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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프리 존스 주한美상의 명예회장 인터뷰

    주한 외국 기업인들은 북핵문제·촛불시위에 대해 어느 정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까.제프리 존스(사진) 주한미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15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은 심각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17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회원 700여명과 가질 대규모 간담회에 앞서 존스 명예회장은 이렇게 전한 뒤 그러나 “외국에 있는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존스 명예회장은 새 정부에 대해 “무엇보다 관광산업을 육성해달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 기업이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나. 한국에 나와 있는 기업들보다는 외국에 있는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여기(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 ●왜 그런가.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하는 말이나 외국의 언론보도 내용을 보면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느끼고 있다.하지만 아시다시피 여기는 평화스럽다.외국언론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보도하면서 북한과 비교해서 보도한다.그게 가장 큰 이유다.두번째는 반미 감정과 촛불시위다.지금은 촛불시위를 하지 않고 있지만 한창 때는 미국에서도 많이 보도됐고 미국인들은 배신감을 느꼈다.핵문제와 반미시위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노 당선자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나. 그런 것은 없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어떤 정책이 나올지 궁금하게 마련이다.불안감은 갖고 있지 않다.대통령이 바뀌게 되니까 모르는 게 많아 궁금할 뿐이다. ●간담회 등에서는 무슨 얘기를 할 것인가. 노 당선자가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것을 환영한다.규제완화 등의 발언에 대해서도 사업가들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계속해서 규제를 풀면서 공무원들의 공복의식이 강해지도록 해야 한다.반미시위 때문에 미국에 대한 한국의 입장이 바뀔 것인지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한다.노 당선자로부터 미국과의 관계,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었으면 한다. ●차기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인가. 관광산업을촉진했으면 좋겠다.한국은 지금까지 관광산업을 산업으로 보지 않았다.문화관광부가 맡고 있지만 중요한 경제산업이기 때문에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이 참여해서 관리하면 좋을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마당] W세대 정치문화 낙관 이르다

    젊은세대, 정치를 문화로 인식 20대 여전히 정치에 무관심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거 결과에 관심을 놓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결과를 승리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나 패배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나,국민경선으로부터 노무현씨의 당선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더 극적이며 충격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어 보인다. 대선 결과 평가에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것은,이번 선거가 유례없는 세대간 대결 양상을 보였으며 20,30대의 변화 욕구가 결과를 가름했다는 분석이다.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지극히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인다.정치가 세대간 대결로 치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표면적인 주장이지만,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젊은 세대 특유의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사회를 움직이는 힘으로 등장한 현실이 못내 불안하고 불만스럽다는 시각이 깔려 있다. 좀 더 드러내놓고 말한다면,정치는 사회적 주류를 차지한 사람들의 것이어야지 ‘멋모르는’ 젊은이들의 감성적 판단에 맡겨놓을 수없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이는 분명히 잘못됐다.무엇보다도 이번 대선은 결코 세대간 ‘대결’이나 ‘대립’이 아니었다.연령대별로 일정한 정도로 지지도 변화가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세대간 대결이라기보다 세대에 따라 정치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사람들의 정치의식은 당연하게도 그들이 성장한 시대의 산물이다.40대 후반 이상 세대의 정치의식이,한국사회가 병영사회적 틀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형성된 것인 반면 그 이하 세대는 사회변화의 과정을 겪으며 좀 더 민주적인 생활문화 속에서 정치에 대한 의식과 감각을 형성했다.기성세대에게 정치가 여전히 무겁고 딱딱한 좁은 의미의 정치일 뿐이라면,젊은 세대로 갈수록 정치는 일상이며 문화이며 축제이다.‘붉은 악마’에서 ‘노사모’,그리고 ‘촛불시위’에 이르는 일련의 사건들은 새로운 세대가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다시 말해 좀 더 일상적이며 문화적인 차원에서 정치를 받아들이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들은 적어도 상대적으로 이념의 억압이나 국가주의의 맹목으로부터 자유롭다.이제야 비로소 우리 사회는 정치를 일상과 문화의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세대를 갖게 된 것이며,이는 명백한 발전의 징후이다. 나는 오히려 이번 대선 결과에서 젊은층의 문화적 에너지가 아직도 충분히 정치화하지 못했다는 측면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젊은층의 변화 욕구와 문화적 에너지가 노무현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음은 틀림없지만 여전히 그 힘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그것은 20,30대의 낮은 투표율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47.5%에 불과한 20대의 투표율은,여전히 반수 이상의 20대가 정치적 무관심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보수 담론이 여전히 압도적인 상황에서 젊은층의 정치적 무관심은,일부 문화주의자들이 주장하듯 기성사회로부터의 ‘탈주’가 아니라 그저 기성사회의 ‘보수’일 뿐이다.앞으로 우리사회의 개혁과 변화가 성공하는가 못하는가는 이 정치적 무관심의 감옥에 갇힌 젊은 세대의 문화적 에너지를 어떻게 끄집어내어 사회적 힘으로 전화하는가에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막 시작된 청년문화운동을 새롭게 추슬러야 할 때라 믿는다.무관심이 아니라 참여를 통해 일상과 문화의 차원에서 정치를 실천하는 젊은 세대의 힘을 만들어내는 운동 말이다. 김 창 남
