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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이영아, 시선 사로잡는 피부미인

    [포토] 이영아, 시선 사로잡는 피부미인

    배우 이영아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김정민, 복근룩 ‘어떤 포즈도 멋있네’

    [포토] 김정민, 복근룩 ‘어떤 포즈도 멋있네’

    배우 김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섹시아이콘’ 클라라, 섹시이미지 벗고 청순하게

    [포토] ‘섹시아이콘’ 클라라, 섹시이미지 벗고 청순하게

    배우 클라라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정민, 남상미, 클라라, 김지훈, 정가은, 김세아, 오현경, 윤지민, 리사, 레인보우 고우리·지숙, 이영아, 이윤미, 김민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김지훈, 시선 사로잡는 부드러운 미소

    [포토] 김지훈, 시선 사로잡는 부드러운 미소

    배우 김지훈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정가은, 우월한 기럭지 ‘어떤 포즈도 아름답네’

    [포토] 정가은, 우월한 기럭지 ‘어떤 포즈도 아름답네’

    배우 정가은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굿닥터’ 김민서

    [포토]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굿닥터’ 김민서

    배우 김민서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남상미, 도도한 매력의 소유자

    [포토] 남상미, 도도한 매력의 소유자

    남상미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뷰티계 독설가 김정민 ‘화끈한 포즈’로 플래쉬 세례

    [포토] 뷰티계 독설가 김정민 ‘화끈한 포즈’로 플래쉬 세례

    배우 김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정민은 복근을 과시하는 짧은 크롭티를 입어 화제가 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정민, 남상미, 클라라, 김지훈, 정가은, 김세아, 오현경, 윤지민, 리사, 레인보우 고우리·지숙, 이영아, 이윤미, 김민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클라라 ‘섹시 아이콘’

    [포토] 클라라 ‘섹시 아이콘’

    배우 클라라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윤지민, 시선 사로잡는 동안 외모

    [포토] 윤지민, 시선 사로잡는 동안 외모

    배우 윤지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김정민, 물오른 미모 ‘어떤 포즈도 아름답네’

    [포토] 김정민, 물오른 미모 ‘어떤 포즈도 아름답네’

    배우 김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오현경,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물오른 미모

    [포토] 오현경,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물오른 미모

    배우 오현경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디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바비 브라운 ‘리치 초콜릿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뉴칼레도니아 원시기록

