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혼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원인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착취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시흥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8
  • 다문화 혼인 7년만에 ‘깜짝’ 반등…2만 1917건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7년 만에 ‘깜짝’ 반등해 전년보다 200여건 늘었다. 다문화 부부 중 외국인 아내의 출신국은 2년 연속 베트남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 1917건으로 전년보다 208건(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은 한국인(귀화자 포함)이 외국인과 결혼하거나 귀화자끼리 결혼한 경우를 말한다. 다문화 혼인은 2010년 3만 5098건에서 2016년 2만 1709건으로 6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소폭 늘었다. 지난해 한국인 간 혼인건수가 6.7%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전년 대비 0.6% 포인트 상승했다. 다문화 혼인 비중이 8.3%를 차지한 것은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 출신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27.7%로 가장 많았고, 중국(25.0%), 태국(4.7%) 순이었다. 베트남 출신 아내가 2016년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출신 아내를 앞질렀다. 태국 출신 아내는 지난해보다 1.4% 포인트 늘어 증가세가 확연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중국이 10.2%로 가장 많았고 미국(6.4%), 베트남(2.7%)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 연령대를 보면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6.1세, 아내 28.1세였다. 남녀 간 연령 차이는 8.0세로 남녀 간 연령차가 여전히 크다. 남편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이 전체의 26.4%로 가장 많았다. 아내의 연령은 20대 후반이 27.7%로 가장 많았다. 연령차를 보면 남편 연상 부부가 77.7%로 가장 많았고, 아내 연상은 16.1%, 동갑은 6.2%를 차지했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 부부는 39.5%로 전년보다 0.7% 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0.6%)·전북(9.4%) 순으로 높고, 세종(5.4%)·대전(6.0%) 순으로 낮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어린 신부’가 사회 문제가 되면서 법무부가 결혼 이민자 비자 발급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으로 다문화 혼인 건수가 지속해서 감소했다”며 “그러나 한류 열풍으로 최근 베트남, 태국 혼인이 증가하면서 건수가 소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출생아수는 지난해 1만 8440명으로 전년보다 5.1%(991명)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 2908명) 이후 줄곧 하락세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8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전체 출생률 자체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김 과장은 “모수인 전체 한국 출생아 자체가 큰 폭으로 하락해 다문화 출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1만307건으로 전년보다 324건(3.0%)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은 2011년 1만 4450건을 정점으로 매년 하락세다. 다문화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지속기간(결혼 후 이혼까지 동거 기간)은 7.8년으로 전년 대비 0.4년 늘었다. 조사를 시작한 2008년 대비로는 4.1년 증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판 ‘다낭 용다리’ 유등, 진주 남강의 가을밤 밝힌다

    한국판 ‘다낭 용다리’ 유등, 진주 남강의 가을밤 밝힌다

    무료 입장… 계절 전통놀이 ‘등’ 형상화 진주성 따라 100개 횃불… 진주대첩 재현‘2018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다음달 1~14일 경남 진주시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19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 유등축제 주제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이다. 진주성 안에 봄 말타기, 여름 단오 씨름과 그네, 가을 추석 강강수월래, 겨울 설날 연날리기 등 사계절 대표 전통놀이를 표현한 등(燈)을 설치해 사계절 평화롭고 풍요로운 진주시민의 생활모습을 보여 준다. 지난 3년간 받았던 입장료는 없앴다. 축제 기간에 소망등 달기와 유등 만들어 띄우기, 한국의 풍습등 전시, 한국의 등 및 세계풍물 등 전시, 창작 등 만들기 및 전시, 시와 등이 있는 시와 연인의 등 거리, 종교계가 참여하는 종교 참여등 전시를 비롯해 각양각색 등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베트남 랜드마크인 다낭 용다리를 본떠 큰 용 한 마리가 진주성을 수호하며 세계로 뻗어 가는 모습을 표현한 초대형 ‘용다리 유등’도 선보인다. 진주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용, 봉황, 거북, 기린 등 신성한 4령(靈)등이 남강을 밝힌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를 나타낸 사신도등, 12마리 대형 군마등, 행복·장수·입신양명·행운재물을 상징하는 4가지 복등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행운과 복을 기원한다. 진주성을 따라 100여개의 횃불등이 전시돼 주변을 밝히고 진주대첩을 재현한 등이 진주성 외곽에 설치된다. 축제 첫날 읍·면·동 상징등 거리행렬과 초혼등 점등식에 이어 남강 일원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매일 진주성전투 3D 입체 영화를 상영한다. 남강유등축제 기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예술제인 ‘제68회 개천예술제’(10월 3~10일)가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예술제 개막일과 폐막일 오후 8시에 불꽃놀이가 열린다. 드라마와 유명 배우를 만나 볼 수 있는 ‘2018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2일 오후 5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1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가 열려 연기대상 등 각 분야 시상식을 한다. 이 밖에도 진주실크박람회(10월 1~12일 진주남강 야외전시장)와 제125회 진주 전국전통소싸움대회, 시민의 날 행사(10월 10일), 진주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30 여성 부인암 급증… 초기 발견·치료 땐 임신 가능

    2030 여성 부인암 급증… 초기 발견·치료 땐 임신 가능

    부인암인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은 보통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출산 경험이 없거나 결혼하지 않은 20·30대 젊은 여성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19일 이은주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이유를 물었다. Q.왜 젊은 부인암 환자가 늘어나나. A.늦은 초혼과 출산,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이 확산하면서 20·30대 젊은층에서 부인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첫 출산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부인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Q.수술하면 아이를 갖지 못한다고 우려하는 여성이 많다. A.흔히 부인암이라고 하면 무조건 자궁을 적출해 임신, 출산을 못 한다고 생각하는데 초기에 발견하면 재발 위험성을 꼼꼼하게 점검해 병변만 절제하거나 수술 뒤에도 임신 기능을 살릴 수 있다.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면 자궁과 난소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건강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난소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병변이 있는 부위의 난소만 제거하고 반대쪽 난소는 충분히 보존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은 초기이면서 분화도가 좋고 다른 장기로 전이된 증상이 없다면 내막에 있는 종양을 긁어내는 ‘자궁내막 소파술’을 이용하면 된다. 또 자궁내시경으로 종양을 절제한 뒤 고용량 호르몬 치료로 완치하면 자궁과 난소 모두를 보존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자궁경부의 종양만 잘라내는 ‘경부 원추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다. 만약 좀더 깊이 암세포가 침투했다고 해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근치적 자궁목 절제술’로 질과 연결된 좁은 통로인 ‘자궁목’만 제거하고 자궁을 바로 질과 연결해 보존하는 방법이 있다. Q.항암치료는 어떤가. A.수술로 임신 기능을 보존했다고 해도 재발 위험이 높거나 암이 재발했을 때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가 불가피해진다. 이런 치료는 자궁내막과 난소를 손상시켜 난임을 일으킨다. 특히 방사선 치료는 손상 정도가 크다. 이때는 항암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배아냉동보존’, ‘난자냉동보존’ 시술을 해 항암치료가 끝난 뒤에 임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난자 채취, 배아 형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병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성호르몬 억제 주사인 ‘생식샘 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를 투약해 난소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난소를 보호한다. 난소를 옮겨 방사선 치료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한 뒤 자궁을 이식하고 본인의 난자를 이용해 시험관 시술로 배아를 형성한 뒤 자궁 내로 이식하는 첨단 기법도 시도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수희, ‘마녀의 사랑’ 팔색조 마녀로 첫 등장 “역시 心스틸러”

