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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증원·수가 1.96% 인상 논란… 의협, 전 회원 총파업 투표 결정

    의대 증원·수가 1.96% 인상 논란… 의협, 전 회원 총파업 투표 결정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 긴급회의를 열고 회원 투표를 시행해 총파업 등에 대한 의견을 묻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총파업 등 투쟁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의협은 오는 9일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시도 의사 회장들의 강력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원만한 협의가 이뤄졌다”면서 “오는 5일 의대 교수들과 연석회의를 가진 후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은 “오는 9일 의대 교수들을 주축으로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의협과 조금 다른 듯한 모습을 보였던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촛불집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언급한 ‘6월 큰 싸움’을 위해 사분오열된 의료계 목소리를 의대 교수 중심으로 모아 전열을 재정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의협은 2025년도 의료수가(의료서비스 가격) 협상이 결렬되자 “향후 발생할 의료 혼란의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투쟁 의지를 높였다. 의협은 협상 초반부터 수가 10% 인상을 내걸었다. 통상 인상률(2% 내외)의 5배를 요구한 셈이다. 협상 결렬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수가를 평균 1.96% 인상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의협 집행부가 총파업 결정을 내리더라도 의사들이 적극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개원의들은 병원 임대료, 직원 월급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가 걸려 있어 참여가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총파업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하루 정도는 가능해도 장기적인 총파업은 어렵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 시도의사회 관계자도 “총파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결국은 시도회장단에 책임을 전가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 의협, 14만 전회원 대상 ‘총파업’ 찬반 투표 연다

    의협, 14만 전회원 대상 ‘총파업’ 찬반 투표 연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 긴급회의를 열고 회원 투표를 시행해 총파업 등에 대한 의견을 묻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총파업 등 투쟁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번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의협은 오는 9일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시도 의사 회장들의 강력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원만한 협의가 이뤄졌다”면서 “오는 5일 의대 교수들과 연석회의를 가진 후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은 “오는 9일 의대 교수들을 주축으로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의협과 조금 다른 듯한 모습을 보였던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31일 촛불집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언급한 ‘6월 큰 싸움’을 위해 사분오열된 의료계 목소리를 의대 교수 중심으로 모아 전열을 재정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의협은 2025년도 의료수가(의료서비스 가격) 협상이 결렬되자 “향후 발생할 의료 혼란의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투쟁 의지를 높였다. 의협은 협상 초반부터 수가 10% 인상을 내걸었다. 통상 인상률(2% 내외)의 5배를 요구한 셈이다. 협상 결렬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수가를 평균 1.96% 인상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의협 집행부가 총파업 결정을 내리더라도 의사들이 적극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개원의들은 병원 임대료, 직원 월급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가 걸려 있어 참여가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총파업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하루 정도는 가능해도 장기적인 총파업은 어렵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 시도의사회 관계자도 “총파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결국은 시도회장단에 책임을 전가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 “필수 의료만은 살리자 했는데…향후 혼란은 정부 탓” 의협, 수가협상 결렬 뒤 경고

    “필수 의료만은 살리자 했는데…향후 혼란은 정부 탓” 의협, 수가협상 결렬 뒤 경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년도 수가(酬價·의료서비스 대가) 협상이 결렬된 뒤 “향후 발생할 의료혼란의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1일 ‘2025년도 수가협상 거부 선언문’을 내고 “필수의료만은 살려보자는 제안을 철저히 무시한 채 무늬만 협상인 ‘수가통보’를 고집하는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의 실망스러운 작태에 환멸을 느끼며 내년도 수가협상 거부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0일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 의사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정부가 한국 의료에 사망 선고를 내린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강력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이어진 수가 협상을 통해 다시 한번 의료에 사망 선고를 감행한 정부의 악독한 만행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 결정 이후 정부와 대치 중인 의협은 협상 초반부터 수가 10% 인상,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철회 등 선결 조건을 내걸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은 현재 ‘행위별 수가’(의료서비스 종류와 양에 따라 결정된 진료비)에 곱해지는 환산지수를 필수의료 등 저평가된 의료행위에 한해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행위 유형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환산지수를 일괄적으로 인상해왔다. 의협은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논의를 협상 과정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협상 모든 과정에서 누누이 말해왔지만, 공단은 협상 마지막 날까지 우리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작금의 의료혼란 상황에서 또다시 의료 공급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수가 협상을 감행하는 것은 일차 의료기관의 생존과 국민 건강의 근간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의료인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모든 제도 개선은 의료 파멸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결정과 일방적인 고집불통 수가통보를 재차 강력 규탄하고, 향후 발생하는 일련의 의료혼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공단과 정부 당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건보공단은 전날부터 이어진 협상을 마치고, 재정운영위원회가 내년도 평균 수가 인상률을 1.96%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협상에 나선 7개 보건의료단체 가운데 일차 의료기관인 의원을 대표하는 의협과 병원을 대표하는 대한병원협회와의 협상은 환산지수 차등화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의협과의 수가 협상 결렬은 이번까지 3년 연속이다. 의협뿐만 아니라 다른 의약단체와도 수가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경우엔 대체로 공단이 제시한 인상률대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확정된다. 이날 재정위는 공단이 의원과 병원에 각각 제시한 인상률(각 1.9%, 1.6%)을 초과하지 않게 해줄 것을 건정심에 건의했다. 협상에 참여한 의협 측 인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동시 촛불집회에서 임현택 의협회장이 예고한 ‘6월 대정부 큰 싸움’에 이날 협상 결렬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 정부 “내년초 국립대 의대 교수 채용… 6월말 증원 수 확정, 2027년까지 1000명 늘릴 것”

