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촛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5500만 달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마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폭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무용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98
  • [피랍 김선일씨 참수위기] “결국 이런일이” … 경악

    “걱정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21일 꼭두새벽에 전해진 김선일씨 피랍소식은 전 국민을 경악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TV에 비친 김씨의 절규에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았으나 납치단체들이 김씨의 석방조건으로 내건 한국군 파병 철회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파병 철회 움직임을 본격화했다.인터넷상에서도 김씨를 살리기 위한 파병철회가 이뤄져야 한다는 네티즌이 우세했다.그러나 “국익을 생각하면 추가파병은 이뤄져야 하며 김씨의 무사구출을 위해 정부가 전력을 기울이는 것과 파병문제는 별개”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참여연대,민주노동당 등 3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의 무사귀환과 추가파병 중단을 촉구했다.비상국민행동은 이라크 무장단체 앞으로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미국의 부당한 침략과 전쟁,학살에 대한 이라크 국민들의 저항은 정당하지만 민간인을 억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결코 정당하지 않다.”고 비난하고 김씨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홍근수 목사는 “정부의 목적은 국민의 생명을 보전·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잘못된 파병결정으로 생명이 위험해졌다.이번 파병결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다닌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총학생회와 아랍어과 학생회 학생 등 20여명도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파병철회와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네티즌도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포털사이트 다음이 이날 실시한 추가파병 여론조사에서 78.7%가 “자국민 보호가 우선이다.당장 추가파병을 철회해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파병추진”은 14.4%에 불과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나라 “당론부터 모으자”

    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관련한 당론 수렴에 본격 착수한다.빠르면 23일께 기본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당 지도부는 필요하다면 당 차원의 공청회와 토론회도 갖기로 했다.당 수도이전문제특별위원회는 국민투표를 포함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준비중이다. ●한나라당 공식 입장 뭔가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을 정도로 신중하다.전여옥 대변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국민투표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만큼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밝힌 게 전부다. 그렇다고 국민투표를 당론으로 정한 것도 아니다.이한구 수도이전문제특위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정부가 제시한 ‘천도(遷都)’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꼼꼼히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한나라당이 정부가 내놓은 ‘천도’ 수준의 수도이전계획을 반대할지,그렇지 않으면 행정수도 이전 자체를 반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일각에서는 박 대표가 ‘상생 정치’를 표방한 만큼 여야 모두 명분을 가질 수 있는 ‘제3의 방안’을 모색하자는 주장도 있다.정부가 제시한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을 국회가 동의해주는 과정에서 이전 대상기관을 행정부처와 유관기관으로 대폭 축소 수정,순수한 의미의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이를 위해 특별법 수정이나 국회 결의안,여론조사 등도 방안으로 거론된다.국민투표는 ‘최후의 카드’로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의총 ‘백가쟁명’ 예고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박 대표의 정치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같다.당내 비주류인 3선그룹은 22일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단체장과 의원,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 반대 토론회 겸 결의대회’를 갖고,향후 ‘천도 반대를 위한 촛불시위와 1000만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에 대해 박 대표는 “당론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분위기는 21일 의원총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날 전망이다.의원들마다 서로 입장이 달라 격론을 예상된다.특별법 통과 책임론에 대한 사과 여부도 ‘뜨거운 감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집시법 재개덩 찬·반 논란] 시민단체 주장 및 경찰입장

    ■“집회 자유 좋지만 행복권 존중해야” “인터넷을 통한 의사소통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활발한 우리 사회에서 도로를 막고 대형 확성기로 소음을 일으키는 현재의 집회·시위 문화가 괜찮은지 문제를 제기합니다.” 집시법 실무를 담당하는 경찰청 정보1과 김용인(42·경정) 2계장은 “집회의 자유만 강조된 나머지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쾌적한 생활을 할 권리는 도외시되고 일반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도 외면하는 분위기”라고 비판했다.그는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경찰이 시민단체와 대립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김 계장은 “집시법은 의원입법 과정에서 국가인권위원회,대한변호사협회,시민단체들의 의견이 충분히 제시됐고,법사위에 민주노총 소속 변호사가 출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결코 밀실에서 만들어진 악법이 아니다.”고 단언했다.그는 “일선 경찰서에 내린 집시법 운용 기준을 통해 금지통고를 억제하고 법률 조항도 엄격하게 해석하도록 지침을 내려 경찰의 자의적 해석의 여지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김 계장은 “도로 행진도 도로의 여건,행진 규모,시간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용할지 결정하며,학교와 군사시설 주변 집회도 학습권 등 보호법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도 안에서 허용된다.”면서 “질서유지인만 두면 도심을 행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시민단체의 주장은 세계적으로 입법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소음 규제가 지나치다지만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소형 확성기를 여러대 설치하면 피해를 줄이고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 계장은 특히 “시민·사회단체와 견해 차이를 좁혀 나가는 과정에 있으며 대립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입맛 맞는 집회만 골라 허가할 우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싫어하는 집회도 제대로 열리도록 하는 것이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진정한 취지입니다.” ‘개악 집시법 대응 연석회의’ 박석운(49) 집행위원장은 개정 집시법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소음 규제나 주요도로 행진 금지규정 등을 보면 경찰이 통제할 수 있거나 입맛에 맞는 집회만 골라서 허가할 수 있는 자의적 요소들이 대폭 담겨 있다.”면서 “집회는 허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기본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청앞에서 열었던 기자회견을 떠올리며 “당시 경찰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자신들이 원치 않는 집회를 방해하는 것을 보면서 경찰의 편의적 법집행을 실감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탄핵반대 촛불집회를 통해 개정 전부터 논란이 된 야간집회 금지규정이 비현실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단언하고 “당시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던 집회가 불법으로 규정됐던 점을 떠올리면 모두가 기본적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 집회 주최측이 ‘무조건적인’ 자유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주최측이 항상 조심해야 한다.”면서 “다만 시민들도 집회가 주는 불편함이 함께 짊어질 사회적 비용이라는 점으로 이해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기 전에 우리 의견을 국무회의에 제출할 것이며 17대 국회에서 집시법을 재개정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의원들에게 호소할 것”이라면서 “집시법 불복종 투쟁도 보다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 한나라 “당론부터 모으자”

