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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류 재선충병 고속도로 타고 확산”

    소나무류(소나무·잣나무) 재선충병의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고속도로를 타고 전국으로 확산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권태성 연구원이 진행한 ‘재선충병 감염 경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나무류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금정산 소나무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05년까지 경남·북과 울산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55개 시·군·구에서 100만여 그루가 감염됐다. 이 가운데 경북 구미·경산·경주·양산·대구는 2000∼2001년 사이 집중적으로 재선충이 발생했는데, 모두 경부고속도로 인근이다. 또 1997∼2001년 재선충이 극성을 부려 산림이 초토화된 경남 함안과 진주를 비롯한 김해 진해 창원 마산 사천 등 경남 지역은 남해고속도로와 접해 있는 곳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울산(울산고속도로), 포항(익산∼포항고속도로), 경북 안동·칠곡(중앙고속도로), 전남 목포(서해안고속도로), 강원 강릉·동해(동해고속도로) 등 지금까지 재선충이 발생한 지역은 모두 고속도로 인근이다. 권 박사는 “우리나라 지도에 재선충병 감염지역과 고속도로 노선을 겹쳐 그려 보면 감염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몸 속의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전이되는 것처럼 재선충병은 고속도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재선충병이 경기 광주·남양주, 강원 춘천·원주 지역의 잣나무로 옮겨진 것도 ‘감염지도’에 대입해 보면 중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에 접해 있다고 권 박사는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감염지도로 볼 때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발효된 2005년 9월 이전에는 감염목이 국내 주요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법 발효 이후에는 감염목이 밀반출됐거나, 확률은 극히 낮지만 매개충이 등산객 몸에 붙어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통영에선 방파제를 띄운다

    통영에선 방파제를 띄운다

    “저게 방파제야?”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소장두도∼유도 사이 해상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물에 뜨는 방파제’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는 해상 양식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바다에 뜬 채 파도의 힘을 분산시킨다고 해서 ‘부소파제(浮消波堤)’라고 부른다. 소파제가 설치된 배후 해역은 개방형 만으로 50㏊의 가두리양식장이 밀집돼 있으며, 바다목장이 조성되고 있어 큰 파도가 밀려오면 큰 피해가 예상되는 해역이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안정적인 양식수면 확보를 위해 2003년 사업비 80억원으로 소파제 설치를 추진했다. 소파제는 길이 50m, 너비 15m, 높이 4m의 강재(鋼材) 함선 4기를 6m간격으로 연결, 전체 길이는 218m에 이른다. 주변을 운항하는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양쪽 끝에 등대를 세웠으며, 중간에도 조명등을 설치했다. 함선의 겉은 철판이지만 안쪽에 콘크리트를 붙여 1기당 무게가 450t이다. 그러나 함선의 속을 비워 부력(浮力)을 갖도록 했으며, 반쯤 물에 잠긴 채 수심 30∼40m에 설치된 앵커로 정박시켰다. 따라서 2003년 남해안을 초토화시킨 ‘매미’급 태풍이 몰고온 5.7m 높이의 파도를 견딜 수 있으며, 내만으로 밀려가는 파도의 위력을 저감시킬 수 있다. 아울러 일반 방파제와 달리 조류 소통이 자유롭고, 수심에 관계없이 설치할 수 있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점도 있다. 경상대 해양과학대 허동수(토목공학과) 교수는 “물 위에 떠 있어 바닷물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환경적으로 유리하다.”면서 “소파제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북극빙하 90여년뒤 사라진다

    북극빙하 90여년뒤 사라진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앞으로 90여년 뒤인 2100년에는 지구 온도가 최고 6.4도까지 올라가고, 해수면의 높이도 59㎝까지 상승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또 이때쯤이면 여름철 북극에 빙하가 사라지는 것을 비롯해 폭우와 해빙, 가뭄, 폭염같은 각종 기상 재앙의 강도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구온난화 4차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 130개국에서 2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성된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이 소비하는 화석 연료에 의해 초래됐을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지적, 인류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2001년 보고서에서는 이 확률은 66%였다. 화석 연료에 의한 온실가스가 온난화의 주범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보고서는 21세기에 이뤄질 평균 온도가 섭씨 1.8∼4.0도 상승하고 그 상승폭은 1.1∼6.4도로 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보면, 온실가스 농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의 2배가 되면 섭씨 3도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IPCC는 또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해수면 높이는 18∼59㎝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극·북극의 늦여름, 모든 얼음이 녹을 경우 해수면이 10∼20㎝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2001년 이후 IPCC가 6년 만에 내놓은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배출량에 따라 앞으로 지구에 닥칠 위험을 컴퓨터로 측정해 분석한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가 클린 에너지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면 미래는 다소 밝아진다. 이럴 경우 지구 온도는 최소 1.8도, 해수면 높이는 최소 18㎝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국 뉴올리언스를 초토화시킨 카트리나 같은 초대형 태풍과 허리케인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바닷물 산성화 속도가 빨라지는 반면 멕시코 만류의 이동 속도는 지금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IPCC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5월쯤 사회·경제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담은 보고서 2,3권을 발표한 뒤 종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vielee@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5국)] 최신 유행정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5국)] 최신 유행정석

