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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뱅 윤호영 대표, 또 셀프 연임?

    카뱅 윤호영 대표, 또 셀프 연임?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시킬 인터넷전문은행의 ‘메기’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4연임을 하며 9년 장기집권에 나설 전망이다. 윤 대표는 그간 3연임을 하기까지 본인의 연임 여부를 논의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직접 참여해 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대표의 임기는 오는 29일 만료된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임추위를 개시했는데, 이달 초쯤 최종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가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기에 다른 후보자로 대체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년 사이 50.8% 성장한 1조 6058억원이다.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를 찾아 은행 경쟁의 촉매제가 돼 달라고 주문하는 등 당국자들의 우호적인 시선도 연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2017년 카카오뱅크 시작과 함께 수장을 맡은 윤 대표는 2021년 3월까지 임추위원으로 활동하며 ‘셀프연임’을 이어 왔다. 본인을 후보로 추천하는 결의에 관한 사안이라 의결권은 제한됐지만, 임추위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그는 2021년 3월 3연임이 결정됐을 당시에도 같은 해 1, 2월에 진행된 두 차례의 임추위 회의에 모두 참석해 의사결정 과정을 지켜봤다. 2018년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카카오뱅크를 이끌 때도 임추위 회의에 모두 나왔다. 연임을 결정하는 회의에 당사자가 참석한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지주들은 이해관계 상충을 막기 위해 내부규범 등을 통해 별도로 지주 및 계열사 임추위에 당사자가 포함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번 임추위에는 윤 대표가 직접 참여하지 않지만 역시 우군을 바탕으로 한 셀프연임이란 관측이다. 현재 임추위원은 세 사람뿐인데 카카오를 대변하고 있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윤 대표와 함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임추위원장인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는 윤 대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면서 선임된 첫 여성 사외이사다.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까지 포함한 임추위 구성원들은 이사회에서 주요 의결사항을 결의할 때 윤 대표의 찬성 의견에 모두 뜻을 함께했다.
  • 한미일 中패권 견제… 경제안보로 뭉쳤다

    한미일 中패권 견제… 경제안보로 뭉쳤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등 경제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첫 경제안보대화를 27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프놈펜에서 개최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이 3국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 후속조치로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국가안보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미국은 타룬 차브라 백악관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은 다카무라 야스오 총리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카운터파트로 함께했다. 3국 대표는 양자·바이오·우주 등 신흥·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과 전문인력 교류 확대,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일본과의 협력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프놈펜 공동성명에서는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를 명시한 내용이 포함돼 중국의 경제패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는 3국 간에 주요 공급망 회복 탄력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핵심·신흥기술의 진흥과 보호 등 경제안보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추위 직관’ 윤호영, 이번에도 셀프 연임?…9년 장기집권하나

    ‘임추위 직관’ 윤호영, 이번에도 셀프 연임?…9년 장기집권하나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시킬 인터넷전문은행의 ‘메기’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4연임을 하며 9년 장기집권에 나설 전망이다. 윤 대표는 그간 3연임을 하기까지 본인의 연임 여부를 논의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직접 참여해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9일 만료된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임추위를 시작했는데, 다음달 초쯤 최종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가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기에 다른 후보자로 대체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년 사이 50.8% 성장한 1조 6058억원이다.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를 찾아 은행 경쟁의 촉매제가 돼 달라고 주문하는 등 당국자들의 우호적인 시선도 윤 대표의 연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2017년 카카오뱅크 시작과 함께 수장을 맡은 윤 대표는 2021년 3월까지 임추위원으로 활동하며 ‘셀프 연임’을 이어 왔다. 본인을 후보로 추천하는 결의에 관한 사안이라 의결권은 제한됐지만, 임추위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그는 2021년 3월 3연임이 결정됐을 당시에도 같은 해 1, 2월에 진행된 두 차례의 임추위 회의에 모두 참석해 의사결정 과정을 지켜봤다. 2018년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카카오뱅크를 이끌어 갈 때도 임추위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연임을 결정하는 회의에 당사자가 참석한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평가다. 금융지주들은 이해관계 상충을 막기 위해 내부 규범 등을 통해 별도로 지주 및 계열사 임추위에 당사자가 포함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번 임추위에는 윤 대표가 직접 참여하지 않지만 역시 우군을 바탕으로 한 셀프 연임이란 관측이다. 현재 임추위원은 세 사람뿐인데 카카오를 대변하고 있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윤 대표와 함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임추위원장인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는 윤 대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면서 선임된 첫 여성 사외이사다.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까지 포함한 임추위 구성원들은 이사회에서 주요 의결사항을 결의할 때 윤 대표의 찬성 의견에 모두 뜻을 함께했다.
  • 한미일 경제안보대화 첫 개최...공급망 대책 논의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등 경제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첫 경제안보대화를 27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프놈펜에서 개최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이 3국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 후속조치로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국가안보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미국은 타룬 차브라 백악관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은 다카무라 야스오 총리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카운터파트로 함께 했다. 3국 대표는 양자·바이오·우주 등 신흥·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과 전문인력 교류 확대,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 기술 보호, 데이터 이동과 보호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일본과의 협력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미일 3국이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프놈펜 공동성명에서는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를 명시한 내용이 포함돼 중국의 경제패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는 3국 간에 주요 공급망 회복 탄력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핵심·신흥기술의 진흥과 보호 등 경제안보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4104세대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건축심의 통과

