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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강 탈락’ 환호하던 이란 20대, 군경이 쏜 총에 사망

    ‘16강 탈락’ 환호하던 이란 20대, 군경이 쏜 총에 사망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이 ‘숙적’ 미국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이에 환호하던 이란의 20대 남성이 이란 보안군(군경)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정부 히잡 시위’가 벌어지는 이란에서는 축구 대표팀의 승리가 정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대표팀의 패배를 원하는 분위기가 퍼진 가운데 피격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27세 남성 자동차 경적 울리다가 머리에 총 맞아”BBC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경기 직후 카스피해에 접한 이란 북부 도시 반다르 안잘리에서 27세 남성 메흐란 사막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이란 대표팀의 패전을 축하하다가 총에 맞았다고 인권단체들이 전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한 뒤 보안군이 그(사막)를 직접 겨냥해 머리를 쐈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진 것으로 계기로 반정부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IHR에 따르면 이번 히잡 시위에서 이란 보안군에 살해된 사람은 어린이 60명, 여성 29명을 포함해 448명에 달한다. 미국 뉴욕에 있는 인권단체 이란인권센터(CHRI)도 사막이 이란의 패배를 축하하다가 보안군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CHRI는 또 30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사막의 장례식에서 추모객들이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 구호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한 이란 반정부시위대의 구호 중 하나로 꼽힌다. 숨진 남성은 이란 미드필더의 어린시절 친구 공교롭게도 보안군에 피격당해 숨진 사막은 이번 월드컵 미국전에서 뛴 이란 미드필더 사이드 에자톨라히의 지인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막과 같이 반다르 안잘리 출신인 에자톨라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막과 어린 시절 유소년축구팀에서 함께 뛰었다고 소개하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에자톨라히는 자신과 사막을 비롯해 선수들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어깨동무를 했던 어린 시절의 사진을 올리며 “너를 잃었다는 지난 밤에 비통한 소식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비록 친구의 사망 정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에자톨라히는 “언젠가는 가면이 벗겨지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 우리 조국이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를 향한 분노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에자톨라히는 이날 미국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을 때 미국 선수가 다가와 위로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미국전 패배 환호하는 영상 온라인 확산이날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배하자 오히려 이에 환호하며 축하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란 곳곳에서 목격됐다. 사막이 숨진 반다르 안잘리를 비롯해 테헤란, ‘히잡 시위’ 확산의 진원지인 북부 쿠르디스탄주 사케즈 등 곳곳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상당수의 이란 국민들은 현 정권이 히잡 시위로부터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 이번 월드컵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지 않고 패배를 환영하는 등 응원을 거부하고 있다. 이란 대표팀 선수들도 지난 21일 B조 1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 직전 국가가 흘러나올 때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는 방식으로 본국에서 진행 중인 반정부 시위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5일 B조 2차전 웨일스와의 경기 때에는 선수들이 국가를 따라불렀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방송은 1차전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요원들이 이란 선수들을 소집해 ‘앞으로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거나 어떤 형태로든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행위를 보이면 가족들이 고문을 받거나 감금될 것’이라는 협박을 했다고 한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B조 3차전 이란과 미국의 이날 경기가 열린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는 통상적인 보안요원에 더해 경찰력까지 배치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이란 응원단 사이에서는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대표 구호인 ‘여성, 삶, 자유’(Women Life Freedom) 등이 터져 나왔고, 히잡 시위를 촉발시킨 사망자 ‘마흐사 아미니’ 이름의 피켓을 들었다가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는 상황 등도 목격됐다고 BBC는 전했다.
  • BBC “‘16강 탈락’ 축하 경적 울리던 이란 20대 피격 사망”

    BBC “‘16강 탈락’ 축하 경적 울리던 이란 20대 피격 사망”

    이란이 미국에 0-1로 패배하며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하자 이란 전역에서 축하 물결이 일렁거렸다. 자동차 경적을 울려 축하 분위기에 가담한 20대 남성이 지난 29일 밤(현지시간) 보안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인권단체 활동가들의 주장을 인용해 다음날 보도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카스피해 근처 도시 반다르 안잘리에 사는 메흐란 사막(27).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와 미국 뉴욕에 있는 인권단체 이란인권센터(CHRI) 소속 활동가들은 그가 차량의 경적을 울리다 머리에 총탄을 맞고 스러졌다고 주장했다. BBC 페르시아가 입수한 동영상을 보면 30일 아침 사막의 장례가 치러졌는데 추모객들이 반정부 시위에 곧잘 등장하는 구호 “너네는 몰지각하고 부도덕하며, 난 자유로운 여성이다”를 외친다. 사막은 이날 미국전에서 뛴 이란 미드필더 사이드 에자톨리히의 지인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고인처럼 반다르 안잘리 출신인 에자톨리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막과 어린 시절 유소년축구팀에서 함께 뛰었다고 소개하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어릴적 사막 등 여러 친구들과 유니폼을 입고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함께 올리며 “너를 잃었다는 지난 밤의 비통한 소식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친구가 스러진 상황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언젠가는 가면이 벗겨지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 우리 조국이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고 분개했다. 에자톨리히는 미국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자 미국 선수가 다가와 위로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물론 이란 보안군은 평화롭게 시위에 참가한 이들을 살해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이 수집한 동영상들을 보면 남서부 베흐바한에서 운집한 사람들을 향해 보안군이 발포했고, 사막이 목숨을 빼앗긴 반다르 안잘리 남쪽 카즈빈에서도 보안군이 한 여성을 구타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BBC는 전했다. 다른 여러 도시들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춤을 추며 구호를 외쳤다. 카타르월드컵이 개최되기 전부터 적지 않은 이란 사람들은 지난 9월 마흐산 아미니(22)의 죽음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 사태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데 이란 대표팀이 이를 외면하고 대회 본선에 참여하는 것이 온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카타르 역시 이란 못지 않게 여성과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을 억압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조하는 카타르가 월드컵을 개최해 인권 유린 국가의 이미지를 희석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이 이슬람 공화국을 비호하는 결과로 비친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 대표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의 1차전(2-6 참패)을 앞두고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았다. 시위대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웨일스와의 2차전(2-0 승리)과 정치외교적으로 오랜 앙숙인 미국과의 3차전을 앞두고는 국가를 따라 불렀다. 물론 입술을 달싹거려 노래 부르는 것을 흉내내는 수준이었지, 애국심에 불타올라 목청껏 부르는 수준은 아니었다. 물론 이런 반정부 시위 움직임을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는 이란인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정부와 이슬람 지도부의 판단대로 외부 세력이 뒤에서 폭동을 사주하고 있으며 일부 생각 없는 젊은이들이 이런 움직임에 편승해 정부 전복을 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에이프릴어학원, 인공지능·메타버스·미디어 기술 접목한 ‘메타러닝’ 오픈

