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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쿠릴 꽁치잡이 韓·日 갈등 격화

    남쿠릴열도 수역에서 한국 꽁치잡이 어선의 조업허가 문제와 관련,한·일간 외교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26일 청와대·총리실·외교부·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는 25일 한·러양국이 일·러간 영토분쟁이 일고 있는 남쿠릴열도 수역에서 한국 꽁치잡이 어선이 조업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이는 명백한 주권침해 사례로 심각한 법적·정치적 문제를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데라다 대사는 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인 산리쿠(三陵) 해상의 한국 꽁치잡이어선 조업허가는 한국이 남쿠릴열도 수역에서 조업하지 않는것이 확인될 때까지 유보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데라다 대사는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에게 “(남쿠릴열도 수역 조업의)주권침해 사례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문제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면서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일본이 산리쿠 해상의한국어선 조업허가를 유보하기로 한 결정에 공식 항의하고,이를 즉각 철회할것을 요구하기 위해 데라다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한 장관은 데라다 대사에게 “우리 어선의 남쿠릴 열도 수역 조업은 일·러간 영토분쟁과는 전혀 무관한 순수한 어업에 관한 사항이며,국제법 및 국제관행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어 “일본이 남쿠릴열도 수역 조업문제와 산리쿠 해상 조업문제를 연계하는 것은 한·일 어업협정의 기본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국어선 ‘북방영토’ 조업 분쟁조짐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일본 농림수산상은 19일 한국 어선의 ‘북방영토’ 주변 수역 조업에 대해 외교적인 항의 조치를 취할 것을 외무당국에 요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케베 농림수산상은 이날 각료 간담회에서 한국 어선이 한국과 러시아간 합의에 따라 일·러 영토 분쟁이 일고 있는 북방영토 주변에서 조업키로 한 데 대해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강력한 외교적 항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국 어선의 북방영토 조업 문제는 앞으로 한·일간의 주요 외교 문제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은 일본 정부가 우리 어선의남쿠릴열도 수역 조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국 꽁치잡이어선의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조업 허가를 유보키로한 것과 관련,조만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키로 했다. 외교부는 또 당국자 논평 등을 통해 일본 EEZ내 우리 어선의 조업을 허용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도쿄 연합
  • 정부 日교과서 왜곡 대응책 고민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로 본격화된 한·일외교전은 양국 정부의 담화 발표와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의 외교부 초치로 1차전을 마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일본측의 돌출 행동이 없는 한 2차전은 당분간 벌어지지않을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4일에 있었던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교과서 내용에 대한 정밀 검토가 끝난 뒤 중·장기대책을 세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휴전기간 동안 새로운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5일 저녁 공노명(孔魯明) 전 외무부장관,이어령(李御寧) 이대 석좌교수(전 문화부 장관),정재정(鄭在貞) 서울시립대 교수 등 일본 전문가들을 만나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정밀 검토 후 나올 정부의 대응 방안이 극단적인조치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로서는 날이 갈수록 들끓어오르는 국내 여론을 무시할 수도 없는 형편이지만 우리의 2대 교역국이자 한반도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있는 일본과 소원한 관계에 접어드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대책으로는 항의 사절단의 파견,재수정 요구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항의 사절단의 파견은 국회의원을 비롯한 학계,시민단체 대표들이일본을 방문,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마치무라노부타카(町村信孝) 문부과학상 등에게 한국민의 우려와유감을 직접 전달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수정 요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국내 국사학계는우리 정부가 재수정을 요구할 항목으로 ▲야마토정권의 임나(任那)일본부 경영설 ▲조선에 대한 군제개혁 지원 ▲한일합방 ▲3·1운동 ▲관동대지진 등을 꼽고 있다.하지만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중의원 답변을 통해“검정절차가 완료됐기 때문에 앞으로 바뀔 일은 없다”고단언한 데서 보듯 현재로서는 일본이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버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 경우한·일관계가 어디로 흘러갈지 귀착점을 짐작하기 어렵다. 홍원상기자 wshong@
  • ‘공무원연금법’ 가닥잡기 나섰다

