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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도전’…“2026년까지 기술개발”

    포스코인터,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도전’…“2026년까지 기술개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친환경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PLA)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한다. PLA 제품 사용량이 가파르게 성장하는데 비해 리사이클링 관련 산업은 전무한 상황에서 나온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PLA 리사이클링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자 지난 28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한국의 이솔산업과 손잡고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네덜란드 콜비온의 합작법인으로, PLA분야 글로벌 2대 제조사이며 리사이클링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솔산업은 국내 PLA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금 지원과 함께 전체적인 기획과 관리를 맡는다.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PLA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리사이클링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술 이전을 돕고, 이솔산업은 리사이클링 사업에 필요한 폐PL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 식으로 역할이 분담돼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2026년까지 완료해 리사이클링 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라며 “이솔산업과 폐PLA 회수 캠페인인 ‘초록나비’를 시행하는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의 유해성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104억 6만달러(약 12조원)에서 연평균 21.7%씩 증가하며 2025년에는 279억 1000만달러(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플라스틱인 PLA의 경우 2020년 19억 2000만달러(약 2조원)에서 2025년에는 56억 5000만달러(약 6조원)으로 전망되며 전체 바이오플라스틱 연평균 성장률보다 2.4%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0년 12월 한국형(K)-순환경제 이행 계획인 ‘생활 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통해 바이오플라스틱 전환을 촉진하고 있어 국내 사용량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PLA 사용량 증가는 폐기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만 작년 기준 연간 8000톤 이상 발생하고 있어 폐 PLA를 활용한 리사이클링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플라스틱(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사업화를 통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늘구멍’ 지역특화형 비자… 인재는 웁니다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 인재로 정착시키기 위해 도입된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법무부가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형 비자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발급받을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9개 시도, 28개 시군의 수요를 반영해 비자를 발급해 주는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는 비수도권의 인구 감소를 막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감소 지역의 생활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기업의 일손 부족 해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비자 발급 요건이 까다로워 대다수 지자체가 할당받은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비자 발급 대상 특정 국가 비중 50% 이하 규정의 완화 또는 폐지 ▲한국어능력시험 급수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28일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신청은 베트남 유학생들이 가장 많은데, 특정 국가 비중 50% 이하 규정을 고집해 우수한 자원을 확보하는 데 지장이 생기고 있다”면서 “이를 완화하거나 폐지해 줄 것을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전북의 경우 158명에게 지역특화형 비자를 발급했는데, 이 중 베트남 국적이 114명으로 72.2%에 이른다. 그렇기에 올해 배정 인원 400명을 채우려면 특정 국가 비중 제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남도 비자 발급 인원 23명 중 19명이 베트남 유학생이다. 경북 역시 비자 발급 추천 대상 176명 가운데 베트남 국적이 76명으로 가장 많다.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한국어능력시험 토픽(TOPIK) 3급을 따야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필수 요건인 한국어능력시험 급수를 낮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대신 이수하는 사회통합능력프로그램 역시 녹록지 않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평가, 중간평가, 종합평가를 받아야 하는 데다 기간도 13~14주나 소요된다. 사전평가는 한국어 능력을 측정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 단계 및 교육 시간을 배정하는 레벨 테스트로, 진입 단계부터 쉽지 않다. 중간평가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해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중도 포기자가 속출한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특화형 비자 신청자들은 전문학사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능력시험이나 사회통합능력프로그램 이수 조건을 완화하거나 간소화해 주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리지역 제품 우선 구매합시다’...경남도 지역제품 이용 운동

    ‘우리지역 제품 우선 구매합시다’...경남도 지역제품 이용 운동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제품 우선 구매합시다’ 경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제품 애용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이를 위해 경남도는 도내 공공기관 등이 지역제품 우선 구매에 앞장서도록 교육과 업무협약 등을 진행한다. 경남도는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4차례회에 걸쳐 도와 시군, 출자출연기관의 계약업무 담당자와 건설·산림업무 담당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에서는 물품·공사·용역 공공구매 모든 분야에 걸쳐 지방계약법령에 따른 계약절차와 유의사항을 설명한다. 경남도의 지역제품 구매촉진 시책(Buy 경남)에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도와 시군에서 발주하는 건설·산림분야 등 대형공사에 설계단계부터 경남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자재를 반영하도록 하는 등 법령의 범위에서 빈틈없이 지역제품 우선구매를 독려한다. 또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중소기업·여성기업·창업기업·장애인기업 제품 의무구매 제도를 설명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과 경영안정을 위해 의무구매 비율을 채우도록 노력해 줄 것도 당부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교육 외에도 범도민 지역제품 구매 활성화를 위해 지역제품 구매촉진 제도 마련, 지역제품 애용 분위기 조성, 지역기업 역량강화와 판로지원 등 3대 추진전략을 세워 10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핵심과제 주요 내용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도내 대학, 출자·출연기관 등과 지역제품 구매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상생 발전에 힘을 합친다. 또 도내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판로개척을 공공·민간부문 등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100억원 이상 대형 건설공사에 지역업체 수주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서 분할발주 시행 근거를 마련한다. 도와 시군, 지역건설협회가 함께 민·관세일즈단을 구성해 지역건설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지역건설산업 활력 회복에도 적극 나선다. 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지역 농산물생산자단체가 협력해 지역농산물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각급 학교, 도와 시군, 공공기관 구내식당의 지역농산물 사용 확대 운동도 벌인다. 우명희 경남도 기업정책과장은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제품 우선 구매에 도와 시군이 앞장서고 범도민 참여를 유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우, 첫 할랄 시장 진출…말레이시아에 4월 수출 예상

