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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공직자 흠결 들추기에 “촉각”/잇단 인사잡음… 정가의 대응

    ◎“새 정부 도덕성 훼손 의도냐” 경계심/인사보안 강조하다 검증소홀 지적도 청와대와 민자당은 새정부 고위직 인사에 대한 잇단 잡음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노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신속대응으로써 파문의 조기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등 야권은 관련 인사의 전원 해임을 촉구하면서 이번 파동을 정치쟁점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전병민정책수석내정취소라는 「티」가 있기는 했지만 조각등 고위직 인선에 대한 호의적 여론반응에 매우 흡족해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박희태법무장관이 딸을 미국국적을 갖도록해 대학에 정원외 입학시켰다는 사실이 폭로된데 이어 3일에는 김상철서울시장이 그린벨트내 농지를 무단 형질변경,정원으로 사용해왔다는 것이 드러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다. 박법무장관은 「도덕성」문제를 야기했고 김서울시장은 명백한 불법행위를 했기 때문. 청와대측은 일련의 폭로상황이 고위공직자 개개인에 대한 문제제기 차원을 넘어 기득권층의 조직적 반발의 측면도 강하다고 판단,더욱문제가 심각함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냉철한 검증절차에 따른 「선별처리」로 사태의 조기진화에 나섰다.김상철서울시장 사표수리­박희태법무장관불문조치로 인사파문을 가라앉히는 한편 개혁정책의 과감한 추진과 도전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처의지도 밝힌다는 방침이다. 박법무장관의 경우 딸의 대학자퇴와 한국적취득의 시정조치로 끝내지만 김서울시장은 사퇴에 이어 사법처리까지 불가피하다는게 청와대의 분위기이다. 김대통령은 더 이상의 인사파문을 막기 위해 공직사회정화는 강력히 추진하되 명백한 불법이 아닌 과거 비리는 일단 불문에 부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인사잡음의 발생을 막기 위해 인사발표이전 사전스크린장치를 마련하는등 제도정비방안도 강구중이다. 한편 박법무장관·김전서울시장 이외에도 새 정부의 일부 고위 인사에 대한 투서·전화제보가 언론사에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각 해당부처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모 장관은 취미가 보석모으기이며 생활이 호사스럽다』『자식에게 외제승용차를 사주었다』『정치테러사건에 관련있다』『친·인척에 월북인물이나 간첩관련 인사들이 있다』는 등이 그 내용들. 확인·검증절차가 필요하겠지만 「무고성」도 많은 반면 사실에 근접한 것도 있다는게 정·관가의 반응이다. ▷민자당◁ 민자당 당직자들은 이번 인사파문에 대해 공식논평을 자제하면서 『투서·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새 정부의 도덕성에 상처를 주려는 조직적 행동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강재섭대변인은 『당직자들간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한 당직자는 『몇몇 각료의 하자는 국소적 문제이며 새 정부의 정통성이나 도덕성에 연결될 일이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이를 침소봉대해 새 대통령에게까지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당대변인을 지낸 박희태법무장관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겠지만 불법은 아닌 만큼 사퇴시키는 등의 극단적 조치는 피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폭로가 진행될때 사퇴도미노현상이 일어날수 있다』는 「동정론」이 우세한 실정이다. 반면 김상철 전서울시장은 불법사실이 명백하므로 전격 사퇴시킨 조치가 잘 됐다는 반응. 민자당 내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폭로가 이어지더라도 김전서울시장과 같이 확실한 잘못이 드러난 경우에는 「엄단」해야하지만 나머지는 적절 수위로 대응,「새정부 음해세력」의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인사보안을 너무 강조하다 기용인사들에 대한 사전검증절차가 소홀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비서실이나 관계기관을 시켜 임명대상을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며 『안기부를 활용하기 싫으면 미국식 의회인사청문회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민주당은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스스로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윗물맑기운동」을 약속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규정하고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는대로 정치적인 책임추궁과는 별도로 인사청문회제도등 법적·제도적 수단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인사파문은 기득권층의 반발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철저한 보안과 함께 측근의 기용,철저한 논공행상식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고 정치적인 공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김상철 전서울시장에 대한 사표수리,박희태법무장관의 신변정리조치와 관련해서는 『국민감정은 물론 도덕성이 무기가 되어야 할 새 정부의 개혁의지에도 정면으로 위배된 것』이기 때문에 나아가 김전시장을 구속하고 박장관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임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혁의 고삐와 수구세력의 반발사이를 「인사의 흠」을 고리로 해 공세를 강화한다는 밤침이나 지도력의 공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야권의 현상태를 감안하면 「말공세」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학사마비”… 편입학시험도 취소/광운대 부정입학 수사 이모저모

    ◎등록금 납부 거부운동여부에 “촉각”/“부정” 곤욕 「수학과수석」도 일단 등록 학부모와 입시브로커의 대거 구속사태를 빚은 광운대입시부정사건은 수사가 진전되면서 관련자의 개인비리등 새로운 혐의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또 연일 계속되는 학교관계자소환조사로 광운대의 학사업무가 중단상태에 놓였다. ○…광운대는 8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전자계산소의 폐쇄에 따른 업무마비로 15일로 예정된 편입시험을 취소하기로 결정. 교무위원회는 또 올해 등록금을 단과대 평균 1백33만원으로 결정했는데 일부 교수들은 『입시부정사건으로 대학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새학기부터 학생들의 등록금 납부거부 투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걱정. ○김 부총장 두분불출 ○…광운대 조무성총장이 사임의사를 표명한뒤 사태수습을 책임지고 있는 김창욱부총장은 학교측의 입장표명을 김용복기획관리실장에게 일임한채 자신의 사무실에서 두문불출. 김부총장은 지난해 1월 부정합격과 관련한 실·처장 대책회의가 있었다는 조하희교무처장의 진술에 대해 아무런 입장표명없이 아예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근채 묵묵부답. ○…93년도 광운대 후기입시에서 입시부정으로 피해를 본 수험생들에 대해 학교측이 구제를 선언했으나 전기입시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뚜렷한 구제방침이 없어 전기입시 피해자에 대한 처리문제에 관심이 집중. 광운대 김용복기획관리실장은 이에대해 『객관적으로 납득이 가는 입시자료가 확보된다면 처리문제를 논의해 볼 수 있다』면서도 이의 실행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채 『논의해 보겠다』는 말만 되풀이. ○…광운대의 입시부정에 연루된 일부 교직원들이 학부모들로부터 이 대학의 「부정합격 공정가격」인 1억원이상의 돈을 받으면 그 초과액을 중간에서 착복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수사관계자들이 실소. 전영윤교무과장(55)의 경우 당초 중간에서 돈을 챙긴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부정합격을 희망하는 학부모를 학교측에 알선한 교직원들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사실이 밝혀진 것. 전과장은 부정합격을 알선한 교직원들이 학부모들로부터 받아온 사례금중 1억원만 조하희교무처장(53)에게 건네고 남는 돈은 챙기는 사실을 알고 연결고리인 자신도 「통관료 조」로 일부를 받았는데 그 액수가 1억2천8백만원이나 됐다. 또한 중간알선자를 통해 이준웅교수(58)가 전과장에게 소개해준 학부모 2명이 내놓은 돈은 각각 1억1천만원과 1억3천만원등 모두 2억4천만원이나 전과장에게 전달된 돈은 2억8백만원뿐인 것으로 나타나 나머지 3천2백만원은 알선자나 이교수가 착복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양대 대리시험 관련자들을 송치받아 보강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3부는 8일 1억5천만원을 내고 아들(20)을 올해 후기대입시에서 한양대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합격시키려다 구속된 학부모 민병옥씨(47·여)를 시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구속집행정지조치로 2일간 석방. ○…광운대 후기입시에서 4백23·7점을 얻어 수학과에 수석합격하고도 광운대의 사무착오로 3등으로 처리됐다가 뒤늦게 컴퓨터 정정처리대상이 돼 부정입학자로 오인받았던 정훈기군(19·서울화곡고졸업예정)이 합격자등록마감일인 9일 하오 우여곡절끝에뒤늦게 등록. 정군의 어머니 김묘분씨(39)는 『아들이 수석합격해 등록금을 면제받아야 하는데도 학교업무마비로 등록금 전액을 내야했다』면서 『교무과등 광운대측에 물어봐도 「담당자가 없어 잘 모르겠다.일단등록해 입학한뒤 나중에 알아봐라」는 무책임한 답변만 들었다』고 분개. ○학사일정 몰라 혼선 ○…광운대부정입학사건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9일 하오 93학년도 광운대 후기 입학등록이 마감됐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본관1층로비와 제일은행 미아동지점등에 설치된 이날 등록접수창구엔 입시부정사건으로 시끄러운 가운데서도 마감시간인 5시까지 계속 학생들이 몰려 어렵게 얻은 합격증에 대한 학생들의 열망이 엿보였다. 그러나 학사행정의 마비로 신체검사와 오리엔테이션등 앞으로의 학사일정을 확인할 수 없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대표 빠진 창당기념식/윤두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국민당의 창당 1주년 기념행사에 지난 6일 불구속기소된 정주영대표가 뚜렷한 이유없이 불참,많은 당원들이 정대표의 심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걱정」하고 있다. 당의 대표이면서도 당의 주요한 행사인 창당기념식에 나오지 않은 때문만은 아니다. 당의 운명은 물론 존립근거까지 사실상 정대표 1인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당형편상 정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이 자신들의 정치적 장래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되리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정대표가 이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및 주요당직자회의에도 참여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내에는 곧장 정대표의 정계은퇴 구상설이 퍼지면서 당의 존폐위기까지 거론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문에 창당기념행사도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당초 계획되어있던 정대표 기소에 대한 규탄대회도 취소되고 말았다. 행사에 참석한 당직자들중 상당수도 어차피 여론의 지지를 얻기 어려운 규탄대회였던 만큼 잘되었다고 환영하면서도 대회개최 결정당시에는 어느 누구도 드러내 놓고 이를 반대하지않았다. 물론 국민당만이 「당수」한사람의 절대적인 영향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의 경우도 그동안 당을 진두지휘하던 김대중대표가 대선패배이후 정계를 은퇴하자 지도체제 개편등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을 벌이는등 「1인지배」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국민당의 문제점은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는데 있다. 국민당은 정대표가 당에서 떠날 경우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높다는 구조적 취약성을 지닌 「사당적」성격이 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정대표의 합의를 통한 당운영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운영이 되질 않으며 끊임없이 「정대표의 독선」에 대한 반발이 터져나오는 것이다. 국민당이 진정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를 다시 회복하려면 공당화조치를 빨리 취해야 한다.공당화조치가 무엇인지는 정대표가 잘알고 있다고 국민당 당원들은 믿고 있다.
  • 고위공직자 형사처벌여부 촉각/「현중 비자금」 어떻게 될까