    제2보(9∼34) 흑9로 어깨 짚는 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느낌은 뭔가 허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백10으로 밀 때 흑이 12로 강력하게 젖혀서 응수하자 그 느낌은 순식간에 강력하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오랜 연구 끝에 흑9, 백10, 흑12 때 백가로 밑에서 받으면 백이 약간 좋아지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그 뒤로 잠잠했다가 흑9가 다시 등장하더니 이번에는 흑11로 늘어서 응수하는 수를 선보였다. 이 수야말로 정말 밋밋한 느낌인데 그 밋밋함이 엄청난 두터움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다. 흑15가 묘한 응수타진이다. 백이 18로 받으면 흑나로 틀어막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백도 16으로 젖혔는데 이때 (참고도1) 흑1로 뚫으면 백은 2의 맥점을 구사하며 우상귀 흑집을 초토화시킨다. 아직 우하귀에도 뒷맛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진행은 흑의 불만이다. 따라서 흑17로 꽉 잇고 참는 것이 정수이다. 만약 이때 백이 (참고도2) 1로 젖혀 오면 흑2 이하 8까지 다 받아준다. 결국 백은 9로 지켜야 하는데 흑10으로 한칸 뛰면 상변 일대가 흑의 확정가로 굳어진다. 이 집은 너무 커서 백도 견딜 수 없다. 결국 백18로 지키고 흑19로 응수할 때 백20으로 상변에 쳐들어가서 흑진을 유리하는 것이 쌍방 최선이라는 결론이다. 이하 34까지는 이런 정도의 진행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프로농구] ‘3점슛 폭발’ KT&G, 천적LG 잡다

    외곽포가 폭발한 KT&G가 LG의 발목을 잡으며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처음으로 공동 6위로 복귀했다. KT&G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LG를 89-77로 제압했다.KT&G는 13승15패로 삼성,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에 합류했다. 선두 모비스와는 6.5경기 차이. 반면 5연승을 노렸던 LG는 일격을 얻어맞아 16승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선두와 3.5경기 차. 이번 시즌 들어 KT&G는 LG에 유난히 약했다. 세 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하지만 이날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있었다.LG의 퍼비스 파스코가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해 빠졌기 때문.‘성실맨’ 찰스 민렌드는 KT&G의 단테 존스와 주니어 버로를 맞아 ‘두 사람 몫’을 해야 했다. 승부는 3점포에서 갈렸다.KT&G는 주희정(18점 3점슛 6개)과 단테 존스(24점 3점슛 4개), 루키 전원석(9점 3점슛 3개) 등이 3점슛 16개를 림에 꽂으며 LG를 초토화했다. 전반에 KT&G가 조금씩 리드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도 만만치 않았고,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원석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KT&G는 3쿼터 중반 존스가 3개, 주희정이 1개의 3점슛을 보태며 71-51로 앞서나가 승기를 굳혔다.LG는 민렌드가 30점으로 분전했으나 KT&G의 고감도 외곽포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3국)] 대악수 흑59,패착 등장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3국)] 대악수 흑59,패착 등장

    제4보(55∼78) 흑55로 공격해오자 백은 곧장 밭전자의 급소인 56의 곳을 찔러갔다. 사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흑도 나름대로 준비된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57에 이은 흑59가 대착각의 한수로 사실상 패착이다. 이 수는 (참고도1) 백의 빠짐을 기대한 것이다. 그러면 흑2부터 6까지 백 넉점을 잡는다. 백7의 젖힘이 아프지만 우변에서 이미 큰 이득을 봤으므로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실전은 백60,62로 뒀기 때문에 (참고도2) 흑1로 이어도 백2로 잇고 버틴다. 흑3,5로 뚫려도 백6,8로 우변 흑진을 초토화시키면서 살면 백의 대이득이다. 따라서 흑59로는 (참고도3) 흑1로 두는 것이 정수였다. 이때도 백은 2부터 6까지 받는 정도인데, 이후 15까지의 진행을 예상해 보면 우변에서 백은 어떤 수도 만들 수 없다. 즉 흑A 백B의 교환이 흑에게 대악수의 자충수였던 것이다. 실전은 백이 76으로 잇고 78로 젖히자 큰 수가 생겼다. 흑의 초비상시국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儒林(747)-제6부 理氣互發說 제4장 儒林(4)

    儒林(747)-제6부 理氣互發說 제4장 儒林(4)

