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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철 LG애드 부사장“생각은 글로벌, 행동은 고유문화에 맞게”

    LG애드가 최근 국내 광고업계 처음으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라는 다소 이색적인 직책을 신설했다. 국내 첫 CCO에 선임된 이재철(54) 부사장은 19일 “‘생각은 글로벌하게,행동은 그 나라 문화에 맞게’ 광고를 제작하는 것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밝혔다.그가 처음 제일기획에 입사했던 1975년만 하더라도 정보의 독점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각 소비자가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엄청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창작물을 쏟아낼 만큼 시대가 바뀌었다. 당연히 광고를 만들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테크놀로지를 앞세운 화려한 광고와 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혀끝에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가기 위해 요즘 광고는 더 자극적이고,감각적인 길을 택하고 있다는 게 이 부사장의 분석이다. 이 부사장은 “표피적이고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가 판을 치지만 결국은 인간의 심성을 건드리는 기본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숱한 광고가 화제를 모았지만 여전히 가장 좋은 광고로 기억되는 것은 “여보,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 드려야겠어요.”라던 ‘경동보일러’류의 광고라는 게 그 근거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온 가족의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햇반’,허구한 날 술에 절어 들어오는 남편 속을 풀어주기 위해 북어를 두들기는 아내(김혜자,손북어국),아이들의 몸에 맞는 책걸상을 찾아주자던 초코파이 광고 등 그가 30년 동안 세상에 내놓은 광고들도 항상 ‘생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이 부사장은 앞으로 젊은 인력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에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접목시키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제일기획 제작연구위원을 지낸 이 부사장은 뉴욕 페스티벌 은상,클리어 국제광고상,대한민국 광고대상,칸 국제광고제 파이널리스트 등 수상 경력에 칸·크레스타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맡는 등 국내외에 명성을 떨쳤다. 류길상기자˝
  • 식품업계 ‘히트상품 베끼기’ 여전

    식품업계의 일본 제품 및 타사의 히트상품을 베끼는 구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해태음료가 지난 1월 내놓은 히트상품인 아미노산 음료 ‘아미노업’은 일본 기린사의 ‘아미노서플리’와 포장까지 유사하다.아미노산 음료는 일본에서 연간 1조7000억원 어치가 팔린 초히트상품이다.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인 아미노산을 함유,체지방 분해·신체 활성·면역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해태음료의 ‘아미노업’을 비롯,롯데칠성 ‘플러스마이너스’·한국야쿠르트 ‘아미노센스’·일화 ‘아미노 서플라이어’ 등 유사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해태음료측은 “일본 제품을 참조한 것은 사실이며 포장은 일본 제품과 유사한 것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 채택했을 뿐”이라며 일본 기린사로부터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아미노업은 배우 권상우를 광고모델로 기용,출시 이후 2000만병이 팔리는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한국 회사끼리도 다른 회사의 히트상품을 그대로 따라 생산하는 경우가 많아 법적 분쟁이 비일비재하다.초코파이,자일리톨,후라보노 등 웬만한 히트상품은 모두 법적 분쟁을 빚었다.최근에도 종이포장을 쪼개먹는 아이스바인 ‘더위사냥’을 생산하는 빙그레가 롯데 ‘빙하시대’의 포장이 비슷하다며 공문을 보내 시정을 요청한 바 있다.롯데는 빙그레의 요구를 수용,제품의 포장을 바꿀 예정이다.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호두마루’는 지난해 400억원 어치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자 롯데삼강의 ‘호두마을’,중소기업의 ‘호두머루’‘호두나라’ 등 유사제품이 쏟아졌다.해태제과측은 “올해는 수수방관할 수 없어 불공정행위를 법적 조치로 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우리 결혼해요] 방동옥(30)·박민경(24) 씨