    ◎「돈의 성격」 등 규명에 수사력 초점/「새 정부의지」 따라 철퇴 가능성도 검찰이 5일 현대중공업이 조성한 비자금가운데 일부를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국환공업진흥청장등 7명을 전격 소환,조사함으로써 현대중공업비자금 유출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됐다. 이에따라 검찰이 과연 신총장등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중공업이 조성한 비자금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1일자로 작성된 비자금지출전표에 기재된 「상공부 2천4백만원」 「EXIM(수출입은행),KEB(외환은행)2천3백90만원」이 실제로 상공부등의 고위공직자와 관계 은행간부들에게 전달됐다는 단서를 잡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신청장등 당사자들은 즉각 완강히 부인했고 이날 조사과정에서도 혐의사실을 부인하고있지만 검찰은 일부 공무원의 경우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 문제는 이 돈이 과연 뇌물인지 아니면 연말에 전해진 인사성 「떡값」인지를 가리는 데 있다. 이들이직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면 형사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직무와 무관한 「연말떡값」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면 처리문제가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이에따라 검찰수사도 금품수수여부의 사실확인작업보다 돈의 성격규명에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관련 공무원등이 의례적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돈의 액수와 사용처,국민의 법감정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돈의 성격등에 대한 수사진전에 따라 형사처벌 수위가 정해지겠지만 건네진 돈의 액수와 과거 검찰수사 관행등에 비춰 이들 고위공무원과 은행간부들이 구속될 가능성은 극히 작다는 게 검찰내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과거에도 1백만∼5백만원 정도를 뇌물로 받은 경우 해당 공무원을 형사처벌하지 않고 해당부처에 징계토록 통보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김영삼차기대통령이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뿌리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만큼 「본보기」로서 이들을 형사처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잇따라 터지고 있는 대학입시부정사건으로 인해 부정부패 일소에대한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점도 검찰은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사법처리여부와 상관없이 일부 고위 공직자들이 관련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만큼 도덕적 비난은 면할 수 없게됐다.
  • 돌아온 정 대표… 「사법처리」에 촉각/일서 조기귀국… 향후 행보는

    ◎「선처」 물밑작업 허사… 정치적 절충에 최선다할듯/기소땐 심경변화… 「정계은퇴」가능성 배제못해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보름이상 일본에서 「해외구상」에 몰두했던 것과 관련,그의 정치계속여부에 일반의 관심이 쏠려있다. 그러나 1일 일본에서 귀국한 정대표는 『정국구상이랄게 있느냐.그냥 쉬다 왔다』고만 밝혔다.그는 예정된 귀국일정을 며칠 앞당긴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너무 지루해서 빨리 귀국했을 뿐』이라고 아무것도 변한것이 없는 것처럼 가볍게 받아넘겼다. 하지만 대선이후 온갖 구설수에 휘말렸던 정대표가 장기간 미·일등지를 방문했던 것은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 사연중 가장 손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구설수에서의 「도피」라고 볼 수 있다.언행을 함부로 해 문제를 야기시켰던 만큼 얼마간이라도 보도진및 일반인과의 대면을 피해 「냉각기」를 갖고 싶었으리라는 관측이다. 또 하나는 검찰의 기소여부문제이다.정대표는 자신의 사법처리여부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대표가 국내에 있었다면 기소를 둘러싼 설왕설래만으로도 그를 충분히 혼란시킬 수 있었다는게 국민당 당직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정대표 사법처리를 둘러싼 정치절충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그를 당분간 「격리」시킬 필요를 느꼈을 수 있다. 사실 정대표 불재중 국민당은 최고위원·당직자 전원이 나서 정대표기소문제에 대한 정치타협을 꾀해왔다. 공식적으로는 대여강경자세를 유지하며 물밑 접촉을 통해 「선처」를 요구하는 형식이었다. 같은 노력은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용태 민자당총무는 이와관련,『국민당이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정대표의 사법처리문제를 정치적으로 풀려는 의도를 비추고 있으나 중립정부에서 수사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정당이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정치타협」가능성을 일축했다. 반면 국민당 당직자들은 정치절충의 진전을 시사하고 있다.정대표 기소건을 현대중공업관계자들처리와 분리시킨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는 주장이다.기소건의 원만한 해결과 함께 정대표의 정치계속의지도확고하다고 믿고 있다. 이 그러나 검찰은 곧 정대표 사법처리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불구속기소가 확실하다는 이야기도 떠돌고 있다. 따라서 아직 정대표가 「최종결심」을 하기에는 변수가 많다.내주초까지 정치절충의 시간이 남아있고 불구속 기소가 확정됐을 경우 정대표 심경이 어떻게 변할지도 속단할수 없다. 정대표가 일본에 머무는 동안 신격호롯데회장의 주선으로 민자당실력자인 김윤환의원을 만나 「정계은퇴」를 종용받았다는 소문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정세영·정몽구씨등 혈연관계인 현대관계자들로부터도 정치에서 손떼라는 요구를 거세게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압력」은 정대표기소여부와 관계없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당이 정대표 1인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현 체제를 탈피하지않는한 당장래에 대한 불안이 끊이지않는 이유도 시점이나 사건에 관계없이 정대표의 정치장래가 항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정대표 귀국을 계기로 당 앞날의 불확실한 요인을 제거하기위해 입당파를 중심으로 발전기금문제,당체제개편주장등이 다시 터져나온다면 국민당의 내우외환이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 미리 준비한듯 검사 질문에 즉시 답변/정주영대표 검찰조사 이모저모