    제6부 理氣互發說 제4장 儒林 (4) 사마천의 기록이 정확하다면 유방(劉邦)이 한나라를 건국한 것은 BC 206년. 그러므로 기원전 479년에 공자가 죽었고, 또한 시황제에 의해서 유교가 핍박을 받아 초토화되었다 하더라도 공자의 사후 200여년에 이미 공자의 무덤은 거대하게 조성되어 있었고, 한고조 유방은 이 무덤 앞에서 천자가 사직을 제사지낼 때 갖추는 가장 융성한 제물들을 바치는 제사를 올렸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 자신이 농민 출신이었으므로 평소에 지식을 갖춘 학자들을 경멸하여 학자들의 관에 오줌을 누며 혐오감을 표시하기도 했으나 ‘마상(馬上)에서 천하를 얻을 수는 있어도 마상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는 없다.’는 신하의 간언을 접하고 유교의 예를 받아들여 유교를 국교로 정하였던 유방. 그뿐인가. 사마천 역시 ‘공자세가’ 후기에서 ‘노나라로 직접 가서 그의 묘당에 있는 거복(車服)과 예기(禮器)도 보고 여러 유생들이 공자의 옛집에서 공자의 예를 익히는 것도 구경했다.’라고 기록하고 있으므로 사마천의 생존 때 벌써 공묘와 공부, 그리고 공자의 무덤이 성지로 보존되고 있었을 뿐 아니라 각지에서 모여드는 유생들의 순례지로 각광받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공림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사기 위해 매표소 앞에 섰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람객들은 단체권을 사기 위해 이미 길게 줄이 서 있었다. 줄을 선 나를 보고 ‘복무원’이란 팻말을 단 젊은 여성들이 다가와 안내를 자청하였다. 그들은 공림을 안내하는 일종의 관광가이드였다. 중국정부에서는 현지인들의 수입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 모든 명소들의 안내를 이처럼 현지인들에게 할당해 두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현지인들에게 작은 수익이라도 보장해 주려는 안간힘의 소산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녀들의 안내를 받기보다는 홀로 공자의 무덤을 참배하고 싶었으므로 그들의 집요한 접근을 무표정한 얼굴로 차단시켰다. 표를 사들고 공림의 전문(前門)이라고 할 수 있는 대림문(大林門) 안으로 들어서려 하자 이번에는 인력거꾼들이 나를 막아 세웠다. 공림의 크기는 자그마치 20ha나 되는 거대한 숲. 공림은 이림(裏林)과 외림(外林)의 두 구역으로 나눠지는데, 공자의 무덤은 이림 한가운데 있다. 공림의 대문인 대림문에서 이림의 입구까지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15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야 하는 먼 길이었다. 지친 나는 순간 인력거를 타고 싶은 강렬한 유혹을 느꼈으나 이를 물리치고 문 안으로 들어섰다. 중간에 있는 지성림(至聖林)이라는 금빛글씨가 새겨져 있는 대문을 들어서자 붉은 담으로 이어지는 협도가 나타났다. 이 협도를 따라서 늘어선 수많은 노점상들이 한꺼번에 소리를 지르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한결같이 조악한 물건들이었다. 모택동의 사진, 싸구려 도장, 해바라기 씨, 펄쩍펄쩍 뛰는 대나무로 만든 인형, 공자의 초상, 울긋불긋 색칠한 돌멩이 등 도무지 용도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상품들을 들고 공자의 후예들은 한푼이라도 더 팔기 위해서 소리 높여 외치고 있어 마치 시장판을 연상시키고 있었다.
  • [국감 하이라이트] “北核방어 어떻게”

    13일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역시 북핵이 ‘주메뉴’였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는데 방어할 능력이 있는가 하는 우려와 의문을 여야 의원 할 것 없이 제기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미군의 핵우산 제공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광웅 국방장관은 북의 핵위협은 미군의 핵우산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전작권 환수 여부와 상관없이 미군의 핵우산 제공 약속은 확고하다고 답변했다. 이날 국감의 특이한 풍경은, 북핵이란 그림자가 너무 커서인지 국감 때면 어김없이 되풀이되던 여야간 소모적 신경전이 재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고조흥 의원은 “핵무기 한 발이 서울에 투하되면 사상자 18만명, 낙진피해 16만명 등 최소 34만명의 인명피해가 예상된다.”며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재도입하거나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성구 의원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북의 장사정포 1만여발이 발사되면 수도권은 1시간 내에 초토화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항해 다연장로켓(MLRS) 보유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명자 의원은 “핵 같은 북한의 비대칭전력에는 국산 유도무기 개발로 대응하는 것도 해법”이라며 “군은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대한 억제력을 확보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장관은 “북의 핵무기 저장 장소에 정밀타격하는 방법과 핵무기를 싣고 날아오는 유도탄이나 항공기를 요격하는 방법, 또 핵무기가 떨어졌을 경우의 방호 대책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역시 한계가 있는 만큼, 핵우산 개념으로 억제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고 답했다. 논란은 전작권 환수 문제로 옮겨졌다. 미군의 핵우산에 의존하면서 어떻게 주도적 전작권 행사가 가능하냐고 야당의원들이 따지고 들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은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미사일, 장사정포, 화학무기 위협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능력을 갖출 때까지 전작권 환수 논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박찬석 의원은 “언제까지 미국의 다리만 붙들고 있어야 하느냐.”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는 점을 정부가 정확히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다른 입장을 보였다. 윤 장관은 “미국은 한국이 국력이 발전한 만큼 역할을 할 때 동맹관계가 건전해진다고 본다.”면서 “그런 면에서 전작권 환수는 한·미동맹을 강화시킨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북한 핵실험 한 달 전부터 러시아 외교관들 사이에 실험이 임박했다는 첩보가 있었고, 러시아와의 정보공유를 통해 실험 전날인 8일 여권이 이미 실험 계획을 인지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플레이오프] 현대 ‘불꽃타’… 먼저 웃었다

