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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朴 긴급회동 “속았다”

    한나라당내 친이(親李·친 이명박)-친박(親朴·친 박근혜) 갈등이 6일 다시 불붙었다. 공천심사위원회의 친박 계열의 대거 탈락 조치를 보고받은 직후 박 전 대표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7일부터 시작하려던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그는 당초 7일 친박 당협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된 서울 서대문갑(이성헌)과 도봉을(김선동) 지역 당원교육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朴 전대표 선거운동 일정 전면 취소 박 전 대표는 한선교 의원의 탈락에 대해 “제일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로 보거나 의정활동에 하자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저를 도왔다는 이유로 탈락시킨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여의도 근처에 있던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은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재섭 대표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공심위원들을 만나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한 배경 설명을 들었다. 강재섭 대표는 “통합민주당 공심위도 대표 말을 안 듣듯이 여기에서도 내 말을 안듣는다.”고 말해, 최고위원회가 한 의원의 재심 신청에 반응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반면 친이측은 공심위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측의 반발 분위기를 전해들은 이방호 사무총장은 “공천에 탈락했는데 받아준 적이 있느냐.”고 일축, 한 의원의 공천 탈락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박측이 표적공천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그렇다면 (친이인) 이재창 의원이 날아간 것은 무엇이냐. 그것은 친이에 대한 표적 공천이냐.”라고 쏘아 붙였다. 올해 초 공심위 구성 문제를 놓고 친이측과 갈등을 벌이다 박 전 대표가 공심위 구성을 전격 수용하면서 반응을 자제해 온 친박측은 “속았다.”는 반응이다. 공천 기준이 아닌 계보에 따라 밀실 공천을 했다는 주장이다. 친박계 한 의원은 “오늘 공심위에서 친이측 위원들이 똘똘 뭉쳐 심사를 진행했다.”면서 “용인 기흥지역은 표결 결과 친이측 7, 친박측 1, 기타 3으로 박준선 후보가 낙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강민 “영남권도 물갈이 될 것” 박 전 대표측은 또 다음 주초로 예정된 영남 지역 공천에서 친박측의 탈락이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한 친박 의원은 “제일 우려되는 게 영남권”이라면서 “당선 가능성이 우선시되는 수도권에서도 여론조사 성적이 좋은 한 의원을 쳐내는데 ‘텃밭’인 영남에서는 더 할 것 아니겠느냐.”고 우려했다. 이같은 친박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심위가 심사결과를 재고하거나 번복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은 영남권 공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물갈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박 전 대표)본인의 입장이 달라서 섭섭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한나라당 4차 공천 내정자 명단 ▲경기(17명) 김상도(의정부갑), 박인균(의정부을), 김성수(양주 동두천), 이진동(안산상록을), 김태원(고양덕양을), 주광덕(구리), 심장수(남양주갑), 김연수(남양주을), 김성회(화성갑), 박보환(화성을), 황진하(파주), 여유현(용인 처인), 박준선(용인 기흥), 윤건영(용인 수지), 이범관(이천·여주), 정진섭(광주), 김영우(포천·연천) ▲제주(3명) 김동완(제주갑), 부상일(제주을), 강상주(서귀포시) ※탈락한 현역의원(5명) 이재창(경기 파주), 이규택(경기 이천여주), 한선교(경기 용인 수지), 고조흥(경기 포천·연천), 고희선(경기 화성)
  • MB, 외자유치·민생 카드 ‘만지작’

    이명박 대통령이 시련을 맞고 있다.6일로 겨우 출범 열흘을 넘겼지만 청와대 주변에선 취임 초의 달뜬 분위기가 싹 사라졌다. 1. 일정 줄어든 李대통령 달라진 청와대의 표정은 이 대통령의 동선(動線)에서부터 드러난다. 취임 직후 4강 외교를 비롯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이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즉 지난 2일 이후 행보가 부쩍 단출해졌다.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공식일정은 국무회의(3일)와 수석비서관회의(5일) 두 가지에 불과하다. 두문불출이나 다름없다. 국정토론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일정을 소화하며 새 정부의 개혁 분위기를 띄웠던 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표정과 사뭇 대비된다.531만표의 득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의 의욕적인 출발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조용하다. ‘조용해진 청와대’를 만든 첫째 요인은 물론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시작된 잇따른 인사파동이다.‘고소영’ ‘강부자’부터 ‘땅을 너무 사랑해서’로 이어진 유행어는 2004년 총선 직전 탄생한 ‘차떼기당’에 버금가는 파괴력으로 민심을 헤집어 놓았다. 여기에 최근 삼성 떡값 논란이 얹어지자 청와대 주변에선 4·9총선 위기론마저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박형준 의원을 4,5일 잇따라 관저로 부른 것도 이같은 정국 기류와 직결돼 있다. 이들과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한나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영남을 전장(戰場)으로 한 친박(친박근혜)진영과의 공천 갈등에서부터 수도권의 민심 동향, 민주당의 공천 움직임 등을 다각도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 후속인선 반응에 촉각 인사파동에 대한 청와대의 위기감은 겉표정과 달리 심각하다. 지난달 29일 15개 부처 차관 인사에 이어 6일 7개 청장 인사를 매듭지은 청와대는 민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6일 “차관 인사 이후 민심동향을 살핀 결과 장관 인사 때와 달리 비교적 괜찮은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서관도 “초반 인선 혼란이 있었지만 인사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최근의 인사는 평가가 괜찮은 것 같다. 실수를 하더라도 개선하는 게 중요하지 않으냐.”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그만큼 인선 파동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문제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문턱을 어떻게 넘느냐이다. 이들을 둘러싼 잇따른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이들의 거취는 총선 정국의 향배와 직결될 사안으로 커졌다. 청와대는 일단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의혹 당사자들의 법적 대응은 물론 국회 차원에서도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혹이 있다면 근거부터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장관후보 3명이 야당 공세로 물러난 터에,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청와대가 뭘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 또한 근거 없는 공세에는 적극 대응하라는 뜻을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 경제살리기 부각 복안 뜻하지 않은 출범 초 수세국면을 맞아 청와대는 나름의 국면전환 카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규모 외자 유치와 민생대책을 내놓음으로써 이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행보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쯤 대규모 외자유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새 정부의 어젠다인 경제 살리기 행보를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청와대의 각 경제파트를 중심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와 관련해 국민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다만 “국면전환이니, 반전카드니 하는 구시대의 후진적 용어들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앞서 마련한 추진일정에 따라 국정과제들을 착실히 실천해 나갈 뿐 국면 전환을 위한 어떤 정책적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靑 “음해” 반박속 파장 촉각

