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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中, 도 넘은 ‘사드 압박’으로 양국 관계 흐리지 말라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어제 외교부를 방문,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대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지난달 초 방한한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에 이어 다시 한번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사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야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문제는 그 표현 방식과 수위다. 앞서 창 국방부장만 해도 양국이 사전 조율한 의제에 담겨 있지 않은 사드 배치 문제를 불쑥 꺼내 들고는 한·중 관계 훼손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4년 만에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라는 의미를 따질 것도 없이 이만저만한 외교적 결례가 아닐 수 없다. 민감한 사안일수록 상대국의 입장을 헤아려 비공개 물밑 협의로 조율하는 것이 호혜평등 외교의 기본임을 감안한다면 외교적 겁박으로까지 비쳐질 일이다. 류 부장조리의 공개적 반대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의 우려를 중시해 주면 고맙겠다”는 완곡한 화법을 썼으나, 우리 정부에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압박을 가했는지는 모를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부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압박은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일반에까지 알려진 바 있다. 우리 정부가 부인하긴 했으나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적 인센티브’까지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드를 배치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말이 인센티브지 사드 배치를 강행하면 경제 제재에 나서겠다는 협박이나 다름없는 얘기다. 이 밖에도 각종 채널을 통해 ‘사드 배치 문제를 한국 언론이 거론하지 말도록 통제하라’거나 ‘사드를 도입하면 친한(親韓) 노선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등의 협박성 언사를 전해 왔다는 얘기도 나온다. 북의 핵미사일에 대한 방어 수단일 뿐인 사드를 놓고 중국이 한·중 관계의 근간을 흔들 만큼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사드 레이더망을 통해 미국이 태평양 연안 중국 해·공군 움직임을 환히 들여다보게 된다고 중국은 주장하지만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종말 단계 요격용 레이더의 경우 탐지거리가 1000㎞에 못 미치고 유효 탐지거리는 이보다 짧은 600㎞ 안팎이어서 중국군 감시와는 거리가 멀다는 반론이 그것이다. 중국의 강경 자세가 안보 기술 차원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또 다른 숨은 의도에 따른 것이라면 이는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일이다. 무엇보다 사드 배치 논란을 고리로 한국 내 갈등을 촉발시켜 한국 정부의 입지를 좁히고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약화시킴으로써 미국과의 동아시아 패권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담고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사드 배치 여부는 오직 북핵 억지력 차원에서 한국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한국의 안보주권을 완력으로 제약하려 든다면 이는 양국 관계의 치명적 손상은 물론 아시아에서의 자국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에도 막대한 차질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중국은 직시해야 한다.
  • “대통령 탄핵” 외친 성난 브라질…거리 메운 180만명 反정부시위

    “대통령 탄핵” 외친 성난 브라질…거리 메운 180만명 反정부시위

    브라질에서 15일(현지시간) 최대 180만여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150개 지역에서 동시에 집회를 열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과 사임을 요구했다. 2003년 집권한 중도좌파 정권이 1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브라질에선 1992년 측근 비리에 연루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이 대규모 시위 이후 탄핵을 받은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기업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비리 스캔들에서 촉발된 집회에는 우익 성향의 중산층이 결집하면서 170만~180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는 19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대통령 직선제를 끌어낸 민주화운동 ‘지레타스 자’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승리하며 올해 초 집권 2기에 돌입한 호세프 대통령은 2011년 집권 이후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선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거리를 비롯해 곳곳에서 최대 100만명 가까운 시민이 운집했다. 시위대는 노란색 셔츠를 입고 ‘호세프 탄핵’이 적힌 플래카드와 대형 국기를 앞세우며 국가를 불렀다. 이들은 비리 척결 외에 좌파 노동자당(PT) 정부 퇴진, 정치 개혁 등을 요구했다. 일부는 “혼란에 빠진 조국을 위해 군부가 들고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브라질이 군사독재로부터 벗어난 지 30주년이 되는 ‘민주화기념일’이었다. 시위는 수도인 브라질리아와 휴양지인 리우데자네이루, 북쪽의 아마존 인근 인디오 거주지 등을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마찰을 빚었으나 큰 충돌은 없었으며 시위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위 지지 메시지를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시위가 2013년 6월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반대하며 공공서비스 개선과 부패 척결을 요구해 벌어진 시위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규정했다. 표면적으론 뿌리 깊은 부패, 비리 관행에 반발한 것이나 당시 월드컵을 앞두고 정부의 과도한 지출에 항의하던 것과 달리 이번 시위는 보다 ‘정치적’이라고 풀이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하고 화폐인 헤알화 가치가 22%나 추락하는 등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정부가 과도한 공공투자와 사회보조를 실행해 온 것이 문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은 시위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야당조차 “호세프 대통령이 비리 사건에 직접 연루된 증거가 없는 만큼 탄핵이 어렵다”고 밝힐 정도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은 시위할 권리를 갖는다”며 여유를 부리던 정부는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조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법무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공약인 부패·비리 척결안을 조만간 의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시위는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이 도화선이 됐다.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사업 등을 수주하던 건설·제조회사들이 1997년 이후 무려 8억 달러(약 9047억원)의 뇌물을 페트로브라스에 제공했고, 이 중 상당수가 돈세탁을 거쳐 정치권에 전해진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검찰이 여야 정치인 50여명을 수사선상에 올린 가운데 호세프 대통령은 페트로브라스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전력이 문제가 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기준금리 1%대 시대] 한국도 ‘글로벌 환율전쟁’ 가세… 경제지표 왜곡 우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설이 힘을 받으면서 인위적으로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글로벌 환율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일본과 유럽, 중국, 캐나다 등에 이어 한국은행도 12일 선제적 대응을 이유로 내세워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번 환율전쟁을 촉발시킨 나라는 일본. 아베노믹스로 엔저 기조를 유지하던 일본은 지난해 10월 시중에 10조~20조엔(약 92조~185조원) 규모를 공급하는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유로를 사수하기 위해 뭐든 하겠다”며 금리를 연 0.05%로 동결하고 지난 9일부터 유로존 국채를 월평균 600억 유로(약 71조원)씩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위협을 느낀 유로존 주변 덴마크·스위스는 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했다. 덴마크는 지난 1월 금리를 ?0.2%로 내린 뒤 사흘 만에 ECB가 양적완화를 발표하자 금리를 또 내려 금리가 연 -0.35%이다. 스위스는 스위스프랑화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최저환율제(1유로당 1.2스위스프랑 고정)를 포기했다. 인도와 호주는 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 인하했고, 중국도 인하 흐름에 편승했다. 올해 성장률 7%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달에 금리인하(0.25% 포인트)를 단행했다. 문제는 환율전쟁 이후에 나타날 부작용에 있다.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국가와 기업의 부채 상황 등 경제지표가 크게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타이무르 바이그 도이치방크 이코노미스트는 “1980년대 초와 1990년대 중반의 경험에서 보듯 미국의 금리인상은 신흥시장에서 자본이탈을 촉발해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신흥시장의 환율전쟁은 정상이 아니다”며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여러 국가의 부채 상환능력이나 지표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복합점포서 보장성보험 판매 추진

