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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 ‘컬투쇼’ 녹화 불참…김석원 “클라라와 사촌” 고백

    김태균, ‘컬투쇼’ 녹화 불참…김석원 “클라라와 사촌” 고백

    김태균, ‘컬투쇼’ 녹화 불참…김석원 “클라라와 사촌” 고백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진행하고 있는 컬투의 김태균이 생방송에 불참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는 정찬우가 같은 그룹 멤버 김태균 없이 단독으로 진행했다. 이날 청취자들은 김태균이 보이지 않는다며 실시간 문자 메시지를 올렸다. DJ 정찬우는 “지금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김태균이 안 보이니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라면서“김태균은 개인 스케줄을 가 혼자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찬우는 또 “‘컬투쇼’ 김태균이 검색어로 올라온다는데 이제 그만 검색해라”라면서 “김태균에게는 아무 일도 없다. 걱정마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컬투쇼’에는 그룹 미스터파파 김석원이 출연, 사촌인 배우 클라라에 대해 언급했다. 김석원은 “클라라와 사촌지간이다. 내 친삼촌의 딸이다. 다른 사람들이 DNA 오류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혼성 4인조 그룹 코리아나는 3남매(이승규·이용규·이애숙)와 형수(홍화자) 등으로 구성된 가족 그룹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를 불러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석원은 김영일 코리아나 단장과 홍화자 부부의 차남이며 클라라는 이승규의 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다문화 사회, 다름에 대한 이해/김성근 울산지방경찰청장

    [기고] 다문화 사회, 다름에 대한 이해/김성근 울산지방경찰청장

    다문화사회의 개념은 ‘디아스포라’(Diaspora)에서 유래했다. 디아스포라는 팔레스타인 밖에 살면서 자신들의 종교규범과 생활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 또는 그들의 거주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현대적 의미는 ‘둘 이상의 문화가 섞여 있는 사회에서 차별이 없는 것’을 중요한 개념으로 하고 있다. 다문화사회는 197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었고, 현재 전 세계 인구(약 72억명)의 3.2%인 2억 3000여만명이 이주인구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도 21세기 들어 생산현장의 노동인력 부족, 농어촌지역 결혼문제 등과 맞물려 외국인 이주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사회를 맞았다. 이주인구는 2007년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3년 말 현재 약 158만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의 각종 연구보고서는 저출산 및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50년까지 1000만명 이상의 이주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고, 이렇게 되면 이주민은 우리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외국인 증가는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 종교적 갈등으로 사회불안을 일으키거나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단체까지 나서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회적 이질감은 여전하다. 다문화사회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로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문화사회의 안정적 정착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다문화사회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이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의 제정목적에서 찾을 수 있다. 동법 제1조에서는 ‘재한외국인이 대한민국 사회에 적응하여 개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한민국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환경을 만듦으로써 대한민국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문화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이라는 거대하고 장기적인 과제가 한순간에 해결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함께 꾸준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울산경찰서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한 지역사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외국인 관련 기관·단체는 물론 외국인을 포함한 지역주민, 경찰이 함께하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 울산지역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범죄인 무면허운전과 폭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운전면허를 취득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체 등과 협조하여 외국인 범죄예방교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지역주민들의 외국인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시적 예방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생활 속 맞춤 치안 전개로 국민 불안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렇게 단순한 범죄 척결자로서가 아닌 사회문제 해결사로서의 경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공감 치안을 구현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 20년째 축사에 몸살 앓는 하동

    청정한 농촌지역 곳곳이 오염시설인 축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경남도와 하동군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 중촌·기봉·서황·남포 등 4개 마을 200여가구 주민들은 마을 인근의 대규모 양돈장인 활천농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20년 넘게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활천농장은 1989년 김해시에서 옮겨 온 뒤 시설을 계속 확장, 현재 8만 6580㎡의 부지에 16개 동을 갖추고 돼지 2만여마리를 키우는 경남지역 최대 규모의 기업형 양돈장이다. 마을 주민들은 농장에서 나는 악취 등으로 고통이 심하다고 호소했지만 군이 농장 증개축 허가를 계속하는 바람에 청정한 환경을 망쳐 놓았다고 주장한다. 활천농장은 최근 도의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을 통해 저리 융자금 15억원과 자부담 3억 7500만원으로 기존 돈사 8개 동을 새로 짓기 위해 군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으나 군은 민원조정위원회에서 불허가 결정을 했다. 농장은 이에 불복, 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오는 26일 판정이 날 예정이다. 주민들은 “축사를 대대적으로 추가하면 앞으로 또 수십년 동안 악취와 수질오염 등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어 더 이상 건축을 허가해선 안 된다”며 양돈장 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영호남 경계지역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에도 봉동㈜이 기업형 양돈단지 건립을 추진,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봉동은 8만 5409㎡에 17개 축사시설을 지어 3만여마리의 돼지를 키우겠다고 지난달 17일 군에 허가 신청했다가 군에서 불허가 방침을 정하자 10일 스스로 취하했다. 업체는 법적으로 미비한 내용 등을 보완한 뒤 다시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죽림리 6개 마을과 인근 전북 남원시 인월면 2개 마을 주민들은 축사건립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청정지역에 대규모 축사가 들어오면 악취와 수질오염이 발생할 게 뻔하다며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활동하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 ‘토종씨앗의 대부’ 안완식 박사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 ‘토종씨앗의 대부’ 안완식 박사

