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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화, 이틀 연속 은메달

    한국 여자 빙속의 간판 이상화(20·한국체대)가 이틀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27일 네덜란드 하마르에서 벌어진 07∼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월드컵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19로 결승선을 끊어 세계기록 보유자인 예니 볼프(독일·37초52)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전날 1차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볼프와 같은 조에 편성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0초42의 좋은 기록으로 주파했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문준(26·성남시청)도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단거리 황제’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34초31)에 이어 34초75로 은메달을 따냈다. 랭킹 포인트 80점을 추가, 총점 540점으로 월드컵 시리즈 500m 랭킹 3위로 도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빛 쇼’ 이강석 “다음은 밴쿠버”

    한국 빙상에는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그랑프리 무대에서 펼친 ‘은반의 요술’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번엔 이강석(22·의정부시청)의 ‘금빛 질주’가 김연아의 바통을 이었다. 17일 독일 엘푸르트에서 막을 내린 07∼0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한국 남자 빙속의 ‘간판 스프린터’ 이강석이 전날 500m(디비전 A) 1차 레이스에서 35초22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2차 레이스에서도 0.05초를 줄인 35초17로 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단거리 종목’인 100m에도 나선 이강석은 중국의 유펭퉁(9초65)을 0.01초차로 따돌려 대회 금메달을 3개로 늘렸다. 지난 4차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에 목에 건 금메달은 모두 4개다. ●새 신을 신고 날아 보자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강석은 지난 시즌이 끝난 직후 부츠를 갈아 신은 뒤 금메달을 무더기로 긁어 모았다. 이전까지 그가 신었던 스케이트화는 220만원짜리 국산. 무려 4년간이나 신고 얼음을 탄 끝에 끈이 들어가는 구멍이 다 떨어져 나갔다. 동고동락했던 부츠가 아쉬웠지만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한 부부가 제작하는 수제화로 갈아 신었다. 발의 모양을 석고로 본떠 만든, 쇼트트랙에서도 널리 알려진 명품이다. 그러나 새 신발은 처음엔 익숙지 않았다. 통상 빙속 선수들에겐 1년 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을 앞둔 그는 지난 10월 캐나다 캘거리에서의 전지훈련에서 빙판은 물론 새 신발과 혹독한 싸움까지 벌였다. 4개월 뒤 그는 결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월드컵 1차대회에서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34초25)을 0.05초 앞당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물론 ‘기록 제조기’ 제레미 워더스푼(31·캐나다)이 세계기록을 새로 쓰는 바람에 빛은 바랬지만 올시즌 ‘금메달쇼’를 미리 본 예고편이나 다름없었다. ●기록 제조기 워더스푼 넘는게 과제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는 지난해 토리노에서 김윤만(은메달) 이후 14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선수다. 고향인 의정부의 논바닥에서 얼음을 지치다 이젠 월드컵 랭킹 1위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토리노에서 따지 못한 금메달을 2010년 밴쿠버에서 목에 거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할 일이 있다. 지난 11월 월드컵 1∼2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이강석은 “워더스푼의 세계기록을 다시 갈아치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자신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기록을 워더스푼이 11월 1차대회에서 34.03으로 끌어당겼던 터. 그러나 한 시즌을 쉬고도 세계신기록을 세운 워더스푼은 지금까지 무려 10여개의 기록을 새로 찍어낼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다. 더욱이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4∼5차대회 기록들은 이강석 자신의 한국기록에도 못 미친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대회는 내년 3월까지 모두 네 차례. 기록 단축 여부에 따라 워더스푼의 벽을 넘는 건 물론 밴쿠버에서의 메달 색깔까지 점쳐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쇼트트랙 또 7관왕

    한국 남녀 쇼트트랙이 또 금메달 7개를 휩쓸었다.07∼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3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녀 1500m 결승과 남자 5000m 계주에서 우승, 전날 따낸 금메달 4개(남녀 1500m 1차 결승,1000m 결승)를 합쳐 총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를 석권했다. 지난 3차 대회에 이어 연속 7관왕. 가장 먼저 ‘금 소식’을 알린 여자대표팀의 ‘간판’ 정은주(한국체대·2분18초705)는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양신영(분당고·2분18초851)과 접전 끝에 0.146초 차로 우승했다.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안현수(한국체대·2분19초458)가 우승했고, 남자 5000m 계주팀도 결승에서 6분55초133으로 캐나다(6분56초015)를 제치고 금메달을 보탰다. 그러나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실격, 이번 시즌 네 차례의 월드컵 시리즈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해 세대 교체 이후 팀워크 보완이 시급해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적수없는 한국’ 쇼트트랙 월드컵 금잔치