    금융 당국이 은행·증권 등 복합금융점포에 보험사를 입점시켜 보장성 보험 판매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들의 편리성이 기대되지만 타격이 예상되는 중소형 보험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 규제 개혁의 하나로 은행과 증권사의 칸막이를 없앤 금융사 복합점포에 보험사도 입점시키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시기와 방법은 미정이다. 복합점포에 보험사가 포함되면 은행과 증권, 보험 상품을 한 장소에서 상담하고 가입할 수 있게 돼 고객은 좀 더 편하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금융사는 수익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엔 고객이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각각 금융상품별로 창구나 점포를 찾아가야 했다. 최근 일부 복합금융점포가 생겼지만 이는 은행과 증권사 상품으로 판매 범위가 제한됐다. 현재 은행에서 방카슈랑스로 저축성 보험을 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보장성 보험도 복합금융점포에서 팔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이런 규제 완화는 소비자가 편하게 상품을 접하고 시장 경쟁을 촉발시킨다는 장점도 있지만 40만명에 이르는 보험설계사들이 일자리를 위협받게 돼 험로가 예상된다. 한 중소형 보험사 관계자는 “은행이나 증권 쪽에는 자산가 고객이 많은 만큼 복합점포에서 보장성 보험을 판매하면 보험사의 먹거리가 그만큼 줄게 된다”면서 “특히 대면영업, 방문영업 위주의 보험 설계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반면 은행과 증권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거나 제휴가 돼 있는 대형 보험사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금융위 측은 “공청회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 소매판매 후퇴 석달 연속 내리막

    주요국 통화에 비해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내 소비가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6% 줄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0.2~0.3% 증가를 예상하던 시장의 기대에서 벗어난 수치다. 전달 대비 월별 미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0.9%, 지난 1월 -0.8%를 기록하는 등 석 달 연속 감소했다. 미국에서 석 달 연속으로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소매판매가 크게 줄어든 업종은 자동차(-2.5%), 건축자재(-2.3%), 전자제품(-1.2%) 등이다. 반면 체육·취미·문화 용품(+2.3%)과 인터넷·통신거래(+2.2%)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증가했다. 버몬트, 뉴욕 등 미 북동부 지역을 휩쓴 한파와 서부 항구 노사분규로 인한 물류대란이 소비 부진을 촉발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저유가 국면에서 새롭게 창출된 소비 여력을 다른 소비로 돌리기보다 우선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에는 여전히 미국의 소비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지난달 29만 5000개 증가하는 등 노동 시장에서 양적 성과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부진한 임금 인상률은 노동 시장에서 질적 성과가 멀었다는 신호로, 이에 따라 소비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단 우려도 일부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中 스모그 기습시위

    中 스모그 기습시위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촉발한 중국 스모그 논란이 반정부 시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명보(明報) 등 홍콩 매체들은 10일 중국의 누리꾼들이 전국 곳곳에서 환경오염을 방치한 정부의 무능과 스모그 문제를 고발한 다큐멘터리에 대한 인터넷 통제에 항의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중앙TV(CCTV) 전직 여성 앵커 차이징(柴靜)이 만든 다큐멘터리 ‘돔 천장 아래서’의 반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인터넷에서 이를 모조리 삭제했다.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9일 누리꾼들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과 장시(江西)성 닝두(寧都), 쓰촨(四川)성 러산(樂山), 광둥(廣東)성 둥관(東莞) 등에서 마스크를 쓴 채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암을 유발하는 스모그, 우리 모두가 피해자’, ‘정부가 책임지고 스모그를 해결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지방 정부청사 앞이나 광장 등에서 행진했다. 이 중 집회 규모가 비교적 컸던 시안에서는 주도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스모그에 특히 민감한 젊은 엄마들이 시위의 촉매제가 됐다.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스모그 위험에 관심 있는 엄마들’이란 인터넷 모임에서 행동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차이징도 스모그 때문에 자신의 딸이 배 속에서부터 뇌종양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믿고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집회를 제안한 누리꾼은 “스모그에 대한 논의가 댓글 토론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인터넷 밖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 동영상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과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스모그에 이어 불량 식품을 고발한 중국 여대생의 책도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신경보는 이날 칭화대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천차오링(陳巧玲)이 2년여의 준비 기간과 10만 위안(약 1750만원)이 넘는 개인 비용을 들여 완성한 ‘중국식품안전파일’을 출간했다고 전했다. 이 책에는 지난 수년간 중국 언론에 보도된 식품안전 문제 관련 기사와 학술연구보고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천차오링과 동료들은 식품안전문제를 일으킨 해당 기업 100여곳을 직접 조사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쳤다. 천차오링은 “분뇨와 썩은 돼지고기, 맹독성 농약을 써서 만든 즙으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발효두부를 제조한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런 행위를 단순한 식품 문제가 아닌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외부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후원을 받지 않고 자비로 책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앞다퉈 책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발트 3국 노리는 푸틴… 美, 합동훈련으로 견제