    정부 “내년초 국립대 의대 교수 채용… 6월말 증원 수 확정, 2027년까지 1000명 늘릴 것”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 만큼 의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 초에 국립대 교수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6월까지 내년도 교수 증원 규모를 확정한 뒤 하반기부터 조속한 채용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 1000명 증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교원, 시설, 기자재 확충 등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충실히 지원하고, 다양한 의료계 관계자와 소통을 통해 의대 교육 선진화 추진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별 학생 증원 규모와 지역별 필수의료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도 전임교원 증원 규모를 조속히 확정하고, 2025년 연초에 전임교원이 채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행 의대 전임 교수는 1300명으로 정부 구상대로 1000명이 증원되면 의대 교수 수는 모두 2300명으로 늘어난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년 연평균 300명 남짓 교수가 증원되겠지만 입학생과 유급자, 휴학생 복귀 등 학교 상황에 따라 채용 규모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행안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6월 말까지 교육부, 복지부와 협의해 의대 교수 증원 수를 확정하고 기획재정부와 인건비 등 예산 협의를 거쳐 8월 말까지 정부안을 마무리해 국회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전임교수 채용 절차에는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늦지 않게 올해 하반기에 채용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의대 교수 증원 발표 당시 700명이 넘는 기금교수를 우선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 바 있다. 기금교수는 교육공무원인 전임교수와 달리 공무원 신분이 아닌 임상교수 중 대학병원 기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교수를 말한다. 이들은 신분이 안정적인 전임교수 자리를 원하지만 정원 자리(TO)가 나지 않아 50세가 넘어서까지 기다리거나 도중에 대학을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우선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전날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에 이어 이날 대학별 ‘대입 입시 모집 요강’을 발표한다. 내년도 의대 정원은 전국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 40개에서 27년 만에 1540명이 늘어난 모두 4695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의대 26곳 모집인원의 60%인 1913명이다. 이 본부장은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을 지역의 우수한 의사로 양성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학이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저평가된 필수의료 보상 지속 강화” 이와 함께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역·필수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의료개혁 4대 과제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 신장이식 수가 인상 등 개선 방안도 밝혔다.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위한 필수의료 보상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 3월, 고난도 수술 소아 가산 확대, 4월 중증 심장질환 중재 시술 보상 강화에 이어 7월에는 신장이식 분야 수가를 인상한다”면서 “저평가된 필수의료 분야의 보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전날 열린 의료계 촛불집회를 거론하며 이달 23일 서울 한 대형병원 원장이 소속 전공의 500여명에게 보낸 장문의 이메일을 소개하기도 했다.이 본부장은 “원장님께서는 전공의들을 향해 ‘다른 많은 의료진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이유는 병원이 직장이어서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이고, 환자 없이는 우리의 존재 의미가 희미해지기 때문’이라며, ‘임상의사로 배우고, 익혀야 하는 여러분의 용기 있는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하셨다”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돌아오는 전공의들이 하루하루 늘고 있다”면서 “기다리는 동료들과 환자들을 생각해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 의협 “6월부터 큰 싸움”… 정부 “의대 증원 확정, 집단행동 의미 없다”

    의협 “6월부터 큰 싸움”… 정부 “의대 증원 확정, 집단행동 의미 없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해 다음 달 대대적인 ‘큰 싸움’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대해 “이미 증원이 확정 상태로 의협의 집단행동은 무의미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전병왕 중대본 제1통제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반대하면서 전공의 이탈 등을 통해 여러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이미 증원은 확정된 상태로, 집단휴진 등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집단행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의협은 전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의 증원 정책을 비판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의사 총파업’ 등 집단행동 계획은 발표하지 않으면서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면서 “(의대) 교수님들도 기꺼이 동의해줬다. 이제는 개원의, 봉직의도 본격적으로 이 큰 싸움에 나와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에 대해 전 통제관은 “2025학년도 증원과 관련된 건 과거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부는 의료진이 50% 이상 차지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전문위원회를 운영하는데, 미래를 위해 (의료계가)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전공의 연속 근무단축 시범사업에 서울성모병원 등 42곳 참여고대안암병원 등 6곳 오늘 바로 단축 이와 함께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이날부터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공의 집단이탈은 벌써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법이 2026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이에 앞서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이달 2~17일 시범사업 참여 병원을 모집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 서울성모병원 등 42곳을 최종 선정했다. 강원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안암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등 6곳은 이날부터 바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남은 36곳은 병원의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각 병원은 근무 형태, 일정 조정, 추가인력 투입 등을 통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줄인다.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 근무시간은 2016년 주당 평균 92시간에서 2022년 주당 평균 77.7시간으로 줄었다. 전 통제관은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 자체가 적지 않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정은 병원마다 다를 것”이라면서 “모든 게 획일적으로 정해지는 건 아니고, 병원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근무시간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한다는 재정 투자 방향 아래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을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 대상 유연한 처분이라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데, 이탈 기간이 다르면 그에 따른 처분 내용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29일 현재 응급실 내원환자 수는 1만 6555명으로, 평시의 93% 수준이다. 이중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2등급의 중증환자는 전주보다 3.3% 줄었다. 전 통제관은 “비상진료체계에 협조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더 아프고 위중한 환자를 위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응급실) 의료 이용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광주·전남 의료계 “의대 증원 반발” 야간 촛불 집회

