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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심 끌어안기 ‘대안 제시’ 준비/2차TV토론 대책

    ◎한나라당­정책제시 주력·타당공격 자제/국민회의­경제위기 집권당 책임론 역점/국민신당­병역면제 의혹 집중공략 채비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2일 전날밤 경제분야 합동TV토론에 대한 자체 평가·분석과 함께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아울러 이를 토대로 오는 7일 정치분야 2차 토론전략 준비에 만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한나라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라앉았다.이회창 후보가 상대적으로 잘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면서도 아쉬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처음부터 전략을 잘못 세웠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다음 정치분야 토론회 준비는 보다 완벽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팽배한 기류다. 최병렬 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정책토론은 안하고 싸움만한 꼴”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국민들은 토론내용 자체에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단언했다.최위원장은 이어 “국가적 과제로 등장한 고용불안에 대한 좋은 정책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3후보의 토론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국민들은 세 후보의 경제분야 식견을 듣고자 했으나 타당 후보들의 이회창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경제난 책임공방에 많은 실망을 느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계속 이후보의 철학을 알라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회의는 경제분야 토론이 평균점 이상이라는 평가다. 우선 경제위기에 따른 집권당 책임론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었다는 자체분석이다.특히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 때리기에 앞장섬으로써 김후보의 이미지 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 따라서 국민회의로선 7일 토론회까지 이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이를위해 경제 쟁점화의 불씨를 계속 살릴 예정이다. 7일 정치분야 토론회에서도 병역시비등 대 이회창 전선의 전면에는 가능한한 이인제 후보를 세우고 정치이슈에 경제쟁점을 적절히 가미해 토론의 기선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다만 상대후보들이 이른바 DJP합의사항인 내각제 약속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고 방어논리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는 2차토론회의 주타킷도 이회창 후보로 설정했다.주제가 정치분야인 만큼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 병역면제 의혹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생각이다.이후보 사퇴를 촉구한 손대희 중령의 시국선언문 발표사건 등의 사례를 적절히 섞어 공략하고 둘째아들 수연씨의 키 조작의혹과 관련,미국유학중인 수연씨를 즉각 귀국시키지 않는 이유도 따지기로 했다. ‘국가부도사태’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동책임론 추궁이 1차토론에서 미흡했다고 판단,김영삼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및 당정협의 건수나 날짜 등을 적시해 조목조목 공박할 방침이다.또 김대중 후보 비자금의혹을 폭로하면서 이후보 진영이 어떻게 금융자료를 입수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부도덕한 대통령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 “국무회의 대비” 김 대통령 일정 비워/IMF협상 청와대 기류

    ◎정치권의 실명제유보 추진엔 “불쾌”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정부와 IMF측간의 교섭상황에 하루종일 촉각을 곤두세웠다.우리 경제의 틀을 새로 짜는 중요한 결정이 이뤄지는데다 결과에 대한 책임의 상당부분을 청와대가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은 임창렬 경제부총리로부터 교섭결과를 보고받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상오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고 낮에는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같이 했다.모두 경제관련 행사다.하오에는 일정을 비워두고 IMF 협상이 완전 타결되면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저녁 늦게까지 결론이 안나자 일단 청와대 국무회의를 2일 아침으로 미뤘다. 경제수석실은 지난달 30일부터 철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김영섭 경제수석을 비롯,고위관계자들은 구체적 협상내용에 일체 함구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IMF측과 숨가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조용히 지켜보는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러나 정치권이 ‘금융실명제 유보’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데는불쾌감을 감추지않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실명제 유보나 폐지 입법이 된다면 파장이 보통 큰게 아닐 것”이라면서 “21세기에서 19세기로 돌아가자는 얘기냐”고 반문했다.실명제의 골격을 건드리거나 유보하는 것은 IMF와의 협상조건에도 맞지않는다고 설명했다.우리와 IMF간 합의문에 실명제 유보는 안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대통령 거부권’거론에는 신중한 자세다.한 당국자는 “실명제 유보 입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거부권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 재경원 후임인사에 촉각

    ◎제2차관보 정덕귀 실장·최종찬 차장 등 물망 관세청장으로 임명된 엄락용 전 재경원 제2차관보의 후임이 관심이다.누가 되느냐에 따라 재경원 1급들의 자리바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물망에 오르는 인물은 정덕귀 기획관리실장과 최종찬 조달청1차장.모두 행시 10회이며 아시아·유렵회의(ASEM)에서 5개월씩 파견근무를 했다. 제2차관보는 대외경제협력을 주관하는 직책이기에 재무부 경제협력국장과 국제금융국장 재경원 대외국장을 거친 정실장이 적임자라고 한다.이 경우 정재용 세무대학장(행시 10회)이나 최1차장의 본부 복귀가 점쳐진다.임창렬 부총리가 재무부 출신이기에 탕평책 차원에서 기획원 출신을 임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최1차장이 임명될 경우 후임에는 이윤재 경제정책국장(11회)이 거론된다. 부총리 비서실장에는 김규복 금융정책과장(15회)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오르내린다.임부총리가 89년 세계은행(IBRD) 이사로 파견근무할 때 김과장이 보좌하는 등 세차례 직속상관으로 모셨다.김과장은 내주 예정된 부이사관급 인사에서 국방대학원파견으로 내정된 상태.정의동 공보관(12회)도 관심.유임되면 한승수·강경식 전 부총리에 이어 임부총리 등 3대 부총리를 모신 첫 대변인이 된다.바뀔 경우 정지택 경제정책심의관(17회)이 후임이 될 것 같다.
  • 판세변화에 국민회의 긴장

