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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공비 침투는 날조”/북 유엔대사 거듭 밝혀

    ◎안보리 의장 면담 【뉴욕=이건영 특파원】 북한무장공비사건과 관련 국제연합(UN)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의 초치설명을 받은 김형주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4일 상오(현지시간) 안보리의장인 온두라스의 마티네스 블란코대사를 방문,이번 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 대사는 이 자리에서 무장공비 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기존입장을 되풀이하고 한국측의 주장은 날조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러 “전폭지지”에 중국 침묵동조/무장공비­안보리 표정

    ◎회원국 서로 발언 자청… 심각성 지적/물증확실 「좌초 잠수함 사진」 최고 공 북한 무장공비사건을 다룬 20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는 앞으로 유엔차원에서 보다 강도높은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우리측의 방침을 추인하는 자리로 착각될 정도로 한국입장 지지일변도였다.회원국들은 한결같이 기대 이상으로 우리측과 인식을 같이하고 이 문제를 야기한 북한측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모습들이었다.특히 불만의 표시로 나타난 「안보리의장 대언론성명」내용에 의장의 북한대사 초치,해명요구를 삽입할 정도로 회원국들은 북한측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이날 안보리회의 결과 15개 전체 회원국들의 뜻을 집약시킨 의장 대언론성명이 나온데 대해 예상 밖의 결실이라며 매우 만족해하는 분위기.대표부측은 정부의 훈령대로 「사실에 입각해 보고」하는 수준의 「맛보기」에 그치려 했으나 관례가 드문 북한대사의 해명을 요구하는 결실까지 맺자 희색.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박수길 대사의 보고가 끝나자마자 서로 발언을 자청,나름대로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결실을 예고했다는 것.박대사의 표현을 빌리면 『모든 회원국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우리의 입장에 동조했다』는 것인데 안보리에서 남북문제 거론을 달가워하지 않던 중국도 이같은 분위기에 눌려버렸다고. 첫번째 발언에 나선 미국측이 『북한측의 조치는 중대한 정전협정위반이므로 안보리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대언론성명을 채택하자』고 나서면서 회의분위기는 우리측의 손을 들어주는 격이 됐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독일측이 나아가 『의장이 즉각 북한대사를 불러 사건의 해명을 요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데 대해 러시아마저 지지하자 중국측은 입장이 난처해진듯 회의장을 잠시 이탈하기도 했다는 것.중국측은 처음에는 『이런 문제는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며 한국문제는 복잡하고 상당한 백그라운드(배경)가 있으므로 안보리가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데 반대한다』고 했다가 결국 「침묵속의 동조」자세를 취했다는 것.박대사가 중국측의 소극적 반대자세에 대해 『이번 사건은 복잡하지 않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라고 지적했으나 중국측은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후문.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준 결정타는 동해안에 침투했다가 좌초한 북한 잠수함 사진 한장.대표부측이 배포해준 북한 잠수함의 사진을 명백한 침투의 물증으로 확인한 회원국들은 이어 우리측보다 더 강하게 우려감을 표시했다는 것.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분명한 물증이 있는 앞에서 감히 이론을 제기할 회원국들이 없었다』면서 이날 회의 성과의 공을 잠수함 사진에 돌리기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가브랄 유엔 안보리의장으로부터 이번 사태와 관련된 사건해명 요청을 받고 이를 거부해 앞으로의 안보리 대응방향에 관심.가브랄 의장이 이날 하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전화를 걸어 김형우 대사가 의장인 자신에게 사건해명을 직접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북한대표부측은 이를 보기좋게 거절.북한대표부는 한 고위관리를 통해 김대사의 뜻이라고 전제한뒤 『안보리가 이미 이 사건을 논의하여 입장을 정리한 마당에 만나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면서 거절의사를 표명했다는 것.
  • 의식의 세계화부터 이루자/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 원장(시론)

