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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매 행사」 파장과 여·야의 대응

    ◎야당집회 “불법여부” 논란가열/야공세에 맞서 위법성 적극 부각/민자/「바람몰이작전」 역효과 우려,고심/평민 시·군·구 의회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9일 평민당이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수서규탄대회」를 강행,정당의 선거전 개입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정당공천이 배제된 주민자치 선거가 초반부터 혼탁해지고 있다. 평민·민주당은 선관위의 불법 유권해석에도 불구,전국순회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선거기간중 여당집회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의 신경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야당공세에 일체 대응을 않던 민자당은 막상 보라매집회가 열리자 이를 비난하는 성명과 함께 집회 및 집회광고의 불법성을 강조하고 나섰으며 선관위도 집회광고가 위법이라는 유권해석과 함께 집회 자체의 불법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는 이번 기초지방의회 선거에서 특히 비교적 지역색이 덜한 서울 등 수도권 장악이 앞으로 이어질 광역선거·국회의원선거 등 주요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수도권에서의 일대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은 9일에도 계속 정당불개입의 공명선거 원칙을 고수했으나 야당의 「바람몰이작전」을 방관만은 하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수서규탄대회의 불법성과 규탄내용의 허위성을 강조. 민자당은 중앙당에 부정선거 고발센터를 운영하면서 야당집회 등의 위법성 여부를 후보 개인차원이 아니라 정당차원에서 적시키로 하고 우선 선관위의 유권해석 의뢰 공세를 통해 야당 바람을 잠재우고 위법성이 심한 경우는 사직당국에의 고발도 적극 검토한다는 자세. 또 이날 「평민당은 각성하라」는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보라매집회를 비난한 것처럼 야당측의 유언비어성 폭로공세에는 적극 대응키로 결정. 김윤환총장도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선거에서 정당개입이 지양되어야 하는 이유와 함께 공명선거 의지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 민자당은 수도권 선거전의 중요성을 감안,9일 김총장 주재로 서울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었으나 기존 방침대로 정당간여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전략을 재확인. 이날 회의에서 김수환·김정례위원장 등은 『법을 지켜 철저한 정당불개입 원칙을 지킨 사람이 불이익을 받는다면 선거결과가 어려워진다』면서 『여야를 불문,선거법을 어기는 사람은 처음부터 엄격히 처벌해야 된다』고 당지도부에 요청. 그러나 박범진위원장은 『과거 선거에 익숙해진 운동원들은 후보가 활동비라도 주길 원하므로 그것이 불필요하다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중앙당의 「실탄지원」 여부를 거론. 민자당은 수도권 공략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1회에 걸쳐 대표 및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나서 노동·종교·농림수산·문화예술·체육계 등 1백17개 직능단체회장단 7백여명과 연쇄간담회를 갖고 당의 공명선거 추진의지를 설명할 예정인데 이러한 간담회 자체가 정당간여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평민당은 9일 열린 보라매집회를 기폭제로 삼아 수서비리 규탄 순회집회와 당원 단합대회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해 「황색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나 보라매집회의 성공여부에 대한 자체평가와 선관위의 위법성에 대한 유권해석 등을 고려해 세부일정을 재조정할 전망. 이는 수서비리에 당소속의 이원배 수석사무차장과 김태식 총재비서실장이 연루된 마당에 선거의 쟁점으로 활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는데다 민자당이 ▲선거기간중 당원 단합대회 ▲당수뇌부 지역방문 등을 자제하는 「김빼기 작전」으로 나올 경우 평민당의 「바람작전」이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 평민당측은 이날 전날부터 눈·비가 오는 등 악천후를 감안,군중 동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대회장 연단을 운동장 안쪽으로 당겨 설치하는 등 모양새 갖추기에 고심했으나 이날 모인 군중은 역대 평민당 보라매집회에 비해 가장 적은 수준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정도. 약 3만평의 공원운동장을 3분의 2가량 메운 이날 군중들은 하오3시15분쯤 김대중 총재가 입장하자 「김대중」을 연호했고 김총재의 연설도중에도 간간이 열띤 박수를 보내기도 했는데 평민당측 관계자들은 『악천후 때문에 생각보다 적은 청중이 모였다』고 다소 불만족스러운 표정. 이날 주최측은 군중수가 몇명이나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는데 지난해 10월 「보안사 민간인사찰 규탄 야권연대집회」 때보다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5만명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 평민당측은 중앙선관위측이 집회내용중 지자제선거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경우 위법이라고 사전경고한 점을 의식,이날 집회가 향후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 일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 이 때문에 평민당측은 이날 대회장 상공에 수서비리 규탄 내용의 20여개의 애드벌룬을 띄웠고 대회장 곳곳에 황색플래카드를 내걸었으나 지자제와 관련된 문구는 삼가. 김대중 총재는 연설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수서사건과 관련한 TV토론을 제안하면서 『노대통령이 수락하면 지금 계획중에 있는 수서규탄에 대한 전국유세를 중지할 용의가 있다』고 한발을 빼는듯한 의사를 밝혀 하루에 2∼3개 도시를 누비고 다닌다는 자신의 순회집회 일정을 재조정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 ○…민주당은 『수서비리와 연루된 정당과는 장외집회를 함께 갖지 않겠다』며 보라매집회의 연사파견을 거절한데 이어 당초 연사로 참석키로 했던 이우재 민중당 상임대표도 이날 상오 돌연 불참을 통보해옴에 따라 평민당 색깔만 두드러진 느낌. 이날 다른 야당들과 재야단체들이 모두 참여를 외면한 것과 달리 평민당과 「물밑 교감」을 갖고 창당을 서두르고 있는 친평민계 신당인 신민주연합당(가칭)의 이우정발기 준비위원장이 연사로 나서 평민당을 측면지원. ○…중앙선관위는 이날 하오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평민당의 수서규탄 집회가 향후 선거법 위반여부의 판단기준이 된다는 차원에서 김유수 행정관리담당관을 반장으로 중앙선관위 7명,서울선관위 직원 17명 등 모두 24명을 파견,집회전반에 걸친 모든 상황과 자료를 수집.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조사반원이 수집한 비디오화면·연설녹음·유인물내용 등을 철저히 검증해 선거법에 저촉되었는지 여부를 가려내겠다』고 중요성을 강조.
  • TV뉴스에 촉각… 현지가족 걱정/걸프 지상전… 귀국교민들 표정

    ◎“빨리끝나 새출발 했으면…” 대책마련 고심/잔류근로자와 통신끊겨 뜬눈으로 밤샘도 다국적군이 지상전을 개시하면서 이라크에 잔류하고 있는 현대건설 직원과 근로자 등 7명의 서울 가족들은 그곳 소식을 몰라 애태우며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때 철수해 친척집 등에 머물고 있는 쿠웨이트 교민 3백40여명은 조기 종전으로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날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현대건설 가족들은 지난달 17일 걸프전이 발발하면서부터 모든 통신시설이 두절되는 바람에 아직까지 생사여부조차 확인할 길이 없어 하루하루 안타까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5년전에 이라크로 건너간 현대건설 자재와 소속 직원 이영철씨(42)의 아버지 이도현씨(67)와 어머니 윤영정씨(65)는 서울 은평구 신사동 집에서 전쟁발발 15일전에 걸려온 마지막 전화를 끝으로 소식이 끊기자 거의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이씨의 아들 영철씨는 5년전에 이라크여자(35)와 결혼,5살된 딸과 함께 이라크에 머무르고 있다. 이라크에 남아있는 현대건설 직원인 김한택대리(49)의 부인 진장민씨(42)는 3년전에 이라크로 간 남편과 하루빨리 상봉할 수 있기만을 빌고 있다. 진씨는 지난달 5일 남편의 마지막 전화를 받고는 연락이 끊겨 아들과 함께 KBS 국제단파방송을 통해 두차례에 걸쳐 무사귀환을 당부하는 방송녹음을 했다. 진씨는 『지난달 25일 귀국한 동료 직원으로부터 남편이 현장정리를 끝마치는대로 곧 출국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와 다소 안심했으나 다시 지상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걱정이 앞서 하루도 잠을 편히 못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적십자 청소년복지관에 머물고 있는 쿠웨이트 교민 27명은 25일 『터질 것이 터졌다』면서 헤어진 가족과 친구들을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교민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쟁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TV·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거나 아예 공사장 등에 나갈 때는 소형라디오를 갖고 가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들이었다. 한 교민은 『전쟁이 끝난 뒤 폐허속에서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해 전쟁전의 생활수준에서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민 이상진씨(48)는 『지난 9년동안 쿠웨이트에서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면서 「돌아가더라도 원래의 생활수준을 되찾지 못할 것 같아 가족들과 고국에 정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밀했다.
  • 걸프열전… 강추위… 휴일거리 썰렁

    ◎TV 속보에 촉각… 도심·공원은 발길끊겨/현대·삼성등 중동진출업체 비상근무 2월의 마지막 휴일이자 걸프지역에서 지상전이 개시된 24일 엿새째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강추위 속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중동에서의 전황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또 정부관련부처와 중동진출기업들은 이날 시시각각 숨가쁘게 전해지는 걸프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감속에 비상근무를 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날 낮기온마저 영하권에 머물자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며 집에서 TV나 라디오,신문속보 등을 통해 전황을 살피는 한편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평화가 오기를 기대했다. 이 때문에 서울 명동,종로 등 도심 곳곳과 근교 유원지·공원 등은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차량 통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상봉시외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행락객들도 평소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탓인지 잠실 롯데월드,과천 서울대공원,용인 자연농원 등에는평소보다 입장객이 30∼40%씩 줄어들었다. 서울시내 호텔 뷔페식당과 대형갈비집 등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 63빌딩 뷔페식당의 경우,휴일이면 7백석을 가득 채웠으나 이날 낮에는 손님이 4백여명 남짓에 그쳐 울상을 짓기도 했다. 이날 하루 고속도로 통행차량도 2천∼4천여대씩 줄어 경부선 3만9천대,중부선 2만5천대만이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달리 현대건설,삼성종합건설 등 중동진출기업들에는 이른 아침부터 걸프대책본부 직원들이 출근해 사우디의 리야드,요르단의 암만 등 현지 지사와 긴밀히 연락하며 대규모 지상전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눈코뜰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또 서울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열차나 버스 출발시각 직전까지 여행객들이 TV앞에 몰려 걸프전 속보에 귀를 기울였으며 시내 곳곳의 전자제품대리점 앞에도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TV화면을 통해 걸프 현지 소식을 지켜보는 등 걸프사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 미의 「최후통첩」받은 중동표정