    13일 ‘김(金)의 전쟁’에서 현대 김재박 감독이 먼저 웃었다. 전날 “한화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던 김재박 감독은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자신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 보였다. 반면 한화 김인식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며 ‘믿음의 야구’를 실천했지만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했다. 현대가 이날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이택근의 홈런 등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며 11-4로 이겼다. 역대 22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17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먼저 1승을 챙긴 현대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2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안타 13개를 집중시키면서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현대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1회 상대 선발 문동환을 상대로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 감독의 작전도 빛났다. 무사 1루에서 전준호가 초구 보내기번트에 실패하자 강공으로 작전을 바꿨다. 전준호는 번트에 대비, 전진수비를 하던 한화 내야진의 허를 찌르면서 유격수를 넘기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것이 발단이 돼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5-3으로 추격당하던 5회에는 이택근의 2점 홈런이 터졌고,7회에는 이숭용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구속 141㎞에 이르는 직구와 101㎞의 느린 변화구를 적절히 조합하면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한화는 5명의 투수를 투입해 총력전을 폈지만 불붙은 현대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물론 한화에도 반전의 기회가 있었다.0-5로 뒤진 5회 김인철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균, 클리어, 한상훈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의 꿈까지 부풀렸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3루의 찬스에서 신경현이 삼진을 당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재미를 봤던 한화의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가 이날은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김인식 감독은 중반 3-5까지 추격하자 다시 이 작전을 썼다. 선발 문동환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해 호투하던 김해님이 5회 2사 뒤 안타를 허용하자 지체없이 지연규로 교체했다. 그러나 지연규는 몸이 덜 풀린 듯 곧바로 이택근에게 2점 홈런을 헌납했고, 한화의 추격 의지는 꺾여 버렸다. 수원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현대 김재박 감독 아무래도 우리한테 승운이 와서 이긴 것 같다. 이기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대승은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다.1회 말 전준호가 번트를 시도하다 강공으로 나간 것은 상대가 번트에 대비할 때 번트를 하지 않는 ‘깜짝 작전’이었다. 한화가 5-3까지 따라왔을 때 캘러웨이의 투구 수가 차서 송신영으로 바꿨는데 2이닝을 잘 막아줬다. 이범호 등 잘 맞는 선수들에게는 직구를 던지더라도 까다롭게 던지고 변화구를 여러 가지 구사할 것을 투수들에게 주문했다. 여러 선수가 잘해 줘서 수훈선수를 꼽긴 어렵지만 채종국이 특히 잘했다.2차전에선 정민철이 한화 선발인데 당초 류현진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구상을 해봐야겠다. 우린 장원삼이 2차전 선발이다. ●패장 한화 김인식 감독 1회 5점을 주는 바람에 투수 운용에 문제가 생겼다. 초반부터 밀려서 구위가 떨어지는 투수를 내보내다 보니 점수도 많이 주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지루한 경기를 했다. 문동환의 공이 높은 게 문제였다. 공이 낮았으면 현대가 번트와 히트앤드런을 시도해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조원우 등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못했다.2차전 선발은 정민철이다. 류현진은 신인선수로서 잘하고 있지만 시간을 충분히 주고 싶다. 중요한 경기지만 지더라도 선수를 보호하겠다는 차원이다. 대전에서 선발로 나올 것이다.
  • [MLB] 양키스, 디트로이트에 3-8 패… 1승뒤 3연패 굴욕

