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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채꽃 길·자전거도로…낭만의 중랑천

    유채꽃 길·자전거도로…낭만의 중랑천

    최근 자전거도로나 조깅로 등이 속속 만들어지면서 한강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중랑천을 찾고 있다. 이에 걸맞게 중랑천이 화사하게 바뀌고 있다. 중랑천을 함께 접하고 있는 서울 중랑구·도봉구·노원구 등 동북부 3개구는 꽃길을 만드는 등 중랑천 가꾸기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랑, 억새·갈대밭도 조성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중랑천 변을 화사한 꽃길로 가꾸는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구가 지난 99년부터 매년 겨울과 여름 두차례 유채꽃 씨앗을 뿌려온 중랑교∼월릉교 사이 2.6㎞구간 1만여평은 봄·가을이 되면 유채꽃이 만발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원래는 이곳에 배추·무를 재배해 독거노인·복지시설 등에 나눠줬지만 수해로 작황이 나빠져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유채꽃 재배였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올 가을에는 중랑천변에서 억새와 갈대가 넘실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된다. 구는 이달 말까지 이화철교∼중화체육공원 사이 2500평에 억새 4만그루, 갈대 1만그루를 심어 억새·갈대밭을 시범조성할 예정이다. 억새와 갈대는 수질정화기능도 뛰어난데다 중랑천을 찾는 겨울 철새들에게 서식공간을 마련해줘 일석이조다. 문 구청장은 “유채꽃과 억새·갈대밭을 즐길 수 있도록 중랑천 둔치 꽃단지 사이로 보행자 전용 산책로를 올해 안에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봉, 자연학습장 추진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잡초’로 중랑천 변을 꾸밀 예정이다. 구는 먼저 창동중학교 뒤편 등 3개 구간 400여평에 클로버·벌노랑이·패랭이 등 지피(地被)식물을 주로 심는다. 중랑천 둔치가 매년 여름마다 수해를 입어 토양이 척박해지고 심은 화초들이 쉽게 유실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했다. 최 구청장은 “이들 식물은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고 환경복원력도 뛰어나다.”면서 “잡초처럼 보이지만 중랑천 둔치를 아름답게 가꿔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공 17단지 뒤편 등 둔치 폭이 넓은 12개 지점 약 3000평에는 코스모스·금계국·황화·해바라기 등을 심어 꽃길을 낸다. 농협물류센터 뒤편 등 두곳에는 유채와 메밀 등을 심어 도심 속에서도 농촌의 풍경을 연출할 수 있는 향토작물단지도 만든다. 한편 구 청사 뒤편 등 두 곳 626평에는 목화·수수·밀·보리 등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식물을 심어 자연학습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노원, 구간마다 다른 꽃 심어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아기자기하게 중랑천을 꾸민다. 구는 지난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중랑천 자전거도로 노원구간 11.3㎞를 동별로 다섯 구간으로 나눠 팬지,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야생초화류 8종 25만그루를 심는다. 이번에 조성되는 꽃길은 ▲상계6동(창동교∼녹천교) 제1구간 유채·메밀·코스모스 ▲상계6동(녹천교∼당현교) 제2구간 해바라기 ▲공릉3동(월계1교∼한천교)구간 산철쭉·메밀 ▲월계3동(한천교∼월릉교)구간 코스모스 ▲공릉2동(한천교∼월릉교)구간 팬지·페추니아 등을 심는다. 노원구 관계자는 “다른 구와는 달리 동별·구간별로 각기 다른 계절을 대표하는 꽃을 심었기 때문에 계절이 변하면서 구간마다 특색있는 풍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중랑천 변으로 조깅전용로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휴게광장 등 편의시설 조성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꽃길 꾸미기 등 환경개선에 주안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전국플러스] 대전 한밭수목원 5월3일 개원

    [전국플러스] 대전 한밭수목원 5월3일 개원

    국내 최대의 도심 수목원인 대전 한밭수목원이 오는 5월3일 문을 연다. 대전시는 18일 서구 만년동 둔산대공원내 한밭수목원 11만 9000평 가운데 조성이 끝난 시립미술관 북측 1단계 4만 9000평,2단계 젊음의 광장(남문광장) 1만 9000평을 5월3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없다.2001년 12월 착공된 1단계 수목원에는 습지원, 관목원, 생태숲, 야생초화원, 잔디광장, 편익시설, 연못 등이 들어서 있다. 이곳엔 169종 8만 1000그루의 수목과 122종 18만여 포기의 초화류 등이 심어져 있다.
  • 길동 일자산에 대규모 자연공원

