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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 향배·장관 거취에 촉각‘고급옷’ 수사 이모저모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1일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과 관련한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의 거취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마무리 수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상당수 관계자들은 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로비에 말려들지 않았기 때문에 결백하다는 이유를 들어 김 장관의 유임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 장관의 거취문제는 투명성에 바탕을 둔 수사결과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마녀사냥’식으로 처리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자 안도하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하지만 정국상황과 연관지어 김 장관의 자진 사퇴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견해도 적지않았다. 검찰 관계자들은 특히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라포스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의 ‘공모’쪽으로 수사 초점이 맞춰지는 데 따른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에는 하루종일 집무실에 칩거하며 점심도 간부들과함께 도시락으로 때웠으나 이날은 마음의 여유를 어느 정도 되찾은듯 간부들을 대동한 채 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법무부의 한간부는 “김 장관이 오늘은 간부들을 대하면서 간간이 얼굴에 웃음도 띠었다”면서 “그동안 밀렸던 서류도 결재하고 간부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법무부 간부들은 김대중 대통령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장관의 거취문제와 관련,“수사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말 외에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 간부는 “김 대통령이 김 장관만 지목했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한다’고 강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정상외교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번 사태에 대해 원초적인 책임을 묻겠다는뜻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검찰과 법무부는 이날 새벽 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의 사진촬영을 저지하기 위해 ‘대역’을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악재’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라”고 대검 간부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와 검찰 간부들은 “이번 사건은 큰 줄기에서 사실 여부를 판단해야한다”면서 대역 논란은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곁가지’임을 강조했다. ■이날 새벽 배씨가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한 직후 배씨의 사위 금모씨는 “검찰이 장모님을 몰아붙여 사법처리하기로 시나리오를 미리 짜놓은 것같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금씨는 “장모님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 관련자들은 모두 혈연·지연으로 맺어져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언성을 높였다. 임병선 김재천기자 bsnim@
  • 北군부 의외로 개방적 자세

    세계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 특사인 전직 국방부장관과 ‘강성대국’을 외치는 북한 군부의 만남.미국의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활동 중 예사롭게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그의 방북 이전부터 북한군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면담 성사여부 못지않은 관심사였다. 당초 그의 방북 목적도 북한과의 타협을 완결짓는 데 있지 않았다.일단 한·미·일이 합의한 대북 ‘포괄적 접근’방안을 전달하고 북한의 일차 반응을 탐지하는 게 주임무였던 셈이다. 반응을 떠보는 대상의 1순위가 북한 군부임은 물론이다.포괄적 접근은 핵·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포기와 한·미·일의 경제지원,대북 관계개선을 맞바꾸는 ‘빅딜’로 요약할 수 있다.당연히 선택권의 큰 몫이 북한군부 실세들에게 있는 셈이다. 더욱이 북한군부는 대남·대외 정책 수행시 강력한 비토권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진다.북측은 대남사업엔 조평통과 아태평화위,대외 문제에선 외무성을 표면에 내세워왔다.하지만 배후엔 언제나군부의 입김이 존재한다는 것이 정설이다.심지어 김정일조차 군에 업혀있다는 첩보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페리조정관의 방북은 북한군부의 수수께끼를 풀 기회였다.북측도 의외로 개방적 자세였다.페리 환영 공식 행사에 이찬복 인민군판문점대표부 대표와 인민군에서 대외문제 전담자로 전해진 이상우소장을 참석시킨것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페리측이 27일 중 북한군실세 3인방 중 한 사람 이상과 비공개 접촉했을 가능성을 귀띔했다.조명록(趙明祿) 군총정치국장,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상,김영춘(金英春) 군총참모장 등이 그들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중선거구 태풍’의원들 촉각

    요즘 국회의원들의 최대 관심은 중선거구제로 될 경우 지역구 획정문제다. 자신의 ‘운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공동 여당의 8인정치개혁 특위 의원인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27일 “공동여당의 선거구안을만들어 야당과 선거법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선거구 획정 작업에 곧돌입하기로 했다.행정자치부와 중앙선관위도 본업인 선거구 획정을 준비하고있다. 공동여당은 지역구의원을 현재의 253명에서 대폭 180명으로 줄이고 한 선거구에서 3명씩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광주 대전광역시 등 7곳에서 4명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실제 지역구는 58개쯤으로 줄것 같다.지역구 의석 180명을 기준으로 하면 1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할 경우선거구별 상한선은 123만9,000명,하한선은 30만9,000명이다. 지역구의원이 대폭 줄고 1선거구 3명 선출 원칙이 관철되면 의원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당선도 당선이지만 몇 등으로 당선되느냐에도 의원들간의 자존심이 걸려있다.서울의 경우 통합이 예상되는 성북 강북구에는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 부총재,김원길(金元吉) 전 정책위의장,조순형(趙舜衡) 서울시지부장이 버티고 있다.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서초 강남구에는 박원홍(朴源弘) 김덕룡(金德龍) 서상목(徐相穆)의원과 무소속 홍사덕(洪思德)의원의 대결도 예상된다. 대구광역시에서 통합이 예상되는 중 동 수성구에는 자민련의 거물급들이 포진돼있다.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김복동(金復東)고문,박철언(朴哲彦)부총재가 껄끄럽게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물론 권역별 비례대표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거물도 있을 것 같다. 대전광역시의 현재 의원은 7명지만 4명으로,광주광역시의 경우는 6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현역의원 중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는 가장 확실한 현상이 뚜렷한 곳일 것 같다.공동여당의 안대로 될 경우에는 이처럼 전국에서 현역의원들의 대거 탈락이 불가피하지만 지역구의원이 180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는 의원들은 거의 없다.야당과의 협상용에 불과하다는말이 있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후속인사 기류에 촉각…검찰 이모저모

