 항복을 종용했다. 처음 홍타이지로부터 화친과 투항을 요구받았을 때 조대수는 애써 무시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시간과 상황은 조대수의 편이 아니었다. 8월15일, 포위된 대릉하성을 구원하기 위해 송산(松山) 방면에서 명군 지원군 2000명이 달려 왔지만 기다리고 있던 후금군 병력에 의해 격퇴되었다.25일에도 금주성으로부터 6000명의 원군이 출격했지만 역시 후금군에 차단되어 도주했다. 대릉하성을 구원하기 위해 보낸 병력이 번번이 패퇴하자 9월24일 명군은 마지막 카드를 뽑아들었다. 산해관으로부터 대규모의 구원군을 다시 보낸 것이다. 감군도(監軍道) 장춘(張春), 총병 조대락(祖大樂) 등이 병력 4만명을 이끌고 출동했던 것이다. 명군은 소릉하(小凌河)를 지나 주둔지에 참호를 파고 화기 등을 정렬 배치하는 등 후금군과 전면전을 벌일 태세였다. 하지만 3일 뒤에 벌어진 전투에서 명군은 병력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다시 패하고 말았다. 전투 도중 후금군 진영 쪽으로 불던 바람이 역풍으로 바뀌었다. 날씨도 철저히 후금군 편이었다. 명군은 결국 사령관 장춘을 비롯한 33명의 지휘관이 포로가 되는 등 참패하고 말았다. 전투를 감독하던 대학사 손승종(孫承宗)은 산해관으로 패주했다. 구원군이 오는 족족 패주했던 데다 외곽에서 전초 기지 역할을 하던 각 대들이 하나 둘씩 무너지자 대릉하성의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졌다. 외부로부터 지원이 끊긴 상황에서 식량과 땔감, 마초(馬草)가 고갈되고 있었다. 땔감을 구하기 위해 성밖으로 몰래 나오는 명군 병사들은 매복하고 있던 후금군에 살해되거나 체포되었다.8월24일, 포로로 잡힌 명군 병사로부터 ‘성을 쌓는 공사에 동원된 인부들 가운데 이미 30명 가까이 굶어 죽었다.’는 진술이 나왔다.9월19일에는 ‘성안에 남은 곡식이 불과 100석뿐이고, 탈 수 있는 말은 70마리밖에 없다. 인부들의 절반이 굶어 죽었고, 살아 남은 병사들은 말고기로 버티고 있으며 말 안장을 쪼개 불을 피우고 있다.’는 형편이었다. 장춘이 이끄는 구원군이 패하고 우자장대마저 무너진 10월 이후의 상황은 절망과 처참 그 자체였다.10월10일, 성을 탈출하여 후금군 진영으로 투항한 왕세룡(王世龍)의 진술은 충격적이었다.‘성안의 양식은 다 떨어졌고, 인부와 상인들은 모두 죽었으며, 남아 있는 병사들은 서로를 잡아먹고 있다.’는 것이었다. 대릉하성은 마침내 ‘서로를 잡아 먹는(人相食)’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다. 고립된 명군과는 달리 후금군은 금주를 거쳐 심양까지 이어지는 대로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심양으로부터 병력과 군수 물자를 수시로 실어올 수 있었다. 조대수의 항복은 이제 ‘시간문제’가 되고 말았다. ●‘부메랑’된 홍이포 대릉하성의 명군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은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당시 후금군이 보유하고 있던 화포의 위력이었다.1626년 영원성을 공격하다가 명군의 홍이포(紅夷砲) 공격 때문에 누르하치가 끝내 절명했던 ‘아픔’을 겪었던 후금은 이후 명군의 화기를 획득하기 위해 부심했다. 처음에는 전장에서 노획한 명군의 화기를 활용하는 정도에 불과했던 후금은 마침내 1631년 1월과 3월, 대장군포(大將軍砲)와 홍이포를 각각 자체 제작하는데 성공한다. 대장군포는 16세기 전반, 포르투갈 상인들이 명에 전해준 불랑기포(佛狼機砲) 가운데 제원이 큰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홍이포는 17세기 초반 역시 마카오를 통해 명에 전해진 최신 화포였다. 포신이 길어 사정 거리가 길 뿐 아니라 탄환이 날아가는 속도와 파괴력이 당시 그 어느 화포보다도 발군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홍이포를 주조하고 그것을 전장에서 활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주역이 대개 명과 관련이 있거나 명에서 귀순한 한족(漢族)들이었다는 점이다. 홍이포 주조의 총감독이자 나중에 한인으로 구성된 포병대를 이끌었던 동양성은 원래 무순(撫順)에서 한족 상인들과 오랫동안 거래했던 인물이다. 절반은 한족이나 마찬가지였던 그는 이후 누르하치에게 귀순했다. 홍이포 주조의 실무를 감독했던 정계명(丁啓明)은 원래 명군 부장(副將)이었다가 기사전역 당시 후금군에 투항했던 인물이다. 주조를 직접 담당했던 장인(匠人) 왕천상(王天相)과 두수위(竇守位) 등도 기사전역 당시 후금군이 획득했던 한인들이었다. 홍타이지는 화포 주조의 공을 인정하여 이들 장인을 노비 신분에서 모두 해방시키고 많은 상을 내렸다. 귀순한 한인들의 협조 덕분에 대릉하 공격 당시 후금군은 명군보다 더 많은 수의 대형 화포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명 출신 장인들이 만든 홍이포에서, 명 출신 포병들에 의해 발사된 포탄은 견고한 대릉하의 성보들을 파괴하고 용장(勇將) 조대수를 궁지로 몰아 넣었다. 무너져 가고 있던 명으로부터 유출된 인력과 최신 기술들이 ‘부메랑’이 되어 명군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것이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베이징올림픽 성화는 용 점화? 술로 점화?