    뉴칼레도니아 원시기록

    이 작은 섬나라에 ‘낙원’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소설1)과 드라마2)였다. 여행기자로서의 명명은 좀 달라야 한다는 부담감. 그러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찬사는 이미 다 사용됐다. 검증만이 남았다. 1)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일본 여류작가 모리무라 가쓰라가 1965년 출간한 소설로 우베아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베아는 뉴칼레도니아 본섬에서 북동쪽으로 자리잡은 로와요떼 군도 중 하나다. 소설(영화화되기도 했다)의 유명세 덕택에 일본인들이 종종 찾아오지만 아직 개발의 손길을 덜 타서 파라디 우베아라는 이름의 호텔이 하나 있을 뿐이다. 2) <꽃보다 남자> 2009년 초 방영된 KBS 드라마로 뉴칼레도니아에서 촬영된 장면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한국에 ‘프렌치 파라다이스’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민호(구준표 역), 구혜선(금잔디 역), 김현중(윤지후 역), 김범(소이정 역), 김준(송우빈 역) 등이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프랑스 죄수들이 건설한 도시 누메아에는 현재 뉴칼레도니아 인구의 40%가 살고 있다 New Caledonian History 그들은 배를 타고 왔다 섬이란 묘한 곳이다. 그 은근한 고립감은 사람을 유혹하기도 하고, 또 숨 막히게 하기도 하므로. 뉴칼레도니아는 침묵 같은 섬이다. 한번 흘러들어간 이야기조차 다시 나오는 법이 없다. 여기서 영원히 머물러도 좋다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그것이 낙원의 속성이므로. 그 섬에 죄수들을 보낸 이유 1864년 5월, 처음 이 섬에 도착한 프랑스 죄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가장 가깝다는 대륙인 호주조차 1,000km 이상 떨어져 있는 고립무원의 섬이 그들에게 낙원으로 보일 리 없었다. 정치범, 관습범, 매춘부, 강제 추방자들은 지금도 비행기로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를 몇 달간 배에 실려 항해한 끝에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 도착했다. 지금은 본섬인 라 그랑드 떼르와 하나로 연결된 누메섬이 당시 입도하는 죄수들이 건강검진을 받던 관문이었다. 이 섬의 원래 주인은 3,000년 전부터 살고 있었던 카낙족Kanak1)이었지만 뉴칼레도니아라는 이름을 붙여 준 것은 제임스 쿡(1728~1779) 선장이었다. 1774년 항해에서 자신의 고향이었던 스코틀랜드(옛 이름이 ‘칼레도니아’였다)를 연상시키는 섬을 발견하고 뉴칼레도니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1853년 이 섬을 점령한 사람은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였고 프랑스식 정식 명칭은 누벨칼레도니Nouvelle-Caledonie다. 수도 누메아Noumea를 프랑스처럼 만드는 과업은 죄수들의 몫이었다. 1864년 첫 이송 이후 22년 동안 2만1,000여 명의 프랑스 죄수들이 75회에 걸쳐 뉴칼레도니아에 실려 왔다. 98%의 남자, 2%의 여자(고아, 과부, 창녀, 알콜중독자 등)로 구성된 그들은 8년간의 의무 노동으로 항구와 도시를 건설했다. 우엔토로 언덕128m이나 F.O.L 전망대에 올라가면 당시에 지어진 ‘신식민지 스타일’, 혹은 ‘뉴트로피컬 스타일’ 건축물들이 알알이 섞여 있는 풍경이 촘촘하게 들어온다. 1877년 완공된 (현재의) 누메아 시립 박물관이나 1887년부터 10년 동안 건설한 생 조셉 성당2)도 그중 하나다. 형을 마친 사람 중 많은 인원이 섬에 남았다. 가족들의 여행 경비를 지원할 정도로 프랑스 정부의 지원이 적극적이었다. 누메아의 고아만Baie de L’Orphelinat에는 이름 그대로 고아원이 있었다. 이곳 출신들은 대부분 죄수들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00만명 미군이 남긴 것 낙원이 따로 있겠나. 정 붙이고 살다 보면 낙원이지. 하지만 1853년 니켈3)이라는 노다지의 발견은 뉴칼레도니아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다. 땅속이 다 금고라서 이 ‘그레이 골드’를 그냥 꺼내 쓰기만 하면 된다. 그 수혜를 받는 뉴칼레도니아의 인구는 고작 25만여 명. 그래서 이 섬에는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인구의 15%가 20세 이하라서 섬은 여유로우면서도 활기차다. 이주민과 기독교도의 증가에 따라 식민 체제를 굳힌 이 섬에 낯선 신인류가 착륙한 것은 1942년이었다. 이후 4년 동안 15척의 군함을 타고 자그마치 100만명이 넘는 미군이 이 섬을 거쳐 간 이유는 뉴칼레도니아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군과 연합군의 태평양 사령부였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고 퇴군길에 미군은 들고 왔던 무기와 군함을 거두어 갔지만 초콜릿, 껌, 코카콜라, 비타민, 파이, 담배 등을 남겨 놓았다. 재즈와 클럽 문화도 남겨졌다. 별다른 나이트라이프가 없는 섬에서 클럽은 여행자들의 오아시스가 됐다. 해상에 방갈로처럼 떠 있는 레스토랑과 바 ‘르 루프Le Roof’는 젊은이와 여행자에게 지나치기 어려운 방앗간이라 주중에도 항상 붐비고 주말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멜라네시안4) 혼열인 듯 건강한 피부색을 지닌 여인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미군들은 구매력이 높은 손님이기도 해서 뉴칼레도니아에 처음 상점이 생긴 것도 이 시기였다. 그린 파파야 사슴 구이, 생선 샐러드, 일데뺑의 달팽이 요리. 박쥐 스튜 등은 뉴칼레도니아에서 처음 맛보는 별미였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상점들도 생겨났다. 모젤 항구Port Moselle 앞 아침 시장의 풍경 너머에 그런 스토리가 있었다니, 생선 한 마리도 예사롭지 않다. 와인, 치즈 등 프랑스 식문화의 영향도 분명하고 낯선 열대의 과일, 아시아 음식들, 그리고 마이크로네시안의 주식인 타로토란와 얌참마 등, 작은 시장 안에 뉴칼레도니아의 역사와 문화가 모두 섞여 있었다. 뉴칼레도니아는 이제 프랑스의 식민지가 아니라 자치령이다. 