    공무원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은 연금법 개정에 대한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정부당국간의 대화가 시작됐다.서울·부산시 등 9개 시·도의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와 행정자치부 당국자간 대화가 지난 20일 오후 있었다.정부가 직장협의회 대표들을 한꺼번에 만난 것은 협의회 창설 이후 처음이다. 최근 연금법 개정을 둘러싸고 직장협의회가 조직적으로 움직이자 주무 부서인 행자부가 이들을 초치하는 형식으로 모임을 갖게 된 것이다. 행자부 회의실에서 장장 5시간에 걸친 대화에서 직장협의회 대표들은 그동안의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이날 제기된 의견은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정년 단축 등으로 퇴직자의 급증이 기금 고갈의 직접적인 원인이므로정부에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협의회 대표들은 또 제도개선으로 불이익을 당할 현직 공무원에 대해서는기존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연금제도 개선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할애했다.지난 82년 연금관리공단 창설부터 99년까지의 연금기금 운영에 대한 현황을 공개,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선 연금문제 외에 직장협의회 운영 방안에 대한 요구도 많이 나왔다.협의회측은 직장협의회발전연구 모임을 정식 대화 파트너로 인정해달라고 정부 당국에 건의했다. 그러나 행자부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의 활동은 보장하지만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는 원칙론을 개진했다.그러면서 협의회가 직장 근무 분위기 쇄신 등 건전한 운영에 주력해주길 당부했다. 협의회와 정부 당국의 첫 만남은 이처럼 평행성을 유지했으나 참석한 당사자들은 모두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행자부도 앞으로 협의회와 자주 대화를갖겠다고 약속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선사시대에 초고대문명 존재” 찰스 벌리츠 주장

    97년 그레이엄 헨콕의 ‘신의 지문’이 국내에 번역 소개된 이후 고대문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이 책은 고도로 발달된 초고대문명이 언제어디에 존재했는지,사라졌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를 알아내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최근 ‘신의 지문’의 원전에 해당되는 찰스 벌리츠의 책 ‘신이 질투한 문명들’(원제 ‘Mysteries from Forgotten Worlds’·72년 출간)이 안재학 옮김으로 도서출판 새날에서 출간됐다.저자 벌리츠는 한국어를 비롯해 31개국언어를 해독하는 언어학자이자 수중탐험가.그는 동서고금의 수많은 문명사관련문헌을 탐독하고 스쿠버 다이빙을 배워 자신이 직접 해저도시 현장을 답사하였다. 벌리츠는 이 책에서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선사시대에 지구상에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존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루 리마시의 남쪽 약250마일 지점에 있는 나스카 계곡에는 선과 도형으로 구성된 신비한 ‘지상그림’이 남아있다.총60마일 이상의 지역에 걸쳐있는 이 그림은 마치 전문적인 측량에 기초한 것처럼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그동안 이 인공구조물은 선사시대의혹성 비행사를 위한 비행장이라거나 우주여행자에 대한 신호 정도로 추측해왔다.그러나 천문학자 폴 코조크 박사 일행은 이 구조물이 기원후 5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혹성·태양·달의 궤도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대 이집트에서 시행되던 뇌수술법은 아직도 베일에 가려 있다.또 고대 인도에서는 정형외과·뇌 절개·제왕절개 수술을 비롯해 기억력·치아·시력·피부탄력을 회복시키는 약초치료가 행해졌다는 기록도 있다.고대에 개발된이같은 의술은 19세기에 들어서야 겨우 그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철이나 강철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녹이 스는 것이 상식이다.그러나 인도 델리의 쿠투브 미나르 사원 뜰에 서있는 ‘아소카왕의 기둥’은 1,600년 이상비바람에 노출되었지만 전혀 녹슨 흔적이 없다.어떤 형태로든 현재의 야금술을 능가하는 셈이다.저자는 “이것 역시 시간의 경과와 함께 잊혀졌거나 잃어버린 고대 과학기술의 존재를 생각케하는 좋은 예”라고 설명한다. 페루나 볼리비아에 있는 잉카유적지를 찾은 방문객들은 궁전·성채·신전들이 다면체의 거대한 돌덩어리로 되어있고,그 틈새는 얇은 판 하나도 끼울 수 없을만큼 정교하게 짜맞춰진 것을 보고 혀를 내두른다.장방형은 물론 32면을 가진 돌들을 그처럼 정교하게 짜맞춘다는 것은 현대기술로도 불가능하다.지금까지 연구된 바로는 남아메리카의 고대인들은 거석의 다면접합을 가능케할만큼 정밀한 석공도구나 기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그러나 수수께끼의 기념물들은 지금도 여전히 산꼭대기와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절벽들 위에 서있다. 중앙아메리카 평원의 초대형 지상그림,설명이 불가능한 해저유물,중남미 고대유적에서 확인되는 고도의 건축술,지구 반대쪽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단어들….저자는 고도로 발달된 문명이 ‘선사시대’에도 존재했다는 수많은 증거들을 들이대고 있다.이 책은 초고대문명의 존재를 확신하는 ‘아틀란티스 지지자들’의 성과를 집대성한 것이다.가격 9,000원 鄭雲鉉 jwh59@
  • 정부, 삼성-대우에 전방위 압박 의미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조속한 빅딜 완성을 주문하는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지역감정과 노사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두 회사의 빅딜은 자율적인 협의에 맡겨두다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金大中대통령이 李健熙삼성회장과 金宇中대우회장을 22일과 23일 잇따라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대통령의 총수 청와대 초치는 양사의 ‘모양새 갖추기’만으로는 안된다는‘최후통첩’에 다름아니다.이에 앞서 지난 20일 李揆成재경부장관과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李憲宰금감위원장,康奉均경제수석이 모여 빅딜의 조기성사와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한 것도 정부의 다급함을 보여준다.▒정부의 적극 개입이유 기대만큼의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양사는 지난해 12월7일 빅딜합의 이후 맞교환의 범위나 삼성자동차 SM5 계속생산 여부를 놓고 탐색전만 계속해왔다. 정부를 더욱 초조하게 만든 것은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양사의 노사문제가‘지역감정풍’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24일 한나라당의 마산집회를 계기로 구미공단의 대우전자와 부산 신호공단의 삼성자동차 공장주변에서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유언비어가 확대재생산돼왔다. 이미 삼성자동차는 빅딜 추진 이후 조업이 중단됐고,대우전자는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 상태.따라서 빅딜을 조기에 성사시켜 흉흉해지는 민심을 다잡고 지역풍을 차단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더욱이 노사분규가 다발하는 3월로 이어질 경우의 부담도 만만찮다.어렵사리 회복한 대외신인도에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핵심 쟁점은 삼성은 기업구조조정위가 제시한‘선(先)실사 후(後)경영권양도’방식을‘선(先)경영권 양도,후(後)실사’방식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교환의 범위에 대해서는 삼성자동차와 삼성상용차,삼성전기 차부품사업부문 등 그룹의 자동차부문 전체를 대우측에 넘기고 대우전자,대우전자부품을 받겠다는‘패키지 딜’을 요구한다. 대우는 실사평가기관으로 선정된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DTT)사가 교환대상을 평가한 후 정산을 통해 경영권을 넘기도록 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자는입장이다.교환 범위에 대해서는 이미 상용차 라인을 갖고 있는데다 충분한부품조달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자동차만을 넘겨받고 대우전자를 넘긴다는 입장이다.부채탕감이나 대출금 상환연기도 일관된 주장이다.
  • 안기부 문건공개/大選보고서 15차례 전달 吳靜恩씨,李會昌 후보에