    ◎“위험수위 아니다” 위안속 이­이 연대설 촉각 국민회의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아연 긴장하고 있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이인제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고개를 숙이면서 2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위험수위는 아니라는 분석이 대세이긴 하다.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17일 “바라왔던 1강2중구도가 현실화된 것”이라는 반응이었다.나아가 “이회창 후보가 아무리 올라도 30%를 넘긴 힘들 것”이라며 두 이후보간 2위 각축구도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경계경보가 내려졌다.김대중 총재의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양자대결 구도의 부활가능성에 대해서다.특히 이른바 ‘황금분할’ 구도가 깨질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결국 이인제 후보가 주저앉으면서 여권성향표가 이회창 후보 쪽으로 쏠리지 않을까하는 우려다. 주요 당직자들은 이­이 막판연대 가능성에 대한 각종 첩보성 소문의 진위를 탐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였다.주 과녁이 이인제 후보에서 이회창 후보로 다시 옮겨가고,필요하다면 이회창파일을 다시 꺼낼 태세다. 다른 한편으로 DJT연대의 효과가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지역적으로 수도권지역,계층적으로 화이트컬러층에서 내각제합의에 대한 역풍이 만만찮다는데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함께 영남지역에 매달리던 국민회의의 대선전략이 ‘수도권 수성’으로 방향을 크게 바꾸고 있다.‘투자’에 비해 ‘이익’이 적은 영남권에 더이상 힘을 쏟는 것은 비경제적이다.게다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지지율 하락을 방치하고 ‘표’가 아닌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른 지역에 매달리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국민회의의 판단이다.따라서 DJ는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필승 전진대회’에서 수도권지역이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가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의 주요표적을 영남권에서 수도권으로 바꾸는데 따른 고민도 적지않다.여론조사 추이는 DJT연대로 지지율이 높아질 것으로 믿었던 영남과 충청권에서의 지지율이 변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DJT 역풍’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17일 수원에서 열린 ‘필승 전진대회’는 국민회의·자민련 연합선대위의 공조를 과시하는 자리임에도 막상 김종필 전 총재가 참석치 않고 박태준 의원만 참석한 ‘이상한 대회’가 됐다.
  • 고 총리 ‘금융개혁법’처리 총력

    ◎휴일 신한국·국민회의 간부들에 직접 전화/DJ면담 시도… 비서실 직원들은 국회 대기 금융개혁 핵심법안 처리가 정치권의 입장차이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행정부는 처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고건 국무총리는 17일 금융개혁법안 처리에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불발에 그쳤다.고총리는 전날인 16일 조건호 비서실장­국민회의 유재건 부총재 겸 총재비서실장 라인을 통해 김총재와의 면담의사를 타진했고 유부총재로부터 17일 상오쯤 면담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고총리는 이에따라 이날 상오 8시25분쯤 서울시내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서 행사장으로 이동중인 김총재를 기다렸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김총재와의 면담은 불발.유부총재는 상오8시30분쯤 김총재가 오지 못할 것같다는 연락과 함께 “법안 통과문제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상의하라”는 김총재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에대해 총리실의 관계자는 “2∼3분만 만나 협조를 당부했으면 됐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총리는 일요일인 지난 16일에도 삼청동 공관에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간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국가 신인도와 직결된 금융개혁법 통과에 초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비서실 직원들도 16일 대부분 출근한데 이어 17일에는 국회에 대기하면서 법안처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총력전을 폈다.
  • ‘금융개혁법안’ 무산… 재경원·금융권 표정

    ◎한은·금융감독기관 안도… 기습처리 될까 촉각/“한은 밥그룻 탓에 국민 새우 등” 재경원 한숨 금융개혁 관련법안의 국회처리가 불투명해지자 재정경제원은 금융개혁 의지의 퇴색으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져 가뜩이나 심각한 외환위기를 증폭시킬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한은과 은행감독원 등 3개 감독기관들은 금융개혁 관련법안의 국회처리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감독기관통합을 골자로 한 금융개혁 관련 법안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은행 등 3개 금융감독기관 노조는 17일 여야간 입장차이로 회기내 금융개혁 법안의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안도하는 모습.그러나 여야가 언제 기습적으로 국회 통과를 강행할 지 모르는 상황인데다 이번 회기에서 처리하지 못해도 내년 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감독기구 통합의 비합리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키로 하고 ‘철야’를 계속.한은은 이날 환율이 달러당 1천8원60전까지 치솟은 것과 관련된 외신보도 내용을 기자들에게 재빠르게 배포하는 등 금융개혁법안의 국회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심리전을 펴기도.로이터통신은 국내 시장관계자의 말을 인용,“재경원이 금융개혁법안의 국회통과가 무산될 경우 금융시장 위기가 온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포기했다”고 보도. ○…재경원은 금융개혁 관련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외적인 신인도가 떨어져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관계자는 “국회가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의식해 나라경제를 외면하고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그는 “한국은행이 밥그릇 때문에 반대해 금융개혁법률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결국 온 국민의 밥그릇이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금융개혁법률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금융개혁을 할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심하게 돼 신인도가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 한편 강부총리가 취임(3월6일)한 뒤 기아 진로 삼미그룹을 포함해 30대 그룹중 5개 그룹이 부도났거나 실질적인 부도상태에 빠진데다 원화환율이 달러당1천원대에 들어서고 주가도 500선이 무너져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같은 상황에서 금융개혁법률안까지 통과되지 않을 경우 강부총리의 운신의 폭이 위축돼 일각에선 거취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관측.
  • 여야 모두 “환영”… 속내 제각각/정치권 반응

