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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종합학교/영재선발기준에 음악계 촉각

    ◎중3­고1·2년생에 학사과정 응시자격 부여/“12월 예정 음악원시험 합격척도” 인식/124명 응시… 수준미달땐 전원탈락 방침 오는 23일로 예정된 한국예술 종합학교 음악원의 예술영재선발결과발표에 음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것은 학교측이 어느정도의 실기능력소유자를 예술영재로 선발하느냐에 따라 오는 12월 음악원의 첫번째 신입생선발시험에 합격될수 있는 실기수준도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은 기본적으로 일반대학의 학사과정에 해당하는 예술사과정에 최대 모집인원은 1백33명으로 정해져 있으나 학교측이 원하는 일정수준에 미달할 경우 정원에 관계없이 탈락시킨다는 방침이 확고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 예술학교설치령에 규정되어 있는 예술영재제도는 중학교 3년생이나 고등학교 1·2학년생이 소정의 시험을 거쳐 예술영재로 선발되면 당해연도에 한해 예술학교의 예술사과정입학시험에 응시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을 말한다.다시말해 예술학교에만 통용되는 일종의 대입검정 시험이라고 할수 있다. 이에따라 학교측은 음악원신입생선발에 앞서 예술영재선발시험을 위한 원서접수를 지난4일 마감한데 이어 21일 실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예술영재를 선발하기 위한 지금까지의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음악인들은 음악원 예술사과정에 합격하려면 신설학교임에도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실기수준이 필요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학교측이 「예술사과정에 들어가도 괜찮은 수준」이라고 보는 예술영재의 기준이 당초의 예상보다도 크게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되어 2일 교부가 끝난 예술영재 선발시험의 지원서는 모두 2백50여장이 팔렸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숙예술학교총장은 3일 예술의전당리사이틀홀에서 예술학교설명회를 가졌다.이설명회에는 모두 5백여명의 예술계중고교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석했다.예술영재의 지원서를 사간 학부모는 대부분 참석했다고 보아도 좋은 셈이다. 이자리에서 이총장은 『예술영재선발시험에 응시하려고하는 여러분의 자녀 가운데 99·9%는 예술영재가 아니며 나머지 0·1%만이 예술영재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원서를 사갔더라도 응시하지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해 학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이총장은 『예술학교가 대학을 가기위한 또다른 방편으로 인식되고있는 것은 예술학교에 대한 이상을 이해하지못한데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작은 호수에서는 도저히 헤엄칠수없는 고래에게 마음껏 헤엄칠 바다를 만들어주자는 뜻이 이학교를 탄생시킨 만큼 고래가 될 소지가 없는 학생들은 정원과 상관없이 절대로 입학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또 같은 맥락에서 예술영재제도도 예를 들면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같은 진짜 영재가 빨리 성장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남보다 조금 잘한다고 해서 월반을 시켜주기위한 제도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총장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지난4일 예술영재선발시험의 지원서마감결과 중학생 34명과 고등학생 90명등 모두 1백24명(남학생 21명,여학생 1백3명)이 지원서를 냈다. 이총장은 이런 접수결과에 대해 『시험을 치러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1명이라도합격자를 낼 가능성보다는 합격자가 없을 가능성이 더 많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3일 합격자가 없을 가능성이 큰 예술영재선발시험결과가 발표되면 적어도 음악도나 학부모들은 예술학교의 수준과 자신이나 자녀의 실기능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지않을 수 없게됐다.
  • 일 정계 대지각변동 예고/가네마루 「수뢰사임」의 파장

    ◎자민당정권 도덕성 치명상/사가와규빈사 2백명에 1천억엔 제공설/검찰,본격수사 나서… 관련 정치인 늘어날듯 일본정계가 거액의 정치자금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다.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인 가네마루 신(김환신) 자민당부총재가 정치자금 스캔들로 문제가 된 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좌천급편)사로부터 5억엔의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정계에 거대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네마루부총재는 2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가와 규빈으로부터 5억엔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밝히고 정치자금 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자민당부총재직과 다케시타파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가네마루부총재의 사임은 검찰의 본격수사로 더이상 정치자금 수령사실을 감출 수 없고 국회에서 정치자금 스캔들에 대한 조사요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일본검찰은 27일 가네코(김자) 니가타현지사가 지난 89년 지사선거에서 도쿄 사가와 규빈의 와타나베 전사장으로부터 3억엔의 돈을 받았다는 혐의 등 사가와 규빈의 정치자금 스캔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와타나베 전사장은 현재 정치자금 스캔들과 관련,특별배임혐의로 기소중이다.사가와 규빈사는 일본정계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계의 스폰서」라고 불리는 사가와 규빈은 여야 정치인 2백여명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으며 그 액수는 무려 1천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네마루의 정치자금 수령은 그동안 끊임없이 나돌던 그의 정치자금 스캔들 「관련설」이 사실로 입증되었음을 의미한다.더욱이 가네마루가 일본정계의 「최대 실세」라는 점에서 그의 정치자금 스캔들은 충격적이다. 일본검찰은 가네마루외에 다른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내사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정치인들의 정치자금 스캔들 관련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며 가네마루의 정치자금수령 인정은 검찰의 수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일본검찰이 어느 정도까지 수사를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일본정계는 사가와 규빈에 대한 검찰수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정치평론가들은 사가와 규빈 사건은 전후 최대의 정치자금 스캔들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가네마루의 정치자금 스캔들은 일본의 고질적인 정경유착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일본정계는 이미 「록히드 사건」「리크루트 사건」등 거액의 정치자금 스캔들로 얼룩져 있다.이같은 스캔들로 다나카,다케시타 등 전총리들이 사임하기도 했다. 미야자와총리는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정치개혁을 주창하고 있지만 그 자신이 리크루트 사건에 연루됐었으며 일본정치의 정치적 도덕성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 가네마루는 이번 사건으로 정치적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고 「킹 메이커」로서의 정치적 영향력도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의 한 정치평론가는 『가네마루의 정치적 영향력은 크게 손상되지 않을수 없으며 다음선거 출마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그의 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네마루의 「퇴장」은 정계개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평론가들은 가네마루의 부총재직 사임은 미야자와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하나의 중요한 축이 무너지는 것으로 미야자와정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미야자와정권은 적극적인 외교와 지난 참의원선거의 압승으로 안정된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가네마루 부총재의 사임으로 많은 시련이 예상된다. 가네마루의 사임은 한일관계와 일·북한관계에도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한 아시아 외교관은 『친북한성향이 강한 가네마루의 영향력 약화는 그가 적극지원해온 일·북한 국교정상화교섭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껄끄러운」한일관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 「이동통신」 해법묘수 나올까/청와대­민자당 이견의 언저리

    ◎“문제제기 가능하나 정도 지나쳐”/청와대/여측,일단 사태관망 선회… 수습 차선책 모색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민자당간의 긴장관계가 더욱 팽팽해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22일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김영삼민자당대표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도덕성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서는 사태가 청와대와 정치권의 정면대결국면으로까지 악화될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그러나 김대표측은 『이동통신사업자선정을 재고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김대표의 발언에 대한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있을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의 갈등을 해소하고 묘책을 마련하기 위한 구민정계인사들을 중심으로한 물밑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비서실은 이날 노대통령이 주재한 긴급수석비서관회의의 성격을 『정면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입장표명으로 받아들이며 사태추이에 촉각. 청와대비서실은 김영삼민자당대표가 21일 강릉에서 『나도 내아내와 자식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나라를 더욱 사랑한다』면서 도덕성문제를 거론한 것이 이같은 강경분위기의 직접적인 촉발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노대통령과 김대표간의 갈등확산의 가능성을 우려하며 착잡해하는 모습. 노대통령은 이날 정해창비서실장 주재로 회의중인 수석비서관들을 본관으로 불러 상오9시20분부터 20여분동안 회의를 직접 주재했고 회의가 끝난뒤 정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은 별도로 모여 40여분동안 대응책을 숙의. 김중권정무수석은 집무실로 돌아와 『작금의 이동통신사업과 관련해 청와대의 정직성이나 도덕성에 흠이 있는 것처럼 지적한 데 대해 심각한 논의가 있었다』고만 밝히고 『그러나 오늘 회의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함구. 회의에 참석한 다른 수석비서관들도 한결같이 『정무수석에게 물어보라』면서 언급을 회피. 청와대측은 『김대표가 대통령선거를 의식해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지만 정도가 지나쳤다』는 반응. 한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노대통령의 총재직사퇴문제 재고까지 상정해 볼 수 있겠지만 그렇게까지야 가겠느냐』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로 미루어 오는25일 노대통령의 총재직사퇴를 위해 소집한 청와대확대당직자 모임도 제대로 치러질지가 미지수』라고 전망. 또다른 관계자는 그래도 「한가족」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고 말해 일단은 초강경대응반안까지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 그러나 이번 사태가 감정적 대립의 성격이 짙다는 측면에서 김대표의 적극적인 무마노력이 있게되면 쉽게 진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 ○…그동안 청와대측에 강한 불만을 표출해 왔던 김영삼대표측은 이날 청와대측의 강경한 대응분위기가 전달되자 당분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사태진전을 관망하겠다는 분위기. 특히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황인성정책위의장,김중위정치보좌역 등과 회동을 갖고 여권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숙의하는가 하면 김대표와도 단독면담을갖고 의견을 교환. 김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김대표에게 조속한 시일내에 이동통신문제는 마무리돼야 하며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양상은 대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후문. 이와 관련,민자당은 현재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간의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선경측의 사업자 자진반납을 적극 촉구하고 있다는 전문. 그러나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김대표는 제2이동통신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그동안 ▲대통령선거공약으로 제시 ▲백지화 촉구 ▲선경의 자진반납 권유 등을 검토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소극적인 방법보다는 적극적인 방법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이 측근은 『현재 당내의 분위기는 김대표가 노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되 결국은 용인하지 않겠느냐는 시각과 「정면대결」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후자의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말해 결코 「면피」용이 아님을 강조. 특히 김대표측의 대국민선언형식의 입장표명방침은 변함이 없다는 것인데 다만 시기·방법·내용 등은 여론수렴작업이 끝나 추이를 지켜본 뒤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 김대표측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은 국정조사권 발동을 훤씬 넘어선 것』이라면서 『이 문제의 본질은 행정적 절차나 국가적 필요성,기술적 문제가 아닌 도덕성문제』라고 역설. 그는 이어 『요즘 상도동에는 격려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여론의 흐름을 강조한 뒤 『김대표는 이번 일을 갈등보다는 총체적 개혁차원에서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부연.
  • 야측 정치공세 대응에 부심/「제2이동통신」 선정 발표…당정의 입장