    “토요일,강남역 시티문고 앞 6시.그 때 뵙지요….” 인사치레로라도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흔한 얘기조차 없는 조금은 건조한 문자 메시지 한 통으로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서로의 베스트 친구가 선후배 사이라 우리를 엮어준 다리 역할을 하게 된 것이죠. “정말 괜찮은 사람이래~한 번만 만나봐.”라는 친구의 말에 내키지 않는 척 하면서도 내심 잔뜩 기대하며 10분 늦는 것은 귀여운 애교에 속한다는 소개팅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5분 전 미리 대기조로 나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저를 처음에 마음에 들어 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것이더군요.) 서로 얼굴을 모르는 상태이다 보니 그 사람은 저에게 전화를 했고 저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전화를 받았는데,마침 바로 옆에서 전화를 하고 있던 매~우 체격 좋고 인상 험악한 한 여자 분을 상대자로 잘못 알고는 그 짧은 순간에도 착잡한 마음이 들더랍니다.당시 저는 왜 남자친구 얼굴에 웃음이 생글생글하며 그토록 반가워하는지 몰랐지요. 지금도 그때 얘기를 하면 늘상 듣는 말이 있어요.“너는 그때 비교 우위로 내가 첫눈에 반했던 거야~만약에 처음부터 제대로 만났더라면 그렇게 예뻐보이지 않았을 걸~”하면서 제 속을 긁어놓고 있죠. 그게 2년 전 3월3일.항상 입학식이나 개강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날 우리의 만남도 시작되었고,그로부터 1년이 지난 3월3일은 제가 첫 출근을 하게 된 날이기도 한 묘한 행운이 있는 날입니다. 우리 함께 했던 2년의 시간… 신촌거리를 걷다가 처음으로 손을 잡았던 그 때,봄이 온 걸 축하하자면서 서울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가 반환점에서 초코파이,바나나,음료수를 너무 많이 먹어 결국 걸어서 결승점에 도착하던 그때,등산가서 정상에서 다리를 후들거리며 함께 “야~호!” 를 외치던 그때,가슴 콩닥거리며 남산에서 첫 키스하던 그때,태어나 처음으로 싸 본 김밥을 맛있다~연발하며 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맛있게 먹어 주던 그때… 소중한 추억이 너무 많아서,그 추억을 모두 담아두기 위해 우리 가슴을 좀 더 깊게,좀 더 넓게 만들려 합니다. 더 많이 깊어지고 넓어진 가슴으로 서로를 껴안아주면서 저희 행복하게 살겠습니다.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 [종하랑 선영이의 배낭메고 60개국] (4) 베트남 하노이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베트남에 갈 때는 김남주나 장동건 사진 몇장만 가져가면 칙사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정말 그런지,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많이 궁금했었다.실제 와서 보니 역시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 드라마 열풍은 베트남 전역에 일고 있었다.굳이 한류열풍이 아니더라도 생활 구석구석 한국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개방경제를 채택하면서 한국 기업체들이 대거 진출한 덕분이었다.가전제품은 물론 시골 작은 구멍가게에서도 초코파이나 박카스를 쉽게 구할 수 있다.베트남 사람들이 타는 미니버스도 그렇고 외국인들을 위해 여행사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대부분 한국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예전에 셔틀버스로 쓰던 차들이다.신기한 건 도색은 커녕 최소한 한글을 지우고 새로 쓰는 수고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어떤 차를 타도 문앞에 한글로 ‘자동문’이라 쓰여있고,차량 바깥에는 백화점 이름이 크게 쓰여있어서 그걸 타면 꼭 한국의 쇼핑센터로 갈 것만 같다. 동네 이발관이나 작은 가게에 걸려 있는 포스터는 주로 한국영화 포스터다.안재욱이 베트남 여자와 함께 찍은 제품 광고도 자주 볼 수 있다.베트남 사람들이 보는 주말 매거진에는 송윤아 얼굴이 커버로 되어 있고,재래시장에 가면 연풍연가라고 한글로 쓰인 티셔츠들이 걸려 있다.시골 간이역에서 신문을 파는 처녀가 옆가게에서 공수한 김재원 브로마이드를 보고 너무 뿌듯해 한다. 시내 어딜가나 한집 건너 한집씩은 한국 드라마나 뮤직비디오를 틀어놓고 있다.최근에는 얼마전 종영한 ‘유리구두’ 때문에 김현주,소지섭,김지호 등이 최고의 인기다.베트남 최북단 중국 국경지역 소수민족 마을을 여행하고 온 한 한국 여행자는 TV가 많지 않은 그 오지에서도 극중 소지섭 흉내를 내며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고 있었다고 한다.카페에서 만난 베트남 아가씨 후아슝은 “한국 드라마는 베트남 사람들의 정서에 잘 맞는다.”면서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탤런트들의 패션이나 외모를 베트남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따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드라마 ‘올인’이 한창 방영중인데,특이한 건 대사 더빙을 변사처럼 한다는 사실.처음엔 상황설명을 해주는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이 모든 등장인물의 대사를 혼자 연기하듯이(사실 별로 변화는 없지만)한다.극장에서 상영하는 한국영화는 아예 성우가 직접 나와 무대 옆에서 라이브로 영화속 인물들의 대사를 읊어준다.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더빙기술은 상당히 발전한 것 같다.베트남도 곧 성우가 인기직업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한류열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의 대부분 드라마속 연예인들의 외모,패션 등에 국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나짱 시내에 있는 책방 가게 주인 아저씨는 “한국 드라마는 여자들만 좋아한다.여자들도 드라마에 나오는 사랑얘기나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패션 등을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것이지 그외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했다. 그러더니 한술 더 떠 “한국 드라마는 안 보지만 내용은 항상 뻔하다.누가 누굴 좋아하고,대부분 삼각관계에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꼭 암으로 죽는다.”면서 한국 드라마 신드롬에 시큰둥한 표정이다. 그래도 우리가 베트남에서 체감한 ‘한류열풍’은 기대 이상이었다.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몰래 훔쳐보면서 호감을 보이는 베트남 사람들에 대해 꽤 자긍심이 느껴지기도 했다.하지만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어느날부터는 더이상 한국에서 온 것들에 연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한류열풍’이라는 단어 안에 단지 한국의 연예인이나 패션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다른 다양한 문화와 장기적으로 한국에 대해 우호적일 수 있는 무엇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노이 국립대 응웬 트엉 후엔 응웬 트엉 후엔(阮商玄·Nguyen Thuong Huyen·24)은 하노이 국립대 인문사회대학원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쾌활한 베트남 아가씨.졸업하면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한국학 전문교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한국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한국은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권이면서 베트남보다는 많이 발전한 나라여서 흥미를 느꼈어요.한국은 베트남과 닮은 점이 많아요.한국과 베트남이 어떻게 흥망성쇠를 거듭해왔는지 공부하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졸업후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한국 정신문화연구원에서 더 공부할 계획이에요.현재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학생은 많지만 아직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저 하나거든요.공부가 끝나면 베트남으로 돌아와서 한국학 전문교수가 되고 싶어요. 베트남 대학에 있는 한국어과에 대해. -5년 전까지만 해도 하노이 국립대 한 곳에만 있었는데,한국기업이 대거 진출하고 한류열풍이 불면서 제가 알기로도 6개 이상의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생겼어요.학생들에겐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가 인기예요.보통 3학년 정도에 베트남 주재 한국기업에 취직이 돼요. 한류열풍에 대한 생각은. -저도 한국 드라마를 즐겨봐요.하지만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성공하는 이야기들은 재미있지만 너무 사랑얘기에 치중되는 얘기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베트남에서는 여자들도 남자들과 똑같이 일을 열심히 하는데 한국 드라마를 보면 그렇지 않은 여자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한국의 드라마나 역사외에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정치나 종교에 관심이 많아요.베트남은 이미 통일이 됐지만 한국은 아직 휴전상태라서 나중에 통일이 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그리고 한국에 교회가 아주 많다고 하는데 그런 것도 흥미로워요.그리고 남자친구에 관심이 많아요.제 남자친구가 한국사람이거든요.˝
  • 과자도 '한류열풍’

    과자에도 한류(韓流) 열풍이 불고 있다.올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진출도 부쩍 늘고 있다. 업계 수위인 롯데제과는 지난해 과자 수출액이 6380만달러(약 760억원)로 전년도의 5520만달러보다 15.6% 늘었다고 4일 밝혔다.올 수출실적도 1975년 미국에 껌을 최초로 수출한 이래 최대치인 1억달러로 예상된다.최근엔 인도의 3대 캔디 제조회사인 페리스(Parrys)를 인수,연간 1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지난해부터 중국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 자일리톨 껌의 판매량이 늘고 있어 올해 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4000만달러로 기대된다. 수출 효자품목인 껌은 씹으면 잼이 터지는 스파우트껌과 속에 초콜릿이 든 칸초 비스킷이 중국에서 단연 인기다.베트남과 필리핀에서는 껌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두 지역의 현지공장 매출 실적이 연간 5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특히 아이스크림 월드콘은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전년보다 500% 성장한 550만달러를 일본에 수출했다. 롯데제과의 최대 수출 실적은 지난 97년의 9100만달러였다.하지만 중국,러시아에서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무차별 확장보다는 실리추구’로 수출전략이 바뀌었다.최근 해외 진출을 강화하면서 수출실적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해태제과도 지난해 전년대비 20% 성장한 27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2월 일본에 처음 선보인 자일리톨333은 출시 9개월만에 200만달러어치가 판매됐고,월평균 16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올해 전체 수출목표는 3000만달러. 초코파이를 전세계 50개국에 전파한 오리온은 지난해 7500만달러를 수출했다.전년보다 36% 증가했다.올해는 중국 상하이 초코파이 생산공장에 3000만달러를 투자,연간 4000만달러 생산규모의 종합제과공장으로 만들 계획이다.지난해 러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올해 초코파이를 시범생산한다. 베트남에도 현지법인을 세울 예정이다.크라운제과도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2배가 넘는 1700만달러로 잡고 있다.상반기에는 상하이에 8700평 규모의 공장을 착공한다. 윤창수기자 geo@˝
  • “나눴더니 행복해요”