    ◎정 대표 취재카메라에 받혀 이마 상처/예상밖 장시간신문에 당직자들 초조/검찰서 나와 병원치료후 자정쯤 귀가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재소환 예정 소환일을 하루 앞당겨 검찰에 자진출두한 15일 담당검사들이 정대표를 상대로 하오10시40분까지 조사하는 동안 청사주변에는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함께 나온 국민당소속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예상보다 조사시간이 훨씬 더 길어지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앞서 정대표는 이날 상오 10시쯤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를 끝내고 막바로 검찰로 출발,상오10시24분쯤 성둘4초7782호 검은색 쏘나타승용차편으로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도착. ○…정대표는 곧바로 904호로 올라가려 했으나 도착직후부터 취재·카메라기자들의 질문과 플래시세례를 받자 몹시 당황하는 모습. 정대표는 이 과정에서 현관 계단에서 발을 헛디딘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이마를 부딪쳐 이마가 2∼3㎝가량 찢어지면서 피가 흐르자 『이게 뭐야…. 피까지…』라며 역정을 냈으며 비서진이 건네준 손수건으로 상처부위를 감싼채 난감해했다. ○…서울지검은 이날 상오9시20분쯤 국민당 정대표의 자진출두소식이 전해지자 당초 검찰이 예상한 날짜가 빗나간 탓인지 몹시 허둥대는 모습. 검찰관계자는 정대표에게 「16일 상오 검찰에 출두토록」 2차 소환장을 발부한지 하룻만인 이날 상오 10시쯤 『정대표가 오는 살오중 자진출두한다』는 소식을 기자들로부터 전해듣고는 『정대표가 특유의 허허실실 전법을 쓴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지난 89년1월 일해재단사건과 이후 검찰에 두번째 나온 정대표는 12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이날 하오 10시40분쯤 12층 특수1부 김종인검사방을 나와 현관로비에서 잠시 사진기자들의 촬영에 응한 뒤 곧바로 서울잠실의 아산재단 서울중앙병원으로 직행. 정대표는 하오11시쯤 병원에 도착해 간단한 물리치료와 병원측이 마련한 저녁식사를 마친뒤 하오11시40분쯤 청운동자택으로 갔다. 정대표는 상오에 다친 상처를 1회용반창고로 댄채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으나 조사를 끝냈다는 홀가분한 표정이 역력했으며 간혹 웃음을 띠는 여유를 보이기도. 정대표는 식사를 마친뒤 밤 11시37분 병원을 떠나 청운동 자택으로 갔다. ○…정대표가 상오에 출두과정에서 벌어진 취재진들과의 몸싸움과정에서 상처가 나 항의를 받은 검찰은 정대표가 나오기전 현관에 붉은색 노끈으로 임시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직원을 배치하는등 비난의 빌미를 없애려는 모습. 정대표가 나가기 1시간30분전인 하오9시쯤에 담당 특수1부 이종찬부장검사는 직접 기자실로 내려와 대기중인 사진기자들에게 『취재중 질서유지를 부탁한다』며 당부하기도. ○…하오10시45분쯤 정대표가 출발한 뒤 변정일대변인은 검찰의 수사내용과 정대표의 답변요지를 설명,검찰정보와의 차이를 없애려고 애쓰기도. 변대변인은 비자금 국민당유입문제에 초점을 맞춰 『검찰이 최수일현대중공업사장의 진술을 토대로,모두 6백64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그중 5백5억원이 국민당에 유입됐는데 그 돈의 출처와 금액에 대해 주로 물었다』면서 『정대표는 이 질문에 대해 『내 주식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라고 이병규특보에 지시한 적은 있으나 그 돈이선박판매대금이었다면 그것은 최사장이 과잉충성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언. ○…검찰은 정대표가 이날 혐의사실을 대부분 부인하자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다소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표정.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대표가 주식매각대금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선거기간중이던 당시 현대계열사의 주식을 살 사람이 어디 있었겠느냐』며 『정대표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없는 것』이라고 반박. ○…정대표를 상대로 조사가 진행된 검찰청사 9층과 12층 검사실 주변을 오가며 촉각을 곤두세운 국민당의원들은 기자들에게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묻는가 하면 정대표의 검찰진술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곁들여 일일이 설명하는등 분주한 모습.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로 정대표를 조사한 서울지검 공안1부 김수민검사는 정중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정대표에게 「대표」또는 「회장님」등의 호칭을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는 후문. ○…공안1부 임휘윤부장검사는 보도진이 정대표의 조사태도에 대해서 묻자 『공안부에서 조사를 끝낸 뒤 다시 특수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정대표가 수사관계자들에게 친절하게 조사해 주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더라』고 전언,조사 분위기가 비교적 좋았음을 암시. ○…정대표는 김수민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특유의 언변으로 검찰측 신문에 응했다고 검찰관계자가 귀띔. 이 관계자는 『정대표가 검사의 묻는 말에 평소답게 시원시원한 어조로 숨김없이 답변을 했다』면서 『미심쩍은 부분을 검사가 추궁할 때는 다소 막힐 때도 있었지만 미리 대답을 준비해온 듯 대체로 신문이 빨리 진행됐다』고 부연. ○…공안1부 김수민검사실에서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은 정대표는 이날 하오5시5분쯤 현대중공업비자금 유출사건에 관해 조사를 받기 위해 귀빈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청사 12층 1210호 서울지검 특수1부 김종인검사실로 이동. 이와관련 검찰 관계자는 『정대표가 김수민검사실에서 받은 조사는 하오4시30분쯤 사실상 끝났으나 정대표가 진술서에 서명하는 작업이 30여분 이상이나 걸리는바람에 하오5시가 넘어서야 12층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전언.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밤늦게 국민당사에 들러 『검찰의 조사를 받고나니 속이 시원하다는 것이 모두의 느낌』이라며 『2차소환은 없다고 검찰측으로부터 확약받았다』고 오랜만에 환한 웃음. 변대변인은 또 『내일(16일)정대표의 미국행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출국예정에 변함없음을 강조한뒤 『아마 정대표가 내일 당에 출근,부재중 당무를 총괄할 사람을 지정할 것』이라며 정대표의 정치의욕이 여전함을 시사.
  • 장난감(알고삽시다)

    ◎아이성장단계에 맞춰 골라야/신생아땐 흑백색·기하학적 무늬 좋아해 요즘은 장난감도 연령에 맞추어 다양하게 나와 있어 성장단계에 따라 인지할 수 있는 형태와 색상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두면 아기의 두뇌발달 및 운동신경발달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을 고를 수 있다. 미국등 선진외국에서는 30여년전부터 갓난아기가 과연 무엇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됐다. 그 결과 갓태어난 아기는 과녁판,서양장기판,줄무늬등 흰색과 검정색만으로 이루어진 기하학 무늬들을 알아 본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출생 직후의 아기는 눈에서 약20㎝ 거리에 있는 사물을 구분하고 생후6주 무렵에는 약30㎝거리에 있는 사물을 구분하는등 아주 가까운 범위내의 사물을 볼 수 있으며 형태와 크기,무늬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또 신생아들은 색조의 대비가 강한 흑백의 도형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은 도형을 좋아한다.따라서 흔히 갓태어난 아기를 위해 천장에 매달아 놓는 알록달록한 모빌은 실제론 아무 역할도 하지못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눈으로 본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징후를 나타내기 시작하는 생후 2개월무렵에는 보다 복잡한 무늬들에 관심을 나타내며 직선이나 각이 진 도형보다 곡선이나 둥근 형태를 좋아하게 된다. 생후4∼6개월 이전의 갓난 아기들은 미키마우스나 도날드덕등 아기용품에 흔히 등장하는 캐릭터에는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하며 바둑판 무늬와 여러가지 기하학적 무늬로된 모빌을 보면서 단순함과 복잡함의 어우러짐에 의한 시각자극을 아주 기분좋게 받아들인다. 생후4∼6개월 무렵부터 아기들은 원근의 초점을 맞추고 색깔을 모두 알아보는데 이때부터 깊이에 대한 인지의 발달도 시작된다.이무렵의 아기들이 가장 먼저 감지하는 색상은 빨강.그다음 초록,파란색의 순으로 받아들인다. 유아발달전문가들은 이러한 과학적 자료를 토대로 하여 신생아들의 시각,청각,촉각,운동신경,미각,후각등 감각기관에 자극을 주면서 두뇌를 발달하게 하는 IS법(Infant Stimulation)을 개발했다.국내에는 유아능력개발법으로 소개된 IS법 프로그램을 생후 24개월아기에게 활용하면 아기의 운동신경이 발달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한다.UCLA의 유아발달심리학교수인 수잔 루딩턴박사등 전문가들이 체계화한 유아능력개발법에 따른 장난감 고르기의 유의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아기가 가까이에서 쳐다볼 수 있는 장난감을 고른다. ▲생후4개월 이내의 아기들에게는 색조의 대비가 강한 흑백 장난감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가지 무늬로 된 것보다는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까지 다양한 면과 도형으로 이루어진 것이 좋다. ▲장난감에 사용된 재질,원료등은 무독성이어야 하며 너무 작거나 크거나 날카롭고 딱딱한 형태는 피한다.
  • 전방위­내실화 함께/외무부의 올해 대외통상정책(국정탐방)