    ◎“원리원칙 따라 결정… 의혹소지 없다”/청와대/대선영향 우려… 여론향배 예의주시/민자당 민자당은 20일 정부가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를 선경으로 결정한데 대해 선정과정에서의 정당성을 인정하면서도 대선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김영삼대표는 대통령 임기말에 부가가치가 큰 이동통신의 사업자 선정을 강행,굳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뜻을 표시해 왔으며 당도 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오해의 소지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가 「합당한」절차를 통해 시행한 「행정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 민자당의 입장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하자가 없는 조치라 하더라도 대통령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을 감안,정치적인 고려가 필요했다는 것이 당이 갖는 아쉬움이다. 특히 당측은 이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의견 개진이 마치 당정갈등이나 김영삼대표와 노태우대통령간의 마찰로 비쳐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야권이 대선전략의 일환으로 정치공세를 펴며 사실과 다르게 여론을 부추기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정부가 이동통신사업자 발표를 마친 직후인 20일 상오9시쯤 당사에 나와 예정에 없던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 회의에는 김대표를 비롯 김종필최고위원과 김영구사무총장,김용태원내총무,박희태대변인 신경식의원등이 참석했으며 박태준최고위원도 조금 늦게 합류. 박대변인은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가 없으며 지금까지 해온게 당의 입장』이라고 언급을 회피. 김종필최고위원도 『시종폐구』『소이불답』이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후속대책을 깊이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의 체신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백남치제3정책조정실장은 『행정의 논리로 이루어진 조치이기 때문에 당에서 더이상의 이의제기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다만 어느정도 정치적인 밸런스가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간 이동통신사업자선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김대표는 이날 발표사실을 통고받고 자신의 건의가 묵살됐다는 생각에서인지 매우 섭섭해 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 김대표는 특히 이날 하오 노대통령과의 청와대주례회동에서 사업자선정이 의혹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는 후문. 김대표는 기본적으로 이번 선정과정에서 의혹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국민정서상 6공정부가 사돈이란 특수관계때문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살수있어 이를 우려했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 때문에 김대표는 이미 2차례에 걸쳐 노대통령에게 연기를 건의했으나 발표를 하루앞둔 19일 하오 청와대측으로부터 연기불가의 통보를 받아 사전에 상황을 인식했으며 이에 대한 향후대책도 마련했다는 후문.향후대응책 가운데는 이번 문제가 절대 당정갈등양상으로 비화되어서는 안되며 정부의 결정은 전혀 당과는 무관하게 국가 주요행정정책 수행차원에서 이루어졌음을 강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또 이날 최창윤비서실장은 최종현선경그룹회장과 만나 그 결과를 김대표에게 보고. ▷청와대◁ ○…청와대비서실은 원리원칙에 따라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최종결정이 내려진만큼 의혹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정치권과 여론의 동향에 촉각.정해창비서실장은 『결정과정에서 여러가지 다른 생각도 있었겠지만 결정이 된 상황에서는 당에서도 이해하고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둘러싼 당정간의 갈등 가능성을 일축. 김중권정무수석은 『이 문제를 둘러싼 의혹을 우려해 청와대측은 체신부에 대해 심사진행과정을 일체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고 소개하고 『선정과정에서 한점의 의혹이나 흑막이 있었다면 정부가 이렇게 당당하게 발표할 수가 있었겠는가』라고 반문.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소속의원들 중에서 대선을 고려해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연기를 제기한 적은 없었다』고 밝히고 『체신부가 선정과정과 경위를 밝혔으니 의혹이 해소될 것이며 앞으로의 대응에 따라 잘 수습될 것』이라고 전망.이 관계자는 사업자로 선정된 선경이 노태우대통령의 사돈기업인데 대해 『친인척관계보다는국책사업의 추진이 상위개념이며 훨씬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사업을 연기함으로써 초래될 국가적 손실이 막대하다는 실무자들의 분석이 있었다』고 설명.
  • 「작은 정부」 실현… 큰 정치 펼친다(논단)

    ◎민자 지도체제 개편과 대선전략/「JP·TJ카드」로 새친정체제 구축/인사혁신·예측 가능한 정치펴 경제안정도모/야 시절 온건개혁 이미지 복원 주력/선대위에 중진 기용… 지역별 분담관리로 실세화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오는 28일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당총재직을 이양받는 것을 계기로 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 강력한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어줄 계획이다. 김대표에게 주어진 최대의 숙제는 과거 야당시절의 개혁적 이미지와 집권여당의 안정논리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로 모아진다. 민자당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하고 있는 김대표의 친정체제 청사진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체제◁ 김영삼대표는 오는 28일의 상무위원회에서 당총재로 선출됨과 동시에 당지도체제를 개편,친정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도체제는 현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추대되고 김종필최고위원이 대표로 승격되며 박태준최고위원은 혼자 최고위원직을 지키기로 확정된 상태. 김대표는 총재직을 승계한 뒤 면모일신과 일사불란한 전열을 위해 9월초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당직개편을 일괄단행하겠다는 계획. 선거대책위원회는 연말대선을 대비하는 최고의 당공식기구이니만큼 당을 무리없이 결속,대선득표력을 가장 끌어올릴 수 있는 인사로 위원장을 맡긴다는 것이 김대표의 복안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선대책위 부위원장에는 지역별로 비중있는 당내 중진들을 기용,지역별 분담체제로 실세화한다는 방침. 신임당직자는 당정을 망라해 여권의 총동원체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조직,가동할 수 있는 인물로 선정돼 계파및 분파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게한다는 것. ▷정책방향◁ 김대표가 추구하는 모든 정책의 기본방향은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김대표가 최근 강조하는 「강력하고 작은 정부론」은 다수 국민의 지지로 합의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면에서 「안정」을,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정부의 각종 제약을 완화해나간다는 면에서 「개혁」을 동시에 의미한다. 김대표는 인사의 혁신을 통해 이같은 정책방향을 이루어나갈 수 있다고보고있다. 김대표가 『정치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것은 인사』라고 강조하는 것과 『차기정권의 장관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할 것』이라고 공언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 김대표의 경제관은 정치가 안정되면 경제는 저절로 풀릴 수 있다는 것. 예측가능한 정치가 펼쳐지면 기업은 안심하고 투자를 늘릴 수 있으며 근로자의 일하는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일문제에 대해 김대표는 『낙관적이지만 환상은 금물이며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 통일이전에 우리내부의 공감대 형성과 통일역량의 축적이 주요한 과제라는 설명이다. 김대표는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대화못지않게 남한내부의 통일논의도 활성화 되어야 하며 정부의 정보 독점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민자당은 김대표가 제시한 총체적 정책방향에 따라 각론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어필하는 정책 대안을 강구중이나 상황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 국영기업체 이사장제도 폐지,금융실명제실시,전교조인정,시국사범 석방등의 조치는 김대표의 개혁이미지부각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존의 정부정책과 너무 배치되는 것이어서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사안들. 대신 정치면에서는 지역감정해소방안의 하나로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문제점의 보완과 특정지역 편중의 인사정책시정등이 검토되고 있다. 경제에 있어서는 세제의 대폭 개혁과 토지공개념제도 보완을 통한 부동산투기억제,증시안정 및 겨어기부양대책등이 포함되어 있디는 것. ▷이미지 제고◁ 지난5·19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뒤 꾸준히 이미지제고작업을 벌여온 김대표는 경선 이후 오는 28일 총재로 선출되기까지의 1백일을 워밍업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거 야당시절의 개혁적 이미지 복원을 김후보 이미지제고작업의 핵심으로 보고있는 김대표측은 어떻게하면 온건 개혁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지금까지의 여타 여당후보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표는 현재까지는 개혁적 성향과 관련,단정성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으나 총재로선출되면 보다 「거산」다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복안. 김대표는 「강한정부」 「깨끗한정부」를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로 삼고있는 만큼 재산공개와 친인척의 공직기용배제·공무원의 기강확립등 자신의 향후 집권계획을 밝힘으로써 차기정부가 도덕적이면서 개혁지향적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대표는 자신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개혁과 변화」 「역동감을 주는 정치」임을 감안,노태우대통령과의 차별화가 아닌 본래의 제모습찾기에 주력한다는 방침. 이를 위해 김대표는 인사정책의 시정을 통한 국민화합,경제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경제개혁,사회분위기 일신을 위한 국정쇄신등을 집권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친·인척및 사조직관리◁ 김대표는 가족을 포함,친인척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 있다.실례로 장녀 혜영씨 부부는 당초 정치에 뜻을 두었으나 김대표의 반대로 도미,LA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으며 차남 현철씨는 직계가족중 유일하게 김후보를 돕고 있으나 「엄격한」관리로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인 손명순여사 조차 친인척문제를 입에 올리지도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때문에 「YS가의사람들」은 김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행동을 조심하고 있으며 본업에만 충실하고 있다는게 김대표 주변의 설명. 김대표는 사조직관리도 「자율」에 맡기고 있다.민주산악회의 경우 최형우전정무장관이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지시를 일체 삼가고 있는 실정. 그러면서도 사조직이 「월권」을 범할 경우 가차없이 조치할 정도로 자기관리에 엄격하다는 것. 이는 김후보의 스타일이 덕으로 인화를 도모하되 비리는 용납하지 못하는 결백성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주변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 “민주당도 함께” 모양갖추기 부심/국회 속개 앞둔 3당의 입장

    ◎「정상화여론」 업고 등원 재촉구/민자/깨진 야권공조… 오늘 대표회담 촉각/민주/독자위상 부각·「준여당」사이서 고심/국민 장기공전사태를 빚고있는 14대 개원국회가 오는 23일 부분정상화될 것이 확실시되고있는 가운데 민자·국민 양당은 21일 김영삼­정주영대표회담을 갖는등 구체적인 국회정상화방안과 함께 민주당끌어들이기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민자·국민 양당의 국회 부분가동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국경색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 ○…「선 국회정상화」에 대한 민자당의 의지는 확고하다.그리고 계속 등원거부를 고집하는 민주당을 끌어들여 국회를 완전가동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불문가지다. 김영삼대표가 20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국회의원의 등원은 어떤 명분으로도 늦출수 없으며 지난 이틀간의 여론조사에서도 국회정상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70%나 됐다』며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민주당의 동반등원을 촉구한 것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김대표는 21일 정주영대표와의 회담에서 국회정상화및 자치단체장선거실시문제등 모든 정치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국회의 잔여회기를 충실히 채워야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전달하리라 예상된다. 때문에 민자당은 국민당이 주장하는 「23일 하루회기」의 대법관등 3개 임명동의안처리뿐만 아니라 회기종료일인 28일까지 본회의 대정부질문도 소화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김대표는 이같은 방침을 정대표에게 충분히 설명,「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며 20일 김용태 민자당총무와 김정남국민당총무간의 공식접촉에서도 여기에 대한 「사전조율」이 있었다는 후문. 그러나 여야3당의 대표연설은 민주당측 입장을 고려,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완전한 원구성을 뜻하는 상임위 배정 및 위원장단 선출도 민주당의원들이 끝내 거부할 경우 정국경색 방지를 위해 이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전략을 마련. 따라서 민자당은 한때 긍정검토했던 「의장직권에 의한 상위배정」이라는 강수는 두지 않을 계획. 까닭에 민자당내에서는 성폭력방지특별법등 13개 계류법안의조속한 처리를 위해 8월 임시국회설도 점차 세를 얻어가고 있는 실정. 하지만 민자당은 이처럼 국회가 부분이든,완전이든 가동되더라도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 불가입장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 비록 민주당일부에서 기초·광역단체장선거의 분리 연내실시라는 유화적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여기에 결코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대표가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불가등 대야협상 3대원칙을 밝힌 이래 어떠한 양보안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국민당과의 야권공조붕괴,21일의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점증하는 국회정상화 요구 여론,김달현 북한 부총리의 서울방문 등이 민주당에게 국회 정상화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보장이 없는한 국회정상화 불가라는 「불변의 당론」을 고수하면서 정국변화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볼때 이기택대표가 19일 제주에서 『야당도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기초·광역단체장 가운데 하나라도 연내에 실시된다면 국회정상화에 응할 수 있다』고 기초·광역 단체장선거 분리실시를 주장하고 나온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대표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견이라고 해명했지만 ▲김대중대표와 제주에서 요담,정국 대응방안을 사전협의했으며 ▲이대표의 발언시 함께 있던 김대표가 묵묵히 앉아 있었고 ▲시기적으로 민자·국민 대표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등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방향선회를 위한 애드벌룬인 것으로 해석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이렇게 볼때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 회담 결과가 민주당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국민당◁ ○…국회정상화가 정주영대표와 민주·민자당대표와의 연쇄대표회담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강조,국민당의 「독자적」「주도적」위상을 중점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민당은 그러나 이번 국회정상화가 민주당과의 공조결렬→「준여당」이미지 고착화라는 부정적 결과를 수반하지 않을까 내심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당은 민주당측에 대해 『민자당과 두당만으로 상임위원장선출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강경론을 펴며 「고립위협」을 가하는 한편으로 『국회정상화에 관해 아무 구체방침을 결정한 바 없다.야당 3역회담을 통해 정상화문제를 재론하자』고 유화태도를 보이는등 2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당은 또 민자당측에 대해서는 『우리가 민주당의 비난을 받아가며 국회에 들어가는 만큼 민자당도 21일 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한 양보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단체장선거문제관련태도 변화가능성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보면,국민당은 결국 국회정상화라는 대의명분을 살리면서도 민주당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정상화,즉 대법관임명동의안정도만 처리하고 회기말에 상임위명단을 제출하는 선으로 이번 국회를 끝내려할 공산이 크다.
  • 첫 통신위성 무궁화호 운영권 싸고 논쟁 가열