    ◎이미지 개선·처신 방법·고려사항 등 적시/YS와의 화해·李壽成씨 자택방문 제안 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해 대선 직전 북한을 상대로 ‘총격 공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吳靜恩씨(46·전 청와대 행정관)가 작성한 대선 관련 문건은 당시 吳씨가 주도한 ‘비선팀’이 지난해 11월18일부터 12월 초까지 주 3∼4회 가량 회합을 갖고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선거전략을 조언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吳씨가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에게 건네거나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15차례에 걸쳐 보고된 문건에서 吳씨는 李후보의 이미지 개선,상황에 맞는 발언·처신·제스처,기타 고려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적고 있다. 11월18일의 ‘대통합 정치의 구현 긴요’라는 제목의 문건에서는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李후보가 李仁濟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만큼 金泳三 대통령과의 화해가 필요하며 李壽成 전 고문의 지역적 상징성을 고려하고 李仁濟씨를 제외한 경선출마 인사 전원을 포용한다는 의미에서 李전고문의 자택을 방문해야 한다는내용을 담고 있다. 또 비방폭로전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기본적으로 ‘무대응’을 원칙으로 하되 비자금 계좌 폭로 때 초연히 행보하면서 비난을 피해간 金大中 총재의 대응자세를 원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북5도회·재향군인회 등 안보관련 단체장들을 적절하게 초치,‘국가를 걱정하는 모임’을 마련하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 명함’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도 건의했다. 특히 李후보 부인인 韓仁玉 여사의 소록도 방문은 국민회의가 아들의 병역기피 문제를 재거론할 빌미를 줄 가능성이 크므로 자제하되 韓여사의 좋은 이미지를 고려,韓여사의 공개 활동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합동토론회 방식에 대해서는 李후보가 다소 상대후보에 끌려다닌다는 평가와 함께 ‘결론을 먼저 명확히 내린 뒤 설명을 곁들이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몇가지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마지막 문건에서는 경기고 동문모임인 ‘화동사랑모임’의 참석을 자제하고,‘3金 청산’은 ‘3金시대 청산’으로 용어를 바꾸는 것이 인적 청산보다는 구시대의 관행이나 문화의 쇄신으로 이해돼 ‘대통합의 정치’ 논리로 연결시켜 설명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또 ‘대기업의 감원바람’과 관련,대기업 총수들에게 대규모 감원 자제를 요청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국민정서에 부합할 것이라고 문건은 밝히고 있다.
  • 미 금리인하 好機로 활용해야(사설)