  • 盧 “韓·美동맹관계 소중”

    “한·미 동맹관계는 과거에도 소중했고,현재도 소중하며,미래에도 중요할 것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한·미 동맹’ 강조를 일성(一聲)으로 그동안 불편했던 미국과의 본격 외교관계 조율에 나섰다. 노 당선자는 이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정부 중앙청사별관 집무실에서 1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다.사실상 ‘한·미간 간접 정상회담’이다. 노 당선자는 “미국이 앞으로도 우리의 우방으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면서 “주한미군은 필요하고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며,이런 생각을 나는 일관되게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취임 이전 주한미군을 방문,격려할 생각도 밝혔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15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취임식 때 부시 대통령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면서 “조속히 미국을 방문해 줄 것을 희망한다.”는 켈리 차관보의 요청에 노 당선자는 “취임하는 대로 이른 시일내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당선자는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선거 기간 중 공방이 계속되면 원래 뜻이 왜곡되기도 한다.”며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또 “촛불시위는 미군주둔을 전제로 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이고,반미는 극히 적은 사람들의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당선자측은 대북 핵문제와 관련,▲북한핵 불용납 ▲대화·협상으로 해결 ▲한국 정부의 주도적 해결 등 ‘3원칙’을 준비했으나,주도적인 역할 부분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차관보는 면담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에너지 문제는 우리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면 미국은 다른 국가 및 민간투자자들과 함께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 뉴멕시코주에서 열린 한성렬 주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빌 리처드슨 주지사간 회동 결과에 대해 “다소 실망스럽지만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편집자문위원 칼럼]새로운 국론분열을 극복하려면

    신·구세대에 토론의 場 계속 제공 미디어 서울중심주의 벗어나야 지난 한 달처럼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바뀐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우리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꿔놓는 새 정권이 등장하고,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어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공개적으로 거론되기에 이르렀다.어제의 반미 촛불시위는 오늘의 반미자제 시위로 이어지고 있고,한국을 소재로 한 007 영화 한편을 두고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나라의 장래를 이끌어갈 주도세력이 바뀌고 안보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세대와 계층간의 격심한 인식의 차이가 불안감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국론 분열일는지 모른다. 그 한 예로 대한매일 7일자 홍성태 교수의 ‘미국은 깨달아야 한다’라는 기고는 젊은 세대의 미국에 대한 인식을 대변하고 있다.이른바 50·60세대에게는 낯선 미국관이지만 그것이 젊은세대를 풍미하는 미국관인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반면 8일자 홍순영 전 외교부장관의 기고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는 50·60세대들의 미국관을 대변하고 있다.20·30세대들에게는 산뜻하게 들리지 않을지 모르나 그것이 우리가 살아온 역사이고 현실이다. 이런 인식의 격차를 줄여나갈 방도는 없는가? 보수가 수구가 아닌 ‘열린 보수’가 되기 위해,이상에 치우친 진보가 ‘현실적인 진보’가 되기 위해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고 부분적으로 포용할 수는 없는가? 이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그동안 터부가 많았다.이런 의견의 골이 너무 깊은 것도 논의를 꺼리는 원인일 수 있고,또한 그것이 선거와 정치에 깊게 얽혀 있기에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꺼렸을 수도 있다. 이제는 그것을 극복할 때다.‘정책신문’을 표방하는 대한매일은 이런 논의에 적극 앞장서고 토론의 기회를 무제한적으로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열린 논의를 통해 서로가 변하지 않는 한 세대간 인식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각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사용 미디어까지 달리하는 한 나라 두 국민이 될지도 모른다. 요즘 신문지면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련기사로 넘치고 있다.새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본 구상이 드러나는 인수위원회 활동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정치·경제·행정·사회면과 기획·특집면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기사들은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보다 정리된 종합편집을 한번 고려해 볼 일이다. 북한의 NPT 탈퇴선언과 관련하여 대한매일 11일자 4면과 5면에 마련한 특집은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을 담고 있어 기획력과 기동력이 돋보였다.그러나 그 많은 양의 기사를 다 읽을 독자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내용을 압축하고 정제한 심층 해설이 아쉬웠다. 노무현 당선자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관련,지방화시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지면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새 정부가 할 일과 관련한 각론들이 나와야 할 때인지라 시의적절하다는 생각이다. 진정한 지방분권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우리 언론부터 달라져야 한다.서울에서 일어나는일은 사소한 일도 뉴스가 되지만 지방에서 일어나는 국제적인 큰 행사도 취재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중앙지를 읽고는 지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미디어의 서울중심주의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이다. 신 우 재