    미국 정부는 다음주부터 3개월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발트3국 주변 해역에서 군병력과 군수물자를 투입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발트3국의 병력과 함께 미군 주도의 다국적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작전명 ‘애틀랜틱 리졸브 훈련’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을 위해 라트비아 수도 리가 등에 3000여명의 최정예 병력을 파견하는 한편 100여점의 군사물자 인도에 들어갔다. 군수물자 인도를 감독한 존 오크너 미군 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에 우리의 결의를 보여 주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며 “군수물자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한 계속 그대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1940년 옛소련에 합병됐다가 19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 덕분에 독립한 발트3국(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은 2004년 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가입했지만 군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촉발시킨 이후 발트3국은 언제든 침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깊어졌다. 러시아는 지난해 전년보다 3배 이상 발트3국 영공을 침입했으며, 특히 12월에는 리투아니아 국경지역에서 55척의 함정과 9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끊임없이 발트3국을 위협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건강보험은 세금인가, 보험인가/허대석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국민건강보험은 세금인가, 보험인가/허대석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연말정산 폭탄’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소득세법 개정안으로 촉발된 증세 논란이 커지자 고소득층에 건강보험료를 더 부과해 저소득층 600여만명의 부담을 줄여 준다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안 추진이 중단됐다. 건강보험의 소득 재분배 기능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 건강보험 부과 체계안의 취지인데 이미 상위 소득자 21.5%가 전체 건강보험료의 58.4%를 부담하고 있으며, 하위 소득자 20%는 월보험료 대비 5배 이상의 급여비 혜택을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미국의 공적 의료보험은 납부한 보험료에 따라 의료 혜택에 차등을 두어 국민이 보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으나, 보험료 액수와 상관없이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받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은 조세제도이지 보험이 아니다. 2014년 건강보험료의 부과나 징수 관련 민원이 6000만건을 초과하고 있으나,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가 너무 복잡해 민원인의 이의 제기에 건강보험공단 직원조차도 제대로 설명을 못 하고 있다. 소득에 비해 보험료를 적게 내거나 무임승차하는 사람을 줄여서 건강보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부과 체계를 수시로 변경해 왔으나 형평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국세청과 정보 시스템을 공유하면 과세 형평성 논란을 줄일 수 있는데도 자동차, 전월세, 생활수준 및 경제활동 참가율 등 별도의 산정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부과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조세 부과 체계와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고는 어떤 개편안도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보건복지부만 모르는 것 같다. 건강보험제도의 문제가 징수 체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보험은 조세제도와 달리 상부상조에 입각한 사회보험제도라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사회복지 통합 관리망과 정보 공유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의료복지는 저소득층복지, 노인복지, 육아복지 등과 통합적으로 시행돼야 하는데도 기관마다 정보와 예산을 따로 관리하고 있어 한편에서는 부정 수급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최소한의 의료비도 없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에 투입되는 국가 예산이 100조원을 넘고, 국민건강보험에서 처리하는 비용이 50조원을 상회하는 한국 사회에서 건강보험의 근본 문제는 부과 체계와 예산 부족이 아니라 전문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방만한 운영이다. 보험료는 세금처럼 징수하지만 국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고 보건복지부가 건강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통해 집행하고 있다. 요양 급여의 기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점수당 금액까지 건강보험 운영에 대한 대부분의 결정이 건정심에서 이뤄진다. 전 국민의 의료복지와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건정심의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차관이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 또는 위촉한 근로자·시민·소비자·농어업인·자영업자·의약계 단체, 관련기관 공무원 등 25명으로 구성된다. 독일과 같은 선진국에서 의료계 대표가 50% 참여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의료와 관련된 정책 결정을 하는 위원회임에도 의료 전문가는 10% 안팎인 2~3명에 불과하다. 정부 발표 건강보험수가 인상률은 2003~2013년 49%로 통계청 발표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연간 적용 인구 보험료 실제 납부액은 2003년 1인당 36만 2593원에서 2013년 89만 9690원으로 248% 인상됐다. 의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확대할 때마다 ‘증세 없는 복지’가 이루어진 것처럼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국민들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징수해 왔던 것이다. 이렇게 이미 세금이 돼 버린 건강보험료를 ‘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소수의 관료 집단과 비전문가들에 의해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제도적 모순을 개혁하지 않는다면, 정치적 목적에 의한 선심성 의료서비스 확대와 이에 수반되는 국민의 건강보험료 부담 증가는 피할 수 없다. 국민의 3%가 건강보험 재원의 36%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필수적인 의료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10%를 상회하고 있다. 건강보험 부과 체계를 어떻게 변경하더라도 이런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지금 시급한 일은 보험료 부과 체계 개혁보다 국민건강보험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것이다. 세금인가? 보험인가?
  • ‘환경 문제’ 두 얼굴의 中

    중국중앙TV(CCTV)의 전직 유명 여성 앵커 차이징(柴靜·39)이 사비를 털어 제작한 스모그 폐해 고발 다큐멘터리 ‘돔 천장 아래서’가 중국 인터넷에서 사라졌다. 스모그에 대한 경각심 차원을 넘어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여론이 확산되자 당국이 인터넷 기업과 언론사에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서울신문 3월 4일자 17면> 8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와 최대 영상사이트 유쿠(優酷) 등에서 해당 다큐멘터리를 검색하자 ‘이미 삭제된 동영상’이란 메시지가 뜨거나 엉뚱한 동영상으로 링크됐다. 차이징의 인터뷰를 싣는 등 적극적으로 다큐를 소개했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홈페이지에서도 영상이 사라졌다. 삭제를 비판하는 댓글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통제가 심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리랜서가 촉발시킨 이슈가 자칫 당국의 권위를 위협하는 상황을 중국 공산당은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해당 동영상은 삭제했지만,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환경 대책을 내놓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7일 장시(江西)성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들과 만나 “환경은 곧 민생”이라면서 “환경을 오염시킨 자는 그 누구든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차이징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던 천지닝(陳吉寧) 환경보호부장(장관)도 이날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새로 개정된 환경보호법에 강철처럼 강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붙여 엄격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세상을 뒤흔드는 힘, 웨이브’ 자기계발서 나와