    우리가 지난 2년동안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 운동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든다면 아마도 우리의 낡은 체제를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본받을 만한 나라들의 좋은 관행,앞선 제도,효율적인 정책,그리고 쓸만한 기법 등을 잘 검토해서 선별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과업이 핵심을 이루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교육·노사관계 등에 걸쳐서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외국의 좋은 제도와 사례는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또 개중에는 우리나라의 특수 사정을 감안하여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이른바 「독창적」제도라는 것이 사실상 남들이 보기에는 우습기 짝이 없고 이해되지 않는 것들도 많다.가령 젊은 영재를 양성한다 하여 특수고등학교를 만들어 놓고 이를 대학입시 준비학교로 전락시킨 것을 보면서도 당연한 것 같이 생각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면 참 이상하다는 논평을 외국인들로부터 자주 듣는다. 경제쪽에도 모순된 제도와 관행이 아직 많다.그런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첩경은 뭐니뭐니해도 외국인직접투자를 대폭 허용하는 것이라고 본다.외국인 직접투자는 저들이 갖고 있는 좋은 관행,앞선 경영기법,그리고 선진기술을 동시에 접할 수 있어서 좋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이에 관련된 학계의 논문을 보면 한 나라의 기업 체질 개선과 외국인 직접투자와의 사이에는 90%를 넘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외국인 직접투자가 액수로 보나 총투자대비로 보나 동아시아 국가중에서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는 시장경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중국보다도 못하다.이 말은 곧 우리 경제의 세계화,우리 기업의 선진화가 그만큼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왜 그럴까? 이에는 물론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우리가 자인할 수 밖에 없는 가시적 요인도 있고 또 얼른 드러나지 않는 잠재적·비가시적 요인도 있다.가시적 요인으로 높은 생산요소비용(고임금·고지가·고금리)과 열악한 인프라,그리고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규제 등을 든다. 그런데 이러한 가시적 요인보다도 더 심각한 것들은 우리의식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잠재적 요인들이라고 본다.잘 되는 다른 나라들을 보면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는데 반하여 우리는 이를 우리 경제에 대한 외국인의 「침입」으로 보려는 경향이 아직도 농후하다. 이러한 의식은 이해당사자들인 기업들뿐만이 아니고 정계·관계·언론계·법조계 등에 광범위하게 깔려 있다.이들의 논리를 정리해 보면 첫째,외국기업들의 우수한 경영기법과 기술 및 제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경쟁력 없는 우리 기업들이 망하게 된다는 것.둘째,이들이 이익을 남기게 되면 본국으로 이를 빼돌릴 것이므로 우리의 국부에 손상이 온다는 것.셋째,저들의 최고경영자들은 외국인들일 것이므로 우리 국민들이 그들 밑에서 피고용자 노릇을 하는 것이 달갑지 않다는 것.또 하나를 든다면 저들의 업종이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나라에 생소한 것이므로 우리의 문화·국민정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들이다.우리의 OECD 가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 가운데에도 이런 주장들이 꽤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본다.이러한 우려는 모두 기우에 불과하다.외국기업 때문에 우리 국내기업이 망하게 된다는 것은 우리 기업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 밖에 안된다.무한경쟁 시대에 우리의 기업들은 이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살 궁리를 마련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그중의 하나로 우수한 외국기업을 초치하여 전략적 제휴를 계획하는 기업도 많다. 또 외국기업이 남긴 이윤을 밖으로 빼돌릴 것이라는 우려도 별 근거없는 것이다.그들의 사업이 이곳에서 잘 되는데 왜 이곳에 재투자하지 않고 그들이 이미 떠나기로 결심한 본국으로 빼돌리겠는가? 또 사회적·국민정서적 이유도 이는 낡은 사고방식에 불과하다.기업하는 사람들이 한 나라에 들어감에 있어 그 나라의 정서·노사관계·문화·의식 등을 무시하면서 귀한 자본을 투자할 리는 만무하다.어쨌든 우리는 너무 아집적이고 이기적이며 배타적인 국가라는 이미지를 빨리 씻어내야 할 것이다.
  • 신장병 투병중 오빠·어머니 잇따라 참변 김은주양에 온정 밀물

    오빠와 어머니를 잇달아 교통사고로 잃은 김은주양(13·포항여중1)의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서울신문 8월8일자 22면 보도) 8일 신장병을 앓고 있는 김양을 돕기 위한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이날 서울신문사를 찾아 신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은주양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김대석 부장은 이날 상오 포항시 북구 용흥동 1동 57의 56(전화 0562­46­0993) 은주양 집으로 전화를 걸어 진찰비와 장기이식수술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시 최대유통업체인 주리원백화점 이석호 회장(60)도 김양의 치료를 위해 수술비 등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서울신문사에 통보해왔다. 이와 함께 박기환 포항시장 등 포항지역의 각 기관·단체도 김양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으며 포항 선린병원측도 김양에게 무료로 진단 및 기초치료를 해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이웃사랑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원을 밝히지 않은 충북 옥천의 한 독지가도 김양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 신문협 간부 초청/공동판매제 논의/공정위,24일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신문사간 과당경쟁과 관련,최종률 회장을 비롯한 신문협회 간부들을 오는 24일 하오 공정위로 초치,간담회를 갖고 개선책을 논의한다. 공정위는 무가지 및 경품 제공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신문업 고시 초안을 신문협회측에 전달하고 신문협회가 자율경쟁규약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ABC(신문발행부수 공사)제도 조기 정착과 신문공동판매제도 도입 등 여타 경쟁질서 확립방안에 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공정위측에서는 김인호 위원장과 부위원장·사무처장·경쟁국장 등이,신문협회측에서는 최회장과 부회장·판매협의회장·사무국장 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김주혁 기자〉
  • 신문 자율경쟁규약 유도/공정위/무가지 규제 등 신문업 고시 제정

