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콜릿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마약류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선진국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백악관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한양대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20
  • [6·12 북미 정상회담]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여기 왔다”… 대결 구도에 종지부

    [6·12 북미 정상회담]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여기 왔다”… 대결 구도에 종지부

    성조기·인공기 배경으로 첫 대면 36분간 단독회담 뒤 발코니 대화 트럼프 “매우 좋아” 金 “판타지 같아” 햄버거 대신 소갈비 등으로 오찬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아주 좋은 대화가 될 것이고 엄청난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광입니다. 우리는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이고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 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미 양국 정상이 12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단독회담장에서 모두 발언을 주고받자 긴장감이 감돌던 회담장 분위기가 일순 화기애애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듣자마자 활짝 웃은 뒤 김 위원장에게 손을 내밀었고 ‘엄지 척’을 해 보이며 크게 웃었다. 이날 양국 정상 간의 첫 만남은 국력이나 나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는 두 정상이 대등한 관계로 보이도록 배려와 조율이 이뤄진 외교 무대였다. 향후 양국이 정상적인 국가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여 줬다는 평가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분쯤 숙소인 시내 샹그릴라호텔을 떠나 회담장인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센토사섬에 도착했을 무렵인 오전 8시 13분쯤에는 김 위원장이 숙소인 세인트리지스호텔에서 전용 차량을 타고 카펠라호텔로 떠났다. 두 정상의 숙소는 57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회담장 입구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오전 8시 53분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먼저 회담장 입구에 도착했다. 검은색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왼팔에 서류철을 들고 오른손에 안경을 벗어 든 채 차에서 내렸다. 이어 8시 59분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 ‘캐딜락원’이 회담장 건물 앞에 도착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카펠라호텔로의 출발은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했음에도 도착은 김 위원장이 먼저 한 셈이다. 이는 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배려로 풀이된다. 회담장으로 들어서는 두 정상 모두 역사적 회담의 무게를 느끼는 듯 얼굴에 웃음기가 없었다. 오전 9시 4분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으로 양쪽에서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서서히 걸어 나온 두 정상은 12초간 악수했다. 손을 꽉 잡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보여 준 거친 악수는 아니었다. 이어 두 정상의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뒤편에 성조기 6개와 인공기 6개를 번갈아 배치하는 방식으로 양국의 국기 12개가 세워져 있었다. 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통역을 뒤로하고 단독회담장으로 향했다.단독회담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상석’을 양보하는 모양새였다. 정상회담에서 두 사람이 앉거나 걸을 때 그들의 정면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왼쪽이 상석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에 앉았다. 통역 이외 배석자 없이 이뤄진 일대일 단독정상회담은 오전 9시 16분부터 9시 52분까지 약 36분간 진행됐다. 양 정상은 단독정상회담 종료 후 2층 옥외 통로를 따라 확대정상회담 쪽으로 함께 걸어갔다. 도중에 발코니 앞에 서서 담소를 나누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정상회담이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매우 매우 좋았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질문에 웃음만 띤 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많은 세상 사람들은 이것(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영화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 정상은 곧이어 배석자들이 함께하는 확대정상회담에 돌입, 1시간 40분간 진행한 뒤 오전 11시 34분쯤 회담을 종료하고 업무 오찬에 들어갔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이,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이날 업무 오찬은 양식과 한식이 어우러진 메뉴로 전채요리, 메인코스, 후식 순으로 제공됐다. 우선 전채요리로는 아보카도 샐러드와 전통적인 새우 칵테일, 꿀 라임 드레싱을 곁들인 망고 및 신선한 문어회, 한국식 오이 요리인 오이선이 나왔고, 이어 레드와인 소스와 찐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 요리, 바삭바삭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양저우식 볶음밥, 대구조림이 메인 음식이었다. 디저트로는 다크 초콜릿 타르트와 체리 맛 소스를 곁들인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이 나왔다. 한식이 돋보인 오찬 음식에는 북·미 간 화해와 교류라는 정치·외교적 의미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당시 ‘햄버거 대좌’ 발언으로 인해 과연 햄버거가 식탁에 오를지 주목됐으나 결국 메뉴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이날 오후 1시 39분쯤 서명식장의 육중한 문을 열고 함께 나란히 걸어 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대형 원목 테이블 앞에 앉았고 이어 각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건네는 공동성명 서류를 받아들고 1시 42분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중요한 문서에 서명한다”라고 했고, 김 위원장은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회담 도중 김 위원장에게 아이패드를 꺼내 핵무기를 포기하고 대외관계를 개선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발전된 북한의 모습을 그린 동영상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마무리 시점에 김 위원장에게 보여 줬는데 아주 좋아하는 듯했다”면서 “북한의 높은 미래 수준을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싱가포르에서 미국으로 향했고, 김 위원장도 이날 저녁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와 중국 전용기 등을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했다. 싱가포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서명에 “이대로 쭈욱! 박수”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서명에 “이대로 쭈욱! 박수”