  • 盧당선자·켈리 특사 대화록 요지/盧 “北核 대화로 해결 가능”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13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를 잇따라 만나는 등 한·미·일 3국 공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켈리 차관보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이고,모리 전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각별한 사이라는 점에서 노 당선자의 이날 외교행보는 미·일 양국 정상과 ‘간접 회담’의 성격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당선자 집무실에서 1시간여에 걸쳐 이뤄진 노 당선자와 켈리 차관보간의 대화록 요지. ■ 당선 축하와 방미 ●켈리 당선을 축하한다.당선 이후 부시 대통령이 즉시 전화해 축하한 것으로 안다.다시 한 번 미국을 대표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노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 때 부시 대통령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다.1월13일은 한국과 미국에 뜻 깊은 날이다.100년 전인 1903년 1월13일 한국 이민단이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다.한·미 관계는 긴밀하다.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워싱턴을 방문해 달라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한 만큼 조속히 방문해 주길 희망한다. ●노 당선자 그동안 한·미간에 북핵을 둘러싸고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으므로 이번 방문으로 좋은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부시 대통령의 초청에 대해선 취임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올해가 하와이 이민 100주년이자 한·미동맹 50주년으로 뜻깊은 해다. ■ 한·미관계 ●노 당선자 한·미 관계는 과거에도 소중했고,현재도 소중하며 미래에도 중요할 것이다.미국은 앞으로도 우리의 우방으로 남아 있길 바란다.주한미군은 필요하며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다.선거기간에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서도 일관되게 이런 얘기를 계속해 왔다.미군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 한국 젊은이들의 촛불시위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이 주된 요구이고,SOFA 개정은 미군의 주둔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반미는 극히 적은 사람들의 목소리다. ●켈리 부시 대통령이 작년 2월 한국을 방문,헬기로 서울 상공을 돌며서울이 비무장지대(DMZ)와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 확인한 바 있다. 그리고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도,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이것이 미국의 정책이다.미국은 한국과 늘 협의할 것이다. ●노 당선자 취임 전에 주한미군을 방문해 격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켈리 주한미군 사령관이 훌륭한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 북핵문제 ●노 당선자 북한 핵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이는 대화와 협상으로 충분히 풀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북·미 대화가 안돼서 한국민이 불안해한다.북한의 목표는 개혁·개방을 통해 체제안전보장을 받으려는 것 같다.(미국은 북한과)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켈리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미국은 북한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의 포기의사를 밝힌다면 다양한 대화가 가능하다.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중국·러시아도 방문할 것이다. 북한 핵문제는 유감스럽게도 노 당선자의 취임 전까지미룰 수가 없었다.그래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도 갖고 김대중 정부의 고위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인수위팀과도 얘기할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 -JP 오늘 회동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와 사실상 처음 자리를 함께한다.노 당선자가 일·한 의원연맹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를 면담하는 자리에 JP는 한·일 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12일 “노 당선자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후나 이전 JP와 어떤 행사에 우연히 함께 참석한 적이 있는지는 몰라도 단둘은 물론,몇사람이 함께 하는 공식적인 회동조차 가진 일이 없다.”고 회동의 의미를 부여했다.JP는 대선과정에서 자민련의 ‘엄정중립’을 강조했다.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의 ‘노무현 불가론’과는 반대로 ‘이회창(李會昌) 불가론’을 역설,사실상 노 당선자의 당선에 어느정도 기여한 측면도 없지 않다. 그는 또 대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밖에 있을 때에는 잘 몰랐지만 막상 어떤 자리에 오르면 주위를 밝히는 사람이 있다.”며 “일본에선 이런 사람을 가리켜 ‘낮?촛불(밤이 되면 촛불이 주위를 밝히듯 제자리에 가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사람)’이라고 한다.”고 노 당선자를 극찬했다.