    4104세대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건축심의 통과

    서울 관악구가 무허가 건물 등 노후 주택이 밀집된 관악구 삼성동 808번지 일대 신림1재정촉진구역(신림1구역)를 친환경 주거 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8일 구에 따르면 ‘신림1구역’은 지난 2월 14일 제3차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보고) 통과됐다. 이에 따라 지하 5층부터 지상 29층까지 아파트 42개동 총 4104세대(임대 616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건설을 2028년 준공 목표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신림1구역’은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에 위치해 관악S밸리와 접근성이 수월하다. 관악산과 인접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과 대지의 최고와 최저 높이 차이가 20m에 이르는 구릉지형 부지라는 입지적인 특수성을 갖고 있다. 관악구와 서울시, 재개발조합은 구릉지의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고 인접 건축물과 조화될 수 있는 창의적인 공동주택 단지 설계를 수립했다. 건물 유형은 ▲경관형 ▲탑상형 ▲판상형 ▲테라스형 등 다양화했다.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도림천 복개하천 주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해 관악구가 ‘자연친화 도시, 수변감성 도시’로 한발짝 다가가도록 계획했다. 또한 서울대벤처타운역 인접한 곳에 주상복합건물을 배치해 향후 관악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주상복합건물 저층부에는 공공임대 상가를 도입해 현재 ‘신림1구역’내 위치한 시장 상인의 재정착을 유도하고, 청년창업자에게도 입주 기회를 제공하여 관악구만의 특성을 살린 골목상권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소형평형을 공급해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노리고, 입주민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걸을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피트니스센터, 근린생활 시설, 어린이집 등 지역 공유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쾌적하고 열린 주거공동체가 활성화 되도록 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은 경제 활성화와 구민 주거 안정 등 ‘살기 좋은 도시 관악’으로 거듭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구에서도 신림1구역의 조속한 재개발 진행을 위해 다양한 행정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주시 청년 활력수당·두배적금 추진

    전주시 청년 활력수당·두배적금 추진

    전북 전주시가 미취업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활력수당’과 목돈마련을 돕는 ‘청년두배적금’을 추진한다.청년활력수당은 올해 처음 시행한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구직을 도와 사회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구직활동 비용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전주지역 만 18~39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활력수당 참여자를 모집한다. 890여 명의 청년들에게 구직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전주시인 미취업청년 중 중위소득 150% 이하(건강보험료 소득판정 기준)인 가구다. 선정된 청년들은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신용(체크)카드 연계 포인트 방식으로 수당을 지급받는다. 이를 구직활동에 필요한 교육비와 자격증 응시료, 면접 준비 비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업 기간 중 취(창)업에 성공하고 3개월 이상 근속할 경우에는 취업 성공금 50만원이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시는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3일까지 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두배적금 참여자도 공개 모집한다. 청년두배적금은 매월 최대 10만원을 납입할 경우 동일 금액을 시가 매칭,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입한 청년이 매월 10만원씩 2년간 저축했을 때 본인 저축액 240만원과 시 지원액 240만원, 2년 만기 시 이자를 합산해 최대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신청 대상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40% 이하인 근로 청년(만 18~39세)으로, 전북청년허브센터 누리집(www.jb2030.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 청년두배적금의 전주지역 모집인원은 90명이다. 가구소득과 가구원 수, 연령 등을 고려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확정된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반지하·빈집 포함 사업시행구역,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능해진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반지하·빈집 포함 사업시행구역,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능해진다”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발의한 ‘서울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27일 위원회 대안으로 반영돼 주택공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내 지하·반지하 주택은 약 20만 호에 이르고,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안전등급 D등급(미흡), E등급(불량)에 해당하는 재난위험시설이 120개 동, 철거 또는 안전조치 명령이 필요한 빈집이 1,606개소에 달해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이 의원은 “노후·불량 주거지의 환경 개선을 촉진하고자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건축규제 완화 대상에 반지하, 재난안전시설물, 빈집이 포함된 사업시행구역을 추가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단독, 다세대, 연립주택을 주민이 연접한 주택과 함께 개량 또는 건설할 수 있고, 2명 이상의 토지소유자가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건폐율 등 건축규제 완화와 HUG 사업비 융자대출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한 자율주택정비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에 따른 기존 주택 수와 노후·불량건축물 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반지하 주택, 붕괴 위험 빈집 및 시설의 자발적 정비가 활성화돼 지역 슬럼화와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필요한 제도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조용히 퇴장할 권리/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조용히 퇴장할 권리/안미현 수석논설위원