2차 세계대전 전후 가속화된 인종차별금지와 탈식민지화의 영향으로 1946년에는 시민권 권리 법규가 금지되었고 1957년에는 보통 선거권이 실행됐다. 1998년에는 누메아 조약을 통해 자치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점 때문에 실제로 완전 독립을 원하는 여론은 크지 않은 편. 하지만 낙원에도 만장일치란 없는 것인지, ‘선 경제자립, 후 독립’을 주장했던 카낙의 민족지도자 ‘장 마리 치바우Jean-Marie Tjibaou’는 1989년 극단주의자에게 암살당하고 말았다. 2014년과 2018년에 독립과 관련된 투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찬성이 다수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한다. 1) 카냑족 멜라네시안에 속하는 카냑족은 뉴칼레도니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며 나머지는 유럽 혼열과 아시안, 폴리네시안 등이다. 하와이 말로 ‘사람’을 뜻하는 ‘카나카’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전통의상인 뽀삐네popinee를 고수하며 아직도 짚으로 만든 지붕에 흙벽으로 이뤄진 전통 가옥 ‘꺄즈case’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2) 생 조셉 성당 꼬꼬디에 광장 근처 경사면에 우뚝 자리한 생 조셉 성당은 당시 남태평양 유일의 고딕성당이었다. 지금도 누메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리 울림이 좋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공연을 한 적도 있다. 뉴칼레도니아 인구의 99%는 기독교이며 구교와 신교의 비중이 6:4 정도다. 3) 니켈 뉴칼레도니아는 캐나다,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 니켈 수출국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25%, 생산량의 12%를 차지한다. 채광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초기에는 산에 불을 놓아서 오래도록 꺼지지 않으면 니켈광산이 있는 곳으로 추정했다. 가볍고 단단해서 동전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한국에서는 수년 전 포스코가 진출해 광산개발사용권과 한국수출권을 획득했다. 4) 멜라네시안 멜라는 ‘검다’는 뜻으로, 원주민들이 피부색이 어두워서 붙여진 이름. 오스트리아 북동쪽으로 파푸아뉴기니, 비스마르크 제도, 솔로몬제도, 뉴헤브리디스, 바누아투, 피지 등이 멜라네시아Melanesia에 속한다. 서태평양 지역은 폴리네시아, 마이크로네시아, 멜라네시아로 구분되지만 그 기준은 그리 명확치 않다. New Caledonian Ecosystem 야떼를 여행하는 법 잠깐 사이였는데 일행을 놓쳤다. 좀 전까지 사람을 피해 일정한 거리를 두며 숨바꼭질을 하던 카구Cagou새들의 태도가 돌변했다. 상대가 수적으로 적다는 것을 파악하자마다 눈빛이 달라졌다. 빨간 눈동자로 레이저를 쏘듯 째려보며 포위망을 좁혀 왔다. 겁 없는 녀석들. 그러나 오싹한 기분. 뒤도 안 돌아보고 줄행랑을 쳐야 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지구상에서 오직 뉴칼레도니아에만 살고 있으며 국조로 보호받고 있는 카구새1)는 날지 못한다. 울음소리도 얄궂어서 마치 짖는 듯하다. 천적이 없어서 나는 기능이 퇴화할 정도로 태평성대를 누리던 카구 새들은 개와 고양이 등 뉴칼레도니아에 살지 않았던 외래종이 유입되면서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현재는 400여 마리밖에 남지 않는 국제보호조류다. 놀라운 것은 카구새가 뉴칼레도니아에 사는 7,000여 가지 희귀 동식물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 이 섬이 아니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나무와 꽃들의 원조는 공룡 시대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간단히 말해 뉴칼레도니아는 생태적으로 시간이 멈춘 섬이다. 그 이유는 지리적 환경에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뉴질랜드, 호주와 남극과 함께 곤드와나Gondwana 대륙에 속해 있다가 약 6,000만년 전에 뉴질랜드와 함께 떨어져 나왔다. 그후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가라앉아 2,300만년 전 즈음에는 대륙의 93%가 바다 밑으로 잠겨 버렸다. 그때 가장 높은 지대에 속했던 지역이 현재의 뉴칼레도니아와 뉴질랜드다. 오랜 시간 동안 극적인 지각변동과 기후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뉴칼레도니아는 여전히 공룡시대와 가장 유사한 생태계를 유지고 있다. ‘생물학적 노아의 방주’, ‘생태계의 엘로라도’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종 다양성에 있어서 아마존, 인도-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세계 5위로 꼽힌다. 그 원시의 자연은 멀리 있지도 않다. 누메아의 주택가에서는 마당의 정원수가 바오밥 나무다. 붉게 펄럭이는 꽃 때문에 불꽃나무라고 불리는 플레시아나도 흔한데 역시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나무다. 공원의 절반 정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블루리버파크The River Blue Park라면 또 얼마나 많은 희귀종들을 보유하고 있겠는가. 수도 누메아에서 남동쪽으로 1시간 정도 차를 몰아 야떼Yate지역에 도착했다. 공룡보다 오래된 소나무 가이드 프랑소와 트랑Francois Tran씨는 생태학자이자 한번 들은 한국어 단어까지 정확하게 구사하는 비상한 기억력,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어려운 설명들은 하나로 지루하지 않았다. 뉴칼레도니아의 생태계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적임자였다. 공원으로 진입하는 동안 프랑소와씨가 가장 열정적으로 설명한 것은 아로카리아Aroucaria 나무였다. 뉴칼레도니아의 대표 수종인 이 나무는 사실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기가 힘든 만큼 까마득한 소나무의 조상님이다. 2억5,000만년 전 중생대 초반에 나타났으니 공룡보다 오래 살아남은 셈. 