    서울 강동구 길동 산52 일대 일자산에 대규모 자연공원이 들어선다. 강동구는 10일 일자산 21만 5000여평에 초화류원과 실내체육관, 약수터, 생태관찰 코스 등 시민 휴게시설을 갖춰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사유지 3만 7000여평에 대한 보상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7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290억여원에 이른다. 일자산은 해발 150m로 높낮이가 없이 둔촌동과 하남시 서부동 사이를 남북으로 일자 모양으로 뻗어 있는 야산이다. 1971년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상단부 17만 7000여평이 하단부의 사유지로 둘러싸여 성곽 형태를 이루고 있다. 강동구는 하단부에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공원을 조성하고 상단부는 참나무류 등으로 수종을 바꿀 예정이다. 접근성이 좋고 경사도가 낮은 1만 5400여평의 방아다리 쪽에는 무분별하게 설치된 배드민턴장 8개를 철거하는 대신 실내 배드민턴경기장과 농구장, 테니스장을 포함한 운동·휴게시설과 유실수원, 잔디광장 등을 설치한다. 강동구는 또 하루 평균 5700여명이 이용하는 약수터 쪽 4620여평에 게이트볼장을, 건천(乾川)인 계곡에는 자생 식물들을 옮겨 심기로 했다. 5764평인 배수지구엔 쑥부쟁이, 산부추, 구절초 등 자생식물을 심어 자연학습장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동우 구청장은 “맨발로 잔디와 모래·자갈을 밟는 맨발공원과 중앙광장에 인접한 곳에 경사지형을 이용한 인공폭포 등 특화된 경관과 아울러 시민들의 안식처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이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등을 탈 수있는 300여평규모의 X게임장 2곳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중랑천변 전용로 조성 조깅족만 OK