    한때 ‘잊힐 권리’가 많이 회자됐다. 2014년 유럽사법재판소가 자신에게 불리한 구글 기사 링크를 삭제해 달라고 한 스페인의 한 변호사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다. 우리나라도 2016년 자신이 썼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철없던 시절 무심코 올린 인터넷 댓글 등을 삭제할 수 있게 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유럽에서 더 활발히 인정하는 추세다. 대척점에 있는 ‘기억할 권리’와의 논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 뒤를 이어 나온 게 ‘연결되지 않을 권리’다. 신새벽이고 한밤중이고 시도때도 없이 울려 대는 ‘카톡 공해’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친분을 앞세운 무차별 말 걸기도 문제였지만 직장 상사나 선배의 업무 지시가 결정타였다. 출근 이전과 퇴근 이후, 휴가 기간에는 전화, 메일, 문자 등에서 일체 해방돼야 한다는 연락 차단권(로그 오프권)이 힘을 얻었다. 획일화된 법제화의 실효성을 우려하는 신중론도 있다. 최근에는 ‘조용히 떠날 권리’가 논란이다. 단체대화방(단톡방)에서 나가고 싶어도 ‘○○○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게 부담스러워 마지못해 잔류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런 퇴장 메시지가 나오지 않도록 서비스 회사가 의무적으로 기술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법안이 얼마 전 발의됐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낸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다.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단톡방에 초대되는 경우도 많아 반기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조용히 떠날 권리는 잊힐 권리처럼 다른 사람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처럼 교묘하게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도 아니다. 법 질서를 위협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것까지 법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것일까. 조용한 퇴장이 가능한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유료다. 대화형 인공지능까지 나오는 시대다. 이용자 수가 매우 많고 그 이용자 대다수가 불편을 호소한다면 서비스 회사는 손쉽게 이용 가능한 무료 기능을 제공하는 게 더 합리적인 해결책 아닐까.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카페인(카카오·페이스북·인스타그램) 중독을 끊으려는 노력이 일고 있지 않는가. 과잉 입법 시대다.
  • 수출 중견기업 보증한도 ‘200억→400억’ 2배 확대

    정부가 수출 중견기업의 신용 보증 한도를 두 배 늘리고 중견기업 전용 수출 바우처 지원에 25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충남 아산 소재 중견기업인 디와이오토에서 ‘제1차 중견기업 수출촉진 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산업부는 먼저 중견기업의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 최대 한도를 기존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2배 늘릴 예정이다. 수출 기업 대상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의 최대 한도도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2배 확대한다. 중견기업 전용 수출 바우처 지원에는 250억원, 세계일류상품 선정과 마케팅 지원에는 7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는 6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패키지를 마련해 신규 시설 투자 등을 지원한다.
  • 미중 핵심 전쟁터 된 첨단기술… ‘테크외교 시대’ 선택 기로에 선 한국 [글로벌 인사이트]

    미중 핵심 전쟁터 된 첨단기술… ‘테크외교 시대’ 선택 기로에 선 한국 [글로벌 인사이트]

