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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톤급 예고편… 숨죽인 정가/정치권 파장

    ◎여야,다음 수순 촉각… 검찰과 일전 불가피 「정태수리스트」가 정치권에 태풍을 불러오고 있다.정태수 한보총회장이 7일 그 실체를 일부 인정함으로써 다음 수순은 정해졌다.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제 눈앞의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그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정치권을 온통 뒤덮고 있다. 여야의 반응은 복잡하다.불쾌감과 위기감이 뒤섞이고 있다.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나는 과정이 불쾌하고,곧 목에 들이닥칠 검찰의 칼날이 걱정된다.특히 한보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 첫날에 또다시 터져나오게 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검찰이 정치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의 이런 관측은 일련의 몇가지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무엇보다 한보 청문회 첫날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리스트가 일부 언론을 통해 활자화됐다.이른바 검찰의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정태수씨는 이날 증언에서 「폭탄선언」의 예고편을 정치권에 보냈다.그는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3명에 대한정치자금 지원을 간접 시인했다.리스트에 오른 여야의원 등 24명 가운데 「대표급」을 일차적으로 짚고 나선 것이다. 이 대목은 앞으로 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정씨가 검찰과의 교감 아래 던진 경고인지 여부는 속단할 수 없다.하지만 검찰측이나,정씨측이나 정치권에 대한 견제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는 점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이는 한보청문회가 계속되는 동안 불거져 나올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결국 한보국면은 정치권과 검찰이 벌이게 될 한판승부의 향배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수 있는 개연성을 내재하고 있는 인상이다.
  • 청문회 앞둔 구치소의 정씨/휴일 변호사와 예행연습 마치고 명상

    ◎검찰 “폭탄선언 나오는 것 아니냐” 긴장 한보사건 국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6일 하오 검찰은 김상희 중수부 수사기획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속속 출근,수사상황과 청문회에서 있을지도 모를 돌발사태 등에 대한 대책을 점검했다.7일 청문회 첫 증인으로 나서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일체의 면회를 사절하고 지금까지 변호인들과 예행연습한 내용을 조용히 반추하는 등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휴일 하루를 명상에 잠겨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휴일임에도 수사관계자 대부분이 출근,국회 청문회가 앞으로 수사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검찰의 한 관계자는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조사라는 큰 고비를 무사히 넘기기는 했으나 청문회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청문회에 대한 검찰의 관심을 설명. 이 관계자는 『검찰은 숨긴 것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면서도 『만에 하나 정총회장이 지금까지 수사과정에서 밝히지 않았던 폭탄선언이라도 하면 한보수사는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고 걱정. ○…정총회장은 이미 변호인들과의 예행연습을 통해 「애매한 말투로 말꼬리를 잡히지 말 것」,「TV 생중계를 충분히 이용할 것」,「답변이 곤란하면 모른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것」 등 대비책을 모두 강구했다는 후문. 정총회장의 한 변호인은 『아들이 구속되고 재산까지 압류당한 정총회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경우에 따라선 폭탄발언을 할 수도 있음을 암시.그러나 검찰 주변에서는 「누구보다 경험이 풍부한」 정총회장이 청문회에서 「정태수리스트」를 공개하는 등 이판사판식의 대응은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 ○…이미 3차례나 청문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서울 구치소측은 TV 생중계에 대비,청문회가 열리는 대강당 3층을 재점검하는 등 마무리 작업에 분주.
  • 한보 구치소청문회­주요쟁점 전망