    한국이 2007∼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대회에서 성시백(연세대)의 3관왕을 포함해 금메달 7개를 휩쓸었다. 성시백은 26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끝난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974로 결승선을 통과, 프랑스와 루이 트렘블래이(캐나다·42초039)를 0.065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곽윤기(신목고)는 42초101로 동메달. 전날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성시백은 남자 5000m 계주에도 출전, 또 1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3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남자 1000m 결승에 오른 안현수(한국체대·1분24초385)는 전날 1500m 결승에서 1위 자리를 내줬던 이호석(경희대·1분24초505)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계주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은메달에 그친 이호석 역시 전날 1500m 금메달과 계주 우승으로 2관왕.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진선유(단국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진선유는 결승에서 ‘라이벌’ 왕멍(중국·1분30초760)과 접전을 벌인 끝에 1분30초339를 기록,0.421초 차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전날 1500m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밖에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9초774를 기록, 중국(6분59초916)을 0.142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金·金·金… 그가 있어 황홀하다

    박태환 金·金·金… 그가 있어 황홀하다

    ‘세계 기록이 보인다.’ 한국 남자수영의 대들보 박태환(18·경기고)이 19일 독일 베를린 SSE수영장에서 벌어진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25m 쇼트코스) 6차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1개 더 보탰다. 앞서 열린 1500m에서도 여유있게 금물살을 가른 박태환은 이로써 3개 대회에 출전한 경영월드컵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무려 9개의 금메달을 독식하며 3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더욱이 이날 200m 우승 기록은 1분42초22. 지난 5차대회 기록(스톡홀름·1분43초87)을 1초65 앞당긴 건 물론, 지난 2000년 이언 소프(호주)가 베를린에서 작성한 세계 기록(1분41초10)에도 1초12차로 따라붙었다. 베이징올림픽 메달을 향한 자맥질을 멈추지 않는 ‘마린보이’는 이제 세계 기록에도 한 걸음씩 차근차근 다가가고 있다. ●신기에 가까운 막판 스퍼트 박태환이 경영월드컵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9개다. 지난 2∼3일 3차대회와 13∼14일 5차대회(스톡홀름) 자유형 200·400·1500m를 모두 석권한 뒤 출전 마지막대회인 이날도 모두 금물살을 갈랐다. 이날 결승에서 보인 박태환의 막판 스퍼트는 ‘신기’에 가까운 것이었다. 마지막 175m 턴을 할 때까지 폴 비더만(독일)을 따라잡기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한때 비더만의 어깨 아래까지 처졌던 박태환은 그러나 결승점을 약 15m 남기고 귀밑까지 따라잡더니 결승점에 도달하기 직전 비더만보다 한 뼘 앞서 터치패드를 두드렸다. 비더만과는 불과 0.17초차. 특히 박태환은 1500m 레이스를 펼친 뒤 5분여 만에 휴식 없이 출전한 200m에서 또 우승, 신기의 회복 능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메달은 덤, 베이징이 보인다 ‘박태환 캠프’의 대회 출전 목적은 기록 단축, 그리고 베이징에서의 ‘거사’를 위한 레이스의 장단점 분석에 있다. 박태환은 목표에 거의 접근했다. 박석기 전담 코치는 “이젠 태환이의 세계 기록 작성도 충분히 가능한 단계”라고 잘라 말했다.“종전 자신의 최고기록을 계속 단축해 나가고 있고, 이제 세계 기록에도 턱밑까지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200m 기록은 올해 월드컵에서 가장 빠른 시간. 또 전날 400m 기록은 쇼트코스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박태환보다 빠르게 400m를 가른 선수는 해켓과 은퇴한 ‘인간어뢰’ 이언 소프(이상 호주)밖에 없다. 하루 1만 3000m의 지옥훈련으로 끌어올린 지구력 역시 완성 단계. 박 코치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지구력을 목표의 70%가량 끌어올린 것 같다.”면서 “올 겨울 전지훈련에서는 보다 강화된 지구력 훈련으로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영경영월드컵] 박태환 기록단축 실패