    광주·전남 의료계 “의대 증원 반발” 야간 촛불 집회

    의대 증원이 27년 만에 확정된 데 반발해 광주·전남 의료계가 촛불을 들었다. 광주·전남의사회는 30일 오후 9시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 전국 동시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 의사협회 소속 의사, 전공의 의대생 등 500여명이 모였다.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참여한 의사들은 촛불과 함께 ‘의학교육 사망’, ’한국의료사망‘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의대정원 증원을 확정한 정부를 규탄했다. 광주·전남 의사회는 “졸속으로 추진되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과 의료계 탄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의료체계를 붕괴시키는 의료 정책 개악을 폐기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촛불집회에 앞서 환자 가족들이 영상을 통해 정부에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해달라”고 요구했다. 희귀병 환자 하은이의 어머니인 김정애씨는 “이 사태가 계속된다면 하은이뿐만 아니라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헤어져야 할지도 모른다”며 “제발 의사협회와 대화를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정섭 광주시 의사회장은 “정부가 의사협회와 충분한 논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기가 찬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노령 인구 증가에 따라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과거와 달리 고령 의사들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데다 최근 10년간 인구대비 의사 숫자는 가파른 상승곡선에 있다”고 반박했다. 정원 확대는 지역별 상황을 보면서 점진적, 단계적으로 증진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어 최 회장은 “(의대 증원으로) 이공계 인력들이 학원가로 몰리면서 이공계 추락으로 이어지고, 의료비 상승으로 인한 건강보험료 파탄과 의료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운창 전남도의사회장도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낙수의사’가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할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며 “비과학적인 의대 증원 정책, 의료개악을 중단하고 새로운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1시간여 동안의 집회를 마친 광주·전남 의사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낭독한 후 전남대학교병원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광주 외에도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4일 의대 1109명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했다. 내년도 의대 전국 모집 정원은 4567명으로 확정됐으며 전남대는 125명에서 163명, 조선대도 125명에서 150명으로 늘었다.
  • 내년 의대 신입생 4610명… 1913명은 ‘지역인재’로 뽑는다

    내년 의대 신입생 4610명… 1913명은 ‘지역인재’로 뽑는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이 전년보다 1497명 늘어난 46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대학 26곳은 지난해보다 888명 늘어난 191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지난해보다 900명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가장 높은 전남대(78.8%)를 비롯해 대부분의 비수도권 의대가 모집인원의 60% 이상을 지역 출신 학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학생들에게 의대 문턱이 낮아지고 ‘지방 유학’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런 내용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총 선발인원 4610명 가운데 수도권 대학이 1326명(28.8%), 비수도권이 3284명(71.2%)을 뽑는다. 정원 내 선발은 4485명, 농어촌전형 등을 포함한 정원 외 선발이 125명이다. 여기에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의 85명(정원 내 80명·정원 외 5명)을 합하면 전국 40개 의대가 내년도에 선발하는 인원은 총 4695명이다. 신입생은 3명 중 2명이 수시모집으로 선발된다. 수시에서 3118명(67.6%), 정시로 1492명(32.4%)을 뽑는다. 특히 내신 성적 중심의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많은 1577명(34.2%), 수능위주전형으로는 1492명(32.4%),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34명(28.9%), 논술전형으로 178명(3.9%)을 선발한다. 늘어난 모집인원(1497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6%(637명)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지역 내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 위주로 선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888명 늘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해당 지역에서 나오도록 요건이 강화된다.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대학 26곳의 모집인원 가운데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59.7%에 달한다. 전년(50.0%) 대비 10% 포인트가량 상승한 규모다. 비수도권 18개 대학은 정부 권고치인 지역인재 선발 비율 60%를 훌쩍 넘겼다. 경상국립대(72.5%), 부산대(69.3%), 동아대(68.6%) 등 70% 안팎인 곳도 있다. 지역인재전형 내에서는 수시모집 인원이 두 배 가까이 늘어 전년도 797명(78%)에서 1549명(81.0%)을 뽑는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절반이 넘는 1078명(56.4%)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내신 성적이 뛰어난 고3 재학생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의 의대가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재학생 합격률은 낮아질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최저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자사고나 지역 명문고 졸업생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됐는데도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더 강력한 집단행동을 예고하며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서울 덕수궁 대화문 앞에서 열린 의대 증원 반대 촛불집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는 걸 바로잡지 않고 나라 망하는 길로 가겠다면, 의사들은 시민과 함께 국가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자들을 끌어내리는 일의 선봉에 서겠다”며 정권 퇴진 운동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도 의료 살리는 싸움에 나서 달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임 회장은 “새파랗게 젊은 군인이 죽어가는데도 군의관을 민간병원에 동원해 군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도 못 받고 죽게 한 박민수 (복지부) 차관과 국방부 장관은 살인자”라면서 “빨갱이짓을 정부가 국가예산 들여 하고 있다”고 격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의협은 개원의까지 동참하는 ‘의사총파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촛불집회에서 총파업 선언을 하진 않았다.
  • “내 주식 어떡하라고”…뿔난 동학개미, 촛불 든다