    ◎통신위성·우주산업연주최 세미나 중단/체신부/“별도법인 구성해야 맡겨야”/한국통신/“제작비 3천억 댔는데” 발끈 누가 무궁화위성의 소유,관리에 참여하고 이용할수 있을까. 오는 95년 발사될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의 운용사용권을 놓고 재계와 방송계가 또다시 술렁거리고 있다.그간 수면밑에서 이루어져 오던 무궁화위성 운용및 이용자선정과 방송방식결정논의등이 최근 들어 표면화되고 있어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16일 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회장 최순달 전체신부장관)주최로 열린 「통신·방송위성사업발전방향」세미나에서 체신부산하 정책연구개발기구인 통신개발연구원(KISDI)이 통신방송위성의 운영을 한국통신에게 맡길것이 아니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담당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왜냐하면 위성사업의 운용및 이용자에 대한 기준과 방침을 담을 관련법안이 국내최초로 성안되고 있는 시점에서 통신개발연구원측의 주장은 곧 위성사업관련 주무부처인 체신부의 방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신개발원측은 무궁화위성이 95년 하반기부터 제공하게 될 직접위성방송사업의 사업자로 한국방송공사(KBS),문화방송사(MBC),한국통신(KT)등 지배적 방송및 통신사업자는 물론 신문사와 재벌기업의 참여도 보장해야 된다고 지적,위성사업의 참여범위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체신부의 의견을 대변했다고도 할 수 있는 통신개발연구원의 『별도의 독립법인(컨소시엄)구성에 의한 위성사업관리』에 대해 우선 발끈하고 나서고 있는 측은 한국통신.한국통신측은 『위성사업자결정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자 한국통신이 무궁화호 발사계획에 필요한 3천5억원이나 투자하게 돼 있는 현시점에서 사업주체의 변경논의는 사업일관성의 유지곤란 및 약화를 불러일으킨다』며 반발하고 있다.16일의 세미나에서도 주제발표자로 참여한 통신개발연구원의 서보현,정윤식연구위원과 질문자로 참가한 황보한한국통신위성사업단장사이에도 위성사업주체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직접 위성방송에 관련된 논의는 고화질TV(HDTV)등 차세대 TV수상기개발,통신장비개발등 국내 전자산업의 수요촉진이란 측면에서 업계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또 이문제는 위성방송프로그램의 개발과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있어 기술개발차원에서 뿐만아니라 영화및 광고산업등 문화산업에 관련된 광범위한 이해당사자들의 주장과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남북관계개선의 물꼬트일 가능성/「김달현 방한」이동복대변인 일문일답

    ◎「핵」 풀리면 부속합의서도 조기채택/“정부창구 공식인정” 북의 변화 시사 이동복 남북고위급회담 대변인은 16일 김달현 북한부총리의 서울방문을 공식발표하면서 김달현부총리의 서울방문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과 서울방문의 의미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설명했다.이대변인과의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달현부총리의 서울방문이 이루어진 경위는. ▲지난1월 김우중회장이 김달현부총리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측이 답보상태에 있던 부속합의서채택을 촉진하고 남한의 경제현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김달현부총리를 남한에 보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김우중회장에게 피력했다.그뒤 지난6월 북경에서 우리측관계자가 북측관계자를 만나 북측의 이같은 진의를 확인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최각규부총리이름으로 초청키로 하고 지난 3일과 10일 판문점접촉을 통해 방문에 따른 실무문제를 매듭지었다. ­이미 보도가 난뒤에 공식발표가 이루어지게 된 이유는. ▲남북한이 오늘 상오10시를 기해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었다.알다시피 남북관계는 섬세한 부분이 많아 대단치 않은 것이 부작용을 가져오는 수가 있다.정부도 보안에 신경을 썼는데 보도진의 촉각으로 어제부터 보도가 됐다.때문에 조금 난처한 입장이 됐는데 사전보도배경을 북측에 설명해줘야할 것이다. ­김부총리 방문으로 남북경협의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구체적인 경협상담이나 협의목적이 아니다.일정도 경인지역과 청주 구미 울산 포항 옥포등 12∼13군데 산업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돼있다.남대문시장과 가락동농수산물시장,롯데백화점등 유통시설과 비원,경주일원의 관광시설을 돌아볼 뿐 회담성격의 모임은 없다.정부및 경제계인사와의 면담및 오찬·만찬이 있을 뿐 그외에 공식일정은 없다.「경협의 돌파구다」 「핵문제가 타결된다」고 연결짓는 것은 과녁을 빗나가는 추측이다.분명한 것은 남북경협에 대한 정부입장과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다만 김부총리방문이 북측으로하여금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을위해 절실하다고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경제분야의 부속합의서를 빨리 타결하는 것이 남을 위해서도,북을 위해서도 좋다는 인식을 이번 기회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부총리방문의 의미라면. ▲그동안 북측이 당국을 배제하고 민간끼리 경협을 추진하겠다고 해서 일이 잘 안됐다.우리야 민간이지만 저쪽은 말이 민간이지 정부나 다름 없다.김부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북한의 삼천리총회사도 무역부산하의 회사다.그러나 김부총리의 방문으로 북측의 입장이 「당국대 당국」으로 바뀌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또 북측에서 서울방문을 결행한 것도 큰 결단이다. ­남북경협이 답보상태인 현실에서 김부총리의 방문을 단순한 산업시찰로 보기 어렵지 않은가. ▲경협사업이 당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경협촉진의 기반을 닦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찰이 목적이지 상담이나 협의가 아니다. ­김부총리방문을 계기로 최각규부총리도 북한을 방문하게 되는가.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남북관계의 상호주의정신에서 보면언제일지 예단하기 어려우나 이번에 최부총리를 만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제기될 것이다. ­남북한 핵문제와의 관련은. ▲방문기간중 현안문제얘기가 오갈 것이고 핵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의 의견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리라 본다. ­김부총리의 노태우대통령면담이나 친서전달이 예정돼있는가. ▲청와대방문은 합의되지도,결정되지도 않았다.정상회담을 위한 친서전달도 통보되지 않았다.다만 김부총리가 서울에 도착한뒤 검토기회가 있을 것이다.그 이상의 의미부여를 하지말라. ­이번에 김부총리와 같이 오는 사람들의 특징은. ▲김달현 리성대 정운업등 세사람은 우리의 장·차관에 해당하는 정무직이고 나머지는 경협실무자와 기술자및 남북관계전문가이다.이로 미루어 순수한 목적이 아니냐는 판단이 든다.
  • 중국/등소평 「개인 숭배운동」 조짐(특파원코너)

    ◎홍콩 관측통들,잇따른 사례에 관심/기념식수지 성역화… 접근금지/등노선 「집정당 사상」으로 격상 최근 중국에서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에 대한 개인숭배운동이 시작된 것으로 의심가는 몇가지 사건들이 연이어 터져나와 홍콩의 차이나 워처(중국관측가)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개인숭배운동의 징후가 처음 나타난 곳은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심수시에서였다.지난 1월하순 이른바 남방경제특구들을 순시하던중 심수시 한 식물원에서 등이 기념으로 심은 나무가 최근에 와서 칙사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나무주위에는 왕릉에서나 볼수있는 커다란 돌기둥 6개가 세워진후 쇠줄로 연결,사람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었으며 별도로 세워진 약 1m 크기의 화강암에는 「등소평수식수」(등이 손수 심은 나무)라는 글씨를 새겨놓고 있었다.한 정치지도자의 기념식수가 이같이 융숭한 대접을 받기란 드문 일이다. 이보다 더 본격적으로 개인숭배 냄새를 피운 것은 심수시내 한복판에 지난 6월말부터 모습을 드러낸 대형 초상화이다.7월1일 당창건 71주년기념일에 맞춰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등초상화는 높이 10m에 가로 30m의 대형 광고판에 점퍼차림의 등이 손가락으로 뭔가를 가리키는 모습을 그려넣고 그 오른쪽에는 등이 지난 84년 이곳에 들렀을 당시의 어록을 써놓았다.이 글은 『심수의 발전과 경험은 우리가 세운 경제특구정책이 정확했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내용이며 그림하단에는 심수시의 발전된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그림이 나붙자 대부분의 심수시민들은 괜찮다며 찬성하는 의사를 보이고 있으나 외지에서 이곳에 들른 사람들은 가지각색 반응.상해에서 왔다는 한남자는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이렇게 큰 개인선전광고는 찾아볼수 없을 것』이라며 『심수사람들이 등소평선전을 통해 자기들을 높이려 한다』고 비난했다.어떤 신혼부부는 정치적 의도야 어떻든 한시대를 대표한 인물이 아니냐며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홍콩신문들이 전했다. 이 선전벽화를 제작한 심수시미술광고공사의 황붕사장은 『심수시가 개인숭배에 뜻을 두고 있는것 같지는 않다』면서 『왜냐하면 이 선전화 구상은 먼저 내가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황사장의 말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것은 심수이 아닌 상해와 북경에서도 개인숭배와 관련된 움직임들이 있기 때문이다. 상해에서는 등소평이 문화혁명 후반기 정계에 복권된 이후의 정치생애를 그린 「등소평의 길­1973」이란 제목의 전기영화를 제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내년봄부터 촬영에 들어갈 이 영화의 감독은 『개혁개방정책 최고설계사로서의 등의 이미지를 은막에 투영하는 최초의 대작』이라고 설명했다. 북경에서는 지금까지 등소평 「노선」으로 부르던 개혁개방정책을 「사상」으로 승격시키려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중국에서는 지도자들의 정책방향에 대해 「주의」「사상」「노선」등 3단계로 엄격히 구분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주의는 마르크스·레닌에게,사상은 모택동에게만 붙여왔었다. 당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북경에서 3일동안 열린 「등소평 집정당건설사상연토회」에서는 그동안의 「등로선」이 「등사상」으로 격상된채 당과 국가 및 언론기관의 이론관계자들로부터『계통적이고 완벽하며 심오한 사상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등의 극찬을 받았다.특이한 점은 모사상을 혁명초기의 「건당사상」으로,등사상을 건국이후의 「집정당건설사상」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등자신이나 일부집권층은 11억 인구를 통솔하고 개혁·개방을 무난히 추진키 위해서는 문화혁명이후의 모와 같은 절대권위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뜻을 굳힌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홍콩경제일보의 한 칼럼은 천안문사태이후 달아오른 모택동열풍을 식히려면 등소평열풍을 일으켜 모와 등사상중 어느편이 배불리 먹여주는 노선인지를 분명히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쓰고 있다.뿐만 아니라 뿌리깊은 좌경세력을 제압하고 개혁에 저항하는 기득권자들을 압도하기 위해서도 모처럼 개인숭배를 통한 등의 권위제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대선이슈 부각…다단계공세 포석/민주당 당헌제기 방침의 속셈(초점)