    한우, 첫 할랄 시장 진출…말레이시아에 4월 수출 예상

    한우 고기가 할랄(HALAL·이슬람 허용 식품) 시장에 진출할 길이 열렸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한우 고기가 말레이시아에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한우 고기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 정부와 한우 고기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2020년 2월엔 수입위생 조건에 합의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국내 도축장 1개소에 대해 할랄 전용 도축장 승인을 받고자 시설개선, 전문인력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 1~2월 중 말레이시아 수의검역청(DVS) 및 이슬람종교부(JAKIM) 관계기관이 도축장에 대한 현지실사를 진행했고, 말레이시아 최종 검토를 거쳐 수출작업장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수출 협상 타결로 한우 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이 됐다. 이르면 다음 달 말 말레이시아로 한우 고기의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이슬람 국가마다 할랄 인증이 필요하긴 하지만, 농식품부는 이번 자킴 통과를 토대로 할랄 인증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할랄 시장 인구는 19억명으로 추산된다.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수출 협상 타결에 맞춰 케이-푸드(K-FOOD) 수출행사, 한류와 어우러진 행사 등 한우 고기 수출 촉진을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상을 기반으로 수출이 늘면 한우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우 사육두수는 지난해 9월 기준 354만 마리로 평년 대비 13%, 전년보다 2.7% 더 늘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한우 고기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과의 검역 협상 타결을 적극 추진하고, 유럽·미주 등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하철서 UAM 환승…평택지제·강릉역 등에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

    지하철서 UAM 환승…평택지제·강릉역 등에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

    평택지제역, 강릉역, 마산역, 대전역 등 4곳에 철도·버스에서 내려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등으로 갈아탈 수 있는 ‘미래형 환승센터’를 짓는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평택지제역과 강릉역은 최우수사업, 강릉역과 마산역은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기존의 철도·버스에서 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환승센터다. 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 광역교통 거점으로 반도체·수소 등 첨단산업과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한다. 강릉역은 동해안권 교통 및 관광 허브로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등과 연계한다. 마산역은 60초 환승이 가능한 미래형 환승센터를 지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한다. 대전역은 전국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도심융합특구 등과 연계해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광역교통 인프라로 기능할 전망이다. 대광위는 공모제안서를 토대로 미래형 환승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선정 지자체에 계획수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교통·도시계획·건축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계획단’을 운영해 자문을 상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박사후연구원 39% 산업계 진출…키우리(KIURI) 1차 사업 가시적 성과 이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혁신성장 선도 고급연구인재 성장 지원(KIURI, 키우리) 사업’ 1차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KIURI 사업은 연구 역량을 갖춘 이공계 박사후연구원의 산업계(기업) 진출 역량 강화 및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5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과대, 성균관대, 아주대, 인하대 등 6개 연구단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10월까지 1차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3년간 KIURI 시범사업에 참여한 박사후연구원 중 전체 취업은 82명으로, 이 중 39%(32명)가 산업계로 진출해 산업계 경력 경로 개발의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시범사업 참여연구자는 “KIURI 사업을 통해 산학공동연구를 경험하면서 기업친화적 사고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업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공계 신진 박사급 연구인재의 독립적 연구자 성장을 돕고 산업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산학협력연구와 교육∙네트워크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사후연구원과 수요기업 간 산학협력연구 활성화를 위해 산학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직접 연구비 지원과 멘토링 및 수요 기업 매칭, 연구몰입환경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박사후연구원의 산업계 역량 강화 및 진출 확대를 위해 인식개선과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고 각 연구단을 연계한 공통 네트워크와 특화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키우리 사업 관계자는 “KIURI 사업은 높은 학계 지향성을 가진 박사후연구원의 산업계 진출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계 경력 경로를 개발해 산업계 진출을 촉진하여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도와 국내 산업의 인적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1차 사업에서 박사후연구원의 산업계 경력 경로 개발 효과를 확인한 만큼, 남은 사업 기간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IURI 1차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에 따라 시범사업 종료 후 사업의 계속 운영을 위한 2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주말에 밀린 잠 실컷 자려다 ‘수면 패턴’ 깨져… 규칙적인 잠이 보약

