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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8주년 3색 표정] 남북대화·협력 복원 촉구

    [6·15 8주년 3색 표정] 남북대화·협력 복원 촉구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6·15공동선언’ 8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6·15민족통일대회’가 남북 및 해외 대표단 435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후 금강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렸다. 6·15남측위 상임대표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한 남측 대표단은 이날 동해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5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대회에서 박수로 채택한 공동결의문을 통해 “정세가 변하고 환경이 달라져도 6·15선언과 10·4선언을 끝까지 고수하며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 평화와 통일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백 상임대표는 개막연설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6·15선언,10·4선언의 실천을 거듭 다짐하고 6·15시대의 힘찬 전진을 기약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남북관계가 일시적 경색으로 끝날지, 천추의 죄과로 남을지는 무엇보다 6·15선언,10·4선언의 존중 여부에 달렸다.”고 밝혔다. 안경호 6·15북측위원장은 “역사적인 6·15선언과 10·4선언이 이른바 비핵·개방·3000이니 실용주의니 하는 것에 의해 부정당하고 있다.”며 “북남관계는 동결되고 사실상 반통일 역풍 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北 ‘촛불´ 돌발발언에 南 항의 곽동의 6·15해외위원장은 “남녘 각지에서 활활 타오르는 촛불이야말로 민심을 반영한다.”며 원고에 없는 남측 정세를 언급, 남측 종교계 및 시민·사회계 참가자 20여명이 ‘내정간섭성 발언´이라고 항의하며 자리를 뜨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백 상임대표도 항의의 뜻을 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주석단(귀빈석) 착석 문제로 북측과 마찰을 빚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했으며 통합민주당 4명·민노당 2명이 참가했다. 또 새 정부 들어 남북 당국간 대화 단절로 남북 당국 대표단은 불참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을 신청한 265명 중 6명의 방북을 불허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촛불’ 부드러워지고 있다

    ‘촛불’ 부드러워지고 있다

    촛불집회가 비폭력·평화 기조를 유지한 채 다양한 아이디어가 표현되는 대형 퍼포먼스로 ‘진화’하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지난 13일 촛불집회의 목적을 ‘쇠고기 수입 반대’에서 ‘이명박 정부 정책 반대’로 확대하면서 노조 등의 대거 참여로 평화 기조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집회는 오히려 더 부드러워졌다.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진행된 촛불집회에서는 시민 1만 2000여명(경찰추산·주최측 추산 3만 5000여명)이 참석해 폭력시위 변질 우려가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몸으로 표현했다. 시민들은 광화문 네거리에서 일명 ‘MB폭탄 맞은 국민’이란 대규모 즉석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민들은 사회자가 “하나, 둘, 셋!” 하고 외치자 일제히 거리에 쓰러졌다. 이후 구호에 맞춰 다시 일어선 뒤 ‘헌법 제1조’를 합창했다. 광화문 네거리 한가운데에는 대형 ‘촛불 태극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15일 새벽 대학생 5∼6명이 미리 준비한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 4괘 모양의 천을 도로에 붙여 가로 5m, 세로 4m 크기의 태극기를 그리자 시민들이 양초를 그 위에 세워 놓은 것이다. 시민들의 평화 시위는 경찰의 대응방식도 변화시켰다. 이날 경찰은 차벽에서 10m쯤 떨어진 곳에 진압복이 아닌 근무복 차림의 경찰관 50여명을 두 줄로 세워 ‘폴리스 라인’을 설치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안진걸 조직팀장은 “지난 7일 일부 시위대의 폭력행위를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서 ‘이명박 정부 정책 비판’으로 주장은 확대되더라도 비폭력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15남북공동선언 8주년인 15일 서울광장에선 시민 2500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모여 39번째 촛불집회를 열고 명동∼종각∼광화문 일대를 행진했다. 이날 집회엔 보신각 앞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8주년 기념식 및 문화제’에 참석했던 시민들도 동참했다. 김정은 황비웅기자 kimje@seoul.co.kr
  • [CEO칼럼] 위기를 기회로/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CEO칼럼] 위기를 기회로/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숱한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인생의 단계마다 위기를 겪고,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또 다른 위기가 몰려온다.10년 전의 외환위기는 국가적인 위기였다. 외환위기만 넘기면 다시 예전처럼 평온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외환위기를 극복한 후에도 예전의 그 좋았던 시절은 다시는 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환경은 변하고, 그에 따른 위기는 끊임없이 기업의 생존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연못 속의 잉어처럼 살았다면, 지금은 격류속의 은어처럼 살아야 한다. 노무현 정권때는 반(反) 기업적 정서 때문에 위기감에 사로잡혔다. 기업을 규제와 개혁의 대상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 기업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줄 알았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쇠고기정국과 촛불집회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고, 기름값과 각종 자재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을 비롯해 노사관계도 불안정하기 짝이 없다. 이러한 환경에서 경영을 하는 것은 마치 카누를 타고 급류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같다. 자칫하면 배가 뒤집어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 정신은 모험정신이고 도전정신이다.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 없다. 오히려 위기에서 기회를 찾으려 한다. 당근을 끓는 물에 넣으면 물러지고 흐물흐물해진다. 달걀을 끓는 물에 넣으면 그 깨지기 쉬운 달걀이 단단해진다. 커피를 끓는 물에 넣으면 물을 변화시켜 커피가 되게 해준다. 여기서 끓는 물을 위기라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나타난다. 첫째는 당근처럼 위기를 만나 물러지고 흐물흐물해지는 약한 모습, 둘째는 달걀처럼 위기를 만나 오히려 단단해지는 모습, 셋째는 커피처럼 위기를 만나 아예 상황자체를 극적으로 바꾸어 놓는 모습이다. 우리는 결코 당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달걀처럼 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커피처럼 전화위복의 모습을 만들어 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숱한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 열정과 저력이 있다. 지금 비록 상황이 어렵고 괴롭고 힘들어도 잘 참고 견디며 이 위기를 극복해 내야 한다. 이명박 정권이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그간 누적된 실책으로 국민들의 실망과 불신이 커진 것 같다. 최근의 촛불정국은 새 정권에 대한 실망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라 기업을 운영하듯 나라를 운영해서 이러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여론이 많다.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러한 논리대로 한다면 배우출신이 대통령이 되면 ‘국정을 연기하듯 한다. 진정성을 보여라.’라는 공격을 받을 것이고, 의사출신 대통령은 ‘환자 해부하듯이 국정을 온통 파헤치기만 한다.’는 비난을 받을 것 같다. 이쯤 되면 견강부회가 너무 심하지 아니한가? CEO의 기업가정신은 미덕이지 결코 흠이 될 수 없다.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가 정신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창의를 발휘해서, 풍요한 나라를 만들어 주길 바라서 그를 대통령으로 뽑았을 것이다. 기업가 정신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신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 어려운 정국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십으로 돌파해서 우리나라가 한층 성숙된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다.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 [경제현장 읽기] 호주산 쇠고기 ‘어부지리’