    ‘토종’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정감이 간다. 오래전부터 우리 땅에서 온전하게 자라 본래의 맛과 향기를 켜켜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종이라는 말이 점점 우리 곁에서 멀어지고 있다. 수입개방 확대에 따라 사라지는 토종 제품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농산물도매시장이나 전통시장 등에 전시된 농·임산물 가운데 국산을 찾아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안완식(72) 박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씨앗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30년째 이 땅의 기운을 받은 씨앗을 찾아내고 지키며 퍼뜨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종자은행 개설의 산파역을 했고 유전자원 연구에도 몰두하는 등 ‘토종씨앗의 대부’로 통한다. 지금은 토종종자와 전통농업으로 생명을 지키는 비영리단체 ‘씨드림(Seed Dream)’을 이끌면서 우리 종자를 수집하고 보존·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해마다 3월이면 씨앗을 나눠주는 행사도 갖는다. 설연휴 직전 경기 화성시 자택에서 안씨를 만났다. 아파트 거실에는 각종 씨앗 견본들과 관련 책자들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었다. 베란다에는 홍매화 등 꽃들이 벌써 활짝 피어 있었다. 잠시 꽃냄새가 코끝에 스쳐온다. 매화 얘기부터 자연스럽게 나왔다. “보십시오. 예쁘죠? 봄이 오기 전에 다른 어떤 꽃보다도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에서 풍겨 나오는 청향(淸香)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회에 젖어들게 하지요. 청초하면서도 은은한 향에 취하노라면 세상의 번뇌와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되고 정신이 고고하게 승화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꽃을 좋아했다. 젊었을 때에는 정절과 선비의 상징 꽃인 매화를 좋아했다. 1983년 일본 쓰쿠바 과학도시에 있는 농업생물자원연구소에서 유전자원에 관한 연수를 받을 때 마침 매화의 개화 시기여서 그 꽃의 아름다움에 새삼 반했다. 이후 전국에 있는 매화를 접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껴 귀국 후 출장이나 휴가를 얻어 매화를 찾아다니면서 매화 전문가가 되다시피했다. 이제 곧 날이 풀리면 매화를 다시 만나러 떠날 예정이다. 매화의 감상 요령에 대해서는 지색, 지형, 지향 등 세 가지를 예로 든다. 다시 말해 꽃의 색깔, 꽃의 아름다운 각각의 모양, 꽃에서 풍겨 나오는 꽃 마디의 다른 향을 느끼고 감상하는 것이란다. 선인들이 매화를 감상할 때 가지가 번성한 것보다는 드문 것, 젊은 것보다는 늙어 고태가 나는 것을 더 좋아했다고 말한다. 진한 향보다는 맑고 청아한 것을 높이 여겼고 겹으로 피는 꽃보다는 정연한 홑꽃을 더 고상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다음은 토종씨앗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토종은 수천년 동안 우리 민족의 의식주를 제공해 온 우리의 가장 큰 유산이며 생명공학, 신품종육종, 생물학 등 여러 연구의 기본자료인 유전자원으로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며 타국 자원 확보의 밑천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토종은 식량주권을 살리는 근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국적 기업 종자회사 등에 종자주권을 잃은 지 오래됐지요.” 아울러 토종은 유기농업과 친환경농업에 잘 적응되는 필수적인 종자이며 우리의 기후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해 왔기 때문에 무농약 소비재배에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요즘 농촌에서 주로 재배하는 ‘개량된 씨앗’에 대해서는 “몬산토 등 다국적 회사가 한국종자시장의 70%를 장악했다. F1(잡종1대)품종, 터미네이터와 트레이터 등은 1회성 품종이기 때문에 농민은 매년 비싼 씨앗을 새로 구입해야 한다”면서 종자주권을 잃으면 식량주권도 되돌릴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렇다면 요즘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현재 회원이 6500명인 ‘씨드림’을 중심으로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지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토종종자 채종포를 통한 종자 증식과 종자은행을 운영하며, 토종학교를 개설해 토종종자의 보존과 확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와 협력해서 ‘1농가 1토종 갖기 운동’을 펼치면서 매년 1만여 귀농민들에게도 토종씨앗을 나눠주고 있다. ‘씨드림’은 우리 말로 ‘씨를 드린다’는 의미도 있고 ‘씨앗의 꿈’처럼 농민들의 꿈이 씨드림을 통해 이뤄진다는 뜻도 담겨 있다. 전국 각 지역의 지부를 통해 토종이나 전통농법에 관한 정보교환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년 3월 ‘씨드림’ 회원들이 직접 증식한 종자를 나눠주는 행사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3월에는 경기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일대 땅 4950㎡(약 1500평)을 임대해 토종씨드림농장을 마련했다. 보존 가치가 높은 씨앗들을 심어 받은 씨를 보관한다. 현재 주곡 작물, 채소 작물, 특용 작물 등 모두 2300여 점이 저장돼 있다. “처음부터 토종 수집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별로 가치가 커 보이지 않는 토종 수집에 열심이냐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농가 주변을 기웃거린다고 간첩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즘에도 여전히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때가 종종 있지요.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토종 수집을 위한 예산을 지원받는 곳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토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69년 농촌진흥청 맥류연구소에서 일을 하면서였다. 그러다가 1976년 농촌진흥청이 종자저장고를 짓자 작물시험장, 원예시험장, 축산기술연구소, 농업과학기술연구원 등에 흩어져 있던 종자들을 한곳에 모으기 시작했다. 1985년 일본 연수를 다녀온 뒤부터 본격적으로 토종 모으기에 앞장섰다. 전국의 농촌지도소 요원과 협력해서 2002년 퇴직할 때까지 약 2만여 점을 수집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2006년 세워진 국립농업유전자지원센터에 저장된 토종씨앗 3만 8000여 점의 토대가 됐다. ‘토종모음 봉투’도 그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1991년 종자관리를 위한 유전자원과 신설로 이어졌고 1997년 설립된 한국토종연구회를 통해 토종보존과 연구를 지속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다. 1986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미국을 수차례 다녀오면서 일리노이대 연구실에 보관된 우리 콩 5000점 가운데 2000여 점을 돌려받았고 또 미국의 여러 대학에 분산된 밀, 보리, 채소 등의 씨앗을 가져왔다. 1991년 러시아에서 우리의 참외씨앗 800점을 가져오기도 했다. 퇴직 후에는 매년 전국을 다니며 토종씨앗을 조사, 수집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2008년에는 제주, 강화, 울릉도 등 3개 섬을 다니며 450점을 수집했다. 제주도에서는 우연히 60년 동안 농사짓는 할머니로부터 구억배추 씨앗을 받아 씨드림농장에 심었는데 배추 속도 꽉 차고 오래 두어도 안 무르는 데다가 맛도 좋아 회원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후에도 2010년 충북 괴산군에서 360여 점, 2011년 전남 곡성군에서 330점, 2012년 여주군에서 160여 점 등 토종씨앗을 꾸준히 조사해오고 있다. “1985년에 토종조사 당시를 100% 상황으로 가정했을 때 1993년 조사할 때는 74%가 소멸됐고 다시 7년 후에는 12%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은 5%도 안 남았습니다. 말 그대로 씨가 말라가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농가에서 재배하는 채소씨앗만 하더라도 대부분 로열티를 내고 구입하는 실정입니다. 지금이라도 토종종자를 다양하게 심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종자주권을 되찾는 시작입니다. 토종종자가 개량품종에 비해 수확률이 낮긴 하지만 맛과 품질면에서는 우수하거든요.” 토종이 사라지는 원인에 대해서는 국내외의 새로운 품종이 보급되면서 농가들이 품종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토종도감인 ‘한국토종작물 자원도감’과 토종종자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다룬 ‘내손으로 받는 우리종자’라는 책을 집필하는 등 꾸준히 토종에 대한 조사와 수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발병이 나지 않는 한 전국에 돌아다니면서 토종을 수집할 것입니다. 제가 해왔던 것보다 더 토종을 사랑하는 후배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지인 경기 수원의 어느 한 곳에 우리의 토종을 누구나 볼 수 있는 토종박물관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안완식 박사는…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을 거쳐 강원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 농촌진흥청에 연구원으로 들어갔다. 이후 멕시코 국제맥류옥수수연구소, 일본 농생물자원연구소, 미국 오리건대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밀 육종과 식물 유전자원 연구를 했다. 여러 차례 식물 유전자원 국제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농업과학기술원 생물자원부 유전자원과장 및 책임연구관으로 있었다. 한국생물다양성협의회 운영위원과 한국토종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토종연구회 고문’ ‘토종 씨드림 대표’ ‘스로푸드 맛의 방주 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종자’(1999년), ‘내 손으로 받는 우리 종자’(2007년), ‘한국토종작물자원도감’(2009년), ‘식물유전자원학’(공저, 2004년)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의 농업유전자원 연구 현황과 발전 방향’, ‘한국에 있어서 작물재래종의 소멸 경향 연구’, ‘지속적 농업을 위한 식물유전자원의 확보’ 등이 있다.
  • [이슈&이슈] “더 이상 학생들 떠나는 농촌 아냐…인근 대구·구미·안동서 전학 와”

