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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민심은 하야·퇴진”… 安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다”

    文 “민심은 하야·퇴진”… 安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일제히 비판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대선주자는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야권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규정한 국정농단 사건 이후 강경해진 민심을 대변하려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전남 나주학생운동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국민들의 압도적인 민심은 박 대통령이 즉각 하야하고 퇴진해야 된다는 것”이라면서 “저는 그 민심을 잘 알고 있고 그 민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를 방문한 문 전 대표는 이번 개각이 박 대통령이 사실상 2선 퇴진하고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치 대통령’ 역할을 수행하는 이원집정부제 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청와대 설명에 대해 “‘셀프거국내각’을 만든 거다. 이런 말 아니냐”면서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과정이나 절차가 중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께 헌법파괴 사건의 죄를 고백하고 백배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버젓이 총리를 지명했다”면서 “이것은 국회에서의 총리 인준 논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긴급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조각권을 행사할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면서 “박 대통령도 헌법유린과 국정농단과 관련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대통령 퇴진 시국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퇴진’ 을 외쳤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날 국회에서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야당의 지도자들과 의회의 지도자들에게 정국 수습에 대해 대통령이 협의하고 또 특히 야당의 지도자들에게 향후 정국 운영을 맡겨야 한다. 그 길만이 지금의 국정 표류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과도정부를 구성한다는 자세로 거국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野 3당 “청문회 보이콧”… 박원순·안철수 “하야하라”

    박,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참석 문재인 “해법 어렵다면 중대결심”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 직접 언급을 삼가던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이 2일 일제히 ‘하야’를 거론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분 개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거국내각으로 포장해 계속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꼼수”라며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일방적 개각 명단 발표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후 열린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박 시장 성명에 공감한다”면서 “정치적 해법을 찾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즉각 물러나시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긴급회동을 갖고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절차 거부에 합의했다. 국무총리는 장관과 달리 반드시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는데, 이전 단계인 청문 절차부터 보이콧하겠다는 것이다. 여야 합의가 없으면 본회의 부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며 설사 표결을 하더라도 ‘여소야대’에서 정족수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을 넘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황교안 총리가 있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가 제청권을 행사한 것도 위법”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집회관리 세심히”

    이철성 경찰청장 “집회관리 세심히”

    이철성 경찰청장은 오는 12일 대규모로 열릴 민중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법 테두리 안에서 모든 국민의 기본권이 조화롭게 보호될 수 있도록 세심한 집회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31일 전국의 주요 경찰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과잉진압 비판 의식… ‘기본권’ 강조 이 청장은 이날 경찰청사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국민들의 권리의식이 크게 신장되고, 법 집행 모든 과정이 생생하게 투명하게 중계되면서 경찰관의 사소한 실수도 용납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모든 경찰관은 정해진 규정과 절차를 반드시 준수하고 현장에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고 작은 집회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11월에는 대규모 집회·시위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안전과 인권에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이 청장이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하면서도 이처럼 안전과 인권을 강조한 것은 지난해 12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때 발생한 농민 백남기씨 사망 사건으로 경찰의 시위 과잉진압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된 데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여론 악화로 향후 강도 높은 시위가 예상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말 촛불집회… 12일 10만명 모일듯 실제로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참석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12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관으로 열리는 집회에는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집회 때 경찰은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살수차를 현장에 배치하지 않았고, 집회 해산 통보 방송 때는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최근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민생치안 공백이 있을지 모른다는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있다”며 “우리 스스로 확고한 중심을 잡고, 본연 책무를 흔들림 없이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은 정부를 대표한다”며 “경찰관으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에도 항상 겸허하고 신중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근혜 퇴진하라” 주말 첫 촛불집회 열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29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파문 이후 첫 대규모 주말 집회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 2000명(주최측 추산 2만명)이 모였다.  경찰은 당초 3~4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찰 예상 인원의 3배가 넘는 인원이 모였다.  진보진영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6시가 되자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의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촛불을 켰다. 주최측은 당초 2000명을 신고했지만, 모여드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인근 인도와 차도까지 들어찼다.  ‘근혜야, 우리는 네가 정말 창피하다’, ‘이게 나라냐’, ‘I.하야.U’, ‘권력무당 등판, 청와대엔 굿판, 나라꼴은 개판’ 등 손피켓도 눈에 띄였다.  청계광장 인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요구 서명, 최순실 구속·박근혜 하야 서명을 받는 시민들이 있었다.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촛불집회를 열고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청계광장→광교→보신각→종로2가→북인사마당까지 약 1.8㎞를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중간에 방향을 바꿔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했다.  시위대와 경찰은 오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 앞에서 대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비켜라”, “박근혜 퇴진하라” 등을 외쳤다. 경찰은 오후 9시부터 “여러분은 집회시위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해산하라고 통보했다. 오후 10시 30분부터 KT빌딩쪽 앞 도로 차량 운행이 시작됐고, 오후 11시쯤에는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도 차량이 다녔다.  경찰이 집회 현장과 가까운 종로구청 인근에 살수차 5대를 배치하면서 일부 시민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현장이 아니라 원거리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 500여명은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집회 장소와 행진 구역 인근에 60개 중대, 4800명을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야권 “고영태 입국~崔 입국, 대통령 보호 위해 조직적 은폐”