    ◎“23일은 운명의 날”… 공포속의 아랍인들/“지상전 돌입땐 쿠웨이트는 폐허화/이라크 파멸 피할길 없다” 쿠웨이트 전선은 불안한 긴장과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22일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을 발표하는 순간에도 쿠웨이트 유전에서는 짙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쿠웨이트의 검은 연기는 걸프전쟁의 「불길한」 예감일지도 모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접경지역은 부시 대통령의 최후통첩으로 곧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일촉즉발의 긴장속에 싸여있다. 지상전을 위한 전선배치를 완료한 다국적군은 긴박감 속에서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전선뿐만 아니라 다란·리야드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도시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쟁중이면서도 비교적 평온했던 이들 도시에는 부시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발표된 후 불안한 긴장이 흐르고 있다. 계속해서 울리는 공급경보는 긴장감을 더 해주고 있다. 불안한 긴장은 바그다드 거리도 무겁게 누르고 있다. 이라크 국민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내릴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들은 23일 「운명의 날」임을 알고 있다. 바그다드 언론들도 국민들에게 지상전에 대비,「위대한 희생」을 준비시키고 있다. 이라크의 알 차와라지는 사설을 통해 『우리는 「전쟁의 어머니」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부시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라크 혁명평의회는 성명에서 『우리는 신의 적인 부시 대통령의 치욕적인 최후통첩에 놀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소련의 수정중재안도 거부했다. 그는 자신의 최후통첩은 협상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바그다드의 불안한 긴장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 암만거리는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22일 모스크바에서 소련의 중재안을 받아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만 해도 희망과 활기로 가득찼었다. 후세인 요르단 국왕은 기자회견에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중재안 수락을 환영하며 『나는 걸프전의 정치적 해결에 낙관적이며 우리는 새로운 여명을 보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발표는 요르단의 낙관적 기대를 불안한 긴장으로 바꾸어 놓았다. 요르단은 대규모 지상전은 이라크를 파멸시키고 암만의 입지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주요전장이 될 쿠웨이트 주민들은 지상전에 대한 공포와 불안으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다고 최근 쿠웨이트를 탈출한 난민들이 밝혔다. 이들은 쿠웨이트의 많은 산업 군사시설들이 파괴됐으며 이라크군의 유전파괴는 심각한 환경피해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군 공군조종사들은 쿠웨이트 유전의 4분지 1 이상에서 짙은 연기가 나오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상전에 대한 공포에 떨고 있는 쿠웨이트 주민들은 검은 연기가 하루빨리 걷히고 쿠웨이트에 「자유의 횃불」이 비쳐지기를 기원하고 있다.
  • 「뇌물파동」 확산… 정치쟁점으로 비화

    ◎침통·곤혹속의 정가 표정/“2억 유입” 밝혀지자 대여 일전태세/평민/정치판 함몰 우려,감정적대응 자제/민자 그동안 정치권을 한파로 몰아넣었던 「수서파문」이 여야의원 5명의 구속으로 가닥을 잡아가는듯 했으나 검찰수사 결과 뇌물의 접수처가 평민당의 「심장부」로 드러나고 있는데다 평민당측도 검찰의 이같은 수사결과에 초강경의 반발을 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정치쟁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평민당은 지금까지 김대중 총재의 「신변경호」에 치중했던 수세적인 자세에서 탈피,이번 사건의 진원지를 청와대로 지목하고 나섰으며 여차하면 정부여당과 일전도 불사할 태세이다. 이에따라 18일에 있을 검찰의 수사전모 발표에 상관없이 정부여당과 평민당 사이에 수서파문을 둘러싼 공방과 대치는 상당기간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당초 이번 사건이 단순한 형사사건으로 귀결되기를 내심 희망했으나 구속의원이 5명에 이르고 평민당이 검찰의 수사결과에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정치문제로 비화할 조짐을보이자 정치적 대응수단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 여권은 특히 평민당측이 16일 이원배 의원의 「양심선언문」 공개를 통해 청와대를 걸고 넘어지는 등 노골적인 「도발」을 자행하자 이날 밤 정해창 청와대 비서실장,손주환 정무수석,김윤환 민자당총무,정순덕 총장,최각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당정대책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치권이 자칫 감정적인 대립으로 치달을 경우 정치판 자체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아래 수서파문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검찰수사를 통해 파헤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 이와는 별도로 지난 13일 당무회의에서 사태수습을 위한 「중대결심」을 공언했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15일 하룻만에 마산을 다녀온 뒤 이날 상오에는 상도동 자택에서 칩거하며 측근들과 결심내용을 논의. 김대표는 이어 하오에는 대학교수 등을 만나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치복원을 위한 수습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 김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는 당직개편과 같은 형식적인 조치보다는 집권여당이 정국운영을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 이에앞서 김대표는 국회의원 대량구속 사태에 따른 향후 정국운영반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설날 연휴중에 노태우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노대통령의 예정된 일정때문에 이번 주초로 연기됐다는 후문. ○…평민당은 16일 하오 이원배 의원이 검찰에서 한보로부터 받은 4억3천만원 가운데 2억원을 당비로 냈다고 진술한 사실이 보도되자 당안팎에서 공식·비공식 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의원의 「양심선언」 공개와 권노갑 의원(총재특보)의 「2억원 수수경위 해명」으로 일단 대응하면서 여론의 향배에 촉각.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평민당 지도부는 이날 하오 서울시내 모처에서 은밀하게 대책회의를 가진 뒤 당사에서 최영근 부총재 주재로 긴급 총재단회의를 여는 등 「한보자금 2억원 유입」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 평민당 지도부는 단순한 해명으로는 설득력 부족이라고 판단한 듯 이의원의 「양심선언」 내용을 근거로 들어 박상천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사건의 진원지가 청와대인 사실이 분명해졌다』면서 『노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즉시 해명·사과하고 청와대와 행정부에 숨어있는 주범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단행하라』고 촉구. 이날 하오 열린 긴급 총재단회의는 『당으로서도 결연한 대책을 세우자』고 결의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김대중 총재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한 당의 입장천명과 함께 임시국회 조기소집을 요구하는 집회개최나 농성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는 후문. 이의원의 당비제공 진술은 김대중 총재의 『하늘에 맹세코 한보와는 관계가 없다』는 결백주장을 불과 며칠만에 뒤엎는 것이었고 이에따라 대다수 당직자들은 권의원의 해명이 있기 전까지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사실여부를 묻는데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 권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김총재에게는 지난 15일에야 2억원의 출처가 한보라는 사실을 처음 얘기했고 그 전에는 내가 아는 기업인을 통해 돈을 만들었다고만 보고했다』면서 김총재의 무관함을 극구 강조. 권의원은 『지난 1일 이원배 의원으로부터 한보와 수서사건과의 관계를 들었으나 이를 보고하지 않는 것이 김총재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고 다른 당직자는 『자금조달을 담당한 아랫사람의 입장에서는 자금의 출처를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 것도 관례』라고 설명. 그러나 총재 명의로 의원·원외지구당 위원장·당직자 등에게 나누어준 2억원의 출처에 대해 김총재가 수서사건 관련의원들이 구속되기 하루전인 15일에야 보고 받았다는 것도 납득하가 어렵고 한보의 로비자금이 줄곧 논란이 돼왔는데도 불구하고 검찰의 발표이후에야 경위를 해명한 점도 「결백」 입증이라는 측면에서는 「실기」라는 지적. 또 이의원의 「양심선언」도 지난 12일 권의원이 서울시내 나이아가라호텔에서 전달받았고 『검찰수사 발표가 있은 뒤에 공개해 달라』는 부탁에 따라 혼자 간직하고 있다가 15일 밤에야 김총재에게 보고했다는 설명이지만 「검찰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으면 이의원의 비리를 묵인하려 했다」는 역논리도 가능해 개운치 않은 뒷맛을 풍기는 것도 사실. 따라서 이의원의 「양심선언」과 권의원의 해명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개연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며 이점에서 평민당이 내세우는 강경대응 방침이 어떤 식으로 구체화 될지가 주목되고 있다.
  • “정치판 함몰위기”…탈출구 모색 안간힘/「수서회오리」속의 정가표정

    ◎사법처리에 촉각… 절충여지 없어 고심/“섣부른 대응은 사태악화”… 휴면 주장도 서울 수서지구 택지분양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정치권을 향해 계속 좁혀오는 가운데 여야는 이번 사건과 관련,사법처리 대상의 범위에 촉가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건의 경우 상공위 뇌물외유 사건과는 달리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돌출한데다 뇌물외유 사건으로 3명의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등 사법처리의 「단가」가 잔뜩 인플레된 시점에 꼬리를 물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절충의 여지나 선택의 폭은 제한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3대 국회에 들어 이미 8명의 의원이 구속된데다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몇몇 의원들이 구속되는 사태가 잇따를 경우 정치권의 함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외로 정치권에 대한 사법처리가 소폭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낙관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결국 이번 사건은 앞으로 정치권의 개입의혹에 대한 검찰의 직접적인 물증확보 여부 및 통치권 운용차원에서의 「구획」 획정,여론의 향배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수사가 귀결될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민자당은 전날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 수사방향에 허탈감과 초조감이 교차되던 분위기였던 것과는 달리 12일에는 검찰의 수사에 승복하면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 안간힘을 쓰는 모습. 이날 상오 정순덕 사무총장 주재로 열린 실무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박희태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민주화과정을 통해 성역도 없어졌으며 우리 사회의 가치관이 변화되어 이제는 관례도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면서 『앞으로 변화를 감지 못하거나 변화속도에 자신을 맞추지 못하면 국민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비감한 소회를 피력. 이에앞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수서」사건 등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논의하는 등 수습책마련에 부심. ○…뇌물외유 사건에 이어 이번 「수서사건」에서도 정치권에 대한 사법처리의 범위를 둘러싸고 여권내 강·온세력이 맞서고있다는 후문. 행정부와 사정기관의 율사출신 그룹은 「이번에 비리의 온상을 완전히 척결하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며 수사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당측에서는 향후 정치일정과 정국안정을 감안,정치적 해결과 판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이 전언. 이 소식통은 『이처럼 엇갈린 기류때문에 아직 최종적인 결심이 서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현재까지는 강경파의 강공드라이브에 정치권의 의견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해 정치권이 사법처리대상 국회의원의 한계치로 설정하고 있는 2명선을 넘어설 가능성을 시사. ○…평민당은 「수서사건」의 핵심부가 청와대쪽이라고 주장하며 비난의표적을 여권 핵심부쪽으로 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역부족을 실감하는 기색이 역력. 특히 12일에는 건설위간사인 이원배의원이 지난 89년 인천지역의 한 철재상에 한보 철강제품의 납품을 알선한 사실이 보도되자 『더이상 검찰의 수사망을 피할 명분이 없게 됐다』는 자괴심리가 팽배돼 가고 있는 분위기. 이에따라 『비리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의원들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현실론과 함께 『정권차원의 비리문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정치적 해결」을 배제한 정면충파 주장이 엇갈려 있는 상태. 그러나 국정조사권 발동을 위한 임시국회 조기소집 요구와 자체적인 진상조사를 병행하겠다는 것이 현재까지 외형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평민당의 기본전략. 이날 상오 열린 평민당 당무회의는 성명을 통해 『사건이 청와대 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 분명한데도 구색을 맞추기 위해 진행된 국회 건설위가 마치 사건의 주범인양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은 수서특혜의 경위를 해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한편 청와대 막료들의 비위에 대해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가 되도록 검차에 지시할 것』을 요구. 이같은 강경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정치권 전체가 불신받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대응책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정치휴면」을 통해 자연진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해 주목. 평민당의 미묘한 입장과는 달리민주당은 이날도 노태우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설날이후 대도시별로 수서특혜분양 진상보고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무차별 공격을 계속.
  • “인책범위에 촉각”…일손놓고 어수선/「수서의혹」 한보·관련부처표정