    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관련한 당론 수렴에 본격 착수한다.빠르면 23일께 기본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당 지도부는 필요하다면 당 차원의 공청회와 토론회도 갖기로 했다.당 수도이전문제특별위원회는 국민투표를 포함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준비중이다. ●한나라당 공식 입장 뭔가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을 정도로 신중하다.전여옥 대변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국민투표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만큼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밝힌 게 전부다. 그렇다고 국민투표를 당론으로 정한 것도 아니다.이한구 수도이전문제특위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정부가 제시한 ‘천도(遷都)’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꼼꼼히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한나라당이 정부가 내놓은 ‘천도’ 수준의 수도이전계획을 반대할지,그렇지 않으면 행정수도 이전 자체를 반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일각에서는 박 대표가 ‘상생 정치’를 표방한 만큼 여야 모두 명분을 가질 수 있는 ‘제3의 방안’을 모색하자는 주장도 있다.정부가 제시한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을 국회가 동의해주는 과정에서 이전 대상기관을 행정부처와 유관기관으로 대폭 축소 수정,순수한 의미의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이를 위해 특별법 수정이나 국회 결의안,여론조사 등도 방안으로 거론된다.국민투표는 ‘최후의 카드’로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의총 ‘백가쟁명’ 예고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박 대표의 정치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같다.당내 비주류인 3선그룹은 22일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단체장과 의원,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 반대 토론회 겸 결의대회’를 갖고,향후 ‘천도 반대를 위한 촛불시위와 1000만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에 대해 박 대표는 “당론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분위기는 21일 의원총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날 전망이다.의원들마다 서로 입장이 달라 격론을 예상된다.특별법 통과 책임론에 대한 사과 여부도 ‘뜨거운 감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NGO] 시민단체 “파병 재검토 불씨 살려라”

    이라크 추가 파병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일부 시민단체와 학계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파병철회 요구와 함께 정치권으로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16대 국회의 파병 결정으로 정치권에서 일단락됐던 이 문제가 17대 들어 ‘재검토’ 여론 확산과 함께 다시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원점 재검토’에 여야 국회의원 90명이 서명하면서 파장은 확대되고 있다.시민단체와 국회의원들은 연대를 통해 국민대토론회를 열고 청문회 등을 거쳐 파병추진 중단 권고 결의안을 낼 계획이다.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최근 주한미군 재배치와 맞물려 안보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라크 파병 논란 재점화 정부는 예정대로 추진 원칙을 거듭 밝히고 있다.다음주중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파병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고 8월중 현지에 파병할 계획이다.한반도 안보 및 한·미동맹 강화,국가간 신뢰 차원에서 추가 파병원칙에 흔들림이 없다. 파병 찬성쪽은 무엇보다 국익과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중시한다.최근 해군 함상토론회 등에서 유종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라크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가더라도 파병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아울러 파병을 통해 한반도 밖에서 군사력 사용에 관한 훈련 경험과 비대칭적 전쟁에 대해 경험을 쌓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351개 시민 사회단체가 참여한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파병반대국민행동)과 정치권 일부에서는 명분없는 전쟁과 이라크 상황변화를 들어 파병 재검토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김경수 명지대 교수는 “치안 혼란 가중과 민병대 반발 등 이라크 상황이 국회에서 파병안을 통과시킨 지난 2월과 크게 달라졌다.”면서 “파병 결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모적 논쟁,국론 분열 우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파병 재검토를 요구하는 여야의원들과 ‘파병원점 재검토를 위한 모임’을 가진 뒤 이라크 파병 원점 재검토 추진에 동의한 여야의원 9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 자리에는 열린우리당 67명을 비롯해 민주노동당(10명),민주당(8명),한나라당(5명) 의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라크 추가 파병 재검토 동의 및 연대 구체화를 위해 공청회·정책청문회·국민토론회를 갖기로 결의안을 채택하고,반대시위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파병반대국민행동은 지난 12일 광화문에서 파병반대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오는 26∼30일을 ‘이라크 주권이양 반대 국제공동반전주간’으로 선포,이 주간에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석운 공동위원장은 “국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할 계획”이라며 “서명 의원들은 추가 서명운동과 함께 각 당의 내부 논의과정에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국회 개원과 맞물려 이라크 추가 파병 전면 재검토 등 17개 분야 국회 개혁과제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전달했다. 그러나 16대 국회에서 어렵게 결론지은 문제를 다시 꺼내 소모적 논쟁과 국론분열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여권 “파병철회 불가” 당론 기울어 파병 재검토 서명 의원이 재적의원(299명)의 3분의 1에 육박하면서 정치권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재검토 결의안의 국회 상정 및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여당과 한나라당의 당론 변화가 쉽지 않고,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회가 개원되지 않고 상임위도 결정되지 않아 이달중 결의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은 지연이 불가피해졌다.파병안이 이미 통과된 상황에서 결의안의 법적 구속력도 의문시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관건은 열린우리당 의원들.한 일간지 조사결과 열린우리당 의원 152명중 57.6%가 재검토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 열린 정책의총에서 파병 철회를 포함한 원점 재검토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당정,나아가 노무현 대통령과 엇박자를 노출하는데 대한 부담과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여기에 유엔 안보리가 지난 8일 이라크 새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파병반대 명분도 크게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여당의 설득 작업이 진행되면서 서명의원들의 의지가 급격히 꺾이는 것 같다.”며 “파병 재검토는 어떤 경우라도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16대와 비교해 상황이 변했으므로 재검토 결의안이 마련된다면 새로운 논의가 유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쉽지 않은 사안이지만 문제 제기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많아 당내 논의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40여개국 공관 ‘철통 경호’ 종로 경찰서