    [이슈&이슈] “더 이상 학생들 떠나는 농촌 아냐…인근 대구·구미·안동서 전학 와”

    “농촌 학생들도 돈 걱정 없이 공부해서 명문대학에 입학하고 성공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작정입니다.” 경북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장욱 군위군수는 2일 “학생들이 비록 농촌에서 자라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역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 군수는 농촌의 교육복지 강화를 강조한다. 그는 “농촌지역 학부모들의 소득 수준이 도시에 비해 낮고 교육 여건 또한 상대적으로 열악해 도시로 유학을 떠나지 못한 자녀들은 각종 교육 기회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교육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지만 한계가 있고 정부가 해결해 줄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어 지방정부 차원의 교육복지를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듯이 지자체와 교육 당국, 주민, 출향인 등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교육복지를 강화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장 군수는 “학생들이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탈바꿈했다”며 “2007년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고등학생 수가 20~40명 정도씩 감소했으나 이후 오히려 20~50명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인근 대구와 구미, 안동 등지에서 학생들이 전학을 오기 때문이다. 종전 학생 수 감소를 감안하면 연간 최대 100명 정도 증가한 셈이다. 또 장 군수는 “자녀 교육 때문에 대구 등 대도시로 떠나던 주민도 크게 줄었고 자금의 역외 유출 또한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 정도가 사교육비 부담이 줄었다고 답했다”고 언급하면서 활짝 웃었다. 실제로 최근 4년간 군위군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0% 이상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대 4명을 비롯해 고려대 3명, 경북대 13명, 부산대 10명 등 우수 대학 진학생도 50여명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장 군수는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장학기금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주민과 출향인들에게 고개 숙였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대변인 송기봉 △감사담당관 김진현 △부가가치세과장 한재연 △소득세과장 조성훈 △법인세과장 김형환 △세원정보과장 김요성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남동국 ■금융결제원 ◇본부장 전보 △정보보호본부 김충진 ◇부서장 전보 △어음교환부 김인 △금융정보보호실 임동주 △경영기획부 박연상 △금융결제연구소 한상환 △금융정보업무부 송창수△지로업무부 이근황 △IT개발부 이순락 △IT운영부 김승호 △금융ISAC부 김호술 △e사업실 김영준 ◇부서소속실장 전보 △비서실 류재수 △대외협력실 최영 △업무개발실 장건흥 ■국가인권위원회 ◇전보 △행정법무담당관 서수정 △인권상담센터장 정혜웅 △홍보협력과장 김용국 △침해조사과장 안성율 △차별조사과장 김규홍 △장애차별조사1과장 김대철 △장애차별조사2과장 김성옥 △대구인권사무소장 권혁장 △사무처(교육훈련 예정) 최재경 김은미 ■신한금융지주 ◇승진 △재무팀 담당 상무 겸 재무팀장 전영교 △시너지추진팀 부장 정용기 △글로벌전략팀 부장 노용훈 △리스크관리팀 부장 나훈 ◇신규 선임 △전략기획팀 부장 최현지 △스마트금융팀 부장 전성호 △사회공헌팀 부장 안준식 ◇전보 △신한카드 기획홍보팀 부장 손병관 ■NH농협증권 ◇전보 △준법감시팀장 조현탁 △인사총무팀장 정영재 △재무회계팀장 이응석 △결제업무팀장 오필규 △미래전략팀장 안인채 △채권상품팀장 박종민 △기업금융3팀장 류승화 △Credit-Raising팀장 박준호 △목동지점장 김좌영 △중앙지점장 정봉희 △부천중동지점장 설진태 △평촌지점장 강옥환 △전주지점장 김정훈 △광주지점장 박영 ■동국대 서울캠퍼스 ◇승진 △남산학사 관장 신기훈 △전략기획본부 전략예산팀장 방중혁 △만해마을캠퍼스교육원 학사운영실장 이경식 △공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행정지원팀장 김광희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장 윤주영 ◇전보 △사업개발본부 건설관리팀장 김종기 △영지원본부 재무회계팀장 겸 연구진흥본부 회계팀장 박만규 △운영지원본부 구매팀장 정경섭 △문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불교학술원 행정지원실장 김성근 △법무대학원·법과대학 학사운영실장 이성진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사운영실장 조경진 △교육대학원·사범대학 학사운영실장 김진환 △약학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바이오메디캠퍼스 운영지원팀장 신하균 △언론정보대학원·국제정보대학원 학사운영실장 윤동규 △학사지원본부 교무팀장 주현석 △학사지원본부 교원인사기획팀장 강형석 △연구진흥본부 연구관리팀장 김태 식△교양교육원 교양교육팀장 김영훈 ■아시아경제신문 ◇승진 및 파견 △국차장(팍스TV 방송본부장) 이의철 ◇이동 및 보임 △편집국 ON-OFF 편집에디터 이상국 △편집국 금융부장 박성호 △편집국 정치경제부장직무대행 조영주 △편집1팀장 겸 뉴미디어본부 기획부장 진영수 △편집2팀장 임훈구 △편집3팀장 이기재 △피플팀장 겸 기획취재팀장 김동선
  • 이윤지 모친 “남자들이 우리 딸에 관심 없는 이유는…” 폭탄선언