    법무부와 검찰은 25일 박순용(朴舜用·사시 8회)대구고검장의 검찰총장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기대감 속에 후속인사의 폭을 재느라 바빴다. ■법무부 검찰1과 직원들은 이날 아침부터 조만간 단행될 고검장 및 검사장급 인사에 대비,관련자료를 챙겨들고 검찰국장실과 장관실을 분주히 드나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검사들은 자신들의 거취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느라 상층부의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서울지검 검사들은 박총장이 지난 2월 대전법조비리사건 ‘덕분’에 서울검사장에서 대구고검장으로 영전한 뒤 3개월만에 총수가 되어 돌아오자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들은 박총장이 해이해진 검찰기강을 곧추세울 수 있도록 강력한 리더십을발휘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고검장의 총장 임명에는 대전변호사수임비리사건의 주역 이종기(李宗基)변호사가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변호사 사건이 없었다면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의 항명파동도 없었을 것이고,따라서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박고검장의 총장 승진은 원초적으로 불가능했다는 논리다. 심 전 고검장이 갑작스럽게 면직됨에 따라 박총장은 총장후보 반열인 고검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검찰은 이원성(李源性)대검차장에 이어 원정일(元正一·7회)광주고검장이사의를 표하는 등 선배 기수들의 용퇴가 잇따르자,‘인사는 이미 시작됐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 전 차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지난 2월 검사 항명파동을 수습한 직후 퇴임을 결심했으나 ‘나만 영웅이 되는 길’은 피하고 싶었고 조직의 안정을위해 잔류했었다”고 술회했다. 임병선 강충식기자 bsnim@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각부처 표정