    배우 김정은이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겼다.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자! 이대로 쭈욱! 초콜릿 박수! 김정은의 초콜릿”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배우 김정은과 동명이인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박수를 치는 모습에 초콜릿을 합성한 모습이 담겨있다. 김정은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음악 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인용해 북미정상회담에 박수를 보낸 것. 한편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을 가진 후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미정상 동서양 화합의 메뉴 공개…소갈비, 오이선, 대구조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북미정상 동서양 화합의 메뉴 공개…소갈비, 오이선, 대구조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전채와 메인은 한식 중심디저트는 ‘미국 맛’ 서양식동서양과 북미 조화 고려한 듯김여정·세라 샌더스도 오찬 참석북미정상의 점심 메뉴가 공개됐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햄버거 오찬은 아니었다. 대신 한식과 양식, 중식 요리가 적절히 어우러진 화합의 오찬 코스가 제공됐다. 백악관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점심 메뉴를 공개했다. 우선 전식으로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칵테일 요리와 꿀과 라임 드레싱을 뿌린 그린망고와 신선한 문어회가 제공된다. 특히 고기와 채소 등으로 속을 채운 한국 전통요리 오이선이 전채에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메인 요리는 감자와 삶은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다. 레드와인(적포도주) 소스도 함께 나온다. 이와 함께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린 돼지고기 튀김과 직접 만든 XO칠리소스 볶음밥, 한식인 대구조림이 제공된다. 백악관은 대구조림에 대해 대구를 무와 아시아 채소를 간장에 졸인 음식이라고 친절히 설명했다. 후식 맛은 ‘미국의 맛’으로 구성됐다. 다크초콜릿 타르트 가나슈와 체리를 올린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트로페즈 타르트가 제공된다. 백악관이 업무 오찬(working lunch)라고 소개한 이날 점심에는 오전 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한 참모진 외에 다른 인물들도 참석한다. 북한 쪽에서는 김 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한광상 당 중앙위원 등이 참석한다. 미국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세라 샌더스 대변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매튜 포팅거 아시아 담당 차관보 등이 참석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두 달째 월급 안 나와” 교사 위해 제자들이 전한 선물

    “두 달째 월급 안 나와” 교사 위해 제자들이 전한 선물

    두 달째 급여를 받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까지 겪어야 했던 한 교사를 위해 학생들이 특별한 선물을 전한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 세아라주(州) 브레죠산투에 있는 한 직업학교로 새로 부임한 브루노 파이바 교사는 2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월급을 받지 못해 급기야 학교에서 숙식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친구인 동료 교사가 출산 휴가를 떠나면서 이 학교로 오게 됐다는 파이바 교사는 브라질의 관료적 제도 때문에 정식 승인을 받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우선 교사 자격증을 컴퓨터 시스템에 등록해 신임 교사의 서류를 교육부에 보내고 나서 회신받은 서류 중 취업 계약서를 작성하고 그것을 다시 당국에 보내야 한다”면서 “그러면 승인받은 계약서에 서명하고 그것을 다시 컴퓨터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러고나서 겨우 월급 목록에 교사 이름이 등록되며 실제로 월급이 나오는 시기는 그 이후가 된다”면서 “너무나 긴 시간이 드는 이런 관료적 절차는 어떤 일이 있어도 피할 수 없다는 게 바로 브라질”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바 교사가 이런 상황 속에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결국 학교에서 숙식하고 있었다. 그러던 지날 달 초 파이바 교사는 언제나처럼 수업을 하기 위해 교실로 들어갔을 때 학생들 반응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생들은 파이바 교사에게 감사의 쪽지를 썼다면서 읽어보라고 했다. 그는 학생들 책상 위에 있는 쪽지를 하나씩 읽어나갔다. 이후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도 작은 선물 상자 하나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학생들이 상자를 열어보라는 말에 상자를 열어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상자에는 초콜릿과 함께 현금 400헤알(약 11만 원)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 돈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이바 교사를 위해 모아준 것으로, 브라질에서는 월 최저 임금이 880헤알(약 24만 원)로 꽤 큰 금액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모습을 한 학생이 촬영한 영상은 지난달 16일 파이바 교사의 페이스북에 공유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 조회 수는 617만 회, 댓글 1400개, 공유 15만 회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좀 기다려, 울고 올게”, “이것이 바람직한 세상의 모습이다”, “멋진 학생들이다” 등 호평을 보였다. 사진=브루노 파이바/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들에게 인내심 강요 ‘마시멜로 실험’ 틀렸다

    아이들에게 인내심 강요 ‘마시멜로 실험’ 틀렸다

    ‘인내심=미래의 성공’ 고정관념 깨 부모 학력·생활 수준 따라 차이 학업·사회적응력엔 큰 영향 없어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방 안으로 들어와 식탁 앞에 앉는다. 식탁 위에는 먹음직스럽게 생긴 마시멜로가 접시 가득 놓여 있다. 잠시 후 엄마는 아이만 두고 방을 나선다. 엄마가 밖에 있는 15분 동안 아이는 마시멜로를 먹었을까, 아니면 엄마가 들어올 때까지 참고 있었을까. 바로 교육학과 심리학 분야에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마시멜로 실험’이다. 1966년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월터 미셸 박사팀은 4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즉각적 유혹을 견디는 학습’이라는 주제의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엄마가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언제든지 먹어도 상관없지만 엄마가 다시 올 때까지 안 먹고 기다리면 하나 더 먹을 수 있어”라는 이야기를 하고 방을 나가도록 한 뒤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실험 결과 엄마가 나가자마자 마시멜로를 먹어버리거나,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먹거나, 15분가량을 버티고 있다가 엄마가 돌아왔을 때 하나 더 받아 두 개를 먹게 된 아이 세 부류로 나뉘었다. 미셸 박사팀은 15년이 지난 1981년에 실험에 참가했던 아이들을 다시 만났는데 마시멜로의 유혹을 끝까지 참았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업성취도, 건강 상태, 사회적응력, 가족 간 관계 등이 월등히 좋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전 세계 많은 교육학자들과 학부모들에게 ‘인내심=미래의 성공’이라는 공식을 각인시켰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구진이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마시멜로 실험처럼 어린 시절 참을성이 미래 성공과 직접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대,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어바인) 공동연구팀은 취학 전 아이들의 참을성은 개인 인지능력 차이뿐만 아니라 부모의 학력, 생활수준 같은 가정환경에 따라 달라지며 학업성취도나 사회적응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실험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심리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에서 실시한 영유아 보육 및 청소년 발달 조사데이터 중 만족지연(인내심)을 측정한 생후 54개월 유아 918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원조 실험과는 달리 분석의 초점을 부모와 가정환경에 맞추기 위해 분석 대상의 절반이 넘는 554명의 아이 엄마는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로 선정했다. NIH의 만족지연 실험은 원조 마시멜로 실험과는 달리 쿠키, 초콜릿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앞에 놓고 15분의 절반인 7분을 기다리도록 했다. 그 결과 많은 아이들이 7분을 참은 뒤 더 많은 간식을 받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엄마의 학력 수준에 따라 아이들의 참을성에 차이를 보였다. 엄마가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아이들은 68%가 정해진 시간을 참았고 대학 졸업을 하지 못한 엄마의 아이들은 45%만 7분을 참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이 참지 못하고 간식을 먹는 것이 많이 관찰됐는데 이는 가정형편 때문에 미래 보상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을 장기간 추적해 계산능력과 읽기능력을 확인한 결과 참을성을 갖고 7분을 기다린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수준 차이가 표준편차 이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영유아 시절 인내심 여부와 아이의 미래를 결부시킬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험을 이끈 타일러 와츠 뉴욕대 교수는 “인내심이 마치 미래 성공의 중요한 요소처럼 해석되고 강조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가 아이들에게 인내심을 교육하는 것이 아무 효과가 없다고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정신과 그랜트 브래너 교수 역시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자기 통제력과 성공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기존의 마시멜로 실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기준으로 자제력을 키우려고 하는 것은 도리어 역효과를 낼 수 있으며 다양한 능력의 개발을 막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퍼주기식’ 일회성 지원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 싹 틔워야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퍼주기식’ 일회성 지원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 싹 틔워야