    에이프릴어학원, 인공지능·메타버스·미디어 기술 접목한 ‘메타러닝’ 오픈

    융합 사고력 교육기업 크레버스는 자사 초등 영어학습 브랜드 에이프릴어학원 아이러닝을 ‘메타러닝’으로 새롭게 론칭했다고 30일 밝혔다. 메타러닝은 동일 주제를 기반으로 교실 학습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온라인 학습 시스템이다. 메타러닝은 쌍방향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상교사, AI·AR앱, 소셜 메타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상교사’는 실제교사처럼 학습자와 상호작용하면서 문해력 학습을 돕는다. 가상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어휘나 주요 표현에 접근하고, 일대일 질문을 주고받으며 콘텐츠의 핵심 내용을 파악한다. AI·AR앱으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쌍방향 학습을 구현할 수 있다. 인공지능 친구 ‘비나’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회화 연습을 하고, 어휘와 표현 연습을 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게임은 몰입도를 높인다. AR로 나만의 이야기로 영상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일상 주제를 다룬 ‘미니 스토리 툰’은 표현력과 문해력은 물론 상상력까지 키운다. 또 메타러닝은 평면적인 문해력 학습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학습으로 문해력과 상상력, 서사력을 고루 키우도록 했다. 미디어를 도입하고 이전보다 독서활동도 보강했으며,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학습자가 쌍방향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학습 동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소셜 메타버스’와도 연결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쌓은 포인트로 자기 행성과 아바타를 꾸민다. 갤러리에서 창작물을 뽐내고 친구들과 교류하며 서사력을 키우는 공간이다. 새로 도입된 숏폼 미디어는 상상력을 촉발해 문해력 개발에 시너지를 낸다. ‘e-라이브러리’도 보강했다. 학습 주제와 연관된 1200여권의 독서로 배경지식을 강화해준다. 에이프릴어학원 관계자는 “쌍방향 학습 시스템과 상상력, 서사력 프로그램은 각각의 말하기, 쓰기 언어 학습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하필 앙숙끼리’ 이란-미국 잉글랜드-웨일스 벼랑끝 16강 티켓 대결

    ‘하필 앙숙끼리’ 이란-미국 잉글랜드-웨일스 벼랑끝 16강 티켓 대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29일(현지시간)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첫날부터 앙숙 대결이 두 편 마련돼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적성국으로 으르렁대는 이란과 미국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란이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 미국은 2무(승점 2)로 3위를 달리는 가운데 같은 시간 잉글랜드(1승 1무, 승점 4)와 웨일스(1무 1패, 승점 1)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마주 선다. 이란과 미국 모두 이 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고, 지면 짐을 싸야 한다. 특히 두 나라는 축구 말고도 정치 외교적으로 ‘앙숙’ 관계를 이어온 사이라는 점에서 여러 모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이란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둘러싸고 안팎의 집중 견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란 내 여성 인권 억압이나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 등의 이유로 이란을 이번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국제 여론이 일었다. 여기에다 불을 끼얹은 것이 지난 9월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 물결이다. 이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1차전 경기 시작 전에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으며 반정부 시위대에 연대 의사를 나타냈고, 웨일스와 2차전 때는 경기장 안팎에서 반정부 시위 옹호자와 친정부 시위대의 충돌이 빚어지는 등 연일 장외가 소란했다. 아울러 미국 대표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란과의 3차전을 앞둔 민감한 시기인데도 이란 국기 가운데 위치한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하는 사건이 더해지며 이번 대결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미디어 담당 마이클 캐머먼은 “이란 여성 인권을 위한 지지 의사”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이란 국기가 다시 원래대로 됐고,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밝히긴 했다. 미국 수비수 워커 지머먼은 “SNS 게시물에 대해 모르지만, 여성 인권에 대해서는 항상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란축구협회는 FIFA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이란과 미국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만났다. 이란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2-1로 이겼고, 2000년 친선 경기는 1-1로 비겼다. 영연방에 나란히 속한 잉글랜드(승점 4)와 웨일스(승점 1)의 맞대결도 두 나라 모두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손 잡고 나란히 16강에 가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 힘들긴 하지만 꼴찌 웨일스는 잉글랜드를 최소 3점 차 이상 이기면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두 나라 서포터들은 이미 주먹질로 한 차례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스타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팬 수십 명이 결전을 앞두고 테네리페의 술집 밖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두 나라 팬들이 왜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테네리페 섬에 모여 축구를 응원하는지도 궁금해 할텐데, “술을 금지하는 카타르의 엄격한 규정 때문에 많은 팬들이 카타르가 아닌 테네리페를 월드컵 응원 장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축구 대결이나 두 나라의 역사적 앙숙 관계를 둘러싸고 주먹다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술 마시고 싸움박질하기 위해 축구를 악용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 [속보] 중국 反봉쇄 시위에 국제유가 급락… 1년래 최저 73달러대로