    ◎대출외압 실체­국정개입 초점/현철씨 의혹 여야 「창과 방패」 불가피/홍인길 의원 「제2 장세동」 될까 관심 역사의 한장을 장식할 「한보 청문회」가 7일 대장정에 돌입한다.한보비리의 제작자인 정태수 총회장과 한때 「젊은 부통령」으로 불린 김현철씨 등 주연급 증인을 중심으로 정·재계를 호령했던 41명의 인사들이 「청문회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말 한마디」가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물론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지도 모른다.연루 정객들의 「정치생명」을 끊을 뇌관도 즐비하다. 내달 1일까지 온국민들의 눈과 귀를 점령할 이번 청문회의 「감상법」을 주요 쟁점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정태수 리스트◁ 정치권에 빅뱅을 몰고올 메가톤급 폭탄이다.지난 4일 김기수 검찰총장이 정태수리스트 존재를 확인했고 이어 국회 윤리위원회 통보 가능성을 시시했다.『식사와 하품할 때만 입을 연다』는 농담이 회자될 만큼 유명한 정씨의 「자물쇠 입」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는 이유다.3남인 보근씨가 구속된데다 전재산이 압류된 상태라 정씨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모든 것을 털어놓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김총장이 『여야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힌 만큼 정치권이 숨죽인 상태다.야권은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측근에게 돈이 흘러간 사실이 폭로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일부 여권의 대선주자들의 도중하차를 몰고올 가능성도 내재해 있다.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한보비리의 몸체로 지목되고 있는 현철씨의 등장이 이번 청문회의 최대 하일라이트가 될 듯하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의원들이 총력전을 다짐하는 가운데 여당의원들은 해명성 질의로 최대한의 「방어막」을 칠 것으로 보여 여야의 「창과 방패전」도 관심거리다. 야권은 현철씨의 장차관 등 공직자 인사개입과 신한국당 공천,KBS와 YTN 등 방송사 인사개입,안기부 비밀문서 입수경위,황장엽 귀순개입 등 총체적 비리를 파헤친다는 태세다.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도 주요 감상 포인트.야권은 동원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자료를 수집,현철씨의 「퇴로 차단」에 총력전을 펼칠 각오다.최측근으로 알려진 박태중씨와 김기섭 전안기부차장,현철씨와 1백여차례나 만났다는 박경식 G클리닉원장 등을 상대로 「외각 조이기」도 볼만한 대목이다. ▷대출외압의 몸통규명◁ 「깃털파문」의 장본인인 홍인길 의원은 이번 청문회의 1급 뇌관이다.검찰 구속 전후로 「억울한 깃털」임을 항변했던 그가 「폭탄발언」으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홍의원은 최근 『나는 영원한 김영삼 대통령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장세동」으로 총대를 멜 것인지 주목된다.신한국당 정재철 황병태 의원들의 발언내용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야당측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여권의 일부 대권주자들을 막후 외압인물로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벼르고 있어 향후 대선구도의 「지각변동」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92년 대선자금◁ 야당측이 한보비리의 「뿌리」로 주장하는 한보의 대선자금 유입은 올 대선 향방을 가를 주요 이슈다. 국민회의는 『정씨가 은행장들에게 「내가 대선자금을 가장 많이 냈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며 『이를 확인할만한증언자들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리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권은 『대선직후 산업은행이 기술검토도 없이 서류한장으로 1천7백만달러의 거액을 한보철강에 내준 것이 대선커넥션의 단서라고 주장한다.김대중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92년 대선기간중 정씨를 만나 직접 6백억원을 건네받았다』며 소속의원들을 독려중이다. 반면 여권도 정씨의 입을 통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나 측근들을 통한 자금 유입설을 최대한 부각시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정씨가 지난 총선직전 김대중 총재에게 30억원의 선거자금을 지원하려고 했다』고 알려진 정씨의 발언도 여당이 주목하는 대목.
  • 한보 구치소청문회­정치권 파장

    ◎“정태수리스트 공개땐 정국 빅뱅”/검찰소환 자체가 치명타/“연루 중진 드러날까” 촉각 국회 한보국조특위의 대검 조사활동을 통해 실존이 확인된 「정태수 리스트」가 또다시 태풍의 눈이 될 것 같다.검찰이 곧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착수할 방침인데다 청문회 스타를 꿈꾸는 의원들도 이를 철저히 파헤치기 위한 신문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도 6일 리스트의 내용과 수사방향에 따른 파문의 불통이 어디로 튈 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만일 예측대로 여야 중진들의 연루설이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대선후보 선출을 앞둔 여야의 대선가도는 물론 정국이 엄청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권의 한 당직자는 『이렇게까지 밝혀진 상황에서 정태수리스트를 그대로 뒤덮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부 의원들이 소환되면 정국은 또다시 한보 한파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법처리 여부를 떠나 소환자체가 정치적으론 치명상』이라면서 『파문에 따라정국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민주계의 한 의원은 『초기 수사에서 혐의가 있는 데도 불구,검찰이 수사를 중단할 상황은 아니었다』며 『재수사가 이뤄진다 해도 참고인 이상도,이하도 아닐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그러면서도 『내용이 공개될 수 있겠느냐』며 궁금증을 표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정치권은 이와함께 TV 청문회가 시작된 시점에 맞춰 「정태수 리스트」의 실재가 확인되고,검찰이 재수사를 나선 배경에 주시하고 있다. 야권의 한보 국조특위 소속 의원은 『정치권이 정총회장을 상대로 리스트에 대한 신문을 비켜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면서 『미진한 검찰 수사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배경에 의혹을 나타냈다. 여야는 일단 앞으로 진행될 검찰의 수사와 7일 청문회에서 정총회장의 발언내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리스트의 내용이 총재회담으로 모처럼 형성된 여야간 유화국면이 깨트리는 상황까지는 가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검찰 김현철 의혹 수사망 압축