    공정거래위원회는 신문사의 과도한 무가지 배포와 부당 경품 제공을 규제하는 내용의 신문업 고시를 제정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신문협회가 빠른 시일내에 자율적으로 경쟁규약을 만들 경우 협의과정을 거쳐 규약을 승인하는 대신 고시는 제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정위는 최근 신문사 지국간 과당경쟁이 살인까지 초래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18일 긴급 1급간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신문사 지국에 대한 대대적인 직권조사는 지국이 8천여개에 달하는 데다가 실효성이 의문시되기 때문에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조만간 신문협회 회장단을 초치,이같은 방침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공정위는 신문업 고시 초안을 수일내에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신한국 상임고문단회의 활성화/역할에 무게… 풍부한 경륜 적극활용

    ◎의사결정 참여… 명실상부한 기구로 신한국당의 상임고문단회의가 활성화 된다. 상임고문단에는 이른바 당내 대권후보군들로서 이렇다 할 당직을 갖지 않은 중진의원들이 선임될 예정이다. 김윤환 전 대표위원,최형우·이한동 의원,이회창 전 선대위의장,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 등이 대상이다. 당초 이들의 일괄적인 상임고문단 포진 방침은 두가지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때이른 대권논의의 차단과 한시적 2선후퇴라는 시나리오가 오르내렸다. 전자에 대해서는 본인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뤄진 상태라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후자를 놓고 일부 고문단 후보들은 탐탁지 않게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다.상임고문단이 사실상 원로들의 「사랑방」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당지도부에 간접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급기야 강삼재 사무총장이 8일 상임고문단의 2선후퇴설에 대해 강력하게 제동을 걸었다. 강총장은 상오 국회 개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단이 2선퇴진이나 사랑방의 의미로 비춰지는 것은 잘못』이라며 상임고문단의 역할에 무게를 실었다.매달 한차례 정도씩 의례적인 회의를 갖던 관례에서 벗어나 수시로 모임을 갖고 이들의 풍부하고 다양한 경륜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홍구 대표위원이 「초치」하는 형식으로 당운영 전반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가 오갈 것이란 설명이다. 상임고문단을 형식적인 기구에서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기구로 바꾸겠다는 뜻이다.당내 언로의 활성화를 강조해 온 이대표 특유의 새정치 스타일이 작용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총장은 『국회 개원 협상 과정에서도 지도부가 주요 고비 때 마다 고문단 후보에 속하는 중진들을 국회 대표실로 불러 5차례나 연석회의를 가졌다』고 소개했다.중진들의 의견을 총무단이 적극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상임고문단의 역할 확대 방침에 대해 『공식의결기구에서 배제된 중진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중진들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이대표 체제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지도 관심거리다.〈박찬구 기자〉
  • “법부터 지킨뒤 쟁점 대화로 풀자”/입씨름 일관… 본회의 속기록