    [경제현장 읽기] 호주산 쇠고기 ‘어부지리’

    미국산 쇠고기 파동의 여파로 호주산 쇠고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미국산이 ‘촛불 민심’에 발목이 잡히면서 ‘어부지리’(漁夫之利)를 얻고 있다.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은 최근 40% 가까이 급증했고,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 4월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가 가시지 않는 한 호주산 쇠고기의 ‘상종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 쇠고기 파동 이후 수입량 급증 15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 통계에 따르면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4월 33.6%(1만 4483t 수입)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8.1%(1만 2074t수입)으로 집계됐다. 올 2·3월 수입 증가율이 각각 -33.7%(8043t수입),-27.53%(1만 583t수입)로 줄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4월과 5월에 갈비통뼈 등이 발견돼 검역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각각 6.44t과 45.82t이 수입되는 데 그쳤다. 검역원 관계자는 “통상 여름 휴가철이 가까워지면 쇠고기보다 돼지고기 수요가 늘고, 올 들어 봄철 황사와 조류독감(AI)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 증가는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호주산 갈비 가격 이달 들어 9.5% 올라 호주산 쇠고기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뛰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이 가시화되고 ‘LA갈비’ 개방이 예상되면서 호주산 갈비(냉장·500g) 월 평균 소매가격은 2월 1만 2182원,3월 1만 1214원,4월 1만 549원,5월 9967원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달 초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의 미국산 쇠고기 고시 유보 발표 이후 가격이 오르기 시작, 이달 15일까지 평균 1만 917원으로 지난달보다 9.5% 올랐다. 호주산 등심(냉장·500g)도 2월 1만 9529원,3월 1만 8776원,4월 1만 8702원으로 떨어지다가 이달 들어 1만 9108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반면 한우 갈비(1등급·500g) 가격은 3월 3만 3721원,4월 3만 3803원,5월 3만 2832원,6월 3만 2360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당분간 호주산 수입 몰릴 전망” 호주산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국내 수입업체들이 수입선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검역당국 관계자는 “한·미쇠고기 협상 타결을 전후해 미국 수출업체와 앞다퉈 수입 계약을 맺은 국내 수입업체들이 수입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지고, 유통되더라도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까봐 ‘청정우’ 이미지의 호주산 물량 확보에 다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산 물량 확보 경쟁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대목’이 예년보다 빨리 돌아오는 데다 호주가 겨울로 접어들어 쇠고기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업체들이 호주산 물량 확보에 더 치열하게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촛불과 하투(夏鬪) 연계 우려한다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이어 건설노조마저 16일 파업하기로 해 전국 건설 현장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잖아도 미분양 사태로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파업으로 아파트 건설 공사 등이 차질을 빚게 되면 관련 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걱정이 태산이다. 국민들은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쇠고기 정국에 편승해 정치 투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12일 “야구 타순 돌리듯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1번 타자는 화물연대,2번은 건설기계 등의 순으로 릴레이 파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민노총의 요구 사항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오는 20일까지 쇠고기 재협상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며 제시한 대운하, 공공기관 민영화 등의 의제가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쇠고기 월령 표시와 수출 증명 등 쟁점 사항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재협상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은 희박한 분위기다. 국민대책회의는 촛불 시위가 정치 투쟁으로 변질되게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촛불 시위의 순수성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이념 투쟁을 벌인다면 국민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노동계 역시 민생 차원을 넘어서는 정치 파업은 피해야 한다. 지금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과거 오일 쇼크나 외환 위기에 못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출 차질로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어진다. 중소기업이나 서민층의 고유가, 고물가 부담이 더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난국을 풀기 위해 정부, 기업과 지혜를 결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정국혼란에 검사장회의 또 연기