    ◎박태중씨 거짓 진술 확인… 돈 60억원 출처 추궁/95년 인출된 250억 한보리베이트 여부 촉각 김현철씨를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검찰은 2일 현철씨의 「그림자」로 불리는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의 재산 증식 과정을 추적하면서 박씨가 그동안 주장해온 내용과 상충되는 사실을 확인,심우 관계자들을 불러 돈의 출처 및 사용처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했다. 특히 박씨 명의로 된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에 개설된 은행계좌에서 지난 93년 3월18일 60억원이 인출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이 신한국당 당사와 가까운데다 돈이 인출된 시점이 대통령 선거 직후였다는 점에서 이 돈이 박씨가 사무국장으로 있던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대선자금 일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박씨는 그동안 이 돈의 출처에 대해 역삼동 아사도 등 부동산 2건과 현금 40억원을 양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이외에도 93년 2월4일 외환은행 서초남 지점에 개설된 박씨 어머니 강모씨 명의의 계좌에서 30억원이 인출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또 심우 이사인 백창현씨 명의의 10억원짜리 CD(양도성 예금증서)가 국민은행 용산지점에서 교환되는 등 93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박씨와 박씨 주변 인물들의 계좌에서 모두 1백32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씨가 이 돈으로 심우를 설립하고 12억원대의 카사두손빌라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고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 95년 박씨 명의의 모 종합금융 계좌에서 인출된 1백50억원은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과 관련,리베이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를 입증할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계좌 추적이 마무리되는대로 박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씨가 국회청문회 증인인 점과 여야 영수회담에서 『한보사태가 더이상 경제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정치권의 입장을 고려,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씨가 소환되면 다시 돌려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법처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그러나 박씨의 사법처리가 곧 현철씨의 소환과 사법처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 검찰 어느선까지 「입」 열까/한보특위,내일 대검 국정조사

    ◎“수사중 사건”·“국가기관 요구”/자료제출 범위 법해석 공방/“정치권,부메랑 피하려 말조심할것” 관측도 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범위 및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오는 4일로 예정된 국회 한보 특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조사에서는 이를 두고 검찰과 특위위원간의 불꽃튀는 논쟁이 오갈 전망이다. 한보사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30명 선에 이르는 여·야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진만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지사다.따라서 국정조사를 통해 검찰의 사법처리의 향방 및 범위 등 수사 기밀을 한치라도 더 빼내려 달려들게 불을 보듯 뻔하다.이에 반해 검찰은 지난달 수사 결과 발표때 밝힌 내용 이상은 「절대 밝힐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에서 과연 특위위원들이 어디까지 검찰의 「입」을 열게 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 등 특위에서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검찰이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뒷받침하는 법률적 근거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들고 있다.이 법 4조에 「국가기관이 서류제출을 요구받으면 서류의 내용이 직무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자료를 내놓지 않으면 위법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정치권의 이같은 공세에는 국정조사에서 검찰을 최대한으로 압박,앞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올 칼날을 무디게 해 보겠다는 노림수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 역시 법률조항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8조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수 없다」고 국정조사의 한계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일부 언론들이 지난 92년 대선자금이 한보로부터 흘러나왔고,(주)심우 대표 박태중씨가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김현철씨의 뒷돈을 댔다는 등 온갖 의혹을 제기하고 나온 시점에서,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더라도 이를 근거로 피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정회 소동까지 감수하며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분위기다. 검찰 일각에서는 특위위원들의 질문 공세 및 수위가 그다지 높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기도 한다.정치권으로서도 「부메랑」을 맞지 않으려면 스스로 입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 때문이다.
  • 정씨 털모자에 장갑… 무표정/한보 2차공판 이모저모

    ◎“우찬목씨,먼저간 아들 때문에”/변호인 부연설명에 법정 숙연 한보사건 2차 공판은 정태수 피고인 변호인들의 요청으로 정피고인에 대한 신문이 연기되는 바람에 「폭탄선언」은 불발에 그쳤다. ○…김종국 피고인은 공판에서 회사돈으로 개인 세금을 납부토록 강요한 정피고인의 부도덕한 일화를 공개. 김피고인은 정피고인이 「세금 낼 돈을 만들어 오라」고 해 『개인 세금을 회사 돈으로 내면 되느냐』고 거부했다가 정피고인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진술.김피고인은 다른 간부들과 협의,「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정피고인이 결국 자신의 돈으로 납부할 것」이라고 판단해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으나 다른 간부가 이 사실을 정씨에게 보고해 어쩔수 없이 회사 돈으로 정피고인의 세금을 냈다고 설명. 정피고인이 또 「현금을 만들어 오라」고 지시해 변칙적인 회계 처리를 통해 회사돈을 횡령했다고 부연. ○…정피고인은 특유의 흰색 목도리와 장갑,검은색 털모자를 착용한채 입정.그는 검찰의 강도 높은 신문에도 불구,무표정한 표정을 지으며 동요를보이지 않았다.방청석에는 정씨의 아들 4형제중 장남인 종근씨와 막내 한근씨를 비롯해 은행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메모를 하는 등 촉각. ○…이날 법정은 변호인과 피고인들의 「읍소작전」으로 숙연.황병태피고인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갖게해 역사와 민족앞에 죄를 지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김우석 피고인도 『대통령 각하를 비롯,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울먹였다. 우찬목 피고인의 변호인 황상현 변호사는 『군의관 근무중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못쓰게 된 우피고인의 아들이 신병을 비관,자살했다』고 설명하며 한참을 흐느꼈다. ○…재판에 나와 진실을 밝히겠다고 별렀던 홍인길 피고인의 변호인 홍준표 의원은 법정에 불참했는데 홍의원은 『풍치 치료 때문』이라고 해명.일각에서는 『홍피고인이 정피고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일부 의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홍의원이 말했던 것 때문에 홍피고인이 변호를 맡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 깨진 터부… “속셈 뭔가” 촉각/허주 「탈당 발언」 일파만파