    청와대는 5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삼성 떡값’ 관련자로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지목하자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반발하면서도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남주홍씨 등 장관 후보 3명이 갖은 의혹 속에 낙마한 터에 삼성 떡값 논란에까지 휘말리자 진위에 관계없이 4월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참여정부가 임명한 임채진 검찰총장을 비롯, 현 정부의 사정라인 빅3가 떡값 논란에 휘말린 점은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청와대는 일단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는 앞서 김용철 변호사와 사제단이 지난달 말 새 정부 고위 인사가 포함된 추가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뒤로 자체 조사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의 경우 지난달 28일 내정 발표에 앞서 인사검증작업을 통해 삼성 떡값 관련 여부를 조사했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청와대의 자체 조사 역시 당사자 소명을 받는 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단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근거는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제단측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마당에 본인의 소명 외에 무슨 조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문화마당] 한국문학, 왜 노벨상 못 받을까?/김성곤 서울대 영문과 교수·문학평론가

    [문화마당] 한국문학, 왜 노벨상 못 받을까?/김성곤 서울대 영문과 교수·문학평론가

    한국문학은 왜 세계문단의 관심사가 되지 못하고, 아직도 노벨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가? 우선은 국력이나 국가의 이미지가 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아직도 국제사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문화적 특징도 국가로서의 매력도 부족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를 선진강국으로 만들지 못하고 권력다툼이나 벌여온 우리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유럽에서 열리는 한국문학 행사에 모이는 현지 청중의 대부분이 대사관에서 동원한 사람들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며, 그들조차도 중국이나 일본문화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의 지명도나 국력을 세계 4위쯤으로 착각하고 있는 우리 월드컵세대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국가 경쟁력과 축구실력은 전혀 상관이 없다. 그나마 그 축구실력조차도 고액과외 덕분이라면 더욱 그러할 수밖에 없다. 한국문학의 외국 현지 출판이 어렵고, 또 번역출판된 후에도 판매가 부진한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전통적으로 문학을 좋아하는 프랑스나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한국문학 번역 작품은 잘 팔리지 않는다. 그러니 해외 출판사에서 한국문학 번역을 적극적으로 출간하려 할 리가 없다. 유명 출판사에서 한국문학을 출간하면 되지, 왜 소규모 출판사에 출판지원금까지 주면서 출판하려 하느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상업적 이윤을 추구하는 대형출판사에서는 독자가 없어 판매가 되지 않는 책은 아예 출간하려 하지 않는다. 한국문학이 세계문단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문학이 세계문학과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민족문학이나 민중문학 같은 것들은 세계문단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진 것들이다. 지금은 민족주의나 정치 이데올로기가 근간이 되는 문학은 세계 어디에서도 읽히지 않는다. 또 우리 여성작가들이 1990년대에 많이 썼던 사적인 고뇌나 가족 간의 갈등이나 불륜의 미화 같은 것도 오늘날 세계문단에서는 별 관심이 없다. 이 시대 세계문단의 공통관심사를 알려면,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주요작품들을 살펴보면 된다. 예컨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 매슈 펄의 ‘단테 클럽’,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그리고 J K 롤링의 ‘해리 포터’에는 모두 지금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공통 주제가 있다. 즉 절대적 진리나 신념에 대한 회의, 또 하나의 진리나 감추어진 역사 새롭게 조명하기, 열린사회와 닫힌사회의 대립, 이분법적 사고방식의 타파, 경계 해체, 스스로를 진리나 순수혈통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독선과 횡포, 그리고 그들로부터 차별받는 소수그룹과 혼혈들의 발견과 인정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와 같은 주제들은 지난 60년대 이래 전 세계적으로 시작된 거대한 인식의 전환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부상하려면, 우리 작가들이 그러한 변화를 알고, 세계작가들과 인식을 같이하며, 공통의 주제의식에 동참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동강난 반도에 갇힌 채 우리끼리만 살지 말고, 지금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에 부단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새로운 문예이론을 공부하며, 열심히 동시대 외국작가들의 작품을 읽어야만 한다. 그러다 보면 우리 문단에도 ‘장미의 이름’이나 ‘내 이름은 빨강’ 같은 고유성과 범세계적 보편성을 동시에 갖는 훌륭한 작품들이 나오게 될 것이다. 바로 그럴 때, 세계문단의 인정과 노벨문학상은 자연히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다. 김성곤 서울대 영문과 교수·문학평론가
  • 지자체도 인력 감축 현실화되나

