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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회복 시점 「한보수습」 등이 변수

    ◎통계청 “4,5월 선행지수 추이봐야 확실한 예측”/뚜렷한 지표 제시안돼 고심… 경제 체질개선 관건 침체의 늪을 좀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기불황 국면이 과연 언제쯤 회복세로 반전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시간이 지날수록 치솟는 실업률에 따른 고용대책 등 경기회복 시점 여하에 따라 각종 경제정책도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그 정답을 알기란 쉽지 않다.다만 지금의 경기가 바닥단계를 지나 회복될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은 정책당국이나 관련 연구기관 등에서 거의 공통된 견해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경기회복시점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는 경기선행지수이다.6개월전에 경기상황을 평균적으로 미리 예고해 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 전년 동기대비 4.3%에서 3월에는 4.5%로 뛰어올랐다.통계청은 종전에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던 경기선행지수가 3월이후 증가세로반전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3월 한 달 수치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이르며 4,5월 경기선행지수의 추이를 지켜봐야 정확한 경기회복 시점을 예측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난 2월이 경기선행지수상 저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즉 과거의 평균치로 볼 때 경기선행지수상 저점을 찍은 시점부터 경기가 실제로 회복되는 시점은 7∼8개월 이후이기 때문에 오는 9∼10월쯤에는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회복 시점은 이 외에도 한보부도 사태 등의 대형사건 수습,수출단가 및 투자심리 회복,민간소비의 활성화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변수는 많다. 재정경제원 장수만 종합정책과장은 『경기선행지수상 지난 2월에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는데 자신이 없다』며 『올들어 1∼3월중 선행지수가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2·4분기중에 선행지수상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경기선행지수는 지난 1월 5.0% 증가에서 2월에는 4.3%로 둔화됐다가 3월에는 다시 4.5%가 증가세로 회복했다.이처럼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 올 1.4분기에서부터 4·4분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제시되는 등 아직은 중구난방인 상태에 있다.아직은 확신을 주는 지표가 제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 3월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9.1%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의 증가율이 5%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데 대한 상대적인 수치』라며 『반도체 등의 생산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수요가 뒷받쳐 주지 못한 관계로 재고 증가율이 되레 높아지는 등 봄은 오는 것 같은데 아직 싹은 보이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경기저점 시기에 대한 논쟁을 펴기에 앞서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타파에 주력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 「대선자금 공개」 여야없이 촉각/여­“해야겠지만” 부작용 걱정

    ◎야­긍정입장 불구 내심 부담 김영삼 대통령이 한보정국의 쟁점으로 떠오른 92년 대선자금에 대해 입장 표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지자 수준과 내용,방법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크다.여권은 정국파장을 의식,전반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겉으론 「완전공개」를 촉구하며 여권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하지만 92년 대선에 참여한 국민회의는 내심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자신들의 선거자금 공개도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대선이후 창당된 자민련은 비교적 홀가분한 표정이다. 먼저 신한국당은 일부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공개론도 있지만,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이다.이회 창대표측을 비롯,주요 당직자들도 「공개불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신경식 정무1장관은 『대선와중에 어디에 어떻게 썼는 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검찰수사과정에서 대선자금 문제가 나온다면 모르지만 선거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수준의 언급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고위 당직자도 『대선자금 문제는 건들수록 커져 공개하면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파장을 우려했다.대선자금을 공개할 경우,국민여론이 자금의 출처에 대한 공개로 흐르게 될 수 밖에 없고 그렇게되면 웬만한 기업은 모두 조사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도래할 것이라는 얘기다. 박희태 원내총무도 『어느 시점부터 사용한 돈을 대선자금으로 보느냐,또 어떤 항목을 대선자금으로 판단하느냐에 이론이 있을수 있다』고 내용과 수위에 대해 걱정했다. 이에 국민회의 자민련 등 묘한 차이속에서 한 목소리로 「완전한 공개」를 촉구했다. 자민련과 달리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의 「20억+α설」 탓에 여권의 의도를 경계심을 나타냈다.정동영 대변인은 『대선자금은 참고사항이 아닌 사죄대상이므로 반성하는 자세로 접근할 것』이라며 『사실대로 밝히되 위법사실이 있으면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인천시지부 정기대회에서 『92년 대선에서 3명의 후보가 쓴 비용이 1조6천5백억원은 될 것』이라고 저극 공세를 취한데서도 드러나듯이 비교적 느긋해 하면서 은근히 내각제 개헌론에 힘을 더해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 민방·PCS 등 이권개입 집중조사/검찰의 현철수사 어디까지 왔나

