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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盧노믹스’ 대응 고심/경제정책 윤곽 드러나 정보팀 가동 촉각곤두

    ‘정중동(靜中動)' 삼성·LG·SK·현대자동차·한화 등 주요 대기업의 최근 움직임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대기업들은 증권집단소송제,연결납세제 등 새 정부가 추진할 경제정책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시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대비책 마련’ 등의 대응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면 밑으로는 정보팀을 풀 가동해 인수위측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각종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A사의 관계자는 “새 정부 경제정책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시기 등이 전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일단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해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응은 확실한 방안이 제시된 뒤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보팀 등에서 친분이 있는 인수위 인사들을 상대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일단 이런 정보를 다각도로 취합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그룹 기획본부와 계열사의 재경본부 등을 중심으로 각종 개혁정책과 관련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C사의 경우도 지난 주부터 그룹 구조조정본부 중심의 계열사별 간담회를 수시로 갖고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관계자는 “현재 계열사 간담회가 50% 가량 진행 중”이라면서 “다음달 안으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요 대기업들은 현정부 초기 갖가지 경제개혁정책들이 시행될 때처럼 표면적으로는 짐짓 태연한 척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정보수집과 함께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가 제시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인수위가 주장해 온 재벌개혁방안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재벌개혁을 점진적·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약속을 믿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박홍환·전광삼·김경두기자 hisam@
  • 경찰·ID ‘미래’ 숨바꼭질 한달째/대선 전자개표 조작설 울산 PC방서 첫 유포

    “‘미래’를 잡아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지난 대통령선거 직후 전자개표 조작설을 인터넷에 처음 퍼뜨린 ID ‘미래’라는 네티즌을 한 달째 추적하고 있다. 대법원이 ‘미래’의 주장 등을 근거로 한나라당이 제기한 대통령당선 무효소송을 받아들여 지난 15일 재검표 결정을 내림에 따라 ‘미래’의 행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첨단 사이버수사기법을 동원,괴문서와 관련이 있는 수만개의 글을 역추적해 ‘미래’가 2∼3년 전부터 여러개의 ID를 이용해 ‘사이버 논객’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유언비어를 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미래는 지난달 20일 밤 11시50분을 전후해 한나라당 모의원 홈페이지와 언론사 홈페이지 등 11개 관련 사이트에 ‘정보기관 중견간부의 양심선언’이란 괴문건을 띄웠다.“정보기관이 전자개표 시스템을 조작해 기호 1번이 연속 10∼12표 나오면 그 중 1표는 기호 2번으로 돌아가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 글이 울산지역의 한 PC방에서 작성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개표조작설이 올랐던 1300여개 사이트를 일일이 수색했고,이와 같거나 비슷한 글이 작성된 울산·부산·경남지역 PC방에서 32대의 하드디스크를 뜯어내 샅샅이 훑었다. 하지만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구체적인 행적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신원파악을 위한 확실한 단서가 포착되지 않아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담당 경찰관들은 “차라리 살인범 검거가 쉬울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용의자는 평소 전혀 이용하지 않던 PC방에서 문제의 개표조작설을 쓰고,실명확인이 필요없는 사이트에만 글을 띄울 정도로 주도면밀하다.”면서 “사이버 범죄의 특징은 ‘심리전’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붙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설]‘살생부 정치’ 극복해야

    당 지도부의 사퇴 갈등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인터넷 살생부’ 문건으로 또 한 차례의 내홍을 치르고 있다.‘살생부’에 ‘역적’ 또는 ‘역적 중의 역적’으로 분류된 의원들은 지도부에 수사의뢰 등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대선 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에 비협조적이었던 이들 의원들은 “지금이 편가르기를 할 때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편으론 인신공격·명예훼손보다는 ‘음모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파문은 인터넷 횡포의 전형이다.피해는 결과적으로 정치개혁을 진심으로 바라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할 수 있다.검증이 안 된 인터넷 문건에 일희일비하는 정치권은 파문을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정치권은 그동안 모든 것을 아군과 적이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사용함으로써 정치문화를 퇴행시켜왔다.특정 정치인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정치인을 평가하는 구시대적 행위가 새 시대에 재연됐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익명성 아래에 행해지는 흑색선전은 인터넷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철저히배격돼야 할 것이다. 특히 국민의견 수렴 수단의 하나인 대통령 당선자 홈페이지에 게재되면서 유포됐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민주당에선 인터넷 정치의 폐단인 무책임성,선정주의 등을 집중 논의해야 할 것이다.정치를 그만큼 희화화,가십화했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6∼7개의 ‘살생부’ 중 일부는 특정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것도 있다고 한다.평가 근거가 당내 주요인사가 아니면 알기 힘든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조직적인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므로 이를 비중있게 보고 과잉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번 파문이 시민 참여 정치의 중요한 방법인 인터넷 정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인터넷의 힘은 새 정부의 젖줄이며,앞으로의 정치개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살생부 정치’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 차기 경찰청장 첫 인사청문회“敵은 내부에 있다 ?”