    전국 검사장과 지청장 등이 참석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가 민감한 정국의 영향으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지난 5일로 예정됐던 전국 검사장 회의와 청와대 만찬 행사가 쇠고기 촛불집회, 대선 고소·고발 사건 수사 일정 등으로 20일쯤으로 잠정 연기됐으나 이마저 또다시 미뤄졌다. 당초 검찰은 늦어도 6월이 가기 전에는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시국이 불안한 상황에서 사실상 무기 연기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15일 “원래 20일 개최 계획도 확정된 게 아니었다.”면서 “최근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할 때 계속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6·15 8주년 3색 표정] 시민 수천명 ‘쇠고기’ 촛불집회 합류

    6·15 남북공동선언 8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참가자 상당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공동선언 8주년 기념식과 문화제를 열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는 기념식에서 “역사적인 공동선언 발표로 8년간 남북관계가 크게 호전됐지만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공안정국이 조성되고,‘비핵개방 3000’과 같은 적대적 대북정책이 이어지는 등 시대가 거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주최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공동선언 8주년 기념 결의대회’가 열렸다.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용산역에서 보신각까지 거리행진을 벌였고, 오후 7시에는 서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집회에 동참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촛불에 울고 웃고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이 장기화하면서 서울 종로 및 광화문 일대 상가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음식점과 주점은 교통통제로 직장인의 발길이 끊기는 바람에 울상을 짓는 반면, 편의점이나 노점상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13일 저녁 종로 인근의 G숯불갈비.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인기가 높아 평소 같으면 금요일 ‘성시’를 이뤘을 갈비집이 개점휴업 상태였다. 수십 개의 식탁 가운데 단 두 곳에만 손님들이 앉아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박모(54) 사장은 “촛불집회 이후 하루 매출액이 절반 이상 줄었다.”면서 “요즘 종로 일대는 촛불집회로 연일 교통이 통제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회식 자체를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 근처 B주점의 상황도 마찬가지. 하루 매출액이 300만원에서 100만원대로 대폭 줄었다. 송모(38) 사장은 “직장인들이 집회가 없는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임대료도 못 낼 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속히 결단을 내려 상인들의 숨통을 터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편의점과 노점상은 집회현장에 시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촛불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시민들이 주로 찾는 물품은 생수나 음료수, 김밥, 샌드위치, 빵, 핫도그 등이다.광화문 인근 G편의점 매니저 김모(38)씨는 “최근 이 일대 편의점들의 밤 시간대 판매량이 평소보다 두세 배가량 늘었다.”면서 “생수나 삼각김밥, 빵 등 목마름과 배고픔을 달래주는 제품들은 물량이 달릴 정도”라고 말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女談餘談] ‘하이힐 부대’ /정은주 사회부 기자