    ‘성공일까, 실패일까.’ 한국 남자수영의 ‘대들보’ 박태환(18·경기고)이 14일 새벽 벌어진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25m 쇼트코스) 5차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가뿐히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19명이 나선 예선에서 1위로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3분42초14로 나머지 7명을 여유있게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뒤 거둔 대회 네 번째 금메달. 하지만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메달도 중요하지만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는 박태환은 자신의 기록을 끌어올리는 게 최종 목표였다. 이날 박태환은 시드니 대회 때 자신이 세운 3분39초99보다 2초가량 뒤졌다. 세계 기록은 그랜트 해켓(호주)이 지난 2002년에 작성한 3분34초58. 그러나 예전 기록보다 뚝 떨어진 건 기량이 처졌던 것보다는 레이스에서 뚜렷한 라이벌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선을 2위로 통과한 파울 비더만(독일)이 결선을 포기한 데다 결선 2위의 니컬러스 스프렝거(호주)가 박태환의 기록보다 2초11이나 늦을 만큼 외롭게 레이스를 펼쳤다. 새로 낀 물안경이 샌 것도 원인. 스웨덴 도착 뒤 산 물안경을 결선에서 착용했지만 얼굴에 잘 달라붙지 않아 그만 새고 말았다. 박석기 전담 코치는 “혼자 외롭게 레이스를 펼친 것도 기록 단축 실패의 원인이지만 물안경에 물이 들어간 게 결정적이었다.”고 전하면서 “태환이가 향후 경기에서 자신의 기록을 꾸준히 줄여나가면서 그 동안의 훈련 성과를 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규혁 노장의 힘

    이규혁(29·서울시청)은 한국 남자 빙속의 ‘맏형’이다. 이영하-배기태-김윤만으로 이어지는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계보를 잇는다. 이젠 지난 3월 세계선수권 500m에서 34초25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빙상 탄환’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그 바통을 이었으니 그는 이른바 ‘낀 세대’다. 그러나 그는 세월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꿋꿋하다. 이규혁은 이강석의 낭보가 전해지기 두 달 전 단거리 최강자를 뽑는 스프린트세계선수권에서 우승, 거꾸로 먹는 나이를 새삼 실감케 했다. 그리고 07∼08시즌을 시작하는 월드컵 1차대회에서 이틀 연속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케케묵은 격언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1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올림픽오벌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 이규혁은 1분07초07로 결승선을 끊어 앞서 경기를 마친 문준(25·성남시청)이 작성한 한국기록(1분07초11)을 0.04초 앞당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1000m 1차 레이스에서 한국기록을 세운 그는 이틀 연속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는 놀라운 ‘노장의 뚝심’을 발휘했다. 이규혁은 불운한 스타다.13세 때 태극마크를 달아 ‘신동’으로 불린 그는 1997년 빙속월드컵 1000m에서 사상 첫 세계기록을 세우더니 2001년에는 1500m 세계기록까지 작성했다. 그러나 유독 큰 대회에서 약했다. 지난해 토리노까지 네 차례나 겨울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은퇴를 고민했다. 그러나 이규혁은 나이에 저항했고, 결국 올해 초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제2의 ‘빙속 인생’을 시작했다. 이규혁은 지난달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이제 또 다른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새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하나하나 새로 배워 간다는 점에서 후배들과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고는 올시즌 첫 대회에서 이틀 연속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뒤 “세계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해 나 자신뿐 아니라 한국 빙속의 부활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경영월드컵 자유형 400m 금메달