    ◎신한국당­주류,단합 희망… 비주류 이 총재 비난/국민회의­일단 긍정평가… 신당지원 의혹 여전/국민신당­“고뇌끝의 결단” 여 비주류 합류 기대 김영삼 대통령이 7일 신한국당 탈당을 전격 발표하자 여야는 “공명선거를 위한 결단”으로 일단 환영했다.그러나 정파별 계파별로 속내는 엇갈렸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여성신문사 주최 대선후보토론회에서 “대통령은 양성적이든 음성적이든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중립적 위치를 지켜달라”고 거듭 주문했다.특히 이총재쪽 인사들은 “비주류와 국민연대쪽 인사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며 김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당내 분란이 정리되길 바랐다.그러면서 비주류 잔류파 인사들의 공세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비주류 인사들은 “명예총재가 탈당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을 조성한 인사들의 정치행태는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이총재쪽 인사들을 비난한뒤 “김대통령의 탈당과 우리의 거취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DJP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잘한 일”(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일단 긍정 평가한다”(자민련 이규양 대변인)이라는 원론적 환영과 함께 국민신당 지원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정동영 대변인은 “김대통령의 탈당이 국민신당과의 관계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간부회의 분석결과를 전했다.요컨대 민주계의 대거 탈당과 국민신당행,범여권 주류세력의 물밑 신당지원 등의 연쇄반응을 우려했다. 특히 박지원 총재특보,장성원 기조실장 등 당직자들은 ‘주중야신’(낮에는 중립 밤에는 신당지원)이라는 표현으로 탈당배경의 순수성을 의심하며 국민신당에 민주계 색깔 입히기를 계속했다. 민주당도 강도는 약했지만 비슷한 경계심을 표출했다.민주당 권오을대변인은 “탈당이 특정후보지지나 정치적 목적성을 가진 행보로 비쳐진다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논평했다. ▷국민신당◁ 윤재걸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엄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고뇌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남은 임기동안 공평무사한 대선관리는 물론 산적한 국정현안의 해결과마무리에 더욱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김대통령의 탈당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악랄한 음해와 사실무근의 중상모략과 관계가 없는 순수한 결단이기를 바란다”고 밝혀 탈당이 청와대 신당지원설과 무관함을 애써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총재비서실장을 지낸 박범진 사무총장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청와대 신당지원설’ 공세를 펼친 것이 이유가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국민신당측은 이날 중국에서 귀국한 이수성 고문이 탈당하는 등 김대통령의 탈당으로 신한국당 비주류 의원들의 합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달러 매입 긴급규제 첫날 이모저모

    ◎일부 업자들만 은행창구 기웃… 거래 뜸해/명동 등 암달러상 환율고시에 촉각 곤두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해 달러매입에 대해 긴급규제를 실시한 첫날인 31일 일선 은행창구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일부 업자들이 달러화를 미리 확보해 두기 위해 일선창구를 돌며 탐색전을 벌인 가운데 서울 명동과 남대문 등 암달러상을 통한 영업도 ‘호가’의 차이가 커 거래가 뜸한 편이었다. ○…해외여행객 등 출국자들로 붐빈 외환은행 김포지점은 환전자들이 거의 출국자들이기 때문에 여권을 확인한 뒤 환전해 주는 등 일반 점포에 보다 환전 이유를 더 꼼꼼히 따지는 등의 색다른 분위기를 찾을수 없었다. 외환은행 김포지점 정운경 출장소장은 “미국 달러화를 매입할 수 없느냐는 전화가 무역업자 여러명으로부터 한꺼번에 걸려왔다”며 “달러화를 미리 확보해 놓기 위해 탐색전을 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30일 저녁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더라도 외화예금을 위해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달라고 하면 응하지 말라”는 내용을 각점포에 지시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처. ○…한백민 상업은행 광화문지점장은 “환전거래와 관련해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직원들을 거래처인 여행사에 보내 31일부터 달라진 외화보유 관련 제도를 일일이 설명했다”며 “이 때문에 환전과 관련한 영업에 아무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조흥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31일부터 단순 외화보유를 금지시킨 조치가 정부의 명령인지 여부가 궁금하다”며 “어쨌든 일반인들의 불안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정책당국이 강한 의지를 보여준데다 월말 수출 네고 물량이 나오는 등의 여파로 환율은 당분간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 ○…서울 명동과 남대문시장 주변 등 암달러시장은 환전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달러당 950∼960원에 일부 소규모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으나 ‘시세’가 잘 형성되지 않아 일부 암달러상들은 하오 늦게까지 ‘영업개시’를 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암달러상들은 외환은행의 환율고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명동 중국대사관 주변의 한 암달러상에는 여행사 직원과 자녀를 유학보낸 듯한 중년의 남녀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200∼300달러 정도는 길에서 환전이 이뤄졌으나 액수가 좀 큰 경우는 방으로 들어가 거래하는 등 매우 조심스럽게 거래하는 모습.
  • 공산주의자 아닌 구속자 석방·사면/검찰,김대중 총재 발언 촉각