공룡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때 뉴칼레도니아를 찾아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로카리아가 추운 날씨에 적응한 것이 지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침엽수종의 소나무이고 더운 지방에서는 잎 모양이 넙적하고 부드러운 카오리 나무가 됐다. 그 잎 모양도 제각각이어서 현재 전 세계에는 19종의 아로카리아 나무가 남아있는데 그중 13종을 블루리버파크에서 볼 수 있다. 숲에서 직접 마주친 수령 1,000년 이상의 카오리 나무는 그 그늘의 폭조차 가늠하기 어려웠다. 높이 40m, 둘레 2.7m, 펼친 가지의 폭이 35m나 된다. 얼마 전에는 수령 700년 이상의 카오리나무 350그루가 새로 발견되기도 했다. 4,500년 넘게 살고 있다는 카오리 나무는 어떤 모습일지는 도무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야떼는 열대림과 건조림2)이 섞여 있는 거대한 산림이다. 완주하려면 며칠씩 걸리는 트레킹 코스에 캠핑장, 호수, 연못, 폭포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중에서 블루리버파크는 야떼 호수를 중심으로 9,000ha에 이르는 땅이다. 야떼Yate호수는 수력발전용 댐 건설로 생긴 담수 인공호수다. 호수에 잠긴 냐울리Niaouli3) 고사목은 물비늘을 뚫고 금방이라도 솟아오를 것 같았다. 오래 쳐다보기가 어려웠던 이유는 세기말적인 풍경이어서가 아니라 오후의 눈부신 은광 때문이었다. 드넓은 숲을 탐방하느라 점심 피크닉이 꽤나 늦어졌었다. 프랑소와씨가 만들어 온 새콤한 샐러드에 금방 구워낸 사슴고기, 멧돼지 소시지를 더하니 색다른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프랑스식인지, 원주민식인지 모르겠지만 이날의 점심은 2시간 가까이 충분한 휴식과 수다로 채워졌다. 우리와 계절이 반대인 뉴칼레도니아는 가을이 깊어지고 있었다. 지금쯤은 평균 기온 15~25℃ 사이의 겨울을 관통하고 있을 것이다. 뉴칼레도니아 사람들은 이런 환경을 ‘에버 스프링’이라고 부른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뉴칼레도니아의 숲에는 분명 영원에 가까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블루리버파크 | 위치 누메아에서 동쪽으로 45km 거리. 차로 45분 정도 소요된다. 개장 오전 7시~오후 5시(입장은 오후 2시까지 가능, 월요일 휴관) 입장료 400퍼시픽프랑 문의 687-43-61-24 가이드 투어 예약 칼레도니아 투어스 687-78-68-38 caledoniatours@lagoo.nc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카구새 몸 크기가 평균 55cm로 눈동자는 빨간 색이고 부리도 다리도 붉다. 수명이 30년 정도 되는 카구새는 1년에 1개의 알을 낳아 35일간 품은 후 부화시키는데 분가할 때까지 7~9년 정도를 가족 단위로 생활한다. 날지 못하는 대신 뛰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한쪽 다리를 세워 바로 도망갈 자세를 취한 상태로 멈춰서 경계한다. 2) 냐울리 껍질이 하얗고 속살은 검어서 나무다멜라누까(블랙 & 화이트)라는 별칭이 있다. 껍질이 마치 종이처럼 벗겨지는데 불이 붙어도 겉만 타고 안은 잘 타지 않아서 목재로 잘 사용된다. 수액에 여러 가지 효능이 있어서 감기약이나 비누를 만들고, 사탕으로 먹기도 한다. 3) 열대림 vs 건조림 칼레도니아의 서쪽 해안지대, 한 해 강수량이 50cm~1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400여 종 이상의 식물들이 살고 있다. 냐울리 나무는 대표적인 건조림 수종이다. 건조한 환경에 적응해서 자라는 키 작은 관목지대를 ‘마이닝 마키아Maquis miniers’라고 부른다. 반면 동쪽 해안의 한 해 강수량은 3~6m 정도라서 풍성한 열대우림을 이루고 있다. 이 중 82%가 고유종이다. New Caledonian Island 비오는 날의 일데뺑 일데뺑Ile des Pins으로 가는 에어칼레도니 비행기는 20분간 태평양 바다 위에 떠 있었다. 바케트를 닮았다는 본섬과 그 둘레로 푸른 띠를 그린 라군들, 그리고 작은 부속섬들을 감상하기 위해서였지만 날이 흐렸다. 뿌연 시야에 잡히는 것은 가물거리는 형상들뿐이었다. 그리고 흐린 날씨는 일데뺑 일정 내내 계속됐다. 부니 나무를 닮은 사람들 기대에 찼던 오로 자연풀장Baie d’Oro et Piscine Naturelle에 도착했을 때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얕은 수심, 투명한 물, 고운 모래사장, 앙증맞은 열대어 무리까지, 완벽한 스노클링 조건을 갖춘 오로 풀장이었지만 단 한 가지, 날씨가 받쳐주지 않았다. 수온이 뚝 떨어져 수영은 포기. 입고 온 비키니가 무색했다. 하지만 그런 날씨조차 자연의 일부가 아니던가. 쭉쭉 뻗은 아로카리아 나무의 결기도,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숨기고 있는 오로만의 청정함도 그대로였다. 해가 없어도 열대어들은 열심히 빵을 먹기 위해 모여들었고, 사위는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게다가 아름다운 해변, 그 하나만을 기대하기에는 일데뺑은 의외로 큰 섬이었고 풍경은 여러 갈래다. 첫 갈래는 일데뺑의 남동부, 귀향자 수용소였다. 1871년 파리 코뮌이 실패로 끝난 후 쏟아진 정치범들, 알제리에서 일어난 까빌 반란 사건의 정치범 등 중범죄자들은 외딴 섬 안의 또 다른 외딴 섬인 일데뺑까지 보내져 수용소에서 생을 마쳤다. 규모가 꽤 컸던 이 수용소는 지금 폐허 위의 폐가로, 넝쿨에 휩싸여 있다. 시간의 옷을 입고, 숱한 이야기의 무대가 되었을 장소의 기운은 예사롭지 않았다. 수용소를 출발한 차가 쿠토 비치Baie de Kuto에서 카누메라 비치Baie de Kanumera로 연결되는 도로를 달릴 때였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 울창한 부니Bugny 나무가 드리운 그늘 터널이었다. 부니 나무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거대한 ‘엔트’처럼 금방이라도 어깨를 흔들며 걸어 다닐 것 같았다. 우락부락하지만 강하고 듬직한 모습. 바오 마을Vao Village에서 만난 카낙족의 모습은 부니 나무를 닮아 있었다. 어떤 경계도 느껴지지 않는 적당한 무관심, 그러나 건네는 인사를 따뜻하게 받아주는 온정. 그리고 호기심보다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 이 마을의 중심인 바오 성당은 1860년 죄수들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멀리서 보면 전면 입구의 파사드와 후면의 붉은 첨탑이 퍼즐처럼 겹쳐 스위스 산장처럼 아담해 보인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생 모리스 기념비는 온통 산호석과 전통장승, 꽃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처음 가톨릭을 전파해 준 선교사들을 기리를 마음이 지극해 보였다. 