    고수희, ‘마녀의 사랑’ 팔색조 마녀로 첫 등장 “역시 心스틸러”

    ‘마녀의 사랑’ 고수희가 心스틸러로 활약, 분위기 메이커로 등극했다. 현실에 존재하는 진짜 마녀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섬세하게 그려낸 MBN 새 수목드라마 ‘마녀의 사랑(극본 손은혜, 연출 박찬율)’에서 풍류와 사람을 좋아하고 로맨스와 낭만을 그리워하는 러블리 마녀 앵두로 열연 중인 배우 고수희가 유쾌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앵두는 사람과 사랑을 믿는 솔직한 인물로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귀여운 마녀. 그녀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패션 감각부터 이와 상반되는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 트레이드 마크인 애교까지 통통 튀는 매력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고수희는 화려한 가채와 한복 분장부터 예순에게 맞아 코피가 흐르는 상황에서도 애교 가득한 표정을 보이는 등 망가짐도 불사하며 앵두만의 독특한 매력을 완벽 소화해내고 있다. 또한 마녀 3인방인 예순(김영옥)과 초홍(윤소희)은 물론 성태(현우), 제욱(홍빈)까지 다른 캐릭터들과도 환상의 케미를 보이며, 극의 재미 역시 더했다. 이처럼 푸근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의 마녀 앵두와 예순, 초혼의 영역에 인간 성태가 침입하며, 앞으로 마녀 3인방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고수희가 출연 중인 MBN 드라마 ‘마녀의 사랑’은 매주 수,목요일 저녁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 집 중 세 집 女가구주… 미혼이 144만

    열 집 중 세 집 女가구주… 미혼이 144만

    비혼·만혼에 10년새 47.8% ↑ 여성 연상 부부도 꾸준히 늘어 고용률 50.8%… 비정규직 증가 월급은 남성의 67%, 230만원우리나라 가구주 10명 가운데 3명은 여성이었다. 미혼 여성 가구주도 지난 10년 새 50% 가까이 늘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8 통계로 본 여성의 삶’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가구의 30.7%는 여성 가구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가구주는 2000년 268만 3000가구에서 올해 607만 2000가구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미혼 여성 가구주는 2008년 97만 2000여명에서 올해 143만 6000여명으로 47.8% 증가했다. 미혼 여성 가구주 가운데 39.9%(57만 3000여명)가 20대였다. 나이가 들수록 미혼 여성 가구주의 비율은 줄었지만, 증가 폭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컸다. 10년 전에 비해 미혼 여성 가구주는 40대가 2.4배, 50대 3배, 60대 이상은 4배 증가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이나 늦게 결혼하는 만혼 증가가 미혼 여성 가구주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혼인 상태별로 여성 가구주의 구성비를 보면 미혼, 유배우, 이혼은 증가하고 있지만 사별은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은 2030년까지 여성 가구주가 34.8%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 1인 가구 증가세도 여전했다. 올해 여성 1인가구는 284만 3000여가구로 전체의 49.5%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여성에선 70대 이상, 남성은 30대였다. 통계청은 2016년을 기점으로 남성 1인 가구가 여성 1인 가구를 앞섰고, 2035년엔 남성 1인 가구가 여성 1인 가구보다 4.4% 포인트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포 세대’(연애·결혼·출산은 포기한 세대)를 반영하듯 지난해 혼인 건수는 10년 전보다 22.4% 감소했다. 여성의 초혼연령은 평균 30.2세였다. 지난해 출생아(35만 7000명)는 처음으로 40만명 선이 무너졌다.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3.9% 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연상 부부는 2013년 이후 동갑내기 혼인 건수보다 꾸준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배우자나 가족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이 전체적으로 남성에 비해 낮았다. 2016년 기준 부인에게 만족하는 남성은 71.3%나 됐지만 부인은 58.5%만이 남편과의 관계에 만족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대해서도 여성의 54.7%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해 남성(58.3%)보다 3.6% 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0.8%로 남녀 고용률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여성의 월 근로시간은 173시간으로 남성(185.4시간)보다 짧았으며, 월평균 임금도 남성의 67.2%(229만 8000원)에 그쳤다. 여성 임금근로자 881만 8000여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363만 2000여명(41.2%)으로 남성 비정규직(26.3%)에 비해 14.9% 포인트 높았다. 여성 비정규직 비중은 2014년(33.9%)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임시직 비율도 여성(26.4%)이 남성(12.9%)보다 높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불후의 명곡’ 장윤정 “삶의 가치 되짚어본 경험” 김용진 우승

    ‘불후의 명곡’ 장윤정 “삶의 가치 되짚어본 경험” 김용진 우승

    ‘불후의 명곡’ 장윤정 편에서 김용진이 우승했다. 23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에는 장윤정이 전설로 등장했다. MC 신동엽은 “트로트를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장르로 만들어낸 전설”이라고 장윤정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나비. 장윤정의 ‘짠짜라’를 열창했다. 이어 그룹 보이스퍼가 ‘올래’를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두 팀의 대결의 승자는 보이스퍼였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장윤정의 ‘초혼’을 불러 보이스퍼를 꺾었다. 이어 류원정이 장윤정의 ‘꽃’을 불렀다. 애절한 멜로디의 노래를 열창하며 손준호를 이겼다. 이어 솔비와 곤조가 장윤정의 듀엣곡 ‘당신이 좋아’를 선보였다. 하지만 류원정을 꺾진 못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러블리즈는 장윤정의 대표곡 ‘어머나’를 불렀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지만 류원정을 이기진 못했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김용진이 꾸몄다. 장윤정의 ‘애가 타’를 애절한 감성으로 부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장윤정은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가수로서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삶의 가치를 되짚어본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윤정 근황 공개 ‘불후의 명곡’ 전설로 출연 “둘째 계획해 임신”