    ◎실속찾기 경제외교에 전력량 결집/쌀시장 개방예외화 최대역점/EC 등 블록권과의 경협 증진/유엔경사회이사국 진출 등도 적극 추진 외무부는 93년을 지금까지의 수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 내실화를 기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6공 5년간 44개국과 국교를 수립,전세계 1백70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음으로써 확립된 전방위외교체제를 바탕으로 실질협력의 정도를 높이고 국제사회에서 국력에 상응하는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제력이 나라의 힘을 나타내는 지표로 부각된 현실을 감안,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진출등을 통해 경제·통상면에서 우리의 이익을 적극 대변할 계획이다. ○국제적 지위 확보 외무부는 올해를 냉전붕괴후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는 과도기 가운데의 한 해로 규정하고 있다. 올해도 미·EC간의 갈등 증폭,일본의 대국화 노력가속,냉전아래 잠복해있던 지역·종교·민족간 갈등 표출이라는 국제정세가 그대로 이어지리라는 분석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구의 탈미경향이 두드러져 2차대전이후 유럽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밀월을 유지해온 미·EC관계의 균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미국의 상대적 국력약화와 일본의 부상,EC의 위상 강화,중국의 약진 같은 요소들이 국제질서에 불안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외무부는 이같은 초강대국이 뒷전으로 밀리는 힘의 공백에 기인한 자연스런 국제관계의 양상이 새로운 국제질서가 확립될 때까지는 큰 혼란을 일으키지 않겠지만 적어도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EC 갈등 증폭 즉 올해가 낙관보다는 비관적 요인들이 더 많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넘치는 한 해가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외무부는 특히 통상면에서 국제적 갈등이 심화돼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상당한 여파를 몰고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외무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과 지역간 경제블록화 추세 강화등에 대응키 위해 이제까지 정무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통상부문의 외교적 강화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차관을 한명 더 늘려 통상차관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외무부는 우선 UR타결이후의 국제통상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무부는 UR가 미행정부의 최종안 의회제출 마감시한인 2월말까지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타결이 지연돼 협상이 장기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에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미국내 환경·노동등 특수이익집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클린턴행정부가 예외없는 관세화라는 원칙아래 상품·서비스·지적재산권등 각분야를 망라하고 있는 둔켈안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치적 결단을 유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관적요인 많아 외무부는 미국내 UR집행기구의 권한은 약화시키고 반덤핑조치를 강화한다는 클린턴행정부의 방침이 특수집단의 이익에 손상을 주면서까지 관철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외무부는 그러나 각국 지도자들이 보호주의의 태동을 막기 위해 UR의 규범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어 최소한 94년 중반까지는 UR가 각국의 비준절차를 거쳐 발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외무부는 UR협상에서 쌀시장개방 불가라는 우리의 입장을 고수하기 위한 노력에 외교의 우선을 둘 계획이다. 외무부의 UR협상에 임하는 자세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후퇴한 듯 보이지만 쌀에 관한한 끝까지 시장을 열 수 없다는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쌀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관세화의 예외로 인정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UR이 미국 국내사정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최종 순간까지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무부는 지난해봄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 쌀을 비롯한 쇠고기·마늘·깨등 시장불가품목 15개 고수가 UR현실과 다소 동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지금은 「쌀+○」정도로 입장 관철의 정도를 새로 정해 농림수산부,경제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 등과 대책을 협의중이다. 외무부는 2월말 제네바에서 UR이 1백8개 회원국의 의견 통일로 전격 타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관부처와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외무부는 UR과 함께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EEA(유럽경제지역),AFTA(동남아자유무역지대),MERCOSUR(라틴아메리카자유무역지대)등 블록화추세 분위기를 뚫고 우리 대외경제가 헤쳐나가야 할 길을 찾는데 전력 투구할 예정이다. ○94년께 발효예상 특히 UR이 실패할 경우 이같은 지역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또 미·EC·일본등 서방 강대국들의 일방주의,즉 미국의 슈퍼 301조,상계관세,반덤핑 등이 보다 강력한 모습을 띨 것으로 분석,UR의 타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UR타결을 지향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지역주의가 역내 법규단일화,표준 마련등으로 교역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시장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중이다. 외무부는 또 오랜 과제인 대일 무역역조 시정및 기술이전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당분간의 해결 전망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타결에 적극 참여 외무부는 지난해 1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의 방한때 노태우대통령과 합의한 바에 따라 지난해 서울과 도쿄에 각각 설립된 산업기술협력재단을 통해 일본의 앞선 기술을 받아들이고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보고 이 재단의 기금확충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외무부는 이밖에 현재 미국과 EC·일본과 같은 선진시장에 대한 수출이 격감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이들과의 통상협력분위기 증진에 외교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외무부는 상대적으로 동남아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선진시장 수출 감소분을 상쇄할만한 수준이 못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외무부는 선진국들의 시장개방및 지적재산권 보호요구등에 있어 일단 약속한 사항은 성실하게 지켜나갈 계획이다. □UR협상 주요일지 연월 회의명칭 내용 86·9 에스테각료회의 UR협상 출범 88·12 몬트리올 농산물·섬유·지적재산권·긴급수입제 한 각료회의 등 4개분야 제외한 나머지 분야중간평가 완료 89·4 고위급무역협상 농산물·섬유·지적재산권·긴급수입제 위원회회의 한에 대한 중간평가 90·12 브뤼셀각료회의 UR협상 종결위한 전체회의 91·1 고위급무역협상 UR협상 재개 합의 위원회회의 91·12 〃 최종협정초안(둔켈초안)제시 93·3·2 미행정부 최종안 의회제출 마감시한 (예정) 94·1 UR협상 발효시기(전망)
  • 건축문화의 비리와 부실공사(사설)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의 충격은 생지옥을 방불케한 인명참상에만 있지 않다.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스스로 믿는 나라에서 어떻게 이렇게도 터무니없는 불실건물이 존재할 수 있느냐에 대한 국가와 국민적 자괴감이 더 심각한 것이다. 당국은 참사원인분석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실은 부실의 수준이 어느정도인가는 이미 명백하게 보이고 있다.TV화면보도에서도 드러난대로 부서진 골조에는 시멘트가 거의 없이 자갈만 있는 곳까지 있다.지반공사에 쓴 철제빔은 시공규격의 반도 안되는 10㎜굵기의 가는 철근으로 이마저 50㎝간격으로 설치해야 하는것을 2∼5m간격으로 해놓았다.그런가하면 사고출발점인 LP가스통의 폭파위력이란 20㎏들이일 때 창문을 파괴할 수 있을뿐이다.주택·도로·교량·댐등 오랫동안 보아온 전형적 부실공사의 하나이고 이것만이 분명한 원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몽매한 건축문화에 대한 반성을 보다 근원적으로 하고 이와함께 건축행정에서도 구조적 개혁을 이번 계기에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무엇보다 잘못돼 있는건축행정의 관점을 바꿔야 한다.건축행정이란 원래 고객과 건축시공업자와 설계자 사이의 각기 상반된 이익을 조화시키는 것이 주된 책임이다.그러나 우리에게서는 그간 건축시공업자만을 행정의 상대로 삼고,이것도 건물의 질을 따지는 태도가 아니라 단지 건축산업의 외형적 생산량에만 관심을 갖는 행정을 해왔다고 말할수 있다. 때문에 사고가 날 때에도 늘 사고규모를 축소하는 역할을 행정이 솔선해 맡았을뿐 아니라,오히려 제도의 악용에까지 합세를 하고 있다.예컨대 건설업체들이 손해볼 것을 알면서도 덤핑입찰을 일삼는 이유는 추후 설계변경이 쉽고 감리제도의 운용을 행정이 눈감아주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구조에서 업체들은 또 담합과 「돌려먹기식」수주를 관행화해왔다.이러한 비이와 불조이는 한마디로 거대한 건축부패구조에 다름이 아니다. 그러나 세상의 건축문화란 지금 무엇인가.건축미학과 요구충족의 범위확대에 매달려 있다.안전성·위생성·내구성의 논의는 지나간지 오래다.청각·후각·촉각적 요구의 해결만이 아니라 이제는 전자기적안전성까지 과제로 삼고 있다.건축이란 본디 질의 과학이고 문명창조의 상징이다.문명퇴화를 보여주는 듯한 우리의 건축문화를 이제야말로 바로 세우겠다는 국가적 결의를 해야만 할것이다.
  • 김 차기대통령의 잇단 요담에 눈길/인수위대변인 이어 그레그 만나

    ◎총리 등 인선문제 언급… 활동지침 등 모종 지시 추측/주한외교관중 첫 만남… 한·미관계 발전방향 등 논의 대통령당선이후 각계각층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폭넓은 의견수렴활동을 계속해온 김영삼차기대통령이 7일 여느때와는 달리 중요한 모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도동자택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신경식대변인과 장시간 요담을 나누었으며 당사 총재실에서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했다. 우선 신대변인과의 단독요담은 인수위의 향후활동영역 및 방향과 관련,김차기대통령의 「의중전달」에 포커스가 맞춰졌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만약 이같은 메시지가 전달됐다면 이는 앞으로 인수위활동의 「가늠자」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차기대통령의 그레그대사 접견은 주한외교사절중에서 맨처음 만났다는 「상징성」과 함께 중요한 외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8일 고토 도시오(후등리웅)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할 예정이며 조만간 알렉산드르 파노프러시아대사및 장정연중국대사와도 만날 계획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상오 인수위의 신경식대변인을 상도동자택으로 불러 조찬을 겸해 2시간여동안 단독요담을 가져 그 내용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전날 인수위가 전체회의를 통해 확정한 향후 운영일정계획을 신대변인으로부터 보고받고 앞으로 인수위활동에 관해 모종의 지시를 내렸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신대변인은 요담을 마친뒤 『김차기대통령께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씀만 하셨다』고 밝힐 뿐 일체 함구로 일관했다. 이때문에 인수위원들과 당고위관계자들은 요담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파악치 못해 궁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김차기대통령이 인사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때 차기정부의 3대포스트인 국무총리·대통령비서실장·안기부장등의 인선에 따른 풍부한 자료준비를 특별지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또한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최근 당정책위와의 업무한계설정으로 위축된 감이 없지않은 인수위에 대한 「격려」가 있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김차기대통령이 인수위관련 추측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중시,인수위활동 특히 인선에 대해 다시한번 철저한 「입조심」을 강조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당사총재실에서 통역1명만 배석시킨 가운데 그레그대사와 45분 동안 대선결과와 한미관계의 발전방향등에 관해 환담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전방위외교시대를 맞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외교는 한미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여기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차기정부에서도 한미관계발전에 최대역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양국간의 안보·경제·무역등 제반 문제를 긴밀하게 협조,논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종전처럼 충분한 사전협의과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이번에 부시대통령과 클린턴당선자가 모두 축하 서한과 전문을 보내주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그레그대사는 이에 『이번 대선은 미국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민의 성숙성을 격찬하는 여론이 많다』면서 『대선결과는 김차기대통령의 높은 경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담겨있기 때문에 앞으로 멋있고 훌륭한 대통령이 돼주길 바란다』고 시종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상투적 대남 억지주장 사라져/김일성 신년사 분석