    지자체도 인력 감축 현실화되나

    중앙 부처의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정부가 산하기관 및 지방정부에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을 권고하겠다고 밝혀 지방자치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새 정부 방침에 맞춰 지자체도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조직 개편 움직임 등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지만 속마음은 조금씩 다르다. 국제 행사 및 대형 사업 준비 등으로 감축을 할 수 없다는 곳과 특별교부금 등에서의 불이익 가능성 등으로 눈치를 보는 곳도 있다. 전북도도 정부의 방침에 맞게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인력 감축보다는 부서 기능 조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사업인 새만금사업 등의 굵직한 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지난 1월 중순 정기인사 때 2010년까지 시의 직원을 현재의 2326명보다 84명, 청원경찰 등 상근 인력은 29명, 시설관리공단 등 시 출연기관 73명 등 모두 186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경기도는 총액인건비제 범위 내에서 작고 효율적인 조직을 운용하기 위해 수시로 사무 진단을 실시, 수요가 없는 사무 및 부서는 통폐합하기로 했다. 도는 최근 도립박물관과 미술관을 통합, 민간단체인 경기문화재단으로 운영을 이관했으며 역사 규명, 혁신, 산업입지 등 불필요한 담당 업무를 통폐합한 뒤 유휴인력을 활용,4개과를 신설했다. 신설된 과는 경쟁력강화담당관, 투자심사담당관, 황해경제자유구역 추진단, 남북협력담당관 등으로 수도권규제개선, 남북협력 등 도의 최대 현안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특히 기능직 공무원 가운데 사무보조나 비서 기능을 위해 채용한 기능직에 대해서도 일반직이 수행하는 업무를 적극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조직진단과 조직문화 조사 등 조직개편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4월까지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인구 유입과 시세가 꾸준히 확장되는 추세이고, 경제자유구역청과 시립대, 전문대 등의 특수조직을 갖고 있어 무조건적인 인력감축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에는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2016년까지 공무원 정원을 4636명으로 9.7%(500명) 감축키로 하고,2007년 40여명을 줄인 데 이어 올해도 50여명을 줄일 계획이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나라 ‘만만디 공천’ 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영남 지역 공천 확정을 미루는 등 더디게 움직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나라당 공심위는 5일 대구·경북 지역 공천 심사를 보류할 뿐 아니라 부산·경남 지역도 내주 초에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전체 254개 선거구 중 106개 지역만 공천을 확정했다. 한나라당의 ‘만만디 공천’은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계의 공천 갈등에 따른 후폭풍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공천을 최대한 늦춰 박 전 대표측이 탈락하더라도 반발한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으려는 계산이다. 공천 확정이 늦어지는 데 박 전 대표측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계파 안배와 개혁 공천이라는 과제 때문에 영남 지역 공천 확정이 늦어진다고는 하지만, 친박계로서는 애간장이 탈 수밖에 없다. 경북 지역의 한 친박 의원은 “늦어지는 공천 발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공심위도 계파간 갈등이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고, 이런 저런 고민 때문에 공천이 다시 늦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 전략 차원에서도 ‘공천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색깔과 지지층이 겹치는 자유선진당을 견제하려고 공천 속도가 느려졌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선진당보다 한발 앞서 공천을 확정해 ‘인력 유출’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안강민 공심위원장은 “공천 면접 과정에서 ‘공천을 못받을 경우 무소속이나 선진당 후보로라도 출마하겠다.’고 말한 지원자가 있었다.”고 밝히며 고민의 일단을 드러낸 바 있다. 대전·충청 지역에서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를 내세워 바람몰이를 예고하고 있는 선진당이 영남과 수도권에서 ‘이삭줍기’에 성공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지지층이 한나라당 후보에게 모아지지 않고, 탈락자를 따라 이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만만디 공천’이 통합민주당의 전략 공천을 견제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압승을 기대했던 상황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맞춰 각을 세울 수 있는 후보를 낸다면, 서울과 경기 등 부동층이 많은 지역을 놓칠 수도 있다는 걱정이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초소형 마우스 ‘대박’

    초소형 마우스 ‘대박’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종호 박사팀이 개발한 초소형 마우스와 터치스크린 기술이 20년간 최소 325억원의 기술료를 받는 조건으로 민간기업인 미성포리테크에 이전된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은 촉각센서가 손가락의 움직임과 누르는 힘을 감지해 작동하는 방식이다. 초소형 마우스는 휴대전화와 같은 좁은 영역이나 평면이 아닌 3차원 공간에서도 포인터를 움직일 수 있고 터치스크린은 멀티 터치 인식 기능이 가능해 사용자가 화면상에서 사진의 크기나 방향을 조작하거나 붓글씨체 글씨를 쓸 수 있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수장없는 기관 업무공백 심화

