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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돌 깨고 금은방 턴 중학생 4명 체포…1명은 촉법소년

    벽돌 깨고 금은방 턴 중학생 4명 체포…1명은 촉법소년

    청소년들이 새벽시간대 벽돌로 금은방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1명은 만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였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0일 특수절도 등 혐의로 A군 등 13~15세 청소년 4명을 긴급체포했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3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건물 유리를 벽돌로 깨고 금은방에 침입했다. 이들은 순금 목걸이 등 7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40여점을 훔치다가 경보를 확인하고 출동한 경찰과 사설경비업체 직원에게 범행이 발각됐다. 다리 부상으로 깁스를 한 A군은 제대로 뛰질 못해 도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나머지 3명은 달아났지만 추가로 투입된 형사기동대 등 경찰에 잇따라 체포됐다. 또래인 이들은 함께 어울려 다니다가 돈이 궁해지자 금은방을 턴 것으로 조사됐다. 4명 중 3명은 집을 나온 상태였고, 일부는 다니던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틀 전인 18일 새벽에도 월계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하려고 했지만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A군은 만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라서 처벌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여죄를 조사해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형사처벌과 보호처분 사이…‘요즘 중1 범죄’ 어찌할까요

    형사처벌과 보호처분 사이…‘요즘 중1 범죄’ 어찌할까요

    2018년 촉법소년 7364명… 77% 4대 범죄 청소년 강력사건 발생 때마다 논란 반복“만 13세 범죄지능 높아… 처벌 강화 필요해” “범죄자 낙인만 찍혀 사회화 어려워진다”“2006년생 학생들을 엄중 처벌해 법의 무서움을 깨우치게 해야 합니다.”(2019년 9월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중) 지난해 9월 경기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심한 폭행을 당해 코피를 흘리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가해자인 9명의 중학생은 피해자보다 한 살 많은 만 13세였다. 형사책임을 묻지 않는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한다. 가혹한 집단 폭행을 한 소녀들이 처벌 대신 법의 보호를 받는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이 울분을 터뜨렸다. 분노는 국민청원으로 표출됐다. 하루 만에 20만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지난 15일 교육부가 촉법소년 연령을 만 13세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5개년 기본계획(2020~2024년)’을 발표하며 촉법소년 논란이 뜨겁다. 죄를 지어도 벌하지 않는 형사미성년자 기준은 1953년 형법 제정 때부터 만 14세였다. 독일법을 따른 영향이다. 다만 만 10~14세인 촉법소년은 구치소가 아닌 소년심사분류원에 송치되고, 법원에서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는다. 촉법소년 기준은 2007년 ‘만 12세 이상’에서 ‘만 10세 이상’으로 한 차례 개정됐지만 만 14세 기준은 변하지 않았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보는 쪽에서는 만 13세면 형사적 책임을 지기에 충분한 나이라고 주장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요즘 13~14세는 이미 범죄에 대한 정보를 얻고 학습할 정도로 ‘범죄 지능’이 높다”고 말했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된 촉법소년은 7364명으로 2015년(6551명)보다 12.4% 증가했다. 이들이 저지른 범죄 중 살인과 강도 등 4대 강력범죄가 전체의 77%에 달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가해 학생의 경우) 이미 학교나 가정의 통제를 받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어 형사처벌을 강화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데 반대하는 이들은 ‘낙인 효과’로 소년범의 사회화가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한다. 교육적 접근을 먼저 고민해야 할 교육부가 엄벌주의를 주장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일탈 행동의 책임을 해당 학생에게만 묻는 것이 타당한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이번 대책은 처벌만능주의”라고 꼬집었다. 일부 전문가는 소년범 처벌을 강화하기에 앞서 국가와 사회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자 교수는 “(만 13세에 해당하는) 중학교 1학년에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학업 중단 가능성이 커질 텐데 이들을 제대로 교육할 방안도 교육부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소년법 적용 대상을 축소하는 것은 곧 국가나 사회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독일에서도 여러 논쟁에도 만 14세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사설] 촉법소년 연령 하향,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