    종로경찰서는 1910년 북부경찰서의 수문동 분서로 출발했다.당시 종로 2가에 위치,2개 파출소를 관할했다.45년 해방 직후인 10월 21일 국립경찰 창설과 함께 경찰서로 출범했다. 3년 뒤인 48년 11월25일 서울시내 한복판인 현재의 종로구 경운동으로 자리를 옮겼다.위치에 걸맞게 굵직한 사건도 많았다.68년 1월21일 당시 최규식 경찰서장이 무장공비의 침투를 저지하다가 순직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는 붉은 악마들의 응원 현장을 지킨 것은 물론 각종 촛불집회를 별탈없이 유도했다.눈코 뜰새없이 바쁜 경찰서인 셈이다.지난해 10월 21일 제58주년 경찰의 날 전국 233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한 ‘앞서가는 경찰관서’평가에서 1위를 차지,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았다. 관할 면적은 서울시의 1.2%인 7.24㎢이다.상주인구는 1만 7000여가구 4만 4000여명에 이른다.경찰관 500여명과 전·의경 200여명이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2개 순찰지구대와 4개 파출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관 한 사람이 맡은 상주 인구는 85명으로 다른 경찰서에 비해 비교적 적다.하지만 청와대·정부중앙청사·주한 미 대사관을 비롯,40여개국의 공관 등이 밀집된 탓에 경비 수요가 많다.매일 12개 중대가 주요시설 경비에 투입된다.또 경복궁과 종묘·사직단·탑골공원 등 문화유적도 관할이다.종로와 인사동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하루 유동인구가 300만명에 달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민연금 정당’ 주장 네티즌은 공단직원

    “국민연금은 정당하다.”,“시민의 얼굴을 한 공단직원은 가면을 벗어라.” 국민연금 공방이 인터넷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들이 일반 시민의 이름으로 안티 국민연금 네티즌과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말부터 공단 직원들이 국민연금 토론방과 각종 안티 사이트에서 조직적인 활동을 하면서 ‘공단 알바는 떠나라.’‘공단의 저항이 눈물겹다.’는 네티즌의 조소부터 ‘나는 공단 직원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다.’라는 설전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발단은 한국납세자연맹(www.koreatax.org)이 운영 중인 국민연금 토론방의 IP를 일제히 공개하면서 시작됐다.연맹측은 지난달 26일부터 토론방에 비난 글이 대거 올라오자 IP 추적에 나섰고 상습 비난 글을 올린 특정 IP들이 모두 국민연금관리공단의 IP 주소인 것을 발견했다. 연맹이 지난달 28일부터 IP 주소를 공개한 결과를 보면 토론방 게시판에 236건의 글을 올려 1위를 차지한 ‘210.97.37.246’의 IP 사용기관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 나타났다.끝자리 숫자가 다른 247,248,250번으로 올린 글도 IP 추적결과 모두 공단의 IP였다.공단 직원들은 각기 다른 필명으로 지난 10여일 동안 하루 20∼30건의 글을 올리고 있다.이들이 게시판을 도배하자 네티즌들이 댓글로 응수하는 등 서로간에 인신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이 올린 글은 크게 3가지다.국민연금을 비판하는 네티즌의 글이 뜨면 즉시 ‘분석이 틀렸다.’,‘대안이 옹색하다.’는 댓글을 단다.또 국민연금의 장점을 끊임없이 부각시키는 글과 납세자연맹이나 안티 사이트 운영진에 대한 욕설과 비난 글도 있다.이에 대해 아이디 ‘연금폐지’는 “글머리에 ‘공단직원’이라고 밝히고 진지하게 토론을 해볼 생각은 없는가.”라고 지적했다.연맹 관계자는 “상습 비난 글을 올리는 공단측의 IP를 차단할 계획은 없다.”면서 “공단 직원들이 일반 시민으로 가장해 의견을 올리고 네티즌의 여론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엿보여 IP 주소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한 네티즌이 ‘국민연금의 8가지 비밀’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국민연금 저항이 커져 지난달 29일 촛불시위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바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일산 ‘동방의 등불’ 축제

    세계문화유산과 유명 건출물을 등불로 재현한 2004 희망의 빛 축제 ‘동방의 등불’ 행사가 매일 일산호수공원앞에서 열리고 있다.MBC미디어텍 주최,문광부,한국관광공사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27일까지 계속된다. 40여개의 등불 작품들이 한국존,아시아존,세계존으로 구분된 공간에 펼쳐져 있다.첨성대,거북선,석가탑,다보탑 등 우리 문화유산은 물론 스핑크스,타지마할 궁전,만리장성 등 세계문화유산이 등불로 재현됐다.피사의 사탑,에펠탑,오페라 하우스 등의 유명 건축물도 볼거리.6000여개의 소형등으로 만든 홍등거리,샹젤리제 거리도 조성돼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 용 모형.아파트 4,5층 높이를 훌쩍 넘겨 그 규모만으로도 볼거리다.12지신을 화려하게 형상화한 등불로 꾸며진 꼬마 열차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가족들과 이곳을 찾은 전현정(32·경기도 고양시)씨는 “아이들에게 빛은 곧 환상”이라며 “어른들에게는 다소 미흡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이곳에서의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또 “자주 접해볼 수 없는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행사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밤 8시,9시반,11시 하루 세차례 쿵후공연도 즐길 수 있다.사평 소림무술학교의 학생들의 중국소림사 쿵후 시범이 30분 동안 이어진다. 이밖에 촛불로 한반도 지도를 연출하거나 등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또 현장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띄울 수 있는 ‘희망의 우체국’도 행사장 한편에 마련돼 있다. 매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되며 평일은 새벽 1시,주말은 새벽 2시까지 열린다.입장료는 성인 1만원,청소년 8000원,4세∼초등학생은 6000원이다.20인이상 단체는 20% 할인 받을 수 있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나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한 인터넷 예매는 10% 할인.문의는 02)3143-0194∼6,www.2004againkorea.com.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Sing Sing해요