    ◎민주계­“한판 붙자는 도전장 던진것” 격앙/청와대­반응 유보… “일각선 자충수 아니냐”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이 27일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권이 술렁이고 있다.여당내에서 금기시되는 사안을 김고문이 언급한 배경과 향후 파장에 당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내 민주계는 김고문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부심하면서도 『있을수 없는 말』이라며 발끈했다.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이틀째 계속된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한 한 민주계 전의원은 28일 『어떤 상황에서도 총재의 탈당을 언급한다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흥분했다.다른 민주계 전의원은 김고문이 참석한 분임토의장에 민정계 인사들이 다수였던 점을 들어 『정말 한판 붙어보자는 거냐』고 목청을 높였다.다른 인사는 김고문의 발언을 「공개적인 도전장」이라고 했다.이한동 고문도 『진의가 어디에 있든 총재를 중심으로 결속해 난국을 헤쳐가야 할 시점에 탈당을 운운한 것은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맹공을 퍼붓고 나섰다. 청와대측의 반응은 보다 신중하다.김용태 비서실장은 『확인되지 않은 얘기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보했다.다른 관계자도 『진위가 제대로 전달된 것인지 의문』이라며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청와대 역시 내심으로는 김고문의 발언에서 감지되는 이상기류를 우려하는 기색이 엿보인다.한 관계자는 『이회창 대표를 대선후보로 밀기 위한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좀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김대통령의 당 장악력을 약화시켜 이대표로의 대선후보 가시화를 앞당기려는 의도라는 풀이다. 당내 대선주자들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김고문이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주장한 것은 노골적인 이대표 편들기라는 생각이다.박찬종 고문은 『난국극복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이 시점에 국민불안과 나라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쐐기를 박고 나섰다.익명을 요구한 한 대선주자의 측근도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김고문이 앞장서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정치권 반응/“다칠 의원 더 있을것” 긴장

    ◎여야 지도급인사 포함땐 대권구도 영향/“수사결과 따라 졍계개편 가속” 촉각 곤두 검찰이 27일 한보비리와 관련,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총재산을 압류하는 등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서자 정치권에 대한 압박이 잇따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전면 재수사의 강도를 가늠케하는 검찰의 이번 조치로 볼때 정치권에 대한에 수사도 어물쩍 넘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최병국 전임 대검중수부장이 최근 물러나면서 『기왕 밝혀진 정치인이외에 한보 돈을 받은 정치인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정씨가 확인한바 있다』고 언명한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적어도 이들에 대한 정밀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보사건 초기에 보도됐듯 혐의 대상인물 가운데는 여야 중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연루 인물중에 여당의 대권후보나 야당의 지도급 인사가 포함됐을 경우 여권은 물론 야권의 대권구도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그러나 이들의 혐의사실 확인만으로 정치권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 진술의 진실성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의 연루사실이 광범위하게 포착될 수 있다.또 정씨가 검찰의 전면전을 한보회생의 가능성 박탈로 인식할 경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메가톤급 폭로도 있을수 있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수사결과에 따라 자연스레 정치권 물갈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검찰과 정치권의 성급한 진단이다.
  • 여 「권력구조 개편론」 급제동

    ◎지도부 “시기 부적절” “개별의견” 의미 축소/두 이 고문­여권핵심 사전교감설에 촉각 신한국당 지도부가 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론」의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 25일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이홍구 이한동 고문 등의 권력구조개편 주장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당내 경선과 대통령선거가 임박해 있는데다 민심수습이 최우선의 과제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두 고문의 주장을 「개별 당원의 의견개진 차원」으로 규정,파문을 진화하는데 부심했다.이회창 대표는 『당내 언로의 활성화와 민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지만 (권력구조개편은)시기적으로나 절차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당의 정강정책에도 「대통령중심제」가 명기돼 있는데다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도 그동안 「임기중 개헌 불가」를 천명한 바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기존 당론에 변화가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도부는 당내 권력구조 논의가 야권의 대선전략에 이용당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박관용 사무총장이 『야권의 내각책임제 주장과 혼동될 수 있다』며 두 고문에게 분명한 의사 표명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당 일각에서는 정국의 큰 흐름이 권력구조 개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권력구조 논의를 지렛대로 삼은 두 이고문의 「이회창 흔들기」가 여권핵심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다. 또 「시기적 부적절성」을 지적한 논리가 역으로는 『때가 오면 공론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박총장은 『당론결정 기구인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보사건을 제도적으로 수습하기 위한 의견 제시가 있으면 얼마든지 공론화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야 6백억 의혹제기 안팎(정가 초점)