    교육부가 어제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은 학생의 보호, 치유를 위한 시스템 보완과 함께 가해 학생 선도를 위해 사법적 조치도 적극 활용하는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추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촉법소년, 즉 형사상 미성년자의 연령을 현행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낮추는 방안의 추진이다. 형사 처벌 대상을 중학교 1학년까지 낮추겠다는 뜻이다. 형사 미성년자 기준은 1953년 형법이 만들어지면서 책정됐다. 너무 오래된 데다 날이 갈수록 흉포해지는 청소년 범죄 경향과 함께 죄를 짓고도 벌을 받지 않는 사례를 없애 달라는 사회적 여론, 그리고 고통 속에 살고 있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눈물을 감안하면 타당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2018년 여중생을 성폭행한 가해 학생 2명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어서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고, 피해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 사건이 있었다. 사건 직후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에 앞서 현 정부 ‘1호 국민청원’ 역시 촉법소년 연령 하향이었을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정부는 이미 관련법 개정을 약속했다. 처벌만으로 청소년 범죄가 없어지거나 완화되리라 기대하는 이는 별로 없다.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 원인, 청소년기의 특성, 사회적 책임 등을 직시하지 않은 채 엄벌의 대상으로만 삼는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소년원을 거친 이후 재범률이 70%에 달한다는 조사는 법적 처벌에 교화와 교정 기능이 거의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지난해 국가인권위 조사를 보면 국선보조인 85.4%, 판사 100%가 현행 촉법소년을 규정한 소년법 체계가 적절하다는 응답을 했다. 피해 학생의 인권 보호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가해 학생 역시 교육적으로 치유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법의 근본 목적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학폭 촉법소년 연령 만 14세→13세 하향 추진

    교육계 “우려”… 사이버폭력 예방교육도 교육부가 학교폭력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범죄를 저질러도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는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현상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취지이지만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2020∼202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촉법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중대 가해행위를 한 경우 초범도 구속 수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중대한 학교폭력 사안은 경찰서장이 관할 법원에 소년보호 사건으로 접수시키는 ‘우범소년 송치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강조해 온 교육부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우려도 적지 않다. 소년범 가운데 만 14세 미만은 0.5%도 되지 않는 데다 엄벌보다 재범 방지 대책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폭력에서는 조기 개입과 예방 등 학교의 교육적 역할이 더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학교폭력이 물리적 폭력에서 모바일 메신저 등 사이버폭력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사이버 어울림’)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모 이혼 험담해서” 친구 살해 女초등생 소년분류심사원에

    “부모 이혼 험담해서” 친구 살해 女초등생 소년분류심사원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 형사상 미성년자 형사처벌대상 아냐사인 규명차 피해 여학생 시신 부검부모의 이혼 소식을 퍼뜨리고 험담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초등학생이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또래 친구 흉기 살인사건을 저지른 초등학교 고학년생 A양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27일 오후 늦게 비행 청소년 등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인 소년분류심사원에 인치됐다. 법원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행의 내용이 가볍지 않거나 반복해서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는 경우 소년분류심사원 위탁을 결정한다. 법원의 이번 판단은 A양이 저지른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26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북부지역 소재 자신의 조부모 집에서 친구 B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집 앞 복도에서 쓰러진 채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 B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사망했다.A양은 자신의 가족 문제에 대해 B양이 험담했다는 이유로 이러한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내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B양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소문을 퍼뜨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에 사건 발생 한달 전부터 다른 친구들로부터 ‘B양이 네 가족에 대해 험담하고 다닌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이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여학생은 서로 다른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지만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A양을 긴급체포했다가 A양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이어서 석방해 가족에게 인계했었다.검거 당시 A양은 조부모의 집 안에서 B양의 혈흔을 지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을 찾아 온 경찰이 B양에 대해 묻자 A양은 당초 ‘B양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곧 범행을 자백했다.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형사상 미성년자로,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다. A양은 앞으로 약 1개월의 소년분류심사원 위탁 기간 중 심사를 거쳐 보호처분 등을 받게 된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교육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초등학생인 만큼 이번 사건으로 주변에서 받을 충격에 대비, 교육지원청 산하 청소년상담센터인 위센터(Wee센터)를 통해 학생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 학교에 교육지원청 장학사를 파견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女초등생이 같은 초등생 흉기로 숨지게 해…“부모 이혼 험담해서”

