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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재벌 ‘은행 주인’ 군침

    30대 재벌 가운데 누가 앞으로 은행의 경영권을 갖게 될까. 공적자금이 투입된 정부소유 은행 주식매각 시한(2002년하반기)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은행권 소유구조를 개편하려는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정부는 은행 소유구조개편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금융계와 재계에서는 10일 정부의 개편안 내용과 은행 경영참여를 추진하는 기업이 누굴일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정부의 구상= 두가지로 집약된다.첫째는 소유한도 4%를 8∼10%로 상향조정하는 것이다.두번째는 현재는 금지돼 있는산업자본에게 은행지분을 소유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산업자본에 은행경영 참여 허용방안은 두가지로 모아진다. 현재 제조업 위주로 사업을 하더라도 금융을 주력산업으로바꾸는 ‘금융업 주력가’에게 금융업 직접진출을 허용하는것이다. 예를 들면 전체그룹 업종 가운데 금융업 비중이 30∼40%만되면 가능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금융업 주력가에게금융산업 진출을 허용하려면 산업자본의 정의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바꿔 말하면 어디까지를 금융업 주력가로봐야할 지를 고민중이라는 얘기다. 다른 방안은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은행주식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간접소유 형태에 해당된다.어떤방안을 택하느냐에 따라 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는 재벌의선이 그어진다.산업자본이 금융자본까지 갖게 되면 재벌개혁에 역행한다는 학계와 시민단체의 반발을 추스리는 것도변수다. ■어떤 재벌이 거론되나= 금융계와 재계에서는 일찌기 금융지주회사를 내건 동양과 롯데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치고있다. 롯데그룹의 경우 자금사정이 넉넉한데다 오래전부터금융업 진출을 욕심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최근 한미은행 지분을 인수,2대 주주로 부상해 주목되지만 삼성·SK·LG 등 4대 그룹에 금융주력사를 허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동부·한솔·쌍용그룹 등도 금융전업 그룹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은 석유화학 중심이지만 한화도 대한생명을 인수할 경우 일단 ‘자격조건’에서 유리해진다.자금사정으로만 따지면 효성·대림·동부·제일제당도 가시권에 든다. 재계 관계자는 “2,000억∼3,000억원이면 은행 경영권을인수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은행업 진출의 호기인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기업마다 은행업이 과연 미래수익성을보장하는 매력업종인지 따져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오늘 선거법위반 항소심

    지난 16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야 의원 8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하루 앞둔 2일 여야는 바짝 긴장하며 재판부가 내릴 결론에 미리 촉각을 곤두세웠다.현재 여야 원내의석수가 137대 132로 몇 석 차이가 나지않는 상황이어서 3일 선고 결과가 여야의 국회운영전략 등에 커다란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여야의 처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다소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여당은 1심에서 의원직 박탈 위기에 놓인의원이 3명인데 비해 야당은 2명이다. ■민주당=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중권 대표는 ‘이번 우리당 의원들의 선고공판에 대비,당내 법률구조단이 잘 준비하고 있는지’를 걱정했다”고 소개하고 “사법부의 판결은 존중하지만 최근재판부가 선거사범에 대해 경화된 입장으로 판결하고 있어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민주당 이호웅(李浩雄)·장영신(張英信) 의원 등은 “기소된 사유가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경미한 사건들”이라고전제한 뒤 “하지만 재판의 결과를 미리 가늠할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담담한 모습이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조정무(曺正茂) 의원은 “지난 1심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70만원이 선고된 상태”라며 “하지만 1심 판결 이후 고소인이 소를 취하했기 때문에 2심에서 무죄로 판결되길 바랄 뿐”이라며 다소 여유를 보였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지난달 선거무효 판결에 따른 김영구(金榮龜) 의원의 의원직 상실을 의식한듯 “만약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 무리한 신상변화가 나타난다면이는 우리가 우려했던 ‘7월 위기설’이 사실로 드러나는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선거공판을 하루 앞둔 이날 당 소속 조정무(曺正茂)·신현태(申鉉泰) 의원을점심식사에 초청,격려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언론사 고발/ 커지는 ‘언론 세풍’ 파장

    국세청이 언론사및 언론사주를 검찰에 고발한 29일 언론계는 향후 이번 검찰고발이 조선 중앙 동아 등 이른바 ‘빅3’의 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또 이들 ‘빅3’가 신문제작태도에서 종전처럼 같은 보조를 취할지,아니면 각자 노선을 달리할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이는 이들 신문이 보수성향이 짙다는 공통점이 있지만,치열하게 신문업계 1위를 노리고 경쟁해왔기 때문이다. 일단 언론학자 등 관계자들은 이번 ‘세풍’을 계기로 중앙일보가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점치고 있다.중앙일보는 법인고발에 그쳐,‘사주 고발’된 조선과 동아일보 등경쟁지에 비해 도덕성에 상대적으로 흠집을 덜 입을 것으로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선일보는 창사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언론단체 등은 조선일보가이미 사회 곳곳에 ‘안티조선’ 움직임이 제법 확산돼 있는가운데 이번에 사주까지 검찰에 고발돼, 충격이 예상밖으로클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앞으로 신문업계에서 기존의위치를 지킬 수있을지 불투명한 실정이다.지난 90년대 후반 한국일보가 ‘4대 일간지’에서 탈락한 후 신문업계의 상부구조는 이른바‘빅3’로 재편됐다. 한 언론학자는 이번 검찰고발을 계기로 동아일보가 ‘빅3’에서 탈락,조선·중앙의 ‘2강체제’로 굳어질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중앙일보가 조선일보를 제치고 업계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중앙일보는 조선일보와 위치를 바꿀만한 뾰족한 복안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앙일보의 한 기자는 “94년 무렵 중앙일보가 2위 자리에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홍석현 사장이 취임하면서 섹션·전문기자제·가로짜기 도입과 함께 조간으로 전환한 것이 시장의 수요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에는 그런 획기적인 발전방안이 마련돼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저녁 조선일보 기자들은 긴급 기자총회를열어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는데,박영철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은 “(대정부 투쟁은)각사가 알아서 할 일이며,(동아·중앙과의)연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이미 대정부 투쟁의 ‘공동전선’을구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런 분석은 두신문의 지면에서 공통적으로 한겨레신문에 대해 공격을 가하는 데 따른것이다. 