    ‘세상을 뒤흔드는 힘, 웨이브’ 자기계발서 나와

    평범한 개인이 어떻게 비범한 인물로 세상의 무대에 등장하는지를 기존 성공 키워드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조명한다. 최근 UFO 조사분석센터의 서종한 소장이 자기계발서 ‘세상을 뒤흔드는 힘, 웨이브’를 펴냈다. 이 책은 ‘튜닝’(2010년)에 이은 후속작이다. ‘세상을 뒤흔드는 힘, 웨이브’는 성공의 본질이 세상에 대한 도전이 아닌 ‘유쾌한 시도’임을 나타낸다. 엉뚱하고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3개월 만에 10억 원을 벌어들인 영국 대학생 이야기, 파산 상황에서 영화의 주인공으로 전격 등장해 스타가 된 사나이, 단순한 재미로 시작되어 세계 최고의 SNS를 만들어낸 청년들의 이야기 등 풍부한 성공사례를 통해 현실에서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며 그것을 촉발할 수 있었던 배후에 무엇이 작용해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는지 파헤친다. 저자는 컴퓨터 관련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국내 최고의 UFO 전문가이기도 하다. 수년 전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며 정신세계 연구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4300여명에게 새 희망… “여전히 벽에 부딪히는 이들 도와야”

    4300여명에게 새 희망… “여전히 벽에 부딪히는 이들 도와야”

    지난해 2월 26일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4300여명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구출됐다. 적극적인 기초생활수급자 발굴로 신규 수급자 수가 3년 연속 크게 감소하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아직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의 자살 소식이 들리고, 건강보험료 개혁은 비틀거리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에 등록된 신규 기초생활수급자는 2013년보다 4313명 늘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해마다 1만명 이상씩 줄어든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송파 세 모녀 사건으로 지자체들이 앞다퉈 취약계층을 발굴한 결과다. 서울 중랑구 관계자는 “시가 지난해 더함복지상담사를 채용토록 했고, 기초생활수급자 심사 때 돕지 않는 부양자 때문에 수급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를 해소하기 위해 집중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간 자식이 있는 경우 도움을 주지 않아도 부양자가 있다는 이유로 가난한 이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자식이 부양 의무를 하지 않거나 부양 능력이 없을 경우 이를 지자체가 나서 증명해 주고, 적극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하고 있다. 17개 시·도 중 경기도는 지난해 전년보다 1348명의 신규 기초생활수급자를 새로 발굴해 그 수가 가장 많았다. 이후 서울시(746명), 인천시(653명), 충남도(557명), 충북도(547명) 순이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는 중랑구가 2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평구(215명), 송파구(175명), 강서구(173명), 동작구(100명) 순이었다. 지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위한 소득 기준을 최저생계비의 8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했고 생계 급여도 최대 2만원 올렸다. 서울 강남구는 복지재단을 출범시켰고, 용산구 등도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성북·도봉·성동·금천구 등은 올해부터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활동을 시작한다. 국회는 지난해 말 ‘송파 세모녀법’으로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7월 시행된다. 하지만 송파 세 모녀에게 월 5만원의 건보료가 부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발된 건보료 개편은 백지화와 재추진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고, 취약계층의 자살 소식은 여전히 들려온다. 홀로 장애 1급인 언니를 돌봐야 했던 류모(28)씨는 올해 초 대구의 한 주차장에서 승용차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다. 그는 밀린 월세값 등을 남겼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도움을 받을 곳이 없었다. 복지플래너 김모씨는 “근로 능력이 없는 이들도 당연히 도와야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스스로 살려 하지만 벽에 부딪히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이들은 작은 도움만 있으면 가난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려 발버둥 치기 때문에 이를 구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김영란 전 위원장 입장은?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김영란 전 위원장 입장은?

    김영란법 국회 통과, 김영란법 위헌논란, 김영란법 내용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김영란 전 위원장 입장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원안을 만들었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적용범위가 확대돼 당혹스럽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2일 김 전 위원장은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원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고,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까지를 대상으로 하려던 것인데 범위가 이렇게 확장됐다”면서 “(수정된 법안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란법이 국회 정무위와 법사위를 거치며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 등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 부분이 원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회에서 입법절차가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법에 허점이 많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안 심사과정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장 논란이 큰 부분은 이른바 배우자의 ‘불고지죄’ 조항이다. 법안은 법 적용 대상에 가족 중 배우자만 남겨두되, 공직자가 배우자의 금품수수 사실을 인지했으면 배우자를 반드시 신고토록 했다. 당장 형사법 체계와 충돌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우리나라 형법은 죄를 지은 범인을 숨기거나 도피하게 한 사람이 범인의 친족이나 가족이면 범인은닉죄로 처벌하지 못하는데 김영란법의 불고지죄 조항은 범인은닉죄 정신과 정면 충돌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금품 등을 받은 배우자는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무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적어도 공직자가 신고하는 순간 변호사법 위반 여부 내지 다른 법률 위반 여부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우자가 금품을 받았을 경우 공직자를 처벌토록 한 조항도 헌법에서 금지한 ’연좌죄’에 해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정치권에서 ‘가족관계 파괴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법 적용 대상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로 대폭 축소했지만, 이 경우 형제자매나 자녀 등을 통한 ‘우회적 금품 로비’를 차단하려던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도 있다. ’형평성’을 이유로 들며 공직자인 국립학교 교직원 뿐만아니라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인 등 민간 영역까지 법 적용대상을 확대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된다. 심지어 정치권에서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국회의원의 민원 전달 행위나 시민단체 활동이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뒤늦게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정무위가 법안을 심사하면서 시민단체·정치인의 ‘제재 예외 활동’이 더 폭넓게 인정되도록 수정하면서 촉발됐다. 애초 정부 원안에는 예외조항이 ‘선출직 공직자·정당·시민단체 등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공직자에게 법령·조례·규칙 등의 제정·개정·폐지 등을 요구하는 행위’로만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정무위 최종안에는 여기에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도 제재할 수 없도록 문구가 추가됐다.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정치인이나 시민단체의 활동은 한층 느슨하게 적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여야가 법안 시행일을 1년 6개월 뒤로 선정한 것을 두고도, 19대 국회의원들이 본인들의 임기 안에는 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의 활동이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당은 물론 야당 내에서도 “시민단체가 실제로 정부에 압력을 넣고 부정청탁을 받는 사례가 심심치않게 있는데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우리 당이 주장했던 시민단체 (적용대상) 포함 조항이 관철이 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사실 가장 큰 이권단체가 시민단체 아닌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은 “시민단체와 변호사를 적용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는 정부나 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일도 많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은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원칙이 없다. 대기업관계자·변호사·의사·시민단체는 왜 뺐느냐”면서 최근 론스타 측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시민단체 대표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국민이 불편해하는 민원을 전달하는 것은 시민단체의 고유 업무”라고 설명했다. 정무위 간사인 김기식 의원도 “시민단체를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은 법안소위 초기 단계부터 검토된 적이 일절 없다”면서 “시민단체까지 제재한다면 지나치게 범위가 넓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그만큼 본인들과 시민단체의 면책에 공을 들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국회의원·시민단체 왜 뺐을까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국회의원·시민단체 왜 뺐을까