    주말에 밀린 잠 실컷 자려다 ‘수면 패턴’ 깨져… 규칙적인 잠이 보약

    “오늘은 밀린 잠이나 실컷 자야지!” 지난 주말 잠 뿌리를 뽑겠다는 마음으로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잠자리에서 빈둥거리고 가는 일요일을 아쉬워하며 야식까지 먹었다면, 당신은 십중팔구 개운치 않은 잠을 잤을 것이다. 이번 주 내내 뒤바뀐 수면 패턴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으로 식욕조절호르몬(렙틴)이 감소하고 식욕촉진호르몬(그렐린)이 증가해 다이어트마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이렇게 불량한 수면이 지속되면 심장, 폐, 근골격계 등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면역력도 떨어져 감염성 질환이나 암,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짜증을 잘 내는 등 감정조절에 문제가 생기며 우울증 발생률도 올라간다.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질 낮은 수면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도 우리는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거나 극복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다. 한수현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27일 “수면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쉬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기능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능동적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수면 시간은 보통 7~8시간이지만, 정해진 기준은 없다. 자고 일어나 개운함을 느꼈다면 ‘잘 잤다’라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수면의 총량보다 수면의 질에 주목한다. 한 교수는 “적당한 수면 시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자다가 깨는 정도, 자는 동안 비렘수면과 렘수면의 비율·주기가 규칙적으로 잘 발생하는지 등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으로 나뉘며, 비렘수면은 잠의 깊이에 따라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수면은 각성과 수면의 중간 단계로, 막 잠들기 시작할 때 관찰된다. 전체 수면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2단계 수면에 들어서면 호흡과 심박수가 느려지고 근육이 이완된다. 수면 시간의 45~55%가 2단계 얕은 수면이다. 3단계 깊은 수면(서파)이 시작되면 우리 몸의 기능이 회복되고,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깊은 수면은 주로 수면 초기 3분의1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총 수면 시간의 5~15%를 차지한다. 렘수면 때는 뇌가 활성화돼 꿈을 꾸게 된다. 기억력·집중력·감정조절 등이 렘수면 때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언가를 배운 뒤 잠을 자면 학습 내용을 더 잘 기억하는데, 이 또한 수면의 효과다. 한 교수는 “비렘수면 1~3단계, 렘수면으로 이어지는 주기가 하룻밤 새 4~6회 관찰되는데, 각 수면 단계의 적절한 비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무 때나 또는 잠을 나눠서 자면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깨기를 반복해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더 피곤할 수 있다. 또한 서파 수면 시간이 부족해 신체 회복 등 수면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생체 리듬이 망가져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규칙적인 수면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7시간 잤다면 17시간 활동해야 한다. 즉 아침 6시에 일어났다면 밤 11시까지는 활동해야 깊은 잠을 잘 수 있다”며 “항상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고 낮 동안 활동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하며, 그럼에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가장 적합한 약물을 처방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는 간밤에 잠을 자지 못했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길 권한다. 낮잠은 가급적 자지 않는 게 좋고, 자더라도 15분 이내가 적당하다. 잠 잘 즈음과 자다 깼을 때 담배를 피우면 잠이 더 오지 않는다.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카페인이 든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잠자기 3~4시간 이내 과도한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야식은 금물인데, 위장에 많은 부담을 줄뿐더러 자율신경계와 심장이 쉬지 못해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다. 오주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는 이가 많은데, 단기적으로는 수면 유도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잠자리에 들어 20분 내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일어나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다가 졸리면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이후 잠이 안 오면 이런 과정을 잠들 때까지 반복한다. 잠을 자려고 너무 애쓰고, 깰 때마다 시간을 확인하며 잠들지 못하는 것을 과하게 걱정하면 긴장과 불안이 커져 더 자지 못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뒤척이는 시간이 길면 우리 뇌가 ‘아, 이곳은 자는 곳이 아니라 뒤척이는 곳이구나’라고 학습하게 되고 이러면 졸려서 침대에 누웠다가도 잠이 달아나게 된다”며 “강제로 자려고 한다고 잠이 오는 게 아니다. 저절로 잠들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수면제를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불면증의 원인 중 하나가 아이러니하게도 수면제 남용이다. 잠깐의 불면이나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인해 수면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잠의 리듬이 깨지고, 낮에 졸리며 규칙적인 수면 리듬이 깨진다. 약물 중단 시에는 반동 불면증이 나타나 다시 잠을 청하기 위해 더 많은 수면제를 복용하게 된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단기 불면, 시차여행으로 인한 불면, 수면·각성 리듬이 떨어진 노인들에게 되도록 간헐적으로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수면 전문의가 환자의 수면 문제를 정확히 진단한 상태에서 불면증 치료의 일부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단순한 수면제 복용보다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의 원인이 된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약 4~8주간 치료한다. 정 교수는 “예를 들어 새벽 3시에 자서 아침 10시에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새벽 3시가 될 때까지는 잠이 오지 않는다. 이를 불면증으로 오인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럴 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찍 잠들 수 있도록 취침·각성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 [단독] 국토부, 백현동 식품연 부지도 용도변경 요구… 이재명, 문건 3건 확보