동아일보는 지난 26일자로 국세청이 한겨레리빙에대해 ‘봐주기조사’를 했다고 첫 보도한데 이어 28일자에서 다시 이 사안을 대대적으로 다루었다.조선일보 역시 28일자로 한겨레리빙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이와 관련,홍은택 동아일보 노조위원장은 “조선과의 연대투쟁은 현재로선 공식 논의된 바 없다.기사협조 문제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그러나 신문제작태도에서 조선·동아일보와 ‘노선’을 달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고대훈 노조위원장은 “당초 예상보다 추징액이많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사내 분위기를 전한 다음“조선·동아 두 신문과 연대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밝혔다. 한 언론학자는 “조선·중앙·동아 등 세 신문은 본질적으로 소유권에서 동질성이 있기때문에 사안별로 언제든지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위기의 영화인협회

    한국 영화계가 일대 회오리에 휩쓸릴 전망이다.한국영화인협회(영협·이사장 유동훈)가 그 진원지다.영협내 주요 분과인 한국영화감독협회(이사장 임원식)가 27일 탈퇴를 전격 선언했고,지난 6개월여동안 협회를 이끌어온 유동훈 이사장도 지난 25일 사퇴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알려졌다.이로써 국내 영화계의 최대 단체인 영협은 지난62년설립된 이후 39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유 이사장의 사퇴나 감독협회의 영협 탈퇴는 갑작스러운게 아니고,오랫동안 곪아온협회내의 불협화음이 밖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날 서울 남산감독협회에서정기총회를 주재한 임원식 감독협회 이사장(66)은 “그동안 수평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협의체 방식의 영협 운영을건의해왔으나,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독립단체로 거듭나 시대흐름에 걸맞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감독협회의 이같은 초강수는 제한상영관 도입,등급외 상영관,대종상 시상결과,스태프 처우개선 등 최근 영화계의 주요사안들을 둘러싸고 영협 이사진과 이견이 극심해진 데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감독협회 김성수 수석부위원장은 “영협은 제작현장의 권익을 대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스태프 처우개선 관련 표준계약서 등을 검토대상으로 아예 채택하지 않는 등 우리 의견을 너무 외면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대종상 심사위원을 구성하면서 감독협회의 의견을 묻지 않은 점도 감독협회의 이번 결정에 주요변수로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영화계의 최대잔치인 대종상시상식은 지난 4월 열렸으나,대상작품이 의외의 영화로 결정되면서 대종상의 존재이유를 따지는 영화계의 목소리가높았다. 영화 관계자들은 “감독협회의 탈퇴는 영협 조직의 붕괴차원을 넘어선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5ㆍ16 직후 군사정권의 사회단체통폐합조치에 따라 감독협회 배우협회 등 8개 단체를 흡수해 출발한 영협은 최근 가뜩이나신·구세력간의 ‘갭’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터라, 이번감독협회의 탈퇴가 ‘영협 해체의 신호탄’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유 이사장의사퇴도 감독협회의 탈퇴에 대한 불만이나 책임의 차원을 넘어선다. 그는 “영협이 현장 영화인의 목소리를 반영하기에는 무기력한 단체라고 판단했다”면서 “합법적인 쟁의수단이 될수 있도록 영화인노동조합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이미감독협회를 제외한 영협내 7개 협회 회장으로부터 노조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에 대한 동의를 얻어놓은 상태다.영협은 28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
  • 탈북 장길수가족/ 탈북자 망명 해외반응

    미국과 일본, 홍콩 등은 중국이 장길수군 일가족의 망명요청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최근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물밑 대화가 진행중인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까지 대북대화 의제와 관련,북한과 상당한 신경전을 벌여왔는데 이번 사건이 북한내 인권 개선 요구로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전부터 북한 탈북자 인권문제를 부각시키려 해왔기때문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 정찰기 충돌사건 이후 냉랭해진 상황을 의식,국무부나 다른 정부기관에서는 일체 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하지만 중국 정부의 인권에 대한 시각과 관련지어 탈북자들이 긍정적으로 처리되길 바라는 시각을 강하게 내비쳤다.최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가입과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여론 무마에 애쓰고 있는 점을 감안,지난해 1월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이 난민으로 인정한,러시아에서 붙잡힌 탈북자를 북한에 송환해 비난받았을때와는 달라진 태도를 보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마이니치(每日),도쿄신문 등은 국제면에 이들을 사진과 함께머리기사로 보도하며 중국측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비상한관심을 나타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북한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베이징에있는 유엔 기관에 직접 호소한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중국 정부와 UNHCR 모두 향후 대응에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의한국행에는 중국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그럴 경우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홍콩의 일간 명보(明報)는 27일 이번 사건이 지난 97년 황장엽 노동당 비서 망명 때처럼 심각하지는 않지만 중국 정부에는 진퇴양난에 빠질 만큼 두통거리가 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워싱턴 최철호·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공무원 호화사치업소 출입 ‘기준’ 뭘까