    김영란법 국회 통과, 김영란법 위헌논란, 김영란법 내용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국회의원·시민단체 왜 뺐을까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원안을 만들었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적용범위가 확대돼 당혹스럽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2일 김 전 위원장은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원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고,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까지를 대상으로 하려던 것인데 범위가 이렇게 확장됐다”면서 “(수정된 법안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란법이 국회 정무위와 법사위를 거치며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 등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 부분이 원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회에서 입법절차가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법에 허점이 많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안 심사과정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장 논란이 큰 부분은 이른바 배우자의 ‘불고지죄’ 조항이다. 법안은 법 적용 대상에 가족 중 배우자만 남겨두되, 공직자가 배우자의 금품수수 사실을 인지했으면 배우자를 반드시 신고토록 했다. 당장 형사법 체계와 충돌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우리나라 형법은 죄를 지은 범인을 숨기거나 도피하게 한 사람이 범인의 친족이나 가족이면 범인은닉죄로 처벌하지 못하는데 김영란법의 불고지죄 조항은 범인은닉죄 정신과 정면 충돌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금품 등을 받은 배우자는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무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적어도 공직자가 신고하는 순간 변호사법 위반 여부 내지 다른 법률 위반 여부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우자가 금품을 받았을 경우 공직자를 처벌토록 한 조항도 헌법에서 금지한 ’연좌죄’에 해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정치권에서 ‘가족관계 파괴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법 적용 대상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로 대폭 축소했지만, 이 경우 형제자매나 자녀 등을 통한 ‘우회적 금품 로비’를 차단하려던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도 있다. ’형평성’을 이유로 들며 공직자인 국립학교 교직원 뿐만아니라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인 등 민간 영역까지 법 적용대상을 확대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된다. 심지어 정치권에서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국회의원의 민원 전달 행위나 시민단체 활동이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뒤늦게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정무위가 법안을 심사하면서 시민단체·정치인의 ‘제재 예외 활동’이 더 폭넓게 인정되도록 수정하면서 촉발됐다. 애초 정부 원안에는 예외조항이 ‘선출직 공직자·정당·시민단체 등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공직자에게 법령·조례·규칙 등의 제정·개정·폐지 등을 요구하는 행위’로만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정무위 최종안에는 여기에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도 제재할 수 없도록 문구가 추가됐다.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정치인이나 시민단체의 활동은 한층 느슨하게 적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여야가 법안 시행일을 1년 6개월 뒤로 선정한 것을 두고도, 19대 국회의원들이 본인들의 임기 안에는 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의 활동이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당은 물론 야당 내에서도 “시민단체가 실제로 정부에 압력을 넣고 부정청탁을 받는 사례가 심심치않게 있는데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우리 당이 주장했던 시민단체 (적용대상) 포함 조항이 관철이 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사실 가장 큰 이권단체가 시민단체 아닌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은 “시민단체와 변호사를 적용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는 정부나 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일도 많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은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원칙이 없다. 대기업관계자·변호사·의사·시민단체는 왜 뺐느냐”면서 최근 론스타 측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시민단체 대표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국민이 불편해하는 민원을 전달하는 것은 시민단체의 고유 업무”라고 설명했다. 정무위 간사인 김기식 의원도 “시민단체를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은 법안소위 초기 단계부터 검토된 적이 일절 없다”면서 “시민단체까지 제재한다면 지나치게 범위가 넓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그만큼 본인들과 시민단체의 면책에 공을 들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국회 통과, 김영란 전 위원장 입장은?

    김영란법 국회 통과, 김영란 전 위원장 입장은?