    “사랑엔 부피가 따로 없지요.” 비록 작지만 소중한 이웃들의 정성이 모이고 모여 명절일수록 더 쓸쓸함과 추위를 타기 쉬운 저소득층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와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회장 이병두·86)은 15일 오후 2시 옛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저소득층 돕기 행사’를 열었다.주민,관내 기업체 등으로부터 모은 성금·물품이 무려 4억 7000여만원어치에 이른다.이날 저소득층 1900여가구 4000여명에게 온정이 실린 설날 선물을 한아름씩 안겨줬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1907가구 2600여명에게 4만 5000원짜리 상품권을,소년·소녀가장 16가구 20여명에게는 각각 10만원씩,장애인 등 26개 복지시설 1300여명에겐 1인당 1만 5000∼2만원짜리 상품권을 일일이 전달했다.어려운 가운데도 꿋꿋이 이웃과 더불어 사는 복지시설 운영자 13명에게도 저마다 3만원어치의 상품권이 돌아갔다.극도로 생활이 어려운 2800여가구에는 10㎏들이 쌀 한포대씩 전달했다. 기업체에서도 성품이 답지했다.오리온제과에서는 관내 120개 경로당에 전해 달라며 ‘사랑의 초코파이’ 240여상자를 보내왔다.해태제과는 맛동산 100여상자를 아동시설 4곳과 모자원 2곳에,CJ㈜는 라면류 500여개,유니레버코리아는 세면용품 420여세트를 결식아동 등을 위해 내놓았다. 관내 기업인들이 출연한 용산상희원은 20개동 복지후원회에 현금 1억 7800만원을 지원하고,쪽방 거주자를 비롯한 불우이웃과 경로당 등에 쌀과 목도리 등 선물을 나눠줬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도 이날 오전 10시 양천문화회관에서 ‘2004 설날맞이 사랑나눔 한마당’ 행사를 갖고 명절 밑을 훈훈하게 장식했다.행사는 ‘사랑의 쌀 나누기’,사랑의 카펫 전달식과 바자회 형식의 알뜰장 개장,사랑의 열매 달아주기 등으로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도 오전 11시30분 구청 광장에서 관내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부녀연합회 등 직능단체의 협조로 거둬들인 쌀 10㎏짜리 100포대를 틈새계층 주민들에게 한포대씩 전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세종기지 실종3명도 극적 생환/ 초콜릿으로 허기 채우고 눈으로 얼굴 비비며 졸음 쫓아 혹한속 사투 52시간

    악몽의 52시간이었다.남극에서 이틀하고도 4시간을 버틴 강천윤 부대장과 김정한,최남열 대원이 극적으로 구조됐다.초콜릿과 초코파이로 배고픔을 이겨냈고,갈증은 남극의 눈을 먹으며 해소했다. 지난 6일 오후 4시25분쯤 16차 월동대원을 칠레기지에 보내고 세종기지로 귀환하던 세종2호는 이내 험한 파도와 눈보라를 만났다.세종 1호가 무사히 세종기지에 도착한 지 한시간쯤 지났을 때였다.세종 2호 도착을 기다리던 기지측은 강 부대장 등으로부터 “험한 파도와 눈보라 때문에 인근 중국기지로 향한다.”는 무전연락을 받았다.즉각 구조대가 편성됐다.세종 1호에 탔던 김홍귀 대원을 포함한 5명의 구조대는 강 부대장 등을 구하기 위해 칠레기지와 주변기지에 부탁해 무선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세종기지에서도 설상차를 이용,펭귄 마을 쪽에서 통신을 시도했으나 역시 교신에 실패했다. 급기야 세종기지의 긴급 요청으로 우루과이 및 칠레 해군 함정이 출동,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역부족이었다.초당 평균 풍속 13m,최대풍속 20m였다.“대원 3명 모두 안전하다.” 다음날인 7일 오전 8시30분쯤,희망의 소식이 날아왔다.강 부대장의 무전연락이었다.그러나 3명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통신상태가 나쁘더니 그것마저 바로 끊겨버렸다. 오전 10시쯤 세종 2호에서 교신신호가 감지됐으나 다시 두절됐다.세종 1호는 마리안만쪽을 수색하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아르헨티나의 남극 순찰선인 카스키요호 본선만으로 수색작업을 계속했다.오후 7시쯤에는 세종 1호 김홍귀 대원 등 5명 역시 강 부대장 등을 구조하기 위해 세종기지를 나서 오후 8시50분쯤 알드레 섬 주변에서 기상악화로 보트가 전복되고 말았다. 그 이후의 구조작업은 러시아,중국,우루과이,칠레,아르헨티나 등 이웃 기지의 대원들이 나섰다.이들은 보급선과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상수색에 나섰다.중국기지측은 설상차를 이용,육상 수색 활동을 병행했다. 러시아 구조대는 8일 오후 2시쯤 넬슨섬 주변 해역에서 세종 2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공기통을 발견하고 집중적으로 수색했다.오후 6시쯤에는 기상 상태가 호전돼 칠레 공군은 헬기를 동원,넬슨섬 주변을 대상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급기야 오후 8시20분쯤 칠레 공군 헬기는 2시간여의 수색 끝에 넬슨섬 해변에서 강 부대장 등 3명을 구조했다.독일제 BO-105로 추정되는 칠레 공군 헬기는 저공비행을 했으며,대원들은 헬기소리에 깨어나 극적으로 구조됐다.52시간의 혹한과 사투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는 “탈진으로 졸음이 오면 서로 눈을 얼굴에 발라주는 동료애를 발휘,사선에서 벗어났다.”면서 “대원들의 삶에 대한 집착과 외국 기지 대원들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으로 귀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난당한 지 14시간만에 구조된 세종 1호 5명의 대원 가운데 생존한 4명은 파도에 밀려 보트에서 바다로 떨어진 뒤 육지로 헤엄쳐 나와 서로 몸을 밀착하며 체온을 유지했다. 일부 대원들이 탈진과 저체온증세를 보일 때 남극경험이 많은 김홍귀 대원은 어깨를 흔들고 눈을 먹이며 의식을 유지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초코파이’ 누적매출 1조 돌파