    메이저리그 전문가 가운데 열에 아홉은 ‘영원한 우승후보’ 뉴욕 양키스(동부1위)가 6년 만에 우승할 것이라는 데 토를 달지 않았다. 지난 4일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일드카드)를 꺾을 때만 해도 시나리오 대로 가는 듯했다. 하지만 5일 예정된 2차전이 뜻밖의 비로 순연되면서 양키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반면, 젊은 호랑이들은 기운을 차리는 계기가 됐다. 8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4차전은 젊은 팀에 ‘자신감’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장단 13안타를 퍼부어 양키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8-3 승리를 거둔 디트로이트는 1패 뒤 3연승으로 19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0년 이후 와일드카드팀이 세 차례나 우승한 점을 감안하면 디트로이트가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것도 과욕은 아닌 셈. 반면 6년 만에 패권 탈환을 자신했던 양키스는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무너졌다. 데릭 지터(16타수8안타)가 제몫을 했을 뿐,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게리 셰필드는 나란히 1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팀 케미스트리와 팜 육성을 등한시한 채 ‘돈으로 우승을 살 수 있다.’는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굴욕은 반복될 수도 있다. 2연패에 몰린 샌디에이고(서부1위)는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중부1위)를 3-1로 꺾고 기사회생했다. 뉴욕 메츠(동부1위)는 3차전에서 LA 다저스를 9-5로 누르고 3연승,NL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구 온난화 막는데 30억弗 기부”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란슨(56) 버진그룹 회장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30억달러(2조 90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사, 철도회사, 레코드사 등 방대한 계열사를 갖고 있는 브란슨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구촌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기업가, 정치인들이 나서자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다. 브란슨 회장은 “온난화는 세계를 초토화시키기 시작했다.”며 “교통분야 사업에서 앞으로 10년간 올리는 이익 30억 달러를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버진스타일 벤처캐피털을 통해 기금을 확보한 뒤 이 돈을 석유 및 석탄 등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 에너지 연구 및 개발, 환경친화적인 항공연료 개발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기부액 규모도 놀랍지만, 친환경적인 연료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브란슨 회장의 계획은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반겼다. 16세때 우편으로 레코드를 판매하는 사업에 착안, 떼돈을 벌어 버진 레코드를 창업한 그는 처음으로 세계 최초의 저가 항공사를 설립한 뒤 그룹 이름대로 사업에서의 처녀지를 개척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50억달러로 추산된다. 그는 또 혼자 열기구나 경비행기, 요트 등을 몰아 대서양을 단독 횡단하거나 세계를 일주하는 등 모험 사업가로 이름이 높다. 지난해 5월에는 2010년 말 목표로 민간 우주여행 사업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성남 대형할인점 ‘民·官 충돌’

    성남 대형할인점 ‘民·官 충돌’

    성남 구시가지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래시장을 포함한 인근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필 유일했던 종합병원 터에… 특히 할인점이 들어서는 곳은 폐업한 종합병원 자리여서 상인들이 갖는 거부감이 더 크다. 인구 60만명의 성남 구시가지엔 현재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 14일 성남시 구시가지(수정·중원구) 지역 주민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2004년 폐업한 수정구 옛 인하병원(3200여평) 부지에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은 비대위를 구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모란시장과 은행시장 등의 상인 260명은 지난 13일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형유통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발대식을 갖고 시에 유통점 입점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상인들의 반발은 성남시가 병원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의 신축(신세계건설)을 지난 7월7일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1~3층에 3000평 규모 매장 상인들인 이 주상복합건물 가운데 상가로 조성되는 1·2·3층(3000여평 규모)에 이마트가 들어올 것으로 알려지자 시청을 상대로 이마트의 입점을 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분당지역 비해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한 데다 영세상인이 많아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면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해를 입을 재래시장은 은행시장과 성호시장, 중앙시장, 상대원시장, 금강시장, 단대마트시장, 모란시장 등 1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가뜩이나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기업의 할인매장이 들어서면 ‘반경 5㎞내 초토화’라는 원색적인 용어까지 동원하며 입주를 걱정하고 있다. ●“입점 예상한 市 모르쇠 발뺌” 분통 비대위 관계자는 “대형할인매장 1곳이 재래시장 9개와 동일한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면서 “수많은 상인들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이 반발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년 전부터 재래시장 현대화를 통한 시장경기 활성화를 외쳤던 시가 이들 유통매장의 입점을 예상하고도 아무런 조건없이 허가를 내줬다는 점이다. 상인들은 시가 난처한 입장에 처하자 “몰랐던 일”이라며 발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 입점반대 서명운동 비대위는 이 때문에 주민들이 단결해 대형유통점 입점을 막은 사례를 주민들에게 홍보하며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안양시가 지역상인들의 반발과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보류해 신세계가 안양이마트 안양2호점 개점을 연기한 것과 전주시가 도심공동화 등을 이유로 롯데마트 건축신청을 반려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을 상대로 1차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 대형할인점 ‘民·官 충돌’

    성남 대형할인점 ‘民·官 충돌’

    성남 구시가지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래시장을 포함한 인근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필 유일했던 종합병원 터에… 특히 할인점이 들어서는 곳은 폐업한 종합병원 자리여서 상인들이 갖는 거부감이 더 크다. 인구 60만명의 성남 구시가지엔 현재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 14일 성남시 구시가지(수정·중원구) 지역 주민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2004년 폐업한 수정구 옛 인하병원(3200여평) 부지에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은 비대위를 구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모란시장과 은행시장 등의 상인 260명은 지난 13일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형유통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발대식을 갖고 시에 유통점 입점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상인들의 반발은 성남시가 병원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의 신축(신세계건설)을 지난 7월7일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1~3층에 3000평 규모 매장 상인들인 이 주상복합건물 가운데 상가로 조성되는 1·2·3층(3000여평 규모)에 이마트가 들어올 것으로 알려지자 시청을 상대로 이마트의 입점을 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분당지역 비해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한 데다 영세상인이 많아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면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해를 입을 재래시장은 은행시장과 성호시장, 중앙시장, 상대원시장, 금강시장, 단대마트시장, 모란시장 등 1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가뜩이나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기업의 할인매장이 들어서면 ‘반경 5㎞내 초토화’라는 원색적인 용어까지 동원하며 입주를 걱정하고 있다. ●“입점 예상한 市 모르쇠 발뺌” 분통 비대위 관계자는 “대형할인매장 1곳이 재래시장 9개와 동일한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면서 “수많은 상인들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이 반발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년 전부터 재래시장 현대화를 통한 시장경기 활성화를 외쳤던 시가 이들 유통매장의 입점을 예상하고도 아무런 조건없이 허가를 내줬다는 점이다. 상인들은 시가 난처한 입장에 처하자 “몰랐던 일”이라며 발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 입점반대 서명운동 비대위는 이 때문에 주민들이 단결해 대형유통점 입점을 막은 사례를 주민들에게 홍보하며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안양시가 지역상인들의 반발과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보류해 신세계가 안양이마트 안양2호점 개점을 포기한 것과 전주시가 도심공동화 등을 이유로 롯데마트 건축신청을 반려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을 상대로 1차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2국]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2국]