    女초등생이 같은 초등생 흉기로 숨지게 해…“부모 이혼 험담해서”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 해당…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 초등학교 여학생이 같은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27일 경찰 등 수사기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 50분쯤 경기 북부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A양이 B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B양은 집 앞 복도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복도에서 B양을 발견한 목격자의 비명을 듣고 경비원이 112에 신고했다. B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사망했다. ‘아이가 복도에 쓰러져 있고 혈흔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을 수색하던 중 오후 9시쯤 이 아파트에 사는 조부모 집에 거주하던 A양으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고 A양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양은 조부모의 집 안에서 B양의 혈흔을 지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을 찾아 온 경찰이 B양에 대해 묻자 A양은 ‘B양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곧 범행을 자백했다. 이에 경찰은 A양을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뒤 가족에 인계했다. 이튿날인 27일 오전 다시 A양을 불러 보호자와 프로파일러 입회 하에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내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B양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소문을 퍼뜨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여학생은 서로 다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경찰에 사건 발생 한달 전부터 다른 친구들로부터 ‘B양이 네 가족에 대해 험담하고 다닌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이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현재 심리검사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상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상 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법원은 이날 비공개로 소년재판을 열어 A양을 경기도 내의 한 소년보호기관에 위탁 감호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교육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초등학생인 만큼 이번 사건으로 주변에서 받을 충격에 대비, 교육지원청 산하 청소년상담센터인 위센터(Wee센터)를 통해 학생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 학교에 교육지원청 장학사를 파견해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아동 간 성폭력/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동 간 성폭력/전경하 논설위원

    지금은 서울해바라기센터로 통합된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의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동 성폭력 가해자의 11.5%(13명)가 7세 이하였다. 2015년 사업보고서에서는 이 비율이 9.6%(14명)였다. 7세 이하가 가해자인 아동 간 성폭력은 낯선 사건이 아니다. 형법은 14세 미만 가해자는 처벌하지 않는다. 10세 이상이면 소년원의 보호조치를 받는 ‘촉법소년’이 된다. 10세 미만 아동은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데 이는 아동이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벌보다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믿음의 전제는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시설은 물론 부모가 제대로 가정교육을 한다는 데 있다. 아이들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거나 생각하지 않고 호기심이나 장난 삼아 성폭력을 저지를 수는 있다. 이때 부모와 보육시설이 즉각 개입해 피해자와 격리하고 다시는 그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히 교육해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경기 성남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폭력 논란이 거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원론적인 언급이나,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피해 아동이나 부모에게는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박 장관의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복지부가 결국 “장관의 견해가 아닌 아동발달에 대한 전문가의 일반적인 의견을 인용한 것”으로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취지”라고 진화했다. 그동안 성폭력 논란이 발생하면 법정에서조차 가해자를 편들고 피해자에게는 피해자다움을 강요해 부당하다는 인식이 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가해자 편들기나 피해자다움 요구는 분명한 2차 가해이기 때문이다. 아동의 보육시설 등원은 사회생활의 시작이다. 상대 의사에 반해 신체에 손을 대는 행위는 옳지 못하다는 인식도 사회화의 필수적 요건 중 하나다. 보육교사나 학부모의 성인지감수성도 필수적이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가해자 부모와 어린이집 원장 등을 처벌해 달라고 글을 올린 피해아동 부모는 성폭력을 지난달 인지했으나, 수개월간 반복적으로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보육시설이 제대로 개입했는지, 보육시설이 가해자 부모에게 이 문제를 알렸는지를 확인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가해아동의 발달과정이 중요한 만큼 피해아동의 트라우마 없는 발전과정이 중요하다. lark3@seoul.co.kr
  • 훔친 차로 250㎞ 운전 13세 소년 처벌 불가

    훔친 차로 전북 전주시에서 인천 광역시까지 운전한 13세 소년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로 A(13)군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전주시 완산구 한 아파트 인근에 세워진 제네시스 차량을 훔쳐 인천의 한 주차장까지 250여㎞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주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하루 만에 A군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A군은 시동이 걸려 있는 차에 올라타 고속도로를 지나 인천까지 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인천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훔친 차를 타고 인천까지 가는 동안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며 “피의자가 만 14세 미만의 형사책임능력이 없는 촉법소년이어서 처벌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살인해도 처벌 불가…멕시코서 13세 청부살인업자 체포