    오리온 초코파이가 제과업계 단일 품목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매출액 1조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오리온은 19일 “올해로 출시 29주년을 맞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지난달까지 모두 1조 1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이는 국내 판매량만 집계한 것으로,94년부터 본격 추진해온 해외수출 및 해외 현지생산량을 포함할 경우 누적 매출액은 1조 2800여억원에 달한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74년 판매가 시작된 뒤부터 85억개가 팔려나갔다.우리나라 국민(4700만명 기준) 1인당 평균 180개씩을 먹은 셈이다.이 초코파이를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15바퀴나 돌 수 있는 거리이다.사용된 초콜릿 양만 해도 8t 트럭 7700대 분량이다. 오리온초코파이는 현재 국내에서 연간 700억원어치가 팔리고 있다.해외 5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러시아,베트남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중국에서는 파이시장 점유율 63%를 차지하며 브랜드인지도,구매율,충성도 등 전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연합
  • “北 응원단 식사 맛·영양 걱정마세요”양동호 책임 조리장

    “대회 기간 북측 응원단이 먹는 음식의 맛과 영양을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북한 응원단의 식사를 책임진 양동호(사진·50·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 조리장은 30여년 경력의 한식 전문 요리사.지난 1972년 본격적으로 요리사의 길로 들어선 뒤 신라호텔을 거쳐 97년 삼성에버랜드에 입사,현재 유통사업부 메뉴개발실에서 단체급식의 표준 요리법을 연구하고 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집에서 농사일을 돕다 군에서 제대한 뒤 접시닦기부터 시작한 양 조리장은 지난 78년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사내에서는 근성있는 전문인으로 평판이 자자하다.양 조리장은 “짧은 준비기간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했다.”면서 “북한 출신 어르신네들을 찾아가 조언을 많이 들었고,북한말도 따로 공부하는 등 최선의 준비를 했다.”고 털어 놓았다. 담백하게 먹는 북한 사람들의 입맛을 감안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야채 등 볶음요리 비중을 높여 식단을 짰다고 한다.기본 메뉴는 한식을 중심으로 수정과나 식혜 등 전통 음식을 디저트로 맛볼수 있도록 했고,응원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영양갱,초코파이 등 간식도 준비하는 등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양 조리장은 “특히 자신있는 삼계탕 갈비탕 곰탕 등을 북한 미녀들이 즐겨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내로부터 미녀 응원단에 한눈 팔지 말고 맡은 역할에 충실하라는 충고를 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LOOK 아시아]1부 新 장보고 루트 르포 (15)고급품 명성 한국상품들