    ◎지자제법안처리 과정 발목잡기 전략/여,“시한지난뒤 동시선거 요구는 모순” 정부·여당의 자치단체장선거연기 방침에 맞서 다단계 대여공세전략을 구사중인 민주당측이 최근 『헌법재판소법 68조에 의거,단체장선거실시 연기는 공권력 불행사요건에 해당되므로 선거실시를 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심판을 들고나섰다. 민주당측은 또한 많은 인사들이 자치단체장선거를 준비해온 사실을 들어 선거연기는 바로 헌법25조에 피선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측이 이처럼 듣기에도 생소한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여당단독으로 국회를 열더라도 헌법소원심판을 정치적 쟁점화시켜 지자제관련법 강행통과를 비롯한 「초강수」는 아예 생각지도 못하게 만드는 여당발목잡기작전의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둘째는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여권핵심부를 교란시켜 제세력간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촉발시킴은 물론 궁극적으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간의 「밀월관계」에 흠집을 낸다는 전략으로도 보인다. 민주당측이 노대통령과 전국무위원을 헌법소원심판의 피고로 하면서 결과적으로 여당의 사실상 책임자인 김영삼대표를 제외시킨 것도 이같은 의도가 숨어있다는 진단이다. 이같은 민주당측 주장에 대해 민자당은 우선 법이적으로 무지의 소치라고 치부해버리고 있다. 한마디로 응대할 필요조차 없는 상투적인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법률위반」「헌법위반」을 주장하면서 현행 지자제관련법상 공고시한을 넘긴 것을 계속 부각시키려는 계산된 정치적 술책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특히 『현재 민주당이 법적인 선거실시날짜를 어겼다고 주장,「헌법소원」운운하면서도 법적인 시한이 지난뒤에 대선과 단체장선거 동시실시를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며 당리당략 차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민자당측은 민주당측이 헌법소원의 개념정리조차 돼있지 않다고 비판한다. 단체장선거실시 문제는 공권력 불행사차원이 아니고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의한 정치일정 수행과정,나아가 통치행위로까지 볼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고 특히 권력분립이 엄존하는 현실속에서 대통령의 이같은 정치적 행위가 어떻게 헌법재판소의 심사대상이 될수 있느냐는 반론이다. 나아가 현행법상 「6월30일이전까지 자치단체장선거 실시」는 여야합의에 의한 정치적 약속을 조문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 규정을 위반해도 어떠한 처벌이나 제재를 가할 수 없는 그야말로 권고적·훈시적 규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헌법소원심판이 이뤄지려면 국민기본권에 대한 뚜렷하고도 구체적인 침해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추상적이고 막연한 「영향」(피해가 아닌)을 미쳤다는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것은 법률상 요건을 구비하지 못한 상식이하의 행동이라는 논리이다. 여기에 민주당측이 이번 헌법소원심판의 원고로 내세운 사람들중 단체장선거실시 연기로 구체적인 피해를 받은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게 민자당의 분석이다. 민자당은 그러면서도 민주당측이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다단계 대여공세의 일환으로 분석하면서도 숨겨진 의도나 앞으로의 공세방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사안 자체가 정치권의 심각한 논쟁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크므로 헌법재판소로서도 연말까지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고 민주당측이 바로 이점에 착안,실효성보다는 대선때까지 유효적절한 대여견제카드로 이용할 속셈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정치적 쟁점화를 통한 대선겨냥 포석이라는 노림수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당의 이번 헌법소원공세가 결국에는 대국민명분론에서 밀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대중대표도 그동안 법이 정치를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한 바 있고 실제로 많은 국민들도 정치가 법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 「청와대 회동」으로 수습 실마리/이틀남은 민자경선… 두진영 움직임

    ◎청와대 회동결과에 흡족/YS측/“결론내자” 심야대책회의/JC측 민자당의 경선구도는 16일 노태우대통령과 이종찬후보가 청와대에서 전격회동함으로써 수습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후보는 이날 낮까지도 불공정경선임을 주장하며 경선거부등 극한행동을 취할 뜻을 비췄으나 노대통령이 엄정중립과 공정한 경선여건조성을 거듭 약속하고 이후보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파행은 면하게 됐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는 이날 인천 및 경기지역 개인연설회를 갖는 것을 끝으로 10일동안의 연설회활동을 마감하고 3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 대비한 끝내기 마무리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상오 인천 경기은행 개강당에서 열린 인천지역 개인연설회와 하오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연설회에는 각각 2백7명과 7백82명의 대상 대의원중 1백97명과 6백25명이 참석,후보경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이날 대회에는 김재순 김재광 나웅배 신경식의원및 송두호당선자등 10명의 초청인사가 참석. 한편 김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대의원들이 이미 다 마음을 정한것 같더라』며 전당대회에서의 승리를 자신. ○…노대통령과 이후보의 청와대회동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대기하고 있던 김후보진영은 이후보가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가 경선거부를 선언할 경우에 대비,비상연락체제를 마련해놓고 있었으나 청와대 회동결과가 파국을 수습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자 「비상」을 해제하고 17일상오 김윤환대표간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경선일정을 마련한다는 방침. 김종호총괄간사는 『애당초 경선 판세는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기울었던 것이지 중간에 판세가 기울었던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결국 이후보가 경선에 나설것으로 생각했다』고 반색. ○…김후보 추대위의 김윤환대표간사는 이날 대구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전총장 초청간담회에서 『이후보측은 7인위원회를 만들어 단일후보를 내는등 마음대로 활동하면서 민정계의원의 75%가 속해있는 김후보추대위를 해체하라고 요구하는것은 정당성이 없다』고 정면 반박. 또 김후보의 신경식비서실장은 이춘구총장이 합동연설회에서의 토론보장이라는 새중재안을 제시하고 있는것과 관련,『이후보가 정상적인 경선에 동의한다면 합동연설회에서의 질문·답변도 얼마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고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김후보추대위측은 선관위 규칙위반을 들어 난색.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진영은 16일 강릉지역에서 연설회를 마친뒤 귀경,하오8시부터 박태준명예위원장·채문식위원장·심명보본부장과 박철언·박준병의원등 대책위원이 지난달 민정계후보단일화를 이루었던 서울 롯데호텔 아테네룸에서 회의에 돌입. 이날 저녁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회동을 마치고 하오10시50분쯤 회의장에 도착한 이종찬후보는 『청와대회동에서 어떤 방향이 정해졌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중진들과 논의한 뒤 결과를 밝히겠다』고만 말한뒤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하고 곧바로 회의에 합류. 이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로부터 청와대회동 내용을 설명들은 뒤 자정이 훨씬 넘은시간까지 막바지 경선대책을 논의했는데 이한동·박준병의원 등이 경선포기불가등 온건론을 적극 개진했다는 후문. 이날 회의 직전 채위원장과 양창식대책위원등은 『오늘 회의에서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결론이 날것』이라고 전망. ○…이후보는 이날 강릉에 있는 문화예술관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모든 판단은 전당대회 전날인 18일까지 할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경선거부등 자신의 최종거취에 관한 일정표명을 다소 연기할수 있음을 시사.
  • D­4… 민자경선 두캠프 움직임

    ◎“중대결심” 공세에 「비켜가기」 바쁜 걸음/“대의원참석률 95%” 바닥표 확보 자신/YS측/막판 뒤집기 기대… 장외집회 다시 거토/JC측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와 이종찬후보진영은 14일 각각 대구와 수원에서 이틀째 개인연설회를 갖고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후보측은 이날 김후보추대위해체등 3개항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수 있다고 거듭 밝혀 앞으로의 행보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는 이날 6공정권의 메카로 불리는 대구·경북지역의 표밭갈이에 나서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및 3당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대구·경북지역 개인연설회에 이어 15일에는 제주·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를 갖는등 영남권유세를 마무리하고 16일부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선 D­3일작전을 펼쳐나갈 계획. 이날 하오2시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연설회는 대구지역 대의원 2백86명중 2백70명,경북지역 대의원 5백21명중 5백5명이참석하는등 95.6%의 참석률을 기록해 그동안 김후보의 개인연설회중 최고의 참석률을 기록. 김후보는 대의원들의 환호속에 등단,『이제 우리는 한세대 동안 계속되어온 권위주의 시대를 마감하고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으로 개막된 민주화의 새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6공화국에서 뿌리내린 민주화를 한단계 높게 끌어올려 완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또 『우리나라 동남권의 중심도시인 대구지역을 앞으로 고도산업도시,세계적인 섬유도시로 만들어 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갈 국제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개발공약을 조목조목 제시. ○…이날 김대표의 연설회에는 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중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이진우의원과 개인일정때문에 불참한 김윤환추대위대표간사등 3명을 제외한 18개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해 기세를 올렸고 대구지역에서는 11명의 지구당위원장중 김용태 이치호 이정무 김한규의원등 4명만이 참석해 대조적. ○합동연설회수용 검토 ○…막바지 대의원 표점검에 주력하고 있는 김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의 「중대결심」에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겉으로는 『이후보의 공세가 열세를 뒤집기 위한 막판술수』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그러나 김후보진영 일각에서는 이후보의 발언수위가 한계점에 달했다는 것과 내부에서도 강·온건론이 맞서고 있는 점을 중시,「모종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중. 이와관련,김후보의 한 측근은 『상황이 심각하다면 절충안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대안」을 준비중임을 시사. 김후보와 김종필명예위원장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7백여명의 중앙위대의원과 조찬을 함께 하며 당의 민주화와 중앙위 지위격상을 공약. 이어 김명예위원장은 하얏트호텔에서 경기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후보의 승리를 당부. 김후보측은 이에대해 양진영의 지역별 개인연설회가 끝난뒤 지역출신이 아닌 중앙위원 7백50여명과 상무위원·지구당위원장등 1천여명의 대의원을 상대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어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진영은 14일 전날의 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의 모양새에 적지않은 분통을 터뜨리며 향후 연설회 일정에 관한 심각한 검토작업에 착수. 때문에 이후보측은 15일 상오 중앙선거대책회의 결정이 나는대로 대의원 뿐만아니라 일반당원및 시민들도 참석하는 종전의 독자연설회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이에따라 이날하오 수원시민회관에서의 경기도대의원 대상 개인연설회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15일의 대구대회부터는 그동안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던 「이후보돕기모임」과 같은 장외집회가 될 공산이 크다고 한 핵심관계자가 귀띔. ○사기저하될라 우려 이후보측은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 하더라도 일부강경파들이 띄우고 있는 경선포기→탈당의 수순을 밟지 않으리라는게 대체적인 분위기. 한편 장경우부본부장은 부산대회 참석대의원수와 관련,『중앙당사무처의 자료에 따르면 실제 참석대의원수는 80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당선관위와 김후보측을 성토. ○“투표혁명 이룩확신” ○…이후보는 이날 하오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대의원상대 개인연설회에서 『이번에는 당내 행사라고 그냥 넘어갈지 모르나 연말 대선에서는 김대중씨나 정주영씨가 나와서 얘기하자고 할때 또 다락방에 숨을 것인가』고 합동연설회와 정견발표제안을 수용치않고 있는 김후보측을 강도높게 비난. 찬조연설에 나선 박태준최고위원은 『정치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구시대적 행태에 물들지않은 새 인물에 의해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이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자리에는 경기지역 대의원 8백여명중 절반밖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나가지 말라는 회유에도 불구,이렇게 모인 여러분은 일당백의 기개로 19일 투표혁명을 이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염. 처음으로 찬조연설에 나선 이한동의원은 『이후보가 가는 길은 바로 내가 가는 길이며,이후보의 승리와 성취는 나의 승리와 성취임을 분명히 믿어달라』고 이후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천명. 한편 이날 대회에는 경기지역 대의원 7백82명중 3백73명이 참석했고 이한동·이자헌·이택석·김인영·정창현위원장등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 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환호가 터지는 높은 열기속에 진행.
  • 불소계 섬유표면처리제 개발/화학연 궁리환박사팀,국내최초로