    김영란법 국회 통과 김영란법 국회 통과, 김영란 전 위원장 입장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원안을 만들었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적용범위가 확대돼 당혹스럽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2일 김 전 위원장은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원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고,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까지를 대상으로 하려던 것인데 범위가 이렇게 확장됐다”면서 “(수정된 법안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란법이 국회 정무위와 법사위를 거치며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 등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 부분이 원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회에서 입법절차가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법에 허점이 많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안 심사과정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장 논란이 큰 부분은 이른바 배우자의 ‘불고지죄’ 조항이다. 법안은 법 적용 대상에 가족 중 배우자만 남겨두되, 공직자가 배우자의 금품수수 사실을 인지했으면 배우자를 반드시 신고토록 했다. 당장 형사법 체계와 충돌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우리나라 형법은 죄를 지은 범인을 숨기거나 도피하게 한 사람이 범인의 친족이나 가족이면 범인은닉죄로 처벌하지 못하는데 김영란법의 불고지죄 조항은 범인은닉죄 정신과 정면 충돌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금품 등을 받은 배우자는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무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적어도 공직자가 신고하는 순간 변호사법 위반 여부 내지 다른 법률 위반 여부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우자가 금품을 받았을 경우 공직자를 처벌토록 한 조항도 헌법에서 금지한 ’연좌죄’에 해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정치권에서 ‘가족관계 파괴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법 적용 대상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로 대폭 축소했지만, 이 경우 형제자매나 자녀 등을 통한 ‘우회적 금품 로비’를 차단하려던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도 있다. ’형평성’을 이유로 들며 공직자인 국립학교 교직원 뿐만아니라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인 등 민간 영역까지 법 적용대상을 확대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된다. 심지어 정치권에서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국회의원의 민원 전달 행위나 시민단체 활동이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뒤늦게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정무위가 법안을 심사하면서 시민단체·정치인의 ‘제재 예외 활동’이 더 폭넓게 인정되도록 수정하면서 촉발됐다. 애초 정부 원안에는 예외조항이 ‘선출직 공직자·정당·시민단체 등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공직자에게 법령·조례·규칙 등의 제정·개정·폐지 등을 요구하는 행위’로만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정무위 최종안에는 여기에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도 제재할 수 없도록 문구가 추가됐다.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정치인이나 시민단체의 활동은 한층 느슨하게 적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여야가 법안 시행일을 1년 6개월 뒤로 선정한 것을 두고도, 19대 국회의원들이 본인들의 임기 안에는 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의 활동이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당은 물론 야당 내에서도 “시민단체가 실제로 정부에 압력을 넣고 부정청탁을 받는 사례가 심심치않게 있는데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우리 당이 주장했던 시민단체 (적용대상) 포함 조항이 관철이 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사실 가장 큰 이권단체가 시민단체 아닌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은 “시민단체와 변호사를 적용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는 정부나 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일도 많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은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원칙이 없다. 대기업관계자·변호사·의사·시민단체는 왜 뺐느냐”면서 최근 론스타 측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시민단체 대표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국민이 불편해하는 민원을 전달하는 것은 시민단체의 고유 업무”라고 설명했다. 정무위 간사인 김기식 의원도 “시민단체를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은 법안소위 초기 단계부터 검토된 적이 일절 없다”면서 “시민단체까지 제재한다면 지나치게 범위가 넓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그만큼 본인들과 시민단체의 면책에 공을 들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국회의원·시민단체는 왜 빠졌나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국회의원·시민단체는 왜 빠졌나