    ‘5·24’개각의 뚜껑이 열린 24일 정부세종로,과천,대전청사는 크게 술렁거렸다.이날 새로 장관을 맞은 부처는 대체로 반기는 모습이었고,장관이 유임된 부처는 안도하면서 후속인사에 촉각을 기울였다. 외교안보부처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통일부장관 ‘전면배치’로 대북포용정책이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가 통일부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데다 현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핵심 브레인’이기 때문이다. 한편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은 이날 장관실로 간부들을 불러 1년 2개월 동안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강전장관은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미·일·중·러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민족의 장래는 없을 것”이라고 마지막 충고를 했다. 외교통상부는 홍순영(洪淳瑛)장관의 유임에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홍장관은 취임 10개월 동안 왕성한 강연활동을 통해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점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 및 유엔외교에서도역량을 과시한 점을 유임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임장관이 80년대 초 홍장관과 나이지리아 대사관에서 동고동락했던 인연을 상기하면서 향후 대북정책에 있어 ‘임-홍 밀월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다.그러나 외교부 일각에서는 실세장관의 등장으로 통일부의 목소리가 커질경우 ‘주도권 경쟁’을 은근히 경계하는 듯 했다. 경제부처 재경부는 강봉균(康奉均)청와대 경제수석이 장관으로 부임해,부처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또 정덕구(鄭德龜)차관이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후속인사로 인사적체가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재경부 내 옛 재무부 출신 관리들은 옛 기획원 출신이 요직에 다수등용되는 것과 달리 옛 재무부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박태영(朴泰榮) 전장관과 색깔이 전혀 다른 ‘젊은 장관’의등장으로 바짝 긴장하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건설교통부 직원들은 이정무(李廷武)전장관이 건설경기와 대형 국책사업을정상궤도에 올려 놓은데다 건교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이별을 못내 섭섭해 했다.일부 직원들은 이건춘(李建春)신임 장관이 국세청장 출신으로 다섯번째 건교부 수장이 되자 “또 국세청이냐”며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러나 대다수 직원들은 80∼90년대 부동산세제 행정을 주도한 이장관의 경험이 건교부 업무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예산처는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의 장관취임으로 업무의 연속성을기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신설부처의 경우 초대장관이 누가 오느냐에따라 부처의 위상이 결정되는 만큼 진장관의 취임이 기획예산처의 향후 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문화부처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이 예상을 깨고 법무장관에 임명되자 법무부와 검찰은 “내부 승진이어서 다행스럽다”고 안도했다.특히 김총장이 임기를 3개월 남짓 남겨두고 영전함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을 비롯,검찰의 물갈이 인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다. 법무부의 한 간부는 “지난 2월 ‘검란(檢亂)’때박상천(朴相千) 전 장관이 사퇴 뜻을 밝힌 뒤 후임으로 김총장을 강력히 천거했었다”면서 “김총장의 장관 기용은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시기는 총장 임기가 끝나는 8월쯤으로 점쳐졌다”고 상기시켰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장관은 검찰 조직과 검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동부는 이상용(李相龍) 전 강원도지사가 신임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그러면서 ‘지역안배 측면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이기호(李起浩) 전장관의 청와대 경제수석 기용설에 대해서는“노동부 업무를 잘 아는 이전장관이 대량실업과 노·정 갈등 등 현안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방부는 조성태(趙成台) 전 2군사령관이 실무에 밝은 정책통이라는 점에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조장관의 전격 발탁은 천용택(千容宅) 전국방장관과 과거 육본전략기획처장을 지낸 임동원 신임 통일부 장관이 군 개혁을강력하게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며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장관은 당시 임처장 밑에서 과장으로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다. 환경부는 신임 손숙(孫淑)장관이 문화계 출신 여성이라는 점에서 썩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이었다.일부 직원들은 “손장관이 환경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환경전문가라고 할 수 없으며 조직생활 경험도 전무하다”면서 “환경부의 위상이 이 정도밖에 안되느냐”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손장관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있으면서 동강댐 건설 반대를 위한 밤샘농성에도 참여한 점을 내세워 환경정책이 민간 단체의 입김에 좌지우지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문화부는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이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약간은 의외라면서도 힘있는 ‘실세장관’이 왔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야당대변인,청와대대변인 등을 오래 지내 공보마인드로 문화행정을 처리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차흥봉(車興奉)장관이 부처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통합을 능숙하게 풀어나갈 적임자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그는 80년대 초보험제도과 등 3개 과장을 지내 ‘복지부 출신 첫 장관’이란 의미까지 있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과 의보 통합이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는 김덕중(金德中) 아주대총장이 새 장관에 임명되자 이해찬(李海瓚) 전장관의 경질을 아쉬워 하면서도 교육개혁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장관이 김대통령의 전적인 신임을 얻어 누구도 하지 못했던 개혁정책을 펴왔는데 중도하차하게 돼 안타깝다”면서 “교원들의반발로 ‘불명예 퇴진’하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처 종합
  • 정부기구 직제안 별 토론없이 통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별다른당부를 하지 않았다.워낙 처리해야 할 안건이 많았기 때문이다.특히 대통령령인 정부기구 직제안이 관심의 초점이었으나 각 부처간 사전 협의가 이뤄진데다 충분히 논의를 거친 뒤여서 토론없이 통과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최근 개각설이 나돈 탓인지 차분한 속에서 진행됐다는 게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국무위원들은 개각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듯 했으나 드러내놓고 내색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건외에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의 농협·임협·인삼협·축협 통합방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김장관은 “타협안에 대해 그동안 축협이 반발했으나 어제 농·축협중앙회로 표시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조건부 동의의사를 표시해왔다”며 “앞으로 농협과 축협이 하나의 중앙회 이름으로 협의할 것이므로 무난히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이어 고건(高建)서울시장이 지하철 파업후 노조원 면직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정부기구 직제안이 통과된 데 따른 지시사항을 국무위원들에게 하달했다.김총리는 “일부에서 불만스러운 점도 있을 것이고,공무원들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개혁차원에서 소속 공무원들을 다독여줄 것”을 주문했다.또 인사를 빨리해서 공무원 사회를 안정시키고 공무원들이 개혁의 주체로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 대통령령안▲증권거래법시행령개정안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법시행령개정안 ▲해외이주법시행령개정안 ▲도로교통법시행령개정안 ▲직업안정법시행령개정안 ▲항만운송사업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19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사법개혁추진위원회 운영경비,제주도 국제자유도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 ▲러시아와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관한 협정안 ▲나홋카 자유경제구역에서의 한국·러시아 공업단지 설립을 위한 협정안 ▲영예수여(퇴직군인 및 군무원)■ 즉석 안건▲정부 조직·직제 개편과 관련한 48개 안양승현기자 yangbak@
  • NHK ‘금창리 보도’ 정부시각-“핵시설 유무…”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에 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그런 만큼 진위 확인이 어려운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일본 NHK방송의 18일 보도가 극명한 사례다.방송은 금창리 지하시설에는 원자로 냉각수용으로 보이는 2개의 댐과 4개의 터널 등이 있다고 폭로했다.특히 미국방당국의 위성 사진 자료를 제시하며 짐짓 핵시설일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보도내용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핵의혹을 배제할 수 없으니까 국제사회에서 규명하려는 게아니냐”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로선 핵시설이라고 단정하기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위성 사진 자료만으론 판단하기 어렵고,현장조사가 끝나봐야 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당국자들은 보도 경위에 오히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혹시 미국의 매파들이 일부러 흘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20일 시작될 현장조사를 앞두고 작위적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사찰 결과에 대해선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입장을 나타냈다.특히 북한과 현장조사 절차를 논의한찰스 카트먼 미 한반도담당 특사가 “협의 결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의 얘기는 달랐다.즉 “현장조사로도 어차피 완전한규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었다.북-미가 체면을 살리는 선에서 어정쩡하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 추론의 근거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공사를 중단했다는 사실이다.특히 핵의혹 증거가 이미 상당부분 인멸됐을 것이라는 미정보당국의 견해도 있다.
  • [‘99 지구촌 점검] 자원 무기화(6)-유독폐기물