    장윤정 근황 공개 ‘불후의 명곡’ 전설로 출연 “둘째 계획해 임신”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불후의 명곡’에서 근황을 전했다. 1999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노래 ‘내 안에 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장윤정은 2004년 ‘어머나’로 전국적인 트로트 열풍을 일으키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 특히 김수희의 ‘애모’ 이후 12년 만에 트로트 곡으로서 공중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각종 수상을 휩쓰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후 ‘짠짜라’, ‘꽃’, ‘올래’, ‘초혼’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베트남, 대만 등에서도 큰 한류 트로트 붐을 일으킨 최고의 트로트 디바다. 이번 주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전설로 출연한 장윤정은 평소 존경해오던 선배 주현미의 ‘눈물의 블루스’와 김연자의 ‘수은등’으로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이며 명불허전 트로트 퀸답게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장윤정은 MC 신동엽이 최근 근황에 대해 묻자, “지난 번 남편 도경완 아나운서와 함께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을 때 남편이 ‘천생연분’이라는 노래에 맞춰 ‘둘째 낳아줘 장윤정!’하며 간절하게 랩을 했었다. 그 계기로 둘째 계획을 해서 현재 임신 5개월 차다.”라고 전해 웃음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태명은 첫째 연우의 태명인 ‘꼼꼼이’에 이어 둘째도 또 건강하고 꼼꼼하게 태어나라고 ‘또꼼이’로 지었다”며 녹화현장에서 태명에 대한 후일담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또한 이날 장윤정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히트곡에 얽힌 에피소드 부터 후배들의 무대에 대한 애정 어린 감상평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출연자로는 김용진, 솔비와 군조, 손준호, 나비, 러블리즈, 보이스퍼, 트로트 신예 류원정까지 총 7팀이 출연해 전설 장윤정의 히트곡들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후-장윤정 편’은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5시 3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죽음에서 살아남았고 살기 위해 죽음을 썼다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죽음에서 살아남았고 살기 위해 죽음을 썼다