    ‘괴물’ 박태환(18·경기고)이 무섭게 진화하고 있다. 쇼트코스(25m) 자유형 400m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9초99로 물살을 갈라 패트릭 머피(3분43초12·호주)를 가볍게 따돌리고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코스 최고 기록(3분40초43)을 1년7개월 만에 0.44초 앞당기며 3분40초대 벽을 넘었다. 세계신기록은 그랜트 해켓(호주)이 2002년 세운 3분34초58이다. 박태환은 지난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과 8월 일본 국제수영대회(프레올림픽)에 이어 우승, 내년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5관왕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뒤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전지훈련 겸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 괴물임을 증명했다. 전체 2위(3분47초99)로 예선을 통과한 박태환은 반신수영복을 입고 5레인에 섰다.0.68초의 빠른 출발 반응을 보이며 물개처럼 물속으로 뛰어든 박태환은 초반엔 4레인의 머피와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지만 곧 조금씩 앞서나갔다.150m 지점에서 1분21초66으로 머피(1분21초73)의 추격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이어 300m 지점에선 머피를 3m 이상 앞서면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마지막 50m에서 강력한 스퍼트로 완벽하게 제쳤다. 박태환은 전광판을 바라보고 승리를 확인한 뒤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나타냈다. 박태환은 3일 자유형 200m와 1500m에 출전한다. 경영월드컵은 전세계 7개 도시에서 열리며 정규코스(50m)가 아닌 쇼트코스 수영장에서 열린다. 박태환의 정규코스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지난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운 3분44초30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역시 안현수! 국제빙상월드컵 3관왕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한국체대)가 07∼0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1일 중국 하얼빈 인터내셔널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17초947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땄다. 함께 결승에 오른 이호석(경희대·2분18초122)과 송경택(고양시청·2분18초284)도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5000m 계주에서도 송경택과 이호석, 이승훈(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 사냥에 성공, 전날 1000m 우승을 포함해 대회 3관왕이 됐다. 여자부 에이스 진선유(단국대)는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20초865의 기록으로 양신영(분당고·2분20초880)을 제치고 첫 금메달을 신고, 전날 1000m 3위의 아쉬움을 달랬다. 진선유는 그러나 정은주(한국체대), 양신영, 조해리(고양시청)와 호흡을 맞춘 3000m 계주에서는 중국에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역시 ‘마린보이’… 5관왕 시동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서울)이 빛고을에서 5관왕의 시동을 걸었다. 박태환은 10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고부 계영 800m에서 서울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세 번째 주자까지 충북에 0.4초 차의 열세를 뒤집으며 7분40초34를 기록, 금메달을 따냈다. 충북의 마지막 주자 김준기가 9초 가까이 늦은 7분49초56에 골인할 정도로 완벽한 ‘역전 물보라’였다. 박태환은 팀의 세 번째 주자 박영호가 600m 지점까지 1위 충북에 뒤져 있었지만 체육복 상의조차 벗지 않은 채 여유를 부렸다. 박태환이 반신 수영복 차림이 된 것은 박영호가 550m 지점을 찍고 자신을 향해 헤엄치기 시작한 때. 박태환은 물에 뛰어든 뒤에도 부지런히 헤엄치는 김준기와 달리 천천히 팔을 휘저었다. 하지만 650m 지점을 찍고 방향을 바꿨을 때 이미 6분15초15로 김준기를 0.23초 앞질렀고 이 차이는 750m 지점 3.87초차로 벌어졌고 마지막 50m에서 9.22초까지 벌어졌다. 2005년 울산에서 금메달 4개, 지난해 경북에서 금 5개를 딴 박태환은 체전에서만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11일 자유형 200m,12일 계영 400m,13일 자유형 100m,14일 혼계영 400m에서 금 수확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에서 작성한 한국기록(50초02)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한편 1998년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올랐던 한규철(전남수영연맹·전남)은 남자 일반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4초98로 우승했다.10개월 만에 링에 돌아온 아마복싱 간판 이옥성(보은군청·충북)은 남자 일반 플라이급 준준결승에서 신동명(서울시청·서울)을 판정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대구국제육상대회] 너무 싱거운 우승

    ‘스타만 있고 기록은 없었다.’ 3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국제육상대회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를 비롯,‘황색탄환’ 류시앙(24·중국),‘빨간머리 도약 여제’ 타티아나 레베데바(31·러시아), 스프린터 윌러스 스피어먼(미국) 등 쟁쟁한 스타들이 모두 저조한 기록으로 싱겁게 우승했다. 이신바예바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80을 넘어 1위를 차지했지만 자신의 세계기록(5m01)에는 한참 못 미쳤다. 이신바예바는 4m65에 처음 바를 걸어놓고 가볍게 성공했고 4m80도 1차 시기에서 넘었지만 세계기록 대신 선택한 시즌 베스트 4m93에서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오사카 세계선수권 3관왕인 타이슨 게이(25·미국) 대신 국내 트랙에서는 9초대 레이스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 스피어먼은 10초11에 결승선을 끊어 1위를 차지했지만 9초대는 무산됐다. 이는 19년 전 국내 트랙(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가 9초대를 작성한 이후 가장 빠른 기록. 스피어먼은 200m에서도 19초88로 1위를 차지,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이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고기록(19초65)엔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톱 10’에 드는 좋은 기록. 류시앙은 남자 110m허들에서 13초20으로 ‘닮은꼴 후배’ 쉬둥펑(13초28)을 제치고 우승했지만 역시 자신의 세계기록(12초88)에 크게 뒤졌다. 레베데바는 여자 멀리뛰기에서 6m90으로 2위와 38㎝ 차이를 내며 우승했다. 강나루(익산시청)가 여자 해머던지기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것이 한국으로선 유일한 소득. 강나루는 3차 시기에서 59m44에 기록, 자신의 한국기록(58m84)을 60㎝나 늘렸다.대구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간탄환’ 파월 100m 9초74 세계新 “9초68 뛴다”