    [女談餘談] ‘하이힐 부대’ /정은주 사회부 기자

    굽 높은 구두 ‘하이힐’의 등장은 BC 35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집트에서 상류층 귀족들은 길을 걷다가 오물에 옷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이힐을 신었다. 때문에 하이힐은 상류층의 상징이 됐고,1791년 프랑스 혁명 때 나폴레옹은 하이힐 착용을 금지했다.19세기 들어서 아름다운 곡선으로 디자인이 발전하면서 하이힐은 현대 여성의 대표 신발로 자리잡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후 하이힐을 위해 ‘작은 공사´를 단행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때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며 청계천과 시청 앞마당에 깔아놓은 돌 보도블록의 일부를 뜯어내는 일이었다. 공사는 어느 여직원의 쓴소리에서 시작됐다.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그녀는 ‘하이힐 신고 걷기 편한 거리 만들기’라고 적었다. 돌 보도블록은 보기엔 좋지만 돌 사이에 하이힐이 자주 박혀 불편하다고 그녀는 말했다. 뛰다가 구두가 벗겨져 넘어진 여성도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그녀의 지적을 즉각 수용했다. 여성의 보폭에 맞춰 보도블록 일부를 뜯어내고 대리석을 깔았다. 이후 징검다리를 건너 듯 하이힐을 신고 시청 앞마당을 산책할 수 있었다. 지난 10일 촛불집회에서 ‘하이힐 부대’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았다.50만명(주최측 추산·경찰추산 8만명)이 종로로, 청계천으로, 서대문으로 행진할 때 그녀들은 ‘또각또각’ 경쾌한 리듬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프레젠테이션을 끝내고 막 달려온 듯 정장 차림의 한 여성은 ‘고시 철폐’를 외쳤다. 은색 반짝이 깃발을 든 ‘쌍코(성형수술정보공유동호회)’회원들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이들은 하이힐 발소리까지 맞추며 행진했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지만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굽 높은 샌들을 신고 1시간 넘게 걸어 다닌 덕분에 기자도 물집을 ‘훈장’으로 얻었다. 1987년 6·10 민주항쟁 때 남성들이 넥타이를 매고 시위현장을 누볐다면,2008년 6·10 촛불집회 때는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 평화행진을 주도하고 있었다. 정은주 사회부 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미국, 쇠고기 추가협상 성의 보여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오늘 미국서 쇠고기 추가협상을 벌인다.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 타결로 촉발된 ‘촛불 정국’이 분수령을 맞은 셈이다. 양국이 한국민의 광우병 불안감을 잠재우면서 통상 확대 기조도 이어가는 상생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민의 불안심리는 미국 측 기준으로 보면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을 게다. 그러나 한국민의 정서는 이미 광우병 발병 위험성을 확률로 따질 단계는 지났다. 더군다나 뉴욕타임스도 도축되는 소 가운데 극히 일부만 검사하는 미 농무부의 검역체계가 외국인의 불신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엄연한 현실을 방치해 ‘촛불’이 결국 반미 정서로 옮겨붙는다면 불행한 일이다. 까닭에 한·미 양국이 공동 패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미국 측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 최소한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금지를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우리 측은 이를 관철해 사실상의 재협상에 준하는 효과를 얻겠다는 입장이나, 미국 조야에선 세계무역기구(WTO) 통상규범 등에 맞지 않는다고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 소비자의 불안감을 없애는 일이 결국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을 극대화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미국 측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출한다는 내용의 수출증명(EV)프로그램 적용뿐만 아니라 수출시 특정위험물질(SRM) 제거에도 대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다. 내달 초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양국간엔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방위비 분담금협상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미국 측은 한·미 동맹 복원을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가 곤경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미국에도 손해임을 깨닫기 바란다.
  • 전·의경제도 흔드는 촛불

    “촛불집회 진압에 투입되기보다 육군으로 복무하고 싶다.” 촛불집회 과정에서 전·의경의 양심고백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 전경이 “의사에 반해 촛불집회 진압에 투입됐다.”며 육군으로 복무전환을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해 전·의경제도 존치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법적 근거도 없이 시위대와 맞서는 현장에 전·의경을 투입하고 있는 경찰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전·의경 폐지 논란과 맞물려 전경의 복무전환 요구가 잇따를지 주목된다. ●李상경, 최연소 민노당 대의원 출신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이모(22) 상경은 지난 12일 “전투경찰 본연의 임무 외에 다른 정치적 상황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개입하게 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어 육군으로 전환복무를 하고 싶다.”며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 상경은 2005년 초 고교생 신분으로 민주노동당 지역구 대의원 선거에 출마, 최연소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이 상경이 청구한 행정심판에 대해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면서 “10일 이내에 법적 검토 결과를 국민권익위원회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이 상경과 같은 전·의경들의 고충에 대체로 공감했다. 의경 출신 최모(29)씨는 “시위현장에서 무전기만 들고 뒤에서 어슬렁거리는 경찰관을 보면 화가 났다. 군대라는 곳이 누구나 의사에 반하는 일을 해야 하는 곳이지만 양심에 부끄러운 일을 시키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아이디 ‘해적’은 “양심적 병역거부마저 공론화된 상황인데 국민에게 부과된 의무라도 개인의 의지에 반하는 강제 조치라면 분명히 논란과 위법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법적검토 뒤 열흘내 답변” 작전전경(전경)은 1967년 9월1일 창설됐다. 전투경찰대설치법에 따르면 임무는 대간첩작전 수행으로 명시돼 있다. 의무경찰(의경)은 1982년 12월31일 창설됐으며 경찰청에서 지원을 받아 선발한다. 임무는 치안업무를 보조하는 것이다. 때문에 법적으로 전·의경이 시위현장에 투입되어야 할 근거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 경찰청 인권위원인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전경은 작전전투경찰순경인데 이들은 적을 맞아 전투를 펼치는 일을 해야 하는 존재이지만 법적 근거도 없이 시민들을 ‘적’으로 보고 시위대에 투입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셈”이라면서 “게다가 자신들의 양심과도 배치되는 일을 하게 되면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오는 2012년 전·의경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어청수 경찰청장은 지난 2월 취임 때 “전·의경 2만명을 존치하는 방향으로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이경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씨줄날줄] ‘명세빈’ 내각/ 오풍연 논설위원