    ◎장외지도부에 의한 리모컨국회 끝내자/국회법 훈시규정은 안지켜도 되는건가 지난 5일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의 기습산회 선포 이후 7일만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의장단 선출을 또다시 뒤로하고 여야의 마라톤식 의사진행 발언등을 통해 격렬한 입씨름전으로 일관했다.초선의원들을 주로 해 무려 21명의 의원이 나섰다.다음은 발언 요지. ▲김재천의원(신한국당·신상발언)=선배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신한국당에 입당한 후배의원을 무조건 매도해도 되느냐.그 발언을 취소하고 즉각 사과하라.한분은 제1야당을 깨고 나갔고,또 한분은 여당으로 당선됐으면서 야당을 만들지 않았느냐.야당은 괜찮고 여당은 안된다는 논리가 어디에 있느냐. ▲임진출의원(신한국당·신상발언)=수십년동안 오늘 발언을 기다려왔는데 첫 발언을 신상발언으로 하게 된 것이 억울하다.야당 선배의원들은 내가 압력과 회유와 협박에 의해 입당했으니 복귀시키라고 한다.그러나 나는 압력하고 회유한다고 가는 사람이 아니다. ▲채영석의원(국민회의·이하 의사진행발언)=지난 4·11총선의 부정과 총선 민의를 왜곡한 것이 오늘의 원인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무소속 의원들이 동참하는 투쟁은 최소한도의 생존권적 차원이다.국회가 권력의 시녀로 추락하는 게 오늘의 사태다. ▲김경재의원(국민회의)=국회 파행의 원천적 책임은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1백39석을 인정치 않고 열두제자를 영입한 데 있다.국민의 불행이자 김대통령의 불행이다.월드컵 때문에 불구대천의 원수인 일본과도 타협하는데 왜 여야가 타협을 못하느냐. ▲박신원의원(자민련)=선거가 끝난 후 대통령은 1백39석을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선포했다.사상유례 없는 부정선거가 끝나자마자 협박과 회유로 의석을 조작해 민의를 왜곡했다.국민이 준 1백39석을 1백51석으로 만든 일이 있을 수 있나. ▲현경대의원(신한국당)=의사당에서는 여러 의원들의 경륜 높은 국정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그런데도 자괴감만이 팽배해 있다.국회법 제5조가 훈시규정이라면 안 지켜도 좋다는 말이 되느냐.모든 문제는 원 구성을 한 뒤 당당하게 논의해야 한다.즉각 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하자. ▲권오을의원(민주당)=여당의 영입작업은 정치도의와 정당성을 상실한 행위다.집권여당은 파행정국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안고 있다.51%의 여당잘못,49%의 야당 잘못을 지적하지 않겠다.과반수로 의석을 넘긴 신한국당이 51%의 책임은 1백%의 책임이라는 의식 아래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 ▲김민석의원(국민회의)=여야 총무들이 합의를 이룰 때까지 의장단 선출을 연기해 줄것을 요구한다.국민이 다수와 소수를 정했으면 그에 따라 충실하게 틀을 짜는 것이 의장단 선출보다 중요한 개원의 전제다.총선 결과로 되돌아가든지,날치기를 하지 않겠다는 제도적 보장을 해야 한다. ▲이긍규의원(자민련)=원 구성은 협상해서 예의를 갖추고 난뒤에 해야 한다.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여당이 어디에 있었느냐.3당 원내총무들은 타결방안을 찾아 회의를 진행시키는 것이 국민의 질타를 면하는 길이다. ▲박희태의원(신한국당)=국회의원은 있고,국회는 없는 파행을 끝내야 한다.야당이 원구성에 응하지 않는 이유는 장외 지도부의 목소리 때문이다.장외지도부에 의해 움직이는 리모컨국회는 빨리 끝내야 한다.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직선총무이니 소명을 받는 총무가 아니라 소신총무가 되어 난국을 풀어야 한다.오늘은 법대로 하자. ▲유선호의원(국민회의)=여당은 개원일자를 준수하지 못한 것을 들어 위법운운하는데 김영삼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헌법이 정한 국민의 국회 구성권을 무시했는데 그럴 자격이 있느냐.지난 5일 김의장직무대행에게 산회 선포권이 없다는 것은 난센스다. ▲이인구의원(자민련)=의장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회를 끌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4시간 정도 정회하든지 산회해달라.의장이 직권으로 3당 원내총무를 초치해 원만한 합의를 중개해라.〈박대출 기자〉
  • 대북 제재 완화 4자회담과 연계/공 외무·레이니 대사