    정부가 ‘공직기강확립’차원에서 골프장,룸살롱,고급음식점 등 호화사치업소 출입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나서자 일반 공무원들은 어느 선까지 출입을 자제해야하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특히 이번 감찰활동을 ‘골프장 완전금족령’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국무총리실은 27일 골프문제에 대해 ‘근무시간 중 치는 골프’,‘접대성 골프’에 대해서만 금지한다고 밝혔다.공무원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까지 막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기획예산처 같은 부처는 토요일을 포함,평일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사정 당국자는 27일 “건전한 스포츠활동 차원에서 주말골프나 내돈 들여서 가족 등과 함께 하는 것은 문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호텔이나 고급 음식점,룸살롱 등 호화사치업소 출입 금지에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노사분규 등으로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공직자들이 처신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광숙기자 bori@
  • ‘김용환 총리설’ 정가 촉각

    오는 7월 총리를 포함한 대규모 개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권이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 대표의 ‘총리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수뇌부는 내년 대선전까지 자민련·민국당과의 연정을 이어간다는 취지에 따라 김 대표의 영입을 바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이 소장파 의원들과의 식사 모임에서 총리 교체시 김 대표를 기용하는 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계도 김 대표의 영입으로 ‘4당 연합’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총리 가능성을 계속해서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자민련은 복잡한 당내 사정에 따라 김 대표의 총리 발탁가능성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근거가 없다”며 일축하고 있긴 하다.즉 “(병세가 호전된)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이 25일 건강한 모습으로 당에 출근,26일에 예정된 3당 국정협의회에 참석하는등 정상적인 당무를 재개할 것”이라며 총리교체설을 부정하는 주장이다. 하지만 김 총재대행의 건강문제로 이한동(李漢東)총리가 당총재로 복귀하면서 김용환 대표가 총리로 발탁될 가능성을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물론 김 대표보다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고 민국당과의 합당을 고려해 대구·경북 출신의이수성(李壽成) 민국당 상임고문이 유력하다는 얘기도 있다. 김 대표 본인의 선택도 중요한 변수다.김 대표는 총리설이불거지자 “그런 사람이 못되며,그런 입장도 아니다”며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파업전야 이모저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2일 새벽까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은 ‘총파업’이 아니라 임금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시기 집중 연대파업’이라고 성격을 규정,파업의 강도와 범위를 가늠케 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11일 밤늦게까지 서울 영등포2가 사무실에서 산하 연맹의 파업 참가 여부 보고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열기가 예상에 못미쳐 참가 규모를 파악하는데 애를먹었다. 13일 파업할 예정이던 충북 음성성모병원,조선대병원 등의 교섭이 타결되자 다소 당황하기도 했다.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특별히 기한을 정하지 않고 사업장별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일정이 정해질것“이라고 말했다.파업이 예정된 사업장일지라도 교섭이타결되면 자동적으로 연대 파업에서 빠진다는 설명이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원 900여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중앙대 대운동장에 모여 밤샘농성을 하며 결의를 다졌다.하호열 노조 부위원장은 “파업이 철회되더라도 12일 비행 일정이 있는 조종사들이 모두 참가한 만큼 하루 이틀은 비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정비사 등 노조원 1,000여명도 밤9시부터 김포공항 오쇠동 본사 앞에서 철야 농성을 들어가12일 새벽까지 임금교섭 상황을 지켜봤다. ■대한항공은 파업이 강행되면 하루 매출 손실액이 203억원,아시아나항공은 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두 항공사는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내년 월드컵대회를개최하는 우리나라의 국제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서울대병원,한양대병원 등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들은 지난해 의사파업 때 쏠린 따가운시선을 의식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는 최소한의 인원을남겨 파업에 따른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서울대병원은 전체 직원의 60%인 2,2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노조원 중심으로 수술 및 진료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경찰은 12일 대학로에서 조합원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열릴 예정인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쯤까지 대학로에서 종로 YMCA까지 편도 4차선이 통제됨에 따라 일대 교통이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항공사 동시 파업에 대비,해양수산부와 철도청 등의 협조를 얻어 대체 교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철도는 새마을호를 중심으로 3,120석 규모의 임시열차 52량을 증설하고 1,920석 규모의 객차 32량을 증결해 운행하기로 했다.고속버스는 예비차량 312대를 경부선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대체 교통편 확보가 어려운 제주 등지에는 1,800여석을 늘렸다.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파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YMCA 신종원 시민중계실장은 “노조는 경제불황과 가뭄이라는 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전 국민이 힘을모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 파업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강대 사회학과 김영수 교수는 “파업이 바람직한 일은아니지만 노동자들의 파업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ukelvin@
  • ‘영해침범’ 정부 입장·대책