    ◎양심수 아닌 비공산주의자 표현에 당혹/‘재야단체들 끌어안기 위한 포석’ 분석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사면관련 발언이 검찰 관계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김총재는 31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현지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집권하면 공산주의자가 아니면서 조국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사면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공안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워 하면서 발언 배경을 파악하는 데 부심하는 모습이었다.특히 김총재의 발언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긴급 입수,분석하는 등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그냥 ‘양심수’를 석방하겠다고 하면 될텐데 굳이 ‘공산주의자’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면에는 뭔가 다른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대검 고위 관계자는 “내가 공산주의자라고 스스로 밝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공산주의자 운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김총재 말대로라면 모든 공안사범을 다 석방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가 잡아넣는 좌익 사범들은 재야단체들 입장에서 보면 모두 다 양심수”라면서 ”그렇게 보면 수사 정보기관의 존재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총재가 조금 더 표를 모으면 당선이 확실하다는 생각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공안검사는 “국가보안법과 집시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양심수의 석방을 요구한 재야단체로부터 표를 얻겠다는 전략의 일환일 것”이라면서 “특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것과 동시에 양심수 석방을 요구한 5·18 관련 단체의 요구에도 부응하려는 다목적 포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탈당·서명작업에도 ‘마이 웨이’/신한국 주류 행보

    ◎중진20여명 동원… 관망파 붙잡기 총력전/지도부 불참속 경기필승대회… DJP 맹공 소이부답­.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진영은 28일 당내 반이기류가 탈당과 서명운동 등 ‘행동’으로 구체화되자 즉각적인 반응은 삼간채 편치않은 웃음만 흘렸다.“노선과 생각이 다르면 탈당은 당연하다”는 견해를 보여온 이총재의 측근들도 “올 것이 왔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이총재는 궁지에 몰릴수록 정공법으로 돌파한다는 의지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변정일 백남치 유흥수 김진재 의원 등 이총재 직계와 허주(김윤환 고문)계 중진 20여명을 동원,친소관계를 활용해 당내 설득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윤원중 기획특보는 “의로운 길로 가야한다는 논리로 관망파를 잡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이총재의 심중을 전했다.“설혹 야당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총의로 뽑은 후보를 끝까지 미는게 정도”라는 논리다. 이총재가 이날 하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 치사를 통해 “대선은 고도의 정치기술을 가진 정치9단들의 정치노름이 아니다”라며 “어떤 분란과 갈등도 짓밟고 이겨 나가겠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이총재는 ‘DJP연합’을 “짜고 치는 낡은 3김정치의 표본”으로 규정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쪽은 또 반이쪽의 서명운동이나 초선의원들의 후보용퇴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의사표시 행위로 여기고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시도별 필승결의대회를 강행,세확산 작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이날 경기대회가 당 지도부의 불참으로 ‘반쪽’ 행사가 됐지만 38개 지구당중 위원장 30명이 참석하자 그나마 위안을 삼는 표정이다. 특히 이총재쪽은 대선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의 모집단 추출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현장의 체감지지도와 여론조사 결과는 차이가 난다”며 전의를 추스르고 있다.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와 내부 여론조사결과로는 이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20%대에서 점점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 긍정적 평가속 기대·불안감 교차/기아 법정관리­관련업계 이모저모