    ‘노바티스’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다. 2008년 총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회사로 꼽힐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대다수 국민에겐 낯설지만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이마티닙, 조현병 치료에 쓰이는 클로자핀 등을 생산한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특허약 권리를 빈곤국에서 포기한 최초의 제약회사이기도 하다. 노바티스는 가난한 나라에서 복제약에 대해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는다. 특허약뿐 아니라 복제약을 저렴하게 생산해 빈곤국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준다. 선진국에선 의약품 전액을 받는 반면 가난한 나라엔 할인을 해 주는 ‘차별화된 가격 정책’을 펼친다. 2010년 6월부터 말라리아 치료약 3억 4000만정을 이윤 없는 제조 원가로 제공하기도 했다. 지금도 말라리아 치료약은 ‘돈 벌 생각 없이 만들어 판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기부하고 봉사하는 수준을 넘어 ‘무상의 유통’이라는 새로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책임)을 창출해 낸 것이다.프랑스의 유명한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은 직원만 14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거대 기업이다. 미슐랭은 2001년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천연고무나무가 병충해로 생산성이 떨어지자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이윤보다 사회적 가치에 더 중점을 뒀다. 병충해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 개량 연구를 지원했다. 또 고무나무 사이에 코코아나 바나나를 재배해 수익을 벌충하는 방법도 도입했다. 또 1000여 가구의 브라질 농민들이 가족 소유로 고무나무를 재배할 수 있게 18만 1818㎡ 규모의 마을을 조성해 물부터 의료, 학교시설을 갖추게 지원하고 도로도 만들어 줬다. 모두가 잘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공급에 어마어마한 돈을 쓴 것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150년 전통의 ‘네슬레’는 우리나라에서도 커피와 초콜릿으로도 유명하다. 네슬레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공은 주주들과 사회에 동시에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것을 CSR에서 한발 더 나아간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 가치 창출)라고 부른다. 첫 단계로 식수, 농촌개발, 영양이라는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공급기지 농민 50여만명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빈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보답으로 우리는 소비자와 궁극적인 우리 비즈니스에 혜택이 되는 양질의 생산물을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나 실업자 5000명에게 네스카페 커피를 싣고 나를 수 있는 빨간색 카트를 제공했다. 카트를 받은 이들은 주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맛에 대한 평가를 수집했다. 네슬레는 광고비용을 쓰는 대신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연스레 주민들에게 네스카페를 홍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00개 이상의 소비자 브랜드를 가진 다국적 식품기업인 ‘제너럴밀스’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사회적 책임이 있는 식품회사 중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외친다. 대표적 예가 옥수수를 공급하는 중국 농민에게 종자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다. 이들에게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보장하고 수확 전량을 구매한다는 약속도 지켰다. 공급 사슬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기업이 튼튼해진다고 본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기업의 CSR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듯 날로 커지고 있다.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공존하는 사회가 건강하다’는 가치하에 정부까지 나서서 돕는다. 기업은 소비자가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을 주시하고 ‘착한 기업’ 제품을 선호한다는 사실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둔다. 또 사회발전, 환경보호 등 공익적 기여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룬다는 점에도 주목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영 전략을 짠다. 하지만 대내외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책임경영은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가치 창출‘보다 ‘퍼주기식’ 자금 지원에 그쳐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해외 기업만큼 장기적이고 경제, 사회, 문화를 망라한 종합적인 수준까지 진일보하지 않았다는 게 경제·사회 전문가들의 대다수 시각이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경영활동 과정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하는데 그저 성금 내고 연탄 배달하고 김장 담그는 ‘보여 주기식’의 봉사 수준으로 그치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회공헌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협력업체나 대중과 성과를 공유하고 환경 등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영을 이끌어 바람직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사회공헌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삼성애니콜 희망소학교’ 설립을 통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중국 오지에 120곳의 학교를 세우고 아프리카 등에서 문맹퇴치 교육에 나섰다. 최근 저개발 국가에 마을을 구축하는 나눔 빌리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SK그룹 역시 SK에너지의 3600여개 주유소 망 등을 개방하고 소재기업 5곳을 선발하는 등 SK가 가진 유무형 자원을 공유하는 ‘공유 인프라’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의 CSR 활동은 아직 물품지원, 봉사활동 등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수준에 멈춰서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2016년 중견·중소기업 544개 대상 사회공헌활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유형은 현금 기부가 7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물 기부 57.6%, 임직원 자원봉사 43% 순이었다. 이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어려운 이유로 70.9%가 ‘인력 및 예산부족’을 꼽았다. 사내 공감대 및 협조 부족도 64.2%나 됐다. 몇 년 전 중소기업중앙회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중기 30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상황은 비슷했다. 활동 유형을 살펴보면 기부금이 87.8%로 가장 많았다. 아직까지 기업의 CSR 활동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전환돼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오늘, 초롱이와 함께하는 생애 최고의 날