    ◎한보,갑작스레 내부수리… 의혹 증폭/원소유자 연락안돼 추징자료 수집 애로/건설부 주택국장 타박상… 원인에 궁금증 ▷한보◁ ○…검찰이 한보그룹 임원들을 소환,수서지구 택지 특별공급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보측이 정태수 회장실,강병수 사장실 등 주요 사무실 3곳의 내부수리를 끝낸 사실이 드러나 회사측이 수사를 앞두고 사전에 주요 비밀서류를 빼돌린 것 같다는 짙은 의혹을 사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노태우 대통령이 수서지구 택지 특별공급 사건을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은마아파트 상가 3층을 쓰고 있는 이 회사가 갑자기 사장실 및 회장실의 집기를 모두 복도에 꺼내 놓은 채 카펫을 다시 깔고 천장 수리를 한 데에서 비롯됐다. ○“천장수리 한것 뿐이다” 한보측은 이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10여일간의 일정으로 정회장이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사이 비가 새던 회장실 천장을 수리하려 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수서사건의 당사자인 한보측이그간 여론의 질타로 정상업무가 마비되는 등 극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천연덕스럽게 내부수리 공사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수사관계자는 『회사측이 기밀비장부 등 각종 기밀서류를 천장에 숨겨오다 발각될 것을 우려,이를 딴 곳으로 빼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이같은 오비이락격의 수상쩍은 행동에 대해서도 검찰의 추궁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업무처리에 손도 못대 ▷건설부◁ ○…이동성 주택국장에 이어 12일 김대영 차관이 검찰에 잇따라 소환된 가운데 여권 수뇌부에서 이상희 장관에 대한 인책을 건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시간이 갈수록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 이 때문에 이번 수서사건을 계기로 손질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난 주택조합 제도의 개선·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의 개정안 마련 등 업무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건설부 직원들은 이번 사건으로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관계자들에 대한 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사태 추이를 조심스럽게관망하고 있다. ○…수서특혜와 관련,지난 1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이 12일 낮12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6가 이화여대 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입원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10여시간만에 부랴부랴 퇴원해 주목. 505호실에 입원했던 이국장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머리부분 4곳·왼손 2곳·가슴 1곳·목 2곳 등의 X­레이를 찍었으나 병원측은 결과에 대해 일체 밝히지 않았다. 담당의사인 최용만 외과과장은 『이국장이 얼굴 가슴 목 등의 통증을 호소해 왔으며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피하출혈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고문 등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병원문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짐짓 몸을 내보이며 조사과정에서의 가혹행위는 애써 부인했으나 오른쪽 귀 뒷부분에 핏자국이 있었으며 두 손 등에도 각각 무언가에 찍힌듯한 피멍이 나있어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국장의 몸이 불편했다는 것은 조사전부터 알았지만 구타한 사실도 없고 조사를 받고 돌아갈 때도 아무런이상이 없었다』고 해명. 그러나 한 관계자는 이국장이 조사를 받고 돌아간 다음날인 12일 상오 『이국장을 조사했던 모검사가 조사과정에서 「꾸지람」을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해 약간의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시사. ○행방 질문에 모두 함구 ▷서울시◁ ○…수서택지 특별공급과 관련,서울시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해온 감사원 감사반은 12일 하오5시쯤 전원철수,지난 6일이래 계속해온 감사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시 직원들은 감사종료에도 불구,박세직 시장·윤백영 부시장 등 최고책임자들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음으로써 앞으로 몰아닥칠 문책인사 등을 크게 우려하는 술렁이는 분위기. ○…전날 하오 윤부시장에 대한 검찰의 극비소환에 이어 12일 상오 박시장의 소환사실을 확인하려는 보도진의 문의에 비서실 관계자들은 부인으로 일관. 비서실 관계자는 박시장의 동정을 묻자 『사랑의 쌀나누기 관계자와 점심약속이 있다』면서도 『약속장소는 모른다』며 소환사실을 부인. ▷국세청◁ ○…국세청은 수서지구 특혜분양 사건과 관련,한보측에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천명한 뒤 정확한 세액산출 등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국세청은 일단 한보와 관련한 과세문제는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 14일 이전에 끝맺고 조사내용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하루빨리 「한보수렁」에서 벗어날 계획이나 당초 한보측에 땅을 판 원소유자 가운데 일부가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 「수서특혜」 수사·특감 현장 스케치

    ◎검찰,“소환자중 구속대상 상당수”/사법처리 대상자 선별작업 착수시사/총장 방문에 “중대결정 임박했다” 추측/국장·과장 잇단 소환에 건설부 “벌집 쑤신듯” ▷검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전되면서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사에 대언론창구역을 맡고 있는 제갈융우 1과장은 다음 소환자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수사는 예상된 순서를 밟고 있다』면서 『언론은 위로부터 살피지만 검찰수사는 아래서 시작한다』고 말해 곧 정회장과 서울시·건설부 고위직 관련자가 소환될 것임을 암시. 한편 일요일인 10일 하오 한때 정회장이 건강의 악화를 이유로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검찰소환에 대비,엄살을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탈세는 국지적 문제” ○…정구영 검찰총장은 11일 하오4시부터 최명부 중수부장을 대동하고 이례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검 12,15층 각과장실과 수사관실을 돌며 수사진행을 점검하기도. 이에대해 검찰의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정치·행정·재계가 망라된 커다란 의혹사건인 만큼 검찰수사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정총장의 관심이 큰 것』이라고 평가. 그러나 정총장 순시뒤 중수부과장들은 1과장실을 바쁘게 드나들며 긴장된 모습이어서 무언가 중대한 결정이 임박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지난 10일에 소환된 한보그룹 임직원들은 수사에 철저히 사전대비한듯 수사단서가 될지도 모를 수첩은 물론,담배갑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한 수사관계자가 귀띔.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도 완벽하지는 못했던지 한보사무실에 중요한 메모지를 남겨놨다』면서 이 메모지가 비자금 사용내역 등 수사의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은근히 전달. ○…검찰수사가 활기를 띠면서 검찰 주변에서는 다시 설날을 앞두고 수사종결 시점에 관한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다. 그러나 11일 하오10시30분쯤 기자들을 만난 최명부 중수부장은 『설날은 우리사회의 큰 명절인만큼 서로 불편이 없어야 하지않겠느냐』며 설날이전 수사종결을 시사. ○…그동안 『언론이 너무 앞서간다』고 불평해오던 검찰은 최근 며칠동안 소환자들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는 눈치. 최명부 중수부장은 11일 하오 『그동안 7∼8일 앞서가던 언론이 최근들어 1∼2일 정도로 차이가 줄어들어 고무적』이라고. 그러나 수서지구 의혹사건 관련 고위공직자와 정치권에 대한 보도는 어떠냐는 질문에 『그것은 말할 수 없지 않느냐』고 긍정도 부정도 회피. ○수사관들 여유 보여 ○…검찰은 10일 소환한 한보간부들을 11일에도 돌려보내지 않은 가운데 다시 이날 상오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과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을 불러 조사를 시작해 본격적인 대질신문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검찰의 한 수사관은 『한보측 임원들이 한결같이 로바부분은 모른다고 대답했다』면서 『이들이 입을 맞춘 것 같다』고 말했으나 다른 수사관은 『이번 수사가 진전이 없으면 검찰은 손들어야될 것』이라고 말해 이들 신문과는 다른 수사에서 혐의점을 포착해 자신있다는 표정. 또 수사를 맡은 한 과장은 『이번 소환자 가운데 구속대상자도 상당수 있다』고 확인해 검찰이 구체적인 사법처리 대상자의 선별작업에 들어갔음을 알려주기도. ○시종일관 밝은 모습 ○…이번 사건 수사검사들은 이달초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 수사를 맡았던 서울지검 특수3부 검사들과는 대조적으로 수사착수때부터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여 수사가 잘 풀려가고 있음을 암시. 특히 11일 밤에는 수사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지 정구영 검찰총장과 서정신 대검차장이 수사검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2시간 가까이 얘기를 하고 약간의 술까지 마셨다는 후문. ○박 시장,겉으론 “평온” ▷서울시◁ ○…서울시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11일에도 상오8시40분쯤부터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6일째 감사를 받은 서울시 관계자는 『수서지구 택지공급 결정이유 및 경위 등에 대한 집중조사를 받았다』며 『서울시에 대한 특감은 12일안으로 매듭지어지고 13일쯤 종합감사결과가 발표될 것 같다』고 전언. ○…서울시 직원들은 11일 상오11시쯤 검찰에 소환됐던 김학재 도시계획국장이 하오8시쯤 조사를 끝내고 무사히(?) 귀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소환됐다가 이날 상오 풀려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의 귀가소식에 이어 「두번째 듣는 낭보」라며 몹시 반기는 표정. ○…박세직시장은 이날도 상오9시쯤 평소와 다름없이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등 정상업무를 계속. 박시장 참모들은 『수서파문이 계속되고 있으나 박시장은 설날 이후로 무기 연기된 청와대 업무보고와 관련해 빈틈없이 업무를 처리해 나가고 있다』고 귀띔. ○“수서태풍 휘말렸다” ▷건설부◁ ○…지난 10일 전 택지개발과장인 윤유학씨(현 수도관리과장)와 윤학로씨(현 지역계획과장)가 검찰에 소환돼 철야조사를 받은데 이어 11일 이동성 주택국장이 소환되고 12일 김대영차관이 잇따라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제 본격적으로 수서태풍에 휘말힌 듯 뒤숭숭한 분위기. 직원들이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운채 제대로 일손을 잡지못하자 김차관은 간부들을 소집,동요를 하지 말고 근무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 한편 공유수면 매립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자원국은 한보철강의 아산만 철강단지조성에 또다른 특혜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립허가를 내준 것이며,현재 어업권면허를 가지고 있지않은 영세어민들의 생계보상을 위해 협의중이라고 해명. ○“회장 구속되나” 술렁 ▷한보◁ ○…한보그룹 본사직원 5백여명은 11일 아침 일찍 출근,정상업무에 들어나갔으나 전날 회사간부 10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데 이어 정태수회장이 곧 구속될 것으로 알려지자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 한보측은 이날부터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 별관 2층 아산만 개발본부에 「홍보대책본부」를 마련,시간대별로 방송뉴스를 모니터하고 신문기사를 스크랩했으며 그룹 임직원 명의로 『우리는 정태수회장이 필요하다』는 호소문을 각 언론사·정당 등에 전달하는 등 자구책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 이에앞서 10일 하오6시쯤 정회장은 그룹비서실로 고창윤 인사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들의 애사심에 감사한다』면서 『냉정을 찾고 직무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는 후문. 직원들은 10일 하오4시부터 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하기 위해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취지로 전사원을 상대로 한 서명작업에 들어가 11일까지 각 계열사 직원 2천여명이 서명을 마쳤다.
  • “「수서의혹」 성역없는 수사 기대”/시민들 검찰움직임에 촉각