    베이징올림픽 성화는 용 점화? 술로 점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베이징올림픽 성화 점화 방식에 대해 올림픽 위원회가 부인하고 나섰다. 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7일 베이징 일간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와의 인터뷰에서 “거대한 용이 불을 뿜는 방식의 성화 점화는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올림픽 성화 방식은 최대 기밀이다. 전국에서 이 방식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장이모우 총감독을 포함해 단 10사람 뿐”이라며 “일부 매체의 보도는 개인의 생각일 뿐 정식 공개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시민들이 성화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은 편지와 이메일을 수없이 보내고 있다.”며 “그 중에는 참신하면서도 재미있는 의견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얼궈터우(二锅头·이과두·중국의 전통 술)주를 이용해 성화의 불길을 키우자는 의견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며 “이밖에도 ‘중국인민들의 불같은 분노로 점화하자’ 등의 재미있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성화봉의 최종 주자로는 육상스타 류상(劉翔)과 농구스타 야오밍(姚明)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p3ne.com(개막식 성화 점화가 열릴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네티즌 “배드민턴 추태는 리마오코치 때문”

    中네티즌 “배드민턴 추태는 리마오코치 때문”

    ‘2008 요넥스 코리아 슈퍼 시리즈 ‘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보여준 세계랭킹 1위 린단(林丹)의 추태가 중국네티즌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린단은 3세트 말미에 한국팀 중국인 리마오코치의 판정에 항의에 라켓을 집어 던지며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추태를 보였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중국 네티즌은 “중국인들끼리 한국인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다니 부끄럽다.”는 의견을 올리며 양측을 모두 비난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대체로 한국팀 리마오 코치를 비난하는 분위기다. 이현일의 코치 리마오(李矛)는 중국 출신으로 현재 중국팀 총감독 리용보(李永波)와는 경쟁관계에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또 린단은 리용보 감독의 수제자로 꼽히는 선수다. 중국 네티즌들이 리마오 코치를 비난하는 이유는 경기 도중 리 코치가 린단에게 중국어로 좋지않은 귓속말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기 때문. 중국네티즌은 “재능있는 한 체육인이 고의로 상대 선수를 화나게 하다니 스포츠 정신이 부족하다.”(60.28.*.*) “리마오가 승리를 위해 정당하지 않은 수단을 쓴게 분명하다.”(125.77.*.*)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한 네티즌(222.205.*.*)은 “리마오는 한국에 영혼을 팔았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221.203.*.*)은 “교양없는 한국인과 지내다 보니 똑같아 졌다.”고 꼬집었다. 한편 현재 린단 측에서는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163.com(사진 위는 거칠게 항의하는 린단, 아래는 몸싸움 중 휘어진 라켓)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페라 지휘는 마약 같아요”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 로린 마젤(77)이 7일(현지시간) 45년만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레퍼토리는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 다음달 9일까지 모두 5차례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마젤이 1962년 11월 32살의 나이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로 오페라 데뷔를 한 지 45년만이다.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을 지휘해온 지휘자들 가운데 마젤처럼 오페라와 각별한 사람도 드물다. 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1982∼84년 빈 슈타츠 오퍼(오페라)의 음악총감독을 맡았고,1965∼71년 도이체 오퍼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도 스페인 발렌시아 오페라 하우스 음악감독직을 맡고 있다. 밀라노 라 스칼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전세계적으로 수백편의 오페라 지휘대에 섰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스스로를 가끔씩 오페라 지휘로 외도하는 교향악단 지휘자로 여겨왔다.”면서 “하지만 어쩌다 한번이 습관처럼 돼버렸다.(오페라 지휘는) 마약과 같다.”고 거의 반세기만에 데뷔무대에 다시 서는 설렘을 털어놨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가자! 베이징] (5)탁구