    중랑천변에 ‘조깅 전용로’가 생겼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20억원을 들여 중랑천 둔치 노원마을∼월릉교간 폭 3m,길이 8.3㎞의 조깅 전용로를 조성,개방했다고 7일 밝혔다. 지자체 최초로 조성된 조깅 전용로는 인라인스케이트·자전거·조깅 등을 즐기는 주민들이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동시에 이용하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는 상계16단지 0.5㎞ 구간은 미려한 점토 블록을 깔고 녹천교에서 창동교 구간 0.8㎞는 고압블록,나머지 7㎞구간에 대해선 컬러 아스콘으로 나눠 포장하는 등 구간별로 특색있게 꾸몄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중랑천 진입램프를 기존 7개소에서 9개소로 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조깅 전용로를 따라 자연석을 쌓아 조경시설을 하는 등 깔끔하게 단장했다. 구는 또 내년까지 중랑천에 족구장·인라인스케이트장 및 체력단련시설을 갖춘 9개소의 시민휴게광장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천교,주공16단지 등 3곳에 육교형 진입램프,월릉교에 교량 경사로를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랑천을 찾는 주민들이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총 3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변에 물억새 버들·꽃창포 등 7종의 다년생 초화류를 심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온천하러 아산 가볼까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온몸이 근질거리는 4월.알록달록 꽃밭에서 향기에 취해보고,김이 펑펑 피어오르는 온천탕에서 몸을 풀어보자.수백년 연륜의 돌담길 사이 황톳길을 걷다가 출출해지면 불뚝불뚝 스태미나를 솟게 한다는 장어구이로 기력을 보충해도 좋다. 이 정도면 오감(五感)은 몰라도 3감이나 4감을 만족시키는 데는 모자람이 없을 터.웰빙이 별건가. 충남 아산은 온천과 풍부한 먹을거리로 예전부터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던 곳.한데 최근 국내 최대의 꽃식물원까지 생겨 나들이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서울서 고속전철로 35분,차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아산으로 ‘감히’ 웰빙투어를 떠나보자. ●세계꽃식물원 지난달 19일 문을 열었다.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알싸한 꽃향기에 취해 어지러움이 느껴진다.운동장만큼이나 넓은 공간에 튤립 수선화 베고니아 히아신스 백합 제라늄 등 갖가지 꽃들이 만개해 있다.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에 개관한 이 식물원은 기존의 대형 꽃 재배단지를 관광용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했다. 농민 조합원 13명과 준조합원 38명이 의기투합해 세운 영농조합 ‘아름다운 정원’이 조합원들의 30여년간의 재배 노하우를 기반으로 꽃식물원을 열게 됐다.2700여평의 유리온실엔 1000여종의 초화류가 1000만송이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실내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식물원은 동백관,초화관,구근관,화단전시관,수생관 등 테마별 유리온실을 연결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요즘 자태가 가장 화려한 꽃은 튤립이다.빨강,노랑,분홍,보라 등 모두 100여종에 이르는 튤립이 식물원 전역에 만개해 있다. 수선화,아마릴리스,히아신스,아이리스,베고니아 등도 티없이 맑고 발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수생관에선 워터히아신스와 부레옥잠 물배추,수련 등의 수생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분수연못,대형 수반에 장미를 띄워 맴돌게 만든 일명 ‘꽃돌이’ 등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놓았다. 조합원중 한 사람인 남기중 원장은 “13명의 농민 조합원이 6개월간 밤샘작업을 하다시피해 식물원을 꾸몄다.”며 “앞으로 꽃 관람뿐만 아니라 꽃 재배 교육,꽃 관련 음식 소개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움은 한국 산야에 자라는 야생화관이 따로 없다는 것.이에 대해 남 원장은 “야생화는 산과 들에 자라야 제멋이 나고,인위적으로 옮겨 키우면 잘 자라지도 않는다.”고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혔다. 식물원 입장료는 어른 5000원,청소년 4000원,어린이 3000원.입장객에겐 나갈 때 3500원짜리 화분을 하나씩 주므로,실제 입장료는 1500원 이하인 셈이다.(041)544-0747,8.www.goodflower.com. ●외암리민속마을 꽃식물원이 서구풍,현대풍의 화려함으로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면 송악면의 외암리민속마을은 복고풍,서민풍의 여유로움으로 편안함을 주는 나들이 코스.500여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정착해 아직도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석축을 쌓아 만든 용담교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 시간은 100년,아니 그 이전으로 갑자기 후퇴한다.길게 이어진 돌담 너머 옹기종기 모여 앉은 초가들,수백년 연륜의 중후함이 느껴지는 기와집들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대문 앞에 핀 산수유와 목련꽃의 유혹에 못이겨 다가가니 ‘참판댁’이란 안내판이 서 있다.구한말 이조참판을 지낸 이정렬이 살던 집.색바랜 기와와 대문,층층히 쌓아올린 돌담이 꽃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멋을 풍긴다. 인기척을 듣고 나온 주인 이득선씨에게 “대문이 참 아름답다.”고 하니 “대문이 아니라 안채로 통하는 후문”이라고 알려준다.여인네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화려한 꽃나무를 많이 심은 것 같다고 한다.이씨는 자신이 이 참판의 손자라고 했다. 외암리엔 사랑채와 안채,문간채 등을 갖춘 참판댁과 비슷한 분위기의 기와집이 10여채 있다.‘건재고택’‘송화댁’‘교수댁’‘참봉댁’ 등 저마다 주인이 지낸 벼슬 이름이 붙어 있다. 돌담 너머 안채 뜰엔 목련꽃이 자라고,뒤꼍 장독대 뒤에 앵두꽃이 홀로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40대 이상이면 어릴적 친숙하게 보았음직한 풍경을 이 집들은 아직도 지키고 있다.기와집 주변으로는 초가들이 어김없이 둘러싸고 있다.집집마다 쌓아올린 돌담은 자연스럽게 좁다란 골목길을 만들었고,마실 가는 듯한 촌로의 발끝엔 정겨움이 툭툭 차이는 것만 같다. ●아산의 온천 아산엔 온양,도고,아산 등 대형 온천단지가 3곳이나 있다.가히 온천의 메카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도고온천은 유황성분이 풍부하고 온양온천은 라듐천으로 유명하다.90년대 들어 개발된 음봉면 신수리의 아산온천은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춰 아이를 둔 가족 나들이로 각광받는 곳이다. 그중 아산스파비스(041-539-2000)는 슬라이더를 갖춘 야외 온천풀과 바데풀,가족탕,유수탕 등을 갖춘 워터파크 형태의 온천으로 물놀이를 겸한 온천욕에 적당하다.스파비스는 고속철 개통 기념으로 고속철 티켓을 보여주는 입장객에겐 20% 할인 혜택을 준다. 도고면 기곡리의 도고온천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도고별장 바로 앞의 ‘도고별장 스파피아’(041-544-9560)가 찾을 만하다.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유황온천수가 공급되고,대형 찜질방과 객실도 갖춰져 있다.온천탕 이용객에겐 대통령별장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스파피아 사장인 이상복씨 소유인 이 별장은 1968년 건축된 100여평 규모의 단층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와 소파,핀란드식 사우나,경호원 침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인체도 활동이 왕성해진다고 한다.그만큼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육식을 금하는 스님도 봄이 오면 고기를 섭취한다는 속설이 있는 것을 보면 봄엔 영양보충이 필수인 듯싶다. 스태미나 음식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장어집으로 가보자.아산 인주면,삽교호 인근에 가면 소문난 장어촌이 있다.34번 국도에서 623번 지방도로 이어지는 문방리 입구 2㎞ 구간엔 10개 이상의 장어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바다를 막아 삽교호가 생긴 후 민물장어가 많이 잡히면서 음식점이 하나둘 들어섰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잡히는 양이 워낙 적어 대부분 양식 장어를 쓴다.자연산은 희귀한 만큼 값도 ㎏당 15만원을 호가해 엄두를 내기도 어렵다. 음식점마다 장어 맛은 비슷하다.그대로 굽거나 양념을 쳐 만든 간장소스와 고추장을 발라 구워내는데,소스에 따라 집집마다 약간씩 다른 정도다. 숯불에 석쇠를 얹어 구워내는데,매콤달콤한 양념맛,입안에서 살점이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1㎏(4만원)을 시키면 어른 2명이 먹기에 적당하다.옛날돌집(041-533-2241),꽃동네원조장어(041-533-2561) 등이 유명하다.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기고 싶으면 염치읍 방현리의 한정식집 ‘방수마을’(041-544-3501)로 가보자.고풍스럽게 지어진 기와집과 잘 가꾼 정원 때문에 나들이 삼아 오는 사람도 꽤 있다. 음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갈하고 맛깔지다.소 갈비살을 큰 밤톨만하게 토막내 돌판에 구워낸 석갈비,매콤하게 버무려 볶은 낙지볶음,누룽지에 해물과 소스를 넣어 졸인 누룽지탕수육 등이 특히 맛있다. 하지만 이집이 진짜 자랑하는 것은 이같은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밑반찬으로 나오는 장아찌류다.고추,오이,박,마늘,시레기 장아찌 등이 나온다.주방장이자 방수마을 촌장으로 불리는 김판순씨는 “모든 장아찌는 1년에서 3년 정도 삭힌 것들”이라며 “그래야 은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고 했다.김치도 땅속 깊이 묻어둔 김장김치만 쓴다. 처녀적부터 장과 장아찌 담그는 데는 이력이 났다는 김씨는 경상도 출신이다.경상도 음식은 ‘짜고 맵고 맛없다.’는 말도 이집에 오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정도로 장아찌들이 맛깔지다.김씨는 오이 장아찌는 초복에 나오는 두물오이로만,마늘은 5월말 전후로 나오는 것만 쓰는 등 재료 선택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며칠만 늦춰도 벌써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란다. 한정식은 1만원,3만원짜리가 있다.4∼5가지 요리와 밑반찬,된장찌개 등이 나오는 1만원짜리가 무난하다. 글 아산 임창용기자 sdragon@ ■ 이렇게 가세요 세계꽃식물원은 서울에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빠져 아산만방조제를 건너 도고온천 방면으로 가면 된다.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21번 국도를 타고 온양을 지나 도고온천까지 가도 된다.도고온천에서 꽃식물원까지는 3㎞ 정도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산고속버스터미널(041-544-4880)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출발한다. 외암리 민속마을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온양까지 간 뒤 39번 국도를 타고 송악면 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마을 이정표가 나타난다.온양,아산,도고 온천은 아산에 접어들면 이정표가 잘 돼 있어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경부고속철을 이용할 경우 온양온천은 천안아산역에서 버스로 20분,도고온천과 아산온천은 온양시내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2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숙박 온양,아산,온천단지를 중심으로 호텔과 여관이 많다.아산스파비스,도고별장 스파피아 등 온천업체들도 온천탕과 함께 대부분 객실을 갖추고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축제도 즐겨요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민족의 영웅 성웅 이순신을 주제로 한 축제가 탄신일을 전후한 24일부터 28일까지 현충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4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4일 불꽃놀이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소년,청년,명장 성웅 이순신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장군의 생애와 역사를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소년 이순신’ 코너에선 어린 시절 이순신이 즐겼다는 전쟁놀이 재연 및 체험,조선시대 거리 재현과 민속놀이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된다.‘청년 이순신’ 코너에선 무과를 치러 무관이 되는 이순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여준다.또 이순신 장군을 영국의 넬슨 제독과 일본의 도고헤 이하치로와 비교 전시하는 ‘세계 3대 해군 명장 비교전’,한산대첩 카레해전 트라팔가해전 사라미스해전 등을 비교하는 ‘세계 4대해전 비교전’ 등 명장 이순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연극제,금난새 음악회,충무공 탄신을 기념하는 다례행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041-540-2404),아산성웅이순신축제 추진위원회(041-540-2404).www.onyangfestival.co.kr. ˝
  • 사계절 꽃길 자전거로 씽씽