    미국이 30일 단행한 금리인하는 위기상황에 놓인 우리경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돼 매우 환영하는 바이다. 비록 인하폭은 0.25%포인트로 소폭이지만 추가가능성이 많고 다른 선진국들도 공조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파급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때마침 한국은행도 콜금리를 7%대로 낮출 방침임을 밝혀 국내기업들은 금융비용 부담경감과 경쟁력 향상등 국내외 금리인하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연방기금금리를 연 5.5%에서 5.25%로 0.25%포인트 낮춘 것은 아시아,러시아,중남미로 번진 금융위기가 머지않아 자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감지(感知)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그동안 금융위기를 겪은 개발도상국들의 대미(對美)달러 환율 인상으로 미국은 수입물가가 하락함으로써 인플레를 억제하는 이점을 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장기화와 개도국들의 심각한 불황의 여파는 미국 무역적자를 늘리고 경기하강의 조짐을 나타냄에 따라 경기를 부추기는 금리인하초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됐던 것이다. 또 이번 인하폭이 지금까지 지속된 미국경제의 호황국면을 유지하는 데 미흡한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추가인하와 다른 선진국들의 공동보조가 어렵잖게 예상된다. 동기가 어떠하든 이번 금리인하는 미국경기를 더욱 진작시켜 우리의 대미수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앞으로 엔화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국제시장에서 일본과 경쟁을 벌이는 반도체·조선·자동차·철강부문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호조가 기대된다. 또 국제금리인하로 외국자본의 국내유입이 촉진되고 외채원리금 상환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번미국 FRB의 금리인하폭만큼 유러달러 금리도 내릴 경우 우리의 연간 외채이자부담은 3억8,000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요인의 작용은 우리의 신인도 회복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하를 우리 경제회생의 호기(好機)로 활용하려면 현재 진행중인 금융·기업 구조조정작업을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지어서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만 외자유입효과가 커지고 수출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는 것이다.
  • 러 참사관 1명 맞추방/정부 ‘기피인물’ 결정

    ◎러 외무차관 강력 항의 정부는 8일 러시아의 趙成禹 참사관 추방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을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결정,72시간이내에 한국영토를 떠날 것을 러시아에 통보했다. 宣晙英 외교통상부 차관은 이날 하오 발레리 수히닌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를 외교통상부로 초치,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관련,李浩鎭 대변인은 “아브람킨 참사관이 지난 94년 9월부터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외교관 신분에 위배되는 활동에 종사한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李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한·러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가 계속 유지,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국관계 긴장 요인 될것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정부는 8일 한국 정부가 러시아 외교관 1명을 본국 송환조치키로 결정한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외무부로 이신호 러시아 주재한국 대사를초치,“모스크바는 72시간 이내에 러시아 외교관중 한명을 본국 송환시키키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을 지극히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안은 최근 모스크바를 떠난 안기부 요원과는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서울측의 이번 결정은 적합치 않다”며,이번 결정이 양국관계를 긴장시키는 한국측의 일방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 외교관 추방 러에 항의/외교통상부

    ◎조 참사관 연행·억류 해명요구 정부는 6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趙成禹 참사관의 본국 송환을 요청한 러시아정부의 행위를 일방적 조치로 규정하는 한편,외교관을 연행·억류한 것은 국제협약 위반이라며 강력한 항의의사를 러시아측에 전달했다. 宣晙英 외교통상부차관은 이날 상오 발레리 수히닌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정무공사)를 세종로 청사로 불러 이번 사건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宣차관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지난 3일 趙참사관을 연행·억류한 것은 외교관 신체불가침을 규정한 빈 협악 위반이라고 항의한 뒤 러측의 해명을 요구했다.또 李仁浩 주러시아대사가 러시아 외무부에 초치되는 장면을 러 언론에 의도적으로 공개한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수히닌 대사대리는 “우호국간에 이같은 사건이 일어나 유감이며 우호관계가 손상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7일 趙참사관이 귀국하는 대로 진상조사에 들어가 이번주 중 러측에 대한 외교적 대응을 구체화할 방침이다.정부는 러시아 외교관의맞추방과 공식 항의전달 등 몇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이와 관련,간부회의에서 “따질 것은 따지되,한·러관계 발전에 저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익을 고려해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 러,한국외교관 추방/趙成禹 참사관 72시간내 송환 요청