한편 이날 면담 예정시간은 20∼30분이어서 노 당선자와 JP가 깊숙한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의미있는 만남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평가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盧·부시 북핵 조율 계기돼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 정부종합청사 별관 집무실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 특사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를 면담한다.대통령에 당선된 뒤 처음으로 미 정부 고위인사를 통해 부시 대통령과 간접적으로나마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특히 부시 대통령이 전달할 메시지에 북한 핵문제 및 한·미 공조체제와 관련해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사실 노 당선자는 취임도 하기 전에 한반도 핵위기라는 어마어마한 국제적·국가적 현안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이어 지난 10일 100만 군중동원 집회 등 북한의 ‘벼랑끝 전술’로 볼 때 취임 이후에도 장기간 북핵의 외교적 해결에 매달려야 할지 모를 일이다.그러나 노 당선자와 미국 사이에 원칙론적 측면에서는 별차이가 없으나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놓고 다른 부분이 있는 게 현실이다.미국이 북한의 무조건 핵개발 포기 입장이라면 노 당선자는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통한 평화적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켈리 특사 면담을통해 노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간 북핵 인식차를 없애는 일은 매우 절실하고,중차대한 문제다.또 정대철 특사의 방미를 통해 한·미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본다.무엇보다 노 당선자측과 부시 행정부간 핵문제 조율 및 협조를 위해 핫라인을 마련하는 일이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대목이 있다.9·11 테러사태 이후 북핵이 미국의 이익과 직결된 중요 문제로 떠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나,촛불시위에서 보여주듯이 이제 한국내에도 한·미간에 상호 존중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하라는 목소리가 높다.미국이 일방적인 강경일변도 정책을 고집할 경우,그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는 형국이다.또 그러한 정책은 노 당선자의 입지를 축소시킬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한국 새정부 출범이 상호보완적 공조를 만들어가는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 美에 경제특사 파견 검토

    북한 핵문제와 소원해진 한·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대미 특사파견이 확정된 가운데 ‘대미경제특사’ 파견의 필요성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12일 “북핵문제 등으로 받을 경제의 영향을 감안,미국 재계나 금융계에 한국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미경제특사 파견문제를 검토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아직 국내에 투자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조짐은 없지만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정부에 북핵문제와 촛불시위의 진행상황을 문의하는가 하면,미국 재계 일각에서도 ‘반한 정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
  • 베트남 시인겸 소설가 반레 ‘그대 아직 살아있다면’ 출간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어린 여중생 둘을 추모하며 도심에 모여든 군중은 눈물을 글썽이며 촛불을 켜 저항의 바다를 이룬다.이같은 우리 문제에 진지하게 응답하는 한 권의 소설이 번역, 출간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트남의 시인·소설가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반레(사진)의 장편소설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실천문학사, 하재홍 옮김)이 그것.야만스러운 살육으로 문명에의 신뢰를 뭉개버린 미국에 맞서 싸운 한 베트남 전사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베트남은 지상에서 유일하게 미국을 이겼고,그래서 미국을 이기는 방법을 말할 수 있는 나라. 그러나 작가는 할리우드의 ‘국책영화’가 그랬듯 전쟁을 ‘놀이화’해 독자의 말초적 관심을 유발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이 작품이 진지하다는 평가를 듣는 까닭이다. 실제로 반레는 ‘반미 전사’였다.북부 베트남의 닌빈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를 졸업한 1966년 열일곱살 나이로 자원입대,호치민 루트를 통해 남부전선에 투입됐다.베트남이 통일된 1975년까지 그는 10여년간 전장을 누볐다.책에는 이런 쓰라린전쟁체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의 친구이자 입대 동기로서 전사한 호앙을 모델로 삼은 응웬꾸앙빈을 주인공으로 해 인간에게 전쟁이 무엇이며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를 팬태스틱하고 리얼하게 설명한다. ‘그대 아직…’이 문학적 기교의 유혹을 극복한 역사적 기록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받는 까닭은 끝까지 냉정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그는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긴 베트남인들의 저력과,생사를 넘나드는 한계상황,그리고 전쟁 그 자체를 과대포장하거나 왜곡하지 않는다. 책의 발문을 쓴 소설가 방현석은 “미국이 베트남에서 패배한 것은 정글이나 땅굴 때문이 아니었다.베트남 사람들이 옳았기 때문이다.미군의 100분의1에도 못미치는 무기였지만 베트남 사람들이 미국인보다 아름다웠기 때문이다.미국인이 미덕으로 내세우는 전우애보다 베트남인들의 동포애가 더 뜨거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통해 반레는 말한다.“큰 나라들은 언제나 제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에 비극의 그림자를 드리우지.그들은 다른 나라,다른 민족을 끌어들여 서로를 파멸시키는 일에 몸을 던지도록 만들고 있어.그게 바로 전쟁이야.”. 심재억기자
  • 오마이뉴스 ‘촛불시위 기사’ 사과

