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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우 고소현 열애 인정, “올해 초부터 연인관계로 발전” 열애 증거 포착… 사진 보니

    이민우 고소현 열애 인정, “올해 초부터 연인관계로 발전” 열애 증거 포착… 사진 보니

    이민우 고소현 열애, 인천 공항서 포착 ‘1년째 열애중’ 고소현 누구? 알고보니 ‘이민우 고소현 열애’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36)와 모델 고소현(25)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이민우 소속사가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민우 소속사 신화컴퍼니는 18일 “이민우와 고소현이 올초부터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이민우 고소현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관계자는 “작년부터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 올해 초부터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며 “ 예쁘게 만나고 있으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두 사람이 사진이 찍힌 것과 관련해 “이번 여행은 단 둘이 가는 게 아니라 지인들과 떠나는 휴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한 매체는 “신화 이민우와 고소현이 지난해 봄부터 열애중이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민우와 고소현이 함께 출국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민우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고소현과 함께 내린뒤 출국 수속을 함께 진행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우와 고소현은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이민우의 솔로활동명인 ‘M’을 나타내는 초콜렛 통을 든 사진을 각자 업데이트 했다. 특히 고소현은 “널 먹어도 힘이 안 난다 엉엉”이라는 글과 함께 이민우와 같은 브랜드의 초콜릿 통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민우는 1979년생으로 1990년생인 고소현보다 11살이 많다. 고소현은 지난 2012년에 방송된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3’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에스팀 소속으로 런웨이 무대와 각종 화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고소현 인스타그램, 이민우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모델 고소현 이민우와 1년째 열애 “럽스타그램”

    모델 고소현 이민우와 1년째 열애 “럽스타그램”

    모델 고소현 이민우와 1년째 열애 “럽스타그램” 모델 고소현 이민우 신화의 이민우와 모델 고소현이 1년째 연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고소현과 함께 다정하게 내린뒤, 출국 수속을 함께 진행하는 등 다정한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됐다. 한편 이민우와 고소현은 이미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몰래 키우고 있었다.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엔 이민우의 솔로활동명인 ‘M’을 나타내는 초콜렛 통을 든 사진을 업데이트됐다. 고소현은 “널 먹어도 힘이 안 난다 엉엉”이라는 글과 함께 이민우와 같은 브랜드의 초콜릿 통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봄부터 교제를 시작한 이민우 고소현 커플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현 이민우 열애, 고소현 김연아 닮은꼴 외모에 이대 출신

    고소현 이민우 열애, 고소현 김연아 닮은꼴 외모에 이대 출신

    이민우 고소현 이민우와 1년째 열애 “럽스타그램” 이민우 고소현 열애, 이민우 인정 신화의 이민우와 모델 고소현이 1년째 연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고소현과 함께 다정하게 내린뒤, 출국 수속을 함께 진행하는 등 다정한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됐다. 지난해 봄부터 교제를 시작한 이민우 고소현 커플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을 떠났다. 이민우의 소속사는 “만난지는 지난해부터 친한 사이였다가, 올 초부터 사귀는 사이가 됐다. 미국은 지인들이랑 동반으로 간거다. 이제 막 시작하는 커플인 만큼,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민우는 1979년생으로 1990년생인 고소현보다 11살이 많다.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고소현은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에서 TOP5에 올랐다. 피겨여왕 김연아를 연상케 하는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8등신 몸매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민우와 고소현은 이민우의 솔로활동명인 ‘M’을 나타내는 초콜렛 통을 든 사진을 각자 업데이트 했다. 고소현은 “널 먹어도 힘이 안 난다 엉엉”이라는 글과 함께 이민우와 같은 브랜드의 초콜릿 통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현 이민우 열애, 고소현 김연아 닮은 외모에 이대 출신?

    고소현 이민우 열애, 고소현 김연아 닮은 외모에 이대 출신?

    이민우 고소현 이민우와 1년째 열애 “럽스타그램” 이민우 고소현 열애, 이민우 인정 신화의 이민우와 모델 고소현이 1년째 연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고소현과 함께 다정하게 내린뒤, 출국 수속을 함께 진행하는 등 다정한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됐다. 지난해 봄부터 교제를 시작한 이민우 고소현 커플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을 떠났다. 이민우의 소속사는 “만난지는 지난해부터 친한 사이였다가, 올 초부터 사귀는 사이가 됐다. 미국은 지인들이랑 동반으로 간거다. 이제 막 시작하는 커플인 만큼,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민우는 1979년생으로 1990년생인 고소현보다 11살이 많다.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고소현은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에서 TOP5에 올랐다. 피겨여왕 김연아를 연상케 하는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8등신 몸매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민우와 고소현은 이민우의 솔로활동명인 ‘M’을 나타내는 초콜렛 통을 든 사진을 각자 업데이트 했다. 고소현은 “널 먹어도 힘이 안 난다 엉엉”이라는 글과 함께 이민우와 같은 브랜드의 초콜릿 통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델 고소현 이민우와 1년째 열애인정…김연아 닮은꼴?

    모델 고소현 이민우와 1년째 열애인정…김연아 닮은꼴?

    모델 고소현 이민우와 1년째 열애 “럽스타그램” 모델 고소현 이민우 신화의 이민우와 모델 고소현이 1년째 연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고소현과 함께 다정하게 내린뒤, 출국 수속을 함께 진행하는 등 다정한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됐다. 지난해 봄부터 교제를 시작한 이민우 고소현 커플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을 떠났다. 이민우의 소속사는 “만난지는 지난해부터 친한 사이였다가, 올 초부터 사귀는 사이가 됐다. 미국은 지인들이랑 동반으로 간거다. 이제 막 시작하는 커플인 만큼,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민우는 1979년생으로 1990년생인 고소현보다 11살이 많다. 고소현은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에서 TOP5에 올랐다. 피겨여왕 김연아를 연상케 하는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8등신 몸매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민우와 고소현은 이민우의 솔로활동명인 ‘M’을 나타내는 초콜렛 통을 든 사진을 각자 업데이트 했다. 고소현은 “널 먹어도 힘이 안 난다 엉엉”이라는 글과 함께 이민우와 같은 브랜드의 초콜릿 통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현 이민우 열애, 고소현 모델계의 김연아 엘리트 학력까지