    [김유민의 노견일기] 오늘, 초롱이와 함께하는 생애 최고의 날

    초콜릿 같은 색을 하고,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보던 초롱이. 첫눈에 마음을 빼앗겼고, 우리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는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충분할 수 있었던, 젊은 날을 우리는 따로 또 같이 보냈습니다. 개의 나이 열일곱. 이렇게 빨리,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힘도, 감각도 없어질 거라는 생각을 그땐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평일엔 직장에 다니느라, 주말엔 여행 다닌다고, 엄마 몫으로 두었던 초롱이의 간호를 재작년부터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90대 할머니. 간 종양이 생겼고, 저혈당이 심해졌습니다. 간에 종양이 발견된 그 해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초롱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초반에는 2주에 한번 병원에서 피검사와 초음파 진단을 했고,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내원해 하루 두 번 처방약과 하루 5번의 당, 6종류의 영양제를 시간에 맞춰 먹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부터는 원을 그리고 빙빙 돌기 시작했습니다. 평형감각이 계속 떨어진 탓이죠. 올해부터는 아예 혼자서는 걸을 수 없게 됐습니다. 집 안에서도 줄에 지탱해야 겨우 걸을 정도로 기력이 떨어졌어요. 한번은 혼자 일어나 보겠다고 발버둥 치다 얼굴이 까지는 일도 생겼습니다. 그 뒤로는 늘 초롱이를 보고, 안고 있습니다. 그러다 제 손목에는 염증이, 발목에는 멍이 들었죠.늙고 아픈 개를 보살피느라 마음 편히 외식도 못하고,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냐고, 나라면 그렇게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니까, 17년을 함께한 초롱이의 언니니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털은 푸석푸석해지고, 몸무게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듭니다. 그래도 초롱이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오늘 우리가 함께 한다는 데 감사하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걱정을 가득 안고 병원에 갔다가 결과가 괜찮으면 콧노래가 나오고, 나쁘면 펑펑 울고... 초롱이를 1순위로 두고 살고 있는 요즘, 가족은 걱정을 많이 합니다. 저도 걱정이 됩니다. 초롱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면 어떻게 될까. 이겨낼 수 있을까. 살아갈 수 있을까. 호칭만 언니지 가슴으로 키운 자식 같은 녀석이 떠날 날이 다가온다는 게 두렵고 서럽지만, 지금은 오늘, 어떻게 하면 초롱이가 행복해할지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늘 부족한 마음이지만 초롱이는 저의 전부입니다. 전부를 줘도 아깝지 않은 소중한 생명입니다. 고통이 심하지 않게 행복한 기억을 지니고 떠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누군가는 자식을 떠나보낸 슬픔에 비유합니다. 그 정도로 큰 상실감이란 뜻이겠지요. 훗날 아이들이 떠나면 그 아픔을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기를,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 초롱이언니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사람이 좋다’ 션 “‘토토가’ 전후로 가수 인생 나뉜다”

    ‘사람이 좋다’ 션 “‘토토가’ 전후로 가수 인생 나뉜다”

    정혜영, 션 부부가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정혜영은, 지난 23일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남편 션의 외조에 대해 언급했다. 아내의 배우 생활을 적극 지지하는 남편 션이 SNS를 통해 아이들은 다 맡겠다며 강력한 외조 의지를 밝힌 것이다. 션은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최종 리허설 날, 촬영장에 검은 민소매티 차림에 치즈케이크를 들고 나타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돌이킬 수 없는 한번의 실수로 유부남과 사이에서 딸을 출산해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인생을 살아가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아 스트레스가 많았던 정혜영을 위해 17년 전 자신이 혜영에게 했던 깜짝 이벤트를 다시 재현한 것이다. 션은 지금도 아내에게 멋진 남자이고 싶어 고강도 운동으로 초콜릿 복근을 만들고 17년 전 이벤트를 똑같이 재현하여 보여주는 세상에 다시 없는 남편이다. 여전히 아내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는 아내 바보 션은 정혜영을 좋은 아내이자 엄마, 무엇보다 좋은 여자로 살아가게 하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한다. 힙합 뮤지션 가수 션은 자신의 가수 인생이 MBC ‘토토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한다. 자신을 사회복지사로만 알고 있던 어린 친구들이 ‘토토가’ 이후 가수로 알아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형을 통해 힙합을 접하고 홀딱 빠진 그가 ‘혜영이 남편’ 다음으로 불리고 싶은 이름은 ‘가수’ 션이다. 힙합을 사랑해 희귀한 힙합퍼의 신발을 모았다는 션의 300켤레가 넘는 화려한 신발이 그의 힙합에 대한 사랑을 가늠하게 한다. 그런 션이 그토록 아끼던 신발을 아내 혜영과 함께 하는 첫 바자회에 내놓게 되는데, 힙합 전사에서 기부천사가 된 션의 속내가 공개된다. 기부 천사로 알려진 션은 900명이 넘는 빈곤 아동의 아버지가 되었고, 아픈 어린이 ‘은총이’의 삼촌, 루게릭을 앓는 박승일 선수의 친구가 되었다. 션은 기부를 하나의 컨텐츠로 만들어 나가며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최근 션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승일희망재단에서는 9년 만에 기부금 20억을 들여 루게릭 요양 병원을 건립할 부지를 매입했다. 그 현장에서 션은 자신의 외숙모가 얼마 전 루게릭 병으로 사망했다는 아픈 가족사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션은 루게릭 환우들을 위해 2018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다시 시작하며, 자신을 이어갈 3명의 초특급 스타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션이 이렇게 쉬지않고 누군가를 돕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이유는 어려운 시절 만난 ‘따뜻한 손길’ 때문이었고 하는데, 근육질의 거친 힙합 가수, 기부할 때 제일 행복하다는 착한 삼촌, 그리고 못 말리는 사랑꾼 남편까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션의 다양한 얼굴을 이번 주 방송에서 만나본다. 한편, MBC ‘사람이 좋다’는 29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 제품은