    [속보] 중국 反봉쇄 시위에 국제유가 급락… 1년래 최저 73달러대로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여파로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2% 이상 급락, 1년래 최저 수준인 배럴당 73달러대까지 떨어졌다. 28일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58% 하락한 배럴당 73.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37% 하락한 배럴당 8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위안화는 역외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0.76% 상승한 달러당 7.2456 위안에 거래됐다.이같이 국제유가와 위안화 환율 등이 출렁인 것은 최근 중국 전역에서 벌어진 봉쇄 반대 시위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에서는 수도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난징, 우한,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를 촉발한 것은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였다. 당시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로 소방차가 제때 아파트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 이후 봉쇄 반대 시위가 전국으로 번졌다.
  •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관저 만찬을 계기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과정에서 벌어졌던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간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를 포기한 비밀 만찬”이라고 맹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송년 만찬을 진행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고 말하며 포옹했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의 왼쪽에는 주 원내대표가, 오른쪽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착석했다. 이날 대통령과 지도부 사이에선 “우리가 하루 만나고 말 것도 아니고 자주 볼 건데 편안하게 이야기하자”며 향후 소통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참석자들은 시작부터 재킷을 벗어 놓고 편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윤 대통령은 국정조사 등 정치 현안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지도부를 향한 스킨십을 두고 주 원내대표와 정 위원장 ‘투톱’ 지도부에 신뢰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경찰 수사 뒤 국정조사 기조에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반발에 휩싸인 주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당내 친윤계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국정조사 합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며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이튿날 국회 본회의 표결 때는 반대표를 던지며 파열음을 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신임에도 주 원내대표와 여당 지도부의 앞날이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예산 관련 여야 합의 내용이나 이태원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당내 주류 그룹의 비토 조짐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예산이 처리된 후 시작되는 국정조사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조사 대상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점을 두고 다시 여야 간 정쟁이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협상을 주도했던 주 원내대표의 책임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 만찬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저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을 계기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과정에서 벌어졌던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간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를 포기한 비밀 만찬”이라고 맹폭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송년 만찬을 진행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에 다가가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라며 포옹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윤 대통령의 왼쪽에는 주 원내대표가, 오른쪽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착석했다. 이날 대통령과 지도부 사이에선 “우리가 하루 만나고 말 것도 아니고 자주 볼 건데 편안하게 이야기하자”며 향후 소통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참석자들은 시작부터 재킷을 벗어놓고 편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윤 대통령은 국정조사 등 정치 현안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지도부를 향한 스킨십을 두고, 주 원내대표와 정 위원장 ‘투톱’ 지도부에 신뢰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경찰 수사 뒤 국정조사 기조에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반발에 휩싸인 주 원내대표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당내 친윤계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국정조사 합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며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이튿날 국회 본회의 표결 때는 반대표를 던지며 파열음을 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본회의 당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상이 아닌 기관들을 부르는 부분은 사실 좀 목적에 어긋난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낸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위원장으로서 ‘필담 논란’을 일으킨 김은혜 홍보수석을 퇴장 조치하면서 ‘친윤’ 장제원·이용 의원 등으로부터 공개적으로 비판 의견을 듣기도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신임에도 주 원내대표와 여당 지도부의 앞날이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예산 관련 여야 합의 내용이나 이태원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당내 주류 그룹의 비토 조짐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길 경우, 예산소위의 하위 기구인 ‘소소위’에는 주 원내대표가 다시 협상 주도권을 잡고 나서야 한다. 예산이 처리된 후 시작되는 국정조사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조사 대상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점을 두고 다시 여야 간 정쟁이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협상을 주도했던 주 원내대표의 책임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만찬에 대해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만찬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은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 시위로 갈라진 이란 관중석→한마음 응원→아즈문의 감독 목 조르기