    고소현 이민우 열애, 고소현 모델계의 김연아 엘리트 학력까지

    이민우 고소현 이민우와 1년째 열애 “럽스타그램” 이민우 고소현 열애, 이민우 인정 신화의 이민우와 모델 고소현이 1년째 연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고소현과 함께 다정하게 내린뒤, 출국 수속을 함께 진행하는 등 다정한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됐다. 지난해 봄부터 교제를 시작한 이민우 고소현 커플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을 떠났다. 이민우의 소속사는 “만난지는 지난해부터 친한 사이였다가, 올 초부터 사귀는 사이가 됐다. 미국은 지인들이랑 동반으로 간거다. 이제 막 시작하는 커플인 만큼,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민우는 1979년생으로 1990년생인 고소현보다 11살이 많다.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고소현은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에서 TOP5에 올랐다. 피겨여왕 김연아를 연상케 하는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8등신 몸매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민우와 고소현은 이민우의 솔로활동명인 ‘M’을 나타내는 초콜렛 통을 든 사진을 각자 업데이트 했다. 고소현은 “널 먹어도 힘이 안 난다 엉엉”이라는 글과 함께 이민우와 같은 브랜드의 초콜릿 통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차(茶) 2잔 이상, 사망률 40% ↓ - 호주 연구

    하루 차(茶) 2잔 이상, 사망률 40% ↓ - 호주 연구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라고 하면 ‘안티 에이징’(노화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 하지만 플라보노이드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닌 듯하다. 여성, 특히 나이가 많을 경우 섭취하면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오래 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호주 연구로 밝혀졌다. ■ 사망률 40% 감소 서호주대(UWA) 연구진은 75세 이상 여성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플라보노이드 섭취량과 건강 상태를 5년간 조사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차(茶)를 하루에 2잔 이상 마시는 등으로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사람은 플라보노이드를 그다지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40% 낮았다. 조사 기간 동안 12%의 여성이 사망했지만 나머지 88%에 해당하는 여성 대부분은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하고 있었다. ■ 고혈압과 혈전 예방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플라보노이드는 혈압을 낮추고 혈전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으며, 심장 질환과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많은 음식으로는 초콜릿이나 과일, 레드 와인, 커피 등이 있지만, 전문가의 말로는 차에 의한 섭취가 여성에게 적합하며 양은 하루 2잔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이번 연구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전문가에 따르면, 젊은 사람도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해 이런 건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루에 몇 잔씩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중 한두 잔을 녹차나 홍차와 같은 차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영양학회 학회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17) 엄마인 나의 육아를 존중받고 싶다