    야권 “고영태 입국~崔 입국, 대통령 보호 위해 조직적 은폐”

    야권은 지난 27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측근 고영태씨의 귀국에 이어 2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 대한 사표 제출 지시, 30일 ‘국정농단의 몸통’인 최씨의 귀국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 등 일련의 과정에 짙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처음으로 29일 서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당초 경찰 예상 인원의 4~5배인 1만 2000명(주최 측 추산 2만명)이 모일 만큼 국민적 분노가 끓어오른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짜인 각본’에 따라 국면 전환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 2∼3일 흐름을 보면 조직적 은폐 시도가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흐름”(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이 각본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의해 작성되고, 우 수석이 일련의 진전되는 일들을 진두지휘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게 야권의 인식이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최고위원회 간담회를 갖고 당내 ‘최순실게이트 대책위’를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제 와서 모래 위에 성을 짓겠나”라며 “헌법적 권리를 사교 교주인 최순실에게 넘긴 지 4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그런 오물 같은 데다가 집을 짓겠다는 것인가. 집이 지어지겠나”라며 새누리당의 거국 중립내각 제안을 반박했다. 또한 “이 국면은 국권을 파괴하고 헌정 질서를 교란시킨 대통령이 문제의 본질이고 책임자”라고 말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국정농단 비선실세 장본인은 최순실이지만 박 대통령 책임도 똑같이 엄중하다. 박 대통령의 법률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검토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긴급 대책회의에서 “모든 것이 짜 맞춰진 각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우병우 수석의 지휘 아래 최씨의 일탈 행위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은 고쳐졌고, 개인 비리로 ‘입 맞추기’하고, 증거 인멸을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스스로 검찰 수사를 받아 처벌받겠다는 진솔한 고백과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여러 가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권은 최씨의 긴급체포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은 즉각 최씨 신병을 확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도 “입 맞추기 시간을 주면 결과는 뻔하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현준, 청계광장 촛불집회 지지 ‘촛불 든 사진’ 공개...네티즌 “소신 있네”

    신현준, 청계광장 촛불집회 지지 ‘촛불 든 사진’ 공개...네티즌 “소신 있네”

    배우 신현준이 촛불을 들고 있는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신현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촛불을 들고 태극기 앞에 서 있는 자신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검은 양복을 갖춰 입은 사진 속 신현준은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서 있다.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신현준은 KBS2 ‘연예가중계’ 생방송으로 인해 촛불집회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들과 같은 마음임을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촛불을 든 사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 국민으로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 의사표현일 뿐”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소신 있는 연예인 멋집니다”, “용기 있으시네요 개념 배우!”, “릴레이로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표창원, 청계광장 촛불집회 참석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

    표창원, 청계광장 촛불집회 참석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실을 전했다. 표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는 아내도 함께 참석. 너무 화가 나서 참을수 없다더군요”라면서 “집회중 세월호 부모님 나오셨을땐 눈물을 참을 수 없었구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돌아와선 ‘소수의 나쁜 사람들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왜 이 고생해야 해?’라며 화를 삭이지 못했습니다”라면서 “모든 엄마들 같은 마음이겠죠”라고 물었다. 표 의원은 “주권자, 주인 국민이 분노해 일어섰습니다. 권력사유화 국정농단 범죄자들의 자복 자백 자수, 중립거국내각만이 답”이라면서 “경찰, 검찰, 공무원, 언론도 국민 지지와 신뢰 받으며 국가와 사회, 국민 지키고 진실 밝히고 정의 구현하고 싶지, 사이비 교주와 광신도 가족 시다바리나 하고 싶겠습니까?”라며 적극 동참할 것을 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계광장 촛불집회, 외신들 “‘박근혜 하야’ 팻말…최대 규모 반정부 집회”

    청계광장 촛불집회, 외신들 “‘박근혜 하야’ 팻말…최대 규모 반정부 집회”