    제9보(118∼134) 허영호 5단이 백118을 두면서 기대한 진행은 (참고도1)이다. 아직 우중앙 백 대마가 못 살았으므로 흑1로 차단하면 백2로 산다. 다음 흑3으로 상변을 삭감할 때 백4의 맥점으로 하변 흑집을 유린하면 백의 승리라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원성진 7단이 흑119로 하변을 지키자 백의 작전은 물거품이 됐다. 그렇다고 (참고도2) 백1로 상변을 지키면 흑2를 선수하고 4로 이어서 백 대마가 잡힌다. 따라서 백120의 보강은 어쩔 수 없는데 이때 흑이 (참고도3) 1로 상변을 삭감했더라면 흑의 승리였을 것이다. 백2가 큰 곳인데 흑3을 선수하고 5로 쳐들어가면 상변이 완전히 초토화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원성진 7단에게 중앙에서 뭔가가 보였다. 흑121의 마늘모로 두면 중앙과 하변이 맞보기, 백은 대마를 살릴 수밖에 없고 흑은 125의 장문으로 두점을 잡았다. 이것으로 흑의 승리라고 믿었는데 사실은 패배로 가는 길이었다. 백130부터 134까지 멋진 연타가 등장하면서 흑은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쿠르드족 대학살’ 실체 드러났다

    ‘대학살 증언’이 이어지는 동안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쿠르드족 생존자의 증언이 이어지자 발끈한 후세인은 “누가 그따위 말을 하도록 시켰느냐.”고 증인들을 윽박질렀다. 2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후세인 2차 공판은 여전히 공포와 슬픔에 잠긴 생존자들이 눈물을 떨구고 가해자가 큰 소리로 결백을 주장하는 풍경으로 일관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안팔작전’으로 불리는 후세인 정권의 쿠르드족 대학살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군이 살포한 화학무기로 인해 2000여개의 쿠르드족 마을이 초토화됐고 5만명 이상이 숨졌다. 후세인 정권은 1987년부터 1년 동안 쿠르드족 분리독립 운동을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인종 청소를 자행했다. 1987년 4월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족 바라산 마을의 생존자 알리 무스타파 하마는 피고인석에 앉은 후세인을 바라보면서 “사방에서 비명을 질러댔고 신을 부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투하한 폭탄에서 마치 과일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몇분 후 사람들은 토하기 시작했고 눈이 타들어가는 격렬한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마을의 주민인 나지바 아메드는 “오로지 신만이 그날 밤의 참상을 정확히 알 것”이라고 법정에서 울부짖었다. 후세인은 끝까지 안팔 작전은 반정부 쿠르드족 게릴라와 이라크에 침투한 이란 군인을 소탕하기 위한 것으로 무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학살 심리를 계속키로 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K-리그] 또 서울-수원 ‘장군멍군’