    ◎“국정·공천 개입 입증 어렵다” 방향 전환/업자→박태중→현철 자금흐름 포착/오늘 현철청문회 본뒤 내주중 소환 김현철씨가 출석하는 25일은 이번 국회 한보 특위의 「하이 라이트」다.현철씨와 일전을 앞둔 검찰도 모니터 팀을 확대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현철씨 사법처리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특수 신분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을수 없었다.동시에 사법처리를 외치는 국민 감정도 무시할 수 없었다. 검찰은 그러나 「법대로」를 택했다.실추된 검찰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감정을 추스리기 위해서는 「정도」를 걷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외길 수순」은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사법처리 전략으로 집약된다.. 검찰은 ▲국정개입 의혹 ▲한보 연루설 ▲각종 이권개입 여부 등 으로 나눠 광범위하게 수사해왔다.가능한한 현철씨와 관련해 거론된 모든 의혹을 파헤쳐 국민적 궁금증을 해소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정개입의혹은 92년 대선자금 잉여금 사용,정권 재창출 기도,사조직 관리·정부 요직 및 방송사 사장 인사·4·11 총선 공천개입 설 등이 핵심이다. 한보와 관련해서는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당진 제철소 방문,한보그룹 정보근 회장과의 친분설이 주요 수사 대상이었다. 지역민방·종합유선방송·고속도로 휴게소·이동통신·개인 휴대통신 사업에 개입하고 돈을 받았다는 설도 끊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이권 개입 여부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다른 부분 보다 현실적으로 공소유지 등 사법처리에 어려움이 적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의 방향은 현철씨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되는 심우 대표 박태중씨와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현재 검찰은 지역민방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받은 수억원의 자금이 현철씨로 흘러 들어갔다는 혐의를 포착한 상태다. 또 이씨가 서초 케이블 TV 및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과 포철 철강 판매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가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이씨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경기도 수원의 세미농장에 대한 경리 장부 등 관련 서류를 임의 제출 형식으로 건네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은 오는 26일쯤 박씨를 소환,현철씨의 혐의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현철씨 소환 시기는 박씨 조사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지금까지의 수사 경과로 미뤄 다음주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현철씨 사법처리 기정사실화/현철 비리수사 전망

    ◎“법이외 논리엔 일체 신경쓰지 않겠다”/사법처리 이후 문제에 더 관심 두는듯 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주)심우대표 박태중씨와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씨 등 현철씨 측근 인사들이 국회 청문회에서 증언을 마치는대로 소환,조사한 뒤 다음주에 현철씨를 불러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현철씨의 사법처리 여부와 관련,정치권에서는 「불가론」과 「불가피론」이 엇갈리고 있지만 검찰은 괘념치 않겠다는 입장이다.현철씨가 검찰의 사법처리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서도 별다른 반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미 사법처리쪽으로 「대세」가 굳어졌다고 판단,「법」 이외의 다른 논리에는 일체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사실 현철씨를 보고 달려온 수사가 아니냐.수사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해 현철씨 수사가 이미 형사처벌이 가능한 선까지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이 현철씨의 사법처리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는 점은 수사 관계자들의 발언곳곳에서도 감지된다.「시추공에서 김이 나고 있다」「땅에 묻힌 효모가 발효작용을 시작했다」는 등 우회적인 표현과 더불어 『(이권개입에 따른)금품수수 액수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은 눈앞에 닥친 현철씨 사법처리 문제보다는 「사법처리 이후」의 국면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듯한 분위기다.수사결과 확정된 현철씨의 금품수수 액수가 어느 정도가 되는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사법처리를 하더라도 수사과정에 의혹의 눈길이 모아지지 않을 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철씨에 대한 수사가 여론에 몰린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심어주려는 기색도 엿보인다.이와 관련,『현철씨 수사는 검찰 조직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검찰 관계자의 말은 의미심장하다.현철씨에 대한 사법처리는 「법대로」의 원칙을 추구한 자율의지의 결과라는 점을 부각시켜,그동안 수사의 공정성 문제 등으로 도마위에 올랐던 검찰의 처지를 반전시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언론이 너무 앞서 나간다』고 수시로 하소연하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환영” 일색… “황풍 불까” 촉각도/정치권 반응

    ◎여­“한반도 평화정착 기여 기대”/야­“황 리스트 정치 이용 없어야” 황장엽씨의 서울도착에 대해 정치권은 20일 일단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여야간에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신한국당은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감안,초당적인 대처에 무게를 둔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정부 여당이 「김현철 청문회」와 연말 대선 정국에서 황씨의 망명을 정치적 호재로 이용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특히 정치권은 국내 친북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담은 이른바 「황장엽리스트」가 존재하는지를 둘러싸고 한바탕 논란을 벌인바 있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만에 하나 「황풍」이 메가톤급 「북풍」으로 정치권에 회오리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목숨을 건 그의 망명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대변인은 이어 『남북관계·통일문제 등과 연관된 중요성을 고려할 때 초당적이고 민족적인 관점에서 차분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황씨는 과거 허물을 반성,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전쟁 억지와 평화통일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가 화제가 되었던 점에 미루어 처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윤부대변인은 『특히 정부여당은 황씨의 망명을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유혹을 떨쳐버리고 남북문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주체사상을 창안한 이론가이자 동족상잔의 전쟁을 일으킨 전범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한다』며 『북의 모든 정보를 한 점 남기지 말고 사실대로 우리측에 전달할때 우리 국민은 그의 정치적 망명을 인정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전·노씨 불경 읽으며 마음 달래/최종판결 앞둔 표정