    베트남에서 온 작가는 한국의 해물탕을 좋아한다. 이유는 국토 한 면이 바다에 접한 나라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했다. 어제 병원까지 다녀왔던 분이라 뵐 수 없겠지 했는데 다행히 시간을 내주셨다. 서태지가 나왔던 1991년 현재, 16개국 언어로 번역됐고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그의 장편소설 ‘전쟁의 슬픔’은 제목만치 서글프다. 그를 만난 아침은 소설의 첫 장면처럼 축축한 습기로 가득했다. 소설 주인공 끼엔은 열일곱 살 때 북베트남 정규군에 입대한다. 당시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베트남의 젊은이들은 많이 자원입대했다. 온기가 남아 있는 적병의 몸에 못을 박듯 한 발 한 발 방아쇠를 당겼던 끼엔은 전쟁 후 살아남은 단 열 명의 병사 중 한 명이었다. 전사자 유해발굴단으로 끼엔은 부대원이 몰살당한 지역을 찾아간다. 가는 곳마다 끼엔은 생시를 구별할 수 없는 혼령을 목격하곤 한다. 머리가 잘려나간 한 무리의 흑인 병사가 산기슭으로 행군하는 것을 보았다는 이들도 있었다. 전쟁이 갈라놓은 첫사랑 프엉도 찾아온다.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은 끼엔에게 프엉만은 확실한 존재였다. 하지만 전쟁은 프엉과의 추억을 앗아갔다. 전쟁은 그녀를 변화시키고,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을 만들었다. 죽지 않기 위해 끼엔은 글을 쓴다. 악몽과 현실 사이에서 버티고자 끼엔이 할 수 있는 일은 죽음을 쓰는 일이었다.“신짜오(안녕하세요).” 중얼거리며 외웠는데 금방 잊은 인사말, 통역해 주시는 하재홍 선생께서 가르쳐 주셔서 인사할 수 있었다. 하 선생은 천호동에 있는 한 모텔에 머물고 있는 그를 모시고 내려왔다. 그는 담배를 맘대로 태울 수 있는 모텔이 호텔보다 좋다고 한다. 홍마초의 뿌리와 이파리, 꽃잎을 담뱃잎에 섞어 말아 피워 물고 환각에 들어가곤 했다던 북베트남 병사들이 떠올랐다. 꼬박 밤을 새운 나보다 더 초췌한 그를 만나 가까운 해물탕집으로 가려 할 때 비가 스멀스멀 내리기 시작했다. 전쟁 얘기를 시작할 때 마치 정글에 비 내리듯 한꺼번에 빗물이 쏟아졌다. 장딴지까지 차오른 핏물 속을 행군했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벌건 내장을 드러낸 해물탕이 나왔다. ‘전쟁의 슬픔’은 시간의 흐름대로 쓴 톨스토이식 소설이 아니다. 끔찍한 비극의 찌끼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청년이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기억, 지금과 과거를 오가는 ‘의식의 흐름’대로 쓴 소설이다. 그렇다고 도스토옙스키의 글쓰기와도 달랐다. “그래요. 맞아요. 의식의 흐름대로 쓴 소설이에요. 처음부터 그렇게 쓰자 해서 쓴 소설이 아니라 쓰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내 소설이 도스토옙스키 소설과 비슷하다는 데 베트남어판 도스토옙스키 소설은 번역이 이상한지 읽기 어려웠어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이 1988년 베트남말로 번역됐는데 참 좋았어요.” 그가 ‘백년의 고독’을 읽었다는 말에 멈칫했지만, 단순히 마르케스의 영향으로는 읽히지 않았다. 신화나 전설을 차용했던 마르케스의 신화적 상상력과 달리, ‘전쟁의 슬픔’은 비극적 사실과 고통스러운 기억 자체를 신화적 상상력으로 끌어 쓰고 있었다.소설에서 2375회나 이름이 등장하는 끼엔은 1969년에 고등학교를 마치고 입대해 북베트남 보병사단의 병사로 서부고원 전선에서 싸웠던 작가의 이력과 유사하다. 다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내가 보기에 끼엔이 아니다. 숨은 주인공이 있다. 끼엔이 외면적 주인공이라면, 950회 이름이 나오는 프엉은 내면적 주인공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작가들, 도스토옙스키나 카프카 같은 이들은 여러 인물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해 넣는다. “어떻게 아셨어요? 맞아요. 끼엔은 베트남 전쟁을 겪은 베트남 병사의 일반적인 정서를 가진 인물이고요. 프엉은 내면의 제 자신입니다.” 마르케스와 다른 그의 글쓰기에는 베트남 특유의 상상력이 있었을 것이다. 죽은 혼령들은 왜 이리 많이 나오는지. 끼엔이 찾아가는 곳은 사람들이 많이 죽은 ‘고이 혼’이라는 지역이다. 우리말로 하면 ‘혼을 부른다’는 초혼(招魂) 지역이랄까. 거기서 끼엔은 죽은 자를 두 눈으로 자주 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으스러진 육신을 끌고 다니는 귀신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 곳이다. 정신병이 아니라 해질녘 나무들이 바람결에 내는 신음이 귀신의 노랫소리로 들린다. 소설에는 귀신 72회, 유령 24회, 혼령 18회, 망령이 4회 등장한다. 모두 죽은 이의 영혼들이다.“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상상력이 아니에요. 동남아 사람들은 육신이 사라져도 혼령이 일상에 함께한다고 믿지요. 내 작품에서 영혼, 귀신,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일반 사람들의 정서 속에 이렇게 남아 있다는 것을 그대로 쓴 거예요. 억울하게 죽은 귀신들, 전쟁에서 총에 맞아 죽어도 혼령으로 떠돌죠. 문화권이 다르면 이해하기 힘들겠죠. 공산주의 유물론의 관점에서는 유령이 뭐냐 하지요. 가톨릭 신도들은 영혼이 위로 간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위가 아니라 혼령은 영원히 우리 주변에 있다고 믿어요.” 작가로서 그는 죽은 자와 산 자를 소통시키는 영매(靈媒)다. 죽은 자 중에 호아라는 여성 병사 얘기가 가장 마음 아팠다. 호아라는 이름은 이 소설에서 98회 등장한다. 이 소설에서 세 번째로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다. 호아는 부대원의 길을 인도하는 선도병이었는데 길을 잘못 들어 미군이 있는 곳으로 부대원을 인도했다. 그들을 포위한 미군이 다가오자 부대원을 남기고 호아가 미군에게 뛰어든다. 풀밭에 쓰러진 호아 위로 알몸의 미군들이 숨을 헐떡이며 먼저 차지하려고 으르렁댔다. 집단 강간당하는 장면을 숨어서 보면서도 끼엔은 수류탄을 던지지 못한다. 수류탄을 던지면 위치가 발각돼 죽을까 봐. 수류탄을 던지지 못했던 비겁함은 살아남은 끼엔에게 가장 아픈 트라우마로 남는다. “내가 경험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쟁 때 여군들이 생포되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미군에게 강간당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그 얘기를 쓴 거죠.” 영화 ‘지옥의 묵시록’, ‘디어헌터’, ‘택시 드라이버’, ‘람보’, ‘플래툰’ 등은 베트남 전쟁을 주제로 한 미국 영화다. 지금까지 베트남 전쟁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미국의 시각을 통한 것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오리엔탈이면서 오리엔탈리즘 시각에서 베트남을 소비해 왔다. 이 영화들은 전쟁에 참여했던 미국인들이 겪는 내면의 싸움이며, 자가치유 방식이다. 미국인이 겪는 베트남전 트라우마가 이 영화들이 주제다. 그나마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안정효의 ‘하얀전쟁’,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은 우리의 입장에서 전쟁이 파괴한 인간을 그리고 있다. 한편 ‘전쟁의 슬픔’에는 영웅이 없다. 도박과 환각에 빠진 베트남 병사들이 등장한다. 짐승으로 오인해 민간인을 사살하는 장면도 나오기에, 베트남 정부로서는 지금도 꺼림칙한 소설이다. 승리한 전쟁을 ‘슬픔’으로 표현했다며 처음엔 제목이 ‘사랑과 숙명’으로 바뀌어 나왔다. 1995년 런던 인디펜던츠 번역 문학상, 1997년 덴마크 ALOA 외국문학상, 2011년 일본경제신문 아시아 문학상 등을 받았지만, 정작 베트남 정부로서는 감추고 싶은 금서(禁書)였다. 베트남 국내에서 학생들은 지금도 이 소설을 잘 모른다. 한국에 온 베트남 유학생에게 물어 보면 외국에서 이 소설이 유명하다는 사실을 한국에 와서 알았다는 학생도 있다.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인공 끼엔처럼 그는 아직도 악몽에서 괴로워하는 걸까. 이만큼 끔찍한 소설을 쓴 사람이 정상인으로 살 수 있을까. 베트남 파병을 다녀와서 매일 군인 수통에 소주를 넣어 마시고, 군용 단도를 차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을 위협하는 등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돌아가신 한국인 얘기를 전했다. “많이 회복됐어요. 글을 쓰는 창작 활동이 치료에 도움이 되지요. 그래요. 그럴 거예요. 전쟁 후 베트남 사람들은 그래도 주변에서 대화도 하고 함께 울어 주고 그러는데 미군이나 한국군은 더 심하게 트라우마를 겪었을 거예요. 미군이나 한국군은 낯선 타국에서 전쟁의 비극을 겪은 것이죠. 베트남 군인은 함께 전쟁을 겪은 베트남 사람들이 위로해 주고 풀 수 있었는데, 미군이나 한국군은 아무도 공감해 주지 않았을 거예요. 대화 상대도 없으니 몸부림치다가 죽어갔을 거예요.” 이제 가장 궁금한 질문을 던졌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1975년 4월 30일, 제27청년여단 소년병 500명 가운데 살아남은 열 명 중 한 명이었다. 전쟁의 트라우마로 방황하던 그는 어떻게 작가의 길을 선택했을까.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교수였던 아버지는 작가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분들은 전쟁 무용담이나 문학 작품 얘기를 많이 했죠. 군에 입대하고 6년 동안 전쟁터에 있느라 글을 잊었지요. 전쟁 끝나고 돈 벌러 다녔는데, 아버지 친구들이 글재주 있다며 기억해 주셔서 문예창작학과에 들어간 거죠. 처음엔 전쟁 중 청년들의 연애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가장 깊은 체험이 전쟁이었기에 전쟁 소설을 쓴 겁니다.” 그에게 글쓰기는 슬픔을 극복하는 생존 방식이었다. 통일을 경험한 베트남 작가로 한국인에게 전할 말씀을 부탁드렸다. “베트남은 무력통일이었기에 승자 북베트남과 베트콩이 남베트남 체제를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통일 후 갈등이 컸어요. 남베트남 사람 중 재산을 빼앗긴 사람들은 보트피플로 망명했어요. 전쟁을 통한 통일은 가짜 통일이에요. 진짜 통일은 평화를 통한, 대화를 통한 통일이에요. 기다리는 시간이 중요해요.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인내가 필요해요.” 현재 한국의 교역국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 3위는 베트남이다. 문재인 정부가 베트남과의 교역을 중요하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이 소설과 베트남 문학은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텍스트다. 내년에 베트남 문학과 교류를 추진을 위해 베트남에 가볼 요량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2000년에 소설가 이문구 선생이 작가회의 회장이었을 때 베트남 작가협회와 결연을 했어요. 이후 경제협력은 많이 하는데 문학 쪽 교류는 거의 없는 편이죠.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무라카미 하루키 등 일본 문학이 많이 번역되는데 한국 문학 번역은 고은, 방현석, 김영하 외에 뜸해요.” “깜언깜언(정말 감사합니다).” 배운 표현을 이제야 써 봤다. 기회 있을 때마다 조금씩 베트남 말을 써 봐야겠다. 해물탕이 많이 남았는데 더는 먹을 수 없었다. 위장이 아니라 마음이 쓰렸다. 아차, 지금까지 그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 그의 필명은 사람 이름이 아니라 땅의 이름이다. 개울물도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흐르는 베트남의 지명이다. 그는 국제적인 인물로 적지 않은 인세를 받아 서방으로 이민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전쟁 중 정글에서 자던 병사처럼 지금도 허름한 곳에서 노숙인처럼 살아야 편하다는 그의 선조가 견디며 살던 땅의 이름이다. 1952년생 바오닌. 시인·숙명여대 교수
  • 고용·결혼·출산 한번에…충북 ‘착한 통장’의 실험