    ◎회담성사 한미공조 논의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26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와 각각 만나 북한의 4자회담을 유도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일치된 입장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미·북 단독협상이 있을수 없다는 점을 미국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 문제도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하는 것을 보아가며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장관은 이날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 일본대사를 외무부로 초치,4자회담 성사를 위한 일본측의 협조를 당부했다.〈이도운 기자〉
  • 연안오염 방제 화급하다/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지난 선거유세중 많은 후보들이 가장 마음놓고 내놓았던 공약은 환경문제들이었다.한두마디씩 밖에 인용할수 없었던 TV보도에서도 우리지역 그린벨트를 해제하겠다는 목청은 너무 자주 들렸다.그런가하면 그나마 환경기사들은 선거기사에 밀려 구석으로 몰리고 묵살됐다.선거공약으로 환경사안들이 무책임하게 오도되고 있어도 아무도 이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만 해도 다시 찾아 읽어야 할 수준의 환경기사들이 여러건 있었다.그중 하나가 서울대 해양연구소팀이 지난해 11월 실시했던 황해수질조사 결과이다.동경 124도 지점 황해중심부까지도 COD(화학적산소요구량)기준에서 1급수 수역이 한곳도 없고 2,3급수가 되어 있음이 확인됐다.인천연안은 질소·인산염등 농도에서 3급수를 넘어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연안해역은 드디어 거의다 어패류가 살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급기야 바닷물을 4급수라고 불러야 할 형편에 이른 것이다. 인천 앞바다를 「물반 쓰레기반」이라고 표현한 보도도 있었다.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해경함정으로 2시간이나나가야 있는 초치어장에서도 어망에 걸려 올라오는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비닐과 라면봉지를 포함한 자잘한 쓰레기였다는 것이다.이 쓰레기들은 물론 한강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고 거리로 따지자면 한강 어귀에서 1백㎞나 떨어진 곳이다. 바다에도 한계가 있다는 말은 새로운 말이 아니다.그러나 육안으로 보는 넓다는 느낌 때문에 바다생태계의 관리는 그동안 커다란 경제적 오류를 범해왔다.오염의 손실을 계산하지 않고 지난 것이다.해양어획량의 90%는 연안수역에서 얻어진다.그런가하면 연안은 인간활동과 바다사이의 교차로이기 때문에 환경적 압박을 예민하게 받는다.해양오염 원천은 육지배출수 44%,육지대기의 영향 33%,해상운송사고오염 12%,해양투기 10%,연안지역 채광·석유·가스채굴 1%로 분류된다. 육지 폐수는 연안조류부패로 산소를 고갈시키고 물고기를 죽인뒤 독성조류의 번식으로 이어진다.침전물은 해수면 아래 광합성을 저해하여 물고기아가미를 막히게 하고 질식시킨다.중금속등 난분해성 독성물질은 해산물만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육지동물에게 되돌아와 체내에 다시 농축된다.해산물만 사경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인체로 직결되는 위험까지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구체적 사례를 지난해 3개월여나 계속된 적조현상에서 확인한바 있다.중첩된 기름유출사고 때문에 연안오염의 더 본질적 측면이 다소간 희석되었으나 이것이 일시적이거나 부분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또 오염단속에 강력히 나서야 한다는 결의를 했었다.그러나 단속이 사실상 철저하게 실현되지는 않는다는것 역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오히려 행정 스스로가 정해진 오염방제규칙마저 지키려 하지 않는 편이다.지난해 8월 국감에 제출된 자료에는 금강수계에 있는 22곳 자치단체가 오염허용기준치를 묵살하고 폐수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되었다는 사례까지 나타났었다.결국 환경문제란 드러난 사태나마 얼마나 심각하게 인지하느냐와 각자의 위치에서 진실로 어떤 책임감을 느끼느냐가 모여 하나의 커다란 공동인식을 만들어 내지 않는한 해소되거나 개선될수가 없는 문제인것이다. 최근 환경부는 그간 4군데에 불과했던 특별관리해역에 11개 해역을 추가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경남 고성만등 급속도로 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남해안 4개 연안지역은 올해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인천·경남 한산만등 5개 해역은 97년,군산은 98년,목포는 99년이라는 일정을 세웠다. 물론 해야 할 일이다.그러나 왜 99년까지 나누어야 하는가를 좀더 설명해야 할 것 같다.특별관리구역이 되면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라 배후오염물질배출업소의 단속강화,오염부하량 감축,오·폐수종말처리장의 설치등 그나름대로의 또 다른 부담이 생기기는 한다.하지만 이런 부담이 행여 실시연도를 더 미루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연안해역오염은 이제 정말 상황이 긴박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응급책을 찾는 것이 옳을것 같다.
  • 4자회담/북한 수용 설득 주력/정부

    ◎1백41국에 협조 요청… 영도 지지 표명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제안한 4자회담에 대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영국등이 전폭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다른 국가등에도 회담성사의 협조를 당부하는 등 북한의 설득에 진력키로 했다.〈관련기사 6·7·12면〉 정부 고위관계자는 17일 『영국측이 한·미대통령이 공동제안한 4자회담을 환영하고 성공하기 바라며,영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영국은 18 정부 공식성명을 통해 이같은 지지방침을 밝힐 예정이며,유럽연합(EU)국가를 중심으로 지지성명이 잇따를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외무부는 이날 1백41개 해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16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제안한 「4자회담」의 내용을 주재국에 설명하고,지지를 당부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또 지난 11일 북한의 정전협정 파괴행위를 논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4자회담의 제안배경을 설명하고,안보리 이사국의 협조를 당부할예정이다. 이와 관련,외무부의 정태익 제1차관보는 16일 주한외교단을 외무부로 초치,한·미정상회담결과와 4자회담 제의배경을 설명하고,본국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해달라고 요청했다.〈이도운 기자〉
  • 한­미,북 도발 대응책 논의/공 외무 레이니 요담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6일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를 외무부로 초치,최근 북한이 비무장지대 임무를 파기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무력시위를 하는등 정전체제를 파기하려는 도발을 하는데 대한 양국의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공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판문점에 자동화기를 소지한 군인을 투입한 것은 정전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한국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며,미국측도 북한에 대한 경고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레이니 대사도 최근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정전협정 체제의 변화는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미국은 한국과의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도운 기자〉
  • 리비아 카다피 중병설/서구 의료진 불치병 판정

    ◎권력승계 싸고 가족 불화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가 불치병에 걸렸으며 권력 승계문제를 둘러싸고 가족간 불화가 일고 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리비아 사정에 밝은 아랍 소식통들에 따르면 카다피는 최근 이탈리아와 스웨덴,프랑스에서 의료팀을 초치했고 러시아의 저명한 의사도 불러 진찰을 받았다.검진 결과 카다피는 특정 불치병에 걸렸으며 이미 중증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북아프리카와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한 유럽국가의 비밀 보고서를 인용,카다피가 수년전부터 병세를 보였지만 최근 증상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다피는 일주일에 1∼2시간씩 혼수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스웨덴 의사들의 특별 가료를 받고 있다.
  • 단체장 공명선거 책임 다하라(사설)