    [여기는 남미] 살인해도 처벌 불가…멕시코서 13세 청부살인업자 체포

    멕시코에서 미성년 청부살인업자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4살 미만 미성년자는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미성년자들이 자유롭게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들이 범죄카르텔로부터 돈을 받은 청부살인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2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 타코(멕시코 전통음식) 전문점에서 발생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한 괴한 2명이 식당에서 타코를 먹고 있던 청년을 향해 잔인한 총격을 가했다. 머리와 가슴에 집중적으로 총을 맞은 청년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청년은 26살로 최소한 10여 발 맞았다. 청년이 쓰러지자 괴한들은 오토바이에 다시 올라 타고 도주했지만 순간 식당에 있던 손님 두 사람이 총을 빼들고 이들을 추격하고 나섰다. 마침 식당에서 타코를 먹고 있던 은행 청원경찰들이었다. 일부 목격자는 "괴한들이 청년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하자 두 사람이 바로 응사했다"고 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증언이 엇갈린다. 괴한들이 도주할 때 두 사람이 총을 빼들고 추격하기 시작했다는 증언도 있기 때문이다. 추격에 나선 청원경찰들은 범행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괴한들을 성공적으로 제압, 경찰에 넘겼다. 충격적인 사실은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살인을 저지른 괴한들은 각각 16살과 13살 소년들이었다. 두 명은 역할을 분담하고 범행을 준비했다. 16살은 오토바이 운전을 담당하고 13살은 살인을 맡았다. 14살 미만은 형법상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촉법소년이라는 점을 악용한 역할 분담이다. 알고 보니 두 명은 범죄카르텔에 고용된 청부살인업자들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카르텔이 청년을 죽이기 위해 미성년자들을 청부살인업자로 고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멕시코 경찰은 눈을 가린 소년들의 사진과 이름을 언론에 공개했다. 현지 언론은 "사건이 (예상대로) 미성년 범죄를 전담하는 검찰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마약거래와 관계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멕시코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LH의 소각장 부담금 반환 소송에 강력 공동대응해야”

    “LH의 소각장 부담금 반환 소송에 강력 공동대응해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19개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진행 중인 폐기물처리시설(소각장) 설치부담금 일부 반환소송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전날 의정부 장암아일랜드캐슬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6차 정기회의에서 “지난 8월 경기지역 9개 지자체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후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데 이어, 향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공동 대응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포럼에 참석해 LH의 행태를 공론화하고 국토부·환경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법률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런 사태는 LH 등과 공영개발을 진행하는 모든 지자체와 관련있다”며 “협의회는 물론 개별 자치단체장이 법원이나 헌법재판소에 적극 탄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전국 19개 지역에서도 LH와 같은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전국협의회 차원의 공동대응을 이미 협의했다”면서 “제도 개선과 법령 개정 이슈를 전국적으로 부각시켜 공동 대응해 나갈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15일 대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고, 16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관련법 개정을 요청했다. 하남시는 미사·감일·위례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환경기초시설 확충이 요구됨에 따라 국내 처음으로 소각장·음식물류 처리시설·하수처리시설을 함께 설치한 ‘유니온 파크·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의 설치비는 택지개발사업자인 LH가 부담했으나, 뒤늦게 폐촉버베 관련 규정이 없다며 소각장 본시설 이외 체육시설 등 부대시설 설치비는 돌려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3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LH는 현재 경기도 9개 시·군을 상대로 폐기물 부담금 반환과 관련한 행정소송을 제기해 시·군별로 1∼3심이 진행 중이다. 상위법인 폐촉법은 개발사업자에게 주민편익시설 설치비용 부과와 관련한 별도 규정이 없어 법원은 LH 손을 들어주고 있다. 성남·의정부·군포·이천·구리 등 도내 다른 시·군들도 해당 법 조항의 위헌제청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수원 노래방서 초등생 때린 여중생, 인천에선 동급생 폭행

    수원 노래방서 초등생 때린 여중생, 인천에선 동급생 폭행

    경기 수원의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 여중생 7명 가운데 1명이 지난달 인천에서도 동급생을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동 폭행 혐의로 A(13)양 등 여중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A양 등은 지난달 16일 인천시 계양구 한 길거리와 빌라 옥상 등지에서 동급생인 B(13)양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담뱃불로 신체 일부를 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가운데 1명은 최근 수원 노래방에서 초등생을 집단 폭행했을 때 가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A양 등은 모두 14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했다. A양은 다른 여중생 6명과 함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사건은 가해자들이 B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지며 공분을 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3일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A양 등을 엄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피투성이 되게 때려도 보호처분…‘촉법소년법’ 이대로 놔둘 건가요