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는 내부 직원에게 물어봐?’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치안정감 3명이 조직 내부의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통령 당선자의 낙점을 받아야 청문회라는 ‘링’에 오를 수 있지만 청문회 통과 여부는 부하 직원들에게 달려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성낙식(成樂式) 경찰청 차장,최기문(崔圻文) 경찰대학장, 이대길(李大吉) 서울경찰청장 등 3명의 치안정감은 모두 경찰의 ‘야전 사령관’격인 경찰서장과 지방청장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수많은 부하 직원들이 이들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서장과 지방청장은 인사권과 징계권을 갖고 있어 이들에게 부당한 인사와 징계를 당했다고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인사청문회 때 ‘투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경찰청 총경급 간부는 “치안정감에 오를 정도면 업무추진 능력은 인정받은 셈이고,93년부터 재산공개를 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도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비위 의혹이 내부에서 제기되면 누구든지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공무원법상 치안총감(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해야 한다.때문에 해양수산부 산하의 해양경찰청장을 제외한 3명의 치안정감이 우선 거론된다.후보들은 겉으로는 “누가 되든 괜찮다.”며 태연하지만 내심 노 당선자의 국정운영 방향에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한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아무개가 특정 후보를 지원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한편 경찰 내부에서는 “인수위측이 모 인사의 낙점 가능성을 51%로 보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또 ‘경찰 개혁을 위해서는 젊은 최 학장(50)이 돼야 한다.’,‘수도 치안을 책임지는 서울청장이 적임자다.’,‘조직 안정을 위해 본청차장이 올라가야 한다.’ 등의 다양한 목소리도 경찰에서 나오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경찰청, 인수위보고 안팎/警 “檢과 동등한 수사권을”

    15일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핵심 요구사항은 수사권 독립과 자치경찰제의 연결 고리를 모색하라는 것이었다. 경찰청이 수사권 독립에는 고강도의 의지를 드러냈지만,자치경찰제 실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인수위가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3주뒤 보고하라고 공식 요청함에 따라 두가지 사안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인수위간 신경전이 본격적인 절충작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인수위 관계자가 “검·경간에 수사권 독립으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자치경찰제와 맞물려 해법이 나올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경찰청은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수사권을 경찰에 넘겨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그러나 자치경찰제 실시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도입해야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시기상조론을 폈다. 수사권 독립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민생범죄의 경찰수사권 인정’을 훨씬 넘어서는 안을 제시했지만,노 당선자가 차기정부의 핵심과제로 천명한 ‘지방 분권’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수사권 독립을 요구하는 경찰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자치경찰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며 두 부분에 대한 주고받기를 통해 해법을 찾을 것을 요구했다. 업무보고가 끝난 뒤 인수위측이 경찰청이 보고한 수사권 독립 방안만 공개했을 뿐 자치경찰제에 대한 브리핑은 전혀 없었다는 점도 경찰의 ‘이중적 태도’를 보여준다. 이와 관련,경찰청 관계자는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지방 주요간부의 인사권과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겨야 한다.”면서 “또 전국이 일일생활권에 속하고 범죄도 광역화되고 있어 현실적으로도 자치경찰제를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수사권 독립에 소극적이었던 수뇌부와 적극적이었던 소장파 간부 사이의 내분을 봉합한 경찰청은 작심한 듯 요구수위를 높였다.헌법개정이 필요한 부분 말고는 모든 수사권 이양을 주장했다.검찰은 경찰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수사에 일절 개입하지말고 영장청구와 공소유지만 하라는 것이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검찰의 반발이 불보듯 뻔했지만 내부 구성원의 요구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더욱 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경찰은 일단 인수위측이 수사권독립 요구에 암묵적인 동의를 보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보고 요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달라지는 ‘언론문화’/인터넷신문에 청와대 개방

    노무현 당선자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언론 문화’를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본인 스스로 최고권력자로서 언론으로부터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포기하는 대신,기성 언론에도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기성 언론은 지금 노 당선자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오는 18일 ‘국민과의 대화’ 중계권을 KBS에만 주는 일만 해도 방송계에서는 가히 혁명적 변화라 할 만하다.그동안 이런 ‘빅 이벤트’는 공정성을 기한다는 취지에서 방송 3사가 동시에 생중계해온 게 원칙이었다. 당연히 MBC·SBS 등 다른 방송사들은 발칵 뒤집혔다.KBS의 독점 생중계 방침이 알려지자,다른 방송사들은 인수위측에 “공동으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측은 이밖에 다른 관행들도 무시할 태세다.우선 방송사·신문사들이 매년 관행처럼 해온 창사·창간기념 대통령 인터뷰를 사양키로 했다.당선자측 관계자는 “앞으로 인터뷰는 당선자가 필요할 때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창간일이 임박한 일부 신문사는 지금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당선자측을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기자실을 개방하려는 움직임도 언론계에는 충격파로 다가오고 있다.