    ◎대법 심리과정 소수의견 많아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을 하루 앞둔 16일 검찰과 변호인단은 선고 내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평소와 다름없이 독서를 하거나 가족들을 만나는 등 담담한 하루를 보냈다.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전피고인은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 6시에 일어나 맨손체조를 한 뒤 아침식사를 마치고 10시30분쯤 부인 이순자씨 등 가족들을 면회한데 이어 11시쯤에는 정주교변호사를 접견. 관계자는 『전피고인이 동요없이 식사도 규칙적으로 잘하고 있고 건강에도 이상은 없다』면서 『최근에는 논어와 불경을 읽거나 일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언. 최근 전피고인을 접견한 석진강 변호사도 『전대통령이 재판보다 한보사건으로 야기된 불안한 정국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 ○…지난 15일 아들 재헌씨와 박영훈 비서관을 접견한 노피고인은 이날 하오까지 가족 등의 면회없이 「법화경」을 읽으며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서울구치소 관계자가 전언. 한 변호인은 『노대통령이 시국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최근 작고한 유학성씨가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영예를 얻게 돼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 ○…모두 7차례의 합의를 거친 상고심은 최종 합의가 선고 3일전인 지난 14일에야 이뤄진데서도 알수있듯이 심리 과정에서 소수의견이 많았다는 후문. 대법원 관계자는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고 몇몇 쟁점에서는 대법관 사이에 적지 않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언.
  • 정치권 수사 큰 탈은 없을듯/정태수씨 입원과 검찰 수사

    ◎조사 이미 마무리… 다른 증인도 많아/관·금융계 수사 확대엔 영향 불가피 한보 특혜대출 비리 사건의 핵인 정태수 총회장의 입원은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총회장의 입원에 대한 일반의 시선은 따갑다.정총회장은 지난 91년 6월 수서 사건으로 기소됐을 때와 95년 12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도 지병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등으로 풀려났었다.처지가 어려워지면 입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하지만 서울대 병원측은 정총회장의 증세가 적어도 3주 정도의 입원·치료를 요한다고 밝혔다.정총회장은 74세의 고령으로 구속되기 전에도 고혈압 등으로 경희의료원에 입원했었다.검찰은 16일 담당 의료진과 직접 통화하는 등 정총회장의 병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검찰 관계자들은 『기왕에 정총회장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다 조사했기 때문에 수사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특히 정치인들에 대한 금품 제공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진술한 것으로 보고 있다.설혹 정치인들이 금품 수수사실을 부인하더라도 정총회장의 심복인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박승규 한보 문화재단 이사장,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등과 대질신문을 하면 정총회장이 진술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총회장이 한보사건 연루자에 대해 추가로 입을 열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는다.기왕에 말을 않기로 작정했던 터에 지병까지 도진만큼 검찰이 강도 높게 신문하더라도 「자물통」을 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금융권 등 관계와 금융계 인사들에 대한 금품 제공 혐의는 캐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검찰 역시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정총회장이 관계와 금융권에도 거액의 금품을 뿌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런데도 정총회장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재기의 집념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총회장의 입원은 검찰의 「확전」의지에 상당 부분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황장엽 귀국 임박… 2야 촉각

    ◎국민회의­내심 경계속 적극적 대응 자제/자민련­“영웅시해선 안된다” 공세 전환 북한 황장엽 비서의 귀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내 기류가 바뀌었다.황비서가 몰고올 「황풍」을 걱정하던 국민회의는 조용해졌다.반면 가만히 있던 자민련이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국민회의측은 「황풍」의 출현 가능성을 가장 경계해왔다.여권이 한보정국·김현철씨 정국을 덮을 빌미로 삼을지도 모른다고 의심을 품었다.남한내 간첩이 5만명이라는 「황장엽리스트」소문은 그 의심을 더하게 했다. 그동안 『여권이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며 열을 올려온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하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자체 반성에 부딛쳤다.김대중 총재의 약점인 「색깔론」과 맞물려 지레 겁먹는 형국이 됐다.이런 연유로 무덤덤한 전술로 전환한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자민련이 적극적으로 돌아섰다.황비서의 처우지침을 이미 마련했고,지금은 다시 내용을 고치고 있다.자민련측은 『황비서를 영웅시해서는 안된다』고 단호한자세다. 자민련측은 이를 못박는 차원에서 김종필 총재가 16일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심사숙고중이다.갑작스런 공세로의 전환이 김용환 사무총장의 재소환설과 맞물려 있어 눈길을 끈다.
  • 대선구도 변화 불가피/드러나는 「정 리스트」에 정치권 촉각