    피투성이 되게 때려도 보호처분…‘촉법소년법’ 이대로 놔둘 건가요

    가해자 모두 촉법소년… 형사처벌 면제 경기도교육청, 공동 학폭위 개최 검토 “50년전 처벌 기준… 연령 낮춰야” 지적 “선도 시스템부터 재정비해야” 주장도여중생들이 초등학교 여학생 한 명을 집단 구타하는 이른바 ‘06년생 노래방 폭행 사건’으로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내리는 촉법소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가해자 7명이 속한 각 지역 교육 당국과 함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공동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가해자 7명 중 6명은 수원·서울·인천·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고, 나머지 1명은 사는 곳과 학교가 확인되지 않았다.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은 게시 하루 만인 이날 정부 답변 기준선인 동의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사건은 경기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촬영된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지난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온라인에 퍼지며 알려졌다. 지난 21일 촬영된 영상에는 노래방에서 코피를 흘리는 등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괴롭힘을 당하는 A양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폭행 중에도 한 남학생은 노래를 계속 부르기도 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가해자인 여중생 7명을 폭행 혐의로 전원 검거해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비행 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가해 여중생 7명은 만 10~13세로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현행 소년법에 따르면 촉법소년은 형사책임능력이 없다고 보고 형벌 대신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사회봉사 등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만 14~18세의 미성년자는 범죄소년으로 분류돼 원칙적으로 보호처분 대상이지만, 사안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건처럼 잔인한 청소년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처벌 강화론이 제기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만 14~18세 범죄자는 2016년 7만 6356명에서 2018년 6만 6259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만 10~13세 범죄자는 같은 기간 6576명에서 7364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살인·강도·강간추행·방화 등 강력범은 만 14~18세는 2418명에서 2272명으로 줄어든 반면 만 10~13세는 434명에서 450명으로 늘었다.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0년 전 만들어진 기준인 형사미성년자의 나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도 지난해 12월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낮추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낮추는 것은 소년 범죄에 대한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강신업 변호사는 “학교와 기성세대 등 사회 공동체가 미성년자들을 훈육하고 선도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행동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소년법뿐 아니라 선거 연령 등 관련 사회 제도들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며 “상담 치료와 같은 프로그램들에 대한 사회적 투자 없이 처벌만 강화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교육당국 ‘수원 노래방 폭행사건’ 가해자 학폭위 넘긴다

    수원의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 여중생 7명에 대해 교육 당국이 징계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에 가담한 7명이 속한 각 지역 교육 당국과 함께 이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의 개최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는 학교폭력 사안을 인지하면 14일 이내 학교폭력 전담기구를 열어 가해 학생의 징계수위 등을 결정하는 학폭위 개최 여부를 정하게 돼 있다. 이번 수원 노래방 폭행 사건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의 소속 학교가 모두 달라 해당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이 모여 학폭위 개최 방식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중생 7명 중 6명은 각각 수원,서울,인천,광주 등 4개 지역에서 모두 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사는 곳과 학교가 확인되지 않았다. 가해자인 A양 등 7명은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노래방에서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문제로 B양과 시비를 벌이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이 가해자들의 폭행에 코피를 흘리는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모자이크가 처리되지 않은 영상이 퍼지면서 2차 피해도 발생했다. 가해자들은 모두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지난 23일 비행 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인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한편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3일 게시된 청와대 국민 청원은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와대와 정부는 해당 청원 마감일인 오는 10월 23일부터 한달 이내에 공식답변을 내놔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수원 노래방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 전원 검거

    수원 노래방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 전원 검거

    경기 수원의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 여중생들이 전원 경찰에 검거돼 23일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폭행 혐의로 검거한 중학생 A 양 등 7명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법원의 동행영장을 발부받아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A 양 등을 넘겨받은 소년분류심사원은 비행 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법원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행의 내용이 가볍지 않거나 반복해서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는 경우 소년분류심사원 위탁을 결정할 수 있다. A 양 등은 모두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A 양 등은 지난 21일 오후 6시 수원시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문제로 B양과 시비가 돼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가해자들이 B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SNS 등으로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A 양 등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학생과 이들의 부모가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돼 이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초등학생 엄마 차 몰다 접촉사고