    김영삼대통령이 6·27선거후 처음으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2백30여명을 청와대로 초치해 오찬회동을 가진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국정의 최고책임자와,민선단체장들과의 만남은 행정뿐 아니라 국가사회의 통합성과 초당적 협력분위기를 다지는 기회가 된다.이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당과 지역의 차이를 초월하여 역사 바로세우기와 같은 국가적 목표와 공명한 국회의원선거 구현 등의 국가과제 수행에 보다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의 의지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6·27지방자치선거 결과 지역할거의 4당체제가 고착된 후 처음 실시되는 4·11국회의원총선은 정파간,지역간 전면전의 양상으로 국가사회의 안정과 단합을 깨고 분열과 증오를 심화시키는 폐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특정정당이 특정지역의 단체장들을 독점하고 있는 지자제 구조에서 단체장들이 지역민과 국가적 이익보다도 소속정당과 보스의 정치적 이익만 추구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대통령이 국가통합의 구심점으로서 지방행정의 책임자들에게 국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역사적 사명감을 일깨운 것은 총선폐해를 해소하는 노력으로서도 대단히 필요하고 시의적절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앞으로 있을 시·도지사들과의 회동 역시 국가적 차원의 단합과 안정을 다지는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행정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바로잡혀야 할 구시대의 악폐다.집권당에 의한 관권개입이 6·27지방선거에서 사라지자 이번에는 야당단체장에 의한 역관권개입시비가 벌어지고 있다.선관위가 청주시장의 발언에 지역정서를 자극하고 특정정당후보의 국회의원 당선을 주장한 내용이 있다고 하여 진상을 조사중이라는 보도마저 전해진다.단체장들의 정당 사병화는 으뜸가는 예상문제점이었다. 4·11총선은 지방자치제의 시험대이자 선거혁명의 시금석이기도 하다.그동안 일부 시·도지사들의 중립선언이 있었지만 모든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정당원 이전에 지역민 대표와 국가공직자로서 대통령을 도와 엄정한 선거관리로 공명선거의 전통수립에 공헌해주기 바란다.
  • 클린턴 보스니아 파병 당위성 강조/TV연설

    ◎“중구평화 정착 미 국익에 부합”/미 선발대 700명 내주 파병… 독도 4천명 파견 결정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저녁 TV연설을 통해 보스니아 평화협정을 실행에 옮기고 내전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2만명의 미군 파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군의 보스니아파병이 미국의 국익에 중요한 중부유럽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하고 『미군의 임무가 명확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보스니아에 미군을 파병하는 목적은 전투가 아니라 어린이를 비롯한 무고한 사람들의 학살을 방지하고 보스니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있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평화에 등을 돌려서도 안되고 돌리지도 않겠다』고 역설했다.그는 평화유지군의 주둔기간은 1년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브 돌 미공화당 상원원내총무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 직후 CBS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미국민들은 보스니아평화유지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확실히 우리는 미군 파병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며 미군의 보스니아 평화유지군 파병을 지지했다. 【브뤼셀·본 로이터 연합】 미군 5백∼7백명이 1주일 이내에 보스니아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선발대로 보스니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28일 밝혔다. 페리 장관은 보스니아평화협정을 오는 12월중순 파리에서 공식체결한다는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주일이내에 미군 5백∼7백명을 다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병력과 함께 보스니아에 파견,평화협정 이행감시를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대는 통신설비,사령본부,병참사령부등을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독일내각은 28일 보스니아 다국적 평화유지군에 4천명의 병력을 파견키로 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같은 결정은 다음주 의회의 비준을 남겨놓고 있다.폴커 뤼헤 독국방장관은 독일병력이 크리스마스이전에 크로아티아에 있는 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왔다. ◎클린턴 「보」 파병 역설 배경/내년 대선 겨냥 분쟁해결사역 부각/국민 지지 유도… 의회 반발 간접 견제 27일 저녁 클린턴 대통령이 TV를 통해 전국민에게 이해를 촉구한 보스니아 평화유지군으로의 미군파병을 위한 결의는 미국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탈냉전 이후 국제질서의 새로은 패턴을 형성하는 「미국의 역할」 강조라는 측변에서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다. 이는 클린턴 행정부 출범이후 북한핵협정,중동평화협정 등에 이어 고질적인 국제분쟁의 해결사로서,즉 국제평화유지의 중추세력으로서 미국의 존재를 부각시켜준 것으로 미국인들의 자노심 회복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2만여명 이상의 미군을 적어도 1년이상 보스니아에 주둔시키게 되는 보스니아파병 결의는 『전투 목적이 아니고 평화정착 목적』이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강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명손실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당초 의회를 중심으로 상당한 반발이 예상됐었다.더욱이 클린턴 행정부가 공화당 다수의회와 예산안을 둘러싸고 연방정부 폐쇄라는 대대적인 힘겨루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모처럼의 평화합의가 수포로 돌아가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데이턴에서의 평화협정 타결 이후 국민적인 여론은 미국주도의 평화추구를 지지하는 쪽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간파한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등 공화당 지도자들이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의회동의안의 통과는 부시행정부 당시의 쿠웨이트파병 때처럼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방송연설 다음날인 28일에는 돌의원을 포함,뉴트 깅리치 하원의장등 의회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치해 의회의 지지를 재차 당부하고는 바로 닷새동안의 유럽순방길에 올랐다.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과의 회담에 앞서 북아일랜드를 방문,또하나의 평화중재 시도를 하게된다. 결국 보스니아파병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클린턴의 승부수로 해석될수 있으며 미국인의 자존심을 담보로한 클린턴의 대외정책전략은 당분간 지지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노씨 비밀계좌 여부확인 스위스에 공식 요청/외무부