    ‘유승민이 탁구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의 신화를 쓸까.’ 중국의 만리장성에 막혀 번번이 금메달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탁구.16년 만에 유승민(26·삼성생명)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에서 그렇게 두들겨도 꿈쩍도 안 했던 중국의 왕하오(25·세계 랭킹 1위)를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탁구는 베이징대회에서 또 다른 신화를 쓰겠다며 새해를 맞았다. 유승민은 “한 번 했던 일을 두 번 하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며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2연패 각오를 다졌다. 남녀 대표팀 총감독을 맡은 정현숙(56) 단양군청 감독은 “중국에 맞설 나라는 한국뿐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과를 이뤘다. 우리는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녀 3명씩 출전하는 탁구는 단식과 단체전이 열린다. 정 총감독은 “강한 모습을 보였던 복식 대신 단체전이 생겨 불리해졌다. 남자는 세계랭킹 2위여서 중국과 맞대결 없이 4강 진입이 가능하지만 여자는 5위여서 4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선 역시 ‘칼날 드라이브’ 유승민(8위)이 금빛 희망. 유승민은 아테네 금메달 이후 목표가 사라진 탓인지 부진의 늪에 깊게 빠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마린(28·2위), 왕리친(30·3위·이상 중국)을 누르며 상승세를 탔다. 남자 단체전도 오상은(30·KT&G·9위),‘수비 달인’ 주세혁(28·삼성생명·12위) 등의 기량이 뛰어나 해볼 만하다. 남자 대표팀을 이끄는 서상길(58) KT&G 감독은 “유승민 오상은 등의 기량은 세계 최정상이다. 체력만 뒷받침되면 중국과 해볼 만하다.”면서 “결승에 올라가면 중국은 쫓기는 입장이다. 비슷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장거리 달리기 등을 통해 체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여자는 박미영(27·삼성생명·27위)의 상승세가 주목된다.‘맏언니’ 김경아(31·대한항공)의 존재감과 조화를 이뤄 상승 효과를 낼 전망이다.여자팀 사령탑에 오른 윤길중(50) 현대시멘트 감독은 “김경아 박미영 등 수비수들의 연속 공격이 약하고, 이은희 등 공격수들은 랠리를 길게 하는 지구전에서 중국에 밀린다. 이것만 보완한다면 경쟁력이 생긴다. 전력이 부족하지만 남은 기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길중 감독은 “6월 랭킹으로 단체전 나라별 랭킹을 정한다. 앞으로 9개 대회가 남았다.4위인 일본을 밀어내고 4강 시드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천영석 대한탁구협회장의 독선적인 협회 운영에 반발, 지난달 유남규·현정화 남녀 감독이 물러난 게 걸린다. 간판 유승민 김경아 등이 동조하며 지난달 20∼30일 열린 일본 전지훈련에 불참하면서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얼마나 빨리 이를 봉합, 금메달을 향한 대장정에 모두가 힘을 모아줄지가 관건이다. 대표팀은 22일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김영중기자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의 해 밝았다] 개최국 中 준비상황 태릉선수촌의 숨은 일꾼들