바다거북과 함께 춤을! 일데뺑에서 다시 모터보트를 탔다. 마치 인형 속에 더 작은 인형이 줄줄이 나오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작은 섬에서 또 작은 섬으로, 그리고 더 작은 섬으로 가는 중이다. 아직 정박할 만한 곳이 없는데 보트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다. 거북이의 등장이었다. 뉴칼레도니아의 바다에는 녹색 바다거북, 큰머리 거북, 붉은 바다거북 등이 살고 있다고 들었다. 배의 추격을 물리치고 도망가려는 거북이를 노칠세라 한 남자가 첨벙 물속으로 다이빙을 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이 거북이가 아니라 듀공dugong이었다면 그의 다이빙은 허락되지 않았을 것이다. 돌고래와 인어 전설의 기원이라는 듀공은 해초를 먹고 살기에 ‘바다의 소’라고 불리지만 몸길이가 3m나 된다니 말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앵무조개1)도 뉴칼레도니아의 심해 속에 살고 있다. 3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새하얀 모래사장이 등장했다. 마치 사막의 신기루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기이하나 한편으로는 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솟구친다. 배에서 내려 모래섬 위에 발을 내딛고 나서야 비로소 이 새하얀 모래섬이 현실임을 실감케 된다. 지금 내가 내려선 곳이 바로 그 유명한 노깡위Nokanhui Island라는 황홀한 현실. 이 풍경을 가능케 한 것은 라군2)이었을 것이다. 폭이 55~78km밖에 되지 않고 길이는 500km에 이르는 뉴칼레도니아는 섬의 둘레를 따라 세상에서 두 번째로 긴 1,600km의 라군석호이 띠를 두르고 있다. 섬과 산호초 사이의 바다를 이르는 라군은 파도가 없어 항상 잔잔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일데뺑과 로와요떼 군도에 속하는 리푸, 마레, 우베아섬 등의 작은 섬들이 자리잡고 있다. 산호가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은 따뜻한 수온과 풍부한 햇볕이다. 산호초가 많으면 물속에 산호공급이 활발해 수중생물에게도 살아가기 좋은 조건이 된다. 그래서 산소탱크를 메고 깊은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살아있는 바다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앙증맞은 조개껍데기와 산호 조각을 모아서 손바닥 위에 굴리면 만화경을 보는 것처럼 변화무쌍하다. 그런 자잘한 재미를 만끽하지 않는다면 노깡위를 섭렵하는 산책은 채 20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 산책을 잠시 방해했던 것은 트리코레예라고 불리는 무지개뱀Rainbow Snake이었다. 빠비용처럼 띠무늬를 지닌 이 바다뱀은 물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다 인기척에 놀라서 나무더미 사이로 몸을 숨겼다. 독이 있지만 입이 너무 작아서 사람을 물 수는 없다고 하니 두려워할 존재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손에 쥔 마트료시카 인형은 개인 소유인 메트르Maitre섬이었다. 파도를 헤치는 요트 항해 끝에 도착한 이 섬은 2004년 에스카파드 아일랜드 리조트Escapade Island Resort의 개장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뉴칼레도니아 유일의 수상 방갈로가 S자로 줄지어 선 풍경은 꿈꾸던 바다 위의 휴가를 현실로 재현한 느낌이다. 테라스에 설치된 계단의 마지막 스텝은 열대어가 유영하는 바다다. 비 오는 일데뺑 여행은 마치 그 마지막 계단에서 우뚝 멈춰 서 버린 듯한 느낌이었지만, 그것이 다시 뉴칼레도니아를 가고 싶게 만든 이유이기도 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www.new-caledonia.co.kr, 에어칼린 www.aircalin.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앵무조개 3억4,000만년 전부터 살았던 두족류 동물로 수심 150~600m의 심해에 살고 있다. 지름 20cm, 혹 9cm의 크기로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갈색의 방사상 띠로 이루어진 껍질의 무늬가 앵무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앵무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누메아 아쿠아리움에서 살아있는 앵무조개를 볼 수 있다. 2) 뉴칼레도니아 라군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24,000㎢의 라군으로 2008년 7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폭이 좁게는 30km, 최대 200km까지 펼쳐진 곳도 있다. 둘레의 총 길이는 1,600km로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다음으로 길다. ▶travie info 항공편 2008년부터 에어칼린이 인천-누메아 사이를 주 2회(월, 토, 약 9시간 30분 소요) 운항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기내 환경 업그레이드로 이코노미 좌석이 기존보다 15도 더 젖혀지며 손잡이도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해졌다. 개인별 최신 통합 리모콘뿐 아니라 USB 및 애플용 포트도 탑재했다. 이 밖에도 한국인 통역원이 탑승하고 있으며 기내식으로 김치를 제공하는 등 지역 맞춤형 서비스도 충실하다. 동계시즌인 10월30일부터는 수·일요일로 요일을 변경해 신혼여행객이 이용하기에 더 편리해질 예정이다. 문의 02-3708-8581 시차 한국보다 2시간 빠르다. 날씨 평균 기온 15~32도 사이의 초여름 날씨. 계절은 한국과 반대다. 화폐 퍼시픽프랑을 쓴다. 한국에서는 달러보다 유로화로 바꿔 가는 것이 유리한데 환전 수수료가 높으므로 웬만한 것은 카드로 결제하는 게 낫다. 물가는 유럽 수준.
  • 350년전 아이스초콜렛 음료엔 얼음 대신 눈 넣었다