    미러 ISS 같은 ‘과학외교’ 종언中의 서방 기술 훔치기도 늘어美, 中 견제 기술개발 동맹 활발‘아르테미스’ 韓 등 23개국 참여‘쿼드’ AI 협력… ‘퀀텀’도 韓 빠져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의 대중 수출 통제, 중국 자본의 미국 내 기술 투자에 대한 감독 강화, 미국·일본·네덜란드 연합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반도체 동맹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가속화 등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의 공세가 거세다. 기술혁명으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권위주의 중국의 야심에 미국은 민주주의 동맹을 결집해 저지를 위한 그물망을 구축했다. 세계 외교 무대에서 냉전 종식 후 인류 진보와 화합을 상징하던 첨단기술은 이제 미국과 중국이 미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휘두르는 핵심 무기가 됐다. 친구와 적을 구분해 선별적으로 편을 가르는 ‘테크외교’(tech diplomacy)가 부상하면서 한국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최근 자국 과학자들에게 중국 연구자와의 합동 연구 및 중국 자본 투자 여부 등을 밝히도록 해 연구의 자유가 저해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며 “과학기술도 네 편과 내 편으로 가르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1989년 냉전 종식 이후 2000년부터 시작된 미러 국제우주정거장(ISS) 공동 운영처럼 세계는 ‘더 큰 화합과 협력’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을 강조했다. 이른바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 등 서방에서 첨단기술을 훔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인체에 삽입하는 전자 칩을 개발한 찰스 리버(64)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는 중국에서 연구비를 지원받고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2020년 체포됐다. 지난 15일에는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중국 법인 직원의 기밀 정보 유출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각축전이 심화되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테크외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테크외교는 중국을 배제하고 동맹 파트너와 함께 미국 중심의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경제안보’와 맞닿아 있지만, 그보다는 ‘과학기술 개발 경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올해 들어 국무부는 바이오, 슈퍼컴퓨터, AI, 양자(퀀텀)컴퓨팅 등 핵심·신흥 기술과 관련한 외교 정책을 개발하는 조직을 잇달아 신설했다.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 성격의 기술 개발 협력은 활발하다. 우주 분야에서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착륙시킨 뒤 화성에 첫 우주비행사를 보내겠다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한미 등 23개국이 참여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ISS의 미러 공동 운영을 2024년까지 하겠다고 선언했고, 중국은 별도의 ‘톈궁 우주정거장’을 구축하면서 미국과의 우주 경쟁에 독자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미국은 지난해 5월 ‘퀀텀라운드테이블’ 정상회의를 열었고 개방성, 민주적 가치, 공정한 경쟁 등을 원칙으로 ‘퀀텀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통상 민주주의와 공정성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할 때 쓰는 표현이다.이어 같은 해 12월 영국 런던 회의에서는 퀀텀 분야 연구원이나 학생들이 다른 회원국에서 연구와 체류를 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회원국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 12개국이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사실상 한국만 배제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의에서도 4명의 정상은 AI 기술에 대한 개발 협력에 뜻을 모았다. 미 조지타운대 ‘안보유망기술센터’(CSE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10년간 쿼드 회원국이 생산한 AI 연구 논문은 총 65만편으로 유럽연합(EU)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논문을 합친 것보다 많다. 보고서는 “일본은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기술, 인도는 ‘데이터 마이닝’(데이터 속 유용한 상관관계를 찾는 기술), 호주는 언어학, 미국은 자연어 처리 등 각국이 협력에 필요한 서로 다른 강점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무역 관계에서 미중의 눈치를 동시에 봐야 하지만 과학기술에서는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훨씬 크다. 워싱턴DC 현지의 한 과학계 인사는 “미국의 10대 국가 기술과 한국의 12대 국가전략 기술이 대부분 겹친다”며 “안보 중심의 한미 동맹을 과학기술 등의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하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는 한편 퀀텀라운드테이블과 같이 미국의 핵심 동맹들이 협력하는 다자체제에 최대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무역의존도·기술 수준 높은 한국, 테크외교 투자 늘려야” [글로벌 인사이트]