    [베이징올림픽의 해 밝았다] 개최국 中 준비상황 태릉선수촌의 숨은 일꾼들

    태릉선수촌에 입촌하는 국가대표선수들은 국내외 대회나 전지훈련 참가 등으로 들쭉날쭉하지만 하루 평균 350∼400명선. 이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150명을 넘나드는 직원들이 선수들과 함께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나보다 더 힘들게 일하는 이들이 많은데….”라고 손사래를 치는 선수촌의 대표 일꾼들을 만나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혀끝으로 金메달 식단 완성 “식사예절 바른 선수들이 금메달도 따요.” 1984년 2월 태릉선수촌에 조리원으로 입사해 23년을 한결같이 대표선수들의 먹거리를 챙기는 데 헌신하면서 터득한 일종의 금메달 감식법이란다.98년부터 검식관이란 일반인에게 다소 낯선 직함으로 일하고 있는 신승철(47)씨. 청와대와 함께 공식 직함으로는 선수촌밖에 없다고 소개한 신씨는 대표선수들에게 배식하기 전 맛을 보는 것은 물론, 선수식당의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는 총감독 역할이다. “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형주·김진호 선수가 조리원 아주머니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며 당시에는 귀했던 14인치 컬러TV를 갖고 왔던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반면 이런 선수도 있다. 배식시간에 아랑곳 않고 새벽운동했다며 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치거나 배식 집게를 조리원 보는 앞에서 툭툭 던지는 선수도 있다. “그런 선수들 보면 대개 성적도 좋지 않아요. 반면 조리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 잘하고 예절 지키는 선수들일수록 성적도 좋지요.” 현재 대표선수들의 식단은 아침 5000원, 점심 1만 1000원, 저녁 8500원, 간식 1500원. 감독이나 코치들은 “집에서도 못 먹는 호사를 누린다.”고 감격하지만 일부 젊은 선수들은 “물린다. 성의가 없다.”는 말을 함부로 내뱉는다. 그러나 그들 역시 해외 나갔다 돌아오면 어김없이 “선수촌 음식이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신 검식관은 1명의 영양사와 7명의 조리사,18명의 조리원과 함께 많을 때는 400명이나 되는 입촌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신씨에게 안타까운 것은 종목별로나 세대별로나 선수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한달에 한번 급식평가를 하는데 젊은 선수들은 피자, 스파게티 등 퓨전음식을 바라고 영양탕 등 이른바 보신식품을 해달라고 매달리는 경우도 있어요.” 신승철 검식관 ●태극낭자 생활돕는 ‘선수촌 엄마’ “아이고, 그동안 얼마나 불편했는지 몰라요.” 지난달 21일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위원회가 태릉선수촌 여자숙소의 리모델링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을 전하자마자 여자숙소장 서문옥(48)씨는 탄성부터 질러댔다.“남자숙소 4층에 더부살이하는 선수가 있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편하게(?) 돌아다니는 남자선수와 마주쳐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또 여자숙소 목욕탕은 반지하 형식으로 창문이 외부에 노출돼 이만저만 신경 쓰였던 게 아니었다. 서씨가 선수촌에 몸 담은 것은 15년 전. 식당 등 여러 부서에서 일하다 여자숙소를 책임진 지 4년 반이 됐다.‘금남의 집’ 침구 정리하고 전구 갈아끼우고 화장실과 실내외를 청소하는 등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많을 때는 200명이 넘는 여자선수들이 일상생활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없도록 거드는 ‘엄마’ 같은 존재인 셈. 선수들이 간식거리를 찾기에 식당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줬다가 나중에 체중이 갑자기 불어 코칭스태프가 이유를 찾겠다며 나섰을 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여자종목 중 가장 우악스러워 보이는 역도 선수들이 가장 섬세하고 여성적이며 정이 많다고 소개했다. 선수촌 사상 첫 여성촌장인 이에리사 촌장 얘기도 빠질 수 없다. 이 촌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강단이 어우러져 새 기풍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전에는 약간 흥청대고 느슨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숙소와 식당 등을 카드로만 출입하게 하고 폐쇄회로 카메라도 곳곳에 있어 술, 담배는 꿈도 못 꾸지요.”한창 배고플 나이의 선수들이 ‘철가방’들을 호출하거나 ‘개구멍’으로 음식을 반입하는 것도 철저히 통제해 대표선수들이 검증된 음식으로 체력을 관리하도록 했다. 또 간식을 안 먹고 모아뒀다 외출 때 들고 가던 풍경도 사라졌다. 여자숙소 문제만 해도 그렇다.“그렇게 조신하던 양반(이 촌장)이 투사처럼 강단있게 나설 줄 누가 알았겠어요. 호호홋.” 서문옥 여자숙소장 ●상담으로 불굴의 정신력에 일조 퀴즈 하나.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 210명, 중국 100명, 일본 80명, 한국 5명이었던 선수단 직책은? 답은 심리상담사. 이 숫자는 그대로 메달 숫자로 직결됐다고 대표선수들의 심리상담을 하고 있는 장덕선(50·한체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단정했다. 젊은 시절 사격 선수로 활약하던 장 교수는 군산대와 한체대(석사)를 거쳐 90년대 초 박사학위를 준비하면서 이 분야에 눈을 떴다.2002년 1월 체육과학연구원에 재직하면서 선수촌과 인연을 맺어 일주일에 하루 대표선수들의 어깨에 걸쳐진 정신적 짐의 무게를 덜어주고 있다. 체육과학연구원 소속 5명의 심리상담사가 종목별로 할당된 반면, 그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에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이성교제 같은 민감한 상담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했다. 태극마크를 다는 과정에서 걸러진 것으로 보아도 좋을 만큼 대표선수들의 고민은 자신의 목표에 집중된다는 것. 그러나 “아직도 이쪽에 관한 인식이 부족해 찾아오는 데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자발적으로 찾는 경우는 하루에 적을 때는 한두 명, 많아야 서너 명이라고 했다. 대신 코칭스태프가 앞장서 선수들의 집단상담을 의뢰, 이미지트레이닝 등 정신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짜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 물론 종목에 따라, 선수가 얼마나 진지하게 따르느냐에 달리긴 했지만 엇비슷한 전력이나 실력이라면 분명 정신력은 무시못할 변수라고 장 교수는 못박았다. 4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스포츠 심리상담사 자격증 제도 때문에 현재 장 교수와 이에리사 촌장 등 30∼40명의 1급,80∼90명선의 2급,200명 안팎의 3급들이 배출돼 있다. “한 명도 상근직이 없는 태릉선수촌에 적어도 20명 정도의 상근직이 근무하는 날이 오면 진정한 스포츠 강국 대열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 교수는 강조했다. 장덕선 심리상담사
  • 박태환 또 전담코치와 결별

    ‘수영 천재’ 박태환(18·경기고)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8개월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전담 코치인 박석기(56) 전 경영 대표 감독과 결별했다. 원인은 후원사인 수영용품 브랜드 스피도가 꾸린 전담팀 내부의 불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출발하는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에서는 현지 코치가 박태환을 지도할 예정이다. 스피도는 27일 “박태환이 박석기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전훈 출발을 이틀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서 유감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태릉선수촌에서 나와 촌외 훈련을 결정하면서 10년 스승인 노민상 현 경영대표 총감독과 결별하고 박 감독의 지도를 받아 왔던 박태환은 11개월 만에 다시 지도자를 바꾸는 상황에 놓였다. 박 감독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너인 김기홍 대한운동사회 책임연구원과 엄태현 물리치료사도 더 이상 박태환을 전담하지 않게 됐다. 박태환은 훈련 파트너인 박영호(서울체고), 박찬희(경기고)와 함께 일정대로 29일 호주로 출발할 예정이다. 또 시드니 올림픽아쿠아틱센터에서 훈련하며 그곳에서 팀을 꾸리고 있는 폴 쇼 코치에게 5주 동안 지도를 받을 계획이다. 쇼 코치는 호주의 장거리 강자 가운데 한 명인 켄릭 몽크를 가르치고 있다. 호주 전훈이 끝난 뒤 박태환은 국내 또는 외국 출신 지도자를 새로 구할 계획이라고 스피도는 설명했다. 손석배 스피도 마케팅팀장은 “전담팀 내부에서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며 분열이 생겼다. 더 이상 현 코칭스태프로 전훈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박태환은 ‘초심으로 돌아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스피도와 박태환 부모가 선수를 지도하는 부분에서 간섭이 심해 다툼이 있어 왔고 열악한 처우도 문제가 있었다.”며 “팀을 꾸리는 스피도가 이같이 결정한 만큼 전훈을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종로일대 31일 밤 11시부터 차량통제