    중랑천 자전거도로변을 따라 유채,코스모스,부용 등 14㎞의 꽃길이 조성돼 꽃의 사계를 만끽하게 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16일 상계10동 상계대교∼창동교 등 3개 구간 총 4.6㎞에 연말까지 야생 초화류 30만포기를 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랑천 자전거길을 따라 상계1동 상도교∼하계2동 월계1교 등 9.3㎞에 초화류 5종 19만포기를 식재,꽃길을 조성한 데 이은 것이다. 구는 올해 3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변을 따라 코스모스와 유채 등 구간별로 개화기가 다른 초화류와 종자를 섞어 파종,연중 꽃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상계10동 상계대교∼창동교 구간엔 유채와 부용을 심는다.상계6동 창동교∼녹천교 구간은 코스모스와 부용을,중계2동 하계교∼월릉교 구간엔 갈대·유채·코스모스·창포 등을 심을 방침이다. 구는 이에 따라 4월말까지 자전거도로변 불법 경작지에 대한 정비와 경지정리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주민의 유입이 많은 자전거도로변 진입램프 부근은 계절감을 바로 느낄 수 있도록 계절별 대표 수종의 꽃모를 식재한다.봄·여름철에도 집중 급수작업을 실시,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초화류 식재 후 중랑천 자전거도로변에 꽃길이 조성되면 3∼5월 유채,5∼6월 창포,7월 부들,8∼10월 코스모스·백공작·부용 등이 차례로 핀다. 이기재 구청장은 “하이킹,조깅,휴식 등을 위해 중랑천을 찾는 시민들은 앞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펼쳐질 중랑천 꽃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메트로 플러스/전농4동 녹지공원 700평 조성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전농4동 199의 56 일대에 700평 규모의 공원녹지 조성 공사를 마쳤다.예산 32억원을 들여 첫 삽을 뜬 지 4년만이다.주민화합을 다지자는 뜻에서 ‘전곡마을마당’으로 이름지었다.소나무 등 35종의 교목·관목과 초화류 400여포기를 심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서대문 안산 ‘休 의 場’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휴식·학습의 장(場)으로 거듭 태어난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오는 10일 자연사박물관 개관과 함께 이 일대의 여러 시설들을 묶어 교육·문화 중심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구는 박물관을 주민참여 형식으로 운영한다.인근에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주민이 즐겨찾는 곳으로 만들 방침이다.입장료는 ▲어린이 1000원(단체 800원) ▲청소년 2000원(단체 1600원) ▲어른 3000원(단체 2400원)이다. ●학습과 놀이가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 등장 10일 문을 여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학습과 놀이를 겸하고,살아있는 동·식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이다. 시뮬레이터를 타면서 영상물을 감상하는 가상체험실,모래 속에 있는 화석을 찾는 ‘화석찾기놀이공원’도 있다.박물관 외부에는 대형 공룡모형과 미끄럼틀,야생초화류단지,분수대와 전망대 등도 꾸몄다.동·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생물코너’도 있다. ●이런 것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중앙홀에서 중생대 백악기 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익룡인 프레라노돈의 골격,쥐라기의 대표적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등을 감상할 수 있다. 3층 지구환경관에서는 우주와 지구의 탄생,지구 내·외부구조,지진과 화산현상 등을 볼 수 있다.2층 생명진화관에서는 생명체의 진화과정을,마지막 코스인 1층 인간과 자연관에서는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시민이 키워가는 박물관으로 구는 자연사박물관을 시민의 힘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전시물 및 자료의 기증과 전시프로그램 개발에 민간을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또 박물관의 안내와 교육,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이미 아나운서 손범수·진양혜씨를 명예 큐레이터로 선정했고,아기공룡 ‘둘리’를 홍보대사로 정했다. ●안산을 교육·휴식공간으로 안산일대에 다양한 교육인프라도 배치할 예정이다.연희동 167일대에 수영장,체력단련실,식당,체육관,전시홀,컴퓨터실,어학실 등을 갖춘 ‘서대문청소년 수련관’을 12월까지 건립한다. 박물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안산자연학습장’에 곤충생태학습장을 꾸며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수목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안산수목원’도 만든다. 학생들이 즐겨찾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연계해 입장권을 공동으로 판매하고,안산의 여러 시설물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도심 ‘쥐라기 공원’ 문연다