    고용·결혼·출산 한번에…충북 ‘착한 통장’의 실험

    충북 청주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유모(34)씨는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무겁다. ‘금수저’가 아닌 탓에 혼자서 돈을 모아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얼마 안 되는 월급을 쪼개 쓰다 보면 남는 게 별로 없다. 가끔은 결혼을 포기하고 자유롭게 혼자 살아볼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지금 다니는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도 유씨의 고민거리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다행히 일자리를 구했지만 어느 정도 정년이 보장되는 공기업과 후생복지가 좋은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이직’이란 단어가 머리를 채운다. 유씨는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긴 하지만, 내 은행 잔고를 생각하면 선뜻 결혼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의 이 같은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줄 만한 ‘착한 정책’이 등장했다. 충북도가 기업들과 손잡고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이다. 충북도는 12일 오전 11시 도청 소회의실에서 ㈜더지엘, 이든푸드 등 도내 5개기업과 이 사업을 위한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복결혼공제사업은 근로자,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 3자가 함께 돈을 모아 근로자의 결혼을 도와주는 제도다. 기업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이직을 막을 수 있고, 지자체는 결혼을 유도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 사업 방식은 이렇다. 미혼 근로자 A씨가 5년 동안 매달 지정된 5년 만기의 계좌에 30만원을 넣으면 지자체가 30만원(도 15만원, 시·군 15만원), 기업이 20만원을 그 계좌에 함께 넣는다. 이런 방식으로 매달 돈이 쌓이면 A씨는 5년 뒤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A씨 본인이 납부한 금액의 3배에 가까운 큰 돈이다. 5년간 지지체와 기업이 계좌로 넣어준 돈은 빌려준 게 아니라 무상으로 A씨에게 준 돈이어서 5000여만원은 순전히 A씨의 돈이 된다. 다만 최초 적립이 시작되고 6년 안에 결혼을 하는 조건이다. 이 기간 안에 결혼을 못 해도 납부금액의 2배인 3600만원을 가질 수 있다. 5년간 장기근속한 대가는 보상받는 것이다. 5년 안에 결혼을 할 경우에도 5년 뒤 5000여만원을 받게 된다. 반면 5년을 못 채우고 회사를 그만두면 A씨는 그때까지 본인이 적립한 돈만 돌려받게 된다. 김두환 충북도 청년정책담당관은 “남성들의 초혼 연령이 1996년 28.4세였는데, 2016년에는 32.8세로 10년 만에 4년이나 늦어졌다”며 “이 사업으로 결혼을 유도함으로써 출산율 향상 등 인구증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참여 기업들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실제부담하는 금액은 1인당 월 5만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도는 많은 기업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우선 기업당 1명씩의 근로자만 신청을 받기로 했다. 충북지역 제조업체 수는 1만개에 달한다. 도는 1차로 400개 기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청원오가닉 안익진 대표는 “회사에 마침 결혼을 준비하는 여직원이 있어 동참하게 됐다”며 “기업당 신청할 수 있는 인원이 한 명이라 조금 아쉽다”고 했다. 이어 “기업당 신청 가능인원을 늘리고 기업들이 내는 적립금을 줄인다면 정말로 좋은 정책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퓨리캠 이병관 재정실장은 “회사에 젊은 직원이 많아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 회사 기여도가 높은 직원에게 우선 참여의사를 물어볼 생각”이라며 “이 사업이 능력 있는 직원의 퇴사를 막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도는 다음달 9일까지 신청을 받아 보고 반응이 좋을 경우 기업당 신청 인원을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년 실업난에…작년 혼인 사상 최저

    청년 실업난에…작년 혼인 사상 최저

    1년새 6% 줄어 26만 4455건 30대 초반 혼인율 최대폭 감소 청년 실업에 집값 부담 등 여파 이혼율 줄어도 ‘황혼이혼’ 껑충 태국 여성과 결혼 41% 늘어 청년 실업과 집값 상승, 혼인 적령기 인구 감소 등이 겹쳐 지난해 우리나라의 혼인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따지는 조혼인율은 5.2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6만 4500건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해 1974년 이후 4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연간 혼인 건수 감소 추세는 2012년 이후 6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는 1996년에 43만건이었으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30만건대로 떨어졌다가 2016년에는 20만건대로 추락했다. 전년 대비 혼인 건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으로 남성이 10.3%(-1만 1300건), 여성이 9.0%(-7900건) 각각 급감했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 최악의 청년실업률 고공행진으로 결혼 여건이 악화됐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구조적인 면에서 30대 초반 인구가 전년 대비 5.6%가량 감소했고, 20대 후반의 청년실업률과 전세 가격 상승 등 혼인을 위한 독립적 생계 여건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1.9% 줄어든 35만 7700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도 1.05명으로 1970년 집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 과장은 “보통 결혼을 하고 2년 정도 후에는 첫째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은데 2016∼2017년 모두 결혼 건수가 5% 이상 감소해, 2∼3년 후에는 출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인 건수의 감소는 이혼율 감소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혼율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결혼 20년 이후 ‘황혼 이혼’ 비중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결혼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3만 3124건으로 10년 전인 2007년(2만 4995건)보다 1.3배 늘었고, 전체의 3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녀 평균 이혼연령은 각각 47.6세, 44.0세로 전년보다 각각 0.4세 상승했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구성비를 보면 40대 후반이 18.7%로 가장 많았고 40대 초반(15.8%), 50대 초반(15.2%) 등이 뒤를 이었다. 여자 이혼은 40대 후반(17.3%), 40대 초반(17.1%) 등에서 많았고 30대 후반과 50대 후반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은 대체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전에 비해 남성의 초혼 연령은 1.8세, 여성은 2.2세 상승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2.9세, 여성이 30.2세로 전년보다 남성은 0.2세, 여성은 0.1세 높아졌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지난해 2만 835건으로 전년보다 1.2%(244건) 늘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6.1%), 중국(26.1%), 태국(6.8%) 순으로 많았고,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중국(25.5%), 미국(23.3%), 베트남(9.8%) 순이었다. 특히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태국 국적 여성은 전년보다 41.3% 늘어 증가 폭이 컸다. 이 과장은 “결혼 이민비자 숫자는 꾸준히 줄어드는 중”이라면서 “지난해 태국인 결혼 이민비자 입국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외국인과의 결혼도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삼일절 기념식 ‘서대문 형무소’…문 대통령의 특별주문