    ◎여/느닷없이 대선자금설에 긴장/여­“허위사실” 일축 불구 파문확산 경계/야­“증거있다” 한보특위서 공론화 벌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14대 대선때 한보로 부터 600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터뜨리면서 한보사태를 둘러싼 여야간 대결이 확전 양상을 띠고있다.신한국당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일축하려는 자세이나 야권은 『증거가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야권은 특히 가동중인 국회 한보사태 국조특위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기세여서 정치쟁점화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신한국당은 25일 또다른 쟁점에 직면하게 될 것을 우려,사태추이와 여권전반에 미칠 파장을 숙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그러나 야권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자칫 파문을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일체의 공식 대응은 자제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도 『진위여부를 알 수 없어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며 한발 물러서 있으려는 태도를 보였다.주요 당직자들도 『야권에 물어보라』는 태도를 견지했다.다만 이윤성 대변인만이 논평을 통해 『의혹제기가 야당의 전매특허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국회의원이면 누구든 허위사실을 유포해도 책임이 없단 말인가』라고 맞받아쳤다.또 『지금은 함께 고민하는 책임있는 정치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정국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촉구했다. ○…야권은 공격수가 바뀌었다.전날 임채정 의원을 통해 한보의 92년 대선자금 600억원 지원의혹을 제기했던 국민회의는 대여 공세를 중단했다.「민심안정」을 이유로 여권을 자극하는 논평이나 성명을 한건도 내지 않았다. 대신 자민련이 공세에 나섰다.안택수 대변인은 『한보가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보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보의 대선자금 지원은 한보사태와 또다른 별개의 문제로 제기돼야 하며 명백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대변인은 이어 『92년 대선자금 규모는 학원가에서는 9천350억원,정치권에서는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우리당 소속의원들은 대선자금제공과 관련한 증거와 증인을 확보하게 되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수면 떠오른 제3후보론/정대철 부총재 제기

    ◎조순 시장 거명… 비주류,반격카드 삼을듯 야권의 「제3후보론」에 군불이 지펴지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주류 일각을 중심으로 모락모락 연기만 나는 상태다.『때만 되면 「DJP(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장벽을 넘는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가 가장 열심이다.정부총재는 『제3후보로 조순 서울시장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바삐 움직인다.지난 1월 자신을 포함,김상현지 도위의장과 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측과 조순 시장의 4자회동을 주선했고 최근에는 조시장과 김희완 정무부시장,김한길 의원 등과 함께 만났다.정부총재는 『수평적 정권교체에 힘을 합치자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갔다』고 전하면서 그 이상에 대해서 함구했다.그러나 비주류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부시장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추측된다. DJ의 한 측근은 『정부총재가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탓에 제3후보를 업고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 같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의장이나 김부총재도 『지금은 국민경선제 관철에 몰두할 때』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제3후보론이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거론될 시점으로 국민회의 5·19 전당대회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민경선제가 주류측의 반격으로 무산될 경우 「반DJP」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3후보」가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제3후보의 앞날은 순탄치만 않다.김의장도 『내가 제3후보가 돼야한다』는 입장에서 국민경선제에 동참했기 때문에 『제3후보가 누구냐』를 놓고 비주류간에 한바탕 홍역이 예상된다.
  • 정치권,「한보 재수사」 대책마련 부심

    ◎“20여의원 수수설” 여야 없이 촉각/여­향후 대야관계 영향 등 다각적 분석/야­「정태수 리스트」 대상의원 바짝 긴장 검찰의 한보사건 재수사로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이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최근 경질된 최병국 전 대검중수부장이 밝힌 「20여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설」 때문이다. ○…여권은 검찰의 재수사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신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경선 예비후보나 중진 등이 검찰에 소환되고 비리혐의가 드러날 경우 신한국당이 입을 충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고 있다. 검찰의 재수사가 1차수사때 걸러졌던 95년 6·27총선과 지난해 4·11총선을 전후한 정치자금 수수에서부터 한보철강 대출외압 행사 정치인까지 보다 광범위하게 전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한보 국조특위는 물론이고 대선후보 경선,향후 대야관계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려는 움직임이다. 1차수사때 거론된 한 의원은 『20명이라든지 6명이라든지여러가지 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지난번때 사실로 드러난게 있느냐』고 말했다. ○…야권은 「한보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강조하면서도 한켠으로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무엇보다 여야간에 형평성이라는 명분아래 「제2,제3의 권노갑 의원」이 나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국민회의측은 그 때문인지 재수사에 대해서는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 특히 지난번 정치권에 나돈 괴문서 「정태수 리스트」에 포함된 대상 의원들이 주목대상이다.이들은 대부분 「결백」을 거듭 주장하면서도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측근으로 분류되는 P,K,C의원 등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는 반응이다.국회 재경위 소속의 국민회의 K,J의원과 「4인방」의원,자민련 K의원 등도 이미 무죄가 입증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국민회의보다는 적극적이다.안택수 대변인은 『여야 정치권에 대 의혹이 있다면 성역없는 수사를 벌여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한보 구치소 청문회」 관심 고조