    ◎협력업체­겉으론 반대… 속으론 자금지원에 촉각/재계·업계­정상화 희망… 총파업 결정 악영향 우려 기아 정상화방안에 대한 정부결정은 21일 하오 4시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과 김인호 경제수석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 등이 1차로 회동,방침을 정한뒤 하오 7시 관련부처 장관 및 해당 금융기관장이 모두 참석한 청와대 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이같은 정부방침이 22일 확정·발표되자 증시는 모처럼 호재를 만난 듯 폭등세를 보였다.재계도 문제해결에 나선 정부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당사자인 기아그룹과 노조는 강력 반발,총파업 등으로 맞서고 나옴으로써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그룹 임직원들은 정부의 법정관리방침이 알려지자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송병남 경영혁신기획단 사장은 “정부는 숱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법정관리를 강행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밝혀야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부와 채권단,기아의 대표들이 투명한 절차에 따라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도쿄모터쇼에 참관하기 위해일본에 체류중이던 김선홍 회장과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은 이날 발표 직후 급거 귀국,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기아 협력업체들은 겉으로는 법정관리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내심 자금난에 숨통을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력업체인 W기업의 한 간부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고 기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본다”면서 “기아의 해법은 더이상 없을 것이고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일자리를 잃을 판인데 어떤 식으로든 정상화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협력업체들은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법정관리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재계는 정부의 기아사태 해결방식과 관련,‘강건너 불’식이던 정부의 태도가 변했고,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문제해결에 정부가 나섰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아그룹에 대한 정부의 법정관리 결정이 금융시장의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계는 기아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이 금융시장 안정에일단 도움을 줄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또 법정관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조속한 3자인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주요 채권은행의 한 간부는 “화의의 경우는 부실여신 분류상 ‘고정’으로 분류되면서 채권액의 20%만 대손충당금을 쌓으면 되지만 법정관리 경우는 ‘회수의문’이어서 75%의 충당금 부담이 따른다”며 연말 결산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증시 불안을 초래한 원인의 하나인 기아사태의 해결이 가닥을 잡게 된데 대해 반기고 있으나 최근 외국인 매도와 환율 불안으로 장세 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대신증권 김대송 전무는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고있는 악재중 하나가 기아사태였다”며 “기아사태의 조기 해결은 주식시장에 큰 호재”라고 반겼다.그러나 “기아그룹의 대규모 부실여신 등으로 금융시장에 제대로 돈이 돌지 않는 문제가 해결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완성차업계는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기아 직원들의 즉각적인 총파업 결정이 미칠 파급효과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특히 총파업으로 기아사태가 또다시 미궁에 빠질 것을 우려하면서 협력업체 도산에 따른 부품조달 차질 등 기아사태의 불똥이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는 분위기.
  • 수사 ‘불가’서 ‘불가피’로 가닥/검찰 움직임

    ◎고발장 오늘 서울지검으로 이송될듯/사건 처리방법·절차 등 본격 검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고발장 접수를 계기로 ‘수사 불가’에서 ‘수사 불가피’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검찰은 17일 고발사건 처리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했다. ○접수시기 놓고 여론에 촉각 ○…박순용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이날 “18일중으로 정식 고발사건 처리절차를 밟기 위해 서울지검으로 고발장을 이송할 예정”이라면서 “고발장이 서울지검에 접수되면 20일쯤 입건 절차를 밟고 주임검사를 정해 사건을 배당하게 된다”고 설명. 박중수부장은 이틀동안 고발장을 검토한 것과 관련,“하루만에 고발장을 서울지검에 내려보내면 너무 서두른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겠느냐”면서 ”이번 사안이 시간을 다투는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등 여론 동향에도 신경. ○…검찰이 수사착수 여부를 놓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여론 수렴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 한 관계자는 “범죄혐의가 있으면 원칙대로 수사하면 되는것이지 여론에 신경을 쓸 필요가 뭐 있느냐” “여론 수렴 운운하는 것 자체가 검찰이 정치적인 고려를 한다는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이 있었다고 전언. ○수사주체 광범위한 의견교환 ○…검찰이 수사 주체를 어디로 정할 지도 관심. 현재로선 실무적으로 접근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지검이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사건의 의미와 중요도를 희석시킨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이 고민. 그렇다고 대검 중수부에서 맡으면 검찰 수뇌부가 수사 과정 및 결과에 대해 직접 관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부담. 박중수부장은 “사건에 관계 없이 통상적인 고소·고발사건 처리 절차대로라면 서울지검이 맡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건의 성격과 비중으로 미뤄볼 때 지휘부에서 결단을 내릴 문제”라고 언급. 한편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날 안강민 서울지검장으로부터 주례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수사 착수 여부와 시기,수사 주체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 ○…법무부는 여야가 이날 김총재의 비자금 의혹을 놓고 설전을 벌인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대비해 검찰과 사전 협의. 검찰 관계자는 “대검에서는 이렇게 답변했으니 법무부에서도 참고하면 좋겠다는 뜻을 통고했다”고 설명. ○…박 중수부장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92년 대통령 선거자금도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정치인으로서의 당위성을 얘기한 것이 아니겠느냐”면서도 “통상적으로는 고발 내용에 한해서만 수사를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언급해 여운. 박 중수부장은 이어 “수사 기간은 정치일정 등을 의식해서도 안되고 의식할 수도 없다”며 수사에 나서면 원칙에 따를 것임을 피력. 다른 관계자도 “통상 수사를 하다보면 불똥이 어디로 튈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수사의 수위와 속도는 검찰 수뇌부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 ○실무적 검토 상당히 진척 ○…검찰은 수사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계좌 추적 등에 필요한 시일을 따져보는 등 실무적으로는 이미 상당한 검토를 한듯한 인상.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과 관련,“마이크로 필름을 보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힘든 일”이라며 “만약 고발장에 적시된 계좌를 다 추적하려면 엄청난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
  •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재위 20년