    ◎수분·기름·먼지성분 의한 섬유손상 막아/일서 연140억원상당 수입… 대체효과 기대 수분과 기름,먼지성분에 의한 섬유의 손상을 막아주는 불소계 섬유표면처리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계면활성연구실 궁리환,화학공학연구실 이정민 이수복박사팀은 한국정밀화학(주)와 4년간의 공동연구를 수행한끝에 불소계 발수발유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화학연구소에 따르면 발수 발유 방오가공제의 개발은 파라핀 왁스 에멀션으로부터 시작해 실리콘 오일을 사용한 발수제등이 개발돼 왔으나 내구성 혹은 방오성 발유성등이 약한 취약점을 갖고 있었다.반면 50년대부터 불소계화합물이 표면이 매우 낮은 표면에너지를 갖고 그에따라 물및 유기용매와 접촉시 매우 큰 접촉각을 갖기때문에 우수한 발수 발유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밝혀지면서 불소계발수발유제가 세계 발수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혀왔다. 그러나 불소계발수발유제는 제조방법의 난이성과 일본 미국등 기술선진국의 기술공개기피로 국내기술개발이 안이뤄져 91년 현재 연간 약2천5백톤(1백50억원)이 전량 수입,사용돼 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개발로 현재 80∼90%를 일본에 수입의존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연간 2천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수 있게 된것은 물론 미국 일본 독일등 선진4개국이 독점하고 있는 세계시장 진출도 내다볼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신산업정책」실체 있는가 없는가

    ◎재개 긴장시키는 「재벌해체 추진설」의 저변 이른바 「신산업정책」이 최근 경제계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정부가 재벌해체를 겨냥한 일련의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중이며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이라는 내용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재계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재계는 기업의 경영환경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그룹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업계의 분위기가 크게 경직되고 있을 뿐아니라 그 여파로 경제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다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충고하고 있다. ◎신생어 왜 나왔나/“경제력집중 해소” 대업계 촉구서 발단/“구체조치 없지만 「흐름」은 있다” 지배적 반면 정부는 신산업정책이라는 것이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등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정책을 정부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최근 현대그룹·국민당과 정부의 불협화음등 심상지않은 기류속에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의 내용이 보다 강도있게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현재의 오너식 재벌경영에 일대 수술을 가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정부의 입장과 재계의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신산업정책이 점점 구체화하면서 최근에는 신산업정책이 「실체는 없지만 흐름은 있다」는 쪽으로 견해가 기울고 있다. 국제적 추세로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단계로 보아 최소한 지금까지 경제력 집중을 지원 내지 방조해온 정부정책이 앞으로는 특성화·개별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것은 사실이라는 분석이다. 신산업정책의 근원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지난해 7월 전경련이 주최한 제주도 세미나에서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그에 따른 폐해를 집중 거론하고 경제력집중해소를 위해 재벌들이 스스로 나설것을 촉구함으로써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당시 최부총리는 재계 총수들앞에서 『경제력집중에 대한 시각을 정리해보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것인가를 허심탄회하게 생각해보자』고 서두를 꺼냈다.그러나 이날 강연의 요지는 재벌들이 그룹기획조정실 중심의 그룹경영에서 벗어나 계열기업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조실 해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재벌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위해서는 하루빨리 기조실 중심의 그룹경영이 개편돼야 한다는 논리였다.아울러 한계기업마저 재벌의 울타리에서 존속시켜가며 소유분산을 꺼리는 1인 지배체제가 재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산업평화에 걸림돌로 작용,부작용만 양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별회사의 독립 경영체제를 정착시켜야 하며 자금과 인력·내부거래를 종합관리하는 방식에서 개별기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경영방식이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이같은 정책구상이 제시되자 재계는 기조실과 비서실 해체를 통해 그룹총수의 손발을 묶고 소유분산과 계열사간 상호 지급보증금지를 통해 그룹을 사실상 해체하려는의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재계는 당시 정부가 소위 재벌총수의 친위부대인 비서실과 기조실을 해체함으로써 총수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모 재벌은 내부 분석자료에서 정부가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정부가 경제력 집중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재벌이 통제불능의 공룡으로 자라나 정부 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금융실명제나 과표 현실화등 주요정책이 추진과정에서 재계의 강력한 반발과 로비에 부딪쳐 무산됨으로써 재벌의 영향력이 정부의 정책주도력을 반감시켰다는 일각의 지적과 무관하지 않다.따라서 기조실 중심의 재벌경영이 지속되는한 분배와 형평이라는 경제정책을 수행하기가 어렵고 이에 대한 방법은 소유분산을 통해 그룹총수등 대주주의 기업지배력을 줄이고 그룹 중심에서 개별기업중심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정책기저를 이루고 있다』 재계의 이같은 분석을 입증이나 하듯 정부는 지난해 8월 30대재벌그룹에 대해 상호지급보증 축소조치라는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의 첫 신호를 보냈다. 이어 7차5개년계획에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고 비교적 구체적인 시책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로 축소토록 유도하고 이를 위해 주력기업등 재벌기업의 공개 유도와 무의결주식발행억제,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수직 계열화유도,부실채권정리및 법정·은행관리개선등의 세부시책을 제시했다.아울러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합병·증자를 통한 변측증여행위를 막고 주력기업의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축소에 이어 비주력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제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이른바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탄생되지 않았다.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올해 초 최각규부총리가 능률협회강연에서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살아남기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서 발표된 미국의 앨리스 암스덴교수의 논문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무게를 더했다.암스덴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정책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규제를 축소하고 시장기능을 강조하는 영미식 이론의 접근방법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정부개입이 상대적으로 더 허용되고 기업과 정부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시되는 독일이나 일본식 공업화 모형에 더 가까워 시장 메커니즘에 맡기기보다는 적절한 정부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책대안으로 재벌부채의 주식전환과 준공익기관투자가의 신설을 통해 재벌구조의 재편을 추진해야하며 적극적인 산업정책수행을 위한 관료집단의 능력향상을 위해 경제기획원과 상공부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당시 경제기획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등에 ▲부실채권정리및 법정관리·은행관리개선 ▲상호지급보증제도개선 ▲장기산업자금공급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의 협력관계개선 ▲차입경영방식개선 ▲기술개발촉진 ▲정부역할재정립 ▲2000년대 산업구조 고도화전략등의 연구과제를 부과했다는 것도 재벌해체를 위해 정부가 모종의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인식을 굳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재계의 의혹에 대해 재벌해체나 규제등 정부의 개입을 높이는 어떤 형태의 산업정책도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KDI등 관변연구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제도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위한 것일뿐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해명이다. 현재로선 재벌해체와 같은 충격적 조치를 담은 신산업정책은 분명히 없으며 신산업정책의 실체도 명백히 드러나 있지 않다.다만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와 독립전문경영체제확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사실뿐이다. ◎최부총리 생각은/“자기혁신 통한 경영효율화 유도”/공정거래제·세제등 보완외에 직접 간여 없을것 「신산업정책」의 실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최각규부총리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 재벌해체와 같은 정부의 강도높은 개입과 규제를 골자로 한 「신산업정책」은 과연 있는 것인지,있다면 조만간 가시화되는 것인지 최부총리를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최부총리는 『신산업정책이든 어떤 것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상당부분이 산업정책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정부의 경제운용이 산업정책적인 측면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말부터 꺼냈다. 『정부가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하고 있고 그것이 재벌해체나 규제로 오해되고 있는데 그런것은 아니다.정책의 스타일이나 관행에 관련된 문제라면 모를까…』 예컨대 일본의 경우 정부와 업계가 정책방향에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듯 정부정책이 규제와 간섭으로 가서도,갈 수도 없다고 최부총리는 잘라말했다. ­일부에서 정부가 강도높은 재벌규제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자기들 생각아래 재벌을 규제해야한다는 당위론을 펼치고 있다.이것이 확대돼 급기야는 상공회의소에서 정부가 재벌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공식적으로 이의제기까지 하기에 이르렀다.산업의 고도화를 이루고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만으로는 안되며 미시적인 정책접근도 필요하다.일본의 예를 자꾸 들어 좀 뭐하지만 그들은 과잉생산이 되면 업계와 정부가 정보를 유기적으로 교환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찾는다. 시장의 수급상황과 기술개발방향및 전망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통산성이 설득과 이해로 업계의 이해를 조정해나간다』 ­상호지급보증축소등 최근 일련의 시책이 재벌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아래 추진되고 있고 그같은 것이 「신산업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상호지급보증은 벌써 경제력집중완화차원에서 제기된 문제다.정부는 기본적으로 재벌의 경제력집중이 완화돼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다만 그 방식이 공권력에 의하기보다는 업계의 자기혁신에 의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공정거래제도의 보완이나 증여·상속세과세,여신관리제도의 개정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화를 유도해나갈 뿐이지 경영형태에까지 간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추진정책/61개그룹 내부지분율 점차 축소/지보한도 동결… 독립경영제 확립 ▷대기업의 소유집중분산◁ 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내로 축소.30대 계열기업군의 비공개 주력업체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 주력기업의 공개로 조달된 자금의 일정 비율을 은행대출금 상환에 사용.무의결전주식의 발행한도를 축소하고 상속·증여세의 세정을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의 사후관리 및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운용.합병·증자·감자등 주식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막기위해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 내용과 소득금액을 전산으로 집중관리. 금융기관의 주식보유를 확대하고 은행법상 동일인 범위를 공정거래법의 범위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실질적 경영지배를 배제.대규모 기업집단소속 보험·증권·단자사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대손상각기준 명확화 등 제도정비. ▷전문독립경영체제확립◁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동결(주력기업은 지난해 8월동결)을 오는 7월부터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뒤 보증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자기자본에 비해 지급보증잔액비율이 높은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지급보증만기도래분의 경신을 제한.대상기업별 실태파악후 연차적인 지급보증인하에 계획을 수립.
  • LA교포를 위로하며(사설)