    요즘들어 국제사회에서 빚어지고 있는 자원 관련 마찰은 대부분 자원 자체보다 자원 폐기물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핵폐기물 처리를 둘러싼 갈등,대기오염 물질의 월경 논란 등이 한달이 멀다하고 터져나오고 있다. 자원 폐기물이 국제 분쟁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20년도 되지 않았다.하지만 짧은 동안 ‘자원’과 관련된 고전적 개념까지 바꿔놓았다.누가 더 많이 차지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알맹이를 짜내느냐가 관건이던 것이 이제는 유독찌꺼기를 어떻게하면 조금이라도 덜 떠안을까를 두고 국제사회가 신경전을벌이고 있다. 이중 초점은 단연 핵폐기물.인체에 치명적인 유해성에다 재처리돼 군사용도로 전용될 위험까지 겹쳐 반출입에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운다. 지난 97년 대만은 북한에 돈을 주고 핵폐기물을 이전키로 했다가 한반도를둘러싼 이해집단들을 비롯,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좌절됐다. 냉전붕괴 이후 드러난 러시아 북부의 방기된 핵폐기물은 국제사회에 새로운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북극해 오염과 관련된 북유럽권의 위기감은 극에 달한다. 급증하는 유독 폐기물은 지구촌 삶의 질을 뿌리부터 위협하는 주범의 하나. 하지만 고도산업화에 필수적으로 수반된다는 양면성이 있다.때문에 선진국들은 그다지 폐기물 감축에 협조적이지 않다.97년 유엔 환경총회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줬다.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최대공업국미국은 감축목표에 끝까지 저항했고 개도국에 대한 재정 및 기술지원 의제는 흐지부지됐다. 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에선 매년 선진국이 아시아에 내다버리는 유독쓰레기가 4억t에 달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새로운 형태의 환경 식민주의인 셈이다. 이같은 사정을 역이용해 일부 빈국은 돈벌이에 나서기도 한다. 97년 환경문제를 다룬 교토(京都)회의에서 ‘배출권 거래’가 허용된 뒤엔온실 기체 배출용량에 여유가 있는 러시아 등이 미국에 배출권을 파는 신종거래도 출현했다. 국제사회를 관철해온 힘의 논리가 자원폐기물 처리에서도그대로 되풀이되는 형국이다.
  • 공무원 승진 동결조치 전면해제

    정부는 공직사회의 사기진작을 위해 직제개편 작업이 완료되는 다음주말쯤승진동결 조치를 해제해 차관급 이하에 대한 대폭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8일 “국무회의는 지난 3월23일 직제개편을 앞두고공무원 승진을 동결시키기로 했으나 승진동결이 오래 계속돼서는 안된다는게 공직사회의 공통된 분위기”라면서 “직제개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승진동결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개각방침이 알려지자 공무원들이 장관 교체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술렁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직사회 안정을 위해 장차관급에 이어국·과장 간부직에 대한 인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신설부처와 직제개편에 따른 인사는 이달말까지 마무리될 것이지만 개각에 따른 인사요인까지 감안하면 6월까지 인사 여진이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승진인사와 함께 대규모 국·과장급 자리이동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상위직 공무원에 대한 승진 인사는 하위직에까지 상당한 파급효과를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고위 관계자는 전망했다.
  • 스페인 ‘내 어머니의 모든것’ 최고상 물망에

    ?맣? 박재범특파원?? ‘제52회 황금종려상은 어디로 갈것인가’ 칸 국제영화제가 중반으로 접어 들면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모두 12일간 계속되는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의 상영이 속속 진행되면서 점차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상영된 경쟁부문 작품은 대략 전체의 절반정도.전체 22편이 하루1∼2편 꼴로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16일 현재(현지시각) 가장 호평을 받은작품은 스페인 페드로 알모바도르감독의 ‘내 어머니의 모든것’.미국 영화전문지 ‘스크린’이 자체적으로 11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상영된 영화에대한 평가를 내린 결과 9명이 이 영화를 ‘최우수’‘우수’로 분류했고 ‘보통’‘나쁨’은 2명에 그쳤다.물론 이 평가는 영화 전문지의 자체평가이지만 대부분의 관객·영화 전문가들이 비슷한 의견을 보여 황금종려상의 주인을 상당히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여성을 주제로 삼는 알모바도르감독의 첫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이 영화는 약간은 복잡하다는 생각이드는 사람들의 관계,거기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만키빅 감독의 ‘이브의 모든것’에서 제목을 땄다. 또 이스라엘 아모스 기타이감독의 ‘카도쉬’도 4개의 ‘최우수’‘우수’를 얻었다.예루살렘 유태인 거주지역에 사는 랍비 부부의 가족이야기를 다뤘다.반면 기대를 모았던 프랑스 레오 카락스감독의 ‘폴라X’와 중국 첸 카이거감독의 ‘황제와 암살자’는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캐나다 아톰 에고이안감독의 ‘펠리치아의 여행’ 등도 주목하고 있다.에고이안감독은 올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와 상당히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같은 캐나다의 크로넨버그감독이지난해 출품한 ‘크래쉬’가 국제심사위원장상을 받을 당시 에고이안감독이심사위원이었다.또 ‘펠리치아의 여행’ 역시 칸영화제측이 수 년 전부터 촉각을 곤두세웠던 작품이다. 한 관계자는 “황금종려상은 대부분 초청에 애를 먹었거나 영화제측이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감독에게 주어지는 경향이 많다”면서 “이번 공식부문 초청작은 대부분 기량이 뛰어난감독의 작품들이라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jaebum@
  • 국민회의 검토 중·대선거구 내용