    통일·외교·국방부 등 정부 외교안보팀은 5일 새벽 북한대홍단호가 영해에서 벗어나고,제주해협으로 향하던 청천강호가 영해를 우회하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국방부 5일 오전 북한 상선 대홍단호가 근접 기동중인 해군,해경과 충돌없이 제주해협을 통과한 뒤 영해를 이탈하자안도감 속에 북측의 태도 변화를 예의주시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 등 군수뇌부는 집무실에서 밤을 지샌 뒤 이날 새벽 작전 관계관들로부터 대홍단호 영해 통과 상황을 보고받았다. 김 장관을 비롯한 합참 주요 지휘관들은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긴급 작전회의를 열고 군사적 조치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회의 도중 북측의 태도변화가 감지됐고,대홍단호가우리측 요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무력사용을 자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긴급 작전회의에서는 한때 대홍단호에 대해함포 경고사격은 물론 헬기를 통한 공중강습까지 고려했던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군은 극한 상황이아니면 사격을 하지 않는다는 작전지침에 따랐지만 최악의시나리오까지 각오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유엔군 사령부 교전규칙에 따라 항로변경 종용-밀어내기기동-경고 사격-강제 정선(停船)-특수전 요원 투입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한 다단계 작전계획을 수립했다는것이다. ■통일부 북한 상선의 잇단 영해 통과가 남북관계에 미칠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에 전달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명의의 전화통지문과 국방부의 비서장회의 제의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남측의 사전통보 요청을 북측이 수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특히 북측의 태도 변화 이후 정치권 등에서 임장관과 김용순(金容淳) 북한 아·태평화위원장간 물밑 접촉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돌자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난여론에대해 “무력으로 대응하면 남북관계가 회복하기 힘든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면서 “다소 미흡해 보이더라도 북측에 사전통보를촉구하고 회담을 통해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는 게 순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이 자국선박에 더 이상 무단침범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 점을 주목한다”면서 “이는 북한도 남북관계 악화를 원치 않으며,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노주석 진경호 박찬구기자 joo@
  • 한나라도 整風 기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1일로 총재 재선출 1주년을 맞는다.이 총재의 측근들은 이 기간 ‘안기부 예산 전용사건’이 가장 큰 난관이었으나 이를 극복함으로써 오히려‘대세론’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비주류의 목소리는 잦아드는 대신 이 총재의 장악력은 갈수록 증대되는형국이다. 정책개발을 중시하는 이 총재의 최근 행보는 이러한 자신감의 표출로 받아들여진다. 이 이면에는 여권의 잇따른 실책과 내홍(內訌) 즉 반사이익의 결과라는 데 이 총재측도 부인하지 않는다. 민주당 내홍사태의 추이에 이 총재측이 은밀한 관심을 표명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남의 당 일을 언급하는것은 적절치 않다”며 ‘금언령’까지 내렸지만 민주당 사태가 ‘정치 지형’까지 바꾸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정풍’ 기운이 한나라당으로 번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벌써부터 정치개혁모임소속 소장파 의원 10여명이 당내 개혁을 요구하는 움직임이일고 있다. 이들은 여당내 정풍운동을 주도하고 있는개혁·소장파 의원들과 같은 멤버여서 신경을 쓰는 눈치다. 이들의 행동이 구체화되면 당내 보·혁 갈등이 재연될 수있고,이렇게 되면 이념 논쟁에서 ‘줄타기’를 해온 이 총재가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게되는 상황을 우려한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남은 이 총재의 임기 1년은 분명한 정치적·이념적 노선을 국민 앞에 제시하면서 당내 제세력의포용능력을 가늠할 정치적 시험대가 될 공산이 크다. 이지운기자 jj@
  • [대한포럼] 연기금 정책, 발상의 전환을

    미국 맨해튼 월가의 뉴욕 증권거래소는 오전 9시30분 ‘오프닝 벨’을 울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대형 성조기가거래소 내부 곳곳에 휘날리는 가운데 열리는 개장식은 매우인상적이어서 미국 경제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다.CNN과 CNBC 등은 이 장면을 생중계해 지구촌 사람들이 개장 주가에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20여 곳의 매매 체결소(트레이드 포스트)는 주문을 내는 증권사 직원들로 오후 4까지 발 디딜틈조차 없다.지난 1년여간 정보기술(IT)산업의 침체 여파로뉴욕증시가 다소 불안정했지만 열기만은 여전히 뜨겁다. 미국 경기 침체와 첨단기술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세계 자본시장의 심장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연기금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제로 주식시장발달과 연기금의 운용방식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미국·영국·네덜란드는 주식시장이 발달한 반면 연기금 주식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독일·이탈리아는 상대적으로 증시가 낙후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미국 연기금은 1980년대 이후 뮤추얼펀드와 함께 금융시장의 양대 기관투자가로 자리잡았다.1997년 25%에 불과하던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율은 지난해 55%에 육박했다.이는 증시 침체기마다 연기금의 주식시장 확대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빚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우리가 먼저 미국 연기금정책에 주목하는 것은 연기금 운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다.현재 우리나라의 연금제도는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이 있다.기금은 1961년 제정된 예산회계법에 따라 처음 도입된 뒤 현재 60개가 운영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연기금이 목표수익률이나 허용위험도·투자대상 등 자산운용 정책이 명문화돼 있지 않은 상태다.따라서 연기금이자의적으로 운용되는 측면이 커 재정적 안정성이 취약한 편이다.반면에 미국은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사회보장연금을 연방정부 산하 ‘기금 신탁위원회’가 엄격히 통제·관리하고있다는 점이 다르다.위원회는 재무·노동·보건복지부장관과 사회보장청장,민간위원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다.그래서 연기금의 자산변동 상황과 10년 단기 재정계획,75년 장기 재정계획,수입·지출 내역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만들어 매년 3월 의회에 제출한다.이러다 보니 사회보장연금 운용의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선진국이 연기금의 주식 투자시 철저한 감시·안전장치를마련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미국은 이른바 ‘신중한 사람의 법칙’이란 책임기준을 갖고 있다.기관투자가가‘신중한 사람’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해 주식투자로 손실을 낼 경우 민사소송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연기금의 수익률이 낮거나 손실이 나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국내 풍토와 매우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연기금을 통해 증시 활성화를 꾀하려면 선진국형기업연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만하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기업연금의 비율이 매우 높아 전체 연기금의 60%를 웃돈다.그 중에서도 기업과 종업원이 출연금을분담한 뒤 종업원이 자기 책임 아래 주식이나 뮤추얼펀드에투자하는 기업연금이 절대적 비중을차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우리나라도 공공자금 성격을 가진 국민연금의 주식시장 확대 투입 여부를 놓고 더이상 소모적 논쟁만 벌일 때가 아닌 것 같다.사적(私的) 연금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연기금이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에 흘러들게 해야 한다.국내 연기금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구조적인 것이다.그런 만큼 정책당국은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확대하기 이전에 연기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제도와여건을 먼저 만드는 데 힘을 쏟기 바란다. 박건승 논설위원 뉴욕에서 ksp@