    지구의 탄생과 변화,그리고 살아 숨쉬는 생명체들의 다양한 모습,발자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자연사박물관이 서대문구에 문을 연다.바로 인근에는 청소년 수련원도 건립되고 이 일대가 청소년들의 학습·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연희동 산5의 58 일대 안산 1만여㎡(3078평) 부지에 238억여원을 들여 지구의 탄생과 변화,생명체들의 다양한 모습과 발자취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건립,다음 달 10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900여㎡ 규모의 박물관은 중앙홀과 기획전시실 외에 지구환경관,생명진화관,인간과 자연관 등 3개의 주제관과 3차원 입체영상을 보여주는 시청각실,시뮬레이터를 통해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가상체험실도 갖추고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중앙홀에 전시돼 있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익룡인 프레라노돈의 골격,쥐라기의 대표적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등을 감상하게 된다. 또 3층 지구환경관에서는 우주와지구의 탄생,지구 내·외부구조,지진과 화산현상 등을 영상과 그래픽,모형,광물·암석표본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2층 생명진화관에서는 원생대∼고생대의 다양한 생명체와 중생대의 공룡,신생대의 포유류부터 인류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생명체의 진화과정을 보여주고,포유류 및 조류,곤충과 어류 등 여러 생명체의 모습도 표본으로 살펴보게 된다. 마지막 코스인 1층 인간과 자연관에서는 인간에 의해 파괴된 자연의 실상을 통해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한편 관람객이 동물을 직접 키우는 코너도 마련,색다른 생동감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외부에 대형 공룡모형과 그 밑을 지나는 미끄럼틀,화석찾기놀이원,야생초화류 단지,분수대,전망대 등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관람료는 어른 3000원,청소년 2000원,어린이 1000원(65세 이상,6세 미만 무료)으로 예정하고 있다.구는 이와 함께 연희동 167일대 안산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 서대문청소년 수련관’도 건립 중이어서 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주요 청소년 학습·휴식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대문청소년 수련관’은 1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2월에 완공 예정으로 수영장,체력단련실,식당,체육관,전시홀,컴퓨터실,어학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조덕현기자 hyoun@
  • 수락산 만남의 광장 개방

    노원구는 수락산 노원골 입구에 있는 서울시 지정 보호수인 수령 215년된 향나무 주변 800㎡(240평)에 만남의 광장을 조성,20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구는 광장 조성을 위해 8억 7000만원의 토지매입비와 1억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월 착공했다.광장 바닥에 점토 벽돌을 깔았으며 팔각정자,파고라,벤치 등 20여 종의 편의시설을 설치했다.느티나무 등 22종 4000주의 초화류·관목류·교목류를 심어 공원으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구는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면서 향나무 뿌리를 수술하고 영양공급,흙 북돋우기 등 보호수 유지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류길상기자
  • “맨발산책으로 피로 싹~ ”/ 관악산·방학천 주민들에 인기

    관악산에 등산객의 피로를 풀어주는 맨발공원이 조성된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1일 관악산 자락인 신림9동 208번지 속칭 천신당 일대 1144평을 맨발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등산객에게는 등산의 마지막 코스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장소로,주민에게는 휴식과 운동의 장소로 활용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올 연말까지 7억여원을 들여 광장,체조장,자연학습장,맨발산책로,소나무동산 등을 꾸밀 계획이다. 광장 중앙에는 아이들을 위한 암벽타기 모험놀이시설과 평행봉,등의자 등 운동도구를 설치해 주민들의 운동,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맨발 산책로는 발바닥 지압으로 심신을 건강하게 해 줄 수 있도록 호박돌,백자갈,각석박기,흑자갈,콩자갈 등으로 공원주변 122m 구간을 산책길로 만든다. 주변 경관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소나무·감나무·향나무 등 수목을 이식한 ‘소나무 동산’도 가꿀 예정이다. 도봉구 방학천 발바닥공원내 ‘지압보도(사진)’도 지난달 30일 주변에 ‘도봉환경교실’이 개관하면서 다시 각광받고 있다. 56m 길이에 흰색,검은색 해미석을 깔아 만든 지압보도는 각종 수목과 야생초화류를 감상하느라 발바닥이 피로해진 주민들이 즐겨찾고 있다. 70년대부터 난립해 있던 무허가 주택지역을 정비,지난해 5월 완공된 발바닥 공원은 각종 조경수목 1만 2320주,야생초화류 1만 9600본,습지식물 9290본 및 생태연못 등이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빔 프로젝터,비디오,스크린,의자 등 교육시설을 갖춘 연면적 147.86㎡ 규모의 환경교실에서는 앞으로 매주 2차례 이상 환경동화,나무·식물·곤충 이야기 등 다양한 환경교육이 펼쳐진다. 각종 환경서적,비디오테이프,전시대,열람석 등이 마련됐다. 이동구 류길상기자 yidonggu@
  • [임영숙 칼럼] ‘나무를 심은 사람2’