    초등학생 2학년이 부모 차를 몰래 운전하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17일 오후 6시 45분쯤 대구시 중구 태평로 동인네거리 일대에서 스포티지를 운전하던 A(7·초등학교 2학년) 군이 오른쪽에 있던 익스플로러 차량 좌측 편을 들이받았다. 대구중부경찰서는 A군이 1차로에서 4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다가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어머니 가방에 있는 차 열쇠를 몰래 들고나와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를 약 2㎞ 운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은 형법상 처벌받지 않는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라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부모가 보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간큰 아홉살 소년, 엄마차 운전하다 접촉사고

    간큰 아홉살 소년, 엄마차 운전하다 접촉사고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가 엄마 차를 몰래 운전하다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1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45분, 대구 중구 태평로 동인네거리에서 스포티지 차량을 운전하던 A군(7)이 오른쪽에 있던 익스플로러 차량의 왼편을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은 1차로에서 4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다가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군은 엄마 가방에 있던 차 열쇠를 몰래 들고 나와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낸 뒤 약 2㎞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형법상 처벌받지 않는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라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부모가 보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순실, 박근혜 ‘중국 연설문’까지 좌지우지 “중국어로 해야”

    최순실, 박근혜 ‘중국 연설문’까지 좌지우지 “중국어로 해야”

    “칭화대 연설, 마지막 중국어로 해야”정호성 전 비서관 “네 알겠습니다”실제 박근혜 연설 처음과 끝 중국어로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외국 방문 연설과 청와대 내부회의 발언을 조언하는 등 국정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 시사저널은 23일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주무르며 국정에 쉴 새 없이 관여했다’며 최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 박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 사이 휴대전화 녹음파일 11건을 공개했다. 시사저널은 앞서 최씨가 박 전 대통령 취임사의 핵심 내용과 세부적 표현을 지시하는 내용의 녹음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최씨는 2013년 6월 박 전 대통령의 중국 칭화대 연설에 중국어 발언을 집어넣으라고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했다. 최씨는 “맨 마지막에 중국어로 하나 해야될 것 같은데요”라고 제안했다. 정 전 비서관은 “맨 마지막에요? 제갈량 있잖습니까. 제갈량 그 구절을 그냥, 그 부분을 중국어로 말씀하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쭉 가다가 갑자기 맨 마지막에 중국말로 하면 좀”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냈다. 그러나 최씨는 “아니, 마지막으로.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미래를 끌고 갈 젊은이들이. 앞으로 문화와 인적교류, 문화와 인문교류를 통해서 더 넓은 확대와 가까워진 나라로 발전하길 바란다. 여러분의 미래가 밝아지길 기원한다. 그러고 감사한다, 이렇게 해서”라며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이에 정 전 비서관은 곧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6월29일 칭화대에서 연설의 처음과 끝을 중국어로 했다. 마무리 발언도 최씨가 일러준 대로였다. 최씨가 청와대 내부 회의와 국회 법률개정·예산안까지 챙긴 정황도 나왔다. 최씨는 “대수비(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때 각 분야에서 체크하고 이런걸 소상히 문제점들을 올려주셔가지고 적극 대비하고 (중략) 여러분이 그동안 한 해를 넘기면서 노고가 많았다”라며 박 전 대통령 발언을 조언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개정안과 예산안 반영에도 관여했다. 최씨는 “이 예산이 지금 작년 예산으로 돼서 특히 새로운 투자법(외촉법)이나 국민 그거를 못하게 되는데, 이걸 본인들 요구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이렇게 하는 건 국회의원이나 정치권에 무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고 책임져야 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좀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상] 시사저널, 박근혜-최순실-정호성 녹음파일 2탄 공개