    서울시는 오는 31일 자정을 전후해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타종행사를 전후한 31일 밤 10시40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10분까지 보신각과 남산 특설무대에서는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세종로∼종로2가 교차로 구간, 광교∼안국 교차로 구간 양방향 차량이 통제된다. 지하철 전 노선의 운행 시간은 새벽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되고, 필요시에는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보신각과 남산 N타워 일대의 시내버스 막차시간도 새벽 2시(보신각·남산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되고, 행사구간 운행 노선버스는 임시로 우회운행한다. 이날 타종에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2002년 한·일월드컵의 음악 총감독을 맡았던 박범훈 중앙대 총장 등 11명이 참여한다. 참여인사는 ▲20여년째 시각장애인을 무료 진료하는 인천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이사장 ▲50년간 이주노동자 등을 보살핀 필리핀공동체운동 미켈라 산티아고 수녀 ▲시골학교 야구부를 전국 정상에 올린 김부관 전남 화순중 감독 ▲‘난타’ 제작자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 ▲벼 유전체 분석의 세계 권위자인 안진흥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뇌중심 훈련방법 개발로 한국의 정신문화를 알린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총장이 선정됐다. 또 장애 아들을 통학시키며 우수 성적으로 졸업시킨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 박미라씨, 역대 최연소 올해의 탑건에 오른 이우범 대위,13명의 자녀를 낳은 전국 최다 다둥이 가족의 엄계숙씨, 난소 절제수술을 받고 태안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한 김진화(49)씨도 뽑혔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어청수 서울경찰청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과 함께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33번 종을 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현대미술 흐름 조명하는 자리로”

    “2008년 광주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우산’ 개념으로 전시방향을 잡았습니다. 현대예술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조명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오쿠이 엔위저(44)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를 특별히 정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내년 9월5일부터 11월9일까지 66일간 펼쳐질 행사에는 특정주제가 없다. 그동안의 주요전시가 비엔날레관 전시관에서 열린 것과는 달리 섹션별로 광주시립미술관,5·18기념문화센터, 의재미술관, 광주극장 등 시내 곳곳으로 확대된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미국 뉴저지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세비야·요하네스버그 비엔날레 등의 총감독을 맡기도 한 그는 당초 신정아씨와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으로 선임됐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정슬기·최혜라 괘씸죄?

    한국 여자수영의 꿈나무 정슬기(19)와 최혜라(17)가 대표팀 훈련에 무단 불참, 태릉선수촌에서 쫓겨났다.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1일부터 선수촌에서 시작된 국가대표 강화훈련에 불참한 수영 대표 정슬기와 최혜라에 대해 국가대표 관리지침 제9조 및 26조에 의거, 훈련 제외와 함께 퇴촌 결정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체육회는 또 지도 감독 및 보고 의무를 소홀히 한 노민상 수영대표팀 총감독도 함께 퇴촌 조치했다. 지난 10월 정슬기와 최혜라는 “외부에서 훈련을 하겠다.”며 대한수영연맹에 촌외 훈련 신청을 냈고, 연맹은 이를 받아들인 뒤 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승인을 요청했지만 체육회는 이에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퇴출 기간과 추가 징계 여부 등은 상벌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지만 이날 중징계를 놓고 “지나친 조치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이번 처벌의 핵심은 촌외 훈련이 아니라 앞서 폭행 사건으로 대표팀 코치직을 박탈당하고 선수촌에서 쫓겨난 방준영 코치를 따라간 괘씸죄”라는 주장이다. 수영에선 개인 촌외 훈련이 종목 특성상 다반사다. 올해도 박태환(18·경기고) 등 3명이 선수촌 밖에서 소속훈련에 참가하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남규 농심삼다수 탁구 감독 해임