    “무역의존도·기술 수준 높은 한국, 테크외교 투자 늘려야” [글로벌 인사이트]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산업 등 기술 수준이 높으며, 이런 분야를 주도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있습니다. 한국이 테크외교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첫 미국 실리콘밸리 대사를 지낸 마르틴 라우흐바우어(51) 테크외교 네트워크(tech diplomacy network) 창립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한국은 실리콘밸리에서 매우 활동적이고, 다른 나라의 존경과 호감을 받는 파트너다. 또 자체 혁신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국가지만 (산업 구조를 볼 때) 테크외교에 투자하고 국제 혁신 허브에 참여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테크외교 출현의 원인으로 빅테크 기업의 부상과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을 꼽았다. 라우흐바우어 전 대사는 “빅테크가 빠르고 크게 성장하자 국가 주권과 같은 성격을 갖게 됐다”며 “(국가는 이런 민간 부문과 소통하려고) 국제 관계의 새로운 도구인 테크외교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20년 미 대선에서 민주주의의 도구로 소셜미디어가 중요해진 것이 테크외교 분야의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2017년 덴마크를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에 테크외교 대사가 늘고 있으며 이들은 빅테크 기업의 초국가적인 문제에 대응하거나 현장의 기술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자국 이익과 연관될 수 있게 활동 중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테크외교의 무게는 미중 간 과학·기술 패권 경쟁으로 축이 옮아갔다. 라우흐바우어 전 대사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바이오 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술이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 줬고, 코로나19는 생명공학이 (생사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알려 줬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각 국가는 기술의 힘과 중요성을 더욱 크게 인식했고, 자신의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연합해 과학기술을 선점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주요국들은 자국의 이익 극대화와 잠재적 피해 완화를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하며 혁신 촉진과 혁신 규제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테크외교의 중대성을 설명했다. 다만 국경 없는 과학기술 협력이 인류의 진보를 가속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기술 표준, 규범, 공급망 등에서 미중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 여러 국가가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그는 “실리콘밸리의 테크 외교관들은 현재 대부분 ‘생성형 AI’(창작형 인공지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생명공학이 (인간 복제 등으로) 인간의 정의 자체를 고민하도록 만들 수 있어 미래를 결정할 큰 도전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 尹 ‘독과점 특단의 대책’ 지시하자 공정위, 이통 3사·은행권에 칼 뺐다

    尹 ‘독과점 특단의 대책’ 지시하자 공정위, 이통 3사·은행권에 칼 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통신업계의 독과점 남용 행위 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동시다발적인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예대금리차 확대, 통신비 부담 증가의 원인을 금융·통신업계의 과점 구조로 꼽으며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지시하자 공정위가 직권 조사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27일 SK텔레콤·LG유플러스·KT 등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 카르텔조사국도 이날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통신 3사가 요금 체계나 지원금, 고객 지원 등과 관련해 담합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알뜰폰 시장에서 자회사를 비자회사보다 우대했는지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 자회사인 5개 사업자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7.1%에서 2021년 50.8%로 올랐다. 공정위는 최근 5년간 통신 3사 또는 그 계열사 간 담합 의혹 6건을 조사했으나 요금제 담합 등 4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과점 해소를 지시한 만큼 공정위 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공정위는 주요 은행이 예대금리나 고객 수수료 등을 담합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은행에 다음달 3일까지 현장 조사를 예고한 만큼 여신 업무 전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앞서 금융·통신 분야 경쟁촉진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현장 조사에 들어가면서 정책과 조사라는 ‘두 개의 칼’로 시장의 과점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3일 윤 대통령에게 단말기 추가 지원금 상한 확대, 알뜰폰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 유도, 금융기관의 불공정 약관 심사 및 시정 등을 담은 방안을 보고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형태를 유지하는 정부의 특허 사업”이라며 관계 부처에 시장의 과점 해소와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업계에는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는 경쟁촉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TF를 각각 구성하고 지난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공정위도 직권 조사에 나서면서 정부의 금융·통신시장에 대한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고물가·고금리·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있을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진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인터넷銀 불러 모아 “경쟁 촉진”… 이복현, 은행산업 개편 힘 실었다