    천리포 수목원은 지금 천국이다.앙증맞은 복수초와 노루귀 얼레지 삼지구엽초가 수줍게 꽃망울을 피운 한편에서 수선화와 크로커스 헬레보러스 등 이국적인 초화류가 군락을 이루며 자태를 뽐낸다.한국에만 산다는 천연기념물 미선나무와 히어리 개나리 산수유 생강나무가 각기 다른 농도의 노란색 꽃과 향기로 봄날을 더욱 따스하게 만들고 후박나무 너른 잎새에서는 햇빛이 미끄러져 내린다. 무엇보다 눈부신 것은 꽃등처럼 빛나는 목련이다.백목련 자목련은 물론이고 연분홍 꽃분홍 노란색 목련도 보인다.400여종에 이른다는 각양각색의 목련이 피어나려고 꽃봉오리를 한껏 부풀리며 4월의 수목원을 꿈의 정원으로 만들고 있다. 이 수목원을 설립한 민병갈(미국이름 칼 페리스 밀러·1921∼2002)씨는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에 비유되기도 한다.부피에가 프로방스 지방의 황량한 산에 혼자 묵묵히 나무를 심어서 온갖 새와 짐승과 사람이 깃들어 사는 낙원으로 변하게 했듯이 민씨도 천리포의 척박한 야산 18만평을 홀로꿈의 정원으로 일구어 냈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피츠턴에서 태어나 2차대전 때 미군장교로 한국에 온 그는 57년동안 이땅에 살며 한국사랑과 나무사랑에 헌신했다.그가 일군 천리포 수목원에는 1만종에 가까운 나무들이 아름답게 자라고 있다.특히 외국에서 들여 온 수종은 국립임업시험연구원의 보유 규모를 훨씬 능가할 정도라고 한다.국제수목협회로부터 지난 2000년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이라는 인증패를 받기도 했는데 아시아 최초,세계 12번째의 인증패였다.세계 최다 목련 수집 수목원으로서 세계목련학회,호랑가시나무학회,국제수목협회 총회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스스로 ‘전생에 한국인이었다.’고 믿었던 그는 1979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을 정도였고 밤참으로 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면서 수입품인 커피는 너무 비싸다고 자주 마시지 않았다.개발연대에 헐리는 한옥들이 아까워 수목원으로 옮겨 오기도 했다.독신이었던 그는 한국은행과 증권사 등에서 일하며 평생 번 돈을 쏟아부어 만든 수목원을 공익법인화하고 자신이 살던 집을 포함한 개인재산을 모두 수목원에 기증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지난해 봄 타계했다. 엊그제 8일은 그의 1주기였다.수목원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국내외에서 100여명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루었다.추모객들은 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토로했다.또 이날 제막된 묘비의 묘비명처럼 “푸른 눈의 영원한 한국인 민병갈이 남긴 천리포 수목원은 앞으로 천년을 더 푸르러 갈 것이다.”라고 믿으며 그렇게 되도록 뒷받침할 것을 한마음으로 다짐했다. 몇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생전의 그를 만나지 못하고 뒤늦게 천리포 수목원을 찾은 나는 이곳에서 장 지오노의 소설이 현실화됐음을 느꼈다.공교롭게도 소설속의 주인공 부피에 노인처럼 천리포의 ‘나무 할아버지’도 꼬박 32년 동안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30년이란 세월동안 한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가를 이 수목원도 눈부시게 보여준다. 마음이 스산해질 때 나는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었다.세상 돌아가는 게 너무 어지러울 때,알 수 없는 무력감에 빠져들 때도 이 책을 집어 들었다.그러나 이제는 천리포 수목원,‘나무를 심은 사람 2’를 찾으면 될 듯싶다. ‘나무를 심은 사람’을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 아카데미상 단편상을 받은 프레데릭 바크는 이렇게 말했다.“나는 자신을 바쳐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나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큰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 천리포 수목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단한 삶에 지친 영혼을 위로 받고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찾아가게 될 것 같다. 미디어연구소장 ysi@
  • “메밀꽃 필 무렵엔 중랑천으로 오세요”/ 꽃씨 100㎏ 심어 꽃길 조성