    이윤지 모친 “남자들이 우리 딸에 관심 없는 이유는…” 폭탄선언

    이윤지의 어머니 정진향 씨가 제발 자신의 딸에게 스캔들이라도 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게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각각 이윤지의 어머니와 가수 박현빈의 어머니인 정진향-정성을(언니) 자매가 출연했다. 이윤지 어머니 정진향 씨는 ‘왕가네 식구들’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라는 극중 유행어를 인용하며 “인기를 실감 중이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왕가네 식구들’에 왕씨 집안 셋째딸인 ‘왕광박’ 역으로 출연 중이다. 박현빈 어머니인 정성을 씨는 “‘왕가네 식구들’은 남자들도 다 본다”며 “노래 강사계에서 제가 더 유명했는데 이제는 이윤지 때문에 동생한테 러브콜이 많이 온다”고 밝혔다. 이윤지 어머니 정진향 씨는 이윤지 스캔들이 한번도 없었던 것과 관련해 “이윤지의 참한 이미지 때문에 남자들이접근을 못하는 것 같다”면서 배우 지진희 같은 사람이 좋다고 했다. 정진향씨는 “이윤지에게 지진희 같은 배우들과 스캔들이 나서 검색어 1순위 좀 해봐라’라고 말 한다”라고 말하곤 한다고 했다. 방송이 나가자 “이윤지 박현빈 서로 사촌지간?”, “이윤지 이모가 박현빈 엄마인 줄 몰랐네” 등 반응이 쏟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농·귀산 체험부터 해보세요

    도시민이 귀농·귀산에 앞서 미리 현지 생활체험을 해보는 정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림청은 전국 240개 산촌생태마을을 귀산촌 거점으로 활용한 ‘산촌 미리 살아보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귀산 희망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산촌체험관 등을 임시거주 공간으로 제공하고 마을 주민이 멘토로 나서 임산물 재배기술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임업진흥원이 체험자를 공모해 단체로 진행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산촌생태마을 주민 현장학교’도 개설해 정착의 모범 사례를 개발, 전파하고 주민들의 교육과 토론의 장으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친환경 청정 임산물 생산을 위해 밤 등 유실수 재배지에 제초제와 화학비료 대신에 유기질 비료, 목재칩 등을 공급하는 지원 사업도 처음 실시된다. 한편 임·산촌지역 생활환경 개선 및 재해요인 사전 제거 등 산림 분야의 민원 해결사 역할을 하는 ‘숲가꾸기 패트롤’이 전국 규모로 확대 운영된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비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27억원이 반영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농촌지역 금연 ‘무풍지대’

    농촌지역 금연 ‘무풍지대’

    농촌지역이 금연의 무풍지대가 되고 있다. 전국적인 금연 분위기 확산에도 불구하고 농촌지역은 오히려 담배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경북 경산시는 지난 한 해 동안 걷힌 담배소비세가 156억 1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같은 해 전체 시세 1105억원의 14.1%에 달했다. 전년 159억 5600만원에 비해 2.1%(3억 4100만원) 감소했지만 2011년 147억 3100만원과 2010년 149억 3400만원보다는 6%(8억 8400만원)와 4.5%(6억 8100만원) 각각 증가했다. 시의 전체 담배소비세수에서 지역 12개 대학 교직원 및 재학생(전체 8만 6000여명)들의 흡연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는 최근 들어 여대생들의 흡연율 증가가 뚜렷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24만 8805명이다. 인근 영천시는 지난해 담배소비세수가 65억 9400만원으로 전년 66억 300만원과 거의 비슷했다. 2011년 64억 8500만원, 2010년 65억 2600만원에 비해서는 1.7%(1억 900만원)와 1%(6800만원)가 증가했다. 성주군은 지난해 담배소비세가 33억원으로 전년 30억 1300만원에 비해 무려 9.5%(2억 8700만원) 증가해 폭이 컸다. 2012년도 전년 29억 1100만원에 비해 3.5%(1억 200만원) 인상돼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군위군은 지난해 담배소비세가 전년 13억 9420만원보다 1%(1420만원) 증가한 14억 84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군세 84억 7900만원의 16.6%를 차지했다. 2011년 15억 980만원에 비해서는 6.7%(1억 140만원) 감소했지만 2010년 13억 6620만원보다는 3.1%(4220만원) 오히려 늘었다. 군위는 인구 2만 4172명의 33.8%(8174명)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전국 최고령 자치단체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2000년대 후반부터 금연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담배소비세의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됐으나 최근 들어 오히려 증가하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도시에 비해 고령자가 많은 농촌지역 특성상 금연 의식이 낮고 금연 장소인 음식점·PC방 등 공중이용시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계자들은 또 “농촌지역 시·군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사업도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12년 전국 자치단체들이 징수한 담배소비세는 2조 8811억원으로 전년 2조 7850억원보다 3.5%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37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4.6% 증가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경북이 8.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시와 광주시는 같은 기간 각각 2.6%, 2.3% 감소했다. 2010년 2조 8748억원, 2009년 3조 107억원 등이었다. 국내 성인의 흡연율은 남성이 47.3%, 여성이 6.8%로 알려져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천 주민센터 ‘복지허브’ 만든다