    김기보씨 기사게재 중단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기보씨의 촛불시위 기사에 대해 ‘자작극’ 논란이 거센 것과 관련,9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마이뉴스는 오연호 대표기자와 성낙선 뉴스게릴라본부장(시민기자 담당) 명의의 사과문에서 “김기보 시민기자가 지난해 11월29일자에 ‘네티즌,광화문의 촛불시위를 제안하다’란 제목의 기사를 쓰면서 제안자가 자신임을 밝히지 않고 ‘한겨레 자유토론방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쓴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상근기자와 시민기자들이 올린 기사를 검증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촛불시위’ 기사와 관련해 김씨에게 ‘엄중 경고’조치를 취했으며,김씨는 앞으로 1년간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권영길대표 연두회견/南·北·美 북핵회담 열어야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얼굴)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가졌다.대선 이후에도 촛불시위 참여 등 당내외 활동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낸 권 대표는 이날 북핵 해결을 위해 “제네바합의의 성과를 유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칭 ‘한반도 비핵·평화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풀기 위해 남·북·미 3국이 참여하는 회담을 열어 포괄적 합의로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방안”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무현(盧武鉉) 당선자를 빠른 시일내에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남한 정부는 비수기에 남아도는 전력을 북한에 지원함으로써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적극적 중재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대표는 정치개혁과 관련,“개혁의 요체는 진성당원 중심의 정당 운영과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의 도입”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대학교 특강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부산·전주·광주·대구·서울 등 9개 도시를 순회하며 신년특강을 가진다.또 조만간 통일원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한 뒤 빠르면 2월 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北核·촛불시위 우려 관련 정부, 무디스 대표단 초청

    재정경제부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가 지난 6일 북한 핵문제와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촛불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이에 따라 오는 20∼21일 무디스 대표단을 서울로 초청,협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무디스의 이런 움직임은 북핵 문제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해외투자가들의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향후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 촛불시위 ‘앙마 자작극’ 논란

    한나라당이 7일 광화문 촛불시위를 “네티즌 ‘앙마’와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의 자작극”이라고 비난하자 오마이뉴스가 “명백한 왜곡”이라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촛불시위의 첫 제안자로 알려진 네티즌 ‘앙마’는 평범한 직장인이 아니라 오마이뉴스 기자”라면서 “자신이 어느 신문 게시판에 띄운 글을 제3자의 의견인 것처럼 기사화했다니 언론인으로서 윤리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인터넷의 ‘앙마(angma.org)’ 홈페이지와 ‘네모성(cyberaction.or.kr)’ 등 촛불시위 네티즌 모임 게시판에는 지난 4일부터 “‘앙마’가 최초 촛불시위가 벌어지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김기보’라는 본명으로 오마이뉴스에 ‘촛불시위 제안이 인터넷 게시판에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를 썼다.”는 글이 올라 논란이 벌어졌다.이와 관련,오마이뉴스는 이날 “무지하고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한나라당의 주장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오마이뉴스는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기사를 통해 “뒤늦게 확인한 결과 ‘앙마’가 ‘김기보’라는 본명으로 촛불시위 제안과 관련한 기사를 올린 적이 있음을 알게 됐지만 기사가 실릴 당시만 해도 그가 ‘앙마’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운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없이 악의적인 논평을 내보낸 것은 제1당의 대변인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논평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앙마’는 “촛불시위의 제안자임을 밝히지 않고 마치 제3자인 것처럼 기사를 쓴 것은 단지 나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였다.”면서 “목적이 어찌되었든 수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한다.”며 오마이뉴스측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영기자 sylee@
  • ‘反戰’ 시민운동 갈수록 확산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대립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시민운동사상 처음으로 ‘반전’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한국여성단체연합은 6일 “한반도 위기예방과 반전 평화정착을 여성예산 확대,성매매방지법 제정과 함께 올해의 3대과제로 정했다.”면서 “8일 총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녹색연합도 지난 2일 올해 활동목표를 발표하면서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폐기,전쟁위협을 야기하는 군비경쟁의 중단 등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평화네트워크,여성단체연합 등 4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어떤 이유에서든 한반도 전체의 안전을 볼모로 하는 북·미 쌍방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극단적 위기를 초래할 핵 동결 해제조치를 철회하고,미국은 즉각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어 이들을 포함한 15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부·국회·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동 위기대책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시위에서도 ‘반전’과 ‘평화’구호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종로에서 벌어진 촛불시위에서는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 반대’,‘한국 정부의 전쟁지원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 명의의 피켓이 등장했다. 