    지난달 29일 이후 연일 보도되고 있는 LA사태를 보며 모든 고국국민들은 동포들의 위급한 상황을 몹시 걱정하고 있다.앳되고 아직 어려보이는 한국계 청년이 총을 들고 초조한 모습으로 지키고 있는 사진이나,한국할머니가 약탈자를 향해 항의하다가 통곡을 터뜨리는 모습이 비쳐졌을 때는 안쓰럽고 분노가 폭발하여 일이 손에 안잡힐 지경이었다.그 공포의 한 가운데서 우리의 소중한 동포들이 무사히,피해를 최소화하며 위기를 극복할수 있도록 빌며 시간시간의 상황에 관심과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방군이 투입되고 현지시간 1일 낮부터 다소 진정되는 기미가 보인다는 소식에 우선 숨을 돌리는 기분이다.그 혼란스럽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경단을 조직하여 대처하고 있다는 소식은 다소의 안도를 느끼게도 한다.특히 자발적으로 모인 교포들이 『우리는 폭력을 원치 않는다.평화만 원한다』며 평화 회복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여 미국언론들이 주목하게 한 일은 현명하고 성숙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이번과 같은 사태가 LA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밖의 지역으로이미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로운 불안이 이어진다.현지의 한인회나 영사관이 전력을 기울여 대처하고 있는 것에 교민들도 합심하여 슬기롭게 대응하기를 바랄 뿐이다.지금으로서는 이 악몽과 시련이 지나가기까지 침착하고 조심스럽게 자중자애하기만을 당부할수 밖에 없다. 한 교포여인의 말처럼 폭도가 된 흑인들은 그들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곧 알게 될것이다.그들은 부지런한 한인상인들이 아니면 생필품조차 공급받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기 때문이다.생각있는 흑인들 사이에서는 반성의 말이 스스로 나오고도 있다.교포들이 용기와 희망만 잃지않기를 빈다. 이 끔찍한 사태를 겪으며 교민들이 더욱 분노를 터뜨린 것은 미국사회가 이 사태를 교묘하게 한인사회에 책임전가하려는 저의를 보였다는 혐의 때문이었다.주방위군의 배치요구를 「고의적」으로 늦추었고 사태의 방향을 한흑갈등으로 몰아가려는 언론의 의도도 있었으므로 항의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었다.그런 분위기에 대한 대응인듯 브래들리 LA시장은 경찰력과 주방위군 병력을 코리아타운에 집중 배치할 것을 늦게나마 약속했고,부시대통령도 한인피해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천만리 이역에서 만난 이 혹독한 시련에 소수민족의 설움까지 겹친 교포들에게 마음으로나마 깊은 위로를 보내며 고국정부가 그들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을 충분히 다 할수 있기를 촉구한다.특히 극심하게 피해를 당하고도 보상의 길이 아직은 애매해 보인다는 소식에 접하며 고국정부가 할수 있는 모든 외교력을 집중하여 문제의 해결에 지원능력을 발휘하도록 당부한다.이 일은,한인과는 무관하게 흑백인종문제로 한국교민이 피해를 당한 것이므로 미국정부가 그들 국민을 보호해야할 책임의 차원에서 보상과 피해복구의 지원을 해야 할것이다.그것을 지켜보고 주시해야할 도리가 고국의 우리에게 있다.우리의 교포들이 개척기의 집념과 의지를 되살려 희망을 잃지않고 꿋꿋이 일어나는 한국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거듭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 이 후보 「중대결심」발언 진의에 촉각/첨예경쟁속의 민자경선

    ◎“수적열세 만회 노린 정치공세” 주장/「추대위」에 위원장 70% 참여… 압도적 세과시/김후보측/“아직까지 경선포기·탈당 생각안해”/합동연설·전당대회 정견발표에 무게 실린듯/이후보측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진영은 28일 상오 전국 2백37명의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70%를 웃도는 1백70명과 전국구의원·정책평가위원·중앙위원등 2백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김후보추대위를 발족,압도적인 세를 과시했다. 이종찬후보진영은 이에대해 최근의 각종 기류가 불공정한 경선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판단,이같은 분위기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내릴수도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측의 「중대결심」발언을 수적열세를 만회하려는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맞대응을 삼간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 추대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키고 초반 대세를 장악. 당내 3계파의 지구당위원장 1백70명과 고문·전국구의원 당선자·중앙위원등 2백40여명이 참석한 이날대회에는 그동안 관망적 자세를 견지하던 민정계의 유학성 박정수 임방현 서정화 이강희 정영훈 원형연 이순재 안병령위원장과 이후보계로 알려진 구용상위원장이 포함돼 대세의 흐름을 반영. 그러나 김종필최고위원측의 공화계 인사는 김용환 이린구 최후집 윤성한 윤재기 유기수위원장을 제외한 22명이 참석. 김종호총괄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추대위결성식은 대표간사인 김윤환전총장의 취지설명,명예위원장인 김종필최고위원의 격려사,권익현·김재광공동위원장의 축사,황락주중앙상위의장의 결의문 낭독,민관식고문의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50여분간 진행. 김최고위원은 격려사에서 『우리는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기 위해 모였다』고 김대표의 후보추대 당위성을 역설했으며 김대표간사는 『김대표는 정권재창출을 위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인물이며 김대표의 선택은 3당합당정신에 부응한 것』이라며 이날 모임의 취지를 설명. 이어 권위원장은 『집권당 경선이라는 역사의 길목에서 우리는 대표최고위원인 김영삼동지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모였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한 뒤 『김대표가 내년 2월25일 국회의사당에서 4천만 국민 앞에 대통령선서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 이날 대회에서는 고문단을 김재순 민관식 김명윤 이만섭 유학성 최재구 김정례 권오대 황인성 임방현씨 등으로 구성했으며 부위원장에는 고명승 구자춘 김광수 김수한 김식 김용채 박세직 박용만 서정화 신상우 오세응 이종근 정재철 최형우 황락주 황명수 지련태씨 등을 선임. 또 시도별 간사에는 남재희(서울)곽정출(부산)이치호(대구)심정구(인천)문준식(광주)김홍만(대전)이웅희(경기)이민섭(강원)정종택(충북)김제태(충남)고명승(전북)이환의(전남)김윤환(경북)배명국(경남)이기빈(제주)씨 등을 임명. 이와함께 추대위는 총괄간사에 김종호(민정)김용채(공화)김덕용(민주)의원을 각각 선정.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 캠프는 전날 자유경선의 본질을 왜곡,변질시키는 불공정경선조짐이 계속 나타난다면 중대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이후보 발언의 「무게」 때문인듯 무거운 분위기. 사실 이후보진영은 지난주말까지만 해도 일반대의원들의 「바닥정서」에 관한한 자신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낙관론을 개진했으나 이후 각종 흐름과 지구당위원장을 상대로 한 김후보측의 세몰이 작업이 더욱 가속화되자 심각한 국면으로 인식을 전환케 됐다고 한 측근이 설명. 이후보 캠프는 그러나 중대결심이 결국 경선포기나 탈당을 뜻하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아직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합동연설회개최 및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에 보다 포인트가 두어져 있음을 강하게 시사. 이같은 분위기속에 이날 상오 긴급소집된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박태준최고위원,이후보,채문식위원장,심명보본부장 등은 김후보측에서 행하고 있는 불공정사례를 한결같이 지적하며 『당선관위가 대의원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이에 따른 적절한 권유를 김후보측에 해줄 것을 요구한다』는 결론을 도출. 최재욱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대의원들이 후보들을 비교·검증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가 부여돼야 하며 국정을 책임질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과 국정청사진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은 의무에 응하지 않는 것은 당원들의 선택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김후보측을 맹공. 최대변인은 김후보측이 대표최고위원과 당무위원이 어떻게 동격으로 취급될 수 있느냐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도 『전당대회 경선의 참뜻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일갈하고 『합동연설회는 두 후보의 정책토론을 듣고자 하는 것인데 대표최고위원과 당무위원 구분은 그야말로 권위주의적이요 비민주적인 발상』이라고 성토. 이후보는 이에앞서 이날상오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구상이 나에게 있다』고 운을 뗀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군중 앞에서 토론을 못하겠다니 말이 되느냐.결국 김후보가 무대위로 나오라는 얘기』라고 자신의 중대결심설의 일단을 피력.이후보는 그러면서도 『2∼3일안에 내가 거론한 합동연설회가 수락되는지 지켜보겠다』고 강한 톤으로 언급. 이후보는 이날 낮 시내 롯데호텔에서 전북지구당위원장 10명과 가진 오찬회동에서도 『모양갖추기식의 경선이라는 인상을 줘 자유경선의 정치사적 의미가 평가절하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경고. 이후보는 특히 『대통령후보가 되려는 사람은 자신을 대의원들에게 완전 노출시킨 가운데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처럼 밝은 곳이 아닌 어두운 곳에서 당원들에게 표를 달라는 것은 「매표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역설. 이후보는 또 이날상오 선거대책사무실을 방문한 당청년분과위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뭔가 물밑에서 공작이 있는 것 같다』고 최근의 심상찮은 기류에 우려를 표시하며 『그러나 이같은 구시대적 발상을 청산하는게 세대교체이며 우리는 당당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
  • 후보등록 하루전… 부산한 민자경선캠프