    김영란법 국회 통과, 김영란법 위헌논란, 김영란법 내용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국회의원·시민단체는 왜 빠졌나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원안을 만들었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적용범위가 확대돼 당혹스럽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2일 김 전 위원장은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원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고,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까지를 대상으로 하려던 것인데 범위가 이렇게 확장됐다”면서 “(수정된 법안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란법이 국회 정무위와 법사위를 거치며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 등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 부분이 원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회에서 입법절차가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법에 허점이 많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안 심사과정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장 논란이 큰 부분은 이른바 배우자의 ‘불고지죄’ 조항이다. 법안은 법 적용 대상에 가족 중 배우자만 남겨두되, 공직자가 배우자의 금품수수 사실을 인지했으면 배우자를 반드시 신고토록 했다. 당장 형사법 체계와 충돌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우리나라 형법은 죄를 지은 범인을 숨기거나 도피하게 한 사람이 범인의 친족이나 가족이면 범인은닉죄로 처벌하지 못하는데 김영란법의 불고지죄 조항은 범인은닉죄 정신과 정면 충돌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금품 등을 받은 배우자는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무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적어도 공직자가 신고하는 순간 변호사법 위반 여부 내지 다른 법률 위반 여부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우자가 금품을 받았을 경우 공직자를 처벌토록 한 조항도 헌법에서 금지한 ’연좌죄’에 해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정치권에서 ‘가족관계 파괴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법 적용 대상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로 대폭 축소했지만, 이 경우 형제자매나 자녀 등을 통한 ‘우회적 금품 로비’를 차단하려던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도 있다. ’형평성’을 이유로 들며 공직자인 국립학교 교직원 뿐만아니라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인 등 민간 영역까지 법 적용대상을 확대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된다. 심지어 정치권에서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국회의원의 민원 전달 행위나 시민단체 활동이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뒤늦게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정무위가 법안을 심사하면서 시민단체·정치인의 ‘제재 예외 활동’이 더 폭넓게 인정되도록 수정하면서 촉발됐다. 애초 정부 원안에는 예외조항이 ‘선출직 공직자·정당·시민단체 등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공직자에게 법령·조례·규칙 등의 제정·개정·폐지 등을 요구하는 행위’로만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정무위 최종안에는 여기에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도 제재할 수 없도록 문구가 추가됐다.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정치인이나 시민단체의 활동은 한층 느슨하게 적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여야가 법안 시행일을 1년 6개월 뒤로 선정한 것을 두고도, 19대 국회의원들이 본인들의 임기 안에는 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의 활동이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당은 물론 야당 내에서도 “시민단체가 실제로 정부에 압력을 넣고 부정청탁을 받는 사례가 심심치않게 있는데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우리 당이 주장했던 시민단체 (적용대상) 포함 조항이 관철이 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사실 가장 큰 이권단체가 시민단체 아닌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은 “시민단체와 변호사를 적용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는 정부나 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일도 많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은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원칙이 없다. 대기업관계자·변호사·의사·시민단체는 왜 뺐느냐”면서 최근 론스타 측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시민단체 대표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국민이 불편해하는 민원을 전달하는 것은 시민단체의 고유 업무”라고 설명했다. 정무위 간사인 김기식 의원도 “시민단체를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은 법안소위 초기 단계부터 검토된 적이 일절 없다”면서 “시민단체까지 제재한다면 지나치게 범위가 넓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그만큼 본인들과 시민단체의 면책에 공을 들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과잉 시대의 재정 운영/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열린세상] 정치과잉 시대의 재정 운영/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올해 예산안이 헌법이 정한 법정 시한 내에 국회를 통과한 것은 2002년 이후 12년 만이다. 매년 말이면 국민들을 불안케 했던 구태가 없어졌으니 다행스런 일이다. 국회 협조 없이는 인사청문회는 물론이거니와 정부가 제출한 법안들이 제때 국회를 통과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재정 운영도 매한가지다. 의원 입법을 통해 특정 지역이나 특정 집단을 명시적으로 지원하는 입법으로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은 약화되고 있다. 십여년 전만 해도 0.5%를 넘지 않았던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수정 규모가 지금은 2%대에 달하고 있고 민원성 쪽지예산도 줄지 않고 있다. 국회가 행정부의 나라살림을 챙기고 감시하는 것은 헌법이 부여한 책무이니 탓할 일은 아니지만 권한에 비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있는 방법은 제한돼 있다. 행정부나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회는 책임 없는 권력으로 보일 수 있다. 국회의 권한은 급속히 커지는 데 비해 정치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정치과잉 속 정치빈곤 시대가 분명하다. 이런 정치 현상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증세·복지 논쟁에서 드러나고 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촉발된 복지논쟁은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담뱃값, 누리과정, 무상급식,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득수준, 복지수준, 복지지출 증가 속도, 복지수요(양극화·고령화 등)를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못 본 채 덮어 두고 갈 수 있는 사안들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 준 정치권의 모습은 국민들의 기대와는 너무 다르다. 중지를 모아 해법을 찾고 국민을 설득하기는커녕 정치적 도그마에 빠져 도돌이표의 정치 구호만 외치고 있다. 증세·복지 논쟁은 나라살림인 재정 운영으로 귀착된다. 재정 운영은 희소자원(세입)을 누구로부터 어떻게 얼마나 확보해 배분(세출)할지 결정하는 정치 행위다. 미국 독립전쟁을 포함한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재정 운영을 둘러싼 갈등에서 촉발됐다.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란 말처럼 재정 운영은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초미의 관심사다. 국민들의 조세 부담이 늘거나 복지 혜택이 철회될 경우에는 국민적 저항과 사회적 갈등이 촉발될 수 있는 휘발성 큰 정치 이슈다. 불쑥 문제를 꺼냈다가 슬그머니 서랍 속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사안들도 아니다. 재정 개혁은 미적거릴수록 이해 집단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사회적 갈등만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지금이라도 증세·복지 문제는 치밀한 전략하에 추진돼야 한다. 우선 정부는 재정 전반에 걸친 장기 재정 전망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특정 부문이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는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나무뿐만 아니라 숲 전체를 있는 그대로 보여 줘야 한다. 미국은 향후 70년간 재정 모습을 매년 국민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재정 개혁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형성해 나가고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여야 정치권 및 행정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초당적 재정개혁위원회가 설치돼야 한다. 재정 개혁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공명정대하게 추진된다는 국민적 신뢰가 중요하다. 이번에 결정된 사안들은 정권과 무관하게 특별한 재정상의 여건 변동이 없는 한 유지된다는 정치권의 약속이 있어야 한다. 국회의 권한에 상응한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 향후 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국회의 예산심사도 상임위별 총액한도제를 적극 실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행정부의 총액한도제를 보강해 재정 운영에 대한 부처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재정 지출의 효율성도 높이고 증세에 앞서 지금의 세출 구조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 등 재정 수요의 변화를 반영한 교부금제도를 개선하는 등 재정 운영의 경직성을 줄여야 한다. 정부의 경제적 지출은 줄이는 대신 민간자본 활용과 규제 완화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우리 경제가 경쟁에서 살아남도록 해야 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먹는 우(愚)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성장과 복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껍질뿐인 쭉정이 정치가 아니라 결실 있는 알토란 정치로 세금 내는 것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악당 IS 번창 배경엔 지구 온난화가 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이언 모리스의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와 같은 저작의 매력은 역사를 영웅과 악당의 투쟁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점에 있다. 그렇다면 요즘 최고 악당인 이슬람국가(IS)에도 똑같은 원리를 적용해 보면 어떨까. ●“지구 온난화가 시리아 불안정 촉발” 미국 컬럼비아대와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캠퍼스의 공동 연구진이 지구온난화가 시리아 불안정을 촉발시켰고, 이 때문에 IS가 번창하게 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미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했다고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다이아몬드와 모리스는 고대 메소포타미아문명의 발생을 중동 지역의 영웅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리아를 포함한 ‘비옥한 초승달 지역’이라는 환경 조건 덕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동일한 관점에서 본다면 IS의 발호 역시 일부 과격근본주의자들의 악행이 아니라 환경 조건의 악화 때문이라는 가설이 성립한다. ●“시리아 내전이 IS 성장 토양 작용” 공동 연구를 지휘한 클린 켈리 컬럼비아대 박사는 현재 비옥한 초승달 지역은 건기에 접어들었으나 통상적인 건기에 비해 건조하고 메마른 정도가 2~3배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지중해의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더이상 불어오지 않는다는 점과 증발을 유발하는 급속한 기온 상승이다. 즉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다. 켈리 박사는 “지난 100여년간 인간 활동 외에 기후에 영향을 끼칠 별다른 변인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로 농업과 목축이 타격받자 시리아에서 2006년 이후 150여만명의 농민이 도시로 유입됐고, 때마침 이웃 이라크 난민까지 대거 유입되자 사회 불안이 가중되면서 20여만명의 사망자를 낳은 시리아 내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시리아 내전은 IS 성장의 토양이 됐다. 평가는 엇갈린다. 국립대양기후연구소 기상학자 마틴 휠링은 “지구온난화와 정치적 투쟁 간 과학적 인과관계에 대한 첫 연구이기에 아주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프란세스코 페미아 기후안보센터장 역시 “막연하던 추론을 과학적 사실로 변모시켰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토마스 버나우어 스위스연방공대 교수는 “엄격한 과학적 증거는 부족해 보인다”고 깎아내렸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김영란 전 위원장 생각은?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김영란 전 위원장 생각은?