특히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는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열리는 세계 평화단체들의 대이라크전 반대시위에 맞춰 국내에서 대규모 반전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근 촛불시위의 형식과 내용을 둘러싼 견해차로 여중생 범대위와 따로 집회를 갖고 있는 일부 네티즌들도 오는 14일과 18일 네티즌들만의 반전 촛불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끄는 네티즌 ‘앙마’(30·본명 김기보)는 최근 호소문을 통해 “미국내에서 싸우고 있는 양심적인 미국인들과 함께 ‘No More Mi-sun,Hyo-soon in Iraq’(이라크에서 더이상의 미선·효순이가 없어야 한다.)를 외치자.”고 제안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촛불시위가 ‘반미’라는 좁은 틀에 갇히면서 미 행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내 양심세력과의 연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반전’과 ‘평화’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대표는 “90년대 걸프전과 지난해 아프간전쟁 시기를 전후로 몇몇 평화운동단체들이 중심이 돼 전쟁반대 캠페인을 벌인 적은 있지만 ‘반전’이 시민사회의 중심적 이슈가 된 적은 없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어느 때보다 세계시민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만큼 국내 시민단체들도 국제적인 반전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대한포럼]거대 언론의 자업자득

    2002년을 되돌아 보면 언론만큼 크게 바뀐 분야도 없을 것이다.‘인터넷과 네티즌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이 변화를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거대 기존 언론이 대안언론으로 분류되던 인터넷언론에 자리를 내주고,참여를 강요받던 젊은이들이 현실문제의 자발적인 주역으로 전면에 나섰다.언론은 어느 새 발가벗겨졌고 전 국민의 감시 대상이 됐다.주어진 역할에 충실하지 않고 또 다른 권력이 되어 국민을 속이고 계속 군림하려 한 데 대한 업보다.뼈를 깎는 성찰과 언론 스스로의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다. 혁명은 지난해 3월 민주당 국민경선이라는 정치적인 행사에서부터 시작돼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꽃을 피웠다.대선 막바지의 후보 단일화와 투표 7시간을 남겨두고 돌출한 정몽준 의원의 ‘공조파기’ 때가 절정이었다.평소 100만 페이지뷰에 불과하던 한 인터넷신문의 접속건수가 300만∼400만으로 늘어나더니 선거 전야에는 2000만에 이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한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6월의 거대한 붉은 물결과 11월 말부터계속되고 있는 촛불 시위는 더욱 감동적이다.인터넷과 젊은 네티즌들이 우리 사회를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재편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과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정치인을 위한 팬클럽을 만들거나 자발적으로 지지하고 후원하는가 하면,100만이 넘는 도심의 인파가 되어 축구국가대표팀이 월드컵대회에서 이기라고 열렬히 응원한다.미군 장갑차에 깔려 억울하게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 시위에 10만 인파가 모이기까지는 한 네티즌의 제안(11월27일)에서 불과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첫 제안이 있은 후 몇몇 인터넷 게시판에 ‘30일 광화문에서 촛불들고 모이자.’는 글이 오르더니 순식간에 다른 게시판과 메신저들을 통해 급속히 확산돼 촛불 바다를 이루었다. 이들에게 인터넷상의 사이버 공간은 더 이상 가상의 세계가 아니라 살아 숨쉬고 행동하는 현실의 공간이다.그 속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냉철한 토론을 거쳐 이성적인 결론을 도출해 행동으로 옮긴다.그 과정에서 특정인의 일방적인 주도는 허용되지 않는다.4일 서울 광화문 촛불 시위가두 쪽으로 갈라진 데서 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자발적인 참여로 다양한 의견과 행동양식을 교환한 뒤 일단 공감대를 형성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그 힘은 기존의 사고방식으로 행동했던 정치세력과 구태 선동가,그리고 언론을 눌렀다.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이 힘은 앞으로도 계속 증폭될 것이다. 이런 새로운 현상은 우리 사회의 축적된 힘의 표출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단초는 족벌·재벌신문과 방송을 비롯한 거대 기존언론이 제공했다.변화를 읽지 못하고 자사이기주의에 빠져 여론을 좌지우지하려 하고 대중이 원하는 사안에 대한 보도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특정 정파와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한 반면,반대편에 대해서는 무차별 공격하기도 했다.이를 위해 10만원도 더하는 자전거와 컬러TV,냉장고 등 경품을 불법적으로 살포하는 데도 제재하는 데가 없다.이런 물건을 받고 구독신문을 바꿨다는 독자가 32%를 상회한다는 한 조사결과는 왜곡된 우리 언론시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해 판매부수를 늘리고 광고시장을 독점하며 여론을 오도한다.이런 거대언론의 행태에 실망한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앞세우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기존 언론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이 큰 변화를 받아들여 철저한 자기혁신으로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는 절박한 위치에 서 있다는 점에서는 같은 운명이다. hwc@
  • [발언대]‘갈등의 골’ 내 안에 있다