    ◎“지위고하 막론 엄벌을”/의원·고위공무원 개입에 충격/“비리발본” 확고한 의지 보일때/몇몇 희생양 내세우는 「종결」 안돼야 검찰이 10일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사건 수사에서 척결의지를 보이자 국민들은 과연 수사의 대상이 어디에까지 미칠것인가를 예의주시하면서 이번에야말로 성역없는 수사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은 자칫 미진한 수사로 의혹의 불씨를 남겨 정권전체가 도덕성을 의심받게 되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면서 특혜의혹을 철저히 파헤쳐 비리가 드러난 사람은 정치인 고급공무원 기업인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도 두차례나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한 만큼 검찰은 이번 수서특혜사건을 낱낱이 파헤쳐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인을 비롯해 범국민적으로 대대적인 도덕재무장운동을 벌여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각종 구조적인 비리와 부조리를 추방해야 한다고 국민들은 강조한다. 한시민은 이날 밤 본사에 전화를 걸어와 수서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일요일도 잊고 철야조사를 벌이고 있는 수사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양대 대학원장 김용운교수(63)는 『청와대비서관과 국회의원,행정부 고급공무원까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은 우리사회의 불행하고도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비리가 방치될 경우 우리사회가 내부로부터 붕괴될 수 있는만큼 검찰은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검찰은 국민들이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방침에 대해 기대와 의구심을 함께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지 말것을 당부했다. 안동일변호사(51)는 『지난달 검찰이 국회의원 뇌물외유사건을 수사하면서 정치권이 무역협회의 무역특계자금을 멋대로 사용한 것을 파헤치지 않아 국민의 비난을 산적이 있다』면서 『이번 수서특혜의혹 사건에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모든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검찰의 확고한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원 박정홍씨(27·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주공아파트)는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이용해 한목 크게 챙기려한 투기꾼의 농간을 청와대비서관과 의원들이 앞장서 도왔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권력층이 개입된 비리사건이 그동안 어떤식으로 처리돼왔는지 숱하게 보아온 국민들은 이번사건에서마저 몇몇 공무원 등을 희생양으로 내세워 사건을 종결짓는다면 그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김종희씨(58·여·영등포구 양평동)는 『이번 사건의 전모가 점차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허탈감만 더해가고 있다』며 『교단에 서서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지난번 의원 뇌물외유사건이 터지고 나서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자정하는 운동을 펴는듯하더니 흐지부지되는 것을 보고는 더큰 실망을 하게 됐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우리국민 모두가 도덕재무장 운동에 나서야 할때인것 같다』고 말했다. 형남원씨(27·서울대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2년)는 『올초부터 국회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과 예·체능계 대학교수들의 입시부정사건이 터진데 이어 수서특혜의혹 사건까지 겹쳐 국민들의 사회지도층에 대한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가는것 같다』면서 『소위 가진자와 사회지도층이 도덕성을 재무장하지 않고는 우리사회가 해체될 수도 있는 만큼 이들에게 경고의 의미에서라도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수서」 특감·수사 관가·한보 표정

    ◎구청까지 출장… 긴장속 급피치 감사/수뢰·직권남용 적용 놓고 고심/대검/“회사 문닫는것 아니냐” 일손 놓아/한보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이 연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이 사건의 파장이 날로 커지자 검찰이 당초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수사를 벌이겠다던 방침을 급선회,7일 직접 수사에 나선 것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의 감사가 끝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 사건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검찰이 직접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 ○신속해결 위해 개입 대검은 이같은 자체수사 방침에 따라 이날 해외출장에서 귀국한 김대웅 중앙수사부 3과장 등 중수부 과장 4명을 중심으로 특별수사부를 편성해 본격수사에 대비. 여기에다 수사의 베테랑인 문세영·김성준검사 등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3명과 검찰연구관 2명을 합류시켜 수사부를 강화. 이번 사건은 내용이 매우 복잡한 데다 관련자들도 많고 국회·건설부·서울시·한보그룹 등 행정부와 입법부·기업체 등 각계가 골고루 관련돼 있어수사검사들도 사건수사가 오래 걸릴 뿐더러 상당히 힘들 것 같다고 걱정.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한보측의 로비과정에서 의원들이나 서울시 관계자들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와 청와대측의 협조요청을 직권남용으로 볼수 있는지에 대한 것으로 수사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지금까지의 검찰분위기로서는 의원들의 금품수수에 대해서는 수사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직권남용 부분은 수사가 어려울 전망. ○법조문 검토등 분주 한편 「수서의혹」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선 수사팀장인 최명부 대검중앙수사부장과 제갈륭우 수사1과장 등 부장검사 4명은 이날 하오 몇차례 중수부장실에 모여 회의를 갖고 업무분담문제를 논의하고 수사계획을 짜는 등 바쁘게 움직여 관련자 소환조사 등 본격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 또 수사 총본부인 서소문 대검청사 12층 중앙수사부 2과 3과 사무실은 이날 밤 늦도록 불이 켜진채 수사관들과 직원들이 본격수사에 착수,관계법조문을 검토하고 수사 기초자료를 점검하는 등 분주한모습. ○현장조사도 함께 ○…이틀째 감사원 감사를 받는 서울시는 특별감사반이 7일 상오8시20분쯤 서울시청에 도착,곧바로 감사활동에 들어가자 직원들은 계속 긴장하는 모습. 감사 첫날 2명의 감사반원이 수서지구에 대한 현장답사를 한데 이어 이날 10명의 감사반원들은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내준 종로·강남구 등 7개 구청에 나가 주택조합 설립인가 과정과 조합원자격 심사기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통해 수서특혜공급 과정상의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서류감사중인 감사원의 통상적인 감사방식을 탈피,출장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제발 이번 특별감사가 좋은 결과로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반은 서류를 일별 검토했던 첫날과는 달리 감사도중 수시로 구수회의를 열어 토론을 해가며 자정이 넘도록 관련서류를 정밀 감사. ○관련서류 정밀감사 감사반의 한 관계자는 『한보의 토지매입 과정에서부터 특별공급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의혹사항을 낱낱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서울시 간부들과 한보의 유착관계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 『사안별로 필요할 경우 박시장은 물론 고건 전 시장에 대해서도 감사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철야감사를 벌이더라도 이번주 안에 종결되기는 힘들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26개 조합 가운데 조합원수가 1천여명으로 최대인 농협 등 7개 회사 주택조합의 설립인가청인 중구청에는 이날 상오10시부터 감사원 특별감사반 중 1명이 나와 3층 부청장실 맞은 편의 기획상황실에서 한 트럭분의 관련서류를 쌓아놓고 감사를 벌였다. 정영섭 중구청장은 『수서 택지특혜분양 사건에 관한한 구청측은 주택과에서 요식절차만 갖춰지면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내줬을 뿐이어서 신경쓸 게 없다』며 태연한 표정. ○「위기」를 실감한듯 ○…검찰이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7일 하오 서울시 세무공무원들이 직접 회사로 찾아와 자료요청을 하고 돌아가자 한보그룹 임원·직원들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들. 특히 90년도말 결산때문에 바쁘게 돌아가던 한보주택 회계부 직원들은 일손을 놓은채 『회사가 문을 닫게 되는 것 아니냐』며 「위기」를 실감하는 표정.
  • 초조한 서울시… 수감내용 함구/감사 첫날