    ◎야 공조­후보단일화도 수정 따를듯 국회 한보특위 청문회가 정치권 대선가도의 빅뱅(대폭발)을 가져올 것인가. 7일부터 시작된 한보 청문회의 결과에 따라 정치권은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여야 대선주자군에 속해있는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과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그리고 내각제 창구인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이 공식 거론되면서 일단 단초가 제공된 상황이다.검찰도 관련자의 수사를 공언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와병중인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추가로 불거져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중 당내 민주계 주자로써 최고문 와병이후 「계파 단일후보」를 꿈꾸어온 김덕룡 의원은 또 다시 정치음모설을 제기하며 한보연루의혹을 부인하고 있다.『이런 모함으로 쓰러질 허약한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병상의 최고문도 음해조작으로 규정,법적대응 불사할 방침이다. 당내 비주류의 중심으로서 국민경선론을 고리로 김대중 총재를 압박하고 있는 국민회의 김의장도 『음해』라며 이대로 주저앉지 않을 태세다. 이들의 「침몰」은 곧바로 대선구도의 변화를 의미한다.김의원이 병상의 최고문을 찾고,『모함으로 이렇게 허약하게 쓰러질 수는 없다』며 정면돌파를 다짐하고 있으나 여야 가릴것 없이 그런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된다. 신한국당 민주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김의원의 의지와 상관없이 침몰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정권재창출을 꾀할 단합의 호재로 여기는 눈치다.또 이제 「제3후보 추대」로 갈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야권도 마찬가지다.김의장,자민련 김총장과 나아가 중진들의 수뢰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현 공조전략과 단일화 노력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 또 그 파장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갈망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차단대책도 마련해야 할 판이다. 정치권이 뒤뚱거리며 「빅뱅」의 가장자리에 들어서는 형국이다.
  • 메가톤급 예고편… 숨죽인 정가/정치권 파장

    ◎여야,다음 수순 촉각… 검찰과 일전 불가피 「정태수리스트」가 정치권에 태풍을 불러오고 있다.정태수 한보총회장이 7일 그 실체를 일부 인정함으로써 다음 수순은 정해졌다.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제 눈앞의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그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정치권을 온통 뒤덮고 있다. 여야의 반응은 복잡하다.불쾌감과 위기감이 뒤섞이고 있다.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나는 과정이 불쾌하고,곧 목에 들이닥칠 검찰의 칼날이 걱정된다.특히 한보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 첫날에 또다시 터져나오게 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검찰이 정치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의 이런 관측은 일련의 몇가지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무엇보다 한보 청문회 첫날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리스트가 일부 언론을 통해 활자화됐다.이른바 검찰의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정태수씨는 이날 증언에서 「폭탄선언」의 예고편을 정치권에 보냈다.그는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3명에 대한정치자금 지원을 간접 시인했다.리스트에 오른 여야의원 등 24명 가운데 「대표급」을 일차적으로 짚고 나선 것이다. 이 대목은 앞으로 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정씨가 검찰과의 교감 아래 던진 경고인지 여부는 속단할 수 없다.하지만 검찰측이나,정씨측이나 정치권에 대한 견제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는 점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이는 한보청문회가 계속되는 동안 불거져 나올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결국 한보국면은 정치권과 검찰이 벌이게 될 한판승부의 향배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수 있는 개연성을 내재하고 있는 인상이다.
  • 한보 구치소청문회­정치권 파장