    요즘 의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선거구제도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다.특히 선거구가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여야 모두 중선거구제로 방향을 잡는 분위기 때문이다. 여야가 중·대선거구제에 합의하면 정당 대표와 교수 변호사 등 중립적 인사들이 참여하는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선거구를 결정하게 된다.하지만 국민회의는 이미 내부적인 검토에는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도시 지역은 1개 선거구에 3∼4명을,군지역에서는 2∼3명을 선출한다는 게 국민회의의 원칙이다.자민련과 한나라당도 나름대로 선거구 그림을 그려보고 있는 중이다. 중·대선거구로 할 경우에는 대략 선거구는 67개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인구 등을 감안한 결과다.현재는 253개다.이에 따라 현역 의원간의 경쟁도 그만큼 치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내년 4월의 16대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이 치열하다.서울에 지역구를 둔 국민회의의 A의원은 “지역구를 옮길 생각도없는데 옆지역구에 있는 같은당의동료의원은 마치 내가 내년에 옮길 것처럼 악선전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중·대선거구제로 되면 실세와 중진의원들이 통합되는 선거구에서 격전을치를 가능성이 높다.국민회의를 예를 들면 서울 도봉 노원구 같은 지역이 대표적인 지역이다.김근태(金槿泰) 부총재,설훈(薛勳) 총재특보,임채정(林采正)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등 당내 내노라하는 의원들이 몰려있다.자존심대결이 불가피할 것 같다.손세일(孫世一)총무,김상현(金相賢)고문,장재식(張在植)의원도 은평 서대문구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현정권의 실세들이 즐비한 호남권과 충청권도 예외는 아니다.한화갑(韓和甲) 총재특보단장은 김홍일(金弘一)의원과 같은 지역구에서 마주칠 가능성도없지않다.서울로 올라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자민련의 경우 김종필(金鍾泌)총리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김학원(金學元)의원의 부여와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의 보령이 통합될지도 관심사다. 선거구제 변화 가능성으로 의원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 금리 상승원인과 마지노선은

    국고채와 회사채 등의 시장금리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금리의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가는 하락추세여서 금리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왜 오르나 장기금리의 대표격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주일새 1%포인트 이상 뛰었다.지난 6일 연 5.91%에서 12일에는 7%로 1.09%나 올랐다.금리가뛰는 요인 중 하나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먹혀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금리는 한은이 콜금리의 하향 안정화 기조를 유보키로 결정한 다음날인,지난 7일을 분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리변동의 두가지 변수 통화당국은 오는 18일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MC)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금리인상 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이다.한은 관계자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준의장은 미국의 경기과열을 의식해 인플레와 주식시장의 거품(버블)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며 “미국이 만약 금리를 끌어올린다면 우리의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말 쯤 나올 4월 산업생산 추이는 또 다른 변수다.한은이 경기과열 가능성을 들며 콜금리의 하향안정화 기조에 제동을 걸었던 직접 요인은 3월 산업생산이 18.6%나 증가했기 때문이었다.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3월과 비슷한수준을 기록하면 경기회복 기대감은 더욱 커져 금리상승 분위기를 부채질하게 된다. ■마지노선은 시장참여자들은 최근 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오르는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올 하반기쯤에나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생겨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었기 때문이다.이런 분위기로 미뤄볼 때 금리도 숨 고르기를 하며 국고채는 7∼7.5%,회사채는 8∼8.5%대에서 들락날락거릴 것으로 여겨진다. 오승호기자 osh@
  • 주니치 삼총사-태양·삼손·바람 ‘함께 뜬다’

    ‘주니치 삼총사’가 첫 합작승을 일궈낼 호기를 맞았다. 최근 심한 기복을 보이던 이종범이 11일 하마마쓰구장에서 벌어진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도루로 맹활약,잘 때리고 잘 달리던 해태시절 ‘바람의 아들’의 진수를 유감없이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종범도 경기후 “타격 감각과 벨런스가 모두 좋아지고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이종범의 부활은 곧바로 ‘주니치 삼총사’의 첫 합작승을 예고한 것이나다름없다.그동안 ‘나고야의 태양’선동열은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를 압도하고 ‘삼손’이상훈도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구위로 코칭스태프를 흡족케 했다.다만 이종범만이 들쭉날쭉한 타격으로 주니치의 합작승에 마치 걸림돌처럼 돼 왔다.그러나 이종범의 컨디션 회복으로 이상훈 선발승에 이종범의 호타,선동열의 세이브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국인 삼총사의 합작승’이 마침내 눈앞으로 닥친 것.그 무대는 이상훈이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하는 14일 고시엔구장에서의 한신 타이거즈전이 될 전망이다. 개막이후 2연승을 달리다 2패를 당한 이상훈은 이날 반드시 시즌 3승째를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이상훈은 2연승뒤 3차례 경기에서 7이닝 3실점,7이닝 2실점,완투패(0-4) 등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불발로 패한 아쉬움을 도저히 지울 수 없다.이번 경기에서 마저 3승이 불발될 경우 이상훈의 올 시즌 행보에 치명타를 입을 우려마저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상훈은 ‘구원불패’선동열이 든든히 버티고 있는 데다 이종범이살아나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이종범은 이상훈이 패전을 기록한 지난달 23일과 지난 8일 히로시마전에서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이상훈의 애간장을 태웠다.게다가 한신은 지난해8월13일 일본 데뷔이후 첫 승의 제물이 됐던 팀.6이닝동안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어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 김상숙 ‘인 트랜지트전’ 30일까지 성곡미술관