    ◎건설부·「한보」,대책마련에 부산/시경선 「강남서 조합」 자체 조사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에 대해 서울시 등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6일 감사대상에 오른 서울시와 한보그룹,건설부 등도 감사준비 등에 부산하게 움직이며 앞으로의 사건처리방향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편 서울시경은 이날 수서지구 26개 연합주택조합에 가입된 강남경찰서 제2직장주택조합 조합원 21명이 주택조합에 가입한 경위에 대해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특히 조합원들이 주택을 보유하고도 투기를 목적으로 조합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밝혀내기로 했으며 강남경찰서 조합이 수서지구에 대한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뒤에 결성된 점을 중시,시공업체인 한보주택으로부터 연합조합가입 협조요청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강남경찰서 주택조합원 21명은 현재 강남·서초·강동경찰서 등에 나뉘어져 근무하고 있으며 계급은 모두 경사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수서지구택지 특별공급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서울시에 대한 특별감사는 김학재 도시계획국장의 브리핑으로 6일 하오1시20분부터 시작돼 하오9시25분까지 8시간동안 실시됐다. 신동진 감사원 4국장을 반장으로 한16명의 특별감사반은 이날 낮12시40분쯤 4대의 승용차에 나눠타고 시청에 도착,3층 감사관실옆 회의실에서 수서문제 담당자인 김도시계획국장과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으로부터 50여분에 걸친 브리핑을 받았다. 감사반은 곧 자리를 1층 제도개선반으로 옮겨 수서관련 서류를 시로부터 넘겨받아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는 선에서 첫날 감사를 마쳤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일 하오10시30분쯤 감사원으로부터 특별감사가 실시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미 국회행정위에 제출했던 관료자료를 중심으로 감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브리핑을 마치고 나온 김도시계획국장은 기자들이 브리핑 과정에서 강조한 부분과 오고간 질문 등의 내용을 묻자 상기된 얼굴로 『할말이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건설부◁ 건설부는 6일까지 감사원으로부터 감사통보를 받지는 않았으나 주택국을 중심으로 미리 자료를 준비하는 등 아침부터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건설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건설부가 깊숙이 간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서울시 공문에 대한 건설부의 회신,국회청원에 대한 건설부의 견해표명 등 관련자료를 챙기고 법리해석에 대비,관련 규정을 점검했다. ▷한보그룹◁ 전날인 5일과 6일 사이 한보측 간부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3층 사무실에서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6일 상오8시부터 강병수 한보주택사장 주재로 40여분동안 회의를 가지며 정태수회장의 귀국에 따른 수습대책을 논의했다. 직원들은 이날 아침일찍 출근,업무에 들어갔으나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이곳저곳에 모여 앞으로의 전개상황을 놓고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하오8시 이후에는 직원 2명만 남은 채 모두 퇴근,사무실은 텅 빈 모습이었으며 일체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 “탈출이냐”·“대피냐”… 이란행 이라크기/1백여대 월경의 미스터리

    ◎거의 최신예기… 망명가능성 희박/“전력비축”·“이란 참전유도”… 분석도/미선 “종전까지 억류” 발표에 반신반의 이라크 공군기들이 이란으로 줄줄이 넘어가고 있어 이번 걸프전의 또 하나의 미스터리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26일 이라크 전투기 7대가 황급히 이란으로 월경해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29일까지 1백여대의 이라크 공군기와 민간항공기들이 이란으로 날아들었다. 월경한 이란공군기들의 숫자에 대해서 미 합동참모본부의 톰 켈리 중장은 28일 80대 이상이 이라크를 빠져나갔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60대는 전투기와 폭격기이며 20여대는 민간항공기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ITT 방송은 1백여대가 이란으로 월경했다고 보도했다. 대피한 전투기들도 주로 미그29 미그25 미라주F1 수호이24기 등 이라크가 보유한 전투기 가운데 최신예기이며 수호이24기는 전부 넘어가고 수송기도 20여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이들 비행기들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억류하겠다는 이란측의 말을 믿는다면서도 이란과 협의하에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품은 채 앞으로 전쟁에 미칠 영향의 분석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추측만 난무하는 상태다. 우선 미국측의 희망적 관측은 이라크 공군기들이 망명했으리라는 것. 26일 처음으로 이라크기들이 이란으로 넘어갔을 때 이란측은 이들 조종사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게다가 최근 이라크의 공군지휘관 2명이 처형당했다는 설,다국적군의 공습에 도저히 맞설 수 없는 절망스러운 전쟁상황 등이 망명설의 정황증거로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다국적군의 일부 군 지휘관들과 군사전문가들은 망명보다는 대피가 아니겠는가 의심을 품고 있다. 이러한 견해의 근거는 ▲우선 망명은 한두대씩 간헐적으로 넘어오는 것이지 이번처럼 대거 한꺼번에 망명하는 예는 거의 없다는 것 ▲이란으로 넘어올 때 이란측이 전혀 공격을 가하지 않고 순순히 이들 비행기를 받아들인 점 ▲망명이라면 이라크가 비행기들이 넘어가자마자 사실을 보도했겠느냐는 의문 ▲이란으로서는 이라크가 이번 전쟁으로 완전히 무기력해져 미국과 친미세력이걸프에서 영향력을 휘두는 것은 바라지 않아 이라크의 전력을 보호해주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이라크로서는 어차피 지상군이 주력이고 공군기들은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 ▲이란으로 넘어간 비행기들이 최신예기라는 점 ▲『이라크 공군기가 이란대피시 에스코트를 받으며 에스코트한 비행기는 되돌아간다』고 일본 NHK­TV가 미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한 것 등으로 미루어 이란과 이라크가 「협의」하에 비행기를 대피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피의 경우에도 이라크가 다국적군에게 나중에 공격을 가하려고 대피시켰을 것이라는 추측과 후세인이 전쟁 패배후에도 전력을 어느 정도 남겨두려고 대피시키고 있다는 추측이 갈리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중립적 자세를 견지한다면 이라크로서는 대피시킨 전투기들을 전혀 쓸 수 없고 이란도 이번 전쟁에 말려들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대피설」도 약점을 가지고 있다. 망명설도 대피설도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자 일부에서는 이란을 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또하나의 미스터리는 인공위성과 AWACS 등 최첨단 시설과 장비로 중동지역을 들여다 보고 있는 미국이 과연 이 사건의 내막을 모르겠느냐는 것이다. 후세인 대통령도 28일 미 CNN­TV와의 회견에서 이란인 모두가 이 전쟁을 「신도들과 이교도간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항공기가 전쟁에서 사용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란의 결정이 어떤 것이든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모호하게 답변,미스터리를 풀 실마리를 주지 않았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라크 공군기들의 월경에 대해 이란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걸프전과 걸프전 이후 중동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며 이 점이 바로 미국의 촉각을 예민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 “구속 강성기류”…정치권 초긴장/정부 단호대처에 여·야,대책 부심

    ◎“체포 동의안 임시국회 운영에 영향”/당정/국면전환 묘방없어 사태추이 관망/여·야 「뇌물외유」사건과 관련,국회상공위 이재근 박진구 이돈만 세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방침을 확정하자 정치권은 긴장감과 당호감을 감추지 못한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26일 하오 정부측과 긴급 당정회의를 갖고 세의원의 구속방침에는 일단 동의하면서도 구속영장 청구시기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2월9일 이후로 늦춰 의원체포 동의안의 국회처리를 싸고 빚어질지도 모를 심각한 부작용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천명하는 등 안감힘을 쓰고 있다. 검찰이 당측의 「회기종료후 영장청구」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체포동의안 처리」의 몸살은 일단 모면할 가능성도 있으나 어쨌든 이번 「뇌물외유」의 파장은 정치권에 깊은 상처를 줄것같다. ○…민자당의 정순덕사무총장·김윤환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이종남법무장관·손주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삼청동 안가에서 가진 긴급 대책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제출됐을 경우 임시국회 운영뿐 아니라 표결과정에서 상당한 문제가 야기된다』며 3명의 의원에 대해 구속을 집행하더라도 그 시기를 회기가 끝난뒤로 미뤄주도록 정식 요청. 회의가 끝난 뒤 정총장은 『법무장관으로부터 정부측 입장을 설명받았으며 구속방침은 확고한 것 같았다』면서 『이제 남은 문제는 체포 동의안을 조기에 제출하느냐 아니면 구속을 회기후로 미루느냐 뿐』이라고 설명. 정총장은 『정부측은 구속방침을 세운 이상 2주일 이상 구속을 미루기가 힘들다는 의견을 강력히 개진했으나 당측 입장도 충분히 전달했으므로 정부측이 이를 신중하게 고려,28일쯤 최종입장을 정리하리라 본다』고 피력. 정총장은 『김영일 청와대 사정수석이 강경입장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비리는 엄격히 처리해야 한다는 일반론적 입장을 보도진에게 피력한 것일 뿐』이라고 부연. 김총무도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가능성에 대해 『글쎄… 』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여 구속이 회기후로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 정총장·김총무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국회로 돌아와 평민당의 김봉호총장·김영배 총무와 각각 만나 회의결과를 설명. ○…이에앞서 이날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열린 청와대·검찰·안기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는 세의원의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일단 결론. 청와대측에선 정해창대통령 비서실장,손주환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치권의 분위기를 최대한 감안하면서도 국민여론에 비중을 두어 법에 따른 처리를 하는것이 순리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날 회의에서 3명의 의원에 대해서만 구속이라는 극약처방을 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이의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입시부정 등 사회의 여타부문과의 형평문제 및 법의 「정의」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그러나 정부측의 강경대응방침 이면에는 최소한 이들 세의원을 구속시켜야만 더이상의 파문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정치권의 요구대로 불구속 기소로 얼버무렸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회혼란과 여론의 질타를 견디어내야 한다는 통치권 차원의 부담도 고려됐을 것을 관측.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부와 강경기류는 「부패된」정치권의 질타를 통해 「새정치질서」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대두. ○…김동영 정무장관은 『협회나 단체에서 정치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관례』라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별로 잘한 것도 없는 검찰이 그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다』며 구속반대 입장을 피력. 그런가하면 서정화 수석부총무는 『의원들과 접촉해본 결과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자신이 없어졌다』고 하소연했으며 신하철 부총무는 『나도 상공위를 역임했지만 최소한 전·현상공위원중 누가 체포 동의안에 찬성하겠느냐』고 흥분. 한편 이날 상오9시15분부터 김종필최고위원,김윤환총무,정순덕총장,김장관 등 당지도부가 국회의 김영삼 대표의 방을 드나들며 대책을 논의했는데 『그런식으로 해서 정치권에 도움이 될게 뭐있어』 『그러면 섭섭해』하는 김대표의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철야수사를 받은 민자당의 박진구 의원은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에 잠시 참석한 뒤 국회 기자실에 들러 탈당의사를 밝혔다. 박의원은 다소 지친 표정으로 『오늘 이 순간 국민의 여당이나 모든 면에서 민자당을 떠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외유관련문제는 사법적 처리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피력. 박의원은 특히 수사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만한게 없다』며 언급을 회피하면서 『다시는 이땅에 관례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걱정시키는 일이 없어야 할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파문이 의외로 큰 데 대해 다소 불만스런 표정. 박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기에 앞서 국회 민자당 사무총장실에서 정순덕 사무총장과 상당시간 밀담을 나누었는데 이 자리에서 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추측. ○…평민당은 이번 파문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재근위원장 등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 요청설 등 강경방침이 흘러나오자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당의 당의공식대책에대해서는 계속 함구. 이날 상오 서울시내 서교호텔에서 김대중총재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진 평민당 지도부는 박상천 대변인을 통해 『우리당은 계속해서 겸허하고 자숙하는 태도로 대처할 것』이라고 발표,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여론 악화를 의식하는 모습. 박대변인은 『다음 대책은 사태의 추리를 보고 28일 총재단위에서 논의하기로 했고 당차원의 문책도 논의키로 했다』고 말해 평민당으로서는 현시점에서 사태추이를 관망하는 것 이외에는 국면전환을 위한 묘방이 없음을 시사. 김영배 총무는 체포동의안 상정자체를 「원천봉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개인차원에서는 도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차원에서 반대한다』고 말했으나 『당차원에서는 모르겠다』고 즉답을 회피. 한편 이재근의원은 당지도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방풍역」을 해주지 않는데 대해 『김총재가 나를 멋대로 방치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누가 그를 믿고 따르겠느냐』며 김대중 총재에게 노골적인 서운함을 표시했다고 한 의원이 전언.
  • 세 의원 검찰 출두… 정가의 표정