메이저 언론사 위주의 청와대 기자실은 국내에서 가장 폐쇄적인 곳으로 통한다.인수위는 이미 “청와대 기자실을 외국언론에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14일에는 인터넷 매체에도 기자실을 개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관계자는 “미국 백악관처럼 일정한 조건에 맞는 언론이면 출입을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매일 오전·오후 정기브리핑 시간을 갖고,인터넷 매체 등도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이다.앞서 노무현 당선자의 근접 풀(pool)취재단에는 이미 오마이뉴스 등의 인터넷 매체가 포함되어 있다. 언론계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언론문화 개혁이 예상보다 크고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데 놀랐다.”며 “오랫동안 기득권을 누려온 언론들도 이제는 ‘권력자’의 지위에서 내려와 적극 변화를 모색해야 할때”라고 말했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 경제단체 ‘위기의 계절’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요 경제단체들이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차기 회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새 정부 개혁정책과 조화를 이루며 단체 이익을 대변해 줄 회장 적임자를 찾는데 매우 고심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경련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과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에 이어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까지 “본업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난감한 표정이 역력하다. ●전경련의 정체성 위기 전경련은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의 강도높은 정부 비판에 이어 김석중(金奭中) 상무의 ‘사회주의’ 발언 파문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비록 인수위가 전경련 해명을 수용함으로써 극단적 마찰은 피했지만 양측의 앙금이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전경련이 예전처럼 활발히 정부를 비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새 정부가 개혁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전경련의 위상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민단체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재벌 개혁의 출발은 재벌들의 모임인 전경련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최근 이건희·구본무·손길승·정몽구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들이 잇따라 차기회장직을 고사한 것도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전경련을 압박하고 있다.그동안 재계는 차기 정부의 재벌개혁에 맞서 단결하려면 대그룹 총수가 전경련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상의·무협회장 연임 관심 상의와 무협은 일단 인수위측과 이렇다할 갈등은 빚고 있지 않다.다만 현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끝나는 만큼 유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특히 상의는 박용성(朴容晟)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두산중공업 노조원의 분신자살 사건이 노조에 대한 박 회장의 강경 대응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차기 회장 연임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한다. 박 회장은 14일 “두산중공업 회장으로서 노조원의 분신에 대해 인간적 충격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이번일은 상의와 무관하다”고 말해 연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상의 차기 회장은 관례대로 다음달 21일 선출되는 서울상의 회장이 겸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협도 김재철(金在哲)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끝남에 따라 차기회장 연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 회장 역시 최근 동원산업의 경영권 승계작업으로 인해 구설수에 휘말린 상태다. 무협 관계자는 “김 회장이 갖가지 억측에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무역협회 회장직과 무관한 일이어서 회장 연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문재인변호사, 盧에 검찰개혁 자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사진) 변호사가 최근 검찰개혁 방안 등과 관련해 노 당선자에게 자문을 한 것으로 밝혀져 법조계의 안팎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 변호사는 13일 서울 한 식당에서 노 당선자와 만나 검찰개혁 등에 대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14일 전했다.문 변호사는 “노 당선자는 검찰총장 임기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검찰개혁의 청사진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도록 검찰총장 본인이 재신임을 묻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직비리조사처 신설 방안은 법제화 문제가 쉽지는 않으나 공약사항인 만큼 계속 추진돼야 하고 특검제 상설화는 상대적으로 추진이 쉽지만 조급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문 변호사는 노 당선자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80년 중반부터 절친한 사이로 당선자 주변에선 새정부 출범과 함께 사정기관 책임자 등 모종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그는 이와관련,법무장관 입각설이 있다는 질문에 “내가 (법무장관을)맡는다면 관례에서 벗어나 검찰이 크게 동요할 것이어서 옳지 않다.”고 손을 내저었다. 김경운기자
  • ‘삼성 타워팰리스’ 내사/검찰, 인허가 과정 금품로비 의혹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3일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를 신축,분양한 삼성물산이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관계 당국에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의 사실 여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근 강남구청으로부터 건축 인허가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에도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은 타워팰리스 3차단지가 지난 2000년 당초 설계와 달리 35층에서 69층으로 층수가 늘어나고 교통영향 평가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삼성측이 관할구청 등 고위 간부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설계변경과 교통영향평가 등과 관련,항간에 의혹이 있어 내사중이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측은 이에 대해 “인허가 과정에서의 금품로비 의혹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강남구청측도 “검찰에서 건축허가 및 교통영향 평가와 관련한 서류를 제출해 달라는 협조 요청이 와서 제출했다.”