    건축적인 공간을 새로운 회화양식으로 전환,재해석해온 설치작가 김상숙(45)이 색다른 설치미술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30일까지 서울 성곡미술관 별관에서 열리는 ‘인 트랜지트(In Transit)전’은 무한한 조형적 의미를 지닌공간의 진실을 설치작업을 통해 보여주는 이색 자리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97년 프랑스 판테온-소르본 파리 1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해 귀국해 여는 첫 개인전.‘공간의 재단사’로 불리는 김상숙은 이 전시에서 성곡미술관의 내부공간을 하나의 캔버스로 삼았다. 전시장 전체가 하나의 작품인 셈이다.작가는 먼저 초록색 양탄자를 여러 모양으로 오려 바닥에 깐다.그런 만큼 관객은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시각보다는 발의 촉각으로 작품을 느낀다.기하학적인 도형의 양탄자들은 텅빈 벽의 그림틀에도 걸린다.작가의 의도에 따라 재단된 공간은 관객으로 하여금 미지의 3차원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김상숙은 이처럼 보는 미술이 아니라 읽고 느끼는 미술에서 예술의 새로운 소통구조를 찾는다.예술은 관객의 진정한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신과 행동을 담아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02)737-7650. 김종면기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7)경기 하남시

    경기도 하남시가 올가을 개최할 국제환경박람회를 계기로 첨단 환경산업 전진기지로 변모를 꿈꾸고 있다.시 전체면적의 98.4%가 그린벨트에 묶여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악조건이 한없이 원망스럽기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핸디캡을 역으로 이용해 다른 자치단체가 감히 넘볼 수 없는,환경친화적 꿈의 도시를 조성하고 높은 환경보존율을 환경산업에 이용하기로 발상의 전환을 했다. 하남시가 환경박람회의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하남국제환경박람회 제1회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는 오는 9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한달동안 하남시 선동 둔치지역과 미사리 조정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하남시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주관한다. ‘환경,그 생명시대의 개막’이란 주제로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하남국제환경박람회에는 국내외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환경산업체,공기업 등이 참가한다.일반인 200여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 본 행사장만도 10만여평에 달하고 부대행사장은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포함해 50만평에 이른다.예산은 모두 280억원이 소요된다. 박람회장은 크게 주제관과 환경산업관,환경교육관 3곳으로 나뉜다. 주제관은 잃어버린 동물전,인류와 지구환경 타임터널,상징조형물,조형파크,재활용 카페 등으로 꾸며진다.환경산업관은 국내외 기업들의 홍보관과 첨단무공해·지원리사이클링산업체,각종 오폐수처리·재활용기기,환경정보시스템 등을 선보인다.환경교육관은 지구생태계와 환경교육영상관으로 꾸며지고 자연과 생활환경 퍼모먼스,해외 환경친화도시 등을 소개한다. 볼만한 공연행사로는 물과 불의 축제,환경 야외영화제 등이 있고 원시생활체험관도 이채롭다. 국제 환경박람회 준비를 위한 가상박람회도 오는 9월초부터 일주일간 열린다.환경박람회 홍보관이 개관되고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범국민 환경배지 달기’운동도 벌여 생활속의 환경문화운동도 전개한다. 최근 선진국들이 앞다퉈 환경산업을 최우선 국가산업으로 육성하는 가운데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 환경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육성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경산업 육성 하남시는 이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환경산업과 정보를상세히 소개하는 동시에 외국 환경기업들을 국내에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최첨단 환경산업 기술 및 정보를 확보해 국내 환경산업의 수준을한단계 끌어올리고 국제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경제위기로 치닫고 있는 국내 상황에 비춰볼 때 환경산업이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분석자료에 따르면 세계환경시장 규모는 90년 2,000억달러에서 오는 2000년에는 3,000억달러로 연평균 5.5% 증가할 전망이다.지역별 규모는 미국이 40.6%,서유럽 31.2%,일본 16%다. 미국은 지난 94년 집중육성해야 할 중요기술 관련산업 제1위로 환경산업을선정해 집중 지원하며 중국과 동남아 등 개도국의 환경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프랑스가 지난 96년 한해동안 환경산업을 통해 160억달러의 수출과 1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둔 사실은 되새겨볼만 하다.국내 환경산업 육성이 시급한 것이다. 시는 이 행사를 계기로 한해 340억달러로 예측되는 아시아 환경산업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연합개발기구(UNDP) UN한국대표부 솜사이노린 대표 일행 6명이 하남시를 방문했다. 솜사이노린 대표는 이자리에서 “환경친화적이고 인간중심의 개발을 추구하는 UN이념과 하남국제박람회의 개최 성격이 동일하다”며 “앞으로 기술지원과 회원국의 참여를 확대해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박람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영채 하남시장은 지난해 말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환경박람회 사업발표 겸 기자회견을 갖고 이 행사의 중요성과 환경보존의 의미를 돼새기며 손색없는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또 이 행사를 계기로 그린벨트를 훼손하지 않는 환경산업단지와 주택단지를 조성해 시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孫永彩시장 인터뷰-그린벨트를‘황금벨트’로손영채(孫永彩) 하남시장은 환경박람회가 지역경제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그린벨트로 고통받은 시의 운명을 뒤바꾸겠다는 얘기다. 손시장은 온통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옴짝달싹 못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행사를 반드시 성공시켜 부가가치를 되돌려 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손시장은 이번 행사로 주민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환경보존이 돈이될 수 있다는 경제적 마인드를 가져주길 바란다며 행사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했다. 환경박람회 개최 동기는. 환경보존이 경제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론이 박람회까지 열게 했다.숙박업소나 음식점 모두가 하수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불법을 서슴지 않지만 불행하게도 이로 인한 피해가 결국 자신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박람회가 인식전환의 기틀이 되길 바란다. 환경산업 전진기지 조성계획은. 행사의 성공은 환경 전초기지로서 입지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본다.앞으로 들어설 주택단지와 산업단지는 환경친화적인 모델로 제시하겠다.주목할만한 점은 산림이나 기존 수목을 전혀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환경산업 연구단지를 유치하고 관련 중소기업들을 모두 숲속으로 입주시켜 국내 환경공학의 메카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행사를 앞두고 가상박람회도 열린다는데. 오는 9월초부터 같은 장소에서 일주일간 개최된다.박람회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실제 박람회와 같은 수준의 행사를 선보인다.환경박람회 홍보관을 개관해 시설 전부를 선보이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미비점을 보완한다.‘범국민 환경 배지 달기’운동을 벌여 행사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입장수입은 전액 환경보존운동에 쓸 생각이다. 시 발전의 걸림돌인 그린벨트 완화 방안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시의 그린벨트 현황을 보고했다.그러나 그린벨트를 없애겠다는 차원은 아니다.역할을 잃어버린 곳은 해제하고 나머지 지역은 오히려 강화해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리는 첨단 환경산업을 유치해 국가 환경산업의 모태가 될 수 있는 지역으로 꾸미겠다. 하남 윤상돈기자
  • 선거법 쟁점·전망