    ◎여야,「뇌물외유」 사법처리 파장 고심/여론의 흐름 의식… “엄정 처리” 강경입장/청와대/정국불안 초래 우려,불구속기소 희망/민자/확대기류 걱정속 처벌강도에 큰 관심/평민 「뇌물외유」 사건에 연루된 국회상공위 소속 이재근 박진구 이돈만의원이 25일 하오 검찰에 자진출두,조사를 받은뒤 28일중에는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정가가 온통 「뇌물외유 몸살」을 앓고 있다. 여야는 이번 사건이 국민들의 엄청난 질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인식,어떤 방식으로든 의법처리되고 차제에 국회의원들의 비리척결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번 사건의 여파로 국민들의 정치 불신감이 심화되고 지자제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 전체가 위축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3명의 의원이 구속될 경우 이번 임시국회에서 구속동의안을 처리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여야 연쇄폭로전 등 정국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져들면서 당내 분열과 마찰이 파생된다는 사실 때문에 당혹감을 감추지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계속 파문을 확대해나가는 가운데서도 일체 언급을 자제해온 청와대측은 『검찰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원론만 강조.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의 발언 행간에는 은연중에 세 의원은 마땅히 구속되어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예를 들어 『뇌물죄가 분명히 성립되는데도 불구속 기소한다면 국민들이 누구나 용두사미라고 비판할것 아니냐』 『검찰이 일단 손을 댄다고 할때는 뭔가 확실한 사법처리를 한다고 보는 것 아니냐』는 등의 말에서 이같은 강경기조를 감지할 수 있다. 「뇌물외유」 세 의원이 검찰에 출두한 이날 하오4시 노태우대통령은 김영삼 민자당대표 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았는데 이 자리에서도 이 문제 대한 깊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대목은 여론의 흐름.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 하는 것은 곧바로 집권후반기에 들어선 노대통령의 사회기강 확립의지에 대한 시금석으로 국민들의 눈에 비치고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24일 당수뇌부가 이번 파문과 관련,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25일에는 박진구의원을 검찰수사에 협조,자진출두토록 종용하는 등 파문의 조기매듭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 정순덕 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관련 의원들의 자진출두로 사건을 조기에 매듭짓기로 한 확대 당직자회의의 결정에 따라 박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당방침을 설명하고 『검찰의 요구대로 가능한한 빨리 자진 출두토록 하라』고 지시. 이에따라 박의원은 이날 하오3시쯤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김윤환총무로부터 이 사건에 대한 여권의 입장 및 사태 수습방안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하오3시20분쯤 검찰로 출발. 한편 민자당은 박의원 등의 자진출두로 이번 사건의 파문이 조기에 수습되기를 기대하면서도 이들 의원들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 정총장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구속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여론때문에 통과는 되겠지만 관례로 보아 국회가 열리고 있는동안 구속동의안을내겠느냐』며 구속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 김동영 정무장관도 『사건의 파장이 더 이상 확산돼선 안된다는 것이 정치권의 기본시각』이라면서 『만일 이번 사건이 구속사태로까지 비화될 경우 파문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며 구속가능성을 배제. 또 한 고위당직자도 『구속사태로까지 몰고가면 정치권이 설 땅이 없어진다』면서 『더구나 구속동의안이 상정될 경우 의원들 사이에서는 개인적인 정리때문에 이탈표가 대거 속출할 것이 뻔한데 그러면 국회의 모양도 모양이지만 결국 통치권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 아니냐』며 불구속 수사의 희망을 강력하게 피력. 이 당직자는 『검찰의 의지야 어떻든 이번 사건은 결국 정치적으로 매듭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이 시점에서 관례화된 비리로 의원을 구속하면 여야를 떠나 국회와 행정부가 정면 대결하는 국면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통치권 누수방지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 당지도부의 이같은 입장과 함께 대부분의 민자당 의원들은 형평의 문제를 들어 이들 3명의 의원에대한 구속에는 반대하는 분위기. ○…이날 세 의원에 대해 철야조사를 진행한 검찰쪽의 분위기가 구속으로 기우는 듯하자 민자당 주요당직자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밤 『구속보다는 불구속기소로 처리하고 일정기간 등원금지 등 국회차원의 제재를 가하는 선에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구속사태로까지 발전되지 않기를 기대. 이 당직자는 또 『설령 구속을 하더라도 회기중 체포동의안이 처리되기는 대단히 힘들다』면서 『일부에서 노태우대통령의 통치권강화 차원에서 이들 의원들을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으나 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잡음이 일 경우 그 반대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피력. 이날 저녁 다수 소속의원들과 이번 사태를 논의한 김윤환총무는 『의원들의 여론을 종합해 볼때 동의안처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설혹 구속이 집행되더라도 회기후가 될 것으로 전망. 이번 사건이 너무 미묘한 탓인지 김영삼대표 등 민자당 당직자들이 이날 저녁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언급을 회피했으며 지난 23일 저녁 고위당정회의를 비밀리에 가진 것 외에는 당정인사의 모임도 자제하고 있는 상황. ○…평민당의 관심은 검찰의 처벌강도에 우선적으로 집중. 박상천의원은 검찰수사가 강경방침으로 흐른다는 일부보도가 있자 『법집행의 형평을 고려하면 구속까지는 갈수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검찰의 공갈에 불과할 것』이라고 일축. 박대변인은 『만약 구속을 시킨다면 정부도 결코 성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비장의 카드」가 별도로 준비돼 있다고 으름장. 율사출신의 또 다른 의원은 『검찰로서도 여론을 의식해 일단 구속시킬 것처럼 흘리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설사 정부가 구속동의를 국회에 요청하더라도 처리될 수가 있겠는가』라면서 회기내 구속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 관련의원이 검찰조사를 받고 나오면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 구속동의안 제출문제로 시비가 벌어지다 여론의 동향을 살펴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것이 평민당내의 대체적인 전망. 즉 현재의여론을 무마시키는 데는 「시간끌기」 외에는 별다른 묘수가 없다는 지적. 평민당 사건 진상조사단의 일원인 조승형의원은 『어제까지 검찰관계자들과 접촉해 봤지만 구속여부에 대한 아무런 감도 잡지 못했다』면서 『형사처벌의 관건은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경비를 받은 행위가 뇌물수수에 해당하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는데 검찰관계자들도 논란의 소지가 많다는 말을 하더라』면서 형사처벌의 적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 조의원은 『무역협회로부터 받은 2만달러는 「관행」이라는 차원에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데 대해서는 검찰도 견해를 같이 했다』고 설명. 조의원은 그러나 『어제부터 사건의 흐름이 나쁘다는 감을 받았는데 혹시 검찰이 뇌물여부에 대한 해석을 너무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표시. ○…평민당 지도부는 일단 검찰의 조사결과를 지켜보자는 생각인듯 이날 밤 국회 본회의가 산회된뒤 별다른 회합없이 귀가. 김대중총재는 국회본회의 연설을 구상하기 위해 하오 일찍 동교동 자택으로 가 두문불출. 김영배총무는 본회의가끝난뒤 평민당의원 몇명과 식사를 하고 하오10시쯤 귀가했는데 여당으로부터 사건관련의원 처벌에 대한 언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부인하고 『의원들의 신분에 불이익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희망만 피력. 김총무는 정부측이 국회에 구속을 요청해 올 경우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물음에 『사건자체가 의원개인이나 당차원의 문제를 넘어 국회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찬성이냐 반대냐를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곤혹스런 심경을 토로.
  • 「외유추문」회오리… 정치권 “바늘방석”