    [독박(讀博) 육아일기](17) 엄마인 나의 육아를 존중받고 싶다

    아기를 키우다 보면 내 안의 생각이 모순의 연속일 때가 많다. 아기가 정말 예쁘지만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 느끼기도 하고, 빨리 커서 나와 말이 통했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지금의 귀여운 모습 그대로 천천히 자라길 바라기도 한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아서 서럽다고 하면서도 누구의 간섭도 받고 싶지 않다. 처절한 독박육아를 하다 보니 친정 엄마를 비롯해 나의 육아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가족들을 향해 원망을 달고 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을 때도 있다. 아기를 낳은 날 밤부터 몇 번이나 아기를 잃어버리는 꿈을 꿨다. 규모가 아주 큰 기차역에서, 백화점에서, 인산인해 속에서 품에 안고 있던 아기를 순식간에 잃어버렸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두려움과 공허함이 너무 생생했다. 잠에서 깨서도 현실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새벽에 꿈에서 깨자마자 신생아실로 달려가 아기를 확인하기도 했다. 갓 출산한 산모가 왜 그런 꿈을 꿨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꿈을 꾸면서, 뱃속에서 내보내긴 했지만 여전히 얼떨떨하며 실감이 안 났던 나는 이 아기가 ‘내 것’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된 것 같다. 사실 아름다운 모성애가 아기를 낳는다고 곧바로 넘쳐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엄마로서 아기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이 본격적으로 생겨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모순된 꿈을 반복해서 꾸면서 내 것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스며들었다. ●아기를 빼앗기는 듯한 느낌에 경계심 가득 그래서였을까, 출산 직후부터 한동안 아기를 빼앗기는 듯한 느낌이 들 때 온 신경이 바짝 곤두섰다. 어느 누가 내 아기를 빼앗아 가겠는가. 그렇지만 그 때의 기분은 딱 그렇게밖에 설명이 안 된다. 엄마로서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을 때, 내 탓이라고 대놓고 지적을 받을 때, 내 아이의 일인데 나에겐 결정권이 없을 때, 육아방식에 대한 근거 없는 질타, 원치 않는 육아방식의 강요 등. 엄마인 나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할 때 나는 아기를 빼앗기는 것 같았다. 스스로도 옹색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남편에게도 차마 이야기하지 못한 일도 많다. 그런데 아직까지 가슴에 담아둘 정도로 그 기억들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출산 후 호르몬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게 극도로 예민했다. 산후도우미가 낮잠을 자라면서 젖을 다 먹은 아기를 내 품에서 휙 안아서 데려갈 때마다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나를 도와주기 위한 일인데도 억지로 한두시간 잠이 들었다가 곧바로 아기를 다시 받아 안았다. 수유를 마치면 쉬라고 곧바로 아기를 데려갔는데 나는 그저 젖만 주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아기가 울 때 “엄마 젖이 시원치 않아서 울어?”라고 농담을 툭 내뱉으면 짜증이 솟구쳤다. 아기를 보러 집에 온 손님이 아기를 제대로 안지 못해 쩔쩔매면서도 절대로 나에게는 다시 주지 않았을 때, 그렇게 한참을 안고 있다 나갈 때쯤 내가 아닌 남편에게 아기를 넘기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 이런 감정은 아기가 6개월 되었을 때, 꿈에서만 그리워하던 해외에 살고 있는 친정엄마를 드디어 만났을 때도 이어졌다. 이제 좀 편하게 다니라고 엄마가 항상 아기를 안아주셨는데 어딜 가든 바로 “할머니한테 와”하면서 아기를 데리고 가면 괜히 심술이 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 아기를 데려왔다. 끝까지 내어주지 않으면 버럭 신경질을 내기도 했다. 18개월의 육아 기간 동안 남편과 크게 다툰 적이 세 번 정도 있다. 모두 아기에 대한 일에서 나에게 최종 결정권을 주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이름을 정하고 아기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고 보험을 가입하는 등의 절차를 남편이 처리했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아닌 부모님과 상의하는 일이 잦았다. 나에게 자세한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최종 확인을 구하지 않은 것이다. 부모님과 이미 결정을 끝내고 실행에 옮긴 뒤 나에게 결과를 통보한 일도 있었다. 섭섭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내 아기의 일인데 나만 모르게 뭔가가 진행이 됐다는 자체가 싫었다. 지금도 그 때 생각이 나서 가끔 울컥하면 남편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한다. 요즘도 육아 카페에는 “부모님이 정하신 이름이 마음에 안 드는데 어떻게 하죠?”라고 묻는 고민 글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아기의 이름을 짓는다는 것이 부부가 부모가 되고 처음으로, 아기의 평생을 이어갈 매우 중요한 선택을 하는 첫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름에는 집집마다 가풍을 따라야 하기도 하고 부모님을 비롯해 어른들의 의견을 중시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엄연히 내 아이의 이름인데, 정작 엄마의 결정권은 쏙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족보의 항렬을 따라 돌림자를 반드시 써야 하는 어떤 집에서는 1920년대에나 있었을 법한 촌스러운 이름이 나와 “엄마인 나도 부르기가 싫다”는 투정도 있었다.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호적에는 올리지만 집에서 시부모님이 없을 때에는 다른 이름으로 아이를 부르는 집들도 있다. ●엄마도 부르기 싫은 아기 이름·엄마는 모르는 아기의 일 출산의 고통이 채 가시지도 않은 산모들이 스마트폰을 부여잡고 비슷한 고민을 올릴 때마다 수 십개의 댓글이 “엄마 생각이 제일 중요하죠”, “강하게 반대하세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에선 그게 쉽지 않다는 걸 누구나 안다. 우리 부부는 우여곡절ㅡ산후조리원에서 전화로 ‘대판’ 지르고 난 뒤ㅡ 끝에 둘이 원하는 대로 작명을 마쳤지만, 지금도 나는 육아 카페에 올라오는 이름 관련 고민에는 격한 공감을 보내며 앞장서서 댓글을 단다. 산모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기 때문에 아기의 출생신고를 할 때도 남편이 혼자 구청에 갔다. 양육수당을 본인 명의의 계좌로만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해서 남편 이름으로 아기의 양육수당을 신청하고 돌아왔다. 심지어 그것조차 핏대가 났다. “애는 내가 고생해서 낳았는데 돈은 왜 자기 이름으로 받아?”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그랬다. 그 돈이 남편의 비자금이 되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아기에 있어서 내가 제일 중요한 결정을 하고 나의 생각과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고 싶었다. 어떤 때에는 옷을 뭘 입힐까, 밥을 지금 먹일까, 기저귀를 지금 갈지까지 일일이 다 물어보는 남편에게 “좀 알아서 해. 왜 나한테 모든 걸 물어?”라고 짜증을 내기도 했지만 정말 중요한 일에서는, 아기에게 내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고 싶었다. ●”엄마가 잘 해서 그래”…빈 말이어도 좋다 세 차례의 다툼 끝에 남편은 마치 나에게 질리기라도 한 듯이 전권을 넘겼다. 게다가 완벽한 독박육아였기에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내 방식 대로 아기를 키울 수 있었다. 이것이 독박육아의 최대 장점이라고 애써 웃어 보인다. 나의 성질머리를 아는 남편은 아기가 넘어져 멍이 들어도 절대로 “엄마가 애 안 보고 뭐하고 있던 거야”라는 말은 입 밖에 꺼내지 않는다. “애들은 누구나 다치고 아파”라며 걱정말라고 나를 다독인다. 아기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다 엄마가 잘 해서 그래”라고 말해준다. 그게 자기가 편해지는 길이라는 걸 일찌감치 터득한 듯 하다. 나 역시 빈말인 걸 알면서도 그 한 마디에 모든 게 녹아 내린다. 반면 내가 그토록 부러워했지만, 육아 지원을 받는 엄마들도 고충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친정이든 시댁이든 부모 세대와의 육아 갈등은 엄마들 수다의 필수 단골 메뉴다. 아이를 봐주는 눈이 많을수록 엄마에게 잔소리를 하는 입도 많아지는 것 같다. ●젊은 엄마 vs 할머니…세대간 육아갈등 어른들은 자신이 체험했던 육아 방식을 초보 엄마에게 전수해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겠지만, 젊은 엄마들에게는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전달되는 방식이 썩 달갑지가 않다. 젊은 엄마들이 접하는 정보들이 30, 40년 전의 그것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이해시키기가 너무 어렵다. 모유가 안 나와 쩔쩔매는데 “물젖이라 애한테 별로 영양가가 없다”고 하거나, 자연분만이나 모유수유를 하지 못한 엄마를 두고 “애가 수술해서 약하다, 엄마 젖을 못 먹어서 아프다”고 하면 그게 아무리 옳을지라도 깊은 상처로 와닿는다. 아이가 아프면 누구보다 속상하고 힘든 것이 아이 엄마인데 “엄마가 제대로 못 돌봐서”라는 말을 들으면, 안 그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엄마의 마음을 후벼 파는 것 같다. 복직을 앞두고 가뜩이나 심란한데 아기에게 “엄마가 없어서 어떡하니. 불쌍해서”라고 말하면 엄마의 가슴은 더 찢어진다. 모든 게 서툰 초보 엄마의 마음은 그렇잖아도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 아기의 먹는 것과 자는 것, 눈을 감고 뜨는 것까지 모두 내 책임인 것 같고 모든 게 내 탓 같다.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의 조언이 오히려 비수로 꽂힐 때가 많다. 어른들은 “가르쳐 주는 건데 왜 그렇게 과민반응하냐. 왜 말을 듣지 않냐”고 채근하는데 그럴수록 반발심이 든다. 내가 엄마인데 아기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할 리도 없고, 또 누구보다 내 자식을 가장 잘 알고 걱정하는 게 바로 나다. 그런 마음은 몰라주고 낯선 방식을 강요하면 잔소리로만 들린다.  ●”엄마인 내가 제일 잘 아는데…” 아기의 키가 잘 자라고 다리가 길어지라고 어른들은 신생아의 다리를 쭉쭉 펴주고 꾹 눌러준다. 나도 어릴 때 그렇게 자랐을 거다. 하지만 요즘 엄마들 사이에선 일명 ‘쭉쭉이’를 너무 어린 아기에게 하면 안 된다는 게 정설이다. 콧대 높아지라고 코를 눌러주는 것이 오히려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도 있었다. 못생긴 다리가 늘 콤플렉스이고 심한 비염으로 고생한 나는 누군가 내 아기의 다리와 코를 누르는 걸 보면 기겁을 했다.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지만 “너도 다 이렇게 컸다”는 말로 무시되곤 한다. 옛날에 다 그렇게 했다는 걸 알지만 내 아기에게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그런 엄마의 방식은 ‘예민함’으로 치부되어 버린다. ‘쭉쭉이’를 해서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내 생각을 들어주지 않아 화가 난다. 이제 갓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에게 자꾸 이것저것 먹여 보려는 상황에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말하면, 마치 엄마의 반응이 더 재미있다는 양 그 자리에서 아기 입에 과일 하나를 더 집어넣는다. ’나를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걸까’라는 생각도 든다. 길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은 어쩜 아이만 보면 그렇게 한 마디씩 꼭 하시는지. 지난 겨울 아기를 안고 길을 걷는데 바람이 쌩쌩 부는데도 아기가 답답하다며 덮어주던 담요를 계속 걷어 치우고 양 팔을 바깥으로 쭉 뻗었다. 몇 번이나 어르고 달래도 빽빽 울어재끼고 난리를 쳐서 거의 포기하고 빨리 집에 가려던 참이었다. 아기와 씨름하며 버스정류장까지 10분 동안 걷는데 다섯 명의 아주머니가 “애기 춥다!”를 외쳤다. 마치 정해진 코스마다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아주 빠른 눈썰미였다. 다섯 번째 “애기 춥다”를 들은 뒤 나는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춰 버렸다. 나도 아는데, 덮어주려고 애쓰고 있는데, 아기 추울까봐 너무 걱정되는데. 아무 개념 없이 찬바람 부는데 애를 덮어주지도 않는 모자란 엄마 취급을 받은 것 같았다. 당장 내 마음대로 안 되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주저 앉아 울고 싶었다. 앞서 여름에는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양말 신은 우리 아기를 보고 “애기 더운데 양말 벗겨요”라는 말을 들었고, 신경이 쓰여 양말을 벗기며 길을 건넜더니 맞은 편에서 오시던 아주머니가 “애기 발 시려워”라고 핀잔을 주었다. ●주양육권자가 할머니일 경우 더욱 ‘속앓이’ 가끔씩 겪는 상황이야 다른 엄마들과 수다를 떨며 풀면 그만이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하루종일 아기를 맡기는 직장맘들의 속앓이는 더 심하다. 주양육권자가 아예 엄마에서 (외)할머니로 옮겨지다 보니 아이에게 1순위도 할머니, 육아방식도 할머니 방식 대로 갈 수밖에 없다. 부모는 출퇴근 전후 약 6시간 안팎만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심지어 평일에 아예 할머니댁에 보내고 주말에만 상봉하는 ‘주말부모’들도 드물지 않다.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2 보육실태조사’에서는 영아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 54.5%가, 유아의 경우 63.5%가 아이의 조부모로부터 양육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기는 경우 매번 가서 아이를 데려오거나 보는 경우가 89.2%로 가장 많지만 가끔 데려오거나 보는 경우도 10.8%였다. ‘가끔’일 경우, 평균 11.1일 만에 아이와 부모가 만난다고 한다. 이럴 때 엄마들은 아무런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그나마 친정 엄마에게는 투덜거리며 이야기할 수나 있지, 시댁에 아기를 맡기는 엄마들의 냉가슴 앓는 사연들은 글로만 봐도 괴로움이 전달된다. 할머니에게 100% 엄마처럼 완벽하고 원칙에 맞는 육아를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최소한 아이를 양육하는 데 엄마가 갖는 기준은 있는 법인데 아기를 맡기는 입장에선 아쉬운 소리를 할 수 없다. ●아무리 초보여도 존중받고 싶다…엄마니까 육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예 맡기지 말고 그냥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결론이 전부다. 할머니 집에 있을 때는 과자와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살고 반나절 내내 TV를 보고 있는다 해도 그걸 불만이라고 이야기하면 아이를 맡기는 엄마가 더 이상해지는 상황이다. 아이에 대한 걱정과 불만이 나날이 쌓여가지만 남편은 “부모님이 너를 도와주려고 고생하시는데 뭐가 불만이냐”고 말한다. 그렇다고 당장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아이를 데려와 키우려면 어린이집에 베이비시터를 구해야 하는데 남에게 맡겨 불안하느니 그냥 불만을 속으로 삼킨다. 게다가 어린이집은 빈 자리도 없고, 조건이 맞는 시터를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다. 아무리 초보여도 한 아이의 엄마다. 존중받고 싶다. 일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아기를 맡길수록 엄마의 주도권은 당연히 줄어들고, 또 100% 내 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도 욕심이라는 건 안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부모권은 갖고 싶다. 가끔은 여전히 나를 아이로 보는 어른들의 시선, 그러나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서는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현실. 이 모든 것들에 엄마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마음만 아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6)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7)“아기 왜 없어?”묻지 못하는 이유 (8)모유, 엄마의 눈물을 아기는 먹고 자란다 (9)잘하는 것도 없이 모두에게 미안한 삶 (10)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11)’아빠 육아’ 예능을 끊은 이유는 (12)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13)온종일 놀면서 왜 어린이집에 맡기냐구요? (14)수능 성적표보다 떨렸던 아이 검진표 (15)불어난 몸무게 만큼 고통과 행복이 함께 늘었다 (16)환상 속에’만’ 둘째가 있다
  • [건강레시피] 액상과당은 체중 증가 지름길… 탄산음료·초콜릿 주의하세요