    인사청문 대상 국무위원들의 임명이 늦어지면서 청문 대상이 아닌 장·차관급 기관장들의 임명까지 지연돼 소속 기관의 업무 공백이 더욱 심각해졌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 열흘 가까이 됐지만 수장을 맞지 못한 이들 기관 직원들 상당수가 손을 놓고 향후 인사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청렴위원회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가 통합된 ‘국민권익위원회’의 경우 장관급 위원장이 빨리 임명되기를 직원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위원장과 차관급인 부위원장(3명)이 임명돼야 직제에 따른 후속 인사를 단행하고, 새 정부의 주요 정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세 기관이 통합된 만큼 그에 걸맞게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야 하지만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원들이 향후 단행될 인사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면서 “빨리 인사가 단행돼 조직이 안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관급 기관으로 위상이 내려앉은 법제처도 새 처장이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여기에 행정심판 기능이 권익위원회로 옮겨지면서 기능까지 축소돼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법제처 관계자는 “일상적인 법제업무는 하고 있지만, 처장의 판단이 필요한 중요한 사안은 모두 미뤄놓고 있다.”고 말했다. 차관급이 대부분인 외청은 업무 공백이 더 심각한 실정이다. 직제개편에 따른 인사가 최우선 과제이지만 임명권자가 ‘부재중’이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저마다 아우성이다. 큰 변화가 없는 국 단위는 큰 문제가 없지만 변동폭이 큰 과 단위는 사정이 다르다. 전보 등 대폭적인 자리 이동이 불가피하다. 외청의 한 관계자는 “대대적인 인사를 앞두고 있다 보니 업무보고조차 누가, 어떻게 챙겨야 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일부 청의 경우 패닉상태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임 기관장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내부(1급)에서 청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는 경우 당사자뿐 아니라 직원들 모두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권익위원장, 과거사위원장, 국가인권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 각종 처·청장 등 장·차관급 기관장 20여명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임창용·대전 박승기 기자 sdragon@seoul.co.kr
  • 삼성전자 협력사 ‘우영’ 부도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우영이 3일 최종부도 사실을 공시했다. 부도 원인은 일시적 자금난이지만 삼성의 협력업체라는 점에서 ‘특검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우영측은 “기업은행 서울 휘경동지점 등에 돌아온 약속어음 91억 6400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가 났다.”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상득 공천갈등’ 봉합됐지만…

    ‘이상득 공천갈등’ 봉합됐지만…

    이명박 정부의 장관 인선 파동의 후폭풍으로 파워게임 양상을 보이던 한나라당의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됐다. 이재오 최고위원측의 ‘제동’으로 파문이 일기 시작한 이상득 부의장 공천문제는 29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이 부의장 공천을 확정지음으로써 하루 만에 일단락됐다. 이로써 친이 내부의 원로그룹, 소장그룹,‘이재오계’의 3각 갈등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번 파문을 계기로 여권 내 권력구도가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부의장의 공천 문제로 불거진 권력 투쟁은 친이 내부의 복잡미묘한 권력 구도를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앞으로 여권 내 실세그룹간의 견제 혹은 갈등이 언제든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를 수 있는 잠복성을 입증한 셈이다. 이 부의장을 중심으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김덕룡 의원, 최시중 고문, 유종하 전 장관 등 원로그룹과 이재오 전 최고위원, 진수희·안경률·이군현 의원 등 ‘이재오 그룹’, 그리고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주호영, 박형준, 임태희 의원 등 소장그룹이 권력의 함수 관계에 따라 대립과 연대를 보였다. 이 부의장의 공천 배제를 주장했던 측에서는 원로그룹이 주도한 각료 인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왔다. 이 부의장측은 개혁공천을 명분으로 자신의 ‘용퇴론’을 주장하는 진원지로 소장그룹을 지목하는 분위기다. 소장그룹의 대표격인 정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정부 인선이나 공천은 총선에서 압승한다는 전제 하에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장관 인선과 검증작업의 실무를 책임진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비서관은 이 부의장을 11년간 보좌한 ‘이상득 사람’이다. 이에 화답하듯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28일 김경한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재산이 많은 사람들은 공직 제의가 오면 스스로 사양해야 한다.”며 소장그룹을 지원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측은 29일 ‘이상득 공천배제’에 대해 “이 부의장 공천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런 입장을 공심위원들에게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친이 진영 내부의 갈등은 지난 경선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선 과정에서 원로그룹과 소장그룹 두 축이 중심을 이뤄 왔으나 대선 승리 후 원로그룹이 중심이 돼 인사 문제를 장악하자 소장그룹의 불만이 누적돼 왔다. 이재오계 역시 경선 때부터 원로·소장그룹으로부터 소외된 채 재기의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친박 진영은 친이측 권력 핵심들의 갈등을 관망하면서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친박 진영이 경계하는 것은 이번 사태로 지난달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만나 합의한 ‘공정 공천’이 깨지는 것이다. 또 거중조정 역할을 해온 이 부의장이 물러난다면 이재오계를 견제할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도 친박 진영에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9) 경남 하동군 화개면 맥전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9) 경남 하동군 화개면 맥전마을