    |상하이 오일만특파원|상하이(上海)의 최대 번화가 난징둥루(南京東路)는 신흥 귀족(新貴族)들의 쇼핑가로 유명하다.명품족들의 집결지인 이스턴 백화점의 4층 휴대전화 매장은 모토롤라 노키아 에릭슨 등 유명 다국적기업들의 전시장이다. 그 중앙에 4000위안(60만원)이 넘는 고가품들이 따로 진열돼 있는데 삼성전자의 ‘애니콜’ 제품들로 가득찼다.매장 지배인 류화(劉華·35)는 “다른 제품보다 2배나 가격이 비싸도 애니콜을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고 즐거워했다. 애니콜은 중저가 시장에서 모토롤라와 노키아에 밀리지만 4000∼5000위안(60만∼75만원)대의 고급 제품 시장에서는 수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렇듯 중국 대륙 곳곳에서 한국 상품들의 ‘선전’은 실로 놀랍다.만리장성보다 높다는 중국의 각종 경제 장벽들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제품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삼성이나 LG 등 일부 가전제품들은 중국 시장점유율 1위로 뛰어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상품들이 모두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니다.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만∼1만 2000개로 추정되지만 중국인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된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전후로 경쟁적으로 현지로 진출하고 있지만 저임의 인건비를 따먹는 ‘물량떼기’나 철지난 상품을 가져와 망신당한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효수(李曉秀)중국 본부장은 “미제나 일제와 달리 한국 제품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중저가 상품으로 통한다.”며 “고급 브랜드로 인식을 심어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급 이미지 광고가 주효 실패도 있었다.90년대 후반까지 삼성전자는 양적 팽창 전략을 채택,중저가 시장으로 뛰어들었지만 브랜드 홍보 미흡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3년 전부터 중국 전역에서 국내와 똑같은 브랜드 광고를 시작,최고급 상품이란 이미지를 굳혔다. 베이징 왕푸징(王府井)의 최대 백화점 신둥팡(新東方)이나 차오양취(朝陽區)의 타이핑양(太平洋) 백화점을 가보면 LG 가전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중저가부터고가제품까지 폭넓은 사양을 갖춘 LG전자는 중국 진출 10년만에 중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한국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LG의 중국 내 판매 성적은 참으로 화려하다.광스토리지(CD롬) 시장점유율 1위(25%,200만대) 전자레인지 1위(39.7%,150만대)다.뒤늦게 뛰어든 CDMA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지난해 60만대(12%)를 팔아 3위를 했다. LG 중국본부 최만복(崔萬福)부사장은 “중국 대리점의 개입을 배제하고 유통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직판체제가 주효했다.”며 “전국 600여개 매장에 3000여명의 임시고용 사원들이 중국 대륙을 누비며 판촉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로 승부 지난해 중국관영 CCTV와 인민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오리온 초코파이는 63%라는 시장점유율로 4년 연속 파이제품 1위를 기록했다. 초코파이의 중국명은 하오리유(好麗友·좋고 멋진 친구).지난 95년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오징어 땅콩’ 공장을 설립했다.한국에서 남아도는 잉여 설비로 지은 ‘중고 공장’이었다.결과는 대패로 끝났다. 중국이 결코 만만치않다는 것을 깨달은 경영진은 96년부터 회사 최고 제품인 초코파이를 들여왔고 설비도 최신 기술로 바꿨다.최고의 전략상품,최고의 기술로 승부를 건 것이다.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 베이징 시내에서 동북쪽으로 30㎞쯤 떨어진 화이러우취(懷柔區) 공군실험기지(空軍實驗基地) 공사현장에서 대우 굴삭기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베이징 쓰우환루(西五環路) 공사 등 주요 건설현장에서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우 굴삭기다.지난해 3750대를 팔아 굴삭기 시장점유율 24%로 1위를 했고 올 4월 누계 판매 1만대를 돌파,저력을 과시했다. 96년 당시 대우 굴삭기는 거의 밑바닥을 맴돌아 결국 중국 시장에서 금기시된 ‘할부판매’로 승부를 걸었다.김동철(金東哲) 대우기계 베이징 지사장은 “할부판매 이후 다들 무리라고 말렸지만 전국 100여개의 A/S망을 만든 것도 판매 1위로 뛰어오른 비결”이라고 밝혔다. ‘매운 것을 먹지 못하면 남자가 아니다.(喫不了辣的 非漢子)’.상하이 시내버스의 광고판에서 볼수 있는 ‘신라면’의 광고 문구다.중국인들은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데다 비교적 선호하는 컵라면도 아닌 끓여 먹는 신라면이 성공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았다.하지만 농심은 상위 5% 인구(6500만명)의 고소득층을 겨냥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에서 타이어의 대명사는 금호 브랜드다.지난해 1000만개를 생산,국내외 업체를 통틀어 시장점유율 1위(20.5%)를 차지했다.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금호는 가격을 3∼5% 높이면서 품질(주행거리)은 30%를 높였다.소비자에게 ‘고급이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이미지 광고가 주효했다. ●쏘나타 1호 생산 베이징 시내에서 올들어 쏘나타 택시가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지난해 4월 베이징에 입성한 현대차는 12월23일 ‘쏘나타 1호’를 생산,중국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표준 모델택시로 채택,돌풍을 예고하고 있다.2010년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베이징 현대차의 노재만(盧載萬) 대표는 “마이카 붐을 타고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숱한 좌절과 실패를 딛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상품들은 현재 중저가의 중국제품과 세계 최고의 다국적기업들 사이에 낀 상황이다.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고기술·고품질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무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oilman@ ■셰청 SK그룹 현지법인 대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화두는 ‘현지화’로 집약된다. 수교 10년 이후 수출기지에서 내수시장으로 공략 포인트를 맞춘 한국기업들에 현지화는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절실한 과제가 된 것이다. SK그룹이 중국 현지화를 목표로 2년 전 출범시킨 SK차이나의 셰청(謝澄·42) 대표를 만나 중국 시장을 파고드는 다양한 전략을 알아봤다. 셰청 대표는 중국 쓰촨(四川)성 출신으로 칭화대(淸華大) 공정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퍼듀대에서 물리학과 전자공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인텔 본사와 인텔 차이나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지화의 정확한 개념은 무엇인가. - 현지화는 단순히 현지인을 관리층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관리자가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총체적 관리 이념이 현지 문화와 융합돼야 한다는 의미다. 2년간 SK차이나 대표로서 일한 경험에 따르면 인간 위주의 경영원칙이 가장 중요하다.한국기업이 중국에 뿌리를 내리려면 기업의 응집력을 키워야 하며 ‘인간’ 자원이 핵심 역할을 한다. 중국 직원들이 ‘조수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하면 최고 경영층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다.중국 직원을 저렴한 노동력으로만 보지 않고 기업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과 중국의 기업문화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역사적 문화적으로 두 나라는 통하는 것이 많지만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한국은 인구도 적고 면적도 작아 속도가 빠르고 단결심과 자아 보호의식도 강하다. 반면 중국은 대국으로 내부에서조차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어 일의 속도가 느리다.반면 심리적으로 ‘개방화’의 특성을 갖고 있다. 문화적 충돌이 상존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올바른 현지화 방향은. - 중국 시장을 개발하는 것은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한 수 앞만 내다보지 말고 포석부터 장기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 SK그룹의 경우 중국에 ‘제2의 SK’를 구축한다는 거시 목표를 갖고 공동의 발전과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면서 10년 이상을 준비해 왔다.세계화의 통로로 중국 시장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문제점이 있다면. - 한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보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분산적인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전체적이고 장기적인 전략 부재 때문이다. 중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결국 마케팅이나 판매는 중국인과 중국 기업을 통해 구체화될 수밖에 없다.중국 사업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중 쌍방의 수요는 명확하다.한국 기업은 중국의 시장을 바라고 중국 기업은 한국의 선진 관리와 제품 기술을 원한다. 협력 파트너 쌍방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는 선택이 필요하다. 한국 상품의 중국내 인지도는 어느 정도이며 어떤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하는지. - 한국 제품이 중국에 들어온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전자제품을예로 들면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 일류 브랜드는 일본제로 인식돼 있다.한국은 그 뒤를 잇고 있다는 인식이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반면 삼성이나 LG의 브랜드는 미국과 유럽 기업보다 인지도가 앞선다.최근 한국제 문화·인터넷 게임의 강세도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 민족의 책임감,근면성도 중국 사람에게 강한 인식을 심어줘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인 원인이 됐다. 중국에서 관시(關係)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가. - 관시의 중요성이나 ‘지위’도 계속 변화 중이다.폐쇄된 시장이나 불균등한 시장,계획경제 하에서는 관시가 제일 중요했지만 현재의 중국 시장은 이 단계를 넘어섰다. 과거의 관시는 ‘안 되는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면 지금의 관시는 ‘얼마나 빨리 일을 추진하게 하느냐’로 요약된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나 관리 방식도 굉장히 투명해지고 있다.지방정부의 투명화되는 속도가 중앙정부보다 빠른 느낌이 든다.
  • “오늘은 파이(π)의 날”포항공대 수학동아리 다양한 행사

    ‘화이트 데이’로 알려진 14일은 원의 둘레와 지름간의 비(원주율)를 뜻하며 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상수인 ‘파이(π)’의 날이다. 포항공대 수학 연구동아리인 ‘마르쿠스’(회장 김시우·산업공학과 2년)는 14일 오전 6시부터 학생회관에서 재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π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마르쿠스는 이날 소수점 이하 100만자리까지 π의 값을 게시하고 연속된 숫자중 생일이나 학번,휴대폰 등 자신과 관련있는 번호를 찾아내면 상품을 주기로 했다.A4용지에 인쇄한 100만자리 π의 값은 가로 15m,높이 3.3m의 학생회관 한쪽 벽을 가득 메우게 된다.또 π외우기,π의 값을 구하는 방법 찾기,π스피드 퀴즈,숨은 π찾기 등 수학과 π에 관련된 이벤트가 하루종일 진행된다. 상품은 모두 ‘파이’로 준다.50원짜리 빅파이에서부터 초코파이,애플파이,엄마손 파이,파이세트,7000원짜리 피자파이 등 난이도가 클수록 ‘파이’의 가격이 올라간다.
  • TBWA코리아 사장 최창희씨