    ◎노령·거동불편 딕고 왕성한 활동/건강문제 베일에… 전세계인 촉각 교황 요한 바오로 2세(77)가 16일로 교황 재위 20년째를 맞았다.폴란드 출신의 그는 비 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요한 바오로 1세에 이어 78년10월16일 콘클라브(교황 선출 추기경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제264대 교황으로 선출됐었다.교황 공식 취임일은 22일. 지난 5월22일 희수를 맞은 바오로 2세는 올들어 ‘노구’를 이끌고 쿠바를 방문하는 등 공식활동은 계속하고 있으나,전세계인들은 그의 건강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교황의 건강상태는 정확한 건강진단서가 공개되지 않아 베일속에 싸여 있다.지금까지 교황이 72살이던 92년7월 제멜리 병원에서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이다. 그러나 최근 건강때문에 여러 공식행사가 취소됐으며,바티칸측은 교황 서거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얘기도 들린다.여기에 “교황의 건강이 위중한 상태인 것만 틀림없는 것같다”는 추측성 보도도 무성하다.특히 교황이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세계인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킬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정보위/비자금폭로 기관개입설 치열한 설전(국감초점)

    ◎국민회의­“강 총장 호텔서 폭로 모임 증거있다”/신한국­“증거없이 국가기관 명예훼손” 감싸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여야가 사활을 건 벼랑끝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15일 안기부로 자리를 옮겨 공방전을 계속했다.이날 안기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양당은 비자금 폭로과정에서 안기부 등 국가기관 개입설의 진위여부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주고 받았다. 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은 “비자금 폭로전에 안기부가 개입한 흔적이 역력하다”며 그동안 총력을 기울여 입수한 각종 제보및 정보를 앞세워 안기부의 ‘공작정치’를 부각시켰다. 이에 신한국당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가기관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은 구태정치”라고 반박하며 “증거도 없는 일방적인 주장을 중지하라”고 맞불작전에 나섰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천용택 임복진 의원은 국감 시작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역할분담을 통한 안기부 공략전에 착수했다.천의원은 이례적으로 질의내용을 언론에 브리핑하는 등 측면 압박에 나섰다.천의원은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안기부가 개입됐다는 구체적인 인물 커넥션 자료가 확보됐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국감이 시작되자 마자 국민회의는 박총무를 선봉장으로 파상공세를 시작했다.그는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비자금 폭로 전날인 6일 밤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안기부 책임자와 만났고 폭로문건 작성에 안기부 직원이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관련자료 및 관계자 인적사항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신한국당 김도언·최병렬·장영철 의원 등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제보자의 말만 믿고 국가요원의 신분을 밝힐수 있느냐”며 안기부를 지원한 뒤 “제보내용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고 제보자가 있다면 출석시켜 검증하자”고 맞불을 놓았다. 국민회의는 비자금 이외에 ▲대우 김우중 회장의 방북 특수 임무설 ▲대선을 겨냥한 북한의 도발의도 등에 대해 촉각을 세웠다.천의원은 “비자금 사건이외에도 안기부가 대선을 맞아 정치에 개입하려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거듭 촉구했다. 권영해 안기부장은 답변을 통해 “비자금 사건에 안기부가 개입됐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야당의 주장을 일축한 뒤 “일부 정치권이 안기부를 정치공작의 산실로 모는 것은 국가기관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황장엽씨는 이날 정보위 소속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북한은 김정일의 난폭한 간섭과 통제때문에 총리 등 경제전문가들이 경제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측이 먼저 단결하며 우방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씨는 “TV를 보니 춤추고 노는 것만 나오는데 북의 위협을 의식,군대를 강화해야 하며 이런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주1회라도 방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늘 김 총재 회견… 유연대응에 무게/국민회의 대응전략 방향

    ◎문서유출경위 규명 ‘정치공작’ 부각 비자금을 앞세운 여권의 ‘비수’가 시시각각 DJ를 향해 다가오는 형국이다.퇴로없는 벼랑끝 대결에 몰린 DJ로서는 싫든 좋든 선택의 순간이 임박한 것이다.15대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기록될 비자금 정국에서 DJ는 어떠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가. 이에 대한 대체적 윤곽은 13일 DJ의 기자회견에서 드러날 전망이다.측근들은 한마디로 유연한 대처를 통한 ‘양동작전’이라고 설명한다.DJ는 기자회견을 신호탄으로 정책대결의 재점화를 시도한다는 전언이다.매주 1∼2회 정책발표회도 강행,‘준비된 대통령론’을 다시 부각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무엇보다 정면돌파의 경우 여권 음모에 말려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우려 때문이다.비자금 폭로전이 “여론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분석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역공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앞으로 신한국당이 제시한 각종 문서의 유출경위와 정부기관의 개입여부에 초점을 맞춰 ‘정치공작’을 전면 부각한다는 방침이다.DJ의 한 측근은 “정책제시와 비자금 역공 비중을 7대3의 비율로 할애할 것”이라고 대응전략을 밝혔다. 그러나 DJ측은 검찰 수사가 착수될 경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과거 검찰의 ‘20억+α’ 수사 당시 실체도 밝혀지지 않고 흠집만 남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이다.국민회의측은 “이번 폭로전에 검찰이 나설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엄중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DJ의 정국 돌파엔 TV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13일 SBS 초청연설,방송3사 주관의 TV토론회·강릉 MBC토론회(17일) 등을 통해 야당 정치자금 조성 경위를 소상히 설명,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며 ‘폭로극’의 배후와 음모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김영 삼대통령과 이회창 총재와의 ‘분리 대응’도 DJ 해법의 주요 방향이다.김대통령에 대한 공세는 일체 자제하고 이총재­강삼재 총장 라인을 목표로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장성민 부대변인은 “이총재의 부도덕성을 부각시켜 3김청산의 거대한 여권 음모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 DJ 비자금 파문­지지율 추이에 촉각