    ◎“통상범위 벗어나 활동”… 비우호적 규정/사전통보 없이 공개… 정부 “이해못할일” 러시아 정부는 4일 주(駐)러 한국대사관의 趙成禹 참사관을 ‘비우호적인 인물’(persona non grata)로 규정,72시간 이내 본국으로 송환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외교통상부가 5일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李仁浩 주러대사를 러 외무부로 초치,러시아 정부가 趙참사관의 본국송환을 요청했다고 외교통상부가 전했다. 우샤코프 차관은 이 자리에서 “趙참사관이 통상의 외교관 활동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했기 때문에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趙참사관을 비우호적인 인물로 규정,본국송환 요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민영방송 NTV는 4일 저녁(현지시간) 조참사관이 모이세에프 러시아 외무부 아주국부국장으로부터 문서를 건네받는 필름을 공개했다. 조참사관은 또 지난 3일 모이세에프 부국장 집에서 러시아연방보안국(FSB)요원에게 연행돼 조사받은 뒤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측은 이타르­타스 통신을 통해 이 사건을 이례적으로 전세계에 공개했다. 특히 이타르­타스 통신은 조참사관의 행위를 ‘스파이활동’으로 명시했다. 외교통상부는 일단 5일 상오 宣晙英 차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李浩鎭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우호국가인 러시아가 우리와 사전 협의없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그러나 이 사건을 양국 외교관계에 있어 ‘이해하기 힘든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외교관 본국송환 조치의 경우 외교관 주재국 정부가 파견국에게 사전 통보를 한뒤 비공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외교통상부는 趙참사관이 6일쯤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진상을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지만 한·러 관계에 미칠파장은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趙참사관은 지난 4년간 주러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한·러수교 이전에도 러시아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등 현지 정보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그가 민감한 정보에 접근을 시도했을 공산이 큰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옛소련 시절,미국 등 서방 외교관들을 숱하게 추방해왔으며 최근인 지난 3월에도 노르웨이 외교관 2명을 추방 조치했다. ◎趙 참사관 전화인터뷰/“통화 도청당해… 귀국후 진상 밝힐것” 러시아 당국의 ‘추방명령’을 받은 趙成禹참사관은 5일 하오 본사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신변안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외교관 신분에 어긋난 일은 없었다. ­러시아측의 고의성은 없었는가. ▲다 그런 것 아니냐.이 전화 모두 도청하고 있다.(전화도중 도청장치를 해놓은 듯 울림현상이 대단했다) ­귀국해야 하나. ▲72시간안에 떠나라고 했으니 떠나야 할 것이다.화요일 비행기 스케줄을 알아봐야 하겠다. ­조사도중 신변에 문제는 없었는가 ▲같은 외교관끼리인데 함부로 대할리야 있겠느냐. ­러시아 관리로부터 문서를 받았다는 현지 텔레비전보도는 어떻게 된것인가.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겠다. 얼떨떨하다. 곧 한국에돌아가 진상을 밝히겠다.
  • 中,자유관광지역에 韓國 포함/외교부,權 대사에 통보

    ◎호주·뉴질랜드 이어 7번째 국가로 【베이징=鄭種錫 특파원】 우리나라가 중국의 여행자유화 대상국가에 새로이 포함됐다. 중국외교부의 첸지엔(陳健) 부부장대리는 5일 하오 權丙鉉 신임 주중대사를 외교부로 초치,이날자로 한국을 중국국민의 자유관광 대상지역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통보했다.구체적 시행에 관한 세부사항은 양국 관계기관간에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에게 요청한 사안을 중국정부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받아들인 것이다.지난달말 방한한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도 한국을 여행자유화 대상국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은 자본주의 오염을 우려해 그동안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원칙적으로 불허해 왔다.그러나 개혁개방 이래 90년 홍콩,마카오,싱가포르,말레이지아,태국,92년 필리핀을 해외여행 자유화국가 및 지역으로 지정하고,올 1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추가했다. 첸 부부장대리는 이날 權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결정은 한국의 금융위기에 관한 중국의 깊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중국국민이 한국을 관광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한국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국제사회에서의 신뢰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은 95년 열린 제1차 한­중 관광진흥협의회에서 여행자유화국가 지정을 처음 요구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중국정부에 이를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발송했다.현재 매년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약 60만명 선인 반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10만명 정도로 심한 불균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 제2기 노사정委 구성 金 대통령 직접 나선다

    ◎주초 경제6단체장 면담 고통분담 협조 요청키로/노총·민주노총과도 만나 단체행동 유보 당부 계획 金大中 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하고 대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선 노·사·정간 ‘2차협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빠르면 다음달 초 대통령 자문기구로제 2기 노사정위원회 구성하고 협약 마련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번 주초 전경련,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의,경총,농협 등 경제 6단체장을 시작으로 한국노총,민주노총 지도부를 차례로 청와대로 초치,오찬간담회를 갖고 경제난 극복과 실업난 예방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구성과 고통분담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노사정 2차협약에는 정부의 고통분담을 우선하는 제 2차 행정개혁 조치와 실업난 해소를 위한 기업의 지주회사 설립과 매각기업 선정 등 근본적인 구조조정 내용과 노조측의 단체행동 유보 등 적극적인 협조 등이 담겨야 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음악평론가 이상만(이세기의 인물탐구)