    우리나라의 인터넷 수준은 가히 세계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1400만명을 넘어섰다. 휴대전화 가입자는 무려 4400만명으로 1인당 1대꼴이다. 그러다 보니 40여일간 계속된 촛불집회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보여줬다. 현장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안방에 중계되고, 네티즌들은 이에 환호했다. 넷심이 하나로 뭉치면서 시민들은 거리로 하나둘씩 모였다. 서울 광화문과 태평로를 꽉 메운 광경은 전파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인터넷 왕국답게 네티즌의 용어도 기발하다.4·9 총선이 끝난 뒤 ‘지못미’ 열풍이 불었다.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 후보가 낙선하자,“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건넨 위로였다. 댓글도 홍수처럼 쏟아졌다. 지난해 인터넷 인기어 1위는 ‘우왕ㅋ굳ㅋ’였다. 대략 ‘좋다’‘최고다’라는 뜻을 지닌 일종의 감탄사다. 미국 역시 우리네와 다를 바 없다. 최근 공화당원이면서도 오바마를 지지하는 ‘오바마칸(오바마+공화당원)’이나 열성적인 지지층인 ‘오바마니아(오바마+마니아)’ 등의 신조어가 생겼단다. 2∼3일 전부터 네티즌을 달구는 신조어가 나왔다.‘명세빈’이 그것이다. 이는 ‘명확하게 세 가지가 빈약한 인물’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돈과 지연(영남), 소망교회 출신이 아니어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강부자(강남 땅부자)’‘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출신)’‘S라인(서울시청 출신)’과 대칭되는 개념이다.‘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빈정거림도 유행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빗댔다.“모든 일은 형으로 통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이 인사권력(?)을 휘두른다 해서 풍자하지 않았겠는가. 이 대통령은 네티즌 사이에 영문 이니셜을 딴 ‘2MB’로 불린다. 특히 이번 시위 과정에서 피켓의 간판으로 쓰이는 등 수모를 많이 당했다. 쇠고기 수입 문제가 직접적 원인이긴 하나 그간의 인사 실패도 무관치 않다고 본다. 내각과 청와대 수석에 대한 인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첫 단추를 잘못 꿴 만큼 이번엔 제대로 맞췄으면 하는 바람이다.‘명세빈’의 뜻을 곱씹으면 해답이 나올 것 같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서울광장] ‘박근혜 총리’카드 버리지 말라/ 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박근혜 총리’카드 버리지 말라/ 함혜리 논설위원

    촛불민심 달래기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인사에서 대통령실장과 국무총리를 교체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면 쇄신이라는 말에 걸맞게 새 총리는 ‘새 출발’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 바람직하다. 난국 타개를 위해 정치적 영향력과 함께 대중적 지지도 받아야 한다. 지난 10일 내각의 일괄 사의 표명 직후 여권 일각에서 급부상했던 ‘박근혜 총리론’이 설득력을 얻었던 이유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어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를 총리로 임명하는 데에 50.6%가 찬성했을 정도로 일반 여론도 ‘박근혜 총리’를 선호한다. 그런데 ‘박근혜 총리론’이 급격히 가라앉는 분위기다.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는 ‘유효한 카드’라는 당초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박 전대표 측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직을 정식 제의받은 적이 없다.”면서 설사 제의하더라도 수락할 생각이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다. 물론 여러가지 정치적 고려에 따른 판단으로 짐작된다. 각자의 유·불리를 따져 본 결과 없던 일로 하는 게 오히려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두 사람 사이 깊게 파인 감정의 골도 여전히 치유가 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 이번이야말로 이 대통령이 ‘박근혜 총리’ 카드를 쓸 적기라고 본다. 박근혜 전 대표가 총리로 나서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무엇보다 박 전 대표는 소통부재인 당·정·청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다.50여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린 박 전 대표가 총리로 나서면 이 대통령은 당내 지지기반 확보로 안정적인 국정을 도모할 수 있다. 박근혜 총리론은 여권 화합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박근혜 총리론은 한나라당내 친이·친박 분란을 비롯한 여권내 권력 다툼이 해소됐다는 것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원칙과 애국을 트레이드마크로 삼는 박 전 대표라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마지막 이유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서 위기상황을 수수방관한다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요동치는 정국에서 총리직을 맡는 것이 정치적 리스크가 큰 모험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위기타개책으로 한번 쓰고 버리는 카드가 될지언정 잃을 것은 없다고 본다. 더구나 차기 대권을 꿈꾸는 본인에게 행정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구정물에 손을 담그고 온몸을 던져 국정을 돌본다면 고고한 ‘근혜공주’의 이미지를 깰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 다만 박근혜 총리론은 책임총리 이상의 권한을 전제로 한다. 현재와 같이 ‘자원외교’나 하면서 외곽으로 도는 그런 총리는 의미가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책임 총리제를 강화해 각 부처의 정책 조정기능을 국무총리에게 줘야 한다. 따라서 이 대통령에게는 권력을 나눠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남은 5년 순탄하게 국정을 수행하려면 이 대통령은 빨리 권력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아직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너무 많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서 촉발된 촛불집회가 정권퇴진 운동으로까지 치닫는 상황이다.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 뻔히 보이는 승부수를 외면해선 안 된다. 문제의 원인이 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었듯이 해결의 열쇠 또한 본인이 쥐고 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싱싱한 완도 전복 많이 드세요”