    정치권은 극한 대치형국이다.하지만 여야의 촉각은 정치개혁에 쏠려있다.내년 4월 선거를 앞두고 특히 선거제도 개혁이 관심의 중심이다.선거구 획정은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여야의 시각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여권이 단일안을 마련하고도 일부 수정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서다.대야 협상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선거구제가 어떤 형태로 귀착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欖寗굅킥? 6개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여야는 표면적으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데 동의한다.유일한 합일점이다.그러나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중·대선거구를 선호하는 그룹이 만만찮다.여권은 수뇌부와 영남권 등 취약지구 위원장을 중심으로,야권은 수도권 의원들이 중·대선거구를 선호한다.이러한 점을 고려,여권은 중·대선거구도 한나라당과 협상과정에서논의할 수 있다는 토를 달았다.사실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야당 분열을 노리는 속임수라고 비난하고 있다.그도그럴 것이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1인2표의 투표 방식에서는 중·대선거구를 도입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기 때문이다.이 경우 1인1표 선거구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여야 한다.중·대선거구가 도입될 경우 여권 단일안의 전면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소선거구제냐 중선거구제냐,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냐,권역별 비례대표제냐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인2표,중복입후보 ‘1인2표제=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실과 바늘의 관계다.정당명부식을 도입하고 1인1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정당명부식과 거리가 멀다.그러나 1인2표제는 국민회의-자민련 연합공천을 전제로한 산물이다.연합공천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반발은 클 수밖에 없다.여야 대치전선에서 빛을 발하는 안이 중복 입후보 허용이다.여권의 정치개혁의 초점이 지역주의 극복에 있기 때문이다.중진의원들에게 유리하다는 단점에도 불구,이제도를 도입키로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가 아니더라도 지역주의 극복의 효과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비례대표 의석 수가 늘어나는 데 따른 의원들의 반발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여당안대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비율이 2대1∼3대1이 될 경우 270석을 기준으로 지역구는 최소 50석에서 최대 73석이 줄어든다.현역의원들의 불안과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이를 중복 입후보제가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여권 단일안은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중복입후보’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선관위가 제시한 ‘소선거구(중대선거구)+권역별 비례대표제+1인1표+중복입후보 허용’이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강동형기자 yunbin@
  • ‘三重苦’에 기죽은 공무원들

    공무원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너나없이 불안한 미래에 떨고 있다.사기는 전례없이 아래로 떨어져 있는 듯하다. 공무원들은 삭감된 월급으로는 생계비에도 못미친다고 아우성들이다.월급인상은 아니더라도 올해 삭감된 체력단련비 250%를 되돌려달라는 요구를 한다.보수적인 공무원사회가 사이버공간 등을 통해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태다. 공무원들은 기획예산위와 행정자치부가 마련중인 공직사회 안정대책 방안에 냉소적인 반응들이다.게다가 올해 2차 구조조정으로 6,800여명의 공무원이추가로 감축된다는 신분 불안까지 겹쳐 사기는 말이 아니다.50국 100과를 없애는 직제개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손을 놓고 있다. 공무원들 스스로 “일에 대한 열정도 봉사정신도 없어졌다”며 일손을 놓고 시간 때우기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공직사회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안전성이 무너져 무기력증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연금제도가 바뀌면 어떤 형태로든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상대적인 박탈감으로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 불만 실태