    삼일절 기념식 ‘서대문 형무소’…문 대통령의 특별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거행되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문재인 정부는 최초로 3·1절 기념식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개최했다. 이 장소는 1000명에서 3000명에 이르는 3·1운동 참가자들이 이곳에 수감됐던 곳으로 유관순 열사로 대표되는 3·1운동, 3·1절과 가장 밀접한 공간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시민,학생들과 함께 독립문 앞까지 3·1만세운동을 재연하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행사 등을 진행한다. 그간 정형화된 정부 행사의 틀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공감하는 행사로 준비하라는 문 대통령의 특별한 주문이었다. 문 대통령은 고(故) 조양원 선생(3·1운동, 건국훈장 애국장)의 손녀인 조선혜씨, 고 이용국 선생(국내항일운동, 건국훈장 애족장) 외손자인 박준석씨, 고 지광호 선생(의병, 건국훈장 애족장)의 조카인 지용준씨, 고 이긍하 선생(의병, 건국포장) 증손자 이규학씨, 고 김윤국 선생(3·1운동, 대통령 표창)의 손녀인 김춘화씨 등 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 입장한다. 독립선언서 낭독은 ‘독립운동가 후손과 함께 읽기’ 콘셉트로, 박유철 광복회장·독립운동가 후손 김세린·강충만 학생·성우 강규리 씨·독립운동가 후손 오기연 학생·안중근 의사의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웅’에서 안 의사 역을 맡았던 배우 안재욱 씨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해금연주, 무용과 함께 무대 전면에서 고복의식(북쪽을 향해 ‘순국선열 복’이라고 세 번 부른 후 마지막에 흰 천을 하늘로 던지는 의식)을 행하는 초혼 포퍼먼스가 진행된 데 이어 국방부 의장대가 독립운동 당시 사용했던 6종류의 태극기를 들고 무대 위쪽에 도열한다.한편 문 대통령은 서대문형무소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됐던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서대문형무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출마 장소로 서대문형무소를 택한 데 대해 “이 자리는 애국, 민주, 헌신이라는 세 가지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저는 역사가 보는 앞에서 대통령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역사 앞에 제 자신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1절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정부 기념식 대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검은색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오늘 3·1만세 시위를 재현하며 정권교체를 통해 적폐를 청산하고 진정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만들자는 결의를 온 국민이 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고 국가보훈처는 2020년 8월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목표로 건축·전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일곱 번째 작별 인사/김연아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일곱 번째 작별 인사/김연아

    일곱 번째 작별 인사/김연아 스피릿이 간다, 화성의 혼이 되어망가진 바퀴를 끌고외로운 문장처럼 기우뚱거리며분화구 가장자리를 따라간 흔적 너의 행성은 아직도불 같은 땅과 어두운 바람을 섞고 있니?하늘이 젖을 물리듯 여기는 봄눈이 내렸어네가 빛을 향해 전지판을 펼쳤을 때이곳의 모니터엔 너의 지평선이 나타났어 그곳은 답답하고 광활하고, 안이 없고 밖이 없지내 종족의 언어로 만들어진 순례자너는 쉬이 늙어가고 눈도 나빠졌지더 이상 종료 명령을 내릴 수도 없는데네 눈은 지구의 밤으로 슬프게 열려 있다 지금은 너의 탯줄을 매달 시간별빛이 너를 들어 올리는 시간삼목 향기 가득한 언덕에서지평선을 향한 너를 큰 소리로 부르고 싶어나는 너를 나라고 불러본다 죽은 혼과 춤을 추는 부토 댄서처럼내 몸에 너를 느끼며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 올릴 거야자기가 아니라 다른 것을 가리키기 위해거기 서 있는 이정표처럼 누군가 죽고 49일이 지났다. ‘일곱 번째 작별인사’를 한다. ‘사십구재’는 7일마다 일곱 차례 재를 지낸다고 해서 ‘칠칠재’라고도 한다. 사자의 명복을 비는 의식이다. “지금은 너의 탯줄을 매달 시간/별빛이 너를 들어 올리는 시간”. 네 눈은 지구의 밤을 향해 슬프게 열려 있는데, 오늘은 봄눈이 내렸다. 죽은 너를 향한 그리움에 “삼목 향기 가득한 언덕에서” 지평선 너머로 사라진 너의 혼을 부른다. 불러도 대답 없는 너를 애타게 소리쳐 부른다. 불러도 대답 없는 죽은 자를 부른다는 점에서 김소월의 ‘초혼’을 새로운 화법으로 쓴 시로 읽히는 바가 있다. 장석주 시인
  • “밸런타인데이에 결혼하면 이혼율 더 높다” (연구)

    “밸런타인데이에 결혼하면 이혼율 더 높다” (연구)

    전 세계 연인들의 축제인 밸런타인데이에 결혼하는 사람은 다른 날짜에 결혼하는 사람에 비해 이혼 확률이 더 높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명문 멜버른대학 연구진은 1999~2013년 사이 결혼한 네덜란드 커플 110쌍의 결혼 날짜 및 결혼 스타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밸런타인데이에 결혼한 커플은 별다른 의미가 없는 날짜에 결혼한 커플에 비해 3년 이내 이혼할 확률이 1.5배에 달했다. 5년 이내에 이혼하는 커플은 밸런타인데이에 결혼한 커플이 11%, 10월 10일 등 숫자가 겹치는 특별한 날짜에 결혼한 커플이 10%, 아무 의미 없는 날짜에 결혼한 커플이 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경향은 결혼해서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짙게 나타났다. 9년 이내에 이혼하는 비율은 밸런타인데이 결혼 커플이 21%, 숫자가 겹치는 날짜의 결혼 커플이 19%, 그 밖의 아무 의미 없는 날짜의 결혼 커플이 16%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밸런타인데이나 숫자가 겹치는 날에 결혼한 커플이 그렇지 않은 커플에 비해 이혼 비율이 높은 이유가 커플들의 충동심리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특별한 날짜에 결혼하는 것은 결혼과 관련한 굳은 약속이나 신뢰보다는 서로에 대한 충동적인 감정이나 결혼식 자체의 유혹을 높일 수 있으며, 이것이 상처받기 쉬운 결혼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밸런타인데이 등 특별한 날짜에 결혼할수록 이혼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재혼이 아닌 초혼의 커플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학술지 ‘인구경제학저널’(Journal of Population Economics) 1월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국 분만병원 603곳… 10년 새 절반이하로