    화개면소재지에서 5㎞ 남짓 떨어진 맥전(麥田)은 ‘보리암’이라고도 불리는 모암마을에 편입된 곳이어서 보리 재배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화개면지’에 따르면 1936년 3월 큰 지진이 있었고, 같은 해 여름 홍수까지 덮치면서 산사태가 발생, 마을 전체가 흔적 없이 무너져 내린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밀쳐 없어진 동네라 하여 ‘미라태’라는 달갑지 않은 이름도 얻었다. 산사태의 악몽을 걷어내고 한두 호씩 마을을 재건해 한때 40호쯤 되었던 것이 지금은 8가구만 남았고 그나마 원주민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강 건너 구례에서 시집와 맥전 사람으로 60년을 넘게 산 박점순(84) 할머니가 뜨거운 물속에 자꾸만 찢어진 종이상자를 넣었다 빼낸다. 사찰 등에서 쓰고 남은 초를 녹인 물이라는데 이렇게 적셔서 말려두면 불쏘시개로 톡톡히 제 몫을 해낸다. 슬하에 자식도 없이 할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20년 넘게 홀로 사셨다는 박 할머니의 집은 아궁이 군불로 난방을 한다. 봄철엔 간간이 찻잎을 따지만 그것도 고질적인 관절 악화로 제대로 해낼 수가 없다. ●3대째 가업 잇는 ‘조태연가 죽로차’ 전에는 부식을 싣고 찾아온 용달차에서 찬거리를 사곤 했는데 요즘은 이 마을 사람들도 자가용을 타고 다녀 덩달아 부식차마저 들어오는 일이 드물어졌다. 버스 정류장까지는 쉬엄쉬엄 1시간 거리여서 시장에 나가는 일이 부쩍 힘에 부친다. 경치 좋고 조용한 이 마을도 박 할머니에겐 그저 적적하고 불편하고 어려운 것이 ‘쌔고 쌨지만’ 할 수 없이 사는 곳에 불과한 모양이다. 맥전에는 하동군 내에서도 내로라하는 녹차 명가가 있다.1962년 우리나라 최초로 녹차 상표를 낸 ‘조태연가(家) 죽로차’가 그곳. 녹차 재배는커녕 있는 차나무도 다 파내고 유실수를 심어댔던 반세기 전쯤 부산에서 차를 찾아 화개로 들어온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지금은 고 조태연옹의 손자 조윤석(37)씨가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촉각, 후각, 미각, 거기에 손재주며 눈썰미까지 제다인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데다 어려서부터 몸에 익은 환경이 현재의 그를 만들었다. 어린 윤석에게 찻잎 따기는 용돈벌이였고, 찻물은 동상에도, 감기에도, 배앓이에도 빠짐없이 쓰이던 만병통치약이었다. 처음엔 편찮은 어머니를 위해 일손을 돕는 것으로 출발했다. 녹차 상품 포장만 2년을 하다 하나씩 작업 과정을 배워갔다. 녹차를 더 알고 싶단 생각에 식품공학을 전공했고, 요즘은 대학원에서 자원식물개발을 공부 중이다. 좋은 원료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란다. 젊은 후계자는 녹차가 생산되지 않는 달엔 쑥, 감잎, 뽕잎, 연잎, 국화(감국), 구절초, 겨우살이 등을 활용한 차 만들기에 전념한다. 이런 대용차들도 몇 년간 선방 스님들의 시음 의견을 수렴한 후에야 상품으로 내놓는다. ●한정된 수량 100% 수작업 조태연가의 모든 차는 한정된 수량에 한해 100% 수작업만 한단다. 대량 생산을 할 경우 품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45년을 이어온 브랜드 인지도를 떨어뜨릴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고. 조윤석씨에겐 두 명의 어린 자녀가 있다. 내심 둘째딸이 가업을 이어주길 바란다는 그는 차의 생성부터 완성까지를 꼼꼼히 기록한다. 그가 젊은 시절 겪었던 시행착오를 아이들에겐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다. 두툼한 작업일지 속엔 3대를 지나 4대로 이어질 지리산 야생차 비법이 그득하다. 아직 찻잎을 덖으려면 두어 달은 더 기다려야 하는데 이 댁 다실엔 벌써부터 찻잔 가득 봄 향기가 기지개를 켜는 듯하다.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부산 서부 사상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화개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의 중간 지점이므로 구례나 하동까지 온 다음 화개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19번 국도를 이용해 화개로 간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로 바로 진입한다. 맥전마을은 화개장터 삼거리에서 쌍계사 방향으로 진입해 5㎞쯤 직진해야 하는데 계곡 건너편 산기슭에 있다. 글·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 (www.emountain.co.kr)
  • ‘고시경제’ 경쟁력 업그레이드

    “고시촌이 살아야 관악이 산다.” 로스쿨제 시행으로 침체가 우려되는 신림동 ‘고시 경제’의 경쟁력 증진을 위해 관악구가 팔을 걷어부쳤다. 각종 공무원시험 일정과 강의·강사 소개 등 고시정보는 물론 원룸,PC방, 음식점 등 생활정보를 포괄하는 지역정보 종합포털 사이트 구축을 위해 4000만원의 예산을 할당한 것. 26일 관악구 관계자에 따르면 구는 최근 지역 고시관련 업종대표들과 포털사업 진행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5월 사이트 개설을 목표로 디자인과 컨텐츠 설계를 진행 중이다. 관악구가 신림 고시촌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고시산업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승수(乘數)효과’ 때문. 구 관계자는 “고시생 특성상 ‘먹고 자고 마시고 노는’ 모든 소비생활이 고시학원 반경 500m 안에서 이뤄진다.”면서 “재정 자립도가 낮은 관악구로선 말 그대로 알짜배기 산업”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고시촌으로 불리는 신림 2·9동 일대에는 6개의 고시학원을 중심으로 950여개의 고시원과 식당 530여곳, 전문서점 20여곳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PC방, 헬스클럽, 주점, 노래방, 당구장 등 오락·유흥업소가 어우러져 거대한 ‘고시촌 경제’를 구성한다. 상주 고시생 수만도 3만여명.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고시생을 더하면 5만명에 육박한다. 신림동 고시원협의회 박장수 회장은 “고시생들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돈은 300억원대에 이른다.”면서 “구 예산의 10%가 넘는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문제는 로스쿨제 도입으로 사법시험 정원이 계속 줄어들 경우 사시 준비생에 대한 의존도가 큰 신림동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 유희영 관악구 전산팀장은 “학습·생활여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고시촌의 생존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우선 지역포털을 통해 정보유통의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트 관리를 위해 전담 직원을 두는 한편, 업주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운영 권한의 일부를 업주단체에 위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 팀장은 그러나 “사이트가 성공하려면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가 주도해 정보를 만들고 유통시켜야 한다.”면서 “고시생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피델 카스트로 동생 라울 국가평의회 의장 선출…쿠바의 앞날은