    [단독] 국토부, 백현동 식품연 부지도 용도변경 요구… 이재명, 문건 3건 확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토교통부·식품연구원이 경기 성남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요구한 문건을 3건 확보해 재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도변경이 국토부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이 대표의 대선 당시 주장이 신빙성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물증을 꺼내 든 만큼 오는 31일 열리는 해당 사건 관련 세 번째 1심 공판에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국토교통부 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한 협조요청’ 문건에 따르면, 국토부와 식품연구원은 2014년 성남시에 ‘대통령 지시사항’, ‘국가정책사업’ 등을 언급하며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세 차례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3월 주재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겸 지역발전연석회의’에서 2015년 12월까지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완료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한 후속작업 차원에서 문건이 전달된 셈이다. 국토부는 2014년 성남시에 보낸 공문에서 “우리 부는 종전부동산 매각을 촉진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전 기관의 재원 마련을 위하여 종전부동산의 매각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당시 정부의 핵심 사업인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거론하면서 이전 대상 중 하나로 식품연구원을 꼽은 것이다. 비슷한 시기 식품연구원도 성남시에 공문을 보내 부지 용도변경 및 식품연구원 이전이 ‘대통령 관심사안’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연구원 또한 대통령 지시사항의 불이행과 적극적인 업무추진 결여에 대한 외부 감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성남시가 용도변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성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용도변경이 계속 지연된다면 신축공사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비 등 이전 비용이 상승하여 국가재정 부담이 늘어나고 우리 연구원의 재정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정 상황을 이유로 촉구 강도를 높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토부가 성남시에 다시 공문을 보내 “식품연구원은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종전부동산 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이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이 국가정책 사업임을 감안하여 한국식품연구원 종전부동산이 조속히 매각 및 활용될 수 있도록 귀 기관(성남시)에서는 용도변경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식품연구원의 매각 및 용도변경이 지연되고 있다며 성남시에게 속도를 높일 것을 재차 촉구한 셈이다.
  • [단독] 백현동 식품연 부지 용도변경 정황…이재명 ‘압박문건’ 3건 확보

    [단독] 백현동 식품연 부지 용도변경 정황…이재명 ‘압박문건’ 3건 확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토교통부·식품연구원이 경기 성남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요구한 문건을 3건 확보해 재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도변경이 국토부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이 대표의 대선 당시 주장이 신빙성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 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물증을 꺼내든 만큼 오는 31일 열리는 해당 사건 관련 세 번째 1심 공판에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한 협조요청’ 등 문건에 따르면, 국토부와 식품연구원은 지난 2014년 성남시에 ‘대통령 지시사항’, ‘국가정책사업’ 등을 언급하며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세 차례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3월 주재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겸 지역발전연석회의’에서 2015년 12월까지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완료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한 후속작업 차원에서 문건이 전달된 셈이다. 국토부는 2014년 성남시에 보낸 공문에서 “우리 부는 종전부동산 매각을 촉진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전 기관의 재원 마련을 위하여 종전부동산의 매각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당시 정부의 핵심 사업인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거론하면서 이전 대상 중 하나로 식품연구원을 꼽은 것이다. 비슷한 시기 식품연구원도 성남시에 공문을 보내 부지 용도변경 및 식품연구원 이전이 ‘대통령 관심사안’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연구원 또한 대통령 지시사항의 불이행과 적극적인 업무추진 결여에 대한 외부 감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성남시가 용도변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성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용도변경이 계속 지연된다면 신축공사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비 등 이전 비용이 상승하여 국가재정 부담이 늘어나고 우리 연구원의 재정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정 상황을 이유로 촉구 강도를 높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토부가 성남시에 다시 공문을 보내 “식품연구원은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종전부동산 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이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이 국가정책 사업임을 감안하여 한국식품연구원 종전부동산이 조속히 매각 및 활용될 수 있도록 귀 기관(성남시)에서는 용도변경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식품연구원의 매각 및 용도변경이 지연되고 있다며 성남시에게 속도를 높일 것을 재차 촉구한 셈이다. 한국가스공사도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국토부가 도시계획 변경을 수차례 요청했다”는 취지로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백현동 부지 관련 압박 문건도 나오면서 재판부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인다. 검찰은 최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백현동 사건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시키는 데 관여해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대표는 용도변경 결정 전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인사다.
  • 반기문·최태원 하이난으로…中 보아오포럼 개막

    반기문·최태원 하이난으로…中 보아오포럼 개막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다. 27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럼은 ‘불확실한 세계: 단결과 협력으로 도전을 맞이하고 개방과 포용으로 발전을 촉진하자’라는 주제로 전면 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보아오포럼은 코로나19 대유행 원년인 2020년에는 취소됐고, 2021~2022년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회의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저우샤오촨 전 중국 인민은행장, 리바오둥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나선다. 포럼 측은 산업망과 공급망,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중국식 현대화, 과학기술 경쟁과 협력, 세계 경제 전망, 기후변화, 지식재산권 등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회를 벌인다. 29일에는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전 총장이 기후변화가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끼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30일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중국의 경제 정책 등을 소개하는 기조연설에 나선다. 보아오포럼은 형식적으로는 비정부 기구인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지만, 미중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중국 정부가 자국의 입장을 알려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 이어 중국의 자신감을 전 세계에 내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SH공사 본사의 중랑구 신속 이전 촉구