    ‘완도산 전복을 국민들이 모두 먹도록 하자.’ 전남 완도군은 13일 “노화도 앞바다 등 청정해역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전복을 6∼9월 100일 동안 전국에서 직판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완도 전복은 이 기간에 전국의 대형 백화점과 유통매장 등에서 도매가보다 10% 이상 싸게 팔린다.3년 이상 자란 8미(개)짜리 1상자가 4만 4000원선,13미짜리는 3만 4000원선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 110여곳에 군수의 완도산 전복 추천서와 함께 협조문을 보냈다. 군은 생산 어민과 향우회, 완도 홍보대사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 등이 참여하는 ‘전복먹기 범 국민운동추진운영단’을 꾸렸다. 군은 다음달 초 서울 명동 등에서 전복 시식회도 갖는다. 이들은 완도 전복이 수험생과 환자, 노약자 등에게 좋은 건강식품임을 알린다. 군은 촛불집회가 수그러들 다음달 초에는 서울 명동 등 도심에서 완도 전복 시식회와 판촉전을 열기로 했다.김 군수는 “완도 전복은 청정해역에서 자연산 다시마와 미역을 먹고 자란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자랑했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스터디족·알뜰족·올빼미족…촛불시위가 낳은 새 풍속도

    직장인 김모(34·여)씨는 최근 동료들과 ‘한우 감별법’을 공부했다. 한우는 선홍색에 지방층이 가늘고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냉장육이라서 조리시 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반면 미국산 쇠고기는 암적색으로 냉동육이라서 물이 많이 나오며, 떡심에 피가 고여 있다. 김씨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먹거리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공부한 것을 토대로 촛불시위 현장에서 즉석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촛불집회가 40일을 넘기면서 스터디족·올빼미족·알뜰족 등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서적을 탐독하는 ‘스터디족’은 주로 주부들이다. 이들은 여성전문 사이트 등에서 전문지식을 공유하거나 인터넷 스터디 모임을 만든다. 주제는 ‘고기없이 상추쌈 맛있게 먹는 법’부터 ‘미국산 소의 공장식 도축’까지 다양하다. 이들의 학구열은 광우병 관련 과학서적을 베스트셀러로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인의 먹거리를 비판적으로 해부한 ‘독소’는 지난 5월 발간된 이후 네이버에서 건강 부문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과학서적은 보통 5000권이 팔리면 베스트셀러로 통하지만 이 책은 보름 만에 1만 5000권이 나갔다. 광우병 연구과정을 다룬 ‘죽음의 향연’ 역시 5월 한달 동안 5000권이나 팔렸다. 촛불집회 때문에 밤을 새우고 낮에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올빼미족’도 있다. 지난달 2일 첫 집회 이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한 김모(30)씨는 “하루에 3∼4시간 자고 사우나에서 피로를 푼다. 지금까지 두 번 연행됐는데, 직장에서는 오히려 응원해준다.”고 말했다. 집회를 생중계하는 개인미디어의 등장으로 컴퓨터 앞에서 밤을 새는 사람들도 많다. 촛불시위 지지 댓글을 쓰거나, 이른바 경찰의 ‘알바’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IP를 추적하는 이들도 있다. 연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주변의 회사에서는 야근을 선호하는 현상도 생겼다. 강모(31·여)씨는 “야근하면서 촛불집회 열기를 느끼고 야근 후에는 거리에 나가 함께 구호를 외친다. 이튿날 출근 부담이 없어 야근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알뜰족’도 등장했다. 새벽까지 집회에 참가하면 택시비나 먹거리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기 때문이다. 김밥을 싸오는 것은 기본이고,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아예 지하철 운행이 시작되는 오전 5시30분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방향이 같으면 택시를 함께 탄다. 직장인 박모(32)씨는 “양초나 피켓을 버리지 않고 다시 들고 나오는 알뜰족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촛불, 여의도로 방향 틀다