    ●자전거 탄 풍경 대학로 콘서트 남성 3인조 포크그룹 자전거 탄 풍경이 22∼27일 대학로 질러홀 무대에 선다.자전거 탄 풍경은 ‘너에게 난,나에게 넌’으로 뒤늦게 떠오른 그룹.‘너에게‘는 3년 전 발표한 1집에 수록돼 있었지만 빛을 못 보다가 영화 ‘클래식’과 각종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전국민의 애청곡이 됐다. ‘클래식’이 중국에 개봉되면서 OST에 삽입된 ‘너에게‘가 인기를 얻자,이들은 지난달 28∼30일 중국 상하이에서 단독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오는 8월에는 해마다 일본 대마도시에서 주최하는 ‘친구음악제’에 한국의 대표가수로 참가한다. 이번 공연도 ‘보물찾기’라는 타이틀로 3시간여동안 30여곡을 들려줄 예정.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3만원. ●‘촛불가수’ 손병휘 2집 발표 촛불시위 단골 가수 손병휘가 2집 ‘나란히 가지 않아도’를 최근 발표했다. 90년대 고려대 노래패에서 활동한 민중가수 출신인 그는 김광석,안치환,동물원 등 포크음악의 계보를 잇는다. 굳이 민중가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선율과 노랫말에 푹 젖어들 수 있는 음악이다. 2002월드컵과 대통령선거,이라크 전쟁을 보면서 느낀 것을 가사로 옮긴 ‘나란히 가지 않아도2’는 기타 하나로 시작해 서서히 여러 악기들이 보태지면서 희망의 여운을 길게 남기는 곡.“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지요.”라는 후렴구는 촛불시위 때 합창되기도 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좌천… 사표… 공안검사 ‘날개없는 추락’

    ‘공안괴담‘ 최근 검찰 주변에 떠도는 소문이다.과거 몇 차례 정권교체에도 흔들리지 않던 공안검사들이 이번 인사에서 줄줄이 물먹으면서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공안팀의 야전사령관격인 오세헌 서울지검 공안1부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문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수·기획통으로,지난해 8월 서울지검 공안부장에 발탁되는 등 승진가도를 달리던 오 부장은 지난달 28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검사의 길을 접고 법무법인 김&장을 택한 것이다. 현직 공안 간부가 사표를 낸 것은 1964년 이용훈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장이 사표를 내고 변호사 개업한 이후 처음일 만큼 이례적이다.오 부장과 함께 사표를 쓴 최찬묵 서울중앙지검 총무부장도 공안통 검사다. 검찰 주변에서는 오 부장이 사표를 낸 것이 이번 검찰 간부 인사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공안사령탑인 홍경식 전 대검 공안부장은 사시 2년 후배가 거쳤던 의정부지검장으로 전보됐다.동기나 후배들이 의정부지검보다 규모가 큰 창원지검장이나 울산지검장으로 전보된 것과 비교하면 ‘불이익’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검사장 승진 1순위였던 박만 서울지검 1차장은 이번에 승진인사에서 누락됐다. 평검사 시절 대부분을 공안부에서 근무했던 박 차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을 거친 대표적인 공안검사다. 이처럼 공안통들이 대거 흔들리고 있는 배경에는 송두율 교수 구속문제와 촛불집회 관련자 체포영장 청구 등 일련의 사건에서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해 9월 “송 교수가 후보위원 김철수라 해도 처벌할 수 있겠느냐.”며 처벌불가 의사를 피력했지만 오 부장은 한 달 뒤인 10월22일 송 교수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강 장관은 지난 3월 말에는 대검이 촛불집회 관련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사전보고를 누락했다며 경위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공안검사들의 몰락이 가시화되면서 남아 있는 공안팀의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한때 공안부는 동기생 가운데 최선두가 지원하는 선호부서였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공안검사들이 줄줄이 인사에서 좌천되면서 비인기 부서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시론] 국민연금에 대한 저항의 의미/이덕일 역사평론가·명예논설위원

    국민연금에 대한 저항이 거세다.국민적이라고 말해도 좋을 지경이다.한 네티즌이 ‘국민연금의 비밀’이란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 29일에는 광화문에서 촛불시위까지 있었다.국민연금관리공단 측은 오해라며 나름대로 설명하지만 공단 측의 설명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아 보인다. 국민연금의 실체적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는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이번 사태가 실체적 진실 이상의 화두를 우리 사회에 던진 화두는 분명하다.그것은 시민들이 국가의 권력행사 자체에 집단적으로 저항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이는 전혀 새로운 사태로서,현 정권에 대한 호불호의 차원을 뛰어넘는 집단행위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장삼이사(張三李四)들이 국가 권력에 집단적으로 저항할 때는 국가권력 자체를 불신할 때이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 민란이 집단으로 발생한 때는 순조 때였다.정조 때까지는 백성들이 민란으로 억울한 사정을 표출하지 않았다. 백성들은 임금님이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알기만 하면 해결해 줄 것이라 믿었고,그래서 민란 대신 국왕이 행차하는 길목을 지키다 징을 두드렸다.이를 격쟁(擊錚)이라 하는데,왕조국가 시절 힘없는 신민의 합법적인 최후의 보루였다. 그러나 정조 사후 순조의 즉위와 함께 노론 벽파의 세도정치가 시작되자 백성들은 징의 채 대신 죽창을 잡기 시작했다.이는 분노를 뛰어넘는 절망의 표출이었다.물론 조선 후기의 민란과 국민연금에 대한 저항은 다르다.그러나 백성들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나선 것은 같고 이는 중대한 상황의 변화이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권은 여전히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7일 연세대 특강에서 ‘진보는 더불어 살자는 것’이고 ‘보수는 바꾸지 말자는 것’이란 특유의 편가르기를 다시 시도했고,6·5 재·보선 올인,김혁규 총리지명 강행 등 구태의연한 과거의 화두에 매진했다. 지난 29일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우리당 당선자들과 여러차례 활짝 웃으며 포옹했다.그날 청와대에는 1980년대 최루가스에 눈물을 흘리며 부르던 ‘산자여 따르라’가 울려퍼졌다.그들은 세상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힘없는 일반 국민의 처지에서 바뀐 것은 우리 정치권의 주류일 뿐이지 세상 자체는 아니라는 사실을 비슷한 시각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가 말해주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정치인들이 또다시 직접적인 이해가 걸린 정치문제에 올인하는 동안 ‘국민연금 비정규직의 양심고백’이란 글이 우리사회의 비도덕적 구조를 통렬하게 비난하고 있었다. 자신을 비정규직 국민연금 상담요원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5년동안 정규직원 초봉의 3분의1도 안 되는 월 55만∼65만원의 기본급을 받았는데,쉬운 일은 정규직이 맡고 어려운 일은 비정규직이 맡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끝으로 지난 5년동안 국민연금에서 단돈 55만∼60만원에 눈이 멀어 영세 사업주들과 지역가입자들에게 사기를 친 죄! 용서를 빌겠습니다.저를 비롯하여 대표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그의 글은 우리를 한없이 답답하게 한다. 지난 월드컵 때 붉은악마의 함성이 우리 사회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을 주었듯이 이는 우리 사회가 ‘국민 직접행동’이란 충격적인 사태에 직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바라바 대신 예수를 못 박으라고 외친 사람들은 다름아닌,그 예수가 구세주라고 열광하던 대중이었다.˝
  • 국민연금 무엇이 문제인가① 병급조정