    박승진 서울시의원, SH공사 본사의 중랑구 신속 이전 촉구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지난 23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의 중랑구 신내동 이전을 위한 시·구·SH공사 합동회의에 참석해 관계부서의 긴밀한 협조 속에 이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SH공사 본사의 중랑구 이전은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가치 아래 시작된 사업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고용유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중랑구 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해당 지역구 박홍근 국회의원(중랑구을)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중랑구 맞춤공약으로 ‘SH공사 신속 이전으로 신내·망우동 균형발전 촉진’을 제시해 중랑구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던 만큼 중랑구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서도 서울시와 중랑구, SH공사가 상호 협의해 신속하게 이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합동회의에서는 서울시의회 박승진, 민병주 의원과 서울시, 중랑구, SH공사 등 본사 이전과 관련된 부서에서 모두 참석했으며 SH공사 본사 이전 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용역사의 그간 진행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가 이뤄졌으며, 보고내용을 토대로 중랑구와 SH공사의 관계부서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이날 박 의원은 “SH공사 본사 이전이 지연됨에 따라 중랑구민들의 기대감은 점차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해야 하는 큰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김헌동 사장의 생각에 따라 결정이 좌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에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합동회의가 계속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상호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중랑구민과 SH공사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SH공사 본사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계속 지켜보겠다”라며 “SH공사 본사 이전은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시작된 사업인 만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천안 ‘빵빵데이’…호두과자·딸기케이크 등 인기

    천안 ‘빵빵데이’…호두과자·딸기케이크 등 인기

    호두과자 굽기, 빵지 순례 등 호응천안산 딸기잼 증정 농가·소비자 만족 ‘빵’을 주제로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구축과 제과업계·농가·소비자 등의 상생 실현을 위한 빵의 축제가 전국에서 모인 소비자 참여하며 성황리 마무리됐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25~26일 제과업계와 딸기 농가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2023 베리베리 빵빵데이 천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55개 동네빵집이 각 축제의 장이 돼 딸기를 사용해 만든 빵을 판매하고, 할인행사, 천안산 딸기잼 증정, 빵지순례, 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참여한 시민과 방문객을 만족시켰다. 참여 제과업소는 신선하고 당도 높은 천안산 딸기로 만든 빵을 맛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딸기 케이크와 크루아상 등 다양한 빵과 음료류 등 각양각색의 딸기 관련 제품은 불난 듯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딸기 앙금이 들어간 호두과자 또한 색다른 맛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회원들이 직접 만든 홍보용 수제 딸기잼 증정과 딸기를 활용한 빵 판매로 농가에 보관 중인 딸기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얻었다. 25일 시청에서 진행된 호두과자 굽기 체험행사가 열려 호응을 얻었다. 빵지 순례에 참여한 박상돈 천안시장은 “10월에 개최되는 빵빵데이 축제에는 참여업소 확대와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등 내실 있게 준비하겠따”고 말했다.
  • 기업 지원 ‘민간주도성장’ 첨병… 국제협력 강화 ‘기술패권’ 돕는다 [공기업 다시 뛴다]

    기업 지원 ‘민간주도성장’ 첨병… 국제협력 강화 ‘기술패권’ 돕는다 [공기업 다시 뛴다]