    인천시가 주민센터의 중심 기능을 ‘일반행정’에서 ‘사회복지’로 전환한다는 의욕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현장 중심의 복지가 이뤄지는 데 가장 중요한 거점인 주민센터를 보편적 복지 확대의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지만, 복지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태여서 현실성이 의문시된다. 인천시는 9일 “주민센터가 지역 복지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복지 기능을 대폭 확충해 ‘맞춤형 복지정책’을 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민센터의 일반행정 기능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주민센터에서 주로 담당하던 일반행정 업무를 구·군으로 옮기고 증명서류 발급 등 단순 민원업무도 줄일 예정이다. 하지만 복지 업무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춰야 하는 등 전문성이 요구돼 공무원 선발 시에도 ‘사회복지직’을 따로 뽑는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선정 및 사후관리, 무직자 직업훈련 알선 등 자립·자활 지원은 물론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까지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한다. 그런데도 인천시 산하 147개 동·읍·면 가운데 복지전담 공무원은 251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91명은 일반행정직으로 임시로 복지 업무를 맡고 있다. 사회복지 공무원 한 명이 담당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평균 283명. 특히 농어촌지역인 강화·옹진군의 경우 저소득층과 노령층 등 복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1인당 300명을 넘기기 일쑤다. 복지담당 직원은 다른 행정업무와는 달리 민원인을 접견하거나 직접 방문해야 하는 일이 많다. 통상적으로 복지공무원 한 명이 담당할 수 있는 적정인원은 60명 정도이다. 따라서 동당 최소한 3∼4명의 복지 전문인력이 확보되어야 시의 의도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주민센터 업무 조정에 따른 직원 재배치 등을 통해 122명의 복지담당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복지직 공무원을 추가로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동물 통로마다 올무·그물… 30분만에 수십개 수거

    동물 통로마다 올무·그물… 30분만에 수십개 수거

    전국 22개 수렵장이 2월 말까지 개장돼 운영 중이다. 수렵장 안에서는 야생동물 포획이 가능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의 수렵은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유해 조수 구제 제도’가 시행되면서 농촌지역은 사계절 모두 사냥터로 변했다. 유해 조수 구제는 멧돼지를 비롯, 고라니, 까치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동물을 포획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는 제도이다. 제도가 시행되면서 엽사들로 구성된 협회가 난립하고, 수렵지역도 무분별하게 확대돼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일부 회원단체는 밀렵감시단으로 행세하면서 밀렵을 합법화하거나 사이비 신분증을 발급해주고 돈을 받는 등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벌인 밀렵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포천 이동면 쪽에 올무와 새 그물 등이 눈에 많이 띕니다. 며칠 전 50여개를 수거했는데 걷어낸 곳에 또 설치돼 있어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에 위치한 야생생물관리협회에 도착하자, 유선을 타고 중계되는 밀렵감시반의 숨가쁜 정보 보고가 이어졌다. 협회 관계자는 정기적인 합동 단속이 이뤄지는 날이라 해당지역 회원들이 동원돼 출동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밀렵 합동단속은 한강유역환경청과 지자체, 협회 관계자들로 팀이 꾸려졌다. 김철훈 협회 밀렵감시단장은 “평소에 협회에서는 야생동물 불법 포획자에 대한 고발과 올무·덫과 같은 불법 도구를 수거하는 작업을 벌인다”면서 “밀렵에 대한 현장 점검은 사법권을 가진 환경청, 지자체 공무원들과 합동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동단속은 경기 포천군 이동면 일대에서 실시됐다. 마을 어귀에 차량을 세운 뒤 산행이 시작됐다. 눈덮인 산을 한참 오르자, 여기저기 야생동물 이동통로에 설치된 올무들이 보였다. 감시단원들이 산개해서 올무를 수거하기 시작했다. 30여분 지났을까, 수십개의 올무와 새 그물 등 다양한 밀렵도구들이 수거됐다. 조금 깊숙한 곳에서는 올무에 걸려 죽은 너구리도 발견됐다. 목이 걸려 널브러진 사체 주변은 올무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발버둥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원경수 경기북부 밀렵감시 기동대장은 “단속반들이 밀렵도구를 수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겨울철 동물들이 다니는 통로에는 거의 올무나 덫들이 널려 있기 때문에 전량 수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산 중턱 곳곳에 뱀을 잡기 위해 쳐놓은 그물들도 보였다. 최고 8㎞까지 쳐놓아 뱀을 싹쓸이해 가는 경우도 있다고 단속반은 설명했다. 그물을 쳐서 뱀을 포획한 뒤 뱀탕집 등으로 팔아 넘기면 몇 억원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밀렵에 맛을 들인 전문 꾼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밀렵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있지만, 그동안 어떤 처벌을 내리고 벌금 액수가 얼마인지 구체적인 집계조차 없다. 밀렵은 ‘유해 야생동물 구제’ 제도가 시행되면서 성행하고 있다는 게 단속반원들의 지적이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을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사냥지역과 포획 허가를 내주는 제도이다. 유해 야생동물 포획과 사냥 허가 구역은 지자체장 권한으로 일임돼 있다. 일부 지자체는 민가나 생태보호지역까지 유해조수 구제 구역으로 허가해줘 총기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겨울철 4개월 동안 22개 수렵장을 지정해 개장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농촌지역 야산은 연중 내내 수렵이 허가된 셈이다. 유해 조수 포획 포상금은 고라니 1만~2만원, 청설모와 까치 5000~1만원 선이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충남도가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 밀렵 단속반을 가장한 각종 협회가 난립해 있는 것도 문제다. 현재 법정단체로는 야생생물관리협회가 유일하다. 하지만 신고된 유사 단체만 80개가 넘는다. 포획 허가를 받은 수렵인이 9000여명인데 이 중 5000명이 각종 협회에 소속돼 있다. 단체 중 일부는 합법을 가장해서 밀렵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것이다. 신분증에는 환경부장관 직인과 함께 밀렵·밀거래 단속원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은 뒤 행세를 하고 다닌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2011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밀렵행위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했다. 개정된 법 시행 후 단속 건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밀렵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법 개정 전에 밀렵단속은 법정단체와 연계해서 이뤄졌지만, 관련 예산과 단속 업무 등이 유사 단체로 확대되면서 단속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포천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작은 행정이 만든 큰 행복 전북도 ‘작은 시리즈’ 확대