    ◎본격수사땐 지지율 지각변동/신한국­추가의혹 폭로때마다 상승세 반전/국민회의­친인척비리 등 계속땐 엄청난 타격/JP·조순·이인제 후보는 어부지리 내심 기대 신한국당이 폭로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여야 각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더욱이 검찰수사가 착수되면 지지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각 후보진영에서 비자금정국의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 신한국당은 비자금 파문을 메가톤급으로 여기고 있다.추가 의혹이 폭로될 때마다 당연히 후보 지지율에도 반영될 것으로 분석한다.대선기획단 기획본부장인 서상목 의원이 9일 당직자회의에서 여론조사 내용을 보고한데서도 잘 나타난다.비자금의혹 폭로 다음날인 8일 ‘리서치 &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자금파문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64.3%였으며 비자금을 사실로 믿는 답변도 54.4%나 됐다.또 검찰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8.3%에 이른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이날 ‘20억+α’의 α인 6억3천만원의 수표번호등 구체적인 증빙자료를 공개한데 이어 폭발성이 강한 추가 폭로를 할 경우 김총재의 지지도는 추락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판단한다. 그동안 지지율 1위를 달려온 DJ(국민회의 김총재)역시 여론의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다. 총재 비서실은 이날 지방 6개 신문사의 8일 하오 공동 여론조사결과를 긴급 입수,DJ에 낭보를 전했다.이 여론조사에서 DJ는 34·8%로 사건 전보다 오히려 2·7%의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도 18·3%로 2·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이인제 후보는 27%대로 답보상태였고 JP는 6%대로 3%나 높아졌다.국민들이 폭로전에 식상한데가 이후보도 기성정치인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그러나 정가의 관측통들은 다른 견해다.DJ는 물론 장남 김홍일 의원 등 친인척 비리가 연이어 터지는 상황이다.확실한 물증을 바탕으로 DJ의 퇴로를 차단할 경우 적지않은 타격을 점치고 있다.특히 유권자의 30%를 점하는 영남권이 ‘반DJ기류’에휩싸일 경우 지지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JP는 DJ대세론이 일단 제동이 걸린 만큼 DJP 단일화 압력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돌리며 최악의 지지율에서 벗어나는 재충전의 기회로 본다.이인제 전 지사나 조순 민주당 총재는 양당 폭로전 확산으로 구정치 청산을 내건 자신들의 이미지가 부각되는 어부지리를 기대한다.이 전 지사측의 윤재걸 부대변인은 “신당 건설이 국민들에게 인식되면서 이 전 지사에게 거는 기대는 높아지고 신한국·국민회의에 대한 염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근거없는 음해발언” 강력 부인/국민회의 표정

    ◎“강삼재 총장 정계퇴진” 요구 등 공세적 방어/“여 국면반전 가시화” 긴장속 파문 진화나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7일 하오 김대중 총재 거액 비자금 관리설을 터뜨리자 한쪽 당사자인 국민회의측은 “전혀 근거없는 흑색선전”으로 맞받아치며 총력대응에 나섰다.제3자격인 자민련,민주당 등 여타 여권에서는 향후 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을 가늠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회의측은 강총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입수하자마자 정동영 대변인의 공식 논평으로 이를 강력 부인했다.정대변인은 “근거없는 음해발언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여권을 비난한 뒤 폭로 주체인 강총장의 ‘정계 퇴진’을 요구했다.특히 “여당이 여론조사 3위로 정권연장의 가능성이 멀어지자 흑색선전의 결정판을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사법적·정치적 대응을 공언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그동안 우려했던 신한국당측의 국면반전 카드가 가시화됐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이같은 기류를 반영,주요 당직자들도 차례로 공세적 방어에 나서는듯했다.각종 수사를 동원해 강총장을 맹비난한 것이다.박지원 총재특보는 “강총장이 검찰총장이냐”고 반문한 뒤 “그는 음해·모략의 원조로 신한국당과 함께 청산되여야할 대상”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장성민 부대변인은 한발 더나아가 “강총장이 주장한 가·차명 계좌 3백49개를 공개하라”면서 “정치권 막가파의 대부”라는등 강총장을 원색 비난했다. 이날밤 조세형 총재대행 주재로 부총재단 전원과 주요 당직자들이 참여한 대책회의를 마친뒤 국민회의는 더욱 강도높은 역공을 폈다.정대변인은 “현행 실명제하에서는 입수불가능한 자료를 입수한 경위를 신한국당측이 설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여권의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는 특히 파문수습을 위해서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문제와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문제제기로 맞불을 놓기로 결론을 내렸다.그 결과는 국회특별조사위 구성제의로 나타탔다.정대변인은 김대중 총재가 사태에 대한 자세한 보고를 받은뒤 “완벽한 사실무근으로 전혀 꺼릴게 없다”면서 “당당하게 대응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말했다.국민회의측은 이날 핵심 당직자들이 하오 내내 수차례의 구수회의를 갖는 등 이번 사태가 대선 정국의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김총재의 처조카인 동화은행 영업1본부장 이형택씨가 기자회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당관계자들이 동분서주한 것도 파문확산을 조기차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 미 네브래스카 식육업체들 대장균 관련 한국조치 촉각