    평일인 23일,4만 1237명의 축구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모여들었다.K-리그 최대 라이벌인 FC서울과 수원의 후기리그 개막전을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 서울과 수원은 올해 K-리그 전기리그와 컵대회,FA컵에서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그 때마다 구름 관중이 찾았다.3경기 평균 3만 1572명. 올해 K-리그 평균 관중이 7212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수원 ‘빅뱅’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승부도 뜨거웠다. 앞선 두 경기에서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다가 지난 12일 FA컵 8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승리했다. 이날도 결과는 ‘장군 멍군’,1-1 무승부로 끝났다. 미드필드부터 몸싸움이 치열했다. 서울의 히칼도와 수원의 김남일은 경기 내내 신경전을 벌였다. 성남에서 서울로 둥지를 옮겨튼 두두의 플레이와 함께, 한 때 대전의 쌍두마차였던 ‘샤프’ 김은중-‘테리우스’ 이관우의 대결도 돋보였다.2000년부터 4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각각 서울의 스트라이커와 수원의 플레이메이커로 양보없는 승부를 펼쳤다. 이관우가 골 찬스를 열어주는 날카로운 패스를 하면, 김은중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서울이 먼저 장군을 외쳤다. 전반 18분 이기형이 수원 오른쪽 진영을 파고들어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김한윤이 크게 헛발질을 하며 공이 흐르자 두두가 번개같이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원도 뒤질세라 후반전 ‘멍군’을 외쳤다. 후반 18분 조원희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관우가 몸을 눕히며 오른발 발리슛, 그림 같은 동점골을 그려낸 것. 승부욕이 지나쳤던 탓일까. 후반 30분 김남일은, 이관우에게 파울을 저지른 서울 수비수 안태은을 밀치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어 조원희도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수원 팬들이 경기장에 물병 등을 던져넣어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수원은 서울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냈다. 서울로서는 인저리타임에 이을용의 발리슛을 수원 수문장 박호진이 간신히 걷어낸 것이 아쉬웠다. 성남은 화끈한 골 퍼레이드로 대전을 제압했다. 홈 개막전서 우성용, 이따마르, 김상식, 네아가(27)의 연속골로 대전을 4-0으로 초토화시켰다. 전기리그에서 2위 포항에 승점 10이나 앞서며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던 성남은 이로써 후기 첫 라운드에서도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쾌속 질주를 거듭해 통합 우승 전망을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불빛조차 구별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의 몸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 행정부에서 한국인 이민자중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 있다.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강영우 박사. 운명과 환경을 탓하지 않고 기회와 축복으로 이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문화 예술 36.5(EBS 오후 10시5분) 홍대앞 거리는 지금 미술 전시와 공연으로 넘쳐난다. 누구나 참여해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펼 수 있는 대안 문화축제인 동시에, 차세대 예술인을 발굴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축제들이다. 독립예술인들의 축제, 새로운 예술 발견의 장이라 할 수 있는 프린지 페스티벌을 살펴본다.   ●체인지 업!가계부(SBS 오후 7시5분) 술자리에 끝까지 남아서 친구들 대리운전까지 해주는 친구를 향한 무한 애정은 보증으로까지 이어지고,6년간 사기당한 돈만 해도 1100만원. 친구로 인해 쓴 돈 총 3200만원. 월 수입 280만원, 월 지출 330만원. 매달 마이너스 52만원이 발생하는 이 가족의 가계부를 위해 KBO 사무총장 하일성이 나선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김C 교수님과 희진 교수님은 드디어 약혼을 하기로 한다. 약혼 소식에 의철은 마음이 무너져 교수님의 약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멀리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의외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한편, 기자인 붐오빠가 생기면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던 은비는 붐과 의남매를 맺는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사망 46명, 실종 16명, 재산피해 1조 8000억원. 강원도 인제와 평창을 초토화시켰던 수해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당시 정부와 정치권은 너나할 것 없이 현장을 찾아 수재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내 집 마련과 투자, 재산상속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일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는 부동산. 많은 이들의 숙원인 내 집 마련을 중심으로 어떤 부동산을 사는 것이 좋은지, 부동산 투자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지 등을 꼼꼼하게 짚어본다.
  • 이스라엘 - 헤즈볼라 휴전 후폭풍