    국민연금을 둘러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인터넷을 통해 최근 촉발된 ‘국민연금 폐지’ 요구는 촛불집회로까지 번졌고 장기화할 조짐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더 내고,덜 받는’ 쪽으로 국민연금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으나 국민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이 여의치 않다.이달부터 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면 국민연금 논쟁은 일부 조항에 불만을 품은 저소득 계층에서 국민 전체로 전선이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모든 국민의 노후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국민연금이 이처럼 불신의 대상이 되고,문제조항 및 운영면에서 국민적 저항을 받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주요 사례별로 10차례에 걸쳐 국민연금의 쟁점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찾아본다. “내년에 60세가 되는 아버지가 지난 4월9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연금공단에서는 32만원의 유족연금이 나올 거라고 했다.그런데 조그만 식당을 하는 어머니도 8년째 국민연금을 들고 있는데 5년 뒤면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단다.아버지는 15년간 매달 30만원을,어머니는 8년간 매달 9만원을 국민연금으로 냈다.그러면 지금까지 어머니가 낸 돈은 ‘헛돈’인가?”(ID 국민연금나빠) “지난해 7월에 휴가 중 사고로 형이 사망했다.아버지는 만 61세로,현재 노령연금 14만 7000원을 받고 있다.공단에 알아보니 아버지가 유족연금 15만 2000원을 받게 되는데,병급조정에 의해서 14만 7000원 또는 15만 2000원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최경호) “부친이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데 동생이 사망하여 연금을 신청하려고 하니 노령연금과 유족연금 중 하나만 신청하라고 한다.그러면 동생이 지금까지 낸 돈은 전부 날아가 버리는 것 아닌가?”(ID 피해자) 국민연금은 이처럼 한 사람이 두 개의 연금을 동시에 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이른바 ‘병급(倂給)조정’(연금 지급사유 두 개가 동시에 발생한 경우 하나만 선택)이다.가입자들은 이 조항(국민연금법 93조)에 불만이 가장 많다.돈은 양쪽에 다 냈는데,연금을 받을 때가 돼서 한 쪽을 포기하려니 ‘억울’하다는 것이다.1988년 제도 도입 이후 1만 4000여건이 이런 경우에 해당됐다. 이 조항은 노령연금·유족연금·장애연금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을 때 적용된다.예를 들어 60세(연금지급 개시 연령)가 넘으면 부부가 같이 노령연금을 탄다.그러다가 한 쪽이 먼저 사망하면,자신의 노령연금과 배우자의 유족연금 가운데 액수가 큰 것 하나만 골라야 한다. 가입자들은 이 점에 분노하지만,정부는 연금의 기본원리에 대한 오해로 불신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한다.국민연금은 원금에 이자를 더해서 받는 ‘저축’이 아니라 ‘사회보험’이라는 얘기다.복지부 연금재정과 현수엽 사무관은 “한 사람에게 연금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의 경우 20년 이상 가입이라는 전제조건이 붙긴 하지만 자신의 퇴직연금,또 유족연금의 절반을 함께 받는다.캐나다의 캐나다연금,독일의 공적연금도 마찬가지다.다만,일본이나 영국은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처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구조다. 때문에 병급조정을 계속 유지해야 하느냐를 놓고도 전문가들 사이에 적잖은 논란이 진행 중인 게 사실이다.지난해 국민연금발전위원회에서도 유족연금을 10∼20% 더 주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지만,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아 제도개선 대책에 반영되지 못했다. 더구나 병급조정을 폐지하면 연금재정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그러나 네티즌들이 불만을 토로한 국민연금의 조항 중 가장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병급조정은 어떤 식으로든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 대구 지하철·병원도 파업 조짐

    대구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8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하철과 병원노조 등도 잇따라 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보건의료 산업노조 소속인 경북대·영남대·동산·파티마 병원 등은 1일부터 3일까지 쟁의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들 병원노조는 투표 결과 통과되면 4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진 뒤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노조도 2일 대구지하철공사 본사에서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갖는다. 지하철 노조는 “내년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대구시와 공사가 역사 근무 등 현장 인력과 관련해 외주 용역을 통해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파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 시내버스의 장기 파업에 항의해 대구시아파트연합회는 2일 대구 도심인 동성로에서 파업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구 시내버스 파업 7일째 시민 촛불시위·손배소 검토