면서 “교통영향 평가는 서울시 소관”이라고 해명했다. 재계와 삼성측은 검찰의 내사에 긴장하고 있다.전경련 관계자의 ‘사회주의자’ 발언 파문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재계가 껄끄러운 상황이어서 이번 내사가 재벌 사정(司正)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항간의 의혹을 확인하는 것은 검찰의 임무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서울지검 특수1부가 대통령 하명사건과 대형 비리사건을 맡아 한다는 점을 미뤄볼 때 어떤 내사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타워팰리스는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생명·중공업 소유의 땅 2만 1000여평에 아파트 2590가구와 오피스텔 480실을 짓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모두 3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1차 단지는 42∼66층짜리 아파트 4개동 1297가구와 오피스텔 202가구로 지난해 10월 입주했다.2차 단지는 이달 말에,3차 단지는 내년 5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삼성은 당초 102층짜리 업무용 빌딩을 지을 생각이었으나 주민 반대로 층수를 낮춰 주거 타운으로 개발했다.그래도 주변 아파트의 일조권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입주가 끝나면 주변 교통이 크게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충식기자
  • 장관급회담 일정 수정 제의 TCOG이후 ‘공식반응’ 촉각

    북한이 미국에 대해 화답하는 것일까. 북한은 9일 제9차 남북장관급 회담 개최와 관련,우리측에 답신을 보내왔다.지난 8일 새벽 워싱턴서 열린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 이후 국제사회가 ‘이젠 공이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입을 모으는 와중에 나온 북측 반응이다. 북한은 지난 1일 신년 공동사설 이후 줄곧 ‘민족공조’를 주장해 왔다.최근 북한의 태도로 볼 때 장관급 회담 수락은 예견됐던 일이다.문제는 핵 선(先)폐기 후 대화하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여러 경로를 통해 정책변화의 징후를 내보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대응 여부다. 미국은 TCOG를 통해 ‘당근’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지만 대화 의지를 공식화했고,공동 발표문에 재차 부시 대통령의 불가침 의사를 명기했다.나아가 파월 장관이 공식적인 안전보장을 해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이 정도면 북한이 더 이상 강경 대치로만 치닫기에는 부담을 느낄 만한 상황이다. 일단 북한은 일본 발 외신을 통해 흘러나왔긴 하나 기존의 불가침 조약 체결 요구에 대해 완화된입장을 보이기 시작했다.연초 각국 주재 대사들을 통해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한 북한으로선 미국이 이에 긍정적인 답을 던지고 있고,특히 이달 초 대북 맞춤형 봉쇄 정책까지 거론하던 미국이 일단 한국 정부의 조율 결과 자세를 누그러뜨렸다는 점에서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9일 로이터 통신보도가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북측이 대화에 응할 명분은 생겼고,불씨도 살려나가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조심스레 손을 내밀며 탐색전을 펼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삼성 ‘재벌개혁 협력’ 진의 뭘까/재계 후속대책 촉각

    “삼성이 협조한다고 했으니 재벌개혁은 급류를 탈 것이다.” “아니다,행간의 뜻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점진적 재벌개혁 방침에 대해 삼성이 ‘협력’할 뜻을 밝힘에 따라 삼성이 협력할 재벌개혁의 내용이 무엇인지 9일 재계 안팎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날 대기업들은 저마다 삼성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삼성은 ‘협력’내용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커지자 “원론적인 얘기”라며 한걸음 물러섰다. 과연 삼성이 내놓을 ‘카드’는 무엇일까.재계에서는 삼성이 직면하고 있는 3가지 핵심현안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짐짓 가늠해보고 있다. ●이재용씨 승진 보류하나 11일 단행될 삼성의 사장단 및 임원진 인사에서 협력의 첫 단추가 꿰어질 공산이 크다.이번 인사의 핵심은 이건희(李健熙) 회장 아들인 재용(在鎔·삼성전자 상무보)씨의 승진 여부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용씨가 상무를 뛰어넘어 전무나 부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인수위측이 ‘경영권 세습’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데다 회장 아들을 부사장으로 초특급 승진시킨 현대자동차에 대한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두단계 이상의 승진보다는 승진을 보류하거나 한단계 승진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단계 승진해도 연한에 비해서는 1년 빠르기 때문이다.삼성 내부에서도 재용씨 승진에 대해 “반반”으로 점치고 있다. ●전경련 회장 수락하나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전경련 총회에서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재계의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삼성이나 이 회장측에서 완강하게 ‘거부’하는 분위기는 잡히지 않고 있다. 재계와의 협력하에 재벌개혁을 비롯,각종 경제현안을 처리하고자 하는 새 정부 입장에서도 재계의 ‘맏형’격인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 회장이 재계의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차기 전경련 회장을 맡는 방안이 삼성 내부에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그렇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심판원 결정 따르나 재용씨에 대한 510억원 증여세 부과 조치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이르면 이달중 재정경제부 산하 국세심판원의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이때 어떤 결정이 내려지는지를 보고 행정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수용 가능성이 반반인 셈이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재용씨의 이의신청을 기각하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증여세를 완납했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고,법정으로 확대될 경우 자칫 새로운 논란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어 결정을 존중하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행정소송 제기 가능성은 상존한다.현재 비슷한 사안으로 대법원에 계류중인 게 여럿 있고,재계가 반대하는 상속·증여세 완전 포괄주의를 수용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채권금리 바닥은 어디?