    다국적 광고회사인 TBWA코리아는 9일 대표이사 사장에 최창희(崔昌熙·사진) 국내 총괄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 키스 스미스 TBWA 아·태지역 회장 겸 TBWA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 임명됐다.최 사장은 1976년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오리콤,제일기획 등을 거치면서 초코파이 등 유명 광고를 제작했다.
  • [충무로 산책] 뻔뻔스런 영화속 간접광고

    “열심히 일한 당신 극장으로 떠나라.” 대박 행진을 계속하는 영화 ‘가문의 영광’을 두고 이런 우스갯소리가 들린다.그만큼 이 영화에는 현대카드의 광고가 노골적으로 삽입돼 있다. 영화 속 간접광고(PPL·Products in Placement)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하지만 지금까지는 알게 모르게 쓱 지나가던 간접광고가,이제는 뻔뻔스럽게 정면에 나선다. ‘가문의 영광’에서는 현대카드 광고 모델인 정준호가 광고의 제스처를 극중 맥락과 상관없이 그대로 따라하는 장면이 나온다.또 “016은 ★표를 누르면 취소가 된당께.”라는 대사가 나오고,야후 코리아로 e메일을 보내기도 한다.현대카드는 마케팅비 20억원 가운데 3분의1 정도를 지원했고,야후 코리아는 1억원을 협찬했다. 물론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를 무리하게 비난할 필요는 없다.특히 영화가 산업인 이상,간접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작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는다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관객은 영화를 보러 가지 광고를 보러 가는 것은 아니다.간접광고는 말 그대로 ‘간접’에 그쳐야 한다.영화의 소품이나,의미를 풍성하게 하는데 활용되는 선을 넘게 되면 관객은 짜증날 수밖에 없다. ‘공동경비구역 JSA’나 ‘집으로’의 초코파이는 잘 쓰인 PPL의 예다.상품이 가지는 의미를 영화의 주제 속에 녹여냈다.‘예스터데이’에서도 경찰청 화상전화 초기 화면에 카이 로고가 뜨는 장면이 나오는데,“경찰청 전화에이것 좀 안 넣으면 안돼요?”“네가 경찰청 전화요금 다 낼래?”라며 비트는 재치를 보인다. 포카리스웨트,동서식품 등 30개 넘는 간접광고로 한국 PPL의 원조가 된 99년 ‘쉬리’이래 한국영화에서도 PPL은 빠질 수 없는 양념이 됐다.하지만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미덕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소연기자
  • [수교 10년 韓·中] (上) 중국 기회의 땅인가

    중국은 무턱대고 덤벼들었다가 낭패보기 십상인 곳이다.대륙 진출을 경험한 기업들은 “중국이야말로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하는 돌다리”라고 입을 모은다.성공과 실패를 맛본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중국 진출 전략을 알아본다.베이징시 한인타운을 찾아보고,중국의 한국진출 기반이 될 차이나타운 건설방안도 모색해 본다. ***對中투자 소비관점 접근하라 ◆철저한 사전조사와 현지화가 관건- LG화학은 장기간의 사전분석과 시장조사 끝에 1995년 9월 톈진(天津)의 다구(大沽)화공창과 PVC합작법인을 설립했다.높은 브랜드 이미지와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한 품질을 앞세워 현지공장 가동 첫해부터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일본보다 좋은 품질,중국보다 싼 가격’에 초점을 맞춰 성공신화를 일궈냈다.여기에 종업원(1만 7000여명)의 98%를 중국인으로 채용하는 융화정책을 병행,현지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SK텔레콤과 SK㈜도 중국내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으로 꼽힌다.특히 SK㈜는 지난 95년 중국 진출 이후 매년 50∼100%의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성공의 핵심은 철저한 ‘현지 브랜드화’이다.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광고·판촉예산을 예년보다 10배 이상 늘렸다. ‘중국 속의 SK’ ‘중국기업 SK’를 내세우면서 지주회사를 비롯해 기업의 모든 기능을 중국내에서 완결토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중국 진출 2년 만에 흑자를 냈다.지난 92년부터 베이징(北京)현지사무소를 개설하고 사전조사를 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95년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현지법인 오리온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한 뒤 공익사업을 통한 밀착마케팅을 폈다.그 결과 지난해 ‘초코파이’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68%를 차지했다. 농심의 ‘신라면’은 중국 상하이(上海) 할인매장에서 단일품목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자랑한다.고유의 독특한 매운 맛과 고가 전략이 거둔 결실이다.지난해 214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4000만달러어치가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을 읽지 못하면 실패한다- 지난해 한국 기업 17곳과 7억 3000여만달러의 자금이중국에서 철수했다.전년보다 기업수는 2배,금액은 100배 이상 늘었다.대중(對中)투자가 무분별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곡물가공업체는 90년대 중반 중국 동북지역에 공장을 설립했다.원료의 주산지로 제품의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였다.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중국 현지업체들이 속속 가세하기 시작했다.시장 확대를 위해 중남부지역을 넘봤지만 물류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사업의 경우 공급과잉과 과다경쟁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을 간과한 탓이었다.B사료회사는 베이징 외곽의 축산단지에 사료공장을 설립했다.그러나 90년대 후반 베이징의 급속한 확장으로 축산단지가 일시에 철거돼 다른 시장의 개척에 나서야 했다.해당지역 개발계획에 대한 충분한 조사없이 진출한 나머지 실패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기술력이 관건-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 우위의 전략을 펴야한다고 주문한다.또 중국이 ‘거대한 후진시장’이라는 식의 접근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삼성경제연구원 유진석(柳秦碩) 수석연구원은 “중국시장은 거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중국시장을 생산거점이 아닌 소비시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 서봉교(徐逢敎) 선임연구원도 “중국은 자신들보다 좋은 기술이 있으면 외국 기업을 받아들인다.”며 첨단 기술력을 강조했다.세계적인 기술력을 내세워 투자하거나 중국과의 공동 기술개발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진출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오영(鄭五泳) 전국경제인연합회 동북아팀장은 “화북,화남,내륙지역은 상이한 산업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적·인적자원,기술의 발전 정도를 다각적으로 고려해서 선택과 집중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 정은주기자 kid@ ■노용악 LG전자 부회장 “우호적 이미지부터 심어야” “무엇보다 현지에 동화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용악(盧庸岳·사진·62)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착근하려면 현지인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부터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LG전자는 1993년 중국 진출 직후 현지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세워 중국 기업의 강점과 LG전자의 장점을 결합,조기에 사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노조 설립을 지원해 노조가 생산성 제고와 기업문화 형성에 앞장서는 분위기를 조성했다.‘LG촌’ ‘LG소학교’ 사업을 통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힘을 쏟았다. 이 덕분에 매출액이 지난 95년 이후 매년 50% 이상 늘어 올해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에는 13개 모든 생산법인이 흑자를 냈다.중국시장에서 세계 10위권에 드는 품목이 광(光)스토리지(1위),전자레인지(2위),모니터(3위),에어컨(5위) 등 5개나 된다. 노 부회장은 “중국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세계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면서 최정예 인력배치와 최우선적인 투자로 중국 수준의 원가경쟁력과 일본 수준의 품질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중국 진출 성공 10계명 ◆한발 앞서 생각하라-중국경제는 시시각각 변화한다.5∼10년을 내다보고 계획하며 움직여야 한다. ◆중국통을 키워라-단지 중국어를 잘 한다고 해서 교역을 성사시킬 수 없다.중국인의 의식구조를 체득해야 암초에 부딪혀도 버틸 수 있다. ◆정도를 걸어라-중국 법률은 애매한 부분이 많다.일단 문제가 되면 사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제품으로 승부하라-중국이 원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가 아니다.자신들보다 나은 기술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철저히 현지화하라-한국식으로 일하면 통하지 않는다.현지 문화에 맞는 관리체계를 도입하고 현지인을 관리직에 많이 채용해야 한다. ◆한국식 여성관을 버려라-전인대(全人大)의 여성비율은 21%나 된다.전국 680여개 도시중 여성시장·부시장이 400여명이나 활동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믿음을 쌓아라-중국인은 ‘콴시’(關係)와 감정을 중시한다.산둥(山東)성등에서는 ‘우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정부 정책을 잘 파악하라-중국은 아직 관 주도의 사회다.어느날 갑자기 공장터가 다른 용도로 변경돼 옮겨가라는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을 동반자로 인식하라-후진국이라고 깔보거나 인건비나 아끼자는 심산은 다분히 위험하다. ◆롱런할 수 있어야 한다-물건을 사든 팔든 윈-윈전략을 토대로 길게 봐야한다.
  • [씨줄날줄] NLL과 JSA