    전북도가 농어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은 시리즈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 도는 올해 ‘작은 목욕탕’, ‘작은 영화관’, ‘작은 도서관’, ‘작은 미술관’, ‘동네 체육시설’ 등 5대 작은 시리즈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가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작은 시리즈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돼 지난해 국가사업 롤모델로 선정될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작은 목욕탕 등 작은 시리즈만큼은 우리 전북이 국가대표”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작은 목욕탕은 목욕탕이 없는 읍·면지역에 올해 15곳을 더 지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작은 목욕탕은 32개에서 47개로 늘어나게 된다. 작은 영화관도 완주, 진안, 순창, 고창, 부안, 무주 등 6곳에 추가로 건립한다. 장수군 등 농촌지역 군청 소재지에 들어선 작은 영화관은 주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작은 도서관은 7곳을 더 만들고, 작은 미술관은 3곳을 확충한다. 작은 미술관은 주민들이 한 달에 1만원만 내면 다양한 미술을 배울 수 있도록 운영비와 강사비를 지원하는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네 체육시설도 46곳을 더 설치해 118곳으로 늘린다. 특히 도는 이들 작은 시리즈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충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작은 목욕탕에는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혈압, 당뇨, 치매 등 건강검진을 추진하고 뜸치료도 병행한다. 작은 영화관은 주민 시네마스쿨,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작은 도서관도 지역사회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교실 등이 도입된다. 동네 체육시설은 길거리 농구, 여성 족구, 가족 게이트볼 등 생활체육대회와 연계해 이용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윤재구 삶의질정책과장은 “도민들이 누구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 예술, 체육, 여가 등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시리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문화시설 향유계층을 중산·서민층에서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용규 딸 이래나, 알고보니 클라라 사촌 ‘얼마나 닮았나 봤더니’

    이용규 딸 이래나, 알고보니 클라라 사촌 ‘얼마나 닮았나 봤더니’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의 딸인 이래나가 사촌인 배우 클라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3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의 딸 이래나가 출연해 어릴 적 꿈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이래나는 “사실 나도 어릴 때 꿈은 연예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래나는 “클라라 언니가 제 친척 언니다. 언니처럼 연예인이 될 생각도 했지만 아빠의 반대로 접었다”며 “아빠는 다섯 살 때부터 연예인이 돼서 모든 것을 겪어봤다고 하시더라.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제가 (연예인을)안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이용규는 “지드래곤이나 비처럼 끼와 열정이 있는 가수들이 많지만 우리 딸에게 연예인의 길을 추천하고 싶지 않았다. 연예계 뒷이야기를 해줬더니 결국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사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사촌..두 사람 좀 닮았네”,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사촌..예쁜데 예일대까지?”,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사촌..우월한 유전자”,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사촌..두 사람이 사촌지간이구나”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래나의 아버지인 이용규는 남매인 이승규 이애숙, 사촌형수인 홍화자와 함께 ‘코리아나’라는 그룹으로 활동,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용규의 형인 이승규는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클라라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래나는 미국 명문대 예일대에 합격해 대학 생활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사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코리아나’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응원…이유가

    ‘코리아나’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응원…이유가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응원 가수 이용규 딸 이래나가 방송인 클라라를 응원해 화제다. 3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는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의 딸 이래나가 출연했다. 이래나는 방송인 클라라와 사촌지간이다. 이용규의 딸인 이래나는 “사실 나도 어릴때 꿈은 연예인이었다”면서 “클라라 언니가 제 친척 언니다. 언니처럼 연예인 될 생각 했지만 아빠의 반대로 접었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이용규는 “끼와 열정이 있는 가수들이 많지만 우리 딸에게 연예인의 길을 추천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래나의 아버지 이용규는 남매지간인 형 이승규, 동생 이애숙, 사촌형수인 홍화자와 함께 그룹 코리아나로 활동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이용규 딸 이래나 너무 예쁘다”,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응원 의외인데?”, “이용규 딸 이래나 클라라 응원 가족이니 당연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라라 사촌 이용규 딸 이래나 美명문 예일대 합격 비법은…

    클라라 사촌 이용규 딸 이래나 美명문 예일대 합격 비법은…

    클라라 사촌 이용규 딸 이래나 美명문 예일대 합격 “하루 4시간만 잤다”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인 가수 이용규 딸 이래나가 화제다. 3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는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의 딸 이래나가 출연했다. 이래나는 방송인 클라라와 사촌지간이다. 이용규의 딸인 이래나는 “사실 나도 어릴때 꿈은 연예인이었다”면서 “클라라 언니가 제 친척 언니다. 언니처럼 연예인 될 생각 했지만 아빠의 반대로 접었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이용규는 “끼와 열정이 있는 가수들이 많지만 우리 딸에게 연예인의 길을 추천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용규의 딸 이래나는 “동생으로서 응원해주고 싶다. 부럽지는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래나의 아버지 이용규는 남매지간인 형 이승규, 동생 이애숙, 사촌형수인 홍화자와 함께 그룹 코리아나로 활동한 바 있다. 이용규는 “내가 경험했던 연예계 모든 일들을 해줬다”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딸이 제일 쉬운 공부를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용규의 딸 이래나는 미국 명문 예일대에 합격한 비법에 대해 ”하루 4시간 이상 안 자고 공부했다”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사정 한파’ 교육·언론계로 확산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 서기가 가택 연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국의 사정 한파가 교육·언론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四川)대 안샤오위(安小予) 부총장이 최근 부패 혐의로 낙마한 데 이어, 저장(浙江)대 추젠(?健) 부총장도 경제 문제로 최근 검찰에 체포되는 등 교육계에도 사정 한파가 불고 있다고 BBC 중문망이 26일 보도했다. 추 부총장은 1999년 저장대 산하 기업 등이 합작해 만든 하이나(海納)주식회사에 주주로 참여한 뒤 주가 조작을 통해 거액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언론계에서는 베이징청년보(靑年報)의 IT 전문 기자 슝슝(熊雄)과 경화시보(京華時報) 자동차 전문 기자 양카이란(楊開然) 등 중앙지 중견 기자 두 명이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이들은 각각 촌지 형식으로 100만여 위안(약 1억 700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집권 이후인 지난 1월 당 기율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기율위는 앞으로 부패와 관련해 호랑이든 파리든 가리지 않고 같이 잡아야 한다”며 반부패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11월 권력 교체가 이뤄진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이후 공식적으로 낙마한 고위 관리만 총 16명에 달한다. 시 주석의 반부패 활동은 권력 기반 강화용이며,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평이다. 한편 당국이 저우융캉의 처제도 조사 중이라고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중화권 언론들은 저우융캉의 부인이 가택 연금 상태에서 함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달 초 저우융캉의 형제 2명과 여동생도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귀농·귀촌 성공하려면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귀농·귀촌 성공하려면