    “내 주식 어떡하라고”…뿔난 동학개미, 촛불 든다

    21대 국회의 임기종료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무산 수순을 밟게 되자 개미들이 촛불을 치켜들고 나섰다. 야당은 과세 대상이 극소수라며 금투세 원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훨씬 더 광범위한 증세 효과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30일 개인주식투자자 권익보호 비영리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금투세는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 원칙에 따라 마련된 제도로,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국내 주식·공모펀드 투자를 통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투자자에게 부과된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금투세 도입을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과세 대상을 약 15만명으로 추산했다. 2019년 기준으로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중복 제외)의 2.5% 수준이다. 하지만 세법 전문가들은 연간 금융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실질적으로 내는 세금이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세법상 소득으로 간주하지 않던 2000만원 이하의 금융소득이 과세 대상에 더해지기 때문이다. 세법상 소득이 늘어난다는 말이다. 그간 금투세는 여·야당, 투자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왔다. 지난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은 투자자 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완전 폐지를 주장했으나 야당은 이를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며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부양가족 연간소득 100만원 넘으면 인적공제 못받아” 개인투자자들은 금투세 폐지를 적극 주장하고 있다. 실질적인 세금은 전체의 1%인 소수에게 부과되지만, 주식 시장은 ‘슈퍼 개미’들이 움직이기에 세금 부담으로 이들이 이탈해버릴 경우 전체 증시가 침체되고 이는 투자자들의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현 정부와 투자자들은 우리 증시가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코리아디스카운트)에서 더 저평가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금투세가 시행되면 연말정산 환급금이 줄고, 건강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연말정산 인적공제 조건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적공제는 연말정산 소득세 산출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일종의 혜택이다. 근로자 본인과 부양가족에 대해 1명당 150만원까지 공제해준다. 소득공제 항목이라 근로소득에서 즉시 차감한다. 중요한 건 소득요건인데, 부양가족에 이름을 올리려면 연 소득이 1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현행 세법상 대주주가 아닌 투자자가 주식 매매로 거둔 이익은 과세 대상이 아니다. 또 이자·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은 2000만원까지 분리과세가 가능하기 때문에 과세표준 산정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금투세 도입 시 금융투자 수익이 소득으로 분류돼, 부양가족이 국내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연간 100만원 이상 이익을 얻으면 더 이상 관련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미성년 자녀 명의 계좌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다 연간 이익이 100만원을 넘으면 환급금이 줄어들 수 있다. 소득공제 규모가 감소하면 과세표준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의정 한국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금투세가 시행되면 국내 시장 자금이 미국 등 해외로 이탈돼 한국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참사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단 폐지를 한 뒤에 자본시장 환경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간 이후 재논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의대 증원 ‘쐐기’에 ‘의사 총파업’ 검토하는 의협

    의대 증원 ‘쐐기’에 ‘의사 총파업’ 검토하는 의협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증원을 막을 마지막 카드로 ‘의사 총파업’을 꺼내 들지 주목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지난 29일 내부 회의에서 총파업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화한 투쟁 동력을 끌어올리려면 총파업과 같은 강력한 집단행동이 필요하나, 참여율이 낮아 파급력이 미미하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클 수 있어 신중히 처리하는 분위기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들 정신 차리고 일사불란하게 따라오세요. 제가 가장 선두에 섭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선 의대 증원 반대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의협 차원의 총파업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총파업을 결행하더라도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가 집단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작아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의대 교수들은 내년도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자 ‘실익이 없다’며 ‘1주 집단휴진’ 방침도 철회했다. 최창민 전의비 회장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된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일주일 휴진하더라도 정부는 꿈쩍 안 할 게 뻔하다”라고 했다. 기존의 ‘1일 휴진’도 참여 교수가 적었다. 김현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홍보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29일) 회의에선 교수들이 지금 하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있겠냐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의료계가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방법은 파업뿐인데, 개원의들은 그동안 안 했다. 이번에는 (개원의도) 같이 동참하자는 의미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개원의들의 반응도 미지근하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희회장은 “아직 의협과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도 “총파업 같은 집단행동에 나서려면 회원들이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파업한다면 각 시도의사회가 중심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개원의 중심의 의협은 2020년에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벌였지만, 휴진율이 10%를 밑돌았다. 게다가 지금은 상급종합병원에서 밀려난 경증 환자들이 지역 병의원으로 몰리면서 중소 병원과 개원의들이 반대급부를 얻고 있어 호응을 끌어내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 보건복지부는 “의협에서 총파업이 거론됐으니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전남의사회 ‘의대증원 반대’ 1천명 촛불집회

    광주·전남의사회 ‘의대증원 반대’ 1천명 촛불집회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체계 붕괴 위험성이 높습니다”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확정되면서 의료계 반발이 거센 가운데 광주·전남 의사단체들도 전국 동시다발 정부 규탄 촛불대회에 동참한다. 28일 지역의료계에 따르면 광주시의사회와 전남도의사회는 오는 30일 오후 9시부터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 촛불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시의사회 관계자는 “의대 증원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의사들은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방식도 일방적이고 강압적이다. 시도민에게 의대 증원 정책의 부작용과 역기능을 분명히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시·도 의사회 소속 의사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촛불과 손팻말을 들며 정부를 엄정하게 규탄할 방침이다. 참석 의사들은 지역 대표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까지 거리 행진도 펼친다. 비슷한 시간대 광주가 아닌 전국 각지에서도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을 성토하는 동시다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24일 의대 1109명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하면서 내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됐다. 그러나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에 대한 처분을 다투는 항고심에서 인용되지 않자 대법원에 재항고하며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확정됐다. 1988년 이후 27년 만이다. 한편 정부는 향후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급한 개혁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28일에는 특위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가 지난 3개월간의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을 바탕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30일에는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가 충분한 의료사고 감정 기회 제공을 위한 ‘의료분쟁 조정·중재 제도’ 혁신방안을 모색한다.
  • 의사들, 30일 전국서 촛불 든다

    의사들, 30일 전국서 촛불 든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30일 오후 9∼10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서울과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같은 날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의학교육 사망 국민건강 사망’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촛불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 “총선 개입” 말나왔던 北…“국민의힘 참패” 뒤늦게 입 열더니