    남자 실업탁구의 강팀 농심삼다수가 2003년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재화 총감독과 유남규 감독의 갈등으로 선수들이 이재화 총감독의 퇴진을 요구하자 팀에선 유남규 감독을 해임했다.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23)를 비롯해 조언래(21), 고재복(24), 한지민(18) 등 4명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한국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총감독의 퇴진을 요구했다. 창단 멤버 이정우는 “이 총감독과 운동을 같이 할 수 없다. 실망을 많이 했고 믿음이 깨졌다.”고 밝혔다. 이정우, 조언래, 한지민 등 3명은 “이재화 총감독이 물러나지 않으면 상무에 입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복무를 마친 고재복도 “팀 이적이나 운동을 그만둘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갈등은 지난달 19일 단양에서 열린 국가대표 상비군 1차 선발전 때 이 총감독이 독단적으로 유 감독의 해임을 통보하며 드러났다. 연봉 등 회사 처우 등을 놓고 이 총감독과 마찰을 빚은 끝에 결국 유 감독은 2년4개월 만에 지휘봉을 놓게 됐다. 선수들도 이 총감독이 선수들의 뜻과 상관없이 독일오픈(7∼11일)과 스웨덴오픈(14∼18일) 등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불참을 결정하자 불만이 폭발했다.농심삼다수 관계자는 “문제의 발단이 유남규 감독에게 있다고 판단해 해임하게 됐다. 선수들이 잠깐 동요하겠지만 일단 돌아올 것으로 보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고대 아이스하키부 가혹행위 파문

    대학 운동부 지도자가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김광환 고려대 아이스하키부 총감독이 선수들을 위협하고 모욕감을 주는 언행을 했다.’는 진정서가 6일 접수됐다. 지난해 9월 고려대 아이스하키부가 실업팀 안양 한라와의 연습경기에서 지고 난 뒤 감독이 합숙소 공터에서 땅바닥에 과자를 뿌려놓고 선수들에게 뒷짐을 진 채 입으로 먹으라고 지시했다는 것. 선수들은 한 명씩 소주를 마시고 과자를 입으로 먹으면서 ‘너희는 사람이 아니라 개다.’라는 욕설을 들어야 했다.감독은 또 작년 12월 러시아 전지훈련에서도 술에 취해 유리잔을 이로 깨물어 씹으면서 “나 무서운 사람이니 똑바로 안 하면 혼낸다.”는 등 위협을 가했다는 내용이다. 김광환 총감독은 “과자를 먹인 일은 있었지만 강제로 시킨 일은 아니었다. 내가 유리잔을 깨물었다니 미친 사람인가. 학부모 한 명만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
  • KIA 새 감독 조범현씨

    KIA 새 감독 조범현씨

    프로야구 KIA가 조범현(47) 배터리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KIA는 18일 사의를 표명한 서정환 감독을 총감독에 임명하고 후임에 조범현 코치와 2년간 총 6억원(계약금·연봉 2억원씩)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감독은 2003년 SK 2대 감독을 맡아 ‘데이터 야구’로 돌풍을 일으키며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고,2005년엔 준플레이오프에 올렸다. 지난해 6위에 그치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지난 6월 KIA의 배터리 코치를 지내다 4대 감독으로 취임하게 됐다. 조 감독은 “호랑이 구단의 색깔을 되찾아 KIA만이 가질 수 있는 근성있는 야구로 팬들이 구장을 찾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佛 ‘빅 브러더’ 사회로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가 시민들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한 이른바 ‘빅 브러더’ 사회로 성큼 다가설 전망이다. 미셀 알리오-마리 프랑스 내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일간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감시 카메라는 테러와 불안전에 대처하는 필수 수단”이라고 전제한 뒤 “2009년 말까지 프랑스 전역의 감시 카메라를 3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알리오-마리 장관은 구체적으로 “파리의 경우 이미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지하철에 경찰의 판독기능이 훨씬 강화된 감시 카메라 6500대를 더 늘리고 지방 230개 도시에도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표는 지난 10일 필리프 멜시오르 행정총감독관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는 34만대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또 이를 3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50억∼60억유로(약 6.5조∼7.8조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 계획의 도입 배경과 관련, 알리오-마리 장관은 “영국이 올해 6월 런던에서 테러 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은 감시 카메라 시스템이 잘 갖춰진 덕분”이라며 “영국 감시카메라 시스템은 프랑스보다 10배나 좋다.”고 강조했다. 영국에는 약 420만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는 경찰이 모형 글라이더 크기의 무인 항공정찰기를 치안감시용으로 도입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맞물리면서 ‘빅 브러더’ 논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앞서 프랑스 경찰은 폭 1m, 길이 60㎝, 무게 1.5㎏가량인 무인정찰기를 150∼500m 상공에 띄워 장착 카메라로 범죄와 소요 다발 지역인 파리 근교 등을 집중 감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파리 외곽 봉디의 사회당 소속 시장은 “파리 교외 지역은 이라크가 아니다.”며 “무인정찰기가 떠서 우리 시를 감시하게 되면 우리 시의 명예가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센-생-드니의 사회당 소속 의원인 다니엘 골드베르도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외곽 빈민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모두 범죄인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고 반발했다.vielee@seoul.co.kr
  • 최원석 전 회장 영화계 데뷔