    촛불, 여의도로 방향 틀다

    촛불이 처음으로 이명박 정부의 주요정책 반대 투쟁의 길을 열었다.2만개에 가까운 촛불이 13일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한국방송(KBS)이 있는 여의도로 행진해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기조를 넘어섰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이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연 ‘전면 재협상 실시, 이명박 정부 심판 37차 집중 촛불집회’에는 시민 1만 5000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3만여명)이 모였다. ●광화문 벗어나 처음 한강 건너 지난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이후 대책회의 차원에선 처음 열린 이날 집회에선 참가자들이 8시50분쯤부터 감사원으로부터 ‘표적 감사’를 받고 있다는 논란이 빚어진 KBS와 보수단체로부터 집중 비난을 받고 있는 문화방송(MBC)이 있는 여의도로 거리 행진을 했다. 촛불이 광화문을 벗어나 한강을 건넌 건 40여일 만에 처음이다. 백두현(39·서울 방화동)씨는 “쇠고기 협상을 정부가 계속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니 점점 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공영방송과 정론지를 지켜 내자는데 시민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선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효순·미선양 6주기 추모제도 함께 열렸다. 하지만 효순·미선양 가족은 참여하지 않았다. 부산에서도 화물연대 조합원 등 3000여명이 촛불을 들었으며 대전과 전주 등에서도 수천명이 모였다. 앞서 대책회의는 이제까지의 쇠고기 반대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현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일괄 반대 투쟁으로 논의의 폭을 확대키로 했다. 대책회의는 주간 활동제안을 통해 “광우병이 중심 쟁점이지만 의료 및 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대운하, 공영방송 사수 등 5대 의제를 결합해 14일과 15일,18일,21일에 ‘집중 촛불시위’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수단체, 방송사 앞 가스통 난동 한편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청계천과 여의도 MBC,KBS 앞 등에서 난동을 부리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자유시민연대 등 소속 회원 70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광장과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촛불집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회원들은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던 ‘6월항쟁 기념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을 부수며 주최측과 몸싸움을 벌였다. 또 200여명의 고엽제전우회 소속 회원들이 오후 6시쯤 MBC로 이동해 “PD수첩 박살내자.”고 외치며 가정용 LP가스통 밸브를 열어 놓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경들과 승강이가 벌어졌고 사진기자들과도 몸싸움을 벌였다. 이를 바라본 안승찬(52·무직)씨는 “쇠고기 집회 참여 시민들은 보수단체 사람들이 무엇을 주장하든 상관없이 존중하는데, 그들은 왜 시민들의 의견을 짓밟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승훈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그 이름만으로도 산악인들에게 설렘이 되는 설악산. 가파른 산세와 수많은 바위 절벽, 암봉으로 이루어져 클라이밍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산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김용기 등산학교 교장 부부와 함께 어떻게 하면 안전하면서도 스릴넘치는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는지 배워 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더 강하게, 더 끈질기게 우리 몸 안을 잠식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를 가리키는 ‘4기 암’.4기 암과 싸우는 사람들 가운데는 특별한 식이요법이나 대체요법보다는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굳은 의지로 확신을 갖고 치료를 멈추지 않는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본다. ●개그콘서트(KBS2 오후 10시5분) ‘봉숭아 학당’에서 매주 이슈를 몰고 다니는 ‘왕비호’. 그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안티와 언론의 관심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그의 독설이 이번 주에는 아이돌을 넘어 정치인들에게까지 뻗쳐 화제가 되고 있다. 개그맨 윤형빈이 더욱 더 강한 웃음을 선사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90년 미국. 경매가 시작된 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무려 8250만 달러에 낙찰된 반 고흐의 그림 ‘가셰 박사의 초상’. 그림을 낙찰받은 일본의 한 사업가는 그 후 한 번도 그림을 공개하지 않았고 그가 죽은 지금까지도 그림의 행방은 묘연하다. 과연 ‘가셰 박사의 초상’은 어디로 간 것일까?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경제는 물론 우리생활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자리잡은 인터넷. 촛불집회를 선도하는 것도 인터넷의 힘이고, 사용자들이 직접 만드는 UCC가 다양한 창작과 소통의 공간이 된 지도 오래다. 오는 17,18일 OECD 43개국 IT관련 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살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SBS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1932년 상하이 홍구공원 의거 이후 일본군법회의에 회부돼 사형을 선고받은 윤봉길은 그해 12월19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러나 의거 이후 윤봉길에 대한 보도는 끊임없이 논란이 돼왔다.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는 진실인가? 윤 의사는 어떻게 죽음을 맞았는가? 윤봉길 의사에 대해 잘못 알려진 진실을 바로잡는다. ●리얼실험프로젝트 X(EBS 오후 10시30분) 영어 실력에 따라 사회·경제적 지위가 결정되는 시대이다. 모든 길은 영어로 통하며 영어만이 살 길이라는 현실은 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초등학교 5학년 성준이와 4학년 윤정이가 캐나다 나나이모로 떠난다. 두 아이는 교육, 문화, 음식, 언어 등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적응하게 될까.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에티오피아 인구의 절반은 여전히 화장실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전체 유아 사망률의 절반이 열악한 위생 환경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2012년까지 각 가정에 화장실을 보급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中언론 “이명박 정부, 자국 민중 역량 무시”

    中언론 “이명박 정부, 자국 민중 역량 무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의 열기가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도 이 사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해외판은 지난 14일자에서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던 이명박 대통령은 ‘작은’쇠고기 문제로 민심을 잃었다.”면서 “한국 민심이 이토록 격렬하게 반응하는 데에는 깊은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쇠고기 파동은 한국인이 미국인보다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2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를 접하면서부터 시작됐다.”면서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쇠고기 파동)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라고 전했다. 런민르바오의 분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불도저 식’ 국정 운영으로 한국인들에게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었으나 지난 4월 미국 방문 이후 국민의 반발을 샀다는 것. 이 신문은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당시 ‘양보’하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굴욕외교’, ‘조공외교’등의 비판을 들었다.”면서 “쇠고기를 도화선으로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의 지난 4월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주한미군 감축 동결’ 및 ‘3개월 이내 ‘무(無)비자 미국 방문’이라는 ‘선물’을 받았다.”면서 “이에 한국은 ‘미국 쇠고기 재수입’으로 ‘답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원칙에 따른 실용 외교’를 들어 쇠고기 재수입을 ‘양보’했지만 이는 도리어 ‘원칙이 없다.’는 비난만 산 셈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런민르바오는 한국 쇠고기의 높은 생산원가와 값싼 수입 쇠고기의 관계를 설명하며 “이명박대통령의 선택은 세계화의 추세에 부합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그는 축산업 농가가 맞닥뜨려야 할 경제적 위기와 더 나아가 민중의 거대한 역량을 무시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YT “촛불시위 한국민 자존심의 표출”