    인터넷銀 불러 모아 “경쟁 촉진”… 이복현, 은행산업 개편 힘 실었다

    카뱅·케뱅·핀다·토스 CEO 등 만나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축소 언급대출 비교 플랫폼 확대도 꺼낼 듯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업계에 힘을 실어 주면서 5대 시중은행의 독과점 체제 흔들기에 본격 착수했다. 이 원장은 27일 판교 테크노밸리의 카카오뱅크에서 열린 ‘은행산업 경쟁 촉진과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인터넷은행 및 핀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금감원은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경쟁을 촉진하는 ‘혁신 액셀러레이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가 참석했다. 이 원장의 이날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금융 독과점 체제 개혁’의 후속 작업으로,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기업을 통해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중심의 은행산업을 개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줄여 주거나, 핀테크 기업의 대출 비교 플랫폼을 확대하는 식으로 은행업 경쟁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원장도 이날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축소를 언급했다. 그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중금리 대출 의무에 대한 개선책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인터넷은행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줄여 줘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그간 인터넷은행은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라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늘려 왔는데 최근 고금리로 중·저신용자의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액은 지난해 1분기 말 1062억원에서 지난해 말 2916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다만 이 원장은 인터넷은행에 힘을 싣는다면서도 이들의 기업 대출 취급 허용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어떤 부분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기업 영업 확대 등에 대해서는 전체 그림에 대한 틀이 먼저 정해진 다음에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인터넷은행 진입을 위한 자본금 요건 완화에 대해서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진입만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 우선순위로 따지면 자금시장 내 금융사 간의 경쟁 제한적 요소나 지대추구적 환경을 잘 정리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술 주도 금융혁신이 새로운 성장 모델로 안정화되고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으로 귀결되기 위해 ‘책임 있는 금융혁신’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포용, 사이버·보안 리스크 관리 등 양적 성장에 걸맞은 내부통제 및 인프라 구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경남, 가정 간편식 산업 집중 육성...4년간 100억 지원

    경남, 가정 간편식 산업 집중 육성...4년간 100억 지원

    경남도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식생활 소비경향 변화에 맞춰 지역농산물을 이용해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을 제조·가공하는 가정간편식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27일 밝혔다.경남도는 먹거리 인식체계의 급격한 변화와 가정 간편식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가정간편식 제조업체 2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가정간편식 출하액은 2017년보다 17.3% 많은 3조 2164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지난해 출하액은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유행과 지속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식사나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는 등 가정간편식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상황에서 어려운 농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산업 육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육성 대상자를 선정한 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제조·가공 시설, 포장기계·장비, 저온저장 시설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남에서 농식품 제조·가공업 영업등록증을 받고 지역 농산물을 50% 이상 이용해 가정간편식 제품을 제조·가공하는 법인(농업법인, 비농업법인) 또는 개인이다. 지원 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하면 된다. 사업 지원 대상자는 경남도 선정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결정된 사업대상자는 총사업비 5억원(자부담 40% 포함) 지원 한도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윤환길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지역 농산물 이용과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 산업 시장 경쟁력 확보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석준 농협회장·임직원 봉사활동

    이석준 농협회장·임직원 봉사활동

    이석준(가운데)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농협금융 임직원 봉사단이 지난 24일 경기도 소재 장애인복지시설 무지개동산 예가원에서 우리 농산물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NH농협금융이 26일 밝혔다. 이 회장과 봉사단은 복지시설 대청소와 예가원 구성원이 가꾸는 텃밭 고르기를 함께 했다. 입소자들의 점심 식사도 직접 준비했다. 복지시설에 쌀과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간식 꾸러미를 전달하며 농산물 소비 촉진 홍보도 도왔다.
  • 은행업권 빗장 풀린다...2금융권 진출 영역 넓어지나

    은행업권 빗장 풀린다...2금융권 진출 영역 넓어지나

    금융당국이 5대 시중은행의 과점 해소에 나선 가운데 보험사와 증권사 등 2금융권이 은행권 영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주목 받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 및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은행의 전통적 영역인 지급 결제, 예금·대출 분야 빗장을 푸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 22일 “예금·대출 등에 있어서 실질적인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은행권뿐만 아니라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권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예를들어 증권회사와 보험회사, 카드회사의 법인 지급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이 TF 검토 과제 중 하나로 제안됐다. 현재 개인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개설해 송금이나 결제를 할 수 있지만, 법인은 은행을 통해야만 지급결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증권사가 법인 지급 결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면 기업들은 은행을 통하지 않고 제품 판매 대금 지급과 협력 업체 결제 등을 증권사 계좌로 처리할 수 있다. 직원들의 급여도 증권사 계좌로 바로 보낼 수도 있게 된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층 신용대출 비중 완화, 빅테크는 대출 비교플랫폼을 확대하는 방향도 거론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규 업체가 기존 은행과 경쟁하기도 쉽지 않고, 부실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면서 “인가 세분화를 통해 기존 금융사들이 은행 분야로 진입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보험·카드·증권 등 2금융권 선두주자인 삼성생명이나 삼성화재, 신한카드, 미래에셋증권 등이 은행업권의 플레이어로 등장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간 경쟁을 유도하고자 수신·대출 비교 플랫폼을 확대,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같은 은행업을 영위하는 인터넷은행이나 지방은행을 유의미한 경쟁자로 만들고자 예금·대출 업무 확대나 지점 증설 등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오는 6월 말까지 각 업권과 논의해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소년공 출신’ 이재명, 콜센터 비극 언급하며 “‘다음 소희’는 없어야”