    ◎“정태수리스트 공개땐 정국 빅뱅”/검찰소환 자체가 치명타/“연루 중진 드러날까” 촉각 국회 한보국조특위의 대검 조사활동을 통해 실존이 확인된 「정태수 리스트」가 또다시 태풍의 눈이 될 것 같다.검찰이 곧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착수할 방침인데다 청문회 스타를 꿈꾸는 의원들도 이를 철저히 파헤치기 위한 신문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도 6일 리스트의 내용과 수사방향에 따른 파문의 불통이 어디로 튈 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만일 예측대로 여야 중진들의 연루설이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대선후보 선출을 앞둔 여야의 대선가도는 물론 정국이 엄청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권의 한 당직자는 『이렇게까지 밝혀진 상황에서 정태수리스트를 그대로 뒤덮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부 의원들이 소환되면 정국은 또다시 한보 한파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법처리 여부를 떠나 소환자체가 정치적으론 치명상』이라면서 『파문에 따라정국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민주계의 한 의원은 『초기 수사에서 혐의가 있는 데도 불구,검찰이 수사를 중단할 상황은 아니었다』며 『재수사가 이뤄진다 해도 참고인 이상도,이하도 아닐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그러면서도 『내용이 공개될 수 있겠느냐』며 궁금증을 표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정치권은 이와함께 TV 청문회가 시작된 시점에 맞춰 「정태수 리스트」의 실재가 확인되고,검찰이 재수사를 나선 배경에 주시하고 있다. 야권의 한보 국조특위 소속 의원은 『정치권이 정총회장을 상대로 리스트에 대한 신문을 비켜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면서 『미진한 검찰 수사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배경에 의혹을 나타냈다. 여야는 일단 앞으로 진행될 검찰의 수사와 7일 청문회에서 정총회장의 발언내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리스트의 내용이 총재회담으로 모처럼 형성된 여야간 유화국면이 깨트리는 상황까지는 가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청문회 앞둔 구치소의 정씨/휴일 변호사와 예행연습 마치고 명상

    ◎검찰 “폭탄선언 나오는 것 아니냐” 긴장 한보사건 국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6일 하오 검찰은 김상희 중수부 수사기획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속속 출근,수사상황과 청문회에서 있을지도 모를 돌발사태 등에 대한 대책을 점검했다.7일 청문회 첫 증인으로 나서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일체의 면회를 사절하고 지금까지 변호인들과 예행연습한 내용을 조용히 반추하는 등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휴일 하루를 명상에 잠겨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휴일임에도 수사관계자 대부분이 출근,국회 청문회가 앞으로 수사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검찰의 한 관계자는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조사라는 큰 고비를 무사히 넘기기는 했으나 청문회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청문회에 대한 검찰의 관심을 설명. 이 관계자는 『검찰은 숨긴 것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면서도 『만에 하나 정총회장이 지금까지 수사과정에서 밝히지 않았던 폭탄선언이라도 하면 한보수사는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고 걱정. ○…정총회장은 이미 변호인들과의 예행연습을 통해 「애매한 말투로 말꼬리를 잡히지 말 것」,「TV 생중계를 충분히 이용할 것」,「답변이 곤란하면 모른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것」 등 대비책을 모두 강구했다는 후문. 정총회장의 한 변호인은 『아들이 구속되고 재산까지 압류당한 정총회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경우에 따라선 폭탄발언을 할 수도 있음을 암시.그러나 검찰 주변에서는 「누구보다 경험이 풍부한」 정총회장이 청문회에서 「정태수리스트」를 공개하는 등 이판사판식의 대응은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 ○…이미 3차례나 청문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서울 구치소측은 TV 생중계에 대비,청문회가 열리는 대강당 3층을 재점검하는 등 마무리 작업에 분주.
  • 한보 구치소청문회­주요쟁점 전망