    공공·민간 R&D 장려 ‘가교 역할’대기업 안 쓰는 기술, 중기 연결하부 대부서화로 대대적 개편국제협력단도 원장 직속 배치소부장 6대 분야에 바이오 추가300억원 투입 100개 과제 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산업기술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집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공공과 민간의 연구개발(R&D) 장려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한다. 이 외에 산업기술의 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전문인력 양성, 규제혁신, 국제협력,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육성 및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KIAT는 2009년 5월 산업기술 관련 5개 기관을 통합해 설립됐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교육부 등 여러 부처 사업을 수행한다.KIAT 조직을 이끄는 수장은 민병주(64) 원장이다. 여성의 불모지라 불리는 이공계에서 원자핵물리학을 전공한 민 원장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는 이번 정부의 핵심 정책이 ‘민간주도성장’인 만큼 그 첨병 역할을 하는 KIAT가 민간 부문의 혁신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간이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기술나눔이다. 대기업엔 신제품 개발에 쓰지 않고 특허 방어 용도로만 기술을 개발하거나 관련 시장이 작아 후속 개발을 중단한 기술들이 있다. 이 중에는 중소기업에 이전했을 때 기술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거나 신제품 출시에 적용될 만한 기술이 눈에 띈다. KIAT는 이런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포스코·SK 등 1416개 기업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2979건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넘겼다.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기간이 평균 2개월 단축됐다. 신규 고용 588명, 매출액 902억원 효과도 발생했다. 윤석열 정부는 규제 개혁을 전면에 내걸었다. 규제샌드박스 전담기관인 KIAT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KIAT는 이해관계 갈등으로 늦어진 승인 절차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는 등 규제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157건 중 96건은 사업을 개시했다. 누적 매출액은 1294억원이고, 투자금액은 8142억원이다. 민 원장은 민간주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부 조직 대부서화가 골자다. 통상 기관장이 새로 취임하면 조직을 확대하지만, 민 원장은 사업 간 연계성과 업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히려 조직을 슬림화했다. 민 원장은 26일 “급할 때 빠르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획 업무가 필요할 때 전체가 같이 할 수 있도록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국제협력단을 원장 직속으로 배치해 국제협력 총괄 기능을 강화했다. 미중의 패권경쟁과 에너지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제기술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IAT는 양자 및 다자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양자 협력국은 미국·캐나다 등 15개국이고 다자 협력국은 46개국이다. 유럽은 1980년대 이래 다자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유레카(EUREKA)를 출범했는데, 우리나라는 유럽 외 국가로는 최초로 지난해 정회원국이 됐다. 유럽이 우리를 상호 협력이 가능한 파트너국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영국과 스페인 등은 반도체 등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한 중대형 과제 협력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민 원장은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인적·물적 자원 제한 극복과 기술력 제고 외에 해외시장 수요 선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기술패권 시대라고 해서 한 나라가 자체적으로 다 해결하는 시대가 아니고, 점점 같이 협력하며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단계”라면서 “유레카와 같은 인프라 플랫폼을 통해 우리 기업이 향후 유럽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KIAT는 글로벌 기술 패권을 확보하고 핵심 공급망을 선점하는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국제기술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KIAT는 정책 지원을 늘린다. 먼저 소부장 기업의 자체 기술력 확보를 돕는다. 이와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소부장 6대 분야에 더해 올해부턴 바이오가 추가된 7대 분야를 대상으로 예산 300억원, 100개 내외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도 지원한다. 또 KIAT는 2012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산업·에너지 분야 기술기반 조성을 지원해 왔다. ODA 진행 국가는 2012년부터 누적 기준으로 28개국이다. 개도국에선 한국이 어떻게 극빈국에서 선진국이 됐는지 그 프로세스를 모방하고 싶어 한다. 민 원장은 “얼마 전에도 방글라데시 대사관에서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단순히 기술원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산업기반을 닦을 수 있는 인재 교육훈련이 들어가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민 원장의 임기는 2년 반 남았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산업기술 진흥 업무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면 남은 기간 질적인 성장에 집중해 KIAT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는 대표 기관으로 도약하도록 정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태생의 민 원장은 선일여고와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일본 규슈대에서 원자핵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원자력 학자로 활동했다. 민 원장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12년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지내며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학계로 돌아온 민 원장은 이화여대 기초과학연구소 초빙교수, 울산과학기술원 초빙교수로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민 원장은 제32대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지낸 뒤 지난해 9월 KIAT 첫 여성 수장으로 취임했다.
  • 양천 “알뜰 벼룩시장 놀러오세요”

    양천 “알뜰 벼룩시장 놀러오세요”

    서울 양천구는 자원 순환 촉진 및 환경 사랑 실천을 위한 벼룩시장인 ‘해우리 나눔장터’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우리 나눔장터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다음달 8일을 시작으로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5, 6, 9, 10월 총 5회 열릴 예정이다. 4월 장터에서 물품을 판매할 100팀을 사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28일부터 31일까지다. 구는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어린이 동반 참여 팀 스무 자리를 우선 배정하고 선착순으로 그늘막 텐트도 제공한다. 물품 판매를 희망할 경우 구청을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해우리 나눔장터는 구민이 판매자가 돼 평소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 의류, 도서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곳으로, 자원 절약과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해우리 나눔장터는 자원 순환을 장려해 환경 보호를 실천할 뿐만 아니라 경제관념을 익힐 수 있는 소통의 장인 만큼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숙박 할인쿠폰·대규모 세일… 소비 늘려 경기 부양 나선다

    숙박 할인쿠폰·대규모 세일… 소비 늘려 경기 부양 나선다

    고물가로 소비가 줄면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소비와 관광을 늘리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소비를 늘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취지다. 내수 활성화 대책은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가 동시에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2월 4.8%로 내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기 월 10만명 아래로 추락한 출국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 지난 1월 180만명에 육박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숙박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국내 숙박비 3만~4만원 할인쿠폰을 지원한 결과 쿠폰 사용자들은 여행에서 쿠폰 지원액의 11배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숙박 할인쿠폰의 소비 진작 효과가 검증됐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기간 KTX·관광열차 운임과 렌터카, 지방 공항 항공편, 시티투어 버스 등의 이용요금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도 고심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케이팝 공연과 뷰티·미식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전자여행허가제(K-ETA)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확대 방안도 이번 내수 활성화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동행축제’를 지역 축제와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 “獨처럼 12일씩 휴가… 금전 보상은 없애야” [이슈 포커스]