    과당은 자연적으로 벌꿀, 과일, 일부 채소에 함유돼 있는 당입니다. 설탕보다 감미도가 1.2배 높습니다. 하지만 제철 과일 등 자연 식품이나 정제하지 않은 식품을 통해서는 과당을 과다하게 섭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흔히 액상과당이라고 불리는 ‘고과당콘시럽’(HFCS)입니다. 다양한 식품과 음료에 액상과당을 설탕 대체품으로 첨가하다 보니 가공식품을 통한 과당 섭취량이 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과일음료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식품에 사용하는 콘시럽에는 과당이 55~90% 정도 함유돼 있습니다. 탄산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됩니다. 과당 섭취량이 많으면 체중 및 체지방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체중이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런 연구 보고는 대부분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료 섭취와 관련 있으며 평소 과일과 같은 자연식품을 통한 과당 섭취와는 무관합니다. 따라서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다량 포함된 탄산음료, 과일음료 및 각종 통조림, 캔디, 빙과류, 초콜릿 등과 같은 식품을 섭취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술 마신 이튿날 꼭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술 마신 이튿날 꼭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영업사원 김모(33)씨의 별명은 ‘장트러블타’다. 술자리에 간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배가 살살 아프면서 설사를 한다. 평소에도 장이 좋지 않아 항상 가스가 차 있고, 잠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병원에도 여러 번 가보고 내시경도 해 봤지만 장 자체에는 이렇다 할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처럼 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의 증세를 보이는 질환을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장 신경 계통의 이상으로 통증에 대한 예민도가 증가하고 장 근육운동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고 본다. 특히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 우울, 불안, 긴장 등의 정서적 자극을 받으면 장 근육이 이상 수축하거나 경련을 일으킨다.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쉽게 말해 장에 쥐가 나면서 배가 아파지는 것”이라며 “장의 수축성이 배설물을 항문까지 전달하는 장내 운동파와 일치하면 설사가 발생하고, 운동파와 관계없이 전체적인 수축이 일어나면 배가 아프면서 변비형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증상은 있으나 특별한 원인을 콕 집어 말하기 어렵고, 100%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도 없는 대표적인 질환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아주 가벼운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장 경련을 일으키고, 식사를 한다든지 배에 가스가 찬다든지 하는 일상적인 일에도 매우 심한 반응을 보인다. 초콜릿이나 유제품을 먹거나 음주 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커피를 마신 뒤 설사를 하기도 한다. 여성은 생리 기간에 이런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배변 습관이 변하고 복통과 복부 팽만감, 오심, 구토, 트림 등의 증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여름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 무척 괴로운 계절이다. 덥다고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장의 움직임이 빨라져 복통을 일으키거나 묽은 변을 보게 된다. 박동균 가천의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많은 양의 찬 음식을 먹으면 장 내 온도가 떨어져 각종 소화효소의 활동이 둔화하고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더위와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돼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세를 악화시킨다. 다행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대장암 등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당뇨병·고혈압처럼 완치되는 병이 아니며,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으로 조절해야 한다. 섬유질은 대장을 부풀려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에 고(高)섬유질·저지방 음식을 먹고 찬 음식, 커피, 술 등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과식은 하지 않는다. 적은 양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불안, 우울, 스트레스로도 증상이 악화하니 환자 스스로 노력해 스트레스 노출을 피해야 한다. 식이요법으로 치료가 안 되면 약물을 사용한다.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에는 진정제, 가스제거제나 항경련제를 처방하고, 환자가 우울증을 보이면 항우울제를 처방한다. 고동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어떤 음식이 증상을 심하게 유발하는지 관찰해 이런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며 “약물 치료는 환자에게 약물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어 가장 바람직한 것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음식과 사랑, 스크린 미각여행 떠나요