    ◎대출외압 실체­국정개입 초점/현철씨 의혹 여야 「창과 방패」 불가피/홍인길 의원 「제2 장세동」 될까 관심 역사의 한장을 장식할 「한보 청문회」가 7일 대장정에 돌입한다.한보비리의 제작자인 정태수 총회장과 한때 「젊은 부통령」으로 불린 김현철씨 등 주연급 증인을 중심으로 정·재계를 호령했던 41명의 인사들이 「청문회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말 한마디」가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물론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지도 모른다.연루 정객들의 「정치생명」을 끊을 뇌관도 즐비하다. 내달 1일까지 온국민들의 눈과 귀를 점령할 이번 청문회의 「감상법」을 주요 쟁점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정태수 리스트◁ 정치권에 빅뱅을 몰고올 메가톤급 폭탄이다.지난 4일 김기수 검찰총장이 정태수리스트 존재를 확인했고 이어 국회 윤리위원회 통보 가능성을 시시했다.『식사와 하품할 때만 입을 연다』는 농담이 회자될 만큼 유명한 정씨의 「자물쇠 입」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는 이유다.3남인 보근씨가 구속된데다 전재산이 압류된 상태라 정씨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모든 것을 털어놓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김총장이 『여야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힌 만큼 정치권이 숨죽인 상태다.야권은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측근에게 돈이 흘러간 사실이 폭로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일부 여권의 대선주자들의 도중하차를 몰고올 가능성도 내재해 있다.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한보비리의 몸체로 지목되고 있는 현철씨의 등장이 이번 청문회의 최대 하일라이트가 될 듯하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의원들이 총력전을 다짐하는 가운데 여당의원들은 해명성 질의로 최대한의 「방어막」을 칠 것으로 보여 여야의 「창과 방패전」도 관심거리다. 야권은 현철씨의 장차관 등 공직자 인사개입과 신한국당 공천,KBS와 YTN 등 방송사 인사개입,안기부 비밀문서 입수경위,황장엽 귀순개입 등 총체적 비리를 파헤친다는 태세다.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도 주요 감상 포인트.야권은 동원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자료를 수집,현철씨의 「퇴로 차단」에 총력전을 펼칠 각오다.최측근으로 알려진 박태중씨와 김기섭 전안기부차장,현철씨와 1백여차례나 만났다는 박경식 G클리닉원장 등을 상대로 「외각 조이기」도 볼만한 대목이다. ▷대출외압의 몸통규명◁ 「깃털파문」의 장본인인 홍인길 의원은 이번 청문회의 1급 뇌관이다.검찰 구속 전후로 「억울한 깃털」임을 항변했던 그가 「폭탄발언」으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홍의원은 최근 『나는 영원한 김영삼 대통령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장세동」으로 총대를 멜 것인지 주목된다.신한국당 정재철 황병태 의원들의 발언내용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야당측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여권의 일부 대권주자들을 막후 외압인물로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벼르고 있어 향후 대선구도의 「지각변동」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92년 대선자금◁ 야당측이 한보비리의 「뿌리」로 주장하는 한보의 대선자금 유입은 올 대선 향방을 가를 주요 이슈다. 국민회의는 『정씨가 은행장들에게 「내가 대선자금을 가장 많이 냈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며 『이를 확인할만한증언자들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리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권은 『대선직후 산업은행이 기술검토도 없이 서류한장으로 1천7백만달러의 거액을 한보철강에 내준 것이 대선커넥션의 단서라고 주장한다.김대중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92년 대선기간중 정씨를 만나 직접 6백억원을 건네받았다』며 소속의원들을 독려중이다. 반면 여권도 정씨의 입을 통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나 측근들을 통한 자금 유입설을 최대한 부각시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정씨가 지난 총선직전 김대중 총재에게 30억원의 선거자금을 지원하려고 했다』고 알려진 정씨의 발언도 여당이 주목하는 대목.
  • 검찰 어느선까지 「입」 열까/한보특위,내일 대검 국정조사

    ◎“수사중 사건”·“국가기관 요구”/자료제출 범위 법해석 공방/“정치권,부메랑 피하려 말조심할것” 관측도 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범위 및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오는 4일로 예정된 국회 한보 특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조사에서는 이를 두고 검찰과 특위위원간의 불꽃튀는 논쟁이 오갈 전망이다. 한보사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30명 선에 이르는 여·야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진만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지사다.따라서 국정조사를 통해 검찰의 사법처리의 향방 및 범위 등 수사 기밀을 한치라도 더 빼내려 달려들게 불을 보듯 뻔하다.이에 반해 검찰은 지난달 수사 결과 발표때 밝힌 내용 이상은 「절대 밝힐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에서 과연 특위위원들이 어디까지 검찰의 「입」을 열게 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 등 특위에서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검찰이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뒷받침하는 법률적 근거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들고 있다.이 법 4조에 「국가기관이 서류제출을 요구받으면 서류의 내용이 직무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자료를 내놓지 않으면 위법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정치권의 이같은 공세에는 국정조사에서 검찰을 최대한으로 압박,앞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올 칼날을 무디게 해 보겠다는 노림수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 역시 법률조항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8조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수 없다」고 국정조사의 한계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일부 언론들이 지난 92년 대선자금이 한보로부터 흘러나왔고,(주)심우 대표 박태중씨가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김현철씨의 뒷돈을 댔다는 등 온갖 의혹을 제기하고 나온 시점에서,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더라도 이를 근거로 피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정회 소동까지 감수하며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분위기다. 검찰 일각에서는 특위위원들의 질문 공세 및 수위가 그다지 높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기도 한다.정치권으로서도 「부메랑」을 맞지 않으려면 스스로 입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 때문이다.
  • 검찰 김현철 의혹 수사망 압축

    ◎박태중씨 거짓 진술 확인… 돈 60억원 출처 추궁/95년 인출된 250억 한보리베이트 여부 촉각 김현철씨를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검찰은 2일 현철씨의 「그림자」로 불리는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의 재산 증식 과정을 추적하면서 박씨가 그동안 주장해온 내용과 상충되는 사실을 확인,심우 관계자들을 불러 돈의 출처 및 사용처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했다. 특히 박씨 명의로 된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에 개설된 은행계좌에서 지난 93년 3월18일 60억원이 인출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이 신한국당 당사와 가까운데다 돈이 인출된 시점이 대통령 선거 직후였다는 점에서 이 돈이 박씨가 사무국장으로 있던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대선자금 일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박씨는 그동안 이 돈의 출처에 대해 역삼동 아사도 등 부동산 2건과 현금 40억원을 양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이외에도 93년 2월4일 외환은행 서초남 지점에 개설된 박씨 어머니 강모씨 명의의 계좌에서 30억원이 인출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또 심우 이사인 백창현씨 명의의 10억원짜리 CD(양도성 예금증서)가 국민은행 용산지점에서 교환되는 등 93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박씨와 박씨 주변 인물들의 계좌에서 모두 1백32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씨가 이 돈으로 심우를 설립하고 12억원대의 카사두손빌라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고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 95년 박씨 명의의 모 종합금융 계좌에서 인출된 1백50억원은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과 관련,리베이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를 입증할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계좌 추적이 마무리되는대로 박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씨가 국회청문회 증인인 점과 여야 영수회담에서 『한보사태가 더이상 경제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정치권의 입장을 고려,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씨가 소환되면 다시 돌려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법처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그러나 박씨의 사법처리가 곧 현철씨의 소환과 사법처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 정씨 털모자에 장갑… 무표정/한보 2차공판 이모저모