    [영상] 시사저널, 박근혜-최순실-정호성 녹음파일 2탄 공개

    시사저널이 지난 17일 ‘박근혜-최순실-정호성 90분 녹음파일’을 공개한 데 이어 정호성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23일 추가로 공개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파일은 검찰이 압수했던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녹음됐던 것이다. 시점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다. ‘90분 파일’이 서울 모처에서 녹음된 것이라면, 이 파일은 ‘최순실-정호성’ ‘박근혜-정호성’ 간 전화통화 내용을 담고 있다.시사저널은 “추가로 공개하는 녹음파일은 11건. 전화통화 내용으로 볼 때 이 가운데 9건은 2013년 10~11월 사이 이뤄진 녹음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2건은 2012년 대선후보 시절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순실은 이때도 마치 본인이 대통령인 것처럼 국회의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개정안 통과와 예산안 반영을 챙기며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지시를 내렸다. 최순실: ‘여야가 합의해서 해 달라고 내가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예산을 묶어둔 채 정쟁을 하는 거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고 국민한테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보는데…. 계속 1년 동안 이렇게 하는 것이 야당한테, 이게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의도가 뭔지’ 이런 식으로 한 번 하고요. 그 다음에 ‘지금 12월 2일로 예산이 풀리지 않으면 지금부터 해 가지고 하지 않으면 이 예산이 지금 작년 예산으로 돼서 특히 새로운 투자법(외촉법)이나 국민 그거를 못 하게 되는데, 이거를 본인들 요구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이렇게 하는 거는 국회의원이나 정치권에 무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고 책임져야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좀 하세요. 이에 정호성이 예산안 통과 등은 법적으로 12월 2일까지 하도록 돼 있지만 여태껏 국회에서 권고기일을 맞춘 적이 없고 12월 30일쯤이 돼서야 통과되곤 했다고 답한다. 이에 최순실은 “아니, 그렇더라도 (중략) 전혀 협조를 안 해주니까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고…”라면서 답답한 듯 재차 지시를 내렸다. 이 대화가 오간 것은 2013년 11월 22일 저녁. 최순실은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처음엔 ‘컴퓨터를 못 다룬다’면서 대통령 연설문을 이메일로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정호성 전 비서관과의 통화 녹음파일에서는 이 같은 해명이 거짓임이 그대로 드러난다.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자료가 첨부된) 메일이 잘 안 열려. 그거(연설문에 넣을 내용) 넣고…. 즉 정호성 전 비서관이 청와대 자료를 최순실에게 보낸 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자료 송부 사실을 알리면 최순실은 자료를 열어 검토·수정하고 다시 이메일로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수정본을 보낸 뒤 문자 메시지로 이를 알렸다. 녹음파일에 나온 것처럼 때로는 전화 통화로 수정할 사항을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일일이 지시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본인도 납득하기 어려운 지시도 따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최순실의 위세는 대단했다. 2013년 6월 박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칭화대에서 한 연설 내용도 최순실이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일러준 것과 거의 똑같은 내용으로 나왔다. 사전에 최순실과 정호성 전 비서관이 나눈 대화는 다음과 같다. 최순실: (칭화대 연설) 맨 마지막에 중국어로 하나 해야될 것 같은데요. 정호성: 맨 마지막에요? 근데 그…저기 뭐야, 제갈량 있잖습니까. 제갈량 그 구절을 그냥, 그 부분을 중국어로 말씀하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쭉 가다가 갑자기 맨 마지막에 중국말로 하면 좀…. 하하. 최순실: 아니, 마지막으로…,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미래를 끌고 갈 젊은이들이…. 앞으로 문화와 인적교류…. 문화와 인문교류를 통해서 더 넓은 확대와 가까워진 나라로 발전하길 바란다. 여러분의 미래가 밝아지길 기원한다. 그러고 감사한다, 이렇게 해서…. 정호성: 지금 선생님 말씀하신 그걸 마지막으로 하신다고요? 최순실: 응. 정호성: 알겠습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6월 29일 칭화대에서 첫 인사말과 마무리 등 5분 정도를 직접 중국어로 연설했다. 특히 마무리 부분은 최순실이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일러준 내용 그대로였다. 최순실이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에게도 손을 뻗쳐 국정을 좌우했다. 최순실: 그리고 그 저거 있잖아. 관련 그거 안 된 거. 몇 가지만 고쳐서 써요. 정호성: 근데 선생님, 그 정홍원 총리한테 다 얘기를 해서…. 그게 또 똑같은 거…. 최순실: 아니, 그래서…. 그건 꼭 해 줘야 된다고, 그거는…. 그래서 중요한 거기 때문에 또 얘기드린다고…. 정호성: 예, 알겠습니다. 최순실은 야당의 동향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정호성 전 비서관과 상의를 했다. 최순실은 “가치를 생각하고 지향해 왔단 얘기를 하면 저것들(야당으로 추정)이 또 난리날까?”라고 걱정하면서 “늘어지는 걸 좀 빼고 민주적인 걸 지향해 왔고…, 당시에도 그렇게 했다는 얘기를 좀 넣어요”라고 지시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자기 나름대로 파악한 ‘민심’을 최순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최순실이 “이쪽(야당)에서 또 (박 대통령이 해외에) 나갔다고 난리야”라며 투덜대자 정호성 전 비서관은 “하하”하고 멋적게 웃으면서 “근데요, 그게, 인터넷에 보면 민주당이 거기에 대해 크게 호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보고한다. 그리고는 최순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선생님, 목요일에 하는 거 잘 결정해 주셔서, 그거 안 했으면 너무… 국내에는 좀 너무 입 다문 것 아니냐 이런 얘기 있었을 텐데, 그런 거 해서 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라고 최순실을 추켜세운다. 최순실은 개인적인 일로 해외에 나가서도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업무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한밤중에도 해외에서 걸려온 최순실의 전화를 받았고, 최순실은 자신이 깨어 있는 시간에 맞춰 지시한 내용을 보고하도록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지시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여기는 남미] 최소 12명 살해…청부살인업자 14세 소년 체포