    “총선 개입” 말나왔던 北…“국민의힘 참패” 뒤늦게 입 열더니

    북한이 4·10 총선 엿새 만인 16일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겼다”며 처음으로 총선 결과에 입을 열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자 6면에 실은 ‘민심을 받들어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주말 개최된 남측 촛불집회를 다루며 “괴뢰(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 떨쳐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매주 화요일마다 사실상 대남(對南)면인 6면에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촛불집회 소식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다뤄왔다. 신문은 집회 참석자 발언을 인용해 “쌓일 대로 쌓인 초불(촛불) 민중의 분노가 ‘국민의힘’을 심판하였다”며 “이것은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었다고 말하였다”고 밝혔다. 또 이날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라는 점도 언급하면서 “박근혜(전 대통령은) 단죄했지만 아직도 참사의 진상규명은커녕 오히려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문은 정당별 의석수 등 구체적인 선거 결과를 전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남측 선거 결과를 곧바로 보도했다. 그러나 4년 전 21대 총선 때에는 관영매체의 선거 결과 보도는 없었다. 대남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이 선거 열흘이 지나서야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한 이후 보수당 내에서는 황교안에 대한 분노가 말 그대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는 노동신문에 대남 비방 기사가 1월에 총 7건, 2월에 총 12건, 3월에 총 22건 등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하자 지난 2일 “선거 개입 시도”라고 규정한 바 있다. 당시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불순한 시도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경고한다”며 “북한발 가짜뉴스와 선전·선동이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고민정 지원유세 나선 김미화 “고민정 착하고 예뻐…우윳빛깔”

    고민정 지원유세 나선 김미화 “고민정 착하고 예뻐…우윳빛깔”

    방송인 김미화씨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의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해 남긴 말이 화제다. 김씨는 지난 7일 광진구에서 진행된 고 후보 유세 현장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연단에 올라 “저도 60대 중반이 넘었는데 비겁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는 시민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우리 고민정 후보님이 용기 있게 나서주셔서 정말 이 사회를 바르게 바꾸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에 감동했다”고 지원유세에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던 김씨는 “제가 비겁했구나. 사과드린다”라며 그간 목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살아온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고민정 후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광진에서 고민정 후보가 똑순이 같지 않습니까? 여러분”이라며 “그동안 일도 똑소리 나게 잘했지 않나. 우리 광진에서 이번에 고민정 후보 고민없이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씨는 고 후보에 대한 격한 칭찬도 쏟아냈다. 그는 “‘우윳빛깔 고민정’, ‘광진에는 고민정’, ‘고민 없이 고민정’”이라 직접 삼창을 외친 후 고 후보를 추켜세우는가 하면 “우리 고 후보는 마음이 참 착하다. 예쁘지 않나. 예전에 아나운서 할 때도 똑소리 나게 잘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김씨와 함께 유세를 펼친 사진 여러장을 공개하고 “코미디언 김미화 선생님께서 광진에 응원을 와주셨다”며 “오랜만에 뵈니 너무 반가웠다. 골목골목 강행군 유세에 지치기도 했는데 손잡고 응원해 주시니 힘도 나고 웃음도 났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멀리 용인에서 오셔서 힘을 실어주신 김미화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며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하겠다. 4월 10일, 국민들께서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고 글을 마쳤다.
  • [데스크 시각] 진보의 소멸

    [데스크 시각] 진보의 소멸

    지금까지 펼쳐진 4·10 총선거 과정은 역대 최악이라고 할 만하다. 마땅히 심판받아야 할 빌런(악당)들이 유권자를 볼모로 잡고 유혈이 낭자한 정치적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아사리판’이 돼 버린 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진보의 소멸이다. 박용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에서 한 달 만에 세 번 ‘비명횡사’한 것은 겉으로나마 중도진보를 표방해 온 민주당에서 진보가 설 자리를 잃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소속 언론사의 성향을 떠나 대다수 기자들은 정책에 진심인 국회의원을 높이 평가한다. 공고한 기득권에 균열을 내는 진보적 정책을 잘 발굴하는 의원실과 손잡고 대형 기획 기사를 생산할 때가 많다. 서울신문도 박용진 의원실과 함께 사립유치원의 폐해를 고발하는 기사를 많이 썼다. 박 의원이 주도한 ‘유치원 3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장면을 뿌듯하게 지켜본 기억이 있다. 박 의원은 국회 출입기자들과 상임위 소속 직원들이 정책과 의정 태도를 고려해 선정하는 ‘백봉신사상 베스트10’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당내 마지막 ‘재벌 저격수’ 박용진을 너저분하게 도려냈다. 당명에 자기 이름을 적시할 정도로 사적 정념에 불타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드라마틱한 부활도 진보 소멸을 재촉하고 있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혁명을 ‘시작’이라고 했다. 2016년 촛불집회를 혁명이라 부른 것은 낡은 정치체제를 뒤집은 새로운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역사적 의미에 부합하는 정치를 펼치기는커녕 퇴행의 씨앗을 뿌렸다. 대표적인 인물이 조 대표다. 조 대표가 딸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졌을 때 빨리 물러났다면 불공정이 불공정을 낳고, 복수가 복수를 낳는 비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등장한 ‘조국의 강’ 속으로 진보는 더 깊이 가라앉고 있다. 녹색정의당의 위기는 소멸하는 진보의 자화상이다. 권영길의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와 노회찬의 ‘불판을 갈아야 합니다’라는 외침은 지금도 유의미하다. 그러나 정의당은 4년 내내 진보적 자산을 깎아 먹기만 했다. 당의 간판이었던 류호정 의원이 젠더 이슈에서 상극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손잡던 모습은 정의당의 퇴행을 웅변한다. 정의당의 빈자리를 진보당이 채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보당은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에 의탁해 금배지 몇 개를 구걸하는 모습만 보였을 뿐이다. 진보의 소멸은 선거 국면에서 담론의 소멸을 초래한다. 아렌트는 1951년 출간한 ‘전체주의의 기원’에 “전체주의적 해결책은 전체주의 정권(히틀러와 스탈린)이 몰락한 이후에도 강한 유혹의 형태로 생존할 것”이라고 썼다. 일종의 ‘정치적 운동’인 전체주의가 비판적 사고와 다양성이 약화된 사회를 끊임없이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였다. 이번 선거 국면에서 두 거대 정당은 전체주의적 행태를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강성 당원들은 전체주의의 토양이 되는 ‘뿌리 없이 휩쓸리는 대중’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줬다. 지금 목도하는 저출산 쇼크는 우리는 모두 행복하지 않다는 집단적 고백이며, 이대로는 대한민국이 영속할 수 없다는 절망적 선언이다. 정권을 담당한 세력과 이를 견제해야 할 세력이 극단적인 대립과 혐오만 부추기는데, 수십조원을 쏟아부은들 누가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진보와 담론이 사라진 아사리판에서 우리는 다시 ‘사유하는 유권자’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다행히 아직 전체주의적 광기에 휩쓸리는 강성 당원보다는 생각할 줄 아는 유권자들이 더 많다. 정권 심판, 야당 심판을 넘어 어느 후보가 기후변화, 불평등, 인구소멸의 위기를 진심으로 걱정하는지 꼼꼼히 따져 투표하는 유권자들만이 이 광풍을 잠재울 수 있다.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
  •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가 필요한 지금, 프라하 ‘존 레논 벽’ [한ZOOM]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가 필요한 지금, 프라하 ‘존 레논 벽’ [한ZOOM]