  • 복지부·정치권 반응

    28일 현직 차관에 대한 인사조치 등 의약분업 시행 당시실무자 7명에 대한 중징계 조치를 담은 감사원의 의약분업특감 내용이 발표되자 보건복지부는 충격적인 반응 속에 초상집 분위기였다.김원길(金元吉)장관과 이번에 인사조치 대상에 포함된 이경호(李京浩)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밤늦게까지 회의를 갖고 대책을 숙의했으나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복지부 반응=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재정 파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도 당시 기획관리실장이었던 이경호 차관의 인사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 직원들 모두 놀라워하고 있다.중앙인사위원회가 열려봐야 알겠지만 일단이차관의 거취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송재성(宋在聖) 연금보험국장(당시 보건정책국장)을해임요구하고 박기동(朴岐東) 사무관(당시 보험급여과)을파면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복지부 직원들은 한결같이 “정책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결과에 대해 징계를 요구한 것은 공직사회의 근무풍토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들이다.징계에포함된 한 서기관은 “점쟁이가 아닌 이상 업무추진 결과를어떻게 알겠느냐”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급여비 부당·허위청구에 대한 고발조치 등 의료계를 둘러싼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상응한복지부의 희생양도 필요했겠지만 희생양이 너무 많다는데문제가 있다”고 부내 반발 움직임을 전했다.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은 “복지부 실무자 몇명의 처벌로끝나서는 안된다”면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자진 사퇴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여야영수회담을 통해 의약분업의 연기를 촉구했지만 이총리등이 나서서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고 한 만큼, 정책실패를실무자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했다. 김용수 이지운기자 dragon@
  • 교육감선거 개선 목소리 높다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곳곳에서 고질적인 불·탈법이 재현되자 교육계 안팎으로부터 선거제도의 개선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대구시 교육감 선거는 10명이나 되는 출마예상자들이 사전선거운동을 펼치다 상대방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던 현직 고교장 2명이 사법당국에 고발되는 등 각종 불·탈법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선관위 간부에게 뇌물을 뿌리려던 대구시교육위원 김모씨(54)가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또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인천시 교육감 선거 출마예상자들은 최근 유령단체들의 협박성 편지에 시달리고 있는 등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오는 7월 25일 예정된 울산시 교육감 선거에도 벌써 4명의 출마예상자들도 자기표 만들기작업을 공공연히 진행시키며 크고 작은 잡음이 잇따라 선관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의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출마 예정자들의 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선거인이 학교운영위원으로 제한돼 총유권자가 4,600여명에 불과해 학교별로 영향력있는 운영위원한두명만 끌어들이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사와 시민들은 이에 대해 “도덕적으로 가장 깨끗하고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감 선거가 온갖 사전선거운동으로과열·혼탁 양상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다니 말이 되느냐”며 개탄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를 두고 곳곳에서 이같은 잡음이 잇따르자 교육계 내부로부터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전남도 교육위원회는 최근 ‘교육감 선거 관련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는 제목의 건의문을 채택,국회,정당 등 각계에 보냈다. 이들은 교육감 선출방식의 문제점을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간접선거 ▲현직 교육감 등 관련 공무원의 사퇴시기가선거전 10일로 너무 촉박 ▲토론회,연설회 등 출마자들을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점 등 크게 3가지로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점의 개선 요구는 교육위원회,전교조,교총 등 교육계와 관련단체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국 시·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의장 서성옥)는 지난8일 경남 창원에서 제84회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문제점의 개선에 합의하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전교조 부산시지부 윤부한(尹富漢) 지부장은 “선거권자가 학교운영위 위원으로 제한돼 20분 내외의 연설회 1회만을 허용하는 현행 선거제도는 현실성이 없다”며 “후보들의 정책토론회나 공동유세의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올들어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출방식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검토,이미 자체 개선안을 마련해놓고 있는 상태다. 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자치제 담당 조흥순(曺興純) 부장도 “운영위 중심의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가 학연,지연중심의 사전선거운동을 부추기고 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이나 자주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자치에도 역행하고 있다”며 “자치단체장 수준의 주민 직선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인천 김학준·울산 강원식·이기철기자 kimhj@