    라울 카스트로(76) 국방장관이 예상대로 형인 피델 카스트로(82)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후계자로 뽑혔다. 이에 따라 반세기만에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 없는 국가 운영 실험에 들어갔다. 쿠바의회는 24일(현지시간) 라울을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BBC,AP 등이 보도했다. 지난 1997년부터 후계자 수업을 착실히 받아온 라울은 형 피델이 2006년 7월 장 수술로 병석에 누우면서 권력을 잠정적으로 넘겨받은 뒤 지난 19개월 동안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와 형 피델의 신임을 키웠다. 그러나 그도 고령이어서 젊은 세대를 발탁하기 전의 과도기적 집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라울, 피델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권력 전면에서 은퇴한 피델은 국정 현안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막후에서 라울을 조종하며 쿠바 통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온건파이며 실용주의자인 라울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국제사회는 쿠바가 중남미 반미(反美) 선봉에서 벗어나 개혁과 개방정책을 본격화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라울이 현상유지를 기조로 부분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델이 살아 있는 한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하기 힘들고, 게다가 2인자인 제1부총리에 혁명1세대이며 공산당 이념전문가인 호세 라몬 마차도(77)가 기용됐기 때문이다. 라울은 선출 직후 연설에서 “피델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인물로 육체적으로 우리 주위에 없을 때도 그가 남긴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해 피델 사후에도 그의 혁명이념을 계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미 제국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공개적으로 내정에 간섭해왔다.”고 비난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분석가들은 라울 체제가 출범 초기에는 혁명이념을 공고히 하고 경제난 타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감한 개혁·개방정책, 민주화는 체제 안정에 자신감을 얻은 후에 조금씩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개혁개방정책, 과감하기보다 점진적일 듯” 미국의 쿠바전문가 줄리아 스웨이그는 “마차도의 중용은 피델이 추구해 온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성형 이화여대 교수도 “보수성향인 마차도의 기용은 이념적 균형을 맞춘 것”이라며 “라울체제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카를로스 라헤(56) 부통령과 펠리페 페레스 로케(43) 외무장관 등 ‘젊은피’들을 시험해 그중 1명에게 권력을 넘겨줄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Metro&Local] 시흥, 장애인 성교육체험관 개관

    유아와 아동,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체험관이 전국 처음으로 시흥에 들어선다. 25일 경기 시흥시에 따르면 유아·아동, 장애인 전문 성교육체험관이 대야동 대야종합사회복지관 4층에 26일 문을 연다.425㎡ 규모에 5개 테마의 체험관으로 이뤄진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시각, 촉각 등 오감을 활용해 성(性)과 생명 탄생, 성폭력 예방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놀이식 교육이 진행된다. 장애인의 경우 아이들처럼 오감을 활용한 교육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특수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장애인 성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성교육체험관 관계자는 “아이들과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체험식 교육을 통해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성폭력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시흥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노무현정권 5년 명암] 친노 어디로

    [노무현정권 5년 명암] 친노 어디로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측근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총선을 노리는 가운데 일부는 노 대통령 곁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왕의 남자’로 불리는 대표적인 친노(親盧)인 유시민 의원은 대구 수성을에서 출마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주호영 대변인과 경쟁, 이곳은 전·현직 대통령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노 대통령의 ‘오른팔’로 꼽히는 안희정 전 참평포럼 집행위원장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출마하고,‘왼팔’ 이광재 의원은 현 지역구인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재선을 노린다. 하지만 안 전 위원장은 ‘부정·비리 전력자’에 대한 공천 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이 의원은 국세청 고위직 인사청탁 개입 의혹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 의원 외 다른 친노 성향의 현역 의원들도 21일 불출마를 선언한 이화영 의원을 제외하고는 재선을 노리고 있다.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남 진주을,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북 익산을, 이강철 전 대통령 정무특보는 대구 동을에서 배지에 도전한다. 친노인사들의 불출마도 적지 않다. 친노 세력의 좌장격으로 대선까지 도전했던 이해찬 전 총리는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역구를 측근에게 물려 줬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김원기 전 국회부의장, 참여정부 창업 일등 공신인 염동연 의원도 총선 출마 뜻을 접었다. 노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뒷받침했던 인사들은 퇴임 후에도 곁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문재인 비서실장, 이병완 전 비서실장, 이호철 민정수석, 천호선 홍보수석 겸 대변인, 윤태영 전 대변인 등이 이들이다. 문 실장과 이 수석은 부산으로 내려가 지역 활동을 하면서 노 대통령을 보좌할 예정이다. 윤 전 대변인은 참여정부 기록 작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부조직 15부2처 타결] 명암 엇갈린 부처 표정