    ◎메가톤급 증언땐 일대회오리 불가피/일부구속자 불만… 「몸체」언급 가능성 내달 7일부터 시작될 국회 한보국정조사 특위의 첫 「구치소 청문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그 충격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충격파 촉각 정태수 한보총회장은 물론이고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부산 서)과 황병태(경북 문경예천)·정재철 의원(전국구)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수감자들의 말 한마디가 정치권 전체를 뒤흔들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설과 관련,예상치 못한 증언들이 터져나올 경우 정치·사회 각분야에 일대 회오리를 몰고올 것은 뻔한 일이다.더욱이 TV생중계가 가세할 경우 청문회의 파괴력은 가히 메가톤급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씨 여전히 살아있어 서울구치소에서 일주일동안 한보사건 구속자 11명을 상대로 청문회를 준비중인 특위위원들도 이런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홍인길 의원의 경우 지난 17일 열린 한보그룹의 특혜대출비리사건 첫공판에서 『신한국당한이헌 의원(부산 북·강서을),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에게 한보측 4개 거래은행에 대해 대출청탁을 부탁,각각 4천700억원과 2천200억원씩의 대출을 하게 만들었다』고 진술,파문을 일으켰다.또 『90년쯤 정태수 총회장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전국구)을 통해 정총회장을 알게 됐다』고 진술,관련자의 가슴을 졸였다.물론 김고문이 당시 즉각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더이상 파문은 확산되지 않았으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만약 정총회장이 김고문과의 구체적인 관계에 대해 증언하면,김고문이 여권내,특히 민주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사태는 전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번질수 있다. ○불똥 어디로 튈지 몰라 또 특위심문 대상 인물들이 여야위원들의 유도심문에 걸려들 소지도 다분하다는 관측도 있다. 또 황의원과 김 전 내무장관은 자신의 구속에 대해 여권 핵심부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이번 청문회에서 한보의혹사건 「몸통」의 실체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한보재수사에 금융권“꽃샘추위”/은감원 특검받은 5개은 다시 긴장

    ◎타당성 검토없이 대출… 배경 규명 임박/징계받고 살아남은 임원들 “파편 튈라” 검찰이 한보사태에 대한 강도 높은 재수사 의지를 표명하자 한보에 관련된 제일·산업·조흥·외환·서울은행이 바짝 긴장하는 등 은행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은행권은 한보철강 사태에 따른 1∼2월의 겨울추위를 겪었지만 만만치 않은 3월의 「꽃샘추위」로 다시 얼어붙고 있다. 은행감독원이 1월29일부터 2월22일까지 5개반 35명의 검사요원을 투입해 특별검사한 결과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은 타당성 검토없이 대출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서울은행은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 등 4개은행의 임원들은 은감원으로부터 문책경고와 주의적경고를 받는 등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지난 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물러난 한보사태와 관련돼 물러난 임원은 신중현·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 정도다.승진하거나 연임까지 한 임원도 한둘이 아니다.주총은 문책받은 임원의 승진잔치였다는 말도 이래서 나왔다. 대충 이렇게 해서 한보문제에 따른 은행임원의 책임문제는 덮어지는 듯 싶었지만 검찰의 강한 재수사 의지로 살아남은 임원들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검찰청 김상희 수사기획관이 22일 『일부은행장들이 여신(대출)관리규정이나 절차를 무시했고 한보철강의 재무구조나 상환가능성 검토도 소홀히 했다는 의심이 간다』고 말한게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검찰은 20∼21일 제일은행과 산업은행의 특검에 나섰던 은감원의 선임검사역에게 특검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듣는 등 수순을 밟고 있다. 전·현직 은행장을 포함한 은행 임원들의 수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제일은행은 한보철강이 작성한 총사업규모와 한국신용정보의 평가내용과는 차이가 심했지만 원인을 따지지도 않고 대출해줬다.95년 하반기 이후 한보철강의 재무구조가 급속히 나빠져 자금조달 능력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여신위험 방지를 위한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여신관리대책을 마련하지도 않았다.산업은행은 한보철강에 대해 처음 여신을 취급할 때 사업계획 및 수행능력,필요한 자금 조달계획 등의 타당성 검토없이 92년 12월31일 외화대출 1천9백만달러를 승인해줬다. 조흥은행은 한보철강이 96년3월부터 12월까지 융자를 취급한 제 2단계 열연공장의 투자규모가 당초계획인 6천11억원에서 8천7백3억원으로 많아지고 자체자금 조달계획을 줄고 금융기관의 차입금이 대폭 늘었지만 구체적인 검토없이 여신을 취급했다.외환은행은 94년9월과 95년7월에 융자를 취급할 때 한국기업평가가 작성한 보고서만을 참고해 여신을 취급하는 등 사업성 검토가 철저하지 못했다.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은 이처럼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정에서 문제가 많았지만 당시 현직으로는 신광식 제일·우찬목 조흥은행장만 구속됐었다.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속에서 빠지고 은감원의 문책경고만 받았다. 행장이 구속되지 않은 산업·외환은행이 더 불안하지 않느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 퇴원 앞둔 이수성 고문에 눈길