    인간의 한계를 또다시 넘어섰다.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아사파 파월(25)이 10일 이탈리아 리에티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제37차 그랑프리대회 남자 100m 예선 2조에서 9초74로 결승선을 통과,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2005년 6월 세계기록(9초77)을 작성한 뒤 27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뛰어넘은 것.2주 전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 타이슨 게이(25·미국)와 데릭 앳킨스(바하마)에 뒤져 3위에 그쳤던 설움을 만회하고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입지를 되찾은 셈. 파월은 7명의 주자 중 가장 빠른 반응속도(0.137초)로 스타트를 끊었다. 특유의 폭발적인 레이스로 2위 자이수마 사이디 은두르(노르웨이·10초07),3위 킴 콜린스(세인츠 키츠 네비스·10초14)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당시 초속 1.7m의 바람이 불어 기준풍속(초속 2m) 이하였고 그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 라이벌도 없었으며 트랙은 중거리 기록을 6차례나 경신시킨 ‘패스트 트랙’이어서 대기록이 가능했다고 영국 BBC는 짚었다. 그러나 파월은 결승에선 9초78을 찍었다. 파월은 “이것으로 친구들에게 내가 건재함을 입증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는데 코치의 도움으로 가장 좋은 주법을 되찾게 됐다.”며 “진짜 파월은 오사카가 아니라 오늘 이곳에서의 나”라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오늘 9초70 밑으로도 달릴 수 있음을 알게 됐다.9초68을 한번 내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파월은 지난해 12차례 연속 9초대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큰 대회 징크스’에 울어야 했다.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당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아테네올림픽에선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에게 우승을 내주고 5위로 곤두박질쳤다.2년 전 헬싱키 세계선수권에서도 고질적인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오사카에선 3위로 떨어지는 나락을 경험했다. 이제 팬들과 육상계의 관심은 14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리는 골든리그 메모리얼반담대회에서 게이와의 재대결 성사 여부에 쏠린다. 파월의 매니저 도일은 게이가 200m에 매달려 100m 재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BBC가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계육상선수권] 세계新 없는 세계육상선수권

    |오사카 임병선특파원|“2년 뒤 베를린에서 만나요.” 제11회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폐막일인 2일 미국이 남자 5000m와 남녀 1600m계주를 휩쓸며 금메달 3개를 추가, 금 14개와 은 4개, 동 8개로 케냐(금5 은3 동5)와 러시아(금4 은9 동3)를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1991년 도쿄 대회부터 9회 연속. 하지만 세계신기록은 한 개도 나오지 않아 6년 만에 세계 기록 없는 대회가 됐다. 폐막식에선 2009년 개최지인 독일 베를린시로 대회기가 인계됐다. 미국의 앨리슨 펠릭스는 전날 400m 계주에 이어 이날 1600m 계주 결승에도 두 번째 주자로 나서 디디 트로터, 마리 윙베리, 사냐 리처즈와 함께 3분18초55의 기록으로 우승,3관왕에 올랐다. 여자 3관왕은 1983년 헬싱키 대회에서 마리타 코흐(옛 동독) 이후 두 번째. 남자 1600m계주에서도 전날 400m에서 금, 은, 동을 휩쓴 제레미 워리너 등 미국 선수들이 2위 바하마를 100m나 앞서 골인(2분55초56)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1500m 금메달리스트인 버나드 라갓(미국)도 남자 5000m 결승에서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를 제치고 13분51초18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관왕에 올랐다. 케냐 태생인 라갓은 특히 대회 사상 처음으로 1500m와 5000m를 석권해 기쁨을 더했다. 케냐의 알프레드 키르와 예고는 남자 800m 결승에서 중위권에 처져 있다 곡선구간이 끝날 즈음 치고 나와 1위를 달리던 게리 리드(캐나다)를 100분의1초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바레인의 마리암 유수프 자말도 여자 1500m에서 3분58초75로 첫 메이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블랑카 블라시치(크로아티아)는 여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05㎝를 넘어 금메달을 땄다. 앞서 여자 마라톤에선 캐서린 은데레바(케냐·2시간30분37초)가 저우춘슈(중국·2시간30분45초)와 도사 레이코(일본·2시간30분55초)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은 대회 첫 메달에 열광했다. 임경희(수원시청)와 채은희(수자원공사)는 각 44위와 45위에 그쳤다. 한국은 김덕현(조선대)이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 진출하고 남자 마라톤 단체전(번외종목)에서 3위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김건우(포항시청)는 10종경기 피날레인 1500m에서 1조 1위로 골인하는 등 첫 출전한 세계 무대에서 23위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bsnim@seoul.co.kr
  •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게이 “내가 스프린트 제왕”