    시위로 갈라진 이란 관중석→한마음 응원→아즈문의 감독 목 조르기

    이란과 웨일스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이 열리기 전 이란 관중석에는 정부를 지지하는 팬들과 반정부 시위에 동조하는 팬들 사이에 적잖은 충돌이 있었다. 그런데 킥오프 이후 한마음 응원을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 3분 사이 두 골을 넣어 16강 희망을 지피는 감격으로 돌아왔다. 선수들은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을 헹가래쳤다. AP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두 팀이 맞붙은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안팎에서 충돌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반정부 시위에 연대하는 이들은 이란 혁명 이전에 쓰이던 팔라비 왕조 시절 국기를 들고 있다가 현재 이슬람공화국 정부를 지지하는 팬들로부터 빼앗겼다. 현 정부를 지지하는 팬들은 반정부 시위 구호인 ‘여성, 생명, 자유’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팬들을 향해 모욕적인 말을 내뱉고 보안요원이나 경찰에게 압수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자국 시위에 대해 해외 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여성 팬을 한 무리의 남자들이 에워싸고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구호를 연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보안요원들은 현재 이란 국기를 제외한 모든 것을 압수했다. ‘여성’이라고 쓴 이란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다가 빼앗겼다는 이란계 미국인 1세대 여성 아예 샴스는 “단지 경기를 즐기고, 이슬람 정권에 맞서 싸우는 이란 국민을 지지하기 위해 여기에 왔을 뿐”이라고 AP에 털어놓았다.그런데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깃발이나 플래카드, 걸개를 경기장에 반입하는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박종우가 ‘독도 세리머니’를 했다가 우리 대표팀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일도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 이란 여성은 검은 눈물을 흘리는 듯한 분장과 함께 ‘마흐사 아미니’라는 이름과 등번호 22가 적힌 이란 유니폼을 들고 있었다. 아미니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숨진 22세 여성이다. 그녀의 죽음이 9주남짓의 반정부 시위를 촉발했다. ‘짐 검사’를 뚫고 반입한 ‘여성, 생명, 자유’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는 팬들도 있었다. 경기 전 이란 국가가 연주될 때 이란 관중석에서 야유 소리가 들렸다. 다만 많은 숫자는 아니었다. 이란 선수들의 절반 정도는 국가를 따라 불렀고, 나머지는 침묵했다. 지난 21일 잉글랜드와의 1차전을 앞두고는 반정부 시위에 연대한다는 뜻에서 모두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충돌과 시비는 킥오프와 동시에 눈녹듯 사라졌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란 선수들을 응원했다. ‘야 알리 마다트(알리 이맘이시여, 우리를 도와주소서)’ ‘얄라얄라 마골미카인(골 넣고 이기자)’ 등 이란 특유의 응원 구호만 울려 퍼졌다. 연합뉴스 취재진이 만난 이란 기자들은 대체로 정부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서방 언론이 너무 정치적인 부분만 부각하려 한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한 기자는 이란 관중석을 가리키며 “저 중에는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도,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면서 “적어도 내 귀에는 경기장에서 정치적 구호는 전혀 안 들린다”고 말했다. 이란 관중의 한마음 응원 덕일까?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넣어 2-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다치고 힘든 몸으로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뒤 교체돼 벤치를 덥히던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은 두 번째 골이 터진 순간 잠시 이성을 잃은 것 같았다. 바로 옆에 있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의 목을 졸라 버린 것이다. 곧바로 실수를 깨달은 아즈문은 원래는 볼을 꼬집으려고 했다는 듯 어색한 미소로 손을 감독의 뺨 쪽으로 가져갔다. 잠시 황당해 했던 케이로스 감독도 이내 미소를 되찾고 함께 기뻐했다. 잉글랜드에 당했던 2-6 수모를 같은 영국의 일원인 웨일스에게 갚은 것이었다. 이란 국민들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지배와 착취의 원흉인 영국에 대해 뿌리깊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아즈문은 오프사이드 노골이 선언되긴 했지만 전반 15분 알리 골리자데가 웨일스 골망을 출렁이도록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줄곧 웨일스를 몰아붙이며 여러 차례 넘어졌다가 다시 뛰기를 되풀이하던 아즈문은 결국 다리를 절뚝이며 후반 중반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아즈문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정부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이란 정부를 비판했다. 현지 매체는 “정부가 아즈문을 비롯한 반정부 시위 지지자를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하지 말라는 압박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그를 대표로 선발했다. 두 번째 골이 들어간 순간 흥분해 ‘선을 넘었던’ 아즈문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케이로스 감독에게 업혔다. 케이로스는 전날 훈련 뒤 기자회견에서 서방 언론의 공격적인 질문이 쏟아지자 “잉글랜드 감독에게 아프간 철수를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해보라”고 쏘아붙이며 선수들을 감싸려 했다. 이란 선수들은 경기 후 월드컵 사상 세 번째 승리를 이끈 그를 헹가래치며 감격을 만끽했다.
  • FIFA 회장 “북한도 월드컵 치를 수 있어” 인권단체들 “너무 무신경”

    FIFA 회장 “북한도 월드컵 치를 수 있어” 인권단체들 “너무 무신경”

    북한을 비롯해 어떤 나라에서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발언에 국제 인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일종의 휴먼라이츠워싱(인권 문제에 대한 비판을 희석시키거나 면죄부를 주는 행위)에 이용 당할 수 있다는 취지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인판티노 회장의 발언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인판티노 회장이 축구 시설 건설 노동자의 인권에 얼마나 무지하고 무신경한지 드러내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VOA가 26일 전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북한은 건설공사에 체계적으로 강제노동을 이용하는 세계 최악의 인권침해 국가 중 하나”라며 “북한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는 엄청난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워낙 인구가 적어 일손이 딸리는 카타르는 늘 해외 노동자들에 의존해 왔고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하면서도 많은 인권 침해 사례를 만들었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를 하찮게 보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한 셈이다. 예를 들어 그가 인권 개선 등 그동안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제를 붙여 발언했다면 상황은 조금 더 나았을 것이다. 또 북한은 왕정 체제인 카다르와 또 다른 형태로 군인이나 학생, 주민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일종의 ‘전시 동원’할 수 있는 체제란 사실을 간과한 것처럼 보인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도 인판티노 회장 발언과 관련한 VOA의 질의에 우려를 나타냈다. 앰네스티는 장보람 아시아담당 조사관 명의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억압 등 북한의 인권 기록을 고려하면 북한이 경기를 개최할 경우 인권침해가 없을 것이라고 보장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IFA는 대회(유치)가 촉발하는 인권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나라와만 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0일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외국인 건설노동자 인권문제와 성소수자 차별 등의 문제로 비판받자 “어떤 나라도 월드컵을 열 수 있고, 북한이 원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라며 카타르를 옹호했다. 서방 언론들은 카타르월드컵 관련시설 건설 현장에서의 인권 침해를 늘 지적해 왔다. 특히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2월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며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6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개최국 카타르 정부와 FIFA는 실제 희생된 근로자 숫자는 60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완전히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에… 슈퍼리치들, 43일간 90조원 인출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에… 슈퍼리치들, 43일간 90조원 인출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지난 43일간 전 세계 ‘슈퍼리치’들이 667억 달러(약 90조 2000억원)의 예금을 무더기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계 유명 투자자 빌 황이 이끌던 아케고스 캐피털의 지난해 3월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본 지 2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뢰를 되찾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883억 달러(119조 4000억원) 규모의 고객 예금이 빠져나갔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고객 인출 사태(뱅크런)”라고 보도했다. 이는 크레디트스위스 전체 수신액 1조 4700억 달러(1987조 4000억원)의 약 6%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중 슈퍼리치 고객이 많은 자산운용 분야에서 667억 달러(90조 2000억원)가 인출됐다고 설명했다. 단기간에 거액의 예금이 빠져나가자 크레디트스위스의 일부 지점이 스위스 금융감독기관이 규정한 유동성 조건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 사태 당시 투자사 중 가장 많은 55억 달러(7조 48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이후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에 이어 오는 4분기에도 16억 달러(2조 1000억원) 적자가 예고된 상태다. 지난 2분기부터 96억 달러 규모의 예금 인출로 시작된 뱅크런은 3분기째 계속되고 있다. 잦아들지 않는 위기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례에 빗댄 우려까지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초 크레디트스위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자구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임시주총을 열어 2025년까지 직원 9000명을 감축하고 신주발행으로 40억 스위스프랑(5조 6600억원)을 증자해 구조조정 등 위기를 탈출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곤경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의 지분 9.9%를 사우디국립은행(SNB)이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어지는 뱅크런과 적자로 추가 증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증자 계획에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6.36% 급락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는 61.39%나 주저앉았다. 자산운용사 본토벨의 안드레아스 벤디티 애널리스트는 CNN에 “크레디트스위스는 가능한 한 빨리 신뢰를 회복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 전세계 슈퍼리치 90조원 ‘뱅크런’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 전세계 슈퍼리치 90조원 ‘뱅크런’