    ◎“경선 변수” 당 안팎서 향후행보에 촉각 지난 17일 서울대병원에 입원,간단한 수술을 받은 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이 24일 퇴원한다. 무색무취한,그래서 여권의 「9룡」 가운데 누구보다 여백이 많다는 이고문의 향후 행보는 당내 경선 구도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래서 그의 퇴원에 쏠리는 당안팎의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 입원기간 동안에도 지난 19일 이홍구 상임고문과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이 다녀간 것을 비롯,민관식 고문 박범진(서울 양천갑) 박종웅(부산 사하을) 이경재(인천 계양강화을) 강성재(서울 성북을) 의원 등이 줄을 이어 병실을 찾았다. 이고문은 21일에는 같은 층에 입원한 최형우 고문을 환자복 차림으로 문병했으며 밤에는 이회창 대표의 문병을 받고 10여분간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고문은 퇴원후 3,4일간 한남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뒤 내주말쯤 고향인 경북 칠곡의 선산에 다녀올 예정이다.또 조만간 시내에 개인사무실을 마련,정치권 인사들과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단계에서이고문의 거취를 속단하기는 이르다.일부 주변인사들의 경선참여 권유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능력도 자격도 없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가 지닌 대선주자로서의 잠재력은 「반이회창 기류」와 「민주계 재결집론」 등으로 당내 구도가 복잡해질수록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 MBC 미니시리즈 「별은 내가슴에」(TV주평)

    ◎또 「신데렐라 콤플렉스」인가 한편의 TV드라마가 또다시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자극하고 있다.MBC가 지난 10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16부작 월·화 미니시리즈 「별은 내 가슴에」(김기호 극본·이진석 연출)가 그것. 「별은…」은 톱탤런트 최진실과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차인표를 전면에 내세워 제작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고아원에서 자란 맑고 깨끗한 영혼의 주인공 연이(최진실 분)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패션디자이너로 성공한다는 내용이 기둥줄거리다.여기에 재벌2세 준희로 등장하는 차인표가 연이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아,여성이면 누구나 한번쯤 그려보는 「백마 탄 왕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드라마는 그러나 스토리 구조나 제작기법 등에서 과거 차인표를 일약 톱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와 너무나 흡사하다.여주인공이 신애라에서 최진실로 바뀌었을뿐,어렵게 살아가던 한 여성이 재벌2세를 만나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을 이룬다는 기본 줄거리는 거의 같다.또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로(law)앵글과 슬로우 모션을 자주 사용하고 화면을 흐릿하게 처리해 환상적 느낌을 주는 촬영기법 또한 「사랑을…」과 비슷하다.「사랑을…」역시 같은 연출자의 작품이고 보면 「별은…」은 지나치게 시청률을 의식한 복사판이란 인상을 지울수 없다. 이진석 PD는 최근 영화 「체인지」로 충무로에서도 성공을 거둔 감각적 영상의 귀재.이 드라마에서도 특유의 시청자 촉각을 건드리는 감각적 연출기법을 유감없이 발휘,방송 시작과 동시에 눈에 띄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재미를 떠나 이 드라마는 16회를 모두 마칠 때까지 「사랑을…」을 다시한번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우기 힘들게 보인다.또한 드라마에 등장하는 화려한 배경과 소품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주름이 깊어가는 서민들의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 국민회의,황 비서 서울행에 촉각