    4년 전 가을 구글 맵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한참을 걷고 있었다. 도착한 장소는 스트리트 뷰로 본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누가 봐도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레논 벽’(Lennon Wall)은 불투명 천막에 가려져 있어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4년이 지나 다시 그곳을 방문했을 때 다행히 몸은 길을 기억하고 있었다. 저 멀리 4년 전 천막에 가려져 있던 벽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르는 사이에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벽 앞에 서서 살며시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마침내 ‘존 레논 벽’에게 인사를 했다. ‘오랜만 이에요.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It’s been a long time. Good to see you again.)서울의 봄 그리고 프라하의 봄 1968년 알렉산데르 둡체크(Alexander Dubček·1921~1992)가 체코 공산당 서기장 자리에 올랐다. 개혁주의자였던 둡체크는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개혁정책을 추진해 나갔다. 그의 행보는 체코 국민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소련은 둡체크를 그냥 둘 수 없었다. 둡체크가 일으킨 변화의 물결이 공산권 국가로 퍼져 나갈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소련은 체코로 군대를 보냈고,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에는 소련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끌려갔다. 둡체크는 유혈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체코 군대와 국민들에게 소련에 저항하지 말 것을 당부한 후 소련에 투항했다. 당시 한 외신기자가 이 사태를 두고 ‘프라하의 봄은 과연 언제 올 것인가’라는 기사를 썼다. 이후 ‘봄’은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라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부다페스트의 봄’, ‘서울의 봄’ 등 자유화 바람이 부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했다. 체코사태 이후 약 30년의 시간이 흘렀다. 동구권에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이 프라하에도 불었다. 1989년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자유를 외치기 시작했다. 경찰이 비폭력 평화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자 더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무력은 변화의 바람을 이길 수 없었다. 주변 공산주의 정권들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체코의 반정부 평화시위도 식을 줄 몰랐다. 결국 체코 공산당은 물러갔고, 역사는 이 혁명을 피를 흘리지 않고 자유를 얻었다고 하여, ‘벨벳혁명’(Velvet Revolution)으로 기록하고 있다.‘프라하의 봄’을 예견한 존 레논 1980년 12월 8일 미국 뉴욕 다코타 빌딩(The Dakota) 앞에서 다섯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총을 맞은 남자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과도한 출혈로 사망했다. 그는 비틀즈의 멤버였고 싱어송라이터 이자 평화주의 사회운동가인 존 레논(John Lennon·1940~1980)이었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40세였다.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던 존 레논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체코에서 익명의 화가가 천주교 성당 벽에 존 레논의 얼굴과 그의 노래 가사를 그렸다. 이후 이 벽에는 자유와 평화를 주제로 한 글과 그림들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공산당 정부는 이 벽에 그려진 메시지를 지웠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메시지들이 채워졌다. 벽을 허물면 그만이겠지만 아무리 정부라고 해도 천주교 성당 벽을 마음대로 허물 수는 없었다. 1989년 프라하에서 벨벳혁명이 일어났다. 전국에서 온 사람들이 비밀리에 모이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개방된, 그러면서 잘 알려진 장소가 필요했다. 레논 벽이 바로 그런 장소였다. 매일 이 곳에서 출발해 바츨라프 광장으로 이어지는 시위와 촛불집회가 일어났고 결국 자유를 얻어낼 수 있었다.만나지 못한 ‘존 레논’과 ‘레논 벽’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레논 벽을 찾아오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존 레논은 이 곳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많은 사람들이 존 레논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이 곳을 찾는 이유는 존 레논과 같은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가족을 잃어가고 있다. 존 레논 당신이 꿈꾸었던 세상이 자꾸만 거꾸로 돌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평화를 위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기도로 힘을 보태기 위해 이 곳을 찾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다시 이곳을 찾을 때는 그 기도가 실현되길 바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한정구 칼럼니스트 deeppocket@naver.com
  • 김경율 “사퇴 생각 없다…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입장 밝혀야”