    지난 2000년 9월9일 개봉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그해 6월15일에 있었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남북 화해무드에 편승해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다.판문점 총격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주인공 이수혁 병장의 비극적인 자살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한 핏줄이라는 원초적인 메시지로인해 관객들의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또 JSA의 흥행 성공은 정전 이후 분단의 상징처럼 인식돼온 판문점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남북정상회담 2년 후 월드컵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9일 아침 서해해상의 북방한계선(NLL) 3마일 남방지역에서 북한군의 계획된 무력도발로 우리 해군 4명이 전사하는 무력충돌이 빚어졌다.3년 전 연평해전 때 당한 일방적인 패배에 대한 설욕전이라느니,NLL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기도라느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영화 JSA와는 달리 교전에 앞서 남북한 병사들 사이에 편지와 담배 교환도,초코파이 선물도 없었다.경고 방송에 정조준 사격이 있었을 뿐이다.또 JSA에서는 사건의 전말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명하려는 한국계 혼혈 소피 장 소령이 있지만 NLL 총격전에서는 남북한 각각의 주장과 날카로운 대치만 있을 뿐이다.JSA가 그려내려고 했던 휴머니즘이나 남북한 동류의식은 뿌리내릴 틈이 없는 것이다. 이번에 무력도발을 감행한 북한군은 3년 전 연평해전에서 참패를 맛본 인물들이다.북한군이 3년 동안 절치부심한 끝에 보복공격을 가했다는 논거이기도 하다.하지만 이에 맞선 우리 해군은 지휘관급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연평해전 이후 입대한 ‘JSA세대’다.연평해전을 경험한 고참들이 가르치는 대로 ‘빨갱이들을 때려잡으러 여기에 왔다.’고 복창했는지도 모르지만 JSA의 이수혁 병장과 북한군 오경필 중사처럼 ‘형제’라는 감정이 가슴 밑바닥에 깔려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제 전사자들의 영결식이 열렸던 경기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서는 여느 때처럼 유족들의 애끓는 오열과 주먹을 불끈 쥔 채 뜨거운 눈물을 애써 삼키는 전우들이 있었다.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더 피를 흘려야만 NLL의 파고는 잦아들 것인가.NLL이 JSA가되는 날을 고대해 본다. 우득정/ 논설위원
  • 빙그레 “고맙다 장나라”

    빙그레가 요즘 싱글벙글이다.신세대 스타 장나라씨 덕분이다.장나라와 빙그레,외견상으로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이다.그런데 왜 빙그레는 장씨에게 연신 고마워하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걸까.자사 대표상품 ‘바나나우유’가 최근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엽렵한 독자라면 이쯤에서 눈치챘을 터.장씨는 얼마전 종영한 TV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극중 애인 장혁(몰락한 부잣집 청년)과 대중목욕탕을 다녀온 뒤 “목욕후 먹는 바나나우유 맛이 최고”라고 말한다.이 장면이 방영된 이후 바나나우유는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월 평균 1300만개(91억원) 가량 팔리던 것이 지난달에는1913만개(133억원)가 팔렸다.매출액이 무려 46% 신장한 것이다.정수용(鄭秀溶) 사장은 이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1000억원을 만들자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박일환 홍보실장은 “방송국측과 사전협의가 전혀 없었던 장면이었다.”면서 “영화 ‘집으로’의 초코파이(주인공 할머니가 손자에게 사주는 선물)처럼 빙그레의 바나나우유도 전 국민의 사랑을받는 ‘명품’이 됐다는 방증”이라며 즐거워했다.답례로 제작진측에 바나나우유를 공짜로보내줄 계획이다.지난 74년 출시된 바나나우유는 꿀단지모양의 노란색 용기와 달콤향긋한 맛이 ‘트레이드 마크’다. 안미현기자
  • “예비군훈련 재미있네”