    ◎작년 실적에 침묵,경제 더 악화 반증/군사력 강화 등 체제 고수에만 촉각 김일성주석의 올 신년사는 주목할만한 새로운 내용을 담고있지 않다는데서 그 특징을 찾아야할 것 같다.새해 첫날 북한방송및 중앙통신에 보도된 김주석의 신년사는 예년과 같은 실적과시도 없었으며 새해의 대내외 정책방향,특히 대남정책과 관련한 특별한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주석은 통일·남북대화문제와 관련,기존의 「민족자주의 원칙」과 「연방제」주장를 되풀이하며 『자주적이며 성실한 태도라면 과거를 묻지 않고 누구와도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김주석이 『누구와도 만나겠다』고 밝힌 것은 통일문제논의를 위해서라면 김영삼대통령당선자를 만날 수 있다는 묵시적 의사표시로 이해되는데 이는 한마디로 『김영삼대통령당선자에게 보내는 북한의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 올 신년사를 통해 김주석은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과거 상투적으로 반복돼온 「주한미군철수」「군축」「재야·운동권에 대한 선전선동」을 배제한 것도 매우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김주석의 신년사는 지난 91년 50분,92년에 37분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25분에 불과해 점차 분량이 줄어드는 것과 함께 내용 또한 기존입장의 의례적인 재확인정도에 그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김주석의 국정장악이 그만큼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또 「조선문제」해결과 관련해 유관국들의 책임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대외정책에 있어서 「자주·평화·친선」의 원칙을 재확인했다.『통일문제는 우리 민족이 주체가 되는 민족문제』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그가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 통일이 『관계 제국도 책임을 느껴 적극협력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한 것은 미일에 대한 협력요청을 내비친게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그는 이례적으로 「4대군사노선」에 입각한 군사력의 강화등을 강조했는데 이는 사회주의체제고수를 목표로 한 대내적 통제강화,주민들에 대한 사상무장의 강화촉구와 맥을 같이한 체제방어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주석은 올해가 3차7개년계획의 최종연도임에도 불구,그 성과나 추진방향에 대해 일체 침묵을 지켰는데 이는 당면한 경제난의 심각한 정도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 대선사범 “일벌백계” 의지 표명/검찰 전원기소 지침의 함축

    ◎“선거 끝나면 그만” 타성에 경종/금권·타락 척결… 새 선거문화 정착 의도 대검이 30일 금전선거사범과 후보자비방등 흑색선전 사범에 대해서는 전원기소하는 등의 강경한 선거사범 사법처리지침을 마련,전국 검찰에 시달한 것은 선거사범의 경우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그동안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질적인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필벌한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선거문화를 한차원 높이겠다는 의지도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당초 검찰은 이번 대선이 우리의 역사적·정치적·사회적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단속에 임하면서 「엄정중립」과 「불편부당」한 사법처리를 천명한바 있으며 선거법위반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처벌한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강조했었다. 검찰은 이에따라 지난 대선기간동안 그 어느때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50개 지검·지청의 가용인력을 총동원,선거사범을 감시·적발했는가 하면 접수된 고소·고발건에 대해서도 신속히 처리하려는 자세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지난대선기간동안에는 입건자수가 지난 13대 때선때의 1천2백여명을 훨씬 넘는 2천1백30명을 기록했으며,기소율도 13대 당시 13·8%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숫자가 많아진 것은 검찰의 움직임이 그만큼 활발했다는 측면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대검은 또한 이처럼 활발한 선거사범단속도 중요하지만 그 처리에 있어서 유야무야로 끝난다면 다음선거는 어떤 선거가 되든 선거사범은 더욱 늘어나 공명선거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전국 검찰에 엄정한 처리를 지시한 것이다. 이 지침에서 대검은 지난 선거는 물론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가장 죄악시될 것으로 보이는 금권선거사범을 우선 척결대상으로 삼았다. 우리사회가 더욱 다양화되고 권위주의가 퇴색하는 상황에서는 돈으로 표를 사는 폐해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검찰이 금권선거사범 가운데 선심관광과 향응제공,금품수수사범에 대해서는 입건자 전원을 기소해 엄벌키로 한 것은 바로 이같은 점을 반영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여러차례 선거가 있었고 술과 음식대접은 물론 조그만 선물을 유권자에게 돌리는 것이 별반 죄악시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으며,선거유세장내외에서 불상사가 나지 않는한 후보자비방,흑색선전등에 대해서는 단속이 덜 돼왔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사회의 관용을 빌미삼은 부정이 많았왔던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같은 선거사범에 대한 더 이상의 관용은 우리사회가 용납을 하지 않게 됐으며 악순환을 재현해서도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입건된 선거사범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하되 죄질과 가벌성을 종합,모두 사법처리토록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수사전단계에서 내사중이던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모두 사건을 종결,당사자는 물론 배후까지 가려내 「선거때 한몫보자」는 선거꾼들이 발을 못붙이도록 척결해 나갈 방침이다.
  • “첫 인사”인수위 실무형인선/무성한 하마평…참여그룹 면모는(진단)

    ◎특보진·대선실무위 멤버 등 3갈래 물망/이번에 발탁되면 초대조각선 배제될듯 30일 닻을 올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인선내용에 민자당안팎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인수위원회는 차기정부의 청사진과 함께 기본골격을 짜는 역사적 중요성이 있는데다 일단 멤버에 포함되면 김영삼대통령당선자로부터의 「공적인 첫 발탁」이라는 영예까지 누리게 돼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는 실정이다. ○외부인사 접촉 활발 때문에 현재 인수위원에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인사를 모두 합치면 정원의 4∼5배가 넘는 실정이며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자신이 적격자」라며 언론에 반드시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선기준이 될만한 내용은 김당선자가 지난23일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에서 『인수위는 실무형이 될것』이라고 언급한 것외에 아무것도 드러난 것이 없다. 다만 이같은 김당선자의 언급을 토대로 인수위에는 당내 3,4선급이상의 중진이 아니라 행정실무경험을 갖춘 초·재선의원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해볼수 있을 뿐이다. 김당선자는 특히 인수위인선문제로 당내 어느인사와도 만난 적도,의논한 적도 없기 때문에(박희태대변인)김윤환·이한동의원등 중진들과 당3역들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김당선자는 이 문제와 관련,당밖의 각계 지도층인사들과만 활발한 의견교환을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혹여 당내일부인사와 인수위인선문제를 논의할 경우 이에따른 잡음이 생길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선의 구체적인 내용은 김당선자의 깊은 심중에 숨겨져 있다. 상황이 이처럼 「안개국면」에 처해있어 정확한 인선내용을 알기는 어렵지만 김당선자의 「심중읽기」에 비교적 밝은 측근 인사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몇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우선 인수위원장은 대선승리에 혁혁한 공헌을 세워 김당선자의 신임이 더터운 정원식전선대위원장에게 돌아갈 공산이 가장 크다.그리고 이번 인수위 인선에서는 민주계인사들은 가급적 배제될 것으로 보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또한 인수위멤버는 차기정부 「초대내각」에의 기용이 전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민주계 가급적 배제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볼때 인선의 윤곽을 어느정도 그려볼수있으며 그대상은 실무대책위멤버,총재특보진,원외지구당위원장 그룹등 크게 세갈래로 분류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먼저 선거기간동안 실무대책위 멤버로 활약했던 인사는 최병렬기획위원장,박관용홍보위원장등 대략 10명선인데 다선(5선)인 박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수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해구 제1부총장,조부영 제2부총장,강삼재 직능부본부장,권해옥 정책부본부장,강용식 선대위원장비서실장,서상목 정조2실장,김영수 정세분석위원장,김영진 기조실장,이원종 부대변인등이 그들이다. 또 기획능력이 탁월한 율사출신 강재섭의원의 발탁이 유력시되며 최위원장은 본인 뜻과 상관없이 자주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핵심측근 기용 검토 그리고 당의 노동·환경정책을 맡고 있는 백남치정조3실장과 정조3실장출신의 이인제의원도 민주계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나아가 김당선자의 「신경제」구상실현을 위해서는 실물경제통의 기용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지적에 따라 현대건설회장출신인 이명박의원의 발탁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며 코오롱그룹사장출신의 이상득의원,쌍용그룹부회장출신의 김채겸의원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특보진중에서는 오인환 정치특보·박재윤 경제특보·김무성 정책보좌역등의 발탁이 확실시되며 13대때도 취임준비위원이었던 김중위 정무보좌역과 이경재 공보특보·한리헌 경제보좌역등도 거명하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이특보는 기용될 경우 인수위 대변인이 확실시된다. 또 당내에 외교실무통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태국대사를 지낸 정주년의전보좌역의 발탁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외무부본부 대사중에서 외부영입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중에서 김정책보좌역이 인수위의 행정실장을 맡으리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최창윤 총재비서실장과 김당선자의 핵심측근인 김덕용의원의 기용도 신중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외인물 등용 추측 이밖에 원외위원장 그룹에서는 안보·국방담당에 고명승위원장의 기용이나 박희도 전육참총장의 영입이 거론되고 있다. 여성분야를 담당할 위원으로는 주양자 제3부총장과 강선영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당사무처 국장단중에서 1명을 인선,인수위의 실무적 뒷받침을 총괄토록 한다는 계획인데 허세욱기조국장과 윤원중 중앙정치교육원 상근부원장이 경합대상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관측에도 불구,김당선자의 평소 당인사스타일이나 인수위의 15개 업무관장 분야의 효율성제고등을 감안할때 의외의 인물이 전격기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당내의 중론이다.
  • “대선열기 해소… 평상생활로”/관공서·경제계·시민들 제자리찾기