    이스라엘 - 헤즈볼라 휴전 후폭풍

    “이스라엘에 대한 전략적·역사적 승리다.”(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헤즈볼라가 주도하는 ‘국가 내부의 국가’를 제거했다.”(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 오직 승자만 있는 이상한 전쟁이다. 휴전 발효 이틀째인 15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각각 자신들이 이번 전쟁의 승자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언론과 전문가 반응은 조심스럽다.‘휴전 이후’ 체제에 대한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전쟁의 승패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사실은 명운을 건 대결이 한달 넘게 이어진 탓에 양측 모두 정치·군사적 손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가장 난처해진 것은 국제적 비난을 무릅쓰고 전면전을 감행한 이스라엘 정부다. 민간인 폭격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은 데다 내 세울만한 군사적 성과도 없다. 헤즈볼라 역시 ‘대(對)이스라엘 투쟁의 구심’이란 명분은 얻었지만 실익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레바논 공격 성공적” 44% 이스라엘 여론조사기관 글로브스 스미스 조사결과 ‘레바논 공격이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반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답변은 52%에 달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쟁으로 가장 위험에 빠진 것은 올메르트 총리와 카디마당이 추진해온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의 철수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가 헤즈볼라의 세력확산을 가져온 것처럼 가자·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철수는 이곳에 군사적 진공상태를 초래, 하마스 등 적대세력의 득세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메르트와 카디마당은 ‘정치적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방식에도 비판이 제기된다.BBC방송은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에도 이스라엘군의 전과는 보잘 것 없었다.”면서 “특히 공습과 지상작전의 부적절한 결합으로 이들의 ‘불패신화’는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헤즈볼라 ‘상처뿐인 영광’ 헤즈볼라측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이스라엘군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면서 이슬람과 아랍세계의 영웅으로 떠오르긴 했지만 근거지였던 레바논 남부는 사실상 초토화됐다. 문제는 안보리 결의안대로 이곳에 레바논군과 평화유지군 3만명이 배치된다면 헤즈볼라는 존립기반을 잃게 된다는 점이다.BBC는 “이스라엘군 철수가 지연되는 데서 전쟁을 지속할 명분을 찾을지, 군사조직으로서 수명이 다하는 것을 받아들일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레바논 정부로선 이 기회에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던 남부지역의 통제권 회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헤즈볼라 포로 13명·이스라엘 포로 2명 교환가능” 전쟁 초기부터 조기 휴전에 반대해온 미국은 아랍세계는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침공의 배후’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히 이슬람권의 반미정서를 유례없이 악화시킴으로써 아랍세계에 대한 발언권을 스스로 약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프랑스는 미국과의 정책적 차별성을 분명히 하면서 유엔 결의안 통과를 주도, 이 전쟁의 ‘유일하고 명백한 승자’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휴전 이틀째인 15일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10여발의 로켓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하는 등 산발적 전투가 이어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포로 13명과 시신 수십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을 헤즈볼라에 포로로 잡혀 있는 자국 병사 2명과 교환하기 위해 넘겨줄 수도 있다고 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아득한 휴전… 커지는 ‘반미벨트’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이 한달째 접어들었다. 지난달 12일 시작된 공격이 10일 꼭 30일째를 맞았지만 사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거점을 상당 부분 분쇄하는 등 효과는 거뒀다. 그러나 중동 사회의 반이스라엘·반미 감정은 극에 달하면서 아랍 온건파의 입지를 좁혔다. 미국의 중동 ‘민주화’ 구상도 타격을 받고 있다. ●美 “확전 원치 않아”…첫 이스라엘 비판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합의가 늦어지는 사이 확전 태세에 돌입, 미국마저 처음으로 ‘싫은 소리’를 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폭력의 종식을 원하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폭력을 증폭시키지 말라.”고 요구했다. 전날 이스라엘 내각이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까지 진격키로 한 결정에 정면 반대한 것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측은 10일 “외교적 노력에 기회를 주기 위해 2∼3일 지상전 확대를 미루겠다.”고 발표했다.4만명의 병력을 레바논 접경에 배치하고 난 뒤였다. 일부는 대공포 엄호 아래 국경을 넘은 상태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접경지대에서 몰아내기 전까지는 철군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이 각국의 비난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데는 지난 한달간의 공격이 ‘별 성과가 없었다.’는 자국 내 비판이 더 두려워서다. 지칠 줄 모르는 헤즈볼라의 로켓포 공격은 이스라엘이 확전을 감행하는 명분이지만 또한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이스라엘인 사망자가 15명, 부상자가 38명으로 개전 이후 이스라엘측의 최대 피해일로 기록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지금까지 숨진 레바논인은 1000여명. 이스라엘인도 100명을 넘어섰다. ●사우디서도 연일 헤즈볼라 지지 시위 수니파 정권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시위가 연일 벌어진다. 반면 시아파인 이란·시리아의 영향력은 더 커졌고 알 카에다 같은 극단 세력은 더 고무돼 있다. 이집트에선 무슬림형제단을 중심으로 친미 정권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1979년 이스라엘과 체결한 평화협정을 파기하고 천연가스 수출 등 이스라엘과의 무역을 끊으라는 압박이 거세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헤즈볼라 역시 이번 사태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중동 지역의 새 판을 짜는 기회로 여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레바논이 당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재앙의 상처는 깊기만 하다. 레바논 인구의 4분의 1인 100만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가까스로 살아나려던 경제는 기간시설 초토화와 함께 잿더미로 변했다. 이스라엘의 ‘묻지마 공격’은 희생자들의 초상집을 뒤흔드는가 하면 국제적 구호 활동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亞 전역 동시다발 지진

    ‘인도네시아-파키스탄-중국’ 등 아시아 곳곳에서 하루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지진이 발생했다. 최근 강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휩쓸고 간 인도네시아와 지난해 8만 7000명이 숨진 파키스탄에서 또다시 발생, 현지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AP통신과 CNN은 19일 오후 5시57분(현지시간) 진도 6.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수도 자카르타의 고층 건물들이 흔들렸다고 보도했다. 즉각 쓰나미 경계령이 내려졌으며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국립지진센터는 진앙지가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순다해협 해저 45㎞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 발생 지역은 2004년 12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13만 1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으며 인도네시아를 초토화시킨 당시와 같은 곳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환태평양지진대인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위치, 호주판과 순다판이 자주 충돌하는 곳이다. 지진에 의한 진동으로 자카르타의 고층 빌딩들이 크게 흔들렸으며 공포에 휩싸인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탈출하는 등 도심 일대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태평양 쓰나미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7일 진도 7.7의 강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자와섬을 덮치면서 현재까지 531명이 숨지고 275명이 실종됐다. 파키스탄과 이란 국경지대에서는 이날 진도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지진센터의 나시르 마흐무드 연구원은 AP통신에서 “페샤와르에서 서쪽으로 1200㎞ 떨어진 이란과의 국경지대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정확한 진앙지에 대한 정보는 현재 없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현에서도 진도 5.6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중국지진대가 밝혔다. 이날 지진은 사람이 살지 않는 위수현에서 70㎞ 정도 떨어진 고원 목축지에서 발생,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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