    김경율 “사퇴 생각 없다…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입장 밝혀야”

    대통령실과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할 뜻이 없다고”고 못 박았다.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자신의 언행은 사과하면서도 김 여사가 명품백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23일 한겨레 통화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은 그대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전날 비대의 회의에서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당 안에서 반발이 커지자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입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저도 짧지 않은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으니까 그것에 기초해서 판단해 달라”며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가 국민의 이성보다는 감성을 건드렸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해명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뒤풀이에서 참여연대 역사학 교수님 한 분이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고 해서 우리는 당연히 자유 평등 같은 이념을 연상했는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니깐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출간한 ‘김건희 죽이기’(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 여사를 비교하는 글을 직접 실었던 정치평론가 유창선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소문은 대부분 사실무근이거나 과장된 것인데도 (프랑스) 혁명의 필요 때문에 악녀가 된 것”이라며 “출판사에서 김경률에게도 책을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정반대의 의미로 소환한 것을 보면 그가 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 조국 “학자의 길 막혀…돌 하나는 들어야겠다” 총선 출마 시사

    조국 “학자의 길 막혀…돌 하나는 들어야겠다” 총선 출마 시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9년 (조국) 사태 뒤로 학자로 돌아가는 길이 막혀 버렸다”며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사실상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 참석해 “현재와 같은 ‘신검부 독재’ 체제가 종식돼야 하고, 그것을 통해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검부’는 야권이 검찰을 신군부에 빗대 비판하는 용어다. 조 전 장관은 “제 책의 주장이나 북콘서트 발언은 단순히 2019년 사태 이후 저나 제 가족이 당했던 시련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려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계획에 따라 탁탁 실천하고 추진하는 삶을 살았는데, 2019년 이후에는 ‘아, 세상이 마음대로 전혀 안 되는구나’라고 깨달았다”며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 주변 친구 동지와 국민들의 마음에 몸을 맡기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그 시점에는 터널 속에 들어간 듯 캄캄했는데, 서초동 촛불집회를 보니 반딧불이 하나씩 날아오는 느낌이었다”며 “터널은 언젠가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움직임에 대해 “각 제도가 장단점을 갖고 있어 즉답보다는 다른 식으로 말씀드리는 게 낫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진보 진영의 본진이며 항공모함이라 생각하고 (이에 대한) 추호의 의구심도 없지만, 동시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고(故) 노회찬 의원 같은 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조국 신당’ 출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국 신당’ 바람은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편 방향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현행 선거제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면 비례정당을 창당해 민주당 위성정당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면 이 가능성이 제도적으로 차단된다.
  • 尹 대통령, 추석 연휴 민생 행보… 역대 대통령들은 어떻게 보냈을까

    尹 대통령, 추석 연휴 민생 행보… 역대 대통령들은 어떻게 보냈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28일부터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민생 행보, 안보 일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 서울 명동 성당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하고 통인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소통했다. 생활 현장 방문, 정국 구상 등 역대 대통령들은 어떤 모습으로 한가위를 보냈을까.文, 깜짝 교통 방송… 연휴 근무자 격려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교통 통신원’으로 깜짝 변신해 교통방송 TBS라디오의 추석특집 특별생방송에서 귀성길 고속도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에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남극세종과학기지·서해5도 특별경비단·다산콜센터·경찰지구대·독도경비대 등 연휴 당직자들과 통화하기도 했다. 추석 당일에는 부산에서 역귀성한 모친과 아내 김정숙 여사, 자녀들과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냈다. 이듬해에는 추석 연휴와 유엔총회 일정이 겹쳐 미국에서 추석을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면서 페이스북에 “추석을 국민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지만 우리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키우는 시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썼다. 뉴욕 현지에서는 간이 차례상을 마련해 차례를 간소하게 지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2021년에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추석을 맞았다.2019년 연휴에 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과 모친이 거주하는 부산 영도에서 시간을 보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한 상황이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연휴 전에 홍제동 인왕시장에서 장을 보고 관저에서 차례를 지냈고 연휴 마지막 날에는 사과와 떡을 들고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파출소와 신교 119안전센터를 격려 방문했다. 朴, 대체로 조용한 연휴 보낸 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명절을 관저에서 조용히 보내는 편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첫해와 두 번째 해 추석에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에 성묘를 다녀왔고 그 외엔 관저에서 머물렀다. 관저에서는 주로 보고서를 읽거나 정국 구상을 가다듬으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2014년에는 추석을 하루 앞두고 동대문구 답십리 현대시장에서 떡, 과일 등 추석 제수용품을 구매하며 추석 물가를 점검했다. 2015년 추석, 박 전 대통령은 제70차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한 추석 동영상 메시지에서 “유엔총회 참석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를 미국에서 보내게 됐지만, 여러분 모두 고향 오가는 길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빌겠다”고 말했다. 李, 현직 대통령 최초 토크 프로그램 출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추석 연휴 공개 행보가 많았다. 2010년 추석 TV 출연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전 대통령은 추석 전날 KBS ‘아침마당’에 김윤옥 여사와 함께 ‘대통령 부부의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청와대 생활과 가족 이야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직 대통령 최초의 방송 토크 프로그램 출연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또한 추석 연휴 첫날에 발생한 집중호우 수해 주민을 만나 위로했다.이밖에 이 전 대통령은 2009년에는 추석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경기 동두천 소재 중소기업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오찬에서 청와대에서 준비한 송편과 전을 직원에게 배식해주며 격려했다. 2008년에는 촛불집회 때 부상당한 의무경찰 등 장병을 위로하기 위해 송파구 경찰병원을 방문했다. 盧, 현안으로 업무보며 분주한 연휴 많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현안과 맞물려 분주한 연휴를 보낸 적이 많았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 반대한 농민이 자살한 사건, 태풍 ‘매미’ 피해 등을 챙겼다. 추석 당일에는 아들·딸 부부와 형 건평씨 부부 등과 청와대 관저에서 차례를 지냈다. 2004년에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등 순방 준비, 2006년에는 제1차 북한 핵실험 탓에 연휴 일정을 취소하고 청와대에서 추석을 보냈다. 공개 일정이 많지 않았던 탓에 노 전 대통령의 추석 연휴 기간 사진을 찾기는 어려운 편인데, 노무현재단이 2013년 제공한 재임 시절 사진을 보면 지난 2007년 추석에는 노 전 대통령이 경남 진해 해군기지 공관에서 색소폰을 불며 휴식을 취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남대 휴식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추석을 앞두고 이북 실향민 가정, 뇌성마비 환자 보호시설, 남대문 경찰서 방문했다. 추석연휴는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서 보냈으며 귀경길에 용인 국도변 벼세우기 작업 중인 군장병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등에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성묘하고 청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 李지지자 “너네가 이겼다” 고성·욕설… 與 의원들 박수까지 뒤섞여 ‘아수라장’