    [여기는 남미] 최소 12명 살해…청부살인업자 14세 소년 체포

    남미 콜롬비아에서 희대의 10대 살인마가 경찰에 검거됐다. 현지 언론은 "메데진에서 활동하던 14살 청부살인업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소년 청부살인업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메데진 산타루시아 전철역 인근에서 마지막 범행을 저질렀다. 누군가의 의뢰를 받은 그는 한 상점에 들어가 상인 다리오 알렉시스 아테오르투아(43), 점원 마테오 프리에토(20)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도주했다. 무차별 총격에 또 다른 사람이 총상을 입었지만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 아직 현장 주변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소년 청부살인업자를 체포했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당당하게 주민증을 내밀었다. 주민증에 적힌 그의 생년월일을 보니 만 13세, 형사처벌이 불가능한 촉법소년이었다. 하지만 이건 타인의 것이었다. 소년이 경찰에 보여준 건 동생의 주민증이었다. 경찰의 확인 결과 소년은 만 14세. 청소년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는 나이였다. 충격적인 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여죄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메데진에서 발생한 10건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다. 14살 나이에 12명을 살해한 살인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최소한의 혐의다. 소년이 저질렀지만 용의자로 지목되지 않은 사건이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어 그가 살해한 사람은 12명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경찰은 "겨우 14살 소년이 총으로 사람을 죽이고 다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소년범죄가 최근 부쩍 늘어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콜롬비아는 미성년 범죄의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살인 등 강력 범죄로 경찰에 체포된 미성년자는 600명에 이르고 있다. 사진=콜롬비아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경찰과 30분간 차량 추격전 초등생...“레이싱 게임 즐겨”

    경찰과 30분간 차량 추격전 초등생...“레이싱 게임 즐겨”

    레이싱 게임을 즐기던 초등학생이 아버지 차를 몰래 운전해 나왔다가 경찰 순찰차 등 차량 8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30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6분쯤 초등학교 3학년인 A(9)군은 경시 화성시 병점동의 한 아파트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아버지의 그랜저를 몰래 몰고 도로로 나왔다. A군은 이 차를 운전해 신호를 무시하며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 6대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때아닌 추격전이 벌어졌고 A군은 집에서부터 4㎞가량을 운전하다가 화성시 기산동의 한 도로에서 앞을 막아선 순찰차에 의해 30여분 만에 멈춰섰다. A군은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 2대도 들이받아 모두 8대의 차량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 갈 정도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면서 “부모 입회하에 A군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군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아들이 평소 레이싱 게임을 즐겼다”고 진술했다. A군은 “자동차 관련 유튜브를 자주 봤고 운전이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만 9세인 A군은 법적으로 저촉되는 행위를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처분은 받지 않는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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