    월급의 부분 삭감과 구조조정으로 공직사회의 안전성이 무너지자 공무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묵묵히 12년 동안 일만 해왔다는 한 7급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열린마당에서 “우리는 근근이 입에 풀칠해 가는 거지공무원”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했다. 대학생 2명에 고등학생 1명의 자녀를 뒀다는 또다른 공무원은 “2,000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도 바닥났다”며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많은 공무원들이 연금을 담보로 한 가계자금대출에 몰리고 있다.‘라이언킹’이라는 공무원은 “아내는 새벽 4시면 우우배달하러 나가 한달에 10만원씩 벌어온다”고 밝혔다.일부 공무원 부인들은 우유배달,아기 봐주기,보험설계사,식당일 같은 취업전선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고위직 공무원들에 대한 하위직의 불만도 적지않다.하위직들은 생계비 걱정을 하는 판에 최근 잇달아 터진 고위직 공무원의 비리사건은 ‘비리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나타낸 것이라는 생각들이다.한 공무원은 “하위직들이야 워낙 각박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고위직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지 알수 없다”고 반응했다. 한 공무원은 “공직사회가 초토화됐다”고 일손 놓은 공직사회의 분위기를전했다.몇년만 엎드려 있으면 된다는 복지부동현상이 여전하다는 얘기다.고위직의 경우에도 정치권의 움직임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위직 공무원 사이에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한도를 75시간으로 정한 규정이 위헌이라는 소송을 내자는 선동성 주장도 나온다.또 ‘노조를 만들자’‘내년 총선때 두고 보자’는 식의 주장이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 [오늘의 눈]프리랜서 외교의 이중성

    사회운동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시 잭슨 목사가 이번에는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유고에 들어가 미군포로 3명과 밀로셰비치의 친서까지 들고 나와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전력이 있다.지난 84년 시리아군에 억류됐던 미해군 조종사 구출을 비롯,몇달 뒤 쿠바내 억류 미 관광객 48명 석방,그리고 지난 90년 이라크내 억류 외국인 부녀자와 어린이 원조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물론 정부와 협조하에 중재자역을 한 경우도 있지만 종교인이라는 점을 활용,무적자(無敵者)로서 자기판단에 따른 경우도 있다.누구는 그를 프리랜서외교가라고도 부른다. 일부는 클린턴과 개인적으로 절친한 그가 이면 논의를 거친 뒤 갔다고 하지만 어쨌든 겉으로는 미국 정부로부터 유고 입국 자제 요청과 함께 신변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은 채 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험은 본인 책임이었기에 일부는 그의 행동을 더욱 칭송하기도 한다.이번에 풀려난 미군의 가족들은 특히 그렇다.그러나 한편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이들도 많다. ‘외교적 쿠데타’라고 지칭되는 프리랜서 외교가들의 행동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를 지적하는 것이다. 명분과 전략의 논란은 차치하고 유고공습은 나토 회원국가들이 모여 서로의지혜와 입장을 조화시켜 내는 행동통일의 결과로 이뤄지고 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된 보조를 맞춰나가는 와중에 갑자기 자칭 중재자란 이가 나타나 조화를 깨뜨린다면,전쟁 상황을 고려할 때 경우에 따라서는 결과가 엄청난 재앙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그렇기 때문에 모름지기 외교에서는 절대 돌출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이번 역시 포로 3명의 석방만 아니었던들 그가 밝힌 ‘공습중지’ 주장은분명 나토 국가들의 행동을 무시하는 행동이었으며 밀로셰비치의 술수에 놀아났다는 비난도 받을 수도 있었다. 2일 미국 조간신문엔 국가의 부름에 목숨 건 조종사를 태운 전투기의 이륙장면과 적진 한가운데서 적장의 손을 맞잡고 축복의 기도를 해주는 잭슨 목사 사진이 나란히 실렸다. 잭슨 목사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이러니로 보는 시각이 미국인들의 저변에 흐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최철호 기자hay@
  • 검찰, 주가조작 수사 택일 고심

    검찰이 현대전자·거평그룹 등 금융감독원이 고발 및 수사의뢰한 대기업의주가조작과 관련,본격적인 수사착수 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고발 자료를 바탕으로 기초조사를 마쳤음에도 수사착수 시점발표를유보한 채 주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모처럼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인 것 같다. 그럼에도 시장의 투명성을 해치는 주가 조작은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확고한 의지다.주가 조작에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외국의 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을 불신,또다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주가 조작과 관련,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대표적인 기업은 현대전자의주가를 고의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고발된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부도직전에 주식을 대략 매각한 거평그룹·신동방·경기화학공업·한국파이낸스·한스글로벌 M&A컨설팅 등이다. 검찰은 이 가운데 규모면에서 2,000억원대가 넘은 현대전자 주가 조작사건에 주시하고 있다. 주가 조작사건에 대한 단죄의 기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26일 금감원이 고발한 이 사건은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주임검사는 특수수사통인 최재경(崔在卿·37·사시 27회)검사다.나머지 기업들은 특수2부나 3부에 배당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만간 금감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한 뒤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실무자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소환대상자에는 고발된 현대중공업의 김형벽(金炯壁) 회장과 현대상선의 박세용(朴世勇) 회장도 포함된다. 수사는 피고발인에 그치지 않고 주가 조작을 실질적으로 지시한 ‘배후인물’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검찰관계자의 예상이다. 현대측의 수비도 만만치 않다.이번 수사에 대비해 지난 2월 서울지검 총무부장에서 옷을 벗은 임정수(林正洙) 변호사를 선임했다.임변호사는 박부장검사와는 고교 및 사시 19회 동기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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