    43일간 총 119조 4000억원 예금 인출빌 황 마진콜 사태, 7조 5000억원 손실적자에 고객인출 등 여전히 신뢰 미회복경영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지난 43일간 전세계 ‘슈퍼리치’들이 667억 달러(약 90조 2000억원)의 예금을 무더기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계 유명 투자자 빌 황이 이끌던 아케고스 캐피털의 지난해 3월 마진콜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본지 2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뢰를 되찾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883억 달러(약 119조 4000억원) 규모의 고객 예금이 빠져나갔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고객인출사태(뱅크런)”라고 보도했다. ●43일만에 전체 수신액의 6% 인출 이는 크레디트스위스 전체 수신액 1조 4700억 달러(약 1987조 4000억원)의 약 6%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중 슈퍼리치 고객이 많은 자산운용 분야에서 667억 달러(약 90조 2000억원)가 인출됐다고 전했다. 단기간에 거액의 예금이 빠져나가자 크레디트스위스의 일부 지점이 스위스 금융감독기관이 규정한 유동성 조건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아케고스 캐피탈의 마진콜 사태 당시 투자사 중 가장 많은 55억 달러(약 7조 48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이후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에 이어 오는 4분기에도 16억 달러(약 2조 1000억원) 적자가 예고된 상태다. ●임시주총 열어 자구책 마련했지만 잦아들지 않는 위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례와 빗댄 우려까지 나왔고, 지난 2분기부터 96억 달러 규모의 예금 인출로 시작된 뱅크런은 3분기째 지속 중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초 크레디트스위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자구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임시주총을 열어 2025년까지 직원 9000명을 감축하고, 신주발행으로 40억 스위스프랑(약 5조 6600억원)를 증자해 구조조정 등 위기 탈출에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어지는 뱅크런과 적자로 추가 증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증자 계획에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6.36% 급락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는 61.39%나 주저 앉았다. 자산운용사 본토벨의 안드레아스 벤디티 애널리스트는 CNN에 “크레디트스위스는 가능한 한 빨리 신뢰를 회복해야 하지만 쉽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 “예쁘면 끌고가”…시위대 女성폭행, 참다 못한 의료진이 폭로

    “예쁘면 끌고가”…시위대 女성폭행, 참다 못한 의료진이 폭로

    이란에서 ‘히잡 의문사 사건’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시위 도중 붙잡힌 여성이 구치소와 유치장 등에서 당국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미국 CNN은 이란 서부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반정부 시위 참가자와 인권단체, 병원 관계자 등을 취재한 결과 11명 이상이 구치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쿠르드계 이란 여성인 하나(가명)는 북서부 우르미아 한 경찰서 유치장에 24시간 갇혀 있다가 경찰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당시 유치장엔 여성 30~40명이 있었다”며 “13살, 14살 여자아이들도 있었는데 경찰관들이 예쁜 소녀들을 데려가 성적으로 유린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녀들은 경찰관들에게 협박을 당해 자신들이 겪은 일을 말하는 걸 두려워했다”며 “성폭행을 당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진 소녀들도 있었다”고 말했다.“이란 당국자들이 성폭행”…의료진들이 폭로 CNN은 아미타 아바시(20)라는 여성을 또다른 피해자의 사연을 전했다. 아바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권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려 지난달 중순 알보르즈 카라지 지역에서 체포됐다. 아바시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정황은 한 병원 의료진의 증언으로 드러났다. 당시 아바시는 구금 중 이 병원에 실려 왔다. 아바시는 구치소에서 반복된 성폭행으로 장기 출혈이 발생한 상태였지만 경찰관은 의료진에게 “체포를 당하기 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진료 기록서를 쓰라”고 요구했다. 한 의료진은 “공포를 조장하려는 게 아니라 내가 본 것이 진실”이라며 “(성폭행)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글을 남겼다. 당국자들이 미성년 소년들을 성폭행했다는 피해 증언도 나왔다. 시위 중 붙잡혔다는 17세 소년은 교도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다른 남자 피해자도 4명 더 있었다고 CNN에 말했다.반정부시위 참가자 300명 넘게 숨져…어린이도 다수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사망한 후 반정부 시위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아미니는 히잡 등 이슬람 율법이 요구하는 복장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경찰에 구금된 후 의문사를 했다. 경찰은 아미니가 지병인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고 주장했지만 가족들은 고문을 당하고 죽었다고 반박했다. 유엔은 ‘히잡 의문사 사건’에 반발하는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300명 이상 사망했으며 이란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제러미 로런스 대변인은 “이란 31개 주 중 25개 주에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람이 나올 정도로 사망 사건은 전국적이며, 40명 넘는 어린이 희생자를 포함한다”고 전했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주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이란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안군의 대응이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이 나라의 위기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 김관영 지사 유감 표명에 전북도-도의회 갈등 봉합