    김영란법 국회 통과, 김영란법 위헌논란, 김영란법 내용 김영란법 국회 통과, 위헌논란 확산…김영란 전 위원장 생각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원안을 만들었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적용범위가 확대돼 당혹스럽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2일 김 전 위원장은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원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고,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까지를 대상으로 하려던 것인데 범위가 이렇게 확장됐다”면서 “(수정된 법안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란법이 국회 정무위와 법사위를 거치며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 등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 부분이 원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회에서 입법절차가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법에 허점이 많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안 심사과정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장 논란이 큰 부분은 이른바 배우자의 ‘불고지죄’ 조항이다. 법안은 법 적용 대상에 가족 중 배우자만 남겨두되, 공직자가 배우자의 금품수수 사실을 인지했으면 배우자를 반드시 신고토록 했다. 당장 형사법 체계와 충돌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우리나라 형법은 죄를 지은 범인을 숨기거나 도피하게 한 사람이 범인의 친족이나 가족이면 범인은닉죄로 처벌하지 못하는데 김영란법의 불고지죄 조항은 범인은닉죄 정신과 정면 충돌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금품 등을 받은 배우자는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무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적어도 공직자가 신고하는 순간 변호사법 위반 여부 내지 다른 법률 위반 여부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우자가 금품을 받았을 경우 공직자를 처벌토록 한 조항도 헌법에서 금지한 ’연좌죄’에 해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정치권에서 ‘가족관계 파괴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법 적용 대상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로 대폭 축소했지만, 이 경우 형제자매나 자녀 등을 통한 ‘우회적 금품 로비’를 차단하려던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도 있다. ’형평성’을 이유로 들며 공직자인 국립학교 교직원 뿐만아니라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인 등 민간 영역까지 법 적용대상을 확대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된다. 심지어 정치권에서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국회의원의 민원 전달 행위나 시민단체 활동이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뒤늦게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정무위가 법안을 심사하면서 시민단체·정치인의 ‘제재 예외 활동’이 더 폭넓게 인정되도록 수정하면서 촉발됐다. 애초 정부 원안에는 예외조항이 ‘선출직 공직자·정당·시민단체 등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공직자에게 법령·조례·규칙 등의 제정·개정·폐지 등을 요구하는 행위’로만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정무위 최종안에는 여기에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도 제재할 수 없도록 문구가 추가됐다.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정치인이나 시민단체의 활동은 한층 느슨하게 적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여야가 법안 시행일을 1년 6개월 뒤로 선정한 것을 두고도, 19대 국회의원들이 본인들의 임기 안에는 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의 활동이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당은 물론 야당 내에서도 “시민단체가 실제로 정부에 압력을 넣고 부정청탁을 받는 사례가 심심치않게 있는데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우리 당이 주장했던 시민단체 (적용대상) 포함 조항이 관철이 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사실 가장 큰 이권단체가 시민단체 아닌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은 “시민단체와 변호사를 적용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는 정부나 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일도 많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은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원칙이 없다. 대기업관계자·변호사·의사·시민단체는 왜 뺐느냐”면서 최근 론스타 측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시민단체 대표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국민이 불편해하는 민원을 전달하는 것은 시민단체의 고유 업무”라고 설명했다. 정무위 간사인 김기식 의원도 “시민단체를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은 법안소위 초기 단계부터 검토된 적이 일절 없다”면서 “시민단체까지 제재한다면 지나치게 범위가 넓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그만큼 본인들과 시민단체의 면책에 공을 들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본회의 통과] 요리조리 빠져나간 국회의원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에서 정작 국회의원의 행위와 시민단체 활동은 적용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돼 잡음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정무위가 법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정치인과 시민단체의 ‘제재 예외 활동’을 정부 원안보다 더 폭넓게 인정되도록 수정하면서 촉발됐다. 당초 정부 원안에는 예외 조항이 ‘선출직 공직자·정당·시민단체 등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공직자에게 법령·조례·규칙 등의 제정·개정·폐지 등을 요구하는 행위’로 규정돼 있었다. 하지만 정무위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도 제재할 수 없도록 문구를 추가했다.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면서도 정치인이나 시민단체에 한해서는 느슨한 잣대를 적용한 것이다. 여기에 여야가 법안 시행일을 1년 6개월 뒤로 정한 것과 관련, 19대 의원들이 본인들의 임기 안에는 법 적용을 받지 않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시민단체의 활동은 아예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논란이다. 여당은 물론 야당 내에서도 “시민단체가 실제로 정부에 압력을 넣고 부정 청탁을 받는 사례가 심심찮게 있는데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원칙이 없다”면서 “대기업관계자·변호사·의사·시민단체는 왜 뺐느냐”면서 최근 론스타 측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시민단체 대표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답답한 채용시장, 전문교육 관심 증가… 수원시 ‘CCTV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 운영

    답답한 채용시장, 전문교육 관심 증가… 수원시 ‘CCTV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 운영

    올해 채용 시장도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체감 실업률이 미국 보다 높은 11.9%로 사상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체감 실업률은 불완전 취업자와 잠재 실업자를 포괄한 지수로 같은 기간 미국의 실질 실업률(U-6)은 11.3%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경제 상황마저 쉽사리 개선되기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안정적인 취업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전문 기술 교육’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수원시와 수원HRD센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운영 중인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의 경우 연 평균 80%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또한 3년 연속 고용노동부 최우수평가를 받는 등 취업연계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면서 CCTV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함께 정부의 안전 인프라 강화 정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CCTV 관련 사업의 경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해당 분야 취업 환경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정부는 2015년까지 1만 1천여 개소에 CCTV를 설치할 것으로 계획 중이며, 2017년까지 전국 230개 시군구에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최근 어린이집 아동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아동보육시설 CCTV의무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CCTV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인력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원시가 마련한 국비 지원 보안네트워크 교육과정은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 출입통제 등 보안산업에 대한 모든 내용을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전국 최초의 교육과정으로 지난해까지 19기수 정규과정을 통해 약 5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교육 수료 후 취업분야는 방범용 CCTV 설치 및 유지보수업체(도시방범, 주차단속, 군부대 경계, 기간시설 등), 출동 혹은 원격감시를 주력으로 하는 사설보안업체에 취업이 가능하다. 또한 후발주자로 나선 KT, SKT, SKB, U+ 등 통신사의 보안서비스, POS 등과 연계하여 편의점이나 각종 매장 등을 유지관리 하는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기간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한 CCTV 및 보안장비 설치 유지보수 분야에도 수료한 인원들이 진출하고 있다.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2015년에도 4개 기수 100여명의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며,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분야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관련 업종 종사자, 연 매출 1억5천만 원 미만의 자영업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2015년도 1기 모집이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수원HRD센터 홈페이지(www.suwonhrd.com)와 전화(031-269-5998)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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