    저출산 영향으로 전국의 분만 의료기관 수가 10년 새 절반으로 급감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도 제왕절개분만율 모니터링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산모가 분만한 의료기관 수는 603곳으로 2006년(1119곳)과 비교해 46.1% 감소했다. 총분만 건수는 2006년 43만 7096건에서 2016년 40만 67건으로 8.5% 줄었다. 특히 자연분만이 크게 줄었다. 자연분만은 같은 기간 27만 9667건에서 23만 1009건으로 17.4% 줄었다. 반면 제왕절개분만 건수는 15만 7429건에서 16만 9058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만혼 영향으로 임신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산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30.1세로 1990년과 비교해 5.3세나 높아졌다. 남성도 32.8세로 같은 기간 5.0세 높아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6년 기준 전체 분만 중 제왕절개분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42.3%로 집계됐다. 2006년 제왕절개분만율은 36.0%였다. 제왕절개분만율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36%에 머물다 2013년부터 1% 포인트씩 꾸준히 늘어 2015년에 40%를 넘어섰다. 분만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34세로 전체의 47.4%를 차지했다. 다음은 35~39세가 22.8%였다. 30대 분만이 전체 분만 건수의 70.2%를 차지해 주된 출산연령대가 된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한별 “남편, 증권사 회장 아들? 금융업 종사자일 뿐” 재혼설도 부인

    박한별 “남편, 증권사 회장 아들? 금융업 종사자일 뿐” 재혼설도 부인

    배우 박한별 측이 남편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해 부인했다.박한별 측은 28일 “박한별의 남편은 금융업에 종사하는 평범한 분이다. 증권 회사 회장의 아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한별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동갑내기 금융계 종사자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신 4개월이며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알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박한별의 남편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았다. 일각에서는 신랑이 한 증권 회사 회장의 아들이며 박한별과 재혼하는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박한별의 남편은 초혼이다”라고 모든 루머를 반박했다. 한편 박한별은 MBC 금요드라마 ‘보그맘’에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어른 고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른 고교’/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정부가 심각한 저출산에 제동을 걸고자 유례없는 국가 프로젝트를 극비리에 시작했다. ‘제2 의무교육법’을 근거로 만든 ‘어른 고교’다. 성경험이 없는 30~50대 남녀를 공교육 기관인 ‘어른 고교’에 강제로 입학시키는 사업이다. 졸업 자격은 간단하다. ‘어른 고교’에서 영재교육을 받으며 생애 첫 성경험을 증명하면 그날로 졸업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지상파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어른 고교’ 얘기다. ‘동정’과 ‘처녀’를 모욕하고 차별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밤 11시간대 드라마치곤 3%대의 시청률로 선전하고 있다.저출산 원인으로 만혼(晩婚), 결혼하지 않는 비혼(非婚), 경제적 형편을 고려해 출산을 미루는 사정이 꼽히지만, 이 드라마는 성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다. 2013년 일본의 콘돔 제조회사인 ‘사가미고무공업’이 20~60대 1만 4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성경험이 없는 20대 남성은 40.6%, 20대 여성은 25.5%였다. 이쯤 되니 ‘어른 고교’란 드라마가 나올 법도 하다. 일본은 1차 베이비붐 시절이던 1949년 269만 6638명의 아기가 태어나 1899년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출산을 기록했다. 그 후 출산이 줄어들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의 벽’을 깨고 97만 6979명이 태어나는 데 그쳤다. 2003년 소자화(少子化·저출산의 일본어) 사회대책기본법을 제정하고 특명장관을 두어 저출산을 막으려는 대대적인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 22일 ‘무자식 고소득자 증세안’을 냈지만, 탁상행정이 효과를 볼지는 의문이다. 아카가와 마나부 도쿄대 교수(사회학)의 분석에 따르면 ‘부부의 아기 숫자를 늘리는 저출산 대책보다 결혼하는 사람을 늘리는 정책이 9배 효과가 있다’고 한다. 1975년 일본의 결혼은 94만건에 달했으나, 점차 줄어들어 2015년에는 63만건까지 줄었다. 초혼 연령도 75년 남자 26.9세이던 것이 2015년에 30.7세가 됐으며, 여자는 24.4세가 29.0세로 높아졌다. 일본의 20년 후는 독신자가 인구의 50%를 점하고,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40%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저출산 기록은 일본을 앞서는 대한민국이다.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가 사상 첫 30만명을 밑돌 것이라 한다. 인구 절벽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일본도 2100년이면 지금 인구(1억 2500만명)의 절반으로 떨어진다. 우리의 올해 예상 출산율은 1.12명이다. 5년 안에 1.4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본 목표는 1.8명이다. ‘어른 고교’이든 ‘결혼 고교’이든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무자식 상팔자’ 저출산 공화국

    ‘무자식 상팔자’ 저출산 공화국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김지영은 애를 낳는다. 그리고 일·가정 양립 속의 육아 고통과 일상에서의 여성 차별에 절망한다. 2010~2015년 사이에 결혼한 또 다른 82년생 김지영들은 아예 애를 낳지 않기로 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이 비중이 8.2%다. 역대 최고다. 서울, 경기, 세종에 사는 여성이 첫아이를 가장 늦게 낳는다는 조사도 나왔다. 주거비가 비싸고 맞벌이 비중이 높은 탓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20일 내놓은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보고서에 나타난 대한민국 저출산의 현주소다. 이번 보고서는 통상 나이로 분석하는 지금까지의 조사와 달리 특정시간대(5년)에 결혼이라는 사건을 경험한 집단(혼인코호트)을 분석한 점이 눈에 띈다. 조사 결과 2005~2009년 결혼한 부부의 기대 자녀 수는 1.91명이다. 기대 자녀 수란 현재 출생아 수에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자녀 수까지 합한 수치다. 1950~1954년 결혼한 부부의 4.49명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대 자녀 수(2.1명)에도 못 미친다. 2010~2015년 부부의 기대 자녀 수는 2.07명으로 다시 늘기는 했지만, 출산 계획이 실제 늘었다기보다는 갓 결혼한 신혼부부의 막연한 계획이 다소 과다하게 잡힌 것 같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보다는 오히려 2010~2015년 부부의 기대 자녀 수가 0명인 비중이 8.2%로 역대 최대인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통계청은 지적한다. 무자녀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혼 뒤 첫아이를 낳기까지 걸리는 첫 출산간격은 1975~1979년 1.5년에서 2000~2004년 1.84년까지 늘어났다. 2010~2015년 1.26년으로 급격히 감소했는데 이는 초혼 연령이 29.4세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결혼이 늦어지자 아이를 상대적으로 빨리 낳는 ‘따라잡기 효과’(Catch-up effect)가 작용한 것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1.75년), 경기(1.66년), 세종(1.63년)의 첫 출산간격(2015년 기준)이 긴 것도 흥미롭다. 통계청은 “이 지역의 비싼 주거비용과 높은 맞벌이 비중”에서 원인을 찾았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용산구(1.94년), 서초구(1.90년), 강남구(1.87년) 간격이 긴 점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첫째 출산에서 막내 출산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소요기간은 빠르게 짧아지는 추세다. 1950~1954년 부부는 11.4년이었지만 ▲1970~1974년 4.9년 ▲2005년~2009년 3.2년 ▲2010~2015년 2.2년으로 급격히 단축됐다. 그만큼 아이를 적게 낳는다는 의미다. 20~24세 취업자 비중은 남성 31.7%, 여성 43.1%로 여성이 더 높다. 하지만 30~34세로 옮겨 가면 남성 87.1%, 여성 59.8%로 역전된다. 20대에 많이 취직했던 여성들이 결혼 뒤 임신·출산 등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30대 초반에 결국 일을 포기하고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되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무자녀 비중이 늘고 기대 자녀 수는 줄어드는 등 저출산의 덫에 빠졌다”면서 “국가 차원의 출산율 제고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내 삶에 중심을 잡고~!” 요가 하는 배우 김서정