    [남순건의 과학의 눈]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 제품은

    라돈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성물질이 우리 주위에 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들 놀라고 있다. 사실 라돈은 자연에 존재하는 기체로 헬륨처럼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반감기가 3.8일밖에 되지 않는 라돈222는 다 사라졌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에 꾸준히 존재하는 것일까.라돈222는 반감기가 44억년이 넘는 우라늄238이 수차례 방사능 붕괴를 해 만들어진다. 우라늄238은 주석만큼 지구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흔하디흔한 물질로 가격도 유연탄의 4분의1 정도로 저렴하다. 따라서 자연 상태의 라돈222가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방사능은 100여년 전 인간에게 처음 알려진 뒤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 주는 존재가 됐다. 1920년대에는 방사성물질인 라듐을 첨가한 에너지드링크가 현재 시세로 한 병에 2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건강을 위해 매일 몇 병씩 마시던 에벤 바이어스란 사람은 방사성물질이 뼈에 침착돼 턱을 잃고 두개골에 구멍이 나고 결국 뇌종양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930년대 프랑스에선 얼굴을 밝게 빛나게 해 준다며 토륨과 라듐이 포함된 화장품이 출시됐다. 물론 방사능이 내뿜는 빛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환하게 빛났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방사능 초콜릿이 나오기도 했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라디움 치약이 판매된 적도 있다. 필자의 어린 시절 대중목욕탕에는 라돈탕, 오존탕이란 게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음이온, 은나노물질 등을 앞세운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음이온 공기정화기들이 설치돼 있다. 수십만원씩 하는 게르마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이온이 냄새 제거와 살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에서와는 달리 공기청정기에서는 고압의 전기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로부터 오존이 만들어진다. 오존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품이다.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으로 음이온을 만든다 생각하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나노물질은 뇌에 침투해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나노 유해성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 나노물질 ‘C60 플러린’을 발견해 1996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스몰리 박사가 62세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연구하던 마리 퀴리가 암으로 사망한 것도 그렇다. 무지 때문에 돈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면 그 손해는 너무 크다. 라돈이 무섭다고 걱정하지만 그보다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담배다. 담배에는 수천 가지 유해 발암 물질 외에도 폴로늄210이 포함돼 있다. 반감기가 138일인 이 물질은 인산염 비료에 미량 들어 있다가 재배 과정에서 잎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폴로늄210은 담배연기와 함께 폐에 들어가 다른 유해성분인 타르와 섞여 폐포에 붙어 있다가 알파 입자를 내면서 유전자를 파괴한다. 알파 입자는 종이 한 장이나 피부로 막아 낼 수 있으나 폐에 들어가면 보호해 줄 피부가 없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라돈222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니 잦은 환기 등을 통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일부러 폐에 방사성물질을 흡입하게 만드는 담배는 당장 없애야 하는 나쁜 상품이다. 특히 간접흡연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나에게 뿜어대는 것이기 때문에 흡연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질 수밖에 없다. 눈앞에 보이는 세수와 흡연자들의 표를 의식해 담뱃값을 올리지 못하는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담배연기에는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팥 아이스크림에 놀란 스페인 친구들 “충격적”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팥 아이스크림에 놀란 스페인 친구들 “충격적”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스페인 친구들이 팥 아이스크림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스페인 친구들이 후식으로 팥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페인 출신 모델 장민은 친구들에게 팥 아이스크림을 소개한 이유에 대해 “처음 먹었을 때 정말 충격받았다. 스페인에서는 팥으로 만든 것이 없다. 처음에는 초콜릿 맛이 나는 줄 알았는데 콩이었다. 계속 먹다 보니 좋아졌고, 지금은 매일 먹는다”고 말했다. 어떤 아이스크림일지 맞춰보라는 장민의 말에 스페인 친구들은 “코코아맛 우유와 초콜릿을 섞은 것 같다”, “콩인가?”,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내 팥 아이스크림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채소 아이스크림이라니 스페인에서는 상상할 수 없어”, “태어나서 처음 먹어봐”, “충격적이야”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아사엘은 “‘엄마 나 팥 먹기 싫어요’ 그러면 ‘아들에게 팥 아이스크림을 먹으라고 하세요’라는 광고가 나올 것 같다”며 즉석에서 콩트를 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개인 컵 가져오면 커피값 10% 깎아드려요”

    “개인 컵 가져오면 커피값 10% 깎아드려요”