    오늘 금통위회의 시장 촉각 정책기조가 낙폭·기간 좌우 3년국고채 1분기 4.8% 전망 새해들어 이어지고 있는 채권값 강세(채권금리 하락) 행진의 종착역이 어딘지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9일에는 향후 금리정책기조를 읽을 수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서 더욱 그렇다. 채권금리 하락세가 추세로 굳어진 것은 지난 12월초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와 우리나라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이 내려지면서부터다. 가파른 채권값 오름세(채권금리 하락세)는 올 1·4분기의 경기악화 우려감과 북핵문제,채권수급문제가 어우러져 비롯된 현상이다.현투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지난 연말 일시적으로 이탈했던 투신권의 MMF(머니마켓펀드) 자금들이 최근 다시 가파르게 투신권으로 돌아오고 있는데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감소추세로 채권을 사들일 여력은 커지고 있다”면서 “시중자금이 풍부한 점으로 미뤄볼 때 채권금리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과 1년짜리 통안채 수익률의 격차(스프레드)가 0.1%포인트 이내로 줄어드는 등 단기금리가 상대적인 보합세를 보이는 것도 중·장기 채권금리의 추가하락을 제약해 왔다는 분석이다.최재호 연구원은 “9일 열릴 금통위는 새정부들어 첫번째라는 점에서 향후 5년간의 정책방향을 가늠해볼 잣대가 될 것”이라면서 “즉각적인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정책당국이 보다 유연한 입장표명만 해줘도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1분기에 4.8%까지는 무리없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 재벌개혁 속도조절 안팎/대기업 긴장속 안도

    재계는 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재벌개혁을 점진적이고 자율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임을 공식화하자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그러나 4대 부문 개혁과 ‘5+3’ 구조조정원칙이 유효해 대기업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재계의 맏형인 삼성은 ‘타깃설’에서 벗어나게 돼 반색하는 분위기다. 삼성은 “특정재벌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수단을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인수위 방침에 “당연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관계자는 “처음부터 우리를 겨냥한 것으로 생각지 않았다.”면서 “인수위가 이를 명백히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인수위의 개혁정책에 협력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와 한화 등 다른 대기업들도 이로써 정부와의 대립구도가 사라지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재계는 새 정부의 재벌정책이 구체적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데다 상속·증여세 완전 포괄주의 등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히고 있어 인수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경련은 “재벌정책의 신중한 접근은 당연한 일”이라며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정해질 때까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인수위의 두차례에 걸친 재벌개혁 입장표명은 ‘노무현 당선자의 소리없는 기업개혁 스타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전경련 고위관계자는 “이제는 재벌개혁이든,정치개혁이든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는 시대가 아니다.”면서 “대화와 토론,설득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하는 노무현 당선자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의 잇단 발언과 재계의 불만들을 사전에 잠재우고 개혁을 차근차근 추진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풀이다. 그는 특히 인수위원회측이 재벌정책 방향을 급선회한 배경에 대해 “정치권과 막후협상 등 일체의 접촉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수위측의 이같은 시각변화는 지난주말부터 어느 정도 감지돼 왔다. 공무원 실무진이 인수위에 들어가면서 재계와의 의사소통이 이뤄져 이같은 전격적인 조치가 나올 수 있었다고 한 재계 소식통은 전했다. 김진표(金振杓) 부위원장의 발표와 중용설도 재계로서는 위안을 삼는 대목이다. 박홍환 전광삼 김경두기자 hisam@
  • 英 독극물 용의자 6명 체포 후세인과 관련여부 촉각

    |런던 AFP AP 연합|영국 경찰은 런던 시내 한 주택에서 독극물인 리신을 발견한 뒤 북아프리카계 용의자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발표했다. 런던 경찰청의 대(對)테러 부대는 성명을 통해 런던 북부 우드그린의 한 가옥에서 지난 5일 관련 장비와 물질을 발견했다면서 “검사 결과 이 물질에서 독극물 리신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제보를 받고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용의자들이 10대 후반과 20대,30대라고만 전했을 뿐 신원이나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신은 아주까리(피마자) 열매로 만든 자연 독극물로,사람이 상당량 흡입하거나 혈액속에 침투되면 위·폐 출혈을 일으켜 72시간 안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성분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제조가 쉬운 데다 해독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소량으로도 대규모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제 테러조직들이 눈독을 들이는 독극물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8년 이라크를 떠났던 유엔 무기사찰단은 리신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생산한 생화학 독극물중 하나로 지목한 바 있다.