  • 국내 신경쓰는 김대표 초·재선 움직임에 촉각…

    [타이완 이종락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빡빡한 일정으로 ‘세일즈 외교’를 펼치면서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당 쇄신 움직임에도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방중 3일째인 27일 김 대표는 중국 공산당 다이빙궈(戴秉國) 대외연락부장과 만찬을 갖고 중국에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이와 함께 김대표는 소장파 의원들의 움직임을 보고 받은 뒤 “귀국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모종의 강경대응 방침을밝혔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26일 김대표는 산둥성(山東省)에 위치한 태산(泰山)에 올랐다.이날밤 중국공산당 천젠궈(陳建國) 산둥성위원회 부서기와의 환담에서 “오를수록 기(氣)를 많이 받았다”라는 등 등정에 얽힌 심경의 일단을 내비쳤다.그러나 당 내홍(內訌)에 대한 뚜렷한 묘책을 찾지 못한 듯 정상에 오른 김 대표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jrlee@
  • 한통·SK 통신시장 재편 ‘속앓이’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비상이 걸렸다.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이 전방위로 압박하자 전전긍긍하고 있다.양장관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연일 목죄기] 양 장관은 잇단 돌출발언으로 양사를 짓누르고 있다.출발은 비대칭 규제.유선의 최강자인 한국통신과무선의 최고수인 SK텔레콤을 시장 점유율로 규제한다는 것이다. 양 장관에게는 통신3강체제 구축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이라는 명분이 있다.비동기(유럽식)사업자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견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양 장관은 각종 공·사석에서 “목표달성 때까지 비대칭 규제를 계속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IMT-2000 비동기 서비스 연기론도 같은 맥락.양 장관은 지난 23일 한 일간지와의 회견에서 “외국 장비만 사용해도내년 6월 비동기 서비스는 어려우며 내년 말이나 2003년이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정보통신정책 토론회에서는 “동기식 컨소시엄에외국인 대주주가 들어오면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양사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통신위도 지원사격] 오는 28일 열리는 통신위원회에서는단말기 보조금을 불법 지급한 이동전화 회사들에 대한 형사고발 방안을 논의한다.적발규모는 SK글로벌 7,000건,KTF 2,000건인 데 비해 LG텔레콤 600건에 불과하다.한국통신과 SK로선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의 표문수(表文洙) 사장은 지난 23일 양 장관을면담했다.표 사장은 “보조금 불법지급으로 형사고발되면시장점유율을 낮추기가 어렵게 되고,비대칭 규제는 경쟁력약화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양 장관은 그러나 “형사고발 문제는 통신위 소관이며비대칭 규제는 불가피하다”고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한통,이중구조로 명암교차] 한국통신의 무선전화사업자인KTF는 SK텔레콤에 대한 비대칭 규제로 유리하게 됐다고 안도하고 있다.반면 한국통신은 유선부문에서 비대칭 규제로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자 울상이다. KT아이컴측은 양 장관이 비동기 서비스 연기론으로 제동을걸자 “내년 5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데 정부가 연기론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반발했다. [SK텔레콤,외부 원군에 주목] SK텔레콤측은 양 장관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모두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법적·제도적인 걸림돌은 물론 국회나 다른 부처의 견제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양 장관이 한국통신 민영화 일정과 관련,“내년 6월로 정해놓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존 방침을 뒤집자 즉각 관련부처들이 반발하고 나선것도 SK측으서는 ‘원군’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美제퍼즈의원 공화탈당 의미

    24일 미 공화당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탈당 선언으로미 정계에 일대 회오리가 일 전망이다. 공화당 탈당여부로 관심을 모아온 제퍼즈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버몬트주 벌링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미 언론과 정치권인사들은 94년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게된 미 정치 향후 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워싱턴 정가가 제퍼슨 충격에 휩싸였다. 제퍼즈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환호하는 지자들에게 지난 수주일동안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 위해고심했다면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버몬트 주민이 이(탈당)를 이해하고,때가 되면 (상원내 공화당)동료의원들도 이해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퍼즈 의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세금감면계획와교육정책 등이 자신의 공화당 탈당을 결정케 한 동기라고밝히고 “나는 당적을 바꿨지만 나의 신념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거 당시까지만 해도 당적변경은 전혀생각하지않았으나 “갈수록 나 자신이 당과 견해를 달리함을 발견했다”고 말해 백악관과의 관계가 탈당의 결정적 요인이 됐음을 분명히 했다. 제퍼즈 의원의 탈당으로 상원의 주요 위원장 자리가 모두민주당으로 교체되게 된다.미 의회법은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제퍼즈의원 탈당과 동시에 14개 상임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모두 가져간다.민주당은 이미 이에 대비해 각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5개월여만에 갑자기 레임덕과같은 상황을 맞을 위기에 처하게 됐으며,5월 들어 본격 발표해왔던 갖가지 정책은 시작도 되기 전 시련을 맞게 될 운명이다. 특히 미사일 방어망과 같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정책법안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추구하던 우주방위전략,미군의 전략및 편재 개편 등과 같이 예산 규모가 크고 민주당 개념과 뚜렷이 구별되는 정책안은 법안 상정단계에서어려움을 겪게될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와 정책과 관련,의회쪽에서의상당한 정책기조 변화가 예고된다.대북 강경기조를 강력히 요구하던 상원 외교위원회 등 관련 위원장이 민주당 인물로 바뀜에 따라 상호주의,투명성을 요구하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포용기조의 요구를 강하게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북한 투명성을 요구하기 위한 ‘북한위협 감축법안’등 수개의 법안은 처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제시헬름스 위원장이 추진하던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의방미 의회 증언 등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외교위원장에 대북 포용정책 지지자인 조셉 바이든 의원을 내정하고 있어 한반도 화해무드에 상당한 호기로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상원의원 제퍼즈는 누구. 