    김관영 지사 유감 표명에 전북도-도의회 갈등 봉합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둘러싸고 촉발된 전북도와 도의회간 갈등이 21일 김관영 지사의 유감 표명으로 봉합됐다. 도의회는 이날 그동안 김 지사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고 김 지사는 소통 노력을 강화하고 인사청문회의 문제점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따라 전북도-도의회간 긴장관계는 18일 만에 일단 수면 아래로 수그러들 전망이다. 김 지사는 전북도의회 이날 제39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통해 “최근 산하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도의원들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고 의회와 갈등을 빚은 데 대해 의회와 도민들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서 앞으로 의회와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인사청문회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도와 의회 간의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안을 도출하고 인사청문회 협약도 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행정사무 감사 과정에서 나온 정무 라인 소통 부족 등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여러 고견을 반영해 개선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주영은 도의장 등 의장단을 만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자는데 공감한다”며 “의회와 전북도가 제도 개선에 관한 대책을 세워나가고 합의가 되면 청문 협약서를 개정하는 데까지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지사와 전북도의회 의장·상임위원장단 간담회에서는 김 지사에 대한 비판과 조언이 쏟아졌다.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인사청문회를 주재한 이병도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은 “지사께서 도의회 결정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실망감이 컸다”며 “의회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정훈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도민들을 위해 일하다 보면 생각이 다르고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공감대가 있을 때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지사는 “적당한 긴장 관계는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소통 부족 문제 제기를 100%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직을 구성하는 과정이었고 정무수석이 입원하는 악재까지 겹쳤다”며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하고 채널이 막혀서 소통 못 한다는 이야기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경기침제 장기화에 지자체 보증채무 불안불안

    경기침제 장기화에 지자체 보증채무 불안불안

    경기 침체 장기화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지자체들의 보증채무가 재정건전성을 해치는 짐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보증채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으나 미분양용지 매입확약 보증채무는 ‘우발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발채무는 현재는 채무가 아니지만 미분양 사태 등으로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채무다. 21일 행안부 자료와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지자체 보증채무는 13개 시·군, 1조 600억여원에 이른다. 대부분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미분양 될 경우 지자체가 책임을 지고 매입해 주겠다고 확약한 것이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2개 사업의 분양률이 60%를 밑돌아 우발채무가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전북도의 경우 3개 지자체가 4개 사업에 2888억원의 보증채무를 이행하고 있다. 전주시가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매입 확약 765억원과 보증채무부담 195억원 등 960억원,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매입 확약 529억원,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매입 확약 1284억원과 완주농공단지 매입 확약 115억원 등 1399억원이다. 이들 사업은 모두 아직까지는 지자체가 매입에 나서야 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미분양률이 높아지면 지자체가 매입확약 조건을 이행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실제로 전북 김제시는 매입확약을 했던 지평선산단 미분양 부지를 2020~2021년 시비 775억원을 투입해 매입하는 과정에 시의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전시는 1999년 발생한 천변도시고속화도로(4.9㎞·원촌육교~대화육교) 보증채무가 아직 1400억원 남았다. 당초 1584억원이었으나 2004년 9월 개통 후 통행료(현재 800원) 수익으로 갚은 게 185억원 뿐이다. 시는 민자유치로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DRECL)가 도로를 건설해 30년 간 통행료로 수익을 올려 빚을 갚고 도로를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계약하고 채무 보증을 했다. 드레클이 오는 2031년까지 일본 엔화채권 등에서 끌어온 자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시에서 대신 갚아야할 처지다. 시 관계자는 “2032년 시가 갚아야 할 채무 잔금이 9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4년부터 운영이 흑자로 전환됐는 데도 이런 상황이어서 통행료를 올려서라도 부채를 상환할 것을 요구하지만 시민 반발 등으로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나주시, 담양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지급보증한 3건의 사업이 있으나 산단 분양률이 높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나주시가 혁신산단(주)에 250억원, 담양군이 담양그린개발(주)에 82억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세풍산단(주)에 950억원이다. 담양군은 산단개발이 완료돼 올 2월 보증채무가 소멸됐으나 보증기간은 내년 11월까지다. 경남 창원시는 의회의 동의 없이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에 채무보증을 서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민간사업자가 파산할 경우 금융채무(1000억원 이상 추정), 확정투자비(2000억 이상 추정) 등을 혈세로 충당해줘야 한다. 강원도는 출자기업인 강원중도개발공사(특수목적법인)가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사에 빌린 채무 2050억원을 다음 달 15일까지 변제할 예정이다. 변제에 드는 205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은 일부 사업 예삭 삭감, 추가 세수 확보 등 자체 재원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1050억원은 지역개발기금으로 조달한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 지방자치단체가 채무를 보증한 사업의 추진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 보증채무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보증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공범’은 21년 후 ‘적’이 됐다…서로 “권총 안 쐈다”, 그러나