    ‘메밀꽃 필 무렵엔 중랑천으로 오세요.’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다음달 10일까지 중랑천 자전거도로 변을 따라 공릉1동 월릉교에서 하계2동 월계1교 2㎞ 구간 1만㎡ 면적에 1억원을 들여 갈대·물억새·창포 등 10여종의 야생 초화류 1만여 포기 심는다.코스모스와 메밀씨 100㎏도 뿌려 꽃길을 조성한다. 월릉교∼한천교 구간에는 갈대와 물억새밭을 조성하고,월릉교 앞에는 노랑꽃 창포를 심는다.월계1교∼한천교 구간에는 유채·메밀꽃이 피고 월릉교∼월계1교에는 코스모스 길이 조성된다.중랑천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은 5∼6월에는 노랑꽃 창포,7월에는 유채 부들,7∼10월에는 메밀꽃,10월에는 물억새와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다. 노원구는 관내 중랑천변 노원마을∼월릉교 구간에 자전거길 11.61㎞를 지난해 말 완전 개통했다.최근 상계대교에서 16단지까지 중랑천 제방을 따라 조깅로 1㎞도 개방,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앞으로 자전거도로에 체육시설,그늘막 등 휴게쉼터를 조성하고 공릉동 등 4곳에 육교형 진입로를 만들어 자전거도로 진입을 쉽게 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광장동 한강변 운동장부지 1만5000평 동부서울 ‘랜드마크’로 개발

    천호대교와 인접한 한강변 일대 1만 5000여평이 서울 동부의 명소로 탈바꿈한다. 광진구는 14일 ‘광장동 운동장부지 개발기본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천호대교와 광진교사이 한강변에 위치한 광장동 318 일대는 지난 1970년 초 운동장 부지로 지정된 도시계획 장기 미집행시설로 한강변의 유일한 미개발지다.구는 이 곳을 동부지역 최고의 생활체육공간으로 꾸미기로 하고 1998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등을 구상해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1만 4948평 규모의 운동장 부지에는 오는 2005년까지 구민체육센터,체육공원,환승주차장,다목적잔디구장,인라인스케이트장,연못,야외식물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사와 지하보도로 연결되는 진입 광장에는 수경 공간을 확보하고 체육공원 및 잔디구장 등에는 농구장,체력단련시설,트랙,야외무대 등도 마련된다. 또 야외식물원에는 생태 특성에 맞는 초화류를 심고 연못 주위에는 사각 정자와 함께 각종 수생식물을 심어 청소년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구는 다음달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소요 예산은 시·구비 등으로 충당되며 3∼5층 규모의 구민체육센터와 50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 등을 포함하면 모두 500억∼700억원이 든다. 정영섭 구청장은 “개발이 완료되면 한강과 어우러진 서울 동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자연친화적인 공공개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홍제천 ‘제2청계천’ 추진

    서대문구와 마포를 가로지르는 홍제천의 ‘자연천 복원사업’이 청계천복원의 후속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5일 서대문구를 방문,현동훈 서대문구청장으로부터 홍제천 자연천화 사업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홍제천의 자연천화 사업은 바람직하다.”면서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청계천복원 추진반의 전문가들을 투입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청계천 복원사업이 끝나면 다음 단계에서 할 일은 나머지 지천을 복원하는 것”이라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이 가능한지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보고를 받은 뒤 홍제천변을 둘러 보고 “천변의 자전거길에서 하루 1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조깅이나 걷기를 한다는 현 구청장의 보고를 받고 야간의 조명설치 등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라고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이에 앞서 현 구청장은 서대문구를 홍제천일대와 독립공원주변,신촌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휴식·문화공간으로 본격 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 현 구청장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서대문구와 마포를 가로지르는 총연장 12.3㎞의 홍제천 가운데 서대문구 구간 6.12㎞를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공원을 조성한다는 것. 현재 홍제천 양쪽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지만 유진상가∼견인차량사업소 구간이 복개돼 있고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등 하천의 본래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옥천2교∼홍은교∼유진상가∼사천교간 5.3㎞에 60억원을 투입,오는 2004년까지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천 등으로 꾸밀 방침이다. 하천에 저수로와 폭포도 만들고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하루 2만 5000t의 지하수를 활용,건천인 홍제천에 사계절 물이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또 538억원을 들여 연희동 산 2의5 일대 홍제천 부근 2만 5767평 부지에 조각전시장·야생초화류원·생태원·수변광장 등을 갖춘 ‘안산문화쉼터’를 2006년까지 만들어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 복안이다.유진상가 부근의 복개구간도 복원해 자연천으로 만든다. 현 구청장은 이와 함께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애국심을 불어넣기 위해 독립공원 주변인 현저동 103의12 일대 영천시장 부근 상가 등 28개동을 매입해 독립공원을 확충하고 그곳에 일제때인 1915년에 헐린 서대문(돈의문)을 복원하는 한편 신촌역 앞에 ‘신촌문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문화·휴식공간 확충계획도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양천 7개 초중고교 담장헐고 주민 개방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관내 7개 초·중·고교의 담장을 헐고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등 학교운동장 주변을 공원으로 꾸미기로 했다.지역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위해서다.구는 이 학교녹화사업에 모두 7억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1월 완료할 계획이다. 대상학교는 월촌·신강 등 초등학교 2곳과 양동·목일·신원·신목 등 중학교 4곳,신목고 등이다. 학교운동장 주변에는 회양목 등 24종,1만 3967그루의 수목과 맥문동 등 22종,3472포기의 초화류가 심어진다. 박현갑기자
  • “우범지대요? 이젠 옛말이 됐어요”노원 동일초등학교, 담장 헐고 주민에 개방