    ◎행정­경찰력 복지·치안에 중점/기업도 투자계획 재개 등 활기 「갈등과 대립에서 화합의 새시대로」. 한달여동안 전국을 들뜨게 했던 14대 대통령선거운동의 열띤 분위기가 진정되고 시민들의 일상생활은 원상을 되찾았다. 선거에 관심을 쏟았던 일반국민들은 물론 각급 행정기관과 기업들이 재빨리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어 깨끗한 선거못지않게 우리사회의 성숙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선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명하게 치러진데다 대선에 참가했던 후보자들과 정치인들도 투표결과에 즉각 승복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줘 우려되던 대선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행정기관과 시민들은 개표작업이 완료된 19일 하오부터 지역별로 선거벽보·현수막 등을 철거하는 한편 그동안 선거지원및 선거사범 단속에 집중했던 행정력과 경찰력을 본래의 민생관련 업무에 복귀시켜 서민생활 안정에 역점을 두고있다. 특히 선거운동기간동안 정부의 중립의지를 훼손시키지 않기위해 각종 복지·후생 사업을 선거후로 미뤘던 일선 행정관서에서는 사업을 재개하는 한편 민간운동단체들과 협조,불우이웃돕기 운동에 나서는등 활발한 활동에 나섰다. 정부는 이와함께 연말연시의 각종 행사나 모임에서 이번 대선과 관련,지역감정이나 계층간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일절 못하도록 지시하고 국민대화합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선기간동안 자체 정보망을 총동원,대선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웠던 경제계도 그동안 보류돼왔던 각종 투자계획을 재개하는등 정상을 되찾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 현대가 뛰어들어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업운영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민간위주의 경제정책을 내세운 새 정부에 대해 수출촉진·설비투자지원등 경기회복책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럭키금성·대우등 대부분의 기업들은 선거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으나 별도의 대책회의는 생각하지 않는등 차분하고 정상적인 업무로 복귀했다. 또 시민들의 모습도 선거분위기를 씻고 본래모습을 되찾고 있다.대선이 끝난뒤 처음 맞는 휴일인 20일 서울시내 롯데·미도파등 유명백화점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벼 선거로 주춤했던 연말분위기가 되살아났다.또 시내 극장가와 대학로의 연극무대에도 포근한 날씨속에 영화나 연극을 보려는 학생·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으며 덕수궁·경복궁등에도 휴일을 맞아 가족나들이에 나선 시민들과 연인들이 몰려 포근한 휴일을 즐겼다. 시민들은 대부분 선거기간 동안 과열됐던 사회분위기가 재빨리 안정을 되찾아 모두가 차분한 마음으로 평상을 되찾게 된데 만족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친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중구 태평로 세실극장을 찾은 남일우씨(38·회사원·경기도 부천시 원미동)는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치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고 차분하게 현실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새벽 일찍 독서실에 가던 김모양(19·재수생·동작구 사당동)은 『열띤 선거운동으로 나라전체가 혼란스러워 보였다』면서 『이제 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희망의 새해를 맞도록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 “공작성 도청”에 강력 반격/「부산모임」 민자 대응과 국민 입장

    ◎“뜻밖의 불상사 최대피해자/선거뒤에 관련자 응분조치”/국민당선 “대전 등서도 있었다” 정치공세 부산지역기관장모임 사건과 관련,민자·국민당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및 무소속 후보자진영은 이번 일이 표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김영삼후보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데다 정부측도 이같은 의지를 갖고 있어 선거이후에도 여전히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민자당◁ 이번 모임및 참석자들 자체가 당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공작정치적 냄새가 짙은 「도청」으로 대국민당 공세의 초점을 맞춰 반격하고 있다. 김영삼후보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언급,『상상도 할 수 없는 일로 최대 피해자는 나』라며 『중립내각을 먼저 하자고 한 사람이 누군데 너무 억울하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힌뒤 『이번 사건은 나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한 「공작정치」가 분명하며 모임참석자중에 그같이 못된 짓을 저지른 사람이 반드시 있다고 본다』고 톤을 높였다. 김후보는 또 조만간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것이며 선거가 끝난 뒤라도 명명백백하게 잘잘못을 가려 관련자구속등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김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일은 모임에서부터 도청까지 치밀한 사전공작에 의해 벌어진게 확실하며 따라서 이를 폭로한 국민당은 공작정치의 표본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실제로 민자당관계자들은 안기부 경력을 가졌으며 최근 민자당을 탈당,국민당에 입당한 P의원을 그 배후인물로 지목하고 있다.때문에 그날 현장에 있었던 안기부 관계자는 일개 「행동대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영구총장은 이와관련,『관권선거가 없어지니까 이제는 정당이 거꾸로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국민당을 겨냥해 강도높은 비난을 가했다. 박희태대변인도 『선거이후에도 철저히 조사,응징을 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한뒤 『국민당측이 관계기관 대책회의라고 주장하지만 민간인이 낀 대책회의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고 『이번 사건은 국민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국민을 경악케 하고 불안을 가중시킨 도청이야말로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도청의 부도덕성에 체중을 실었다. 민자당은 이처럼 국민당의 공작정치에 신랄한 비난을 하면서도 이번 일이 득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을 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사건에도 불구,김후보와 타당후보 특히 김대중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종전대로 4∼5%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당선거전략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총장은 『이번 사건이 우리당에 큰 시련을 준 것은 틀림없지만 대세에는 변화가 없다』며 『지난 15,16일 이틀동안 5군데 여론조사결과 김후보의 우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모임내용이 문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도청·미행등 국민당측이 택한 방법에도 비난여론의 초점이 맞춰진 때문이라는게 당관계자들의 진단이다. ▷국민당◁ 「부산기관장 모임」은 명백한 관권선거의 증거라고 보고 있다. 이 모임이 드러남에 따라 그동안 의혹으로만 표현되던 관권개입 주장이 사실로 입증됐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민자당이 이로인해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계속 관권개입 공세의 고삐를 죌 계획이다. 정주영후보측은 이러한 공세의 일환으로 『부산에서 밝혀진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기관장 모임」이 전국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후보도 지난 16일 『김영삼후보가 유리한 부산에서뿐만 아니라 불리한 지역에서도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한데 이어 17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김기춘전법무장관이 대전과 대구 등에서도 「기관장 모임」을 주재했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측은 대선이 끝난 뒤에도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정치공세와 함께 형사처벌을 요구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관권개입 소지가 있는 일부 공무원들에게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인 것이다. 윤종규부대변인은 『대선이 끝난다해도 위법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민주당과 공조해서라도 관련자들을 문책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무책임한 폭로에 혼탁 가중/공방 국민당 입장과 민자·민주 반응