    “獨처럼 12일씩 휴가… 금전 보상은 없애야” [이슈 포커스]

    휴가 한꺼번에 사용 명문화 필요“중장년 반대 우려에도 MZ 환영”“공짜 연차근로 먼저 개선” 반론도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자. ‘제주 한 달 살기’도 가능해진다.” “있는 연차도 다 못 쓰는데 무슨 장기휴가냐.” 노동계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반발을 산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의 핵심은 근로시간 유연화와 휴가 활성화다. 그 중심에는 독일식 ‘근로시간 저축계좌제’가 있다. 근로시간 유연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보상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노동문화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처럼 휴가를 한꺼번에 쓸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연차수당’으로 알려진 금전적 보상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한국의 연차 소진율은 지난해 기준 57.8%에 불과하다. 2019년 75.3%, 2020년 63.3%에 이어 감소하는 추세다. 연차휴가가 근로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과 연계되면서 근로자가 실제로 쉴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지 못한 탓이다. 독일의 경우 250인 이상 사업장의 81%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고 있다. 저축한 휴가는 육아, 양육, 재교육, 안식년 등을 위해 사용한다. 연방연차유급휴가법에 따르면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가 있지 않는 한 휴가는 한꺼번에, 최소한 12일을 연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다음 해로 휴가를 이월시키는 것은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에 의한 경우에만 허용되고,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휴가는 실제 사용돼야 한다는 당연한 이치를 법으로 규정한 것이다. 한국은 1년 동안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면 휴가가 사라지고, 그 기간에 대한 보상으로 ‘연차수당’을 지급하게 돼 있다. 이마저도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연차가 사라지는 중소기업이 부지기수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상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차를 한꺼번에 사용하게 하고 금전적 보상을 지양하는 방식이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독일식 보상제의 핵심은 휴가를 돈으로 보상해 주는 게 아니라 휴식이라는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라며 “휴가 활성화를 통해 오히려 레저 산업 등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차수당 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이 교수는 “금전보상 금지는 사측이 반대하거나 중장년층 등 일부 노동자가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젊은층은 일과 생활 균형에 높은 가치를 두는 만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의 노사문화가 다른 만큼 독일식 보상체계가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차에 독일 부품을 장착하는 격”이라며 “연차휴가촉진제가 도리어 공짜 연차근로를 촉진하는 문제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글로벌 기업인에 투자 세일즈 나선 시진핑 “대외개방은 중 기본 정책”

    글로벌 기업인에 투자 세일즈 나선 시진핑 “대외개방은 중 기본 정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전 세계 기업인들에게 변함없는 대외 개방을 약속하며 투자 세일즈에 나섰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 보낸 축전에서 “현재 세계에는 100년 동안 없던 큰 변화가 가속화하고 지역적 충돌과 동요가 빈발하며 세계 경제의 회복 동력이 부족하다”며 “회복을 촉진하려면 공감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대외 개방의 기본 정책을 견지하고 상호이익과 공동번영의 개방전략을 실행하며 끊임없이 중국의 새로운 발전으로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규칙과 규제, 관리, 표준 등 제도적 개방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개방의 기회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조발언자로 나선 딩쉐샹 국무원 수석 부총리도 변함없는 대외 개방을 약속했다. 딩 부총리는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정책이자 현재 중국의 선명한 표시”라며 “중국은 대외 개방을 끊임없이 확대해 자신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 행복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개방의 길에서 후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듯 “우리의 발전 구도는 폐쇄적인 국내순환이 아니라 훨씬 개방적인 국내와 국제 쌍순환”이라며 “우리는 쌍순환을 적극 추진하고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 수입을 확대해 각국 및 각측과 시장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이 포럼은 2000년 창설돼 매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베이징 지도부와 글로벌 기업인들이 만나는 자리로 성장했다. 이 포럼이 오프라인으로 개최되기는 3년 만이다. 올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적 기업가 약 100명이 참석했다.
  • 근로시간제 유연화 성공하려면...“독일처럼 휴가 12일 붙여쓰고 금전 보상 없애야”

    근로시간제 유연화 성공하려면...“독일처럼 휴가 12일 붙여쓰고 금전 보상 없애야”