    350년전 아이스초콜렛 음료엔 얼음 대신 눈 넣었다

    350년 전 사람들은 어떤 초콜릿 음료를 마셨을까? 영국 레스터 대학 케이트 러브맨 교수가 영문학 강의 도중 350년 전의 아이스 초콜릿 음료 레시피를 공개했다고 호주 뉴스닷컴이 전했다. 케이트 교수가 이날 공개한 레시피의 재료는 놀라웠다. 초콜릿과 소금 그리고 얼음 대신 눈을 넣고 섞는다. 케이트 교수는 “이 아이스 초콜릿 음료 레시피는 초콜릿 아이스크림과는 다르다. 요즘 커피숍에서 파는 진한 아이스 초콜릿 음료와 비슷하다.아마도 그 당시에는 얼음이 귀했기 때문에 초콜릿 아이스 음료가 굉장히 고급 디저트였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케이트 교수는 1668년 샌드위치 백작이 작성한 문서 안에서 이 같은 레시피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초콜릿 중독자였던 샌드위치 백작은 1660년대 그가 스페인 궁중에서 지내던 시절 초콜릿 음료의 맛을 향상 시키기 위해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증손자가 ‘샌드위치’를 발명한 제 4대 샌드위치 백작 존 몬터규(1717~192)이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상류층 특식’이 대중의 간식 되기까지