    주요 외신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29일 열린 청계광장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목해 보도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촛불을 든 시민들이 ‘누가 진짜 대통령이냐’, ‘박근혜 퇴진’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며 “경찰 추산 1만2000명이 모여 최근 몇 개월 사이 서울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교복 입은 10대와 대학생, 어린아이를 데려온 중년 부부 등 다양한 시민이 집회를 함께했다”면서 박 대통령을 둘러싼 압박과 국민적 분노가 커진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박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고 국정 운영을 잘못했다고 화난 시민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고(故) 최태민 씨가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불린다는 과거 주한 미국대사관의 본국 보고 사실을 언급한 뒤 “비선 실세 루머와 족벌주의, 부정 이득 등이 포함된 드라마틱한 전개의 스캔들이 박 대통령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썼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순실 씨와 박 대통령의 신령스러운 관계를 짚은 보도를 보고 많은 한국 국민은 대통령이 ‘돌팔이’(quack)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믿는다”며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레임덕이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영방송 NPR는 ‘샤머니즘적 숭배가 연관된 스캔들 소용돌이가 한국 대통령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번 스캔들이 “수천만 달러의 돈과 국정개입 혐의뿐만 아니라 ‘샤머니즘 예언자’, 승마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일본과 중국 언론 역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기사를 1면과 국제면 주요기사로 소개했다. NHK는 30일 “검찰이 청와대 고위 간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는 사태가 될 수 있다”며 “29일 밤 서울 도심 집회에는 주최측 발표로 2만명이 참가했다”며 집회 영상을 중계했다. 교도통신도 “청와대도 수사 대상이 되는 이례적 사태로, 박근혜 정권은 중대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고, 지지통신은 “박 대통령이 구심력을 잃고 있어 대일관계에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위안부 합의 이행과 관련해서 마이니치신문은 “박 정권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한일간 위안부 합의 이행,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협력도 진전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신화통신,환구망,인민망 등도 앞다투어 보도에 나섰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9일 8면 전체를 할애해 ‘한국이 전역에서 박근혜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전날 이 신문의 기사에서는 자국 학자가 의견을 인용해 ‘박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최근 2년간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에 최씨의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지적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스캔들보다 더 심각한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29일자 기사에서 이번 사태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미래도 짐작하기 어렵게 됐다며 “한국 민중들이 사드 배치가 박 대통령 자신의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도 확인할 길이 없게 됐다. 사드 배치는 확실히 일정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퇴진하라” 주말 첫 촛불집회 열려(종합)

    “박근혜 퇴진하라” 주말 첫 촛불집회 열려(종합)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29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파문 이후 첫 대규모 주말 집회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 2000명(주최측 추산 2만명)이 모였다. 경찰은 당초 3~4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찰 예상 인원의 3배가 넘는 인원이 모였다. 진보진영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6시가 되자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의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촛불을 켰다. 주최측은 당초 2000명을 신고했지만, 모여드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인근 인도와 차도까지 들어찼다. ‘근혜야, 우리는 네가 정말 창피하다’, ‘이게 나라냐’, ‘I.하야.U’, ‘권력무당 등판, 청와대엔 굿판, 나라꼴은 개판’ 등 손피켓도 눈에 띄였다. 청계광장 인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요구 서명, 최순실 구속·박근혜 하야 서명을 받는 시민들이 있었다.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촛불집회를 열고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청계광장→광교→보신각→종로2가→북인사마당까지 약 1.8㎞를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중간에 방향을 바꿔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했다. 시위대와 경찰은 오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 앞에서 대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비켜라”, “박근혜 퇴진하라” 등을 외쳤다. 경찰은 오후 9시부터 “여러분은 집회시위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해산하라고 통보했다. 오후 10시 30분부터 KT빌딩쪽 앞 도로 차량 운행이 시작됐고, 오후 11시쯤에는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도 차량이 다녔다. 경찰이 집회 현장과 가까운 종로구청 인근에 살수차 5대를 배치하면서 일부 시민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현장이 아니라 원거리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 500여명은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집회 장소와 행진 구역 인근에 60개 중대, 4800명을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포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청계광장 촛불집회 현장

    [서울포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청계광장 촛불집회 현장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탄핵” 청계광장 촛불집회서 구호 외치는 시민들

    [서울포토] “박근혜 탄핵” 청계광장 촛불집회서 구호 외치는 시민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I . 하야 . U” 청계광장 촛불집회 시민들의 목소리

    [서울포토] “I . 하야 . U” 청계광장 촛불집회 시민들의 목소리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박근혜 하야하라” 외치는 시민들

    [서울포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박근혜 하야하라” 외치는 시민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탄핵” 외치는 청계광장 촛불집회 시민들

    [서울포토] “박근혜 탄핵” 외치는 청계광장 촛불집회 시민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청계광장 다시 환하게 밝힌 시민들

    [서울포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청계광장 다시 환하게 밝힌 시민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는 퍼포먼스

    [서울포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는 퍼포먼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서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오늘은 빨간옷?” 청계광장 촛불집회 시민들의 퍼포먼스

    [서울포토] “오늘은 빨간옷?” 청계광장 촛불집회 시민들의 퍼포먼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 서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광장 가득 메운 시민들

    [서울포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광장 가득 메운 시민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광화문 네거리 가득 메운 시민들

    [서울포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광화문 네거리 가득 메운 시민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를 마친 뒤 시민들이 광화문 네거리를 점거하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 점거한 시민들, 청계광장 촛불집회 현장

    [서울포토] 광화문 점거한 시민들, 청계광장 촛불집회 현장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를 마친 뒤 시민들이 광화문 네거리를 점거하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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