    ◎여론 집중포화에 고심하는 민자·평민/「선수사·후처리」 원론적 대응/민자/“지자제 악재” 판단,「사과」부터/평민 여야는 23일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3명의 「뇌물성 외유」 시비사건의 파문을 조속히 가라앉히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여론의 거센 「집중포화」에 떼밀려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전날에 이어 「선수사 후징계」의 소극적인 자세도 일관하고 있으며 평민당도 김대중총재가 이재근 상공위원장의 사퇴를 골자로 한 「여론무마성」 수습방안을 발표하기는 했으나 일단 검찰수사의 진척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고위당정 및 고위당직자 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 끝에 선진상 규명­후처리의 원칙적인 수준에서 대응키로 당의 입장을 정리. 이번 「외유스캔들」이 정치권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정도로 급속하게 파문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우선 이처럼 소극적인 대응방침을 정한 것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누적된 상황에서 자칫 성급하게 대응했다가는 엉뚱한 오해와 함께 도리어 역기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 박희태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사태가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검찰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당의 입장을 발표. 당의 이같은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그렇잖아도 하종가에 머물고 있는 정치권의 위상에 회복키 어려운 치명타를 입혔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검찰의 수사범위 및 방향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 ○…평민당은 사건의 파문이 번지자 이날 상오 긴급총재단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당사자인 이재근 상공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로 파문수습에 나서기로 결론을 내리고 김대중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를 발표하도록 조치. 평민당이 이번 사건을 「정치탄압」의 성격으로 몰아붙이려고 했던 전날까지의 태도를 바꿔 이처럼 대국민 사과성 수습방안을 발표한 것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여론의비난강도를 감안할 때 지방의회선거시 악재가 될수 있다고 보고 「선사과」키로 한발 늦게 내린 결론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 김총재는 이날 『우리당은 이번 사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정치불신을 가중시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표명과 함께 이위원장의 사퇴방침을 밝히고 검찰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착수를 요구. 김총재는 그러나 『검찰이 수사가 종결되지도 않은 사건을 계속 흘리고 있는 것은 위법이고 중대한 인권침해이며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정권차원에서의 「고의적인 사건확대」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그러나 근신하는 입장에서 말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 이같은 방침에 따라 평민당은 일단 검찰수사의 진척상황을 지켜보면서 「정치적 중재」를 통한 수습가능성 타진 등 차후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3의원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뇌물수수죄」 적용땐 최소 5년 징역/「관례적 인사」라도 배임죄 적용 가능 무역협회 등 유관단체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회상공위 소속 의원 3명에 대해 검찰이 형사처벌 방침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형법 제129조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하여 뇌물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제2조에 따라 뇌물액수가 5천만원을 넘으면 10년 이상의 징역,1천만∼5천만원일 때는 5년 이상의 징역을 살게 된다. 따라서 이들 3명 의원에게 뇌물수수죄가 적용된다면 가중처벌 규정에 따라 공범으로서 최소한 5년 이상씩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뇌물수수죄의 적용에 있어 가장 미묘한 부분은 「직무에 관하여」라는 것으로 검찰은 판례와 처벌사례를 놓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직무에 관하여」의 개념을 구체적·직접적인 행위뿐 아니라 추상적·간접적 행위까지 포함시켜 폭 넓게 해석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판례 경향이기 때문에 뇌물수수죄의 적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무집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행위,직무자체 뿐 아니라 사실상 관리하는 행위도 모두 직무행위에 속한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판례이다. 또 검찰에서 조사받은 협회 관계자들의 진술대로 평소 업무와 관련된 접촉이 많아 막연히 『잘봐달라』는 뜻으로 돈을 건네주었다 해도 법적용에 큰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의원 등이 이 사건으로 물의를 빚자 『직무와 관련이 없는 관례적인 인사였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돈의 액수가 너무 많고 의원들과 단체들의 그동안의 관계를 고려하면 뇌물의 성격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을 불러 직접 조사를 벌인뒤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먼저』라고 밝히고 『그러나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놓고 볼때 뇌물수수죄의 적용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자금을 지원받은 의원들이 별다른 공적 활동을 하지 않고 받은 돈을 관광경비 등으로만 사용해 뇌물수수죄의 적용이 어려워질경우라도 형법의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기는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형법 제356조는 이와 관련,업무상 임무를 위배해 재산상의 이득을 취득,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 「전시 휴일」… 유원지등 한산/걸프전 4일째

    ◎시민들 전황에 촉각 TV주시/골프장 휴장·유류 사재기 주춤/에너지 절약 호응… 고속도등 차량 줄어/정부관계자·중동진출 기업 비상근무 걸프에서 전쟁이 터진지 나흘째 되는 날이자 처음 맞는 일요일인 20일 정부 관계부처와 중동진출 기업체들은 비상근무체제로 긴장의 휴일을 보냈다. 대부분의 국민들도 휴일임을 잊은듯 전황에 눈과 귀를 모으며 그 어느때보다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날씨마저 비교적 포근해 외출하기에 알맞은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필요한 나들이를 삼가며 TV나 라디오,신문속보 등을 지켜보며 숨가쁘게 전개되는 전황을 살피는 한편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끝나 평화가 오기를 바랐다. 이 때문에 서울 명동 종로 등 도심거리와 근교 유원지 등은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고 거리의 차량 통행도 크게 줄었다. 이날 상봉시외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교외유원지 등으로 빠져나간 사람들도 크게 줄어 평소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외무부,동자부,교통부,서울시,해운항만청 등 정부 관련부처와 현대건설·삼성건설 등중동진출 기업에서는 대책본부 직원들이 평일과 마찬가지로 정상출근해 현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거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근무에 여념이 없었다. 노재봉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상오10시 정부 종합청사 19층에 마련된 「걸프사태 종합상황실」에 들러 관계관으로부터 전황 및 정부의 대책현황을 보고받고 『정부는 소관부처간의 공조체제를 더욱 철저히 갖추고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현장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사태전개에 따른 현실성있는 대책들을 마련,시행하는데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총리서리는 또 『정부의 신속한 대비와 국민의 일사불란한 협조로 개전사태에도 불구,사회분위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정착될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며 대책반을 격려했다. 이날 노총리서리의 순시에는 이승윤 부총리,이봉서 상공,이희일 동자,이연택 총무처,최창윤 공보처장관 등이 수행했다. 현대건설 비상대책 본부에는 장정모대리(33) 등 직원 5명이 나와 상황판을 지켜보며 아직은 연락이 가능한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의 지사와 통화하면서 이라크에 남아있는 근로자 22명의 소재파악과 철수대책을 마련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족들과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탓인지 잠실 롯데월드,과천 서울대공원,용인 자연농원,장흥 유원지 등에는 평소보다 입장객이 10∼20% 이상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광교,무교동 등에서 용인 등으로 가는 관광버스는 좌석을 절반 이상씩 비운채 출발하거나 심지어는 서너사람만 태우고 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시내 유명 한식집이나 뷔페식당에서는 이날 하루 매상이 20∼30%씩 줄만큼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 대형 갈비집인 강남구 논현동 N음식점의 경우,평소 휴일이면 6백여명씩 북적대던 것과 달리 군데군데 빈자리가 많아 이날 하루 온종일 손님이 3백여명을 약간 웃도는데 그쳤다. 이날 고속도로에서도 차량이 크게 붐비던 평소와는 달리 통행차량이 3천∼5천대씩이나 줄어들어 경부선이 3만5천여대,중부선은 2만7천여대에 그쳤다. 고속도로 관리당국은 이같은 현상이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 등 에너지 절약운동에 시민들이 성숙한 의식으로 적극 호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관악컨트리클럽,한양컨트리클럽 등 서울근교 골프장도 이같은 사회분위기에 따라 이날 하루 모두 휴장했으며 시내 실내골프 연습장에도 손님이 10명 안팎에 머물러 한가한 모습이었다. 또 한때 일부의 불안감에 따른 사재기 등으로 값이 치솟던 등유·경유 등 민생용 난방유류의 가수요도 크게 주는 현상을 보였다. 동자부에 따르면 19일만 해도 정부비축 등유를 2만3천2백98배럴이나 방출한데 비해 이날은 하오1시 현재 1만1천3백59배럴을 방출,거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밤까지 계속 방출될 등유물량은 이보다 2천∼3천배럴 정도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론 이같은 양도 수도권의 월동기 정상수요보다 5천∼6천배럴 늘어난 물량이긴 하나 사재기 현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반겼다. 이에따라 이날 주유소와 등유판매점 등에는 등유를 사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거의 찾아볼수 없게 줄었다. 정부는 그러나 당초 방출하기로 계획한 등유 25만5천배럴과 경유 50만배럴을 모두 방출할 방침이다.
  • 후세인의 “최후선택”… 화학전 벌일까

    ◎대이스라엘 발사설… 세계가 촉각/“가공할 살상력… 중동에 공포 확산/이라크,7곳에 생산공장… 1만3천t 보유/대이란전서 사용… 10분만 노출돼도 치명상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미사일공격을 가함으로써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가장 우려했던 화학전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주요 군사시설이 파괴된 이라크가 최후발악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하지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미언론들은 페만전쟁 이틀째인 18일 이라크가 화학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보도,이스라엘 뿐아니라 전세계를 긴장시켰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라크 미사일에는 화학탄이 아닌 재래식 탄두가 장착되었다고 공식발표,일단 이라크가 이번 공격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후세인이 아직까지는 화학무기 사용을 명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라크는 많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화학전의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다. 다만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화학무기공장및 미사일기지가 완전히 파괴되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페만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만해도 이라크는 1만3천여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는 소련·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많은 양의 화학무기이다. 이라크는 7개 화학공장에서 연간 신경가스 1백여t과 겨자가스 7백여t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최대 화학무기 생산국중의 하나이다. 이라크는 이미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독립을 요구하는 쿠르드족에게도 사용했다. 화학무기에 의해 처참하게 희생된 쿠르드족들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후 전세계는 후세인의 잔인함에 분노하기도 했었다.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는 신경가스와 겨자(수포)가스이다. 전문가들은 겨자가스에 노출된 후 충분한 해독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눈이 멀고 큰 수포가 생기며 호흡했을 경우에는 호흡기 장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겨자가스는 특히 폐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신경가스로 공중에서 탄두가 폭발하여 가스가 떨어질 때 소량만 인체에 닿아도 해독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수분안에 죽게 된다. 1㎥ 공기속에 10㎎의 신경가스가 포함돼 있을 경우 10분간 노출되어 있으면 사망한다. 화학무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차대전중인 1915년 독일군에 의해서이다. 독일군은 벨기에 북부에서 대치중이던 프랑스­캐나다 연합군에게 염소가스를 사용,5천여명을 사망케 했다. 화학무기는 가장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무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미·소를 비롯,23개국이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학무기는 대량 살상력을 갖고 있는데다 제조 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은 물론,국지전에도 유리해 중동과 제3세계 국가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무기로 평가되어 왔다.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고 불리는 화학무기 1t을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달러 정도로 핵탄두 1t 제작비용 1백만달러와는 비교적 되지 않은 적은 액수이다. 1차대전후인 1925년 독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제네바의 정서가 체결됐으나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뿐아니라 시리아·리바아·이스라엘 등 중동국가들도 모두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이 확산될 경우 화학전의 공포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 전쟁의 공포 휩쓰는 페만전장 언저리