    “시간 때우기식 예비군 훈련은 가라.” 후방의 방위를 맡고 있는 지역 향토사단들이 향토예비군창설 34주년을 계기로 21세기형 예비군 훈련 프로그램을개발,재미있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예비역 장병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1세기형 예비군 훈련 프로그램은 스스로 훈련에 몰입할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훈련 자체도 재미있게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부대는 먼저 낡고 초라한 훈련 막사를 콘크리트 건물로바꾸고 전천후 강의장을 설치했으며,빔프로젝트 시스템을구축해 살아 있는 안보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기존 강의와 시범위주로 짜여진 교육은 행동으로참여하는 훈련으로 바꿨다.사격훈련에는 표적에 밀가루를넣은 풍선을 설치,명중시켰을 때의 통쾌함을 배가시켰다.또 수색·정찰·매복 훈련시 복권과 초코파이·껌·사탕등을 숨겨 보물찾기식으로 진행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창원지역에는 실전과 같은 시가전 훈련이 가능한 종합훈련장도 만들었다.이 훈련장에는 상황전개에 따라 효과음이 나오는 시설을 갖췄으며,연막탄과 공포탄 사격 등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입체적인 훈련이 가능하다.전장속의 주인공처럼 실감나는 훈련으로 예비군들이 가장 선호한다. 아울러 예비군과 현역 장병간 집단축구로 전투체력을 향상시키고,선·후배간 단합을 도모한다.이와 함께 동원훈련 우수자에게는 표창하고 지역특산품을 부상으로 주어 사기도 북돋아 준다. 이에 따라 예비군 훈련장에는 우렁찬 군가와 함성이 들리고,예비군들의 행동도 절도 있게 바뀌었다. 39사단 동원처 백승동 대위는 “예비군들이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즐겁고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예비군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두부·된장 세계인 입맛 바꿔봐!

    ‘두부·된장으로 세계를 넘본다.’ 식품업계의 해외시장 공략이 활발하다.미국·중국·러시아등 해외현지에 잇따라 생산공장을 세우고 있다. 종전의 ‘구멍가게’ 이미지는 벗어던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두부시장 점유율 1위인 풀무원은최근 미국 뉴욕에 두부공장을 준공했다. 뉴욕시장을 선점한일본 ‘하우스푸드’와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로 중국 케이크시장을 4년째 석권하고 있는 동양제과는 베이징에 이어 오는 6월말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짓는다.한국야쿠르트도 러시아에서 용기면 ‘도시락’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현지 라면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국내 라면업계의 최강자인 농심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동남아에 공장을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글로벌거점 마련을 위해서다. 식품 품목으로는 가장 먼저 세계화에 성공한 김치도 확실한 굳히기에 들어갔다.두산식품BG는 올해 ‘종가집김치’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1200만달러로 잡았다.제일제당의 미국 현지법인인 CJ아메리카도 ‘크런치 오리엔탈’ 김치 판매량을 2만상자 이상으로 늘려잡았다. ‘양반김치’로 일본시장에 이미 진출한 동원F&B는 이달부터 ‘김연자 김치’를 오사카·삿포로에 새롭게 수출,판로확장에 나섰다. 샘표식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개설한 한국음식체인점‘미스터 김치’를 통해 올해부터 간장·고추장·된장을 판매하고 있다. 조미료도 가세하는 양상.대상은 중국 저장성의 조미료공장에 연간 2000t 규모의 핵산 가공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조미료 원료인 핵산의 수요가 현지에서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다른 업종에 비해 매출규모가 작다는 한계때문에 보수적인 경영을 해오던 식품업체들이 올들어 적극적으로 해외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3월14일은 ‘π의 날’

    ‘파이(π)’의 날을 아시나요.’ 화이트 데이로 알려진 3월14일은 ‘파이(원주율·π)’의날.미국·유럽 등 외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하다. 포항공대 수학연구동아리 ‘마르쿠스’(회장 김영하 물리학과 2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생회관에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π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마르쿠스는 학생회관에 소수점 이하 100만자리까지 π의 값을 게시하고 연속된 숫자 중 생일이나 학번·주민등록번호·휴대폰 등 자신과 관련있는 번호를 찾아내면 상품을 준다.A4용지에 인쇄한 100만자리 π의 값은 가로 15m,높이 3.3m의 학생회관 2개 벽면을 가득 메웠다. 상품은 모두 ‘파이’로 준다.두 자릿수 생일에서부터 시작해 3∼4자릿수 생일,7∼8자리의 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 번호 등 일치하는 숫자가 많을수록 50원짜리 빅파이에서부터 초코파이,엄마손파이,파이세트,7000원짜리 피자파이 등 ‘파이’의 가격이 올라간다. 이밖에도 ▲π외우기 ▲암호문제 풀기 ▲π의 값을 구하는방법 ▲유명수학자 소개 등 수학과 관련된 상식과 수학적사고를 요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영하 회장은 “동아리 자체적으로 ‘π의 날’을 기념해오다가 지난해 처음 공개행사를 가졌다.”며 “학생들에게π와 관련된 재미있는 상식을 알려줌으로써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철강·화학업종 중국시장 노려라

    중국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중 성장 엔진을 장착한 기업들을 분류할 수 있을 까.삼성증권은 지난 1∼2월에 애널리스트 15인이 중국을 탐방해 IT·소비재·기초산업 등 주요업종에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분석자료를 8일내놓았다. 삼성증권의 리서치센타장 이남우(李南雨) 상무는 “최근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 옥석을 가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해왔다.”며 “국내 기업의 성장 모멘텀이 중국에서의 성공에 달려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분석자료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가능성높은 소비재 산업] 내수 성장률이 5%에 불과한 국내 소비재 업체들의 경우 중국시장 진출은 20∼100%까지높은 성장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됐다.따라서 진출의 성공은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야만 한다.동양제과(초코파이) 농심(신라면) 삼성전자(휴대폰)는 성공적이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대표상품이 부족하고,신세계 이마트는성장 잠재력과 함께 위험요소가 함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IT업종 정착] 삼성증권은 하드웨어 IT업종에서 국내업체가 98년 IMF체제를 기점으로 이동통신단말기 및 가전제품의 이미지 제고,지역별 특화전략 성공,미래를 내다본 상품출시 능력 등을 발휘해 중국 개척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기업으로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보컴퓨터,KEC,모아텍,자화전자,대덕전자,대덕GDS,삼영전자,삼화전자 등이 꼽혔다. [철강·화학·항공업,기회의 땅] 지난해 포항제철은 전체판매량의 7%를 중국에서 소화했다.내수시장 성장의 한계를중국시장이 보완해준 것이다. 월드컵과 중국여행 자유화를계기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평가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중국에서 PVC와 ABS시장을선점했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LG화학이 유망하다고 분석됐다. 문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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