    앞으로 커피전문점에서 개인 텀블러를 쓰면 아메리카노 가격의 10%를 할인받는다.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 플라스틱 컵의 재질을 단일화한다. 색이 들어간 종이컵은 사용을 자제한다.●아메리카노 기준… 최고 400원 할인 환경부는 24일 이런 내용으로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커피전문점 16개, 패스트푸드점 5개 업체와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2013년에도 업체들과 자발적 협약이 있었지만, 이번엔 이행 사항을 한층 강화했다. 참여 업체도 17곳에서 21곳으로 늘었다. 전국 매장수는 9127곳에서 1만 2821곳으로 많아졌다. 이디야와 빽다방, 커피베이, 디초콜릿커피, 디초콜릿커피앤드, 탐앤탐스가 새로 참여했고 기존 업체 중에선 자바시티, 카페네스카페가 빠졌다.개인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겐 가격 혜택을 준다. 기존 협약에도 있었지만 업체별로 달랐다. 가장 많이 팔리는 아메리카노 커피 값 기준으로 10%를 깎아 준다. 할인액은 업체별로 100~400원 정도다.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등은 이미 300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할인 혜택이 없었던 빽다방과 커피베이는 24, 25일부터 각각 100원, 200원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쿠폰을 제공하던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200원을 깎아 준다. 업체 대부분은 다음달부터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맥도날드는 오는 8월부터다. ●재활용 쉽게 플라스틱 컵 재질 단일화 플라스틱 컵의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 재질을 단일화한다. 현재 일회용 플라스틱 컵 재질은 대부분 페트(PET)지만, 일부 폴리스티렌(PS)도 사용하고 있다. 서로 재활용 방법이 다른데 육안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렵다. 색이 들어간 종이컵 사용도 가능하면 줄이기로 했다. 재활용할 때 탈색 공정이 필요해 추가 비용이 든다. 이 때문에 재활용 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원인이 됐다. 아울러 전문 재활용업체를 통해 회수·재활용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메건 마클이 초콜릿?…인종차별 광고 논란

    메건 마클이 초콜릿?…인종차별 광고 논란

    독일의 한 제과업체가 내보낸 초콜릿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수퍼 딕맨이라는 업체가 내보낸 문제의 광고에서는 흰색 마시멜로에 감싸인 채 손에는 부케를 든 초콜릿과 ‘지금 뭘 보고 있니? 너도 오늘 메건(Meghan)이 되고 싶지 않니?’ 라는 멘트를 볼 수 있다. 광고 속 마시멜로는 웨딩드레스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드레스를 입고 손에 부케를 든 채 왕관을 쓴 광고 속 초콜릿은 얼마 전 영국의 해리 왕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메건 마클을 떠올리게 한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19일 결혼식을 올린 마클은 영국 왕실의 오랜 전통을 깬 새로운 신데렐라로 꼽힌다. 전 세계는 이혼 경력이 있는 유색인종인 마클이 영국 왕실에 입성한 사실을 두고 이례적이라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여 왔다.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칭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주인공인 마클은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로 또 한 번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 세계에 생중계되다시피 한 이들의 결혼식 이후, 문제의 독일 제과업체의 광고는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해당 광고를 접한 사람들은 “인종차별의 성격이 강한 광고”, “이 광고를 보자마자 뭔가를 불태워버리고 싶었다”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논란이 급속도로 퍼지자 해당 업체는 “수퍼 딕맨의 세계는 컬러풀하고 다양하며, 인종차별과는 거리가 멀다”며 빠르게 사과했지만 비난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영국 왕위계승 서열 6위의 해리왕자와 마클의 동화같은 결혼식은 시아버지의 손을잡고 입장하고, 흑인 주교의 설교가 이어지는 등 영국 왕실에 전례가 없던 파격적인 결혼식으로 평가됐다. 이들은 결혼 당일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성에서부터 시내를 돌며 10만 명의 축하 인파를 향해 여러 차례 감사인사를 전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들 부부에게 작위를 수여, 해리 왕자는 서식스 공작, 마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우유, ‘소확행’ 휴식·파티·디저트 짝꿍 치즈큐빅

    서울우유, ‘소확행’ 휴식·파티·디저트 짝꿍 치즈큐빅

    지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마시는 맥주 한 캔이 어느새 일상 속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자리잡았다. 맥주와 함께 할 짝꿍으로는 속이 부담스럽거나 국물 있는 안주보다 쉽고 간편한 먹을거리가 제격이다. 한입에 쏙 들어가면서도 고급스레 즐길 수 있는 ‘포션치즈’가 맥주 안주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민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한 ‘치즈큐빅’ 3종을 선보였다. 미니 사이즈에 플레인, 햄, 그린티 등 세 가지 맛이다. 서울우유의 최고급 원료로 만들어 술 안주는 물론 아이들 건강 간식으로도 좋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즐거움’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각각 휴식, 파티, 디저트용으로 상황별로 즐길 수 있다. ‘라이언’ 캐릭터가 들어간 ‘치즈큐빅 플레인’은 치즈 고유의 맛이 진하고, ‘무지’ 캐릭터가 그려진 ‘치즈큐빅 햄’은 국산 햄이 첨가돼 술안주로 최적격이다. ‘네오’를 앞세운 ‘치즈큐빅 그린티’는 국내 최초 녹차맛 치즈로, 제주산 옥로 녹차에 화이트 초콜릿을 첨가했다. 소비자가격 4500원(84g·12개입). 서울우유협동조합 공식 온라인몰 ‘나100샵’과 대형마트, 일반유통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유전자 가위로 카카오나무 질병 유전자 ‘싹둑’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이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을 이용한 ‘슈퍼 초콜릿’ 탄생이 예고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농업과학 연구진은 곰팡이와 바이러스에 강해 멸종 위기를 낮출 수 있는 카카오나무를 연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유전자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나무는 주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데, 2050년에는 카카오나무를 병들게 하는 곰팡이와 바이러스로 인해 카카오나무가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상황이다. 카카오나무의 열매로 만드는 초콜릿은 커다란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매년 병충해로 수확 전 20~30%의 카카오 열매가 죽기 때문에 생산량에 제한이 있다. 연구진은 “카카오 열매를 죽이는 곰팡이 질병은 서아프리카의 한 농장 전체의 수확물을 없앨 수 있다”면서 “이러한 병충해는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질병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은 연구자들의 우선 과제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에서 그 대안을 찾았다. 이전 연구에서 ‘TcNPR3’으로 알려진 카카오나무 유전자가 식물의 질병 반응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이 유전자를 나무에서 억제하면 질병 저항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가정했다. 실제로 실험실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TcNPR3을 제거한 카카오나무를 실험한 결과 해당 유전자를 제거한 카카오나무의 잎이 질병에 더 큰 저항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은 번식 촉진을 위한 새로운 도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전자 기능을 효율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면서 “이를 통해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식물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초콜릿의 생산량이 증가한 이유는 대부분 토지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지나 물, 비료 및 기타 생산 요소에는 한계가 있다. 생산량의 향상을 위해서는 보다 강하고 질병에 잘 대처하는 식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식물과학 분야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사용 가능성을 최초로 입증한 이번 연구 결과는 식물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프런티어 인 플랜트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로켓·전기차 만들던 일론 머스크, 이번엔 ‘사탕 공장’ 오픈?