    “휴가를 돈으로 보상해주는 것이 아니라 휴식이라는 본질에 충실”한국은 연차수당으로 보상…“연차수당 미지급에 대한 감독 필요”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자. ‘제주 한 달 살기’도 가능해진다.” “있는 연차도 다 못 쓰는데 무슨 장기휴가냐.” 노동계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반발을 산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의 핵심은 근로시간 유연화와 휴가 활성화다. 그 중심에는 독일식 ‘근로시간 저축계좌제’가 있다. 근로시간 유연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보상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노동문화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처럼 휴가를 한꺼번에 쓸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연차수당’으로 알려진 금전 보상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한국의 연차 소진율은 지난해 기준 57.8%에 불과하다. 2019년 75.3%, 2020년 63.3%에 이어 감소하는 추세다. 연차휴가가 근로자에 대한 금전 보상과 연계되면서 근로자가 실제로 쉴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지 못한 탓이다. 독일의 경우 250인 이상 사업장의 81%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고 있다. 저축한 휴가는 육아, 양육, 재교육, 안식년 등을 위해 사용한다. 연방연차유급휴가법에 따르면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가 있지 않은 한 휴가는 한꺼번에, 최소한 12일을 연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미사용 휴가는 회사를 그만둘 때만 금전으로 대체될 수 있다. 다음 해로 휴가를 이월시키는 것은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에 의한 경우에만 허용되고,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휴가는 실제 사용돼야 한다는 당연한 이치를 법으로 규정한 것이다. 한국은 1년 동안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면 휴가가 사라지고, 그 기간에 대한 보상으로 ‘연차수당’을 지급하게 돼 있다. 이마저도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연차가 사라지는 중소기업이 부지기수다.전문가들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상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차를 한꺼번에 사용하게 하고, 금전 보상을 지양하는 방식이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독일식 보상제의 핵심은 휴가를 돈으로 보상해주는 게 아니라 휴식이라는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라며 “휴가 활성화를 통해 오히려 레저 산업 등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진한 충남대 명예교수는 “독일식 개념을 충분히 검토하고 들여다봐야 한다”며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는 노사협의회가 근로자를 대표하는 조직이 기능하는 경우에는 시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차수당 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이 교수는 “금전보상 금지는 사측이 반대하거나 중장년층 등 일부 노동자가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젊은 층은 일과 생활 균형에 높은 가치를 두 눈만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의 노사문화가 다른 만큼 독일식 보상체계가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차에 독일부품을 장착하는 격”이라며 “연차휴가촉진제가 도리어 공짜 연차근로를 촉진하는 문제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연차사유 묻지 않기, 연차수당 미지급에 대한 감독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차로 칠 뻔했는데 사과 안 해” 운전자 신상 공개한 30대 협박죄 벌금형

    “차로 칠 뻔했는데 사과 안 해” 운전자 신상 공개한 30대 협박죄 벌금형

    차에 치일 뻔했는데도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온라인에 운전자의 신상을 공개한 30대가 벌금형을 받았다. 25일 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협박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대전 유성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족들과 건널목을 건너던 중 차에 치일 뻔했는데 운전자 B씨가 사과하지 않자 불만을 품고 온라인에 신상정보를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사고 이튿날 “보험 접수번호를 주지 않으면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겠다”라는 취지로 B씨를 협박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차량번호는 물론 현장에서 습득한 B씨 사원증에 적힌 개인정보 등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B씨가 통화 이후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자 주민 커뮤니티에 ‘교통사고를 당할 뻔해 차량을 쫓아가자 도망가며 난폭운전을 했다’라는 글과 함께 B씨의 이름·얼굴·회사명이 담긴 사원증 등 사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협박할 고의는 없었고 피해자가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으므로 협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라면서 “해당 게시물은 공익을 위한 목적으로 비방의 목적이 아니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공익을 위해서라면 사고 장소나 상황 등의 일반적인 내용을 알리는 것으로도 충분하지만 A씨처럼 신상정보까지 게시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봤다. 또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비접촉 교통사고라 접수하기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음에도 ‘몰살당할 뻔했다’라는 등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볼 수 있는 커뮤니티에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게시했다”면서 “피해자가 느낀 공포심과 정신적 피해가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초범인 점, B씨가 다소 위험한 방식으로 운전한 정황이 있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경남에 투자하면 최대 200억…파격 인센티브 시행

    경남에 투자하면 최대 200억…파격 인센티브 시행

    경남도가 도내에 투자하는 기업에 최대 200억원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 도는 오는 30일부터 ‘경상남도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개정안으로, 지난 16일 제402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경남으로 이전하는 기업의 조속한 지역 정착, 변화하는 투자환경에 맞춘 지원업종 확대, 도내 고른 투자 유치 환경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개정안은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특별 지원 규모를 기존 최대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했다. 기존에는 설비투자에만 100억원을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부지매입비 100억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기업투자촉진지구에 대한 지원은 14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요건에 ‘투자유치촉진지역’을 추가했다. 기업투자촉진지구는 도내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미분양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시행 중이다. 이에 더해 열악한 투자 환경으로 소외된 지역을 ‘투자촉진지역’으로 추가해 균형 있는 투자환경 조성을 추진한다. 투자촉진지역은 향후 시군으로부터 별도 신청을 받아 지정할 계획이다. 관광·문화콘텐츠산업을 지원하는 보조금도 신설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보조금은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고, 대규모 투자기업에는 최대 200억원까지 지원한다. 산업 특성을 고려해 건물 임차료를 2년간 50%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고용보조금도 최대 10억원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시행으로 기업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개선된 인센티브를 미래 신산업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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