    ◎“철저히 진상 규명” 정면대응 나서/민자/“민자공격 호재”… 반사이익 챙기기/민주/“역전 어렵다”… 끝까지 깜짝쇼 계속/국민 각 후보진영간 폭로·고발·비방전이 가열되면서 막판 선구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다.이같은 폭로전을 주도하는 측은 국민당이다.국민당은 특히 15일 부산지역기관장들이 대책회의를 갖고 김영삼 민자당후보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녹음테이프를 공개,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에 대해 민자당은 「무대응」을,민주당은 민자당공격의 호재로 활용하려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일단 기관장모임이 김영삼후보지원 대책회의는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진위여부를 명백히 가려 국민당의 정부중립의지훼손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국민당이 제시한 녹음테이프와 관련,그것이 허위일 가능성이 많다면서 사실이더라도 「도청」사태가 벌어진 것은 짚고 넘어가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국민당의 집중폭로공세로 어느 측이 득을 얻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민자·민주대결구도를 민자·국민대립으로 바꾸려는 국민당의 기도가 얼마나 먹혀들지 불투명하다. ▷민자당◁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의 대화녹음공개와 관련,당초 무시하려는 태도를 보였으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이날 하오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고 정면대응을 지시,정공법으로 선회했다. 김후보는 이날 서울유세를 마친뒤 『사태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한뒤 관련자들을 엄중문책하도록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하라』고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에게 긴급지시했다.김후보는 남은 이틀간의 유세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강력히 밝힌다는 것이다. 김후보의 이같은 정면대응방침은 이번사태를 조기진화,득표전에 하등 영향도 미칠수 없게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 3·24총선당시 막판에 터진 안기부의 흑색선전과 마찬가지로 행여 선거종반전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김후보 특유의 정면돌파가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김후보 자신이 사상처음으로 중립내각구성을 제의,관권부정시비가 일체 없는 「정통성」있는 정부를 수립하겠다는 이마당에 일어탁수격으로 관권시비를 야기하는 일부인사의언행에 매우 불쾌감을 표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측에 강력히 주의를 환기시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이를테면 전직 법무장관이 비록 공식적으로는 당인이 아니더라도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국민들사이에 퍼져있는만큼 한점 의구심없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측에 관련자 문책을 강력 촉구한 것도 민자당이 더이상 프리미엄을 가진 집권여당이 아니라는 현실을 다시한번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기대효과를 감안한 때문이다. 중립내각이 출범한 지금 정부측에서 설령 선거간여 의혹이 있었다면 정부측이 책임지고 풀어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민자당은 하지만 국민당의 이번 폭로전은 그 사실여부를 떠나 「수준이하」라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폭로가 득표에 미칠 영향,특히 부동표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는 있으나 그다지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는게 민자당의 자체 진단이다. 또 이번 모임자체가 전직장관이 부산현지에 들러 평소 안면있는 인사들과 아침식사를 한 것일뿐 「결정권을 가진」관계기관대책회의는 결코 아니라는 입장이다. 나아가 그자리에서 김전장관이 때가 때인만큼 선거관련 발언을 했다하더라도 어떠한 권위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모임의 대화내용을 완벽하게 도청한 국민당측의 행위는 그야말로 공작정치의 표본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민자당은 국민당이 투표일직전까지 폭로전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사안별로 「적극 대응」「무대응」전략을 유효적절히 구사할 방침이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폭로에는 일체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국민당 스스로 「꼬리를 내리도록」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민당의 이같은 폭로전이 공명선거 분위기가 막판까지 유지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의 선거전략관계자들은 국민당이 이처럼 막판 폭로공세를 치고나오는 것은 정주영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하락추세에 있자 이를 급작스럽게 만회해보려는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한다. ▷민주당◁ 민주당은 김권선거나 흑색선전,막판 폭로전등에 대해 『다른당에서민주당을 공격할 재료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고 이날 국민당측의 「관권폭로」에 초점을 맞춰 홍보조직을 총출동시키는 한편으로 이를 관망하며 득실따지기에 분주. 따라서 판세를 엎을 만한 공격재료가 없는 마당에 막판 폭로전에 직접 끼어들기 보다는 국민당측의 대민자당 폭로물을 지켜보며 성명·유세전으로 이를 간접 지원,민자·국민당의 대리전으로 은근히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고 있는 민자당측의 색깔시비에 대해서는 3당통합 이전 김영삼후보와 「전국련합」과의 관계,통합이후 김후보의 행적에 초점을 맞춰나가며 「변절론」과 「자질론」에 「재야공생론」을 추가,맞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관계기관회의 폭로」에 대해서는 일단 「메가톤급」이라고 단정은 하고 있지만 사실입증시비에 휘말려 시기상 조금 늦지 않았느냐는 분석. 따라서 막바지 부동표가 국민당에 흡수되기 보다는 민자당에의 유입에 따른 차단효과는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홍보·유세전등을 통해 이같은 효과를 극대화,반사이익을 얻는데주력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를 잘못 활용할 경우 막판부동표 흡수전략을 자칫 그르칠 수 있다는 판단때문에 유세장에서 보고를 받은 김대중후보도 즉각 활용을 유보한 채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기택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김영환부산시장,박일용부산경찰청장등 참석자전원을 즉각 파면하고 「대통령선거대비 지침서」를 발송한 내무국장에 대해서도 파면하라』고 촉구하고 현총리에 대해서도 사임을 요청하는 등 초강경 대응. 이위원장은 또 『당사자들에 의해 이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탄핵과 법정투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혀 때에 따라서는 선거에 패할 경우 부정선거시비가 재연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지역 기관장들의 선거개입을 폭로한데 이어 민자당선거자금관련 양심선언을 유도하는등 막바지 폭로공세를 강화시키고 있다. 국민당이 이같이 적극 자세로 나오고 있는 것은 정상적 방법으로는 판세를 역전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전이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등 양금대결구도로 나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선거초반 상승세를 타던 정주영후보의 지지도가 중반을 넘어서며 주춤하자 국민당은 다시 세를 살릴 묘안찾기에 골몰했다.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후보사퇴와 국민당입당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이종찬영입」가지고는 대세를 잡기에 부족하다고 판단,관권개입및 민자당정치자금을 중심으로 폭로전술을 구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은 지난 14일 전직경찰의 양심선언을 통해 관권의 국민당·현대탄압을 주장했다. 이어 15일에는 김동길최고위원이 나서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대책회의를 갖고 김영삼 민자후보지원대책을 논의했다고 폭로했다. 국민당은 시민제보에 의해 이들 모임의 대화내용 녹음테이프를 입수했다며 테이프와 함께 현장주변 사진을 공개했다. 김최고위원은 또 부산남구청이 「92년 대통령선거자금」이라는 명목으로 김영삼후보지원자금 3억4천2백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자료를공개했다.이들 자금이 관내 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예비군중대본부,기동대등에 최고 6천3백만원까지 지급됐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앞으로 이틀남은 선거기간동안에도 폭로전을 계속하며 정부의 중립의지를 공격한다는 계획이다.현승종총리내각을 넘어서 청와대에까지 「직격탄」을 퍼붓는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이 준비중인 「깜짝쇼」에는 간첩단사건에 연루된 정치권인사명단공개,김영삼후보의 정치자금조성및 사용 추가폭로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경영공백” “최대위기”/사장 등 간부 구속­수배

    ◎주요계열사 세무조사/임직원들,일손놓고 사태 촉각/사장단 긴급회동… 대책 부심/“전 회장 정치참여론 이런 결과 초래” ○…현대그룹은 선거법 위반과 관련,사장급을 포함한 계열사 임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되고 수배자도 늘어남에 따라 업무가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 이날까지 대선과 관련해 ▲구속자 17명 ▲사전구속영장 발부자 8명 ▲불구속입건 14명 ▲수배자 10명 ▲입건 3명 ▲소환 19명등 모두 71명이 사법처리를 기다리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다. 정세영회장은 7일 수배된 최수일현대중공업사장등 2명을 제외한 계열사 사장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사장단회의를 소집,『흔들리지 말고 업무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하고 백광현내무부장관에게 보내는 건의문을 채택하는것 이외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정사장단은 건의문에서 『현대그룹 임직원에 대한 경찰의 감시를 중단해 줄것』을 요청했다. ○…음용기사장과 부사장·상무등 회사 고위 경영진이 무더기로 구속된 현대종합목재는 이존명부사장(관리담당)이 남아 있으나 이부사장 역시 수배중이어서 업무대행자가 전무한 상태이다.이에따라 현대목재는 직원들이 업무에 완전히 손을 뗀채 사태의 추이만 주시하고 있다. 현대목재에는 이날 아침 이춘림 종합상사회장과 곽삼영 고려산업개발회장등이 와 『우리는 제조업이기 때문에 상품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면서 사원들을 독려했다. 회사자금의 국민당 선거자금 유입이 검찰과 경찰 등에 의해 확인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최수일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6명이 현재 수배중에 있어 결재등 회사의 중요업무를 미루고 영업을 거의 중단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전무와 재정부장 과장 등이 수배돼 재정·출납업무는 거의 중단된 상태이고 다른 영업분야도 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다. 기업자금 변칙유용 혐의로 경찰과 국세청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써비스도 업무 마비 상태는 마찬가지이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대부분 일선 영업소 소장급인 14명이 구속 또는 사전구속영장 불구속 입건된 상태여서 일부 영업소는 업무를 아예 중단했고 다른 영업소들도 영업활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경찰과 국세청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정공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경우가 적어 다른계열사에 비해 동요는 적은 편이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가 11월 중순부터 본격화 됐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 44조원과 수출액 85억달러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같다고 전하고 『그러나 계열사 임직원들의 대량 구속사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의 그룹영업활동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전회장의 정치참여가 결국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원망했다. ○…현대 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재 1조6천억원의 여신을 제공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자칫 이번 사건의 여파로 부도위기에 몰리지 않을까 일일결제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며 추가담보 확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 중공업측은 지난5일 도래한 80억원의 금융비용을 결제한데 이어 7일에도 다른계열사 경리직원들이 중공업직원을 대신해 물품대금 등을 납입하는 등 현재까지 자금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고 있다. 외환은행측은 현대전자·석유·화학·자동차 등 현대그룹 3개주력업체에 대한 신규대출은 올들어 일체 없었다고 밝히고 현대중공업이 현재 당좌대월한도 1백10억원 가운데 1백억원을 대출받아 쓰고 있다고 공개.
  • 휴일출근 1백명 “일손 안잡힌다”/계동 현대그룹 본사 표정