    로켓·전기차 만들던 일론 머스크, 이번엔 ‘사탕 공장’ 오픈?

    민간우주산업체 스페이스 X 및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화염방사기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사탕 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 머스크는 SNS에 자신이 설립한 터널굴착프로젝트 기업인 보어링 컴퍼니(Boring company)의 로고가 찍힌 사탕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사진은 머스크가 이달 초 “상당히 진지하게 사탕 회사의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뒤 처음 공개된 사진이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담처럼 들리긴 했지만, 그가 이러한 발언을 한 배경에는 투자가인 워렌 버핏과의 대화가 있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달 초 머스크는 방어만으로는 경쟁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으며, 더 중요한 것은 혁신의 속도이자, 이것이야말로 경쟁력을 만드는 근본 요인이라고 발언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이와 관련한 질의가 나왔고, 이에 버핏은 “머스크의 강점은 인정하지만 사탕에서는 우리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자사의 사탕 브랜드를 예로 들어 머스크의 의견을 반박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 워렌 버핏이 섬유회사이던 버크셔해서웨이를 구입하여 여러 회사의 지주회사로 재설립한 것으로, 보석회사와 구두회사를 비롯해 캔디회사인 시스(See‘s Candies, Inc.)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머스크는 진지하게 사탕회사 설립을 고려한 결과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게시물에서 “캔디 회사를 시작했으며,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올렸고, 해당 사진을 포함한 게시물은 좋아요 약 26만 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주인공과 머스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가 예상 외의 사업으로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보어링 컴퍼니가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화염방사기를 판매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는 자신이 직접 화염방사기를 시연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그는 화염방사기를 두고 ‘땅콩을 굽는데 제격’이라고 농담을 했고, 일각에서는 ‘좀비 퇴치용 화염방사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화염방사기 한 대의 가격은 500달러(약 54만 5000원)였으며, 이후 해당 화염방사기와 소화기는 출시 4일이 채 지나지 않아 품절됐다. 이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정가의 2~4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여기에 보어링 컴퍼니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출시했던 모자도 이베이 등 사이트에서 정가(20달러)의 수 배에서 수 십배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판매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럴 거면 스승의 날, 교사의 날로 바꿔라”

    “이럴 거면 스승의 날, 교사의 날로 바꿔라”

    줄잇는 ‘스쿨 미투’에 교권 추락 청탁금지법 영향 행사 간소화 스승찾기 시들·비정규직 차별올해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찾아왔지만 교실 분위기는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교사의 학생 성추행을 폭로하는 ‘스쿨 미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면서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교사와 학생·학부모 간의 신뢰가 점점 흐릿해지고 있어서다. 의미가 퇴색한 스승의 날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서울의 A고교에서는 학생회가 학교 예산으로 카네이션과 초콜릿을 구입해 교사들에게 감사 선물을 하고, 학생 대표가 교내 아침방송에서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갈음했다. 2016년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학생·학부모가 교사에게 개인적으로 주는 선물은 자취를 감췄다. 이 학교 교사 황모(33)씨는 “학생들이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만연하면서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스승의 날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B고교는 선물 증정은 물론 학급별 감사 파티도 열지 않도록 지도했다. 이 학교 교사 김모(31)씨는 “학교 지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그냥 넘길 수 없었는지 초코파이 케이크를 준비하고 칠판에 포스트잇 편지를 붙이며 파티를 준비했다”면서 “어떤 학급은 파티를 하고 어떤 학급은 그냥 넘어가는 등 교사와 학생이 서로 눈치 보며 어색해하는 분위기”라며 안타까워했다. 스승의 날을 아예 재량휴업일로 지정해 학생과 교사가 감사와 기쁨을 나눌 기회조차 없었던 학교도 다수 있었다. 졸업생들에게 스승을 찾아주는 시·도 교육청의 ‘스승 찾기’ 서비스도 갈수록 인기를 잃어 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스승 찾기를 신청한 건수는 2015년 5614건에서 지난해 3674건으로 34.6% 감소했다. 교사가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비율도 2015년 5.8%에서 지난해 7.1%로 상승했다. 일부 졸업생은 “학창 시절 교사들이 촌지를 요구하거나 성추행을 했던 기억만 남는다”면서 “아예 선생님을 잊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사들도 “옛 제자들이 스승을 뵙겠다는 명분으로 찾아와 무리한 부탁을 하거나 앙심을 품고 해코지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옛 제자와의 만남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심지어 학생들이 교사를 정규직·비정규직으로 구분해 차별하면서 ‘스승’의 가치는 더욱 퇴색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 강모(29)씨는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의 수업이나 생활 지도를 경시하는 분위기”라면서 “기간제 교사들이 훈육하려고 하면 ‘기간제 교사가 무슨 자격으로 가르치려 하느냐’며 대드는 학생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갈수록 교사와 학생 간의 불신이 표면화되면서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목소리도 높아 가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스승의 날을 폐지하라’,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바꿔 달라’는 청원글이 잇따랐다. 교사의 날 지정을 주장한 청원인은 “스승의 날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 교권이 너무 추락했고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은 스승의 날 폐지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스승의 날을 교사의 권위와 교사·학생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한모(29)씨는 “교사들은 학생들이 서툴게 쓴 감사 편지만으로도 충분히 감동하고 힘을 얻는다”면서 “학부모가 학교 시스템과 교육 정책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면 학생이 교사를 따르게 되고 교사도 학생을 성심으로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아랑 “곽윤기, 휴대폰에 ‘해주세요’로 저장” 남다른 사이 고백