    李지지자 “너네가 이겼다” 고성·욕설… 與 의원들 박수까지 뒤섞여 ‘아수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결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이 대표를 지지하는 방청객들이 고성으로 항의하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국회 외곽에서 시위를 벌이던 이 대표 지지자들도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국회 내 진입을 시도했고, 이후 민주당 당사 앞으로 항의 시위로 확산되는 등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재석 의원 295명 중 149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를 보낸 반면 방청 중이던 이 대표 지지자들은 욕설과 함께 “너네가 이겼다”고 소리를 내질렀다. 방청석에서 흐느끼는 소리도 들렸다. 일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책상을 내려치며 불만을 표출했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를 요청하는 취지를 설명할 때 여야 의원들의 대치는 극에 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 한동훈”, “장관이 검사냐”, “피의사실 공표하지 마” 등 소리를 질렀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고성으로 맞섰다. 수차례 고성을 자제시려다 실패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결국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의장석 앞으로 불러 양당을 자제시켰다. 이날 국회 앞에는 오전 11시부터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1000명 정도의 지지자들은 파란색 옷과 모자를 걸치고 ‘체포영장 부결하라’ 등의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가결 결정에 땅을 내리치며 흐느꼈고, 손수건으로 눈을 훔치거나 입을 가리고 멍한 표정을 지으며 하늘만 바라봤다. 당내 강성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의 상임운영위원장인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은 표결 직후 무대에 올라 가결에 투표한 의원들을 겨냥해 “민주당이라는 이유로 일말의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던 배신자들에게 분노의 화살을 결단코 멈출 수 없다”고 외쳤다. 경찰은 이날 윤중로를 전면 통제했고 국회의 외곽통로 중 대부분이 막혔다. 이후 시위대가 격앙되자 국회의사당역 1·6번 출구도 폐쇄됐다. 국회 외곽에서 시위를 벌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국회 내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지지자 1명이 국회의사당역 방화셔터를 밀고 당기며 국회 방향으로 나가려다 제지하는 경찰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재물손괴)로 체포됐다. 오후 7시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 이 대표 지지자들은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한 이후 해산했다. 한편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앞은 표결 전까지 한산했지만, 오후 6시를 넘기자 소수의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병원 앞으로 모여들었다. 한 지지자는 얼굴이 상기된 채 ‘조작검찰 박살내자’라는 피켓을 들었다. 병원 측은 이 대표의 단식 기간까지는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 야, ‘오염수 저지’ 미국·유럽 순방 의원단 출국…국제 여론전 강화

    야, ‘오염수 저지’ 미국·유럽 순방 의원단 출국…국제 여론전 강화

    야당이 미국·유럽 순방 의원단을 꾸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 여론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대책위)와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 투기 저지 태스크포스’(TF)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정의당, 시민사회는 굳건한 국제연대를 위해 미국과 유럽, 일본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용선·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등은 14일부터 19일까지 3박 6일 동안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지 정치인들과 면담하고, 국제연대 촛불집회·재외동포 간담회·세계시민 기후행진에 참여할 계획이다. 18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정상회의에 앞서 오염수 의제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대책위원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등은 15일부터 19일까지 영국 런던,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다. 이들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고 유엔인권이사회 특별조사관 등과 면담한다. 대책위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차 방류가 종료됐다. 7800톤의 오염수가 어떠한 국제사회의 동의도 없이 바다에 버려진 것”이라며 “이마저도 후쿠시마 원전에 저장된 오염수 130만톤의 0.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걱정하는 국민과 우려하는 전문가를 산수도 모르는 바보로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일본은 당장 끊임없이 원자로에 흘러 들어가는 빗물과 지하수부터 차단해야 한다. 줄일 수 있는 핵오염수 발생량을 그대로 둔 채 해양오염 범죄행위를 하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세계시민께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일 한일의원연맹 연차 합동총회에 참석하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간사장) 등 야당 의원들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우려를 총회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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