    러시아에서는 ‘모로제노예’, 프랑스에서는 ‘글라스’, 이탈리아에서는 ‘젤라토’라고 불리는 음식.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직접 요리법을 배워 손님들에게 대접했다는 음식. 프랑스의 사상가 볼테르가 “법으로 금지된 식품이 아니라는 게 안타까울 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음식.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의 지구사’는 상류층의 특별한 음식이었던 아이스크림이 20세기를 거치며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역사를 훑는다. 저자에 따르면 최초의 아이스크림은 그리스·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스크림의 초기 형태는 얼음에 와인이나 꿀 등을 넣은 차가운 디저트였다. 하지만 얼음을 구하고 보관하기 쉽지 않았다. 냉각 기술이 발명되기 전까지 이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황제를 비롯한 특권층뿐이었다.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는 것은 냉각 기술이 발달한 16세기 이후다. 얼음이나 눈에 설탕과 과일즙 등을 섞고 딸기나 초콜릿 등으로 맛을 낸 ‘소르베토’가 이탈리아에서 개발되면서 아이스크림은 큰 인기를 얻는다. 다양한 기기가 발명돼 ‘허리가 끊어질 듯 힘들었던’ 제조 과정도 수월해진다. 영국과 이탈리아의 이민자를 통해 아이스크림은 북아메리카 지역으로 확산된다. 미국에서는 1870년 독일 과학자 린데의 냉동 기술을 응용해 아이스크림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다. 이후 아이스크림 콘과 막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차가 등장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스킨라빈스와 하겐다즈, 벤 앤드 제리스 같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도 탄생한다. 책은 1904년 만국박람회 당시 걸어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만들기 위해 아이스크림 콘이 고안된 일화나 폴란드 출신의 창업주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노려 하겐다즈라는 유럽식 이름을 채택한 사연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책을 감수한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말처럼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아이스크림이 19세기 이후 산업화된 미국의 상징”이라는 점이다. 미국에 편중될 수밖에 없는 책의 한계를 고려해 주 교수가 한국 아이스크림의 역사를 따로 집필해 덧붙였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쌈장 파이… 된장 초콜릿…

    쌈장이 들어간 키시로렌(계란, 베이컨 등을 듬뿍 넣은 파이), 된장을 첨가한 화이트 초콜릿, 향신간장으로 간한 프랑스식 양파 수프. 맛을 상상하기 힘든 낯선 음식들이다. 20일 창립 67주년을 맞은 ‘발효명가’ 샘표가 창작한 요리법이다. 샘표는 지난해 5월부터 요리과학을 연구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알리시아 연구소와 손잡고 ‘샘표 스페인 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개월 동안 간장, 고추장, 된장, 쌈장, 초간장, 향신간장, 연두(요리에센스) 등 7개 한국 대표 소스를 스페인의 식재료와 요리법에 적용해 150개의 레시피를 만들어냈다. 샘표는 식문화가 발달한 유럽에 우리의 발효 문화를 전파하고자 힘쓰고 있다. 유럽 미식가에게 한국 장을 사용한 음식을 소개하고, 입소문을 통해 알리는 방식이다. 단기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지속적인 투자로 우리 음식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국내 요리사, 음식 전문가와 함께 ‘샘표 장 프로젝트 코리아’를 시작했다. 박진선 샘표 대표는 “올해는 국내 셰프들과 장을 분석해 우리 장에 어울리는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한국의 건강하고 바른 맛을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北에선 한국제가 최고

    北에선 한국제가 최고

    북한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제품은 한국제이며, 북한 주민들은 한국을 비하하는 당국의 선전을 믿지 않는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은 평양발 르포 기사에서 북한에서 팔리는 제품의 대부분은 중국제이지만 북한 사람들은 내구소비재의 질에서는 한국제와 일본제를 최고로 여긴다고 전했다. 또 북한제는 중국제보다 못한 제품으로 취급받는다고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 커티스 멜빈의 언급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북한 사람들은 DVD 등을 통해 한국 영화를 광범위하게 접하고, 북·중 국경지대에서는 한국 TV를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삶에 대한 북한 당국의 선전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타임은 최근 2년 사이에 평양 시민들의 삶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적은 숫자이지만 중산층도 보인다고 했다. 단지 새로운 고층빌딩이 늘었기 때문이 아니라 휴대전화를 소지한 사람과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많아지는 등 사람들의 겉모습 자체가 변했다는 것이다. 타임은 중국 베이징 소재 영국 여행사인 ‘고려 여행사’의 직원으로서 지난 10여년간 북한을 100여 차례 드나든 사이먼 코크럴의 말을 빌려 “지금 북한엔 질 좋은 의류 등을 언제든 살 수 있을 정도로 상품이 풍부하다”고 전했다. 또 고위층을 위한 백화점이 평양 시내에만 10여개로 늘어났고, 평양 외 도시들에서도 이런 백화점들이 운영되고 있다. 평양 창전거리의 슈퍼마켓에서는 이탈리아산 와인과 미국의 코카콜라, 허쉬 초콜릿 등이 판매되고 있고 햄버거와 피자는 물론 미국 닭고기 레스토랑 KFC와 비슷한 패스트푸드점도 최근 문을 열었다. 타임은 그러나 많은 북한주민은 먹을 게 없어 고통받고 있고 대다수 주민은 평양에 들어갈 수조차 없다면서, 평양 시민과 비(非)평양 시민 간의 삶의 격차는 엄청나게 크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다이어트 중에도 살찌는 25가지 이유는?