버몬트주 출신으로 지난 74년 연방 하원의원 당선시부터줄곧 공화당에 몸담아 온 정통 보수파. 1934년생으로 버몬트주 대법원장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학과 하버드 등 명문대학을 졸업,해군장교로 복무하는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정치인이다.67년 주상원의원을 시작으로정치에 입문,74년연방 하원의원에서 88년까지 내리 당선돼결국 상원으로 진출해 3선을 기록하고 있다. 공직 생활 35년 동안 줄곧 공화당원이면서도 당론과는 달리 진보성향을보이며 반대표를 던져와 당내 반골로 이름이 나 있다. 하원의원이던 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감세안에반대표를 던진 것을 비롯, 낙태,보건,총기 규제,동성애 허용 법안 등에 반기를 들었고 99년 성추문의 클린턴 대통령탄핵표결에서도 반대,주목을 끌었었다. 최근에도 노동인적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부시 행정부출범 이후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교육,사회보장에 대한 자원을 고갈시킨다며 당론과 잦은 충돌을 빚어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한반도’국제외교무대 중심에

    ‘5말,6초를 주시하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무대에서 5월말∼6월초 보름여 동안관련 국가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부시 미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양자 및 다자간 접촉이 숨가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외교가에서는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다음달초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의 방미에 이르기까지 연쇄접촉 결과가 미국의 대북정책 및 남·북,북·미 대화의 향방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ASEM 외무장관회의=24∼25일 제3차 ASEM 외무장관회의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ASEM 합의사항 이행을점검하는 자리다.한 장관은 정치분야 대화에서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26일 일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일본의 왜곡 교과서재수정 문제를 놓고 ‘솔직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 1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처음인 탕자쉬안(唐家璇)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TCOG 회의=26∼27일 열리는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는 이달말 미국의 대북정책검토작업 완료를 앞두고 막바지 조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북·미,남·북 관계의 풍향을 점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북 포용정책 추진방안과 북·미 대화 재개시기,제네바합의 수정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임성준(任晟準)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마키타 구니히코 일본 외무성아시아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이른 시간 안에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적극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한·미·일 비공식협의회=클린턴 미 행정부 당시대북정책을 주도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한·미·일관련 인사들을 초청,민간 차원의 의견교환을 한다. TCOG 직후인 28∼29일 열리며 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과 반기문(潘基文)전 외교차관,박용옥(朴庸玉)전 국방차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미 외무·국방장관 회담=한승수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마무리된 직후인 6월초 미국을방문,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대북·안보 정책 고위인사와 연쇄 회담을 한다. 한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이행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 장관의 방미기간중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부상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반도문제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에서의 남·북·미 3국간 연쇄접촉 가능성이 기대된다.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도 6월 17일 방미,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정책에따른 상호 동맹관계 강화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ckpark@
  • 서울대생 ‘기업형 과외’각계 반응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대는 14일 서울대생들의 ‘기업형과외’ 보도와 관련,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또 시민단체들은 “최고 학부의 학생들이 조직적으로 돈벌이에 나설 수 있느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교육부는이날 아침부터 주무부서가 중심이 돼 서울대 학생처 등에실태파악을 주문하는가 하면,관련법률의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과외교습에 대한 법 정비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상황에서돌발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선 교육계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현재 입법예고중인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손질을 가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무자들은 그러나 입법예고중인 시행령을 예정대로 오는7월8일 공포한 뒤 ‘기업형 과외’에 대해서는 보다 충분한검토과정을 거쳐 추후에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회(金京會)평생직업교육국장은 이날 오후 3시에 열린실·국장 회의에서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에게 대한매일에 보도된 ‘기업형 과외’에 대해 정식 토의안건으로 보고했다. 