    |오사카 임병선특파원|그의 ‘스프린트 더블’을 저지하려는 마음이 앞서서였을까. 출발 총성과 함께 월러스 스피어먼(미국)이 튀어나갔다. 부정출발. 스피어먼은 경고를 받고 제풀에 주저앉았고 그는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뒤 손을 트랙 바닥에 대는 특유의 동작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지난 26일 대회 최고의 이벤트 남자 100m 결승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을 누른 타이슨 게이(24)가 모리스 그린과 저스틴 게이틀린(이상 미국)만이 이뤄낸 ‘스프린트 더블’(100m와 200m 석권)을 결국 이뤄냈다. 게이는 30일 밤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200m 결승에서 19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 호적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19초91)를 0.15초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출발반응 속도 0초143으로 8명 중 가장 먼저 출발한 그는 4번 레인에서 특유의 꼿꼿한 주법으로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이며 튀어나와 곡선구간을 돌 때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제 다음 사냥감은 다음달 1일 결승전이 펼쳐지는 400m계주. 파월과의 재격돌이 불가피한데 마지막 주자가 확실시되는 게이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준다면 기록상 뒤지는 건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게이가 3관왕에 오르면 칼 루이스(1983·87년), 그린(1999년)과 나란히 미국의 육상 영웅 반열에 오른다. 그는 “3관왕에 오르는 것을 지켜봐 달라.”면서 “볼트가 치고 나가줘 고마웠다.”고 여유를 부렸다. 아들을 낳은 지 8개월밖에 안 된 ‘억척 엄마’ 야나 롤린슨(24·호주)은 400m 허들 결승에서 53초31에 골인,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 율리야 페첸키나(러시아·53초50)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2003년 파리 대회에서 처녀적 이름인 야나 피트먼으로 우승한 롤린슨은 스피드와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을 모두 갖춰야 하는 이 종목에서 출산 후유증을 털어내고 예상밖의 금을 따냈다. 롤린슨은 “엄마들이 돌아오면 더 강해진다는 말이 옳았어요.”라고 말했다.3주 전 아들과 함께 현지적응을 위해 일본에 왔다가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일주일 전 호주의 할아버지에게 되돌려보낸 억척의 결실이기도 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도 세계랭킹 톱10에 들지 못한 베티 하이들러(독일)가 해머를 74m76 날리며 세 번째 우승을 노린 입시 모레노(쿠바·74m74)를 2㎝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우승했다. 장웬슈(중국)는 74m39로 3위에 올라 중국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한편 김건우(27·포항시청)는 31일 오전 10시 100m를 시작으로 이틀에 걸쳐 하루 다섯 종목씩 소화하는 10종경기의 첫 발을 내딛는다. bsn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黃공사 돌연사와 중국의 오만불손/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이해가 가지 않는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부장에게 직접 2차례나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다고 한다. 양 부장이 ‘각별히 중시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왜 한달이 다 되도록 ‘사실’을 알기가 이토록 어려운가. 실체가 밝혀지기는커녕 도리어 이상한 일들이 더 많아지는 것은 또 왜인가? 문제의 병원인 ‘V클리닉’은 왜 갑자기 인터넷 검색이 안 되는가. 위생국이나 외교부가 아닌 중국의 또 다른 정부 당국이 나서야 가능한 일이 아닌가. 주중 한국대사관 황정일 공사의 돌연사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손으로 세기도 어렵다. 문제의 의사는 왜 그리 만나기가 어려운가. 양국 대책회의에 나와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로 하고 2차례나 결석했다.2번째는 휴가를 갔다고 한다. 중국은 왜 ‘V클리닉’을 “수준이 낮은 동네 병원”이라고 주장하는가.V클리닉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캐나다 이민청이 비자 업무를 위해 지정한 건강검진 기관이다. 서울이라면 삼성병원, 세브란스 등 초1급 병원들이나 선정될 수 있다. 감기에 걸려 한번 가려 해도 20만∼30만원의 진료비 부담을 각오해야 하는 ‘고급 병원’으로 유명하다. 단순한 동네 병원일 수 없는 것이 산부인과에 응급진료까지 십수개의 진료과목이 개설된 곳이다. 병원측의 태도는 왜 갑자기 그렇게 달라진 걸까. 당초 사고직후 병원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한국측과의 연락이 두절됐다. 한국을 비롯, 베이징 주재 외국 언론의 전화 취재에는 “관계 당국의 지도에 따라 답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영결식에는 중국 외교부 인사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빈소에 다녀간 데다 ‘국익을 재는’ 외교관 신분으로서 굳이 찾아가는 것이 결례라고 생각했을 수 있겠다. 다만 황 공사의 사적이고, 오래된 중국 친구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원천적으로 그의 부음을 접할 수 없었으니 영결식에 나타날 수 없었던 것 아닌가. 황 공사의 좋은 친구들까지 싸잡아 ‘비정하고 냉정한 중국인’으로 모는 것은 황 공사가 바라는 일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황정일 공사’라는 명패가 붙은 대사관 그의 집무실에는 그를 찾는 전화가 걸려온다. 도대체 휴대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에 사무실까지 전화를 건 지인들이다. 왜 중국 신문들은 부음기사 한 줄 내지 않아 이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하는가. 생각해 보면, 황정일 공사의 사망은 ‘시기’가 좋지 못했다. 하필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신뢰와 품질의 위기에 몰린 이때다. 특히 사인을 둘러싼 여러 정황도 ‘내용’상 좋지 못하다. 식품·의약·의료, 중국에는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이 3가지 약점을 내포한 사건이다. 그가 먹은 샌드위치부터, 투약된 로세핀 주사약, 초진의 정확도 및 적절한 응급 진료여부까지…. 왜 하필 이 시기에 그런 ‘악성 사인(死因)’으로 횡액을 당했는지…. 한국 외교부는 이번 일을 ‘외교 문제화’할 것을 거듭 천명했다. 이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기 전까지 물러설 수도 없게 됐다. 그러나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번 대선에 선출되는 차기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야만 하는 건가. 중국은 황 공사 사망 이후 현지 교포와 주재원들이 얼마나 동요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베이징 공항에서 20분이면 도착하는 왕징(望京)에 거주하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이들도 있다. 아플 때 빨리 비행기 타고 한국에 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24일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은 중국주재 한국인들의 모습이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일본국제수영] 괴물 박태환 “베이징 金 예약”