    ‘소년공 출신’ 이재명, 콜센터 비극 언급하며 “‘다음 소희’는 없어야”

    10대 시절 소년공의 삶을 살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고교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다룬 영화 ‘다음 소희’를 언급하며 “이제 더는 ‘다음 소희’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때론 잘 만든 영화 한 편이 어떤 책이나 기사보다 사회에 대한 많은 사색을 하게 만들곤 한다”며 “아직 보진 못했지만 ‘다음 소희’도 그런 영화라는 많은 분들의 추천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영화에 대해 “주인공 소희의 모델은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생으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홍수연양”이라며 “6년 전에 벌어진 비극이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고, 또 벌어질 수 있는 현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되는 비극의 원인은 ‘현장 교육’이라는 취지로 시작된 현장실습생 제도가 ‘저임금 땜방 노동자 양성소’로 작동하는 데 있다”면서 “교육권과 노동권을 보장받아야 할 현장실습생들이 실제로는 교육과 노동으로부터 이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홍수연양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여러 제도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법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며 “최근에는 현장 실습생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부당 대우 등을 금지하는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이 국회 교육위 소위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애 첫 노동의 결과가 죽음이 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정책적 대안을 꼼꼼히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울러 “안전한 노동환경 못지않게 직업계고 취업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는 일도 필요하다”며 “그래야 현장 실습생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내몰리지 않고, 더 나은 일터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 관심이 절실한 만큼 많은 분이 영화 ‘다음 소희’를 봐줬으면 한다”며 “저도 꼭 관람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비네이쳐, 모발영양제 부문 ‘2023 한국소비자평가 최고 브랜드 대상’ 수상

    비네이쳐, 모발영양제 부문 ‘2023 한국소비자평가 최고 브랜드 대상’ 수상

    바이오스트림테크놀러지스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네이쳐는 지난 2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KCAB)’ 시상식에서 브랜드의 ‘아누카리치’가 모발영양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각 부문의 소비자 및 전문가가 평가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비네이쳐가 작년 하반기 출시한 ‘아누카리치’의 주원료인 아누카 사과는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역에서만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다. 해당 국가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누카 사과 과육의 프로시아니딘 B2 함유량은 일반 사과 과육보다 3배 더 높다. 프로시아니딘 B2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케리탄 생성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누카 사과를 1000% 농축해 생산한 ‘아누카리치’는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잘 알려진 맥주건조효모를 비롯한 볶은검정콩분말, 발아완두콩 추출물, 대나무 수액 등의 엄선된 부원료도 함유하고 있다. 비네이쳐 관계자는 한국소비자평가 최고 브랜드 대상 수상과 관련 “좋은 원료로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모토를 위한 모든 노력이 하나도 헛되지 않았다는 보상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누카리치’는 지난 14일 현대홈쇼핑 방송에서 60분 만에 준비된 6개월분 수량이 매진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오는 27일 오전 6시 현대홈쇼핑 앵콜 방송 및 비네이쳐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 中 “러시아 핵 사용·핵 위협 반대” “우크라와 대화해라”