    겨울은 귀농·귀촌의 계절이다. 농한기여서 귀농·귀촌에 대해 여유 있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데다 겨울을 나 봐야 농촌의 본 모습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귀농·귀촌 시기로도 2~3월이 적당하다. 농사를 지으려면 최소한 50일의 준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귀농·귀촌도 절대 서두르지 말고 긴 호흡으로 가야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 한국 귀농·귀촌진흥원 유상오 원장은 “바로 귀농하는 것보다 먼저 살아본 뒤(귀촌) 주위 물정을 깨친 다음 귀농의 수순을 밟는 게 순서”라면서 ‘선 귀촌 후 귀농’을 강조했다. 우선 어느 곳(지역)으로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작물)를 결정해야 한다.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귀농상담실에 가면 작물과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빈집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땅과 집은 먼저 임대해서 쓰다 농사 경험이 쌓이면 사는 게 좋다. 간혹 서둘러 구입했다 뒤늦게 농촌에 적응하지 못해 되팔려다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강원 원주시 판부면 풍차꽃농장의 김용길씨도 “귀농교육과 선배의 자문을 받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가서 물어보는 등 시골생활에 대한 그림이 어느 정도 그려졌을 때 거기에 맞춰 땅을 사고 집을 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지런히 발품도 팔아야 한다. 농업진흥청이나 농어촌공사, 시군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본인이 직접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 의외로 좋은 땅과 집을 싸게 빌릴 수도 있다. 시골은 집 주인과 땅 주인이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을 구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소유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해서 계곡 등으로 너무 깊숙이 들어가서도 안 된다. 농진청 귀농귀촌종합센터 김부성 지도관은 “땅을 살 때에는 너무 경치만 따지지 말고 필요성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 “가급적이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이 선정되면 해당되는 곳으로 가 1~2년 들락거리면서 주민들과 얼굴을 익히고 또 2~3년간 집이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어 볼 것을 권했다. 귀농·귀촌자가 모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부적응자는 10%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진안군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자의 실패 사유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준비 부족(48%), 자금 부족(13%), 소득원 확보 실패(11%), 주민과의 불화(9%), 기타 등으로 나타났다. 준비 부족과 자금 부족, 소득원 확보 실패는 모두 소득과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농촌정착의 관건은 소득창출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베이비부머는 부담이 덜하다. 자녀양육이 끝나 소득에 대한 압박을 덜 받기 때문이다. 충북 단양 농촌지도소에 따르면 58세 남자가 서울에서는 아파트 경비를 하면서 벌어도 적자였는데 단양으로 내려와 농사짓고 겨울에는 산불감시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해 매달 30만~40만원을 저축할 수 있었다고 했다. 농림부가 2011년 귀농인의 연간 소득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이 74%로 가장 많고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 17%였다. 100만원이 안된다는 응답도 6%나 됐으며 5000만원 이상은 3%에 불과했다. 유상오 원장은 도시에 있는 친척이나 친구, 직장 선후배 등 10명에게 1년 동안 된장, 고추장, 발효액, 효소차, 무농약 농산물 등을 보내주고 한 사람당 100만원을 받고 민박을 운영하면 연 소득 1500만원 정도는 무난하다고 말했다. 또 도농교류, 그린투어를 하거나 도시 생활에서 익힌 전문적인 지식과 농사를 겸업하는 ‘반농반도사’(半農半都事)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농진청 김부성 지도관은 “어떤 작물이건 손익분기점을 이루려면 3~4년이 걸리고 안정적 소득기반을 다지려면 10년이 소요된다”면서 “귀농 초보자는 새로운 작물, 품종에 뛰어들지 말고 남이 개척해 놓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과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하다. 시골은 도시와 달리 ‘1진 아웃’이 적용돼 한 번 주민들의 눈에서 벗어나면 끝장이다. 강원도 평창으로 간 A씨는 마을 길을 내는 데 협조하지 않다 끝내 정착에 실패했다. 마을 통로를 확장하는 데 땅을 조금 내놓으라는 요구를 듣지 않자 주민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간이상수도를 끊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사과했으나 주민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서울서 자동차정비업을 하다 몸이 아파 충남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로 내려간 여형록(44)씨는 대박이 났다.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바탕으로 간단한 농기계나 가전제품을 수리해줘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경운기 등을 고치려면 출장비 등 최소 10만원을 줘야 하고 부품이 없을 경우에는 대전, 논산까지 가 고치는데 20만~3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주민들에겐 구세주인 셈이다. 주민들은 여씨의 아내에게 월급이 나오는 사무장일을 맡기고 마을 공동의 한옥집을 관리하면서 살도록 해 주택문제까지 해결해 줬다. 물론 농사도 주민들이 알아서 거들어준다. 이 때문에 정비나 도배, 제빵, 미용, 음식조리 등의 기술을 익혀두면 농촌에서 살기가 아주 편하다. 이를 활용해 노인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거나 보일러를 고쳐 주고 시골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짜장면이나 빵을 만들어 돌리면 인기 만점이다. 또 마을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고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근면은 농민의 기본자세이기 때문이다. 승용차가 있으면 오가며 마을 주민들을 태워 주거나 짐을 옮겨 주는 것도 요령이다. 충남 서천군 아서면 옥산리로 내려간 최광진(60)씨는 “힘에 부치는 어르신들을 위해 논에 있는 벼를 옮겨 주고 읍내에 나가면서 시멘트 심부름도 해주다 보니 친해졌다”면서 “일단 친해지면 100m 밖에서도 서로 인사하는 게 시골 인심”이라고 말했다. 귀농인과 마을 주민 간 분쟁이 일어나면 선도 귀농인들이 중재를 맡고 있다. 그러나 선도 귀농인이 갈등 조정에 나서면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마을 주민들이 가재는 게편이라며 조정결과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갈등 조정은 현지 공무원이나 토박이들이 하는 게 좋다. 한편 농진청 농업과학원 최윤지 박사는 “귀촌자의 경우 5년이 지나면 농촌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등 한계점에 이른다”면서 “야생화나 버섯에 대해 공부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드림을 이어드림’ 장애청년들의 도전 스토리 강연