    “내 삶에 중심을 잡고~!” 요가 하는 배우 김서정

    지난 19일 김서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발을 꼭 붙여 이 세상에 서고, 배에 힘을 주어, 내 삶에 중심을 잡고, 두 손을 쭉 뻗어 과감하게 앞으로 쭉 나아간다. 혼자 이런 생각 하며 요가를 한다”라는 글과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서정은 등이 과감하게 파인 검은색 탑을 입고 요가 동작을 취하고 있다. 특히 잘록한 허리와 함께 매끈한 등 라인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서정은 2010년 SBS 드라마 ‘초혼’으로 데뷔해 ‘나도꽃’, ‘아이두 아이두’, ‘오로라공주’, ‘한번 더 해피엔딩’, ‘너의 목소리가 들려’, ‘왕의얼굴’ 등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사진=김서정 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미혼남녀가 결혼하면 500만원 주는 곳

    미혼남녀가 결혼하면 500만원 주는 곳

    전국 최초로 신혼부부에게 ‘결혼장려금’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생겼다. 전남 장흥군이다. 최소 3년 이상 거주하면 500만원을 지급받는다. 이와 별도로 1~2년 내 출산시 출산장려금도 지급된다. 장흥군은 5일 “지난달 31일 이후 혼인 신고자부터 미혼남녀 결혼장려금 500만원 지원 시책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인구 지키기 시책 지원 조례’에 따라 지원에 들어섰다. 장흥군 인구는 지난 10월말 현재 4만 256명으로 군은 주민수 4만 지키기에 나선 상태다. 결혼장려금은 49세 이하 미혼남녀라면 누구든지 대상이 된다. 다만 결혼 전 한 명이라도 1년 이상 군내에 거주해야 한다. 결혼 후에는 부부가 모두 계속 장흥군에 거주해야 하며 2년간 3회 분할 지급된다. 혼인 신고 시 200만원, 혼인신고 1년 이후 100만원, 2년 후 200만원으로 총 2년간 50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 모두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 장흥군에 거주해야 한다. 최초 장려금을 받고 1년 이내 전출하면 전액 환수된다. 결혼장려금은 초혼이든 재혼이든 생애 1회만 가능하다. 다문화가정은 첫 아이를 낳거나, 국적을 취득할 때 지급한다. 결혼 후 1~2년 이내 아이를 출산한다면 출산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첫째 아이는 70만원, 둘째 아이 200만원, 셋째 아이 500만원이다. 이번에 일부 개정된 ‘인구지키기 시책 지원 조례’에는 군에서 직접 관리,운영하는 우드랜드에 신혼방을 개설하여 신혼부부에게 무료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전입세대와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책도 담고 있다. 전입세대와 다자녀 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군 주요 공공시설인 정남진 전망대, 정남진 천문과학관 및 물과학관을 무료로 1년간 개방한다.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과 헬스장, 편백숲 우드랜드 숙박시설은 30% 할인 우대하고, 정남진시네마 관람료도 1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장흥군은 내년부터는 전입세대에 대해 특색에 맞는 자체 포장재를 제작해 20㎏ 쌀도 전달하고, 결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미혼남녀 커플매칭 이벤트도 주선할 계획이다. 결혼장려금을 포함한 ‘인구지키기 시책 지원 조례’와 관련된 신청은 혼인 또는 전입신고 시 읍면행정복지센터(구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월 출생아, 또 바닥… 저출산 늪에 빠진 한국

    7월 출생아, 또 바닥… 저출산 늪에 빠진 한국

    15년 만에 年 40만명 무너질듯 결혼 포기자·만산 갈수록 늘어 출생아 수가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는 15년간 유지됐던 연간 출생아 수 40만명 선이 올해 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과 밀접한 관계인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포기한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태어난 아기는 2만 9400명으로 1년 전보다 13.3% 줄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14.2%) 이후 8개월 연속 10% 이상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 7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적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올해 출생아 수는 36만명 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출생아 수는 인구동향을 집계한 2000년 63만명에서 2001년 55만명대로 떨어진 뒤 2002년(49만명)부터 지난해(41만명)까지 줄곧 40만명대를 지켰다.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데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한다. 가임기인 15~49세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혼인과 첫 출산이 늦어져 둘째, 셋째를 낳는 경우가 과거보다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전체 여성인구 대비 가임여성 비율은 2000년 57.5%에서 지난해 49.5%까지 떨어졌다. 여성의 초혼연령은 2001년 26.8세에서 지난해 30.1세로, 첫째 아기를 낳은 엄마의 평균 연령은 2000년 27.68세에서 지난해 31.37세로 높아졌다. 더 심각한 원인은 결혼하지 않는 청년층 증가다. 혼외 출산비율이 2%도 안 되는 우리나라 실정을 고려하면 혼인은 출산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다. 보통 결혼한 지 2~3년 안에 첫째를 낳는다. 올해 상반기 첫째 아기 출산 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1.94년이었다. 혼인이 많아지면 2~3년 뒤 출생아 수도 늘어난다는 얘기다. 그러나 2012년 이후 혼인 건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4년 혼인 건수가 30만 5500건으로 전년보다 5.4% 급감한 것이 지난해부터 출생아 수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해에도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7.0%나 감소해 내년에도 ‘저출산 쇼크’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일단 결혼을 하면 최소 한두 명의 아이를 출산하는 부부가 많은데, 실업난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이 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청년 실업 감소와 신혼부부 주거대책 등 결혼을 유인하는 쪽으로 저출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