    음식과 사랑, 스크린 미각여행 떠나요

    요리 열풍이 대중문화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푸드필름페스티벌이나 도쿄밥영화제처럼 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제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다. 9~12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에서는 잊혀진 삶의 미각을 되찾게 하는 전 세계 음식영화 31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일본의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앙: 단팥 인생 이야기’가 선정됐다. 음식영화의 고전을 만나 보는 ‘클래식 레시피’ 섹션에서는 1987년 칸영화제 상영에 이어 이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악셀 감독의 덴마크 영화 ‘바베트의 만찬’, 음식과 사랑 이야기를 환상적이고 관능적으로 담아낸 알폰소 아라우 감독의 멕시코 영화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라면 가게를 무대로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모습을 코미디로 풀어낸 일본 영화 ‘담뽀뽀’ 등이 상영된다. ‘새로운 맛의 발견’에서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거나 따끈따끈한 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 미식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온 영화 ‘브라씨 부자의 맛있는 가업 잇기’, 소심한 초콜릿 장인의 연애담을 그린 ‘초콜릿 로맨스’,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긴 레시피 책에 따라 49재 연회를 준비하는 부녀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영화 ‘49일의 레시피’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의 음식영화를 소개하는 ‘맛있는 한국’, 건강한 식문화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밥상’, ‘오감 만족 세계 단편선’ 등의 섹션도 마련됐다. 다양한 먹거리 이벤트뿐만 아니라 음식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 등 눈길 끄는 부대행사도 많다. 10일 대만식 전통 요리 대결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종푸스: 요리대전’의 상영 직후 중화요리의 마스터로 통하는 이연복 셰프와 홍석천, 박준우가 중국 음식의 매력과 특징을 살펴본다. 같은 날 ‘심야식당’ 상영 후에는 이 작품에 참여한 일본의 유명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가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이 밖에도 국내 대표적인 이탈리아 요리 연구가 박찬일 셰프를 비롯해 제과 명장, 쇼콜라티에, 와인 전문가, 커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음식에 대한 토크를 진행한다. 상영 시간표와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www.sifff.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나우! 지구촌] 치매 아내 살해 후 자살…노년 부부의 비극