    계미년 새해는 여러가지로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지난 한해가 대내외적 각종 행사로 감동과 흥분에 빠지게 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차분하게 그 의미를 되새기며 내실을 다져야 하는 다짐의 해가 돼야 할 것이다. 지난해 월드컵은 참으로 우리에게 민족적 자긍을 확인케 하는 벅찬 감동의 행사였다.월드컵 4강 신화와 거리의 응원 물결은 우리 민족의 잠재된 저력을 뜨겁게 한 감동의 드라마였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는 국민들의 갈등 구조를 확인케 하는 계기가 됐다.지역 갈등,세대 갈등의 골을 다시 한번 일깨운 것이다.더욱이 대선을 통해 나타난 세대간 벽은 생각보다 심각한 현안으로 제기됐다. 월드컵 과정과 대통령 선거를 통해 보여준 젊은이들의 힘은 새로운 희망을 읽게 한다.특히 정치적 무관심의 대명사로 분류됐던 젊은이들의 결집은 가능성의 발견이다.인터넷 등을 통해 하나된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응집력이다.새해 들어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촛불시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그러나 세대간의 갈등은 젊은이 장년 노년층구분없이 서로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갈등구조도 따지고 보면 가정과 학교,직장 등의 삶의 현장에서 서로가 신뢰감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심화됐다고 본다.부모와 자식의 역할,상사와 부하의 역할,스승과 제자의 역할 등 각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불신이 싹트고 갈등이 커졌다. 아버지가 각종 편법을 동원하는데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어머니는 통속적인 TV드라마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에서 자식들이 부모를 존경할 리 없다. 기성세대가 모범이 돼야 한다.부모는 자녀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자식들앞에서 교양서적이라도 뒤적이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자식들의 인터넷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컴퓨터를 익히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부모와 직장 상사,선생님들이 존경받는 모습을 보일 때 세대갈등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그리고 젊은이들에게 당당하게 앞길을 제시하면,수긍할 것이다. 젊은이들도 마찬가지다.그들의 권리행사는 책임감이 바탕이 돼야 한다.그리고 그들의 뒷받침 역할을 한 기성세대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앞으로 국가미래가 그들의 손에 달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지난 대통령 선거결과와 촛불시위는 이제 새로운 교훈이 돼야 한다.기성세대와 젊은이가 인식의 간극을 좁히고 민족의 장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김 홍 배 인익연구소 대표
  • [열린세상]모래시계

    21세기에 대한 기대는 엄청났다.2000년은 엄밀히 따지면 21세기가 아니었지만 전쟁과 살육으로 얼룩진 20세기를 빨리 마감하고 희망의 21세기를 맞이하고 싶은 심정에서 한해를 앞당겨 축제를 열 정도로 기대가 컸다.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서 21세기에 대한 기대는 더 증폭되어 정보화 시대,문화감성의 시대,여성의 시대,평화공존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는 희망의 덕담을 너나 할 것 없이 나누었다. 이제 21세기에 들어 3번째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미 예견한 대로 정보화의 놀라운 힘이 빠르게 우리의 정치와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문화감성의 힘 또한 자본과 결합하여 거대한 산업을 형성하고 우리의 삶의 질을 바꾸면서 어느 때보다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여성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덕담은 현실화되기는 요원해 보이지만 2099년이 되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은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평화 공존의 시대라는 수사는 21세기에 들어서자마자 공허한 희망 사항이었음이 금방 드러났다.테러의 공포가 드리워진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어 이라크 침공에 대한 논의로 날을 새우고 있다.‘악의 축’을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는 날을 알리는 모래시계의 마지막 남은 모래가 아래로 쏟아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의 반쪽 허리 아래 우리가 밤낮으로 일구어놓은 삶의 터전 또한 이 ‘악의 축’과 ‘정의의 이름’ 사이에서 어느 때보다 불안에 싸여 있다.그런데 이 불안은 우리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영향력이 얼마 만큼인지 모른다는 점 때문에 더욱 커지는 것 같다.지난해 12월에는 밤마다 광화문 거리에서 두 여중생의 죽음을 애도하고 SOFA를 개정하자는 촛불 시위가 있었다.밤을 밝히는 작은 촛불의 힘이 막강한 미국의 대통령으로 하여금 유례 없이 신속하게 간접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사과하도록 만들었고 비록 개정이 아닌 운영개선에 관한 것이지만 SOFA 관련 논의가 신속하게 진행되게 한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유례 없는 신속한 대응이 아래로떨어지고 있는 모래시계의 모래에 쫓기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우리의 모래시계는 무엇을 재는 시계일까? 이 작은 촛불이 꺼지면 모래시계의 모래는 아래로 다 내려가 버리는 것은 아닐까? 촛불이 꺼지면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이 불안한 마음 때문에 쉽사리 촛불을 끄지 못하고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사람들은 한해의 마지막 날에도 거리로 모여들었다. 겨울 찬바람은 촛불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거리의 사람들은 불을 나누었고 촛불을 지키기 위해 감싸안았다.그들은 그 마음과 정성을 모아 우리의 새로운 지도자에게 평화 공존의 소망을 앗아갈지도 모른다는 이 불안의 싹을 제거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그것도 우리의 터전에서 진정한 주인으로 당당하게 제거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역사적 경험을 통해 그 과제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래서 촛불을 거둔 지금 곰곰이 생각해본다.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그 해답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몸짓이었고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던 촛불을,새 대통령 당선자의 당부대로 거두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큰 희망과 불안,자부심과 무기력함이 극명하게 교차되는 가운데 새해를 맞는다.