    ◎문화예술 이벤트의 마술사/‘서울 국제음악제’·‘한국 작곡가의 밤’ 등 기획/우리음악의 세계화·국악­가국 발전에 헌신 한눈에 보아도 재사의 이미지가 번뜩이는 음악평론가 이상만,무르익은 경륜을 내심에 수장한채 나이를 멈춘듯 만년청년같은 동안만을 보인다. 어느자리에서나 넘치거나 과하지 않으면서도 냉정성과 정감을 지키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술을 마시지 못하지만 친구들을 좋아하고 크고 작은 문화예술 관련 모임에서 유머와 재치로 좌석을 이끄는 사회자로도 유명하다.그의 총민은 최고조로 화려했던 70년대와 80년대를 지나 지금도 변함없이 두뇌를 빠르게 회전시켜 미래를 향한 앞장선 그의 예측은 거의 빗나간 적이 없다. ○유머·재치로 모임 이끌어 단순한 음악평론가만은 아닌 것이 그는 무엇보다 우리 문화예술계에 한 획을 긋는 수많은 행사를 주도한 ‘이벤트의 대가’이자 ‘행사의 귀재’이고 행사음악에서 ‘한국적 특성’을 가장 먼저 시도한 혁명적 인물이기도 하다.지난 62년 공보부가 주최한 국제적 규모의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에서는 우리만의 전통 ‘아악’을 연주하는가하면 아무도 감히 생각지 못할때 작곡가 김성태 구두회 김동진 등의 창작곡을 위한 ‘한국 작곡가의 밤’을 기획하기도 했다.우리로서는 국립단체가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시기에다 ‘국제’라는 타이틀이 붙은 행사는 불모였으나 그는 때마침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오사카페스티벌을 적시에 원용하여 일본에 오는 외국인 연주자들을 국내에 초치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밑그림에서부터 행사전반에 걸친 야심찬 내용과 세련된 진행을 보고 시인 이상노씨는 ‘이상만의 저력과 능력으로 만들어진 국제음악제는 천지개벽에 비유되리만큼 완벽했다’고 평한바 있다.프로그램과 포스터제작에서도 서울대 미대 민철홍 한도룡교수에게‘한국적 특징’을 살린 태극문양을 의뢰하고 만다라는 지금까지도 여러 행사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정착되고 있다. ○본지 연예 천일야화 연재 69년 제1회 서울음악제에서는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제례악(제예요)’을 연주,그의 행사경영은 ‘센세이셔널리즘’과 ‘예술적 리볼루션’으로 평가되었고 그는 다음해 유네스코장학금으로 벨기에 브랏셀 고등기술학교에 유학,유럽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운동’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이후 ‘우리에겐 대형행사에 강한 이상만이 있다’는 확신에서 광복 30주년기념음악제와 78년 세종문회회관개관 기념음악제를 구상할수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세종문화회관기념음악제는 그 스스로도 ‘일생일대 걸작중의 걸작’으로 꼽는 성과의 하나다. 그해 4월부터 장장 3개월간 계속된 이 음악제는 158회연주에 관객 27만명을 동원,로열발레 이탈리아파르마오페라단 필라델피아·뉴욕필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한국전통음악과 서구적 리듬을 조화시켜 우리음악을 세계언어로 발전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미국의 ‘더 타임스’와‘타임’지 등은 ‘한국의 세종문화회관’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이상만을 향해 ‘지칠줄 모르는 지도자’‘촛불같은 사람’으로 표현하고 수많은 공로가 인정되어 서울시는 예술문화 관련의 기관장을 맡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항상 서구의 움직임과 발전에 민감하게 관심을 둔 그는 예술재정과 극장경영을 좀더 체계적으로 배운다는 생각에서 다음해 미국 UCLA와 예일대에 유학,‘올림픽 문화행사’에 관한 논문을 써서 다시한번 성세를 과시했었다. 이상만은 충남 보령에서 신교육을 받은 이민우씨의 3남1녀중 차남,그림과 글씨 음악과 문학에 조예가 깊은 부친 덕분에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어릴때는 바이올린을 켜고 오보에와 튜바를 불었으며 대전공고시절에는 브라스밴드부에서 활약,서울대 작곡과 졸업작품도 한국악기만을 사용한 ‘삼현육각오중주’이다.대학재학중 김준연에게 ‘피리’를 배우고 굿판을 따라다니며 이충선에게 ‘소각’을 사사했으며 국악계의 거두 이혜구씨의 수제자로서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으면서도 음악계에서는 국악을 전공한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문예지나 교지를 편집하고 교수들의 논문집을 맡아 대필한 것이 계기가 되어 ‘글 잘쓰는 사람’이 되었고 58년 2월,서울신문에 ‘연예천일야화’를 연재한 이래 신문에 글쓰기 시작한지 올해로만 40년이 된다. ○‘다움’ 문화연구소 설립 그의 운명은 아직 젊은 날에 지나치리 만큼 광채를 드러냈고 행사가 있을때마다 근무처인 방송국보다 주로 정부행사에 차출되거나 투입되어온 셈이다.행사를 맡을 때마다 일손이 달리고 예산은 빠듯했으나 ‘완벽하게 해낸다’는 욕심에서 임시로 차린 행사사무국을 떠나지 않았고 200원짜리 자장면으로 요기를 때우는 때가 대부분이었다.음악계는 ‘국악발전’과 ‘우리 음악의 세계화’‘우리 가곡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공적과 ‘한국의 독창적 문화예술을 일으키는 데 기여한 투철한 예술철학’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그러는 가운데 그의 일방적인 독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시샘도 적잖았을 것이다.요즘 개인이나 나라나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그는 오히려 ‘어려운 일을 딛고 이기는 힘과 삶에 대한 애착이 어느때보다 강하게 싹틀때’라고 말한다.아침마다 등산,실내장식가인 윤희씨와의 사이에 남매,지난 80년초 부인이 촛불전시회를 하다 서교동 자택에 화재가 난 후엔 평창동으로 이사해서 부부만이 살고 있다. 그는 우리 문화예술의 새틀을 짜야한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우리에게 수많은 별빛같은 예술가들이 있지만 이들의 활동을 관리하고 운영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지난해말 ‘한국답다’는 뜻의 사단법인 ‘다움’문화연구소를 설립,샘솟는 창의력으로 이 시기에 맞는 신선한 행사를 꾀하기 직전이다.언제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무적인 면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니고있는 그로서는 맨마지막에 가장 큰 것을 이룩하면서 결국 ‘최후에 웃는자가 승리자’가 될 것에 틀림없다.따뜻한 봄과 함께 이상만다운 활기찬 도약의 도모는 작은 거인의 앞날에 서조를 예고하는 현재다. □연보 ▲1935년 충남 보령출생 ▲1961년 서울대음대작곡과 졸업 ▲1957­61년 서울중앙방송국PD ▲1962년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기획 ▲1963­66년 동아방송음악프로듀서 1966­80년 한국방송공사 음악계장·사업부장·홍보조사부장·방송위원 ▲1970­71년 벨기에 부랏셀고등기술학교 매체예술전공 ▲1975­78년 광복30주년기념음악제·제1회 대한민국음악졔·국제청소년연맹 세계대회조직위·세종문화회관건립 추진위원 및 개관기념예술제 사무국장 ▲1978­79년 미 UCLA대학원에서 예술경영 및 비교음악수업 ▲1979­81년 미 예일대 대학원 극장경영 및 예술철학 전공 ▲1986­88년 서울올림픽조직위 음악분과위원장·개폐회식 전문위원 현재­‘다움’문화연구소 대표,서울예술단·세계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이사,국립극장·국립국악원·예술의전당 운영위원,중앙대객원교수 5월문예상(68년) 예총상(78년) 대통령표창(75년) 옥관문화훈장(95년)
  • 일,우리 어선 1척 또 나포/직선기선 침범 이유