    “이젠 우범지대 아닙니다.훌라후프하기도 좋고요,동네 사람들하고 대화 나누는 장소로는 이만한 곳이 없어요.” 노원구 상계8동 동일초등학교 운동장이 주민들에게 개방되면서 이웃간 정을 나누고 몸을 단련시키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밤 10시가 조금 지날 무렵,이 운동장에는 축구를 하는 어린이,훌라후프를 돌리는 아줌마,가로등 아래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즐기는 주민들로 가득찼다. 이곳이 동네 앞마당이자,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이 학교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말 노원구청으로부터 학교녹화사업제의를 받고 학부모들과 상의,칙칙한 철재 담장 110m를 과감히 털어낸 것. 대신 기존 인도에 유선형의 컬러 보도블럭을 깔아 산책길처럼 만들고 운동장엔 사각정자,벤치,앉음벽,음수대,파고라 등 주민편의시설을 대거 설치했다. 또 자연학습장,조합놀이대 등의 놀이시설과 4개의 대형 메탈등을 설치했으며 곳곳에 소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편안하고 산뜻한 주민쉼터로 새롭게 꾸몄다. 이처럼 학교운동장을 주민참여형 공간으로 업그레이드시키자,새벽과 저녁시간대에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늘어났고 각광받는 동네 앞마당으로 변신했다. 또 주민들의 건전한 사교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우려됐던 시설물 파손,비행청소년 탈선장소라는 오명도 말끔히 털어냈다. 유혜심(柳惠心·여·노원구 상계8동)씨는 “이 학교 주변에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있어 비행청소년이 우글대는 우범지대였으나 운동장을 개방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인접지역 주민들 조차 물어물어 찾아 올 만큼 가족단위 쉼터로서는 제격이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박혜영(朴惠榮씨·여)씨도 “음침하던 운동장이 이제는 환해졌다.”며 “오후에 자주 나가 달리기 등 운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원구청으로부터 1억 6000여만원을 지원받아 녹화사업에 성공한 학교측도 대단히 만족스러움을 표시하고 있다. 우범지대가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학교의 상품성도 그만큼 높아지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 학교 김창웅(金昌雄) 교장은 “구청으로부터 사업제의를 받고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학교담장 허물기사업이 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새만금에 생태공원 조성

    새만금 간척지 방조제 내·외곽에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14일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는 오는 2006년부터 2년여간 비응도와 신시도 등 방조제의 주요 연결지점에 생태공원과 전망대를 조성할계획이다. 새만금사업단은 비응도와 신시도에는 각종 초화류와 나무로 생태공원을 조성하고,야미도에는 관광객들이 고군산 열도를 구경하면서 쉴 수 있는 ‘야미광장’을 만들기로 했다. 신시도 배수갑문에는 ‘어류 관찰실’을,2호와 4호 방조제 부근에는 전망대 2곳을 설치한다. 방조제를 만들기 위해 파헤친 해창석산은 국립공원 변산반도관리사무소와 협의,‘생태숲’으로 복원키로 했다. 사업단은 또 현 방조제(전체 길이 32㎞)보다 4m가량 낮게 설치된 도로 중 비응도∼신시도 구간 13.5㎞를 높여 관광객들이 차안에서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새만금사업을 친환경사업으로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생태공원조성 계획을 마련했다.”며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여러가지 사항을 점검 보완해친환경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비응도와 부안 변산을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공사는 지난 91년도에 착공,현재 72%의 공정률을 보이고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 “푸른 방학천 보러오세요”

    도봉구가 방학천변 공원화사업계획에 따라 추진해 온 천변 생태·녹지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10일 주민들에게개방됐다.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이 일대는 악취와 침수 등으로 최악의 주거여건을 보였던 곳으로 도봉구는 지난 98년부터 사업계획을 수립,이 일대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봉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방학4동사무소에서 쌍문2동제일시장에 이르는 연장 1200m,면적 1만 7779㎡에 달하는방학천변의 무허가건물을 모두 철거했다.또 상습침수에 대비해 하천을 정비하는 한편 가로녹지와 산책로,지압보도,생태연못 등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이 곳을 어린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나무·감국·꽃창포 등 각종 조경수목과 야생초화류,습지식물 등을 심고 방학천에 서식하는 식물 및 곤충사진 등을 구정 홈페이지에 올려 청소년들의 생태학습을돕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쓰레기장이 아름다운 숲으로

    악취와 먼지,파리·모기 등이 득실거리던 쓰레기매립장이 숲과 아름다운 꽃으로 덮인 수목원으로 바뀌었다. 대구시는 총 사업비 103억원(시비 60억원,국비 43억원)을 들여 지난 96년부터 달서구 대곡동 쓰레기매립장의 복토공사에 들어가 7만 4800여평 규모의 도시형 수목원을 조성,다음달 3일 개원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곳에 400여종 6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또 800종 13만 포기의 각종 초화류를 심었다. 수목원은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 기회를 제공하고향토 식물자원의 종 보전,식물 연구,오염된 토양에 대한환경개선의 산교육장 및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150여평 규모의 선인장 온실에는 광자금호,장군,길상천,세설 등 80년 이상된 종을 비롯해 국내 최다인 200여종 2000여 포기 선인장들이 꽃을 피우고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시는 개원식에 1000여명의 시민들을 초청해 풍물패 지신밟기,꽃씨날리기,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 자치단체 수목원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종자 교류사업을 추진중이며 영국 왕립원예협회,스페인 마드리드식물원 등 세계 유명기관 50여곳으로부터종자분양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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