    최원석(64) 전 동아그룹 회장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아방송예술대학의 학내 기업이 만드는 영화‘굿바이 테러리스트’에서 총감독을 맡아 영화계에 데뷔한다. 이주헌 동아방송예술대 교수는 “최 이사장이 영화의 제작 전반을 지휘하는 총감독 역할을 맡아 지난 4일 첫 촬영을 시작했고 6일 오전에는 서울 지하철 옥수역에서 두 번째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최 이사장이 오래 전부터 영화 제작에 관심이 많았으며 다음 영화에서는 감독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최 전 회장이 총감독을 맡은 영화 ‘굿바이 테러리스트’는 40분 분량의 블랙 코미디.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 국내에서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아 경찰에 쫓겨 다니다 서글프게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을 담는다.감독은 동아방송대 1기 졸업생인 홍승현씨가 맡았으며 스태프의 대부분이 이 대학 출신 졸업생과 재학생들이다. 최 전 회장은 이 교수에게 “이 영화가 창립 10주년이 된 우리 대학 출신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는 새달 중 완성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영화를 노동자영화제나 전주국제영화제 등에도 출품할 계획이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빛의 축제 광주비엔날레 팡파르

    ‘빛 LIGHT’를 주제로 한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5일 개막,3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첫 본전시인 ‘생활의 빛(ZONE Life)’에서는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홍익대 학생들이 공동 작업한 미니 자동차 디자인들과 함께 공공 디자인 그래픽인 아콘치 스튜디오의 ‘상상과 상생이 있는 공간’, 빛과 물을 활용한 조명, 조각, 비디오 작품을 설치한 마이클 모리스와 요시코 사토의 ‘디지털 푸른 빛에 발을 담그면’ 등이 시선을 끌었다. ‘정체성의 빛(Zone Identity)’은 디자인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공간이다. 이슬람권의 타이포그래픽, 아프리카의 수공 가구, 앱솔루트사의 광고비주얼 등의 작품이 출품됐다. ‘환경의 빛(Zone Green)’은 재활용 제품과 이동식 주거 디자인, 종이를 이용한 수공예품 등 환경 관련 디자인 제품 및 영상 작품들이 선보인다.‘감성의 빛(Zone Human)’은 각국의 공공디자인 사례, 가난한 나라를 돕는 디자인 프로젝트, 유니버설 디자인 등 디자인의 절제된 미학과 사회학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이너 캐머런 싱클레어가 주도하는 인도주의 건축단체 ‘인간을 위한 건축’(AFH·미국)의 간편하면서도 예술성 있는 건축물 디자인들이 눈길을 끌었다.‘진화의 빛(Zone Technology)’은 사람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빛’에 대한 공간이다. 스크린이 돼버린 옷, 음악을 만들어내는 빛, 크리스털을 통과하는 영롱한 빛 등이 소개된다. 이순인 디자인 총감독은 “이번 행사는 제품과 기업보다는 디자이너 개인에 초점을 맞췄으며,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상상을 현실화한 다양한 컨버전스 제품들을 소개해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본전시 외에도 ▲명예의 전당-20세기 디자인 발자취 ▲남도의 디자인자산 100선 등 2개의 특별전이 마련됐다. 이밖에 ‘빛의 시인, 잉고 마우러전’, 세계적 디자이너 100인이 참여하는 ‘디자이너의 빛’‘모바일폰 디자인 역사전’ 등 3개의 기념 초대전도 열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개막식에 참석, 평화 메시지로 “6자 회담과 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향하는 ‘평화’와 상통한다.”며 “민주주의 발전을 주도해 온 광주에서 디자인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축하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론] 한국 신문 저널리즘 원칙 지켜야/최홍운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