  • [녹색공간]‘환경대통령’을 보고 싶다

    ‘촛불시위 자제' 발언 느낌 미묘 환경에 대한 철학 보여주길 새해가 밝았다.다른 해보다 새해에 거는 특별한 기대가 있다.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과는 다른 새 대통령이 뽑혔기 때문이다.‘다른 방식’이라면 젊은이들이 투표일 오후까지 투표에 참여하자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호소했다는 점이고,‘다른 이’라는 뜻은 당선자가 종전의 권위주의적인 인성을 지니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이다.종전의 대통령들은 독재자들이거나 그에 항거하는 정치역정으로 인해 젊어서부터 막강한 상대적 권력을 행사해 오던 잘난 사람들이었다.이번에도 하마터면 대단히 잘난 사람을 만날 뻔했다.하지만 시대의 흐름은 개발과 성장을 담보로 권위주의적인 통치권자를 감내해 주던 굴종적 신민의 태도에서 서로 말이 통하고 퇴임 후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비권위주의적 동반자적 지도자에 대한 갈망으로 흐르고 있었다.그래서 지난 세밑의 대선결과를 두고 ‘노무현의 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운’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노무현 당선자는 제주도 민박집에서 가족회의를 하더니만,정든 운전기사를 “그냥 쓰겠다.”는 발언에서부터 청탁한 이들에게는 “패가망신을 시키겠다.”는 시원스러운 말까지 생전처음 들어보는 뉴스들을 심심찮게 제공했다.그의 당선을 눈물겹도록 저지했던 거대언론들도 비판적 덕담을 늘어놓는 것으로 언론개혁을 희석시키려는 눈치다.두고 봐야겠지만,“잘 뽑은 것 같다.”라는 안도가 두터워지는 것도 사실이다.그런 가운데 얼마 전 여중생범대위를 만났을 때 그가 자존심보다 생존논리를 앞세워 “촛불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한 일은 입장은 이해하나 적잖은 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환경운동판의 사람이라 필자는 아무래도 노무현당선자의 환경의식 부문에 대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그러던 중,세밑에 당선자가 부인과 함께 참으로 오랜만에 골프를 쳤다는 토막기사를 만났다.퍼뜩,이제는 동정심마저 이는 가혹한 레임덕에 빠져 있는 김대중대통령이 한때 펼치던 ‘대중골프론’이 생각났다.신군부 출신들도 엄격하게움켜잡고 있던 그린벨트를 풀었고,동강댐은 그곳의 절경 때문에 포기했는지 모르지만,가슴이 답답하다면서도 ‘노태우 시절’에 갯벌 메워달라고 졸랐던 원죄 때문에 새만금사업을 강행했던 김대중대통령의 환경과 관련한 실책은 참으로 많고 깊었다.그에게 생태주의적 가치관을 기대하기가 애초부터 연목구어였겠지만,그의 ‘대중골프론’은 박정희의 ‘경제성장론’과 그 뿌리에서 조금도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리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자리잡았다는 착각의 일반론이 만연되어 있다손 치더라도 정색하고 새삼 묻는다.골프란 도대체 어떤 놀이인가? 절대다수 서민들에게는 여전히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면서 산천에 가하는 맹독성 부하(負荷)가 극심한 반환경적 놀이가 아니겠는가? 우리는 재임 동안이라도 골프 치지 않는 지도자를 만날 수는 없을까? 그렇다고 새 대통령이 골프장이 아니라 탁구장에 가는 쇼를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다만,서울의 인구과밀과 환경문제로 인해 행정수도를 옮기려는 발상을 한 분이라면,‘정서적으로 새만금갯벌 매립이 문제있다.’고 느낀 분이라면,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일관성 있는 철학을 보여주기 바란다는 이야기다.그가 골프 치는 생활을 계속하면서 어찌 ‘서민대통령’으로 성공할 수 있겠는가?
  • 다방 내실서 불 4명 사망

    5일 오전 6시5분쯤 전북 장수군 장수읍 주주다방 1층 내실에서 불이나 잠을 자던 인근 B클럽 종업원 이모(24·광주 동구)씨 등 여종업원 4명이 숨졌다. 경찰은 숨진 이씨 등이 이날 오전 2시30분까지 인근 B클럽에서 일한 뒤 만취상태에서 숙소로 돌아왔으나 형광등이 켜지지 않자 4개의 방에서 촛불을 켜놓고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
  • 갈라선 ‘촛불시위’ 어디로/‘앙마’등 50여명 독자집회 네티즌들 찬반논란 가열

    촛불시위의 방향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여중생 범대위와 일부 네티즌들이 4일 따로 집회를 연 것을 두고 논쟁이 한창이다.여중생 범대위는 이날 저녁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가졌다.같은 시각 촛불시위를 처음 제안한 네티즌 ‘앙마’(30·본명 김기보)를 비롯한 네티즌 50여명은 독자적인 촛불시위를 벌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반미시위 형식의 촛불시위를 반전·평화시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범대위측 집회에 동참하지 않았다.범대위의 과격한 시위방식에 반대한다는 뜻도 담겨 있었다.집회 직전 여중생 범대위의 홍근수 목사와 ‘앙마’ 김씨가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홍 목사는 “지금은 불평등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며 함께 할 것을 권유했지만 김씨는 “범대위는 다양한 소리를 담지 못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인터넷 신문의 독자의견란과 ‘네모성’(cyberaction.or.kr)’,‘사이버범대위’(cyber.antimigun.org),‘앙마’홈페이지(angma.org) 게시판에는 4,5일 양분된 촛불시위에 관한 수천건의 글이 폭주했다.독자집회를 지지하는 ‘시민케인’이란 네티즌은 “범대위가 경찰과 명분없는 충돌을 벌이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면서 “촛불집회를 순수한 네티즌들의 추모집회로 돌려달라.”고 주장했다.‘지구인’이란 네티즌은 “범대위가 ‘반전·평화’시위로 전환하자는 네티즌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SOFA개정’,‘부시 사과’라는 이슈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80년대식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독자집회를 비난하는 글도 많았다.네티즌 고모씨는 “어느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독자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충동적이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네티즌 김모씨는 “범대위의 집회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인정하지만 네티즌만의 촛불집회는 적전에서 분열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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