    외무부는 16일 상오 노태우 전 대통령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 보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주말 법무부로부터 넘겨받은 사법공조요청서와 관련자료를 스위스측에 공식 전달했다. 외무부 장철균 부대변인은 『오늘 상오 10시 이재춘 외무부 제1차관보가 발터 페처린 주한스위스대사를 외무부로 초치,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법무부의 사법공조요청서를 공식 전달하고 스위스 정부의 신속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처린대사는 이에대해 『요청서를 본국 사법당국에 전달할 것이며 스위스정부는 가능한한 모든 협조를 제공할것』을 약속했다고 장부대변인은 전했다. 장부대변인은 관련자료의 내용에 대해 『노전대통령 및 친인척등 20여명의 스위스은행 계좌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자료목록은 제시하지 않았다. 외무부는 이 자료를 17일 별도로 외교행낭을 통해 주스위스 한국대사관에도 보낼 예정이다.
  • 스위스 「노씨 계좌」 있으면 인출 동결/정부에 공식 통보

    ◎“자료 보내오면 조사 협조” 스위스 정부는 13일 『연방내의 은행에서 노태우전대통령 및 관련자의 계좌가 발견되면,예금 인출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우리정부에 통보해왔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주한 대사관을 통해 『노태우씨 사건은 세계적인 관심사이며,스위스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한국정부가 노씨 관련 자료를 건네주는대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또 『연방은행연합회에서 곧 「검은 돈이 스위스내의 은행에 감춰져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노씨 예금계좌 동결을 결의한뒤 각 은행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무부의 이재춘제1차관보는 15일 월터 페체린 스위스 대사를 외무부로 초치,검찰이 전해준 노씨 관련 자료를 직접 전달한다. 외무부는 또 이날 『스위스와 사법공조조약이 맺어지지는 않았지만,이번 사건에 협조할 경우 앞으로 발생하는 사건에서 스위스측에 같은 수준으로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사법공조 각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무부가 11일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는 노씨와 김옥숙·노재헌·노소영씨등 직계가족과 노재우·노호준 등 인척,이현우 전경호실장등 측근이 포함된 21명의 명단과 함께 ▲스위스 연방경찰청 등 관련기관에 대한 협조요청서 ▲노씨의 불법행위에 대한 첨부자료등 모두 A­4용지 25페이지 분량이다. 이 자료에는 노씨의 비자금이 감춰진 스위스의 은행 이름과 계좌번호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에 스위스에 전달할 자료는 1차분으로,수사가 진행되는데 따라 스위스측이 요청하는 보충자료를 추가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 「행동강령」 논의로 뜨거운 GO 회의