  • 北, 美와 ‘메시지’교환 여부 촉각/“대결 원치 않는다” 거듭 강조 中·러 통해 간접대화 가능성

    |베이징 오일만특파원|3일 중국 주재 최진수(崔鎭洙) 대사의 입을 통해 나온 북한의 대화 촉구는 일단 미국을 향한 ‘유화 제스처’로 볼 수 있다. 지난 연말까지 핵시설 동결 해제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원 추방 등 강공으로 일관했던 북한 지도부가 새해들어 국제여론 추이를 면밀히 검토,조심스레 대화쪽으로 선회하려는 첫번째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최 대사는 이날 미국에 대해 아무 조건도 달지 말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여러 차례 분명한 어조로 밝혀 주목을 끌었다.이 과정에서 최 대사는 북한이 결코 미국과의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되풀이했다.미국 조야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에서 ‘대화 해결’ 요구가 힘을 얻어가면서 북한이 미국 행정부를 압박,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 이곳 외교가의 분석이다. 최 대사의 발언은 특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잇따라 북한핵의 외교적 해결과 무력 불사용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나온 첫번째북한측 반응이라는 데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회견을 지켜본 외교 관측통들은 지난해 말부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외교해결 발언에 이은 부시 대통령의 유화 발언이 잇따라 나온 점을 들어,그동안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해 북·미간에 모종의 간접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이 간접 대화에 대한 북한의 답변이 최 대사의 회견을 통해 나왔다는 분석이다. ●회견 말미에 예상 밖 발언 이날 기자회견에는 10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회견장을 가득 메웠다.영어와 중국어 통역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 대사는 A4지 4장 분량의 회견문을 또박또박 읽어내려갔다. 최 대사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뒤,지난해 12월29일 발표된 북한 외무성 담화문을 30분 이상이나 장황하게 되풀이했다.그리고 회견문 말미에서야 예상 밖으로 미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회담 초기 대미 비난으로 일관하다가 마지막에야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북한 특유의 협상 기법을 감안하더라도 참석자들은 모두 의외의발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대사는 특히 북·미간의 극단대결을 원치 않는다는 북한측 의도를 완곡하게 전달했다.그리고 “한반도의 안정과 핵문제의 평화적 타결을 열망하는 나라가 있다면 그들은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미국에 대해 불가침조약에 대한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IAEA와의 대화 의지와 주변국가들의 역할에 긍정적 태도를 표명한 것은 큰 입장변화라는 게 현장을 지켜본 외교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북한이 최 대사의 발언을 고비로 미국의 요구대로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다시 완전한 대화에 나서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여전히 확신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과연 미국이 북한의 요구에 따라 어떤 안전보장 조치를 제의했는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그러나 앞으로 예상되는 여러 불가측성을 감안하더라도 핵동결 해제 시인이 있은 지 2개월여만에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적지 않은 사태변화임에 틀림없다. oilman@
  • [데스크 시각]대통령의 아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아들 건호(建昊)씨 결혼식이 성탄절인 25일 비교적 성대하게 열렸다. 우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건호씨 부부에게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결혼식에는 노 당선자가 혼주여서 금속탐지기가 동원되고 식장에 참석하지 못한 하객들을 위해 대형 TV까지 설치됐다고 한다.물론 1000여명의 하객은 재벌가나 고위층의 혼사에 비해적은 숫자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거의 모든 언론은 결혼식을 주요 뉴스로 비중있게 다뤘다.우리 언론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데스크 입장에서 마음 한쪽으론 ‘이건 아닌데….’ 하는 갈등도 겪었다. 일반 국민의 결혼식처럼 그냥 지나쳐 버릴 수는 없을까. 그가 선거 다음날 기자회견을 할 때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혹여 우리들이 국민들의 관심이란 명분 아래 그를 회견장으로 끌어낸 건 아닌가.아버지의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대기업의 평범한 신입사원으로 대하면 안될까.이런 식으로 초반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향후 5년간 그가 정상적으로 회사생활을 할 수있을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뽑은 차기 대통령은 노무현 당선자이지 건호씨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대통령의 아들은 ‘공인(公人)’이고 그래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고,이런 흐름을 좇는 언론 입장에서는 이것도 뉴스 초점이 돼야 한다는 반론을 충분히 이해한다. 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대통령 아들을 조선시대의 ‘세자’에 버금가는 막강한 파워를 가진 ‘장막 뒤의 실세’로 생각하는 게 현실이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시절의 현철(賢哲)씨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홍업(弘業)·홍걸(弘傑)씨 형제의 행태를 보면 쉽사리 짐작할 수 있다.일부는 국정에 깊숙이 개입,인사문제까지 좌지우지하지 않았던가. 그들 각자의 처신에도 문제가 있지만 가만히 놔두지 않은 주변 인물들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다.적지 않은 사람들이 온갖 ‘연줄’로 민원을 해대는구조적인 시스템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국정 감시자로서 언론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이런 것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으레 그럴 것이란 가정하에지나치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오히려 그럴 개연성을 더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고질병인 지역갈등 문제를 언론이 너무 세세하게 다룬 탓에 갈등이 더 깊어졌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같은 맥락이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할 것 같다.