    ◎“공정” 다짐속 「취약지역」 공략 박차/중부권등 표엮기 「맨투맨」 접촉 강화/김대표진영/“바닥흐름은 우리편”… 저변확대 주력/이의원진영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진영은 노태우대통령과 당수뇌부의 일련의 청와대회동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물밑 세확장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양진영은 25일 후보등록을 동시에 마치면 개인연설회등 공개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역감정 해소 앞장” ▷김영삼대표진영◁ ○…김대표는 이날 상오 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과 20분간 요담을 가진데 이어 낮에는 광주및 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하는등 경선에 대비한 발빠른 행보를 전개. 김최고위원이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회동은 양측이 회담내용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어 관심이 증폭. 이어 63빌딩에서 광주·전남지역위원장 25명을 대상으로 열린 김대표주재 오찬에는 나창주 이상하 이도선 김기식위원장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나는 당대표로서 지역감정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과감한 인사정책을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고 약속. 한편 김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을 마친후 김윤환전총장,신경식비서실장 등과 서울 흑석동 모음식점에서 부부동반으로 회식. ○인식공격 자제 촉구 ○…김대표 진영의 리더격인 김윤환 전총장은 23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종필최고위원이 27일 추대위 발족 전까지는 입장표명을 할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 이와 관련,김대표 진영의 한 중진은 『전날 최형우정무장관이 김용채의원을 만나 금주내로 JP가 입장표명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귀띔. 김전총장은 이날 향후 일정과 관련,『오는 25일 민정계 소속의원들이 김대표를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추대한다는 계파입장을 최종 정리한 뒤 이어 후보등록을 하고 27일에는 범계파가 참여하는 김대표 후보추대위를 공식 구성할 것』이라고 언급. 김전총장은 이와 함께 이의원 진영의 정치공세에 대해 『입도선매·외압설 등 비정상적 정치공세는 당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경선이 끝나면 모두 단합해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야 하는데 서로 인신공격을 해서야 되겠느냐』며 자제를 촉구. 이날 김대표 진영의 대책회의에는 심정구·이승윤·서정화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이 대거 합류하는가 하면 정해남·신상식의원도 모습을 드러내 날로 그 세가 불어나는 느낌. 남재희의원은 전날 노대통령과 박태준최고위원간의 청와대회동 내용과 관련,『1백m를 달리다가 50m지점에서 갑자기 멈춰지겠느냐』며 『노대통령의 뜻은 박최고위원이 이의원측에 깊이 개입하지 말고 조정자로 남기를 바란 것』이라고 해석. ○직능대의원표 분담 ○…순수 민주계는 이날 여의도 삼도빌딩에서 최형우장관 주재로 현역의원및 지구당위원장 30여명이 회동,서울·인천·경기 등 중부권지역 대의원과 중앙위·정책평가위추천대의원등 직능대의원 포섭을 위한 지역분담 대의원접촉작전을 숙의. 이날 회의에서는 지구당 소속 대의원은 기본적으로 해당 위원장이 표다짐을 하면 되지만 직능대의원 같은 「주인없는 대의원」은 1대1 대면접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앞으로는각 계파의원별로 직능대의원을 분담해 포섭하기로 결정. 한편 김대표는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오늘 청와대회동은 분위기가 좋았으며 모든 얘기가 잘됐다』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으며 노대통령이 강조한 정책대결문제에 대해서도 『민자당의 기본정책이 있는데 이를 벗어난 정책대결은 있을수 없지 않겠느냐』고 밝힌뒤 『노대통령도 이같은 입장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언급. ▷이종찬의원진영◁ ○…민정계 대부격인 박태준최고위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열세만회 대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이의원 캠프는 사무실개설 초반상황과 달리 눈에 띄게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특히 전날 7인중진협 재회동에서 박최고위원이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되고 주3회 정례대책회의 개최방침이 결정된 이후 광화문선거대책사무실에는 위원장뿐만 아니라 일반대의원들의 격려전화가 쇄도한다는 것. 이의원진영의 한 핵심인사는 『박최고위원이 자신의 공언대로 작업복차림의 진두지휘의사를 강력히 개진한뒤,그동안 중립적 입장이거나 김대표측에섰던 민정계인사들이 속속 돌아서고 있다』고 귀띔하며 『아직까지 김대표지지의사를 갖고 있는 지구당위원장들도 대의원들과의 뚜렷한 분화현상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바닥정서」에 관한한 자신있다는 표정. 따라서 이의원캠프는 이같은 분위기 호전을 계기로 물밑접촉을 계속하면서 저변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 이의원측은 또 22일 노대통령이 박최고위원과의 단독오찬회동에 이어 7인중진협 멤버인 이한동의원을 별도로 부른 사실을 중시,『노심이 결코 김대표쪽에 경사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신민주계주장을 반박하며 민정계결속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더욱이 이날 하오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간의 청와대4자회동도 그동안 이의원캠프에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 줄곧 제기한 「선거운동기간동안 김대표의 주례회동 금지요청」건의가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규정지으며 『노대통령 의중이 완전중립에 있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확신. ○정책토론 거듭 촉구 이의원 진영은 특히 이날 노대통령이 공정한 경선관리와 함께 전당대회가 정책토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자신들이 주장해온 개인연설회의 공영제운영과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 허용등이 수용될 수 있는 청신호라고 보고 이를 당선관위에 재차 촉구한다는 방침. 이의원캠프는 김대표측,특히 민정계인사들이 『박최고위원은 결국 일정기간이 지난뒤 발을 뺄것』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도 『한마디로 박최고위원을 모르고 하는 음해』라고 단정짓고 박최고위원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라고 주문. 한 중진협 멤버는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은 국정운영능력차원에서 김대표가 후보가 돼서는 안된다는 확신과 자신의 출마포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더욱 이의원지지쪽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 ○“YS측 경사아니다” ○…전날 선대본부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이후 박최고위원은 이날상오 북아현동 자택에서 이의원과 만나 앞으로의 경선전략을 숙의한데 이어 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과도 회동을 갖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 최재욱비서실장은 김최고위원과의 회동내용에 대해『박최고위원은 경선이 경선답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하며 외압이니 서명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 박최고위원은 또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시내 모처에서 이의원과 만나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향후 경선대책을 숙의했다는 후문. 이의원진영은 이와함께 대의원추천작업실적이 저조한 부산,경남북,제주등 일부지역에서 가급적 많은 수의 대의원추천을 받는다는 차원에서 후보등록을 25일로 연기. 한편 이의원측은 이와함께 부산·경남·대구·광주 등 4개지역을 제외한 11개 시도 조직책을 확정했는데 ▲서울 오유방▲인천 강우혁▲경기 이성호▲강원 심명보▲대전 남재두▲충남 김현욱▲충북 박준병▲전북 양창식▲전남 유경현▲경북 이진우▲제주 고세진위원장을 선임.
  • 민자경선 두캠프의 움직임/공화계등 관망파끌기에 안간힘

    ◎노 대통령­박최고 오찬에 해석 분분/김대표진영/“상대 자극할라” 신중한 세몰이작전/이의원진영/박최고 지지표명에 고무… 「반보」태세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레이스는 김영삼대표가 선발주자로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이종찬의원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양상이다. ▷김영삼대표진영◁ 초반에 이의원진영이 추격하지 못할만큼 지지세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한 듯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경선이 모양갖추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 그러나 김대표진영 주변에서는 민주 51명,공화 29명을 제외한 민정계 지구당위원장 1백57명 가운데 1백여명이 이미 「김대표후보추대위원회」에 가입을 했거나 분명한 지지입장을 표명했다는 소문이 파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상오 여의도 한서빌딩 16층의 선거대책사무실 전략회의에는 허삼수·곽정출·황윤기·김형오·김영광·이종율 지구당위원장 및 의원,이대순국책평가위원 등이 새로 참석하는 등 속속 그 세가 불어나는 듯한 느낌. 한편 김대표진영은 이날 당선관위가 전국15개 시도지부에 「후보들의 개인연설회에는 대의원들이 계파를 불문하고 참석하도록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냄에 따라 선거공영차원에서 선관위의 결정에 따르기로 결론. 이와함께 이미 전국 15개 시도에서 대의원을 골고루 확보,후보등록에 필요한 요건은 다 갖추었으나 등록시점은 오는 24∼25일쯤,선거대책기구및 추대위발족은 등록후에 한다는 방침. 이처럼 후보등록및 대책기구 구성을 늦추는 것은 상대방을 자극할 수 있는데다 공화계와의 연대문제가 남아있는등 전략적인 측면이 고려됐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 김대표진영은 이와관련,김종필최고위원의 지원을 얻기위해 김윤환전총장과 최형우장관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데 이웅희의원은 이날 『잘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피력. 김대표측은 이와함께 이날 박태준최고위원의 청와대오찬과 관련,촉각을 곤두세웠으나 노태우대통령이 박최고에게 조정자역할과 합당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자 더욱 자신감을 갖는 모습. ▷이종찬의원진영◁ 후보경선레이스 후발주자로서 지구당위원장 지지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이의원캠프는 이날 민정계대부격인 박태준최고위원의 상경과 7인중진협의 재가동으로 아연 활기를 띠는 모습. 특히 이날 하오 광화문사무실에서 열린 중진협회의에서 참석자 전원이 이의원승리를 위해 전력투구키로 하는 한편 박최고위원을 선거대책위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부산·경남을 제외한 13개 시도책임자까지 최종 결정하자 이의원진영은 『대반전의 기회가 왔다』며 반기는 기색이 역력. 이날 낮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단독오찬회동을 가진 박최고위원이 경선과정에서 중립을 지키도록 요구받았다는 소문이 돌아 이의원진영이 한때 긴장하기도 했으나 중진협회의에 참석한 박최고위원은 이의원에 대한 적극적 지지의사를 표명. 더욱이 그동안 소극적 협조태세를 보였던 이한동·박준병의원까지 대책위멤버를 맡아 지원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결의함으로써 이의원 진영은 관망파 및 김대표지지로 기울었던 민정계 인사들을 돌아서게 만들 호기를 맞았다고 환영. 이날 회의가 끝난뒤 박최고위원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모든 참석자가 이의원의 승리를 위해 전폭 협력키로 재다짐했으며 주3회 열리는 중앙선거대책위에도 전원 참여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선거대책위는 박최고위원이 주재하기로 했다는 것. 최의원은 이어 『오늘 회의에서는 대의원들의 자유선택이 보장되기 위해 공명정대한 선거분위기 조성에 힘써 달라는 뜻을 당선관위에 전달키로 결정했다』고 전언. 한편 이종찬의원은 이날 『김대표가 민자당후보가 되면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면서 『특히 김대중,정주영씨와 3파전이 될 경우 민자당이 가장 불리하다』고 주장. 이의원은 또 후보등록이후 김종필최고위원과 만나 자신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당부와 함께 민정·공화계연대방안을 모색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
  • 새 국면맞은 민자 대선경선구도