    [일본국제수영] 괴물 박태환 “베이징 金 예약”

    ‘괴물’ 박태환(18·경기고)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박태환은 21일 일본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벌어진 프레올림픽 겸 일본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7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라이벌 그랜트 해켓(27·호주·3분45초27)과 초반부터 막상막하의 역영을 펼친 박태환은 마지막 7번째 턴을 앞두고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발휘, 해켓을 0.5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이바이,‘10년 제왕’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3분44초30)을 딴 박태환은 5개월 만에 열린 ‘베이징 모의고사’에서 비록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0.47초가 모자랐지만 해켓은 물론, 마테우스 쇼리모비츠(폴란드), 패트릭 머피(호주) 등 세계 강호들을 모두 제쳐 베이징올림픽의 금메달 꿈을 한껏 부풀렸다. 특히 박태환은 ‘장거리 제왕’으로 군림해 온 해켓을 5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다시 제압,400m에서 ‘해켓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해켓은 지난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3위로 밀려난 뒤 몸무게가 6㎏이나 빠질 정도로 매일 1만m 넘게 헤엄치며 ‘권토중래’를 꾀했지만 날이 다르게 진화한 박태환을 따라잡기에는 ‘10년 황제’의 힘이 달렸다. ●전략 진화, 하지만 과제도… 오전 예선에서 첫 선을 보인 전신수영복 대신 결선에서 반신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박태환은 2번 레인 출발대에 섰다. 출발 반응 시간은 0.71초로 뛰어났다. 손바닥 1개 차이로 뒤따라 가던 250m 지점 턴 당시 해켓은 2분20초75. 박태환은 2분20초96으로 뒤졌고,300m 지점에서는 3위까지 처졌다. 그러나 마지막 7번째 턴을 15m 앞두고 스퍼트를 시작한 박태환은 350m 지점에서 3분18초12를 기록, 해켓(3분18초23)과 스탄치크(3분18초54)를 제친 뒤 남은 50m를 역영,‘금 물살’을 갈랐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새 전략으로 금메달을 땄지만 다듬어야 할 부분은 아직 남았다. 전문가들은 “막판 스퍼트는 나무랄 데 없지만 50m 단위 속도를 더 앞당기는 게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44초30의 벽을 깨뜨리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태환의 50m 랩타임은 26초33이었고, 해켓은 26초15였다. 턴 이후의 잠영거리를 늘리는 것도 남은 과제. 현재 박태환은 약 7m를 나가지만 “최소한 9m까지는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선 벽을 더 힘차게 박차는 하체 근력의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게 베이징 금메달을 기대하는 주위의 조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 D-365] 올림픽 수놓을 스포츠 스타들