노 당선자가 낡은 정치 청산을 기치로 내걸었기에 더욱 그렇다.특히 노 당선자의 트레이드 마크는 ‘서민’이다.서민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해서 마무리하기를 원한다. 그렇기에 언론은 물론 대다수 국민들이 건호씨에 대한 깊은 관심을 접어두는 게 필요하다.그를 ‘비범한’ 사람으로 보면 볼수록 과거의 전철을 되밟을 가능성을 높인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그냥 옆집에 사는 새 신랑같이 그를 대하면 어떨까. 대통령 아들 중에서 건호씨처럼 일반 직장을 다니는 경우는 드물다.그가 아버지의 퇴임 후에도 지금 그 회사를 계속 다니는 직장인의 평범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봉급 생활자의 애환을 느끼면서 말이다. 한종태 정치팀 차장
  • 재계 ‘긴장’

    재계는 26일 대통령직 인수위의 7개 분과위원회 간사가 대부분 개혁성향의대학교수들로 구성되자 사뭇 긴장하고 있다.그러나 당장 기업경영을 위축시킬 만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수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가 긴장하는 이유는 경제분과 간사들의 진보적 색채와 무관치 않다.특히 재계와 밀접히 관련있는 경제1분과(재경·통상산업) 간사에 도시빈곤층대책,소득분배론 등에 밝은 경북대 이정우 교수가 임명되자 노무현 당선자의 ‘분배우위’ 정책이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S그룹 관계자는 “전혀 의외의 인물들이 인수위에 포진했다.”면서 “정책을 집행하는 관료들이 진보적 성향인 이들 인수위 인사들의 ‘입맛’에 맞게알아서 행동할 수 있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D그룹 관계자는 “인수위가 대부분 교수진으로 구성된 것은 문제”라면서대기업 정책 등이 ‘마땅히 그렇게 돼야 한다.’는 당위성에 입각한 이론중심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L그룹 관계자는 “재벌의 폐단이란 것이오너 독단경영,경영권 세습,경영의 불투명성 등에 한정돼 있는 것이지 전반적인 경영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경제정책을 무조건적인 재벌개혁,기업규제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고 주문하기도했다. 인수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당부도 일부 나왔다. H그룹 관계자는 “성장과 분배가 균등하게 조화되는 정석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겠느냐.”면서 “기업이야 경쟁력 강화나 경영투명성 등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고 밝혔다. 다른 S그룹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7% 성장’ 공약을 이행하려면 기업의경제활동이 중요하다.”면서 “실물경제를 염두에 둔 정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여경 김경두기자 kid@
  • ‘투명한 국정’ 의지 강조 당개혁 지지 확보 포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26일 중앙선대위 당직자 연수에서 개헌과정당개혁,인사 대탕평 원칙 등 국정운영 방향과 집권 청사진을 전격 발표하자 민주당 안팎에서는 발언 배경과 영향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 당선자는 이날 행사를 준비하는 실무진에게 일부러 많은 시간을 할애해줄 것을 부탁한 뒤 50여분에 걸쳐 노무현 정부의 운용방향을 작심한 듯 자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당내 반응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현역 의원과 당직자들 다수는 노 당선자의 깜짝 발표에 다소 놀라면서도 반기는 표정이었다.노 당선자의 격려사 도중 참석자 500여명의 박수가 끊이지 않은 점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날 행사를 총괄했던 이재정(李在禎) 유세·연수본부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리에서 국정운영 방향을 잘 밝힌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선대위의 한 본부장은 “개인적으로 아쉬워하는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노 당선자가 큰 틀에서 올바른 원칙과대의를 밝힌 만큼 다들 공감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당직자들도 노 당선자의 발언에 고무되는 표정이었다.정기남(鄭基南) 국민참여운동본부 기획실장은 “선거 때만 당과 당직자들을 치하하던 게 기존 정치지도자들의 관행처럼 돼 있다.”면서 “그러나 노 당선자는 선거 후 당직자들 앞에서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사기를 앙양하는 것을 보면서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발언 배경 노 당선자가 이날 이같은 ‘마스터플랜’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당선자 신분으로 대통령 취임 전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국정운영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특히 최근 대선 승리 후 당 안팎의 분위기가 들떠 있는만큼 노 당선자의 측근 및 당직자들이 ‘실수’를 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미도 가미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정치 및 당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선 당내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재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당원들에게 앞으로 더욱 도움을 많이 받고 국정운영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정치철학을 보여준 것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대해선 정치개혁 등과 관련,‘시간표’를 제시함으로써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 대해 개헌논의 등을 공식 제안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당선자 주변에선 총리 후보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특히 고건(高建) 전 총리의 경우 노 당선자가 밝힌 ‘안정 총리’의 적임자로 평가되면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차기 총리후보감을 강력히 거명되고 있다.고 전 총리 외에도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과 이홍구(李洪九)·이수성(李壽成) 전 총리 등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양평 홍원상기자 wshong@