    [나우! 지구촌] 치매 아내 살해 후 자살…노년 부부의 비극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봐줄 요양원을 찾지 못해 결국 부인을 살해한 뒤 수사 도중 본인도 목숨을 끊은 노인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고통 받던 아내 메릴 페리(80)와 그녀의 남편 존 마이클 페리(81)의 사망 사건에 대한 사인규명 청문회에서 공개된 관련자 증언 일부를 소개했다. 조사 결과 존 페리는 본인이 수술을 받을 동안 아내를 돌봐줄 사람이 전혀 없다고 생각해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이 미처 시작되기 전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9월 1일, 존 페리는 본인이 입원해 수술을 받을 동안 아내를 돌봐달라며 메릴 페리를 영국 컴브리아 주 요양원에 맡겼다. 그러나 심한 치매로 인해 메릴 페리는 요양원 통제를 벗어나 방황했고, 요양원 관리인들은 그녀를 맡아줄 수 없다고 판단, 하루 만에 남편에게 돌려보냈다. 긴급해진 남편은 아내를 맡아줄 시설을 찾아 백방으로 연락했지만 끝내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2일 존은 응급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사망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의료진은 침대에 누운 채 질식해 숨진 메릴을 발견했다. 주방 테이블에서는 컴브리아 북부 경찰에게 보내는 편지가 발견됐으며 존 또한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이안 캐릭 순경은 최초로 현장에 도착해 부엌에 앉아있는 존을 발견했다. 캐릭에 따르면 존은 “아내에게 코코아와 함께 많은 양의 수면제를 먹였다”고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시관인 엘리슨 아머 박사 또한 그녀가 질식사 했으며 사망하기 이전 상당한 양의 수면제를 초콜릿 음료와 함께 복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마찬가지로 현장에 출동했던 루스 코티스 순경은 증언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에 따르면 존은 “하루 전날 그녀를 요양원에 데려다 줬으나 가축 같은 몰골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코티스 순경은 당시 존이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응급구조대원 안젤라 윌슨에 따르면 이 모든 상황은 정보 부족에 의해 벌어진 비극이었다. 그녀는 존에게 요양원 대신 병원에라도 메릴을 맡길 수 있었다는 사실을 설명해줬다. 하지만 안젤라를 제외하고 그에게 그런 방법을 안내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말에 존은 '이 모든 일을 벌일 이유가 없었다는 말이냐'고 되물으며 좌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존은 살인사건으로 기소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사이에 실종됐다. 결국 존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컴브리아 주 이든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그에 대한 고소는 취소됐다. 은퇴 교사인 메릴은 사망 이전 무려 6년 동안 치매에 시달렸으며 종종 실종되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경찰인 클레어 샘슨 경장은 메릴의 사망 몇 개월 전 그녀가 실종됐을 때 존과 나눴던 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존에게 차를 대접하자 그는 ‘누가 내게 이렇게 해 준지 오래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아내가 병에 걸리기 전 교편을 잡고 있을 시절의 추억을 말해주었고 알츠하이머병이 과거의 그녀를 앗아간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내가 되돌아왔을 때 그가 보여준 행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녀는 “구조대가 마침내 그녀를 찾아 돌아오자 존은 즉시 아내에게 다가가 그녀의 상처를 살피고, 젖은 양말을 벗긴 뒤 머리에 붙은 오물을 치워줬다”며 메릴에 대한 정성이 지극했던 존의 모습을 증언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식욕 줄여주는 게임 개발…실제 감량 효과

    식욕 줄여주는 게임 개발…실제 감량 효과

    초콜릿이나 비스킷 등 고칼로리 간식에 대한 유혹 때문에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반길 만한 희소식이다. 영국의 과학자들이 열량 높은 간식에 대한 충동 억제를 도와줄 쉽고 빠른 방법을 개발해 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영국 엑세터 대학과 카디프 대학 연구진이 일주일에 0.7kg 씩 감량을 도와줄 쉽고 단순한 컴퓨터 게임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게임의 플레이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게임이 시작되면 네모 상자 안에 고열량 간식, 채소 및 과일, 의류의 이미지가 순차적으로 표시됐다가 사라지며 플레이어는 지시에 맞춰 버튼을 누르거나 누르지 말아야 한다. 게임은 고열량 간식 및 일부 의류 사진이 나오면 버튼을 누르지 못하도록 지시하고 있다.연구진은 이 게임의 목적이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고열량 음식’을 ‘멈춤’이라는 관념과 연결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최초 연구에서 성인 41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원래 과체중에 비스킷, 케이크, 초콜릿 등 고칼로리 간식을 일주일 3회 이상 섭취하는 습관이 있었다. 통제집단의 경우 성인 42명으로 구성됐고 똑같은 방식의 게임을 했지만 음식이 아닌 기타 사물들의 이미지가 나왔다.결과적으로 음식 게임을 진행한 이들은 일주일 평균 0.7kg을 감량하는 효과를 보았고 실험이 끝나기까지의 6개월 동안 감량 효과는 지속됐다.1회 게임 플레이에는 총 10분 정도 소요되며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일주일에 4일 연속으로, 조용한 환경에서 혼자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좋으며 그 결과를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연구를 이끈 엑세터 대학 나탈리아 로렌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간단하고 짧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의 식사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88퍼센트의 참가자는 향후 계속해서 게임을 플레이 할 것이며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고 연구의 성과를 알렸다.그녀는 또한 “무의식적 심리 작용에 기초한 새로운 형태의 행동 교정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연구의 보다 깊은 의의를 설명했다.그렇지만 그녀는 이러한 컴퓨터 훈련이 과체중 문제에 대한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녀는 이 훈련이 결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 운동이라는 전통적 체중감량 방법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로렌스 박사는 현재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식욕 억제를 돕는 ‘충동 도우미’(Impulse Pal)이라는 어플리케이션 또한 개발 중이다.다음 링크에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지만 연구진은 ‘저체중(체지방지수 18.5 이하)이거나 칼로리 섭취 감소로 건강상의 문제를 겪을 수 있는 사람의 경우 절대 플레이 금지. 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스스로 확신하지 못한다면 의사와 먼저 상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게임 해보기: http://foodtraining.exeter.ac.uk/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20년 젊어보이는 50대女의 동안 비결은?

    20년 젊어보이는 50대女의 동안 비결은?