    ‘공범’은 21년 후 ‘적’이 됐다…서로 “권총 안 쐈다”, 그러나

    21년 만에 붙잡힌 두 대전 국민은행 권총살인강도범이 ‘동업자’에서 오랜 세월이 지나 ‘적’이 됐다. 19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에 따르면 지난 4일 첫 공판에서 이승만(52)은 자신이 권총을 쏘지 않았다고 핵심 범행을 부인했다. 이승만은 검거 직후 경찰에서 “내가 권총을 쐈다”고 했었다.4일 공판에서 이승만 측 변호인은 “권총 격발로 은행 직원이 사망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승만이 권총을 들었거나 제압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범 이정학(51)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즉, 권총 발사는 ‘이승만’, 현금가방 탈취는 ‘이정학’이란 반박이다. 검찰은 “이승만은 권총으로 직원들을 제압하고, 그 사이 이정학이 현금가방을 자기네 승용차로 옮겨싣는 역할을 하기로 모의했다”며 “실제로 사건 당일 직원들이 현금수송차에서 돈가방을 내리자 이승만이 권총을 들고 ‘꼼짝 마 손들어’라고 공포탄을 쐈고, 은행 출납과장이 호신용 전기충격기로 대응하려는 자세를 취하자 실탄 3발을 쐈다. 그 사이에 이정학이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권총의 행방이다. 이정학은 경찰에서 “(범행 후 만난) 이승만이 ‘바다에 버렸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고, 이승만은 “대전의 한 야산에 묻었다가 개발소식에 2018년쯤 꺼내서 잘게 부순 뒤 조금씩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못 찾은 권총은 결국 이승만의 반격으로 이어졌다.둘은 21년 전인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숨어있다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권총으로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과 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이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국민은행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절도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빼앗은 것이다. 이승만은 경찰조사에서 “내가 차로 경찰관 들이받았고, 이정학이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했다”고 했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는 권총을 누가 쏘았는지가 아니라 범행을 누가 주도했는지와 둘 간의 주종관계가 더 중요하다. 이승만이 권총 발사를 부인한다면 범행 당시 그는 무엇을 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며 “강도살인죄는 최고형이나 무기징역형인데 이승만이 범행을 주도했다면 이정학보다 형량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이 오래 지났다고 해서 죄가 가벼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무거워진다”면서 “그 만큼 유가족의 고통과 피해가 크고, 피고인의 도주 기간이 길기 때문”이라고 했다. 둘은 고교 동창생으로 학교를 다닐 때도 나이가 한 살 많은 이승만이 ‘형님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범행도 결혼한 이승만이 형편이 어렵자 일정한 직업이 없고 미혼이던 이정학을 끌어들여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정학은 가정이 있으나, 이승만은 범행 이후 이혼하고 혼자 살아왔다.둘은 은행 범행 차량인 그랜저XG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의 유전자(DNA)가 충북 불법 게임장에 남긴 이정학의 담배꽁초 DNA와 일치하면서 꼬리가 잡혀 사건 발생 7553일 만인 지난 8월 검거됐다. 재판부는 수사과정에서 둘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지 않아 국선변호사 1명을 지명했다 이승만이 번복하기 시작하자 변호사를 추가 지정하기 위해 공판을 미루기도 했다. 다음 공판이 오는 28일 열리는 가운데 이승만이 촉발한 ‘권총 격발자 떠넘기기’는 감형여부와 상관없이 갈수록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 고강도 업무 최후통첩에 트위터 직원들 줄 사직…사무실 폐쇄에 일부는 잔류 설득

    고강도 업무 최후통첩에 트위터 직원들 줄 사직…사무실 폐쇄에 일부는 잔류 설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고강도 근무가 싫으면 떠나라고 한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자 트위터 직원들의 줄 사직이 이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무실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면서 작별 게시물을 다른 플랫폼으로 하고 있다고 가디언 등이 덧붙였다. 머스크가 17일 오후 5시까지 최후통첩에 답변하도록 이메일을 보내자 트위터 직원들은 내내 고심하며 하루를 보냈다. 머스크는 전날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강도 장시간 업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 회사를 나가라”며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 트위터의 한 직원은 17일 오전 팀원 60명 중 50∼75%가 회사를 떠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명을 거부한 직원 중 중요 시스템을 관리하는 엔지니어 수가 2명, 1명, 심지어 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트위터의 신뢰 및 안전 정책팀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전·현직 직원들은 관리자들 사이에서 트위터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촉발됐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은 머스크가 제공하겠다는 퇴직금을 실제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개했다. 머스크는 최후통첩에 앞서 이달 초 전체 직원 7500명의 절반에 가까운 3700여명을 감원한 데 이어 계약직 직원도 3000여명이상 해고했다. 이번 주에는 트위터 등으로 자신을 비판한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직원은 회사의 새 방침에 대한 호기심 등으로 잔류 의사를 밝힌 직원도 있었다. 서명을 거부하며 이탈하는 직원이 예상보다 많자 머스크는 이날 일주일 전 발표한 사무실 복귀 명령을 완화했다. 그는 관리자들이 훌륭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 직원에 대해선 원격근무를 허용했다. 트위터에서 대량해고가 이어지며 관련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고된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들은 트위터가 대량해고를 할 경우 사전 공지를 해야 하는 연방 및 주법을 위반했다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장애 직원도 재택근무를 철회하고 고강도의 장기간 근무를 강요하는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면서 소송을 냈다. 이들 소송을 대리하는 섀넌 리스-라이어든 변호사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짧은 시간 내 회사 근로자를 엄청난 고통과 불안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직원은 H1-B 비자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데 해고 후 60일 이내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미국을 떠나야 하는 처지에 몰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는 2020년 공개된 지침에서 원격근무는 회사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을 때 적절한 편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 금융당국, 증권사 보증 ‘PF ABCP’ 내주 매입 개시

    금융당국, 증권사 보증 ‘PF ABCP’ 내주 매입 개시

    금융당국이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고자 다음 주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매입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 등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11일에 증권사 보증 PF ABCP 매입프로그램 매입 신청을 받아 현재 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매입기구(SPC) 설립을 거쳐 다음 주 중 증권사 보증 PF ABCP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건설사 보증 PF ABCP 매입프로그램도 이번 주초부터 건설사와 접촉해 매입 수요를 타진하고 있다. 신청 접수와 매입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건설사의 긴급한 매입 수요가 발생하면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최대한 신속하게 매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은행업권에서도 단기 자금 시장과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기업어음(CP)과 ABCP 매입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ABCP는 유동화 전문회사인 SPC가 미래에 지을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PF ABCP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주로 증권사나 건설사가 보증을 선 PF ABCP는 만기가 3개월 정도로 짧아 계속 연장을 해야 하는데, 레고랜드 사태로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을 선 PF ABCP 마저 불안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른 PF ABCP까지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포함한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 檢 “5회 걸쳐 6000만원 수수”… 노웅래 “결백에 정치생명 걸어”