    ◎요르단 국경에 이라크난민 탈출행렬/“이스라엘 피격”에 암만은 공포분위기/미 토마호크미사일,목표물 90% 명중 ○…미국주도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몰아내기 위해 바그다드의 군시설을 폭격하자 이라크로부터의 요르단으로 넘어오는 전쟁난민 행렬이 시작됐다. 지난 35년동안 쿠웨이트에서 공무원으로 일해온 한 요르단인이 요르단 국경초소에 도착하자 『우리는 1백㎞ 가량을 차를 몰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를 비롯한 많은 요르단인 및 팔레스타인인들은 다국적군의 공습이 바그다드의 하늘을 밝힌 이래 대형 미군트럭을 타고 요르단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해 8월2일 자국민에 대해 여행금지 조처를 내렸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17일(현지시간) 이라크에 대한 미국 및 다국적군의 대공습이 시작된후 1백기 이상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파월 미 합참의장은 해상발사 장거리 미사일들이 주로 방호상태가 양호한 이라크내 고정목표물 공격에 사용됐다고 밝혔는데 한 해군 소식통은 16일의 대이라크공격 초기에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들이 90% 이상의 명중률을 보였다고 첨언.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7일 이스라엘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시리아 등 미국주재 중동 4개국 대사들과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관해 협의했다고 마거릿 터트와일러 대변인(여)이 밝혔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베이커장관이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으나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주재 이라크대사는 17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이 전쟁종결 시점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후세인이 다국적군의 공격에 불복하겠느냐는 질문에 압둘 라자크알 하시미대사는 비웃음을 띠며 『굴복… 무엇을 위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프랑스의 라셍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쟁은 매우 긴 장기전이 될 것이다. 부시는 이 전쟁을 먼저 시작했고 지금도 하고 있으나 끝은 마음대로 되지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페르시아만 전쟁 개전 첫날인 17일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들은 민간인들의 복장으로 위장하고 진지를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압둘 라만 알 아와디 망명 쿠웨이트 국무장관은 쿠웨이트 시민들이 자신에게 이라크 군인들이 민간인 복장으로 위장하고 진지를 탈출해 숨을 곳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미국으로부터 공습을 당한지 하룻만인 18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반격을 가하자 양국 사이에 끼여있는 요르단 국민들은 한편으로는 흐뭇해 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당연히 있을 것으로 보고 불안에 떠는 등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 식자층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요르단 국민의 70%를 차지하는 팔레스타인 계열중 특히 젊은 노동자층들은 팔레스타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막강한 이라크가 미국의 기습공격 한방에 완전히 무력화된 것처럼 알려진데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하던 차에 이스라엘에 역습을 가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환호성을 올리며 일부는 자원입대를 서두르기도. 요르단 정부는 18일다국적군이 아랍국가를 파괴한데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한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발표,간접적으로 다국적군을 비난. ○…이라크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요르단에 특파된 6백여명의 외신기자들 가운데 미국의 ABC­TV 등 강대국 언론사 요원들은 숙소내에서 방독면과 양호복을 착용하는 등 즉각 화학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데 반해 「약소국」의 보도진들은 별다른 준비없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동요하는 분위기. 한편 요르단주재 한국대사관측은 17일 이집트로 빠져나간 삼성직원 15명을 제외한 44명의 한국교민들에게 출국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종용. ○…요르단의 한 고위장교는 18일 이스라엘의 이라크에 대한 보복에 대비,요르단군이 지난 67년이래 최고의 경계에 돌입했다고 전언. ○…미 해병 2명과 해군 위생병 1명이 17일 사우디­쿠웨이트 국경 근처에 있는 벙커에서 이라크군의 포공격을 받아 다리와 팔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됐다고 전선의 기자들이 18일 전했다.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세를 시작으로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한 후 지상전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군 당국은 이스라엘 비행기 64대가 18일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격에 참가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기지들에 착륙했다고 주장했으나 다국적군측은 이같은 보도를 『완전한 넌센스』라고 부인했다.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비행기 4대가 처음으로 바그다드 시각 상오4시30분(한국시각 상오10시30분)에 이스라엘을 떠났으며 대이라크 공격에 참가하기 위해 6시간 가량 뒤 다른 60대의 비행기가 그 뒤를 따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국적군 관리들은 그같은 주장을 완전한 넌센스이며 개전이래 이라크측의 상투적인 선전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벨기에주재 이라크대사 자이드 하이다르가 18일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전광석화같은 공격」 전략과 이라크의 「장기적이고 방어적」인 전략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 “결국은 터졌구나”… 충격·긴장/시민들,페만전 추이에 관심

    ◎“물가 걱정… 빨리 끝났으면”/대부분 일찍 귀가… 강남 유흥가등 한산 페르시아만에서 끝내 전쟁이 터지고 만 17일 소식을 접한 우리 국민들은 모두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TV나 라디오 앞에 모여 시시각각 전해지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느라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들 대부분은 이번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 평화가 오기를 바라면서 세계최대의 원유생산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전쟁이 이 지역의 원유에 에너지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미칠 어두운 영향 등을 걱정했다. 국민들은 최근 가뜩이나 활기가 주춤해진 우리 경제의 앞날을 위해 이제부터는 모두가 에너지절약 등 근검절약생활을 널리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이번 전쟁이 다국적군의 승리로 끝나 이 지구상에서 그 어느 국가도 패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심어줘야 하며 특히 북한 공산정권이 이같은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날 대부분 일찍 귀가해 가족들과 함께 TV와 라디오앞에 모여앉아 시시각각 흘러나오는 페르시아만 전쟁에대한 보도에 귀를 기울였다. 이 때문에 서울의 도심거리를 비롯,지방 대도시의 거리에서도 하오9시가 넘어서면서부터 인적이 뜸해졌다. 또 대부분의 업소들은 이날 밤부터 네온사인과 광고판 등을 자발적으로 꺼 에너지절약에 적극 호응하는 편이었다. 강남·영등포·청량리·이태원 등 유흥가일대에는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줄어 일부 유흥업소들은 하오11시쯤 문을 닫기도 했다. ○…이날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지하철역 등에는 오가는 시민들이 2백∼3백명씩 TV앞에 모여 장사진을 이루며 사태를 지켜봤다. 일부 직장인이나 주부들은 이번 전쟁의 여파로 유가를 비롯,각종 물가가 폭등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서울에 회사일로 출장왔다 돌아가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기다리던 이경석씨(47·대구시 남구 대명동)는 『예정된 일이었지만 실제로 전쟁이 났다니 걱정이 된다』면서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국내외적으로 안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이스턴호텔에 묵고 있는 이란출신의 세이루스씨 등 중동상인 42명은 이날 외출을 일체 삼가며 AFKN뉴스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사태를 걱정하기도 했다. 또 시민 황석연씨(31·사업·서울 성동구 응봉동)는 『미리 예상을 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을 들으니 놀라움을 감출수 없다』면서 『정부당국을 비롯한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전쟁의 여파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등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앞 곳곳에는 전쟁소식이 알려진 이날 상오부터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신문 호외를 받아보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또 대합실안에 설치된 3개의 대형 TV앞에는 1백여명씩의 시민들이 몰려 외신을 통해 시시각각 흘러나오는 전쟁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열차를 기다리던 김기준씨(50·상업)는 『전쟁으로 인해 기름값 등 물가가 인상되는 등 우리나라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같다』고 우려했다.
  • 미 시설·공항 경계강화/경찰/대학생 시위·중동인 테러 대비

    치안본부는 17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반미감정을 일으키기 위해 기습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전언통신문에서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페르시아만 사태를 놓고 『미국이 중동지역을 강점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관련 시설물들을 점거,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이들 시설물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테러분자들이 국내로 들어와 미대사관 등 서방국가의 주요건물과 요인들에 대해 테러를 할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공항,항만 등에서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김포공항은 이날 김포공항 경찰대와 법무부·세관 등 상주 20개 기관이 페르시아만 전쟁발발로 인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김포공항 경찰대 등 보안경비 담당기관들은 상오9시부터 각국의 여객기 동향 파악과 출입국자에 대한 보안검사를 강화했으며 법무부에서는 중동지역에서 오는 탑승객들과 중동지역 국가의 김포공항 출입국자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세방」 「롯데」 「서울해외」여행사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30∼50여명의 여행객들이 여행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세방여행사」의 경우 이날 동남아·미주지역으로 여행할 예정으로 있던 손님 50여명이 여행일정을 취소했다. ◎백화점·상가/사재기 없어 ○…도봉구 수유동 47의2 미륭상사 성북주유소 등 일부 주유소에는 개전소식을 듣고 석유공급난을 걱정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석유를 사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일부 주유소측에서 한사람에게 20ℓ들이 2통 등으로 판매량을 제한하자 어린이에서 할머니까지 온가족을 동원해 조금이라도 석유를 더 사놓으려고 아우성이었다. 시민 박연희씨(40·주부·수유1동 56의57)는 『당장 난로에 넣을 기름이 없어 사러 나왔더니 워낙 사람이 많이 몰려 6시간을 기다리다 20ℓ를 겨우 샀다』고 말했다. 한편 L·N·Y백화점 등 유명상가와 주택가 슈퍼마켓 등에는 예상과는 달리 생필품 등을 마구 사들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전 및 충남도내 주요 호텔과 골프장 등에서는 예약 취소사태가 일어났다. 충남 아산 도고호텔의 경우 17일 현재 30여개 객실 6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고 온양온천 그랜드호텔을 비롯한 제일호텔 인터내셔널호텔 등도 30∼40%의 예약취소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는 교수 및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번 전쟁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서로의견을 나누는 등 이번 전쟁이 어떻게 진전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 세우면서 크게 염려하는 분위기. 서울대 인류학과 조교 홍석준씨(31)는 『이번 전쟁이 장기화되면 한국군의 파병문제가 대두되는 등 국내에 미칠 영향이 너무 심각해지기 때문에 단기전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모든 직원들이 일손을 놓은채 AFKN 방송을 시청하며 페르시아만 상황전개를 주시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미대사관의 한 직원은 『멀리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지는 전쟁이지만 대사관 바로 옆에서 포탄이 터지는 것 같다』며 대사관의 분위기를 전하고 그러나 비자업무 등 정상적인 업무는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전소식에 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이라크 대사관은 가잘 버르한대사 등 본국직원 4명과 한국인 직원 3명이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9시30분에 출근했으나 문을 굳게 닫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주일예배를 하루앞둔 용산구 이태원동 이슬람사원에는 평소 20여명의 신도들이 찾았으나 전쟁이 터진 이날은 한 사람도 찾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였다. 경찰은 전쟁발발직후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 중동지역 9개 주한 공관주변에 경비경찰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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