    ◎김대표 “완전경선수용”에 각 계파 촉각/“현재 세로서 충분히 승산”/YS측/“단일화” 명론서 이견여전/민정계/“역할분담론은 아이디어 차원 얘기일뿐”/두 이의원 민자당의 대권경선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박태준최고위원의 출마배제를 주장해오던 김영삼대표측이 16일 박최고위원 출마를 수용한다고 밝힘에 따라 민자당 각 계파는 이의 진의파악과 함께 향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대표는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회동을 마친후 이날 밤 9시5분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박취고위원의 출마문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정당이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제일 먼저 주장한 사람은 나』라고 전제,『완전자유경선은 나의 신념이자 민주주의를 위한 대도』라고 언급.김대표는 그러나 『그말이 박최고위원이 출마해도 좋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는 언급을 회피. 김대표는 이후 더이상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2층 접견실로 올라갔으나 기자들이 이날 발언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요구하자 측근을 통해 『액면 그대로이다.누가 나와도 좋다는 뜻』이라고 발언내용을 설명. 김대표는 이어 『나는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며 박최고위원을 포함,누가 나와도 좋다』고 부연설명. 이와관련,황병태의원은 『그동안 우리가 우려했던 것은 박최고위원이 노대통령의 묵시적 암시에 따라 출마할 경우였으나 확인결과 박최고위원이 노대통령의 내락없이 단기로 나온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승산이 있다』고 강조. 그는 이어 『김대표의 이날 발언은 민정계의원 대다수가 등을 돌린 현재 충분히 세로써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 ○…신민주계의 핵심중진은 김영삼대표의 이날 청와대 회동과 관련,『김대표로서는 민정계관리자인 박최고위원이 출마할 경우 노대통령이 엄정중립을 지킬 것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등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언급. 이 중진은 이어 김대표가 청와대회동 직후 정정당당히 경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박최고위원의 출마를 전제로 얘기한 것이 아니고 떳떳이 경선에 임하겠다는일반론을 얘기한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소 의아한 표정. 이 중진은 또 민정계의 단일후보전망과 관련,이종찬의원이 어떠한 경우에도 출마를 불사할 것으로 미루어 이의원으로의 단일화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힘들것』이라면서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이 함께 출마해 2차 투표에서 서로 밀어주기로 묵계가 있을 경우 김대표로서는 승복 하기 어려울것』이라고 민주계측의 기류를 대변. ○…민정계의 김대표 반대 진영은 김대표가 이날 박최고위원을 포함한 어떤 인사의 출마에도 반대치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부심. 민정계의 한 중진은 『일단 표면적으로는 김대표가 제한경선에 대한 비난여론을 감안,박최고위원의 경선출마를 수용해 정면돌파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피력. 이 중진은 『만약 김대표가 그같은 결정을 내렸다면 그 배경에는 박최고위원 등 민정계 2∼3명과 맞붙어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내부적으로 김대표는 박최고위원을 배제하려는 생각을 버리지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의 눈길. 이 중진은 『김대표가 자신은 박최고위원출마를 반대치않는다는 인상을 주면서 박최고위원의 출마포기 퇴로를 열어주겟다는 복안아래 「모양갖추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의심. 이 인사는 『김대표측은 아직도 청와대가 나서 박최고위원에게 출마포기압력을 가해주길 기대하는 눈치』라고 부연. 민정계의 다른 중진은 『김대표의 속생각이 어떻든 박최고위원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비록 전술적 변화라 하더라도 박최고위원의 출마에 청신호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환영. ○…김대표 반대진영의 박최고위원과 이종찬·이한동 이의원은 「단일후보추대」라는 총론에는 합의해놓고도 그 대상인물과 방법등 각론에서는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게 지배적인 관측. 특히 두 이의원은 새로운 돌파구 마련의 계기로 평가됐던 「역할분담론」에 대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는데 있어 그런 사안도 감안해 일을 추진하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얘기』라고 일축하며 이같은분위기를 유도한 박최고위원측과 박철언의원을 겨냥하기도. 그러나 박최고위원 진영은 15일의 7차증진협 회동결과가 후보단일화 작업의 걸림돌을 제거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단일후보 추대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해 두 이의원 캠프와 대조. 상황이 이처럼 돌아가자 박최고위원과 두 이의원 진영은 단일화와는 관계없이 각자 출마선언문과 대의원용 홍보물을 마련하는등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이들 진영은 또 경선승리의 성패가 달린 지구당 대의원 지지확보에 열을 올리며 자파진영의 몇몇 의원들을 시·도별 주요 포스트로 선정했다는 후문.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김대표 반대진영의 후보출마예상자들이 일단 후보등록을 마친뒤 다음 단계로 단일화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 그러나 민정계에서 두명의 복수후보가 나오고 여기에 또 한명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할 경우 「8개 시·도이상에서 대의원 50명이상씩 전체대의원의 10분의 1확보」라는 후보등록요건을 갖추기가 매우 어렵다는 현실론에서 볼때 후보 3명 출마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김대표 반대진영의 최근 흐름을 볼때 민정계 후보단일화는 그것이 완전 단일후보든,실질적 단일후보든 어떤 형식이든간에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여러 가능성 중에서도 박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이 각각 실질적 단일후보나 지역감정 해소 및 세대교체 기치를 내건 독자후보로 나설 공산이 크다는 관측들. ○…출마결심을 굳힌 박최고위원은 이날 측근의원들과 공식·비공식 접촉을 갖고 활발한 의견수렴을 하며 자신의 출마에 따른 사전정지작업을 착실히 진행시켜 나가는 모습. 박최고위원은 이날사오 이례적으로 이춘구사무총장을 전격 방문,30여분간 요담을 나눠 눈길을 끌었으며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이 이날 하오 청와대에 당무보고를 하러갈 이총장에게 자신의 확고한 출마의지를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설이 유력. 박최고위원은 이어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모임결과에 대단히 만족한다』며 『내일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나머지 사람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후보단일화를 낙관.
  • 민정계 경선후보 단일화 합의 안팎

    ◎박태준­이종찬/「역할분담」으로 돌파구/후보·당권분리방안엔 의견접근/후보에 더집착… 성사여부 불투명/YS측선 “예상했던 결과” 관망적 자세 진통을 거듭하던 민자당 내 민정계 후보단일화작업이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간 역할분담방안이 새로이 제기되면서 극적 돌파구가 열릴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최고위원과 이의원 모두 당총재보다는 대통령후보에 강력한 집착을 보이고 있고 단일화합의가 정치적 구속력을 가진 것은 아니어서 절충성공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한동의원이 15일 7차 중진협의체모임이 끝난뒤 역할분담론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면서 『후보단일화가 안될 때는 소신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출마의사를 포기치 않고 있어 후보경선구도확정에는 아직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민정계 중진협의체 7차 모임은 당초 단일화 협상시한을 주말까지로 연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후보·당권분리 가능성이 제기됨으로써 후보단일화의 구체적 방안이 깊숙이 논의됐음을 시사.이날 2시간50분여에 걸친 회동이 끝난뒤 박태준최고위원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오는 17일 제8차 중진회동을 갖고 반드시 단일후보를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협의체시한(15일)을 넘겨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 최의원은 이어 『이번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는 차차기인 15대 대통령후보경선에는 절대로 나서지않고 전당대회 대통령후보선출및 대통령선거등 양대 정치일정에만 전념키로 했다』며 『그런 뜻에서 이 후보자는 대통령후보이외의 어떤 당직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최의원은 이어 『이같은 발표는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는 지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나서겠다는 뜻을 담은것』이라고 설명. 최의원은 『이번 발표문은 참석자 전원이 합의한 것』이라며 후보단일화성사를 「반드시」란 단어를 수차 반복하며 기필코 성취하겠다고 강조. 이날 역할분담론은 박철언의원이 박최고위원과의 교감하에 제기한 것이란 추측이어서 일단 박최고위원측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관측. 그러나 이날 회동이끝난뒤 이종찬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유인물을 통해 『후보단일화는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야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야 한다』며『따라서 오늘 회의에서는 후보단일화의 모든 노력을 나에게 집중해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고 밝혀 후보출마의지가 변함없음을 강조. 이의원은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 ­오늘 합의사항이 뜻하는 바는. ▲출마희망자는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오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적어도 대통령후보로 나서려면 차차기를 노리거나 재수·삼수할 생각을 말고 모든 것을 던진다는 각오아래 나가야한다. ­회의에서 나눈 얘기는. ▲참석자들 각자가 자신의 입장을 개진했다.대체로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따라야한다는 기본정신에 충실키로 했다.나는 참석자들에게 내 의사를 따라달라고 부탁했다.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의원의 이같은 언급과 관련,『이틀동안 민정계 출마예상자들간의 개별막후협상이 밀도있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역할분담이 안되면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이 함께 출마하는 방안도 있을것』이라고 피력. 이 측근은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당선가능성이 없는 인사가 출마를 계속 고집하거나 김영삼대표측과 제휴하는 일은 없어야한다는게 오늘 합의의 정신』이라고 설명. 한편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심명보 김중위 오유방 이도선 김현욱 이긍령 조영장 이강희 최재욱 안영기 강우혁 이진우 홍희표 이광로의원과 양창식의원당선자등 16명은 이날 하오7시30분부터 여의도 모음식점에 모여 중진협의체의 회동결과를 놓고 앞으로 대책등을 숙의. 박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북아현동 자택에서 박준병의원과 단독으로 만났으며 박최고위원으로의 실질적 후보단일화에 대한 협의가 있었으리란 관측. ○…박철언의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맨하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건과 현실을 감안해 당내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이날 박의원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후보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배경은. ▲5월 경선에 내가 나설수 없는 상황과 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짐작에 맡기겠다. ­오늘 하오로 예정된 7인중진 7차모임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것인가. ▲그동안의 개별적 접촉을 종합해볼 때 오늘 모임에서 결론이나 합의를 보기는 대단히 어렵고 불투명하다고 본다.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야하며 금주내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총선민의에 따른 새인물론을 강조했는데 단일후보로 추대되는 인물이 그같은 전제에 부합된다고 보는가. ▲이시대의 과제인 국민대화합과 민주발전 그리고 민족통일을 이루기위한 가장적합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그러나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상과 현실사이의 조화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영삼대표도 훌륭한 점이 많은 분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복잡다난한 국내외 정세속에서 보다 효과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김대표 이외에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전당대회를 통해 상호비교를 해야한다. ­7인중진 가운데 누가 새인물론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 ▲거론되는 분 모두가 훌륭하지만 이런저런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이상적은 아니나 거론되는 몇분중 한분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만장일치가 불가능할 경우 다수결에 의한 실질적 단일화도 추진할 것인가. ▲개인적 소견으로는 아직 그같은 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차선책으로 그런 방법이 고려될 수도 있다고 본다. ­노태우대통령이 끝까지 공정한 심판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가. ▲이미 여러차례 국민앞에 약속한 만큼 반드시 그래야만 하며 그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계는 박최고위원의 출마선언이 임박한 가운데서도 김대표가 전혀 동요없이 낙관하는 모습을 보이며 계속 함구령만을 내리자 『대표를 믿을 수 밖에 없다』며 순응하는 모습. 민주계는 이날 박철언의원의 기자회견내용중 『특정인을 목표로 단일화작업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발언과 관련,한편에서는 이를 『공개적으로 TJ를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박의원의 기만전술』이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박의원이 돌아가는 상황이 여의치 않자 발을 빼는 징조』라고 풀이. 7인중진협의회 7차회동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민주계는 이날 하오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이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오는 17일 8차회동에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으자 『예상했던 결과』라며 관망적 자세. 최형우장관은 『7인중진협의 오늘 회동결과는 예견했던 것』이라고 말한뒤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의 「후보­총재역할분담」주장에 대해 『대통령후보와 당총재를 자기들 마음대로 분리하고 결정하는 것이냐』고 공박. ○…5월전당대회를 앞두고 「막전자유경선 막후후보조정」노선을 취해오던 김종필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물밑 거중조정이 벽에 부딪치자 일단 시간을 두고 관망하겠다는 자세. 김최고위원은 이날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의 후보출마가 기정사실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제 나올 사람은 다 나온 것 아니냐』며 자신의 사전조정 역할이 여의치않았음을 시사한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당대회 때까지는 후보조정절충작업이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여운. 김최고위원이 최근의 「YS·JP연대움직임」보도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화계 현역의원과 14대당선자 전원이 17일 저녁 63빌딩에서 회동,『김최고위원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를 전폭 지지한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 모임은 김최고위원의 본격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에 앞서 공화계의 내부결속 차원에서 마련됐는데 구신민주공화당 원외위원장과 민정계내 일부 친공화계 위원장들도 참석한다는 소식. 고 공박. ◎박철언의원 발표문 대통령후보 경선에는 여건과 상황을 감안해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후보경선은 자유경선의 원칙과 과정의 공명정대성을 손상시키는 편법적 발상이나 부당한 기도로 얼룩져서는 결코 안된다. 민자당의 박철언의원은 15일 상오 서울 맨해턴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와 난국타개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은 7가지의 소견을 제시했다. ▲민주정신에 바탕하여 소신과 용기를 가진 새롭고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국민정치시대를 열어 정치의 도덕성을 정립하고 정당운영의 민주성을 실천해야 한다. 정당간부나 공직후보자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되어야하고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정당간부의 전횡을 가능케하는 현행 공천제도,지구당위원장제도는 개혁되어야 한다. ▲하루속히 국민역량을 총결집하여 경제 재도약을 이룩해야 한다. ▲이완되고 가치전도적인 사회분위기를 일신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루는데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복지증진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헌법과 법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에 민간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치밀한 통일대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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