    대구 시내버스 파업사태가 31일로 7일째 접어들자 시민들이 규탄 촛불집회,손해배상청구 등 조직적인 시민운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버스 노사는 30일 저녁부터 31일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또다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노사는 평균 7.08%의 임금을 인상하고 준공영제는 내년 10월1일 실시한다는 조정안을 만들었으나 파업에 참가한 26개 시내버스 회사 대표들이 조정안을 거부,무산됐다.게다가 최준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교섭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분노도 폭발하고 있다.대구시 아파트연합회는 31일 ‘시민을 담보로 파행적으로 지속되는 버스파업에 대해 분노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버스파업이 지속될 경우 조만간 동성로 등 도심에서 파업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민 촛불집회를 갖기로 했다. 아파트연합회는 또 버스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도 적극 검토중이다.활빈단도 1일까지 버스파업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구지하철 안심역에서 시민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을 유치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는 17년 장기미제 사업이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미소짓고 있다.하지만 11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원전센터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봉우리는 높다.무엇보다 원전센터 유치를 청원한 지역이라도 찬성하는 주민뿐 아니라 격렬히 반대하는 주민이 적지않다. 여기에 지난해 전북 부안지역의 원전센터 반대운동을 계기로 핵반대 시민운동은 더욱 조직화됐다.나아가 ‘원전 중심의 전력 정책의 수정’을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 모든 반대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태세다. ●마감날부터 시작된 저지운동 원전센터 유치청원이 마감된 31일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는 ‘핵폐기장 추진 저지 투쟁 돌입 기자 회견’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반핵국민행동 소속 시민단체 회원과 부안 및 고창 주민,민노당 단병호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핵폐기장 추진 일정 중단과 핵발전소 신규 승인 저지’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부가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복귀한 이후 상생과 합의의 정치를 내세웠지만,이같은 국정 운영방향이 처음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직화된 환경단체의 반대활동 환경운동단체들은 정부가 ‘제2의 부안사태’를 앞장서 유발시켰다고 비난한다.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부도덕한 유치 청원과 잘못된 사업방식 사례를 발굴·폭로하고,해당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핵발전소 확대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정부가 부안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합리적 대화 없이 유치추진 일정을 밀고 나가는 것은 무책임과 무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현 정부는 핵폐기장과 핵발전소 추진정책의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핵산업계를 이용해 건전하지 못한 일부 지역 주민을 동원,유치청원을 부추겼다.”면서 “사고와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핵발전소를 확대하려는 방침을 정부가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핵폐기장백지화 범부안대책위원회 이현민 정책실장은 “무책임한 결정만을 일삼는 정부에는 국민만이 대안”이라면서 “정책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은 참여정부는 앞으로 커다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존의 환경단체뿐 아니라 이번에 청원을 낸 지역에서도 반핵운동은 시작됐다.이미 영광·고창·울진·군산 등 4개 지역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강력한 반대운동을 천명해 놓은 상태다. 이들 시민환경단체들은 연대해 ▲유치청원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반대를 설득하고 ▲전국적인 반대투쟁으로 반핵 공감대를 형성,▲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위한 전국민적인 합의기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의회를 비롯해 주민 반대도 여전 원전센터 유치에 주민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한 읍·면이라고 해도 반대하는 주민은 있다.나아가 해당 읍·면만 벗어나면 반대는 더욱 거세진다. 위도 주민들이 찬성하지만,관광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는 변산 주민들이 반대에 앞장서는 부안의 사정은 다른 지역들도 다르지 않다.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했던 정균환 전 민주당의원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창군의회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의원 14명 가운데 1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정종구(44·군의원) 고창핵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도 “군수와 군의회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반대하고 있어 예비신청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를 신청한 영광군 홍농읍에서 6∼7㎞ 떨어진 월암·가곡·단덕리 쪽에서는 서명을 받으려는 유치 위원회쪽 사람들에게 “나가라.우리는 안 찍어준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영광군 핵 폐기장 반대 범 군민대책위원회’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김선근(43·원불교 영산성지 교무) 위원장은 “일단 영광군수가 예비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과 연대해 원천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진은 설상가상 지진까지 일어나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종화 근남면 청년회장은 “사상 최대의 강진이 일어나 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의 핵시설물을 유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투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 원전수거물 부지 선정 일지 ▲5월1일 원전센터 유치신청 공고 ▲7월9일 부안군 의회,유치 반대 결의 ▲7월14일 김종규 부안군수 원전센터 유치신청서 제출,주민 대규모 반대집회 ▲7월16일 격포초·곰소초·변산중·변산서중 원전센터 반대 첫 등교 거부 ▲7월29일 청와대,현금보상 배제 결정 ▲8월23일 부안주민 전주 도심서 격렬시위,전경버스 2대 방화 ▲11월19일 대규모 반대시위 재개 ▲11월20일 촛불시위 원천봉쇄 ▲12월2일 정부·반대위간 대화재개 ▲12월10일 원전센터 부지 유치신청 추가 접수 결정 ▲2월14일 핵폐기장 유치 찬반투표 ▲2월18일 위도 경찰경비경력 철수. ▲3월10일 위도만의 투표 실시 요구 ▲4월29일 김춘진 열린우리당 당선자 핵폐기장 반대집회 ▲5월31일 위도외 10곳 신규 유치 청원
  • 16대대선 무효訴 파행속 기각