    평생 ‘동안’을 꿈꾸는 여성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자 선망의 대상이 될 만한 ‘최고의 동안녀’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요크셔주 리즈에 사는 파멜라 제이콥은 실제 나이와는 전혀 다른 완벽한 동안과 탄탄한 몸매로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검고 숱 많은 머리카락과 탄탄한 피부, 군살이 없는 몸매 등으로 30대 초반 정도의 외모를 가졌지만, 실제 그녀의 나이는 52세다. 올해 21살인 아들까지 둔 그녀는 심한 다이어트로 날씬한 몸매 대신 ‘쭈글쭈글한 얼굴’을 가진 다른 중년과는 확연하게 다른 외모를 자랑한다. 젊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불편한’ 일을 겪기도 한다. 2년 전에는 건강검진을 받으려 병원을 찾았다가, 차트에 적힌 ‘만 49세’라는 나이와 그녀의 실제 외모 사이에서 ‘혼란’을 겪은 간호사 때문에 검사가 미뤄진 것. 뿐만 아니라 20살을 넘긴 아들과 외출을 하면 아들을 남자친구로 오인하는 사람들 때문에 당혹스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동안과 젊은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코코넛 오일을 꼽았다. 제이콥은 “나는 코코넛 오일을 매우 사랑한다.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내 머리카락과 피부 전체에 코코넛 오일을 발라주셨고 지금까지도 나는 이를 빼먹지 않고 바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리를 할 때나 화장을 지울 때, 머리카락이나 피부가 푸석하다고 느낄 때 하루에 두 번씩 코코넛 오일을 바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제이콥은 동안 비결로 ▲일주일에 한번 하는 운동 ▲선크림 없이 외출하지 않기 ▲주기적인 각질 제거 그리고 ▲타고난 유전자 등을 꼽았다. 식습관으로는 건강한 식단을 위주로 하되 일명 ‘80/20’ 법칙을 고수한다. 80%는 좋은 음식을, 20%는 약간의 알코올이나 다크 초콜릿 등을 섭취하는 것. 몸의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히말라야산 소금으로 목욕하는 것도 비법이라고 소개했다. 제이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웃음’이다. 크게 웃으면 누구나 10년은 어려보일 수 있다”면서 “나는 내 젊음의 가장 중요한 비결이 매일 웃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치매 부인 살해 후 자살한 남편…노년 부부의 비극

    치매 부인 살해 후 자살한 남편…노년 부부의 비극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봐줄 요양원을 찾지 못해 결국 부인을 살해한 뒤 수사 도중 본인도 목숨을 끊은 노인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고통 받던 아내 메릴 페리(80)와 그녀의 남편 존 마이클 페리(81)의 사망 사건에 대한 사인규명 청문회에서 공개된 관련자 증언 일부를 소개했다. 조사 결과 존 페리는 본인이 수술을 받을 동안 아내를 돌봐줄 사람이 전혀 없다고 생각해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이 미처 시작되기 전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9월 1일, 존 페리는 본인이 입원해 수술을 받을 동안 아내를 돌봐달라며 메릴 페리를 영국 컴브리아 주 요양원에 맡겼다. 그러나 심한 치매로 인해 메릴 페리는 요양원 통제를 벗어나 방황했고, 요양원 관리인들은 그녀를 맡아줄 수 없다고 판단, 하루 만에 남편에게 돌려보냈다. 긴급해진 남편은 아내를 맡아줄 시설을 찾아 백방으로 연락했지만 끝내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2일 존은 응급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사망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의료진은 침대에 누운 채 질식해 숨진 메릴을 발견했다. 주방 테이블에서는 컴브리아 북부 경찰에게 보내는 편지가 발견됐으며 존 또한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이안 캐릭 순경은 최초로 현장에 도착해 부엌에 앉아있는 존을 발견했다. 캐릭에 따르면 존은 “아내에게 코코아와 함께 많은 양의 수면제를 먹였다”고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시관인 엘리슨 아머 박사 또한 그녀가 질식사 했으며 사망하기 이전 상당한 양의 수면제를 초콜릿 음료와 함께 복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마찬가지로 현장에 출동했던 루스 코티스 순경은 증언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에 따르면 존은 “하루 전날 그녀를 요양원에 데려다 줬으나 가축 같은 몰골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코티스 순경은 당시 존이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응급구조대원 안젤라 윌슨에 따르면 이 모든 상황은 정보 부족에 의해 벌어진 비극이었다. 그녀는 존에게 요양원 대신 병원에라도 메릴을 맡길 수 있었다는 사실을 설명해줬다. 하지만 안젤라를 제외하고 그에게 그런 방법을 안내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말에 존은 '이 모든 일을 벌일 이유가 없었다는 말이냐'고 되물으며 좌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존은 살인사건으로 기소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사이에 실종됐다. 결국 존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컴브리아 주 이든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그에 대한 고소는 취소됐다. 은퇴 교사인 메릴은 사망 이전 무려 6년 동안 치매에 시달렸으며 종종 실종되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경찰인 클레어 샘슨 경장은 메릴의 사망 몇 개월 전 그녀가 실종됐을 때 존과 나눴던 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존에게 차를 대접하자 그는 ‘누가 내게 이렇게 해 준지 오래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아내가 병에 걸리기 전 교편을 잡고 있을 시절의 추억을 말해주었고 알츠하이머병이 과거의 그녀를 앗아간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내가 되돌아왔을 때 그가 보여준 행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녀는 “구조대가 마침내 그녀를 찾아 돌아오자 존은 즉시 아내에게 다가가 그녀의 상처를 살피고, 젖은 양말을 벗긴 뒤 머리에 붙은 오물을 치워줬다”며 메릴에 대한 정성이 지극했던 존의 모습을 증언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여유만만(KBS2 오전 9시 40분) ‘목요 역사 토크’ 시간에는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애절한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고려 31대 임금 공민왕이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정신병에 걸린 사연과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아내가 죽은 남편에게 보낸 절절한 사연의 편지를 공개한다. 역사학자 김인호가 아내를 위해 러브레터 100통을 쓰게 된 사연도 전한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0분) 전복의 고장 아름다운 섬마을 노화도에 특별한 남매가 살고 있다. 한날한시에 태어나 1분 차이로 오빠, 동생 사이가 된 쌍둥이 남매 준현이와 소은이다. 시도 때도 없이 아옹다옹하는 쌍둥이 덕분에 집은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다. 게다가 여름이 찾아오면서 마을이 온통 쌍둥이의 놀이터가 된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이 시끌벅적한 쌍둥이네 일상을 공개한다. ■괴도 키드 1412(투니버스 밤 8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희도는 여학생들에게 초콜릿을 잔뜩 받아 신이 난다. 그런데 그 초콜릿을 버리고 자신의 초콜릿을 받으라는 홍은의 말에 희도는 거절한다. 그러자 홍은은 자신의 초콜릿을 거절한 희도의 뒤를 알아보기에 이른다. 그날 밤 예고한 대로 보석을 훔치러 간 희도는 임 반장의 함정에서 도망가려고 하다가 가슴에 강한 통증을 느끼는데….
  •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매일유업] 우유에서 외식·커피·의류까지… 그 중심엔 ‘신용’ 있었다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매일유업] 우유에서 외식·커피·의류까지… 그 중심엔 ‘신용’ 있었다