    [정부조직 15부2처 타결] 명암 엇갈린 부처 표정

    ●여성부 “목숨만 건졌을 뿐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성가족부는 여성부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는 점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부서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보육, 가족 등 여성가족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업무가 보건복지부로 넘어가게 됐기 때문이다. 전체 187명의 직원 가운데 보육, 가족 업무 담당이 100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이 업무와 인원이 복지부로 넘어가면 부서 규모 자체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여성부가 맡게 될 업무도 여성정책, 성매매, 성폭력 등으로 제한된다. 한 관계자는 “2004년 복지부에서 여성부로 보육업무가 넘어오기 전으로 다시 회귀하는 셈”이라면서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예산 가운데 보육예산이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권한도 크게 줄게 된다.”고 푸념했다. 차라리 당초 거론된 대로 대통령 직속 양성평등위원회로 바뀌는게 더 낫지 않느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통일부 ‘한숨은 돌렸지만….’ 폐지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통일부 당국자들은 안도하면서도 표정 관리를 하는 모습이다. 공중분해될 뻔하다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 협의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살아났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향후 불어닥칠 조직·인력 재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남주홍(56) 경기대 교수가 장관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여론을 살피면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통일부 한 당국자는 “남 장관 내정자는 군사·안보 전공이라서 남북경협이나 인도적 지원을 얼마나 고려할지 모르겠다.”며 “최근 남 내정자가 ‘북한에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자.’는 입장을 밝힌 만큼 통일부 역할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부 ‘올 것이 왔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여야가 ‘해양부 폐지, 여성부 존치’로 정부조직 개편안에 합의하자 침통함에 빠져들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어젯밤부터 인수위 쪽에서 (개편안이)곧 타결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달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찮았다.”면서 “결국 한가닥 실낱 같은 희망도 물거품됐다.”며 비통함을 토로했다. 해양부 해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고위공무원단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고위 공무원은 “쪼개지더라도 곧바로 (고위 공무원) 정리작업에 들어가겠습니까. 잠깐 시간을 갖고 복귀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일반 공무원들도 앞으로의 행보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보직과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해양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굴러온 돌’이 아무래도 불이익을 받지 않겠습니까.”라면서 “설마설마했지만 보따리를 싸야 할 생각을 하니 충격적이다.”고 침통해 했다. 김성수 김미경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현대 ‘매파’ 통일장관에 속앓이

    ‘매파’ 통일부장관의 등장 예고에 현대그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남주홍 국무위원(통일부장관) 내정자가 6·15선언을 대남 공작문서로 간주하는 등 강성 대북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자 대북사업에 미칠 파장 등을 의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룹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대북사업은 6·15선언으로 대표되는 햇볕정책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당장 현대그룹은 백두산 관광을 눈앞에 두고 있다.5월 개시가 목표다. 하지만 정권 교체로 남북 당국간 항로 협상 등이 휴지기에 들어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보수 색채의 장관 취임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될 경우 백두산 관광은 물론 개성공단 2단계 조성, 금강산 종합개발 등 대북사업 전반에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룹측은 “학자(경기대 교수) 신분일 때와 정책 당국자일 때의 (남 내정자)입장이 같을 수야 있겠느냐.”면서도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불안감을 내비쳤다. 한 임원은 “남 내정자 스스로 ‘나는 보수주의자가 아니라 실용주의자’라고 밝힌 만큼 순수 비즈니스 성격의 대북사업이 (정치나 사상 문제와 연계돼)변화를 겪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일각의 우려섞인 시선을 누그러뜨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美 ‘대테러전 거점 잃나’ 촉각