    【링컨(미 네브래스카주) AP 연합】 미 네브래스카주의 식육가공판매업체들은 한국정부가 대장균이 검출된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주(주)정부 관리들은 대장균 검출과 관련한 추가정보를 요구하고 나섰다.
  • DJ “추락하는 이인제 조금만 버텨다오”

    ◎다자대결구도 균열조짐에 위기감/이 총재 조기 부상 DJ포위작전 우려/6자회동 등 제의… 이이제이 적극나서 “이인제 전 지사가 10월까지만 2위로 버텨주기만 하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 전 지사간의 2위 각축전이 치열한 요즘 국민회의측은 이총재의 2위 부상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신한국당 이후보가 총재 취임을 계기로 여권의 힘을 결집하고 여세를 몰아 DJ와의 2자 대결구도로 몰아가려 한다는 판단때문이다.국민회의측이 가장 우려하는 ‘DJ 포위작전’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짙다. 국민회의는 내심 10월 한달을 이이제이를 통한 여권의 이전투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적어도 이 전 지사의 거품이 빠지는 신당창당까지 양측이 치열한 ‘플레이 오프전’을 치루는 소모전을 상정한 것이다.그동안 DJP 단일화를 성사시켜 DJP 대세론이 돌이킬 수 없는 우위선점으로 이어지리란 판단이다. 그러나 이총재가 조기에 2위를 탈환하게 되면 기존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DJ의 한측근도 “이총재가 이달 중순안에 부동의 2위로 자리잡으면 눈치를 보던 여권 부동표가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다자대결 구도 고착에 안감힘이다.이 전 지사가 힘이 부치는 시점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포함한 6자회담을 제의한 것이나,현재 진행중인 정치개혁을 6자회담을 통해 마무리한다는 내부방침도 정했다.신한국당 이총재와 이한동 대표의 갈등설을 앞세워 여권의 분열을 기대하고 있다.박지원 특보는 “이대표의 목표는 이총재의 당선이 아닌,대선후 당의 장악”이라며 “당노선을 둘러싼 잔류 민주계와 민정계의 내분,탈당 민주계의 반발 등 이총재의 앞날은 결코 밝지 않다”고 주장했다.
  • 러 휴대용 핵폭탄 정말 있나

    ◎서방국들,러측 “제조능력” 주장에 촉각 곤두/“있다면 국제테러단체서 구입했을것” 걱정 러시아가 휴대용핵폭탄을 제조해 갖고 있는지에 대한 서방국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모스크바 미국대사관의 한 공보관계자는 27일 “러시아가 휴대용핵폭탄을 제조,분실했다는 한 주장에 유의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현재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미국등 서방국가들이 ‘손가방핵폭탄’존재유무를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휴대용핵폭탄에 비상한 관심을 갖는 것은 이 핵폭탄이 주요국의 핵무기감축협정에 저촉을 받지 않고 있을 가능성 때문이다.또 휴대용핵폭탄이 실제 존재한다면 국제 테러리스트들이나 테러리스트에 오른 국가들에 손쉽게 넘어갈 거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 문제가 본격 거론된 것은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 국가안보위서기의 폭로 때문이다.그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기 직전 기자회견에서 “옛소련 당시 최고 10만명을 살상할 수 있는 휴대용핵폭탄이 만들어져 군 특수첩보기관에 배포됐다”며 러시아정부는 이의 행방을 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이 무기가 가로 60·세로 40·높이 20㎝의 손가방 크기이며 이 폭탄이 그루지야 혹은 우크라이나,발트해 연안국가에 분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신이 안보위 서기를 맡고 있을 당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위원회도 구성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옐친 대통령의 환경고문을 한때 맡았던 알렉세이 야블로코프도 이 무기의 설계자의 말을 인용,“70년대 당시 소련의 비밀경찰 KGB의 지시로 무게가 30∼40㎏인 테러용 휴대용 핵폭탄이 만들어졌었다”고 레베드의 말을 강력 뒷받침했다.이들 두 사람은 이 핵폭탄이 당시 소련 국방부 통제하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의 군사지도자들이 알고 있지 못했을 거라는 주장이다. 이 핵폭탄의 무게,크기,위력,제조주체 등이 드러났음에도 러시아 정부의 입장은 한마디로 단호하다.“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레베드의 회견직후 러시아 원자력부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크렘린의 대변인도 나서 “정치적인공격”이라며 의미를 깍아내렸다.야블로코프의 발언이 정부발표보다는 레베드의 회견에 비중을 두자 이제는 러시아 국방부가 나선다.러시아 국방부는 “지구상의 어떤 국가도 아직 휴대용 핵폭탄을 만들 수 없으며 만들고 있지도 않고 있다”고 공식 부인했다.이고르 발린킨 핵안전국장은 “이론적으로 손가장핵폭탄의 제조는 가능하지만 이 무기의 능력은 2∼3개월만 지속되며 이후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다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러시아 정부측에서 이론적으로나마 이같은 ‘손가방핵폭탄’이 실제할 수 있다고 한데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서방 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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