    김아랑 “곽윤기, 휴대폰에 ‘해주세요’로 저장” 남다른 사이 고백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 동료 선수인 곽윤기의 애칭을 공개했다.1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김아랑과 곽윤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역대 가장 작은 사이즈의 냉장고를 공개한 김아랑은 집밥과 고칼로리 요리를 부탁했고, 셰프들의 정성스러운 요리에 감탄을 연발했다. 곽윤기의 냉장고 편에서는 ‘윤기 오빠’라고 적힌 초콜릿을 발견하고 김아랑이 선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두 사람의 친분은 특별하다. 휴대전화에 곽윤기를 특별한 이름으로 저장했다고 밝힌 김아랑은 “오빠가 제 부탁을 다 들어주는 것 같다. 심부름센터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그래서 ‘해주세요’라고 저장했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저는 부탁을 해오는 걸 그렇게 부탁이라고 생각 안 하는데, 아랑이는 부탁이라고 생각하고 미안해하는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아랑은 “스케이트가 예민하다 보니 손상이 가지 않게 잘 챙겨야 하는데, 윤기 오빠가 해외 시합 경험이 많다 보니 제 스케이트를 몇 번 챙겨줬다”고 구체적인 일화를 전했다. 곽윤기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스케이트를 보통 통째로 넣는데 외국 선수들은 스케이트와 날을 분리해서 다닌다. 제가 그걸 보고 배워서 챙겨준 것”이라며 “이후에는 자기들이 알아서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와우! 과학] 유전자 가위 이용한 ‘슈퍼 초콜릿’ 나온다

    [와우! 과학] 유전자 가위 이용한 ‘슈퍼 초콜릿’ 나온다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 이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을 이용한 '슈퍼 초콜릿' 탄생이 예고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농업과학 연구진은 곰팡이와 바이러스에 강해 멸종 위기를 낮출 수 있는 카카오나무를 연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유전자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카카오나무는 주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데, 카카오나무를 병들게 하는 곰팡이와 바이러스로 인해 2050년경에는 카카오나무가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카카오나무의 열매로 만드는 초콜릿은 수 백 만 달러 규모의 시장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매년 병충해로 수확 전 20~30%의 카카오 열매가 죽기 때문에 생산량에 제한이 있었다. 연구진은 “카카오열매를 죽이는 곰팡이 질병은 서아프리카의 한 농장 전체의 수확물을 없앨 수 있다”면서 “이러한 병충해는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질병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은 연구자들의 우선 과제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에서 그 가능성을 찾았다. 이전 연구에서 ‘TcNPR3’으로 알려진 카카오나무 유전자가 식물의 질병 반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이 유전자를 나무에서 억제하면 질병 저항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가정했다. 실제로 실험실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TcNPR3를 제거한 카카오나무를 실험한 결과, 해당 유전자를 제외한 카카오나무의 잎은 질병에 더 큰 저항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은 번식 촉진을 위한 새로운 도구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유전자 기능을 효율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면서 “이를 통해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식물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초콜릿의 생산량이 증가한 이유는 대부분 토지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지나 물, 비료 및 기타 생산 요소에는 한계가 있다. 생산량의 향상을 위해서는 보다 강하고 질병에 잘 대처하는 식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식물과학분야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사용 가능성을 최초로 입증한 이번 연구결과는 식물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프론티어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만찬서 ‘구두 디저트’ 대접… 굴욕당한 아베?

    만찬서 ‘구두 디저트’ 대접… 굴욕당한 아베?

    지난 2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방문한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 부부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부부가 관저에서 열린 만찬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리 없이 진행됐던 이날 만찬에서 이스라엘 스타 셰프인 세게브 모셰(가운데)가 준비한 메뉴 중 하나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영국 출신 디자이너인 톰 딕스의 구두 작품을 이용해 초콜릿 디저트가 식탁 위에 올라 외교 결례 문제가 불거졌다. 이스라엘의 고위 외교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인들은 신발을 집에 신고 들어가지도 않을 만큼 하찮게 여긴다”면서 신발 디자인을 사용한 데 대해 “우매한 결정”이라고 꼬집고, 한 일본 외교관도 “식탁에 구두를 올리는 문화는 없다”고 비난했다. 모셰는 ‘세게브 세계의 초콜릿 컬렉션’이라는 설명과 함께 구두 디저트 사진을 올려 또 다른 논란을 불렀다. 연합뉴스
  • 아베에 ‘신발 디저트’ 대접…일본 외교관 “재미없고 불쾌하다”

    아베에 ‘신발 디저트’ 대접…일본 외교관 “재미없고 불쾌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총리실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부에게 ‘신발 디저트’를 대접했다. 이를 두고 신발을 식탁에 올리는 것을 ‘경멸’하는 일본 문화를 고려할 때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날 양국 간 만찬에서는 디저트로 검은 구두에 담긴 초콜릿이 나왔다. 이날 만찬은 이스라엘의 스타 셰프 세게브 모셰가 담당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급 외교관은 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예루살렘포스트에 “(신발 디저트는) 멍청하고 센스 없는 결정이었다. 일본 문화에서 신발보다 더 경멸적인 물건은 없다. 일본인들은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가지도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일본 외교관은 역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식탁에 신발을 올리는 문화는 어느 나라에도 없다. (디저트가) 유머를 뜻했다면 우리는 절대 이걸 재미로 여기지 않는다.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엔은 예루살렘을 양국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 도시로 규정한다.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라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이 아닌 행정 수도 텔아비브에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