서울대측에서도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실태조사 착수 등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학생처는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칙에 따라 엄정 대처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열린 한 단과대 교수회의에서는 “학생들이 조직적으로 사교육을 부추기며 돈벌이에 나선 것은 어떤 이유로든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참교육학부모회 등 시민단체들은 “대학생들이 법의 취지에서 벗어나 노골적으로 단체를 구성,과외교습을 하는 행위는 어떤 식으로든 규제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참교육학부모회 신귀희 사무국장은 “학벌 위주인 우리 사회에서‘기업형 과외’는 항상 생겨날 수 있다”고 전제,“대학생들의 조직적인 과외교습에 대해서도 신고의무를 부과하는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MD·北문제 분리 바람직”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기간 중 우리정부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가 대북정책과 명확하게분리 추진돼야 한다는 뜻을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10일 오후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과 외교부 고위 실무진이 참석한 원탁회의에서 MD체제 추진과 관련한 ‘정리된’입장과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MD체제 추진이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궈낸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역행해서는 안된다는‘기본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정부 참석자들은 “미국이 각별히 유념해 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남북관계가 MD체제 문제로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도높게 강조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D체제의 무리한 추진이 자칫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긴장을 고조시키는 등 역내 평화 분위기 조성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우려와 비판적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실제 미국의 새로운 ‘전략적 틀’의개념이 북한의 핵 확산과 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에 적용될 경우 선제 공격 의미로 해석될 수있다는 점에 정부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원탁회의에서는 또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뒷받침하는 논리적 명분도 제시됐다.먼저 미국측에 “MD체제가 북한이라는 특정 국가가 아닌 불특정 불량국가의 위협에 대응하는 수단임을 강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계없이 오래 전부터 추진되어왔으며,북한의 위협이 사라진 뒤에도 추진되어야 할 사안임을 확실히 주지시켜 달라”고 당부했다.여기에는 북한을 쓸데없이 자극하지 말자는 정부의 의중이 담긴 것이다. 이에 아미티지 부장관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측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강도높은 지지와 북·미 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는 MD 추진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유화적 태도 변화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상호 보완’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는 분석이다.정부가 MD체제와 대북정책 사이에 뚜렷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촉구한 것은 이같은 양면성을 직시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伊 총리후보 좌·우파 접전

    13일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유럽연합(EU)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EU에 반대하는 극우파가 포함된 우파 야당연합인‘자유의 집’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 언론들은 베를루스코니의 부패 스캔들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총리 자격에 전혀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공격하기 시작했다.이들의 ‘지원’에 힘입어 집권 중도좌파인 ‘올리브나무 동맹’의 프란체스코 루텔리 후보가베를루스코니를 바짝 따라붙으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베를루스코니를 공격하기 전까지 이탈리아 국민들은 부동표가 40%에육박할 정도로 선거에 무관심했었다.이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프랑스의 르몽드,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 등도베를루스코니 공격에 가세,선거전을 가열시켰다. EU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연정에 극우파가 포함돼 외교제재를 가했던 사례까지 들며 이번 이탈리아 총선에서 극우파가포함된 우파연합이 당선되면 유사한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흘리고 있다. EU로서는 유럽통합에 반대하는 회원국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EU가 반대하는 인물은 움베르토 보시 북부지역리그 대표와지안프란코 피니 전국연합당 당수.보시는 90년대 부유한북부지방을 남부지역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논란을 일으켰고 외국인 차별,EU 반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피니는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정치인은 무솔리니라고 평가하는파시스트로 역시 EU에 반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하원 630석과 상원 315석을 뽑는다.96년실시된 총선에서 중도좌파는 하원 630석 중 329석,상원 315석 중 167석을 차지해 사상 처음 집권에 성공했었다. 현재 중도좌파와 우파연합은 정책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EU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도좌파가 지지율 열세를 만회할지가 이번 총선의 관전포인트다. 전경하기자 lark3@. *접전 두 후보 누구인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64) 전진이탈리아(FI) 당수로 이탈리아 최대 갑부.1994년 총선에서 정치입문 2개월만에 ‘자유동맹’을 이끌고 대승,총리가 됐다.움베르토 보시가 이끄는 북부연맹의 연정탈퇴와 잇따른 부패 스캔들로 7개월만에물러났다. 3개 TV방송,최대 판매부수 잡지인 파노라마,축구팀 AC밀란등을 갖고 있다.뇌물수수와 불법 정치자금 운영,탈세 등의의혹으로 1998년 밀라노 법원에서 2년9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보통 10년이 걸리는 최종 확정판결 때까지 자유로운정치활동이 가능해 총리직에 도전했지만 이 때문에 언론의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프란체스코 루텔리(47) 전 로마시장.지난해 10월 중도좌파 연합인 올리브나무동맹의 당수로 선출됐고 지난 1월 총리 출마를 위해 7년간 재직했던 로마시장직을 물러났다. 1983년 급진당 의원으로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1989년 녹색당에 합류,구 공산당 후신인 좌파 민주당으로부터폭넓은 지지를 확보해 1993년 로마 시장에 당선됐다.로마시장 재직시절 하계 축제,공원 건립,사적지 승용차 운행 제한 등으로 로마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어 97년 재선됐다.재직시 추진했던 2004년 올림픽 로마 유치가 실패했고지하철 3호선 추가건설과 대형 콘서트홀 건립 공약을 이루지 못한 것이 단점.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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