    파키스탄이 다시 갈림길에 섰다. 18일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에서 야당의 과반 압승이 확실시되면서 국내적인 권력 균형이 흔들리고 있는 까닭에서다. ‘세계의 경찰’ 미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야당들이 힘을 모아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겠다고 공언하는 가운데 ‘포스트 무샤라프’ 준비는 순조롭지 않아 ‘테러와의 전쟁’이 흔들리게 된 탓이다. 야당들은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으로 8년 철권통치 종식을 부르짖고 있다. 미국은 ‘최전방’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해온 무샤라프의 빈 자리를 대체할 구심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반면 급진적인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뿐 아니라 선거에서 승리한 야당의 무샤라프 흔들기는 본격화되고 있다고 BBC방송 등은 지적했다. 외형상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암살 등 적지 않은 희생을 거치며 제도적 민주주의를 정착시켰지만 정국 혼란은 더 극단적으로 흘러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샤라프를 정점으로 한 군부, 제도화 된 여러 갈래의 민주 정당,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 등의 힘겨루기가 더욱 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극단적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파키스탄의 탈레반화’까지 대비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핵국가’인 파키스탄에서 핵무기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가는 경우는 미국에 최악의 시나리오다. 민주 정당들은 족벌, 파벌에 부패 등으로 전국적인 국민통합에는 한계가 있고 군부는 ‘미국의 앞잡이’란 오명 속에 국민적 반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런 속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대화보다는 극단·폭력적인 수단의 사용을 꺼리지 않고 있어 정국은 혼란의 도를 더해가고 있다. AP 등 외신들은 19일 현지 지오TV를 인용, 총 253개 지역구가 개표를 마감한 가운데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이끌던 파키스탄인민당(PPP)이 87석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가 66석으로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여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Q)는 3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로써 군소정당과 무소속 당선자를 포함할 경우 야권은 3분의2 이상의 의석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암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바이툴라 메슈드가 이끄는 군벌은 파키스탄의 탈레반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알 자지라TV와의 인터뷰 때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존경한다.”면서 알 카에다에 대한 지지를 공공연히 내비쳐 왔다. 또 파키스탄의 핵폭탄은 무슬림의 손 안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자극했다. 한편 서부 산간지역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군의 불만은 높아질 대로 높은 상태다. 권력을 이양받게 된 야당세력들이 정부군과 이슬람 강경파들을 어떻게 달랠까. 미국으로선 강 건너 불구경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새로운 집권당이 파키스탄의 자주권을 들먹이며 호락호락하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미국이 향후 파키스탄 정정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지 주목된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무위원 후속 인사는?” 촉각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을 구성할 15명의 국무위원 후보자가 발표됨에 따라 후속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국무위원처럼 현 직위와 새로운 정부조직 개편안을 동시에 고려한 ‘퍼즐 맞추기’식 후속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즉 새 정부의 초대 내각은 현 부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통폐합될 6개 부처는 제외돼 내용 면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따르고 있다. 이같은 원칙이 후속 인선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 19일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국무위원을 포함한 장관급은 40명에서 29명으로, 차관급은 96명에서 88명으로, 실·국장급(가∼마급)은 1214명에서 1121명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새 정부는 장관급은 11자리, 차관급은 8자리, 실·국장급은 93자리를 각각 비워둔 채 초대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예컨대 새 정부에서도 조직이 유지되는 법제처장·국가보훈처장(장관급)은 새롭게 임명하는 대신, 조직이 사라지는 국정홍보처장(차관급)은 공석으로 남길 전망이다. 또 통합되는 국가청렴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위원장(장관급)은 둘 중 한 명만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이번 국무위원 인선이 후속 인선에 대한 가이드 라인 성격 아니겠냐.”면서 “정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후속 인선이 진행되면 부처별 세부조직 개편안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부처 관계자는 “새 정부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늦어지면서 차관급 이하 고위직 인사도 늦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인선이 마무리되더라도 각 부처 운영은 복잡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존 장관이 유임되지만, 현재 장관이 자리를 비운 교육인적자원부·노동부·건설교통부·기획예산처 등은 장관 내정자가 정식 임명될 때까지 차관 체제가 불가피하다. 또 통폐합이 예정돼 이번 국무위원 후보자 발표에서 제외된 통일부·여성가족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과학기술부·기획예산처 등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차관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흡수 부처 장관의 ‘원격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최광숙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발표] 과기 ‘실망’·외교 ‘반색’·노동 ‘안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새 정부 내각 인선을 발표하자 부처별로 탄성과 안도가 교차했다.●과기·해수 등 옆집 장관 ‘눈치’ 장관 없이,‘부활’에 대한 기대도 없이 새 정부 출범을 맞게 된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에서는 실망감이 묻어 났다. 통폐합됐을 때 모시게 될 장관 후보의 눈치를 안볼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더 좌불안석이다. 통합민주당의 해수부 존치 요구에 기대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종환 건교부 장관 후보를 비롯해 정운천 농림부장관 후보, 원세훈 행정자치부장관 후보를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다.●통일부 ‘침울’…교육부 ‘당황’ 존폐 여부 결론이 거듭해서 미뤄진 통일부도 침울한 기색이다. 이 당선인의 인선 발표 직전까지 통일부 존치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가 감돌아 실망감이 더했다. 교육부는 어윤대 고려대 총장으로 알고 있던 장관 내정자가 김도연 서울대 교수로 바뀌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대체로 공학교육인증원 부회장 출신인 김 내정자를 후하게 평가했다. 로스쿨 등 현안을 적절하게 풀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경제부처, 향후 정책에 ‘촉각’ 경제부처들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다. 비교적 일찍 장관 내정자들이 공개돼 내정자들의 성향과 예상 정책에 대한 분석이 끝나서다. 재경부 강만수·산자부 이윤호·건교부 정종환 장관 내정자 각각에 대한 평가보다는 이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관심이 높았다.●외교·법무·국방, 자기 부처 출신 장관에 ‘반색’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은 새 정부 첫 장관 내정자로 유명환 주일대사가 발표되자 “35년 직업 외교관의 길을 걸어온 유 내정자가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법무부도 사시 11회 김경한 전 차관이 내정되자 환영일색이다. 사시 12회인 ‘왕수석’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이 조금 부담스럽던 차에 사시 선배로서 외풍을 막아 주거나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이상희 내정자를 적임자로 평가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내정자가 취임해도 국방정책의 큰 틀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노동·환경 등 새 얼굴 내정자에 ‘기대감’ 노동부는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이영희 장관 내정자에게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내정자가 노동단체와의 대화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눈치이다. 환경부는 박은경 내정자가 여성환경연합과 환경정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에 몸담았던 경험을 높이 샀다. 하지만 한편으로 박 내정자가 한반도 대운하 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김성이 내정자를 무난한 인물로 평가하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복지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문화관광부는 연기자 출신 유인촌 장관 내정자가 지명되자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유 내정자가 창의적 정책 추진에 적합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부처종합·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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