    제16대 대통령선거 무효소송은 31일 오전 방청책들의 소란 속에 기각됐다. 대법원 3부(주심 윤재식 대법관)가 보수단체인 ‘주권찾기시민모임’ 공동대표 이기권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대통령선거 무효소송에서 원고청구 기각 판결을 내리자 방청객 60여명은 “판결을 그만둬라.”라고 소리쳤다.선고 공판은 개정 초기부터 파행이었다. 오전 10시50분쯤 방청권을 받은 시민들이 대법원 2호 법정에 들어섰다.방청석 앞 두 줄은 이미 대법원이 경호를 요청한 서초경찰서 경찰관 30여명이 차지하고 있었다. 방청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인민 재판이냐.경찰 나가라.”고 소리질렀다.대법관들이 법정에 들어섰지만,소란은 잦아들지 않았다.15분간 실랑이 끝에 이기권씨 등이 판결이 끝날 때까지 정숙하겠다고 약속했고,경찰관들은 법정을 나갔다. 재판부가 다시 법정에 들어와 “대선 때 노사모의 선거운동,희망돼지저금통 분양사업,촛불시위 등 불법행위가 발생했지만,중앙선관위가 적절한 시정조치 없이 이를 묵인,방치해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 주문내용을 읽어내려갔다.방청석은 다시 술렁거렸다. 일부는 자리를 떠났고,한 여성은 “판결 그만둬요.그만두세요.”라고 소리질렀다. 곧이어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재판부의 “기각한다.”는 마지막 주문은 소란에 묻히고 말았다.방청객의 고성이 계속되자 대법관 4명은 성급히 법정을 떠났다. 청원경찰들이 방청객들을 제지했지만 밖으로 나가 항의를 계속했다.서울경찰청 기동대 200여명이 대기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을 유치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는 17년 장기미제 사업이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미소짓고 있다.하지만 11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원전센터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봉우리는 높다.무엇보다 원전센터 유치를 청원한 지역이라도 찬성하는 주민뿐 아니라 격렬히 반대하는 주민이 적지않다. 여기에 지난해 전북 부안지역의 원전센터 반대운동을 계기로 핵반대 시민운동은 더욱 조직화됐다.나아가 ‘원전 중심의 전력 정책의 수정’을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 모든 반대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태세다. ●마감날부터 시작된 저지운동 원전센터 유치청원이 마감된 31일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는 ‘핵폐기장 추진 저지 투쟁 돌입 기자 회견’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반핵국민행동 소속 시민단체 회원과 부안 및 고창 주민,민노당 단병호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핵폐기장 추진 일정 중단과 핵발전소 신규 승인 저지’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부가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복귀한 이후 상생과 합의의 정치를 내세웠지만,이같은 국정 운영방향이 처음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직화된 환경단체의 반대활동 환경운동단체들은 정부가 ‘제2의 부안사태’를 앞장서 유발시켰다고 비난한다.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부도덕한 유치 청원과 잘못된 사업방식 사례를 발굴·폭로하고,해당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핵발전소 확대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정부가 부안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합리적 대화 없이 유치추진 일정을 밀고 나가는 것은 무책임과 무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현 정부는 핵폐기장과 핵발전소 추진정책의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핵산업계를 이용해 건전하지 못한 일부 지역 주민을 동원,유치청원을 부추겼다.”면서 “사고와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핵발전소를 확대하려는 방침을 정부가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핵폐기장백지화 범부안대책위원회 이현민 정책실장은 “무책임한 결정만을 일삼는 정부에는 국민만이 대안”이라면서 “정책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은 참여정부는 앞으로 커다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존의 환경단체뿐 아니라 이번에 청원을 낸 지역에서도 반핵운동은 시작됐다.이미 영광·고창·울진·군산 등 4개 지역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강력한 반대운동을 천명해 놓은 상태다. 이들 시민환경단체들은 연대해 ▲유치청원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반대를 설득하고 ▲전국적인 반대투쟁으로 반핵 공감대를 형성,▲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위한 전국민적인 합의기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의회를 비롯해 주민 반대도 여전 원전센터 유치에 주민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한 읍·면이라고 해도 반대하는 주민은 있다.나아가 해당 읍·면만 벗어나면 반대는 더욱 거세진다. 위도 주민들이 찬성하지만,관광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는 변산 주민들이 반대에 앞장서는 부안의 사정은 다른 지역들도 다르지 않다.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했던 정균환 전 민주당의원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창군의회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의원 14명 가운데 1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정종구(44·군의원) 고창핵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도 “군수와 군의회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반대하고 있어 예비신청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를 신청한 영광군 홍농읍에서 6∼7㎞ 떨어진 월암·가곡·단덕리 쪽에서는 서명을 받으려는 유치 위원회쪽 사람들에게 “나가라.우리는 안 찍어준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영광군 핵 폐기장 반대 범 군민대책위원회’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김선근(43·원불교 영산성지 교무) 위원장은 “일단 영광군수가 예비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과 연대해 원천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진은 설상가상 지진까지 일어나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종화 근남면 청년회장은 “사상 최대의 강진이 일어나 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의 핵시설물을 유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투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 원전수거물 부지 선정 일지 ▲5월1일 원전센터 유치신청 공고 ▲7월9일 부안군 의회,유치 반대 결의 ▲7월14일 김종규 부안군수 원전센터 유치신청서 제출,주민 대규모 반대집회 ▲7월16일 격포초·곰소초·변산중·변산서중 원전센터 반대 첫 등교 거부 ▲7월29일 청와대,현금보상 배제 결정 ▲8월23일 부안주민 전주 도심서 격렬시위,전경버스 2대 방화 ▲11월19일 대규모 반대시위 재개 ▲11월20일 촛불시위 원천봉쇄 ▲12월2일 정부·반대위간 대화재개 ▲12월10일 원전센터 부지 유치신청 추가 접수 결정 ▲2월14일 핵폐기장 유치 찬반투표 ▲2월18일 위도 경찰경비경력 철수. ▲3월10일 위도만의 투표 실시 요구 ▲4월29일 김춘진 열린우리당 당선자 핵폐기장 반대집회 ▲5월31일 위도외 10곳 신규 유치 청원 ˝
  • [국제플러스] 홍콩 잇단 시위… 정치소요 예고

    톈안먼사태 15주년을 5일 앞둔 지난 30일 수천명의 홍콩 주민들이 톈안먼 학살 진상 규명과 홍콩 및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톈안먼사태를 기념하는 시위는 매년 연례행사로 치러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15주년이라는 점과 홍콩에서의 직접선거를 금지한 지난 4월 중국 당국의 결정에 대한 불만,지난해 홍콩 전체 주민의 10분의1에 달하는 70만명이 참여한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 1주년까지 겹쳐 올여름 홍콩이 민주화 요구 시위로 큰 정치적 소요를 겪게 될 것을 예고해주고 있다. 홍콩에서는 이미 4일 톈안먼 학살 희생자들을 위한 촛불 추도집회가 열리는 것을 비롯,7월1일 홍콩의 중국 반환 7주년 등 많은 집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게다가 최근 홍콩의 인기있는 라디오 토크쇼 사회자 3명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하고 홍콩을 떠난 것과 관련,중국이 홍콩의 언론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완전한 참정권 보장 등 홍콩 민주화를 위한 시위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 [환경엄마 김수영의 건강한 밥상] 아이들 생일상 패스트푸드는 이제 그만