    ◎“기어이 올것이 왔다” 망연자실/전계열사 세무사찰설에 촉각 ○…6일 밤 현대종합목재의 음용기사장등 이 회사 고위간부 3명이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자 계동 현대그룹본사에서는 당직근무자 등이 『기어이 올 것이 왔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직원들은 또 이날 새벽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종합목재 본사 사무실 등이 수사관들에 의해 압수수색당했다는 보도를 듣고 『대선정국에 휘말려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현대그룹이 언론과 당국의 편파적인 시각때문에 일방적으로 당하는게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이에앞서 6일 서울 계동 현대그룹 본사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당직 근무자를 비롯,1백여명의 직원이 나와 최근의 사태에 대해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는등 앞으로의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직원들은 현대중공업 출납담당 여직원 정윤옥씨(27)의 「양심선언」이 있고 국세청의 통상적 세무조사차원을 넘어 세무사찰설까지 나도는등 당국의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가 확대되자 한결같이 불안감과 위기의식을 느껴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는 반응. 한 직원은 『당국의 수사등으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방해」받고 있으며 일반 직원들은 연말보너스·성과급 등이 제대로 지급될 것인지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선언」 뭔가 이상” ○…직원들은 말단 여직원인 정씨가 기업의 비자금 조성과 유통경로 등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점을 들어 정씨의 「양심선언」배경과 동기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기는 모습. 그룹 문화실의 모과장은 『그룹차원에서 실제로 비자금 조성을 했다하더라도 어떻게 말단 여직원이 그 사실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대부분의 직원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반응과 함께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일부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에 「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언.
  • 스웨덴/뒷전으로 밀리는 복지정책(움직이는 세계)

    ◎경제 침체 몸살앓는 「북구의 낙원」/93예산 70억불 줄여 제수당 삭감/석달전 정권교체… 전격 궤도 수정/대외경쟁력 강화·제조업 육성에 눈돌려 복지냐,경제회복이냐. 「요람에서 무덤까지」책임진다는 세계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이 이 두가지 명제 사이에서 심한 갈등과 고민에 쌓여있다.완전에 가까운 고용,낮은 인플레,완만한 소득격차등 양호한 경제환경으로「북구의 낙원」으로 불리던 스웨덴의 복지모델이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정부는 이제 얼마나 질높은 복지를 많이 공급할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침체로 접어들고 있는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여·야는 최근 재정적자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내년예산을 4백억크라운(70억달러)삭감하는데 합의했다. 이와함께 갖가지 연금과 질병·산재수당도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내년부터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직장을 결근한 사람에게는 처음으로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되며 방범세·담배세등 각종 세금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물려진다.반면,주택구입보조금·자녀양육비등 혜택은 줄어들게 된다. 질병이나 상해때문에 쉬고 있는 사람에게 국가가 지급하던 수당을 대폭 삭감하기로 한 조치는 정부가 모든 국민들에게 균등한 복지를 제공하는 시절은 끝났음을 의미한다.이를테면 복지의 책임을 정부·사업주·근로자가 같이 지게 된 것이다. 스웨덴이 이처럼 복지국가의 명성을 포기하면서까지 경제회복을 위한 고삐를 당기기 시작한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9월의 총선결과였다. 지난 76년부터 82년까지의 6년을 빼고는 1932년부터 무려 53년동안 집권해온 사회민주당이 총선에서 진것이다. 사민당은 집권후 자본주의의 원형을 변형한 특이한 경제운용으로 스웨덴을 세계 최고의 국가로 만들었다. 그래서 공산주의가 실패한뒤 동유럽국가들은 변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스웨덴을 하나의 모델로 삼아왔다.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도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추진하면서 스웨덴식 모델이 소련이 추구해야할 바람직한 경제체제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스웨덴의 복지제도는 그 화려함만큼이나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우선「최고의 복지는 최고의 담세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또 복지에 기대어 게으름을 피우고 즐기는데만 정신을 쏟은 국민들의 생활자세로 생산성은 저하되고 창의력은 시들해졌다. 산업의 대외경쟁력이 약해짐에 따라 수출이 줄고 제조업도 쇠퇴해갔다.경제성장이 침체되는 것은 당연했다.유럽에서 가장 낮았던 실업률도 껑충 뛰었다.스웨덴 국민들이 정권을 교체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오랫동안 맛들여온「복지」라는 음식을 쉽게 버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많은 스웨덴 국민들은『스웨덴모델은 이미 죽었다.복지에 관한 한 스웨덴은 50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한탄하고 있다.그들은 더이상 국가의 은전을 기대하고 있지 않는듯하다. 그럼에도 스웨덴이 수십년동안 닦아놓은 복지정책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알고 있다.트럭 한대를 구입하더라도 운전사와 상의하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한 운수업체사주의 말은 스웨덴에 협의와 토론의 노사문화가 얼마나 잘 정착되어 있는가를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사실 스웨덴 복지정책은 이같은 사회분위기때문에 유지되어 왔다. 그렇다해도 복지예산을 깎고 각종 연금·수당을 줄여나가기로한 이상 스웨덴 복지모델은 계속 변형해나가야할 것 같다.
  • 중립정부 책임론/강력한 정부만이 중립을 지킬수 있다(사설)

    지난10월 현승종국무총리를 수장으로 한 선거관리 중립내각이 출범했을때 국민들은 새로운 경험을 맞는 신선함으로 해서 전폭적인 지지와 기대속에서 이를 환영한 바 있다. 또한 우리는 이 선거관리중립내각이 갖는 역사적인 사명과 채무의 막중함에 비추어 중립내각은 채임내각이며 그럴수록 강력한 소신과 권한으로써 그 임무를 수행해 나가야 할것임을 강조했던 터였다.현총리내각의 의미와 입지,그리고 국민의 지지는 아직 변함없을 것이다. 현총리내각은 출범에 당해서 관권개입방지와 일선행정기관의 선거개입시비소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공무원들에게 엄정한 정치적중립을 견지할 것을 지시했다.중립내각의 이같은 확고한 공명의지와 정책소신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현총리의 국회임명동의과정에서 보였듯이 국민과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지 환영속에서 출범한 중립내각에 대해 우리가 서슴없이 「책임내각」이며 「강력내각」이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소신껏 책임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 중립내각이 출범한지 두달이되었다.중립내각최대의 과제인 대선은 진행되고 있고 정부의 중립의지와 공명관리소신은 한치도 흔들림이 없어보인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중립」을 현실적으로 구현하고 현장에서 시행할 일부 일선공직자들의 자세가 그것이다.추찰컨대 그들은 선거관리중립의 의미와 입지를 숙지하지 못하는것 같다.한마디로 「중립」이니까 움직이지 않는다는 입장일 것이다.그렇다면 이것은 대단한 착각이고 중대한 오산이다.엄정중립은 「한가운데 서있음」이 아니다.대열에서의 이탈도 아니고 엉거주춤 양다리 걸치기도 아니며 무책임과 무사안일은 더구나 아니다.공직의 도리와 공무원신분을 잊은듯 손놓고 관망하는 자세는 더욱 안되는 것이다. 저 위에서 말단에 이르기까지 선거관리 중립내각산하의 성원이라면 오히려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를 위해 공명을 저해하고 정대한 선거관리업무를 방해하는 모든 사안과 사례들은 가차없이 적발하고 경고하며 사직의 처벌에 돌려야 한다.왜 그것을 못하는가. 강조컨대 중립은 무소신,무채임의 대명사가 아니다.오랜 고사끝에 시대적인 소명과 국민적 요청에 부응하여 「중립」에 헌신하고자 세상에 나선 현총리요 그 내각이다.그가 공명 안되면 물러나겠다는 불퇴전의 결의와 소신으로써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했을 때 대통령과 국민들은 합의로써 이 내각에 대해 실로 막중한 책임과 함께 강력한 힘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선거관리중립내각이 출범했을 때 많은 국민들은 이제 관권선거가 사라지게 됐으니 공명선거가 이뤄질것 임에 틀림없겠다는 기대를 갖고 또 그렇게 믿어마지 않았다.그런데 이런 기대와 믿음은 미구에 깨질수밖에 없었다.중립내각의 의지와 힘을 과소평가한 일부 정치권인사들의 사전선거운동,금품의 살포,갖가지 위법·탈법 비리가 횡행했던 것이다. 그 와중에서 일부 공무원들의 그릇된 중립관이 횡행했다고 할 수 있다.부분적인 현상이지만 적잖은 일선 공직자들이 「공무원 중립」을 내세워 통상적업무마저 기피해 행정공백현상을 빚거나 대권 또는 정권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운채 일손을 놓고 있는 사태마저 빚고 있다. 과거 선거때마다 관권시비에 시달려온 공무원들이 이번에는 선심행정의 오해와 골치아픈 민원발생을 두려워해 각종 인허가업무나 사업착수를 대선이후로 미루고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강력한 중립정부,책임있는 선거관리내각의 산하 공무원들 자세는 그런것이 아니다.선거는 물론이고 모든 국정과 행정사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집행처리하고 힘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그릇된 중립해석이나 자의적인 중립명분을 내세워 그렇게 행동했다면 그런 공무원 공직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지금 당장 그 자리를 물러나야 한다. 그렇지 않고 중립정부 책임내각의 공복으로서의 도리와 사명감을 갖고 그 자리에 남아있겠다면 지금부터 이렇게 해야 할 것이다.즉 김권과 혼탁 비이의 소지들을 단호히 도려낼것이며 숱한 반칙과 불법·탈법 사례들을 과감하게 적발해서 일벌백계의 처벌에 돌리라는 것이다. 우리 선거사의 적폐들은 무책임 무소신의 중립이나 경고 충고 지적같은 처방으로써는 결코 스러질수 없다.책임이 수반된 중립과 강력하고도 합법적인 정부권력만이 그 일을 해낼수 있다.강력한 중립정부의현승종총리 책임내각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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