    ◎외무부,즉각 석방 요구 우리 어선 1척이 지난 20일 하오 또다시 일본측의 일방적인직선기선 설정에 의한 영해침범혐의로 일본 해상보안청에 의해 나포됐다고 외무부가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이후 일본 직선기선 영해침범혐의로 나포된 7번째이다. 유광석 외무부 아태국장은 이날 “139톤급 트롤어선인 제3만구호(선장 조정환)가 20일 하오 3시15분 나가사키(장기)현 오다치가미(대립신) 등대로부터 24.2해리 떨어진 수역에서 조업중 일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나포돼 현재 나가사키항에 억류중”이라고 밝혔다. 제3만구호에는 선장 조씨 등 선원 15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현재 조씨는 ‘외국인 어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으로,통신장 및 갑판원 등 2명은 체포과정 몸싸움 등으로 ‘공무집행 방해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각각 체포됐다. 유국장은 이날 상오 주한 일본대사관 오다노 노부다케(소전야전장) 공사를 초치,일본정부의 부당한 나포행위에 대해 강력항의하고 선박 및 선원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 독도문제 일에 강력 대응/고유영토 강조… 항의문 전달/정부

    정부는 7일 외무부 이규형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측에 한국영토인 독도에 대해 다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는 등 일본측의 독도접안시설 항의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일측의 태도와 일부 일본극우단체들의 주일한국공관앞 시위 등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독도는 권위있는 역사적 증거,지리적 사실 및 국제법의 원칙에 비추어볼때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외무부 송영식 제1차관보는 이날 하오 오다노 노부타케(소전야전대)주한 일본대사대리를 외무부로 초치,일측에 항의하는 내용을 담은 외교문서를 전달하는 한편,개림호 이몽구 선장의 즉각 석방을 재촉구했다.
  • “대선자금 더이상 타협은 없다”/「담화」이후 여의 정국운영 전략