    檢 “5회 걸쳐 6000만원 수수”… 노웅래 “결백에 정치생명 걸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21대 총선과 전당대회 비용 명목으로 총 5회에 걸쳐 불법 자금 60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이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매번 돈이 전달된 장소와 액수까지 특정했다. 노 의원은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여당에서는 ‘친문(친문재인) 게이트’가 열렸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7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5회에 걸쳐 박씨의 아내 조모씨를 통해 사업 추진, 인사 청탁과 함께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노 의원에게 적용한 범죄 혐의는 뇌물수수, 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다. 노 의원은 2020년 2월 25일 국회 인근 음식점에서 ‘발전소 납품 사업을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조씨에게 현금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해 3월 14일에는 마포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물류단지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해 신속히 진행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자금들이 4월 총선 이전에 건너간 만큼 총선 비용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해 7월 2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태양광 전기 생산·판매 사업을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전당대회 비용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월 22일에는 여의도 한 호텔에서 ‘지방국세청장 보직인사’에 관한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받고, 12월 1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동서발전 임원 승진 인사’에 관한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노 의원과 조씨는 과거 봉사단체에서 만나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돈을 건넨 것은 맞지만 6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이고 사업 청탁 목적이 아니라 정치 후원금 성격”이라면서 “아내를 통하지 않고 내가 여의도 등지에서 직접 노 의원을 만나 두 차례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전날 노 의원과 다른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전 보좌관 A씨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노 의원을 소환할 계획이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증명하는 데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돈을 줬다는 박씨는 얼굴도 모른다고 반발했다. 노 의원은 “이번 수사는 철저히 기획된 야당 탄압 시나리오”라며 “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검찰’은 저를 시작으로 수많은 야당 의원들을 태양광, 탈원전 등으로 엮을 것이고 그 칼날의 끝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로 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형제들로부터 촉발한 이 대표 불법 리스크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친문 게이트로도 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엔 北인권결의안에 ‘서해 피살’ 관련 내용 담겨

    유엔 北인권결의안에 ‘서해 피살’ 관련 내용 담겨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북한인권결의안에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북한 어선 강제 북송 사건을 염두에 둔 듯한 새로운 대목이 포함됐다. 북한이 고문·즉결처형 외국인 피해자 유족에게 정보를 공개해야 하고 북송된 주민들이 고문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에서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통과된 결의안에는 북한 영토 내외에서 타국 국민에게 자행된 고문, 약식 처형, 자의적 구금, 납치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는 조항에 ‘유가족 및 유관기관에 모든 관련 정보 제공을 촉구한다’는 대목이 새로 추가됐다.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직후 유가족 측이 북측에 진상 규명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을 감안한 문구로 풀이된다. 또 북송된 주민들이 강제 실종, 자의적 처형, 고문 등 인권 위반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목도 구체화됐다.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 11월 살인 혐의를 받는 북한 선원이 북송돼 사지로 몰렸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북 경고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서해 피살 사건, 강제 북송 사건 관련 진상 규명과 검찰 수사가 시작된 데 이어 국제 규범인 인권결의안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다만 두 사안 모두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데다 전·현 정부 사이 정치적 논란으로 불거졌던 사안인 만큼 무리수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번 결의안은 2016년 이후 7년 연속으로 컨센서스로 채택됐다. 다만 북한과 중국, 러시아는 컨센서스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9년부터 3년간 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했던 한국은 올해부터 공동제안국에 복귀했다. 남북 외교관들은 결의안을 논의하는 회의장에서 ‘이태원 참사’로 설전을 벌였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비난하며 “내치 능력 부족이 원인이 된 인재인 유례 없는 압사 사고를 촉발했다”고 공격했다. 그는 이어 “그런 한국 정부가 대내외적인 비판을 축소하기 위해 유엔에서 인권 이슈를 최대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종인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최근 발생한 비극에 대한 북한의 터무니없는 발언은 북한의 인권 경시를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은 전 세계가 조의를 표하는 중에도 미사일 도발을 했다”면서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의 태도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 檢, ‘6000만원 수수’ 날짜·장소 특정…노웅래 “결백에 정치생명 걸 것”

    檢, ‘6000만원 수수’ 날짜·장소 특정…노웅래 “결백에 정치생명 걸 것”

    檢 ‘6000만원 수수’ 날짜·장소 특정21대 총선·전당대회 비용 명목 수수노웅래 “결백에 정치생명 걸 것”국민의힘 “친문 게이트 비화”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21대 총선과 전당대회 비용 명목으로 총 5회에 걸쳐 불법 자금 60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이 판단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검찰은 매번 돈이 전달된 장소와 액수까지 특정했다. 노 의원은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여당에서는 ‘친문(문재인) 게이트’가 열렸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7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5회에 걸쳐 박씨의 아내 조모씨를 통해 사업 추진, 인사 청탁과 함께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노 의원에게 적용한 범죄 혐의는 뇌물수수, 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다. 노 의원은 2020년 2월 25일 국회 인근 음식점에서 ‘발전소 납품 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조씨에게 현금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해 3월 14일에는 마포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물류단지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해 신속히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자금들이 4월 총선 이전에 건너간 만큼 총선 비용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해 7월 2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태양광 전기 생산·판매 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전당대회 비용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월 22일에는 여의도 한 호텔에서 ‘지방국세청장 보직인사’에 관한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받고, 12월 1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동서발전 임원 승진 인사’에 관한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노 의원과 조씨는 과거 봉사단체에서 만나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돈을 건넨 것은 맞지만 6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이고 사업 청탁 목적이 아니라 정치 후원금 성격”이라면서 “아내를 통하지 않고 내가 여의도 등지에서 직접 노 의원을 만나 두 차례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전날 노 의원과 다른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전 보좌관 A씨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노 의원을 소환할 계획이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증명하는 데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반발했다. 노 의원은 “이번 수사는 철저히 기획된 야당 탄압 시나리오”라며 “단언컨대 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검찰’은 저를 시작으로 수많은 야당 의원들을 태양광, 탈원전 등으로 엮을 것이고 그 칼날의 끝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로 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형제들로부터 촉발한 이 대표 불법 리스크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친문 게이트마저 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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