    ‘드림을 이어드림’ 장애청년들의 도전 스토리 강연

    ‘2013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9기 장애청년드림팀)’ 봉사활동이 12월 26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한빛맹아원에서 진행된다. 장애청년드림팀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이상철)와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외교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9기 참가자들은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국내를 비롯해 미국, 독일, 볼리비아, 케냐, 탄자니아 등지에서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드림을 이어드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9기 드림팀 대원 25명이 참가해 해외연수를 통해 배운 도전과 성장 스토리를 TED 형식을 빌려 시각장애청소년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장애청년드림팀에 참여하면서 꿈꾸고 성취한 모든 것을 100여명의 후배들과 나눔으로써 비전을 공유하고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방침이다. 강연 후에는 시각장애청소년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최신작 해외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9기 드림팀 참가자 가운데 5명이 일일 성우가 되어 현장에서 목소리 더빙 연기를 하고 15명은 객석 내 화면 해설을 통해 등장인물의 차림새 및 동작 등을 음성으로 전환하여 전달하는 재능기부 봉사를 진행한다. 9기 드림팀 참가자인 신홍규 청년은 “시각장애인이 외화를 관람할 때는 영화가 한국어로 더빙되어 있거나 화면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지는지가 음성해설로 지원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한국어 더빙과 음성해설이 지원되는 최신 영화를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감안해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장애청년드림팀 봉사활동은 사랑의 김장 나눔, 농촌지역의 저소득 청소년들과의 만남, 연탄 자원봉사 등을 통해 해마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장애청년드림팀은 장애청년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5년부터 신한금융그룹의 지원으로 43개국 545여 명의 참가자가 6대륙을 방문하여 한국 장애청년들의 패기와 열정을 알려왔다. 65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9기 드림팀은 오리엔테이션, 팀별세미나, 국내캠프 등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거쳐 현지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후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농협중앙회 △이사회사무국장 이우종△조합감사위원회 사무처장 김영길△총무국장 정창진△안심축산분사장 함혜영△상호금융마케팅국장 유찬형◇부장△경영감사 김태진△사업감사 하형수△조합구조개선지원 강주모△인력개발 김훈△IT전략 한기열△농촌지원 최인태△신용보증기획 강석률△농업경제기획 김원석△인삼특작 고병기△양곡사업 위남량△식품사업 유택신△축산경제기획 남인식△축산컨설팅 안병우△상호금융기획 최규동△상호금융리스크관리 백영춘△상호금융수신 강남경△상호금융여신 배청원△상호금융자금운용 강재경△상호금융투자 최용현 ■농협금융지주 ◇부장△기획조정 김호민△경영지원 이강신△홍보 김재기△재무관리 유윤대△시너지추진 김형신△감사 김운기 ■농협은행 △준법감시인 정민석◇부장△감사 조원익△WM사업 원종찬△기업고객 이안수△국제업무 김재철△퇴직연금 오두희△기관고객 서기봉△농업금융 이수현△대손보전기금 장성오△자금 홍재은△자금운용 이성권△전략기획 문점규△홍보 김선오△인력개발 안병서△여신정책 황은섭△여신심사 김상기△여신관리 엄규식△기업개선 전정식△리스크관리 정강희△여신감리 박철홍△소비자보호 김기해△카드기획 김용복△카드회원사업 이인기△수탁업무 문갑석◇센터장△고객행복 이임훈 ■농협생명보험 △감사국장 채희성◇본부장△경영지원 고광환△리스크관리 한기린△IT전략 홍경수△자산운용 권칠성△고객지원 하정호△영업1 한재선
  • [기고] ‘지역희망 프로젝트’가 순항하려면/박맹우 울산광역시장

    [기고] ‘지역희망 프로젝트’가 순항하려면/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과거의 것을 정리하고 좀 더 나아지려면 그 시대 사람들의 수요와 뜻에 가장 알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내서 구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역발전정책 또한 예외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는 얼마 전 “국민에게 행복을, 지역에 희망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지역희망(HOPE) 프로젝트’라는 새 시대의 지역발전정책을 내놓았다. 그동안의 지역발전정책이 오랜 시간과 많은 재원을 들였음에도 지역과 주민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간 자율적 합의를 통해 지역행복생활권을 설정하고 6대 분야, 17대 과제를 중점 추진함으로써 전국 어디서나, 또 누구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즉 실생활에서 행복과 희망을 체감할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정부는 다양한 모습의 지역발전정책을 추진해 왔다. 고속성장기에는 수도권 중심의 정책을,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해 왔다. 참여정부는 세종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으로 대표되는 기능분산형 균형발전정책을, 이명박 정부는 5+2 광역경제권이라는 이름으로 선도사업들을 추진했다. 이들 모두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명분과 목표 아래 추진되었다. 지역 간 연계, 협력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은 힘들고 주민들은 불편하다. 지방도시와 농촌지역 쇠퇴는 심화하고 있고, 일자리 감소와 인구 유출문제를 겪고 있다. 문화·교육·의료 등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삶의 질의 격차도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현장에 밀착되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새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앞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새 정부의 지역개발정책에 대해 두 가지 당부를 하고 싶다. 첫 번째는 정부에 대한 당부로, 지역발전정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지역과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한다. 지역발전정책을 이끌 지역발전위원회는 전국순회 설명회와 토론회를 통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해시키고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해 왔다. 두 번째는 각 지역에 대한 당부로,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의 쇄신노력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도 역량을 갖췄으면 한다. 중앙주도 정책에서 탈피해 지역이 자신들의 발전을 이끌려면 스스로의 쇄신 노력이 필요하다. 조직, 인력 등의 측면에서 중앙정부 뒷받침도 필요할 것이다. 특히 지속적인 재원 확보는 지역발전정책을 원활히 추진하고 목표한 성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중앙과 지방은 한배를 타고 새로운 항해를 막 시작했다. 이 항해는 국민행복과 지역 희망이라는 같은 목적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중앙정부는 지역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해야 하고, 지역은 국가라는 큰 틀 속에서 각각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지역희망 프로젝트’라는 커다란 배의 순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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