  • ‘레드라인’ 넘어서는 북한

    북한이 22일 사용후(폐)연료봉의 저장시설에 이어 플루토늄 재처리를 할 수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의 봉인까지 제거에 나섬으로써 극한적 ‘핵 모험’을벌이려 한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대화를 타개하기 위한 대미 협상 시위용의 수준을 넘어 파키스탄과 같은 ‘핵 보유국’ 대열에 들고,이를 무기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상하려 한다는 관측이다.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된 5곳 가운데 4곳의 봉인을 해제한 북한은 제네바 핵합의는 물론 핵비확산조약(NPT)상 의무,한반도 비핵화선언을 모두 파기하고 있다. 정부가 북한의 의도에 대한 분석에 신중을 기하면서도,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여기는 것은 북한이 ‘전력’ 확보를 위한 상징적 시위 이상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현단계에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폐연료봉이 담긴 스테인리스 통을 열고,무기급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재처리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북한이 파국을 선택하는 최후의 조치라는 게 정부 시각이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그처럼 위험한 선택을 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현재로선 전력생산을 위한 조치로 강변하고 있는 만큼 다음 행동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현재 상황,즉폐연료봉에 일단 손을 대 금지선을 넘은 상태를 협상을 위한 카드라고 보긴힘들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잇단 개혁·개방 조치가 실패한 데 따른 내부 반발 무마 및 통제용으로 최악의 선택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핵연료봉이 저장된 영변의 ‘핵연료봉 제조공장’의 봉인을 푼 것은 가동직전 연료봉 장착을 위한 준비단계다. 연료봉 장착에는 1개월 정도가 소요되고,그 뒤 6∼7개월 가동한 뒤 연료봉교체 과정에서 플로토늄이 함유된 폐연료봉을 얻어낼 수 있다.바로 이 부분이 문제다.그러나 플루토늄을 재처리할 수 있는 방사화학실험실 봉인을 뜯은 상태에서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한다는 것은 핵무기 제조 라인을 체계적으로 가동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인수위 출범 앞두고 공직사회 ‘들썩’

    차기 정부의 정권인수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정부 부처들은 파견 공무원 수가 얼마나 될지,누가 파견될지 등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각부처들은 정부조직 개편에 대비,저마다 ‘생존논리 개발’에 열중하며 인수위에 파견할 ‘대표선수’ 선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인수위 참여 로비전 일부 발빠른 공무원들은 벌써부터 민주당 의원들과 접촉을 시도하며 인수위 참여를 위한 물밑 로비전을 펼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3일 “이번은 정권교체라기보다 정권이양 성격이 짙기 때문에 아직 인수위 구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측 인사들로부터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공무원들이 인수위 파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새 정부의 실세가 될 인수위원들과 ‘교분’을 쌓을 수 있어 향후 승진이나 청와대 파견근무 등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더구나 인수위 파견 공무원은 각 부처에서 자체 선발해서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인수위에서 ‘누구를보내달라.’며 직접 ‘지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본인이 직접 ‘뛰는’ 분위기다. 총리실 관계자는 “1급 공무원의 경우 정치적 입지가 없으면 차관으로 승진하기 어려운데 인수위에서 활동하면서 실세들을 만나다보면 차관 승진의 기회를 잡을 수 있고,국장급이나 과장급도 청와대 파견 등 경력관리를 할 수있기 때문에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정치인 출신인수위원들중 장관 등 정부 요직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은 점도 인수위 파견을 매력적으로 보는 이유중의 하나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15대 때 관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박태영(朴泰榮)씨가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뒤 DJ정부 첫 산자부장관으로 전격 임명됐었다.”면서 “이런 이유로 인수위 경험을 쌓으려는 공무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15대 인수위 출신으로 이종찬·신건씨는 전·현직 국정원장을,박지원씨는문화관광부장관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고 있고,김한길·이해찬·박태영·정우택씨는 각각 문화관광부·교육부·산업자원부·해양수산부 장관을지냈다.◆조직개편에 대비한 ‘대표선수’ 선정 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감독기구 재편’이라는 현안이 맞물려 있어 인수위원회 파견 인사에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청와대 비서실 파견근무 경험이 있는 호남 출신의 문재우(文在于) 기획행정실장이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오르내린다. 금융감독원은 표면적으로는 ‘민간 조직’이어서 인수위 하마평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그러나 감독기구 재편과 모양새 등을 의식,금감위와 더불어 금감원에서도 인수위 파견인사가 나오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노동부는 노무현 당선자가 노동정책에 관심이 큰 만큼 노동부의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며 인수위 파견자 인선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실국장 중에서는 고참 2급인 C,M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신참인 3급 S국장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5대 인수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25명 등 모두 208명으로 구성됐는데이 가운데 정부에서 파견된 공무원은 전문위원(1∼3급) 35명,행정관(4급) 36명,실무요원(5∼6급) 사무보조(여) 22명 등 모두128명이었다. 최광숙기자 부처종합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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