    한국의 촛불시위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우려만이 아니라 민족적 자존심이 연관돼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진단했다. NYT는 집회에 등장하는 반 이명박 정부 구호들은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넘어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민족 자존심을 소홀히 여긴 데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의 말을 인용,“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족주의를 너무 강조한 것이 문제였다면 이 대통령은 실용적 지도력을 내세워 민족주의를 간과한 것이 문제”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은 이번 쇠고기 논란을 국민 건강이나 과학 또는 경제에 관한 것으로만 여기지 않으며, 대통령이 강대국의 압력에 저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시험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NYT는 앞서 지난 11일자에선 미국 내 광우병 검역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처음 발생했을 때 정부가 보여준 혼란스러운 반응과 방어적인 태도가 미국 소비자단체의 회의론을 촉발시켰으며, 외국 쇠고기 시장 재개방을 위한 협상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농무부가 미국에서 도축되는 연간 3000만마리의 소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검사하고 있는 것이 외국 소비자들의 불신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주장이 식품의약청(FDA)이 아닌 농무부에서 나온 것도 문제가 있다면서, 농무부 고위 관료들이 식품업계 로비스트 출신인 점을 꼬집었다. 지난 2월 휴먼 소사이어티가 공개한 다우너 소 강제 도축장면도 농무부의 식품안전 규정 이행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도 이날 ‘미국 쇠고기에 대한 불만’이라는 사설에서 미국 쇠고기 검사 체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광우병 공포가 과도한 것일 수 있지만 미국 축산업계와 연방정부도 식품이 철강이나 플라스틱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이란은 과거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과 핵개발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돼 그동안 우리에게도 여행하기 위험한 나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런 선입관과는 달리 치안이 매우 양호하며 국민들도 친절해 여행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는 나라다. 항상 멀고도 어려운 나라로 인식된 이란, 페르시아 제국으로 떠나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손꼽히는 경남 양산 통도사. 어느 날 이곳으로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 왔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여명의 체육인들. 이들이 산사를 찾은 까닭은? 수행을 하는 스님과 승리를 위해 뛰는 체육인들이 만났다. 그들이 함께 한 사흘간의 수행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영수와 종원은 결혼 후 한자네 집으로 인사를 오고 가족들은 분주하다. 충복은 영수와 종원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영수가 일석에게 선물로 준 차로 드라이브를 가겠다며 키를 달라고 떼를 쓴다. 가족들은 위험하다고 반대하지만 충복의 고집은 꺾이지 않고, 결국 충복은 안 여사와 드라이브를 즐긴다. ●달콤한 인생(MBC 오후 10시35분) 성구는 일본 북해도 눈밭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준수는 강 회장에게 친구를 돌봐 주지 못한 데 대해 용서를 구한다. 혜진은 동원과 더 이상 함께 살 자신이 없어 집을 따로 구하러 돌아 다닌다. 준수는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혜진을 찾아 온다. 한편, 다애는 혜진을 한번 만나려는 생각을 굳히는데….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 용희를 만난 나미는 기적이 예전에 자신과 바람을 피워 교수 임용에서 탈락됐었으며 뱃속에 있는 아이가 기적의 아이라고 말한다. 한편, 원수는 철이 핑계를 대고 화신에게 놀러가자고 한다. 원수는 지란에게 가족모임을 가려고 하니 도시락을 싸달라고 하고 지란은 자신도 함께 가는 줄 알고 기쁜 마음으로 도시락을 싼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20분) 수십만의 촛불이 한달 넘게 대한민국을 밝히게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교복 입은 여학생,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엄마, 온가족이 촛불을 들고 나와 취임 100일도 안 된 대통령에게 “물러나라.”란 구호를 외칠 줄은 아무도 몰랐다.6월 항쟁 21주년을 맞아, 촛불 집회에서 보여준 현재 시민사회의 역량을 진단한다. ●내 사랑 아프리카(EBS 오후 5시) 동물병원에 밀반입된 남아프리카산 원숭이 ‘밸런타인’이 들어오자 대니는 지극 정성으로 치료해 집으로 데려 온다. 그리고 재혼한 아내 사라의 간청으로 원숭이를 고향으로 돌려보낼 겸 아프리카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대니의 딸 로지는 새엄마 사라가 들어온 집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밖으로 나돈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지난 4월, 조류 인플루엔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전북 김제에서 처음 확인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호남과 영남, 경기, 충청을 거쳐 서울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원인과 예방에 대한 의학적이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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