    민관 합작 회사로 시작해 국내 유가공 업계 3위이자 우유를 넘어 외식, 커피, 유아동 의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매일유업. 이 기업의 성장사 중심에는 2006년 1월 2일 86세로 세상을 떠난 김복용 창업주가 있다. 그는 1920년 함경남도 이원에서 태어나 북청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한 뒤 1946년 남동생과 월남하며 서울로 생활 터전을 옮겼다. 광복 이후의 격변기, 6·25전쟁 등 혼란 속에 김 창업주는 누구보다 뛰어난 사업 감각을 보였다. 김 창업주는 서울 방산시장에서 담배 좌판을 벌이며 사업 밑천을 위한 종잣돈을 모았다. 이후 1956년 공흥산업, 1964년 신극동제분 등을 설립하며 무역과 제분업으로 사업을 키워 나갔다. 그가 우유사업에 뛰어든 것은 정부의 권유를 받으면서부터다. 6·25전쟁 이후 식량 부족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고, 정부는 낙농업을 키워 국민들의 식생활을 풍요롭게 키울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1969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종합낙농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매일유업의 전신인 ‘한국낙농가공’을 설립했다. 당시 사업을 추진하던 농어촌개발공사(현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사업 자금의 조달과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민간 자본과의 합작을 계획했고, 당시 성공한 사업가로 주목받던 김 창업주에게 합작 투자를 제의했다. 김 창업주는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것은 물론 농촌 출신에다 농업학교를 나왔다는 인연으로 제의를 받아들였다. 1971년 5월 27일 민간 대주주 자격으로 한국낙농가공을 인수했다. 이후 1973년 3월 한국낙농유업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꿨고, 1980년 3월 지금의 매일유업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김 창업주의 성공적인 경영 비결은 ‘신용’이다. 그는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기 전 두 번의 사업 실패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가 또 다른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됨됨이를 보고 신뢰해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은 낙농사업을 맡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는 겉치장에 신경 쓰지 않고 수익을 내면 이를 다시 투자했다. 매일유업은 지금도 사옥이 없다. 매일유업도 성공했으니 번듯한 사옥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얘기에 김 창업주는 “그런 곳에 쓸 돈이 있으면 그 돈으로 농민들을 돕는 데 쓰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김 창업주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1976년 농림부 장관 표창, 1999년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 1970년대 약 1500개의 낙농가를 조성하고 유가공 공장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매일유업은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1980년대는 자체적인 연구와 개발로 떠먹는 요구르트 ‘바이오거트’를 생산하는 등 더 고급화된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1990년대는 매일유업이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제품의 다양화는 물론 음료와 제과 등 신규 식품사업에 진출하면서 종합 식품회사로서 면모를 갖춰 나간 시기다. ‘허쉬 초콜릿 드링크’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냉장유통 주스 ‘썬업’, 고급 커피음료인 ‘카페라떼’가 성공을 거뒀다. 매일유업은 2000년대 들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프리미엄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무지방(지방 0%)부터 저지방(1%, 2%), 일반우유(4%)까지 라인을 세분화해 저지방 우유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힌 신제품을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이처럼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한 매일유업이지만 현재는 사업 정체기에 놓인 상태다. 이는 매일유업만이 아니라 유가공 업계 전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그룹의 가장 큰 사업 부문인 우유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김 창업주가 우유 생산 사업에 뛰어들 때만 해도 국내에 먹을 것이 없어 배고파했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우유의 가장 큰 소비층인 영유아 수가 줄어들고 있다. 또 우유값이 공급과 수요를 반영해 즉각적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정부와 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와 낙농가가 협의해 결정되는 구조라 수요가 줄어도 값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일유업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4479억원으로 우유 등을 생산하는 시유 부문이 3264억원, 분유가 1727억원으로 우유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전체 매출의 3분의1가량을 차지한다. 어려움에 처한 그룹의 중심 사업을 되살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게 매일유업 앞에 놓인 과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애봉이는 누구?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애봉이는 누구?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강균성이 등장인물 중 애봉이와 놀라운 싱크로율로 화제다. 지난 2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초콜릿 플리즈’ 특집으로 연예계 대표 솔로남 김승수, 조동혁, 강균성, 정기고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균성은 “죽기 전에 (머리를) 딱 한 번 길러보자는 생각이었다”며 단발머리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29일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마음의 소리’가 최근 연출 및 일부 출연진을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촬영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애봉이 역할 누구? ‘도플갱어 강균성?’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애봉이 역할 누구? ‘도플갱어 강균성?’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강균성이 등장인물 중 애봉이와 놀라운 싱크로율로 화제다. 지난 2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초콜릿 플리즈’ 특집으로 연예계 대표 솔로남 김승수, 조동혁, 강균성, 정기고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균성은 “죽기 전에 (머리를) 딱 한 번 길러보자는 생각이었다”며 단발머리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MC 김구라는 “이번이 유작 앨범이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고, 강균성은 호탕하게 웃은 뒤 “개인적으로 진짜 해보고 싶은 헤어 스타일이 있다. 어깨선까지 길러서 묶고 싶다. 아르헨티나 사람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곧이어 MC 규현은 “웹툰 캐릭터 애봉이를 닮았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강균성에게 “애봉이 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마음의 소리’가 최근 연출 및 일부 출연진을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촬영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사진 = 서울신문DB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애봉이 역할 누구? ‘강균성과 싱크로율 99%’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애봉이 역할 누구? ‘강균성과 싱크로율 99%’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강균성이 등장인물 중 애봉이와 흡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초콜릿 플리즈’ 특집으로 연예계 대표 솔로남 김승수, 조동혁, 강균성, 정기고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균성은 “죽기 전에 (머리를) 딱 한 번 길러보자는 생각이었다”며 단발머리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MC 김구라는 “이번이 유작 앨범이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고, 강균성은 호탕하게 웃은 뒤 “개인적으로 진짜 해보고 싶은 헤어 스타일이 있다. 어깨선까지 길러서 묶고 싶다. 아르헨티나 사람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곧이어 MC 규현은 “웹툰 캐릭터 애봉이를 닮았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강균성에게 “애봉이 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마음의 소리’가 최근 연출 및 일부 출연진을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촬영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음의 소리’의 연출은 MBC 시트콤 ‘하이킥’시리즈와 ‘크크섬의 비밀’, tvN 시트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 등을 연출한 김영기 PD가 맡았다.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사진 = 서울신문DB (웹툰 마음의 소리 시트콤 제작)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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