    ◎“우찬목씨,먼저간 아들 때문에”/변호인 부연설명에 법정 숙연 한보사건 2차 공판은 정태수 피고인 변호인들의 요청으로 정피고인에 대한 신문이 연기되는 바람에 「폭탄선언」은 불발에 그쳤다. ○…김종국 피고인은 공판에서 회사돈으로 개인 세금을 납부토록 강요한 정피고인의 부도덕한 일화를 공개. 김피고인은 정피고인이 「세금 낼 돈을 만들어 오라」고 해 『개인 세금을 회사 돈으로 내면 되느냐』고 거부했다가 정피고인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진술.김피고인은 다른 간부들과 협의,「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정피고인이 결국 자신의 돈으로 납부할 것」이라고 판단해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으나 다른 간부가 이 사실을 정씨에게 보고해 어쩔수 없이 회사 돈으로 정피고인의 세금을 냈다고 설명. 정피고인이 또 「현금을 만들어 오라」고 지시해 변칙적인 회계 처리를 통해 회사돈을 횡령했다고 부연. ○…정피고인은 특유의 흰색 목도리와 장갑,검은색 털모자를 착용한채 입정.그는 검찰의 강도 높은 신문에도 불구,무표정한 표정을 지으며 동요를보이지 않았다.방청석에는 정씨의 아들 4형제중 장남인 종근씨와 막내 한근씨를 비롯해 은행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메모를 하는 등 촉각. ○…이날 법정은 변호인과 피고인들의 「읍소작전」으로 숙연.황병태피고인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갖게해 역사와 민족앞에 죄를 지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김우석 피고인도 『대통령 각하를 비롯,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울먹였다. 우찬목 피고인의 변호인 황상현 변호사는 『군의관 근무중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못쓰게 된 우피고인의 아들이 신병을 비관,자살했다』고 설명하며 한참을 흐느꼈다. ○…재판에 나와 진실을 밝히겠다고 별렀던 홍인길 피고인의 변호인 홍준표 의원은 법정에 불참했는데 홍의원은 『풍치 치료 때문』이라고 해명.일각에서는 『홍피고인이 정피고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일부 의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홍의원이 말했던 것 때문에 홍피고인이 변호를 맡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 깨진 터부… “속셈 뭔가” 촉각/허주 「탈당 발언」 일파만파

    ◎민주계­“한판 붙자는 도전장 던진것” 격앙/청와대­반응 유보… “일각선 자충수 아니냐”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이 27일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권이 술렁이고 있다.여당내에서 금기시되는 사안을 김고문이 언급한 배경과 향후 파장에 당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내 민주계는 김고문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부심하면서도 『있을수 없는 말』이라며 발끈했다.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이틀째 계속된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한 한 민주계 전의원은 28일 『어떤 상황에서도 총재의 탈당을 언급한다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흥분했다.다른 민주계 전의원은 김고문이 참석한 분임토의장에 민정계 인사들이 다수였던 점을 들어 『정말 한판 붙어보자는 거냐』고 목청을 높였다.다른 인사는 김고문의 발언을 「공개적인 도전장」이라고 했다.이한동 고문도 『진의가 어디에 있든 총재를 중심으로 결속해 난국을 헤쳐가야 할 시점에 탈당을 운운한 것은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맹공을 퍼붓고 나섰다. 청와대측의 반응은 보다 신중하다.김용태 비서실장은 『확인되지 않은 얘기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보했다.다른 관계자도 『진위가 제대로 전달된 것인지 의문』이라며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청와대 역시 내심으로는 김고문의 발언에서 감지되는 이상기류를 우려하는 기색이 엿보인다.한 관계자는 『이회창 대표를 대선후보로 밀기 위한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좀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김대통령의 당 장악력을 약화시켜 이대표로의 대선후보 가시화를 앞당기려는 의도라는 풀이다. 당내 대선주자들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김고문이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주장한 것은 노골적인 이대표 편들기라는 생각이다.박찬종 고문은 『난국극복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이 시점에 국민불안과 나라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쐐기를 박고 나섰다.익명을 요구한 한 대선주자의 측근도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김고문이 앞장서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정치권 반응/“다칠 의원 더 있을것” 긴장