    ◎“한보·현철씨 파문 잠재울 북풍 될라” 지레 걱정/안기부법 재처리 신경·고첩 5만명설 규명 별러 국민회의는 황장엽 비서의 귀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궁지에 몰린 여권이 탈출구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한보사태,김현철씨 파문을 뒤덮을 만한 「북풍」을 몰고 올지도 모른다며 지레 걱정하고 있다.「황풍」으로 인한 공안정국 출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 선공으로 나섰다.정동영 대변인은 20일 1단계 작업으로 여론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여론을 등에 업고 「황장엽귀국」을 국내 정치에 악용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당의 「머리」를 총동원하고 있다.정세분석실,기획조성실,안보특위 등 세 핵심 관련기구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황풍의 출현 가능성,위력,파급효과 등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의 안기부법 재처리도 반드시 관철할 방침이다.「고정간첩 5만명설」도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남겨 놓았다.황비서가 「폭탄성 발언」으로 파장을 몰고 온다면 당력을 총집중,사실 여부를 반드시 가린다는 원칙도 세워놓았다. 하지만 김대중 총재의 「색깔론」이 대응강도의 조절을 어렵게 하고 있다.앉아서 당할 수도 없지만,과민대응은 부작용만을 가져올 수도 있는 탓이다.
  • 30개월새 큰 기업 5곳 붕괴/제일은과 기업부도 악연

    ◎유원·우성·한보·삼미 한파에 “울상”/2천3백억원 손실·적자 지속될듯 제일은행이 울고싶다.잇따라 터지는 악재로 숨돌릴 틈이 없을 정도다.요즘에는 합병설에 시달릴 정도로 지난 29년 창립이후 최악이다. 제일은행은 지난 92∼93년에는 순이익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은행이었다.94년에는 선발은행중 조흥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해 리딩뱅크(선도은행)로 손색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94년부터 제일은행에 어두운 그림자가 찾아들기 시작했다.그해 11월 효산그룹이 부도를 낸 게 시발. 95년 4월에는 유원건설이,지난해 1월 우성건설이 부도를 낸데 이어 지난 1월에는 한보철강까지 부도를 냈다.19일의 삼미특수강 부도까지 포함하면 30개월 사이에 대형 거래업체 4개그룹이 무너졌다. 지난해 제일은행은 업무이익에서는 4천4백34억원으로 시중은행중 조흥에 이어 2위였지만 순이익은 62억원에 불과했다.부도난 우성건설 때문에 이자를 제대로 받지못하고 충당금까지 쌓아야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보철강과 삼미그룹의 부도로 다시 연간 1천3백억원의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됐다.담보없이 대출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쌓아야 해 추가로 1천억원 정도의 순익 감소는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적자를 면하기 어렵고 당분간 이런 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제일은행에 대한 특별융자나 특별지원 등이 거론되는게 이런 이유다.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도 제일은행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고 있다.은행의 건전성 문제는 30대그룹이 무너지는 것과 비교할 수도 없는 중대 사안이기 때문이다.정부와 한은은 대책을 강구중이지만 현재로는 특별융자 등을 지원해줄 정도로 제일은행의 자금사정이 어렵다고는 보지 않고 있다. 상업은행은 93년부터 자회사 매각 등의 자구노력에다 외부청탁 배격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1등은행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벼랑끝에 몰린 제일은행이 상업은행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고 옛 영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는 8천여명의 임직원들에 달려있다.
  • 수사팀 교체설 비화 “곤혹”/한보 재수사 관련 검찰의 표정

    ◎“진상파악뒤 수사 했어야” 이 대표 발언 공감/재판중인 사건 국회보고 여야결정에 불만 검찰은 19일 고건 국무총리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잇따른 한보사건 수사 관련 발언에 대해 전면 재수사 쪽으로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여·야가 국회 청문회에서 검찰 관계자로부터 한보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기로 결정한데 대해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 국회에 출석해 보고해야 하느냐』며 불만스러워했다. 검찰은 고총리가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수 있도록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노력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최상엽 법무부장관에게 지시한 것이 「수사팀 교체설」로 비화되자 『의혹을 사지 않토록 철저한 수사를 하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하면서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한보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수사진 교체의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고총리의 지시가있었던 18일 밤 최장관과 검찰 간부들이 만찬을 같이 한 자리에서 그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고 잘라말했다. 그럼에도 「수사팀 교체설」이 수그러들지 않자 『검찰을 흔드는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며 곤혹스러워했다. 그러나 이회창 대표가 『한보사태의 정확한 진상파악 없이 검찰이 먼저 수사에 나선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면서 『경제부총리 주도로 전면적인 재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처리의 필요성이 있으면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최중수부장은 『당연히 한보제철 인허가,공유수면 매립,대출 과정 등에 대한 해당 기관의 진상조사가 선행된 뒤 문제점이 지적되면 수사에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었다』면서 『우리 현실이 그렇지 못해 결과적으로 검찰만 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인허가 과정 등 행정행위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며 축소수사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검찰이 할 일은 범죄 사실을 밝히는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해당 기관에서 잘못을 찾아내 수사를 의뢰하면낱낱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젊은 검사들 사이에서는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모든 것은 검찰 책임』이라면서 『현철씨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 검찰이 제자리를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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