    中 “러시아 핵 사용·핵 위협 반대” “우크라와 대화해라”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대화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과 위협을 하지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방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 방침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빨리 직접 대화를 재개하고, 점차적으로 정세를 완화해 최종적으로 전면 휴전에 도달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 대화와 협상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국제사회는 화해를 권유하고 협상을 촉진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 분쟁 당사국이 하루빨리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물꼬를 트도록 도와 협상 재개의 여건과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고 핵전쟁은 해서는 안 된다. 핵무기 사용 및 사용 위협에 반대해야 한다”면서 “생화학무기의 사용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중국은 서방국의 대러시아 제재 조치도 비판했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권한 위임을 거치지 않은 모든 형태의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며 “서방국은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 보장, 곡물 수송 보장, 원전 안전 수호, 민간인과 전쟁 포로 보호,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 전후 재건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12개항으로 구성된 이 문서에서 중국은 각국 주권과 독립, 영토 완전성 보장, 유엔 헌장 취지 준수, 냉전사고 버리기,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서방의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비판했다. 이 문서에서 중국은 자국의 대러시아 무기지원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입장은 외견상 중국이 개전 이래 공식 표방해온 ‘중립’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 가능성을 끊임없이 견제하는 상황에서 ‘중립적 평화 촉진자’를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내보낸 셈이다.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지난 14∼22일 유럽·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충돌의 확대와 장기화를 우려한다”며 “중국 입장은 한마디로 화해를 권하고 협상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정전을 위해 어떤 조건을 만들지, 유럽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 어떤 틀을 만들어야 할지, 진정한 유럽의 전략적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주4일 근무가 생산성 떨어뜨린다고?…알고 보면 그냥 기업들 엄살

    [달콤한 사이언스] 주4일 근무가 생산성 떨어뜨린다고?…알고 보면 그냥 기업들 엄살

    최근 한국에서는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를 보호해야 할 노동고용부가 앞장서서 지난 몇 년 동안 시행돼 온 주 52시간 근무제를 폐지하고 주 69시간 근무를 추진하고 있다. 늦게까지 일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돌봄 시간도 늘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에 대해 기업들은 반기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추진하고 이야기되고 있는 주 4일 또는 주 4.5일 근무에 대해서는 생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노동자 임금 하락까지 내세우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과연 주 4일 근무를 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게 될까. 신자유주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영국에서 임금 하락 없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는 실험을 한 결과 한국 기업가들이 이야기하는 주4일 근무에 대한 우려는 단순한 우려일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샐퍼드대, 노동 관련 싱크탱크 오토노미(Autonomy), 미국 보스턴 칼리지, 아일랜드 더블린대(UCD),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공동 연구팀은 주 4일 근무를 실시하면 노동자들의 스트레스는 줄고 생산성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런 조사 결과는 지난 2월 21일에 ‘영국 주 4일 시험 근무 결과’(The Results are in: The UK’s Four-Day Week Pilot)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만들어져 의회에 제출됐다. 이번 연구는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 32시간 근무 시행을 촉진하기 위한 ‘주 4일 근무 캠페인’(The 4 Day Week Campaign)이라는 영국 정부 조직의 의뢰에 따른 것이다. 영국 내 61개 기업과 기관은 2022년 6월부터 6개월 동안 임금 변동 없이 전 직원의 근로 시간을 20% 줄이는 주4일 시험 근무에 참여했다. 참여한 기업은 온라인 소매업체, 금융기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같은 IT 기업, 컨설팅, 주택 업체, 마케팅 업체, 헬스케어 업체, 지역 소매점, 심지어 피시칩을 판매하는 일종의 구멍가게까지 다양했다. 이번 조사는 주 4일 근무와 관련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험이다. 직원들 71% 스트레스, 질병발생률 큰 폭 감소퇴사 인원도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 확인 연구팀은 주 4일 근무제 실시 전후 기업의 수익 변동과 함께 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질병 발생률 등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직원과 경영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조사 결과 직원들의 71%가 스트레스와 질병 발생률이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39%는 스트레스를 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병가 일수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가 줄고, 퇴사 인원은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 4일 근무로 수익 감소를 겪은 기업은 없었다. 오히려 수익이 평균 1.4%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 참여한 기업의 92%가 주 4일 근무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답했고, 30%의 기업은 현재 근무 시스템을 주 4일 근무로 영구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주 4일 근무를 통해 아이들이 있는 직원들은 ‘육아비용’이 크게 줄었으며, 미혼 직원들은 자기 계발의 시간,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참여 기업 경영자들은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줄고 새로운 관심사와 전문적인 자격을 얻기 위해 시간을 보내면서 기업들의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답했다. 조사 분석을 이끈 브랜든 버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사회학)는 “많은 사람이 주 4일제 근무로 인해 노동 시간 감소가 가져올 생산성 하락을 우려했지만 이번 연구로 이는 단지 우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업종에서 주 4일 근무가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상만 했던 제도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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