    ◎여야 지도급인사 포함땐 대권구도 영향/“수사결과 따라 졍계개편 가속” 촉각 곤두 검찰이 27일 한보비리와 관련,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총재산을 압류하는 등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서자 정치권에 대한 압박이 잇따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전면 재수사의 강도를 가늠케하는 검찰의 이번 조치로 볼때 정치권에 대한에 수사도 어물쩍 넘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최병국 전임 대검중수부장이 최근 물러나면서 『기왕 밝혀진 정치인이외에 한보 돈을 받은 정치인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정씨가 확인한바 있다』고 언명한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적어도 이들에 대한 정밀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보사건 초기에 보도됐듯 혐의 대상인물 가운데는 여야 중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연루 인물중에 여당의 대권후보나 야당의 지도급 인사가 포함됐을 경우 여권은 물론 야권의 대권구도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그러나 이들의 혐의사실 확인만으로 정치권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 진술의 진실성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의 연루사실이 광범위하게 포착될 수 있다.또 정씨가 검찰의 전면전을 한보회생의 가능성 박탈로 인식할 경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메가톤급 폭로도 있을수 있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수사결과에 따라 자연스레 정치권 물갈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검찰과 정치권의 성급한 진단이다.
  • 야 6백억 의혹제기 안팎(정가 초점)

    ◎여/느닷없이 대선자금설에 긴장/여­“허위사실” 일축 불구 파문확산 경계/야­“증거있다” 한보특위서 공론화 벌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14대 대선때 한보로 부터 600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터뜨리면서 한보사태를 둘러싼 여야간 대결이 확전 양상을 띠고있다.신한국당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일축하려는 자세이나 야권은 『증거가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야권은 특히 가동중인 국회 한보사태 국조특위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기세여서 정치쟁점화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신한국당은 25일 또다른 쟁점에 직면하게 될 것을 우려,사태추이와 여권전반에 미칠 파장을 숙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그러나 야권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자칫 파문을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일체의 공식 대응은 자제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도 『진위여부를 알 수 없어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며 한발 물러서 있으려는 태도를 보였다.주요 당직자들도 『야권에 물어보라』는 태도를 견지했다.다만 이윤성 대변인만이 논평을 통해 『의혹제기가 야당의 전매특허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국회의원이면 누구든 허위사실을 유포해도 책임이 없단 말인가』라고 맞받아쳤다.또 『지금은 함께 고민하는 책임있는 정치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정국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촉구했다. ○…야권은 공격수가 바뀌었다.전날 임채정 의원을 통해 한보의 92년 대선자금 600억원 지원의혹을 제기했던 국민회의는 대여 공세를 중단했다.「민심안정」을 이유로 여권을 자극하는 논평이나 성명을 한건도 내지 않았다. 대신 자민련이 공세에 나섰다.안택수 대변인은 『한보가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보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보의 대선자금 지원은 한보사태와 또다른 별개의 문제로 제기돼야 하며 명백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대변인은 이어 『92년 대선자금 규모는 학원가에서는 9천350억원,정치권에서는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우리당 소속의원들은 대선자금제공과 관련한 증거와 증인을 확보하게 되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여 「권력구조 개편론」 급제동

    ◎지도부 “시기 부적절” “개별의견” 의미 축소/두 이 고문­여권핵심 사전교감설에 촉각 신한국당 지도부가 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론」의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 25일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이홍구 이한동 고문 등의 권력구조개편 주장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당내 경선과 대통령선거가 임박해 있는데다 민심수습이 최우선의 과제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두 고문의 주장을 「개별 당원의 의견개진 차원」으로 규정,파문을 진화하는데 부심했다.이회창 대표는 『당내 언로의 활성화와 민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지만 (권력구조개편은)시기적으로나 절차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당의 정강정책에도 「대통령중심제」가 명기돼 있는데다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도 그동안 「임기중 개헌 불가」를 천명한 바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기존 당론에 변화가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도부는 당내 권력구조 논의가 야권의 대선전략에 이용당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박관용 사무총장이 『야권의 내각책임제 주장과 혼동될 수 있다』며 두 고문에게 분명한 의사 표명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당 일각에서는 정국의 큰 흐름이 권력구조 개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권력구조 논의를 지렛대로 삼은 두 이고문의 「이회창 흔들기」가 여권핵심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다. 또 「시기적 부적절성」을 지적한 논리가 역으로는 『때가 오면 공론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박총장은 『당론결정 기구인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보사건을 제도적으로 수습하기 위한 의견 제시가 있으면 얼마든지 공론화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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