    자녀들이 같은 반 아이들과 제법 친해진 요즘,주말이면 아이들 생일잔치가 이어진다.앙증맞게 만든 초대 카드를 돌리고,초대받은 아이들은 조그만 선물을 준비해서 생일을 맞은 아이집을 찾는다.학원 때문에 반 친구들과 같이 모여 노는 시간이 많지 않기에,많은 아이들이 친구들의 생일날 놀러 가는 것을 반기는 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음식이다.차리는 음식들이 거의 비슷하다.김밥,닭튀김,피자,콜라,탕수육,군만두,초콜릿,과자,그리고 생일케이크….대부분이 패스트푸드이고 인스턴트식품이다. 물론 이유는 있다.10여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혼자 준비하는 것은 참으로 버거운 일이다.또 피자나 닭튀김을 내놓지 않으면 무언가 허전하고 생일상을 잘못차렸다는 얘기를 듣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할 것이다. 생각해보면,생일잔치는 아이가 태어났다는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자리이다.그런데 그런 날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음식으로 상을 채운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또 부모의 역할이 음식 주문을 위해서 전화 몇 통 하는 것으로 끝나버리는 것 역시 문제다. 조금만 신경 쓴다면 아이에게는 특별하고,친구들에게는 색다른 생일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가장 먼저,생일상의 꽃인 생일케이크만 해도 ‘산뜻한 변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케이크 대신 떡으로 차리는 것이다.물론 떡집에 하루 전쯤에 주문을 해야 한다.호두가 들어 있는 수수찹쌀떡,호박찰편 등 종류가 케이크 이상으로 다양하며,모양도 예쁘다.산뜻한 생일떡 위에 촛불을 밝히면 특색 있고,우리의 전통도 살아날 것이다. 또 다르게는 생활협동조합(생협) 케이크를 올려놓는 방법도 있다.이 역시 2∼3일 전에는 주문을 해야 한다.그러면 생크림 범벅도 아닐 뿐더러 수입 밀가루가 아닌 국산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케이크를 아이 생일상 위에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엄마 역시 생일잔치에서 소외되는 것은 곤란할 것이다.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아이 친구들에게 엄마의 존재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요리 한 두 가지 정도는 직접 해서 내놓는 것이 좋다.찹쌀만 미리 불려놓으면 약식 만드는 것 역시 그리 어렵지 않아 김밥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밖에서 떡볶이를 주문하여 내놓기도 하는데,이 대신 떡볶이떡을 넣어 만든 떡잡채나 조랭이떡으로 맵지 않게 만드는 궁중식 떡볶이를 내놓아 보자.훨씬 풍성한 느낌을 주고 아이들 입맛을 돋울 것이다. 음료수 역시 마찬가지다.콜라,사이다를 내놓기보다 집에서 만든 현미식혜나 생협에서 나오는 야채효소로 만든 차를 내놓아 보자.특색 있을 뿐더러 맛도 신선하여 콜라 찾는 것을 잊어버릴 것이다. 음식을 한꺼번에 잔뜩 내놓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과식을 하거나 편식을 하기에 알맞을 수 있다.또 정작 아이들 몸에 좋은 과일을 내놓았을 때 배가 불러 먹지 못할 수도 있다.음식을 내놓기 전에 샐러드만을 먼저 내놓아 아이들이 채소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아이에게 특별한 생일을 만들어준다고 차리는 피자나 닭튀김이 이제는 더 이상 특별하지 않는 시대가 되어버렸다.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이 생일상을 점령하면서 건강과 함께 독특함마저도 희석되어 버린 것이다.특별한 아이에게 특별한 생일을 만들어주는 것은 오히려 특별한 음식인 패스트푸드를 멀리하는 것이다. 친구 생일에 초대받았던 아이가 집에 와서 “엄마,내 생일에도 생일떡 해줘요.”라고 말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아이 생일상으로 인해 올바른 먹거리가 널리널리 퍼져나가게 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김순영씨는 YMCA와 경실련 등에서 일한 시민운동가이며,지금은 환경정의 이사로, 특히 우리의 전통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 거리로 나온 ‘反국민연금’ 급속확산 전망

    “국민이 국민연금의 주인임을 행동으로 보여줄 겁니다.” 국민연금 납부반대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집어들고 거리로 나섰다.최근 한 네티즌이 ‘국민연금의 비밀’이란 문답 형식의 글을 통해 국민연금의 수급권 제한과 까다로운 수급조건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만이 집단행동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29일 광화문서 촛불시위 주말인 지난 29일 오후 6시10분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국민연금 반대 촛불집회가 열렸다.시민,네티즌 80여명이 “국민연금 결사 반대”,“국민연금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이날 ‘오프라인’ 집회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우리의 분노가 묻혀버리길 바라지 않는다면 진심으로 한뜻 되어 뭉치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연금체납 가압류로 신용불량자 전락 현재 온라인에는 ‘국민연금 대정부소송 카페’,‘안티 국민연금’,‘국민연금반대운동본부’ 등 국민연금에 반대하는 사이트와 인터넷 카페가 속속 등장,네티즌 사이에 큰 호응을 얻으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30일 현재 2880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민연금반대운동본부’의 게시판에는 주말 집회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하루 사이 100여건의 피해사례가 새로 올라왔다.아이디 ‘giftown’을 쓰는 네티즌은 “어렵게 중소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연금을 안 냈다고 세금 환급금을 강제 압류한 데 이어 회사 주거래통장까지 압류하겠다고 나서 부도 위기에 몰렸다.”고 호소했다. 국민연금 개혁운동을 주관하는 한국납세자연맹의 ‘국민연금 토론방’에도 지난 주말을 전후해 1000여건의 글이 올랐다.네티즌 ‘피해자’는 “지난해 11월 연금 체납으로 공단이 주거래은행 통장을 가압류,이를 풀기 위해 사채를 끌어쓰다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면서 “멀쩡한 소시민을 신불자로 만들어 막노동판을 전전하게 하는 이 나라의 국적을 차라리 포기하고 싶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대규모 집회 잇따를 것” 납세자연맹은 앞으로 국민연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잇따라 열어 반대여론을 결집하겠다고 밝혀 논란과 갈등은 확산될 전망이다.29일 시위에 참석한 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현재 국민연금 연체를 이유로 압류조치를 당한 사람이 200만명에 이른다.”면서 “앞으로 경찰에 정식으로 집회신고를 내고,대규모 집회를 계속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