    [시론] 한국 신문 저널리즘 원칙 지켜야/최홍운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

    위기의 한국 신문, 그 모습이 이번 ‘신정아 사건’을 보도하는 태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 스캔들 키우기와 추측 보도, 선정성, 사생활 벗기기와 인권침해 기사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재단이 지난 18일 긴급히 마련한 ‘신정아 사건과 언론보도 토론회’에서도 이러한 우리 언론의 고질적인 병폐가 적나라하게 지적됐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신정아씨가 허위 학력으로 교수가 되고 국제비엔날레 총감독이 됐다는 내용이 언론에 처음 보도된 이후 급기야 ‘누드사진’ 보도에까지 이르면서 ‘떼거리 저널리즘’의 본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대체로 신문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보도 태도에 있어서는 대부분 신정아씨 사생활이나 인격권 등은 전혀 개의치 않은 채 ‘아무렇게나 취급해도 되는 낙인찍힌 여자’나 심지어 ‘죄인’으로 착각하게 하는 보도가 줄줄이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이미 한국 신문은 최근 몇 년 사이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지난 1984년부터 2년을 주기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는 한국언론재단 통계를 보면,1986년 집에서 구독하는 정기 구독률이 71.6%였으나 1996년 69.3%로 떨어진 데 이어 2002년 52.9%,2004년 48.3%로 절반 이하로 줄더니 급기야 2006년에는 40.0%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구독률 하락은 신문의 신뢰도 하락과 정비례한다. 1980년대 50% 이상의 수용자들이 신문을 가장 믿을 만한 매체로 꼽았으나 1998년 이후에는 신뢰도의 하락폭이 커 1위 자리를 TV에 빼앗겼고,2006년에는 18.5%로 TV의 66.6%에 크게 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이 부각된 2004년에는 인터넷에 이어 3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오는 2020년에는 구독률 제로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신문의 위기는 우리나라만 겪는 고통이 아니다. 그러나 같은 위기에 처했어도 다른 선진국들은 언론의 정도를 잃지 않고 변화에 순응하면서 끊임없이 독자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신뢰도를 높여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반해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일본만 해도 신문 89.5%, 방송 65.2%(2006년 10월 요미우리신문 조사)로 신문의 신뢰도가 훨씬 높다. 신문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최근 지역신문 언론인 15명과 함께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주립대학과 엘런대학, 벌링턴타임스, 워싱턴데일리, 알라만스, 웨이크, 아우트 방스 센티널신문사를 찾았을 때도 이를 확인했다. 미국 역시 지난해 1만 7809명의 신문 종사자들이 실직했고,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4391명(미국신문협회 집계)이 신문사를 떠날 정도로 위기 상황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미국 신문들은 편집권의 확실한 독립과 철저한 독자의 시각에서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키는 것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었다. 시간당 초임 10달러 정도의 저임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사명을 기꺼이 수행하는 언론인들은 지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같은 원칙과 정도를 지키고 있는 방문 신문사들은 놀랍게도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우리 신문들이 ‘진실 보도=신뢰 회복=경영 안정’이라는 대원칙을 자기 생존을 위해서라도 실천하길 기대해 본다. 최홍운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
  • [申·卞씨 의혹 수사 새국면] 檢 “신씨 피의자·변씨 피내사자”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위위조 및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미국으로 도피한 지 두달 만에 귀국해 검찰로 압송된 신씨를 대상으로 동국대 교원 임용과 광주비엔날레 예술 총감독 선임, 대기업 후원과 미술품 판매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신씨는 피의자로, 변 전 실장은 피내사자로 소환했다고 밝히고 있어 금명간 사법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변양균 청와대 컴퓨터 ‘판도라 상자’될까. 검찰은 그동안 광범위하게 제기된 변 전 실장의 외압 의혹을 밝혀 내기 위해 성곡미술관, 동국대,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들을 이미 조사해 외압설 일부는 사실 확인을 한 상태다. 검찰은 변 전 실장에게 업무방해죄, 직권남용,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두고 있다. 변 전 실장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됐으나 조사 결과에 따라 곧 신씨와 같은 피의자 신분이 될 수 있다. 검찰은 청와대의 협조로 제3의 장소에서 변 전 실장의 청와대 컴퓨터 자료를 넘겨받아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 광주 비엔날레 감독 선임 개입 등 각종 의혹들에 변 전 실장이 관여한 단서를 찾아내는 데 착수했다. 검찰이 신씨의 컴퓨터 압수수색을 통해 변 전 실장과 신씨의 관계가 ‘가까운 사이’임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변 전 실장의 컴퓨터 자료 및 이메일 송·수신 내역 조사에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아 청와대 집무실 컴퓨터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변 전 실장의 컴퓨터 조사를 통해 특별한 내용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유는 청와대 컴퓨터 이메일 송·수신 특성 때문이다. 청와대 이메일 시스템은 청와대 내 온라인 보고 체계인 ‘e지원(知園) 시스템’으로 돼 있고, 해킹방지를 위해 네이버나 다음, 야후 등 상업용 메일과는 송·수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외부와 개인적인 이메일을 주고받으려면 ‘e지원 시스템’이 아닌 별도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서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별도의 서버를 통해 철저히 관리되기 때문에 100% 스크린이 가능하다. 실제로 보안 점검뿐 아니라 내용점검도 수시로 실시한다고 한다. 때문에 변 전 실장이 e지원 시스템으로는 청와대 외부와 이메일 교신을 할 수 없는 데다, 별도의 일반 이메일을 사용해 메일을 주고받았다고 하더라도 기록이 남게 돼 있어 집무실 컴퓨터에서는 ‘특별한’ 내용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에서 분석해도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청와대 이메일 시스템으로는 외부와의 이메일 교신이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신씨는 우선 학력위조 조사” 검찰은 신씨의 경우 우선 동국대가 고소한 학위위조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예일대 박사 학위 논문 표절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내가 큰 틀을 잡고 가정교사가 도움을 줬을 뿐”이라면서 “가정교사가 논문을 정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신씨는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2005년 5월 직전에 국내에서 아는 사람 등을 동원해 논문을 급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신씨의 거짓말 의혹들을 모두 검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신씨는 “예일대 박사 과정에 분명히 입학했고, 등록금을 냈으며, 수업도 인터넷을 통해 받으면서 리포트로 대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의 거짓말에 대해 일부에서는 변호인이 신씨의 법적 처벌을 면제받도록 하기 위해 ‘허언망상증’을 정신병으로 주장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는 대법원에서 허언망상증을 책임조각사유로 인정한 판례는 없다는 입장이다. ●변씨-신씨 대질 이루어질까 검찰은 두 사람의 대질 조사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변 전 실장과 신씨가 같은 날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대질신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변 전 실장의 외압 의혹 외에 변 전 실장과 신씨의 ‘부적절한 관계’를 입증할지 여부를 밝혀낼지도 관심이다. 검찰이 완전히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이메일의 ‘사적인 내용’도 둘의 대질에서 공개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신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컴퓨터 이메일 내용 분석을 꾸준히 해온 만큼 이미 둘간의 관계를 입증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박찬구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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