    꾸준히 운동하고 식사에 신경써도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거나 잠시 방심할 때 금세 몸무게가 불어난다면 다음 원인을 체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미국의 건강매거진 피트슈가(Fitsugar)가 ‘당신의 몸무게가 계속 늘어나는 25가지 이유’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엔 평소 다이어트에 관심 있다면 알 수 있는 이유부터 생각지 못했던 것까지 다양한 원인이 나타나 있다. 이에 따르면 우린 평소 견과류나 아보카도, 통밀 파스타, 올리브유, 그리고 다크 초콜릿과 같은 음식을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너무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음식 역시 열량(칼로리)이 있기 때문에 과식은 금물이다. 최근 간헐적 단식이 화제가 되면서 아침을 거르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꾸준히 아침을 먹는 사람이 체중 감량에 효과를 봤다는 사례가 더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이 잡지 역시 아침을 거르는 것은 신진 대사를 활성화하지 못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가 식사할 때 실제 먹는 양을 얼마나 먹는지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나 냉장고의 앞에 서서 무심코 음식을 먹고 수면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원인이 우리의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이러한 25가지 원인을 나열한 것이다. 좀 더 자세한 이유를 살펴보려면 이를 소개한 사이트(fitsugar.com)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1. 건강식을 과식 2. 아침을 거른다 3. 양을 조절하지 못한다 4. 서서 먹는다 5. 수면 부족 6. 저지방 식품을 과식 7. 채소 섭취 부족 8. 개와 산책을 운동으로 착각 9. 한 입 크기로 잘라 먹지 않는다 10. 다이어트 콜라 등을 마신다 11. 파트너의 협력이 부족하다 12. 조미료나 토핑을 과도하게 넣는다 13. 물 섭취 부족 14. 즐거운 나날이 없다(스트레스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5. 건성으로 다이어트한다 16. 외식만 한다 17. 자신이 먹은 것을 기록하지 않는다 18. 공복에 운동한다(근육량 감소) 19. 유산소 운동만 한다 20. TV 시청 등에 무의식적으로 먹는다 21. 너무 큰 옷을 입는다 22. 먹을 때 충분히 먹지 않는다(대사량 감소로 체중 감량이 어렵다) 23. 골고루 먹지 않는다 24. 예외를 두지 않는다(단번에 포기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25. 운동 후에 먹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설민호 분대장 ‘완벽복근’ 화제

    설민호 분대장 ‘완벽복근’ 화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공병부대 청룡대대 설민호 분대장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민호 보디빌더 시절’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설민호 분대장이 대학 1학년 시절인 2010년 6월 ‘머슬매니아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해 주니어급 5위에 입상한 뒤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에서 설민호 분대장은 완벽한 초콜릿 복근과 우람한 가슴 근육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개그맨 서경석은 5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청룡대대에서 함께했던 설민호 분대장의 결혼식 사회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서경석은 “설민호 분대장 내외와 함께. 21살이나 어린 동생이지만 배울 게 많은 진짜 사나이. 프로포즈에 이어 군 생활 중이어서 치르지 못한 결혼식의 사회를 내년 초에 봐 주기로 했다. 주례 봐야 하는 거 아닌가? 행복하소서. 멋진 커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엇이든 젖지 않게 하는 ‘마법의 스프레이’ 인기

    무엇이든 젖지 않게 하는 ‘마법의 스프레이’ 인기

    물에 젖지 않는 것은 물론 케첩이나 기름, 겨자, 식초, 초콜릿시럽 등과 같은 액체가 묻어도 절대 얼룩이 지지 않게 코팅해주는 마법 같은 코팅제가 등장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8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는 아이폰이 물에 무려 30분 동안이나 빠져 있어도 침수되지 않는 모습이 공개돼 커다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로스 나노테크놀로지라는 미국의 중소업체가 개발한 네버웻(NeverWet)이라는 코팅 스프레이 때문이었다. 제조사는 더욱 완벽한 코팅제를 내놓기 위해 계속 연구를 했고 최근 러스트 얼리엄(Rust-Oleum)이라는 특수 페인트 및 코팅 업체를 통해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달 16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개발자들이 직접 아이폰이 물에 젖지 않는 것은 물론 초콜릿시럽을 신발이나 옷 위에 뿌려도 그대로 흘러내리며 조금의 얼룩도 묻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놀라운 효과 때문에 총 코팅 시간에 30분이 걸림에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용법은 베이스 코팅 스프레이를 뿌리고 15분을 기다린 뒤 다시 탑 코팅 스프레이를 그 위에 뿌려 15분간 기다리면 완료된다. 사용 예로는 옷에 코팅하면 케첩이나 초콜릿 시럽 등의 액체도 묻지 않으며 새로 산 흰색 운동화도 잠시 더러워질 걱정이 없다. 또한 종이 상자의 안쪽을 코팅하고 음료와 얼음을 채우면 아이스박스가 없어도 야외에서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스마트 폰에 스프레이하면 수영장이나 욕실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버웻 동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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