    ◎유엔문서 「섹스」 대신 「젠더」로 표기/낙태허용 싸고 선진­개도국 대립/전체 초안중 20% 합의도출 못해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가 앞으로 10년간 여성운동의 지표가 될 행동강령 채택을 위한 본격적인 토론에 돌입했다. 개막 사흘째를 맞은 정부간(GO)회의는 6일 실무회의에 이은 주위원회에서 「SEX」라는 단어 대신 「GENDER」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결정,행동강령의 내용과 문안을 둘러싼 쟁점 중 걸림돌 하나를 제거했다. 바티칸등 카톨릭국가들은 단순히 남성과 여성을 지칭하는 「SEX」의 사용을 지지했으나 EU국가들과 대부분의 여성운동가들은 『「섹스」라는 말에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사회적 함의가 포함돼 있다』며 『고정된 성역할을 전제하지 않고 기존의 가치로부터 자유롭게 생물학적으로 남녀를 구분하는 「젠더」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날 결정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의 최종결정을 남겨 놓고 있지만 사실상 통과나 다름없어 앞으로 유엔의 모든 문서에서 「섹스」란 표현은 사라지게 됐다. 이에 앞서 5일「여성의 건강」과 「여성의 인권」 두가지 주제로 열린 실무회의에서는 출산과 낙태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둘러싸고 선진국 그룹인 EU국가들과 개발도상국 그룹인 G77및 회교국가들 사이에 예상대로 큰 논란이 벌어졌다. 여성들에게 보다 나은 보건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EU그룹과 미국대표등은 여성의 건강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낙태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G77과 회교국가 그룹대표들은 『낙태는 각국의 사회규범에 따라 허용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낙태와 피임 문제는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쟁점으로 6일 실무회의에서도 큰 논란을 빚었다. 바티칸대표단의 수석대표인 매리 앤 글렌돈은 유엔의 행동강령이 성적 건강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낙태에 대한 반대입장도 재천명했다.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등 낙태찬성론측은 『인공피임을 인정하지않는 바티칸의 원칙이 오히려 더 많은 낙태를 부른다』며 이번 회의에서 「여성의 낙태자유 및 재생산권의 보장」을 강령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행동강령 초안 중 지금까지 합의 도출을 못하고 있는 부분은 낙태문제를 비롯 5분의1 정도.각국 대표들은 자신의 종교 및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이번회의에서 채택된 「행동강령」은 각 나라가 국내 관련법을 제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GO 회의·NGO 포럼 이모저모/미 대사부인 모시적삼 눈길/힐러리 강연에 2천명 참석 ○…북경 세계여성회의 북한수석대표인 윤기정 재정부장(67)은 회의 사흘째인 6일 상오,본회의 두번째 연사로 기조연설. 이날 윤대표는 20만명의 한국여성등 아시아및 유럽인들이 일본 「제국주의군대」의 성노예생활을 강요받아야 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문제가 바로잡혀지지 못하고 있다고 정신대문제에 관해 집중 거론.윤대표는 일본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민간차원의 보상으로 무마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북한은 일본정부가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범죄행위를 정직하게 받아들이는등 진상규명과 관련 범죄자에 대한 재판,모든 피해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상을 요구한다』고 발표. ○…세계여성회의 우리대표단 명예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이날 공식일정을 갖지않은채 조어대에 머물면서 주중대사관직원 부인들을 접견.손여사는 이어 김장숙 정무제2장관,이숙 비정부(NGO)회의 한국공동대표등 정부간 회의와 비정부간 회의 대표등 이번 북경여성대회에 참석한 한국대표 85명을 조어대로 초치,만찬을 하며 담소. ○…레이니 미국 대사 부인이 이날 「남한과 북조선여성의 만남의 광장」 행사에 하얀 모시적삼을 입고 참석해 눈길.그는 한국NGO대표단과 함께 종군위안부 관련 가두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클린턴 미국대통령 부인 힐러리여사의 강연이 열린 NGO포럼장의 컨벤션센터는 6일 상오 9시30분 문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수용인원을 훨씬 초과하는 2천여명이 입장,힐러리여사의 높은 인기도를 반영.이날 강연에서 힐러리여사는 『각국 NGO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했던 것들을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특유의 명쾌한 논조로 강조.한편 이날 프레스센터에서는 여성운동가 베티 프리던과 USA투데이지 뉴하스 발행인 등이 「힐러리와 회유」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뉴하스 발행인은 힐러리 여사가 『인권문제에 대해 강경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불만을 표명.
  • 초·재선의원 초청 만찬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저녁 박세직 안무혁 이재명 송천영 노승우 의원 등 민자당의 초·재선의원 26명을 청와대로 초치,만찬을 나누며 지방선거를 위한 당의 결속과 단합을 당부했다.
  • “세계화 개혁 더욱 박차”/김 대통령 귀국 인사

    ◎획기적 복지정책 곧 마련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참석및 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벨기에 방문등 13박14일에 걸친 유럽순방을 마치고 15일 하오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미테랑 프랑스대통령,하벨 체코대통령,콜 독일총리,메이저 영국총리,드안 벨기에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유럽연합(EU)여러나라들의 경제및 과학기술협력에 합의했으며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북한핵문제 대처방안 등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귀국인사를 통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해 나가는 나라가 되기 위해 세계화를 위한 개혁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 국제사회는 새 질서를 향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모든 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세계 일류수준으로 균형있게 발전하지 않고서는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앞장서 뛸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특히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전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그동안 성장의 그늘에 가려 소홀했던 사회개발분야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혀 빠른 시일안에 획기적인 사회복지 정책을 마련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세계최대 규모의 단일시장인 유럽연합과 아·태지역의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사이에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획기적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순방을 통해 유엔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진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고 북한핵 문제와 통일문제에 관해서도 우리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독일 통일과 유럽통합의 현장에서 역사의 거대한 힘이 우리의 통일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16일 낮 3부요인과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이춘구 민자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치,유럽순방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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