    ◎국민 공감할 정치개혁안 마련 역점/특검제·청문회 등 야 개원협상 불응 여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30일 담화가 비록 미흡했지만,더이상의 국정표류를 막자는 것이 여론의 큰 흐름이라고 분석하고,정부와 국회를 통해 정치제도 개혁방안을 구체화하는데 힘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정부가 김대통령 담화직후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행정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협의한데 이어,신한국당도 31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 차원의 정치개혁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선자금에 대한 야당의 반발과 정치공세는 가급적 이달 9일 개회될 예정인 임시국회로 유도하고,각계의 여론을 수렴하며 앞으로의 정치개혁에 초점을 둬 정국을 이끌어가기로 다짐했다. 이에따라 이회창대표는 이날 낮 롯데호텔로 유치송·이민우·이춘구·윤길중·고재청·이철승·고흥문·채문식씨 등 정계원로를 초치,오찬을 함께 하며 시국수습에 대한 자문을 청취했으며,이번주에도 사회·경제·문화계 원로들을 초청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이대표는 또 2일 열리는 당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특위를 직접 주재,당의 정치개혁 의지를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당 정책위원회에서는 기존의 경제특위,서민생활특위등도 활성화하는 한편 이달초부터 학계·언론계·사회단체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하는 정치개혁 세미나,공청회,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당은 이를 토대로 임시국회에서 이회창대표의 연설을 통해 정치개혁 의지를 재다짐하고,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만드는데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당이 국회를 통한 정치개혁 논의보다,대선자금에 대한 정치공세를 계속할 경우에는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태도다.이에따라 2일 열리는 여야 원내총무 회담에서 야당측이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92년 대선자금과 관련한 국정조사권 발동,김영삼 대통령의 청문회 참석,특별검사제 채택 등을 포함한 어떤 주장도 결코 개회의 전제조건으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
  • “북한 의료체계 완전마비”/국적 14개시 조사결과

    ◎항생제­기초약품 바닥… 예방접종 중단/병원 아예 안가 진료율 25%나 떨어져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으로 의료체제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고 지난 17일부터 북한 식량부족 실태를 돌아보고 북경에 온 국제적십자사 연맹 조사팀이 31일 밝혔다. 조사팀의 의료조사 담당자인 미 타이하데스씨(의학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병원등 의료시설을 돌아본 결과 간단한 의약품과 기초치료 장비가 구비돼 있지 않고 의료기기는 거의 작동할 수 없었다면서 북한의 의료체제가 완전히 마비되고 무너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미셸 박사는 또 병원에 가도 항생제나 기초의약품을 얻을수 없는 상태여서 몇년전에 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감,진료율이 25%나 떨어진 상태였으며 비타민제재의 공급과 각종 전염병예방접종도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조사팀은 2주일동안 신의주를 비롯,안주·순천·신평·장봉·휘천·성원등 14개 지역의 병원 15개와 14곳의 유치원 및 수백개소의 가정을 방문했다고 제프리 국장은 밝혔다.
  • OECD 회원국 대사 초치/개정노동법 내용 등 설명

    외무부는 16일 하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사들을 외무부로 초치,노동법 개정 배경과 내용,최근의 파업사태 등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외무부의 홍정표 제2차관보는 이날 설명회에서 정부가 ▲우리사회의 노동권 개선요구 증대 ▲균형된 노·사관계 수립 필요성 ▲현 경제여건 ▲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사회의 권고 ▲남북분단에서 오는 문제와 노동권 개선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노동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 대북 지원 무기한 유보 재확인/통일안보 조정회의

    ◎북 잠수함침투 사과·재발방지 약속안하면 정부는 16일하오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명시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경수로 사업을 포함한 대북지원을 무기한 유보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15일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핵개발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잠수함 사건이후 계속된 정부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나온 「벼랑 끝 전술」이며,북한은 실제로 핵동결을 해제할 의사도 능력도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 대북압박정책을 고수키로 하고 오는 24,2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 기간중 잇따라 갖게될 미국,일본,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관련국들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간의 회담결과가 향후 북한의 태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미국과의 대북정책 조율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유종하 외무부장관은 이날 하오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를 외무부로 초치,북한의 핵동결 파기위협은 잠수함 침투사건이후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전개하는 전형적인 심리전이라고 설명하고,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측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이 선행되지 않는한 경수로 지원 등 대북지원을 할 수 없다는 정부입장을 거듭 밝힌뒤 미국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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