    오천년 황허(黃河)문명의 ‘둥지’인 베이징에서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One Dream)’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13억 중국인의 도약이 준비되고 있다.8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선 화려한 D-365 행사로 제29회 베이징 여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음을 세계에 알린다. 베이징 최고의 ‘별’을 미리 꼽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지난 5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막을 내린 전미수영선수권 6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23)가 그 주인공. 펠프스는 배영 200m, 접영·배영 각 100m, 자유형 200m, 계영·혼계영 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10개 종목에 출전할 것이라는 장담과 달리, 계영 800m와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테네 6관왕 펠프스는 베이징에서 1972년 뮌헨대회에서 마크 스피츠(미국)가 달성한 7관왕을 35년 만에 뛰어넘는 신기원을 다짐하고 있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도 2012년까지 은퇴하지 않겠다고 공언, 베이징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환한 미소를 날릴 각오다. 세계기록을 35차례나 작성한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에 이어 20개의 세계신을 작성한 이신바예바가 자신의 세계기록(5.01m)을 돌파할지도 관심거리. 지난 6월 엑손모빌 대회에선 4.85m에 머물렀지만 샛별 모니카 피렉(폴란드)의 4.60m보다 훨씬 앞서 베이징에서의 금은 떼어 놓은 당상. 테니스 여자단식의 마리아 샤라포바(20)도 조국 러시아의 깃발을 베이징 하늘에 펄럭일 각오로 꽉 차 있다.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과 타이슨 가이(이상 24·미국)의 총알 경쟁이 대회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 가이는 지난 6월 그랑프리육상에서 9초76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기준 풍속을 초과, 오바델레 톰슨(바베이도스·9초69)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비공인 기록을 남겼다. 개최국의 자존심인 ‘황색탄환’ 류시앙(23)도 빼놓을 수 없다.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점쳐지는 류시앙은 지난 5월 일본 오사카 그랑프리육상 110m 허들에서 13초14에 결승선을 통과, 자신의 세계기록(12초88)에 못 미쳤지만 13억 중국인 앞에 금메달을 바치겠다고 벼른다. 남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 터갓(케냐·2시간4분55초)과 아테네대회 이후 부상으로 트랙을 떠났다 마라톤으로 돌아온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의 경쟁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 틀림없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 서초구 ◇사무관급 전보△감사담당관 서일준△민원센터장 이종훈△세무1과장 조용환△전산정보과장(직대) 라민우△사회복지과장 임동산△가정복지과장 윤복영△청소행정과장 오세철△교통행정과장 고선재△서초1동장 송택주△서초3동장 백홍규△반포본동장 전석환△반포3동장 최은섭△방배본동장 서건석△방배4동장 김명중△내곡동장 유재홍■ 서울시설공단 ◇1급 전보△도로운영본부장 정행교△혁신지원본부장 정인준△상가경영팀장 이효재
  • 女자유형 1500m 15분42초54…美지글러, 19년만에 세계新

    미국 여자 수영의 케이트 지글러(18)가 무려 19년 만에 자유형 1500m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글러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 비에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TYR 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42초54를 찍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글러는 서울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미국 수영의 전설 재닛 에번스가 1988년 작성한 15분52초10의 종전 세계기록을 9초 이상 앞당겼다. 지글러는 “경기 전 ‘오늘 15분42초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미친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을 것이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세계기록보다) 10초가량 빠른 것을 보고 다른 선수의 기록을 잘못 본 게 아닌가 내 눈을 의심했다.”며 기뻐했다. 16살이던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 우승한 지글러는 지난 3월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이 두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에번스의 뒤를 잇는 장거리 스타로 떠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역시! 뒷심의 박태환

    ‘마린보이’ 박태환(18)이 동아수영대회 혼계영 400m에서 막판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경기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태환은 23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출전해 3분55초46으로 서울체고(3분55초49)를 0.03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에 앞서 김지현 강길영 심기혁이 각각 배영과 평영, 접영 영자로 나선 뒤 세 번째 영자 심기혁이 3분06초40에 골인, 서울체고(3분03초29)보다 3.11초 늦었다. 하지만 박태환이 물에 뛰어들자 전세는 뒤집어졌다. 첫 50m 턴에서 3분30초50을 기록하며 서울체고(3분28초18)와의 차이를 2.32초로 줄인 뒤 마지막 50m 레이스에서 괴력을 발휘해 골인을 10m 남기고 서울체고의 마지막 영자 원동현을 따라잡았고,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전광판에는 3분55초46의 기록이 새겨졌다. 박태환의 이날 100m 기록은 49초06으로 중국의 천주오가 도하아시안게임 당시 세운 아시아기록과 같았지만 계영 첫번째 영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박태환은 “오늘 컨디션이 괜찮았고 , 막판 역전할 수 있는 자신감도 있었다. 특히 함께 뛴 동료들이 너무 좋아해서 기쁘다.”면서 “현재 몸 컨디션은 70∼80% 정도이고, 다음달 중순 정도면 도하아시안게임 직전의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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